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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내 일부 고교에서 '좌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의 교체를 둘러싸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고교의 내년도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 채택률은 47%에서 20%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에 따르면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를 사용하는 도내 178개 고교 가운데 30여 곳에서 교과서 재선정을 놓고 파행적인 사태가 빚어졌다. 유정희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교체에 반대하는 교사를 징계한다거나 근무평정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등의 압박이 자행되고 있고 기습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교과서 변경을 결정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 전교조는 이에 따라 교과서 변경 압력이 중단되지 않으면 국가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경기 전교조가 이날 제시한 파행 사례를 보면 군포 A고교 교장은 근현대사 교과서 변경에 찬성하지 않으면 근무평정에 반영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역사 교사들을 압박했다. 또 부천 B고와 평택 C고는 역사 교사들이 교과협의회를 열어 금성출판사 교과서를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결정했으나 학교장이 학교운영위를 열어 교과서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광명 D고는 교과협의회의 반대와 학교운영위의 교과서 변경 부결에도 불구하고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교체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경기 전교조는 주장했다. 한편 경기교육청이 교과용 도서의 변경 주문 마감 시한으로 정한 10일까지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를 를 쓰고 있던 90여개(잠정치) 고교가 다른 교과서로 바꾸기로 해 내년에 금성출판사 교과서를 사용하는 고교는 전체 380곳 중 80여곳으로 줄어 채택률이 47%에서 20%대로 낮아지게 됐다.
초중고 수학ㆍ과학 교육과정이 수업시수 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학습부담 등 문제점을 안고 있어 교육내용의 축소와 심화, 대입전형방법과 연계 강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 재료공학과 홍국선 교수는 11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국회도서관에서 '초중고 수학ㆍ과학 교육 개선방안'을 주제로 마련한 제56회 한림원탁토론회 주제발표에서 "과학에 대한 낮은 흥미와 자기효능감(self efficacy)이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교수는 "초중고 과학교육에 대해 7차 교육과정에서 국민 공통 기본교육과정인 10학년(고교 1학년)까지 수업시수가 이전 교육과정보다 5시간이나 줄어 학생들에게 과중한 학습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학년 과학영역은 중학교 과학과 고교 선택과목Ⅰ의 내용 중복이 심하고 차별성이 없어 교육적 낭비가 발생하고 물리ㆍ화학ㆍ생물ㆍ지구과학 내용이 모두 포함돼 있어 학생 이해도가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 때문에 고교 1학년생의 63.9%가 과학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로 인해 과학 선택 이수율이 떨어지고 2~3학년의 심화선택Ⅱ 선택비율도 10% 미만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또 과학고의 학생선발 기준에 대해서도 "내신성적과 단답형 탐구력 구술검사로 시행되고 있어 사교육과 선수학습 효과로 선발될 가능성이 있고 특별전형인 올림피아드 입상은 사교육 선행학습과 밀접하며 일반전형은 내신성적의 변별력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학입시제도에 대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영역의 수가 해마다 줄어 고교에서 과목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고교 교육과 대학 입학요구조건 사이에 불일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연대학과 공과대학 응시생의 35%와 42%는 인문계 수학인 수리 '나'를 선택했고 자연대와 공과대 응시생의 60%와 50%는 물리를 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초중고 수학ㆍ과학 교육 개선방안으로 전공 교과 이수자 우대 등 고교 교육과 대입전형방법의 연계를 강화하는 대학입시제도 개선과 교육내용 축소 및 심화 등 교과 내용과 시수 조정 등을 제안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념 편향 논란이 일고 있는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쓰고 있는 지역내 18개 고교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로 최근 바꿨다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에는 109개의 전문계 또는 일반계 고교가 있고 이 중 71개교에서 선택 과목으로 한국 근현대사 과목을 채택했으며 이 가운데 48개 고교에서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의 교과서를 썼다. 그러나 최근 이 출판사의 교과서에 대해 이념적 편향 논란이 일면서 18개 고교가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로 변경, 2009학년도 부터 쓸 예정이다. 나머지 30개 고교에선 내년에도 계속 이 출판사의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2종 교과서로 민간 출판사가 제작,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승인한 책으로 각 학교에서 교과 담당 교사 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결정, 사용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9월 내년에 채택할 교과서 종류를 조사한 결과, 48개 고교에서 금성출판사의 책을 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이 출판사의 책이 이념 논란에 휩싸이면서 18개 학교에서 다른 출판사의 책으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EBS 문제집을 다 풀어본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서울 환일고 박창희군. 박 군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이번 수능의 언어영역과 수리 가, 외국어, 과학탐구 등에서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 원점수가 표시되지 않는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로 총710점을 받았다. 박 군은 수능 만점의 비결에 대해“EBS 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문제집은 전부 다 풀었다. EBS 문제집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가장 자신이 없었던 언어 영역은 수능 시험을 앞두고 집중 공략하고 학원을 다니며 보충했다. 탐구 영역은 학교 수업을 위주로 공부했고 외국어 영역도 문제집을 풀며 모르는 부분을 반복 학습했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박 군은 하루 6시간씩 자면서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텔레비전을 보거나 농구를 하며 재충전을 했단다. 담임 이경옥 교사는 "창희는 성적 상하위권을 가르지 않고 친구들과 고루 친하고 쉬는 시간에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등 심성이 곱다"며 "공부할 양이 많은데도 항상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한마디로 '무결점 학생'이다"라고 칭찬했다. 서울대 의예과 수시 모집에 지원한 박 군은 “구체적인 전공 분야는 대학에서 더 공부를 한 뒤 결정해야겠지만 의대에 진학해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EBS관계자는 “이번 수능의 문제유형이나 지문 등이 EBS교재와 상당히 연계돼 있어 EBS교재를 고루 접한 학생들은 문제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BS는 이번 수능의 언어영역에서 EBS교재와의 직·간접적 연계비율이 84%, 수리 가형은 76.7%, 외국어는 78%, 과학탐구는 78.1%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리더십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분야가 승패가 분명하고 결과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스포츠 경기인 것 같다. 많은 스포츠경기 중에서도 우리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준 히딩크의 리더십은 우리국민 모두의 가슴에 희망과 꿈을 안겨 준 리더십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프로경기는 훌륭한 선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감독이 팀을 맡아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그 성과는 너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축구, 야구, 배구 팀의 감독이 바뀌면 팀에 활력이 생겨서 연승(連勝)을 거듭하는 예를 볼 수 있어 그들의 리더십이 부각되고 있음은 물론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 팀의 리더는 강한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실적을 올릴 것 같은데도 이름난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살펴보면 선수를 믿고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사기를 북돋아 주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다. 지난시대 리더십의 공통점이 강한 면이 있었다면 요즘은 부드러운 리더십이 더 효과적이고 팀이나 조직을 잘 이끌어가는 것이 증명되어 지고 있는 것 같다. 지도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는 백년지대계인 교육자의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먼저부드러운 연성(軟性) 리더십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강한 리더십이 박력이 있고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외형적이고 일시적인 변화일 수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보면 근본과 기초를 튼튼히 하려면 학생과 교직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언행으로 모범을 보여 감동과 감화를 주는 리더십 이어야 한다. 교육은 보고배우는 면이 많다. 어른들의 언행을 보고 배우며 그것이 습관으로 쌓여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가정교육과 사회교육도 학교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독서를 통해 변화에 적응하며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과 희망을 안겨주는 비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키워 주는 리더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명확한 판단력과 청렴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믿음과 신뢰를 받는 덕장(德長)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기초ㆍ기본을 중요시하고 원칙을 준수하며 수평적인 소통이 잘 이루어지게 하여 도전정신, 책임감, 정직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깨닫도록 하는 지도력으로 존경을 받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의 조직문화를 위해 건설적 위기감(Constructive Crisis)을 조성할 수 있는 혁신적 마인드를 갖춘 변화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모래알 같은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팀워크를 활성화 시키는 포용력이 있고 그릇이 큰 리더가 필요한 것이다. 최고의 책임자인 리더가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크기 때문에 리더가 중요하고 아무나 리더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군림하려는 강한 리더 보다는 구성원과 함께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더 좋아한다. 강한 쇠나 돌을 자르거나 뚫을 수 있는 것은 물이나 공기처럼 부드러운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교총 초·중등교사회는 6~7일 충북 단양군 단양대명콘도에서 ‘2008 동계 연수회’를 개최했다. 시·도별 교사회장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원 40여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는 첫날 교총의 정책현안과 내년도 주요사업에 대한 논의 및 발전방안 협의와 7일 교사회별 현안 발표, 토론 및 강평으로 진행됐다. ‘교육대학교 박사과정 설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김장현 초등교사회장(안산 본오초 교사)은 “교대에 교육학 전문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전문대학원 설치를 위해 초등교사회가 앞장서 초등교원의 주도적 평생학습 체제를 구축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라오철 중등교사회장(서울 강동고 교사)은 현안 설명에서 “교사회의 조직력을 강화해 전국적으로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육세 폐지 철폐, 공무원 연금법 개정, 교원정년 환원 등 교총이 앞장서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 우리 교사회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올 한해 교총과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 결과 149개 교과연구회에 속한 4만여명의 교원이 혜택을 받게 됐다. 이는 전체교원의 10%에 해당한다. 기업체의 기부금으로 학교현장의 교과연구회 연수 및 연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교육력을 높이고자 지난 3월 시작한 캠페인에서 교총을 통해 지원된 금액은 총 5억. 지원 기업체는 삼성그룹 3억원, KT 1억원, KTG 5000만원, 한진중공업 5000만원이다. 이중 지금까지 1차 2억3900만원(90개 모임), 2차 2억원(59개) 등 총 4억3900만원이 지급됐다. 각 연구회는 200~1000만원씩 받아 활동에 사용했다. 이외에도 기업 연수 참여, 해외 연수 등 기업이 특성에 맞게 신청한 것은 조선일보를 통해 교과연구회로 직접 지원됐다. 지원을 받은 연구회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대부분 캠페인이 계속되길 희망하고 있다. 5일 진주교대에서 개최된 수업개선 포럼에서 ‘마산 ICT활용교육연구회’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박정문 마산호계초 교사는 “우리 연구회가 포럼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런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총은 캠페인의 마지막 사업으로 해외의 교육개혁 현장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내년 1월중 40여명의 교원을 선발해 일본의 교육행정기관 및 학교현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교총은 교원 선발을 위해 3~12일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을 공모했다. 교총 강병구 학교교육지원국장은 “학교현장에서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경기침체 등 사회적 분위기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교육세 폐지 문제를 놓고 또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조세체계 단순화와 재정 효율성을 명분으로 교육세 연내 폐지를 공언했지만 야당의 반발과 당내 일각의 우려가 겹치자 슬그머니 후순위로 미뤄버린 상태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안정 과반의 집권여당 지도부가 충분한 토론도 없이 정책 추진을 남발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1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교육세 폐지의 당위성을 설파한 직후 홍준표 원내대표가 연내추진 방침을 사실상 철회하면서 원내 '원투펀치'인 이들이 정책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임 정책위의장은 전날 교육세가 폐지되더라도 지방교육재정이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서 교육세 폐지를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이 일제히 반기를 들자 홍 원내대표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만나 "무리하게 추진않겠다"는 뜻을 전하는 동시에 교육세 폐지를 논의할 기획재정위에 '보류' 지시를 내렸다. 홍 원내대표도 교육세 폐지의 당위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 정책위의장과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공교롭게도 한쪽에서는 교육세 폐지를 위한 강공 태세를 갖추자 다른 쪽에서 '김을 뺀' 모양새가 돼버린 것. 당 일각에서는 임 정책위의장이 무리수를 둔 게 아니냐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연말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경제살리기 법안'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한 시점에서 굳이 야당의 반발이 뻔한 사안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비판이다. 설사 내국세 교부율 조정으로 지방 교육재정이 충분히 보충된다 하더라도 적용시점은 2010년부터인 만큼 연말 임시국회에서 우선순위 법안을 처리한 뒤 내년 초에 다뤄도 늦지 않다는 논리에서다. 임 정책위의장이 교육세 폐지 대신 내국세 교부율을 0.45%포인트 올리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 대목에 대해서도 한 핵심 당직자는 11일 "내년이 지나면 자금이 줄어서 안된다는 얘기도 있어 좀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해 재정 마련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부족했음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10일 여야 간 논란을 빚고 있는 교육세 폐지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세 폐지법안 적용이 2010년부터이기 때문에 당장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내년 2월 이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재원인 내국세의 교부율만 적절히 조정이 되면 교육세 폐지에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세율이 어느 정도 조율될 경우 여야 합의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2월 이후로 처리를 늦추는 것이냐'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국회에서 동의가 될 때까지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는 애초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교육세 폐지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회의가 개최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교육세를 폐지하는 대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재원인 내국세 교부율을 기존 20%에서 20.45%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내놓고 있으나 민주당은 21~22%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맞서 있는 상태다.
정부는 11일 올해 겨울방학 때 결식아동 37만명에게 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결식아동 급식지원 계획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최근 경제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결식아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급 학교 교사가 직접 수요자를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키로 했다"며 "여름방학보다 7만7천명 증가한 37만명에게 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또 "국가시책인 취약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며 "내년도 재원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긴밀히 협조해 겨울방학 기간에 결식아동을 철저히 지원해야 한다"며 "지원대상 아동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국가편찬위 건국기념역사관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건국 60년에 대한 올바른 조명과 평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건국기념 역사관이 우리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보고 배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와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 전 세계 130여 개의 회원사가 활동하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등이 한국 오류 바로잡기에 나섰다. 이들 4개 기관과 단체 관계자들은 11일 연합뉴스 한민족센터에서 회동해 전 세계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와 공공자료의 한국과 관련한 오류를 바로잡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한민족센터와 반크가 구축해 놓은 국내외 네트워크와 각국의 동포 언론인, 그리고 58개국 6천여 명의 World-OKTA 회원은 세계 각국 교과서의 한국과 한국문화, 태극기, 한국사 등과 관련한 오류를 수집해 분석하고 현지 공관과 문화원 등과 함께 시정작업을 해나간다. 오류 수집은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하고, 수집한 자료는 사안별로 분류해 시정 작업에 나서며, 정부 관련기관에도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동해, 독도 표기와 관련한 세계지도 오류와 각국 언론의 한국 관련 뉴스의 오류를 찾아내 바로잡는 캠페인을 계속하는 한편 내년중 '세계 교과서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이들 기관과 단체는 또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관련 사이트를 한민족센터(www.koreancenter.or.kr)와 반크(www.prkorea.com), World-OKTA(www.okta.net)에 개설하기로 했다. World-OKTA 산하의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윤요셉 원장은 "외국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교육받도록 오류 바로잡기에 6천여 명의 회원이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지구촌 한국인 인적 네트워킹'이란 사업을 12월 초 시작했다"며 "전 세계 교과서의 한국관련 오류와 왜곡을 바로잡아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과 조선일보는 올 한해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과연구모임 지원 사업을 펼쳤다. 1학기와 2학기에 각 한 차례씩,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이번 사업을 통해 149개 교과연구모임이 최소 2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총 4억3900만원을 지원받았다. 지원받은 모임의 회원 수만도 4만여 명에 이르니 전체 교원의 10% 정도가 지원혜택을 받은 셈이다. 이러한 교과연구모임 지원사업은 교육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 의미가 크다. 먼저 언론과 기업, 최대 교직단체가 삼위일체가 되어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학교교육의 질 개선에 힘을 모았다는 점이다. 조선일보와 교총은 ‘선생님이 희망이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해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냈고, 삼성그룹, KT&G, 한진중공업 등 기업들은 지원금을 흔쾌히 기부해 교과모임 지원사업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같은 사회적 응원은 현장교사들의 연구․연수 의욕을 고취시키고 자율적 맞춤연수의 활성화에 일조했다. 지원을 받은 모임들은 연수․연구 주제선정 및 시행, 평가까지 자율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맞춤연수의 새 장을 열었다. 그동안 정부는 밀어붙이기식 교원평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등 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한 교원정책으로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왔던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는 시점에서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은 그나마 교육공동체의 사랑과 응원을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올해를 시작으로 더욱 많은 언론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교원들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민간단체와 기업 등의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정부 또한 교육의 전문성과 특수성에 기초해 합리적인 교원정책을 수립․시행하고 교원의 사기진작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을 주문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글로벌 경제불황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모양이다. 상인들은 불황의 늪이 10년 전 IMF 때보다 더 깊다고 한숨이다. 경제불황이 닥치면 교육투자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경제가 어려우면 조세수입이 감소하고, 조세수입이 감소하면 내국세에 연계되어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감소가 불가피해서다. 정부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가 낮아지면서 당장 2009년도 교육과학기술부 소관예산 규모가 4500억원 가량 줄었다. 기계설비의 수입이 줄어 경상수지가 개선되었다면, 곧바로 기계설비투자의 감소가 나타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마냥 좋아할 수 없듯이, 경기활성화를 위한 감세조치로 교육투자가 위축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내년도 감세 규모를 둘러싸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한창이지만, 감세가 교육투자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육계의 우려는 염두에 없는 듯하여 안타까울 따름이다. 교육재원의 인건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교육재원은 조금만 줄어도 교실수업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인건비는 집행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교육재원이 줄면 맨 먼저 교수학습활동비가 줄어든다. 교육은 상당히 건전한 소비임에 틀림없지만, 동시에 국가 경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투자다. 경제가 어렵다고 교육투자를 소홀히 하면 경제불황에서 빠져나올 힘을 상실하게 된다.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내다보며 교육에 투자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우리는 교육세를 폐지하느냐 마느냐로 시간을 소모할 여유가 없다. 금융위기로 당장 BTL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보도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학교 지을 돈이 없어서 민간투자를 유치했지만, 금융회사들의 외면으로 그마저 어렵게 됐다.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할 때다. 지금은 교육세 폐지를 논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내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교육세 확충방안을 강구할 때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교육투자는 늘려야 한다.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에 인접한 서울시내 초등학교 5곳 중 1곳의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대기환경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환경정의가 지난 10월 서울시내 왕복 4차로 이상의 도로 근처 50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11개(22%) 학교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대기환경기준 60ppb를 초과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들의 평균 농도는 68.44ppb였으며 농도가 가장 높게 나온 곳은 금천구에 있는 A초등학교로 85.6ppb였다. 특히 오염도는 도로가 넓을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왕복 8차로 이상 인접 지역에서는 최고 127ppb까지 측정됐다. 환경정의는 "자동차 정류장이 많을수록 대기오염도 높아 학교 주변 정류장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80개 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 초등학교의 65% 가량이 왕복 4차로 이상의 도로에 인접해 있었다. 또 응답자의 69%는 '학교 주변 환경문제의 직접적 원인'으로 자동차를 지목했고 88%는 "학교와 자동차 도로를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환경정의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KTX 회의실에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내 초등학교 입지 실태 및 문제점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인성교육 방법은. △김명세=무엇보다 인성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가 잘 연계해야 효과적이다. 가정, 학교에서 아무리 교육을 잘해도 사회의 규범이 다르면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우선 교사가 학생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다양한 학급활동, 교과활동, 특별활동 등을 통해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특히 교과시간에 인성교육이 잘 이뤄져야 한다. 인성교육을 특별한 다른 활동으로 한다는 생각은 오해이며, 진정한 인성교육은 가정과 교과시간, 사회적 측면에서 이뤄진다. 그리고 독서시간을 많이 갖게 하고 지도하는 것도 좋겠다. △김신호=유초중고 모든 학교급의 교육목표는 전인교육이다. 인성과 학력은 대립개념이고, 따로 하는 게 아니라 같은 개념이고 함께 이뤄지는 교육이다. 하루 생활이 인성교육이고, 가정과 학교, 사회가 같이 할 때 인성교육의 효과가 크다. 인성은 도덕, 윤리는 물론 타 교과 관련 단원에서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특별활동, 재량활동을 통해 교과 수업에서는 소홀히 된 실천적인 면을 보완해야 한다. 학교축제, 동아리 활동, 자치활동 등등이 다 인성교육의 장이고 실제라는 얘기다. 학생들의 지적, 정의적, 심동적 영역을 고루 발달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표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학력신장을 강조하고 싶다. △오원균=인성교육과 지성교육, 즉 학력향상 중 어느 게 먼저냐는 건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저는 인성교육을 더 중요시한다. 몇 십년 전에 천재가 나왔었다. 5살이 대학 갔다느니 하는 뉴스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40대인 그는 크게 존경받는 위치가 아니다. 인성이 실력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이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실력 향상을 더 요구한다. 물론 학력향상에도 노력해야겠지만 핵심은 인성교육이다. 교육감이 되면 특히 효 교육을 강화해 인성교육에 나설 생각이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대전학생을 배출할 자신이 있다. 학부모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생활지도를 함께 해야 한다. △이명주=인성교육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인성교육은 근본적으로 교육방법을 바꿔야 한다. 좋은 생각, 감사할 줄 아는 마음. 공동체 의식 있어야 성취도도 높다. 근데 우리 도덕 교육은 도덕적 판단은 하게 하는데 실천하게 하는 교육을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봉사활동, 가정에서는 여러 가지 체험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사회복지기관에서의 봉사, 놀이를 통해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게 가장 좋은 인성교육 방법이다. 10여 년전 장학사였을 때, 한 교장 선생님이 꽃동네 1박2일 갔다왔는데 윤리를 3년 가르치는 것보다 낫더라고 말씀하셨다. 윤리는 체험위주로 교육해야 한다. -사교육비 경감 방안은. △김신호=교육자적 양심을 갖고 말해보자. 공교육 잘되면 사교육 막아지나. 지금 공교육이 안 되고 있나. 해법은 사교육 팽창 원인에서 찾아야 한다. 그건 인구밀도 높고, 일류대 나와야 취직도 잘하고 능력인정을 받는데, 문호는 좁기 때문이다. 그러니 친구와 경쟁해 이기려면 똑같이 공부하는 학교 외에 학원에서 더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공교육을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다. 그렇다면 해법은 크게 두 가지다. 국가 차원에서는 학벌 본위에서 능력 본위 사회로 바꿔야 한다. 어느 대학을 나왔든 상관 없이 지금 뭘 할 수 있느냐를 따지게 해야 한다. 또 대학 입학제도를 고쳐야 한다. 교육적 차원에서는 학교교육만으로도,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수준별 개방형 방과후 학교 활성화로 기초 학력을 확보하고, 사교육 없이도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교육 제로 시범학교를 운영하겠다. 또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맞춤형 장학제도를 시행하겠다. △오원균=사교육 경감하려면 공교육이 정상화되면 된다. 그리고 공교육을 잘 하려면 선생님의 교권을 확립해야 한다고 본다. 교권을 확실히 확립하면 교사들이 신명을 갖고 사명감으로 교육할 것이다. 소위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데 그건 잘못된 말이다. 우리 교사들의 실력은 매우 우수하다. 다만 사명감이 떨어져 있는게 문제다. 학부모, 학생들의 존경을 받지 못해서 직장인이 된 분들이 일부 있어서 그렇다. 교권확립 시키면 공교육이 바로서고, 그러면 사교육이 절감될 것이다. 이게 큰 틀이다. 세부적으로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더 수준별로 나눠 실시하고 강사들의 강사료를 더 인상해 주면 된다. 충분한 대우가 있어야 책임감 있게 수업을 한다고 본다. 교육청에서 강사료를 지원해 대폭 인상하도록 하겠다. △이명주=교육적 차원에서는 공교육 강화가 먼저다. 우선 선생님이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서 학습경험의 질, 학업성취도 차이가 나므로 선생님들의 잡무를 없애고 학습연구제 같은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 학교평가는 폐지하고 교과협의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다음으로 지금의 방과 후 학교를 넘어서는 심화학교 30-40곳을 만들어 촉진교사를 위촉해야 한다. 방과 후 학교 교사가 학원교사 이상의 경쟁력을 가진다면 학원에 많이 가지 않을 것이므로 서울대, 연고대 등 일류 대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시험을 통해 촉진교사로 위촉해 방과 후 학교에 투입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준별 심화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교육 절감 공약이다. △김명세=교수학습의 질을 개선하고 신뢰받는 학교, 교육본질을 추구하는 학교 만들기에 힘써야 한다.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해 학생 발달과정에 따른 맞춤식 교육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교사가 학생을 잘 이해하고 수준별 지도를 해야 한다고 본다. 만년고 재직 시, 성취도 높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교사 자율선택제를 실시해 효과를 봤다. 자율선택제는 수준과 정서에 맞는 수준별 수업을 학생들이 선택하는 거이다. 영어, 수학교사들이 각자의 교육목표와 방법, 내용을 홈페이지에 탑재하면 학생들이 원하는 교사의 수업을 희망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교과지도를 해보니 학력이 크게 신장됐다.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면 된다. 선생님들의 자질이 학원강사보다 훨씬 뛰어나다. -수월성 교육과 교육평등에 관한 입장은. △오원균=수월성 교육 해야 하는데 동의한다. 서로 다른 수준을 갖고 있는 학생을 함께 교육하면 솔직히 다 손해다. 그걸 기회균등이라며 합하면 안 된다. 수준별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교육기회 균등이다. 부족한 아이, 우수한 아이 모두에게 맞춤식 교육을 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 교육시찰시 느낀 게 10%의 인재가 국가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었다. 수월성 교육을 강화하고 별도로 교육해야 한다. 학교에서 이것을 적용할 때 어려울 수도 있는데 교원들이 그런 고통은 감수해야 하지 않나 싶다. 대전에도 국제고 같은 특목고를 더 설립하되 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 △이명주=결론적으로 수월성과 교육평등은 조화를 이뤄야 한다. 대전시내 고교 2학년이 한 교실서 국영수 수업시간에 완전학습을 하는 비율(수업 내용의 90% 이상을 이해)이 10% 정도다. 한 교실서 수능 100점과 400점이 공존해 교육하는 건 평등이 아니다. 수월성은 우수 학생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교육이다. 지난번 토플러가 한국에 와서 깜짝 놀란 바 있다. 이유는 우리 학교가 10년 후면 전혀 쓸모없는 내용을 가르치기 때문이었다. 미래에 사용 가능하고 적합한 교육을 하는 게 수월성 교육이다. 미래 아이들은 세계로 나가 직업을 갖게 될 거다. 거기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래서 브릭스고, 베스타고를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외고는 입시교육 기관으로 변질돼 잇다. 수월성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김명세=교육은 학생 각자의 소질을 개발시켜주는 거다. 그래서 수월성 교육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영재교육을 위한 특별학급을 만든다거나 하는 건 절대 필요하다. 그리고 수월성 교육은 특별한 교육이 필요하다. 평범한 제자 한명에 대해 상담 후 약속된 목표를 향해 나갔는데, 어느 정도 수준에서 멈추더라. 왜 그런가 하니 수학이 뒤쳐져서 였다. 그래서 교사가 1년간 꾸준히 수학 특별지도를 했는데 나중에는 실력이 전국 1등을 달리게 됐다. 나아가 수능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그 결과는 학교가 수월성 교육을 지향하고, 교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수월성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김신호=학생들은 타고난 능력, 적성, 소질이 다르므로 그 수준과 특성에 맞게 교육해야 한다. 다만 교육기회, 여건이 부족해 발달저해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 수월성은 분명히 해야하는데 불평등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그것은 평등교육이 아니라 보상교육이다. 교육적으로 보상해서 정상 발달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을 돕는다거나 저소득층 무상급식, 방과후 학교 무상지원 등등이 바로 보상교육 차원이다.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통해 보상교육이 충실히 이뤄져야 한다. 수월성 교육을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동시에 여러 가지 보상교육을 진행해 보완해야 한다. -지역간 교육여건 격차와 학생의 학업 성취도 격차 해법은. △이명주=이것은 지역균형발전으로 1차적인 해소가 가능하지만 교육감이 할 것은 교육조건의 평등성을 기하는 것으로 본다. 학부모가 세금을 내는 한, 어디에 살건, 교육조건의 평등이 유지돼야 한다. 대전의 경우, 시설조건에서는 동서가 별 차이가 없다. 두 번째로 인사관리 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 열정적이고 우수한 교사를 학력 저하지역에 배치해 줄이는 방법이 있다. 특히 성취도 떨어지는 지역에는 교육방법을 바꿔야 한다. 그건 개별화다. 학생의 현 수준, 공부방법, 특성을 체크해 출발점을 정하고 그 포인트에서 공부를 해 중간 중간 평가해 발전시키는 것이다. 세번째는 전반적 교육풍토를 바꾸는 일이다. 동부에 외국어 전문고를 세운다든가 하는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학부모, 교사의 마음이다. 책임지고 가르치는 교사의 열정이 더 중요하다. △김명세=격차를 줄이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교원, 교육당국이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 수준에 따라 해소 여부가 판가름 난다. 한밭여중 재직 시 교육격차 심했다. 그런데 교원들이 의욕을 갖고 노력한 결과, 1년 후 당당하게 성취도를 높였다. 동부에서 최고 학력 수준에 달했고, 서부와도 대등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 교육자가 얼마나 사명감으로 수준에 맞게 지도했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김신호=학교 간, 개인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해도 학생들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자연적으로 격차는 발생한다. 다만 교육기회의 불균등으로 인해 학력격차가 생긴다면 이는 큰 문제다. 따라서 기회불균등을 해소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모자란 학생도 나중에 맘만 먹으면 상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방과후 학교, 사이버가정학습, 탑클래스장학제 등등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하고, 동시에 구별, 지역별 균형발전을 위한 특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원균=지역격차 해소 쉽지 않다. 교육감이 할 게 있고 정부가, 시장이 할 게 있다. 이들이 협조안하면 격차해소 어렵다. 교육감으로서 할 일은 동서 교육격차 해소다. 서부에서 6년, 동부에서 2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격차 해소에 나서겠다. 우선 하드웨어적인 것은 교육시설 보완이다. 다만 땜질식 예산지원은 낭비다. 보다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과학고의 3년간 입학생을 조사하니 동서부 격차가 갈수록 심각했다. 동부에 맞는 맞춤식 수업을 더 해주고, 사명감 있는 교사를 동부에 더 보내야 한다. -인사는 만사다. 공정한 인사정책에 대한 소견은. △김신호=능력, 적성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 인사사전예고제, 인사 후 모니터링제를 실시하고, 앞으로는 교원인사위원회 구성해 지역사회 인사를 보충해 공정한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 인사권자가 사심을 버리면 된다. △오원균=가장 중요한 용어는 적재적소다. 반면 편중인사는 가장 나쁘다. 학연, 지연에 얽혀 능력 없는 사람 쓰면 그 조직은 망한다. 편파인사에 대해서는 확실히 근절할 거다. 어느 지역, 어느 학교 출신이 말아먹는 것을 확실히 해결하고 투명하게 할 거다. △이명주=인사의 목적은 두가지다. 첫째는 학생 잘 가르치게 하는 인사여야 하고, 또 하나는 교사가 만족하는 인사여야 한다. 조직목적과 개인목적이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야 한다. 그게 적재적소의 원리다. 그래야 학생도 잘 가르치고 교사도 직무 만족을 느낀다. △김명세=자리에 앉으면 인사 제대로 못한다. 객관성, 투명성, 정당성을 고려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편리성을 도모해야 한다. 노원동 사는 사람을 대금에 보내 인력, 경제적 낭비 초래하는 건 안 된다. 그리고 교육감을 자주 바꿔야 한다. 오래하면 나눠먹는 게 만연한다. △이명주=대전교육은 전국 최고의 교사, 학부모의 교육열, 최고의 인프라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전교육이 서울 강남 못지않은 일류수준으로 도약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교육조직, 방법, 절차, 행정체제를 바꿔 사교육을 줄이고 만족도를 두 배로 늘려 명품교육을 만들 것이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학생 수준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고, 변화의 주체인 교원을 존중하고 가르치는 데만 전념하도록 하겠다. △김명세=오랜 경험을 통해 이론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학생을 믿고 신뢰하면서 잠재능력과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열정을 보인다면 불가능은 없다. 만년고 교장 재직 시, 학생 건강이 중요하다고 보고 직접 식재료를 검수한 바 있다. 그러니까 학생들도 믿고 따라와 주었고, 인성교육, 학력신장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 이론과 형식이 아니라 인성과 학력을 조화시키는 대전교육을 이끌겠다. △김신호=현 교육감을 택해야 하는 명분이 있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2년간 가장 많이 발전한 교육청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되는 교육감의 임기는 1년 5개월이다. 업무에 적응하고 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오원균=학교 현장 경험을 살려 학력과 인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35년간 학교현장에서 임상실험을 직접 겪어봤다. 공사립교장단장을 하며 현장의 고충을 듣고, 효운동단체 연합회장 등을 하며 여러 활동을 했다. 교육감이 되면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이 모든 감투를 다 버릴 각오다. 이번 선거는 100만명이 하는 직선제다. 자신 있다. 기호 3번 일지 말아달라.
교육이란 한 인간을 변화시키되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하는 유목적적 행위가 바로 교육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자는 모든 학생의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창의력 신장과 바른 인성 함양에 힘써야한다고 항상 생각했다. 또한 교육자는 교직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제자를 사랑하는 따뜻한 인성, 그리고 교직의 전문성을 갖춘 실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자는 모든 학생들을 자기 자식같이 생각하고 저마다 가지고 있는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여 국제화시대에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과 봉사를 하여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교육자의 진정한 사명이기 때문이다. 12월 10일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발표가 있었다.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이번 수능시험임에도 불구하고 환일고 박창희 군은 수능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아 스타로 탄생했다. 참으로 감격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서울시 중구 만리동 산언덕에 자리 잡은 환일고는 여러 가지로 여건이 매우 열악한 사립학교였기 때문이다. 박창희 군은 내가 환일고 교장 재직 시 2006년 3월에 입학한 학생이다. 선지원 후배정인 학군에 속해있는 우리 학교는 지원자가 부족해 항상 고민이 많았다. 2005년 3월, 내가 초빙교장으로 부임한 후 우리 학교를 명문학교로 도약시키기 위해 우수학생 유치를 시작했다.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관내 30여개 중학교를 교장, 교감, 부장교사 등 교직원 92명이 모두 조를 편성해 1년에 3회씩 방문, 우수학생들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었다. 중3 담임선생님들에게 우리학교의 교육방침과 진로지도 계획을 설명하고 최고의 실력 있는 학생들을 만들어 좋은 대학에 책임지고 진학시켜 주겠다고 호소하고 설득하여 환일고로 입학을 권유했던 것이었다. 중구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명문인 경복고, 용산고를 선호하기 때문에 기타 학교는 우수학생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악조건 하에서 오직 우리 학교를 명문학교로 도약시켜보자! 우린 할 수 있다! 나를 따르라! 불가능은 없다! 새 역사를 만들어보자 라고 교직원들을 이해시키고 협조를 받아 노력한 결과, 1지망 희망자가 100명도 안 되던 학교가 1년 후 지역사회에서 가고 싶은 학교로 여론이 형성되면서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박창희 군은 용강중 출신이다. 나는 용강중 학생들이 대부분 공립 명문고로 진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선묵 교장선생님을 직접 방문해 나의 학교 경영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후 중3 담임선생님들에게도 협조를 받아 용강중 학생들을 환일고로 지원토록 했다. 환일고로 가는 버스 노선도 없었다. 용강중 학부모들은 교장의 열정을 믿고, 미니버스를 계약해 학부모 부담으로 운영하면서까지 환일고에 학생들을 보내주었다. 나는 감동했다. 이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우린 어떻게 봉사 할 것인가?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집에서 학교로 향했다. 3년간 매일같이 밤 11시까지 학교에서 근무했다. 교장이 이럴진대 교감, 교사, 전 교직원이 똘똘 뭉쳐 학생 교육에 전력을 다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학생들의 학력신장은 물론 2006년에는 홍원표 군이 전국 과학창의력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작년 7월에는 고2 박창희 군이 드디어 동아일보 주최 전국 수학 경시대회에서 전국의 명문고를 모두 제치고 금상을 받아 학교의 명예를 높여주었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고 교사들에게는 정신교육이 더욱 필요할 것 같아 환일고 부장교사 12명을 인솔해 2007년 8월 일본의 경기고라고 하는 130년 역사를 가진 동경의 ‘히비야 ’고등학교를 방문, 동경 최고의 명문고 학교경영을 벤치마킹 하고 돌아왔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다. 노력한 만큼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환일고 박창희 군의 수능만점에 거듭 축하를 보내면서 그동안 3년간 나를 도와준 교직원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한마디 불평 없이 열심히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공부해준 사랑하는 우리 환일고 학생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교육자의 보람을 느낀다.
서울하면 한강이 떠오르듯 청주를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무심천이다. 시내를 가로지르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심천이 청주사람들에게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각종 공해로 수질이 오염되며 시민들의 발길이 끊어졌었다. 몇 년 전부터 청주 시민들에게 자랑거리가 하나 생겼다. 어쩌면 무심천의 수질이 개선되며 생긴 새로운 풍경이다. 물고기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이나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사람들을 무심천에서 자주 본다. 늦가을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철새무리들도 무심천 어디서나 만난다.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청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노력해 무심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물론 무심천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수질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다. 여러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하천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등 무심천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 더 희망적이기도 하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수질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다른 지역의 하천을 돌아보고 있다. 지난 9월 안양예술공원과 안양천을 돌아본데 이어 11월 30일에는 수원천을 둘러보며 생태환경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수원천은 수원화성을 관통하는 물길이다. ‘장안문-북서적대-북동적대-북동포루-화홍문-동암문-방화수류정-수원천-화성행궁-수원천지류’ 순으로 수원화성의 문화유산과 수원천의 물길을 살펴봤다. 하나의 홍예문 위에 2층 누각을 올리고 바깥쪽에 원형의 옹성을 갖춘 장안문(사적 제3호)은 화성의 북문으로 정문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안문은 규모나 구조가 소실된 남대문을 닮았는데 방어 시설을 갖춘 것이 특색이다.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관찰할 수 있는 총구와 적이 성문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는 홍예 위에 만든 물통 오성지가 특이하다. 6·25전쟁 때 폭격 맞은 부분도 그대로 있다. 성벽으로 난 길을 걸으면 시내와 수원화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축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근대 성곽건축의 백미로 꼽힌다는 말에 실감이 간다. 문화유산해설사는 숭례문 방화 사건 후부터 북동포루를 출입할 수 없다며 문화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한다. 한편 수원화성에는 영조에 의해 불운하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는 조선왕조 22대 왕 정조의 지극한 효심이 깃들어 있다. 성곽건축에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던 실학자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편리성, 기능성, 과학성은 물론 예술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췄다. 수원천의 돌다리를 건너면 용연이다. 조금이라도 더 물을 유용하게 사용하려고 물길을 이리저리 돌린 조상들의 슬기가 엿보인다. 용연에서 바라보는 방화수류정이나 동암문 옆 방화수류정에서 바라보는 용연의 풍경이나 모두 일품이다. 특히 방화수류정은 기둥 사이로 보이는 아래 풍경이 모두 한 폭의 그림이라 옛 사람들의 풍류를 보는 듯하다. 수원천은 조선 정조 때 수원화성을 만들며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하천이다. 도시의 중심을 흐르고 있어 홍수 시 물의 흐름과 물의 양을 조절하기 위한 흔적들도 곳곳에 있다. 수원천에서는 물길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화홍문 주변의 풍경이 으뜸이다. 조선 시대의 건축물 화홍문은 형태가 웅장하고 화려하다. 수원천을 따라가며 둑 양편에 늘어서 있는 수양버들도 멋있다. 화홍문 아래로 이러지는 물길을 따라가며 하천의 생태를 알아보고 수원행궁으로 갔다. 행궁은 전쟁과 같은 비상시에는 위급함을 피하고 평화시에는 휴양을 목적으로 설치된 임시 처소다. 화성행궁은 왕이 지방의 능원에 참배할 때 머물던 장소라 다른 행궁에 비해 규모가 크다. 화성행궁은 성곽과 더불어 왕권강화정책의 상징물이다. 정치적, 군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만큼 정조는 화성행궁에 머물면서 여러 가지 행사를 거행하였다. 행궁에서 그 당시에 열렸던 행사를 재현하는 것도 관람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읍성과 산성이 가까이에 있던 천년고도 청주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기 전만해도 멋들어진 역사도시였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이 시가지 개정을 내세우며 청주의 수문인 읍성을 헐었다. 그 돌로 하수구를 개축했다는 일제의 만행에 울분이 치솟는다. 수원화성을 돌아보며 모두들 일제 강점기에 청주읍성이 사라진 것을 아쉬워했다. 화성행궁에서 가까운 수원천 지류로 갔다. 맑은 물, 돌다리 등 옛 추억을 떠올릴만한 것들이 많아 낭만적이다. 휴일인데 쉬지도 못하고 외지인들을 반겨준 수원시청 유근열 하천관리팀장은 수원천의 복개한 부분을 모두 청계천보다 더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수원천을 걸으며 수원시청이 수질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한 날이다.
경제위기로 인해 기부금 및 정부 지원 예산이 줄어들자 미국 대학의 총장들이 연봉을 자진 삭감하고 하버드대가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등 예산 절감에 발벗고 나섰다고 11일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의 마크 라이튼 총장은 자신의 임금을 내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5%씩 삭감하고, 다른 교직원들의 임금 인상분을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이튼 총장은 이에 대해 올해 3.4분기 이후 학교에 유치된 기부금이 올초보다 25%나 감소했다며 "사람들에게 심각한 상황을 인식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주립대의 엘슨 플로이드 총장도 내년 임금 삭감을 수용하기로 했으며, 코네티컷대 마이클 호건 총장은 최근 10만 달러 상당의 성과급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미국대학경영자협회(NACUBO)의 존 월더 회장은 총장들의 자진 임금삭감이 예산 절감 효과는 미미하더라도 "총장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제스처'"라고 분석했다. 총장뿐 아니라 일반 교직원들도 학교 운영난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발벗고 나섰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인 하버드대는 교내 최대 학부인 예술과학부 소속 교직원 720명의 임금을 동결하고, 거의 모든 종신 교수들의 연구 계획을 연기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하버드대는 지난 주 기부금이 22%나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랜다이스대 이사회는 학교 예산이 감소해 2-3명의 정규직원을 해고해야할 상황에 처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교수진들에게 자진해서 임금을 1% 삭감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세 폐지 법률안 즉각철회와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를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교육재원의 감소로 교육여건 악화와 학교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교육세 폐지 법률안의 심의·통과 시도에 반대한다”며 법률안 부결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목적세인 교육세를 폐지해 본세에 통합하겠다는 것은 세정의 효율성에 경도돼 지방교육재정 부채 등 교육현장의 특수성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여당이 미봉책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의 상향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이는 정부의 감세정책과 내국세 징수 부진 등의 상황에서 안정적인 교육재정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교육세 폐지를 즉각 철회하고 현행대로 영국 목적세로 교육세를 유지하고 나아가 교육재정 GDP 대비 6%확보 공약을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중·고교 교사들이 예비 중·고생을 대상으로 학습방법을 비롯한 진로·진학지도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올 처음 도입한 ‘예비 중·고생 학습 안내를 위한 초·중·고 교육과정 연계지도’는 중·고 교사들이 자신들이 재직하는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많은 인근 초·중학교를 방문, 초등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에게 오리엔테이션을갖는 것이다. 이 연계지도에는 시교육청 관내 중학교 국어·수학·영어교사 510명, 고등학교 국어·수학·영어·진학담당 교사 356명 등 모두 866명의 수업우수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사들은 자체 개발한 자료를 바탕으로 방문 예정인초·중학교와 일정을 협의, 이미 지난 10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연계지도는 방학 전까지 계속된다. 학교급간을 망라하여 시·도교육청 단위의 전 초·중·고가 참여하는 연계지도는 흔치않은 일이다. 시교육청은 상급학교 진학에 따른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학습방법 형성 및 공교육의 책임의식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이러한 연계지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옥국환 장학사는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학부모들에게 정확한 학습방향과 방법을 안내해 무분별한 사교육 맹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과가 크다고 판단되면 정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