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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전시교육청은 공.사립 유치원 교사간의 보수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사립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처우개선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사립 유치원 원장을 제외한 원감 등 모든 정규직 교사로, 학급 담임교사에는 월 11만원, 원감 및 보조 교사에게는 월 5만원씩이 지급된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12억2천여만원을 반영한 시 교육청은 이 조치로 해당 교사들은 임금인상 효과가 있어 공.사립유치원 교사간의 보수 격차가 줄고 사립 유치원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재정여건을 감안해 앞으로 지급금액을 더 늘릴 방침"이라며 "처우개선비 지급을 이유로 일선 사립유치원들이 교사에 대한 기존 보수를 삭감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지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2010년부터 최대 4천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일선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국립국제교육원 대강당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 도입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교과부는 학교의 영어회화 교육을 강화하고 초등학교 영어수업 시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맞춰 교사 수급을 위해 영어회화 전문강사제 도입을 검토해 왔다. 정책연구를 추진한 조석훈 청주교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초등 3~6학년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시간씩 확대되는 것을 전제로 최대 4천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ㆍ고교에 배치될 인력은 정확히 산출되지 않았지만 교과부는 중ㆍ고교의 수준별 영어수업에도 전문회화 강사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강사 배치 시기는 2010년부터 배치하는 1안, 2011년부터 배치하는 2안 두 가지가 제시됐으며 2010년부터 할 경우 2009년 하반기에, 2011년부터 할 경우 2010년 하반기에 각각 강사 채용 및 연수가 이뤄진다. 강사의 자격은 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하는 1안, 교사자격과 무관하게 영어 능통자를 선발하는 2안,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원칙으로 하되 시도 교육감이 인정하는 자에 한해 미소지자도 선발하는 3안 등 3가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사자격과 무관하게 영어 능통자를 선발하는 2안에 대해서는 교원단체의 반발이 심한데다 교사 부적격자들이 교단에 들어올 수 있다는 교육계의 우려가 높아 1안 또는 3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교사 자격증은 초등의 경우 초등교사 자격증, 중등은 전공 과목을 제한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영어 전공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교과부는 전했다. 강사의 신분과 관련해서는 우수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시간강사가 아닌 전임강사로 임용하고 임용기간은 최대 4년으로 하며 보수는 근무조건 및 성과 등을 고려해 초임 교사 봉급 수준으로 할 것을 조 교수는 제안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김영익 군서고교 교장은 "교사자격과 무관하게 영어만 잘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며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역할 모델은 될 수 있지만 교사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혜리 서울교대 교수는 "학교교육에서 영어만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무자격자를 선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강화해 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는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선발하고 미소지자 가운데 일부를 선발해 '기본 교육학'을 이수시켜 학교에 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12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10대 청소년이 되면 공자처럼 나름대로 뜻을 세운다. 공자가 15세 때 뜻을 세웠으니 우리로 치면 중2 때 뜻을 세운 셈이다. 그러니 뜻을 세움에 있어서 중학교 시절이면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적기(適期)가 아닐까 싶다. 공자는 15세 때 학문에 뜻을 세웠다.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나는(吾) 열다섯 살에 학문-배움(學)에(于) 뜻을 두었다)”고 하니 중학교 시절이 되면 나름대로 뜻을 세워야 한다. 그 뜻(志)은 학문에 있어야 한다. 즉 배움에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은 준비의 기간이라 한다면 중학교 시절은 시작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시동을 거는 시기다. 시동을 걸면 그 때부터 속력이 붙어야 하지 않는가? 속력 없는 자동차를 보았는가? 나름대로 과속없이 속력을 내야 한다. 방향이 바르게 잡혔는데 무엇 꾸물거릴 것 어디 있나?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면 될 것 아닌가? 방향이 잡혀 있지 않으면, 길을 모르면 속력을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듯이 내가 가야 할 길을 모르면 속력을 낼 수 없다. 그러기에 이제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잡히고 배워야 겠다는 각오가 서고 뜻이 분명이 세워진다면 그 때부터 페달을 밟아야 한다. 적당하게, 무리하지 않게, 알맞게 속도를 붙여 나가야 한다. 갈 길은 너무나 멀기 때문에 속도를 멈출 수는 없다. 배우는 것은 역류하는 배와 같기에 배움을 멈출 수 없다.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는 계속해서 나아가지 않으면 멈춤이 아니라 그 때부터 퇴보가 되고 만다. 그러기에 배움에 뜻이 서게 되면 그 때부터 시동을 걸어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것이다. (勸學文)에 나오는 시의 첫 구절에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가? 이 말의 뜻은 소년은 늙기는 쉬워도 배우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소년 때 배우기가 늙기보다 어렵다는 뜻이다. 늙기보다 어려우니 평생을 배워도 쉽게 이룰 수가 없다. 그러니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늙기 전에 배우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10대 청소년의 시절은 의기(意氣)가 양양(揚揚)하여 무엇이든 이룰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모두가 쉽게 도전을 한다. 뜻을 세운다. 각오를 단단히 한다. 하지만 나중에 끝을 맞춰 보면 배움에 이른 자와 이르지 못한 자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을 보게 된다. 책을 읽지 않은 자는 ‘아, 어찌 저 친구가 저렇게 발전했을 수야’ ‘몰라보게 발전했네’ 하면서 감탄을 보내며 후회를 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되어 있다. 처음에는 배움에 뜻을 두고 책을 읽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나서 나중에 10년 20년이 지나고 나서 다시 중학교 때의 친구를 만나게 되면 “非復吳下阿蒙(비부오하아몽)”이란 말과 같이 친구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한탄하게 될 것 아닌가? 蒙(몽)처럼 吳(오)에 있을 때의 蒙(呂蒙)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지 않은가? 한참 만나보지 못한 사이에 놀랄 만큼 발전을 보인 친구로 나타나고 싶지 않은가?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한시도 책을 놓아서는 안 된다. 분발해서 책을 읽고 고통을 감수하면서 책을 읽도록 해야 할 것이다. 10년 20년 후 혜성같이 발전된 친구로, 진보를 이룬 친구로 학교 친구들에게 나타나고 싶지 않은가? 학교 다닐 때 별로 이름을 날리지 못한 친구라 할지라도, 별로 공부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할지라도 지금부터 배움에 대한 뜻을 세우고 책을 읽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힘차게 달려가면 꿈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요즈음 찬바람이 불면서 길가는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며 종종 걸음을 걷는가하면 가로수 나뭇잎도 낙엽이 되어 흩날린다. 이에 쓸쓸한 정감이 절로 스미면서 자연스레 생각나는 노래가 있으니 바로 ‘이별의 노래’이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이 시는 박목월(1916-1978) 시인의 작품으로, 수필집 ‘구름에 달 가듯이’에서 이 시에 얽힌 대략적인 사연을 밝히고 있다. 첫 번째 만남은 오월 어느 날 오후, 대구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 있었는데 그녀는 연한 하늘빛 갑사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있었다고 했다. 그 다음의 재회는 화약 냄새가 감도는 거리의 한 모퉁이 에서였는데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고 술회한다. 세 번째 만남은 어느 봄날이었는데 유달리 눈부시게 햇빛이 빛나고 있었다. 저편에서 흰옷을 입고 햇빛을 등으로 받으며 걸어오는 그녀를 보게 된다. 석고처럼 창백한 그녀의 얼굴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중병을 앓고 있던 그녀는 그날 밤 자신의 병실을 지켜달라고 청한다. 병실에서 만난 그녀는 연두 빛 치마에 반회장저고리로 갈아입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의 만남을 기념하는 축배를 든다. 꽃병에는 개나리꽃이 꽂혀 있었고, 창밖에는 봄밤이 신비로운 커튼인양 유리창을 가려주고 있었다. 이듬해 가을 어느 날 오후 5시 반, 갑자기 그의 시계가 멎는다. 그녀의 임종이었다. 그는 비통한 심정으로 ‘기러기 울어 예는… ’으로 시작되는 ‘이별의 노래’를 읊었다. 3절에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의 표현은 낭만적인 시상이라기보다는 “나는 하얗게 재가 되어 삭아 내린 기분”이라고 당시 자신의 애통한 심경을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다. 이 시를 쓴 며칠 후인 1952년 11월 초, 날씨가 쌀쌀한 늦가을에 친구이자 당시 군악대 지휘를 맡고 있던 작곡가 김성태씨를 만나게 된다. 자주 가던 어느 술집에서 회포를 풀며 술을 마시다가 ‘이별의 노래’ 시가 적힌 쪽지를 건네준다. 김성태 작곡가는 시를 읽는 순간 너무도 아름답고 깨끗한 시상에 가슴이 뭉클하는 감동이 솟았다. 특히 후렴부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에서 이별의 아픔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이별의 아름다움이 표출되고 있었다. 여관에 돌아온 그날 밤, 백지에 오선을 긋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의 시상을 주제로 밤새 악보를 써 내려갔다. 한편, 작곡자 김성태씨는 1910년, 서울 광희동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는 교회에 다니면서 노래와 악기를 배웠고 훗날 연희전문학교 상과에 다니면서 홍난파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기도 했다. 그 후 작곡가 현제명 선생의 추천으로 연희전문학교 음악부로 옮겨 공부하였고 졸업 후 일본 동경고등음악학교 작곡과에 유학을 갔다. 귀국 후에는 경성전문학교 음악주임, 보성전문학교 강사 등을 거쳐 경성음악학교의 교수로 재직하였는데 해방 후에는 이 학교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으로 개편되었다, 6.25 전쟁 당시는 육군군악대 지휘를 하기도 했는데, 전쟁이 끝나자 다시 서울대학교에 복직하여 학장 등을 거치면서 1976년 퇴직 때까지 계속 후학을 양성하였다.
사랑이여 우리들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서로서로 근심 걱정 나누며 살아 왔네. 근심걱정 나눌진대 그 무엇이 두려워 그대는 나의 생명, 나의 온갖 즐거움. 요즈음 작곡가 ‘베토벤’의 이름이 붙은 제목의 TV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음악가들의 색다른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다. 그래선지 이래저래 베토벤의 이름이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베토벤은 지금으로부터 약 240년 전 독일에서 활약하던 고전파 음악가로 봉건체제 속에서 가난한 음악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대의 신동 모차르트처럼 어려서부터 천재로 이름을 날리지 못했기 때문에 부친으로부터 엄한 교육을 받아야만 했다. 20세가 넘어서야 비로소 당대의 대음악가이자 선배인 하이든에게 인정을 받아 귀족들의 후원을 얻게 됐고,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게 된다. 여기서부터 비로소 그는 음악적 재능을 꽃피우면서 활동을 시작한다. 당시 음악가들은 귀족의 후원을 받으면서 그들에게 예속된 가운데 활동했으나 베토벤은 후원은 받아도 결코 예속되지 않았고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했다. 타협을 모르는 강한 자아의식에서 비롯된 성격도 작용했겠지만 남다른 철학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평생에 걸쳐 가난과 질병과 고독, 많은 난관들로 괴로움을 겪어야 했지만 백절불굴의 투지로 극복한 영웅적인 기백이 있었으며,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애를 실천한 인도주의자였었다. 그의 삶은 그대로 그의 음악에 반영돼 나타났다. ‘그대를 사랑해’ 이 곡은 그가 33세 되던 1803년, 헤르롯세라는 무명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단순 소박한 선율에 순수한 사랑을 표현한 통속적인 작품이다. 이때는 그의 작품이 초기를 벗어나 제2기로 접어들면서 자신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독창적인 시기였다. 헌데, 무뚝뚝한 성격이었던 그 답지 않게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은 물론이요, 당시 상황에서 볼 때 대중가요와도 같은 통속적인 노래를 왜 만든 것일까? 같은 해에 만든 ‘영웅 교향곡’과 연관해 생각해볼 수 있음직하다. 1803년, 그는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중의 권리를 옹호하고 자유정신을 기반으로 인민해방을 부르짖던 의회군대에 가담한 한 장군을 지켜보고 있었다. 바로 이웃나라 프랑스의 나폴레옹 장군이었다. 당시 베토벤은 이미 프랑스 대사관의 비서역이며 바이올린 주자인 루돌프 크로이처로부터 나폴레옹의 업적과 자유사상에 대해 자세히 들었고 플라톤 저서 ‘공화국’을 숙독하고 난 뒤였다. 그는 나폴레옹 장군을 흠모하면서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으로 찬미하고 싶어졌다. 즉시 작곡을 착수한 것이 그 해 여름이었고, 이듬해 봄에 완성하게 된다. 스코어(총보)의 표지에 나폴레옹의 이름인 ‘보나파르트’라고 썼으며 밑에 자신의 이름을 써 넣는다. 즉시 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파리로 보내질 무렵,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공화국을 세우기는커녕 황제로서 제국을 다스리겠다는 소식에 분개한 베토벤은 그 악보의 표지를 찢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곡은 후세에 ‘영웅교향곡’으로 알려지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난세를 구원하는 영웅을 찬양하려고 작품까지 만들었던 베토벤의 실망감이 순수하고 소박한 사랑으로 마음을 기울게 한 것은 아닐까? 가곡 ‘그대를 사랑해’야말로 당시 베토벤 자신을 위로, 구원해줄 수 있는 그의 ‘영웅’이었을 거라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교과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은 20일 독도 입체 모형도를 제작, 전국 초․중․고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 모형도는 1:4500의 지도를 활용하여 3차원으로 제작, 학생들이 독도와 그 주변지역을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만져도 보면서 독도의 실체를 느낄 수 있도록 형상화했다. 기존에 제작되었던 모형들이 동도와 서도만 표현한데 비해 이번에 배포하는 모형도는 동도․서도 뿐만 아니라 89개 부속도서의 위치를 자세하게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배포되는 독도 모형도는 특히 독도의 지형적 특성과 함께 우리나라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어민숙소, 선착장, 등대, 순국비, 영토표석, 위령비 등의 위치를 표시했다. 아울러 독도의 행정구역, 경위도, 면적, 높이, 지정현황 등을 표시하여 독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 서도에서 바라본 동도 등의 사진을 함께 첨부하여 보는 방향에 따라 독도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초등학교에는 11월 말, 중․고등학교에는 연말에 배포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오는 24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비리의혹과 관련, 공 교육감을 출석시킨 가운데 특별 상임위를 개최키로 했다. 민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20일 당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젯밤에 한나라당과 '공정택 청문회'에 준하는 합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공 교육감의 숱한 의혹과 교육감으로서 부적절한 행태에 대한 모든 의혹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지는 특별상임위 개최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공 교육감이 청와대, 한나라당과 한몸이라는 것을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임해규 의원측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래 상임위 일정과 별개로 한다는 의미에서 특별상임위를 열기로 했다"며 "야당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바람에 예산안 심의도 제대로 안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특별상임위 후 예산안 심사작업을 진행키로 합의한 상태여서 이번 특별상임위 개최는 공 교육감 청문회 개최 문제를 둘러싼 이견 때문에 빚어진 상임위 파행사태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광둥성(廣東省)에서는 '미성년 보호 조례'에 대한 재심의 및 수정 작업이 있었다. 이번 조례 수정안은 "부모 혹은 기타 보호자는 미성년자들이 밤에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되며, 보호자를 떠나 혼자 생활하게 놔두어서도 안 된다"고 규정, 앞으로 미성년자들이 자신의 집을 놔두고 혼자 방을 얻어 생활하는 행위를 보호자가 방치하는 경우 법을 어기는 행위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1970년대 초 중국 정부시책의 하나로 시작된 산아제한정책으로 인해 각 가정에는 자녀를 하나 밖에 낳을 수 없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외동이’를 의미하는 독생자녀(獨生子女)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으며, 중국 학부모들은 하나뿐인 자식에 대해 과잉보호를 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경제의 급속한 발전은 전통적인 도덕률을 붕괴시키고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적 사고를 팽배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중국 사회의 변화는 중국 청소년들의 사고 및 행동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쳐 현재 중국 청소년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중국의 청소년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최근 중국에는 밤이 늦도록 귀가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밤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청소년들 대부분은 동년배끼리 자취를 하면서 성 문란, 음주 등 탈선을 일삼고 있다. 부모들도 자녀들의 이러한 탈선을 알면서도 제지를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부모들이 생활 지도를 하려고 하면 당사자들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들어 부모에게 완강히 저항하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청소년들 대부분이 가정에서 유일한 자식인 탓에 너무 귀엽게만 자라 버릇이 없고, 자신들의 주관이 너무 뚜렷하여 남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태도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무리를 지어 다니며 폭력을 일삼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청소년 범죄율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청소년 범죄는 이전과는 달리 점차 폭력적이고, 집단화되고 있으며, 연령대가 낮아지고, 성인 범죄를 모방한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청소년 범죄의 가담자들은 주로 1990년대 이후 출생한 ‘90後’로, 이들은 서로 끼리끼리 모여 불량서클을 조직한 후 이를 기반으로 금품갈취, 보복폭행 등 성인폭력집단들이 하는 행위들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어 중국 사회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IT세대답게 인터넷을 통하여 서로 연락을 취하면서 행동을 통일하기 때문에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이름을 딴 ‘QQ무리’로 불린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자도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는 4000만 명의 미성년 인터넷 사용자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10% 가량인 400만명 정도가 인터넷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청소년들은 인터넷 중독으로 인해 그들의 학습, 생활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동시에 가정과 사회에 해악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의 주요 원인은 인터넷 게임으로,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 폭력물 및 도박을 접하면서 점차 탈선의 길로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한 폭력물이나 음란물, 도박을 접하는 기회는 주로 불법 PC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데 중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청소년들이 탈선하지 못하도록 계몽하고, 불량 업소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다. 중국 청소년들의 탈선 문제는 늦도록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것과 인터넷 중독이 종합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고자 청소년들의 귀가와 인터넷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위한 시범적인 조치가 바로 이번 광둥성에서 개정한 '미성년 보호 조례'로, 광둥성 정부는 청소년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을 부모들에게 부담시킴으로써 청소년의 탈선을 예방하고자 꾀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청소년들이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게 되면 PC방에 다닐 일도 없게 되고, 불량 청소년들과 어울릴 일도 없게 될 것이라 보고, 학부모들에게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빠지지 않도록 감독하는 일과 청소년들의 귀가를 확인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였다. 이와 더불어 규정을 개정하여 이를 어기는 보호자나 PC방 업주들은 처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광둥성의 이 같은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현행 62세의 교원정년을 교원의 희망과 능력에 따라 65․66세로 늘리는 선택적 정년연장제도가 제안됐다. 임용청이 일정한 자격과 조건을 갖춘 교원을 선발해 재계약하는 방식이다. 20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원정년연장 토론회’에서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은 “98년 정년단축 시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인건비 절감률은 약 36.4%에 불과해 ‘고령교사 1명 임금으로 신임교원 2.6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었다”며 “오히려 일시에 명예퇴직수당과 퇴직수당이 늘어나 지방교육채가 불어나고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의 고갈을 초래했다”고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이어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 조기퇴직으로 인한 연금 부담 등으로 이미 선진 외국의 경우 65세 정년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부총장은 “65세로의 일률적 연장은 연공서열형 임금구조와 인사로 인한 고임금지출 부담 및 인사적체 부담이 크다”며 선택적 연장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62세까지는 고용보장 형태의 정년으로 유지하되, 이후에는 고용 혹은 근로 자격으로서의 정년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강부총장은 “희망 교원 중에서 건강과 교육활동, 교육행정 능력에 대해 시도교육청이 평가를 통해 선발하는 능력별 계속 고용제를 의미한다”며 “선발규모는 시도가 교원수급 상황에 따라 퇴직자의 일정 비율로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력적 시간제 고용, 임금, 직위 등 다양한 근무형태를 설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택적 정년연장으로 인한 임용적체에 대해서는 “연구년제 추진으로 교원 소요가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에서 강 부총장의 선택적 정년연장 방안은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을 ‘평가와 선발’로 상쇄시킬 대안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공무원연금 지급개시 연령의 상향조정(신규부터 65세)으로 소득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정 부분 이를 해소할 수도 있는 방안이다. 행안부 김동극 성과후생관은 “현행 정년은 유지하되, 본인이 원하는 경우 일정기간 계약직 등으로 재임용하면서 임금은 최종보수의 60~80%를 지급하는 임금피크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정년 연장 효과를 보면서 인건비 부담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각 한국일보 차장은 “65세로의 연장은 교육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교원 조직에도 인사적체를 초래해 크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반면 선택적 연장안은 합리적인 안으로 학부모들도 수긍할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도교육청이 평가를 통해 젊은 교사들 못지않은 체력과 실력, 경륜을 갖춘 고령교사를 선정해 일종의 ‘대(大)교사’역할을 맡긴다면 학부모들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합리적인 평가가 정착된다면 정년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김장중 교육과사회연구소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들은 정년제도를 연령차별로 보아 법으로 금지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평가를 통해 개인의 능력이 존중받는 제도가 갖춰진다면 정년을 별도로 규정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소미 서울 용화여고 교사는 “교육의 질은 연령이 아니라 능력과 교육환경의 문제이며, 건강을 기준으로 해야할 것”이라며 “교사의 인성과 능력에 대한 꾸준한 점검을 통해 승진과 승급을 공정하게 실시하는 거름 장치가 마련하면서 정년을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순문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장은 “일률적인 교원정년 연장이냐 선택적 연장이냐를 논하기에 앞서 교원의 능력 및 전문성을 엄격하게 스크린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인들과 무슨 일을 하다보면 단어의 스펠링을 묻거나 문법상 옳은 표현인지를 물어오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특별히 영어 실력이 좋은 사람만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호주에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일에 속한다. 그네들의 기초 영어 실력이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도 될 테지만, 초등학교만 나와도 큰 무리 없이 국문을 끝내게 되는 우리와 비교해 볼 때,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인 구조를 가진 언어인지 매번 실감하게 된다. 많은 숫자가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심지어 대학에 가서도 제대로 된 철자법과 어법, 문법 등에 어려움을 겪고, 그 결과 읽고 쓰는 일에 구애를 받는다면 개인을 탓하기보다 잘못된 교육 방법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면 교육에 부단히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니 더욱 그러하다. 호주 교육부는 전국 350만 초․중․고생들의 영어 교육의 방향을 철자법과 문법 등 읽고 쓰는 능력 배양 위주로 수정키로 하고 대대적인 교과 과정 개편을 추진하는데 전력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의 커리큘럼위원회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교 12학년(고3생)까지의 현행 영어 교육 과정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차제에 문법과 맞춤법, 철자법 위주로 교육 과정을 재편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초등학교 영어교육 과정의 문제점으로 문학적 표현이나 서정적 내용이 결여되어 있는 점을 지적한 반면,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문법적 요소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개선되는 커리큘럼은 두 가지 방향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두 가지 요소를 체계적으로 보완하되 초등 교과과정에는 문학적이며 감성적 요소를 강조하고, 고등학교 과정은 문법, 철자법 위주로 강화될 방침이다. 교육 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기초 문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움을 겪게 되어 고학년이 되어서는 제대로 된 에세이 한편을 작성하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에 진학하면 학생들의 실력이 저절로 향상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을 수도 없다. 호주의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들의 영어 수준이 엉망이라고 판단하여 1학년 과정 중에 영문법과 구두법 등을 가르치는 기초 영어 과정을 신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현 실정이 이를 증명한다. 멜번 소재 모나시 대학 영어․커뮤니케이션․퍼포먼스 학부는 신입생들의 약 90% 정도가 문장에서 명사를 구분하지 못하며, 형용사와 그 밖의 품사를 구별하여 아는 학생들은 1% 미만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복수형 어미를 제대로 만들 줄 모르거나 구두법에 대한 기초 지식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대학생들도 부지기수라는 지적이다. 대학 측은 대략이라도 문법 지식을 갖춘 학생은 20% 선에 불과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영어 기초를 다시 세울 필요에 의해 작문반을 따로 운영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미 끝냈어야 할 사항이 대학으로까지 연장되는 비효율성을 낳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학생들의 빈약한 영문법 실력은 대학을 졸업한 후 고용 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신입 사원 선발을 담당하는 기업체의 고용 관계자들은 지원자들이 작성한 이력서나 자기 소개서에 엉터리 철자와 문법 등이 수두룩하다며 혀를 찬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문어체 영어가 얼마나 형편없는 수준인지 여실히 드러난다는 것. 기업체측은 이런 사원들을 뽑아놓으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자명한 이치이니만큼 사회로 진출하기 전에 기초 교육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그같은 능력을 수행할 실력이 갖추어져 있는지가 의문이라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학생들의 문법 오류를 제대로 지적하고 수정해 줄 수 있는 교사가 얼마나 될 지 매우 염려스럽다는 반응 뿐 아니라 심지어 어떻게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는지 놀라운 지경이라는 반응도 있다. 젊은 교사들 대부분이 문법 교육을 소홀히 받은 세대들이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들을 재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새로 개정되는 영어 커리큘럼은 오는 2011년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제대로 적용이 된다면 대학에서 별도의 기초 문법 코스를 운영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 고성과 해남, 보성, 여수 등 남해안 일대 전체는 백악기 후반 공룡들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로 꼽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백악기 시대 한반도에 살았던, 이제는 화석으로 잠들어 있는 공룡을 되살려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EBS와 올리브스튜디오가 1년에 걸쳐 공동 제작한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이 24~26일 9시50분~10시 40분에 방송된다. ‘한반도의 공룡’은 8천만년 전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 공룡들의 마지막 낙원 한반도, 생후 2개월 된 길이70cm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가 숲의 제왕으로 성장해 생을 마칠 때까지의 치열한 생존의 이야기를 담은 서사구조 다큐멘터리이다. 타르보사우르스는 백악기 시대 아시아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 과의 육식공룡으로 당시 공룡제국의 제왕이라 불린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한국 학명 ‘해남이크누스’와 ‘부경고사우루스’ 등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완벽히 재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과학 논문을 근거로 공룡의 깃털하나하나에서 울음소리까지 만들어냈다. EBS는 ‘한반도의 공룡’이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1999년 영국 BBC의 ‘공룡대탐험’을 뛰어넘는 기획과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소개한다. 배경음악은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들어졌다. 한편,방송 이후 시청 후기 작성자 중 추첨을 통해 10가족(4인기준)에게 세계공룡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경남 고성 등을 방문하는 1박2일 공룡투어 상품권과 DVD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학업성취도평가’ 조기 정착, 결과 공시해야 소과목 심층학습 전환…교육과정 개편 필요 세계적 유례가 없는 교육성장과 높은 학력성취라는 성과의 빛을 바래게 하는, 교육개혁 때 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누적된 과제들인 공교육 부실과 사교육 팽창, 과열입시, 교육기회의 불평등, 학교운영 자율성 제한, 재정 한계 등을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 먼저 교육 강화와 사교육 억제를 위해서는 △만 3~5세 유아 무상교육의 지속적 확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조기 정착 및 평가결과 공시로 학교경영 자율성 부여 △특목고 입시는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만으로 선발 △대학 학생선발은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통해 자율화 △사교육 시장 합리적 관리기준 설정 등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 또 지역실정에 따라 유․초․중등학교를 통합운영하고 학년제 탄력 운영으로 조기진급․졸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활성화하며, 학교 명칭과 유형만 다양할 뿐 교육운영은 대학입시를 겨냥해 획일화돼 있는 고교의 계열과 유형을 단일화해야 한다. 교육격차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고입 및 대입 전형에서 소외집단 성적 우수자에게 입학기회를 확대하고,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고교를 확대하고 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 전면 개편도 따라야한다. 기본공통과목을 제외하고 학생들이 이수할 과목을 통합・축소해 다 과목 대량학습에서 소 과목 심층학습으로 전환하고, 단위학교 내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학급당(20~24명)또는 교원 당(13~15명) 학생 수를 OECD 회원국 평균 이하로 감축하고,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에 걸 맞는 첨단 학습 환경도 점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이밖에 장기적으로 교원인사권의 일정 부분 그리고 재정운영의 재량권 등을 학교장에게 귀속시킴으로써 실질적 단위학교 자율책임경영제를 정착시켜야 한다. 학교경영에 학교구성원의 참여를 제도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책무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OECD 선진국 수준의 교육재정 투자 규모 확대 및 학교운영비 지원을 늘려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국공립대 기초․인문과학 프로그램 중점 운영 외국 유학생 유치 등 국제화 적극 실현해야 한국 고등교육은 양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 했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 방만한 대학팽창 정책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내실을 기하지 못해 기초는 취약하다. 이런 취약성은 최근 대학평가기관들이 발표한 한국대학의 경쟁력 순위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학교육을 통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대학 경쟁력 강화는 앞으로 전개될 차기 60년의 한국 고등교육의 핵심적 도전과제로 볼 수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미래사회에 도전할 수 있는 21세기형 고등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 미래의 대학체제는 의미 있는 것끼리 통섭하고, 융합하며, 통합시키는 ‘수렴적 대학’ (conversity)이 되어야 한다. 특히 대학 특성화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대학 유형에 따라 특성화가 이루어지고, 역할과 기능이 분담되어야 한다.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연구중심과 교육중심대학(또는 직업교육중심대학) 또는 대학원 중심과 학부 중심 대학(또는 전문대학) 등으로 특성화하고, 교육프로그램의 포괄성과 규모에 따라 종합대학교와 전문화대학 등으로, 그리고 지역에 따라 수도권과 지역권역 등으로 특성화해야 한다. 설립유형에 따라서도 역할과 기능이 분담돼야 한다. 수익자 부담 원칙을 따르는 사립대학은 학생 수요를 반영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지만, 국공립대학은 개인적 필요보다 국가․사회적으로 필요한 분야와 시설투자가 많이 소요되는 분야, 즉 기초과학이나 인문과학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대학의 기본 기능인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고등교육의 국제화를 적극 실현해야 한다. 또 고등교육체제 역량강화를 위해 대학내외의 협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대학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대학 자율화를 적극 추진하며, 안정적 대학재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대학재정 지원체제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차기 도전과제를 고등교육 기관이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미래 한국의 성패가 달려있다.
미국의 전국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중등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의 해결을 위해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투자, 중등교육 이수율 같은 경쟁력 유지 비결과 문제점들을 아울러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한국 교육비 지출이 미국 보다 많다'는 제목의 경제면 커버스토리 기사에서 이화여고의 교육실태 등을 예로 들면서 한국 학교들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에서 배울 것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먼저 "설사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는 있어도 중퇴자는 한 명도 없다"는 정창용 이화여고 교장의 언급과 현대적 시설의 과학실험실 풍경을 전하면서 "한국 고교생의 93%가 정시에 졸업하는 반면, 미국은 전체 고교생의 4분의 1, 120만명 정도가 졸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때 중등교육의 선두였던 미국이 이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36개국중 18위로 쳐진 상태"라면서 "교육분야의 정체현상은 경고 신호"라며 미국의 중등교육 실태를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이 지난 40여년간 교육받은 노동력을 계속 배출시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면서 미국은 현재 55-64세 연령대의 고교졸업율과 25-34세 연령대의 졸업율이 87%로 같지만 한국의 경우 37%에서 97%로 끌어올려 36개국중 최고 졸업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은 국가 전체의 교육비 지출(공사교육 포함)이 1조달러 경제규모의 1%로 미국은 물론 OECD 평균보다 높은 실정이며, 가구별 교육비 지출은 대학교육을 제외하고는 한국이 미국 보다 3배 정도 많고, 특히 한국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로 2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한국의 과도한 사교육 지출실태도 소개했다. 이어 이화여고의 경우 사립학교이지만 공립과 사립적 요소가 혼재된 한국의 교육전통으로 인해 연간 예산의 절반은 중앙정부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재단 및 등록금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다른 학교들도 국가적으로 통일된 커리큘럼의 적용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 학교의 독특성도 전했다. 신문은 물론 한국의 교육제도가 순종주의적 지배를 강조하고, 과도하게 주입식 입시교육에 치중하고 있으며, 특히 입시에서의 좋은 성적만을 목표로 해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수 없는 단점이 있고, 학생수도 반 평균 40명으로 미국 고교보다 많은 문제점도 지적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의 개선책을 마련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리처드 프리맨 교수는 "한국교육 시스템이 올바른 메커니즘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제하면서 "아마도 한국과 미국 제도를 절충하는게 바람직할듯 하다"고 제안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 입체모형도를 제작해 연말까지 전국의 초중고교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1대 4천500의 지도를 활용해 3차원으로 제작된 독도 모형도는 학생들이 독도와 그 주변지역을 한 눈에 살펴보고 직접 만지며 독도의 실체를 느낄 수 있도록 형상화한 것이다. 기존의 모형들이 동도와 서도만 표현한 것과 달리 89개 부속도서의 위치까지 자세히 들어있다. 모형도의 여백에는 우리나라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어민숙소, 선착장, 등대, 순국비, 영토표석, 위령비 등의 위치가 표시된다. 또한 울릉도~독도 거리(87.4km), 일본 오키섬~독도 거리(157.5km), 포항과 묵호로 연결되는 뱃길, 독도의 행정구역.경위도.면적.높이 등도 입체 모형도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 서도에서 바라본 동도의 사진도 첨부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동도, 서도와 함께 89개의 부속도서까지 표현한 독도 입체모형도는 학생들의 독도 교육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고교에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재선정 계획과 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시달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한국근현대사 과목이 개설된 서울지역 240여개 고교에 17일까지 교과서 수정 주문 계획을, 다음 달 2일까지 그 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교과서 재선정을 위해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를 언제 열 것인지, 어떤 교과서로 바꿀 것인지 등의 내용을 담아 제출하라는 것으로, 현재까지 150여개 고교가 보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등을 상대로 연수를 실시한 만큼 해당 학교들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당국이 학교들을 압박해 교과서 수정 주문을 이끌어 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서 재선정 문제를 놓고 학운위에 안건을 상정하려는 학교장과 이에 반대하는 역사 교사들 사이에 마찰도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와 관련, "근현대사 교과서 선정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장들은 근현대사 교과서 선정과 관련해 법에 규정된 민주적 절차와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미 결정된 교과서의 교체를 강행한다면 그에 따르는 법적 책임은 학교장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곳 서산은 어제인 18일부터첫눈이내렸답니다. 첫눈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꼭 한 가지는 이루어진다는데 내년에는 산적한 교육현안이속시원히 풀려 우리 교육가족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성곡사 길 안내도 장곡사에서 나오다 사찰 입구의 식당에서 감을 한 접 샀다. 감을 차에 실어주던 아주머니가 오전에 마곡사를 구경하고 왔다는 말에 성곡사를 꼭 가보라고 권한다. 마침 성곡사는 집으로 가는 길에 지나쳐야 하는 공주와 가깝다. 대천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날 성곡사로 향했다. 충남 공주시 우성면 방문리에 있는 성곡사는 깊은 산 속이 아니라 찾아가기도 쉽다. ▲ 성곡사 안내도 1983년에 불사를 시작하여 1995년 회향식을 가진 성곡사는 짧은 역사에 비해 각 불전에 모신 불상들의 규모가 무척 크다. 뒤편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고불산과 좌우에서 에워싸고 있는 천마산과 문필봉의 풍광도 빼어나다. 웬만큼 크지 않으면 명함을 내밀기도 어려운, 작고 고색창연한 옛 사찰인줄 알고 찾아온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성곡사는 수도보다 포교를 하기 위한 참회도량이다. 그래서 부처의 큰 뜻을 친견하고 참회하여 구원을 얻으라는 의미로 불상을 크게 조성했다는데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불상의 크기에 놀란다. ▲ 성곡사 입구에서 본 풍경 ▲ 성곡사 풍경 천불전에는 높이가 12.5m나 되어 국내에서 가장 큰 청동좌불이 있고, 말굽형 계단에 모신 1천의 부처님은 크기가 1.9m로 사람의 키보다 크다. 지장보살상, 청동와불상, 미륵부처상 등 눈길이 닿는 곳마다 크기가 예사롭지 않은 불상이 있다. 늘 새로 만들어지는 게 역사라지만 성곡사의 불상들을 돌아보고 있노라면 작아도 속을 꽉 채운 옛 사찰들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꼭 이렇게 큰 규모로 조성해야 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성인 성(聖)자, 골 곡(谷)자를 쓰는 성곡사(聖谷寺)의 지형이 크기가 큰 부처님들이 안주하기에 손색이 없다니 다행이다. 눈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마음으로 담는 게 많아야 한다. 성곡사를 뒤로 하며 눈으로 보는 것과 마음에 담겨있는 것, 큰 것과 작은 것의 차이점이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홈페이지] 공주시청문화관광 : http://www.gongju.go.kr/html/tour 성곡사 : http://www.seonggoksa.or.kr
대천해수욕장에 들렀지만 11월이라 시간을 보내기가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보령시에 있는 남포읍성과 보령관아문을 돌아보기로 했다. 보령시내를 거쳐 21번 국도를 달려 남포읍성으로 갔다. 남포읍성(충청남도지방기념물 제10호)은 충남 보령시 남포면 읍내리에 있다. 성의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 의하면 고려 말 우왕 때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하여 평지에 쌓은 옹성이다. 900여m의 수직성벽이 길게 이어지는데 남포관아(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65호)가 있던 자리에 당시의 건물인 동헌, 옥산아문, 진서루가 있다. 남포초등학교 정문에서 왼쪽으로 옛 담장을 끼고 돌면 옛 남포현의 출입문이던 외삼문 진서루를 만난다. 진서루 주변은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떨어지며 가을 분위기를 북돋운다. 성 안의 빈터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키가 큰 노송들도 볼 만하다. 진서루 바로 앞에 동헌의 출입문이던 내삼문 옥산아문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서면 남포현의 업무를 보던 동헌이 있다. 당시의 건물들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보존상태가 허술해 을씨년스럽다. 이곳에서 만난 지역민은 읍성 안에 있는 마을과 남포초등학교를 이전하는 읍성복원작업이 대대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전 소식을 모르는 지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남포초등학교의 운동장에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담장 옆 공적비에 써 있는 '기성회장, 육성회장'이라는 문구가 학교의 역사를 알게 한다. 왔던 길을 되짚어 보령시내로 나간 후 21번 도로를 광천방향으로 달려 보령성곽으로 갔다. 충남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에 있는 보령성곽(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46호)은 고려 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쌓았다. 안내판을 읽어보면 임진왜란과 한말 의병전쟁 등을 거치며 많이 파손되었지만 남문인 해산루 주변 약 70m와 북쪽 성벽 약 360m가 보존되어 있다. 보령성곽을 대표하는 보령관아문(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40호)은 조선시대 보령현의 외곽에 쌓았던 보령읍성의 남문 문루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화려한 팔작지붕으로 성곽의 일반 문루처럼 가운데 1칸만 통행하도록 되어있다.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의 친필 '해산루(海山樓)'를 건물 앞면의 현판에서 읽어보고 관아문을 들어서면 주포초등학교와 보령중학교의 교문이 바로 앞에 있다. 성안에 있는 학교들이라 입구부터 수수함이 느껴진다. 남포읍성이나 보령성곽이나 성 안에 학교가 있다. 그동안 여러 번 답사를 다녔지만 답사지에서 하루에 3개의 학교를 만난 날은 처음이다. [홈페이지] 보령시문화관광 : http://ubtour.go.kr/index.jsp [교통안내] *남포관아문 : 서해안고속도로 대천 IC - 우회전 - 36번 국도 - 수정사거리 우회전 - 21번 국도 - 남포 읍내삼거리 지나 남포초등학교 방향으로 좌회전 - 남포관아문 *보령관아문 : 서해안고속도로 대천 IC - 우회전 - 36번 국도 - 좌회전 - 21번 국도 - 관창교차로 - 주포사거리에서 보령중학교 방향으로 우회전 - 보령관아문
안심사의 가을 풍경을 보려고 청원군 남이면 사동리의 구룡산 자락으로 차를 몰았다. 안심사는 작은 사찰이지만 신라시대인 775년(혜공왕 11년)에 진표율사에 의해 창건되었을 만큼 역사가 오래되었다. 안심사(安心寺)라는 사찰 이름은 진표율사가 제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에서 지었다고 전해져 온다. 모든 걱정을 떨쳐 버리고 마음을 편히 갖는 안심을 사찰의 이름으로 쓴 진표율사가 생각할수록 훌륭하다. 사찰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맞이하는 노거수와 구룡산의 낮은 산자락, 아담하고 조용한 사찰의 분위기가 이름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안다. 작은 것은 분명한데 작거나 좁아 보이지 않으면서 있을 것은 다 있는 사찰이 안심사다. 사찰의 전체적인 풍경이 수수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웅전을 닮았다. 단풍이 요란하지 않은 나무들이 입구를 지키고, 홀로 서서 잎을 노랗게 물들인 은행나무는 대웅전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사찰의 오랜 역사에서 알 수 있듯 중요 문화재인 영산회괘불탱(국보 제297호), 대웅전(보물 제664호), 세존사리탑(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27호), 비로전(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12호)이 있다. 안심사에 가면 게시판에 붙어있는 명언도 읽어보고, 물맛 좋기로 소문난 약수 한 모금 마시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요즘은 콩 타작도 기계로 한다. 오는 길에 사찰의 주차장에서 부부가 정답게 콩 타작 하는 모습을 한참 지켜봤다. 이맘때면 여기저기서 도리깨질하는 모습이 보이던 예전의 농촌풍경도 떠올렸다. [교통안내] 경부고속도로 청원IC - 청주방면 좌회전 약 2km - 외천삼거리 좌회전 약 2km - 척북리삼거리 좌회전 약 2km - 사동 2리 입구 좌회전 약 1km - 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