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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은 저소득층.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교육 및 보육과 일반 가정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초등학교내 '방과후학교'를 올해 대폭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올해 46억3천여만원을 지원해 302개 초등학교내에 방과후학교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30억5천만원을 지원, 212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운영한 지난해에 비해 지원 예산은 51.8%(15억8천만원), 학교수는 42.5%(90개교)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도 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수혜 대상을 지난해 1-3학년에서 올해는 전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 2004년부터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보육을 돕기 위해 과제물 지도 및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 등으로 꾸며지는 이 같은 방과후학교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교육프로그램은 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상당수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나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일부 학부모들이 수강료를 부담한다. 도 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이 같은 방과후학교내 유료 교육프로그램 수강을 돕기 위해 지난해 시범실시한 무료 수강권(바우처.Voucher)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무료 수강권제도는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교생 자녀들에게 무료 수강권을 주고 교내에 개설된 방과후학교의 각종 유료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도록 한 뒤 차후 교육청 예산으로 수강료를 대신 지불해주는 제도이다.
과장된 측면 많고 이수 학생 능력향상 평가체계 없어 영어마을 역할, 막대한 예산에 걸맞은 검증 방안 필요 형식적 시설보다 문화반영 체험학습 공간으로 꾸며야 생활영어・게임・역할극 등 흥미 자극 학습활동 계획을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의 근본적 개선 방안을 위해 2002년부터 ‘영어마을’ 형태의 영어체험학습시설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개설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에 30개가 넘는 영어마을과 그와 유사한 형태의 영어체험학습시설이 설립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설립 목표와 시설 규모, 그에 따른 명확한 역할의 정립과 학습효과에 대한 검증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2005년 경기도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사교육비 경감, 영어공교육보완,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경기영어마을의 설립 목적은 체험을 통한 영어교육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과장된 측면이 많고 영어마을을 이수한 학생들의 영어능력의 향상에 관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한편, 경기영어마을 5박6일 프로그램 평가보고서(이병민, 2006)에 의하면 영어마을을 체험한 후 학생들의 영어학습 태도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을 접하거나, 일상생활이나 수업시간에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느끼는 두려움이나 부담, 거부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또한 80%의 학생들이 듣기 능력이, 53%의 학생들이 말하기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답하였다. 그러나 이는 학생들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결과이므로 영어 의사소통능력의 향상에 대한 영어마을의 역할과 막대한 예산에 걸맞은 학습효과를 검증할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어체험학습시설의 운영 실태를 살펴보면, 2006년 12월 현재 영어체험학습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곳이 31개이다.(표 참조) 이외에도 단위 학교가 학교 내에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의 설치비 보조로 영어체험학습시설을 운영하는 곳은 현재 47개교며, 복도를 이용한 English zone부터 교실 3-4칸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규모의 영어체험학습시설을 설치하거나 현재 초기 계획단계에 있는 학교도 많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2006)이 실시한 영어체험학습시설 및 프로그램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초등학생의 53.7%, 중학생의 47.8%의 학생들이 학교 공부 외에 한국인이나 외국인이 가르치는 학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었고, 방과 후 영어체험프로그램이 필요성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의 46.9%, 중학생의 38.2%, 고등학생의 48.6%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학교수업 외에 영어를 더 배울 수 있는 영어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51.4%로 예상만큼 많지 않아 방과 후에 또 다른 영어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과중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영어체험 프로그램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역시 영어에 대한 자신감(초등 39.4%, 중등 22.3%, 고등 29.6%)과 영어실력의 향상(초등 35.1%, 중등 46.4%, 고등 43.9%)이었으며, 방학 중 합숙형 영어캠프(초등 52.3%, 중등 22.4%, 고등 49.7%)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체험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활동은 재미있는 영어활동(45.6%)과 외국인과 이야기하고 놀기(36.2%), 외국문화 배우기(11.2%) 순이었고 가장 재미있는 영어활동은 게임(65.3%), 노래나 찬트(16.4%), 역할극(11.6%)순으로 나타났다.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들의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79.7%가 정규 영어수업 외에 영어체험학습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영어체험학습에 대한 교사들의 요구가 학생들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어체험학습이 필요하다고 답한 교사들 중 34.1%가 적절한 영어체험학습시간으로 주당 2시간 이상을 선택하였다. 한편, 19.3%의 교사들은 정규수업외의 영어체험학습이 그리 필요치 않다고 응답하였는데 그 이유로 실제 학습효과가 미흡한 것(31.0%)과 학교 시설 부족(8.2%)을 들었다. 교사들이 영어체험 학습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것(61.2%)이었으며, 영어체험학습의 형태로 36.2%가 방과후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적절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영어체험 학습프로그램의 운영 주체로 각 시·군교육청을 선택한 교사가 57.8%였다. 교사들도 원어민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협동하여 지도하는 형태(51.6%)를 가장 선호하였으며 원어민 강사가 주로 지도하고 한국인 강사가 보조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교사들도 29.5%나 되었다. 한편 원어민 강사가 반드시 TESOL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고 응답한 교사가 36.3%로 검증된 자격을 갖춘 원어민 강사에 대한 교사들의 요구를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첫째, 체험학습을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과 영어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체험학습 기회를 기존 영어체험학습시설을 이용해 보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제공해야 한다. 둘째, 시설에 대한 예산의 투자보다는 다양하고 충분한 자료를 이용한 학습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영어체험학습시설의 역할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의 공동 지도로 학생들과 다양한 영어학습 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영어체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초등학교 내에 주제별로 영어권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종 멀티미디어 기자재 및 다양한 학습 자료를 함께 구축하여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영어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전용교실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영어체험학습센터와 그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서는 원어민 교사의 확보가 필수적이며 한국인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다양한 접촉과 상호작용을 통해 영어를 사용할 기회를 많이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형식적인 시설보다는 영어권국가의 문화를 효율적으로 반영한 영어체험환경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영어학습 공간으로 꾸며야 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영어를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구성하고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를 자극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을 계획해야 한다. 이를 구체화하면, 먼저 각 지역 교육청에 교육장, 교육과장, 관리과장, 해당학교 교장, 교감, 영어전담교사, 교육청 실무자, 지자체 실무자, 학부모 등을 포함한 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영어체험학습센터 설치 및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장의 책임 하에 시설 및 설비 공사를 추진한다. 역할 분담과 관련, 해당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시설과 프로그램 관리는 단위학교가 맡는다. 시도교육청은 원어민 교사의 파견 및 관리를 지원하고 영어 전담교사의 영어체험학습센터의 근무에 따른 보상제도를 마련한다. 초등학교 영어체험학습센터는 해당 지역 관내 초등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먼저, 학생들이 영어문화권 국가에서 흔히 체험할 수 있는 상황을 그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 각 코너에서 선생님의 도움으로 역할극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를 사용해 보는 공간으로 마련한다. 각 코너의 주제로 airplane, restaurant, hospital, shopping mall, post office 등에 관련된 실물, 그림, 사진 등을 이용하여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고 해당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대화로 재현하여 짝 또는 소규모 집단으로 학습활동을 해 볼 수 있도록 한다. 교실 1칸 정도의 공간에 위에서 제시한 장소들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하며 교사는 학생들이 물건의 가격 묻기, 간단한 부탁하기, 찾고자 하는 장소의 위치를 묻기, 사물을 간단히 설명하기 등 기능 위주의 기본적인 대화 표현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을 계획한다. 둘째, 수학, 과학 수업을 영어로 배우는 공간을 마련한다. 해당학년 또는 전 학년에서 배운 교과 내용을 학습내용으로 구성하고 project 등 학생들이 실제로 과제를 수행하며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여 영어로 교과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기른다. 멀티미디어 및 정보통신기술(ICT)도구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수업을 지도한다. 셋째,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학습활동실에서 영어로 노래하기, 찬트 부르기, 율동하기, 그림사전 만들기 등 직접 과제를 수행해보고 발표할 수 있게 한다. 넷째, 특별활동실에서 위의 정규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여 각자 영어방송, 영어신문, drama, storytelling, Song contest등의 특별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소규모 집단 활동과 발표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여 마지막 날에는 지도교사의 도움으로 각자 선택하여 5일간 수행한 특별활동의 결과물을(방송프로그램 및 신문 제작, 짧은 연극 등) 발표할 수 있도록 한다. 끝으로 자료실을 마련해 동화책, 소설, 전기, 교재, CD-ROM, DVD, Video tape, 전자북 등 다양한 듣기 및 읽기 자료를 구비하고 학생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프로그램 운영 기간중 영어책을 많이 읽는 학생들을 선정하여 상을 주는 등 영어로 쓰인 책을 많이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영화, 만화, 게임 등 영어로 즐길 수 있는 교구들을 비치하여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62개 특수학교가 '재학중 발생하는 모든 사고는 장애학생의 보호자가 책임진다'는 내용의 입학 서약서를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권위는 작년 10월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등이 "특수학교 학칙 중 인권침해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며 진정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서약서 제출이 학칙에 명시된 전체 62개 학교가 해당 조항을 삭제하겠다고 먼저 알려왔다고 전했다. 인권위는 "특수학교에 입학한 장애학생의 교육은 국가와 지자체, 학교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는데 학부모에게 모든 사고를 책임지우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는 것은 인권침해이자 차별행위"라고 말했다. 교육권연대는 또 초중등 특수학교 15곳이 초중등교육법상 퇴학 처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학칙에 포함시켰으며 71곳은 학생 정원을 학칙으로 제한하고 50곳은 입학 여부를 교장이 결정하도록 규정해 특수교육진흥법을 어겼다며 진정했다.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91∼1996년)가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영향으로 그동안 꾸준히 줄어든 서울의 고교생이 증가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교 학생수는 2009년 정점에 도달한 뒤 저출산의 영향으로 다시 감소해 10년 후인 2017년께는 지금의 7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학생수용계획 결과 제2차 베이비붐 세대 첫 해인 1991년에 출생한 청소년 중 고교 진학자는 12만9천949명으로 올해를 전후한 10년(2002∼2012년) 동안 최대 신입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차 베이비붐 세대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제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의 자녀로 1990년 65만여명에서 1991년 71만8천279명으로 출생이 늘어나는 등 1996년까지 증가세가 유지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고교 진학자는 최근 수년간 12만명대로 감소하다가 작년에는 11만6천345명까지 떨어졌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약 1만400명 많은 12만9천949명으로 늘어났으며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교육청은 예측했다. 이에 따라 고교생은 올해 지난해 35만명(일반계고+실업고) 보다 많은 36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제2차 베이비붐 세대의 성장에 따른 고교 학생수 증가는 2년 후인 2009년까지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학생수가 38만4천명까지 늘어났다가 2010년 37만8천명, 2011년 36만9천명 등으로 점차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런 감소세는 지속적인 저출산에 따른 것으로 10년 후인 2017년께는 고교 학생수가 지금의 70% 수준인 25만∼26만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수가 10만5천명 정도인데 보통 진학률이 92∼93%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6년에는 9만8천명 정도고 그 이듬해인 2017년께는 고교 총 학생이 25만∼26만명 정도가 된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제2차 베이비붐 세대가 지나간 중학교는 2006년(38만4천977명) 정점에 도달했다가 올해는 이보다 6천600명 가량 줄어든 37만8천389명으로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제2차 베이비붐 첫 해인 1991년생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2001년(76만2천967명) 정점에 도달했다가 이후 감소세를 보여 2006년 60만명대(68만9천169명)까지 떨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출산 장려정책을 강조하지만 출생률 감소세는 막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쌍춘년인 지난해 결혼이 많고 올해는 황금돼지해라 일시적으로 출생률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는 대세다"라고 말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쿄대학은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교수나 강사, 조수 등의 외국인 스탭을 현재의 5배에 해당하는 1,300명 규모로 늘릴 방침을 밝혔다. 세계 각지에 두는 도쿄대학의 연구소나 사무소도 5배 정도 늘려, 인재를 발굴하고 일본에 초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의 최고 학부를 자부하는 도쿄대학도 대학의 국제 비교로 2자리수 순위에 그치고 있어 해외의 인재 활용 등에서는 국내의 타대학에도 뒤지고 있다. 이에 위기감이 강하고 대책 수립에 정신을 쏟는다. 도쿄대학에 의하면, 외국인의 학술 스탭은 현재, 약 250명이나,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전체에서는 약 5,000명으로, 외국인 비율은 5%미만 수준에 머무른다. 국내의 다른 대학에서는 학술 스탭의 범위나 상근·비상근의 차이 등에서 통계 방법이 다르지만, 외국인 비율은 죠오치대가 48%, 와세다대에서 8% 전후인 것으로 나와, 도쿄대학은 「국제화」에의 우선 과제로서 외국인 스탭을 충실시키기로 했다. 해외의 연구소나 사무소는 구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22개 곳에 거점이 있지만, 이번 봄 창립 130주년을 맞이하는것과 연관하여 130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도쿄대학의 이같은 현상은 와세다대의9개소, 케이오 대학의 8개소 등을 웃돌고 있지만, 해외 거점을 적극적으로 늘려 온 쿄토대의 34 개소(06년 5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나아가 해외 인재의 확보를 위해 외국인 전용의 숙소나 장학금의 정비도 진행한다. 도쿄·홍고우 캠퍼스의 곁에 외국인의 연구자와 유학생 전용으로 220실 규모의 영빈관을 짓는 것 외에 치바·카시와 캠퍼스 곁에도 시설을 준비한다. 도내를 중심으로 이미 500실 정도의 외국인용 숙소를 가지지만, 「유학생만으로 2000명을 넘고 있어 정비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보아 이 같은 현상을 개선하게 된다. 국제화 대책의 개요는, 코미야마 총장이 이번에 도쿄도내에서 외국인 기자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분명히 했다. 코미야마씨는 「도쿄대학의 국제화는 늦다. 가장 염려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라고 발언하였으며, 캠퍼스내에서의 영어 교육 프로그램의 충실등도 밝혔다. 각각의 목표의 달성 시기에는 분명히 하지 않았다. 도쿄대학에 의하면 국제화의 정도를 포함한 대학의 종합 능력에 대해서, 해외의 조사기관이나 잡지가 최근 정리한 세계 랭킹으로, 도쿄대학은 12-19위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의 여러가지 이슈중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입법예고된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정안일 것이다. 모든 교원들의 관심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 어이없이 개정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어이없는 개정안이라는 뜻은 보편,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즉 모든 교원들에게 똑같은 조건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은 모두 없애 버리고 특정한 교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 기존에 노력한 교원들도 보호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교원들에게도 기회를 공정하게 주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번의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정안을 찬성하기도 하고 절대반대를 외치기도 한다. 반면에 원래부터 관심이 없었던 교원들은 개정내용이 무엇인지, 그렇게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조차 명확히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찬성, 반대에 대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단순히 뭔가 변하는 모양이다라고 생각할 뿐이다. 여기서 지적하고싶은 것은 관심없는 교원들에 대한 것이 아니다. 관심있는 교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누구든지 규정이 개정되면 자신의 현재위치와 비교하게 마련이다. 리포터 역시 개정안을 놓고 비교를 했더니 현재상황보다는 좀 유리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긴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이 개정안이 보편적이고 타당성이 있느냐를 생각해 보았더니 '아니올시다'였다. 3-5년이면 승진이 가능했던 교원들에게는 발등의 불인 셈이다. 1-2년내에 승진이 가능한 교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 또한 벽지근무점수를 획득한 교원들에게는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수많은 가산점을 획득한 교원들에게도 청천벽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준비없이 보내온 중견교사(주로 40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제부터라도 운좋게 연구대회 1-2회만 입상하면 승진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러가지 상황을 비교해 본 것처럼 자신의 위치에 따라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의견을 제시할때 자신의 위치만을 고려한다면 보편,타당한 의견을 내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미래를 내다보자는 것이다. 우선 근평, 당장에 승진할 교원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앞으로 승진할 교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10년동안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근평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것이 10년으로 끝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딱 10년만에 승진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상 근평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현재의 근평과는 비교할 수 없다. 개정안을 찬성할 수 없는 이유이다.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기에 하나의 예만 들었지만 현재의 상황에 따라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 모두가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있다. 먼 훗날을 내다보자는 것이다.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이 규정을 이대로 받아들인다면 교육부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다. 교육부의 주장이 바로 경쟁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냥 경쟁이 아니고 치열한 경쟁이다. 우리교원들 모두는 '나'보다는 '우리'를 더 먼저 생각해야 한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함께 노력한다면 좀더 합리적인 방향으로의 재개정이가능 할것으로 확신한다.
금품 수수와 공금 횡령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짙은 학교는 앞으로 수시로 감사를 받게 된다. 지난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 대해 2∼3년으로 제한된 종합감사 주기를 교육감 및 교육장의 지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특별시교육ㆍ학예에 관한 감사규정 일부 개정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맑은서울교육'운동의 일환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다. 어떤 경우라도 비리를 저지른 교사나 기관에 대해서는 비리를 뿌리뽑을 때까지 단 1%라도 틈을 주어서는 안된다. 정상을 참작하여 선처를 하는 등의 대처로는 뿌리뽑을 수 없다. 잘못을 저지르면 그에대한 댓가를 충분히 치르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수시감사제도의 도입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꼭 이런 제도를 만들지 않았어도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감사는 지속되었어야 했다. 이번의 서울시교육청조치를 환영하면서 한 두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비리의 크고작음을 떠나 비리관련 교원은 물론 일반직, 학교, 교육행정기관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학교장이 비리에 연루되어 징계를 받은 경우가 있었는데, 정직6개월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에 다시 교장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솜방망이 처벌로 볼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근거는 확실치 않지만 그 교장이 아직도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소문일 뿐이긴 해도 처벌의 수위를 좀더 높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비리관련사실이 적발되었을 경우 단순한 징계위주의 처벌을 하다보니 재발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징계나 처벌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비리의 정도에 따라 교단을 떠나도록 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이다. 원래의 취지대로 재발방지를 위함이라면 단호한 대처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는 시교육청에서는 학교만을 비리의 온상으로 보지 말라는 것이다. 학교현장만이 청렴도가 떨어지고 교육행정기관이나 산하기관은 청렴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교육행정기관과 각급학교에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교육부에서 정책적으로 교직사회만 경쟁을 강요하고있는 시점에서 교육청 마저도 학교에만 감사강화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교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 산하 각급학교와 기관, 교원과 일반직들에게 모두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때, '맑은서울교육'이 실현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비리를 저지를 경우는 지위고하를 막록하고 현재의 처벌수위보다 한층 더 처벌수위를 높여야 할 것이며, 말로하는 감사보다는 실질적인 감사가 필요하다. 또한 학교에만 치중하는 감사보다는 서울시교육청산하 전기관에 대해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경기도교육청은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교육을 위한 '무료 수강권(바우처.Voucher) 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무료 수강권제도는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교생 자녀들에게 무료 수강권을 주고 교내에 개설된 방과후학교의 각종 유료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도록 한 뒤 차후 교육청 예산으로 수강료를 대신 지불해주는 것이다. 도 교육청은 일반 가정 자녀들의 경우 자비로 방과후학교 유료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나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은 이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계층간 교육격차가 갈수록 심해져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올해 무료 수강권 제도 시행에 121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4만500여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다. 무료 수강권을 받은 학생은 자신이 재학중인 학교내 방과후 유료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인근 학교에서 진행되는 유료 교육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강을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 수강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3억원을 들여 1만여명의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해 오다 올해 전면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일단 올해는 기초생활 수급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무료 수강권 제도를 시행한 뒤 내년부터는 수혜 대상을 차상위 계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1천800여개 초.중.고교가운데 98%의 학교가 방과후학교에서 다양한 유료 교육프로그램을를 운영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 제도가 정착될 경우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특기.적성교육은 물론 이를 통한 계층간 교육격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이 열렸네? 연이라면 음력 정월에 가장 많이 가지고 놀던 민속놀이기구이다. 만들기도 간단하여 댓가지와 종이 한 장이면 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동서양을 통해서 어느 나라나 대부분 이 연놀이가 있어 인류 공통의 놀이가 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중앙 현관에는 이런 연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연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2월 17일부터 시작하여 3월 5일까지 열리는 이 [우리 연 특별전시]는 음력설을 쇠면서 시작하여서 보름날까지 열심히 띄우고 놀던 연을 보름날엔 모든 액을 모두 실어서 멀리 날려보내는 풍습에 따라 설 기간 동안에 열리는 것이다. 연에 얽힌 이야기로는 삼국사기에서는 김유신 장군이 떨어진 별을 다시 하늘로 올려 보내는데 이용하여서 백성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이용하였다고 처음으로 나온다. 또 하나는 동국세시기에서 고려 최영 장군이 탐라지방에서 목축을 하던 몽고인들이 반란을 일으켰으나 그 섬에 접근이 어려워서 큰 연을 여러 개 만들어서 불을 달아 올림으로 평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록이 보이고 있다. 혹은 이 대 연에 사람을 실어 보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연은 또한 액(厄)을 쫓는 주술적인 도구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겨울철부터 날리던 연에 정월보름날이 되면 '송액영복(送厄迎福)‘이라는 글들을 써서 해질 무렵 연실을 끊어 멀리 날려보내는 것으로 나쁜 액(厄)을 멀리 날려보내 버린다고 믿었던 것이다. 우리 나라 연의 종류는 전체적인 모양에 다라 사각장방형의 연과 가오리연․제비연 하듯이 동물모양의 연으로 구분된다. 그렇지만 이름으로만 본다면 70여 종이나 된다. 이런 이름은 색칠을 하든가 혹은 색종이의 모양만을 다르게 오려 연에 붙인 것으로 어떤 특징을 나타내고 그에 따라 이름을 붙여서 구별하기 때문이다. 이 이름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1. 연의 이름들 0 연 이마에다 색종이로 반달형상을 오려 붙이면 '반달연'-검은색이면 '먹 반달', 푸른색이면 '청 반달', 붉은색이면 '홍 반달' 0 연 이마에다 둥근 꼭지를 오려서 붙이면 '꼭지연'-'홍 꼭지', '먹 꼭지', '청 꼭지' 0 연 머리나 허리를 동이는 빛깔에 따라-'먹머리동이','홍머리동이', ‘청머리동이' 0 연 아랫부분에 색칠을 한 것을 치마 두른다고 하여, '치마연'-‘청치마’, ‘홍치마’'먹치마‘,'황 치마','보라치마', 둘 이상의 색칠-'이동(二同)치마','삼동(三同)치마', '사동(四同)치마' 0 연의 색과 생김새에 따라 ‘초연’-같은색, ‘박이연’-모양 박은 것, ‘발연’-발을 단 것. 0 지방에 따라 경상남도 통영지방의 거북선연․봉황연․용(龍)연․접시연․삼봉산(三峰山) 눈쟁이연․ 방상시(方相氏)연․편지연․중머리연 등, 동래지방의 지네발연, 부산지방의 까치날개연, 황해도 장연지방의 관(冠)연․나비연․쌍나비연․박쥐연․제비연 등 유명하다. 0 그 외 모양에 따라-- 오색(五色)연․소딱지연․돌쩌귀연․문자(門字)연․막이연․ 바둑판연․구리팔궤(八卦)연․고기비늘연․쟁반연․호랑연․상주(喪主)연․ 방패(防牌)연․가오리연, 관연, 호자(虎字)를 쓴 호랑연, 까치날개 형상의 까치날개연, 가오리 형상의 가오리연 2. 연의 재료 0 대는 - 고황죽(枯黃竹)․백간죽(白簡竹)․식대 사용, 0 종이는 대개 창호지 0 연줄- 상백사(常白絲)․당백사(唐白絲)․떡줄․세철사(細鐵絲)줄 0 연실을 단단하게 하기-연실에 부레나 풀 끓인 물에 사기가루나 유리가루를 타서 서슬이 일도록 하는데 이것을 '가미'(혹은 깸치)라고 하며, 이것을 '가미 먹인다' 한다. 0 얼레 모양에 따라- 네모얼레․육모얼레․팔모얼레․볼기짝얼레(납짝얼레) 3. 연 만들기 0 연의 크기-중간치 길이 56㎝, 너비 46㎝ 0 만들기- 길이의 한 끝을 2.5㎝쯤 접어 머리, 종이의 한가운데에다 연 길이의 3분의 1 정도의 곳에 둥근 구멍 종이를 접어서 베어낸 구멍을 중심으로 대를 산적꼬챙이같이 가늘고 길게 깎아서 다듬어 종이에 붙인다. 1) 먼저 가로로 머리 접은 사이에 붙이고, 2) 다음 세로로 한가운데를 내리 붙인다. 3) 가로 한가운데 허리에 붙이고, 4) 나중에 좌우 머리를 교차하여 귀에 걸어 붙인다. 5) 맨 나중에는 종이를 그 연에 알맞게 오려서 꼭지와 양쪽 발을 붙이고 6) 머리 살이 약간 휘어지도록 활벌이 줄을 매고 실을 단다. 7) 꼭지는 대개 방구멍을 베어낸 종이를 가지고 먹칠이나 기타 색칠을 하여 사용
이렇게 뜻 깊은 날이 있을까? 교단에 첫발을 내디딘 30년 전의 감격이 생생하기만 한데 그 때 처음으로 만난 제자들이성장하여 배우자와 함께큰 세배를 올린다.이어 축하케잌을 자르고 그 당시학교 생활 추억을 떠올리며 대화를 나누니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토요휴업일 점심, 동부인하여 나온 제자 3명으로부터 융숭하게 대접을 받았다.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시고군(郡) 체육대회 입장상 1위, 배구부 지도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삶의 영향을 받았어요." 제자들의 과찬에 얼굴이 뜨겁고 귀가 간지럽긴 하지만 '교사는 학생에게 있어 동일시(同一視)의 대상'이라는 교육원론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새교육과정개편안이 확정되었다. 23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놓은 초·중·고교 교과과정 개정안에는 ‘주5일 수업제’가 월 2회 시행된다는 전제이다. 과목을 편성하는 권한을 지금보다 더 많이 각급 학교에 넘겼다고는 하지만 그리 큰 변화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전의 교육과정 개편 때보다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고 본다. 다만 고등학교 1학년의 과학수업시수 증가와 사회과목에서 역사과목을 분리하여 시수를 늘린것이 눈에 띠는 부분이지만, 크게 바뀐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현재 5개인 필수과목군을 6개로 늘린것이 변화였다고 볼수는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증가했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필수과목군을 묶어놓은 것에대해서는 이미 7차교육과정에서도 지적이 있었다. 이번의 필수과목군을 조정하면서 수학, 과학을 분리해달라고 요구했던 부분을 반영하지 않았다. 워낙에 이해관계가 맞물려 쉽게 조정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이번의 교육과정개편안의 확정은 최초 시행시기를 2009년으로 했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는 적절하다고 본다. 그러나 미리 개정안의 고시시기를 정해놓고 시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된 점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원래부터 7차교육과정의 일부개정안인지, 8차교육과정인지 그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더 많은 혼란을 겪은 점도 교육부의 책임이라는 생각이다. 언론에서도 새 교육과정의 명칭을 놓고 서로 다른 보도를 낼 만큼 명확하지 않았었다. 기초부터 잘못 출발했다는 생각이다. 또 하나의 큰 오류는 바로 주5일 수업제 도입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의 상황만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전면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었을 때를 감안하여 교육과정을 개정했어야 한다. 전면시행의 시기가 불투명하다고 보았다면 일단 2개의 안을 만들었어야 했다는 생각이다. 즉 현재와 같은 월2회의 주5일 수업제가 지속될 경우와 전면적으로 시행될 경우에 대비한 교육과정 편성이 되었어야 한다고 본다.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예상대로 되는 경우보다는 예기치않은 여건의 성숙으로 순식간에 변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번의 교육과정만으로 볼때는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은 2013년부터 시행하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깔려 있다는 생각이다. 각급학교에 새교육과정이 모두 적용되는 시기가 2013년이기 때문이다(그림참조). 그렇더라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새교육과정개편안대로 시행이 된다면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시기에 교육과정에 또 손을 대야 하기 때문이다. 쉽게 재량활동의 시수를 줄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주당 2시간의 시수감축으로는 주5일 수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어렵다. 따라서 교과시수에 손을 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시기와 관련하여 교육부는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번의 교육과정개편에 있어, 과연 교육부가 최선을 다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순식간에 교육과정관련 각종위원회를 모두 열수 있었던 것은 교육부의 능력일까. 아니면 졸속으로 개최된 위원회 였던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교육과정개편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종 문제점이 더 많이 지적되었었다. 그러한 문제점을 모두 검토하기나 했는지도 의문이다. 확정된 안이라도 문제점이 발견되면 절차를 거쳐서 다시 수정고시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완벽한 것은 없겠지만 완벽에 가깝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끝까지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신입생들이 감독교사의 안내에 따라 제2차 진단평가를 치르고 있다. 새학년이 되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대상이 고등학교 신입생들일 것이다. 중학교에 비해 과목 수도 늘고 학습의 강도 또한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교 1학년 때 성적이 뒤쳐지면 고3까지 간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이러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에서는 1월 20일, 2007학년도 고교신입생을 대상으로 제1차 진단평가를 실시했으며, 2월 23일(금요일)에는 제2차 진단평가 및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이번 진단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으로만 치러졌으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고교 선생님들이 과목별로 직접 자체 출제했다. 선행학습 정도와 학력신장 방안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진단평가의 결과는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가려내는 동시에 학급을 편성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먼저 우리 주위에 석류를 좋아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하고 미녀는 괴로워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하루에 5만 가지 생각을 하는데(오만 잡생각) 그중 75%가 부정적인 생각을 한답니다. 특히 우리 선생님들은 철없는 아이들과 씨름하다보면 웃으 실 여유도 잘 없지요. 우리가 보통 70평생을 산다고 하면 이 70평생을 여러 가지 시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지요. 70년 중 23년은 자는 시간이다.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시간은 26년이다. 그리고 화장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1년이며, 거울보고 화장하는 시간이 1년 6개월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차를 타든 비행기를 타든 배를 타든 평생에 걸쳐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6년이고, 약속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내는 시간이 3년이나 된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살면서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하루에 열 번을 웃는다고 해도 고작 40일에 불과하다고 한다. 웃는 시간이 적어도 너무 적은 것 아닌가? 화장실에서도 1년이나 보내는데, 웃는데 시간을 화장실에서 있는 만큼은 써야 하지 않을까? 웃음에 관한 몇 가지 명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웃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이다’ ‘행복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면 그 공장의 주인은 웃음이다’ ‘웃음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 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 ‘사람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 ‘인생을 바꾸려면 하루를 웃으며 시작하라’ ‘웃음은 스트레스의 마침표요. 행복의 느낌표다’ ‘웃지 않고 보낸 하루는 낭비한 것이나 같다’ ‘하루 15초를 웃으면 이틀을 더 오래 산다. ‘아침에 웃는 웃음은 보약 두 첩보다 낫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제 새 학기가 다가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지금 재 충천하시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실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고 필요하면 간단한 웃음 퍼머먼스를 배웠으면 합니다. 민간 기업에서는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인들은 어떻게 하면 고객을 웃으면서 맞이할 것인가 하고 퍼포먼스를 배운다. 선생님들도 이제 저도 학생과 만나면 ‘ 하이 하이 하하하’ 하며 손바닥을 맞추면 분위기가 좋아지겠지요. ‘행복은 느낌이며 행복은 셀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행복을 스스로 자발적으로 느끼어야 합니다. 우리가 식당에서 물을 셀프로 가져오듯이 행복도 자기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랑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학생들의 행동에 반응하다 보면 학생과 교사도 행복하여 진다고 웃음치료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사들이 행복을 스스로 찾고, 사랑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적극 표현하고, 학생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주는 것이 웃으며 사는 인생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내 일생에서 일을 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 모두가 나에겐재미있는 놀이였기에' 라는 토머스 에디슨의 말 과 같이 우리 교사들과 학생들과 재미있게 학교 생활을 하기 위하여 미리 준비합시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의 수업과 교육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감동시킬 것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고객만족 CS: Customer Satisfaction)이라고 하며 요즘에는 고객졸도시대라고 합니다. 건물을 짓자면 설계도가 필요하듯이 우리 교사들도 어떻게 하면 수업과 학교생활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하며 학생들을 만족시킬 것인가를 계획하는 유익한 시간을 3월 학기 전에 가졌으면 합니다.
e-리포트 코너를 통해 이미 지적을 했듯이,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중등교사가 부족현상이 비교적 심각한 상태이다. 각 학교마다 1-2명의 미발령 교사가 있었으나, 최근 발표된신규교사 발령현황을 보면 간접적으로 부족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우리학교(서울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도 국어과 1명과 과학과 1명이 미발령 상태였으나 신규교사 발령은 과학과 1명에 그쳤다. 국어과 교사는 기간제교사를 임용해야 할 형편이다. 기존의 휴직교사를 포함하면 기간제교사가 6명이나 된다. 우리학교 관내인 서울특별시동작교육청(교육장, 박영순)에서는 오늘 신규교사에 대한 발령장수여를 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신규발령을 받은 과학교사를 인솔하기 위해 오후에 교육청을 찾았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발령장수여식이 끝나고 박영순 교육장의 격려가 이어졌다. '여러분들은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신 인재들입니다. 앞으로 학생들 지도에 초심을 잃지말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상적인 인사말로 격려사가 시작되었다. '제가 두 가지만 강조말씀 드리고 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인격을 갖추시라는 것입니다. 인격이란 인간에서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나는 성격 및 경향과 그에 따른 독자적인 행동경향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스스로 인격을 개척하고 갖추도록 노력한다면 훌륭한 교사가 될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끊임없이 공부를 하라는 것입니다. 공부는 스스로 할 수도 있고, 선배교사들로부터 배울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학생들에게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질때 여러분들의 공부는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디 학교에 가시면 이 두가지를 꼭 염두에 두시고 학생들을 지도해 주십시오.' 그밖에 여러가지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했다. 신규교사들 모두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장내가 정말로 조용하고 숙연하기까지 했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우리학교로 발령받은 과학교사를 인솔해서 학교로 돌아왔다. 이미 사립학교에 근무한 경력이 충분한 중고신규교사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무면서 학교에 도착했다. 교장실에서 교장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학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요즈음 학생지도가 어렵긴 하지만 우리학교에서 생활하시다보면좋은학교라는 것을 곧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지도를 함에 있어서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셨으면 합니다. 또한 훌륭한 인격을 갖추신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아무생각없이 옆에 앉아서 듣다가 어디서 들었던 이야기 인듯 싶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교육청에서 방금 듣고 온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순서만 달라졌을뿐 그말씀이 그말씀이었던 것이다. '교장선생님, 저몰래 교육청 다녀오셨어요?' 무슨뜻인지 이해를 못하는 눈치였다. '아니 방금전에 교육장님이 하신 말씀을 어쩌면 그렇게 똑같이 하시나요. 순서만 바뀌고 똑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그래요. 저하고 교육장님하고 뭔가 통했나 보네요.' 다같이 웃으면서 그렇게 신규교사 인솔이 끝났다. 결국은 인격을 갖추는 일과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야말로 교사의 본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결국 교사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 하루였다.
23일자 신문방송은 교육계 주요 기사로 ‘담임선택제’ 파문을 보도하고 있다. 서울충암고등학교가 신입생들로 하여금 직접 담임교사를 선택하도록 했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언론은 피상적인 사실만 취급하면서 담임선택제가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도 되는 것같은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도대체 담임의 역할이 무엇이고,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효과를 끼칠 수 있는가? 학급담임 업무라는 것은, 첫째, 학습환경 조성 측면에서 청소지도, 게시물ㆍ채광ㆍ통풍ㆍ난방ㆍ방음관리, 시설ㆍ비품관리, 둘째, 학사 및 각종 사무 관리 부문에서 출석부ㆍ학교생활기록부ㆍ학생건강기록부 관리, 성적표관리 및 배부, 학생기록물 관리 및 수합, 셋째, 생활지도 면에서 학생상담, 진로지도, 건강지도, 여가지도, 부적응학생 및 문제아 지도, 출결지도, 용의복장지도, 식사지도, 넷째, 기타각종 홍보물 전달 및 협조 요청(가정통신문,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협조를 요구하는 각종 전달문 등) 등등이 아니던가? 이런 것들을 잘 할 수 있고, 학생들의 요구에 만족스럽게 해줄 수 있는 담임을 선택한다니..... 글쎄 학교 밖에서 이런 것들이 담임의 업무라는 것을 알기나 하는 걸까.이런 일들을 추가로 하는 댓가가 월 11만원이라는 것을상상이나 할까? 대부분의 학교에서 담임 맡기를 꺼려해서 억지로 겨우 배정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게 무순 일회성 센세이션널리즘인가? 아시아의 몇 개국가를 제외한 담임제도가 없는 국가에서는 이런 일들을 누가 담당하고 있는가? 수업자체만으로 벅찬 교사들의 희생의 댓가로 그나마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인데, 이제 담임선택제까지 등장해서 교사를 슬프게 하고 있다.
강제 급식도우미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머니급식당번폐지를위한모임은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급식당번제도가 강제배식제에서 ‘순수자원봉사제’로 바뀌었지만 학부모들이 여전히 반강제적으로 동원되고 있다”며 급식당번제의 완전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이다.(경향신문,2007-02-23 14:33) 이미 지난 2005년에 이와 비슷한 문제로 급식당번을 강제로 동원하지 않기로 한지 2년 남짓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일선학교에서는 급식당번의 '자원봉사제'를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는 아직도 예전의 관행대로 시행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더라도 문제가 제기 되었다면 당연히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에대한 대안이 제시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예산일 것이다. 특히 중, 고등학교와는 달리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배식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별한 예산지원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 따라서 시교육청에서는 이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예산지원을 통해서라도해결해야 할 것이다. 당연히 학부모들의 주장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즉 꼭 필요한 인력을 별도 확보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정말로 순수하게 자원봉사를 할 학부모가 있다면 함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물론 당장에 예산이 확보되기 어렵겠지만 내년부터라도 지속적인 예산확보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가지는 학부모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학교에서 급식당번에 대한 의뢰를 할 경우, 처음부터 강제적으로 동원한 경우보다는 순수하게 자원봉사를 요구한 경우가 더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의뢰하는 것을 어떻게 거절하느냐는 구시대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애당초 원했던 의도와 다르게 의미가 전달 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즉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무조건 응하고 난 다음에 다시 생각해보니 억울하다는 식의 문제제기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이제는 학부모들도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당연히 'NO'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NO'라고 했을경우 우리아이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것을 우려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학교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하고 정당한 학교의 요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확실한 의사표명이 필요하다. 어쨌든 급식당번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학부모들도 조금 양보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이 대책에는 예산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여기에 학부모가 부당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급식당번문제를 운영하는 것은 학교의 몫이다. 일선학교와 교육청의 노력이 함께 할때 급식당번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본다.
말로만 듣던 '구멍 뚫린 책상'을 보았다. 그 책상은 낙서도 난잡하여 그것을 보니 정신이 산란하여 도저히 공부가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 이런 책상이여지껏 존재했다니 교육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이 아닌가 한다. 학생들의 무분별한 행동과교사의무관심이 합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본다. 학교 비품 파괴도 방관할 수 없는 문제다. 책상에 구멍이 난 이유는?학생 생활지도에조금만 관심 있는 교육자라면 금방 눈치를 챌 것이다.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 듣는 척 하면서 휴대폰을 서랍 속에 넣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받기 위한 것이다. 신세대라 머리와 손이 따로 놀고 여러 가지를 동시에 행할 수 있다고 강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교육이 무너지는 것이다. 학교에서 휴대폰 소지와불허는 수업시간 집중력 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그것을 체험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휴대폰 지참을 강력히 반대한다. 오늘날 휴대폰은 '생활의 중심'에 있다. 학생들의휴대폰중독은 공부에 크게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정서적 악영향은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말한다. 전문가들의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생 휴대폰 가입자가 10명 중 6명 꼴인데 부모 명의로 가입한 경우를 감안하면 90%가 넘는다고 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3명 중 1명은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40%는 "수업 중에도 몰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다"고 답했다. 문자 발송건수는 하루 평균 100건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휴대폰은 24시간 갖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텔레비젼에 비해 중독의 위험성이 크다고 한다. 중독현상도 문자메시지, 모바일 게임, 음란 콘텐츠 등 복합적으로 나타나 단순 중독을 넘어폐해에 이르고 있다는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휴대폰에 빠진 내 아이 구하기'의 저자인 조재학 기자는 이 밖에도 휴대폰은 돈 잡아 먹는 하마, 손 안의 움직이는 포르노 채널, 10대 언어 파괴와 성적 저하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휴대폰이 사라지면 교실이 살아난다고. 휴대폰 퇴출 운동을 주도한 교사는 "휴대폰은 공동체 의식의 마지막 보루인 학교까지 위협하는 존재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조 기자는 안양 귀인중, 공주 한일고, 전북 부안여고의 휴대폰 추방 후 학교의 변화 모습을 소개하면서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수업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건강한 학교로 살아나고 있는 생생한 사례를들려 주고 있다. 그러면서 휴대폰 정화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의 휴대폰 중독을 막는 방법을 간단하게 제시한다. 바로 학부모와 교사부터 휴대폰 사용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휴대폰 중독을 막으려면교사들도 '수업 중에 휴대폰 안 받기' 등 모범을 보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당연한 말이다. 가능하면 학교에서 휴대폰 전원을 끄고 공중전화나 교무실 전화를 이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휴대폰 소지 금지가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학부모와 교사들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오늘, '구멍 뚫린 책상'을 통하여 우리 학교의 '구멍 뚫린 교육'을 보았다. 말로만 휴대폰소지를 금지했지 소지자에 대한지도 대책이 치밀하지 못했다. 대책이 있었다 해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았다. 소지 금지의 대안으로학교에 공중전화나 수신자 부담전화 설치 등이 없었다. 그러니 작년 한해동안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와 학생 선도위원회가 30회 가까이 열려 엉뚱한 곳에 교육력을 쏟아 부은것이다. 생활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수업은 더 이상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학생들의 행동이 거칠고 교사의 지도가먹혀들어가지 않을때 교사들은 '학생들이 유별나다' '이런 아이들은 처음 보았다' '아무리 지도해도 안 된다' '교사로서 두 손 들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 책임을 '학생 탓'으로돌린다. 그러나 실상은 교사들의 '지도 능력 부족' 아닐까? 교사의 솔선수범과 인격적 감화가 부족한 것이 아닐까? 교사가 교사라는 이유로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학생들 위에 군림하면서그들을통제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교사들은 교감, 교장의 정당한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맡은 바 일에 성실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교사의 지시에 따르라고 한다면 그게 먹혀 들어갈까? 일관성이 없고 계속성이 결여된지도, 교사 자신의언행 불일치에다가교사라는 권위주의로 학생을 누르려는 자체가 교육의 실패를 가져오는요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이 어려운 것이다.교원자격증이 있다고 모두 다 교육자가 아닌 것이다. 교육자의 길, 아무나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입법예고한 교원승진규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 16일 사실상 확정 발표하자 이에 대한 교원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교육부 홈페이지는 승진규정안에 항의하는 댓글이 23일 현재 100건에 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법예고로 의견들을 수렴해 개정안을 사실상 확정했으며, 법제심사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3월 중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된 승진규정안은 경력평정 비중을 줄이고 근평을 늘인다는 당초 입법예고안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한 채 부분적으로 4가지 항목을 손질했다. 교육부는 입법예고안과는 달리 근평 수의 비율을 30%로 늘리는 대신 미를 30%에서 20%로 축소했다. 2009년부터 최근 근평 3년치를 반영한다는 당초 안에서 한발 물러나 2010년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다. 선택가산점 항목에서 삭제한 농어촌 및 도서벽지 가산점 항목을 명시한 것도 입법예고안과 다른 점이다. 2008, 2009년 2년에 걸쳐 경력반영기간을 5년 단축하려던 당초 안을 철회하고 2008년부터 매년 1년씩 단축키로 했다. 교육부는 하지만 핵심 쟁점인 근평 10년 반영을 고수해 교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교총은 20일 “개정된 승진규정안은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불공정한 승진 경쟁을 조장 한다”며 “도서 벽지 및 농어촌의 교육격차를 악화시키는 개악”이라고 논평했다. 교총은 “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해 여러 차례 교육부에 의견을 제시했지만 ‘소귀에 경 읽기’식으로 일관했다”며 “개정으로 인한 혼란과 파행, 피해자 발생 등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교육부에 있으며, 책임자 처벌 등 문책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법예고안을 소개한 교육부 홈페이지에는 23일 현재 항의성 댓글이 100개 달렸으며,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입법예고안에 달린 댓글은 5건에 불과했다. 교원들은 10년 근평 반영의 불합리성을 주로 성토하고 있다. 최선희 교사는 댓글을 통해 “공통·선택 가산점을 무력화시키고 10년 근평안을 밀어 부쳐서는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10년 근평안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미란 교사는 “25년 동안 농어촌 학교에 근무하면서 소외된 학생들을 교육해왔는데 10년 근평 반영으로 승진 대열에서 탈락하게 됐다”며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밝혔다. 신영준 교사는 “작은 학교 교사들은 근평 1등이 아니면 모두 승진을 포기해야 한다”며 “모두 소규모 학교를 기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도로 떠난 겨울여행2 필자를 비롯해 이곳이 처음인 여행작가 3명은 죽림굴구이촌 앞의 바닷가에 자리한 강계 갯샘으로 향했다. 바다에서 솟아나는 신비한 샘물이다. 구전에 의하면 주비장이 1799년에 식수를 구하던 중 우연히 집 앞 100m 지점의 모래밭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는 물맛이 좋아 웅기둥이 밑에 구멍을 내고 묻어 샘을 만들어서 오늘까지 전하고 있다 한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잠겨서 먹을 수 없지만, 썰물때는 위에 고인 바닷물을 퍼내고 조금만 기다리면 신선한 약수를 마실 수가 있다. 사진촬영을 한 후 바닷물을 퍼내고 물을 한모금 들이켰다. 바다냄새가 약간 묻어나는 상큼한 물맛이다. 100% 지하수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흙속에 남아있는 소금기가 물이 솟아나오면서 약간 배어든듯 하다.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수영장하다 먹게 되는 바닷물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다. 99%의 생수에 1%의 바다맛이 들어있다고나 할까? 뭐라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맛이 숨어 있다. 이곳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남도석성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또다시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다. 하얀 눈이 뒤덮힌 성은 남도의 겨울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이곳은 고려 중종 때 배종순장군이 삼별초군을 이끌고 진도로 남하하여 몽고군과 최후까지 싸운 격전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규모는 약 6,100여 평에 이르며, 현재 남아있는 성곽의 길이는 610m, 높이는 4~6m 내외의 석성이다. 이곳 역시 낙안읍성처럼 마을 주민들이 성안에 그대로 살고 있는 곳이다. 40여 가구의 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이루고 있는 삶의 현장이다. 성의 입구는 ㄱ(기역자) 형태로 꺽여져 있어서 성 내부를 볼 수 없게 되어 있으며, 성문은 남아 있지 않다. 눈덮힌 마을의 돌담길이 정겹게 와닿는다. 마을 내부에 전봇대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약간 눈에 거슬렸다. 백설로 뒤덮힌 쓰레트 지붕 아래로 고드름이 매달린 풍경이 정겹다. 지붕과 담벼락 사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서로 키재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마을 안쪽에도 성벽이 군데군데 이어져 있으며, 그 옆으로 마을을 이루고 있다. 성 안에 또 하나의 작은 성을 곳곳에 쌓고 있는 것이 남도석성의 특징이다. 안으로 조금 들어서자 최근에 복원된 것으로 보이는 와가가 보인다. 관아와 내아 등이 복원되었다고 한다. 내아는 어제 다녀온 나주목사 내아와 비슷한데 규모는 조금 작다. ‘여봐라’ 하고 고함치면 금방이라도 마당쇠가 뛰어나와 빗자루를 들고 눈을 쓸러 나올 것만 같다. 눈을 덮어쓴 지붕으로 인해 남도인의 기품이 한결 강하게 느껴진다.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가자 이내 반대편 문(서문)으로 나오게 된다. 그 끝에서 성벽과 연결된 돌계단을 오르자 석성이 한눈에 들어선다. 남도의 겨울 풍취에 빠져 한동안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눈이 많이 와서 팸투어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눈으로 인해 멋진 겨울 풍경을 많이 담아낼 수 있어서 오히려 행운이었다. 굽이도는 성벽 위에도 소금을 뿌려놓을 듯 온통 흰세상이다. 그곳에서 주변 풍광을 담은 후 내려오자 비석이 보인다. 서문앞에는 그동안 이곳을 거쳐간 만호들을 기리기 위해 선정비, 불망비가 세워져 있다. 비석을 지나 조금 더 내려오자 복원된 성문이 보인다. 서문, 동문, 남문 중 유일하게 남문만 성문을 갖춘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남문으로 향하다보니 눈길을 끄는 멋진 돌다리가 보인다. 아치형의 돌다리인 홍교(단운교)가 멋진 자태를 뽐내며 눈속에 뒤덮혀 있다. 바로 뒤에 보이는 원형의 남문 성벽과 조화를 이루며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두 개의 아치가 돋보이는 쌍교(쌍운교)는 물속에 비친 그림자로 인해 2개의 원이 다리를 떠받치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쌍교 너머로 보이는 남문과 어우러진 설경이 돋보이는 곳으로 남도의 멋이 담겨져 있다. 홍교와 쌍교는 편마암의 자연석재를 이용한 다리로 석성을 외곽을 건너다닐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다시 서둘러 다음 장소인 동석산으로 향했다. 원래 일정은 세방낙조를 보는 것이었지만 눈이 내리는 관계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아직 여행지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보니 10여 차례 진도에 다녀온 필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여행작가들이 처음 들어보는 산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5만분의 1지형도에는 석적막산이라 표기되어 있는 해발 240m의 야트막한 산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습이다. 진안 마이산을 옮겨 놓은듯 말의 귀처럼 쫑긋 서 있다. 여행작가들이 찍어대는 셔터소리에 귀를 곧추세우고 경계하는 듯하다. 그 사이 눈발이 더 굵어져서 동석산 주변은 완전한 설국이 되었다. 오후 5시40분이 넘어서 이미 어두워진 상태였다. 눈에 뒤덮혀 산에 자태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는데, 암릉에 뒤덮힌 산으로 바위리지를 즐기기에 좋은 산이라고 한다. 세방낙조전망대 바로 뒤쪽에 자리한 산이라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조망 역시 빼어난 곳이다. 서해와 남해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심동저수지, 봉암저수지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암릉과 호수, 다도해가 어우러지는 경관과 마주하게 되면 또다시 이곳을 찾고 싶게 만드는 진도의 보물같이 산이지만 아직은 찾는 이가 드물다고 한다. 산 입구의 나무에는 눈꽃이 생겨서 최고의 겨울정취를 뽐낸다. 주차장 바로 안쪽에 천종사라는 사찰이 자리하고 있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사찰을 돌아볼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멀리 보이는 대웅전을 망원렌즈로 당겨서 아쉬움을 달랜다. 사찰 입구의 배부른 동자상에 눈덮힌 모습이 독특하다. 입을 굳게 다문 모습이 추위를 참으며, 수행에 임하고 있는 듯하다. “빨리 차에 타세요.” 좀 더 많은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강계 갯샘에서는 썰물시 바닷물을 퍼올려야 샘물을 맛볼 수 있다 남도석성 입구인 동문으로 여행작가들이 걸어들어가고 있다.
진도로 떠난 겨울 여행1 진도의 관문인 진도대교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해 12월 말의 오후 2시경이었다. 진도대교와 울둘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녹진전망대에서 내렸다. 하늘은 또다시 눈이라도 한바탕 쏟아낼 듯 잔뜩 찌푸린 얼굴이라 시야가 좋지는 않다. 발 아래 두 개의 진도대교가 해남과 이어져 있다. 국내 최초의 쌍둥이 사장교인 진도대교는 2005년 12월 확장 개통되었다. 진도대교는 1984년에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사장교로 그 길이가 484m에 이른다. V자를 거꾸로 세워놓은 4개의 아치가 진도의 관문을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었다. 대교 건너편 해남의 굽이도는 해안선 주변에 눈이 쌓여 겨울의 한가운데 왔음을 말해준다. 대교 옆에 자리한 울둘목 관광지도 보인다. 대교 아래에는 바닷물이 소용돌이를 치는 울둘목이 보인다. 망원렌즈로 당겨서 보자 필자마저 빨아들일 기세로 쉼없이 원을 그리며 돌아간다. 한참을 보고 있자니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다. 이곳은 이순신장군의 지략으로 수많은 왜군들이 물속에 수장된 것으로 유명하다. 울둘목은 장군의 3대 해전중의 하나인 명랑대첩지로 바다의 폭이 한강과 비슷한 294m 내외이다. 하지만 물길은 유속이 11노트(시속으로 환산시 1노트는 1.852km)로 동양최대의 유속을 자랑한다. 유유히 흐르는 바다가 아니라 여름철 홍수 때의 강물 속도와 맞먹는 스피드다. 이곳에서 이순신장군은 12척의 배로 왜선 300여 척을 수장시키는 전과를 올렸던 것이다. 울둘목이 왜군들에게는 지옥이 되었지만, 우리 수군들에게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마침 대교 아래로 배가 지나가면서 멋진 그림을 만들어낸다. 같이간 일행들로 인해 갑자기 셔터소리가 쉼없이 이어진다. 시계 초침보다 더 빠르게 셔터소리가 계속 이어진다. 역시 바다사진은 배가 들어가야 한결 더 역동적인 사진이 나온다. 저녁에는 야간경관조명을 촬영하기 위해 다시 올거라고 해서 기대감을 갖게 했는데, 야경 역시 빼어난 자태로 다가와 겨울 추위를 잊게 해주었다. 진도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눈덮힌 독굴산이 시선을 끈다. 독굴산에 짚이엉을 이어 노적더미로 만들어서 왜적들에게 군량미가 아주 많은 것처럼 위장한 것이다. 그런가하면 인근의 망금산에서는 강강수월래를 펼쳐 군사가 아주 많은 것처럼 보이기 했던 것이다.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이순신장군이 지략이 이 일대가 그대로 녹아있다. 다시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고니도래지(천연기념물 제1001호)다. 박명선 문화유산해설사님의 설명이 이어졌는데, 백조도래지라고 하자 몇몇 여행작가분들이 백조는 일본어의 잔재라며 고니가 바른 표현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고니도래지는 진도읍 수유리와 군내면 덕명리 해안 및 둔전저수지 주변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고니떼를 비롯해 두루미, 청둥오리 등 수많은 조류가 찾아오는 곳이다. 저수지와 해안에는 30여 마리의 고니와 많은 오리류의 철새들이 무리지어 앉아 있다. 대부분 너무 멀리 있어서 300m 망원렌즈로도 잘 잡히지 않았다. 청둥오리, 가창오리 등의 오리떼는 나그네들의 발걸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바다속을 헤엄쳐 다닌다. 여행작가들이 한쪽으로 몰려 촬영을 시작하자 한무리의 새떼가 편대를 이루며 멋진 비행쇼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3마리의 철새가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와 멋진 날개짓을 시작한다. 모델이 되어주려고 왔는데, 머리 위를 맴돌며 비행을 시작한다. 그리고 물속에서 놀던 고니들이 한꺼번에 치솟아 오르면서 멋진 자태를 뽐낸다. 긴 목을 치켜세우며 솟아오르는 폼이 왈츠를 추는 듯하다. 고니는 긴 목선이 유난히 아름다운 철새인데, 그 선에서 느껴지는 각선미는 미스코리아들의 아름다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호수 위로 날아오르는 고니의 비행술에 그대로 빨려든다. 한 마리 새가 되어 함께 날아오르고 싶어진다. 그렇게 몇 번의 비행쇼가 끝났는가 싶으니 대부분의 철새들이 먼발치로 떠나고 없다. 더 이상 촬영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죽림굴구촌으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짭쪼롭한 바다내음이 코를 자극한다. 겨울 별미인 굴구이를 하는 좌판이 바닷가에 넓게 펼쳐져 있다. 죽림해변에 자리한 굴구이촌이다. 한쪽에서는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굴을 까고 있고, 굴구이로 풍기는 내음이 나그네의 발길을 잡는다. 굴을 굽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둥근 드럼통을 개조해서 만든 굴구이판인데, 화덕이라 부르는게 바른 표현일듯 하다. 아래쪽에는 장작불을 피우는 아궁이가 있고, 위쪽의 통에 껍데기굴이 가득 담긴채 구워지고 있다. 굴이 익어갈 동안 먼저 나온 굴회를 입속에 넣는다. 짭쪼롬한 바다 내음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물컹물컹한 굴이 입속에서 녹으며 내장으로 흘러든다. 필자가 겨울철에 즐겨먹는 굴이지만, 바다에서 갓 딴 것들이라 신선한 맛이 느껴진다. 조금 지나자 굴구이판이 펼쳐진다. 엄지손가락 길이 정도의 짧은 칼로 굴을 까먹게 되어 있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알맞게 구워진 굴은 굴회에 비해 비릿한 맛이 한결 덜하다. 잘 익은 속살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굴회보다 한결 구미가 당기지만, 껍질을 까는 작업이 간단치 않다. # 2편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