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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황수연)는 ‘한국학교체육’ 제21호 1만 부를 발행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체육 유관기관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는 ‘새정부는 스포츠를 정치도구로 삼지 말기를’ 등 칼럼과 학교체육, 스포츠계 소식, 체육계 인사 동정을 담았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는 교육부 장관의 설립 인가를 받은 공익법인으로 17개 시·도지부와 회원 1만 8500여 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다.
교원노조 전임자에 대한 근로시간 면제제도, 일명 타임오프제가 지난 5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원노동조합이 민간부문에 비해 차별받는 문제를 해소하고,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공공부문 차별 해소, 교원단체는? 이 같은 입법목적이라면 교원단체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마땅하다. 교육기본법상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교원단체를 조직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원단체는 설립 근거 법률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형국이다. 심지어 일부 노조는 교원단체의 교섭을 교원노조의 교섭권을 침해하는 유사 교섭행위로 폄훼하며 교원단체에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역사적·법적 맥락을 조금만 따져보면 이 같은 주장의 모순성은 금세 드러난다. 교원단체의 교섭·협의권은 1991년 5월 31일 교원지위법 제정 당시부터 부여된 법적 권한으로, 1999년 1월 29일 제정된 교원노조법상 교섭권보다 훨씬 앞서 형성된 것이다. 교섭·협의권은 당시 선배 교육자들이 전국교육자대회, 교원청원운동 등 대정부 투쟁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법적 권리다. 이에 따라 교총은 현재까지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정기적으로 교섭·협의를 진행하며 교직수당·보직수당·담임수당·원로교사수당·도서벽지수당·보건교사수당·병설유치원겸임수당 신설 및 인상 등 교원의 보수·처우를 개선했다. 또 스승의날 부활, 교원지위특별법 제정, 교대박사과정 설치 등 교원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활동도 큰 결실을 맺었다. 교섭권 침해를 운운하는 것은 현실에도 맞지 않는다. 교원노조 설립 이후에도 각 단체는 주어진 법적 권한을 활용해 전체 교원의 권익 신장과 교육 발전을 도모했고, 이 과정에서 권한 충돌 문제는 없었다. 그럼에도 교섭권 침해를 주장하는 후발 주자의 태도는 교육당국과의 교섭 채널을 독점하려는 욕심으로 읽힌다. 헌법상 모든 국민은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이에 터해 교육기본법에서는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교원단체를 조직할 수 있도록 했고, 교원지위법에 근거해 교원단체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지위 향상을 위해 교육부 장관 또는 교육감과 교섭‧협의하고 있다. 이처럼 법제도상 명확한 근거에 기반해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교원단체에 전임자를 배치하고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것은 교원의 단결권 보장이라는 헌법적 가치의 충실한 실현과 함께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법적 교섭권한을 가진 단체에 대한 지원책으로서 당연히 이뤄져야 할 조치다. 불합리한 단결권 침해 끝내려면 뒤늦게나마 교원단체에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은 매우 환영할만하다. 3개 법무법인에 의뢰한 자문에서도 해당 법안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 법무법인은 오히려 교원단체를 배제하는 것이 교원노조에 비해 교원단체를 불합리하게 차별하고 단결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봤다. 또한 교원단체 타임오프제 법안은 위헌 소지가 없고 타 법령과 상충하지 않을뿐더러 본질적으로 개정안의 내용은 입법권자의 재량사항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얼마든지 교원단체에 근로시간 면제 규정을 신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교육위는 교원단체 타임오프제 도입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
지난 3년간 교육현장의 패러다임은 굉장히 빠르게 변했다. 궤도를 사용하던 아날로그 수업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디지털 수업의 시대로 바뀐 것이다. 크고 작은 문제를 딛고 서서히 발전하던 교육이 이제는 정신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2년은 많은 교육적 변화가 나타날 한 해가 될 것이다. 더 많은 자유가 가져온 양극화 역설적이게도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자유를 얻었다. 자기주도적 성향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갖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자 기회였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체험기회만 박탈돼 교육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지금까지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을까?’로 고민했다면, 이제는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다. 말장난 같지만 온라인 수업을 위한 인프라는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새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최소 성취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단편적인 전달형 지식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수준에 따라 소통할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 같은 교육이 절실하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지금까지 해온 학교 교과수업이라면, 하드웨어 교육은 교과수업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에 대한 교육을 말한다. 학생들이 교과수업을 듣기 위해 배워야 했던 e학습터와 쌍방향 회의 프로그램, 온라인 과제 제출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의 사용법 등이 하드웨어 교육이다. 행여 다른 전염병이 심하게 유행하는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일부 시간을 할애해 하드웨어 교육을 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넓은 의미로, 온라인 수업에서 사용할 약속이나 규칙을 함께 만들어 비대면 수업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하드웨어 교육에 포함시킬 수 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 교사가 더 적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학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상호작용하며 성장하는 공간이다. 집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이 늘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줄고 개인화가 가속돼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빠질 우려가 크다. 교원당 학생 수 줄여야 따라서 교원당 학생 수를 줄여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 시간을 늘리고 토의·토론, 협동학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아울러 정상 등교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온라인·에듀테크 기술의 활용을 멈추지 말고 지속적인 에듀테크 개발과 연수를 병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때일수록 교육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 초등교육은 국민으로 누구나 받아야 할 기초교육이며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의무교육이다.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에 방향을 잃고 흔들리기 쉽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8년 10월에 영국의 한 미술품 경매 현장에서 차마 상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예술가의 작품이 15억 원에 낙찰되었는데, 그 순간 그림이 조각조각 찢어져 버린 것이었지요. 알고 보니, 그림의 작가가 미리 액자에 분쇄 장치를 설정해두고 낙찰되는 순간 분쇄 장치를 작동시켰던 것이었어요. 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작품이 반 정도 잘리다 말았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15억 원짜리 그림이 가루가 될 뻔했어요! 그런데 대체 어떤 작가가 15억 원에 낙찰된 자기 작품을 망설임도 없이 찢어버릴 수 있었을까요? 아마 이 그림의 작가가 스스로를 “에술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영국의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알록달록한 낙서들로 뒤덮인 담벼락을 본 적이 있나요? 그렇게 벽이나 바닥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리는 그림을 ‘그래피티’라고 해요. 뱅크시는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데, 그는 1990년대부터 영국 거리 곳곳에 사회 풍자적인 그림을 남겨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뱅크시가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뱅크시의 예술 활동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서 정체를 꼭꼭 숨겨야 하거든요. 뱅크시의 정체는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뱅크시에 대해 알려진 것은 1974년에 태어난 백인 남성이라는 것뿐입니다. 과감한 시도를 일삼는 뱅크시의 예술 퍼포먼스는 15억 원짜리 그림을 조각낸 것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한참 전인 2005년, 뱅크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장에 ‘도둑 전시’를 진행해서 크게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뱅크시는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뉴욕 자연사박물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에 자신이 대충 그린 그림을 몰래 걸어두고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대영박물관에는 원시인이 카트를 끌며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전시해 두는 식이었지요. 쇼핑카트와 원시인이라니! 정말 웃기지 않나요? 더 재미있는 건, 며칠 동안 이상한 것을 눈치채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뱅크시는 이 퍼포먼스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않으면서 단지 허영심 때문에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을 재치있게 비판했어요. 뱅크시의 벽화가 그려진 곳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뱅크시는 21세기에 가장 사랑받는 예술 가중 한 명입니다. 전문가들은 그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비판적이고 어두운 이야기도 재치있게 표현하는 뱅크시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선사했는데요, 앞으로 뱅크시가 또 어떤 작품으로 사회에 강한 한 방을 날릴지 기대되지 않나요? 문제 1) 뱅크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뱅크시의 이름, 직업, 얼굴 등은 뱅크시의 개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② 뱅크시는 영국 거리에 남긴 사회 풍자적인 그림들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③ 2018년 경매에서 뱅크시의 작품은 주최 측의 실수로 크게 훼손되었다. 문제 2) 뱅크시가 영국 대영박물관에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전시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① 자신의 그림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받기 위해서. ② 작품의 가치를 가격으로만 판단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③ 허영심에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문제 3) 뱅크시의 작품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무엇인가요? ① 뱅크시가 주로 사용하는 색상의 조화가 아주 아름답기 때문이다. ②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도 재치 있고 강렬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③ 사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적인 화풍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정답 : 1)② 2)③ 3)②
이 세상에 저절로 되는 것이 있을까? 정답은 아마 ‘하나도 없다’일 것이다. 이는 세상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예컨대 누군가를 향해 미소를 한 번 지어주는 데도 14개의 얼굴 근육이 움직여야 한다. 또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서 걸어 나오는 데도 우리 발을 구성하는 52개 뼈의 조직적 움직임이 필요하다. 작은 일에도 다 이유가 있다 이처럼 아주 작고 소소해 보이는 일도 원활히 움직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평소의 성실한 준비와 구성요소 전체의 톱니바퀴 같은 조화로운 작동이다. 하지만 세상에 예외가 없는 규칙이 없듯이 저절로 되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망치는 것이다. 예컨대 예쁜 정원이나 텃밭을 망쳐버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마구 짓밟거나 파헤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러면 잡초가 무성하여 결국 저절로 황폐해진다. 이미 경험한 사람은 알 것이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을. 하지만 초심을 잃으면 어느덧 익숙함에 젖어 게을러지고 여러 가지 핑계로 방치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상추 한 잎을 맛보는 것도 텃밭을 가꾸는 세심한 손길과 고운 마음이 깃들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일찍이 시인 장석주는 ‘대추 한 알’도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고 노래했다. 맞는 말이다. 세상만사는 저절로 되는 것이 없다. 미소를 한 번 짓기 위해 14개의 근육이 잘 협조해야 하듯 가족, 직장, 마을, 사회, 국가 공동체 모두가 밝게 웃으며 지내는 것은 서로를 공감하고 배려하며 유기적인 협조가 잘 이루어져야만 가능하다. 이는 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가 잘 정돈되어 있고 교실이 깨끗한 것 역시 매일 반복되는 귀찮은 청소를 해주는 청소 담당자와 봉사하는 학생들 덕분이고, 교정(校庭) 화단의 잡초를 제거하며 땀 흘린 누군가의 노력 때문이다. 즉,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 무려 52개의 뼈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듯이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애쓰기에 가능한 일이다. 관리자 리더십 작동하면 금상첨화 요즘과 같이 힘든 코로나19 위기의 시대에 저절로 되는 것은 결코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모든 일이 감사하고 모든 사람이 고마울 뿐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 교직원, 공무직, 지역사회 주민, 모든 교육공동체가 코로나 방역에 한마음이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듯 올바른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한 방향을 보고 달려가지 않고는 행복한 학교, 성공하는 학교를 만들 수 없다. 여기에 구성원 모두를 춤추게 하는 관리자의 리더십이 작동하면 금상첨화다. 각자의 역할과 참여를 통해 학교의 비전과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협치(協治)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불행한 학교는 그 이유가 제각각이지만 행복한 학교는 그 비결이 엇비슷하다.
교총은 제38대 회장단 출범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7대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한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27일부터 추진한다. 7대 교육 현안에는 △공무원연금 특수성 보장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 △현행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성과급 차등 지급 폐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 △돌봄 및 방과후학교 지자체 전담 △문제행동 학생 치유와 교육을 위한 생활지도법 마련이 포함됐다. 공무원연금 특수성 보장은 OECD 선진국 수준의 소득대체율을 보장하고, 지급 개시 연령이 기존 62세에서 65세로 미뤄짐에 따른 소득 공백의 해소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는 교원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과제다. 이를 위해 교원 업무량을 평가해 불필요한 업무를 삭제하는 교원업무총량제를 도입하고, 학교 행정업무 표준화·전문화·정보화 시스템 마련 등 체계적인 교원 잡무 경감을 위한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 제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성과급 차등 지급은 오랫동안 교원들의 불만이 누적된 적폐로 꼽힌다. 이들 제도는 실효성 없이 교원 간 갈등만 유발하고 있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은 과밀학급 해소와 학력 격차 해결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전면 도입을 앞둔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서도 교원정원 확대를 통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청원에는 문제행동 학생 치유와 교육을 위한 생활지도법 마련도 포함됐다. 교원들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 문제 개선이 절실해서다. 이에 유아교육법·초중등교육법·교원지위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 문제행동학생 분리조치, 심리치료 지원방안, 교원보호조치 등을 제도적으로 확립하자는 요구다. 또한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지자체로 이관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해 공무직 파업 시 돌봄·급식 등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이번 청원에 포함됐다. 교총은 이번 청원 서명운동을 통해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고 정부·국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혀갈 계획이다. 1차 서명 운동은 6월 27일~7월 8일 진행된다. 각 학교로 배부된 서명지를 작성해 이메일(sign@kfta.or.kr)로 회신하거나, 한국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교총(회장 강재철, 사진 오른쪽)은 23일 미소진 치과의원(대표원장 손영진, 부산진구 가야대로 462-1 3층, 051-898-4800)과 부산교총 회원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부산교총 회원과 직계가족은 미소진 치과의원에서 비급여 치료시 진료비 우대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부산교총 관계자는 “회원의 복지 수혜를 확대하기 위해 건강, 문화, 레저 등 다양한 부문의 업체들과 업무제휴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얼죽아’라는 말이 있죠?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뜻인데, 이런 말이 쉽게 쓰일 만큼 한국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인기 많은 음료예요. 그런데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을 갖고 있음에도 미국에서는 한국만큼 아메리카노를 자주 마시지 않고, 유럽에서는 아메리카노가 무슨 커피인지 모르기도 해요. 유럽인들은 터키 커피나 에스프레소같이 진한 커피를 마셔요. 커피로 유명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에서는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커피를 마시고, 북유럽은 드립 커피를 즐겨 마시는 편이에요. 유럽에서는 커피를 희석해도 우유로 마키아토나 카푸치노를 만들어요. 그리고 미국에서는 기본 커피라고 하면 우유를 탄 커피인 카페라테를 주로 마시지만 스타벅스에 의해 에스프레소를 물로 희석한 아메리카노가 보편화 되었지요. 그래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정도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스타벅스에 간다면 볼 수 있어요. 한편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물에 희석한 커피를 마시긴 하지만 ‘아메리카노’라고 부르지는 않아요. 호주에서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 커피를 ‘숏 블랙’이라고 불러요. 그리고 숏 블랙에 물을 좀 더 타면 ‘롱 블랙’이 되는 것이죠. 숏 블랙이 좀 더 흔하기 때문에 호주의 기본 커피는 한국의 아메리카노에 비해 좀 더 진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차가운 아메리카노는 어디서든 정말 보기 힘들어요. 해외에서는 커피를 차갑게 마시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유럽에서 ‘아이스 커피’를 달라고 하면 대부분 아이스크림을 얹은 에스프레소를 준답니다. 반면 2020년 스타벅스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고객 10명 중 6명이 아이스 음료를 찾는다고 할 만큼 한국인들은 차가운 음료를 좋아합니다. 1990년대에 스타벅스가 들어오면서 한국에도 아메리카노가 정착하게 되었는데,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는 문화와 잠을 깰 음료를 찾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인기를 얻었지요. 이웃 국가인 중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따뜻한 차를 선호한다고 하니 나라마다 자주 마시는 음료가 다른 것도 흥미롭지 않나요?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요. 제2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이 마시기 좋도록 에스프레소를 희석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런 것 치고는 미국에서 아메리카노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름이 ‘아메리카노Americano’임에도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가 많은 커피라니, 여러모로 신기하지요. 문제 1) 이 글의 제목을 다시 붙인다고 할 때 가장 알맞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한국에서 유독 유명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② 서양인들은 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싫어할까? ③ 다른 나라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뭐라고 부를까? 문제 2) 해외의 커피 문화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유럽에서는 주로 연하게 희석한 커피를 즐긴다. ②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없다. ③ 호주 사람들이 즐기는 숏 블랙에는 아메리카노보다 물이 적게 들어간다. 문제 3) 한국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인기를 얻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① 스타벅스의 대표메뉴가 아이스아메리카노이기 때문이다. ②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잠을 깨려고 마시는 음료이기 때문이다. ③ 국내 인기 배우가 즐겨 마시는 음료로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정답 : 1)① 2)③ 3)②
긴급복지 신고 의무자 교육. 또 왔어요. 의무 연수 이수 공문이요. 업무 담당자라서 연수 이수 번호를 취합해서 보내야 해요. 그거 아시죠? 올해 기준으로 교사들이 들어야 하는 연수는 20가지가 넘는다는 것을요. 인성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아동 학대 예방 및 신고 의무 교육 등등. 이제는 무슨 연수인지 다 외우지를 못하겠어요. 업무 담당하시는 분이 ‘00 연수 들으시고 이수증(이수 번호) 보내주세요.’라고 메시지가 오면 그제야 꾸역꾸역 하나씩 듣게 되니까요. 한두 개라야 뭔가 의욕을 가지고 연수도 들을 텐데, 이제는 무슨 연수인지도 모르면서 흘려듣게 돼요. 선생님들께 메신저로 보내서 ‘이수 번호를 메시지로 보내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1~2주 후부터 쏟아지는 메시지. 하나하나 클릭해서 정리해야 하는데 우리 학교는 선생님이 58분이라는 건 안 비밀. 거기에 이수 관련 메시지만 오는 게 아니라 여러 메시지가 섞여 와서 놓치는 메시지가 있었다는 것도 안 비밀이에요. 구글 시트나 네이버 폼 URL을 보냈으면 쉬웠을 텐데, 시간이 지나서 후회해요. 머리가 나쁘면 이렇게 몸이 고생하는 거죠. 의무 연수와 관련한 여러 수고는 그것이 ‘의무적’이기 때문이에요. 교사에게는 이수해야 할 의무가 법령으로 강제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학부모 대상 연수를 볼까요? 아동 학대 예방, 가정폭력 예방, 안전사고예방, 인성교육 연수, 교육활동 보호 연수 등등. 학교에서 학부모님들에게 해야 하는 연수가 많아요. 학부모 또한 아이들의 양육자로서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할 것이 많죠. 사실, 교사보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하는 사람으로서 교육이 필요해요. 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은 부모로서 늘 고민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겨요. ‘부모도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사람인데 왜 연수 이수에 대한 의무는 없을까?’ 교사들은 연수 이수에 대한 의무가 있고 이수 현황을 교육지원청에 보고해야 해요. 그런데, 학부모 연수는 학교에서 연수할 책임은 있는데 학부모님들은 그 연수를 들어야 할 의무는 없어요. 예를 들어, 학교폭력 예방 연수만 하더라도 학교에서는 학기별로 1회 이상만 개설하면 되는 거예요. 연수 이수 인원은? 상관없어요. 학교에서는 연수만 하면 되는 거예요. 이상하지 않나요? 교사 연수는 강제하면서 학부모 연수는 학교에서 연수를 개설하는 책임만 있는 것이 이상해요. 그리고 더 이상한 것은 정작 들어야 할 부모님들은 연수를 안 들으세요. 연수를 안 들으셔도 되는 분들만 연수를 꼬박꼬박 참석하시고요. 그래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거예요. 아무리 학교에서 연수를 개설하고 부모교육을 위해 노력을 하더라도 정말 필요하신 분들은 연수를 듣지 않으시니까요. 그래서 ‘학부모 연수도 강화하자’라고 말씀드리면 놀라시는 선생님도 계실 거예요. ‘그렇게 되면 학부모 연수도 다 취합해야 해?’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으니까요. 학부모 연수는 솔직히 학교가 책임지지 말고 교육부의 중앙교육연수원 같은 곳에서 원격 연수를 개설하고 학부모 연수 이수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중앙 기관에서 이수 여부를 확인하면 좋겠어요. 그럼 학교의 업무도 줄어들고 필요한 학부모님들은 연수를 들으실 수 있으니까요. 아동 학대 예방, 가정폭력 예방, 안전사고예방, 인성교육 연수, 교육활동 보호 연수처럼 아이들의 교육과 교육 현장 개선을 위해서 꼭 필요한 연수가 있어요. 이런 필수 연수는 학교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연수를 개설하고 관리를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루어지기까지는 힘들겠지만 바람은 가질 수 있는 거니까요.
◆이상호경기 다산한강초 교장(수석부회장) 이상호 수석부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회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수석부회장은 “교총 조직을 현장 중심으로 재편해 학교로 찾아갈 것”이라며 “학교 현장을 방문해 교사들의 고충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문제에 대해 즉시 답을 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점검위원회’ 구성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수석부회장으로서 가장 큰 역할은 회장단이 약속한 내용을 실천하고 점검하는 일”이라며 “공약점검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1년마다 공약 이행 결과를 보고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약력 경인교대 졸업, 건국대교육대학원 석사, 건국대대학원 박사,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장학사, 제37대 한국교총 대의원, 구리남양주컴퓨터교육연구회 회장, 경인교대 총동문회 감사, 자랑스러운 남양주人 교육대상, 정양용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 ◆여난실서울 영동중 교장 여난실 부회장은 ‘교총 부회장’이라는 직책의 무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선생님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 그는 “교육을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를 이끌어가는 교사에 대한 대우는 곤두박질치고 교사들의 자존감도 떨어지는 걸 보면서 교육계 선배로 미안함을 숨길 수 없었다”며 “현장에서 지내는 마지막 3년여 동안 선생님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부심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많은 이가 교육이, 선생님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바람직한 교육의 방향을 생각하고 바꿔나갈 책임은 오롯이 선생님 개인과 학교의 몫으로 돌립니다. 교육의 책임을 전가하는 현실을 바꿔나가고 싶습니다.” ▲주요 약력 서울대 사범대 졸업, 한국체대 석사, 2007 개정교육과정 체육교과서 집필진, 모범 공무원 표창, 강남서초 교육지원청 학교평가컨설팅,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김도진대전보건대 교수 김도진 부회장은 한국교총의 존재 이유를 ‘교육 현안의 문제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충을 교원의 입장에서 해결하도록 돕고 지원’하는 데 있다고 봤다. 김 부회장은 “공약으로 약속했던 교권보호기금 예산 증액 및 교육부와의 교섭을 통해 교권 강화 규정·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학평가 부담 완화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유사한 평가를 여러 번 수감하면서 발생하는 대학의 평가 부담을 완화시키고 대학 본연의 기능수행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기본역량진단 평가와 기관평가인증제를 통합하고 인증이 충족된 대학을 대상으로 핵심 지표 기준 포뮬러 산정방식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약력 충남대대학원 박사,대전보건대 대학평가인증센터장, 대전 교육정책연구소 자문위원, 충남교육연수원 중등교감자격연수 자문위원(2014),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자문위원(2015), 전 대전교총 이사, 한국교총 표창장·공로상. ◆손덕제울산 외솔중 교사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스승 존경 제자 사랑 행복한 학교’. 학생부장 11년 차인 제가 늘 꿈꾸고 만들고 있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손덕제 부회장은 “중학교 때 존경하는 선생님의 권유로 교사가 됐고, 그 선생님의 권유로 한국교총에 가입했다”며 “중요한 직을 맡게 돼 기쁘고 감사하면서도 회원들의 염원과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로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 부회장은 특히 ‘교육 복지 속에 숨겨진 교육의 방향성’을 현 교육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잘못된 인권·성·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올바른 인성교육을 통한 교권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약력 동아대 졸업, 대구대 특수교육대학원 석사, 교육부 학교폭력예방 컨설턴트 및 강사, 울산청소년범죄예방상담위원회 운영처장, 한국교총 교권수호 SOS지원단·한국교총 교원연수지원단 부회장·제10대 울산교총 부회장 역임, 법무부 장관·교육부 장관 표창. ◆고미소광주 월곡초 교사 고미소 부회장은 “75년 교총 역사에 새바람을 일으킬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교총 회원 확보를 통해 교원단체의 위상을 높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대변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초등교사 출신 회장과 함께하는 현직 초등교사 부회장의 강점으로 지금 교실 현장을, 교사가 처한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고 부회장은 “교사가 요구하는 것, 교사가 힘들어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듣고 그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겠다”며 “3년간 회장단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주요 약력 광주교대·동대학원 졸업. 광주교대·교육과학연구원·광주교육 정책연구소 연구원, 광주광역시 컨설팅 장학위원단 컨설턴트, 광주광역시 교육정보원 원어민화상콜센터 정규수업 협력교사, 광주교육발전 유공 교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출제위원.
“방송조회에서 교장 선생님의 가르침과 가끔 학급에 들러 해주시는 말씀들이 저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면 좋겠어요. 그런 생각 뒤에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더 잘 들으려고 하고 그 의미를 곱씹는 중이에요. 교장 선생님의 여러 가르침 중에서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전 세계를 보며 배우라고 하신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5학년 여학생) “전교 부회장이 되기까지 여러 차례 낙선했지만 교장 선생님께서 위로하셨던 말씀들이 무엇보다 좋았고 위안이 됐어요. 위로의 말씀이 아니었다면 전 이 편지를 드리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항상 저희를 칭찬해 주시고 자랑스럽게 여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6학년 남학생) 론다 번은 ‘시크릿’에서 소원을 이루는 강력한 도구로 ‘감사하기’를 제시하고 있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고, 이는 곧 긍정적 사고방식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2018년 서울양진초에 부임한 이후 해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진행하는 인성 함양 캠페인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어느 해에는 전교생의 92% 이상이 참가할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는데, 이는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우체통’, ‘감사 릴레이’, ‘친구 사랑의 날’, ‘애플데이’ 등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의 소통 차원에서는 전교어린이회장단과 임원 공약 실천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발전을 위한 건의 사항을 협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과 대화하다 보면 담임 교사나 교과 교사들 못지않게 교장으로서 개별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할 때가 많다. 그래서 전교어린이회장단 선거 후 결과를 발표할 때 입후보 학생 모두를 불러 당선자를 축하하면서 낙선한 학생들에게도 “도전한 것만으로 모두 승자이므로 더 노력해서 다음 기회에 또 도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해 준다. 언젠가 당선된 학생이 눈시울을 붉혀 그 이유를 물었더니 “떨어진 친구에게 미안해서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 아이들이 바로 나의 스승’이라는 생각과 함께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평소 학생들을 만나면 “어서 와”, “안녕!, 오늘도 좋은 하루”, “학교생활 잘하고 있지?”라고 인사말을 건넨다. 복도나 계단에서 뛰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하늘이 보이는 데에서 뛰면 좋겠다”, “자랑스러운 양진 어린이 맞나요?”라고 말을 건네면 학생들 또한 다정다감한 표현을 하며 반응한다. 어느 날 한 학생이 교장실 책상에 편지를 두고 갔다. “방송조회 때 교장 선생님께서 ‘양진 어린이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하신 후 훈화를 시작하실 때 사랑의 기운이 느껴져요”라고 쓰여 있었다. 그래서 편지를 쓴 학생을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교장 선생님도 초등학생 때 국어를 좋아해서 글을 잘 쓴다고 칭찬받았는데, 너처럼 이렇게 근사한 표현은 하지 못했던 것 같아. 넌 앞으로 훌륭한 작가가 될 수도 있겠다”고 칭찬해 주었다. 이제 약 두 달 후에 정년퇴직을 맞이하게 된다. 퇴직 후엔 학생들에게 더 이상 다정한 인사말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스승의 날 즈음 받았던 저 두 장의 편지 외에도 학생들에게 받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가득 담긴 편지들로 가슴 설렜던 순간들을 추억하게 될 것 같다. 아마도 나의 교직생활 재산목록 1호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받은 수 많은 편지들이 될 것이다.류덕엽 서울양진초 교장
팬데믹 2년…. 앞으로 학교 공동체 회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특히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2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개최한 ‘제2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서로 다른 모습의 교사, 같은 꿈을 꾸다’를 주제로 발제한 황지연 대전갈마초 수석교사는 교사들의 모습이 ‘동상이몽’이 아니라 ‘이상동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자 다른 경력과 경험, 강점을 지닌 서로 다른 모습의 교사들이지만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강점의 바탕 위에서 교육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수석교사는 온라인 개학 이후 2년여 시간 동안 신규교사와 경력 교사, 고경력 교사들이 각각 느꼈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먼저 코로나19와 함께 교직 생활을 시작한 3년 차 미만의 신규교사는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고 학년공동체와 협업하며 학급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움을 경험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학년과 동교과 간 협업 체계가 잘 갖춰지지 못한 경우 좋은 모델링을 관찰할 수 없고 선배 교사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어려울 수밖에 없었다”며 “방역과 돌봄 부담이 커져만 가면서 교사 본연의 역할인 가르치는 데에서 오는 보람과 만족을 느낄 기회가 적었다”고 밝혔다. 비교적 학교생활에 익숙한 경력교사들의 고민은 에듀테크 기기를 활용하는데 부담이 적은 교사들과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뉘었다. 기기 활용을 잘하는 교사들은 장학자료, 워크숍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도 혹시 자신의 노력이 교육공동체에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기기 활용에 부담을 느끼는 교사들은 쌍방향 수업을 최소한으로 운영하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자료를 이용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모두가 변화하는 상황 속에 자신만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생활지도에 있어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베테랑 고경력 교사들은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방역으로 체력적 한계를 느끼는 것은 물론 디지털 기반 교육 적응에 있어 실질적인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황 수석교사는 “MZ세대인 학부모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디지털 기기로 능숙하고 다양하게 학부모들과 정보를 주고받는 젊은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설 자리를 잃고 위축되는 마음을 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수석교사는 미래 교사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나아갈 방향은 “서로의 지혜를 모으고 각자의 강점을 살리는 쪽으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력교사들은 신규교사들을 통해 새로운 학습자 세대가 갖는 특징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정보 검색과 습득에 빠른 세대인 신규교사들을 통해 교육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반면 경력교사들은 수업의 흐름과 맥락을 놓치지 않으며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수업의 방향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고경력 교사들은 관리자와 교사 간의 의견 조율 및 까다로운 토의에서 여유와 부드러움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저경력 교사들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학교 공동체’ 회복이라는 주제 아래, 학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요 현상을 살펴보고, 교육회복의 관점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마련됐다. 이밖에도 ‘학생과 학생, 학생과 학교 영역에서의 공동체 회복’(김웅 서울신현고 교사), ‘팬데믹 2년, 학교와 학부모’(조준형 울산 개운초 교사), ‘코로나19가 미래를 앞당겼을까’(박성광 광주 진제초 교감), ‘코로나19 이후 교육회복 지원방향’(이호종 부산 금정고 교장)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영상대학교는 세종시에 위치한 방송영상특성화대학이다. 실용주의에 입각한 철저한 직업 교육과 온전한 인격체 형성을 위한 전인교육으로 다양한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창의적 전문인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세종시, 공주시와 컨소시엄을 이뤄 추진하는 하이브(HiVE· igher Vocational Education hub district)는 한국영상대의 주력 사업이다. 하이브 사업은 전문대학이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의 중장기 발전목표에 부합하는 지역 내 특화 분야에 맞춰 교육체계를 연계·개편하고 취업으로 연결하는 교육부 지원사업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매년 15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한국영상대는 하이브 사업 주관 대학으로서 세종시와는 실감형 콘텐츠를, 공주시와는 문화관광콘텐츠 분야를 특화 사업으로 진행한다. 연계된 학과 입학생에게는 1학년 전액 장학금과 관내 기업 취업 지원, 취업 후 정주 여건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하이브사업 연계형 학과에는 메타버스 계열과 특수영상제작과, 공연미디어 콘텐츠 계열이 포함됐다. 한국영상대의 2021년 정보공시 기준 취업률은 70.5%다. 학생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800여 개 산업체와 가족회사를 체결하고 취업활동 마일리지 장학금, 튜터링 프로그램, 취업상담 및 컨설팅, 취업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방과 후 무료 외국어 학습, 글로벌 현장학습 및 인턴십, 교환학생 등 글로벌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기숙사는 총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통학거리와 입학성적을 기준으로 배정하는 데 신입생의 경우 80% 이상 입사 가능하다. 세종, 공주, 대전, 오송, 조치원에는 무료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59만여 원으로, 2022학년도 예체능 계열 등록금 329만여 원, 인문사회계열 등록금 215만여 원보다 많다. 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정원 내 1056명, 정원 외 508명을 모집한다. 전형유형에는 학생 부위주, 면접 위주, 실기 위주, 서류 위주 전형이 있다. 학생부는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가장 우수한 2개 학기 성적을 50%씩 반영한다. ▨ 실감영상콘텐츠 전공(예체능 3년제) 하이브 사업 참여 학과로, 요즘 주목받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자를 육성한다. 실감영상 전용강의실, XR 시뮬레이션 랩, 실시간 모션 캡쳐 스튜디오, 무인 비행 교육장 등 실제 산업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최신 기자재를 활용한 첨단 영상 콘텐츠 제작 교육을 한다.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맵핑, 미디어아트 전시, 공연 등 교내·외 프로젝트와 전문 연구기관 연계 취·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취업분야는 방송국, 프로덕션 스튜디오, XR 콘텐츠 제작사, 게임 제작사 등이며 창업의 길도 열려 있다. ▨ 특수영상제작과(예체능 3년제) 산업체 제작 경력이 풍부한 교수진을 통해 시각특수효과(VFX), 영상 그래픽 전문가가를 양성한다. 실무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는 동시에 국·내외 유명 특수영상 슈퍼바이저의 특강을 통해 최신 특수영상 기술을 전수받도록 한다. 다양한 2D·3D 컴퓨터그래픽 교육과정을 운영해 4차 산업 관련 분야 진출이 용이하다. 취업률은 85.7%이며, 하이브 사업 특화반을 운영한다. ▨ 만화웹툰콘텐츠과(예체능 3년제) 현직 작가와 전문가의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통해 웹툰작가, 웹툰PD, 만화기획자, 웹툰제작스텝을 양성한다. 디지털 활용능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각종 공모전이나 전시회, 출판 활동을 지원한다. 3년 전문학사 졸업 후 전공심화과정으로 4년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웹툰 분야 외에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취업률은 88.2%다. ▨ 게임애니메이션과(예체능 3년제) 게임, 에니메이션 제작 전문가가 되기 위한 실무교육을 한다. 캐릭터디자인, 콘티라이팅, 원화, 동화, 영상편집 및 후반작업, 게임엔진, 3D모델링에 VR·AR게임제작, VR애니메이션 등 메타버스 분야도 다룬다. 현장 중심 실무교육을 통한 협력 기업으로의 취업 기회 제공하며,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 취득 가능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주요 취업 분야는 게임제작사, 애니메이션 제작사, 광고 포스트 프로덕션, 영화 CG 제작사 등이며 취업률은 82.9%다. ▨ 영상촬영조명과(예체능 3년제) 국내 유일의 수중촬영 자격증 취득과정을 비롯해 항공촬영, 스태디캠 등 1인 1특기 특수촬영 교육 프로그램 등 현업 직무교육 수준의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협약된 가족회사를 중심으로 학점과 연계한 다양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취업 분야는 방송, 영화 제작현장 촬영팀, 조명팀, 특수촬영팀 등이며 지난해 취업률은 96.7%다.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내 초등교사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내년 초등 전보기준 개정과 관련 대구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공청회를 포함 2차 의견수렴 등 폭넓은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 모든 초등학교에 ‘교원 인사관리원칙 개정안’ 공문을 보내 17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알렸다. 시행은 내년 3월이다. 개정안에는 대구의 4개 교육지원청 중 교사들이 선호하는 동부와 남부를 ‘경합지원청’으로 분류하고 이곳에서 근속 만기 연한으로 설정된 8년을 근무하면 교육지원청에서 타 지역으로전보할 수 있게 했다. 현재까지 초등교사 간 전보는 희망에 따라 1대1 맞교환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서부와 달성교육지원청 학교에서 근무를 기피하면서 교사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동부와 남부교육지원청 학교에서 8년을 근무한 일부 교사들은 시교육청의 일방적인 전보기준 변경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교총은 이같은 시교육청의 개정안 추진을 졸속 시행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대응활동을 펼쳤다. 시교육청 초등인사위원회 참석(8일)을 시작으로, 공식 입장 표명(9일), 초등 전회원 설문조사(10일), 시교육청 항의방문(14일) 등을 통해 이번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요구했다. 그 결과, 시교육청이 요구사항을 ‘수용’해 인사관리원칙 제·개정 1차 협의회(22일)가 열렸고 공청회(27일)를 앞두고 있다. 대구교총은 개정안 추진 과정을 계속 살피면서 교육현장의 여론이 충분히 수렴,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성국 한국교총 신임 회장이 윤석열 정부에 교사가 소신 있게 교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교사 사기 진작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22일 교총을 예방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간담을 갖고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힘을 얻고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과 교사 사기 진작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며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교총과 새 시대의 교육을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며 “현장의 어려움과 요구를 늘 경청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환영 인사에서 “초등 평교사가 교총 회장에 당선된 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읽어내고 행동을 통해 해결해 달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면서 “교사 회장으로서 현장 교원의 마음을 담아 교육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학교 현장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교총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하고 교육 변화의 주체로서 교원들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대통령의 교총 방문을 제안드린다”며 “만남이 이뤄진다면 코로나19를 넘어 교육 회복에 온 힘을 쏟고 있는 학교 현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새로운 교육과 교육 변화를 위해 교총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도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교총을 비롯한 교육계의 고충과 요구를 늘 경청하고 어떤 형태로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과의 만남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간담에서는 교원의 교권 및 생활지도권 강화, 처우 개선, 대학 자율성 확대 및 평가 부담 완화 등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강 수석과 임헌조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이 참석했고, 교총에서는 정 회장과 이상호 수석부회장, 여난실·손덕제·김도진 부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21일 현충원 참배로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교원행정업무 전격 폐지 ▲방과후학교 및 돌봄 지자체 완전 이관 ▲교육활동 침해 및 악성 민원 즉각 현장 출동 ▲법률비용 지원 등 대표 공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가장 큰 고충은 합격 여부를 가늠할 객관적 잣대나 비교 대상이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정성평가에 대한 의문이 많아 학종을 ‘깜깜이 전형’이라 부르곤 한다. 바이브온(대표 김창선)이 제공하는 생기부ON과 학종ON은 이런 고민을 덜어줄 AI 솔루션이다. 학생부의 286만여 개 문장과 합격자 데이터 7만2000여 건, 전공별 학습이론사전 3만2000여 개, 전국 121개 대학 182개 전형 평가기준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종 준비를 지원한다. 최근 업그레이드된 생기부ON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4대 역량별 점수 현황을 희망 대학의 기준과 비교해 제시한다. 각 대학에서 실제 적용하는 역량 기준과 가중치를 적용한 맞춤형 정보가 제공된다. 분석 시점까지 축적된 사용자의 학생부에 대한 평가이므로, 앞으로 보완할 점을 찾기 위한 자료로 유용하다. 이전 버전에서는 학생부에 포함된 긍·부정 표현이나 키워드가 분석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딥러닝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AI가 문장 전체의 문맥까지 파악하므로 평가 정확도가 훨씬 높아졌다. 김 대표는 “수많은 반복학습을 통해 AI의 문장 이해력을 인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인간보다 훨씬 풍부한 정보량을 기반으로 더욱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시한 학종ON은 원서 제출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최종 진단 서비스다. 목표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분석하는 ‘대학진단’과 입학 가능 대학을 알려주는 ‘대학추천’으로 구성됐다. 대학진단은 원하는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의 합격 가능성을 5단계로 알려준다. 70% 이상은 ‘안정’, 50~70%은 ‘적정’, 25~50%은 ‘소신’, 3~25%는 ‘도전’, 3% 미만은 ‘위험’이다. 자체 테스트 결과 적정, 소신, 도전 3개 단계의 분석 정확도는 91%에 이른다. 특히 일반고 학생의 평가 정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종ON 이용권 구매 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25개까지 분석 가능하다. 대학추천은 프리미엄 서비스다. 희망 지역과 국공립 선호 여부, 여자대학교 포함 여부, 희망 전공계열 등을 선택해 그에 맞는 대학·전공 리스트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용 횟수에 제한 없이 검색 조건을 변경하며 사용할 수 있다. 바이브온은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AI 전문 기업인 솔트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아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2022년 비대면 스타트업 디지털 혁신교육 분야 기업에도 선정됐다. 9월 말에는 학생부를 바탕으로 면접 예상 질문지 200개를 제공하는 면접ON 서비스를 추가 런칭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준비 단계부터 최종 면접까지 학생부종합전형 전반을 통합한 서비스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교총(회장 김덕진, 왼쪽 다섯 번째) 대표단은 22일 오전 광주교총 회의실에서 이정선 교육감 당선인(왼쪽 네 번째)과 교육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정선 당선인이 교육현장과 소통하고 교육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총 대표단은 간담회에서 10개 현안 교육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이정선 당선인의 관심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10대 과제는 ▲초등 돌봄제도 개선 추진 ▲초등교사 임용 절벽 타개책 모색 ▲관내 사립 중고교 교사 충원율 제고 ▲ 문해력 교육 강화 ▲창의 인성 육성을 위한 학교 문화예술 교육 활성화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 ▲코로나로 인한 학생들의 사회성 부족 문제 해결 ▲현장 체험활동 지원 강화 ▲교원 행정업무 경감 및 업무 갈등 조정 ▲연구하는 교직 문화 지원 강화 등이다. 이 외에도 교원 전문성 신장,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 보장·지원, 유치원의 주요 현안과 방학중 급식 문제 등 교육현장의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이에 이정선 교육감 당선인은 광주교총이 제안한 10대 교육과제 해결을 위해 광주교총과 긴밀히 협력하고,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도 교육 행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덕진 회장, 김남금, 박희복, 최규남 부회장과 손영완 교섭위원장, 양혜정 한국교총 이사가 광주교총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강원교총(회장 배성제, 앞줄 왼쪽 다섯 번째)은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 앞줄 왼쪽 네 번째)과 20일 도교육청사에서 2021년도 교섭·협의 합의를 체결했다. 이번에 합의한 사안은 교권강화, 교원 근무여건 및 교육여건 개선,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 보장 등 35개조 52개항이다. 먼저, 교원의 근무부담 경감을 위해 유치원을 포함해 학급당 인원수 감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는 18명을 상한으로 만 3세반은 14명 이하로 정하고 그 외 학교급의 학급당 인원수는 20명 이하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교원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부나 의원 요구자료는 교육정보통계시스템(ESD)을 이용한 자료 생성을 원칙으로 하고 생성이 어려운 자료의 요구는 최소화한다. 학교에 해당사항이 없는 공문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보고를 생략하고, 출장 요청 시 여비지급에 관련된 문구를 공문에 표시하도록 했다. 교원의 교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담았다. 도교육청은 교원의 사생활 보호 및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위해 교원안심번호서비스 운영을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 빈발하는 학교 내 노무 문제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도교육청 고문노무사제’를 추진하고,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외부위원 구성 인력풀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의 주요 정책 형성 및 결정 과정에서 강원교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강원교총과 시·군교총 활동 지원 등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 강화를 보장하는 내용도 합의했다. 배성제 강원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합의를 통해 교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권익 신장은 물론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합의된 모든 내용이 교육 현장에 잘 정착돼 학교 선생님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합의사항 안내와 이행에 도교육청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강원교총은 교섭 합의에 그치지 않고 모든 합의사항이 교육현장에서 실현돼 교권보호와 교원 처우 향상, 교육여건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강원교총의 교섭·협의 요구를 시작으로 양측은 수개월 동안 두 차례 실무협의와 네 차례 교섭·협의소위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 합의를 도출했다. 강원교총과 도교육청 간의 교섭·협의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과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섭에는 배성제 회장(춘천교대 교수), 강진구 부회장(강릉 노암초 교장), 신명섭 부회장(춘천 한샘고 교사), 박정섭 이사(양구 죽리초 교장), 정운복 교육정책위원(춘천 소양고 교감), 김세기 교육정책위원(양양초 교사), 박제화 교육정책위원(홍천 대곡초 병설유치원 교사)이교섭위원으로 참여했다.
서강석 충북교총 회장이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17일 광주에서 2022년 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장과 총무를 뽑았다. 총무는 주훈지 경기교총 회장이 맡았다. 임기는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이다. 서강석 회장은 “전국 17개 시·도교총을 대표해 한국교총과 함께 교권확립, 교원의 지위 향상 및권익신장은 물론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의 단결과 소통을 강화하고 교총의 정체성 확립 및 회세 확장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지역교총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영천초등학교(교장 여은숙)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17일부터 3~4학년을 대상으로 총 8회기에 걸쳐 ‘피카소 미술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미술놀이는 학생들의 잠재 감각을 깨우고,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사회성을 학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개별 도구를 이용한 다양한 색칠과 꾸미기를 통해원하는 대로 칠하고, 자르고, 붙이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색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학업 스트레스로를 털어내고안정감을 느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은숙 교장은 “미술교육은 학생들에게창의력, 감성발달, 공감능력에 있어중요한 오감 교육"이라며 "피카소 미술놀이를 통해 학생의 잠재능력을 신장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