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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3일 실시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와 외국어영역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능 체제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환원되면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각 영역별로 고난도 문항이 3~5문항씩 출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무척 쉬웠던 수리 가형은 상당히 어려웠고 외국어도 일부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돼 수리와 외국어가 수능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교수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작년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더 어렵게, 올해 모의수능보다는 조금 쉬운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언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평이했으나 안정적인 등급 산출을 위해 역시 쉬운 문항과 함께 어려운 문항도 적절히 안배한 것으로 평가된다. ◇ 언어 "평이" = 언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됐고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도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은 "올해 두차례 모의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고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던 작년 수능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BS 언어영역 강사인 김인봉 잠실여고 교사는 "수험생들이 까다로웠던 두차례 모의평가로 인해 내성이 생겼고 문학에서 비교적 낯익은 작품들이 지문으로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문이나 문제의 길이가 짧았고 문학에서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한용운의 '님의 침묵', 작자미상 고전소설 '박씨전' 등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익숙한 지문이 다수 출제됐다. 낯선 문학 작품은 김광규의 '나뭇잎 하나' 정도다. 언어가 쉽게 출제됨에 따라 일정 점수대의 수험생 밀집도가 다른 영역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원점수 1점 대비 백분위와 표준점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수능의 언어영역 1등급은 92점 수준이었고 올해 6월, 9월은 87점 선이었다. 그러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작년과 달리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는 등 다소 생소한 문항이 많아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BS방송 교재의 연계성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 수리 가 "상당히 어려워".나도 "만만치 않아" = 수리는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가형과 나형 모두 어려웠고 특히 가형은 1등급 구분점수가 거의 100점일 정도로 쉬웠던 작년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수능 체제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환원되면서 중ㆍ상위권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과 중간 정도 난이도 문항이 많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학원은 "수리 가형과 나형 공통으로 예년과 달리 이해력을 바탕으로 한 간단한 계산 문제가 줄어든 반면 함수에 관한 내적 문제와 실생활 관련된 외적 해결력 문제가 많이 출제돼 학생들이 문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문항이 단순 계산이나 지엽적인 공식, 개념을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보다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평가다. 가형은 9번 합성함수와 함수의 연속성을 결합한 문제가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고 벡터 관련 문항 수가 작년 1문항에서 올해 3문항으로 늘어난 것도 눈에 띄었다. 평소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받는 영동고 강모군은 "작년에는 계산보다 개념 묻는 문제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계산 문제가 많아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수리 나형도 직선이 아닌 곡선 형태의 원에서 최단거리를 찾는 생소한 문항(29번)이 출제되는 등 다소 어렵게 출제된 편이다. 수리 가형과 비교하면 쉬웠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운 만큼 수리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학생은 표준점수가 올라가 사실상 수리가 수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ㆍ하위권 학생의 점수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특목고 출신 등 최상위권 학생이 유리할 수 있다. ◇ 외국어(영어)영역 = 특목고 학생들이 높은 점수대에 몰릴 가능성이 있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제를 일부 출제했다는 출제위원장의 설명처럼 작년 수능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빈칸추론, 제목추론, 장문독해 문항들이 까다로웠는데 장문독해는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문제 푸는 시간이 부족해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비상에듀는 "문제의 유형 및 배점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소 외국어에서 1등급을 받는 경기여고 김모양은 "EBS에서 자주 보던 유형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지만 지문이 이해하기 어려워 독해 문제와 빈칸 채우기 문제에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언어나 수리와 달리 외국어영역은 EBS방송과 교재가 많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EBS교재에서 볼 수 있었던 문제를 다소 수정, 변형한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가 한 강연에서 “현재 학교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의 중심엔 전교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총리는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화문 문화포럼’ 아침 공론 마당에서 ‘한국의 교육 문제, 진단과 처방’이라는 제목의 강연 중 “교원성과금 지급 반대, 초등학생 기초학력 진단평가 거부 등 학교교육 공동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중심엔 대체로 전교조가 개입돼 있거나 그들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전교조가 집단 연가, 집단 조퇴라는 편법적 방식과 교육청 무단 점거, 과격한 가두시위, 선배 교육자인 교장, 교감에 대한 비윤리적 행위, 편향된 이념과 시각의 주입, 교직의 노동조합주의 등을 통해 교육 공동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부총리는 또 “전교조가 ‘교장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라’, ‘사학재단과 처절한 투쟁을 하라’는 등의 방버으로 교사들을 선동한다”며 “불신과 증오, 감시와 협박의 살벌한 학교 분위기를 신뢰와 존경과 사랑이 넘치는 조화로운 교육 공동체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 교육 문제 해소를 위한 3대 집중 지원 분야 및 구조개혁 과제도 제시했다. 지원 분야는 ▲교육소외 계층을 위한 교육복지 ▲대학 발전 ▲초·중등 교육의 질적 향상, 구조개혁 대상은 ▲교과부 ▲평준화 제도 ▲대학입시 제도 등이다.이 전 부총리는 전교조를 합법화한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일선 고교의 과밀학급(학급당 학생수 36명 이상) 수가 2년 새 만 개 이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학교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아직도 과밀학급이 5만 4000여개나 돼 초중고 전체 과밀학급은 8만 개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교육통계연보에 의하면 2008년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전문고 포함) 전체 학급 수는 24만 1368개다. 이중 과밀학급 수는 초등교 2만 2527개, 중학교 3만 1840개개, 고교 2만 4870개로 모두 7만 9237에 달했다. 전체 학급수의 33%로 세 학급 중 한 학급은 과밀인 셈이다. 물론 2007년(36.3%), 2006년(36.6%)에 비해 과밀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표 과밀학급이 여전히 많은 것은 탈농, 이농에 의한 수도권, 도시권 인구 유입 탓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경기도로 과밀학급 수만 3만 734개나 돼 16개 시도 전체 과밀학급의 39%를 차지한다. 또 경기도내 초중고 전체학급 5만 3030개 중 58%가 과밀인 꼴이다. 학급당 41명 이상인 초과밀학급도 경기도엔 4869개나 된다. 더욱 특기할 만한 이유는 고교의 과밀학급 수가 해마다 급증하는 데 있다. 2005년 1만 4875개, 2006년 1만 4843개로 주춤하던 과밀학급 수가 2007년에 2만 321개, 2008년 2만 4870개로 2년 새 1만 27개나 급증한 것이다. 서울, 경기의 경우는 매년 1000개 학급 이상씩 늘었다.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인구유입에 대처하지 못하고 ‘저출산’에만 의존한 교육당국 탓이다. 경기교육청 담당자는 “저출산의 영향을 받고 있는 초등, 중학교 저학년들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0학년도 이후에는 고교도 과밀학급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교과부 관계자는 “당장 교원을 많이 뽑으면 나중에 과원이 발생한다는 게 예산부처의 주장이라 증원이 어렵다”고 밝혔다. 초․중학교도 학급감축 추세라지만 여전히 인천, 광주, 경기, 충남․북의 중학교 과밀학급은 늘고 있다. 충북교육청(전년보다 147학급 증가) 담당자는 “청주시의 택지개발이 가장 큰 원인인데 내년에는 정원까지 동결됐으니 더 어려워졌다”며 “장기적으로 학생이 줄 때까지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간 교원증원은 과밀학급 해소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 교원은 1만 1115명이나 증원한 2006학년도에는 과밀학급 수가 8만 8043개로 전년(9만 7056개)보다 9000여개나 줄었다. 이후 교원은 2007학년도, 2008학년도에도 각각 6511명, 2934명 증원되면서 과밀학급 수를 8만개 이내로 떨어뜨렸다. 이 와중에 정부의 ‘정원동결’ 방침은 과밀학급 해소와 교육여건 개선에 대한 ‘포기선언’으로 비난받고 있다. 윤재열 안산 초지고 교사는 “교원 정원 동결은 교사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교육을 갈망하는 학생, 학부모에게 고통을 전가시키는 것”이라며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고 학교 교육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국회 대정부 질의에 나선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은 “참여정부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교원 1만 6785명을 증원해 초중고 교원 1인당 학생수를 16명~18명으로 줄이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지만, 그렇게 해도 OECD 국가가 1999년에 달성한 수치에 겨우 도달하는 셈”이라며 “이러다가는 그 계획도 못 따라가겠다”고 증원을 촉구했다.
한국교총 이원희 회장이 12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교육세폐지 철회 및 수석교사제 법제화 등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한기 충북교총 회장 (좌로부터), 김승태 충남교총 회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당면 교육현안에 대해 한국교총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국회의 입법 활동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한 수준으로 출제된 반면 수리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는 13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있어 작년 수능보다는 조금 더 어렵게, 올해 모의수능보다는 조금 쉽게 하는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1교시 언어영역은 특별히 난이도 조정을 하지 않았다. 전년도 수준이 적절했던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에 전년도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외국어(영어)영역과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의 경우도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높은 점수대에 몰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항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리와 외국어 등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거나 변별력 확보를 위해 까다로운 문항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와 관련해 안 교수는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매년 비슷하게 균형을 유지해야 하므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려고 애썼다"며 "수능이 쉬워도, 또 어려워도 문제인 만큼 수험생들의 기대치에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능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8개 시험지구, 99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총 58만8천839명이며 이중 재학생은 44만8천472명, 졸업생은 14만367명이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에 58만8천40명, 수리 가형에 12만6천800명, 수리 나형에 42만360명, 외국어영역에 58만6천823명, 사회탐구 34만8천738명, 과학탐구 19만6천453명, 직업탐구 3만9천11명, 제2외국어ㆍ한문 11만1천142명이 지원했다.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수험생도 각각 143명, 175명 지원했으며 이들에게는 별도로 제작된 점자 또는 확대문제지, 청각장애자용 대체문항이 포함된 문제지가 제공됐다.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등의 순으로 오후 6시5분까지 실시된다. 수능출제와 채점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부터 17일까지 수험생들로부터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1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영역ㆍ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의 정보가 제공된다. 수능시험 이후에는 대학별로 수시 2학기 및 정시전형 일정이 내년 2월 초까지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원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해지하기로 통보한 가운데 타 시·도교육청도 노조 단협에 대한 수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미 지난달 27일 재협상을 제안했으며, 울산시교육청도 12일 전교조 울산지부에 2004 단협의 갱신을 요구했다. 또 경기도교육청도 단협 해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교육청 윤목희 사무관은 “2004년 12월 교원노조와 체결한 단협이 4년간 한 번도 손질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어 학교자율화와 수월성 교육 등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정책에 맞지 않다”며 “학교 운영 자율과 정상적인 교육정책 집행을 막는 36개 조항에 대해 갱신을 요구 한다”고 전교조 울산지부 등에 통보했다. 갱신을 요구한 조항은 ▲연구시범학교 운영·공모 선정 ▲교육청 인사자문위 구성 ▲중학교 자율학습 및 특기적성교육 운영 금지 ▲교사 방학 중 근무조 편성 운영 ▲중등 단위시간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 및 확인 ▲초등학교 학습지도안 결제 폐지 ▲학교인사자문위 구성 ▲주번교사 폐지 ▲사립학교운영위원회 구성·운영 등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단협이 갱신 또는 전면 해지된다 해도 관련 조항이 없어지거나 주번교사제나 학습지도안 결재 등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학교 운영에 관한 사항은 학교장이 구성원의 뜻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도 현재 전교조 경기지부 등과 체결한 2004년 단협에 대해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송승한 과장은 “단협은 임금, 근무조건 등 교원복지와 관련한 사항임에도 이를 넘어서는 항목이 많아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단협안 해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같은 일부 시도교육청의 움직임은 올해 교섭을 앞두고 있거나 진행 중인 시도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7월과 8월에 각각 시도 교원노조 지부와 교섭을 체결한 대전과 전남교육청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본교섭 또는 예비교섭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에 있다.
차석기 고려대 명예교수(왼쪽)과 엄규백 전 양정고 교장이 ‘올해의 천원교육상’을 받았다. 12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차 교수는 학술연구 부문에서, 엄 교장은 교육실천 부문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원교육상은 정부 수립 후 문교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한국 교육제도 확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교육학자 천원 오천석 박사의 교육이념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천원오천석기념회(회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가 매년 수상자를 결정한다.
남기석 부산컴퓨터과학고 교장이 한국중등교육협의회장직을 맡게 됐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는 11일 서울플지던트호텔에서 제48주년 기념식 및 제47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수철 회장은 개인 사유 회장직 사임을 표명했고, 협의회 규정에 따라 수석부회장인 남 회장이 잔여 임기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남 회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남 회장은 중등교육협의회 부회장, 부산시중등교육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협의회는 2009년도 예산 결산 등 안건을 처리하고, 현재 교총이 주관하고 있는 ‘교육세 폐지 반대’ 서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교과부가 중등 지구과학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2009 남극연구체험단’을 모집한다. 교과부는 국내에 극지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목적으로 극지연구소,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공동으로 남극연구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남·북극 과학기지를 국민들에게 개방, 극지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구 환경변화에 대한 이해와 극지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체험단은 지구과학을 담당하는 교사 중 4명을 선발하며, 내년 1~2월 경 2주간 남극 세종기지에 체류하면서 연구체험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경비는 극지연구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부담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세종기지에서 수행하고 있는 남극 지질조사, 남극 대기기상 현상 등 기후변화의 현장과 극지연구를 체험하며, 남극 빙원에서의 야영을 통한 극지에서의 생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또 극지과학자들과 함께 지구온난화, 환경 등을 주제로 하는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의 극지연구 현황과 과학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눌 기회도 제공된다. 지원하고자 하는 교사는 30일까지 극지연구소로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발표는 12월 10일이다. 극지연구소 홈페이지(www.kopri.re.kr) 참조.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을 알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은 학교 관계자들이 과태료를 물게 됐다. 강원도 원주시는 10일 담임교사가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은 A초 교장·교감 및 보건교사에게 각 200만원씩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를 교육청에 알렸다고 밝혔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관이나 단체의 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은 미성년자의 성폭행이나 성추행 사실을 인지할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1997년 신설된 이 법이 실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려고 한 것이 문제”라며 “성폭행 사건의 은폐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원주 A초교에 근무했던 B교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학급의 남녀 학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0월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국어적 창의력 신장을 위한 언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교실에서 직접 적용해보는 수업 세미나가 개최됐다. 전국국어과창의적사고력연구회(회장 김창환·전주북초 교장)는 12일 전주동초에서 ‘국어적 창의력 신장을 위한 언어능력 프로그램 적용 실증 수업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말하기·듣기, 읽기 등 4개 분과에서 공개수업을 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교수들의 수업분석을 통한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연구회 회원인 전주동초 교사들이 참여한 공개수업은 ‘시를 읽고 생각하거나 느낀 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기’(최기해 교사), ‘낱말 사이의 관계를 알고 놀이하기’(정진이 교사), ‘느낌이 잘 드러나게 글쓰기’(박인숙 교사), ‘겪은 일의 과정이 잘 드러나게 쓰기’(한지화 교사)의 주제로 진행됐다. 수업분석은 김 회장을 비롯해 한명숙 공주교대 교수, 이경화 한국교원대 교수, 최경희 전주교대 교수가 맡았다. 김 회장은 “연구회에서 개발한 언어 능력 프로그램은 일반 학생뿐만 아니라 언어 영재 학생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폭넓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고, “우리 혼이 깃들어 있는 우리글과 말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또 “교총과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2004년 시작된 연구회는 현재 13개 시·도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3년 연속 전국교과교육 공모에서 우수연구회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14권의 이론과 실제자료를 개발해 현장에 보급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의 목표로는 평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기초․기본 생활습관 교육’이다.그런데 요즘 초등학생들 상당수 기초 기본생활습관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데도 일부 학교에서는 일시적이고 전시적인 교육의 성과에만 교육력을 집중시키는 경향으로 흘러가고 잊지 않는지? 우리 모두 냉철한 자기성찰이 있어야겠다. 담임을 맡고 있는 선생님들은 오늘 점심식사를 하는 학생들을 자세하 관찰해 보자. 숟가락과 젓가락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또 칼로 연필을 예쁘게 깎을 수 있는지, 칼로 사과를 얄고 예쁘게 깎을 수 있는지 등등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의도적으로 점검해 보면 예상보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 잘못된 습관은 어른이 되어도 영영 고칠 수가 없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글씨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여러분의 반 학생들의 대부분은 글씨를 쓸 때 무엇으로 쓰는가?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연필이 아닌 샤프펜을 사용할 것이다.샤프펜은 심이 부러지는 등 마음이 불안해서 예쁜 글씨를 쓸 수 있는 기능연마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중고등학교 때부터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평소에 학생들이 연필 잡는 요령을 보고 다음과 같은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지도 되어야 한다고 본다. ① 연필심에서 3∼4㎝정도 위쪽을 쥔다. ② 새끼 손 가락을 종이 위에 가볍게 대고 엄지와 검지, 장지로 쥔다. ③ 학습장의 면과 연필의 각도는 약 50∼60도가 되게 한다. 또 글씨를 쓰는 자세와 요령도 점검해 보아야하는데 오른손잡이 일 경우 ① 다리는 무릎 보다 약간 앞으로 내딛고, 양팔을 벌려 허리를 펴고 앉는다. ② 왼손으로 학습장을 가볍게 누르되 왼 팔꿈치가 책상 위에 닿지 않게 한다. ③ 오른손을 책상 위에 가볍게 놓고, 새끼 손 가락과 손의 옆면을 학습장 위에 대고 쓴다. ④ 눈과 학습장과의 거리는 약30㎝정도 되게 한다. ⑤ 글씨는 국어 교과서의 크기로 쓰되 필순과 띄어쓰기 등에 유의하여 바르고 정확하게 쓴다. 아무튼 위와 같은 바른 생활습관 정착지도는 초등학교 선생님의 몫이라 생각되므로 학습지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될 것 같다.아울러 기초․기본 생활습관 교육’을 소흘히 하면서 질 높은 교육을 추구하는 교육현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인천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 대한 예비소집이 12일 석정중학교를 비롯한 각 고사장에서 일제히 있었다. 석정여중에서 있었던 예비소집에 참가한 수험생들이 안내요원으로부터 시험 당일 준수 사항을 들은 후 수험표를 교부 받고 있다.
청소년기본법에서 청소년은 9세에서 24세 사이의 사람으로 규정되어 있다. 흔히‘청소년’이라 하면 만 13세에서 만 18세 사이의 사람을 칭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간단하게 ‘학생’이라는 말로 대신하기도 한다. 이처럼 청소년의 범위가 포괄적으로 명명돼 있으나 그 중심적인 위치는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이라 칭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그러기에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이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고등학교 시절에 정신적인 성숙을 드러낸다. 학생들을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곳은 무엇보다도 학교다. 아침부터 하교할 때까지 교사와 학생들이 가장 가까이 있는 학교에서는 이들이 하는 일거수일투족이 교사들의 뇌리에 인지된다. 따라서 고등학교에 오랫동안 근무하다 보면 학생들의 생리를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림을 그려내듯 잘 묘사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입장에서 고등학생들의 행동은 때로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 있다고 보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행동도 멋을 부릴 줄 알고 말솜씨도 거칠면서 때로는 조심성도 배울 줄 알아야 할 나이다. 그런데 요즘 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특수 집단에서나 들어볼 수 있는 말들이 아니고서는 들어 보기 힘든 어휘들이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마치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사용되는 단어처럼 욕설 대화를 듣고 있노라면 어안이 멍멍해 지곤 한다. 여학생이나남학생이나 사용하는 비속어가 차이가 없이 속되고 저속화되어 감이그들의 닉네임이나 되는 것처럼 거리낌 없이 상황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하는모습이 살얼음 위를 걷는 마음같이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언제 어떻게 터져 나올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이. 사람을 평하는 여러 가지 중에 말이 그 중의 하나다. 말 잘해서 뺨 맞는 일 없다는 말도 있는데, 학생들은 대상이 없이 대상을 대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그 상대가 누구인지를 가리지 않고 욕설을 내뱉는 것도 비일비재다. 채팅을 하면서 기분 나쁘면 욕설을 퍼붓고, 자판기에서 음료수가 나오지 않으면 자판기를 때리거나 비속어를 표출하는 것도 다 오늘의 청소년들의 정서 장애 언어 표현인지. 고도의 문명 속에 이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 자연의 순수한 향기를 내품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러기에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억양의 투박함과 거침, 그리고 무례함이 때로는 역한 느낌마저 주고 있어 이들을 상담할 때마다 감정을 감성으로 울어내어 이야기해야 하는 마음이 괴롭기만 하다. 인간과 인간이 서로 접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서로 간에 주고받는 따뜻한 인간미가 아닐까? 그런데 정작 오늘의 학생들로부터 웃어른을 공경하고 받들어 모실 줄 아는 언어적 표현 요소가 몇 퍼센트가 함축돼 있을까? 인공 심리 측정기로 재어 보았으면 한다. 줄 줄 모르고 받을 줄만 알고 자랐기에 자신에게 조그마한 요구도 싫어하고 조그마한 이익도 있으면 양보할 줄 모르는 이들의 심리를 어떻게 공존을 위해 살아가고 더불어 살아가는 운명체의 존재로 표현되는 말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차가워지는 겨울의 날씨마양 더욱더 이들의 언어 표현은 경직화되지는 않을 지.
-영암교육청이 주관한 2008.월출학생종합예술제개막식에서 공연 중인 덕진 사물놀이팀달오름소리- 덕진사물놀이팀 달오름소리는 방과후교육활동으로 5,6학년이 몇 달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영암군 내 각종 행사에 초청되어 초등학교 팀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요. 연습에 들이는 시간, 무대 공연을 위한 얼굴 화장까지 전체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한 마음으로 공연 준비를 위해 노력했답니다. 특히 본교에서는 전교생이 월출예술제에 참가하여 공연도 보고 야외에서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대회에 출전하여 아름다운 가을 속에 각 학교에서 출품한 작품들을 보며 예술의 향기에 마음껏 취했답니다. 학교에서 배운 공중도덕, 질서 생활을 실천하는 자리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배우는 체험학습의 장이 되었답니다. 1학기에는 영암효병원 위문 공연을 비롯하여 영암왕인축제에 초대되어 개막 공연을 하였으며 덕진면민의 날, 영암군 농업인대회 축하 공연 등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악기 구성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배우고 느끼며 자라는 모습이 참 대견하답니다.학교를 빛내고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 무대에 서서 자신감을 갖게 되어 한층 활발해진 아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초등생 4명 중 1명, 카페인 과다섭취라는 11월12일 자 한국일보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커피도 마시지 않은 아이들이 카페인에 중독될 수 있다는 신문 보도를 보고 당장 우리 반 아이들에게 건강을 위한 잔소리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초콜릿이나 콜라, 아이스크림, 빼뻬로, 커피우유 등에는 하루 허용량을 초과하는 분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불안과 우울증, 신경과민을 유발하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여 친구들과 다툼이 잦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카페인 함량 표시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서 어떤 식품을 피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얼마 전 중국에서 시작된 멜라민 파동도 채 가시지 않았는데 이제는 카페인 중독을 걱정해야 합니다. 평소에 군것질을 못하게 하고는 있지만 나들이를 가거나 체험학습을 갈 때면 아이들 가방에 어김없이 들어있는 간식거리에는 모두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먹을 것은 많아졌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먹거리를 골라 먹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미 서구화된 아이들의 식성을 생각하면 비만 아동에 이어 카페인 중독은 벌써 시작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스스로 음식을 절제하고 골라 먹기는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하면 가정과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더 생긴 것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간식을 스스로 골라 먹게해서는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상품들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세상입니다. 맛을 내기 위해 식품첨가물이나 발색제의 눈속임에 익숙해진 음식 문화를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부턴 알림장에 쓸 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군것질 하지 않기 또는 엄마표 간식 먹기, 토종 우리 음식 먹기와 같이. 그래도 부모님 말씀보다 선생님 말씀을 더 잘 듣는다는 우리 아이들이니 알림장이나 잔소리가 효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음식을 자제하는 일이 욕심을 부리지 않는 첫 걸음이라고 늘 말하지만 어른인 나도 자신 있게 지키기 어려운 맛있는 음식의 유혹!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하면 효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선생임은 할 일도 많습니다. 가르치는 일은 기본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늘 보살펴야 하니까요.
오늘부터 수능일인 내일까지수헙생은왕이된다. 듣기평가가 있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시간에는전투비행 후련은물론이고 여객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 58만여명의 운명이 13일 단 하루에 결판나기 때문이다. 공사간 정신 없이 바쁜 와중에도 잠시 짬을 내어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한걸음에 달려오신 학부모님들과 총동창회장님 및 관계자 여러분들! 수험생을 바라보는애정어린 시선은 선생님과 부모님 모두 애처롭기는 한가지다. 오늘의 주인공답게 운동장 한가운에 늠름하게 도열해 있는 고3학생들. 여기서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고3 선배들을 바라보는 후배들의 표정도 바짝 긴장해 있다. 고3학생들을 도와주려는 듯 날씨 또한 따뜻하고 쾌청하다. 어머님들을 대표해 수험생들을 따듯하게 격려해주시는 김순희 자모회장님. 오늘 행사의 사회는 특별히최순희 교무부장님께서봐주셨다. 차성남 총동창회장님께서도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와 후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재학생들을 대표해 김용은 학생회장이 선배님들을 위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수능은 아주 높고 높은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산을 오르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면 아마 중도에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도에도전할 장애가 있기에 정상 정복의 의욕도 생겨나는 법입니다. 선배님들, 부디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정상에 올라 수능대박이라는 깃발을 힘차게 꽂으십시오. 선배님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합니다. 충효!" 전대신 전임 학생회장이 내빈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3학년 대표 전대신입니다. 서령고등학교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능시험이라는 문턱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과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 그리고 후배 님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끝까지 마무리 잘하고 마음을 다잡아 서령인의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오겠습니다. 서령의 명예를 위해서 그리고 나아가 우리 자신의 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시험에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3학년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생회 임원진들이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합격엿과 합격떡을 선물하는 후배들. 이 엿을 먹고 꼭 합격하시길 빕니다.
수능시험감독관 회의에 참석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긴 하지만 매년 느끼는 강도가 다르다. 수능시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먼저 비난받는 대상이 감독관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감독관 근무요령을 전달받았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공교롭게도 감독관의 실수로인해 시험을 잘못본 학생에게 배상판결이 내려지면서 근무요령을 더욱더 강조하고 있다. 백번을 강조해도 옳은 일이다. 그만큼 중요한 시험이 수능이기 때문이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과거 12년동안 공부한 내용을 단 하루만에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어떤 시험보다 중요성이 매우 크다 하겠다. 이런 중요한 시험에서의 감독관은 당연히 교사들이다.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지만 중학교 교사들은 정말로 매년 참가해도 생소한 것이 수능시험이다. 감독관 근무요령을 몇 번씩 읽어보고 설명을 들어도 100% 이해가 어렵다. 수능시험과 중학교에서의 시험은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교사들은 그래도 모의수능시험에서 감독을 해 보았기 때문에 형편이 중학교 교사에 비해서는 조금은 좋다는 생각이다. 일단한번 감독관으로 위촉되면 감독관으로 꼭 근무해야한다. 공문에서도 감독관교체는 원칙적으로 안된다고 되어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심한 감기에 걸릴수도 있고, 배탈이 날 수도 있다. 그래도 당일날 감독관으로 참여해야 한다. 만일 감독근무중에 기침이라도 하게되면 피해가 수험생들에게 돌아가게된다. 어쩔수 없이 참가한 감독관이 불가항력으로 기침을 한번 했을경우, 전 후 사정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감독관에게 책임을 묻는다.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라도 가야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두 명의 감독관이 근무를 하니, 잠시 다녀와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수험생들과 당국에서는 용납하지 않는다. 이것도 감독관이 책임져야 한다. 문여는 소리때문에 시험을 망쳤다고 항의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명의 감독관이 근무하는 시간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민원을 제기하면 감독관은 물론 시험장 책임자에게까지 책임을 묻게된다. 복도에서 복도감독관이 결시생 조사표를 받으러온다. 그때도 문을 조금은 열어야 한다. 예민한 학생의 경우는 그것도 문제삼을 것이다. 결시생을 조사해서 매 교시마다 바로바로 교육청에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이런 민원도 결국은 감독관에게 책임이 있다. 같이 시험보는 학생들이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때는 수험생이 기침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면 감독관이 그 수험생에게 기침을 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한다. 기침을 하는 수험생이 편안히 시험을 볼 수 없다. 간혹 하는 기침이지만 그것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감독관과 수험생사이에 이야기가 오가면 다른 수험생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시험도중에 수험생이 화장실을 급히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문을 열어야 갈 수 있다. 감독관 한명이 인솔을 하게된다. 복도를 지나가는 소리에 다른 교실에서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예민한 학생들의 경우는 충분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화장실도 가지말고 그대로 시험을 보아야 해결될 문제이다. 그것을 민원제기하면 역시 감독관에게 책임을 묻게된다. 무서워서 수능감독 하겠는가. 화장품 냄새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는 이야기도 한다. 이것도 어떻게 해야 하나. 감독관은 화장도 하지말고 면도한 후 로션도 바르지 않아야 문제가 없어질 것이다. 차라리 수염을 깍지 않는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아니다.그렇게 되면 수염이 길어서 혐오감때문에 시험을 망쳤다고 할 수도 있다. 올해는 지난해까지 문제가 되었던 민원을 교육중에 자세히 들었다. 정말로 감독관들이 잘못한 경우도 있지만, 감독관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다. 특이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고사본부에 통보하여 해결하도록 하고 있지만, 어떤 경우는 감독관의 판단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감독관이 나름대로 판단해서 처리한 후 만에하나 문제가 발생하면 또 감독관이 책임져야 한다. 수험생들의 입장에서야 모든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도 민원제기를 하지만 감독관들도 최선을 다하지만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수험생들의 어려움과 시험의 중요성은 백번 인정한다. 그러나 수험생들도 조금은 서로가 이해를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관의 잘못은 문책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수험생들도 이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당국에서는 교실마다 수험생의 수를 줄이고, 감독관 교육도 철저히 하는 등 수능시험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자꾸 감독관 탓으로 돌리기 보다는 가장 현명한 처리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가장 편안한 상태이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을 감독관들이 나름대로 하고 있다. 그렇게 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발생한 문제를 무조건 제기하는 것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노력을 어느정도 인정해주는 풍토가 아쉽다. 수험생들도 괴롭지만 감독관들도 어려움은 있다. 하루종일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계속 감독관으로 근무해야 한다. 발생되는 문제를 규정에 정해진대로 처리를 해도 책임을 져야한다. 어렵지만 서로를 조금만 이해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것이 감독관의 한사람으로써의 바램이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8개 시험지구, 996개 시험장에서 58만8천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8시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 하며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의 순으로 오후 6시5분까지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휴대전화, MP3,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라디오 등 일체의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만약 몸이나 가방 등에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장을 가지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이 시험시간에 맞춰 시험장으로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는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의 운행횟수도 오전 6시에서 10시까지 2~4호선은 19회, 5~8호선은 12회 늘어난다. 시내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집중 배차되며 시험장 주변 200m 이내에는 차량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주차도 금지된다. 경찰청은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경찰관 1만4천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관계자 6천800명, 순찰차ㆍ사이드카 등 4천287대를 시험장 주변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각 시험장에는 경찰관 2명씩을 배치해 시험장 주변 잡상인 출입을 통제하고 시험방해 행위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수능 성적은 12월10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되며 수능 시험 이후에는 대학별로 수시 2학기 및 정시전형 일정이 내년 초까지 진행된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등급제(9등급)에서 점수제로 바뀌어 지난해와 달리 성적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함께 표기된다. 또 4교시 사회탐구 국사 과목에서 한국 근현대사 부분의 문제가 출제된다. ◇ 성적표에 표준점수.백분위.등급 표기 = 지난해 수능에서 등급만 표기했던 성적 표기방식이 올해 영역ㆍ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병행 표기로 바뀐다. 표준점수는 동일한 영역의 시험을 치른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성취수준을 나타내는 것이고, 백분위는 수험생이 받은 표준점수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백분율이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의 치열한 점수 경쟁을 막고 대학들에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전형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수능 성적이 9개 등급으로만 제공됐다. 그러나 학생들의 성적에 대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점수제가 필요하다는 대학들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올해 다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제공하도록 바뀌었다. 등급제에서는 학생들의 성적이 9개 종류의 등급 성적으로만 구분되지만 점수제에서는 동일한 등급 안에서도 위치를 알 수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등급 최고점과 최저점을 파악할 수 있어 9등급제에 비해 동점자가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등급제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등급을 골고루 잘 받는 것이 중요했지만 점수제에서는 한 영역을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특히 지원대학에서 가중치를 두는 영역의 점수가 높으면 유리할 수 있다. ◇ 국사에 근현대사 포함 = 올해 수능에서는 고교 국사 과목의 교육과정 부분 개정(2005년)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4교시 사회탐구 영역 중 국사 과목의 출제 범위에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 근현대사 부분은 시기적으로 조선 개항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1876년 이후를 말한다. 이는 지난 2005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일본의 독도망언 등 한반도 식민지배 합리화 등의 역사 왜곡이 계속되자 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2006년 곧바로 고교 국사 과목의 근현대사 내용을 상당히 보강했고 당시 고1 학생들이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른다. ◇ 특별관리대상자 시험시간 연장 = 시험 특별관리대상자 중 시각장애인, 약시 및 뇌성마비 수험생의 시험시간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매 교시 시각장애인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보다 시험시간을 1.7배, 약시 및 뇌성마비 수험생에게는 1.5배를 더 준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시각장애인 수험생에게는 매 교시 일반 수험생보다 1.5배의 시간을 더 줬고 약시 및 뇌성마비 수험생에게는 일반 수험생보다 20분을 더 주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