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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21일∼22일 무궁화 축제, 수원특례시무궁화봉사단이 함께 합니다

만석공원에서 땀흘리며 손님맞이 무궁화 대형화분 장식해

 

필자는 수원특례시무궁화봉사단원이다. 자원봉사자다. 지난 4월에는 일월공원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단원들은 월 1회 정도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달에는 19일 오후 2시 모임을 만석공원에서 가졌다. 21일, 22일 열리는 제33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주최/주관 : 산림청, 수원특례시. 장소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 일원)를 앞두고 사전준비를 하려는 것.

 

다행히 시간 여유가 있어 오후 1시 행사장에 도착했다. 만석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야외음악당 입구에는 대형화물트럭이 주차해 자루에 담긴 짐을 내리고 있다. 저 자루 속에 무엇이 있을까? 마침 지인이 있어 물었다. '나무껍질' 조경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한다.

 

행사장에 눈에 띄는 것은 대형 하트 모양의 토피어리 무궁화 화분. 입구 가운데에 도열해 있고 중앙광장을 지나 호수 쪽으로 가는 곳에도 줄을 서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무궁화 품종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여서 기념사진 쵤영에 좋다.

 

 

호수 쪽으로 가니 호수 위에서 분수가 더위를 식혀 준다. 어제까지 장마 속 집중 호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불볕더위다. 주말엔 다시 장마가 찾아온다는 예보다. 장마도 지긋하지만 폭염도 행사에 지장을 준다. 그러나 장마와 폭염 중 하나를 억지로 고르라면 폭염을 택하겠다. 행사의 성공을 위해서다.

 

행사장 가장자리에는 인부들의 작업이 분주하다. 바로 멋진 행사를 위한 화초 조경작업이다. 행사장에 오는 분들은 무궁화만 보러 오는 것이 아니다. 꽃과 나무를 보며 심신안정을 꾀한다. 일종의 힐링이다. 이번 축제에 동참해 심신 건강을 도모했으면 한다.

 

오후 2시 봉사단 집결이다. 봉사단과 공원녹지사업소 직원 등 모두 15명 정도다. 출석부에 인적사항을 기재했다. 참가자들은 앞치마와 목장갑을 지급 받았다. 이종범 공원관리과장의 봉사활동 작업 안내가 있었다. 우리가 할 일은 중앙광장에 놓인 무궁화 대형화분에 초화류를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 키가 큰 것은 중앙에 놓고 키가 작은 것은 가장자리에 놓으면 된다.

 

 

우와, 햇빛이 뜨겁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봉사단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모종을 나르고 모종을 배치한다. 혼자서 하지 않고 2인 1조로 하니 작업이 수월하다. 그 다음은 화분에 물주기. 누가 지시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알아서 할 일을 찾아서 한다. 이게 봉사단원이다.

 

우리가 작업할 중앙광장 대형 화분을 세어 보았다. 무려 45개다. 그러나 봉사단원이 힘을 합치니 일을 금방 끝낼 수 있다. 협동의 위대함이다. 단체 기념사진을 쵤영했다. 담당 주무관은 얼음으로 변한 식수 1병을 건네준다. 더위가 싹 가신다.

 

 

 

목공체험관에서 나진화 공원문화팀장을 만났다. 나 팀장은 “이번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무궁화 축제 행사 규모가 축소되었다. 개막식, 체험, 물놀이장, 버스킹 공연은 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 대신 행사 종료 후 24일부터 1주일간 고색동 소재 수원 무궁화원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고 했다. 만석공원에서 무궁화 사랑이 조금 부족했으면 무궁화원으로 가면 된다. 수원에서 개발한 우수한 품종의 무궁화 만개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명란 봉사단원은 “한낮 폭염으로 작업하는데 솔직히 지장이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의 오늘 우리의 활동이 무궁화 축제의 성공의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주위 화초류 조경작업, 야간용 점등 전기배선, 삭정이 제거 작업 등을 지켜보면서 이번 축제의 행사 성공을 기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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