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5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앞으로 외국 박사학위 신고요건이 대폭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현재 외국 박사학위의 종별, 논문제목, 학위수여국가 및 학교, 학위번호 및 일자 등을 신고하게 돼 있으나 앞으로 출입국 증명서, 이수학점 및 성적증명서, 논문지도 교수 확인서 등도 제출토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특히 외국 박사학위 신고자격을 영어 또는 해당국 언어 논문 작성자로 제한, 국문으로 된 논문에 대해서는 신고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박사학위 검증을 위해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상설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민원이나 이의가 제기된 학위에 대해 조사.심의를 벌여 수요자가 요청한 학위관련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또 향후 박사학위 관련 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수요자에게 외국박사 학위 취득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각국의 학위제도, 공인학교 및 학위과정 등에 관한 정보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아울러 대학들도 교수요원을 채용할 때 학위논문에 대한 자체 심의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콩 7개 명문대학들은 사상 처음으로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22회 해외유학, 어학연수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학생들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국 학생 유치 박람회에는 유수 언론매체에서 세계 40위권 대학으로 선정된 홍콩대학을 포함해 홍콩침례교대학, 홍콩중문대학, 홍콩교육대학, 홍콩이공대학, 홍콩과기대학, 홍콩시립대학 등 7개 교가 참여한다. 홍콩대학 대표단은 이번 박람회에서 홍콩이 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어 한국 학생들의 해외 유학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 학생들의 홍콩 대학 입학 자격은 일정 수준의 TOEFL 성적과 함께 수능 성적 등을 고려한 뒤 인터뷰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으며, 학비는 1년에 6만홍콩달러(750만원) 수준이다. 현재 홍콩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4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아시아계가 200여명이며, 한국 유학생은 35∼40명으로 대부분이 교환학생이다. 맹청신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사무소장은 "홍콩은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국을 파악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이 있다"면서 "많은 외국 학생들이 아시아의 국제도시이자 세계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홍콩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맹 소장은 "홍콩은 중국 본토로 통하는 비즈니스 관문이자 글로벌 기업들이 지사를 두고 있어 풍부한 취업 기회를 제공해 학업과 더불어 국제적 감각과 다양한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홍콩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배울 수 있다"면서 "홍콩 기업들이 한국 진출을 희망하지만 언어 장벽 등으로 힘들어 하고 있어 한국 유학생이 홍콩 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취업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교육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할 교육특화지역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특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접경지역중 파주.김포.연천교육청 등 3개 교육청 관할지역, 기타 일반 지역중 안성.안산.평택교육청 등 3개 교육청 관할지역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파주교육청은 '영어인프라 구축 및 맞춤형 영어교육을 통한 전학생 글로벌 내고장 홍보대사 키우기'라는 주제로 파주 영어마을, 미군부대, 방과후 외국어학교 등을 통한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급수인증제도를 운영한다. 김포교육청은 '역사.문화교육 특화프로그램 개발.적용을 통한 애향심 함양'을 주제로 역사.문화교육 인프라 구축, 역사.문화교육 탐방 및 역사 문화체험 학습장 운영, 초.중학교 역사.문화동아리 조직 운영, 역사.문화인증제 시행 등의 특화교육을 실시한다. '선사문화.유적 체험활동 교실 운영으로 원시문화체험 기회 확대'라는 주제로 특화교육을 실시할 예정인 연천교육청은 원시문화 체험 학습장 조성, 연천군 구석기 문화축제 연계 교육 강화, 원시문화체험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등의 특화교육사업을 벌인다. 또 일반지역 교육특화지역중 안성교육청은 '새터민과 함께하는 남북 어울림 통일교육'을 주제로 통일부 및 새터민 교육기관인 하나원 등과 협력, 다양한 통일교육과 통일캠프 등을 추진하고 안산교육청은 해양.생태체험 투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친환경 특화교육을 실시한다. 이밖에 평택교육청은 미군기지, 원어민 활용 영어수업 전개, 잉글리시존 운영 등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위한 체험위주의 다양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이들 지역의 특화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추진을 위해 올해와 내년 시.군교육청별로 3천600만원씩을 지원하고 성과를 지켜본 뒤 교육특화지역을 점차 확대,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지역특화교육이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의 특성화를 통한 학생들의 자긍심 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숙 교수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영국, 일본은 심각한 학력 저하 현상에 대한 개선책으로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강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영국 등 교육의 질 관리 차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는 국가는 자료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본 “2007년 전국학력조사 실시”=일본은 2007년도부터 전국 모든 초등 6학년생과 중학 3학년생을 대상으로 전국학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1965년 일제고사가 폐지된 후 42년만의 부활이다. 2004년 12월 OECD가 발표한 국제학력조사 결과 일본 학생들의 성적 순위가 낮아지는 등 학력저하 현상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1956년부터 초등 6학년과 중학 3학년 4~5%, 1961년부터는 중2,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학력고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등의 경쟁이 심화되고 일부에서는 시험 당일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쉬게 하는 등 부작용이 생기자 일본교직원노동조합 등의 반대에 의해 1965년 폐지됐다. 반대 운동 과정에서 체포된 교원이 60명이 넘었다. 지금도 일교조는 평가로 인해 교육 획일화, 학교선택제 강화로 인한 의무교육제 붕괴등을 이유로 비판하는 입장이나, 일교조 가입율이 1996년 62.2%에서 지금은 30% 대로 하락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학력테스트를 실시하는 자치단체가 2004년에는 50여 곳이다. 학력고사는 지방교육행정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실시하나, 평가결과 및 원자료 공개에 관한 법조항은 없다.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보다 전국 규모의 일제고사 성격이 강하다. ◇영국, 공립 대상 전집평가=영국은 1989년 국가교육과정평가제도(National Curriculum Assessment)를 도입해 명문 사립학교를 제외한 모든 공립학교가 시험에 응하도록 법제화했다. 국가교육과정평가는 전집형 평가의 대표 사례로, 핵심 단계가 끝나는 7,11,14세에 교과별 총괄평가 형태로 연 1회 실시된다. 평가는 교사평가와 표준화 검사로 나뉘며, 영어, 수학, 과학을 평가한다. 단 14세 교사별 평가는 국가교육과정에 포함된 전 과목을 평가한다. 국가, 지역, 학교별 평가 결과가 인터넷에 공개 돼 학부모들은 학교선택 자료로 활용한다. 학생, 교사 개인에 대한 정보는 암호 처리된 후 공개돼 다양한 관점의 분석을 유도함으로써 장학과 교육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국가교육과정평가는 공립학교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학교 교육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학업성취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도달해야 할 성취 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에의 도달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교육개혁법안으로 성취도 평가=미국은 2002년 1월 8일 NCLD법안(No Child Left Behind․개정판 초중등교육법안)을 제정, 연방정부가 학생들의 학력을 보장하기 위해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환류 조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에 따라 주정부는 매년 3~8학년 학생의 읽기, 수학에 대한 학업성취 기준을 설정하고 해당 학년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각 학교는 주정부가 정한 ‘연간 적정 향상 수준’(Adequate Yearly Progress)을 달성해야 하며, NCLD법안은 2014년까지 모든 학교가 ▲첫번째 주정부 기준인 영어, 수학 표준화 검사에서 100% 도달 ▲두번째 기준인 시험응시 학생비율 90% 이상 ▲세번째 기준인 중도탈락률 10% 미만과 출석률 90% 이상을 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간 적정 향상 수준’에 학교가 2년 연속 미달할 경우 학교는 학생들에게 전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교육청은 통학비용을 부담하고 학교에 필요한 지원을 한다. 3년째에도 미달할 경우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학교선택권 제공 외 성적이 낮은 학생들에게 개인교습, 방과후 학습프로그램, 방학교육 프로그램 등 보충교육을 위한 재원(1인당 500~1000달러)을 지원한다. 4년 째 미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경영권 축소나 교직원에 대한 구조조정 등 제재조치를 취한다. 반대로 ‘연간 적정 향상 수준’을 초과하는 학교는 주학업성취상을 수상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학교, 지역교육구 및 주 전체의 학업성취 정도, 자녀가 다니고 있는 교사의 질, 주요 과목에서의 학업성취 수준을 알 수 있도록 학부모에게 평가결과가 공지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또 국가교육향상평가(National Assessment of Progress)를 ▲1969년부터 1982년까지는 9, 13세 학생, 17세 학생과 성인 ▲1982년부터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방분권화에 근간을 둔 미국 교육의 특성상,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있고, 그 지식을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중앙정부가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 국가 통제나 관리가 없는 자율적 학교 교육과정이나 교육제도는 지역이나 인종간 성취 수준의 차이를 심화시킬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국가단위 학업성취평가가 도입됐다. 1988년 각 주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한 법률이 별로도 제정돼, 1996년에는 47개 주가 주 수준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있다.
대도시-중소도시-읍면지역 등 도시화 수준별로만 공개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를 시․도, 시․군은 물론 학교별 성취도까지 범위를 확대해 공개하자는 교육부 정책 연구보고서가 발간됐다. 학교별 성취 수준 비교 공개에 대해서는 교원 70% 이상이 반대 의견을 보였다. 김명숙 서울시립대 교수는 ‘초중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 방안 연구’라는 교육부 정책 연구 과제를 최근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교육부의 공식 의견이 아닌 연구자의 의견’이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교육전문직, 교원, 학부모, 교육학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지난해 12월 공청회, 외국 사례 등을 광범위 하게 수용한 것으로 교육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2면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란, 교육부의 의뢰를 받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국 초6(1% 표집), 중3(1%), 고1(3%) 학생의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과목 성취도를 측정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 위해 공개해야=김명숙 교수는 보고서에서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 원자료는 학생, 학교, 교육청의 정보를 암호화해 순수 연구나 정책연구를 위해 연구자들에게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고 제언했다. 연구자가 비공개키로 한 자료를 유출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자가 지난해 교장, 교감(99명), 교사(335명), 학부모(139명), 전문가(12명) 등을 포함한 6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생, 교사, 학교를 알 수 없게 암호화 한 후에 연구자들에게 원자료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2%가 찬성 답변했다. 자료 공개를 찬성하는 이유는 투명해야 교육발전이 있고, 보다 과학적으로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자들은 신상정보 유출과 교육기관 간 과열 경쟁 우려를 들었다. ◇전집평가로 학교별 성취도 공개=보고서는 전집형 평가를 통해 학교별 성취도를 공개하고, 이 경우 평가 결과는 학교별 평가와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다양한 의견 수렴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설문조사 결과 ‘원하는 학교의 상대적 학업성취도 수준 공개’를 물은 결과 교사 77.9%(261명), 교장, 교감 70.7%(70명), 학부모 57.6%(80명)가 반대했다. ‘시도교육청별 비교 공개’에 대해서 교장, 교감 37.8% 가 ‘찬성’했고 ‘원하는 교육청 공개’는 28.6% 찬성, ‘어떠한 공개도 반대한다’는 답변이 33.7%였다. 교사들은 ‘어떠한 공개도 반대’가 49.3%, ‘비교 공개 찬성’이 21.8%, ‘원하는 교육청 공개’는 28.9%가 찬성 의견이었다. 학부모들은 ‘비교 공개 찬성’ 45.5%, ‘원하는 교육청 공개’ 30.1%, ‘공개 반대’(24.5%)로 공개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평준화 논란 일듯= 학업성취도 관련법이 없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지난해 8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법률안’,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이 지난달 ‘교육격차 해소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주호 의원안은 ‘학교별 평가 결과를 공개하자’는 의견이지만 이인영 의원은 이에 반대하는 차이뿐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일치해 조율된 법안의 4월 국회통과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법안 제정 여부에 따라 큰 흐름이 결정되겠지만, 학교에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는 가급적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학업성취도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경우 지역별, 학교별 교육 수준 차이가 드러나고 이에 따른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선택권 요구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스레 교육평준화가 도마 위에 오르는 등 교육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강원도교육청이 어학영재의 조기 발굴과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외국어고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17일 대회의실에서 외국어고 설립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회를 갖고 설립 타당성과 설립 주체, 설립 지역, 학교 규모 등을 논의했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외국어고가 특수목적고인 점을 감안, 교육과정 및 학교운영의 융통성과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공립보다는 사립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학생은 전국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한편 지역할당제에 따라 강원지역 학생은 30~70% 범위에서 뽑는 것을 비롯해 내신성적, 선발고사, 듣기평가, 구술 및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이와 함께 교내에 기숙사 시설 등을 구비하고 학급당 20명 이내의 학생 수와 학년당 6~7개 학급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과목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기본으로 러시아어 등 제2외국어를 추후에 선택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용역결과 및 설립추진위원회 의견 등을 수렴하고 다음달부터 세부 추진일정을 세워 외국어고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늦어도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이며 부지 확보를 제외한 건축 비용만 약 160여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일본 공립 초등학교의 93.6%가 정규 수업 시간이나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2만2천여곳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규 수업시간인 '종합적 학습'이나 특별활동, 오전 수업시작 전과 방과 후 등의 시간에 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6학년의 영어 수업 설치 비율은 90.3%였으며 1학년도 75.1%에 달했다. 수업 내용은 영어와 친숙해지기 위한 노래와 게임 등이 96-99%로 가장 많았고 인사와 자기소개 등의 간단한 영어회화도 80-90%에 달했다. 반면 글로 하는 영어 수업은 6학년에서도 40% 수준에 그쳤다. 영어 교사는 90% 가량이 담임이며 외국인 조교가 참가하는 비율은 1학년이 70.4%, 6학년은 63.1%로 각각 조사됐다.
충남 보령시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는 매주 2시간씩 전교생에게 원어민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요일과 금요일에 실시하는 영어수업은 방과후 교육으로 특별히 준비한 것입니다. 새로 개관한 깨끗한 도서실에서 1~2학년이 수업을 받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영리하고 똑똑한데다가 미리 영어 공부를 하고 온 학생도 있어서 곧잘 따라 했습니다. 강사로는 캐나다 사람 Gray가 1년 동안 강의를 맡기로 하였습니다.
리포터가 재직하고 있는 서령고는 2002년부터 중국 합비시 제1중학(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 해당)과 학생 및 교직원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답니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국제교육교류를 전시성 사업으로 실시하다 흐지부지 그치고 마는데 비해, 본교의 국제 교육교류는 이제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다른 학교들의 귀감이 되고있다는 평입니다. 2006년 들어 4년째를 맞이한 본교의 교육교류 사업은 올해에도 변함 없이 교직원 6명을 합비시 제1중학에 파견하여 다양한 교육교류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습니다. 2005년 12월 29일부터 2006년 1월 2일까지 4박5일 동안 실시된 이번 교육교류에서, 우리학교의 김선자(영어 담당) 선생님은 합비 제1중학에서 영어로 한국 문화에 대한 수업을 실시, 중국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받았으며, 그 밖의 선생님들도 안휘성 공연장을 방문, 한국 노래 '사랑해'를 열창하기도 했답니다. 이 밖에도 우리 서산시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현지에서 상영하는 등 우리나라의 뛰어난 문화를 알리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돌아왔습니다. 이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합비 제1중학 교사 6명은 2006년 2월 2일부터 2월 6일까지 4박5일 동안 우리학교와 서산시를 방문,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펼치고 돌아갔습니다. 본교 김기찬 교장 선생님께선 "앞으로도 국제교육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나갈 것이며, 이제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 및 유럽과도 다양한 교육교류 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에 주력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사학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법인 및 학교회계의 산출근거까지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법령이 개정됐으나 대학 4곳 중 3곳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소장 박거용 상명대 영어교육과 교수)가 수도권 지역 학생 정원 1만명 이상의 대학 25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도 예산의 '예산총칙, 산출근거, 부속명세서'를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한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서강대, 숭실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6곳에 불과했다. 경원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상명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수원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19곳은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학교회계의 경우 자금예산서를 '산출근거'까지 제대로 공개한 대학은 15곳이었고 법인회계의 경우 11곳, 산학협력단은 9곳, 수익사업체는 7곳, 부속병원은 5곳이다. 학교, 법인, 수익사업체 등 모든 회계의 산출근거를 공개하지 않은 대학은 동국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중앙대로 조사됐다. 또한 누구나 쉽게 학교회계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예산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으나 배너를 통해 첫 화면에 고정적으로 공개한 대학은 7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공지사항(4곳), 대학소개란(11곳), 부서란(3곳) 등에 공개해 일반인이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사학 회계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높이고 학생ㆍ학부모의 알 권리를 채워주기 위해 '사학기관 재무ㆍ회계규칙'과 '사학기관 재무ㆍ회계규칙에 대한 특례규칙'을 개정, 1월1일부터 시행 중이다. 개정 규칙에 따르면 예산서는 부속명세서를 포함해 매 회계연도 개시 5일 이전까지, 결산서는 감사보고서를 포함해 매 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1년 간 공개해야 한다. 대학교육연구소 임은희 연구원은 "교육부는 사학들의 예산공개 실태를 조사해 법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대학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 1학년 학부모의 민원 전화를 받았다. 내용을 요약하면 예체능 통합교육은 이해하지만 영어, 수학 등의 주지교과 시간의 통합교육으로 일반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즉, 특수학생들이 학습 분위기를 해쳐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얼핏보면 맞는 말 같다. 이럴 경우, 교감은 어떻게 답변하여야 할까? 다행히 이해심 있는 그 학부모와 며칠 후 다시 통화하기로 하고 담당부장에게 물으니 '통합학급 적응기간'이라고 답한다. 학부모를 이해시킬 법적 근거자료를 준비하라고 부탁하였다. 특수교육진흥법 제2조 6항에는 통합교육에 대한 정의가 나오고 동법 제15조에는 통합교육에 대한 법적 근거가 나와 있다. 즉, '일반 학교의 장은 특수교육대상자 또는 그의 보호자나 특수교육기관의 장이 통합교육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의 통합교육은 법적으로 근거를 갖춘 정당한 것이다. 구(舊) 수원여자중학교부터 이어져 온 20년의 특수학급이니 만큼 제대로 아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반 신입생 학부모의 이해가 아쉬운 것이다. 그러면 통합학급 적응기간은 왜 필요할까? 통합학급 학생들이 특수교육대상자를 같은 반의 구성원으로 인식하여 통합학급에서의 학습 및 활동에서 상호 협력관계를 갖도록 하며, 특수교육대상자들은 적응기간을 통해 다양한 친구관계를 형성하여 학교생활을 즐겁고 건강하게 시작하도록 돕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장학자료에 의하면 이 적응기간은 학교의 실정에 따라 3월초 2∼4주의 범위 내에서 융통성 있게 운영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수학급 3개반 30명의 우리 학교에서는 3월 18일까지 운영하고 20일부터는 병행교육에 들어간다. 통합교육은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사회성 발달을 촉진하고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잠재적 능력의 발휘 기회가 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일반학생들도 인간의 다양성과 존엄성을 장애학생을 통해 생각해 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태도 발달에 도움을 준다. 일반학생은 이기적 생각에서 얼핏 보면 통합교육으로 피해를 보는 것 같지만 시야를 넓혀보면 인성교육 측면에서, 일종의 사회적 책임감을 익히며 인권 존중이나 사회정의 실현 이념을 체험학습한 것이다. 이것보다 더 큰 공부가 있을까? 이제 며칠 뒤 학부모가 교감에게 전화를 할 것이다. 교감은 통합교육에 대한 법적 검토를 이미 마치었고 통합교육의 장단점, 개선방안을 더 깊이 연구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학부모의 민원전화, 괴로운 것만은 아니다. 통합교육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충남 공주교육청이 공부비법 2탄으로 초.중학생의 장학자료로 사용할 '공부방법, 이젠 현직 교사들이 말한다'를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2탄으로 발간된 이 책자에는 공주지역에 근무하는 교사 모임인 '참공부 방법연구회'가 주관해 초.중 현직 교사들이 학교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공부 방법을 집필한 내용을 엮었다. 발간된 초등학교 편에는 공부 '짱'으로 이끄는 방법으로 시간관리, 건강관리, 학습 습관, 집중 원리, 예습 복습, 공부 흔적 남기기 등을 제시하고 2-7장에는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독서에 대해 교사들이 간직하고 있던 공부방법 노하우를 학생들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수록했다. 또 중학교 편에는 제1장 '공부 짱'이 되는 지름길'로 실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2-7장에는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독서 과목에 대한 교사들의 공부방법노하우를 학생들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 공부비법 공개에 참여한 연구회원들은 "'가르치는 자'의 입장에서 '배우는 자'의 입장으로 돌아가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을 깨달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이 책의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 책이 학생들에게 자율적 학습방법 및 올바른 학습태도를 익혀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전체 응시자의 0.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2학기 고교 1학년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0.34%에 그쳤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4일 2006학년도 수능성적과 2005학년도 2학기 고교 1학년생 2만3천59명의 학생부를 토대로 이러한 내용의 '대입전형자료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수능성적이 9개 등급으로만 제공되고 학생부에 원점수와 과목평균, 석차등급이 표기되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에서 수능과 학생부만으로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수능 변별력 = 2008학년도부터 수능점수에 9등급제가 도입돼 세밀한 변별력은 약화되지만 영역별 등급조합을 통해 학생부를 보완하는 변별력은 여전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분석이다.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응시자 49만3천599명 가운데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0.95%인 4천687명이다. 이는 전체 응시자 55만4천345명의 0.85%에 해당된다. 2개 영역이상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1만7천597명(3.57%), 1개 영역이상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5만3천528명(10.84%)이었다. 탐구 영역을 포함한 4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716명에 불과했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수능 등급 조합 수는 언어, 수리, 외국어의 경우 165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3과목)의 경우 6천435개,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4과목)의 경우 1만2천870개로 늘어난다.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과목의 합산점수(언 수 외 1등급 100점, 2등급 95점...9등급 60점/탐구 1등급 50점, 2등급 47.5점....9등급 30점)의 가지 수는 81개에 달한다. ◇학생부 변별력 = 2008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는 교교생의 교과성적 기재방식은 그동안 평어/석차에서 석차등급/원점수(평균, 표준편차)로 바뀐다. 1등급 4%, 2등급 7% 등 석차등급제(9등급) 지정비율이 준수돼 성적부풀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지난해 2학기 고교 1학년생의 학생부를 분석한 결과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0.34%인 78명에 불과했고, 4과목이상 1등급을 받은 학생은 1.11%인 256명이었다. 3과목이상 1등급자는 558명(2.42%), 2과목이상 1등급자는 1천119명(4.85%), 1과목이상 1등급자는 2천578명(11.18%)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학생부 조합의 수는 등급을 사용하면 1천287가지가 나오고, 표준점수를 사용하면 대학의 학생부 반영방법에 따라 점수의 범위와 단위, 가지 수가 결정된다. 5개 과목의 석차등급을 점수화(1등급 100점, 2등급 95점....)해 합산하면 모두 41개의 점수 가지 수가 나온다. ◇2008 대입 정착 방안 = 교육차관을 단장으로 교육혁신위 및 교육부 관계자, 대학입학 담당자, 고교 교사, 대입제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2008 대입제도 정착 추진단을 이달중 발족해 운영한다. 또한 대학의 학생선발을 책임질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지원하고 수능시험의 적정 난이도 유지, 문제의 질적 수준 향상 등을 위해 2008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문제은행식 출제체제로 전환한다. 교육부는 특히 학생부 신뢰제고를 2006학년도 장학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시도 교육청 평가에 학업성적 관리사항을 확대 반영키로 했다.
인천지역 13개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의 내년도 신입생 전형 방안이 14일 확정됐다. 인천체고는 전공중 근대 5종 종목을 제외하고, 일반전형에서 내신 비율을 기존 75%에서 50%로 축소한 대신, 영어듣기와 구술을 25%에서 50%로 강화했다. 인천외고는 특별전형 210명,일반전형 140명 등 남녀 10학급 350명을 선발하며, 학교장 추천전형을 신설했다. 인천해사고는 항해과 3학급(90명), 기관과 3학급(90명) 등 모두 180명을 뽑는다. 인천해양과학고는 학과, 전공 구분없이 10학급 모집정원내에서 선발하며, 인평자동차정보고는 전국 단위 자동차 관련대회 4위 이상 입상자를 자동차과 정원의 2% 범위 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정석항공고는 4개과 10학급 남학생 340명을 선발하고, 한진고는 금은세공과 4학급 남녀 120명을 뽑는다. 또 검정고시 출신에게도 응시자격을 주는 강화고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동시에 시행하며, 산마을고는 일반전형으로만 선발하되 일정기간 공동체 생활을 통해배점(30점)을 준다. 영종국제물류고는 국제물류과 3학급 남녀공학 90명, 인천기계공고는 6개과 14학급 476명을 각각 선발한다. 인천과학고는 일반전형 평가 요소중 교과성적을 기존 480점에서 400점으로, 총점은 600점에서 520점으로 조정했다. 인천예술고는 미술과의 경우 특별전형을 10%에서 20%로 확대하고, 내신반영 과목에서 과학 및 예체능 과목은 제외한다. 자세한 전형안은 해당 학교 교무실로 문의하거나,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공지사항)를 참조하면 된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번영회는 14일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해 학교 통폐합 등 고한지역 교육환경개선을 건의했다. 이날 고한읍번영회는 학생 수 급감 등으로 피폐된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고한초등학교와 갈래초등학교, 고한종합고등학교와 고한여자종합고등학교의 통폐합과 이전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직원 관사건립, 영어체험학교 설치, 원어민 교사 배치, 자율학교 지정 등 폐광지역 공교육이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현재 고한지역의 학생수는 초등학생 204명, 중학생 104명, 고등학생 109명 등 불과 417명에 그치고 있다. 한편 고한읍, 사북읍, 남면 등 정선군 폐광지역 총학생수는 석탄산업 사양화에 따른 인구유출 가속화로 91년말 9천800여명, 98년말 3천300여명, 2003년말 1천700여명, 2005년 1천500여명 등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엄마는 초등학교 7학년 김정인 지음/ 서정시학 누구나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어 하지만 자녀 교육은 의욕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30년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오면서 깨달은 사실들을 학부모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꾸몄다. 학부모에게 교사는 고마우면서도 부담스러운 존재며 교사 역시 학부모가 부담스럽다는 저자는 교사와 학부모는 가깝고도 먼 사이여야 한다고 말한다. 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가까운 사이’여야 하고, 모든 아이들을 한꺼번에 볼 때는 ‘멀리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 물러나 있을 때는 물러나 있고 가까이에서 협력할 일이 있으면 성심껏 돕는 것이 가장 현명한 태도라고 충고한다. 임진왜란과 김성일 김명준 지음/백산서당 ‘상사 황윤길과 서장관 허성은 소속된 당이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쳐들어 올 것이라고 보고했고 부사 김성일은 일본이 쳐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부사가 속한 동인이 조정의 주력 세력이어서 부사의 보고가 채택되어 조선은 무방비 상태로 참혹한 전화를 겪었다.’ 이것은 사실일까. 저자는 풍부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김성일의 학문과 신료 생활, 임진왜란 발발 후 1년 동안의 그의 활동 등 거의 알려지지 않은 면에 대해 함께 정리했다. 김성일이 받아왔던 오해를 풀고, 우리의 조상들이 임진왜란을 대비하면서 행한 일들 중 잘못 알려지고 가려진 부분을 제대로 밝히고자 했다. 간디, 나의 교육철학 마하트마 간디 지음/ 문예출판사 간디가 발표한 글 가운데 그의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글을 모아놓은 책.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 ‘왜’가르쳐야 하는지를 고민했던 간디의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외국어로 하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을 매우 피곤하게 만들고 지나치게 긴장하게 한다. 또 아이들을 좋은 것, 나쁜 것을 가리지 않고 머릿속에 아무것이나 쑤셔 넣는 사람 혹은 흉내쟁이로 만들어 버리고 독창적인 사고나 일을 할 수 없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길러내지 못하며…” 외국어로 하는 교육은 모국어의 발달을 가로막는다고 간디의 주장은 영어교육에 목숨을 거는 지금, 우리 교육에 시사점을 준다.
전북도교육청은 13일 e-러닝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이버 생활영어 급수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초.중.고교 학생이나 학부모가 전북 e-스쿨 사이트(http://cyber.cein.or.kr)에 접속해 생활영어 등의 교과 과정을 이수하면 실력에 따라 4단계(Excellent, Good, Fair, Passing)로 급별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도 교육청은 인증서를 받은 학생에게 수행평가에 가산점을 주는 등 학교별로 인증 등급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 김포시는 사이버상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각 가정마다 큰 부담을 갖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과 효과적 보충 교육 등을 위해, 시 홈페이지(www.gimpo.go.kr)상에서 정규 과목 프로그램과 학습 효과를 높일 다양한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초교생 사이버 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전 학년 5개과목 학습 과정은 물론 온라인 백과사전과 학습 상담 서비스, 국어와 영어, 한자 사전기능, 맞춤시험이나 월말평가등 각 과정 테스트, 개인별 학습상황과 성적관리, 주별 문자메시지를 통한 학습 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또 동화나 애니메이션 극장등 학습외 프로그램도 제공되며, 이 프로그램의 운영비는 학생 한명당 월 6천5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5월 말까지 개발, 6∼12월까지 저소득층을 우선해 어린이 300∼500명에게 시범 서비스한뒤 내년부터 1천여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난 너와 생각이 틀리다 / 난 너와 생각이 다르다 대학교는 고등학교와는 틀리네 / 대학교는 고등학교와는 다르네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떻게 틀려? /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떻게 달라? 이 가운데 어느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물론 뒤에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다르다'는 말을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분명히 '틀리다'와 '다르다' 뜻도 다르고 품사도 다른 말입니다.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 혹은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진 데가 있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러나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게 되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다르다'는 '같다'의 반대말로 영어의 'Different'의 뜻이고, '틀리다'는 '맞다'의 반대말로 영어의 'Wrong'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방송을 보다보면 연예인 출신 진행자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나운서 출신의 진행자들까지 "역시 신세대는 기성세대와 사고방식이 틀리군요"와 같은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세태에 대해 한 누리꾼(BIG-RED-SUN)은 목소리를 높여 탄식합니다. "요즘 '다르다' 와 '틀리다'라는 표현을 구분할 줄 몰라서 엉터리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가 갈수록 그런 분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히 학창시절 문법시간에 다 배운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모릅니까? 기본으로 알아야 할 건 알아야죠. 우리가 쓰는 언어이고, 모국어인데……. 제 주위 사람들의 무려 90%가 엉터리로 쓸 정도입니다. 이 표현법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쓰는 대한민국 사람은 아마 열 사람 중에 한두 사람뿐일 겁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 분위기에 흘러 그냥 따라 말한 경우도 더러 있어요. 그렇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다르다'와 '틀리다'는 어떤 차이가 있는 말인지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에서 '다르다'와 '틀리다'를 찾아보았습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듯 '다르다'는 '같지 않다, 차이가 있다'를 뜻하는 형용사로, '같다'의 반대말이며, 문장에서 '명사+와'성분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틀리다'와 차이가 있습니다. '다르다'는 우선 비교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않을 때 쓰입니다. '그들은 형제지만 생김새나 마음씨나 행동이 전혀 다르다'가 그 용례입니다. 또 '다르다'는 보통의 것과는 다르거나 특출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역시 예술가라 다르군 / 생각하는 게 다른데' 등이 그 예입니다. 그리고 형용사 '다르다'에 관형사형 어미를 결합하여 만든 관형형 '다른', 그리고 관형사 '다른'은 서로 구별됩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듯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는 의미를 가지며 '아들이 아버지와 얼굴이 다르다 / 나는 너와 다르다'와 같이 쓰입니다. '다른'은 '당장 문제되거나 해당되는 것 이외의'의 뜻을 갖는 관형사로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지? / 다른 생각 말고 공부나 해라'와 같이 쓰입니다. '다르다'는 문장에서 서술어의 역할을 하며 '다르다'의 관형사형인 '다른'도 관형절 안에서 서술어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기에 다른 사람도 있었니?"라는 문장에서 '다른'은 올바른 말일까요? '딴 사람'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고 바른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딴'은 타인의 뜻이고, '다른'은 '성질이 다른'이라든가 '얼굴이 다른'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로 한자로 표시하면 '異'에 해당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딴'은 관형사이고 '他'의 뜻이며 '다른'은 형용사이고 '異'의 뜻입니다. 국어사전에서 보듯 '틀리다'는 '그르다'와 의미가 비슷하고 '옳다'와 반대되는 의미를 가집니다. '합계가 틀렸는데요(계산) / 틀린 답만 골라내시오(사실) / 하는 짓이 틀렸는 걸(기준) / 틀린 까닭을 말하시오(이치)'처럼, '사실이나 이치, 계산 따위에 어긋나거나 맞지 않다. 마음이나 행동이 올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지다.' 등의 뜻을 지난 동사입니다. 그리고 '틀리다'는 '일정한 기대(기준)에 맞지 않거나 일이 순조롭지 않고 어그러졌을 때, 감정이나 사이가 나빠졌을 때' 쓰이기도 합니다. '네가 성공하기는 틀렸어 / 사소한 일로 친구와 틀렸어 / 심보가 틀렸어'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맞다'는 일부 의미에 한정해서 '틀리다'와 반대말 관계에 있습니다. '1번 답은 맞았고, 2번 답은 틀렸어'라는 문장처럼 '답이 맞다'의 부정이 '답이 틀리다'가 되는 경우가 바로 그 예입니다. 하지만 '음식 맛이 내 입(맛)에 맞다'의 부정을 '내 입(맛)에 틀리다'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음식 맛이 내 입(맛)과 다르다'로 쓰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이제는 확실히 아시겠지요? '너와 나는 틀려'라고 말하는 것은 '틀린' 표현이고 '너와 나는 달라'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두 가지의 그림 중 다른 하나를 골라내는 '틀린 그림 찾기'는 '다른 그림 찾기'로 고쳐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틀리다'와 '다르다'의 의미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구분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다르다'를 써야 할 자리에 별생각 없이 '틀리다'를 쓰는 경우는 잦아도 '틀리다'를 써야 할 자리에 '다르다'를 쓰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점을 보아도 이 둘의 구분이 그리 모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하고 '틀리다'만으로 사용할까요? '다르다'보다는 '틀리다'가 'ㅌ' 때문에 훨씬 격하게 들리기에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표현할 목적으로 '틀리다'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말글사랑'의 김형배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말과 정신과의 관계로 볼 때, 우리의 정신이 언어에 반영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기준으로 놓고 생각이나 모양이 다른 것을 단지 다른 것으로 여기지 않고 '틀린 것'으로 여기는 우리의 생각이, 언어로 표현될 때도 '다르다'고 하지 않고 '틀리다'고 표현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나와 다른 것은 무조건 틀리다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이고 획일적인 사고가 우리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하는 언어습관은 또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고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는,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틀리다'라는 말에는 '다르다'라는 뜻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고,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므로 '틀리다'라고 잘못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 언젠가는 '틀리다'라는 말이 '다르다'라는 말을 대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와 '틀리다'는 분명히 다르므로 구분해서 써야 하겠습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분명히 다른 말이기 때문에 '다르다'를 '틀리다'라고 말하는 것은 틀리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올바른 말글살이를 했으면 합니다." 그렇습니다. 언어의 사회적 변화 과정을 정확하게 추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리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독선(獨善)이라는 심각한 국면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그 의미가 정말 다른 말이니 이제부터라도 틀리게 써서는 안될 것입니다. * 기사 작성에 국립국어원의 질의 응답을 참고하였습니다.
며칠 전 동네 서점에 책을 부탁해 놓은 것이 있어서 들른 일이 있다. 오후 10시쯤 되었는데도 신학기를 맞아 서점은 학생들로 매우 붐볐다. 늦은 시간까지 공부한 학생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차례를 양보하며 학생들이 사는 책을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책은 주변 학원에서 쓰는 책이었는데 중, 고등학생들이 만만찮은 가격의 책값을 카드를 내고 익숙하게 지불하는 모습에 놀랐다. 학생들이 거의 다 나가고 서점 주인과 들어 온 책을 확인하는 사이 어떤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고른 책을 계산대에 올려놓는데 보니 책이 제법 많았다. 어떤 책을 샀는지 궁금하여 나도 모르게 눈이 그 쪽으로 향하여 책의 제목을 훑어보았더니 중국어와 영어에 관련한 책이 대부분이었다. 다양한 중국어 책을 산 것을 보고 학생의 어머니에게, “아드님이 중국어를 잘 하나 봐요.” 했더니, “중국으로 유학가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나도 모르게, “유학을 보내신다고요?” 라고 하니, “우리 아이는 늦었어요. 좀 빨리 보내었어야 했는데......”하시는 것이 아닌가? 중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은 지난 2월에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었다. 계속 놀라는 나를 보고 서점 주인이, “우리 동네에 사는 학생들 중에서 중국으로 유학가기 위하여 책을 사러 온 학생들이 몇 명 있었어요.” 하셨다. 그 학생의 어머니도 이미 유학을 보낸 동네 어머니들로부터 정보를 얻었다고 하시며 아들을 홈 스테이 하는 곳으로 보내게 되었다고 하셨다. 홈 스테이를 하면 비용이 조금 더 들긴 하지만 훨씬 안심되고 공부하기도 효율적이라며 아들을 유학 보내는 어머니는 매우 기대감에 차 있는 듯 보였다.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세계 3위의 넓은 영토에 많은 인구와 자원이 있는 나라!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중국과 왕래가 많아서 문화와 전통이 비슷하고 거리도 가까운 편이며 한자에 익숙한 점 때문에 쉽게 중국유학을 결정하고 있는 듯하다. 부모가 사업차 중국에 갈 경우 자녀들과 함께 가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 즉, 부모와 교사와의 대화가 매우 필요한 청소년기의 학생들을 타국에 보내어 말도 잘 통하지 않은 곳에서 부모 형제와 떨어져 홈 스테이하며 유학생활을 할 때 득보다 실이 많지는 않은 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몇 년간 중국유학을 다녀오면 대학에 들어가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만 지닌 채 막대한 유학자금을 들여가며 너나할 것 없이 중국을 향하여 가고 있는 현실을 간과하고만 있어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