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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6월 9일, 청주화요산오름산악회원들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운 무의도와 실미도로 섬 산행을 다녀왔다.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영종도, 삼목도와 연결된 용유도의 남쪽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큰 섬은 대무의도, 작은 섬은 소무의도다. 무의도(舞衣島)라는 이름은 섬의 형태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이나 여인이 춤을 추는 모습을 닮아 붙여졌다 한다. 무의도는 육지에서 가깝지만 용유도와 찻길로 연결된 잠진도 선착장에서 페리호를 타야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는 섬이다. 주변에 소무의도와 실미도가 있는데 소무의도는 연륙교로 연결되어 광명항 선착장에서 도보로 10여분이면 갈 수 있고,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실미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썰물 때라야 사유지인 실미해수욕장을 통해 건너갈 수 있다. 아침 7시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해 회원들을 태우고 인천으로 향한다. 메르스 여파로 차에 빈자리가 많고 짙은 안개 때문에 시야가 막혀 답답하다. 관광버스가 평택제천고속도로 안성맞춤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사이 떡과 과자에 커피까지 자리로 배달되고, 회장님의 인사와 산행대장의 산행일정 안내, 첫 참여자 소개와 인사가 이어진다.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18.38km의 인천대교를 건너 용유도 서쪽에서 육지와 찻길로 연결된 잠진도로 간다. 차에서 내려 주변 풍경과 바다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무의도를 카메라에 담는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까지는 배로 5분 거리라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산악회원들을 태운 버스가 10시 5분 여객선 페리호에 오르자 바로 출항한다. 금방 도착하지만 버스의 차창너머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새롭다. 섬으로 가는 길을 차안에서 건너니 어려울 게 하나 없다. 큰무리 선착장에 도착해 배에서 내린 관광버스가 남쪽으로 달려 광명항에 도착하면 광명항 선착장과 414m 길이의 다리로 연결된 소무의도가 멋진 풍경을 눈앞에 펼친다. 소무의도에는 트레킹을 하며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2.5㎞ 거리의 무의바다누리길이 있다. 인도교부터 시작되는 바다누리길의 하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명사해변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가족, 친지들과 휴양을 즐겼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산악회 일정상 소무의도를 둘러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무의도는 남쪽의 호룡곡산, 중앙의 국사봉, 북쪽의 당산이 크게 3개의 봉우리를 만들고 봉우리 사이의 골짜기가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통로다. 광명항에서 시작해 호룡곡산과 국사봉을 거쳐 큰무리 선착장에 도착하는 길이 7.6㎞의 섬 종주가 일반적인 트레킹 코스지만 실미도를 구경하기 위해 실미유원지로 하산하기로 했다. 담장이 낮은 어촌마을의 벽화를 구경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제법 가파른 산길도 있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숲이 그늘을 만들어 비교적 산행이 편하다. 숲길을 걷다보면 사방이 다 트여 조망이 좋은 전망대를 만난다. 조망대 쉼터에 서면 소무의도가 발아래에서 속살을 드러낸다. 무의도의 최고봉인 호룡곡산(높이 244m) 정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하나개해수욕장과 악어처럼 바다로 발을 길게 뻗은 해변의 경치가 일품이다. 조망대 쉼터를 지나 산 아래로 내려서면 재빼기에 무인 카페가 있다. 1000원을 항아리 속에 넣고 시원한 막걸리 한 잔으로 땀을 식힌다. 구름다리를 건너 국사봉을 바라보고 산위로 오르면 사방이 트인 조망대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도가 가깝게 보인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을 지녔다. 날씨가 맑은 날 황해도 장산곶이 보일 정도로 경관이 좋은 이곳에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있다. 무의도의 중앙에 위치한 국사봉(높이 230m) 전망대에 서면 방금 지나온 호룡곡산과 하나개해수욕장, 하산 지점인 실미유원지와 실미도, 바다 건너편의 잠진도와 용유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내려서 헬기장을 지나 실미유원지로 간다. 실미도를 바라보고 있는 실미도해수욕장과 실미도를 한데 묶어 실미유원지가 되었다. 실미도해수욕장은 2km에 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해변이 아름답고 100여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실미도는 영화촬영지이자 실제 북파공작원들이 지옥훈련을 받은 곳으로 실미해변과 실미도가 바닷길로 이어지는 썰물 때만 오갈 수 있다. 실미모세길의 물에 잠긴 징검다리를 건너 실미도로 들어간다. 해변을 걸으며 실미도해수욕장이 있는 무의도 방향을 바라보고 실미도를 알리는 팻말 옆 야산으로 섬을 가로지르는 좁은 길을 10여분 따라가면 영화 '실미도' 촬영지가 나타난다. 세트장은 철거되어 볼 수 없지만 각종 기암괴석이 만든 해변 풍경이 멋지다. 실미유원지 주차장의 그늘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얼음이 잔뜩 담겨 시원한 도토리묵밥을 안주로 뒤풀이를 하고 4시 10분경 청주로 향했다.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평택시흥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7시 40분경 출발지인 용암동에 도착하며 처음 만났지만 살갑게 대해주던 청주화요산오름산악회원들과의 섬 산행을 마무리했다.
김성규 경기 당촌초 교장이 11일 방글라데시 교육부 관계자 및 교육과정, 교과서 담당위원4명을 초청, 한국 수학․과학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날 방문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방글라데시 초등학교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 지원을 위한 교육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당촌초 교사들과 방글라데시 교육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수학․과학 교육의 현황 및 특징, 교육과정과 수업 지도 방법, 교과서 내용과 체계 등에 대해 협의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회색빛 저승땅거미가 후루룩 날아올랐다. 봄의 속삭임이 초록으로 물든 공원묘지는 조용하기 그지없다. 바람결에 조화가 현란한 무당춤을 춘다. 시간은 봄바람을 타고 머리카락, 손가락, 어깨너머로 은비늘처럼 빠져나간다. 푸른색 포도주를 가득 채운 유리잔에 투영되는 시간의 파편들이 쑥국새, 멧비둘기 합창 속에 무논으로 녹아내리고 있다. 찌걱찌걱! 군데군데 버짐처럼 녹슨 철 대문을 열어젖히자 개망초, 고들빼기, 잡풀들이 폐허의 행성을 점령하고 있다가 화들짝 놀란다. 평생을 바쳐서 마련한 삼 칸 집! 어머니 먼저 보내시고 십 년 넘게 위리안치 되어 머물다 간 곳이다. 마루로 오르기 위해 뻐걱거리는 문을 열자 손바닥 남짓한 문지방 위엔 빛바랜 액자만 추억에 잠겨 있다. 진갑기념 가족사진, 사각모 쓴 막내아들 졸업식, 서울 나들이에서 찍은 딸과의 모습. 살갑게 반추되는 기억의 저편만 긴 안식의 레일 위에 멈춰 있다. 안방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윗목에는 묵은 때 낀 뿌연 돋보기, 신호음 가지 않는 왕눈이 버튼 전화기, 재떨이, 구불구불 큼지막하게 쓴 지인의 전화번호가 한쪽 벽면에 크로마토그래피처럼 번져있다. 그해 이월 말 영화원으로 가던 길을 돌려본다. 십여 년을 혼자 보내며 말년에는 실례도 한 그 방에 마지막 미련도 모두 갖고 가야 자식들에게 이롭다고 영정을 보듬고 온몸으로 방바닥을 뒹굴었다. 냉이 싹 오르고 매화꽃 피는 그 길이 이승의 마지막인데 뽑을 수 없는 앓던 이를 뽑았다는 묘한 기분이 교차했다. 언제나 혼자인 것이 안쓰러웠지만 경화된 시멘트 같은 그 성격이 싫어 자식들은 멀리했다. 입동을 지나 찬바람이 더해지는 어느 해 섣달이었다. 잔뜩 울적한 마음으로 해시를 지난 시각 대문간에 선 일이 있다. 바람은 뒤란의 대숲을 뒤흔들고 오 촉짜리 백열등 불빛 속에 졸고 있는 아버지의 그림자에 눈물을 훔치며 걸음을 돌려야 했다. 아버지 삶의 주요소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오래된 옷장에는 며느리에게서 받은 예단이 벽장 속에는 화투 한모, 다 피우지 못한 장미 담배 한 보루, 녹슨 공구가 만물상을 벌이는 연장통,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전기면도기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평생 붉은 포도주만 채운 줄 알았는데 푸른색 포도주도 아닌 백포도주만 유리잔에 담겨 있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숨죽인 날들은 쉬이 태워지지 않았다. 마지막 유골을 확인하는 순간 회백색 가루와 뼈 몇 조각, 그을린 의치만 숨을 죽이고 있다. 저것이 아버지 평생의 주요소였을까? 그 회한을 영영 부수기라도 하듯 믹서에서 퍼지는 금속 파열음은 삶의 재고를 알 수 없는 목숨의 숙명이란 분명 젊은 사람 늙은 사람을 차별화하지 않는다는 커다란 기흉을 새겼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고 있다. 결실은 미래에 대한 약속이지만 시간은 독을 묻힌 화살촉처럼 뚫린 구멍 속으로 잘도 빠져나간다. 몹쓸 사냥꾼이다. 그 속에 아버지도 있었고 지금 나도 있다. 나뭇잎처럼 떨어져 나간 아버지와의 시간을 찾아 조각조각 꿰매면 예쁜 목도리를 두를 수 있을까? 아버지의 삶은 천둥벌거숭이였다.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였다. 정방형 집의 마당을 골목이 좁고 긴 안집에 내어준 후 사다리꼴로 변했다. 삼십 년 전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당장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고육지책으로 선택한 것이 마당을 떼어 파는 것이었다. 도회의 달동네에서 살던 형님 내외가 겨우 병원비를 마련하여 퇴원하는 날 안방에는 고성이 오고 갔다. 큰아들 명의로 된 집을 마음대로 손을 댔다는 것이 화근이었다. 그게 부자간의 실금이 되어 잊을 만하면 덜 치료된 충치의 신경처럼 되살아난다. 언젠가 혼자서 조석을 해결하는 게 힘들어서인지 외로움에 지쳤는지 큰 아들 내외가 있는 도시로 갈 것이라며 주섬주섬 옷을 꺼내 보따리에 싸고 풀기를 반복한 일이 있었다. 결국, 도시에 가면 귀양살이 눈치 살이라며 주저앉는 모습에 시원섭섭한 내 마음은 또 다른 얌체공 이었다. 그 후 평생 혼자 생솔가지를 부러뜨리며 세상에 오직 한 종뿐인 은행나무처럼 아버지란 이름으로 스러질 때까지 그렇게 머물던 집이었다. 인적 없는 집, 낮아진 처마엔 더는 제비들이 들지 않는다. 요즘처럼 제비들의 지저귐 소리가 들리던 이른 새벽에는 아버지의 푸른 발걸음소리와 어머니의 부지런한 숨결 소리가 인화되어 있다. 그런 새벽은 부드럽고 아름다움으로 사방에서 출렁이는 살아있는 시간으로 행복감에 젖어 늦잠을 청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런 날은 언제나 또 다른 폭풍을 예고하는 전주곡이었다. 아버지는 그런 평화를 며칠 담지 못하고 자신이 감은 고치 속 삶을 알코올로 일탈을 시도하며 폭풍우를 쏟아냈다. 그런 날은 별빛이 초롱초롱해질 때까지 담벼락에 기대있어야 했다. 그렇게 자신의 서슬이 너그러워진 다음에야 새벽을 보는 일이 반복되었다. 헛간 속에 세월의 더께를 쓰고 있는 지게를 본다. 등짐으로 한평생을 살면서 본인의 뜻에 맞지 않을 때는 사정없이 바닥에 내동댕이쳐 부숴버리고 다시 짜 맞추기를 반복하는 정․반․합이 삼각형으로 서려 있다. 그 피도 대물림되는 것일까? 그을음을 단청처럼 뒤집어쓴 서까래는 헛간에서 부엌으로 이어져 있다. 알매가 떨어진 흙 바람벽은 갈비뼈만 드러낸 채 바람만 드나든다. 녹슨 가마솥 반대편엔 솔가지 삭정이가 파삭거린다. 아궁이에 거미줄을 걷어내고 성냥만 그으면 모든 것이 화르르 깨어날 무성영화 같다. 아버지! 그는 돌담 아래 납작한 민들레처럼 낮은 운명을 타고난 사내였다. 장딴지 살 빼고 뼈까지 깎아야 하늘을 날 자격을 얻은 새였다. 살아생전 방에서 밥해 먹고 설거지하고 화장실 가는 집에서 살아보는 게 원이었던 어머니의 한이 아버지 가슴에 대못이 되었을까? 유월 찔레꽃이 지천으로 수더분하다. 그 꽃술은 어머니의 광목 치마 저고리 같다. 내가 잘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은 미웠든 고왔든 아버지에게서 받은 유전자이다. 그렇다면 아버지 주유소나 내 삶의 주유소나 다를 게 뭐 있을까? 결혼하여 가정을 꾸렸다. 오월의 봄을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갖자고 외출 제안을 했지만 각자 자기 할 일에 바쁘다고 너스레만 둘러댄다. 정한 시각이 가까워지자 쓸쓸함만 흘러든다. 품에 들어서 자식이지 크면 모두 제 주장에 산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래도 매운탕을 끓이면 가운데 살점은 언제나 아이들 몫으로 가고 아내와 나는 머리와 꼬리 차지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몇 해 전부터 유난히 옷 갈아입는 것을 싫어하셨다. 근육질이었던 팔다리는 홍수가 지나고 뼈만 남은 논바닥처럼 변했다. 그래서 지탄의 목소리가 담을 넘는 것이 주말 통과의례였다. 아버지의 빈집! 그곳엔 여전히 아버지의 체취가 묻어있고 손 떼 묻은 농기구는 정겨움을 준다. 하지만 더는 재생 하고 싶지 않다. 헤어짐은 죽음의 완성이다. 아버지는 나와 같은 또 나이다. 예닐곱 아이들을 보면 참 예쁘다. 그러나 성장할수록 뼈가 세어져 자신의 그늘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목소리를 낸다. 그 목소리가 더 높아지면 나도 언젠가 부고를 전할 것이다. 삶의 선물이라는 부고는 그 선물을 반납하는 절차이다. 죽음은 다음 계절을 예약하지 않는 서사이다. 그때 한 자리에서 아버지의 회초리를 맞을 수 있을까? 삶이란 결코 대신해 줄 수 없는 것들 속에 사는 목숨이 갖는 슬픈 한계 존재의 이치로 살아있다는 것이 파도처럼 몸을 뒤집는다. 진해지는 유월의 여름 속으로 내 마음 한 자락을 들어내 걸어 들어간다. 젊은 힘의 긴장과 이완, 나이 먹음은 어제와 오늘의 차이뿐이다. 삶의 색과 무게를 추억하는 일은 반야심경을 외는 가슴만큼이나 처연하다. 삶의 경영이 녹록지 않아도 담담히 나아가는 것이 아버지의 빈집을 남기는 것이 아닐까? 오일장 이른 새벽 골목길. 다섯 걸음 가고 숨 돌리는 할머니들의 자식 자랑 이야기가 먼동 속에 번져온다.
서울신문 6월 9일자 보도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학생 1만 484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차별을 받았던 경험(복수 응답)을 물었더니 ‘공부를 못해서’ 차별받은 경우가 30.5%로 가장 많았다. 공부에 이어 ‘나이가 어리다’는 25.5%, 성별은 24.3%였다. 기타 외모나 신체조건, 지역, 종교, 가족 유형(이혼 등)으로도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성적에 따른 차별은 초등학생은 13.7%, 중학생은 30.3%였지만 고등학생은 43.8%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했다. 또 성적이 ‘상’인 학생은 16.1%, ‘중’인 학생은 30.3%였지만 ‘하’는 47.9%로 성적이 좋지 않을수록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학업에 따른 스트레스도 이에 비례해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43.1%, 중학생은 70.2%였다. 고교생은 일반·특목·자율고 기준으로 86.6%였다.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른 차별 경험은 상·중·하 순으로 각각 24.2%, 32.1%, 44.8%였다. 보고서는 “학생에 대한 차별은 학교급, 성적, 경제적 수준과의 상관관계가 크다.”고 설명했다. 통계의 요점은 우리나라 청소년은 가정과 학교에서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에 따라 스트레스도 많다. 특히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에서 많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른 차별도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심하다는 통계다. 우리나라는 대학 진학과 그에 따른 적절한 직업을 갖는 것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공부가 매우 부담스럽다. 이에 부응하지 못하면 부모와 갈등을 겪고 학교에서 나아가서 사회에서 차별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은 사회적 병폐로 나타난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전체 자살률 1위로 매우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아동들의 행복감도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루마니아와 네팔 등 12개국 아동 4만2천5백 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행복감 국제 비교연구’를 한 결과 한국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이 가장 낮았다. 차별은 비교에서 시작한다. 어린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비교 프레임에 갇히기 시작해 학교에서 더욱 극성을 부린다. 이로 인해 성장 동력을 찾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열등감이라는 부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일찌감치 낙오자가 아닌 낙오자가 된다. 주변에서 ‘엄친아’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것도 비교 프레임이 작동한 표현이다. 이 말은 ‘엄마 친구 아들’이라는 뜻인데, 대다수의 어머니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다. 즉 자신의 자녀와 비교해 볼 때 많은 장점을 가진 우월한 자를 의미한다. 사실 ‘엄친아’는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부모의 욕심이 만들어 낸 대상이다. 이를 듣고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당사자는 스트레스의 원천이다. ‘엄친아’는 과도한 경쟁 체제에 치우쳐 있는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현상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도 다르고 학습 능력도 다르다. 늘 이야기 되는 것이지만, 우리 사회는 학습 능력이 우수한 사람만 사는 세상이 아니다. 조금 뒤처진 아이들도 훗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장려해야 한다.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실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 배움이 빠른 아이도 있고, 느린 아이도 있기 마련이다. 느리게 가는 것이 반드시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면이 꽉 차고 단단해져 길게 갈 수도 있다. 수준이 다양한 아이들이라 가르칠 때 공통분모를 찾아내기 힘들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문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이다. 비록 그 길이 험난하고 당장 성과를 내기 힘들다 해도 교사와 부모는 묵묵히 매진해야 한다. 아이의 수준에 적합하게 가르치는 기술이 만족하지 못해도 격려와 칭찬만으로도 성장의 힘을 얻는 아이가 있을 수 있다.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른 차별 인식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일반적인 교육 목표는 모두가 빈곤층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는 빈곤층 아이들에게 희망의 사다리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최근 오히려 빈곤층 아이들이 학교에서 소외당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들은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지 못하고 성장한다. 그에 따라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도 부족하다. 수업 시간에도 논리적인 학습 전개에 적응하지 못한다. 부모들이 논리적이거나 체계적으로 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빈곤층의 아이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그들이 처한 환경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처한 환경에 근거하여 지도하면 학습 능력 회복이 빠르다. 학습 부진의 탈출은 비법이 없다. 오직 본인에게 답이 있다.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듯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에게 맞는 처방을 내려야 한다. 그러면서 주의할 것은 이미 학습에 흥미를 잃은 아이들이 많다. 학습에 흥미를 갖도록 한다. 계획을 세우고 시간 관리를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기타 학습 부진의 원인을 스스로 진단하고 탈출 문화를 찾도록 도와준다. 차별은 실체가 없지만, 당사자에게는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로 남는다.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아픔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내면을 어루만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교실에서 학습을 포기하고 앉아 있는 아이들도 공부를 못해서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아이는 아무도 없다. 포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 부진이 누적되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학습 성취가 만족하지 못한 아이들은 비교 프레임에 갇혀 자신이 늘 열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것을 잘하는 아이도 없지만, 모든 것을 못하는 아이도 없다. 이들에게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은 간단한 생활의 변화로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아이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자신이 잘한다는 사실을 알면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 이러면 아이들은 끊임없이 뭔가를 하려고 하게 되고, 이것이 누적되면 눈부시게 성장한다.
마을교육공동체가 힘을모아 평생교육의 새로운길을 만들어 나가는 학교가 있어서화제다. 다양한 문화유적과 인물탐구, 인문학등 학교와 지역사회의 힘을 모아 함께 성장해 나가는화성 청원초등학교다. 청원초등학교(교장 구영회)는 2015년에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지정받아 학부모 및 지역주민이 학습자가 되어 역사 속 인간의 길을 찾는, 그야말로 인문학 속에서 활기가 넘치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청원초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 역사 속에서 인간의 길을 묻다” 개강식이 있었다. 청원초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총 5회의 화성유적지 체험과 관련 인물 탐구, 또 1박 2일 인문학 강좌 2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된 자체 개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성문화원과 화성의제 21, 지역사회 다문화재단인 옥란재가 함께하는 그야말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나서서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교육공동체로 묶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하겠다. 아침 9시 30분, 본교 1층 도서실에 모여있던 학부모와 학생들은 구영회 교장선생님의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기조 말씀을 들었다. 이어지는 화성문화원의 고정석 원장님의 화성문화원과의 협력 시스템 및 화성 유적지의 역사적 의의 등의 말씀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더욱 가중시켰다. 화성 관내의 역사적 유적지에 관한 설명은 화성문화원 내의 문화해설사 열분이 직접 역사체험을 함께 하며, 화성의제 21이라는 단체는 1회 행사의 역사체험에 담당 해설사와 버스를 제공하며 프로그램에 힘을 보탰다. 대절버스로 화성관내 융릉과 용주사의 역사적 의의와 관련 인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옥란재에 들어섰다. 옥란재에서는 홍사정 재단 이사장님의 이야기 숲 해설을 들으며 나무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3학년 전현우는 “ 우리 고장 화성에 관한 역사와 인물에 대한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고보니 우리 고장 화성이 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하는 이유도 알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역사 공부를 하니 공부 내용이 쏙쏙 들어옵니다.”라며 우리 지역의 문화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본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총 5회의 화성관내 유적지 탐방과 총 2회의 1박 2일 인문학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기관인 화성문화원과 화성의제21, 옥란문화재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이루어진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이 향후 1년간 지속되어 12월에는 평생교육 수료증과 학습우수상, 노력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 학생, 학부모,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청원초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교육현장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총이 교육계 차원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교육·보건 당국의 책임 있는 대처를 주문했다. 한국교총은 3일 서울 교총회관에서 '한국교총 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시·도교총 사무총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교원 스스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숙지하고 정부 대책에 적극 동참해 학교현장에서 제자들의 건강을 지킬 것을 결의했다. 교육부가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 부처끼리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전문 지식과 정보가 없는 학교에 판단을 맡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는 많은 학생이 모인 곳인 만큼 일반 사회보다 월등히 강화된 방역이 시행돼야 한다"며 휴업을 적극 고려토록 했지만, 같은 날 보건복지부에서는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정반대 의견을 피력해 일선학교의 혼란을 부추기는 일도 있었다. 교총은 "학생, 학부모의 휴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지침 없이 보건 전문지식이 부족한 학교장에 판단을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적극 통제하고 정확한 의학적 정보와 자료를 일선학교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메르스 공포 확산에 따른 수학여행 등 단체활동의 취소·연기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위약금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청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처럼 정부 차원에서 관광업계의 전향적 협조를 이끌어내 달라는 것이다. 또 학교기본운영비 삭감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교에 손세정제, 체온계, 마스크 등 관련 물품 구입을 위한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교총은 장기적 관점에서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충분한 지식을 습득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정 시 초등학교 1~2학년에 ‘안전생활체육’ 교과를 개설할 것도 촉구했다.
세상 참 별일이다.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 때문에 낙타가 한 마리도 없는 우리나라가 불안의 늪에 빠졌다. 그동안 모든 생활이 자유스러웠는데 갑자기 메르스가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활동을 제한하니 관광예약 취소, 모임 축소 등 경기침체가 심각하다. 여러 가지 상황상 평소와 같이 활동하며 잘 대처하는 것이 좋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래서 모처럼만에 계획했던 대로 바닷가를 찾아 콧바람을 쐬며 스트레스를 날리기로 했다. 6월 3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과 강릉의 경포대해수욕장과 주문진의 아들바위공원을 거쳐 주문진항에서 회를 맛있게 먹고 오는 길에는 대관령의 양떼목장에도 들렀다. 수면이 거울과 같이 청정하다해서 경포라 이름 붙였다는 곳. 이곳에 가면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 호반을 따라 갈대가 길게 늘어선 경포호, 울창한 소나무 숲 너머에 질 좋은 모래밭이 펼쳐진 경포해수욕장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섯 개의 달이 하늘, 호수, 바다, 술잔, 그리고 님의 눈동자에 있다는 곳이다. 경포해변(鏡浦海邊)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동해안 최대의 해변으로 수심과 경사도가 낮고,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백사장을 둘러싼 소나무 숲이 멋진 풍경을 만든다. 지중해를 닮은 동해안의 물빛은 날씨가 맑은 날 더 빛난다. 해변에서 추억남기기를 하는 사람들의 밝은 표정에 설렘이 가득하다. 부근에 오죽헌, 선교장, 허균 생가 등 역사적인 명소도 많다. 주문진항에서 가까운 바닷가에 아들바위공원이 있다. 이곳의 지명 소돌(牛岩)은 마을의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것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돌의 상징은 아들바위공원에 있는 소바위다. 아들바위공원으로 들어서며 계단 오른쪽에 있는 작은 구조물에 5백 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입구에서 맞이하는 파도노래비의 노랫말을 음미하며 1960년대 가요계를 풍미하다 요절한 가수 배호의 히트곡 '파도'를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 음향시설을 설치해 저음의 노래가 파도소리와 함께 공원에 크게 울려 퍼진다. 아들바위공원은 바위와 바위 사이를 다리로 연결해 바위를 건너다니며 공원과 바닷가의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 아들바위, 코끼리바위 등 바람과 파도에 깍여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들이 가득한데 그 모습이 쥬라기 공원에 온 듯 신비스럽다. 공원 바닥에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와 물이 빠져나갔을 때의 느낌도 다르다. 아들바위(소돌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데 거무스레하고 날카롭게 각진 큰 바위가 힘센 수소를 닮았다. 옛날 노부부가 이 바위 앞에서 백일기도하여 아들을 얻은 후 자식이 없는 부부들이 기도를 하면 소원을 성취하는 바위로 알려져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기도에 의해 태어나는 아기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동자상은 아들바위 앞 물속에 있어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 아들바위공원을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타원형의 소돌해수욕장이 있다. 바닷가 풍경이 멋진 소돌해수욕장은 경계선 없이 주문진해수욕장과 이어진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은 수많은 갈매기들과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맑고 하늘이 푸른 날 더 멋을 내는 주문진항에 가면 고깃배들이 부지런히 물위를 오가고 갈매기들이 여유롭게 하늘을 나는 풍경과 함께 계절에 맞게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구입하여 맛볼 수 있어 바다의 향기가 느껴진다. 대관령 양떼목장(www.yangtte.co.kr)은 우리나라 유일의 양 목장으로 2000년 겨울 풍전목장에서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관광목장이 되었다. 대관령 옛길의 옛 대관령 휴게소 뒤편으로 펼쳐진 해발 850~900m의 산등성이에 있어 마치 알프스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겨울철에는 오두막 옆 경사면이 아이나 어른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천연눈썰매장으로 변신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양들의 순수한 큰 눈망울과 낭랑한 울음소리를 듣고 목장 둘레를 따라 만들어진 1.2Km의 산책로를 걸으면 넓은 초지와 부드러운 능선, 언덕 위의 작은 오두막과 능선에 걸쳐있는 구름이 눈길을 끈다. 특히 사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목장의 모습에서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오두막은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세트장으로 중요한 사진촬영 포인트다.
마곡사에 다녀오는 길에 공주시 웅진동에 있는 선화당과 한옥마을에 들렀다. 선화당(충남유형문화재 제92호)은 조선시대 충청도 도청이 충주에서 공주로 옮겨지면서 관찰사가 행정업무를 처리하던 곳이다. 공주 한옥마을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도록 설계된 신 한옥으로 우리의 전통난방 구들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출입문 역할을 하는 포정사문루(충남유형문화재 제93호)는 조선시대 공주에 있던 충청감영의 정문으로 무령왕릉과 금강사이의 곰나루에 위치한다. 2층의 문루로 된 건물 아래가 감영을 출입하는 큰 출입문이고, 위는 루의 마루로 사용하다 전쟁 때는 장군의 지휘소로 이용했다. 문루에 들어서면 선화당이 나타나는데 현 위치로 옮겨 복원하며 정면 8칸, 측면 4칸으로 건물의 규모가 축소되었다. 선화당 옆에 1896년에 건립되어 1911년까지 목사가 정무를 보던 관청으로 지방의 일반 행정업무와 재판 등이 행해지던 동헌(공주시향토문화유적 유형 제1호)과 빗물을 그릇에 받아 강우량을 재는 측우기 중 1877년에 만들어져 공주 감영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금영측우기(보물 제561호)의 모형이 있다. 현대는 총, 대포, 핵무기 등 무시무시한 무기가 많지만 활은 옛날부터 우리 민족이 생계 수단으로 사용하던 도구다. 옛날 중국인들이 우리를 동쪽에 사는 활 잘 쏘는 민족이라며 동이(東夷)라고 불렀다. 선화당 바로 옆에 국궁을 체험할 수 있는 국궁장이 있다. 안내판의 내용에 의하면 국궁장 옆에 있는 관풍정(觀風亭) 정자는 관리와 유생이 발의하여 을해년(1635년) 산성공원 쌍수정 뒤쪽에 건립하고, 병자년(1936년) 산성공원 남쪽으로 이전하였으며, 신미년(1991년) 현 공주시 웅진동으로 이전하였다. 또한 낙성을 축하하여 빈객을 청하니 동서남북 사방에서 모여들어 편액을 관풍(觀風)이라 하였다. 공주 한옥마을은 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 사이에 2010년 9월 개촌했다. 한옥마을은 구들장 체험이 가능하게 한국 전통난방으로 설계되었고, 도시 사람들이 머무는데 편리하도록 소나무와 삼나무 집성재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으로 건축하였다. 또한 한옥마을 내에 단체동과 개별동의 객실, 오토캠핑장, 야외취사장, 다목적실, 식당(한정식·단체식당·밤음식점), 매점 등이 있다. 황토찜질방과 가마솥 밥이 대접받는 세상에서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서 난방을 하는 한옥은 우리의 전통 주거 공간으로 현대인들에게 최고의 잠자리다. 금강이 바라보이는 햇볕 잘 드는 아늑한 터에 조성된 한옥마을은 콘크리트 숲에 찌든 도시민들이 생활하기 편하도록 냉난방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옥들이 낮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있다. 최근에 개촌한 마을이지만 고샅길을 거닐면 한옥의 정취가 느껴지고 객실 외부에 농기구 등 전통 민속용품을 전시하여 역사가 깊은 마을에 와있는 착각에 빠진다. 집안으로 들어가면 전통한옥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실내가구와 마루나 마당에서 바라보는 이웃집 풍경이 설레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미리 전화(041-840-8900~6)로 알아보면 백제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하기, 무인자전거로 문화유적 탐방하기, 주말의 전통혼례 관람하기 등 이색적인 볼거리들이 있다. 주변에 상설전시공간과 특별전시실에서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립공주박물관, 백제 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 위치한 무령왕릉, 위례성으로부터 도읍을 옮긴 후 64년간 왕도를 지킨 포곡식 산성 공산성 등 볼거리가 많다.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 5월 29일 5,6학년 학생 모두가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체험활동으로 서울에 위치한 광나루 시민 안전체험관을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계획에 따른 것으로 자연재해, 화재등 재난에 대비한 체험형 활동을 위해 실시되었다. 학생들은 서울 소방방재본부에서 운영하는 광나루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 도착하여 실제 체험형 재난대비 시설에 대한 교육을 받은후 각종 재난상황을 가정한 코스별 체험훈련을 실시하였다. 이날 체험활동은 아파트나 고층빌딩 화재시 사용하는 완강기 체험활동, 지진 발생시 행동 대처요령 교육 활동, 태풍 위력 체험활동, 화재발생시 소화기 사용요령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비상시 화재 대피 및 연기 체험활동 등으로 실시되었는데 학생들은 실제와 같은 상황에 따른 대처방법을 전문 소방관출신 교관들로 부터 받아 어떠한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북내초 김태윤 어린이(5학년)는완강기 체험이나태풍, 지진 체험을 실제로 해 볼수 있어서 재미도 있고 만일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잘 대처 할 수 있을 것 같다." 며 체험활동 소감을 전했다. 이날교육활동을 마친 어린이들은 저마다안전교육 훈련 수료증을 발급받았으며 재난 발생시 현명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었다.북내초등학교는 그 어느때 보다 안전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이러한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이 언제나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 나갈 예정이다.
청원초등학교(교장 구영회)는 65년의 역사가 있는 시골의 작은 학교이다. 전교생 90명의 소박한 학교가 아이들의 마음을 닮은 색으로 교실을 채우기 위해 지난 4월 18일 토요일 청원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80명이 모였다. 아침 9시,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두르고 장갑을 낀 청원 가족은 발도르프예술교육원(원장 강우태) 선생님의 색채와 인간의 발달단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라주어페인팅에 대한 설명과, 각 학년에 맞는 교실의 벽 색깔에 대한 논의를 마친 후 곧바로 페인팅을 시작했다. 밑작업이 된 흰색 벽에 학년별 색(4학년 황금빛 노랑, 5학년 부드러운 초록, 6학년 힘있는 파랑)으로 골고루 붓질을 하고, 해면 스폰지로 벽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엄마를 따라온 4살짜리 아기서부터 아빠들, 지역주민들도 두드리시니 한나절 지나니 학년 교실이 멋진 교실로 재탄생되었다. 12시, 모두가 시장할 때 쯤, 청원초등학교 학교 구성원 모두가 준비해 온 소박한 반찬과 교장, 교감선생님이 엄마의 마음으로 지은 밥을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평소에 밥투정을 하던 아이들도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선생님과 함께 밥을 먹으니 밥맛이 더욱 좋았다. 밥을 먹고 힘을 내어 교실 채우기를 한창 하니, 어느덧 마무리 할 시간이 되었다. 엄마 아빠 동생 형, 마을주민들이 함께 하다보니 정리하는 시간도 금방이었다. 어느덧 봄 해가 기울어지는 4시, 정리를 마친 청원 가족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뿌듯한 마음으로 헤어졌다. 엄마 아빠 동생 등 가족 모두가 참여한 3학년 조세현의 학부모는 “청원초등학교가 좋아서 서울에서 전학을 왔는데, 직접 아이들이 생활하는 교실을 아이에 맞는 색으로 칠해줄 수 있어서 무척 뿌듯합니다. 또,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 무척 만족한다. ” 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라는 슬로건아래 지역사회와 학교와의 지역공동체 구성과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화성 청원초의 지역공동체가 함께 학교의 모습을 바꾸어 가는 이런 활동들은 앞으로도 우리교육의희망이 되고 있다.
녹색여행지 공주에는 마곡사, 갑사, 동학사, 신원사 등 유명사찰이 많다. 5월 20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이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자락에 위치한 마곡사로 출사를 다녀왔다. 마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갖가지 꽃을 피운 녹색 세상과 경내를 가로지르는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어우러진 봄날의 자연 풍경이 ‘춘마곡추갑사(春麻谷秋甲寺)’로 불릴 만큼 아름답다. 마곡사(麻谷寺)는 640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오고 절 이름이 정해진 것에 대해 전하는 이야기가 다르지만 고려 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하여 크게 일어선 절이다. 이곳의 산과 물이 만든 형세가 태극형이라 택리지나 정감록에서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承之地)의 명당으로 꼽은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임란과 호란 때 전각이 불타 황폐해진 것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하였다. 입구에서 일주문을 지나 호젓한 산길을 10여분 걸어가면 사찰에 들어선다. 사월초파일 전이라 번뇌와 속박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해탈문과 거대한 사천왕이 늠름하게 서서 문지기를 하고 있는 천왕문 사이에 연등이 터널을 만들었다. 몸과 마음을 씻는 초입의 개울을 건너며 절 영역이 시작되는 다른 사찰들과 달리 마곡사는 개울을 사이에 두고 영역을 나눈다. 개울을 건너기 전 왼쪽으로 들어가면 영산전, 명부전, 산신각을 만난다. 영산전(보물 제800호)은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천불전으로도 불린다. 영산전의 현판은 세조가 김시습을 만나러 왔다가 그냥 돌아가며 남긴 필적이라 한다. 옆에 벽안당과 매화당이 있다. 고즈넉한 명부전(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64호)은 지장전, 시왕전이라고도 한다. 국사당이었던 산신각은 명부전 뒤편의 산중턱에 있다. 천왕문을 지나면 마곡천을 가로지르는 극락교와 마주한다. 극락교는 마곡사를 남과 북으로 잇는 유일한 통로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바닥 돌은 반들반들 윤이 나고 스님들의 발걸음만큼이나 다리 아래 물고기들의 몸놀림도 가볍다. 극락교를 지나며 처음 만나는 것이 범종루다. 역사가 깊은 사찰이지만 범종루는 최근에 중건한 것으로 보인다. 응진전(충남문화재자료 제65호)은 석가모니의 제자 아라한을 모신 전각이라 아라한전이라고도 한다. 조사전은 수행 높은 큰스님들을 모신 곳으로 지혜와 가르침을 배운다. 마곡사는 대한민국 건국에 큰 공을 세운 백범 김구와도 인연이 깊은 사찰이다. 동학 신도였던 김구가 명성왕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 쓰치다를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 나루에서 죽이고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 탈옥한 뒤 승려로 위장한 채 숨어 지낸 곳이 마곡사였다. 김구가 심은 향나무 옆에 ‘김구는 위명(僞名)이요, 법명은 원종(圓宗)이다’라고 써있다. 김구가 머리를 깎은 삭발터와 조선 세조가 명당이라고 감탄했던 군왕대를 거치는 3km 구간에 백범 명상길이 조성되어 있다. 마곡사의 중심공간은 오층석탑, 대광보전, 대웅보전이다. 대광보전 앞마당 중앙에 세워진 오층석탑(보물 제799호)은 높이가 8.67m나 되는 고려 중기의 탑으로 다보탑으로도 불리며 상륜부에 풍마동이라는 특수한 제작물이 설치되어 있다. 대광보전(보물 제802호)은 뒤편의 대웅보전과 함께 가장 중심 되는 위치에서 해탈문, 천왕문과 일직선상에 놓인 마곡사의 본전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다포식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대웅보전(보물 제801호)은 대광보전 바로 뒤에 있는 2층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후기 2층 불전의 특징을 갖춘 대표적인 건물이다.
영국에서는 고령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도록 강요받는 등 교원들의 연령차별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의 학교들은 최근 예산 절감을 이유로 고령 교사들에게 조기 퇴직을 권고하고 비교적 연봉이 적은 젊은 교원들로 대체하고 있다. 개별 학교에 부여되는 자율성이 오히려 예산 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고령 교사들은 내쫓기고 젊은 교원들이나 비정규직 교원들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젊은 교원들의 학습 방법이 새롭고 학생들과의 관계에서도 더 소통이 잘된다며 고령 교원의 퇴출을 종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2011년에는 8880명의 교원들이 60세 정년 전에 교단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립학교 교사들의 급여는 일반 회사나 자영업자의 평균보다도 아주 낮은 수준이다. 결국 교육에 대한 사명감으로 교단을 지켜온 이들이 학생 국가시험 성적으로 인한 교원 평가, 고령 교원에 대한 차별 등으로 교직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31개 OECD 국가 중에서 평균 교원 연령이 가장 낮은 나라에 속한다. 잉글랜드의 중등학교 교원 20%는 30세 이하이다. 특히 초등교원의 경우, 약 31% 교원들이 30세 이하이며, 이는 두 번째로 젊은 교원들을 많이 보유한 벨기에의 22%보다 훨씬 높다. 학교 내에서 고령 교원들이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면서 이들이 오랜 경험으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배울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력이 짧은 젊은 교원들로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영국의 대표 교원단체인 영국교원조합(NUT)과 전국 교원 연합 여교사 연맹(NASUWT)은 고령 교원 차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크리스 키츠 NASUWT 사무총장은“고령 교원들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리 해고, 불합리한 능력 차별, 교사 연수 거절, 과도한 감시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크리스틴 블로어 NUT 사무총장은“연령이 높은 교원들은 풍부한 경험과 교육적 지식으로 경험이 부족한 신임 교사들을 도우며 지원하고 있다”며 고령 교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또 “여성 교원이 지배적인 학교현장에서 고령의 여성 교원들이 교직 생활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UT에서는 고령의 여교원들이 교직 생활 중에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고령의 교원들이 퇴직 시기가 다가와도 충분히 근무가 가능하고 학교에 남아있기를 원한다면 교장, 학교운영위원회와 조정하도록 서신(안)을 마련해 교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성교육의 대상을 학생으로만 한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성은 전 생애를 걸쳐 형성되는 만큼, 교사와 학부모도 함께 인성을 배양할 수 있도록 개인적·사회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패럼타워에서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개인적, 사회적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포럼에서 정창우 서울대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아동기와 청소년 시기가 인성발달을 위해 중요한 시기이기는 하지만, 인성 발달 과정은 전 생애를 통해 지속된다는 점이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성 발달은 성인기 이전이나 직후에 급격히 느려지거나 멈춘다고 했던 기존 이론들을 반박하는 새로운 증거들이 발달심리학이나 뇌과학적 근거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성인기에도 취직이나 결혼, 출산 등으로 인한 역할 변화로 도덕적인 자질이 변화될 수 있다”며 “성인들도 지속적으로 인성을 형성하고 실현할 책임을 지닌 미완성의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자녀와 학생을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도덕성과 시민성을 요체로 하는 인성교육은 오랜 세월에 걸쳐 반복적인 습관화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과 인내를 갖고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공동체가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성공적인 인성교육을 위해 그가 내놓은 기본 전제이다. 토론자로 나선 교원과 학부모, 학생들은 이같은 정 교수의 주장에 동감하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류미경 포항제철동초 교장은 “불안한 부모가 변해야 학생들에게 일등, 공부만 강조하는 사회 풍조가 바뀔 수 있다”며 “일회적인 부모 대상 특강을 벗어나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면 최소 10시간 이상은 바른 교육관 정립과 대화법을 중심으로 부모교육을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교장은 “교사도 성취기준과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습의 양을 줄이고, 협동 학습이나 프로젝트 수업 등을 통한 인성교육 중심의 수업을 실행하도록 전문성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민서 강원 경포중 2학년 학생은 “교과서적이고 틀에 박힌 인성교육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학생들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것에 집중하므로 학생 개인에 맞춰진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희창 서울 배재고 교사는 “어른들 자체가 행복하지 않다보니 아이들에게도 가르치지 못한다”며 “사회와 학부모가 좋은 대학에 가기를 원하는데 학교에서 성적은 안올리고 행복에 대해 가르친다고 하면 불만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내 학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종교계 설립 학교들이 설립 목적이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한다면 인성교육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초중고 세 자녀를 가진 김동은 학부모는 첫째 아이가 등교를 거부해 대안학교에 들어가면서 세속적 성공에 매달렸던 자신에 대해 반성하고 변하게 된 개인적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성장하는데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처럼 아이를 타자로 인정하고 부모 자신이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방목’이라고 정의했다. 인성교육진흥법을 처음 제안했던 임정희 (사)밝은 청소년 이사장은 가정에서의 학부모 역할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보완될 것을 제안했다. 임 이사장은 “자녀의 학교 입학 시 부모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혼인신고 때는 예비 부부교육, 자녀 출생신고 때는 예비 부모 교육을 받은 것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동, 청소년 업무가 8개 이상의 부처에 분산된 점을 지적하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된 인성교육 통합서비스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홍순혜 서울여대 교수는 “학교에서 팀별 프로젝트 수업을 하며 협력을 강조해도 상대평가라는 제도가 걸림돌이 돼 안타깝다”며 “인성친화적 교육환경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사들을 교육하고 학교 외부의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양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지난 5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2박3일 동안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수학여행’ 이라는 주제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3~6학년 전체 학생이 진로체험학습을 비롯하여 총체적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하였다. 두 번의 사전답사 활동을 거치고 안전지도를 철저히 하였으며 13쪽에 이르는 수학여행 길잡이 책자까지 자체 제작하여 배움 중심 체험학습으로 이끌었다. 수학여행도 선생님이 준비한 만큼, 학생들이 아는 만큼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여행의 주제도 3학년~6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다모임 활동을 고루 배정하였다. ‘통일안보 체험’ ‘서울문화체험’ ‘진로체험’ 으로 편성하여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배움 중심이 되게 하였다. 첫째 날은 파주 제3땅굴, 통일전망대, 도라산 전망대를 돌아보며 국토분단의 현장을 직접 보며 분단 조국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하고 안보의식과 통일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은 도읍지이자 현 수도인 서울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체험함으로써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본받고, 민족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시간이었다.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과, 청와대를 돌아보며 어른들의 다모임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보았다. 오후에는 에버랜드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운 체험으로 웃음꽃이 피었다. 셋째 날은 성남 잡월드를 찾아갔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간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보고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천안에 있는 홍대용과학관을 방문하여 과학 문물에 앞선 지식을 보여준 위대한 선조들의 발자취에 감동하기도 했다. 자세하게 안내된 수학여행 길잡이 책자로 준비학습을 하고 느끼고 배운 것을 날마다 메모하며 기록을 남기는 진지한 모습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했다. 친구들과 다정하게, 선후배들 끼리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일은 감성을 기르게 하는 인성 교육의 열매였다. 공중도덕을 지키고 질서를 지키는 일은 시민의식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사고력을 기르고, 친구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참다운 인성 교육을 실천하는 모습, 다모임 활동으로 배운 자치 활동의 덕목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미래핵심역량을 지닌 학생들임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금성초 학생들은 배움중심 수학여행으로 행복한 추억을 아로새긴 여행의 즐거움을 안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장애를 가진 친구를 꼼꼼히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교육의 성공 여부는 실천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단 한 명의 친구도 소외되지 않은 알차고 즐거운 수학여행은 더 큰 세상을 향한 즐거운 탐색이 분명하다. 금성초가 내세운 “바로 지금 여기서 모두 다 행복한 학교” 의 모습은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사람은 어쩔 때 고개를 숙이는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부끄러울 때, 아니면 성공이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일을 쉽게 포기하거나 미리 패배를 예상하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혔을 때다. 그렇다면 수업 시작 10분도 안되어 책상에 고개를 처박고 엎드려 잠을 청하는 이 나라 일반계고등학교의 수많은 학생들은 어떤 경우에 해당될까. 정상적인 경우라면, 친구들과 함께 하는 배움의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높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희망 찬 미래를 향한 부푼 꿈에 가슴이 뛰어야 할 이팔청춘의 나이에 그들은 무엇을 그리도 잘못해서 고개 한번을 들지 못하고 수업에서 소외당해야 하는 것이며, 어른이 되어 제대로 된 인생을 살아보기도 전에 일찌감치 낙담과 절망에 길들여져 사는 법부터 먼저 학교에서 배워야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이 잘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굳이 찾으라 한다면, 남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공부를 못하는 것뿐일 것이다. 학업성적을 포함한 여러 가지 조건 상, 특목고나 자사고에 갈 수는 없고, 일찍 직업관련 기술을 배우고 익혀 사회에 진출하고파서 특성화고등학교라도 가고 싶지만 그것마저도 치열한 경쟁에 밀려 결국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반계고교로 배정받은 아이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거치는 동안 국·영·수 같은 도구교과의 학습결손이 지속되다 보니, 대학 진학을 목표로 입시 공부에 치중하는 교실에서 선생님의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따라갈 갈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수업을 듣는답시고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고통일 밖에. 대학문턱이라도 밟아야 사람대접을 받는 세상이기에 문·이과 아닌 예·체능 쪽으로 진로를 잡고 정규수업 끝나면 바로 학원으로 발길을 돌려 공부해 보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도무지 풀 길 없는 막막한 진로 앞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무력감이란! 아이들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길러내야 하고,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과 적성, 꿈과 끼를 찾아 진로를 탐색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길을 가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불합리한 교육제도와 학교시스템 때문에 꿈도 목표도 없이 자신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친 채 젊디젊은 나이를 한숨으로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은 너무 가슴 아프다. 아울러 공부 잘하는 우수학생들을 특목고와 자사고에 다 빼앗긴 채 중·하위 집단의 학생들만 가지고 명문대 진학률을 높여야 하는 일반계고 선생님들의 ‘맨 땅에 헤딩하기’식 입시지도와 공부에 뜻이 없는 아이들까지 함께 보듬고 나가야 하는 힘겨움을 지켜보는 일 또한 힘들다, 일반계고교의 이 같은 위기가 결국 현행 공교육 위기의 핵심적 실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다면 정부는 이제라도 과감한 정책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현재 일반계고교에 배정받은 학생의 20%정도는 특성화고교를 희망했던 학생들이다. 재정 부담이 따르겠지만 특성화고교의 입학정원을 늘여서라도 그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마땅하다. 취업에 뜻이 있는 학생들을 억지로 대입준비 중심의 획일적 교육과정 굴레에 묶어두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픈 아이들의 인생을 그르치는 크나큰 죄악이다. 또 하나는 일반계고교의 교육과정 자율화를 대폭 허용해서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는 직업교육을 포함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과감한 인력 및 예산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욕심 같으면, 내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시행될 예정인 자유학기제를 고등학교 과정에서도 한 학기쯤 시행해서 아이들이 성적과 입시중압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진로를 찾도록 하는 것도 아이들을 구하는 한 방법일 수 있겠다. 우리들 삶의 본질이 행복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할 때, 행복의 성취에 기여하지 못하는 교육이라면 굳이 존재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인간으로 하여금 최선의 자아를 발현시키도록 돕는 작용이 교육이라면, 우리의 미래를 걸머지고 나갈 저 아이들이 인생의 성패를 가름하는 소중한 배움의 과정에서 더 이상 소외되지 않아, 고개를 당당히 들고 저마다 원하는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기를 소망해 본다.
교육경력 23년째. 9년 전부터 영어교과를 맡아오고 있는데 몇 해 전부터는 도덕수업도 겸하고 있다. 담임을 맡았을 때는 몇 십 명의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일 년을 지냈지만 교과수업으로 각 교실을 돌아다니니 일주일에 몇 백 명의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학생들과 수업을 하다 보니 쉽게 꺼내지는 못하나 하고 싶은 말들이 마음에 가득하고 신선하고 새롭고 능동적인 수업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을 설계할 때 교과과목 단위목표를 위한 상위 목표를 하나 더 염두에 두면 어떨까한다. 공동체사회와 더불어 잘 살 있도록 아이들의 인성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매 수업에서 교사가 확고히 일관된 방향을 잡는다면 수업을 위한 설계가 달라질 것이고 아이들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교육으로 좀 더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그림 한 점에 담겨있는 강렬한 메시지 그림 한 점에 담겨있는 강렬한 메시지 그림이 좋아서 십년 넘게 보러 다니고 있다. 아이들의 바람직한 인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덕수업을 하며 교사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역설한다거나 지도서대로만 이끌어나가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동안 그림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 문헌 자료 등을 도덕 교과에 적용하여 수업내용을 새로 구성해 보았다. 그림 속에는 신화, 역사, 과학 등 수많은 내용이 담겨있으므로 그림 한 점을 두고 아이들은 너무도 할 말이 많다. 그들이 상상하는 이야기, 창의적인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누고 그림이야기를 들려주고 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수업목표에 학생들 스스로 도달하게 된다. 교과서 내용과 지도서 내용을 분석하여 새로 개발한 수업모형은 ‘TEP 모형’으로 초·중·고 어느 학년이나 적용가능하고 다른 교과목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그림이야기로 하는 TEP 모형의 수업단계는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Think) - 그림이야기를 듣고 얘기 나누며 감성적 체험하기(Emotional experience) - 실생활에 적용하고 실행하기(Practice)’이다. ‘정직’을 위한 수업, ‘조르주 드 라투르의 그림 속임수’ 속임수, 인성덕목 중 ‘정직’을 위한 수업에서 ‘조르주 드 라투르의 그림 속임수’를 제시해보자. # 01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Think) _ 학생들은 그림을 보고 마음껏 상상하는 시간을 갖고 상상한 내용들을 발표한다. ‘귀족과 하인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어요’, ‘저 사람은 귀부인 같아요’, ‘세 사람의 눈이 이상해요’ 등등. 이때 교사가 시간 부족과 수업목표에 벗어난다는 이유 등으로 아이들의 발표를 끊는다면 수업설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일지라도 잘 듣다보면 다양한 발표 속에서 수업목표로 다가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상하여 말하는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Think)’ 단계가 끝난 후 교사는 아이들에 그림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사람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는데 두 사람은 속임수를 쓰고 있고 나머지 한 사람은 모르고 있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화가 조르주 드 라 투르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이나 역사, 화가의 삶을 이야기로 들려주면 단위 수업목표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고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아진다. # 02 감성적 체험하기(Emotional experience) _ 교사가 누가 카드게임에서 이기게 되겠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 아이들의 생각을 읽어본다. 어떤 아이는 속임수를 쓰니까 그건 유리한 거고 결국 이기게 되어있다고 발표한다. 어떤 아이는 두 사람이 속이고 있으니 결국 서로 속이는 결과가 되어 나머지 정직한 사람이 이기게 된다고 발표한다. 그렇다면 세 사람 앞에 놓인 돈을 관찰해보라고 질문한다. 돈이 많이 있는 쪽이 이기는 것인가? 이겼기 때문에 돈이 많은 것인가? 아니면 많은 저 돈을 모두 잃게 될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아이들은 정직뿐만 아니라 도박의 위험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교사가 다시 질문한다. 속이는 사람의 기분은 어떤가? 아이들은 대답한다. 남을 속이니까 이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속임수를 당하고 있는 사람은 어떤가? 불쌍해 보여요 등, 다양한 발표 속에 아이들은 속이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속임을 당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본다.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정지모션 게임을 시켜본다. 각자 역할을 맡아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되어 그림과 같은 동작을 취한 후 정지 장면을 연출해 보고 나머지 아이들은 앞에 나와 연극동작 정지화면을 행하고 있는 아이를 본다. 교사도 학생도 모두 침묵으로 다만 장면을 보기만 할 뿐이다. 몇 분간의 침묵이 흐르면 아이들은 마음으로 뭔가 생각하고 있다. 이때 반드시 남을 속이려 눈을 흘기고 있는 역할을 맡은 아이는 힘들다고 눈이 빠질 듯 아프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가만히 있는 정직한 사람 역할이 편하고 좋겠다고 한다. # 03 실생활에 실행하기 (Practice) _ 여기서 교사는 남을 속이는 것은 나에게도 힘든 일이고 남에게도 피해가 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가볍게 언급해준다. 서로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마음과 정직하게 편한 마음으로 사는 게 좋겠다고 서로 이야기하며 수업은 끝난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걷는 사람’ ‘내면의 아름다움’에 관한 수업, ‘자코메티의 조각’ 인성덕목 중 내면의 아름다움에 관한 수업에 적용한 사례다. # 01 그림을 보고 상상하기(Think) _ 자코메티의 조각을 통해 아이들은 마음껏 상상하게 된다. ‘좀비 같아요’, ‘전쟁터 나갔다 돌아온 사람 같아요’, ‘아프리카 난민 같아요 등등의 발표를 하게 된다. # 02 감성적 체험하기(Emotional experience) _ 교사는 자코메티의 조각을 화면에 켜놓은 채로 칠판에 인체모형을 가져다 둔다. 학생들은 나와서 모자를 씌우기도 하고 옷을 입히기도 한다. 이때 반드시 나온 아이들은 자기가 꾸민 것들을 깨끗하게 치우고 간다. 다음 아이가 나와서 또 다르게 꾸며보고 정리한다. 아이들이 나와서 뼈 밖에 없는 인체모형을 꾸미는 과정이 거듭될수록 깔깔거리고 웃던 아이들이 엄숙해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갑자기 ‘선생님 뭔가 똑같아요’, ‘꾸미기를 계속해보니 뼈다귀만 계속 남네요’라고 외친다. 사람은 다 똑같은 건가 봐요…. # 03 실생활에 실행하기 (Practice) _ 아이들에게 질문을 한다. 만약 아프리카가 지금 선진국이라면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할까? 사람의 눈은 어쩌면 정신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건 아닐까? 밖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친구를 너무나 쉽게 평가해버리는 일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질문들을 통해서 상대방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지니는 수업이 진행된다. 올해는 6학년 아이들의 영어수업을 맡아 새로이 그림이야기를 영어에도 적용하고 있다. 흔히 영어게임 학습이 초등학교에서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게임에서 지나친 경쟁으로 간과되기 쉬운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과정을 담기 위함이다. 인성교육은 평가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과 사랑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나가는 느리고 따뜻한 걸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언론과 일반 국민들은 ‘말 뿐인 안전교육’, ‘글로 읽는 안전교육’, ‘학교의 안전교육시간은 자습시간’ 등 비난을 여전히 쏟아내고 있다. 아마도 몸으로 직접 체험하여 익히는 교육과는 거리가 먼 학교안전교육으로는 재난이 닥쳤을 때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걱정스러움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체험 위주의 안전교육 훈련을 강화해 어릴 때부터 위기 대응 능력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바로 ‘교사의 안전교육’이다. 모든 교원이 안전 전문가일 때, 안전교육은 성공한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5년 2월 26일 발달 단계를 고려한 체계적인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발표하고, ‘안전교육지도안’을 일선학교에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1~2학년은 ‘안전생활’ 교과를 따로 신설하고, 초등 3학년부터 체육과 등 관련 교과에서는 안전 단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효과적이고 살아있는 안전교육을 위해서는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가 안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에 알고 있던 상식만으로 안전교육이 되풀이되고, 학습지를 이용하거나 글로 읽는 안전교육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세월호 사건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되돌아보자. “선실 안이 안전하니 선실에서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라”는 방송에서 모든 교사는 사태를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져야 했었고, 현장에 뛰어가서 확인해야 했다. 그 상황에서 학생안전을 책임지는 인솔자로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적인 지식과 마인드를 가질 수 있어야 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은 바다 수영도, 잠수도 할 수 있었어야 했다. 따라서 학생안전교육에 앞서 교사의 안전 전문가 연수가 우선되어야 한다. 주어진 지도안으로 수업하기에 앞서 교사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연수를 먼저 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지도안이라도 교사가 소화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갖는 첫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에서 주어지는 안전교육이 늘 하던 대로 의례적으로 하는 교육으로 진행된다면 아이들은 경청하지 않고 주의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TV 방송으로 익숙해진 상황과 연관 지어 주어진 교육 내용에 공감하지도 않을 것이며, 학습지에도 머릿속에 이미 알고 있던 상식적인 수준의 방법들로 생각 없이 채워나갈 것이다. 이런 안전교육은 했지만 효과는 거둘 수가 없다. 안전교육만큼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바쁠수록 둘러가라’는 말처럼 교사교육부터 먼저 실시하여 전문가 만든 다음 다소 더디지만 안전교육 사회적 환경과 현장 전문가들과의 많은 논의 후 수업이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은 성인의 보호를 받아야 하며 학생을 보호해야하는 교사의 전문적 안전의식이 결국 학생의 안전을 지켜주게 된다. 몸으로 익히는 안전교육 수업으로 스스로 자신을 지키게 한다.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학교교육과정안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첫째, 시간 배당 기준 안에서 안전교육시간을 확보하거나 재구성해야 한다. 예를 들며 수업 시수 감축 없이 증배하여 운영하기,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하기, 교과 내에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기, 창의적 체험 활동 속에서 안전교육 실시하기 등이 있다. 둘째,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기준으로 하여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안전사고 분석하고, 우리학교 상황에서 ‘안전교육지도안’을 체험 중심 수업에 적용 가능한지 검토한 후 당해 학교에 알맞게 실제적이고 반복적인 안전 교육이 되도록 재구성해야 한다. 다음은 이 두 가지 사항을 기본으로 한, 체험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안전교육 수업의 실제이다. 1) 안전한 등하굣길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기 [PART VIEW] 수업 시수 감축 없이 증배하여 안전 단원을 신설하여 운영한 교통안전 수업사례를 살펴보자. 우리 학교는 사방으로 차가 다니는 2차선 길에 노출되어 있는 ‘도로에 갇힌 섬’ 학교이다. 게다가 많은 학생들이 등굣길로 이용하고 있는 도로는 다섯 방향으로 복잡한 신호 체계를 가진 6차선 교차로이다. 이처럼 늘 아찔한 상황을 접하게 되는 학생들을 위해 ‘안전하게 길 건너기’ 체험 학습을 1~2학년을 중심으로 5시간 이수하게 한다. 수업 방법은 첫째, 교실에서 현장 사진을 보고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알려주고,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토의 수업으로 학생 스스로 찾아보게 한다. 둘째, 교실에서 토의로 찾은 방법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보는 공부를 직접 해 본다. 셋째, 현장 체험학습으로 직접 도로에서 횡단보도 이용하는 방법, 도로에 인접해 있는 인도를 이용하는 방법, 위험 가능한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반복하여 익힌다. 일주일 동안 관찰 한 후 제대로 학습된 학생들에게는 이수증을 수여한다. 이후 매일 녹색어머니와 교사가 현장에서 실제적이며 반복적으로 안전교육을 지도한다. 2) 안전 요원의 마음으로 심폐소생술 몸으로 익히기 안전교육과 관련 있는 교과(군)와 창의적체험 활동(자율)과 통합하여 블록타임으로 운영하면 교과의 성취기준이 창의적체험활동인 안전교육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예를 들어 체육(1-3. 재난과 안전)과 창의적체험활동(심폐소생술)과 통합하여 체험학습으로 운영하므로써 일어날 수 있는 위급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한다. 1차시는 심폐소생술 이론 수업과 심폐소생술로 생명의 살린 사례를 조사하는 과제학습으로 진행한다. 2차시는 사례별 모둠토의 후 발표, 3~4차시는 심폐소생술 실습 후 평가로 이루어진다. 수업이 끝난 후, 제대로 심폐소생술과 기도확보를 할 줄 아는 학생에게는 ‘안전요원 합격 스티커’를 부쳐주어 안전요원으로서 동기를 갖게 하였다. 3) 교실 문을 열고 나와 현장에서 자전거 배우기 교과의 성취기준이 안전교육 내용과 유사한 경우에는 안전교육으로 재구성하여 운영할 수도 있다. 다음은 체육교과 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한 사례이다. 박스 1. 단원명 :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2. 재구성 근거 : 5~6학년 체육 교육과정 5. 여가활동 중 자전거 타기를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로 교체하여, 새 단원 신설 3. 수업개요 : 1단계(1차시) _ 도로교통공단과 MOU를 맺어, 사례 중심으로 교통법규를 익히고 안전의 중요성 학습 2단계(2~3차시) _ 강당에서 자전거 부품 명칭과 관리 방법(체인 끼우기, 타이어 갈기 등), 자전거에 오르기, 가기, 멈추기, 등 균형을 잡는 방법 습득 3단계(4~6차시) _ 강당에서 안전요원(학부모)의 도움으로 자전거 타기를 한 후,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운동장에 임시로 만든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직선, 곡선 등으로 자전거 타는 법 학습 4단계(7~12차시) _ 운동장에서 혼자 신호대가 있는 건널목 건너기, 좌우 회전하기 연습 등을 거친 다음 12차시에 자전거 바르게 타기 테스트로 자전거 수업 이수증을 획득 5단계(도로실습 단계) _ 도로 위에서 현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하는 단계이다. 학부모 안전요원과 경찰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본교에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행하지 못했고, 이후 자전거 시험에 합격한 5학년 이상 학생들만 등하굣길에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4)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수영, 수영장에서 수업으로 배우기 창의적체험활동과 안전교육을 통합하여 운영한 사례로 3학년 학생 중(89명) 수영을 할 줄 모르는 학생(57명)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으로 수영을 가르쳤다. 다행히 학교에서 20~30분 거리에 수영장이 있어 학부모안전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동아리 수업은 주 1회, 그 외 주말을 이용하여 개인별로 수영장을 이용하여 배운 것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이 자유 수영을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입수해서 25m를 수영하는지 테스트 하고 어깨만큼의 수심에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물건을 주어 올리기를 제대로 하는지 확인한다. 또 2명이 짝이 되어 한 명은 물에 빠졌을 경우를, 한 명은 구조하는 역할을 나눠서 연습하여 인명을 구조 방법을 익히게 한다. 수영교육은 해마다 생기는 많은 물놀이사고를 방지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명 구조원이 될 수 있는 삶에서 꼭 필요한 교육이므로 어릴 때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야 한다. 수영교육은 20명을 한 반으로 한 반에 학부모 안전 도우미 2명이상 확보되어야 한다. 동아리 담당 교사는 수영을 할 수 있는 교사가 맡아서 운영하거나 수영장 도움을 받아 수영교사 수업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안전교육, 세 살 버릇 백세까지 학교 몫이다 제대로 몸으로 익힌 안전교육은 자신만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안전 불감증까지 없앨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작 중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제때 제대로 가르치는 일이 어른들의 몫이다. 어릴 때 몸으로 배운 것은 살아가는 동안 위기 상황이 닥칠 때마다 몸이 먼저 움직여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 안전교육은 학교에서 제대로 몸으로 배웠음을 아이들 스스로 인지 할 때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학교의 몫이라 생각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교라는 제2차 집단에 처음으로 편입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동은 놀이 집단에의 소속감이 싹트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어떤 단체에서 따돌림 당하는 것을 무척 무서워하는 상태에 놓이며 외부의 권위나 권력에 대한 공포감,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만일 이 시기에 좋은 경험을 하지 못한다면 정신적인 친밀감을 갖지 못하게 되므로 지적인 호기심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의 교과를 지도할 때에는 교과와 인성교육이 별개의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인성지도를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호에서는 협력학습을 통해 성큼 다가온 ‘여름’과 곧 돌아올 ‘여름방학’을 학습해보자.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협력적 사고과정을 통한 다양한 성공경험은 바른 인성 형성 및 행복한 학교생활, 나아가 성공적인 인생의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인성중심 협력학습의 실제 1학년 1학기 통합교과 여름에서는 ‘여름 방학’에 할 일을 미리 살펴보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으로 구성하였다. 이 단원은 무엇보다 2009 개정 바른생활과 교육과정의 ‘여름 방학 생활 스스로 준비하기’, 슬기로운 생활과의 ‘여름 방학 생활 계획하기’, 즐거운 생활과의 ‘물놀이하기’를 구현하기 위한 단원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여름 방학에 하고 싶은 일과 할 일을 미리 살펴보고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써 보는 활동을 제공한다. 그리고 여름 방학에 할 일과 관련하여 스스로 방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활동으로 마련한다. 또한 여름 방학에 대한 다양한 표현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 단원 학습목표 _ 여름 방학에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잘 살펴서 스스로 방학 계획을 세우고 즐겁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한다. ● 본시주제 _ 여름 방학 동안 배우고 싶은 것 이야기하여 보기 ● 협력학습을 위한 수업의 흐름 ● 협력학습 기법 및 활동 돌아가며 말하기 _ 모둠원이 게임의 형식을 빌어서 방학동안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가능한 많은 내용을 생각하여 돌아가며 말하여 본다. 이 때 내가 하려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가 하려는 것도 잘 듣고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친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해 보면서, 혼자서 생각하기 어려웠던 학생들도 모둠별로 생산한 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도록 하면 학습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 Tip _ ‘방학이 되면’ 놀이 모둠번호 1번 “방학이 되면, ○○도 하고”, 모둠번호 2번 “방학이 되면, ○○도 하고, △△도 하고”, 모둠번호 3번 “방학이 되면, ○○도 하고, △△도 하고, □□도 하고”, 모둠번호 4번 “방학이 되면, ○○도 하고, △△도 하고, □□도 하고, ◊◊도 하고”…. 틀리는 사람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창문열기 _ 창문열기 구조를 통해서 운동, 체험, 악기, 여행의 영역별로 싶은 일을 써보고, 우리 모둠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창문열기 구조는 전지에 가운데 네모를 그리고 네모의 꼭짓점과 전지의 꼭짓점을 연결하여 창문틀 혹은 액자의 모양을 만들어 활동한다. 가운데 네모를 제외하고, 각 변에 잇닿은 사다리꼴의 영역에 한 가지씩 주제를 정하여 그 주제에 해당되는 내용이나 생각을 써본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동시다발적 돌아가며 쓰기 활동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운데 부분에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것을 적어봄으로써 모둠의 의견을 정리할 수 있다. ▶ Tip _ ‘방학 동안 해보고 싶은 일’ 적어보기 방학동안 하고 싶은 일을 악기, 운동, 여행, 체험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적어보도록 한다. 전지에 모둠원이 동시에 한 영역씩 적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교사의 신호에 맞춰 종이를 돌려서 다른 영역 칸을 적을 수 있도록 한다. 돌아가면서 모든 영역에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면, 다음으로는 영역별로 우리 모둠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종이 가운데 부분에 적도록 지도한다. 완성된 전지는 칠판에 부착한다. 아이디어트리 작성[PART VIEW] 아이디어트리 _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다짐을 적어보고, 아이디어트리를 만드는 활동을 통해서 전체 학생의 생각을 개시하여 보도록 하였다. 나의 생각과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여름 방학 생활에 대한 기대와 다짐을 할 수 있다. 영역별로 자신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붙여서 전시하고 친구들의 의견과 비교할 수 있다. 모둠별로 각기 다른 색깔의 포스트잇을 붙여서 나무에 나뭇잎을 완성함으로써 다양한 아이디어로 하나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시각적으로도 알 수 있다. ▶ Tip _ ‘나와의 다짐’ 부착하기 아이디어트리는 악기, 운동, 여행, 관찰(관람) 네 가지 영역별로 준비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적은 포스트잇이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보고, 네 가지 아이디어트리에 각각 붙인다. 완성된 아이디어트리를 보면서 친구들의 생각과 계획을 살펴보고, 나와 비슷한 계획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지도한다. ● 추가활동 _부모님께 쪽지 쓰기 방학 동안에 하고 싶은 일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계획 실천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부모님께 쪽지 쓰기’ 활동을 추가로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여름 방학에 배우고 싶은 것과 그 이유가 잘 드러나도록 쪽지를 쓰고, 다 쓴 쪽지는 부모님께 전달하여 방학동안 일정을 정하는데 참고하도록 하였다.
영화 국제시장은 우리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는 어렴풋하게 기억되는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이야기이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적 사건과 경제 상황을 영화로 보면서 감동하고, 부모님 세대와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이야기이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교과수업 속으로 끌어들여보자. 단순히 교과서 속의 글과 사진으로만 배우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흥미롭게 사회 공부를 할 수 있다. 부모님의 과거 속으로! GoGo! 부모님이 살아온 세상과 지금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많이 다르다. 또한 6학년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1970년대 초중반에 태어나, 1980년대에 학교를 다니고, 1990년대에 사회생활을 한 우리나라 굵직굵직한 경제적 변화와 함께 살아온 세대이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학생들에게 모둠별로 나누어진 주제에 따라 부모님에게 경험담을 듣고 오는 활동을 해보았다. 학생들이 조사한 내용이 “정말 그랬단 말이야?”가 절로 나올 만큼 너무 현실적이고 재미있어서 다른 모둠과도 이야기 나누어보는 기회도 가졌다. 학생들이 조사해 올 주제는 부모님 젊은 시절의 사회적 상황, 놀이, 학교, 경제생활 모습 등이었다. 경제생활 모습은 지금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것까지 조사해 오도록 했다. 주제는 각 모둠마다 겹치지 않도록 배정해주었다. 의욕이 넘치는 학생들의 경우 부모님의 빛바랜 사진을 가지고 온 경우도 있었다. 도시락에 보리쌀을 섞었는지 검사를 했다는 이야기, 조개탄과 우유갑 말린 것으로 겨울철 난방을 했다는 이야기,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IMF가 터져서 일자리를 얻지 못해 고생했다는 이야기, IMF 당시 할아버지 사업이 휘청거려서 생활이 어려웠다는 이야기, 중고등학교 다닐 때 공장을 가기 위해서학교에 다닐 수 없었던 학급 친구가 있었다는 이야기, 폐휴지를 걷었다는 이야기….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온다. 교사는 학생들이 발표한 이야기를 토대로 어떤 시대의 이야기인지, 시대적 배경은 어떠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면서 교과서 내용을 정리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습지를 모둠별로 나누어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부모님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교과서 내용을 연결 지어보고, 내용을 정리하도록 할 수도 있다. 모의 무역놀이 [PART VIEW] ‘무역’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은 교과서에 자세히 나와 있다. 하지만 머리로만 이해하는 사회가 아니라 몸으로 경험하고, 가슴으로 이해하는 사회수업이 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놀이를 진행해보았다. 모의 무역놀이 게임은 인디스쿨의 보노보노샘(http://kidpia.new21.org)이 고안한 수업이다. 사이트 http://blog.naver.com/beatleses/220048174017에 가도 게임 놀이 방법과 보충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http://ismartclass.kr/220079366498에 접속하면 모의 무역놀이를 약간 변형한 수업도 만나볼 수 있다. 처음엔 아이들이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게임을 많이 접해봐서 그런지 규칙을 빨리 이해하고 제법 진지하게 게임에 임했다. 다음에서는 인디스쿨 보노보노샘의 수업내용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게임방법 ① 나라별로 생산조건을 결정한다. 생산조건은 ‘토지, 노동력, 자본, 기술’ 네 가지이다. 생산 조건은 색색 스티커로 표시한다. ② 색색 스티커는 토지+노동력+자본+기술의 개수가 120개가 되도록 결정한다. 어느 하나의 조건을 집중해서 능력치를 키워줘도 무관하다. 단, 각각의 색깔별 스티커의 개수는 최하 20개 이상은 되어야 한다. ③ 생산품 학습지를 나누어 주고 물건을 생산하도록 한다. 미리 붙여놓은 스티커를 떼어서 만들고 싶은 물건에 옮겨 붙이면 하나의 제품이 완성된다. 오른쪽 사진처럼 정해진 칸에 모두 스티커를 붙이면 컴퓨터 1대가 만들어진다. 즉, 컴퓨터 생산을 위해서는 ‘토지 1, 노동력 2, 자본 3,기술 4’가 필요하다. 남은 스티커가 아직 많이 있으니 컴퓨터를 더 만들거나 텔레비전 등 다른 물건을 만들어도 된다. ④ 남은 스티커를 모두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물건을 만들어 낸다. 이때 교사는 생산요소들이 고루 활용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부족한데 굳이 기술이 많이 요구되는 물건을 만들다가는 다른 물건마저도 만들지 못하게 된다. 즉, 현재의 생산요소로 가장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물건을 최대한 많이 만들도록 지도한다. ⑤ 물건을 만들다 보면 어느 한 가지 스티커가 바닥이 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엔 거기서 생산이 중단된다. 노동력이 남을 수도 있고 자본이 남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남는 노동력, 자본 등은 다른 친구와 바꾸어도 된다. 실제 무역에서도 남은 노동력을 수출하거나, 자본을 주고 노동력을 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에게 실제 무역에서도 이처럼 잉여 자원을 서로 교환한다는 설명을 곁들여주면 효과적이다. ⑥ 물건의 가격을 결정한다. 물건 가격은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지에 제시된 대로 정하도록 한다. 즉, 2개 이하로 만들었을 때의 가격, 3~4개일때의 가격, 5개 이상일 때의 가격이 모두 다르다. 아무래도 물건이 적게 생산되면 그만큼 비싸진다는 것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2대만 만들었을 경우 컴퓨터의 가격은 모두 500원이지만 5대를 만들었을 때의 컴퓨터 가격은 모두 400원이 된다. ⑦ 이제 무역을 시작한다. 만든 물건의 가격까지 정해졌으면 생산된 물건을 가격표랑 함께 오려낸다. 또한 스티커를 제대로 붙여서 완성된 제품만 판매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⑧ 물건을 사고판다. 최대한 많은 종류의 물건을 사고팔도록 지도한다. 컴퓨터가 10대 있어도 소용없다. 종류가 많아야지 한 종류만 많은 것은 점수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건을 살 때는 가격을 잘 비교해서 싼 것을 사도록 지도한다. 물건을 사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면 남는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고, 그것으로 물건을 더 사면된다. 그러므로 돈을 많이 벌려면 최대한 물건을 만들고 최대한 싼 가격에 사야 한다. 또 자기가 컴퓨터를 1대만 생산했다면 팔지 말고 바로 붙이도록 지도한다. ⑨ 점수를 계산해 보자. 점수 계산법은 ‘(구입한 물건의 종류×1000점) + (남은 돈 몽땅합계) = 자신의 최종 점수’가 된다. 예를 들어 무역을 한 결과 ‘컴퓨터 2대, TV 1대, 냉장고 1대, 신발 1켤레, 옷 2벌’을 보유하고 있고 남은 돈이 2000원이라면 물건 수는 7개지만 종류로는 5종류이므로 5×1000+2000=7000점이 된다. 게임 Tip ① 생산품 학습지는 총 8종류이다. 나라마다 서로 다른 생산품 학습지를 줘야 다양한 물건이 생산된다. 물론 생산품은 상황에 따라서 가감해도 된다. ② 최대한 많은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생산조건을 잘 결정해야 한다. ③ 주의해야 할 것은 생산품 학습지를 먼저 보여주면 생산조건을 예측하고 아이들이 미리 숫자를 조작하기 때문에 절대로 미리 나누어주지 않아야 한다. 느낌으로 생산조건을 결정하여 스티커 개수를 정하도록 해야 나중에 생산품 학습지를 받았을 때 ‘아~’하는 탄식과 ‘아싸!’ 하는 환호가 나온다. ④ 물건을 사고팔 때 최대한 많은 종류를 사고팔 수 있는 아이디어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한다. ⑤ 무역이 왜 필요한지 생산조건, 가격 등과 관련지어 최종적인 정리가 될 수 있도록 교사는 잘 이끌어야 한다. 그냥 놀고 만다면 수업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라마다 생산요소들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 생산요소에 적합한 제품을 만들며 한 나라에서 모든 물건을 다 생산할 수 없으므로 무역이 필요한 것임을 알게 해 주어야 한다. ⑥ 나라마다 미션을 부여해도 좋다. 반드시 생산해야 하는 생산품의 종류와 개수를 지정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A 나라에서는 가전제품을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지만 자원이 부족하니 자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미션을 부여한다. B 나라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력이 없으므로 철광석을 팔고 자동차를 사들이도록 한다. 이런 식으로 미션을 주면 자신의 나라에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거래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무역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흔히 경제교육은 ‘저축이나 금리를 따져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경제교육은 단순히 금전적인 이득이나 이자율과 관계된 협소한 범위가 아니다. 따라서 단순히 ‘아끼고 잘 살자’라는 개념을 넘어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경제문제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분석하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쏟아지는 소비재, 선택은 모두 소비자의 몫.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미디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경제 현상을 넘어 ‘미디어 세상’까지도 포함한 경제교육, 소비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소비자 교육이란 무엇일까? 미디어 영역을 포함한 삶의 전반에서 나타나는 기초적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기술·태도 및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의사결정능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지속적인 생활교육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일상생활 경험을 통해서 형성되는 돈, 교환, 상품과 서비스, 소비와 같은 초보적인 경제개념들 넘어 보다 정확하고 성숙한 경제개념을 형성하는 초석이 된다. 과거에는 소비자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미디어가 발전하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세상이 되는 요즘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하게 되는 세계 각국의 물건들,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등의 진화되는 소비방법, 새롭게 쏟아지는 금융상품 등으로 인하여 선택의 범위가 넓어지고 더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 안에서의 선택과 소비는 모두 소비자의 몫. 즉, 결정을 내리는 아이들의 몫이 되었기에 어렸을 적부터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역할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소비 생활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소비자 교육이란? 사회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경제적 위기가 생겨나고 기존에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제 문제에 직면하면서 소비자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교육은 경제생활을 할 때 필요한 민주시민의식 중에 하나로 그 안에 다루는 개념은 9가지가 있다. 과거 경제교육을 지칭할 때 사용했던 것은 소비와 절제의 개념으로 접근한 다소 좁은 의미라면 소비자 교육은 생산과 소비에서 그 안에 다양한 의사결정을 위해 합리적인 사고와 함께 올바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소양과 태도와 같이 리터러시 부분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PART VIEW] 개념 교육 내용 희소성과 선택 사람들의 무한한 욕망에 비해 그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재화나 서비스가 부족한 현상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기회비용 어떤 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대가를 말한다. 가능하면 포기한 것에 대한 기회비용이 작은 것을 선택하는, 즉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의사결정 희소성과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여 구매할 수 있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화폐가치 화폐의 종류와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생산 다양한 상품이 나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고, 누구나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한다 소비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행위를 경험하고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을 이해하고 실천하려는 의지와 태도가 필요하다. 분배 생산된 재화와 용역이 분배되는 과정과 가치를 경험해 보고 올바른 분배의 과정과 가치를 이해한다. 절제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절약과 저축하는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재활용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활용하기, 재사용하기, 쓰레기 줄이기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Tip _ 소비자 교육의 필요성 ● 소비자가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 필요한 지식과 기능은 물론 소비자가 지녀야 할 가치·태도 및 참여의식 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미디어 발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 피해를 경험하였을 때는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 소비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소비자로 키울 수 있다. 소비에서 ‘바람직한 권리’ 찾기 현대 가정에서 소비의 결정권은 아이들에게 넘어가 있다. 가정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주체는 부모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사달라고 요구하면 대부분 그냥 사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부모 세대는 올바른 소비자 교육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을뿐더러 미디어가 보여주는 세상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미덕이 절제와 절약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세상이 급속히 변하면서 현대 사회가 말하는 바람직한 소비자의 역할은 과거와 달라졌다. 소비자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소비의 과정에 참여하고, 절제와 소비의 개념을 넘어 다음 세대까지 한정된 자원을 안정적으로 넘겨주고 올바른 분배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즉, 경제생활과 관련해 다양하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스스로 결정하고 그것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며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소비자 교육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중심으로 경제·소비자 개념이 연결되는 통합적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경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문제해결중심의 탐구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경제개념과 아이들의 경험을 관계 짓는 일상생활을 통한 접근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접하는 모든 생활 영역, 미디어 부분까지도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소비자 교육은 단순히 지식의 습득이나 정보의 공유의 개념을 넘어간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건강하게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적으로 아이들과 해볼 수 있는 활동들은 아래와 같다. * 갖고 싶은 것을 다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 자꾸 새 물건을 사는 것 보다 가지고 있는 물건을 아껴쓰기 *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에는 반드시 되찾기 위한 노력하기 * 자기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나 서로 바꾸어 사용하기 * 물건을 구입할 때 사전 계획을 하여 꼭 필요한 물건 사기 * 돈을 벌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것이 가치로운 일임을 알기 * 미디어를 통해 광고되는 물건이 다 좋은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 저축하거나 절약해 보기 *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기 * 생활 속에서 재활용하기, 재사용하기, 쓰레기 줄이기 출처 : 아이들에게 소비자 교육이란 무엇인가? 이화여자 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이기숙 교실 안에서 소비자 교육하기 실제 수업안 1) 학습목표 : 민주 시민으로서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이해하고, 미디어 속에 나타난 과장 광고를 분석하고 올바른 소비를 실천한다. 2) 수업활용의 예시 수업단계 학습활동 및 방법 동기유발 ● 광고를 보고 물건을 구매했을 때 속았거나, 광고와 내용물이 달랐던 경험 이야기해보기 생각쌓기 ● 동영상 광고, 지면 광고를 보고 숨겨진 의미 파악하기(과장광고, 거짓광고 파악하기) ● 올바른 소비를 하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토의하고 소비 규칙정하기 ● 소비자의 권리를 위해 잘못된 광고로 인해 피해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기 생각에 날개달기 ● 우리에게 필요한 소비자 권리와 책임 토론하기 ● 미디어가 가진 속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미디어를 읽어내고, 다양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방법 이야기하기 삶과 접속하기 ● 미디어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광고를 분석해보고 과대광고나 거짓광고를 찾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 실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