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역사교과서 수정을 놓고 보수와 진보단체간 찬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보수단체연합체인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국정협)는 2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편향 역사교과서들을 바로잡기로 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사편찬위원회가 '한국 근·현대사' 검인정 교과서 중 일부에 대해 반국가적 시각에서 서술된 것을 인정하고 교과부가 이를 바로잡는 대책을 발표했다"며 "이는 국가정체성 확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가정체성 확립은 여야를 떠나 국가 백년대계의 근본 과제"라며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정책들이 어떤 배경과 함께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뤄졌는지를 자세히 조사하고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지도부 8명을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적극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국정협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와 뉴라이트안보연합 등 94개 보수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좌파정권 청산', '대한민국 정통성 확립'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1월 창립한 단체다. 반면 진보성향의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최근 "정부가 절차와 상식을 무시한 채 교과서 수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반대하는 '역사 교육자 선언'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 모임은 "초ㆍ중등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역사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좀 더 강한 어조로 사회적 발언을 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과 전국 역사교육자 선언을 결행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임은 지난 1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okht.njoyschool.net)와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교사들의 서명을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역사 교육자 선언을 알릴 광고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일선학교 교사들은 수석교사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동료교사의 수업부담 해소를 위해 교원확충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교사제는 교장ㆍ교감 등 관리직과 다른 방법으로 교과 및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를 대우하는 것으로 올 3월부터 전국 170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수석교사제를 시범실시 중인 170여개 학교의 수석교사와 동료교사 1천733명을 대상으로 수석교사제가 바람직한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7%는 '그렇다'고 답했고 33.0%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원들은 수석교사제의 장점으로 '가르치는 교사 우대 풍토 조성'(38.2%), '수업의 전문성 향상'(35.7%), '승진과열 해소'(18.6%), '학생ㆍ학부모 등 교직사회에 대한 인식제고'(4.8%) 등을 꼽았다. 그러나 '수석교사와 보직교사의 역할 구분 모호'(59.4%), '수석교사의 수업감축에 따른 동료교사의 수업부담 증가'(26.4%) 등을 단점으로 꼽았고 수석교사제 도입을 위한 최우선 선결과제로 교원확충(40.9%)을 선택했다. 수석교사의 적절한 지위로는 '교감=수석교사'(36.1%), '교감>수석교사>보직교사'(30.4%), '수석교사=보직교사'(21.6%), '교장>수석교사>교감'(3.8%)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경기도 초·중·고교 10곳 중 3곳꼴로 운동장 면적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 초.중.고교의 28.6%가 체육장이 기준에 못 미쳤다. 이는 전국 평균 부족률 9.2%의 3배를 넘는 수치로, 1천233개교 중 단 1곳의 운동장이 기준 미달인 서울과 비교된다. 체육시설 부족 학교 비율은 경기도가 가장 높고 인천 19.3%, 부산 12.8%, 경남 12.2% 순이며 서울, 전북, 경북 등은 1% 미만이다. 경기지역의 체육시설 부족교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교는 1천78곳의 21.1%인 227곳, 중학교 518곳의 37.8%인 196곳, 고교 367곳의 37.6%인 138곳이다. 학생수에 따라 달라지는 체육장의 기준 면적은 학생수 1천명을 기준으로 할 때 초등학교는 3천800㎡, 중학교는 5천㎡, 고등학교는 5천600㎡ 이상을 각각 확보해야 한다. 김춘진 의원은 "경기도의 학교 체육시설 부족은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밀집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근․현대사 교과서 개편에 대한 공방이 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원희 회장을 만난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대한민국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민주주의가 성공한 나라”라며 “이러한 60년 정통성을 부정하는 교과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하게’ 풍토 만연 문제, 우리끼리 경쟁 시대 아냐 마이스터고 기대 커…기업 인력난 해소, 교육비용 절감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하는 교과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이원희=근․현대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입니다. 경제발전 기적의 역사, 영광의 역사를 무시하는 교과서는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로운 긍정적 시각 도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교과서 수정을 꾸준히 요구해 오신 전 회장님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정병철=얼마 전 사법연수원생의 30%가 우리나라의 주적(主敵)을 미국이라고 답했다는 설문결과를 접했습니다. 참으로 암담합니다. 이런 사태는 결국 우리가 지난 10년간 잘못된 교과서로 교육받은 것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금성교과서 불매운동까지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교육계에서 그렇게까지 행동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원희=동감입니다. 정부나 교육계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 협의체를 만들어 교과서를 수정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곳곳에 이를 반대하는 세력집단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경련에서도 힘을 보태주시기 바라며, 정 부회장님께선 건국 60년 우리 교육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는 지 여쭙겠습니다. 정병철=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43개의 신생 독립국이 생겼습니다. 그중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국민소득 2만 불 수준의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이는 지도자와 훌륭한 인재 등의 요인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경제체제를 선택한 국민의 위대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디지털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단순히 기존의 기술과 지식을 배우는 것에 그치는 우리 교육에 불만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창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원희=교육이 도약의 밑거름이었지만 지금에 와선 새로운 도약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아 아쉽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우리 교육의 어떤 문제점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보시는 지요. 정병철=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누구나 알고 있듯 ‘대학입시 중심’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통해 자신을 완성해야 하는 청소년 시기에 영어․수학 등 주요과목만 단순 암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고학력자 비중도 너무 높습니다. 산업계에서는 고졸인력과 대졸인력이 모두 필요한데, 대졸 관리직 지원자들만 많아져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학생들은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마이스터고가 독일의 Meisterschule(장인학교)와 같이 고등학교에서 실무기술과 핵심이론을 배우고 바로 취업하는 교육제도로 정착된다면, 기업의 인력난도 해소하고 교육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원희=잘 짚어주셨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입시위주 교육’을 건드리려고 하면 첨예한 대립국면이 야기되고, 결국은 대항세력에 의해 발목 잡히는 형상이 계속 연출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우리의 현실입니다. 정병철=그러한 문제는 반드시 극복을 해야 합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평등주의를 부르짖습니까. 평등주의 한 나라치고 망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학생정원부터 교과과정, 등록금, 신입생 선발까지 법으로 규제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 구분 없이 ‘하향평준화’된 교육으로는 개별화된 질 좋은 교육을 원하는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어렵습니다. 학교교육의 질을 ‘상향’해 수요자들을 만족시키고, 자율적 교육시스템을 정착해 디자인․음악․컴퓨터․외국어 등 특성화학교를 설립하고 교육과정과 내용 등을 상황에 알맞게 조정할 수 있다면 사교육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원희=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수월성 교육을 지지하는 공감대를 형성해 야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정부도 교총도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정 부회장님께서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엘리트 코스는 예전과 좀 달라 보입니다. 나라의 발전이 아닌 개인의 안정을 위한 소위 ‘사’자 만을 고집하는 엘리트 코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정병철=제가 졸업할 때는 화공과, 기계과, 전자, 건축・토목과 쪽으로 우수한 인력이 많이 지원을 했고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오늘날의 경제 발전을 이루는 토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우수 인력이 의사, 변호사, 공무원 쪽으로 편중되고 있습니다. 산업계 쪽에서는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이 같은 분야는 인기 없는 분야로 전락해 버려 큰 문제입니다. 도전의식 보다는 안전하게 가자는(easy going) 풍토가 만연되어 있는 것이 정말 문제라고 봅니다. 이원희=말씀하신 풍토가 쉽게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도 젊은이들의 이러한 풍조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보이는 데요. 정병철=산업계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 주길 대학에 바라며,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자율적인 교육시스템 도입과 교육 인프라 강화라고 생각합니다. 핀란드처럼 기업이 RD 인력이 필요하면 대학이 교과과정을 개편해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업이 중국진출을 목표로 하면 대학이 중국어 가능 인력을 육성하는 등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대학 교수사회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신임 교수 채용과 교수학교 이전도 능력과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신임교수를 채용할 때 모교출신을 우대하는 풍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다른 대학으로의 이전도 능력이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풍토로 바뀌어야할 것입니다. 이원희=좋은 지적이십니다. 하버드의 교수가 테뉴어(tenure)를 받지 못하면 한 단계 아래 대학의 교수로 갈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서울대에서 쫓겨나면 갈 곳이 없습니다. 경직된 고용환경의 대표적 예로 볼 수 있겠지요. 자, 그럼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기업과 재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입니다. 빈부격차와 사회 불안 등 최근 불거지는 여러 문제들은 리더들에게 책임이 일부 있다고 여겨집니다. 카네기나 빌 게이츠 등이 행하는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이 우리에겐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정별철=기업의 기부문화는 우리나라도 이제 결코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개인 기부인데, 이 부분도 요즘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왜곡된 시각의 경제관, 드라마를 통한 재벌에 대한 잘못된 인식 부추김 등이 사라져야 하고, 경제인들도 이미지를 바꾸도록 더 애써야하겠지요. 이원희=우리사회는 디지털시대로 진입했고, 과거에도 그랬지만 미래는 더욱더 사람에게 그 무게가 실리는 사회가 되리라 봅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정병철=그렇습니다. 기업경영도 과거에는 생산 효율성 제고, 자본 확보가 관건이었지만 이제는 사람, 아이디어, 기술이 Key Factor가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데, 이는 결국 인재와 기술문제이고 핵심인재, 핵심기술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사람’이 관건이라는 겁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학생들과의 경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세계와 경쟁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는 70%에 이르는데, 글로벌 인재 없이는 국가경쟁력도 제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원희=기업을 경영하셨으니 더 실감하시리라 봅니다만 라이프 사이클이 정말 짧아졌습니다. 하나의 기술로 10년 앞을 내다보기 어려우니 말입니다. 평생학습이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만, 정 부회장님께선 평생학습체제 구축을 어떤 방향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정병철=평생교육시스템 구축에는 능력과 직무중심의 자유로운 노동인력 이동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직된 고용환경과 사회적인 시스템 미비로 평생학습체제 구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덴마크의 경우 ‘골든트라이앵글’제를 통해 기업에 근로자의 자유로운 해고권을 부여하는 대신, 해고된 근로자는 사회안전망에 적극 편입하고 평생교육 직업훈련을 통해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진입과 이탈이 유연한 노동시장 구조를 정책적으로 마련해 평생학습체제 구축환경을 조성하고, 대학은 사회․기업의 니즈를 파악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평생학습체제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원희=교총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교원을 회원으로 한 전문직 교원단체로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등 학생 학부모에 만족을 주는 교사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회장님이 보시는 좋은 교사와 좋은 학교는 어떤 것인 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병철=좋은 교사의 역할은 전문성과 열정을 가지고 뛰어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직도 질 높은 수업에 대한 고민보다 정치적 이념에만 집중하는 몇몇 교사들이 학교교육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교원과 학교 모두는 전문성․자율성을 기본으로 갖추고,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학생들이 융합적,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기본적인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위해서는 역시 이전 시대에도 그러했듯 공교육이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 정병철은 서울 경복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LG화학에 입사,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 CNS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3월부터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에 이어 편향되고 왜곡된 시장과 기업에 대한 서술을 개선함으로써 우리나라 중학교의 경제교육을 바로잡고자 ‘중학 경제’ 인정교과서를 펴내는 등 경제부문과 관련된 왜곡된 인식 바로잡기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의 학교폭력 발생률이 서울의 1.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경기도내 각급학교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은 1천942건이고 서울은 829건이었다. 이를 전체 학생수로 나눈 학교폭력 발생률은 경기 0.104%로 서울 0.060%의 1.7배다. 올 1학기 발생률도 경기 0.061%(1천140건), 서울 0.045%(621건)로 경기지역이 서울보다 높았다. 김선동 의원은 "두 지역 간 학교폭력 발생률의 차이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학교폭력을 감시하는 '배움터 지킴이' 운영 현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은 1천966개 학교 중 1.9%인 37개교에서 배움터 지킴이를 운영한 반면 서울은 1천240개교 중 76.1%인 944개교에서 이를 운영했다. 배움터 지킴이는 전직 경찰관과 교사, 청소년지도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감시단으로, 2005년 스쿨폴리스란 이름으로 시작됐다.
오늘 아침은 ‘가을이 익는다. 여름내 푹푹 쪄내더니 밤도 아침도 한낮도 가을 익는 냄새가 바람을 탄다’고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시구가 와 닿는다. 특히 밤과 새벽에는 가을 익는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붙들고 싶은 가을을 붙들 수 없다면 가을을 그리기라도 해야겠다. 랜디 포시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다시 음미해 본다. 랜디 포시 교수님은 불평할 시간이 있으면 노력해라고 한다. 그분께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놓고 불평을 하며 인생을 허비한다. 불평하는 데 쏟는 에너지의 10분의 1만 문제 해결에 쏟아도 얼마나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지 스스로도 놀라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평생을 불평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환경이 좋지 않다고 불평한다. 교육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잘 못 가르친다고 불평한다. 시간이 없다고 불평한다. 그야말로 많은 시간들을 불평하는데 사용한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보다 불평거리를 찾는데 시간을 사용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이렇게 쓸데없는 곳에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면 남는 것은 더 많은 불평거리뿐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불평거리뿐이다. 그러니 삶의 만족이 없다.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언제나 남을 비판한다. 남의 잘못을 들추어낸다. 남을 비방한다. 남을 공격한다. 남을 넘어뜨린다. 남에 대한 신뢰가 없어진다. 보이는 것마다 불평거리, 시비거리다. 이렇게 되다 보니 삶이 피곤하고 지친다. 삶의 의욕을 잃는다. 꿈이 없어진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불평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윤활유가 못되고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독소가 된다. 불평은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비타민이 되지 못하고 삶을 병들게 만드는 스트레스가 된다. 그래서 랜디 포시 교수님은 불평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불평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노력해라고 마지막 강의에서 말씀하셨다. 학생들이 교육환경이 나쁘다고,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이 좋지 않다고,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자율학습을 많이 시킨다고 불평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나? 불평이 삶에 도움이 되겠나? 불평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가 있나? 불평이 꿈을 이루는데 유익이 되나? 불평이 삶을 윤택하게 할 수가 있나? 불평이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되나? 불평은 백해무익일 뿐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불평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빼앗겼다면 이제는 그 시간을 생산적인데 사용해야 한다. 불평하는 데 쓰는 시간과 에너지를 자기의 귀한 목표를 위해 사용해야만 한다. 나름대로 목표를 갖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불평하는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바꾸어야 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소중한 목표를 향해 사용한다면 장래는 빛날 것 아니겠는가? 놀랍게 달라질 것 아닌가? 장래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도 성공의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지 않겠나? 불평 없이 귀한 목표를 향해 시간을 사용하면 주어진 삶에 뛰어난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공부하는 데 투자하여 공부를 잘하면 그게 주어진 분야에서 뛰어나는 것이고 선생님이 주어진 환경과 여건 속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가르치는 데 투자하여 잘 가르치면 그게 주어진 분야에서 뛰어나는 것이다. 학부모님들이 집에서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자녀들을 잘 양육하고 뒷바라지하면 그게 주어진 분야에서 뛰어나는 것 아니겠는가? 입에 불평이나 달고 다니면 자기에게 주어진 분야에서 뛰어날 수가 없다. 자기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가 없다. 자기가 꾸고 있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데 더딜 수밖에 없다. 불평하며 살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불평은 나에게서 사라져야겠다. 불평이 습관화되지 말아야겠다. 불평이 내 사전에는 없도록 추방해야겠다.
수능시험에서 핸드폰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적발되고, 일선 고등학교의 일부에서 성적조작문제가 발생한 이후로 고등학교 뿐 아니라 각급학교 모두에서 시험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문제출제방법부터 채점은 물론 고사관리 지침까지 자세하게 내려와 있다. 만일 문제가 발생할 경우는 지침을 제대로 따랐는지에 대한 엄격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그만큼 성적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한다. 부인할 이유가 없다. 특히 최근들어 가장 중요시되는것이 출제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와 시험감독문제이다. 시험감독이야 학부모 감독을 통해 해결하거나, 시차제 시험실시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있는 상태이지만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가 내신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더 철저함을 요구하고 있다. 중학교라고 철저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출제과정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기출문제이다. 기출문제라고 하면 기존에 해당학교에서 실시했던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넓게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각종 참고서나 문제집류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시중 문제집에서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면 기춞문제 출제범위에 포함되어 해당교사는 징계를 받아야 한다. 해당학교에서 수년전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다시 출제한 경우와 똑같은 징계를 받게 된다. 이러한 내용들은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나와있다. 꼭 징계를 한다고... 징계를 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다. 지침대로 따르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는 당연히 교사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능시험의 문제출제과정에서는 최근 3년간 발간된 문제집과 참고서를 뒤져 출제된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찾아내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유형이 비슷하거나 똑같은 개념을 묻는 문제가 발견되면 출제된 문제는 내려지고 수정ㆍ보완 또는 새로운 문제로 대체된다. 그런데 이렇게 철저히 검증하는 기출문제 대조에서 예외로 인정받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수능 기출 문제인데, '수능에 나온 적이 있는 문제라도 교육과정상 핵심적인 사실이나 개념 및 이론 등 어느 때나 학생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할 중요한 내용은 소재와 유형을 바꿔 또 출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겨레, 2008-10-19 22:17 ) 그렇다면 궁금한 것이 있다. 학교에서는 문제를 출제할 때마다 새로운 문제를 찾기위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다. 출제를 해놓고 기존에 출제되었던 유형과 비슷한 문제가 있는지 살피게 되는데, 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당연히 비슷하거나 상당부분 같은 문제는 출제할 수 없다. 이런 규정을 꼭 지켜야 한다. 이 규정때문에 도리어 학교시험문제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교사들은 지적한다. 반드시 출제해야 하는 유형의 문제도 기출문제 출제로 문제삼으면 도리가 없기 때문에 전혀 다른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험문제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려면 결국은 중요한 개념을 물어야 하는 문제는 지나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가기관에서 시행하는 수능시험에서는 수능시험에 출제되었던 문제라도 학생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할 내용은 유형을 바꿔 또 출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문제의 일부를 변형하여(즉 유형을 바꿔서)출제해도 비슷한 문제는 문제가 된다. 국가기관에서는 되고 학교에서는 안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아무리 중요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길까봐 출제를 하지 않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은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문제와 마찬가지로 일선학교에서도 교사가 판단했을때, 반드시 공부해야할 부분이라면 재출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수능처럼 유형을 바꿔서 내는 것에는 문제를 삼지 말아야 한다. 교사들이 시험문제 출제에서 숨통을 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국가기관에서도 되는 것을 일선학교만 자꾸 막는것은 교사들에게 어려운 과제를 자꾸 주는 것이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2010학년도부터 서울시내 고등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선택제가 실시된다.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강남의 명문고나 기타지역이라도 평이 좋은 학교는 별로 걱정을 안해도 되지만, 지역여건이 안좋은 학교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들은 당연히 학급수가 감축될 것이고, 해당학교교원들은 위기의식을 느낄 것이다. 이런 위기의식을 해소하기 위해 시교육청에서는 여건이 안좋은 학교들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그래도 정상화가 안되면 해당학교에 대한 폐교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이런 일들이 발생하기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기위해 일선고등학교에서는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최근 우리지역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교감선생님과 함께 선생님 한분이 우리학교를 방문하였다. '영어, 수학경시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는데, 상금도 꽤 되고, 우리학교(그 고등학교)에 여기서 입상한 학생들이 진학하면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서 많이 지원하도록 지도 좀 부탁드립니다.' 영어, 수학경시대회 실시의 취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교감선생님은 '고교선택제에 대비하기 위해 경시대회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우리학교 홍보도 하고 입상자에게 격려도 현실적으로 해서 우리학교를 알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어떻게든 학교 이미지를 좋게 가져가야 고교선택제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시대회에 학생들 좀 많이 보내 주십시오.' 물론 우리지역에서 이 학교는 평이 좋은 편이다.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학교였다. 고등학교 선택제가 일선고등학교에 직격탄으로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공립학교의 경우는 사정이 덜하겠지만 사립학교의 경우는 상황이 쉽지 않은 것이다.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으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유치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다른교사가 아닌 교감선생님이 직접 학교방문을 해서 취지를 설명할 정도라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셈이다. 아마도 서울시교육청에서 원하는 의도가 바로 이런것이 아니었나 싶다. 최종적으로는 고등학교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을 강화하여 교육을 정상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는 어느 고등학교도 가만히 기다렸다가 신입생을 받는 시대가 끝나가는 것이다. 발로뛰고 다른학교보다 뭔가 더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이러한 고등학교선택제의 실시가 고등학교 교육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제7회 한국어 변론대회가 인구 100만의 도시 고쿠라에서 열렸다. 제1부의 변론대회에 7명의 연사가 참가하였으며, 제2부 연극 및 노래 장기자랑에 8개팀이 참가하였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노력은 이맘때 쯤이면 일본 여러 곳에서 볼수 있는 현상이다. 한국교육원은 한국어를 배우고 이들을 격려하는 업무를 중요한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퍼포먼스와 기계공학이 무슨 관련이죠?”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입상했던 고3 제자 한 녀석이 수시모집 면접관이 던진 이 한 마디에 매우 마음이 상했다고 울분을 털어 놓았다. 그렇잖아도 중국의 세 번째 유인우주왕복선 성공과 일본의 노벨 물리학상 연속 수상,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 소식으로 한참 자존심이 상해 있던 필자는 제자에게 그 대학은 합격해도 등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기계공학부에 입학해 우리나라 로봇분야를 선도하고 싶었던 제자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힘든 과정을 자랑스럽게 설명했지만 20세기 기계공학을 전공한 면접관은 창의력올림피아드의 독특한 경연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나 보다. 사실 10년전 처음 우리나라에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경연방식이 도입됐을 때도 그랬다. 지도교사와 심사위원들은 물론 언론 관계자들도 이게 무슨 창의력올림피아드냐고 의아해 했다. 기계, 역사, 설계, 문학 등 각 분야의 과제해결 과정을 극본, 공연예술, 무대장치, 팀워크 등 종합적인 능력을 통해 요구하는 장기 도전과제는 결과만 놓고 보면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보다 못해 보였다. 그러나 30년간 지속되어 온 미국의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는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준비하는 미래가 담겨있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한국과학창의재단 출범 심포지엄에서 '애초에 하나였던 테크놀로지와 아트를 구분해서는 안된다‘며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는 창의성에 대한 관용의 문화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창의성 교육 교사들이 다른 그 어떤 대회보다 창의력올림피아드의 의미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 대회에서 요구하는 심사관점이 관련 지식과 더불어 팀워크와 배려, 그리고 퍼포먼스를 포함한 프리젠테이션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글로벌 경쟁시대의 창의성 교육은 개인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탁월한 잠재능력의 발견은 물론 공동체 의식과 양보 등 사람간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요소들을 사교육 열풍과 부모의 높은 교육열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결론은 공교육이다. 많은 사교육 혜택과 부모의 높은 관심이라는 잠재능력으로 무장한 꿈나무들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것은 이제 공교육의 몫인 것이다. 호주 마틴대 콜린 마쉬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쟁시대에 따른 공교육의 해법을 제시하였다. 그는 21세기 학교교육의 선진화를 위해 3C, 즉 교육과정(curriculum), 창의성(creativity), 협동(cooperation)의 중요성을 들었다. 한마디로 모든 교육공동체가 협력하며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물론 교육 현장이 지금 이 모든 것에 능동적이라고 자신할 수 없다. 국가중심의 짜여진 커리큘럼에서 벗어나려는 자연스런 분위기와 창의적인 개선을 꾀하려는 공동체적인 문제의식이 아직도 낯설은 까닭이다. 혹자는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협력은 커녕 역사적으로 왕조가 몰락했던 시기의 내분과 같은 모양새라고 꼬집고 있다. 만약 ‘동북공정’이나 ‘독도문제’,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도 모두 외세의 압력이라고 본다면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윈윈(win-win) 즉, 상생(相生)을 위한 지혜로운 협력이 아닐까? 따라서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창의성 교육 요소는 팀워크(teamwork)를 통한 문제해결력이 틀림없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25일까지 특별전시장에서 '기초.기본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력 제고'란 주제로 39회 전국교육자료전을 개최한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우수 등급으로 입상한 14개 분야 163점의 작품이 25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19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에서 개막식을 가지고 있다. 전국교육자료전에 출품한 교사들이 심사에 앞서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다. 미술분과 김효진 옥현초등교 교사의 '나만의 개성 표현, 핸드페인팅'작품을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고 있다. 사회분과 이정기 수산초등학교 교사, 장화영 무안초등학교 교사가 '지신밟기 게임을 통한 block형, 역사연표 만들기' 공동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음악분과에서 장은렬 용동중학교 교사, 유태윤 영문중학교 교사가 '다양한 음악 학습을 위한 개량 "훈"제작'에 대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체육분과 김승기 서현중학교 교사, 최태선 도촌중학교 교사가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을 위한 PAPS 종합 측정기'에 대한활용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일선학교 교사가 장학사ㆍ교육연구사와 같은 교육전문직에 진출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전문직 응시자격을 강화하는 내용의 '2009학년도 중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관리원칙'을 행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관리원칙 개정으로 장학사ㆍ연구사에 응시할 수 있는 교사의 자격요건 중 하나인 교육경력 기준이 14년에서 15년으로 상향 조정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2006년 교육경력 기준을 12년에서 매년 1년씩 확대해 내년에는 3년 전에 비해 최고 3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더 필요해지는 셈이다. 교육전문직에 응시하려는 교원의 교육경력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전문직 역할 수행능력을 제고하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학사들이 일선 학교를 상대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15년 정도의 경험은 필요한 것 같다"며 "이제 더 이상 자격기준을 강화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교육전문직 선발과 관련해 가산점도 일부 조정돼 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활용능력 3급 이상을 취득하면 각각 0.5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 밖에도 내년 영재학교로 전환되는 서울과학고의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해 영재교육진흥법에 근거, 영재학교 교사는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전보와 상관 없이 계속 근무할 수 있게 했다. 현재 과학고는 수학, 과학 등 특정 교사에 한해 5년의 전보 유예기간을 두고 있어 한 학교에서 10년까지 근무할 수 있으나 앞으로 영재학교 교사는 평생 한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지역간, 학교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과 학교에 행ㆍ재정 지원을 집중하는 '교육지원우선학교'와 관련해서도 우수교사 전입 요청비율이 10%에서 30%로 확대됐다. 하루에 3차례 급식하는 학교에 2년 이상 근무한 영양교사에 대해 비정기 전보를 신청할 수 있는 규정도 새로 마련됐다.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 교육감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교육세 폐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를 즉각 중단하고 안정적 교육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ㆍ도교육감들은 "교육세는 1981년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됐다가 1990년 영구세로 전환됐다"며 "교육세는 그동안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과 국가 인재양성, 교육개혁에 중요한 추진 동력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렇듯 국가 백년대계의 젖줄인 교육세가 충분한 의견 수렴이나 국민적 합의 없이 폐지되는 것은 우려된다"며 "교육재정이 GDP(국내총생산)의 5%에도 못미쳐 교육세 신설의 목적은 아직 달성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교육세법 폐지 법률안에 대해 분명히 반대의 뜻을 밝힌다"며 "정부와 국회는 교육세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안정적 교육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재정확충 목적으로 도입된 '교육세'가 2010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그 만큼의 재정을 보전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이 소폭 인상된다. 그러나 교육계는 교육세 폐지안 자체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교부율 인상률을 훨씬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국회 법률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현재 내국세 총액의 20%에서 20.39%로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란 지역 간 균형있는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기관 설치ㆍ운영에 쓰도록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예산을 말하는 것으로 교육세가 교부금의 주요 재원 중 하나였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향후 5년 간 25조원대의 세제를 감면해 주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지난달 1일 발표하면서 부가세인 교육세를 폐지해 본세와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세법 폐지 법률안이 최근 정기국회에 제출됐으며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10년부터 교육세는 없어지게 된다. 교과부의 입법예고안은 교육세법 폐지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세가 본세인 내국세에 통합되는 만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지금보다 높여 폐지되는 금액 만큼 보전하겠다는 뜻"이라며 "교부금이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교부율 인상폭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세 폐지 자체에 반발하고 있는 교육계는 이번 입법예고안에 대해서도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보전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오직 교육에 쓸 수 있게 한 교육세가 따로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근본적 차이가 있다"며 "더구나 경기상황에 따라 세수는 줄어들 수 있으므로 이 정도의 교부율 인상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도 성명을 내고 "교육재정이 국내총생산(GDP)의 5%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교육발전을 위한 상징성이 큰 교육세를 하루 아침에 폐지하는 것은 전국 50만 교육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교육세 폐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가 초.중.고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 내년 25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내년에 2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도서관이 있는 1천141개 초.중.고교에 1천만 원씩 총 114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양질의 도서 구입과 저자와의 만남과 같은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또 136억원을 들여 455개 초등학교의 6년 이상 된 TV 8천39대를 최신형 LCD TV나 빔프로젝터로 바꿀 방침이다. 서울시는 비용을 자치구와 공동부담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되 구별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시비와 구비의 비율을 평균 6대 4로 맞출 계획이다. 시는 2010년 이후에도 자치구와 공동으로 매년 25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마련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이 취약한 자치구에 오히려 더 많은 학교가 있어 교육격차를 줄이려는 취지에서 공동사업비를 조성하게 됐다"며 "이 사업으로 지역 간, 학교 간의 불공평한 지원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는 500억원, 25개 자치구는 1천억여 원을 교육지원 사업비로 집행한다.
대전시교육청은 2009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148명 모집에 2천806명이 지원,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일반 교과는 20개 교과 141명 모집에 2천786명이 지원해 19.8대 1, 장애 구분모집은 7개 교과 7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해 2.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교과별로는 보건 39.3대 1, 국어 38.4대 1, 일반사회 22.5대 1, 중국어 22.5대 1 등의 순이며 장애 구분모집 과목 중 화학, 도덕.윤리 응시자는 없었다. 충남은 32개 교과 256명 모집에 5천60명이 지원해 평균 19.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과별로는 사서 48.2대 1, 중국어 40.33대 1, 보건 39대1, 한문 36대 1, 일본어 31.11대 1 등이다. 1차 필기시험은 오는 11월 9일 실시되며 시험 장소는 11월 3일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공고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 특별교부금을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냄으로써 전국의 각급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진로교육에 대한 학교장의 의식을 제고하여 진로교육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학교장은 단순한 관리자가 아닌 학교의 CEO로서 진로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학생들을 미래 사회의 인재로 키워나갈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적인 예로 대구시교육청은 20일 오전 9시 30분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초․중등 및 특수학교 교장 4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초․중등 학교장 진로교육 특별연수’를 갖는다. 연수회는 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는 서울대학교 정철영 교수의 ‘진로교육의 필요성과 학교장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으로, (사)유엔미래포럼 박경준 사무국장의 ‘21세기 미래사회의 변화와 진로교육’, 경북여자정보고 이영미 교사의 ‘장래 희망이 학교장인 이유는’ 등의 내실 있고 특색 있는 강의가 이어진다. 2부는 경기도 성남 돌마고등학교와 대구노변초등학교의 진로교육 우수 운영 사례발표를 통해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실제적인 효용성을 강조함으로써 다른 학교로의 확산을 꾀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에 이어 21일부터 24일까지를 학교장 진로교육 집중 연수기간으로 정해 초․중등학교 교장 각 80명을 핵심요원으로 선발, 1박2일씩 2회에 걸쳐 경주 드림센터에서 워크숍을 갖는다. 이 워크숍에서는 학교장들이 직접 청소년 꿈찾기 프로그램을 체험해봄으로써 어릴 때부터 꿈과 목표의 설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학교 현장에서의 실천 방안을 모색하도록 할 계획이다. 진로교육은 자신의 흥미․적성․능력 등 자기 이해를 통해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고, 꿈을 이루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삶의 목표 의식을 심어주어 왜 학교에 오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분명한 성취 동기와 적극적인 의지를 갖게 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게 한다. 또한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이나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학생들에게도 진로교육을 강화했을 때 꿈과 비젼을 심어주고 나아가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게 하여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게 함으로써 생활지도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전국적인 연수회를 통해 전국 1만개 각급학교 교장들이 진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실히 인식하여 내실 있는 진로교육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연수를 위한 연수가 되기 보다는 학생들의 미래 꿈을 실현시켜주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수석교사제가 교육과학기술부 시범운영 8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에 교육과학기술부연수원에서 시범운영을 위해 4박 5일 동안 연수를 받던 생각이 난다. 전국에서 선발된 수석교사 초등 88명, 중등 84명 총 172명이 수석교사의 임무와 역할이 무엇인지 교육현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치 않은 상태에서 2월 18일에서 22일까지 하루에 7시간의 연수를 강행 하였다. 함께 연수를 받으면서 분임활동과 워크숍을 통해 서로 간에 정보를 공유하면서 수석교사로서의 자세, 수업지도성, 교사를 위한 코칭과 멘토링, 수석교사 직무의 이해와 실천 등의 연수 일정은 유익하였지만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수석교사제가 우리나라 교육풍토에 정착이 되어야 교육경쟁력에서 선점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사명감에 교과부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조직과 네트워크가 구성 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수생들의 절박한 의견에 따라 전국 초․중등 수석교사 협의회를 조직하기로 결의하고 협의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전국초등수석교사 협의회는 회장 1명, 2명의 부회장, 4개의 부서로 조직이 되어 있으며, 산하 16개 시․도 수석교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해 전국초․중등수석교사협의회를 조직하여 운영하며, 전국수석교사협의회 까페와 협의회 운영을 통해 우수 사례를 홍보 공유하여 전문성 신장을 위해 피․눈물나는 노력을 해 왔다. 승진을 위한 교육활동이 아닌 참스승으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을 받는 교육자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교단 문화 창출을 위한 활동인 것이다. 다만 수석교사협의회 운영을 책임 맡고 있는 사람으로 그들이 쓰러지지 않을 만큼 학생교육을 위해 노력한 분들에 대해 더욱 국민들과 교과부에 홍보를 잘하여 제대로 자리 매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수석교사 활동에 대해 노심초사하면서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 노력을 하였지만, 그래도 세상만사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마음 편치 않은 것이다. 혹여 우리 수석교사 가운데 너무 지나치게 독단적인 활동을 하여 오히려 수석교사가 학교현장에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수석교사이면서도 법제화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위축이 되어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아 주위 동료들로부터 손가락을 받는 일은 없는지 마냥 불안한 마음도 지울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10월의 중순을 지나 시간은 한 해의 끝자락으로 달음질 치고 있다. 10월과 11월은 교육행사도 많이 있지만 한 해의 결실을 거두는 때이다. 수석교사들의 발걸음도 한 해의 농부가 짧은 가을 황혼에 풍성한 수확을 거두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듯 무척 바쁘게 생활하리라고 본다. 그동안 전국수석교사협의회 운영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몇 가지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석교사는 선발이 제대로 잘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 수석교사 공모 및 선발에서 너무나 시일이 촉박한 탓인지 편의주의식으로 선발이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석교사 선발은 시․도 교육청별로 ‘수석교사 심사위원회’를 구성, 3단계 전형을 실시하여 선발을 하도록 되어 있다. 1단계는 서류심사, 2단계에서는 수업능력 심사 및 심층 면접, 3단계는 동료교사 및 면담을 통해 선발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 시․도 지역에서는 편의주의로 특정지역에만 한정하여 선발을 하도록 하여 수석교사의 자질에 미치지 못하는 분들도 선발이 되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수석교사가 제대로 선발이 되어야 활동을 할 수 있는데 할 사람이 없어서 하게 되었다는 식으로는 성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수석교사가 공모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는 점은 무엇을 말하는가. 둘째, 수석교사 선발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난 해에는 시일이 촉박하여 시행의 과정에서 너무 무리하게 일정이 짜여져 교육현장에 제대로 수석교사의 활동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이미 학교교육과정이 편성이 되어 업무 분담이 다 이루어진 상태에서 2월 말에 연수를 받고, 3월에 교과부장관의 인증서를 받은 후 수석교사가 활동하기에 어정쩡한 상태에서 업무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필자의 학교에서도 수석교사 연수를 받고 당연히 수석교사 활동을 하여야 함에도 엉뚱한 업무를 배정 받았던 일이 있다. 또 수석교사는 담임과 보직을 겸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학교 형편상 보직교사나 담임을 맡으면서 활동을 하는 분들도 있는 실정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셋째, 수석교사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동료교사나 학부형들도 수석교사가 무엇인지, 심지어는 학교 관리직도 수석교사에 업무와 역할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석교사로 활동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마땅히 수석교사제가 교과부 시범운영으로 학교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어야 함에도 무관심 내지는 활동을 제약함으로써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우리의 교육풍토는 관리직에 의해 모든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리직이 수석교사제에 대해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수석교사의 활동은 여러 모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국수석교사협의회에 참석을 하여 수석교사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전문성 신장을 위한 활동에 참석하는 수석교사에 대해 출장처리도 해 주지 않아 개인 사비로 참여하는 현실은 얼마만큼열악한 상황인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넷째, 수석교사에 대한 인센티브가 너무나 미약하다는 점이다. 교과부는 진정으로 우리의 교육풍토에서 수석교사제가 정착되기를 바라고 시행을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은 교육의 질이기에 우수한 선생님들이 모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1주일에 20여 시간이나 하면서 수석교사의 활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또 연구활동비도 한 달에 15만원으로는 어느 누가 수석교사를 하려고 할 것인가. 승진을 위한 활동과 학생교육을 위한 교육활동으로 투 트랙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수석교사제 운영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본다. 오로지 승진을 하여야 성공을 한다는 풍토에서 교실현장에서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며 참교육의 삶에서 행복을 찾는 선생님이 진정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과 예우를 받는 수석교사의 풍토는 요원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승진을 위한 단선 시스템의 교육활동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제 모든 선생님들이 승진을 못하였다는 자책과 위축된 생활에서 벗어나 교직을 그만둘 때까지 꿈과 희망을 가지고 교육열정을 학생교육에 전념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선생님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과부의 수석교사제의 시범운영이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우리 수석교사들의 활동에 있음을 인식하고 전국수석교사들도 더욱 분발하여야 할 것이다.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교육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다면, 새 정부에서는 교사가 오로지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수석교사제가 하루속히 법제화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중국 당나라 때에 관리를 선택하던 네 가지 표준으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오늘날의 지도자의 조건과 리더십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재조명해 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체모(體貌)의 풍위(豐偉), 언사(言辭)의 변정(辯正), 해법(楷法)의 준미(遵美), 문리(文理)의 우장(優長)을 표준으로 삼아 인물을 선택하여 관리로 등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당서(唐書)≫ 선거지(選擧志)에 의하면, 신(身)은 풍채가 늠름하게 생겨야 하고, 언(言)은 말을 정직하게 해야 하며, 서(書)는 글씨를 잘 써야 하고, 판(判)은 문리가 익숙해야 한다고 했다. 인물을 선택하는 데 표준으로 삼는 네 가지 조건을 쉽게 풀어보면 신수 • 말씨 • 글씨 • 판단력으로 삼았다는데 오늘날에도 크게 다름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 진리는 영원하다는 생각도 든다. 첫째,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뜻하는 말이다. 이는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첫째 평가기준이 되는 것으로, 아무리 신분이 높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첫눈에 풍채와 용모가 뛰어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신은 풍위(豊偉)일 것이 요구되었다고 적고 있다. 오늘날의 신(身)의 의미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리더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고 일거수일투족의 행동거지를 바르게 해야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다고 본다. 둘째, 언(言)이란 사람의 언변을 이르는 말이다. 이 역시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말에 조리가 없고, 말이 분명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언은 변정(辯正)이 요구되었다고 적혀있다. 지도자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게 해야 신뢰를 받을 수 있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직해야만 구성원이 지도자를 믿고 따르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지도자는 유머감각도 있어야 인간관계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자리에 따라 격에 맞는 멋진 연설이나 메시지를 통해 감동을 안겨 줄 수 있어야 인기 있는 지도자에 올라가는 것이다. 셋째, 서(書)는 글씨(필적)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인물을 평가하는데, 글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글씨에 능하지 못한 사람은 그만큼 평가도 받지 못한 데서 서에서는 준미(遵美)가 요구되었다고 적혀있는데 글씨 말고도 더 깊은 뜻이 담겨있다는 생각이다. 서(書)에 숨은 깊은 뜻은 독서를 많이 한 사람으로 자기 생각을 지혜롭게 글로 잘 표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리더를 요구하였던 것 같다. 또한 정보화시대에는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여 나에게 필요한 정보로 가공하여 활용하는 능력도 지도자에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넷째, 판(判)이란 사람의 문리(文理),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을 뜻하는 말이다. 사람이 아무리 체모(體貌)가 뛰어나고, 말을 잘하고, 글씨에 능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능력이 없으면, 그 인물됨이 출중할 수 없다 하여 문리의 우장(優長)할 것이 요구되었다고 강조해서 적어 놓았다. 지도자는 최종판단을 해야 하는 고독한자리이다. 지도자가 판단을 잘못하였을 때 따라오는 피해는 너무나 크다. 장수의 잘못된 판단은 많은 병사를 잃고 전쟁에서 패하게 되는 것처럼, 또한 기업의 경영자가 판단을 잘못하였을 때는 많은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고, 정치가나 행정가의 그릇된 판단은 국민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게 되어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잃고 모두가 불행하게 되기 때문에 지도자의 판단력은 매우 신중하면서도 현명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잘해도 부정에 눈이 어두워 그릇된 판단을 하면 신뢰를 잃게 되고 이름과 명예를 모두 잃게 되므로 냉철한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다. 당나라에서는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모두 갖춘 사람을 으뜸으로 생각하여 덕행과 재능, 노효(勞效)의 실적을 감안한 후에 등용하였다니 오늘날에도 인재등용에 네 가지 덕목을 간과하지 말고 사회 각 분야 인물선택의 기준으로 삼아 구성원의 존경을 받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공한 지도자가 많이 나오길 희망한다.
울산 강북교육청(교육장 윤경운) 중등교육과가 주관하는 ‘2008 강북 영어체험 한마당’ 행사가 17일 어제에 이어 18일 오늘까지 양일간 중구 약사초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어제 오후 1시 반에 약사초등학교 강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테이프를 끊음으로 한마당 행사가 시작이 되었는데 이날 이기룡 부교육감님과 본청 박흥수 중등교육과장님, 우리 교육청 학무국장님, 강남교육청 학무국장님을 비롯하여 영어 관련 선생님들과 장학진들이 함께 참석을 하였고 관내 31개 중학교 교장선생님과 초등교장선생님까지도 참석하여 영어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다. 특히 이기룡 부교육감님과 강석구 북구청장님, 이방우 시의회 의원님께서 참석하셔서 많은 격려와 힘을 실어주셨고 운동장에 설치된 테마별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영어 체험 및 자유체험을 하기도 하셨다. 강북교육청의 영어교육 활성화 사업 중 하나인 이번 축제는 학생들에게 실제적이고 즐거운 영어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동기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선보여 주며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사라지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 행사에는 4,000여명의 초, 중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34개 테마별 영어체험 프로그램과 어울림 한마당, 초등학생 영어말하기 대회 등이 펼쳐지는데 우리청 초등교육과에서는 약사초 교실에서 초등 말하기대회를 곁들어 실시하고 있다. 테마별 영어체험은 영화관, 음식점, 서점, 노래방, 공항, 보드게임방, 미용실 등 다양한 테마별 체험관에 원어민 영어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가 배치돼 영어 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1부스는 남외중학교에서 Namoe Game Zone, 2부스는 다운중에서 Go Sing, 3부에서는 무룡중학교에서 Muryong Cinema, 4부에서는 성안중학교에서 Seong Market 등 31개 중학교가 모두 참석하여 특색 있게 34개 부스가 설치되어 체험학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기룡 부교육감님께서는 울산강북영어체험한마당을 열게 된 것을 축하하면서 울산영어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이런 행사가 옛날에는 없어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많은 부담을 가졌었는데 이제는 쉽게 테마별 영어체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하셨다. 윤경운 교육장님께서는 ‘풍요로움으로 가득한 황금빛 가을에 울산강북영어체험한마당을 통해 타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며 영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마음의 문을 열고 쉬운 영어 표현으로 시작하여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심리적 부담감 없이 영어를 사용하기를 바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능력이 향상되고 즐거운 참여를 통해 가을처럼 풍성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오늘 오후까지 펼쳐지는 영어체험한마당에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 주민들까지 함께 참여하여 테마별 영어체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