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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이 화내면 아이들도 화낸다- 뇌 신경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리더와 부하 간의 역학 관계는 두 개의 뇌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융합할 수 있다고 한다. 훌륭한 리더는 이 같은 뇌의 상호 작용 시스템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사회 지능과 관련한 가장 획기적인 연구는 아마도 '거울 뉴런 (mirror neurons)의 발견이다. 이 뉴런(신경 세포)는 다른 사람의 몸짓을 보거나 말을 듣는 것만으로 마치 자신이 직접 행동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기능을 하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거울 뉴런은 특히 조직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직원들은 리더의 감장과 행동을 따라 하게 마련이다. 사람의 거울 신경 중에는 다른 사람의 미소와 웃음만 감지하는 것이 있다. 자제력이 높고 유머 감각이 없는 보스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뇌에서는 그런 신경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잘 웃고, 분위기를 좋게 조성하는 보스는 직원들의 그런 신경이 작동하게 만들어 팀원들이 자신도 모르데 웃게 하고 팀을 하나로 결집시킨다는 것이다. 연구에 의하면 가장 성과가 좋은 리더들은 성과가 중간 정도의 리더들보다 부하들을 평균 3배 정도 더 자주 웃게 만들었다고 한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고 빨리, 창조적으로 반응했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웃음은 매우 중요한 업무의 하나인 셈이다. -메시지의 내용보다 전달 방법이 더 중요하다- '거울 뉴런'을 연구한 과학자들에 의하면 리더가 요령 없이 비판을 하거나 화를 내면 직원들의 호르몬 분비가 갑작스레 커지고,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 창피를 주거나 싫은 감정을 나타낼 겨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심장 박동이 1분당 30~40번 빨라지고 창조력은 죽는다는 것. 더구나 이 때 '거울 뉴런'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긴장감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부정적인 감정은 그룹 전체로 퍼지고 그들의 행동을 억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리더 스스로도 이 같은 스트레스의 전염을 피할 수 없다. 리더들이 생물학적 관점에서 감정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는 아기는 따라서 이유도 모른 채 따라서 운다. 거울 뉴런은 학교 현장에도 매우 유용한 정보임에 틀림 없다. 학교장이 담임 선생님에게 화를 내면 선생님은 대부분 그 반 아이들에게 화를 내기 쉽다. 부모가 책을 열심히 읽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책을 잘 보고 사고력이 깊다. 아이들은 본 대로 들은 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들이 과학적으로 말하면 거울 뉴런인 셈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행동이 거칠고 말을 듣지 않으며 지도하기가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선생님들이나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알게 모르게 미디어나 사회로부터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들을 받아들이며 그들 뇌 속에 이미 거울 뉴런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갈수록 더 황폐해지는 것은 아닐까? 연일 방송되는 부정적인 소식과 부패한 정치 집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소식들은 바로 '거울 뉴런'을 부정적으로 조직하는 주범이다. 예전 아이들은 더 순수하고 순박했다고들 말한다. 그것은 바로 폐쇄된 사회 속에서 자라므로 부정적인 소식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동네에서나 일어나는 지엽적인 소식이 전부였던 시절, 학교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선생님의 권위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었다. 모든 사회 현상이 노출되어 있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이나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어른들의 세계는 긍정적인 소식보다 우울하고 부정적인 소식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연일 보도되는 뉴스도 좋은 소식보다 부정적인 소식을 더 민감하게 알린다. 정보화 사회는 그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필연적으로 역기능까지 함께 잠재의식을 지배하게 된 현실.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식들이 반복적으로 뇌 속에 주입되면 간접 경험의 효과를 유발시켜 자신도 모르게 학습이 되어 버린다. 가치 있고 바람직한 행동이나 습관은 배우기 어렵지만 그 반대인 행동은 배우지 않아도 쉽게 전이된다. 부모와 선생님에게 함부로 하는 소식들이 연일 보도되는 현실에서 집단 무의식의 형태로 잠재적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사회 전체가 커다란 '거울 뉴런'인셈이다. -선생님과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 아이들은 그 부모를 닮고 그 담임을 닮을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어른이 동일시의 대상이 된다. 부정적인 것, 긍정적인 것, 등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배운다. 목소리가 큰 선생님 반의 아이들은 역시 목소리가 크다. 담임이 음식을 버리는 반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담임이 아침독서를 하지 않는 학급이 아침독서를 열심히 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그래서 선생님은 어렵다. 부모 노릇도 힘들다. 며칠 전 어쩌다 만난 우리 반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집에서는 통 책을 안 본다고 하소연 했다. "어머니는 책을 사 보십니까? 아이들 앞에서 책을 읽으십니까? 아이가 곁에 있어도 텔레비전 연속극을 보시지는 않으세요? 대답을 못하시는 어머니께 간곡히, 아주 여러 번 부탁을 드렸다. 특히 겨울방학 동안이 중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독서를 시키고 싶으시다면 비결은 하나뿐입니다. 책방을 같이 가서 책을 살 수 없다면, 도서관이라도 같이 가서 책을 빌려 보시거나 아이가 보는 앞에서 책을 펴십시오. 어쩌다 한번 하시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아침마다 40분 이상 아침독서를 해도 집에 가면 무너지는 아이들은 곧 부모의 모습을 닮은 것이다. 2학년 짜리 자식을 앞에 두고 어른들 드라마를 같이 보는 부모가 너무 많다. 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은 바로 자식의 뇌세포 속에 '거울 뉴런'으로 각인되어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제는 사회적 지능으로 무장할 때- 이제는 꾸중하는 방법과 설득하는 방법, 대화하는 방법을 되돌아 보아야 할 때이다. 가정에서부터 토론하고 회의를 하며 자녀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대화하기보다는, 지시와 통제가 먼저였던 어른들. 생활 속의 민주주의를 배우기도 전에 정치적 민주주의 형태에 먼저 익숙해진 우리 사회는 어느 나라보다 빠른 성장에 비해 그 문제점도 많은 게 현실이다. 학교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를 보면 사건의 내용 자체보다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원만한 대화와 처리 방법이 미숙하여 감정의 골이 깊어서 신뢰감의 상실에서 비롯된 경우가 더 많음을 본다.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자식 같은 제자가 조심성 없이 말 대답할 때, 자기 부모나 친구에게 대들듯이 나올 때 한 발 물러서서 차분하게 감정을 배제하고 처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는 학문적인 가르침보다 감정을 다루는 지혜를 먼저 배우는 인간관계의 규범이 교육학의 틀 속으로 들어와야 할 때이다. 이제 선생님은 교육학이나 특정 과목의 전공 위에 '사회적 지능'(공감,조화 ,조직에 대한 이해, 영향력 ,조직원 능력 계발 . 동기 부여 . 팀워크 )을 훈련하고 내면화 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요즈음의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민감하며 다양하고 돌발적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아이들이 너무 많다. 왜냐하면 그들의 뇌세포에 누적된 보고 듣고 배운 정보의 양은 20세기 교육을 받은 어른들의 정보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일보다 학생들이나 학부모와의 인간관계나 심리적 관계가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선생님들이 많은 현실은 다른 직종의 공무원들에 비하여 직업병이 훨씬 많다는 통계조사로도 증명된다. 이제 학교나 교실은 통제나 지시 일변도의 교육방법으로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 최소한의 '사회적 지능'을 갖춘 리더십이 요구된다. 돌아오는 겨울방학에는 생활지도나 상담의 수준을 넘어선 '사회적 지능'을 갖추는 리더십에 관한 연수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아이들과 학부모들 앞에서 어떠한 돌발적인 문제사태에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선생이 되고 싶다. 현실을 따라가는 연수가 아니라, 좀 더 발전적이고 도전적인 연수로 겨울방학을 설계하고 싶다. 그리하여 2009년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법정 스님의 책이름처럼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
대학등록금이 일천만원시대로 접어 들었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대학에 보내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말이 천만원이지, 천만원이라는 숫자는 실로 엄청난 숫자다. 매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부모는 물론이고,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는 학교를 그만두거나 휴학을 택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남학생들의 경우는 어쩔수없이 군입대를 강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해결책은 될 수 없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여 장학금을 받는다면 다행이지만 그 장학금도 한계가 있기에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국가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대학들이 내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겠다는 발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 그렇더라도 현실적으로 등록금을 인하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보면 동결 그 자체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학부모나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밝혔지만 아직도 많은 대학에서는 서로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한다. 이런 문제는 대학들이 이익을 따지기 때문에 생기겠지만 다른대학들도 등록금동결에 동참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최소한 지금의 현실에서만큼은 다함께 동참해야 할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단지 고통분담을 위해서 동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꼭 하고자 했던 사업이 있더라도 그 사업을 과감히 뒤로 미루면 가능할 것이다. 학생들이 있어야 대학이 존재할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가 아니더라도 현재의 위기에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대학도 함께 해야 한다. 이참에 등록금동결을 최소한 1년보다는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고통을 서로가 나누면 그 고통의 부담은 훨씬 줄어들게 된다. 서로가 조금씩 손해본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학생들의 입장과 학부모의 입장, 나아가서는 국가경제를 생각해서라도 등록금은 동결되어야 한다. 동결을 함으로써 대학도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겠지만 그 정도의 고통은 감수해야 위기상황 돌파가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 올해 치러지는 대학입시에서 전형료도 동결 내지는 인하를 한다면 더욱더 효과적일 것이다. 등록금을 동결하여 고통을 분담하기로 결정했다면 전형료 인하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읻다. 요즈음에는 특목고진학에서의 전형료도 적지않다. 그동안 전형료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기회에 논란을 마쳤으면 한다. 모든 것이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니, 결국 학생들이 제대로 학교를 사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는 이야기이다. 등록금동결과 마찬가지로 전형료 인하도 대학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 한번의 결단이 앞으로 대학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깊이 헤아렸으면 한다.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말이 있다. 공자가 주역(周易)을 어찌나 즐겨 읽었는지 책을 엮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닳아 끊어졌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현대식으로 말하면, 한 권의 책을 몇십 번이나 되풀이해서 읽어서 책을 철(綴)한 곳이 닳아 흩어진 것을 다시 고쳐 매어서 애독(愛讀)을 계속하는 것을 위편삼절(韋編三 絶)이라고 한다. 사람들마다 애독하는 책이 있을 것이다. 내가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이 있을 것이다. 내가 배우고 싶은 영역이 있을 것이다.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에 관련된 책을 읽되 위편삼절(韋編三絶)이 되게 읽어야 한다. 나의 평생 애독했고 위편삼절(韋編三絶)이 되었던 책을 무엇이라고 하는 게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내가 남들에게 떳떳하게 말해 주고 싶은 위편삼절(韋編三絶)이 무엇이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자랑삼아 나의 위편삼절(韋編三絶)이 이것이다 하고 남에게 보여줄 수 있으면 그건 정말 자랑거리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어떤 이는 수학에서 위편삼절은 '수학의 정석(定石)'이라고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읽고 풀고 베개 삼아 베고 자다 일어나 다시 읽고 풀고 보니 책이 걸레처럼 돼버렸다고 한다. 그 과정이 반복되면 1000쪽 넘는 책 두 권이 거의 암기되고 문제의 관상(觀相)만 척 보고도 정답을 고를 지경이 된다고 한다. 위의 예와 같이 수학에서의 위편삼절(韋編三絶)이 '수학의 정석(定石)'이 되었듯이 배우는 이마다 나름대로 위편삼절(韋編三絶)이 있어야 한다. 어떤 종류의 책이든 자기가 꼭 배워야 할 책이면 자기의 길잡이로 잡으려고 하면 적어도 책이 걸레처럼 닳아질 때까지 옛날 같으면 책을 철한 곳이 닳아 세 번이나 닳아 끊어질 정도로 독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열성을 쏟아야 한다. 한 권의 책을 향해 되풀이해서 숙독해야 한다. 사기(史記)에 공자가 만년에 주역(周易)을 읽음에 어찌나 읽고 또 읽고 했던지 대쪽을 엮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니 말하기를, “내가 수년 동안 틈을 얻어서 이와 같이 되었으니, 내가 주역에 있어서는 곧 환하니라.”고 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공부에, 내가 배우고자 하는 영역에 환하게 되기 위해 소위 박사(博士)가 되기 위해서는 위편삼절(韋編三絶)과 같은 애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공자의 위대성은 무엇보다 책 읽기에 있음을 보게 된다. 즉 배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배우는 우리에게 있어서도 위편삼절(韋編三絶)의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요구된다. 自强不息(자강불식)하여야 가능하다. 스스로 힘써 행하여 쉬지 않음이 위편삼절(韋編三絶)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을 경험을 기대할 수 없다. 공자처럼 '위편삼절' 같은 피나는 노력이 우리에게도 요구된다. 공자와 같은 위편삼절(韋編三絶)의 노력과 호학의 정신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배우는 이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요건이지 선택요건이 아니다. 공자는 “ 호학(好學)하다가 발분(發憤)하여 밥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움으로 근심마저 잊고, 세월이 흘러 몸이 늙어 가는 것도 몰랐다' 라고 하였다. 공자처럼 호학(好學)정신과 위편삼절(韋編三絶)의 노력을 가히 본받을 만하다. 이런 정신과 노력이 책 읽기에 곁들여진다면 우리도 소위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내가 배우고자 하는 분야에, 내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비록 박사학위(博士學位)를 받지 못한다 해도 박사(博士)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간에 보다가 버리고, 한 번 보다가 버리고, 한두 번 보다가 버리고 하면 얼마나 아까운가? 그리고 얼마나 안타까운가? 호학정신과 위편삼절의 노력으로 겨우 터를 닦아놓았는데 집을 짓지 못하다니! 공을 들여 탑을 쌓기 위해 기초를 마련했는데 한두 층 쌓다가 그만두는 그런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대학입시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짧게는 일 년 길게는 십 수년 동안 준비한 수험생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이를 지켜본 학부모들의 애태는 심정이 일부 대학의 우수 학생 선점 전략에 의해 극도의 갈등과 불신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런 일은 주로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이 앞장서고 있다. 아마도 그 저의는 내신을 무력화하고 삼불(三不)을 허물어뜨리는 데 있는 듯 싶다. 현 정부는 사실상 대학입시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입자율화라는 명분으로 대학입시를 대학 총장들의 의사결집체인 대교협으로 넘긴 것부터 그랬다. 대학이 알아서 규칙을 만들고 그 틀 안에서 자유롭게 학생을 선발하라고 권유했다. 몰론 명분은 그럴 듯 했다. 이전 정권에서도 대학들은 틈만나면 대입자율화를 요구하며 정책 당국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다. ‘자율화’의 대척점이 ‘규제’가 아니라 ‘무질서’와 ‘혼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율화를 결정할 때는 심사숙고하고 그 부작용까지 꿰뚫어볼 수 있어야 한다. 더욱이 개인이나 집단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사안에 대해서는 자율화가 오히려 독(毒)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대학입시는 그 어떤 사안보다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자율화의 정도와 수준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신중하게 다뤄야할 대학입시를 선뜻 대학에 맡겼다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진행되고 입시 가운데서도 고려대의 경우는 일선 진학지도 교사들이 직접 나서서 이의를 제기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고려대 수시 2-2에 지원했던 학생들 가운데 내신성적(교과90+비교과10)으로 사정하는 1단계(17배수)에서 일반고 학생들이 특목고 학생들에 비해 차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 측이 해명한 이른바 ‘조정 내신’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할 때 상수(a, k)값을 이용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보정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자신들만 이해할 수 있는 기준에 불과하다. 일선 진학지도 교사들은 고려대가 복잡한 수식을 도입하여 합격자를 사정한 것은 평가의 공정성보다는 특목고 등 일부 명문고교에 대하여 가산점을 부여하기 위한 의도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교과성적을 산출할 때 상수값 적용을 잘못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도 그럴만한 이유가 일반고 학생에 비해 내신성적이 훨씬 뒤지는 특목과 학생이 합격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으며 같은 학교 내에서도 교과와 비교과 성적이 모두 우수한 학생이 떨어지고 그렇지 않은 학생이 붙은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도입한 논술고사도 마찬가지다. 논술 전문가들은 대학이 정상적으로 고교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하면 학교교육만으로도 얼마든지 논술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이번 수시모집부터 사실상 본고사나 다름없는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해는 교육 당국이 논술가이드라인으로 일정하게 규제를 가했으나 대교협으로 권한을 이양한 이후부터 이 같은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 이미 치러진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보면 외국어 해석에다 수학과 과학의 이론을 가미한 심층 문제풀이까지 요구하고 있다. 입시는 교육활동의 일환이기 때문에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치러져야 한다. 그런데 입시가 한정된 재원을 선점하려는 대학들의 비열한 싸움판으로 변질되고 있다. 이는 마치 신호등을 없애고 지나가는 차들이 알아서 지키라는 것과 다름없다. 대학 간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복마전이나 다름없는 입시를 대학에 맡긴 것 자체가 코미디다. 향후 대학입시가 궁극적으로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은 쪽으로 나아가는 것은 맞지만 관리만큼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정부가 맡는 것이 당연하다. 정책 당국은 대학입시를 통하여 소중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수많은 청소년들과 그 부모들에게 더 이상 절망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올해 수시2-2 일반전형 1단계에서 '특목고 학생 우대' 논란을 빚었던 고려대가 내년 수시 일반전형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만 적용하고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키로 했다. 2일 고려대에 따르면 2010학년도 수시모집 일반전형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최종 선발인원의 25∼30배를 선발한다. 고대는 올해 같은 전형을 실시하면서 1단계에서 교과 90%, 비교과 10% 비율로 학생부를 적용해 모집정원의 17배를 뽑았다. 그러나 교과 성적이 뛰어난 일반계고 학생이 자신보다 성적이 못한 특목고 학생에 밀려 떨어지는 일이 속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고려대가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아 왔다. 이 대학 관계자는 "수시전형 진행과정에서 비교과 반영에 대해 지원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했던 것 같다"면서 "2010년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교과성적만으로 1단계 선발인원을 늘려 뽑아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수시모집 학생부우수자전형도 학생부 교과 90%에 비교과 10%를 적용하던 기존 방침을 바꿔 교과성적 100%를 반영하고 반영 대상 과목도 일부 주요 과목에서 전 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시 일반전형 2단계에서 다른 전형요소와 함께 비교과성적을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고교등급제 논란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도 학교 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고려대는 학생부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을 337명에서 450명으로, 과학영재전형은 90명에서 110명으로, 세계선도인재전형(현 글로벌인재전형)은 115명에서 200명으로 각각 확대키로 했다.
15개 시·도교육위원들이 교육세폐지 법률안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139명의 전국 시도교육위원들로 구성된 전국교육위원협의회(회장 임갑섭 서울교위 의장)는 지난달 28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정기총회 및 교육세폐지법률안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위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육재정의 불안정을 초래할 교육세 폐지 법률안에 반대 한다”며 “국회가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해 동 법률안을 부결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교육위원들은 “정부가 교육세 폐지에 따라 교육예산을 보전하기 위해 내국세 교부율을 20.0%에서 20.39%로 인상하겠다고 밝혀지만 이는 내국세 비율에 따라 교육재정이 결정되기 때문에 안정적 교육예산 확보가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의회 측은 “교육세 폐지를 통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일반자치단체가 교육재정을 주도함으로써 교육자치 훼손도 우려 된다”며 “이번 법률안은 교육위원회의 시도광역의회 통합으로 반쯤 사망선고를 받은 교육 자치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도화선”이라고 규정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교육계의 우려와 반대에도 정부가 교육세 폐지 법률안을 계속 추진할 경우 전국의 학생, 학부모, 교사, 교원 및 사회단체들과 함께 교육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정치인과 정책책임자를 심판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내년에 도내 1194개 초.중.고교에 '1등급 우수 축산물'을 급식재료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785개 학교에 비해 52.1%(409개) 늘어난 수치로, 전체 각급 학교 수(1900여개)와 비교하면 10개 학교 가운데 6개 학교에 우수 축산물이 공급되는 셈이다. 우수 축산물 공급 학교에는 경기지역에서 생산된 경기지사 인증 'G마크'를 획득한 1등급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공급된다. 도는 각 학교에 현재 사용 중인 축산물과 1등급 축산물 가격의 차액 전액을 지원하기로 하고 도 30%, 시.군 50%, 공급자 20% 비율로 관련 예산 112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G마크 획득 쇠고기와 돼지고기 생산량을 늘려 2012년부터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우수 축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식품 안전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축산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G마크 획득 우수 축산물을 급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1일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서철원 서울교총 회장 등이 박영아 교육과학기술위원(한나라당)을 방문해 교육세폐지 및 교원연구년제 도입 등당면 교육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서철원 서울교총 회장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이필요함을 언급하고 있다.
1일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및 이운용 서울시중구교총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나경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한나라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 등 당면 교육현안에 대해 현장교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태성 신당초 교장, 박노철 화곡고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조흥순 한국교총 사무총장, 이운용 서울시중구교총회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1일 나성린 기획재정위원(한나라당)을 방문해 교원정원증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재정 확보 등에 대해 힘써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감상에서 벗어나 작품을 만지며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 있다.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에서는 ‘와글와글 미술관’이 열린다. 미술작품 속에 숨겨진 빛과 색의 원리를 연극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체험의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화가 모네의 그림 이야기를 아동극으로 만든 ‘모네씨! 안녕하세요’가 공연된다. ‘빛의 마술’실에서는 모네의 그림 ‘건초더미’ 연작을 통해 빛에 의해 변화되는 색을 본 뒤 아크릴판에 비누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고 여러 색의 조명을 비춰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색의 마술’실에서는 쇠라의 그림 ‘그랑드자트섬의 일요일 오후’에 나타난 점묘범의 원리를 배우고 ‘빛과 색 놀이터’에서는 빛과 색의 관계를 이용한 다양한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인상파 작품 30점을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붓 자국의 미세한 부분, 물감이 갈라지고 먼지가 낀 흔적까지 똑같이 재현해 전시, 만지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1만2000원이다. 문의=02-578-0262
전국 414개 고등교육기관 가운데 연간 등록금은 이화여대가, 졸업생 취업률은 중앙대 제2캠퍼스(안성)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일부터 시작된 학교 정보공시제에 따라 각 대학 홈페이지 및 정보공시제 포털 사이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개된 각 대학들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학교 정보공시제를 통해 공개되는 정보는 대학의 경우 대입전형계획, 취업률, 등록금 현황, 장학금 지급률, 재학생.교원 현황 등 13개 영역, 55개 항목에 대한 것이다. 등록금의 경우 2008학년도 기준으로 연간 등록금은 이화여대가 880만7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명여대(868만2천원), 연세대(865만1천원), 강남대(863만1천원), 을지대(860만8천원), 추계예대(858만5천원), 고려대(852만1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대 중에서는 동아방송예술대 747만2천원, 동서울대 709만6천원, 두원공과대 677만9천원, 백석문화대 677만9천원, 청강문화대 677만원 등의 순이었다. 졸업생의 취업률(올해 4월1일 기준)은 졸업생 2천명 이상의 대학 가운데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86.4%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어 전주대 84.7%, 경희대 국제캠퍼스 82.7%, 인제대 82.2%, 경희대 서울캠퍼스 81.8%, 고려대 78.6%, 청주대 76.7% 등이었다. 정규직 취업률로 따지면 경동대 90.2%, 예수대 89.6%, 포천중문의과대 87.1% 등의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2008학년도 신입생 평균 경쟁률은 5.7대 1이었으며 수도권 대학(7.8대 1)의 경쟁률이 비수도권(4.2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강대가 21.7대 1로 가장 높았고 경기대 20.8대 1, 광운대 19.9대 1, 신경대 18.7대 1, 한성대 17.5대 1, 아주대 17.1대 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임교원 1인당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 논문수는 평균 0.4편,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은 0.2편이었으며 대학별로는 한국교원대(1.4편), 부산대(1.2편), 상지대(1.1편), 전문대 중에서는 농협대(1.3편), 한국재활복지대(1.1편)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임교원 1인당 SCI급 논문은 한국과학기술원(1.3편), 포스텍(1.0편), 부산대ㆍ서울대ㆍ한국정보통신대(0.8편) 등의 순으로 발표 논문이 많았다. 이번 분석은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교과부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허위로 공개한 대학에 대해 시정명령이나 제재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 첫날인 1일 공시제 포털 사이트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다운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초중고교 정보공시제 포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접속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화면이 아예 보이지 않는 등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보공시에 대한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보니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린 것 같다. 현재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학교의 각종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정보공시제를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일반인 누구나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들어가면 전국 초중고교의 학생.교원 현황, 재정상황, 학교폭력 발생상황, 급식상황 등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초등학교에도 다 있는 빔 프로젝터가 사범대학에는 없다. 중등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제대로 된 투자가 한번이라도 있었나.” 전국 13개 국립대학 사범대 학장 모임인 국립사대학장협의회가 사범대학에 대한 획기적인 재정투자 등을 요구하는 이른바 ‘사범교육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시점은 이달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대학장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국립사대 교육환경이 20년 전 초등학교 수준”이라며 “실험실습 기자재는 활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낡았고, 학생들이 토론할 변변한 방 하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 ‘교육붕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범대학 교수들은 그동안의 인재양성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선언’은 칠판과 백묵밖에 없는 우리 교원양성 기관의 답답한 현실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호소가 주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 봉사 없이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대한민국이 가능했겠느냐”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라도 중등교원 양성기관 및 양성체제 전반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국립사대 교수들은 지난해에도 ‘선언’을 준비했으나 실제 발표는 하지 않았다. 이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열악한 교육환경과 중등교원 양성체제 정비로 요약된다. 현재 대부분의 국립사대 한 과(科)의 연간 예산은 500~800만원 수준으로 ‘복사기 운영비’ 정도라고 교수들은 말한다. 양성 시스템도 문제다. 전국적으로 국․공립사대가 12개, 사립사대가 28개 있다. 이들 41개 사대의 정원은 1만 744명이다. 여기에 사범계학과 59개(국․공립 6, 사립 53)에서 3746명, 교육대학원 133개(국․공립 35, 사립 98)에서 1만 8208명, 교직과정 162개(국․공립 31, 사립 131)에서 1만 4490명의 중등교원이 매년 양성된다. 류해일 국립사대학장협의회장(공주사대 학장)은 “양성인원의 10%가 교직에 입직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양성기관의 구조조정, 교․사대 통합, 6년제 교육전문대학 신설 등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본격적인 논의를 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형식 교과부 제1차관은 지난 9월 양성체제 개편과 관련 “새 정부의 주요정책에 직접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지만 유능한 교원 양성은 공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모든 정책의 출발이기 때문에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1일부터 인증을 거친 교사들은 EBS English 홈페이지에서 VOD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BS는 저작권에 문제가 없는 프로그램 100여종 3300여 편에 대해 MP3와 VOD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학교 현장에서 활용토록 했다. 홈페이지(www.ebse.co.kr)에서 교사지원센터 배너를 클릭,교사인증신청서를 등록하고 교원증 사본이나 재직증명서를 담당자에게 보내면 된다. 문의=02-526-7434
일본에서 전국 학력 조사 결과를, 도도부현 교육위원회가 시읍면명을 분명히 하여 공표하는 것에 대하여 시읍면 교육위원회의 95%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26일, 문부 과학성의 설문조사로 나타났다. 「사전에 시읍면 교육위원회의 동의가 있으면 공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대답한 것은 불과 4%였다. 학력 조사에 대해서 문부과학성의 실시 요령은, 도도부현 교육위원회가 시읍면명을공표하는 것이나, 시읍면 교육위원회가 학교명을 분명히 하는「공표는 실시하지 않는다」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부현 지사가 정보 공개 청구에 따라 부분적으로 공개해 이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내년도의 실시 요령을 검토중인 것으로, 47 도도부현 교육위원회와 1,839의 시읍면 교육위원회에 설문조사를 실시 해, 26일, 「전문가 검토회」에 제시했다. 시읍면 교육위원회 가운데,「개개의 시읍면명을 분명히 한 공표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라고 하는 회답을 선택한 것은 95. 3%이었으며, 「사전에 동의를 얻으면, 개개의 시읍면명을 분명히 한 공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3. 9%, 「동의를 얻지 않아도 공표할 수 있도록 한다」는 0. 8%였다. 한편, 47개 도도부현 교육위원회 가운데,「시읍면명을 분명히 한 공표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곳은 34개 자치단체로 72. 3%, 「사전에 동의를 얻으면 공표한다」는9개 자치단체로 19. 1%, 「동의를 얻지 않아도 공표한다」는 2개(4. 3%), 회답 없음이 2(4. 3%)였다. 개별의 도도부현명은 분명히 하지 않았다. 이같이 학력 조사 결과의 공표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 되고 있다.
한 학년도가 마무리 되는 요즘 학교마다 학예발표 축제가 한창이다. 20여 명의 소규모 학교든 천수백여 명의 대규모 학교든 1년의 교육 실적과 어린이들의 성숙된 모습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한창이다. 코흘리개 철부지들이 소질과 재능을 마음껏 발현할 수 있는 학교 축제야 말로 더 큰 꿈과 자신감과 자긍심을 길러주는 중요한 교육의 과정이다. 한명의 어린이도 빠지지 않고 전체가 참가하는 적극적인 활동의 축제다. 지역마다의 축제처럼 보고 먹고 노는 축제가 아니라 무럭무럭 자라는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활동을 하는 축제다. 어린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축제다. 또한 어린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이끌어 가고 기원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11월 하순, 밖의 나뭇가지들은 다가올 추위를 대비하는 듯 낙엽조차 떨쳐 버리고 바짝 긴장된 채 움츠리고 있지만 학교축제의 현장(원평초 강당)에는 화려한 오색풍선으로 장식된 무대와 조명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의 음향이 가슴 속을 후련하게 자극하고, 오색 테이프를 내뿜는 축포가 순간적으로 무대 공간을 장식할 때 200여 명의 학부모들은 가슴 뭉클하고 설렌다. 잔잔하게 깔리는 배경음악이 달콤한 선율을 이루고, 자신감에 찬 어린 주인공들이 무리를 지어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들 모두가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보람과 영광 그리고 자랑스러움의 미소를 짓고 있다. 시골학교의 학예발표 축제는 도시 대규모 학교와는 다르다. 우선 도시학교 출연어린이들은 일부 어린이에 국한된다. 전체어린이들이 무대위에 올라가기에는 공간이나 시간이 부족하다. 특히 사교육을 많이 받은 우수한 능력을 소유한 어린이들이 발표의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시골학교에서는 담임교사와 어린이들의 노력으로 공연할 종목을 선정하고 오랫동안 연습을 통해 무대 위에 올려진다. 학급어린이 전원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그 중에는 좀 서툰 어린이들도 있지만 모두가 주인공이다.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릴 때 영재성을 발견하여 천재적인 능력을 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재된 영재성을 끝까지 찾지 못하고 묻혀 버릴 수도 있다. 교육은 이런 숨은 재능을 조기에 발견하여 그 영재성이 꽃피워지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어린 날의 다양한 경험들은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된다. 1년 동안의 학습과 다양한 경험들을 한데 묶어 무대 위에서 많은 관중(학부모)들의 시선과 박수를 받으면서 역할을 이루어 낼 때 정서적 충만감은 물론 자기의 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숫기가 부족해서 항상 움츠리고 자신감이 부족하던 어린이들도 이런 경험을 통해 적극적인 표현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옷이 날개라고 한다. 무대 위에서 입어야 할 의상들은 대여받기도 한다. 물론 적잖게 경비가 들어간다. 울긋불긋, 알록달록, 번쩍번쩍 그 화려함이 보는 이들의 시각을 자극한다. 무대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은 들뜬 기분이 된다. 마치 하늘로 날 수도 있을 것처럼 좋아한다. 몸도 마음도 경쾌하다. 얼굴에는 예쁘게 화장까지 한다. 서로를 쳐다보며 웃는다. 무대위에서의 동작이 연습할 때와는 사뭇 다르다. 크고 정확하고 발랄한 동작이다. 연예인이 되고 왕자와 공주가 된다. 자신감에 차 있다. 자랑스러워한다. 이런 경험 속에서 정서가 순화되고 문화생활의 주인공이 된다. 어린이들은 이렇게 의도적인 교육활동을 경험하면서 성장해 간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피하고 싶은 일이 ‘생활지도’라고 한다. 크고 작은 일로 학생들과 잦은 마찰을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때로는 학부모나 외부기관의 비난을 받아야 한다. 그것만이 아니다. 때로는 절차에 따른 생활지도가 ‘인권 침해’라 하여 민원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야말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생활지도는 ‘뜨거운 불’에 비유되기도 한다. 뜨거운 불을 가까이 하면 화상을 입거나 옷을 태우게 되는 것처럼, 생활지도를 가까이 하면 구설수에 오르고 골치를 앓게 되는 것을 비유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학교마다 학년 초 생활지도부장을 선임하는 데 애를 먹는다. 소위 학교의 3D에 해당되어 모두가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궁여지책으로 새로 전입한 교사가 맡기도 하고, 승진에 관심이 있는 교사가 억지로 떠맡는 경우가 많다. 생활지도는 교과지도, 교무업무 등과 함께 교사들이 해야 할 중요한 업무이지만 서로 피하려고만 하니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나는 현행 의무교육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즉 문제 학생에 대한 적절한 처벌 근거가 미약하고,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문제 학생을 처벌하거나 제척할 방안이 전혀 없다. 학생과 학부모는 이런 현행 제도의 맹점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또한 적절히 이용하기도 한다. 잘못에 대하여 벌을 주면 거부하거나 버티기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막가파’식 거부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만 탓할 수도 없다. 또 하나는 최근의 ‘인권 강조’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학생 사안을 ‘인권’과 결부시켜 학교에서의 생활지도를 ‘인권 침해적’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학생의 본분과 이무 이행에는 눈을 감고 있고, 처벌에 따른 학생의 고통과 어려움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다. 한 예로 평소 잦은 비행을 일삼는 학생이 수업시간에 교사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여 교권이 심각하게 유린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하여 학교에서는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하고자 하였으나, 특정 종교를 중심으로 한 민간단체에서는 이를 인권문제로 부각시켜 상급기관에 민원을 제기하였다. 학생이 저지른 일에 대한 적절한 지도 방안을 찾기보다는 약자(?)로 전락한 학생과 학부모의 읍소에만 귀를 기울이면서 학교의 정당한 교육적 행위를 무력화시키고 말았다. 이 일이 있는 후 학교에서는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이 학생은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의 생활지도를 무력화시킨 영웅(?)이 되었다는 것이다. 잘못에 대해서는 상응한 지도와 처벌을 통해서 교정의 기회를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잘못을 교정할 수 있는 장치가 없는 우리교육이 참으로 답답하게 느껴졌다. 이쯤 되면 학교마다 다수의 학습권은 심각하게 위축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한 학생이 교실 수업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학창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 아닌가. 한 학생만 수업 중에 엉뚱한 일을 하거나 제멋대로 하면 그 수업은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이렇게 다수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에도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은 채 언제까지 ‘인권강조’만 하고 있을 것인지 걱정이다. 물론 ‘인권 보호’에 소홀히 하자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보호 받을 만한, 상응한 의무를 다한 경우는 최대한으로 보호해야 한다. 다만, 친구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권을 훼손하는 비행, 일탈학생의 경우에는 인권논의에 얽매여 교정의 기회를 잃게 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인권교육에 앞서 교칙과 공중도덕을 준수하는 엄격한 교육을 제창한다.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자만이 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사회를 가르쳐 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학생의 인권을 논하면서 교사의 교육권과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말았다는 어느 교원단체 간부의 때늦은 후회를 새길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교육당국에서도 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국민적 지혜를 모아 대안을 마련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 3학년 학생들이 후배들에게교복을 물려주기 위해 복도에 대기하고 있다. 교무실 복도에 수북히 쌓인 교복들. 선배들의 후배에 대한 사랑이 짙게 느껴진다. 서령고등학교는 5년 전부터 교복물려주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령고는 11월30일부터 3학년 학생들로부터 동복, 하복, 조끼, 셔츠 등을 기증 받아 신입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주는 행사는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고가의 교복이 학부모의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앞으로 다른 학교들에도 전파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부에서 수집한 교복은 깨끗하게 세탁한 뒤, 교내 상설코너에 전시하여 언제든 필요한 학생들이 가져다 입을 수 있게 하고 있다.
“35명 학생 하나하나가 모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은 많지 않아요. 고교에서는 특히 그렇죠. 교사 혼자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한 마디도 안하는 수업이 대부분이니까요. 토론 수업은 아이들의 말문을 열어주는 꼭 필요한 수업이에요.” 이선영(31․사진) 서울 숭실고 교사는 ‘국어생활’ 시간에 ‘토론대회’ 형식을 도입한 수업을 한다. 4년 전 처음 시작할 때는 혼자 주제를 선정하고, 기초 자료를 조사하고, 평가까지 하는 일이 힘겨웠다. 예비 토론문부터 자료수집 카드, 토론 계획표, 토론자의 논술과 나머지 학생들의 토론 평가표까지…. 6반 36개 팀이 내놓는 자료는 작은 트럭 한 대 분량에 달했기 때문이다. “준비와 평가가 힘들어도 제가 토론 수업을 계속하는 건 아이들을 재발견 할 수 있어서예요. 평소 소극적이던 아이에게 깊은 생각이 있음을, 공부는 그렇게 잘하지 않아도 명확한 논리와 주장을 가진 아이를 찾아낼 수도 있으니까요." 이 교사는 아이들의 토론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는다. 토론 수업의 과정을 열 번 설명하는 것 보다 이렇게 한 번 찍어 보여주면 동료 교사 연수에도 훨씬 능률적이고, 수업에 활용하기도 좋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첫 토론대회를 가졌고 경기도에서도 몇 회째 토론대회가 열리고 있어요. 말하기의 절차와 형식 등 의사소통 구조를 익힐 수 있는 토론 수업의 장점이 대회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수행평가라는 형식을 빌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수업이지만 그래도 모든 학교, 모든 교과에서 토론 수업이 활성화되기를 꿈꾼다”는 이 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아이들의 말문이 열리면 수업이 정말 즐거워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