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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내고 떠난 초등학생 일가족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교외체험학습 시 학생관리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속 5일 이상 체험학습 신청 시 담임교사가 주 1회 이상 아동과 통화해 안전과 건강을 확인하는 식이다. 교육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상윤 차관 주재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단 영상회의를 열어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교외체험학습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서 ‘교외체험학습 학생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각급 학교에 전파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인천의 사례가 공유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연속 5일 이상 체험학습 신청 시 담임교사가 주1회 이상 아동과 통화해 안전과 건강을 확인하고 이를 위반하면 군‧구청 아동복지과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음을 사전에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있다. 주1회 이상 통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위기학생관리위원회’ 개최도 검토할 수 있다. 이는 최근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내고 떠난 조유나(10) 양 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사건을 계기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경기의 한 초등 교사는 “교사가 중간에 확인한다고 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교외체험학습 확인 책임까지 교사에게 지우고 또 학교 탓을 하려는 것이냐”고 항변했다. 교사들은 “체험학습이 본 취지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거짓 서류를 제출하는 것을 막고 실제 체험학습 여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학교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기보다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 구축 및 체계를 다시 점검하는 것이 먼저”라며 “미국의 학부모 소환권처럼 교사에게 강력한 생활지도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서는 통화 거부 등 비협조적인 학부모를 상대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김오중)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전북 평화의 전당에서 제1회 지역별 직무연수를 개최한다.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교육지도자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직무연수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교장과 장학관이 참석한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현장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등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교총을 성원해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새롭게 출범한 제38대 한국교총 회장단은 교육활동 침해 및 악성 민원 시 즉각 현장 출동, 방과후학교 및 돌봄 지자체 완전 이관,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성과급 폐지 등을 임기 내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교장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권 보호 및 교육 현안 해결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연수 첫날에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디지털 기술의 교육적 활용 ▲미래를 준비하는 탄소중립 2030 ▲기후변화, 교육 현장에서의 교육 등에 대해 다룬다. 둘째 날에는 ‘디지털시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연수한 후 체험학습을 이어갈 예정이다.
충남교총(회장 윤용호)과 태안군교총(회장 류재식)은 공동으로 교권침해 예방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직무연수(사진)를 29일 개최했다. 태안여자중학교에서 열린 연수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16개 학교에서 50명의 교원이 참석해 교권에 대한 교육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이 ‘교권침해 대응 방안과 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 및 ‘교권침해 사례중심 강의와 토론’을 주제로 2시간 강의를 진행했다.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은 교권 관련 법률 안내와 교권침해 사례중심으로 구성된 연수과정이 앞으로 교육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류재식 태안군교총 회장은 “현장의 선생님들은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조건으로 무엇보다 교권보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새 정부가 현장의 교육여론을 잘 살펴 학생의 학습권과 선생님의 교권이 보호받는 환경 조성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용호 회장은 “충남교총은 시·군교총과 함께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연수와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조직이 활성화되고 궁극적으로 회세확장까지 이어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학기 일반대와 교육대학 강사의 강의료 인상률은 물가상승에 크게 미달하는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400원가량 인상된 것이다. 전문대학은 인상률은 0.8%로 좀 더 높아 보이나, 강의료 자체가 낮아 실제 오른 금액은 시간당 300원에 불과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발표한 '2022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학기 일반대·교대 강사의 시간당 강의료는 6만7400원으로 나타났다. 적지 않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수업 준비와 연구에 필요한 시간이 적지 않고, 맡을 수 있는 강의도 한정이기 때문이다. 방학까지 감안하면 전업 강사의 연간 수입은 2000만 원을 넘기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생활고 호소가 나오는 이유다. 국공립과 사립 간 격차는 더 확대됐다. 국공립대는 시간당 평균 8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소폭(1.3%, 1200원) 올랐지만, 사립대는 5만6400원 그대로였다. 게다가 사립대 최소 시간당 강의료는 2만6162원으로 지난해 2만7285원보다 되레 줄었다. 국공립 역시 최소 강의료는 6만1398원으로 지난해 6만1476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문대 강사는 사정이 더 나쁘다. 2022년 1학기 기준 평균 강의료가 3만2800원에 불과하다. 국공립은 평균 5만1500원으로 전년보다 1200원(2.4%) 올랐지만, 사립은 3만1800원에서 오르지 않았다. 강의료 평균치로 단순 비교함에 따른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대학 강사의 처우 개선이 지지부진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클래스VR은 메타버스 창의융합 교육 플랫폼이다. 전용 VR기기와 1500개 이상의 교육용 콘텐츠를 통해 실감 나는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예술, 과학, 지리, 역사, 수학, 음악, 특수교육 등 21개 영역에 이르는 다양성으로 활용 폭이 넓고, 매년 200개 이상의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세계 70개 국에 보급됐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 세계 최대 에듀테크 전시회인 'Bett'에서는 'Exporter of the Year'를 수상했다. 국내 지사인 클래스브이알코리아는 여기에 우리 교육에 맞는 3D 역사·문화·과학 콘텐츠를 추가해 학교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현직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초·중등 교과 연계 학습계획서에 대해서도 호평이 나온다. 현재 전국 550여 개 학교에서 이용 중인데, 특히 미래형 과학실 등을 구축하는 초등학교의 관심이 높다. 함께 제공되는 VR 전용 학습관리시스템(LMS)은 보다 폭넓고 안전한 수업에 도움이 된다. 간단한 버튼 클릭만으로 학생들이 착용한 VR헤드셋으로 콘텐츠를 전송하고, 시선 확인·통제 기술로 개별 기기의 동작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기존에 제공되는 콘텐츠 외에 직접 제작한 사진·영상 자료를 업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LMS 커뮤니티에는 세계 70여 개국 교사들이 만든 교육자료가 탑재돼 있다. 함께 제공되는 아반티스 월드는 교육용 메타버스 공간이다. 과학관, 문명관, 문학관, 지구과학관으로 구성된 가상의 테마파크에 여러 학생이 동시에 입장해 2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교사 1명당 최대 35명까지 초대할 수 있으며, 학습진행도, 퀴즈, 심화학습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로도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접속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용 VR헤드셋은 무선 통신을 지원해 번거로움이 적다. 함께 제공되는 컨트롤러와 자이로센서를 활용해 조작이 쉽고,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이용자 간 대화가 가능하다. 여행용 캐리어 형태의 케이스에는 VR헤드셋 8개와 주변기기를 모두 수납할 수 있어 보관이 쉽고, 여러 학급이 돌아가며 쓰기도 좋다. 또한 충전기를 내부에 탑재해 보관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다. VR 헤드셋 8개와 케이스, 1년 콘텐츠 라이선스가 포함된 패키지는 968만 원, 3년 라이선스 패키지는 1280만 원 정도다. 라이선스 기간 만료 시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K-EDU교원연합(위원장 직무대행 추치엽)이 ‘어른을 찾습니다’ 캠페인 일환으로 ‘어른을 찾습니다 UCC 공모전’을 8월부터 두 달간 개최한다. ‘어른을 찾습니다’ 캠페인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어른으로 성장하자는 취지로 실시하는 K-EDU교원연합의 중장기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어른스러움'에 대한 고민하는 기성세대에게는 성찰의 기회를, '어른의 덕목'을 떠올리는 다음 세대에게는 삶의 가치와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번 UCC 공모전의 주제는 ▲어른의 덕목을 알리는 내용 ▲본받고 따르고 싶은 어른의 모습 등이다. 수상작 12편은 제출 영상의 주제 적합성, 진정성, 작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대상(50만원), 최우수상(30만원), 우수상(20만원), 장려상(10만원)을 초·중등 각 1팀씩 선정, 시상한다. 이외에도 4팀을 후원표창하고 각 25만의 격려금도 지급한다. 수상작은 향후 영상에 다국어 자막을 추가해 온라인 콘텐츠로 보급하고, 영상 속 다양한 어른의 이야기는 책으로도 출간해 사회에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일 K-글로벌문화협력국장(동국대 초빙교수)은 “K-EDU교원연합은 가르침이 아닌 깨달음과 물듦을 중시하는 ‘K-인성교육’을 다양한 콘텐츠로 발굴해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며 “국제단체 및 세계의 교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인성교육을 통한 범세계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창작 영상과 신청서, 개인정보 동의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K-EDU교원연합 누리집(www.k-edu.or.kr)을 참고하면 된다.
윤석열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고등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야당 국회의원과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국회에 모여 반대 목소리를 냈다. 유‧초‧중‧고 교육용인 교부금을 고등교육에 나눌 것이 아니라 대학의 재정난은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별도로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교육위원회 소속 10명의 의원과 서울‧인천‧울산 등 8개 시도교육청은 28일 공동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급변하는 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발제를 맡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7년보다 2021년에 4563 학급이 늘고 학교 수도 353교, 교원 수는 8981명 증가했다며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재정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 학급, 교원 수는 증가 추세에 있으므로 교부금 개편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재정 지출구조 상 고정경비 비중이 80.6%로 실제 가용재원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등교육에 교부금을 떼어주는 등 유‧초‧중등 교육예산을 줄일 경우 이는 학생들에게 투입되는 예산이 바로 축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 및 노후학교 개선, 유치원 무상교육과 에듀테크 환경 조성 등 미래교육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보니 서울의 경우 12조5286억 원이 재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유아 무상교육과 무상보육, 돌봄과 방과후 학교에 대한 지자체와 교육청의 통합 운영을 전제로 한 재정 마련 등 초중등교육재정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선호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재정연구실장은 “학생 수 감소 현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현재 수준이 미래를 준비하기에 적정한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교부금 개편으로 교육 부문 간 균형 있는 투자를 꾀한다면 우선순위는 유아교육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만 3~5세 누리과정 정책 10년은 무상교육이라기보다는 교육비 보조 수준에 불과했다”며 “초‧중학교 무상의무교육에 이어 지난해 고교무상교육 완성 후 이제는 완전한 유아무상교육에 대한 논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고등교육 재정확충을 위해서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별도로 제정하는 것이 정론이라고 강조했다. 초중등교육예산을 빼서 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불필요한 갈등만 유발한다는 것이다. 토론자로 나선 박정현 한국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도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괸다’는 뜻의 ‘하석상대’를 예를 들며 초중등교육에 투입돼야 하는 재정을 빼서 고등교육에 투입한다는 것은 하석상대와도 같은 우둔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부소장은 “일부 교육청의 선심성 예산을 빌미로 교육재정이 남아돈다고 주장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며 “아직도 많은 학교는 냉‧난방비를 걱정하고 비 새고 파손된 교실을 제때 고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면 그 탑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며 “초중등교육은 대학교육과 별개의 것이 아닌 만큼 교육계의 입장이 반영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폭넓은 기초지식 체득에 도움 방학 중 콩트 형식 강의 방영 홈페이지와 유튜브로도 제공 기초학력 향상이 사회적 화두다. 방학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무더운 여름에 교과에만 매달리는 건 되레 학습 흥미만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럴 땐 30년 가까이 검증된 EBS 초등 창의체험 콘텐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주제 탐구를 통해 기초학력의 바탕이 되는 교양·상식을 함양할 수 있어서다. 시·도교육청을 통해 권장되는 방학 중 활동이기도 하다.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은 주제별 체험학습 콘텐츠다. 각 권당 하나의 주제에 대해 기초 학습부터 심화학습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탐구 보고서 작성까지 도전해보도록 구성했으므로, 학교 도서관이나 학급 도서로 비치해 학기 중 체험활동·수행평가와 연계해 활용하기도 좋다. 탐구생활은 최근 9권 '스포츠 빅리그'와 10권 '한국사를 알고 싶다'를 출간해 총 10권의 라인업을 갖췄다. 이밖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와 소화 기관을 알아보는 1권 '잘 먹고 잘 싸는 법' △다양한 동물을 다루는 2권 '어쩌다 동물탐험' △세상의 온갖 집을 소개하는 3권 '우리는 집에 산다'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4권 '환경을 부탁해' △다양한 이동 수단을 다룬 5권 '이것도 타고 저것도 타요' △안전한 습관을 길러주는 6권 '궁금한 이야기, 안전' △ 미디어에 관심 많은 학생에게 적합한 7권 '접속! 미디어 월드' △옷부터 장신구까지 알아보는 8권 '슬기로운 의복생활'이 있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풀어가는 만화와 EBS 유명 강사가 함께 풀어가는 콩트 형식의 강의로 놀 듯 공부할 수 있다. 소주제별로 제시되는 퀴즈와 글쓰기,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은 지식 체득에 도움이 된다. 최종적으로 배운 내용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안내하므로 자유탐구보고서 작성의 길라잡이로 적합하다.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 최근 미얀마 보급이 확정됐고, 중국 등지에서도 저작권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EBS 초등 여름방학생활'은 이름 그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학 교재다. 30년 가까이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며 수백만 초등학생과 방학을 함께 보냈다. 1~6학년별로 실생활과 밀접한 8~10가지 주제를 방학 동안 매주 2가지씩 알아보도록 구성했다. 주제 중심의 탐구생활에 비해 깊이는 얕지만 폭넓은 주제를 살펴볼 수 있어 관심 분야가 명확하지 않거나, 방학 중 가벼운 학습을 원하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과 EBS 초등 여름방학생활은 인터넷 서점과 전국 서점, 문구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방송강의는 7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EBS 2TV와 EBS플러스2에서 각 권별 일정에 따라 방영되며, EBS 초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강마을의 아침은 트랙터 엔진음이 요란합니다. 마늘과 양파 수확이 끝난 논을 다시 농기계가 정돈하고 있습니다. 어린 모가 줄지어 선 무논 위로 뻐꾸기 울음이 발을 담그고, 그 옆으로 개구리 소리가 와르르 쏟아지는 첫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화단에는 주황색 원추리꽃 몇 송이가 피어납니다. 원추리는 제가 좋아하는 여름꽃 중의 하나입니다. 옛 여인들은 규방 가까이 원추리를 심었다고 합니다. 원추리는 여인의 꽃으로 봄철 연둣빛 새싹은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으면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 그리고 여름철 주황과 노랑의 꽃이 피면 그 꽃을 따서 밥과 같이 지어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밥 색깔이 노랗게 변해서 참 곱다고 합니다. 원추리는 우리말로 근심을 풀어주는 꽃이란 뜻이 있어 여인들의 사랑을 받은 꽃입니다. 원추리는 한자로는 훤초(萱草)입니다. 원추리에 관한 가장 오랜 기록은 시경, 백혜(伯兮) 편에 나옵니다. “어디서 훤초를 얻어다 뒤꼍에 심을까[焉得諼草, 言樹之背]”라고 했습니다. 여기 보이는 훤초가 원추리입니다. ‘훤’은 잊는다는 뜻입니다. 원추리의 다른 이름은 망우초(忘憂草)입니다. 근심을 잊게 해 준대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옛 여인들은 여름철 뒷곁에 핀 아름다운 원추리 한 자락에 근심을 잊었던 모양입니다. 흐린 하늘 사이로 언뜻언뜻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하늘빛은 더 곱고 푸릅니다. 저는 저 푸른 하늘빛이 참 좋습니다. 제가 이 하늘빛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용운 시인의 시 알 수 없어요 때문입니다. 한용운 시인의 시는 모두 좋지만, 여름이면 꼭 이 시를 꺼내 중얼중얼 소리 내어 읽습니다. 그러면 시의 언어가 시원한 푸른빛이 되어 제게 힘을 줍니다. 여름이 시작된 강마을은 오랜 가뭄으로 끝에 단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를 기다리는 모두의 마음에 하늘은 곧 비를 주시고 그러면 목마른 식물의 갈증을 해소해 주리라 믿습니다. 하늘의 뜻을 기다리며 시집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끝이 없는 어둠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가슴에 품고 꼿꼿하게 나아가셨던 한용운의 위대한 삶을 기억하면서 다시 시를 읽습니다.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垂直)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搭) 위에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중략...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님의 침묵』, 한용운 지음, 범우사, 2015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영동중(교장 여난실) 교사들이 교총이 진행중인 "7대 교육 현안 해결 촉구 제1차 전국교원 청원 서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됐던 서울예대 2022년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가 재개된다. 1962년 시작된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는 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예술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예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와 예술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지난 60년간 정동환, 김상중, 조성하 등 연기자와 영화감독 장진을 비롯한 문화예술계의 주역들을 배출했다. 이번 경연은 7월 20일~8월 5일 연극, 뮤지컬, 무용, 국악, 문예, 광고, 영상, 사진 등 총 여덟 개 부문에 걸쳐 펼쳐진다.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 개인상 입상자는 서울예대 입학 전형 시 가산점이 부여되며,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예대 입학 시 한 학기 수업료가 면제된다. 시상식은 8월 20일 서울예대 예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 신청 접수는 27일부터 진행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예술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412-7135 (서울예대 입학학생처)
경기 용인시 서농초등학교(교장 류경희)는 23일~30일 6일 동안 서농 교육공동체의 재능기부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2 해오름 창의·진로·과학 축제'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행복한 배움과 다양한 경험으로 꿈과 희망 찾기”라는 학교 교육 목표 아래, 학년별 20~27개 씩 총 135개의 다양한 창의·진로·과학 부스가 운영됐다. 이를 위해 교사, 학부모, 방과후 강사, 지역 상가 연합회 협조로 약 230여명이 부스 운영 및 보조 운영, 아동 인솔, 안전 요원 등으로 참여했다. 키즈 필라테스 체험, 축구, 야구, 농구, 라크로스, 배드민턴, 테니스, 바리스타, 요리사, 공예 체험 등의 다양한 진로 체험 부스(68부스)와 골드버그, 스틱 밤, 고무동력 회전 전동로봇, 비누로봇 코딩, 도마뱀 관찰, 스핀에어쇼, 되돌아오는 바퀴 등 창의 과학 체험 부스(67부스)로 나뉘어 평소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분야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학급 인원보다 적은 인원으로 부스를 운영해 각각의 학생에게 돌아가는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농초 학생들은 “다양한 부스에서 직접 체험활동을 하니 정말 재미있었다”, “현장학습에 온 것 같다”, “다음에는 이번에 해 보지 못한 부스에 참여해보고 싶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만족감과 내년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경희 서농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해오름 창의·진로·과학 축제'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전문 직업인들을 만나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자신의 끼를 바탕으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서농 교육공동체의 우수한 재능과 전문 역량, 봉사하는 마음과 적극적인 협조로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점점 떨어지고, 진학률과 진로 미결정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계고 취업 활성화 정책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직업계고 졸업 후 진로 동향 및 경기 지표와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2.4%까지 올랐던 직업계고 졸업생의 단순 취업률이 2021년엔 29.2%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학률은 2017년 30.9%로 저점을 찍은 후 2021년에는 40%대로 지속 상승했다. 진로 미결정비율도 2008년 8.5%에서 계속 상승해 2018년 20%를 넘었고, 2020년 29.8%를 기록했다. 경기지표와 직업계고 취업률 간의 상관관계는 대졸자와 달리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고졸 취업률이 정부의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 영향을 크게 받고, 민간부문의 고졸 채용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이 다소 소극적이었다고 평가받는 2018년 이후 직업계고 취업률이 감소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가 산업의 빠른 변화와 기술 수준의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며, ‘취업’뿐 아니라 ‘동일 전공 분야의 진학’도 직업계고의 성과 목표로 설정해 진로를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졸업 후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진로 미결정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려면 학생의 진로 목표와 요구를 바탕으로 진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안재영 연구위원과 김세훈 전문연구원은 “좋은 고졸 일자리 부족, 고졸자의 사회 정착 및 경력개발의 어려움 등은 직업계고 취업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라며 “앞으로의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은 취업의 질 제고와 고졸자의 장기근속 및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방학 중 초등학생 무상급식 시행 방침에 대해 교육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교총과 광주영양교사회가공약 추진 강행에 앞서 교육현장과 소통 및 시행 여건 조성을 우선 요청하고 있어서다. 15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7월 여름방학부터 돌봄에 참여하는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학 중 무상급식은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사례다. 광주교총(회장 김덕진)은 22일 이정선 당선인과 정책간담회에서 교육현장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하는 방학 중 무상급식은 학생들 급식 및 등·하교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 등 교원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공약의 구체적 실행에 앞서 학교 현장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급식을 총괄하는 영양교사들도 인수위가 학교 측과 공약 이행 계획에 대해 공유하지 않고 급하게 진행하는 점을문제로지적했다. 광주영양교사회는 27일 광주교총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방학 중 초등학생 등 무상급식 제공 문제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당선인의 공약이라도 하더라도 정책 추진의 목적 달성을 위해 먼저 교육현장과 소통 과정을 거친 후 시행을 주문했다. 이어 돌봄교실의 경우 현직 교원이 아닌 별도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는 사례를 참고해 방학 중 급식 운영을 담당할 별도의인력을 배치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급식 전·후 학생 안전을 위해 급식지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덕진 회장은 “이정선 당선인이 선거 이후 광주교총을 포함한 지역 내 교육시민사회단체와 대화를 갖고 취임 후 교육청 운영 기조로 ‘상생과 협치’를 내세웠다”면서 “방학 중 무상 급식은 물론 실력광주, 미래교육, 교육복지 등의 공약 추진 시에도 교육현장과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거쳐 시행해야만 정책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광주교총과 광주영양교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이정선 당선인 취임 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왜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 서울로 집중하는가? 지방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에 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해 공무원 등 관련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자녀교육문제 때문이다.” 27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새정부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강연 한 이기우 인하대 명예교수는 지방대학의 문제로만 분리해서 볼 것이 아니라 초·중등 단계에서부터 지역을 이탈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주의적인 교육 규제가 수요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의 공급을 가로막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라도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는 교육특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던 이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교육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지방의 자율성과 자기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을 채택했다”며 “교육공급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규제 대신 교육수요자의 선택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고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다양한 형태의 지역 명문학교가 출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교육수요자들이 믿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지방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방대학과 지역인재 양성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지역 현장의 특성에 둔감한 교육부보다 지역인재 양성문제에 가장 민감하고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자체의 자기책임성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교육부의 탁상행정에서 탈피해 지방 현장에서 지역특성에 맞게 지방대학과 지역인재 양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중등교육 운영체계 재검토도 주문했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지방분권 선진국은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의 참여로 자치사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개별적인 초중등학교의 설치·운영과 인사·재정에 이르기까지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시도교육감이 일일이 관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지역인재 양성을 지방대학의 책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의 기업도 일정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계약학과의 설치·운영이나 사내대학의 학위과정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단계 지방대학 살리기와 지방정부 역할’로 발제한 안선회 중부대 교수는 “별도의 고등교육재정교부금 마련이 필요하다”며 “내국세의 8% 수준까지 재정을 배분해 현행 11.9조 원에서 23.7조 원까지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국립대학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갖고 광역지자체가 공·사립대학의 권한을 갖도록 해 고등교육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하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지역 스스로 지방대학 육성과 지방대학 양성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자체 권한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중앙에서 획일적으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스스로 주도하는 지방교육 육성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대학, 교육청, 지역 산업계 등이 참여해 초중등교육부터 고등교육, 취·창업까지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지역인재 투자협약제도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공업교육학회(학회장 이영민)는 내달 1일 13시에 충남대학교(정심화문화회관 백마홀)에서 2022년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공업교육 혁신!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주제발표, 포스터 발표 및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이선용 前 삼성디스플레이총괄 부사장이 ‘산업계에서 바란다! 미래 산업 변화와 인재상’을 내용으로 기조강연을 맡고, 박동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미래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영민 회장은 “학술대회는 산업 격변기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재를 효과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와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라면서 “미래 기술인재 양성의 혁신을 구현하기 위한 공업교육의 역할을 모색하는 데 정부, 학계, 산업계 등에서 함께 해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이진숙 충남대 총장, 박영준 JM로보틱스회장(前 지식경제부차관)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다.
EBS는 ‘2022학년도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사용을 위한 전용 페이지를 29일부터 서비스한다. 운영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공백으로 인한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 결손과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장학재단이 교육급여 수급 학생에게 교재 및 EBS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학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EBS는 지원사업 취지에 걸맞은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EBS 맞춤형 쿠폰 발급, 파격 할인가가 적용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제공한다. EBS 맞춤형 쿠폰 활용 시 정가 대비 최대 80% 할인이 적용된다. 학습특별지원금 전용 콘텐츠는 EBS ‘중학프리미엄’, ‘EBS 초목달 영어’, ‘EBS 전체 방송 이용권’ 등이다. ‘중학프리미엄’은 자기주도학습,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EBS 대표 온라인 전용 유료 강좌다. 학교 교과서 강의와 여러 출판사별 베스트셀러 참고서 강의를 제공한다. ‘EBS 초목달 영어’는 미취학 아동부터 예비 중학생까지 단계별 스토리텔링 학습 강좌다. ‘EBS 전체 방송 이용권’은 EBS 오리지널 콘텐츠, 방송, 다큐, 어학, 애니, 경제/경영 등 EBS가 제공하는 모든 유무료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EBS Play+ 멤버십 이용권이다.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은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신청 누리집 (edupoint.kosaf.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이경미)는 25일 ‘유아학교에서 열어 가는 미래 유아교육’이라는 주제로 유치원 교원 890명이 참가한 제34회 직무연수를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했다. 이날 연수는 이정욱 덕성여대 교수가 첫 번째 강사로 나서 ‘미래유아교육-유보통합 논의와 유아학교 확립 방안’을 강의했다. 유보통합 논의 변천사와 의미, 유아 공교육과 유아학교 논의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현장 교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다음 강의는 방송인 타일러가 ‘기후 위기, 내 삶, 내 사람의 위기’를 내용으로 지구의 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 대처 방법을 소개하고,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후기를 통해 “유아학교 확립의 근거 및 단계가 한눈에 보인다”, “더 이상 유아학교 명칭 변경이 미뤄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환경 실천을 노력하는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겠다”, “분리수거 마크를 더 잘 확인하고 구입하겠다”, “기후 위기가 실제상황처럼 다가왔다. 당장 나부터 실천하겠다” 등 환경보호 및 실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연수 마무리 시간에는 연합회 회장과 전국 임원진이 유아학교 명칭 변경을 정부와 국민에게 호소하는 ‘유아학교 명칭 변경 챌린지’ 패러디를 연출해 연수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챌린지는 전국 17개 시·도 임원 및 현장의 교원이 함께 만든 자체 영상을 유튜브에 릴레이로 업로드하는 활동이다. 지난달 31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7월 31일 제주도까지, 두 달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경미 회장은 “일제 잔재인 유치원 명칭을 125년 동안 사용하고도 명칭 변경 앞에 뜸 들이는 안타까운 모습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올해 8·15 광복절을 맞이하기 전 대한민국 미래인 유아들이 일본식 표현인 ‘유치원’이 아닌 ‘유아학교’에서 교육받도록 명칭 변경을 조속히 바란다”고 밝혔다. 20일, 제38대 한국교총으로 당선된 정성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현장 교사들의 고민을 듣는 회장이 되겠다”면서 “특히 유아 교육계의 숙원과제인 ‘유치원의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을 꼭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으로 “유아교육 발전과 유치원의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이제 공교육 체제 안에 유아교육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연합회는 올해 현안 사업으로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학급당 유아수 감축 △국공립유치원 50%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 모전초등학교(교장 김성중)는 6월 27~28일 이틀 동안 5학년 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방문형 수련 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수련 활동은 상주학생수련원에서 직접 모전초등학교를 방문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첫째 날에는 A, B, C 세 그룹으로 나누어 활쏘기, 미디어 퀴즈, 컬링 미션 활동을 수행하고 다 같이 모여 레크레이션을 했다. 둘째 날에는 숲체험, 목공, 천연염색, 방송댄스, 생활마술 등 학생들이 선택한 활동을 체험한다. 수련 활동에 참가한 김○○ 학생은 “활쏘기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과녁 중앙에 화살을 맞혔을 때 짜릿한 기분이 들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엄○○ 학생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몸짓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미디어 퀴즈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내가 선택한 생활 마술도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다. 김성중 모전초 교장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서 방문형 수련 활동으로 진행해 조금 아쉬운 마음"이라면서도"학생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더불어 도전하는 정신을 기르길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27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완성을 위한 교원 수급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대련은 “공교육 강화는 안정적인 교원 수급에서 출발한다”며 공교육 강화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교원 정원을 확충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특히, 교육부가 올해 발표하기로 한 2023년~2027년 교원수급계획을 미룬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교육부는 2022년 업무계획을 통해 상반기 중 새로운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 수급계획의 기초 틀이 되는 수급 모델조차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수급 모델을 마련하고, 내년에 수급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수정됐다는 교육부에게 책임감은 일절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초 2024년까지로 예정돼 있던 28명 상한이 2년 미뤄진 데 대해서도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지난 14일 통화에서 교육부 교원정책과 공무원이 2026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상한으로 맞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교대련은 "학령인구가 저절로 줄어 28명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인가"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교대련은 정부의 교원 수급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이를 수습하려면 정규교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전국 초등 예비교사 1800여 명 중 98.5%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목표로 교원수급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를 선택한 설문 결과를 덧붙였다. 또한 “발령 대기 중인 수천의 교사들과 기간제 교사가 부족해 쩔쩔매는 학교는 교원 정책 실패를 낱낱이 보여준다”며 “2022년도 서울지역 초등 임용합격자는 3월에 전원 발령을 내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으나, 아직도 전국 초·중·고교 학급 중 28%에 달하는 4만439학급이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인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0명 상한제 완성을 목표로 하는 중기교원수급계획을 세우고, 20명 상한제 완성을 위한 예산을 우선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초·중등 예산 일부를 고등으로 편성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폐기를 요구했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교원 정원을 확충하고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각각의 교육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혜진 교대련 의장은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은 없는지, 소외된 학생은 없는지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학생을 중심에 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과밀학급에서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령인구가 자연 감소해 저절로 20명이 될 때까지 손 놓고 20년, 30년을 버릴 수만은 없다"며 "한 번 밀린 수급계획이지만 수습이라도 하기 위한 고민과 실천이 있도록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지원 부산교대 총학생회장은 "그토록 이야기하는 미래교육이 대체 무엇인가. 1인 1태블릿이 주어지는 것만이 미래교육인가"라고 질문하며, 30명 가까이 되는 학급에서 학생 맞춤형 수업이 가능할지 돌아볼 것을 요구했다. 배규환 춘천교대 총학생회장은 "10만 입법 청원을 달성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학급당 적정 학생 수’라는 말도 안 되는 명명을 한 채 26명 상한제라는 실효성 없고 의미도 없는 정책을 시행한다는 게 참 개탄스럽다"며 "공교육은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선발 인원 감소에 더해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하는 사태가 반복됨에 따라 교대생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 대학 간 통합설도 불안을 부채질하는 요소다. 김민아 교대련 집행위원장은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용절벽이 더 심해질 것을 걱정한 학우들이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포기하고 일찍부터 시험 준비에만 매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용절벽이 향후 교원의 질적인 면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