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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받은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학생 교육으로

세상에는 참 아름다운 가치(價値)들이 존재한다. ‘자유, 평화, 행복, 생명, 나눔, 사랑, ....’ 말만 들어도 저절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인간이 만든 유의미한 가치들이다. 요즘은 많은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행복’을 말한다. 한때 일본의 인기 작가로부터 시작한 ‘소확행’이란 용어가 우리 사회에 널리 회자된 까닭이기도 하다. 이처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고대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 이후 작금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우리가 가장 추구하고 싶은 인간의 드러난 성취욕구인지 모른다.

 

흔히들 ‘행복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 한다. 그런데 내가 행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많은 아름다운 가치들을 실천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래서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누군가에게 작은 사랑을 베풀어 얻는 행복은 더욱 숭고한 가치를 내포한다. 지역사회와 어느 고등학교가 연대하여 교육 현장에서 작은 사랑을 나누고 감사하며 행복한 삶을 선순환하는 아름다운 선행(善行)이 있어 이의 교육적 의미를 제기해 본다.

 

인천광역시에 소재하는 ‘계양산 전통시장’은 지역사회에서 30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수년 전에 이곳의 상인들을 중심으로 <만 원의 행복 봉사클럽 장학회>를 설립하였다. 현재는 회원 수 125~150명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여기엔 상인 65%와 직장인 35%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매달 일만 원씩을 회비로 적립하여 학생 1인당 월 10만 원, 방학 기간인 8월과 1월을 제외한 연 10개월에 걸쳐서 월 100만 원씩, 13명의 학생에게 총 1300만 원의 장학금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에서 학교가 선정한 학생들을 장학회에서 심사하여 확정하는 방식으로 수년째 인근 지역 고등학교에서 순환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요즘 각급 학교는 다양한 교육복지 실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국가나 지자체의 도움으로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의지와 정책의 반영이다. 또한 교육 독지가들의 참여와 뜻있는 일반인들의 십시일반 식 학교발전기금 출연도 있다. 특히 감동적인 사실은 학교 당직 근무자가 자기의 적은 임금에서 매달 일정액을 떼어 어려운 학생에게 써 달라고 기탁하는 알려지지 않은 선행도 있다.

 

최근 한 학교가 만든 감사와 만남의 행사에서 장학금 수혜자 대표 학생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처럼 사랑을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성실한 학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중에 반드시 이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학생이 되겠습니다”라는 감사의 말과 어른스러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교육은 사랑으로 시작하여 감사로 열매를 맺는다. 학교에 따라서는 매년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학년말에는 감사 편지로 보은의 마음을 이어가는 릴레이 장학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나누고 베푸는 마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순환하고 이로써 인간의 최고 가치인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이다. 사랑은 받은 사람이 그 사랑을 능가하는 사랑으로 선행을 베풀 가능성이 크다. 인간은 혼자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나누고 베푸는 사랑 속에 그 의미와 가치는 더욱 크고 위대하다. 모든 크고 작은 장학금의 수혜 학생들이 후일 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면서 받은 사랑보다 훨씬 큰 사랑으로 되돌려주는 아름다운 가치의 실천 교육이 더욱 빛을 발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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