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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환경교육협회가 주최하고 환경부․서울시․본사가 후원한 제12회 환경보전 생활수기 및 연구논문 공모대회에서 최형미 대전봉산중 교사와 양동대 진도 조도중 관내분교 교사가 각각 대상인 환경부장관상과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또 정병학 영월 석정여중 교사와 남윤희 진천중 교사가 금상(한국환경교육협회장상)을, 이진영 대구여중 교사와 이재성 홍성 광천고 교사가 은상(〃)을, 정동기 익산 이리모현초 교사와 민경철 창원 남산중 교사가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대회에는 교사부문 237편, 대학생부문 404편, 여성부문 335편 등 모두 976편이 응모했으며 시상식은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치러졌다.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들은 중고생들을 어떻게 보고 교육하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교육에 쏟는 열의가 대단하기 때문에 더 많이 보호하고 더 많이 관리하는 것을 의무와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들이 세계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바람직한 청소년관인가에 대해서는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을 몸집이 큰 어린아이(big boy)로 보는가? 아니면 성숙이 남아 있긴 하지만 어른(1little adult)으로 대접하고 있는가? 청소년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성인이 된 후 아이가 인생을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만든다. 미국인은 18세를 독립의 나이로 본다. 그때부터는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끊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것은 당연하며, 대학에서 조차 중고등학교 때와 같이 과외를 받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집에서는 부모님들의 지나친 보호와 철저한 관리, 그리고 학교와 학원에는 꽉 짜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서 학생들은 자신을 그저 맡겨 두기만 하면 되도록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어른으로 홀로 설 수 있는 준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어른으로서 대접을 받을 기회 역시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부모님 선생님들은 청소년들이 계속 어린아이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듯한 교육 방식을 택하고 있지 않은가를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눈에 닥친 성과를 위해서 어른이 되어 가는 청소년들을 계속해서 어린 아이로 취급하며 교육 방침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인 것이다. 청소년은 넓고 광활한 세상에 곧 던져질 존재이다. 결코 쉽지 않은 성인의 세계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어른으로서의 연습문제를 많이 풀도록 기회를 주자. 선생님의 교육관이 담겨있는 급훈을 명확하게 제시하여 학급 운영의 방식을 명료하게 제시하는 선생님도 있고, 학생들에게 급훈을 정하게 해서 학급을 운영하시는 선생님들도 있다. 급훈을 선생님이 직접 정하는가, 학생들이 정하도록 하는 가에도 선생님들의 학생관이 내재되어 있다. 학생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운영 방침은 매우 달라진다. 중고등학교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을 지도하는 사람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아이 때와는 달리 급속한 성장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1월29일부터 3주 동안 진행한 중등교사 300명을 상대로 진행한 논술지도 연수 자료집이 공개됐다. 서울대 사범대가 11일 발표한 자료집에는 논술 수업 설계 및 운영의 예시, 논술 교육 전략을 비롯해 자연계 논술의 지도 사례 등 일선 고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논술 교육 방안을 담겨 있다. 자료집은 고교 논술반을 학년별로 다르게 구성해 운영할 것을 조언했다. 예컨대 3학년은 1차∼6차 강의는 원고지 사용법 - 문장ㆍ단락 쓰기 - 논제ㆍ제시문 분석 - 개요 작성 - 서론ㆍ본론ㆍ결론 쓰기 순서로 진행한 뒤 7차∼38차 강의는 4개씩 묶어 주제 강의와 토론을 벌이게 된다. 주제 강의는 '행복에 대하여', '개별선과 공동선의 조화', '인간 중심적 세계관과 생태계', '정보사회와 비인간화의 위기' 등 분야별 참고 자료로 배경 지식을 확보한 뒤 관련된 논술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논술문 쓰기와 대표첨삭 또는 상호첨삭이 이어진다. 인문계 학생에 비해 부족한 자연계 학생들의 글쓰기 연습을 위한 방법으로 ▲ 논술형 수행평가 시험 보기 ▲ 교과서 단원 제목을 논제로 활용하기 ▲ 과학기사 스크랩 공책 만들기 등이 제시됐다. 과학기사 스크랩 공책은 윗부분 절반에 과학 기사나 칼럼을 오려붙이고 아랫부분에 기사의 핵심 주제, 내용 요약, 기사와 관련해 새로 알게 된 사실, 공감하는 점과 공감하기 어려운 점, 다른 급우의 견해 등을 적어 넣게 한다. 주장과 논거로 이뤄지는 논술문의 형식을 익히기 위해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삶에 긍정적 기여를 했다'는 중심 문장에 대한 뒷받침 문장을 만들거나 '내가 오늘 타고 온 전철의 길이는 몇 m일까'라는 질문에 합리적 근거를 들며 수치를 추정해 보는 연습 등이 유용하다고 자료집은 제안했다. 또 자료집은 '3학년 토론 수업 뒤에는 상대의 견해를 비판하고 자신의 견해를 정당화하는 글쓰기 연습이 동반돼야 한다', '신문 사설은 문제 상황을 통해 논제를 제시하는 데만 이용해야 하며 논술문의 전범(典範)으로 삼기는 어렵다'는 등의 권고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논술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중등교사 연수 자료집'은 서울대 사범대 부설 중등교육연수원 홈페이지(http://eld.snu.ac.kr)와 서울대 홈페이지(http://www.snu.ac.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조영달 사범대 학장은 "논술 연수 지원센터를 세우고 여름방학에도 논술지도 연수를 실시하는 등 고교 현장의 논술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늘은 놀토 연휴 이틀째인데도 여전히 춥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밖에 나가면 여전히 춥습니다. 그야말로 막판 악을 쓰는 듯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봄을 맞이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같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만 옷을 조금 두껍게 입지 그러하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음을 보게 됩니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이지만 방안으로 비쳐주니 찬란하기만 합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같습니다. 막판에 악을 쓰는 추위 때문에 서산에 지는 햇살이라도 더욱 아름답습니다. 더욱 가까이 다가와 속삭여줍니다. 그래서 더 다정다감합니다. 오래오래 담아두고 싶습니다. 머릿속 아니면 가슴속에라도 말입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 선생님들을 학교 학생들에게 지도자로 세워 주셨는데 지도자란 어떠한 사람인지, 지도자로 세움을 입은 우리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지를 네 가지로 생각하게 됩니다. 먼저 참다운 지도자란, 참다운 선생님이란, 참다운 리더십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참다운 지도자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사람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참다운 선생님이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생님,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람, 학생들을 이끌어주는 선생님을 말합니다. 참다운 리더십이란 선생님이라는 이름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를 채워주고, 이끌어주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인물, 학생들을 이끌어주는 인물이기에 우리는 어떠해야 합니까? 첫째,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격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인격이 잘못되면 존경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인격이 개떡 같으면 아무리 찰떡같은 말을 한다 할지라도 먹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인격을 갖춘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고매한 인격을 갖춰야 합니다. 뛰어난 인품을 지녀야 합니다. 남들이 인정하는 성품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에게 필요한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학생들을 이끌어주는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교장의 방침에 따르는 선생님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참다운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참다운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참다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르듯이교장의 방침에 따라 선생님들께서 잘 따라 주신다면 학생들도 그 선생님의 학급방침에 따라 잘 따라줄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교장의 방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따르지 않고서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담임선생님의 방침에 잘 따라야 한다고 한다면 얼마나 모순되는 일이 되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잘 따르겠습니까? 아마 그러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이 먼저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학생들도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은 무엇보다 따라가는 훈련을 잘 받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교장, 교감선생님보다 앞에 나서면 안 됩니다. 교감선생님이 교장을 앞서도 안 됩니다. 부장선생님이 교감선생님 앞서도 안 됩니다. 각 부서의 선생님이 부장선생님 앞에 서도 안 됩니다. 그러면 질서가 무너집니다. 교육이 무너집니다. 학교가 무너집니다. 위계질서가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모든 선생님은 모두 자기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기의 생각과 달라도 앞서면 안 됩니다. 자기의 주장과 달라도 앞서면 안 됩니다. 언제나 자기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언제가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의 일을 해야 합니다. 언제나 자기의 위치에서 윗분들의 뜻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질서정연하게 잘 돌아갑니다. 어느 누구도 앞에 서서 말려도 안 됩니다. 어느 누구도 앞에 서서 지휘해서도 안 됩니다. 어느 누구도 앞에 서서 흔들어도 안 됩니다. 어느 누구도 앞에 서서 바람을 잡아서도 안 됩니다. 그건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도 꼭 그렇게 하게 됩니다. 자기가 하는 대로 학생들도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먼저 자신이 따르는 팔로우십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합니다. 셋째,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무슨 일이든 자원함이 좋습니다. 부득이해서는 안 됩니다. 억지로 해서도 안 됩니다. 남이 강요해서 하는 것은 더더욱 좋지 않습니다. 학교장의 교육목표나 교육방침이 학생들을 위하는 길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장의 방침에 따라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자진해서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억지로 하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야 100배로 낫지만 자진해서 하는 것보다 100배 못합니다. 그러니 이왕 할 바에는 자원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남이 보면 하고 보지 않으면 안 하고 남이 보면 열심히 하는 체하고 보지 않으면 적당히 하고 하는 것은 가식입니다. 위선입니다. 거짓입니다. 이렇게 하면 학생도 그렇게 합니다. 그러니 없을 때 더 잘하고, 안 볼 때 더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도 선생님처럼 안 볼 때 더 잘하고 없을 때 더 잘하게 됩니다. 끝으로 참다운 선생님의 자세란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모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오는 사람들의 본이 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전처럼 주장이나 하고 명령이나 하고 하달하는 것이 리더십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먼저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행동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녀들이 부모 앞에서 배우지 않고 뒷모습에서 배우듯이 학생들도 선생님의 앞에서 배우지 않고 뒷모습에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절대로 학생들 앞서서 행하여야지, 학생들 뒤에서 채찍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양을 키우는 양치기들은 어떠합니까? 언제나 양치기들은 양의 앞에서 양을 이끌어가지 양의 뒤에서 채찍으로 몰아가지않습니다. 우리들도 양치기처럼 학생들을 앞에서 이끌어가야지 뒤에서 채찍으로 몰듯이 해서는안 될 것입니다. 지난 주 청소시간에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으로 휴지가 있는가 싶어 갔더니 선생님께서 앞서 손수 학생들 앞에서 청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학생들이 따라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선생님께서 청소시간에 계시지 않고 그들만 있으면 보나마나 청소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청소하는 데 동행교육하지 않고 학생들 비위만 맞춰주면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참다운 지도자, 참다운 선생님, 참다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신학기가 시작되었으니 우리 모두 자세를 가다듬고 학생들이 원하고 학부모님들이 바라는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참다운 지도자, 참다운 선생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남은 시간 푹 쉬시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9일자 MBC뉴스의 일부, '최근 교복값 논란으로 교육부가 올해부터 교복 공동구매 방침을 밝혔죠. 그런데 웬일인지 실제 교육현장은 예전 관행이 여전한 듯합니다.기자: 교육부는 올해 초 신입생의 교복착용을 5월쯤으로 늦추고 공동구매를 권장하라고 일선학교에 지시했습니다. 전북 전주시 한 중학교는 신입생 교복착용을 4월 이후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1학년 교실에 가 확인해 보니 이미 모든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있습니다.' 이런내용을 토대로 보도가 나갔다. 일선학교에서는 5월착용과 관련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지하지않고 3월착용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다고 했다. 더우기 특정업체를 암시했다는 주장도 했다. 당국과 학교가 따로 놀기 때문에 교복문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전혀 엉뚱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학교의 조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조건 학교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우선 3월에 교복을 입도록 한 것은 교육부의 방침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다만 3월 입학식때부터 교복을 입도록 협조 를 부탁한다고 했다. 학교에서 억지로 강요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업체를 암시했다는 부분도 사실과는 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다. 일단 학부모가 어디에가면 교복을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교사들은 교복판매 매장이 몰려있는 곳을 이야기한다. 보도에서는 '서부시장'이라고 했다고 했는데, 그곳에 단 하나의 업체가 있었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지만, 교복판매업체들은 비슷한 장소에 몰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느 한 업체를 암시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MBC의 보도대로라면 일선학교에서 교육부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일선학교의 책임보다는 교육부의 책임이 더 크다. 공동구매와 관련해서 발표한 시기가 실제로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다. 최소한 지난해 11월에는 발표가 되었어야 한다. 교복값의 거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문제가 발생하자 공동구매를 권장한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 또한 5월 교복착용방침도 마찬가지이다. 교복문제가 처음 발생했을때 바로 그러한 방침을 밝혔어야 한다. 이미 시기가 늦었기에 일선학교에서는 어쩔 수 없이 3월부터 교복을 착용하도록 한 것이다. 공동구매를 한참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동구매권장발표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는 생각이다. 학교에서 공동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서 학교가 귀찮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단 공동구매를 할려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누군가 나서서 학교측과 긴밀한 협조를 하면서 공동구매를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나서서 공동구매를 추진하려는 학부모는 많지 않다.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모의 참여를 필요로 한다. 또하나는 이미 공동구매로 구입을 했지만 학부모들이 다시 일반업체의 교복을 구입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즉 가격은 싸지만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은 또다른 교복을 구매하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공동구매에 대한 신뢰를 전적으로 보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결국 공동구매나 기타 교복문제를 학교로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보도도 마찬가지이다. 교복을 폐지하는 것도 아니고 착용시기를 늦추라고 한 것 뿐인데,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별로 없다. 그 이유는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학교는 교육부의 방침 이전에 공동구매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공동구매를 추진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본다. 근본문제는 정책당국에 있다고 본다. 한발빠른 방침발표, 좀더 검토하여 추진하는 자세가 아쉽다. 단순히 여론을 덮을 생각으로 방침을 발표하는 것은 도리어 더 큰 혼란을 가져올 뿐이다. 학교와 당국이 긴밀히 협조할때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지만 학교에서 도저히 따를 수 없는 방침을 발표하는 것은 교육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막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교원의 지도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연수회가 여러 곳에서 실시되고 있다. 후쿠이현 교육위원회는 올해부터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학원 강사의 강의나 모의 수업을 수강시키고 있다. 또 1년 동안 국어, 산수 등의 교과 지도법과 학급경영 방법을 배우는 강좌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현 의무교육과에 의하면 2005년도 조사로 현내 초등학교 6학년생의 3할, 중학교 3학년생은 4할 정도가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 교육위원회는 2006년도부터 초,중등학교 교원 지도력 향상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는 민간 교육기관의 지도법을 배우게 하는 것으로 현내 초,중등교원 약 3,400명을 대상으로 2년간에 걸쳐 학원에 파견하거나 학원 강사에게 강의를 듣게 하는 것이다. 이노우에 과장은 "학원은 입시문제 등을 풀 수 있는 학생을 기르고 있다."라고 전제한 뒤 그 위에 "백점을 쫒아가는 것이 아니고, 백점을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다"라고 말하였다. 공부란 기본적으로 아동이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다. 이 사고 방식을 바탕으로 하여 "가정에서의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숙제를 해 오도록 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한 번의 수업에서 가르치는 것은 세 개까지만"이라는 방침을 철저히 하고 있다. 더우기 프린트 등의 부교재가 증가하면 아이들은 공부하기 힘들다고 보고 교재와 노트만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판서의 요령도 제시하여 주었다. 교육이란 근본적으로 공립학교 교사도 학원 강사도 학생 한 사람 한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같은 목적에 이르기까지 노력하도록 하는 방침을 공립학교 교사나 학원 강사도 교육기관에 종사한 사람으로서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교사는 객관적으로 자기의 수업에 관하여 생각하여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그러나 근본적을 지도력의 차이를 보이기 보다는 학원 강사들의 눈 빛이 학생 하나 하나에 더 가고 있음을 실감하였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이 같은 시책을 추진한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그리고 어떤 소감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우리집 이야기다. 50대 아빠와 10대 딸, 부녀지간 정(情)이 두터울 듯도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 사회가 그렇게 만든 것인지 모르겠다. 얼마 전,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용건은 그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 좋아 아예 고교과정과 대학을 거기서 마칠 터이니 허락해 달라는 거였다. 나의 대답은 “안 돼”였다. 정해진 1년을 마치면 귀국하여 우리나라 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딸 대답이 걸작이다. “나, 아빠 딸이잖아! 아빠는 딸이 원하는 것 들어주어야 되잖아?”이다. 혈연에 호소하고 아빠의 의무를 강조한다. “응, 아빠 딸 맞지. 그러니까 아빠말 들어야지? 귀국해서 아빠와 진로를 다시 이야기하자.” 간신히 달래서 통화를 마쳤지만 대화는 늘 이런 식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아마도 딸이 시험공부 중이었나 보다. 신경이 예민해서인지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면서 거실에서 부부간의 대화, TV 9시 뉴스 시청을 막는다.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보통의 부모라면 어떻게 할까? 아마도 딸의 요구대로 대화는 다른 방에서, TV는 곧바로 끌 것이다. 아내는 딸이 하자는대로 했으면 하는 눈빛이다. 그러나 나는 달랐다. 부모도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고 일상생활이 있는데 그것까지 희생해 가며 딸의 비위를 억지로 맞추고 싶지 않은 것이다. 또 그것이 진정으로 자식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시험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부모 일상까지 제약을 가하면서 집안 분위기를 자기 위주로 맞추어 달라고 요구해서는 아니 된다는 생각이다. 어찌보면 매정한 아빠다. 딸의 기특한 향학열 욕구를 들어주지 못하는 아빠가 되고 만 것이다. “아빠, 막내 고모는 선희 언니가 원하는 것 다 들어 주잖아?” 딸도 어디서 듣긴 들었나 보다. 자식이 고3이 되면 집안식구 모두 대학입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받들어 모셔’한다는 사실을. 부모는 자식을 위해 무조건적인 헌신과 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응, 그것은 그 집이야기고 우리집은 다르지.” 딸의 얼굴 표정이 일그러져 있다. 과연 어느 것이 올바른 가정교육인가? 자식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부모는 몸과 마음을 바쳐야 하는가. 경제적 뒷받침은 물론 자식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어야 한단 말인가. 그렇게 자식을 키우면 훌륭하게 성공할까? 부모의 고마움을 알고 부모의 은혜에 보답할까? 요즘 세상에 자식에게 보답을 바라는 부모는 없긴 하지만. 한 번 냉철히 생각해 보자. 자식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이야 옥이야’ 하며 자식을 기르는 것이 과연 옳단 말인가? 심지어 자식에게 설거지 시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다니 무언가 잘못되지 않았나 한다. 부모의 헌신과 봉사, 좋은 말이고 지고(至高)의 가치이다. 그러나 부모로서 쌀쌀맞기는 하지만 당장은 섭섭하고 부모 원망도 듣게 되지만 자식에게 오히려 부모 나름대로의 삶의 세계를 알게 하고 부모의 삶도 자신의 삶처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은 어떨까. 그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사랑하는 우리 딸이 소중한 건 변함없지만.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3월, 늦둥이 막내딸이 중학교에 들어갔다. 집 옆에 있는 남녀공학 학교에 배정이 안 되고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여자중학교에 배정이 되었다. 막내보다 열세 살이나 차이가 나는 쌍둥이 딸들이 이제 교육을 다 마칠 무렵 막내가 중학교에 입학해 교육의 문제가 다시 우리 집의 현안이 된 것이다. 쌍둥이 아이들 교육으로 너무 힘들어서 막내만큼은 지가 알아서 잘 했으면 싶지만 만 어디 교육이 그렇게 수월하기만 한가. 이제 입학한 지 열흘도 채 안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 지 그 실체가 궁금해진다. 걱정의 실체?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앞서는 걱정은 학업에 대한 것이다. 저희 언니들하고는 달리 성격이 활발하고 교우관계도 어찌나 폭넓은지 다분히 연예인 기질이 있지 않나 여겨지면서도 학업에 대한 부모의 욕심은 여전한 것이다. 입학 전에 반 편성을 위하여 치룬 진단평가는 어땠는지. 반에서 어느 정도에 드는지 궁금하지만 얼른 알아볼 생각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다. 그 점수로 담임선생님은 벌써 아이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텐데. 첫 시험을 잘 봐서 무사히 중학교 학업에 안착해야 할 텐데. 첫 고사를 잘 못 쳐서 선생님에게도 반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냥 그 이미지가 굳어지면 어쩌나. 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다. 6학년 2학기 때 학원에 다니며 중학교 1학년 과정을 미리 선행학습을 했는데 수업시간에 흥미를 잃고 딴 짓을 하면 어쩌나. 새로 신설되는 국제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또 저버릴 수도 없는 것이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좋지 않은 습관에 물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떠나질 않는다. 요새 아이들이 얼마나 조숙한지 옛날 같으면 중학교 2학년쯤에나 오는 사춘기가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때 오는 경우가 보통이다. 거기다가 인터넷의 범람으로 각종 청소년 범죄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급되니 어찌 염려가 되지 않는가. 뿐만 아니라 하루에 문자를 수백 건씩 보내는 요즘 아이들, 몇 시간씩 인터넷을 통해 채팅을 주고받는 아이들, 연예인들에게 푹 빠져있는 아이들, 우리 집 아이라고 예외가 아닌 것이다. 막연하게 다 못하게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고민인 것이다. 공부도 억지로 안 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각종 통계자료가 사교육비와 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증명해 내고 있지 않는가. 내가 자라고 공부하던 시대만 생각하고 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인 상황이다. 오늘도 아이는 옷이 없다며 옷을 사달라고 떼를 쓴다. 중학생이 되었으니 용돈도 올려달라고 졸라댄다. 밤이나 낮이나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 그만 압수해버린 핸드폰을 돌려달라며 저희 엄마한테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대는 아이를 보며 쉽게 걱정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언니들 키우면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지금도 골치가 지근거리는데 막내 때문에 또 골머리를 앓게 된다면 참담할 것만 같다. 이것이 다 쓸모없는 맹목의 경쟁이지 하면서도 가볍게 넘기질 못한다. 사필귀정이라고 결국엔 공부할 아이 계속 공부하고 장사할 아이 장사하게 되겠지 하면서도 쉽게 마음을 놓지 못 하는 것이다. 심정적으론 자연과 벗하며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지 특기 적성에 따라 무럭무럭 개성이 자라게 해주면 좋겠다 하면서도 얼른 그 방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학교의 성적에서 얼른 자유로워지지가 않는 것이다. 판소리 같은 예능에 재주라도 있다면 일찌감치 그걸 붙잡고 그길로만 정진하면 오히려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국어, 영어, 수학, 한문, 일본어, 과학, 사회, 가정, 기술, 음악, 미술, 체육 전 과목을 붙들고 몸살을 앓는 아이를 보면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아내가 뭘 모르는 사람같이 생각되기도 한다. 뚜렷한 해법이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 지가 잘 알아서 노력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어쩔 수 없이 학원에도 보내지만 지가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텐데. 한편 아내만 동의하고 이해한다면 모든 걸 아이에게 맡기고 그냥 마음 편히 지내고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도 큰 문제가 생길 거 같지는 않은데 왜 그걸 못하는지 모르겠다.
사찰이나 전통적인 식당을 가보면 실외에 가끔 ‘해우소(解憂所)’라는 팻말을 보게 된다. 말 그대로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사찰에 딸린 화장실로서 번뇌를 사라지게 하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특히 사찰에 있는 화장실은 일반 화장실과는 달리 사용상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고 하는데 첫째, 머리를 숙여 아래를 보지 말고. 둘째, 낙서하거나 침을 뱉지 말며, 힘쓰는 소리를 내지 말 것과 셋째, 외우고자 하는 게송이 있다면 외우며 넷째, 용변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다섯째, 손을 씻기 전에는 다른 물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1학년이 12개 반이나 되는 매우 큰 학교이다. 큰 아이는 기숙고등학교에 있었기에 고등학교의 생활에 대하여 대화할 시간이 잘 없었는데 둘째 아이의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이 궁금하여 먼저 말을 하지 않는 아들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퇴근하여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들의 일성이 “어머니, 나 오늘 죽는 줄 알았어요.” 라고 말하여 무척 놀라 “무슨 일 있었니?”하고 말하니 화장실에 가지 못하여 참아서 그렇다고 하였다. 아무것도 아닌 일인 양, “왜 화장실에 못 갔니?”했더니 아이들이 화장실에 모여 있어서 못 갔다고 하였다. 학교안의 화장실은 매우 좁은 편이다. 볼 일만 보고 손 씻고 나오면 될 정도의 곳일 뿐이다. 그런데 체력이 큰 남학생들이 화장실에 모여서 도대체 무엇을 한다는 말인가? 너무도 궁금하여 물어보니 담배연기 냄새도 나고 들어갈 자리도 비좁고 자기가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모여 있는 아이들이 무슨 말을 할 것 같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러면 다른 화장실에 가지 그랬니?” 라고 물으니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남편이 퇴근하여 아들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편도 고등학교 근무하는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하였다. 왜 이렇게 학교마다 실정이 다른 것인가? 교사들은 이와 같은 실정을 모르는 것이 아닐 것이다. 왜 생활지도에 나서지 않는가? 이제 입학한 지 1주일 정도 지났을 뿐이다. 지금이 바로 학생들 생활지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다. 형식적인 교문 앞 생활지도에 그치지 말고 해우소의 진정한 의미를 학생들에게 알게 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화장실부터 지도함이 어떤지... .
최근 큐슈지역의 구마모토현 산간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는 산촌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학교와 지역주민이 추진단체를 만들고 하나가 되어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수십명을 모집하여, 공동 생활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간은 1년이며, 매월 32만원 정도의 생활비와 학기별 24만원 정도의 급식비, 교재비가 소요된다. 일본에서 산촌유학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68년의 일이다. 공립학교 교원이었던 한 선생님이 도시부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연체험이나 생활체험이라는 것을 통감하고 35세에 교직을 그만 두고 청소년교육단체를 설립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교육이념에 찬동하는 교사와 부모의 협력에 의해 실시한, 초,중학생들의 여름, 겨울방학을 활용한 자연 체험활동과 농가 생활체험 활동은 큰 반응을 불러일으켜, 참가자가 해마다 늘어나 5년 후에는 연간 천명에 이르게 되었다. 이윽고 ‘일주일이나 이주일 만이 아니라 좀 더 긴 기간 산촌에서 살아보고 싶다’ 라는 목소리가 어린이들 속에서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지역의 사무소나 학교에 부탁하여, 장기 산촌유학이라는 시도가 개시된 것이다. 1년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부모 곁을 떠난 어린이, 학생이 농산어촌에 옮겨 살면서 기숙사와 수양 부모집에서 생활하면서 그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산촌유학제도는 농어촌의 학교가 학생부족으로 인하여 학교 존속의 위기라는 문제에 직면한 자치단체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의해 주목되어, 인구 과소지역의 활성화 대책으로써 주목되게 되어, 30년이 경과한 현재 전국 90 시정촌에서 880명의 산촌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산촌유학사업은 도시화된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그 가족은 물론, 받아들이는 쪽인 농산어촌의 주민 양쪽에 큰 자극을 주어 어린이의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시도로 주목되고 있어서, 정부의 중앙교육심의회 답신에 있어서도 그 의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증가해 온 산촌유학 실시학교와 유학생수는 근년에 이르러 거의 횡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 ‘유학생이 확보되지 않는다’ ‘수양 부모의 확보가 곤란’ ‘운영비를 조달할 수 없다’ ‘소규모 학교의 통합’ 이라는 이유로, 산촌유학제도의 계속을 단념하는 곳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어, 과소화 지역의 학교 활성화 대책에 한정된 산촌유학의 시도는 사업의 계속성이라는 점에 있어서 큰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산촌 유학사업의 계속 발전의 열쇠가 되는 것은 산촌유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기능을 도시부의 어린이로 한정하는 일 없이, 농,산어촌 지역의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으로써 활용하는 일이다. 앞으로의 산촌유학은 그 목적을 소인원 학교의 활성화 대책으로써 만 보는 게 아니며 도시부의 어린이뿐만 아닌 농산어촌의 어린이도 포함한 농산어촌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인재양성사업으로써, 관민이 하나되어 추진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단순히 학력 중심만의 교육이 아닌 체험을 통한 다양한 학습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여겨진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강조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가해학생에게 전학이나 출석정지 등 강력 조치를 내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4년 총 1천278건에 달했던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2005년 969건, 2006년 875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학교는 2004년 1천31건에서 2006년 667건으로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학교폭력 근절 움직임이 강하게 일면서 가해학생에 대한 전학이나 출석정지 등 강력조치는 증가했다. 전학은 2004년 26건에서 2005년 157건으로 급증했다가 2006년에는 89건이었다. 전학은 일단 피해학생이 아픈 기억을 되새기지 않도록 가해학생을 떼어놓는 조치로 피해 피해 학부모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정학에 해당되던 출석정지도 2004년 41건에서 2005년 12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가 2006년에도 111건으로 집계됐다. 출석정지는 3개월 한도 내에서 보통 1주일 정도 이루어지며 이 기간 가해학생은 결석 처리돼 출결 사항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전학과 출석정지보다 강도가 높은 퇴학은 가능한 한 학생을 학교 울타리 안에서 구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2004년 13건에서 2006년 3건으로 줄었다. 다소 가벼운 조치인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은 줄었으며 이 가운데 학교봉사는 2004년 1천122건에서 2006년 534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일선 학교의 상담 내용(17만9천149건) 중 진로상담이 전체의 62%(11만709건)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학교폭력도 8%(1만4천288건)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서울 모든 초ㆍ중ㆍ고교는 '학교폭력 추방의 날'인 12일부터 3개월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들이 학교폭력을 근절해야한다는 의지를 내비치기 위해 가해학생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10명 중 3명이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지 전문업체 ㈜노벨과개미와 ㈜교수닷컴이 지난달 2∼11일 초ㆍ중학생 온라인 회원 1천11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0%인 301명이 학교폭력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비율은 작년 2월 실시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학교폭력 경험' 응답률 26%에 비해 4%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학교폭력을 당한 횟수와 관련된 질의에 대해서는 '네차례 이상'이라는 답변이 13%로 가장 많았고 '한차례' 11%, '두차례' 5%, '세차례' 1% 등이었다. '누구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나'란 질문에는 피해 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상급 학생'을 꼽았고 '같은 학년 학생'(35%), '다른 학교 학생'(13%) , '아래 학년 학생'(4%) 등의 순이다. 또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도움이 됐나'란 물음에는 '매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26%,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14%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40%에 달했다. 다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23%)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11%)는 부정적인 답변도 34%나 됐고 '보통'이란 의견은 26%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미래 세대 양성을 위해 멀티미디어요소로 표현된 교과내용과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공책 등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놀랍고 획기적인 발전이다. IT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증명해주는 놀라운 업적이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해 오는지 모르겠다. 내가 지내 온 교직 생활을 되돌아보면 이 나라가 민주화되고 자유화 되어 교육개혁을 부르짖기 시작한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교육정책 입안자는 교육문제를 교육적인 차원에서 개혁하려는 노력과 능력이 매우 빈곤한 사람들만 모여 있지 않는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개혁이란 개선의 의미를 가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들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교육개혁이란 교육이 좀 더 교육다운 다시 말해 인간다운 인간을 육성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일이라야 교육개혁이란 뜻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교과서가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참고는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학교 수업이 진행된다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은 방법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도 학교마다 컴퓨터실이 있어 컴퓨터를 이용한 공부를 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학교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일주일에 40분 단위 1시간 정도 기회가 올 뿐이다. 그나마 방과 후 학교에 밀려 방과 후에는 수강등록을 한 아이들 말고는 근처에 가지도 못한다. 디지털교과서보다는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 더 급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조사학습을 과제로 주면 상당수의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복사하거나 짜깁기를 해서 보고서를 만들어 온다. 자기가 만든 보고서의 내용도 물어보면 모른다. 컴퓨터를 사용해 보고서를 만드는 기능만 익힌 것이지 내용을 익힌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때마다 교사는 내용을 익혀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가르치지만 아이들은 쉽게만 해결하려 한다. 어른들도 한 시간정도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눈도 침침해지고 어께가 뻐근해온다. 아이들이 하루 5, 6시간 모니터를 보고 있을 때 생기는 건강, 자세 등등 이것도 문제 아닌가? 아이들 한 35명 데리고 컴퓨터실에 가서 수업을 하노라면 뒤에 앉은 한 두 명은 꼭 수업과 관계없는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을 보면 좀 익숙해져서 교사의 눈을 속이고 딴 짓을 하는 아이들이 좀 줄까? 아이들이 무거운 가방과 준비물 때문에 짓눌려 다니는 것이 부모 눈에는 애처로워 보일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가방을 지고 다닐 체력을 기르고, 자기의 공부 준비물을 스스로 챙기고, 자기 물건을 선량하게 관리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교육이 아니고 가치가 없는 것인가? 쓸 수는 있지만 좀 더 능률적이고 편리하기 위해 기계를 사용하는 것과 몰라서 기계를 사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쓰기공부는 교육과정에서 아예 제외할 것인가? 그것은 또 따로 공책을 주어 가르칠 것인가? 두서없이 생각나는 것을 몇 가지 적어 보았다. 더 생각하면 더 많은 문제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계획이 이대로 진척된다면 좋은 점도 많을 것이다. 특히 경제적인 눈으로 본다면 엄청난 이득이 있을 것이다. 그에 따른 사업들의 번창이며, 종사하는 인력의 수요, 기술의 개발 등등. 그러나 그런 것들이 교육의 이득을 주눅 들게 한다면 그것은 교육의 개선이 아니다. 교과서가 아니라도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참고서, 자료집, 문제집 등등 얼마든지 필요한 것을 개발하여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보이기 위해, 자랑하기 위해, 또 비교육적인 여론에 영합하기 위해 막대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득보다 실이 많은 정책을 만들어내지 말고 정말 교육적인 눈으로 교육을 위한 개선책을 만들기 바란다.
교육자치와함께 자주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학교자치이다. 여기에는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교장에게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는 것이 포함된다. 이른바 '단위학교 자율 책임경영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당연히 자율이 보장되면 그에따른 책임을 묻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학교장들은 이런 푸념을 하곤한다. '도대체 학교에서 뭔가를 하려해도 자율권이 있어야 하지...' 물론 공감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리포터가 자주 거론했던 이야기를 좀 하겠다.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자신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슬그머니 학교장에게 권한을 준다. 그러나 그 권한이 알고보면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 생색내기좋은 것은 절대로 학교장에게 넘기지 않는다.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발표해서 모든 것을 그들의 공으로 남기려고 한다.' 학교자율성의 현실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잘만 찾아보면 학교장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업시간, 초등학교는 40분, 중학교는 45분, 고등학교는 50분을 1시간으로 하고 있다. 이것이 원칙이다. 그렇지만 단서조항이 있다. 계절이나 천재지변, 학교상황에 따라 5분정도 단축, 또눈 연장이 가능하다. 이런 부분은 학교장이 학교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런것을 학교장의 권한이라면 좀 지나칠까. 올해 서울시교육청에서 '2007학년도 교육과정편성지침'으로 내려보낸 내용중 이런 부분이 있다. '연간수업일수는 205일 전, 후로 한다. 승인방법은 별도로 통보한다.'라는 내용이다. 이 내용대로라면 203일, 204일, 205일, 206일 등이 모두 가능하다. 단 연간수업시수는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의 현실은 어떨까. 거의 대부분 학교들이 205일에 맞추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하다보니 수업시수가 1-2일 분량정도 남는다. 205일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204일로 조정을 한다면 수업시수에 문제없이 학교장의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주변의 다른학교를 알아 보았지만 204일을 하는 학교는 한군데도 없었다. 도리어 206일을 하는 학교들은 더러 있었다. 이미 기사를 올렸지만 올해부터 서울시내 중, 고등학교는 매 고사마다 서술,논술형평가의 배점을 50%이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단서조항이 있다. '교과특성과 지도방법에 따라서는 교과협의회를 통해 구체적 반영비율을 정하여 학교장이 최종 결정'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어느 학교장도 50%를 쉽게 무너뜨리지 않는다. 내용으로만 볼때는 분명히 학교장에게 구체적인 시행방법을 권한으로 부여한 것이다. 앞장서서 50%를 깨려는 학교장은 어디를 찾아봐도 없다. 물론 교육청에서 강요하다시피 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학교장들이 충분히 권한을 발휘해도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권한이 없어서 힘들다고 하지만 정작 권한을 행사해야 할때는 남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완전한 학교자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긴 하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한은 최대한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청이나 인근학교의 경우를 자꾸 따지지 말고 스스로 권한을 행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경기교육명예기자단 워크숍이 3월 10일(토) 17:00 경기도교직원안성수덕원에서 있었다. 25개 지역교육청 장학사와 초중고 교원들로 구성된 명예기자단 120여명은 워크숍을 통해 홍보활동 역할을 분담하고 기자로서의 자질 향상을 꾀하였다. 1박 2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경기교육 홍보 자료를 시청하고 희망 경기교육 홍보전략(김국회 홍보기획담당 장학관), 분과별 협의, 보도자료 작성의 실제(조선일보 류정 기자) 특강으로 이루어졌다. 김 장학관은 경기교육의 홍보활동 7개 영역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희망 경기교육의 역동적인 모습을 도민에게 알려 경기교육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제고하고 교육에 대한 이해와 협조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류 기자는 보도자료를 쓰기 전 노하우로 '발생을 미리 예측하라' ''이 아이템은 어느 지면에 어울릴까' '기사의 종류를 고민하라' '그림이 돼야 한다'를 제시하였고 좋은 기사 아이템 발굴로는 새로움, 반전과 이이러니, 읽고 싶은 제목, 시즌 활용, 최신 이슈와 맞물린 소재 등을 제시하였다. 워크숍에 참가한 용인 언동초 김은희(金殷希) 교감은 "보도자료 작성에 있어 류 기자가 제시한 르포 기사의 경우, 실제 활용 가치가 높다"며 "이번 워크숍은 경기교육 명예기자로서 가일층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공보담당관실은 경기교육홍보모니터단과 경기교육명예기자단과 함께 희망경기교육 소식지, YOU-블로그(http://blog.naver.com/ken_news), 짱장뉴스(http://news.goe.go.kr), 짱짱 ebook(http://ebook.goe.go.kr), 짱짱알리미(격주간), 전광판홍보, 달려라 라디오 스쿨(99.9MHz 경기방송 11:50)등을 맡아 '큰 눈, 열린 귀, 바른 입으로 열린 홍보 구현에 힘쓰고 있다.
다음 달 말부터 충북도내 중학교에 대학생 보조교사가 배치된다. 도교육청은 10일 올해 대학생 보조교사제 시행계획에 따라 23일까지 충북대, 한국교원대, 청주대, 서원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조교사 희망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생을 보조교사로 활용하는 것으로 ▲수준별 수업 지원 ▲학습부진 학생들의 학습 보조 ▲사범대 및 교직이수 학생들의 현장 실습기회 확대 ▲중등학교와 교사 양성기관 간의 교육과정 연계 체제 구축 등의 효과가 있다. 신청 자격은 사범대 학생이나 교직과목을 이수 중인 학생 가운데 수학, 영어, 국어, 사회, 과학, 예체능, 제2외국어 과목을 전공.부전공.복수전공하고 있는 2-4학년 대학생이다. 보조교사로 선발될 경우 주 1-3차례 중학교를 방문, 사전 연수 3시간을 포함해 연 30-60시간 활동하게 되는데 이들에게는 보수가 지급되지 않으나 교통비는 도교육청에서 지급하고 소속 대학에 따라 봉사활동 인정, 학점 반영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충북도내 만 다섯살 어린이에 대한 초등학교 조기 입학제가 학부모들로부터 별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만 5세아에 대한 조기 교육혜택을 주기 위해 196개 학교에 모두 1천110명을 입학할 수 있도록 인원을 배정하고 학교별로 입학 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대상자의 2.9%인 32명만이 입학을 신청했을 뿐이다. 도교육청의 5세아 입학 배정 인원은 ▲2002년 682명 ▲2003년 796명 ▲2004년 838명 ▲2005년 843명 ▲2006년 985명 ▲2007년 1천110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신청률은 2002년 17.6%에서 13.1%, 10.4%, 10.3%, 8.2%으로 갈수록 줄어들다 올핸 2.9%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신청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단양군으로 입학허용 인원 27명 가운데 2명이 신청, 7.4%의 신청률을 보였으나 17명이 배정된 보은군은 단 한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처럼 만 5세아 조기입학제가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없는 것은 시행 초기 조기교육에 대한 기대감이 커 신청률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따돌림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회의적 시각이 크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 때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만 다섯살 짜리에 대한 조기교육 열풍이 최근 시들해지면서 유명무실해졌다"면서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이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반세기 가까이 교직에 몸담으며 실력광주의 명성을 쌓는 데 공헌한 김원본 전 광주시 교육감이 10일 0시 20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 전 교육감은 일선학교 교사로 시작해 지역 교육계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자 광주 교육계의 거목으로 통한다. 전남 장성 출신인 그는 1956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1958년 중.고교 교사로 시작해 목포시교육청 장학사와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중등교육과장, 부교육감 등 교육전문직으로서 잔뼈가 굵었다. 1998년 민선 제2대 교육감에 취임한 뒤 8년간 학부모가 참여하는 초.중학교 독서교육, 교육정보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 공교육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을 들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062)220-3353)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장지는 전남 장성군 삼서면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판림씨와 3남이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부 2007학년도 주요 업무 계획에 특수학교 및 도지역 초등학교에 외부 청소 용역을 추진한다고 돼 있다. 교육부에서는 올해부터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청소가 어려운 화장실, 유리창에 대하여 외부 인력을 활용하는 청소 용역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니 기대하던 중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대상은 초등학교 4,231교에 343억원(국비 172억원, 나머지 지방비)을 지원하여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된다. 이것이 점차 확산되어 중•고등학교로 하루빨리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학생들의 청소, 교육 과정의 정당성으로 인식돼야 학교 교육 과정에 수행 평가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나 교외에서 교과 학습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봉사 활동도 수행 평가의 일부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수행 평가 그 자체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교과서 외의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수행 평가가 학생들의 관심을 다양화하기 시작하면서, 대학 입시에서는 봉사 활동도 점수로 인정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차 청소에 대한 회의를 나타날 시점에 나타난 것이라 그나마 학교의 청소도 학생들이 봉사 점수로 인정받음에 따라 스스로 청소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청소를 해서 점수를 얻을 필요가 없는 학생은 청소 그 자체를 거부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그나마 청소를 하던 학생도 점수와 관련되어 청소를 하는 것쯤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청소 용역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곡 필요한 것이냐 하는 것에서부터 서서히 그 의문을 제시하기에 이른 것이다. 사실 학생들이 청소를 하게 될 때, 그것은 교육 과정에 나타난 정당한 업무로 인식되어야 하지만, 현재 학생들이 하는 청소를 교육 과정에 나타난 학생들의 할 일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일부 학생이나 학부모는 청소에 대한 용역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알게 모르게 학내로 스며들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2학년 정도에서는 학부모가 순번제로 청소를 한다고 하니, 그것도 일손이 바쁜 부모는 순번제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 아닌가? 그렇게 될 때 청소를 하러 나오는 부모는 그것에 대한 또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런 저런 일들이 학내에 잠재해 있는 시점에서 그나마 교육부의 청소 용역 추진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소 용역도 교실 수업 개선의 방향으로 청소 시간에 청소를 할 때면 유리창에 앉아 있는 학생의 처지가 조마조마하게 보일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유리창을 보고 있노라면 닦기는 닦아야 하겠지만 높은 낭떠러지가 아득히 높기만 하다. 그런 것에도 아랑곳없이 두 손으로 유리창을 닦을 때면 한편으로는 교실 환경이 좋아져 수업 분위기 창출에 큰 효과가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언제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또한 없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학습력 제고를 위한 교실 수업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일선 교육청의 연간 업무 계획서를 보면 수업 개선에 각종 사이트와 이론을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환경에 대한 큰 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보기 힘들다. 좋은 교실 만들기는 곧 교실 수업 개선의 한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이곳 필리핀 바기오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것 중의 하나가 자동차였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등·하교를 시키기 위해서라도 자동차는 꼭 필요하였다. 그래서 아내와 상의를 하여 우리나라에서 만든 9인용 중고차 승합차 한 대를 거금(1200만원)을 주고 구입하였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바이지만, 바기오시를 누비고 다니는 승용차는 대부분 일본에서 만든 자동차들이었다. 가끔 우리나라 현대와 기아에서 만든 차들이 눈에 띄기는 하였지만 그 수는 일본 차에 비해 극히 적었다. 이곳 현지인들이 일본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선호하는 이유로 잦은 고장이 없으며 무엇보다 부품을 구하기가 원활하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고산지대인 이곳 바기오 기후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였다. 하물며 한번 고장이 나면 부품 구하기가 힘들어 마닐라까지 부품을 주문한다든지 직접 사 가지고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우리나라 차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 그래서일까? 요즘 들어 한국 사람들까지도 일제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내가 산 자동차 또한 구입한 지 한 달 만에 여러 번의 수리를 받아야 했으며 거기에 따른 수리비 또한 장난이 아니었다. 연일 계속되는 잦은 고장에 심지어 화가나 차를 팔고 새 차를 구입하고 싶은 충동까지 들었다. 며칠 전, 아이들의 등굣길에 급기야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언덕길에 차의 시동이 꺼진 것이었다. 지나가는 현지인들에게 고장 원인을 물어보았으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이곳에 살고 있는 지인(知人)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이곳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카센터가 상주해 있으며 자칫 잘못하면 속을 수 있다며 한국차를 전문으로 수리하고 믿을 수 있는 정비소를 소개해 주었다. 특히 이곳 현지인은 모든 한국 사람들은 돈이 많다고 생각하여 터무니없이 바가지를 씌운다고 하였다. 지인(知人)과의 통화를 끝낸 뒤, 가까운 카센터의 도움을 받아 지인이 일러준 정비소까지 간신히 차를 몰고 갔다. 그곳에는 많은 한국차들이 수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비소의 사장은 생각보다 나이가 어려보였다. 그는 밝게 미소까지 지어 보이며 한국 사람인 나를 친절하게 대했다. 잠시 뒤, 차의 상태를 점검해 보더니 고장원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부품을 구입하는 기간을 포함해 수리를 하는데 약 일주일이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그때까지 차가 필요하면 자신의 차를 사용해도 좋다는 친절함까지 베풀기도 하였다. 왠지 모르게 믿음이 있어 보였다. 생각지도 못한 사장의 친절함에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현지인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내 연락처를 적어주었다. 일주일 뒤, 수리가 다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약간의 수리비를 가지고 그곳으로 찾아갔다. 사장은 나를 보자 처음과 마찬가지로 친절하게 대했다. 그리고 고장원인과 교체한 부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몇 가지 부품들은 이곳에서 구하기 어려워 마닐라까지 주문하여 수리했다는 말을 하면서 차량수리비를 내게 내밀었다. 그런데 순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차량수리비가 인건비를 포함하여 무려 100만원 정도가 나온 것이었다. 100만원이면 우리 가족 한 달 생활비이기도 하였다. 이상하여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그 사장은 부품값 하나하나를 내게 설명하며 차량수리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부품값이 궁금하면 직접 가서 알아보라며 부품가게 몇 군데 일러주었다. 이곳에서의 법은 외국인에게 모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할 수 없이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차를 찾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혹시나 생각에 그 사장이 일러 준 자동차 부품가게 몇 군데를 들러 자동차 부품값을 비교해 보았다. 확인 결과, 그 사장이 부품값을 배로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내가 속은 것이었다. 화가 나 다시 그 정비소를 찾아가 내가 알아본 사실을 사장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사장은 처음에 만났을 때의 얼굴 표정과는 달리 화를 내면서 변명을 늘어놓았다. 하물며 알아듣지도 못하는 '따갈로그'를 쓰면서 나를 회피했다. 이런 경험을 당하자 처음에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무엇보다 기분이 더욱 좋지 않은 것은 한국 사람을 '봉'으로 생각하는 현지인들의 사고였다. 아무튼, 돈을 다시 돌려받지는 못했지만 이번 일을 통해 좋은 교훈을 얻은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 1. 정비소 여러 곳에 다니면서 고장원인을 찾는다. 2. 부품을 직접 사서 수리를 맡긴다. 3. 수리를 하기 전에 수리비가 정확하게 얼마인지를 물어본다. 4. 수리를 하는 동안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5. 수리를 끝낸 뒤 보증기간이 언제까지인지를 확답을 받아둔다. 앞으로는 나와 같은 한국 사람이 더는 생기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