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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보건법 개정을 통한 학교 일조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변재연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민간투자지원센터 연구위원은 30일 ‘학교 일조권 확보방안 모색’ 포럼에서 “건축법에는 학교에 대한 별도의 일조규정이 없어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규정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변 연구위원은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주변 재개발 건축으로 인한 일조 피해가 계속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60년대 초 아파트 붐이 일면서 일조분쟁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1976년 지자체 건축조례 등에 ‘학교’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마련했다. 이날 변 연구위원이 제안한 학교 일조 평가기준(안)은 ▸교사동의 경우 동짓날을 기준으로 09시부터 16시까지 8시간 중 최소 4시간 이상 일조 확보 ▸체육장의 경우 역시 동짓날 기준 08시부터 16시까지 8시간 중 합계 2시간 이상 일조를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변 연구위원은 “학생 건강적 측면이나 학습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최소한의 일조권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이 안은 오전에 초점을 둔 연속시간대 확보와 학교 급 별 일조기준 완화 등 최저 일조시점(동지), 학교 수업시간 등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건축 사업자와 학교 간 분쟁을 최대한 줄이는 최적의 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명연 교과부 학생건강안전과 사무관은 “교사동과 체육장을 구분하고, 일조 시간 차등화 한 것 등은 현실을 고려한 바람직한 안으로 보이지만 판례 외에 어떤 규정도 없는 상태에서 학교 일조시간을 정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수인될지는 의문”이라고 고 덧붙였다.
얼마 안있으면 각급 학교는 중간고사이다. 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얼마전부터 각종 체험 행사가 많이 개최되었다. 특히 직업체험은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이유의 상당부분도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와 관련이 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때 직업에 대하여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릴 때 체험은 차후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마침 “10년후 내 직업, 미리 체험한다” 가 개최되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하여 ‘찾아라! 10년 후 내 모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직업의 과거ㆍ현재ㆍ미래와 직업세계에 대한 비교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체험가능 직종은 섬유패션, IT, 멀티미디어, 항공 등 21세기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는 직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직접 캐릭터 제작을 해볼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이너, 영상합성기술을 통해 가상현실체험이 가능한 영상합성기술자, 보석감정 및 다양한 보석세팅을 해보는 보석감정 및 제작자, 항공비행사 등으로 현재 젊은이들에게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직종이다. 사진은 어떤 초등학교 전문가의 지도하에캐릭터 디자이너 체험으로 직접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학생앞의 모니터에 작업을 하여 놓으면 앞의 커다란 모니터에 또같은 모양이 뜬다.
근처에 있는 발코니나 교실바깥 벽에 그물망을 치고 수세미 등과 같은 식물을 심어서 여름 햇볕을 가리는 「녹색커튼」이 눈에 띄었다. 전국에 퍼진 환경보호 활동의 계기를 만든 사람인 일본 도쿄의 초등학교 한선생님이 「MIDORI~이어져가는 고리」를 작사 작곡하여 CD데뷰를 했다. 이 선생님은 이타바시구립 다카시마다이고 초등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기쿠모토 선생님(50세)이다. 자택 맨션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2003년에 전임교에서 녹색 커튼을 제안하여 6학년의「종합적인 학습시간」등을 이용해서 시작했다. 처음 년도는 냉해와 태풍이 거듭되어서 크게 자라지 못했지만 반성을 되살려 흙 만들기와 식물 선택도 다시 한 다음해에는 대성공으로 끝났다. 활동을 계속해나가는 가운데 어린이들은 식물의 생명력과 생명의 순환에 감동하여, 아주 적은 흙이라도 소중히 여기거나 동생처럼 식물을 보살피게 되었다.「그 모습에 제가 감동해서 표현하고 싶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들은 잊지 않을래, 부드러운 흙의 따스함을" 이렇게 시작되는 가사는 2년 전 겨울에 한 시간 만에 만들어졌다. 난생처음 도전해 본 작곡도 방과 후에 음악실 피아노 앞에 앉아서 가사를 흥얼거리면서 2시간 정도에 완성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보자 추억이 되살아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에 「에코 일본 컵 2007」이라는 경연대회에 응모하여 특별상인「team HAKUHODO RECORDS」상을 수상했다. 그랑프리 수상곡 등 3곡과 함께 CD에 실리게 되었다. 녹음은 자신이 노래를 부르면서 피아노도 치고 졸업생도 백 코러스로 참가했다. 기쿠모토선생님은「자연을 사랑하고 환경보호를 위해서 힘쓰고 있는 사람들도, 그런 마음을 잊어버리고 있는 사람들도 들어주면 기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CD는 빅타 엔터테먼트와함께 인기가 있다. 매상액의 일부는 탄자니아의 식수 재건에 충당된다. CD1매로 한 그루의 나무가 아프리카대륙에 신록을 확대시켜나가게 된다니 정말 기쁘다는 것이다. 이처럼 선생님의 지혜는 삶의 현장을 변화시킨다. 지금 환경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조그만 노력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세상을 넓게 보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엿볼수 있다.
초중고등학생들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사채놀이와 이자놀이를 하며 이자를 못갚을 때는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9월 30일 아침 MBC TV 생방송 오늘 아침이라는 방송에서 방영되었다. 이미 2006년 이자놀이 충격이라는 기사가 보도된적도 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이 알고 지내던 후배들에게 돈을 빌려 준 뒤 두배로 받아낸 사건이 있었다.즉 18세짜리가13세인 동네 후배 등 2명에게 수 천원씩을 빌려주고 변제 기일을 정한 뒤 갚지 못할 경우 두배로 받아내 모두 6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후배들을 데리고 PC방과 찜질방을 다니며 돈을 계산한 뒤 이 돈에 이자를 붙여 갚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앗았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초등학생에게 까지 번지고 있다고 한다. 방송제작진이 만나본 초등학생 아이들의 절반가량이 사채놀이 게임을 알고 있었다. 500원을 빌려준 뒤 1주일에 이자가 천원이고, 어떤 학생은 1천원을 빌린뒤 나중에 4천원을 갚지 않으면 안될 경우도 있었다. 아이들이 빚을 갚지 못하면 10원에 한 대씩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고 있다.심지어는 절교교환권을 강제로 사게하여 만약 이것을 안사면 따돌림을 당하게 하는 것이다. 또 로또복권게임이라고 하여 로또 복권을 만들어 팔어 당청되면 소원을 들어주거나 하루 노예가 되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장난으로 놀이로 이런 것을 할지 몰라도 나중에 금전적인 것과 나중에 응징이나 처벌로 연결되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사채놀이 실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지도를 하여야 하겠다. 일종의 경제교육과 신용교육차원에서 돈은 왜 벌어야하며 또 어떻게 벌고 써야하는가를 깨우치도록 하는 경제교육을 실시해야겠다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모 초등학교 앞 작은 슈퍼마켓. 등교하던 초등학생 서 너 명이 우르르 들어가더니 동전처럼 생긴 초콜릿을 하나씩 들고 나왔다. 싼 값(100원)에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는 이 초콜릿은 상표도, 제조사도 없다. 이른바 정체불명 식품이다. 중국발(發) 멜라민 공포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만 일선 초등학교 앞 구멍가게와 문구점 등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곳은 여전히 무풍지대나 마찬가지다. 멜라민 과자의 주 고객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먹거리 뿐 아니다. 볼거리 또한 학생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왕따 당한 학생이 친구의 살해를 의뢰한다거나 환각상태에 빠진 학생이 부모를 흉기로 찌르는 등 끔찍한 내용이 담긴 ‘괴담집’이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 등을 통해 10여 년 동안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음란영상물을 접할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모방하기도 한다. 우리 아동·청소년들의 ‘먹거리·볼거리’에 대한 위협이 커지자 교사와 학부모가 발 벗고 나섰다. 한국교총, 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전국학교보건교사회, 뉴라이트학부모연합,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한국노총 등 교원·학부모단체는30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아동·청소년의 유해환경 척결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청소년을 유해환경에서 지킬 수 있도록 ‘먹거리·볼거리 안전교육을 위한 특별수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관련법 제·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를 상대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특히 가정에서부터 건전한 성(性) 문화와 안전한 먹거리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원·학부모단체가 말하는 관련법은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과다 섭취는 몸에 해롭다’는 경고 문구를 술이나 담배처럼 제품 포장에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식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될 경우 총생산량에 개당 피해보상액을 적용하여 엄청난 보상을 강제하는 제도 도입, 학생의 건강과 안전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유해 출판물의 유통을 막을 수 있는 출판문화진흥법 및 청소년 보호법의 개정 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원희 교총회장은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아동·청소년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정부와 국회는 관련법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학부모와 교육자는 먹거리와 볼거리의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멜라민 파동과 관련,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 급식에 멜라민 함유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가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아이들이 중국산이나 유제품 성분의 과자 등을 사먹지 않도록 교육해 줄 것도 당부했다. ※공동 기자회견 참여 단체=한국교총(회장 이원희), 전국16개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협의회장 김윤섭 전남교총 회장), 전국16개시·도교육위원회의장단협의회(회장 임갑섭 서울시교위의장),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정혜손),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회장 박노원), 한국초등학교교장회(회장 김동래), 한국초등학교여교장회(회장 김정순), 한국국공립중학교교장회(회장 박종우), 한국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장회(회장 김걸), 한국중등여교장회(회장 주복남), 전국공업고등학교교장회(회장 이종욱),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회장 이유훈), 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회장 이득세), 전국학교보건교사회(회장 이석희), 전국학교영양사회(회장 조희자), 뉴라이트학부모연합(상임대표 김종일),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회장 강소연),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상임대표 황경미),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상임대표 최미숙),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장석춘)
대구지검이 30일 조병인 경북도교육감을 수뢰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자 도교육청은 물론 지역 교육계 전체가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도교육청의 상당수 직원들은 "그럴리가 없다"고 당혹해 하면서 검찰이 밝힌 혐의 사실을 전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이는 무엇보다 조 교육감이 업무와 관련해 3천만원을 받았은 곳이 청도의 한 중ㆍ고등학교 재단인 K학원이기 때문이다. K학원이 청도지역 명문 사학이던 이 학교를 2001년 인수한뒤부터 해당 학교는 재단과 일부 교사간 갈등, 학생과 학부모의 등교 거부, 재단 인수과정의 각종 의혹 제기, 학교측의 잇따른 교사 해임 등으로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 학원은 도교육청 내부에서는 문제가 있는 사학재단으로 꼽혔을 정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 교육감이 K학원에서 그 것도 거액을 받아 챙겼다는 사실에 대해 선뜻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게다가 조 교육감은 2006년 8월 취임한 뒤 투명하고 깨끗한 교육행정 실현을 강하게 주문한데다 비리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 한 과장은 "분쟁이 끊이지 않은 학교재단에서 교육감이 돈을 받았다고 하는데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향후 수사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검찰 발표가 맞다면 교육감 선거 비용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이와함께 지역 교육계는 검찰이 조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과 관련, "이를 시작으로 교육계 전반으로 비리관련 수사가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2004년 일부 지역교육청에서 교재 납품 비리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교육감이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또 다시 그와 같은 상황으로 내몰릴 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조 경북지부는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북지부 이용기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사학을 경영할 수 없는 사람이 학교를 인수함으로써 빚어진 것으로 교육감 한 명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무튼 경북도교육감 수뢰 의혹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진위가 밝혀지겠으나 혐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지역 교육계는 큰 후유증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체력장 있을 때가 좋았어. 우리 같은 체육교사도 당당히 학력고사 20점을 책임졌었잖아?” 최근 개봉한 영화 ‘울학교 이티’ 속 체육교사의 한탄이다.체육시간은 자율학습으로 대체되고 그나마 있는 체육 수업 시수마저 학부모의 성화에 줄이려는 설정에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는 입시에서 제외된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특히 체육 교사라면 보는 내내 가슴이 찌릿할 만큼 슬픈 현실의 단면이기도 하다. 강남의 사립 고등학교 체육교사 천성근(김수로)은 ‘쓸데없는’ 체육을 왜 하냐며 체육시간을 없애라는 학부모의 압박에 위기를 맞는다. 학교를 관두거나 영어교사로 변신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인 것. 그나마 대학시절 좋아하던 여자를 좇아 따게 된 영어교사 자격증 덕에 선택의 여지가 생긴 셈이다. 이로써 유도선수 출신에 10여 년간 체력만 다져온 천성근은 영어 교사로의 도전을 시작한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도 영어책을 놓지 않지만 천성근의 '무한도전'은 역시나 어렵다. 게다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학생들과 같은 시험을 보고 70점을 넘고 공개수업을 제대로 해야 영어 교사로 전환해주겠다는 조건까지 붙어서다. 조기교육에 해외 어학연수까지 다녀온 학생들 앞에서 버터가 쫙 빠져버린 영어 발음으로 진행되는 아슬아슬한 수업시간. 비록 꿈속이지만 ‘to’와 'two', 'too'를 헷갈려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 학생의 노트를 빌리거나 학원에서 어린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는 장면까지 등장하며 그의 모습은 희화화된다. 학생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자율학습을 요구하거나 입시문제집으로 수업을 하자고 아무렇지 않게 요구한다. 영화는 교사는 더 이상 스승이 아니라 지식전달자일 뿐인 상황으로 몰고 간다. ‘지(智)’에만 편중된 편식 교육으로 학생들은 인성과 신체의 건강을 잃어가고 있지만 천성근 외에는 아무도 염려하지 않는다. ‘울학교 이티’는 코미디로 포장된 고발성 영화다. 영화 속 천성근의 무한도전은 씁쓸한 웃음만을 남긴다. “학교에서 쉬면 되요. 누가 학교에서 공부해요?”라며 학교, 교사를 무시하고 학원을 신봉하는 학생들, 툭하면 학교로 쫓아와 학교를 좌지우지하려는 학부모들. 권위가 무너진 학교의 모습은 영화 속 설정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학교 현장에서 실제 이뤄졌음 직한 일을 담아냈기에 영화는 공포에 가까운 감정을 일으킨다. 입시교육에 함몰된 우리 교육 현실은 ‘웃기거나 혹은 무섭거나’이다. 고등학교를 주 배경으로 한 대부분의 우리 영화가 코미디와 공포의 장르만을 넘나드는 이유일 게다. 천성근의 도전은 이티(English Teacher)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이티(Extra Terrestrial·외계인)로 남을 것인가? 맘껏 웃을 수만은 없게 하는 코미디 영화 ‘울학교 이티’다.
지난해 장애학생들과 비장애학생들을 섞은 통합학급 담당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은 장애학생 이해교육 등 특수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통합학급 담당 교사 중 74.7%가 특수교육을 받지 않았다. 지역별로 특수교육을 받지 않은 교사의 비율은 광주지역이 94.2%로 가장 높았고, 서울지역 93.5%, 전북지역 92.9%, 강원지역이 90.9% 순이었다. 제주지역과 인천지역은 각각 35.6%와 39.7%이었다. 또 지난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에서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수업이 한차례라도 이뤄진 경우는 71.5%였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전국 초.중.고교 중 경사로 휠체어 리프트 등 장애학생 편의시설이 설치된 학교는 전국 16개 시도 평균 85.1%로 나타났다.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의 장애학생 편의시설 설치율은 전국 16개 시도 평균 59.3%에 불과했다. 안 의원은 "통합교육은 단순히 통합이 아닌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과 시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교여자중학교(교장 최성안)는 9.29일 학교운영위원과 지역주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인 개관식을 가졌다. 영어전용구역(English Only Zone)인 는 학생들에게 체험활동 중심의 영어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에 발맞추어 문을 열게 되었는데 영어도서1,086권을 구비하는 동시에 English Library와 복도 환경개선사업을 마무리 영어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토요방과후학교에도 적극 활용 할 예정이다. 영어를 담당하고 있는 강기호 교사를 주축으로 영어담당교사들은 한마음이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이라며 영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황에 맞는 회화내용을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의 영어 욕구 축적에 박차를 가 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관교여자중학교에서는 영어친화적인 분위기 정착과 함께 10월1일부터는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되어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는 면학정진의 계절인 가을에,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을 기다리는 장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낮의 더위가 31도를 웃돌던 때가 엊그제인데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얇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찬바람에 몸을 움츠리며 덜덜거린다. 교실에 들어가면 담요를 뒤집어쓰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늘 열어 놓았던 창문은 바람 하나 들어올세라 꼭꼭 닫아 놓았다. 벽에 착 달라붙어 요란하게 삐걱거리던 선풍기도 모처럼만의 휴식에 얌전하다. 점심시간. 4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리는 동시에 복도는 마라톤이 시작된다. 우당탕탕. 팔팔한 여고생들은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휙휙 달려간다. 그렇게 달리면서 꼬박꼬박 ‘안녕하세요!’ 인사는 한다. 어쩌다 어깨라도 부딪치면 ‘헤헤’ 한 번 웃는 걸로 무마한다. 아이들은 먹고 또 먹는다. 쉬는 시간만 되면 매점으로 달려간다. 그래서 매점은 늘 만원이다.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은 아침부터 매점에서 파는 부침개를 먹는 걸로 때운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4교시 종이 울리자마자 식당으로 달려가는 것이 꼭 배가 고파서만은 아니다. 일찍 먹고 많이 놀고 쉬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솔직히 학교에서 먹는 밥이 맛있는 건 아니다. 간혹 설익은 밥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날이면 아이들은 털털대면서도 다 먹는다. 어떤 아이들은 조금 밖에 주지 않았고 인상을 쓰기도 한다. 밥인심은 후할수록 좋다고 했는데 그리 후하지가 않아 종종 아이들의 불만 섞인 소리를 듣기도 한다.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아이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보라라는 아이가 몰래 다가와 깜짝 놀래킨다. 내 깜짝 놀란 표정에 까르륵 대던 녀석은 대뜸 ‘심심해요’ 한다. “그래? 너 그럼 나랑 약수터로 산책 갈래?” “약수터가 어디 있는데요?” “약수터가 어디 있는지 몰라? 5분 거리에 있어. 한 번 가볼래?” “네. 가보고 싶어요.” 보라를 데리고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약수터로 향했다. 학교가 산자락 아래에 있는 관계로 주변엔 논과 밭이 있고 작은 웅덩이와 미나리 밭도 있다. 봄이 되면 웅덩이와 미나리 밭엔 올챙이들이 꼬물대며 생명의 탄생을 알린다. 가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반 아이들과 함께 올챙이 관찰을 나가곤 했다. 아이들은 올챙이를 손으로 잡아 보기도 하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곤 신기하다 듯이 바라보며 조잘대곤 했다. 약수터 가는 길 옆 산자락엔 인근 주민들의 부지런함이 자라고 있었다. 한 평 정도의 땅을 중간중간 일구어 호박, 콩, 들깨, 토란, 도라지 등을 심어놓았다. 보라한테 식물들을 가리키며 이것저것 물어보니 제대로 대답하는 게 없다. “너 이건 뭔지 아니?” “물방울 굴리며 장난치는 거요.” 토란을 묻자 보라는 물방울 굴리며 장난치는 거라고 대답한다. 대답을 하고도 좀 우스운지 내 얼굴을 바라보곤 웃는다. 생각해보니 이런 모습이 어찌 이 아이 혼자만의 모습일까 싶다. 요즘 도시 아이들의 일반적인 모습이 보라의 모습일 텐데 말이다. 보라와 짧은 길을 걸으며 이러저런 이야길 하다 보니 교실 수업이란 게 삶과 동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야, 공부는 지금 우리처럼 해야 하는데 말야.” “네, 맞아요.” “교과서 속의 그림만 보니 전혀 알 수가 없잖아.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면 산지식이 되어 잊어버리지 않을 텐데.” “그럼 우리 다음에 야외수업해요." "야외 수업? 좋긴 한데 너희들 솔직히 이런데 관심 없잖아. 안 그래?" "히히, 그렇긴 해요." "야외 수업은 단풍들 때 하기로 하고 오늘은 너와 나만의 수업 아닌 수업을 하는 걸로 하지 뭐." 이런저런 이야길 하며 약수터에 도착하자 나이 드신 노인들이 물을 받고 있다. 빨간 바가지에 물을 받아 한 잔씩 마시니 속이 시원하다. 보라도 2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 약수터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한지 연신 조잘댄다. 돌아오는 길엔 공부 이야길 했다. "어제 잠은 좀 잤니?" "아뇨. 2시간 정도……." "너 내가 말했지. 니가 정말 원하는 대학 가려면 최소한 5시간 이상 자라고. 너 그러다 목적지에 가기도 전에 쓰러질 수 있어." "괜찮아요. 일요일에 다 자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녀석의 부스스한 눈이 투명한 안경 속에서 웃고 있다. 그런데 내 눈에는 그 미소가 너무 안쓰럽게 보였다. 보라가 하루 취침하는 시간은 평균 2시간 반이다. 3시쯤 자서 5시나 5시 30분 쯤 일어난다. 새벽 3시까지 보라는 책과 씨름하고 다시 일어나 문제집을 풀다 등교한다. 그래서 늘상 잠이 부족하다. 수업시간에도 눈꺼풀을 이기지 못해 고갤 숙이는 모습을 가끔 본다. 그때마다 난 녀석에게 주문처럼 하는 말이 '잠 좀 자라'이다. 그때마다 녀석은 '괜찮아요. 그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말하지만 내 눈에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보라는 회계사가 되는 게 꿈이다. 그래서 대학도 서울의 모대학의 회계학과에 가려고 한다. 그런데 지금 성적으론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녀석은 잠도 자지 않고 책과 씨름하고 있는 것이다. 무모할 정도로 잠을 자지 않고 공부에 매진하는 녀석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보라와 같은 아이가 어디 한두 명 뿐이겠는가. 대한민국 어디가나 고등학교 아니 이젠 초중학교에 다니는 많은 아이들이 보라와 같은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다. 교실에 들어가기 전 보라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저, 갈수록 불안해요. 제 꿈을 이룰 수 있을지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입가엔 미소를 띠었다. 1년이 조금 더 흐른 후 녀석의 미소가 정말 기쁨의 미소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른다. 아마 녀석은 기쁨의 미소를 띠기 위해 2시간 내외의 잠만 자고 공부를 할 것이다. 선생인 난 그런 녀석에게 주문처럼 계속해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잠 좀 자라 잠 좀.'
얼마 전 출장길에서다. 이상한 도로표지판이 눈에 띈다. 골목길 표지판이 거꾸로 붙어 있는 것이다. 1번 도로에서 경기과학고와 대우기술연구소로 가는 길이다. 운전을 멈추고 셔터를 누른다. 아마도 누군가가 성급하게 붙여 놓은 것 같다. 리포터가 되면 눈이 밝아지나 보다. 평상시 보이지 않던 것도 리포터가 되면 눈에 확 띈다. 시야에 들어온다. 그렇다고 리포터가 시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아마도 글의 소재를 찾고 주위에 관심을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디카를 항상 소지하고 있으니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서호중학교. 과거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운동장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시의 변두리에 위치해 공기가 맑고 녹색 자연이 가까이 있다. 가까이에 있는 전투비행단 비행기 소음으로 수업에 방해를 주지만 새소리도 들린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대학 주변 도로 울타리에 주차된 차량이 덩굴식물로 덮였다. 방치차량인 것이다. 그냥 웃으며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다.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범죄에 이용될 수도 있다. 교육상 좋지 않은 것이다. 동사무소나 구청, 시청의 관계자가 이 곳을 지나가거나대학부지를 관리하고 있는 관계기관의 직원이 한 바퀴만 돌았어도 이렇게 방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수원시의 캐치프레이즈 해피수원, 공무원의 힘만으로 만들 수 없다.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나와는 관계없는 남의 일 보듯, 강 건너 불보듯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시정에 참여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선진국의 민주시민, 문화시민이라면 주위의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치려는 마음의 자세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그것을 교육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경제교육활성화방안을 마련하여 입법예고하였다. 이것은 우리 나라의 학교경제교육에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학교의 경제교육에 관한 실태를 살펴보자. 첫째, 경제수업 시간이 부족하다. 현행 교육과정상 중․고교에서 경제수업의 시간이 부족하여 충분한 경제교육을 실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사회과 과목 총 510시간중 경제는 6.1%인 31시간밖에 배우지 않는다. 2011년부터 고1의 경우 경제․법․정치․문화가 주제별로 통합 운영되어 경제교육의 체계성․연속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즉 현행에는 법, 정치, 경제, 사회문화인데 개정후에는 문화, 정의, 세계화, 인권, 삶의 질로 변화한다. 둘째,경제교육내용도 ‘경제학’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교육내용도 실용적 경제교육이 아니라 ‘경제학’ 교육에 치중함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교과서에 반드시 포함될「경제교육 핵심개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어 지나치게 많은 개념을 설명한다. 타과목보다 난해한 정도(고교생, 07기준)에 대한 경제교육협의회 조사결과 어렵다가 44.6%, 보통이 39.8%, 쉽다가 13.3%로 나타났다. 셋째,경제수업 담당교사의 전문성이 부족하다. 경제수업 담당 교사의 전문성도 부족하여 경제교육의 실효성 저하되고 있다. 경제교사중 경제과목 2과목 이하 이수한 교사는 중학교의 47.1%, 고교교사의 28.3%이다. 교육이수학생의 경제이해도가 未이수학생과 약간 높은 수준이다(KDI 조사). 반면 외국에는 어떻한가? 외국의 학교경제교육 사례를 보면 미국은 경제를 수학, 과학과 더불어 9대 핵심과목으로 지정(‘94)하였고 20개 핵심개념을 정립하여 교과서에 반영하며 영국은 경제담당 교사는 경제학 또는 경영학 학위 소지를 필수로 한다. 정부에서는경제교육기관, 학회, 교사단체 및 기업 등이 참여하는 경제교육주관기관(비영리 사단법인)을 설치하고 △교육과정 개선방안 마련 △경제교육 핵심개념 마련 △학생대상 현장체험위주 프로그램 개발 △경제골든벨, 논술대회, 체험식 경제교육경진대회 △창의재량 시간 경제교육 실시확대 △교사 직무연수 확대(Cyber 연수프로그램 개발 등) △교사대상 국내외 기업탐방 프로그램 개발 △경제수업 보조교재 개발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직 교사들은 앞으로 경제교육 활성화 정책방향을 알고 대비하여야 하겠다.
어느 학교 식당 앞에 설치되어 있는 토킹센서라는 영어학습도구이다. 사람이 지나갈 때 센서가 감지하여 원어민이 녹음한 문장을 반복한다. 매우 신기로웠는데 원어민 발음을 쉽게 들어 반복을 하여 문장을 외어버리면 좋은 듯 하다, 많이 듣고 따라해 보는 영어교육 방식을 쉽게주변에 있는 아이를 센서가 감지해 아이에게 들려주고자하는 내용을 아이가 익힐때까지 반복적으로 들려줄수 있을 것 같다.
서울대 교수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여전히 10명 중 9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신규 임용된 교수 10명 가운데 다른 대학 출신이 3명에 이르고 전체적으로도 타대학 출신 비율이 높아지는 등 '서울대 순혈주의'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대와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실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으로 서울대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 1천761명 중 1천573명(89.32%)이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천297명(73.65%)은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과나 학부 출신이다. 단과대학별로는 경영대가 재직교수 16명 전원(타과 출신 포함)이 서울대 출신이며 생활과학대(96.30%), 의과대(94.95%), 법과대(93.62%), 약학대(92.86%). 농생대(92.11%) 순으로 서울대 출신 비율이 높았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과나 학부를 졸업한 교수 비율은 의과대가 90.97%(277명 중 252명)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간호대(85.71%), 법과대(85.11%), 미술대(82.35%), 생활과학대(81.48%), 사회대(80.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약학대는 재직교수 42명 중 19명(45.24%)으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 또 음악대는 63.41%, 자연대는 71.36%, 경영대는 75% 등이었다. 하지만 전체 교수 중 다른 대학 출신의 비율은 2004년 7.54%, 2005년 8.60%, 2006년 8.92%, 2007년 9.42%, 올해 10.69%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신규 채용되는 교수 중 타교 출신의 비율도 2004년 16.67%, 2005년 29.76%, 2006년 23.08%, 2007년 22.64%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신규 채용된 교수들의 경우 56명 중 26명(46.43%)이 비(非)서울대 출신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교수 정원 10명을 제외하면 46명 중 16명(34.78%)이 타교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임용된 교수 중 서울대를 나왔지만 다른 학과(부) 출신이거나 타교 출신인 이들을 합한 비율은 2004년 41.27%, 2005년 46.43%, 2006년 43.08%, 2007년 39.62%, 2008년 57.14%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현행 교육공무원 임용령은 대학에 새로 채용되는 교육공무원 중 타교 또는 타 전공 출신이 신규 채용 인원의 3분의 1을 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 석사(타과 포함) 출신인 서울대 교수는 전체 1천761명 중 1천205명(68.43%), 박사 출신 교수는 552명(31.35%)으로 집계됐다. 임해규 의원 측은 "여전히 서울대 출신 교수 비율이 높긴 하지만 새로 임용하는 교수들 중 다른 학교를 나온 이들의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덜 가르치고 더 많이 배운다."(Teach less, learn more) 26일 서울 가든 호텔에서 열린 교육과정평가원 1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서 호주 커틴 대학교 콜린 마쉬(Colin Marsh․사진) 교수는 “학교교육 선진화를 위해서는 교육과정(Curriculum), 창의성(Creativity), 협동(Collaboration)의 3C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쉬 교수는 “싱가포르의 교육정책으로 잘 알려진 ‘Teach less, learn more’처럼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교육과정 운영이 세계적 추세”라며 “한국 교사들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쉬 교수는 “한국의 경우 국가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관심이 더 큰 것 같다”며 “각 학교에서 교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자체 교육과정 개발(School-Based Curriculum Development:SBCD)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쉬 교수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교육과정을 가르칠 때 교사로서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3C를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 선진화도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토론하는 동안 교사의 ‘창의성’은 물론 동료교사와 ‘협력’도 하게 돼 자연스레 학교교육이 선진화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교직사회도 갈등이 많은 것으로 안다”는 마쉬 교수는 “SBCD는 교사 결집의 슬로건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며 “한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전문적 교사 연수를 통한 SBCD 활성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 개교하는 영국의 초ㆍ중등과정 학교인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의 교장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숙제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이 학교 교장인 배리 데이는 29일 스포츠,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방과 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숙제를 대체할 것이라며 숙제 폐지가 가난한 가정이나 교육을 못받은 가정, 영어를 못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교장은 "숙제는 흔히 숙제를 내줘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에 그냥 내주는 것"이라며 "숙제는 종종 엄청난 가정 불화를 야기하며, 부모와 지역사회는 어린이들이 방과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늦게 집에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 지침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주당 2.5시간, 중등학교 학생에게는 하루 최대 2.5시간 숙제를 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 성적이 좋은 일부 명문 학교들은 보통 11-12세 학생들에게 하루 3∼4시간 분량의 숙제를 내주고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대신 학생들이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하도록 권장하고, 그들이 읽은 것을 학기 당 두 번 학교에 보고하도록 부모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명문 공립학교로 알려진 킹스턴의 티핀남학교도 학생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등과정 학생들에게 내주던 하루 2∼3시간 분량 숙제를 하루 40분 분량 숙제로 줄인다는 방침을 지난주 학부모에게 알렸다. 올해 초 영국 교사ㆍ강사협회(ATL)는 강제적인 숙제가 역효과를 유발한다며 초등학교에서 숙제를 없애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유치원부터 19세까지 학생 수가 3천570명에 이르는 영국 최대 규모의 초중등과정 학교이다. 공립학교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아카데미는 정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되 민간 이사회가 학교 운영권을 맡은 정부와 민간 합작형 학교이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29일 지난 7월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주경복 후보에 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선거비 지원 의혹을 주장하면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회디자인연구소가 지난 8월12일 주최한 서울시교육감 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이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주 후보에게 총 선거비의 70%를 지원했다'고 직접 밝혔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 후보가 법정 선거비용 한도액(34억원)에 못미치는 선거자금을 썼다고 해도 총비용의 70%라면 적어도 10억원대의 자금이 지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선거에 관여할 수 없는 교원단체로서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전교조와 주 후보의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이천세)는 조병인(71) 경북도교육감이 업무와 관련,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잡고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조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혐의 내용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민선 4대 교육감 선거를 앞둔 지난 2006년 5월 중순께 대구 수성구 모 중식당에서 경북 모 학교법인의 실질적인 이사장 서모(51) 씨로부터 당선 이후 교직원 인사 갈등을 묵인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현금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교육감은 또 당선 이후인 지난 8월에도 자신의 집무실에서 서씨로부터 학교 운영 편의 등의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서씨로부터 모두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추가로 더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교육감에 대한 계좌추적과 금품 전달 당시 서씨의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앞서 검찰은 조 교육감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서씨를 지난 달 22일 구속했다. 조 교육감은 1961년 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입문, 경북 교육청 장학사와 장학관, 교육국장 등을 거친 뒤 2006년 8월 민선 4대 경북교육감으로 취임했다.
지난 4년간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은 2004년 10%에서 2005년 10.4%, 2006년 11.6%, 지난해 11.8%로 각각 상승했다. 학교별 비만율로는 지난해 초등학생이 11.2%, 중학생이 11.6%, 고교생이 12.7%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제주지역이 15.1%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8.4%로 가장 낮았다. 서울지역은 12.9%였다. 김 의원은 "비만은 만병의 근원인 만큼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학생 비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우루마시 관내 초․중등학교 32개교의 2007년도 한 해의 광열비 합계는 약 3억 2,900만 엔으로 전년도에 비해서 2,475만 엔 정도의 절감을 달성했다. 이는 어려운 재정 상황에 따른 고육지책의 삭감정책을 추진하였지만 지구온난화 방지에 대한 호소와 자원을 소중히 여기는 의식이 학생들에게 침투한 성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절약에 의해 남은 돈은 도서 구입비로써 각 학교에 배분된다는 것이다. 이 시에서는 2006년도부터 학교 현장의 광열비 절감 운동을 실시하였다. 첫 해는 약 1,083만 엔을 절감했다. 시교육위원회에서는 작년도부터 매월 각 학교에 송부하는 전기료와 수도료 명세에 전년도의 같은 달 자료를 병기하고 증감을 수치로 나타내서 개선을 유도하도록 했다. 시교육위원회 학무과 미야기 경리계장은 「어느 정도 광열비가 발생하고 있는가를 확실하게 알아서 증감하는 이유를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각 학교가 절약에 대한 의식을 높인 결과로 전기료가 절감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위원회는 24일에 전기와 수도요금을 함께 효율적으로 삭감한 21개 학교를 사무개선 표창을 했다. 연간 약 220만엔의 전기요금 절감을 달성한 이시가와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은 건물 내의 복도 전체의 전기를 껐다. 점심시간 후의 45분간의 쉬는 시간에는 일제히 교실을 소등하고 밝은 창 쪽에서 독서하는 등 절전을 철저하게 했다. 가시마 교감선생님은 「학생들도 처음에는 저항감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자원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길러서 절약으로 이어지게 했다. 결과가 도서라는 형태로 되어 모두 기뻐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5학년 한 여학생은「처음 시작했을 때는 전기를 끄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끄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절약이 지구온난화 방지도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다 」라고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