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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강변여행] 순창 고뱅이유원지 섬진강을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강위에 아로 새겨진 "V"자로 인해 발길을 멈추게 하는 독특한 풍경의 유원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필자가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섬진강기행을 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여행지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이 순창의 고뱅이유원지였다. 고뱅이유원지는 전북 순창군 유등면 내이리와 유촌리 사이의 섬진강변에 자리한 유원지이다. 유원지 위쪽으로 88고속도로 섬진교가 지나고 있다. 고뱅이유원지의 명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뱅이 어살이다. 순창군의 관광홍보자료에 따르면 고뱅이 어살은 조선 중기 때 자연석으로 강을 "V"자 형으로 막아 쌓고, 가운데 부분에 물이 지나가도록 한 곳에는 대나무와 발을 엮어서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가던 물고기들이 잡히도록 만든 것이다.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자연을 이용한 고기잡이로 남해 바닷가의 죽방림과 비슷하다. 이렇게 잡힌 참게, 잉어 등은 순조 임금에게 진상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 명물로 자리잡았던 어살은 88고속도로의 건설로 그 자리에 섬진교가 들어서면서 유실되고 말았다. 2003년 12월에 유등면민의 뜻을 모아 섬진교 아래쪽에 다시 복원되었다. 고뱅유원지 입구에는 이를 기념하는 어살복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유원지는 4월초에서 중순 경 봄기운이 완연한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어살 앞쪽의 강변에는 개나리가 만개하고, 어살 건너편의 정자인 어초정 주변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빼어난 정취를 뽐낸다. 그 사이로 섬진강이 흐르고, "V"자 형의 돌로 만든 어살이 물 위로 드러나 있어 저 곳을 한번 걸어봐야지 하는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돌로 쌓은 길 위로 발을 내딛자 강이 시원스럽게 흘러가는 물소리가 정겹다. 절반쯤 지나자 어살이 보인다. 대나무와 발을 엮어서 만든 어살 사이로 물줄기가 세차게 흘러내려간다. 마침 어살에 물고기 몇 마리가 걸려 발버둥을 치고 있다. 어살에 걸린 물고기를 마을 주민이 손으로 잡아 올리는 모습이 거저 신기할 따름이다. 다시 반대편의 돌길을 건너자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섬진강의 모래위는 너무나 푹신푹신해서 양탄자 위를 걷는듯한 느낌이다. 모래사장을 지나 언덕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자 어초정이 강변에 우뚝 솟아있다. 어초정은 구마등 산기슭인 유등면 유촌리에 세워진 정자이다. 이 정자는 어정 임종주와 초봉 임한주 형제가 1929년에 세운 것이다. 두 형제의 호의 첫글자를 따서 어초정이라 불렀다. 현판은 고종임금의 아들인 이강 공의 친필이라 한다. 어초정 주변 바위에는 "집정조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정자 주변의 경치를 즐기면서 적성강에 노니는 은어를 잡는다는 뜻이다. 이곳은 예전에는 적성강이라 불리었으나, 지금은 섬진강으로 부른다. 어초정 바로 옆에는 벚꽃이 만개해 섬진강의 봄을 화사하게 밝힌다. 이곳에 서면 어살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와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유원지 내에는 별다른 편의시설은 없지만 어살과 어초정만으로도 섬진강의 색다른 매력에 듬뿍 빠지게 된다. 고뱅이유원지에서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다 88고속도로의 섬진교 아래를 통과하면 섬진강체육공원이 나온다. 유등면 오교리의 강변에 자리한 체육공원으로 체육활동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솔솔 부는 강바람으로 인해 더운줄 모르고 운동에 전염할 수 있다. 10만 평방미터의 대지에 6억의 사업비를 들여 1997년에 조성된 곳이다. 드넓은 축구장을 비롯해 간이천막센터, 피크닉장 등이 들어서 있다. 축구장은 파란 잔디가 촘촘히 자라고 있어 월드컵 꿈나무인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축구장 외곽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체육공원은 두곳으로 나뉘어지는데 유천교 아래쪽에는 배구장, 다목적운동장, 잔디밭, 모래밭 등이 조성되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한 공간에서 소화해낼 수 있다. 추천맛집 체육공원에서 유천교를 건너면 왼쪽 도로변에 자리한 식당이 ‘하얀집’이다. 섬진강에서 잡히는 민물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별미인데 붕어찜, 쏘가리매운탕, 메기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잡히는 자연산 자라를 푹 끓인 용봉탕과 자연산 장어구이, 자연산 장어즙도 유명하다. 6실의 민박집도 운영하는데 이곳 역시 이즈음에 찾아가면 벚꽃이 만개해 봄풍경이 아름답다. 문의 : 063-652-3488 교통정보 자가운전 88고속도로 순창IC를 빠져나와 순창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순창삼거리에서 전주.남원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사거리에서 유등방면으로 우회전한다. 다시 사거리에서 유등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섬진강변을 따라 올라가면 고뱅이유원지와 섬진강체육공원이 나온다. 대중교통 곡성터미널에서 유등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 ‘다높이’(danopy.kerinet.re.kr)가 콘텐츠 및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서비스를 3일 시작했다. 새롭게 개편된 ‘다높이’는 기존에 통합돼 있는 메뉴를 사용자별로 분리․구성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현직 교사라면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학급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 그동안 불편 사항으로 제기된 온-오프라인 방식의 학급 개설 문제를 해결했다. 또 주지 교과뿐만 아니라 교양 학습 프로그램 등 지난해보다 보강된 60여 과목의 학습 콘텐츠도 제공되며, 같은 교과라도 학습 수준이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밖에 온-라인 자기 학력평가 서비스, 학교생활 및 개인 생활 상담, 취미나 동호인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제공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교육정보연구원은 사이버가정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별 목표 관리제를 도입, 올해 농․산․어촌 지역 학생 및 차상위 계층 학생들의 30%인 1만 2000명의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 113만 명 중 23만 여명에게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120명의 사이버 가정학습 교사 및 36명의 상담교사를 위촉하고, 지역교육청 및 학교별 사이버 가정교사 1000여명을 확보, 자율 학급을 운영키로 했다. 김성기 교육정보연구원장은 “다높이는 작년 한 해 동안 200만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해 사교육비 경감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력 으뜸, 청렴도 으뜸’을 교육비전으로 제시하고 강도 높은 청렴시책을 전개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안순일)이 ‘1기관 한 그루 청렴사랑 나무 심기(갖기) 운동’을 전개, 화제가 되고 있다. 시교육청의 청렴사랑 나무 심기(갖기) 운동은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청렴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여 신뢰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케 하고, 공직자들에게는 부패에 영합하지 않는 확고한 공직관 확립과 청렴을 생활철학으로 다지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관내 각급 기관과 일선 학교에서는 지난 5일 제62회 식목일에 신뢰가 싹트고 사랑이 영그는 ‘청렴사랑 나무’로 명명된 나무를 심고, 정성스레 가꾸어 나가기로 하는 행사를 가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렴사랑 나무가 자라고 푸른 숲을 이루어 광주시교육청이 전국 제일의 청렴기관으로 자리 매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노후 책.걸상 교체 등 '교육지원사업'의 금년도 대상 학교로 712개 교를 선정하고 약 400억 원을 투입해 50년 된 칠판을 교체하는 사업 등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교육지원사업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가 매년 시세인 취득.등록세의 1.5%(약 525억 원)를 일선 초.중.고교에 재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책.걸상 교체, 노후 화장실 개선, 칠판 교체 등 학습환경 및 시설 개선사업에 348억3천400만 원이 투입된다. 또 사교육비 경감과 저소득층의 학습능력 향상을 겨냥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방과 후 학교 운영 등의 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51억 원이 지원된다. 시는 앞서 1월 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육격차 해소사업을 공모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712개 교는 공모에 응한 1천482개 교 가운데 심사를 거쳐 뽑혔다. 사업별로는 노후 책.걸상 교체 사업의 경우 283개 교에 184억5천400만 원(1조당 교체비 8만 원)이 투입돼 17년이 넘은 책.걸상은 전체를, 체위에 부적합한 책.걸상은 일부를 교체한다. 노후 화장실 개선 사업에는 53개 교에 134억7천800만 원이 지원돼 지은 지 20년이 지난 화장실은 올해 말까지 모두 사라지며 낡은 칠판의 경우 칠판을 많이 쓰는 고교(110곳)에 29억200만 원(1개당 교체비 60만 원)이 지원된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교는 58년 설치된 칠판을 지금까지 쓰고 있었고 중구의 한 고교는 화장실이 실외에 있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시는 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사업의 경우 43개 교에 22억 원(학교당 5천만 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주당 22시간씩 원어민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지원에는 156개 교(15억6천만 원), 서울시 지원 방과 후 학교 중점학교 지원 사업에는 67개 교(13억4천만 원)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선정 기준에 학교가 소재한 자치구의 재정 여건, 학교 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 등을 반영해 재정이 열악한 지역에 많은 재원이 배분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설개선 사업의 경우 재정 형편이 넉넉한 강남.서초.중구에는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구가 부담토록 하는 '매칭펀드' 방식을 적용한 반면 기준재정수요충족도(재정자립도) 50% 이하인 자치구는 사업 간 중복 지원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재정자립도에 따른 구별 평균 지원액은 자립도 50% 이하의 경우 17억7천만 원, 자립도 50∼100%는 16억 원, 100% 이상은 6억3천만 원이었다고 시는 밝혔다. 학교당 평균 지원액은 7천만 원 정도이며 학교 수가 가장 많은 노원구에 대한 지원 규모가 가장 크고, 학교수가 적은 중구의 지원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책.걸상과 칠판은 상반기 중, 화장실은 여름방학 중 개선이 마무리되고 학습프로그램 지원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교육지원 4개년 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모두 2천99억 원을 투입해 이 같은 교육격차 해소, 우수인재 양성 사업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해외에 살면서 우리 나라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개방적이지 못한 일본에서는 더욱 그러하기도 합니다. 후쿠오카한국 교육원에서는 토요일 오후를 이용하여 1년중 40주간에 걸쳐 120시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규 학교가 없는 곳에서는 가정에서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원에서는 2006년도에 학생들에게 발표하고 격려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말 이야기 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평가는 대단하였습니다. 이제 2007 새학년도를 맞이하여 4월 7일에는 입학식과 더불어 시업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올해는 좀더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재미를 느끼면서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건물은 그리 크지 않고 보잘 것 없지만 학교란 것이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 내용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고 이것을 잘 받아들일 학생들의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과 협의를 통하여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이것만큼은 기어코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에게 후쿠오카 한글학교 학생이라는 일체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먼저 필요한 것이 교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교가를 통하여 학생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리고 학생들끼리 일체감을 갖게하는 일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사는 아이들을 우리가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기가 마치 일본인인 것처럼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한국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얼마나 충격이 크겠습니까.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가 가사를 만들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 학교에 초청도 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만 교직생활을 해왔다. 사실 지나고보니 서울의 교육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의 든다. 처음 초임발령 받았을때에 비해 여러가지로 눈부실 정도는 아니지만 발전을 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들어서 리포터는 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심심찮게지적을 했다. 이런 지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한교닷컴 덕분이었다.그래도 시교육청의 정책이 지적할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때는 교육부나 정부보다도 앞서가는 좋은 정책들도 있었다. 간혹 마음에 드는 정책도 있긴 있었다. 잘못한다고 판단되는 것으로는 지난해에 교원평가가 한참 이슈화 되었을때 서울시교육청에서 먼저 나서서 올해부터 서울시내 모든 교원들에게 평가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던 것과 서술,논술형평가 확대를 놓고 현장의 목소리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 먼저 생각난다. 또한 앞장서서 촌지를 비롯한 비리교원을 적발하기 위해 암행감사까지 했던 것은 교원들이 섭섭해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올해부터 연수의무이수제를 도입했는데, 이것은 교원평가와 맞물려 교육부에서 시행하려고 한 것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이 먼저 나서서 시행한 것이 앞장서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교원의 전문성향상을 위한 조치라는 큰 틀에서 볼때는 결코 잘못된 정책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특히 매년 15시간 이상으로 함으로써 교원들의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없이 이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준이 이보다 훨씬 더 높았다면 교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었겠지만 큰 부담없이 연수를 이수하도록 한 것은 정말 잘 한 조치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최근에 발표한 교감승진시에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평가를 반영한다는 것도 앞장서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좀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볼때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 다만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느냐의 문제와 전문직에서 교감, 교장으로 전직할때의 평가,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할때의 평가도 함께 해야 한다는 문제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교사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임용시험처럼 양성평등제를 도입한다는 것도 역시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다. 남,녀 평등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일반직 공무원임용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생각이다. 더우기 그 검토 비율이 30%정도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는 생각이다. 남자교사가 담임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학생들과 학부모는 남교사가 담임을 했으면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좀더 학교와 교원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나욌으면 한다. 기본적으로 교육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학교와 교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교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야 하겠지만 교원들도 교육의 삼주체에 포함되는 만큼 이들에게도 불편없이 교육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향으로의 정책이 발전해 나간다면수도서울 교육의 앞날은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망증(健忘症) [명사]의학 : 경험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어느 시기 동안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또는 드문드문 기억하기도 하는 기억 장애 국어사전에도 버젓이 올라있는 의학용어 건망증! 날 궂으면 찾아오는 관절염처럼 학기초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나의 고질적인 만성 질병이다. “어, 내 USB?” “어, 내 다이어리?” “어, 내 가방?” 혼자 있을 때는 애지중지 하는 것들이건만 바쁠 때는 이상하게도 그 존재여부도 생각나지 않는 물건이다. 아이들과 부대끼는 학교일과시간에는 그저 잘 있으려니 했다가 퇴근할 때쯤이면 눈에 불을 키고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애장품이다. USB는 내 목에, 다이어리는 책상 위에, 가방은 의자 품에 얌전하게 있으려니 생각한 것들이 없을 때는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그제서야 소중함이 와락 밀려와서 눈물나게 찾아다니곤 한다. USB는 이 셋 중에서도 내가 가장 아끼는 애물이다. 글을 취미로 삼는 나의 창작물이 다 들어있는 탓이다. 짬날 때 끄적거린 온갖 종류의 잡문이 손가락만한 이동디스켓에 저장되어 있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쭈뼛 곤두서고 간이 덜컥 내려앉는다. 다이어리는 일을 놓치지 않도록 메모를 해둔 기록장이다. 학급경영, 학교업무를 년월일별로 메모해둔 것인데 이것이 없으면 일의순서가 뒤죽박죽 되어 하루종일 헤맨다. 이런 날은 부지깽이 덤비듯 바빠도 정작 제대로 한 일은 하나도 없다. 니멋도 내멋도 없는 큼지막한 가방은 나의 세 번째 애물이다. 예뻐서가 아니라 USB와 다이어리를 담는 그릇이다보니 애장품 대열에 낀 것이다. 커다랗기 때문에 눈에 잘 띄는데 그것이 안보이면 하루종일 내가 돌아다닌 곳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찾아 해맨다. 이런 나의 깜빡병을 아는 동료들은 ‘복사기 위에 놓아둔 다이어리 정선생거 맞지? 교무실에 돌아다니는 새교실 그거 선생님거 아냐?’하면서 친절히 일러준다. 하지만 툭하면 결재를 받으러 왔다가 서류를 놓고 가는 못말리는 내 버릇을 고치려고 교장선생님께서 딱 한번 장난을 치신 적이 있다. 부하직원의 건망증을 치유해주고 싶었겠지만 되려 배의 시달림을 받으셔야 했다. 내가 아무데나 두고 찾지 못하는 물건도 교장선생님이 숨겼다고 믿고 내놓으라고 성화를 해대었기 때문이다. 핸드폰을 정수기 위에 놓아두었을 때도 다이어리를 수족관 위에 올려놓았을 때도... 대학원 스승님이시기도 한 교장선생님께서 난처해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철없는 제자의 건망증을 염려하는 마음도 더불어... 그래도 신기한 것은 그렇게 아무 곳에나 두고 다니는데도 나의 애장품을 한 번도 잃어버린 적이 없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냉장고에 핸드폰을 넣은 적도 없고... 너무도 바빠서 눈부시게 싱그런 푸른 하늘 한 번 쳐다볼 틈이 없는 학기초에 나처럼 툭하면 깜빡 깜빡 잃어버리기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재미로 보는 건망증」진단을 해보기 바란다. 증세가 심각할거라고 예상했던 나는 다행스럽게도 초기라서 한숨 놓았다. 휴우~ 재미로 보는 건망증 진단 1. 냉장고에서 고기를 꺼낼 때 - 냉장고 문을 연다. 뭘 꺼내려고 했었는지 한참을 생각한다. 고기를 꺼내고, 냉장고 문을 닫는다. [초기] - 장농 문을 연다. 옷을 꺼내 입는다.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사온다.[중기] - 냉장고가 어디 있는지 찾는다. [말기] 2. 중국집에 자장면을 시킬 때 - 열심히 중국집 전단지를 찾는다. 114에 전화해서 물어본다. 전화기 옆에 붙여 놓은 전단지를 보고 자장면을 주문한다. [초기] - 중국집으로 가서 전단지 한 장을 얻는다. 집 근처 구멍가게에 들러 집으로 온다. 전단지를 휴지통에 버리고 짜파게티를 끓여 먹는다. [중기] - 중국집에 전화를 건다. 철수네 집이냐고 묻는다. 죄송하다고 하고 끊고 잔다. [말기] 3. 친구(숙이)에게 전화걸 때 - 휴대폰에 입력된 번호를 찾는다. [초기] - 휴대폰을 찾는다. [중기] - 친구(숙이)한테 전화해서 물어본다. [말기] 4. 담배 필 때 - 담배를 거꾸로 물고 불을 붙인다. [초기] - 담배를 거꾸로 물고 라이터를 찾는다. [중기] - 라이터를 물고 담배를 찾는다. [말기]
매월 남편의 월급날인 21일과 내 월급날인 25일은 우리집 가정의 날이다.올 1월부터 남편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21일은 남편이 저녁을 사고 보너스로 5만원을 봉투에 넣어준다. 그리고 25일은 내가 남편과 딸아이에게 봉투를 준비한다. 액수는 많지 않지만 그 기분은 새롭다.요즘 가족들의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특별한 의미를 두고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서 가족의 힘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한 달에 한번만이라도 가져보는 것 어떨까요?
정부의 2008학년도 대입시 정책으로는 사교육과 입시 부담을 덜 수 없고, 변별력을 상실한 수능 등급제가 오히려 본고사 부담까지 가중시킨다는 국책 연구 기관의 보고서가 최근 교육부에 제출됐다. 2004년부터 8년 계획으로 대입시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말 완료한 세 번째 보고서 ‘고교-대학연계를 위한 대입정책 연구’(연구책임자 강영혜)에서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전환하고 입시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신, 수능 변별력 약해”=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9월 전국 고교 2학년 학생 7766명, 학부모 6486명, 교사 19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52.8%), 학부모(45%), 학생(43.3%) 중 ‘2008 대입시 제도가 대학별 고사의 필요성을 증가 시킨다’고 응답한 비율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응답자들은 표준점수 대신 제공 되는 9등급이 수능의 변별력과 활용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내신 제도가 학교별 수준 차이를 확인할 수 없어 학생부 활용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답변도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훨씬 능가했다. ‘대학별 고사가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필요 한가’라는 문항에서도 교사(54.3%), 학부모(44.1%) 중 ‘그렇다’는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형 인원의 절반을 넘는 수시 모집에 대해서는 교사(67.3%), 학생(56.1%), 학부모(54.2%) 모두 ‘경제력과 정보력이 앞설수록 유리한 제도’라는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내신-수능 연계하자”=연구자들은 이 같은 설문결과와 문헌연구, 전문가 토론을 통해 선발의 공정성과 고교-대학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학교 간 교육특성과 교육격차를 간과한 상대 평가 위주의 획일적 내신 성적 산정 및 활용 방식에 대한 국가 규제는 대학의 특성과 필요에 의한 학생 선발을 어렵게 하므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통합 측면에서 고교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확대해왔지만 고교 내신은 학교 안의 상대비교 평가 결과이므로 같은 등급이라도 학교 특성에 따라 수준 차이가 크며 이질적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 학습에 곤란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능등급 경계선에 있는 학생들의 등급 향상을 위한 부담은 여전하고 대학은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줄어든 만큼 대학별 고사에 더 집착해,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내신, 본고사 준비라는 삼중고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신과 수능 조합 비율을 정부가 제시하기보다는 대학이 내신이나 수능 혹은 대학별 고사 중 어느 하나를 주요 전형요소로 삼는 루트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94년에 도입된 수능시험이 7차 교육과정에 맞추어 출제되기 때문에 점수 환산체제 등의 문제점이 대두된다며, 수능 목적 재검토와 더불어 고교 내신과목과 수능시험과의 연계방안, 고교 졸업자격고사로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커텐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전망이 너무 좋습니다. 16층이고앞동이 가리지 않아 하늘이 다 보입니다. 문수산이 다 보입니다.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24호 국도가 보입니다. 강이 보입니다. 논이 보입니다. 동네가 보입니다. 그러니 정말 좋은 곳에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수산을 바라보니 참 좋습니다. 푸른 기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푸른 하늘을 이고 있었습니다. 삼중, 사중의 겹겹이 앉아 있는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보이는 산보다 멀리 보이는 산이 더 좋아 보입니다. 더 깊이가 있어 보입니다. 더 무게가 있어 보입니다. 더 점잖아 보입니다. 더 인격이 있어 보입니다. 하늘과 더 가까이 있습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제일 큰형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회장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사장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웃어른입니다. 항상 제일 뒤에 있는 산이 선생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감독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연출가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선배입니다. 산들이 앉은 모양도 어찌나 예쁜지 감탄을 하게 됩니다. 제일 큰 산은 맨 뒤쪽에 그 다음 큰 산은 그 다음에, 이렇게 해서 사진을 찍으면 키 큰 순으로 줄을 서듯이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에서 질서의 아름다움, 조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바라다 보이는 큰 산에서 세 가지의 교훈을 얻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큰 산처럼 큰 꿈과 큰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계적인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갈수록 세계는 좁아지고 있는데 그 좁아지는 세계를 바라보지 못하고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호계, 울산, 한국에만 머물고 있다면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놀아야 할 것 아닙니까?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가 미국이 가장 앞서면 미국을 가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가 영국이 가장 앞서면 영국을 날아가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가 일본이 가장 앞서면 일본을 날아가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큰 산처럼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큰 산은 큰 나무를 가집니다. 큰 산은 진하고 푸른 기운을 가집니다. 큰 산은 큰 바위를 가집니다. 큰 산은 여러 짐승들을 놀게 합니다. 큰 산은 아무리 비가 와도 엄청난 물을 잘 관리해 줍니다. 큰 산은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잘 견디면서 방패막이를 합니다. 큰 산은 계절에 따라 붉게 하기도 하고 푸르게 하기도 하며 여러 가지 고운 빛깔을 내기도 하며 흰색을 머금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산을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산은 무엇이든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산은 많은 유익을 안겨 줍니다. 이렇게 큰 산은 많은 기쁨을 선사합니다. 이렇게 큰 산은 늘 보람을 남깁니다. 이렇게 큰 산은 좋은 영향력을 끼칩니다. 이와 같이 우리 학생들도 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되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학생들은 수백 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능력 덩어리 아닙니까? 그 능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학생들이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걸 위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걸 위해 방과 후 활동도 합니다. 그걸 위해 특기,적성교육도 시킵니다. 그걸 위해 숨은 능력을 캐내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큰 산처럼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되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큰 산이 얼마나 든든합니까? 큰 산이 얼마나 믿음이 갑니까? 큰 산이 얼마나 끌립니까? 큰 산이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큰 산이 얼마나 무게가 있습니까? 학생들도 큰 산처럼 믿음직스러운 학생 되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학생,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안심이 되는 학생, 부모님이 지켜보지 않아도 걱정이 되지 않는 학생이 되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때는 믿음이 갔다가 어떤 때는 영 아니고, 어떤 때는 신뢰할 수 있다가 어떤 때는 도저히 신뢰가 가지 않고 하는 학생이 되도록 해서 안 됩니다. 왔다 갔다 하는 학생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선생님이 언제 봐도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학생 되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또 학부모님이 언제 봐도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운 그런 자녀들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아침 큰 산이 주는 세 가지 교훈 즉 큰 꿈과 비전, 큰 능력, 큰 믿음직스러운 학생들이 되도록 힘을 쏟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오늘 하루도 즐기며 살고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요즘 유행하는 ‘구구팔팔이삼사’라는 말과 같이 우리 모두가 구십 구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틀 앓다가 사흘째 죽는 그야말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해 보면서...
운동능력 평가 위주로 이뤄졌던 초ㆍ중ㆍ고교 체력검사 방식이 비만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쪽으로 개선되고 검사 대상에 초등학교 1∼4학년도 포함되는 등 56년만에 완전히 바뀐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입시경쟁 과열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 비만 및 심폐기능 허약 학생이 늘어나는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1951년부터 시행해온 '학생신체능력검사'를 '학생건강체력평가'로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최근 체육전문가들이 내놓은 '학교체육혁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을 개발해 올해부터 서울 수도여고 등 전국 18개 초ㆍ중ㆍ고교에서 시범 운영키로 했다. PAPS는 심폐지구력과 근력ㆍ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분야 평가를 모든 학생에게 적용하되 비만평가와 심폐지구력 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개별 학생의 체력 및 신체 상태에 맞춰 선택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종목은 윗몸일으키기, 1천600(1천200)m달리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5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팔굽혀펴기 등 기존 6개에서 윗몸일으키기는 빠지고 페이서(왕복달리기)와 스텝검사, 종합유연성검사, 악력검사, 체지방량 및 허리엉덩이비율 측정 등 9개가 추가된다. 체육교사는 체력수준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되는 측정 결과를 토대로 개별 학생에게 적절한 운동지식 습득과 운동 동기유발 교육을 실시하고 비만 학생에게는 운동을 통한 칼로리 소비량을 수시로 측정해 목표치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기록토록 해 수행평가에 활용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맞춤형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육관이나 건강교실을 확충하고 체지방 및 심폐기능 측정기기 등을 전국 197개 교육기관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급격한 식생활 변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소아 비만이나 당뇨환자 등이 크게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해 그동안 초등학교 5학년 이상에 대해서만 실시해온 체력평가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하고 측정횟수도 연간 1회에서 2회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부는 1년의 시범 운영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보완책을 마련한 뒤 학교신체검사규칙을 고쳐 2009학년도부터는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PAPS 방식으로 체력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학교체육보건급식과 정상익 연구사는 "기존 체력검사는 운동선수 발굴 위주로 운영돼 부작용이 많았으나 PAPS는 다양한 IT 기술을 적용한 기기로 측정한 건강 체력 정보를 토대로 개별 운동처방을 제시할 수 있어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학생 비만 증가와 체력 저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체육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만에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하대와 서울대 체육 담당 교수 등이 참여해 최근 완성한 PAPS는 기존의 초ㆍ중ㆍ고교 학생체력장제도를 완전히 바꾼 선진국형 체력평가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체력 수준을 종합 평가해 맞춤형 신체활동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해소와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PAPS 활용 방법 = PAPS는 심폐지구력과 근력ㆍ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분야로 나눠 모든 학생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비만평가나 심폐지구력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학생 선택에 따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PAPS는 측정 종목이 과거에 비해 다양해지고 첨단 IT장비를 활용하며 학교 체육시설 여건에 따라 체육종목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행 학생체력검사 종목은 ▲ 50m달리기 ▲ 1천600m(여자 1천200m)달리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 제자리멀리뛰기 ▲ 윗몸일으키기 ▲ 팔굽혀펴기(여자 오래매달리기) 등 6개다. PAPS는 이들 종목 가운데 요통을 유발할 수 있는 윗몸일으키기를 윗몸말아올리기로 대체하고 페이서(왕복달리기)와 스텝, 종합유연성, 악력,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량, 허리엉덩이비율 등을 추가로 측정한다. 측정은 종전의 운동기능체력 대신에 건강체력 위주로 이뤄지며 현재 9∼10월중 1회인 횟수는 4월과 10월 2회로 늘어난다. 건강체력이란 활력있는 일상생활 및 건강유지에 필요한 체력을 의미한다. 초시계나 줄자 등을 이용해 분, 초, 횟수 등을 단순히 측정하는 방식도 바꿔 체지방분석기나 심폐기능측정기 등 다양한 IT 기기가 활용된다. 체육교사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신체활동 처방을 내리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건강체력 정보를 전달해 지속적인 비만 및 약골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신체활동처방에는 일일 권장운동량과 함께 다양한 신체활동 종목이 포함된다. 이 처방을 받은 학생은 체육수업 및 방과후 특별활동, 가정 신체활동 시간과 칼로리 소비량, 심장박동수 등을 최소 2개월 단위로 점검해 기록한다. 기록지는 학생부 수행평가에 반영된다. 선택 사항인 자세평가는 과도한 학습시간과 잘못된 습관으로 자세 이상과 신체뒤틀림 등의 문제가 빈번한 점을 감안해 학교에서 1차적으로 점검해 문제 소지가 있으면 의사에게 전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진다. PAPS를 활용하면 심폐지구력과 순발력이 우수한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전문적인 스포츠 영재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있다. ◇ 외국 사례 = 교육부는 미국과 싱가포르, 유럽, 일본 등 해외 학교 체육수업 사례를 벤치마킹해 PAPS를 개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학생체력평가시스템은 'FITNESSGRAM'이다. 이는 건강체력 검사를 토대로 학생들의 체력수준을 평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장은 우수체력 학생에게 졸업식장에서 대통령 표창장과 메달을 수여함으로써 체육활동 참여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T.A.F(Trim And Fit) 프로그램은 1992년부터 교육부의 주도로 시행되고 있으며 학생의 비만 감소와 체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가장 효과적인 비만퇴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판명하면 해당 학생은 의무적으로 비만클럽에 가입했다가 정상체중이 돼야만 탈퇴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체중조절 실패를 막기 위해 특별 캠프에 참가해야 한다. 매년 2회 체력검사를 실시해 상급학교 입시에 반영하고 교육부는 매년 체력지수를 토대로 우수학교를 선정해 표창한다. T.A.F 시행 결과 소아비만율이 1992년 14%에서 2005년에 9.3%로 낮아졌다. ◇ PAPS 운영 문제점과 과제 = PAPS가 시행되면 학생들의 자발적인 체육수업 참여가 활발해지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체력평가 결과를 서면이나 e-메일로 전달받음으로써 학교 체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수행결과를 직접 확인해가며 운동 강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가 제시한 신체활동처방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사들이 체지방 측정기나 심폐기능 측정기 등 첨단 장비 사용에 익숙할 때까지 정신적 부담을 느끼고 학생들의 건강체력 검사 결과를 분석해 최소 건강기준 이하의 학생들에게 맞춤형 신체활동처방을 내리려면 아무래도 업무량이 늘어나는 만큼 불만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PAPS를 완벽하게 구현하려면 각종 체육장비와 시설을 갖춘 체육관과 운동장이 있어야 하고 학교는 물론, 학생도 IT 측정장비를 갖춰야 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비롯한 197개 교육기관에 IT 측정장비를 보급해 일선 학교에서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체육수업 종목은 학교 여건에 맞춰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측정 종목을 조합한 표준형과 전통형, 체육관형, 운동장형, 첨단장비형 등 5가지 모델을 제시하고 일선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선택해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비만 조기 발견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건강체력검사를 하되 신체 능력을 감안해 오래달리기와 스텝검사, 윗몸앞으로굽히기 등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 체력검사 변천사 = 체력검사는 일제시대에도 부분적으로 실시됐으나 본격화된 것은 정부 수립 3년만인 1951년부터다. 당시 측정 종목은 달리기와 턱걸이/매달리기(여), 넓이뛰기, 던지기, 나르기 등 5개였으나 1962년에는 나르기를 뺀 4개로 축소됐다. 1972년에는 턱걸이/매달리기(여), 윗몸앞으로굽히기, 도움닫기멀리뛰기, 달리기, 왕복달리기, 던지기, 오래달리기, 악력 등 8개 종목으로 늘어났고 악력 측정치를 제외한 7개 종목 기록은 고입 내신에 반영됐다. 같은 종목의 성적이 1973년 대학입시에도 활용됐고 1979년에는 평가 방식이 절대기준에서 상대기준으로 바뀌었으며 종목은 100m와 제자리멀리뛰기, 턱걸이/팔굽혀매달리기(여), 윗몸일으키기, 던지기 등 5개로 줄었다. 군사정부 시절이던 1983년에는 오래달리기가 추가됐으나 이후 체력검사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체력장의 문제점을 질타하는 여론이 급등했고 급기야 1993년에 대입 학생체력검사가 폐지됐다. 이후 학생들의 건강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탓에 체력검사가 1996년에 부활했으나 심장질환 등 신체허약자와 지체부자유자에 대해서는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학교신체검사규칙에 신설했다. 이런 방식의 체력검사는 평가 자료가 일회성으로 작성돼 학생부에 기록될뿐 학생 및 학부모에게 제공되지 않아 학생들의 건강체력 관리에 활용되지 못하고 4학년 이하의 저학년은 아예 평가조차 하지 않아 저체력 및 비만 학생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05년 5월 체육교육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고 두달 후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 구축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인하대와 서울대, 한국체대, 이화여대 교수들이 참여한 정책연구가 이뤄져 성과물이 최근 완성돼 올해부터 전국 18개 초ㆍ중ㆍ고교에서 PAPS를 시범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의 체육담당 교사들은 최근 서울 수도여고에 모여 PAPS 활용 방법을 교육받았으며 신학기 체육수업에 PAPS를 적용할 계획이다.
오늘은 놀토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엄청난 유익이 있었습니다. 오후에 일찍 퇴근하여 푹 쉴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세차를 할 시간이 없어 미뤄오다 동네에 있는 손세차 하는 곳에 가서 군복무 중인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니 더 없이 즐겁습니다. 차도 깨끗해 좋고 서로 바빠 대화할 기회도 없었는데 잠시나마 대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무엇을 해나 하나 말했더니 아들은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하라고 하네요. 아들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TV를 보고 있어 TV 보는 게 중요하냐고 말을 던지기고 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전에는 주말이면 주말연속극을 즐겨 보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것 보는 것 자체가 시간이 아까운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무엇을 하나 망설이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어 메모를 하기로 하고 지금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교육은 오종경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종경기는 승마(마술),펜싱, 사격 수영,크로스컨트리(육상)의 5가지 종목을 겨루어, 각 종목의 정해진 계산법으로 득점을 내어 그 종합적으로 성적을 겨루는 경기 아닙니까? 이 중 한 가지 종목만 잘해 우승하는 것이 아니고 다섯 가지 종목을 종합해서 골고루 잘해야 우승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와 같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5종 경기와 같이 다섯 가지 종목을 골고루 잘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 공부(가르침) 2. 봉사(섬김) 3. 본보이기(본받기) 4. 사귐(교제) 5.인격(사람됨)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잘되면 학교생활에서의 생활은 성공적인 생활이 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 다섯 가지가 잘 되면 선생님도, 학부모님도 만족을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도 오종경기와 같이 골고루 잘해야 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고루고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듯이 고루고루 잘해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째가 바로 뭐니뭐니 해도 공부 아닙니까? 공부를 잘해야 부모님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 부모님 사랑함을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1등 하라는 말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현재의 나의 위치에서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부모님이 기뻐합니다. 그래야 선생님이 기뻐합니다. 그래야 부모님이 흡족해 합니다. 그래야 선생님이 흡족해 합니다. 그래야 자식에게 기대를 걸게 됩니다. 그래야 제자들에게 기대를 걸게 됩니다. 그래야 자식을 키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야 제자를 키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둘째가 봉사입니다.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은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나보다 힘들게 사는 친구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빛나는 마음입니다. 나보다 못사는 학생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봉사의 마음입니다. 나보다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하는 마음이 봉사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우리학교에는 전일제 계발활동을 하는 날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부서도 있고 밖에 나가 활동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그 중에 밖에서 하는 자원봉사반이 있습니다. 이 반에 속한 학생들이 이웃에 있는 메아리학교-유, 초, 중, 고의 청각장애, 지체장애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학교-에 자원봉사 하러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계되는 두 부장선생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거기에 가니 우리학교 학생 46명이 지도선생님과 함께 와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층층이 열심히 유리창을 닦기도 하고 학생들이 가지고 노는 공을 씻기도 하였습니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 학교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서는 우리학교 학생들이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너무 열심히 잘한다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저가 봐도 놀랄 정도로 잘하고 있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하는 것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은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진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해야 하는 일 중 중요한 일을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셋째가 본보이기입니다. 학생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주민들에게도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바깥에 주민들이 쓰레기봉지를 불법으로 버려놓으면 우리 학생들을 그것을 치웁니다. 주민들이 학교 앞 호계천에 쓰레기를 버리면 학생들은 줍습니다. 이렇게 하면 주민들도 감동을 받게 되고 본을 받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어른들에게 본을 보이는 일을 계속해서 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가 사귐입니다. 친구들과의 사귐이 중요합니다. 친구들과의 교제가 중요합니다. 학교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친구들과의 교제 아닙니까? 친구들의 고민도 들어주기고 하고 자기의 꿈과 비전을 말해주기도 하고 서로 힘들 때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는 말을 주고받는 게 바로 사귐 아닙니까? 이게 바로 진정한 교제 아닙니까? 이런 건전한 친구와의 사귐을 통해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고 즐거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격입니다. 사람됨입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좋은 성품을 가지도록 애쓰는 게 매우 좋은 일입니다. 학생들이 많다 보니 좋은 사람도 많지만 그러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교통지도를 하기 위해 수고하시는 할머니의 가방을 학생들이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며칠 전에 듣고는 너무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장난삼아 해서도 안 됩니다. 악은 흉내라도 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해서는 좋은 학생이 될 수 없습니다. 이래가지고는 인격적인 학생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다섯 가지 중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전 학생들이 이 다섯 가지를 골고루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를 골고루 잘할 수 있도록 우리 선생님들은 지도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균형이 잘 잡히도록 했으면 합니다. 교육은 오종경기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초ㆍ중학교의 여자 교사 신규 임용을 제한하고 남자 교사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초ㆍ중학교 교원 신규 임용시 남자 교사의 선발 비율을 30% 이내에서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무원시험처럼 합격자 중 특정 성별이 7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양성평등제'를 교원 임용고시에 도입하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안건을 다음달 시ㆍ도교육감 협의회에 상정해 의견을 청취한 뒤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초ㆍ중학교 여자 교사비율은 서울 초등학교의 경우 1986년 68.8%였으나 지난해 82.3%까지 증가했으며 중학교도 1986년 49.9%에서 지난해 67.6%까지 늘어났다. 초등학교 중에는 남자 교사가 한명도 없는 학교까지 있었다. 경기ㆍ부산ㆍ대전ㆍ대구지역 등도 10명 중 8명 정도가 여교사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서울지역 초ㆍ중등 신규 임용자 중 90% 가량이 여성이었고, 대전은 여교사 비율이 95%를 넘었다. 연령별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60세 이상은 45.4%이지만 24세 이하는 95.6%였으며 중학교는 60세 이상이 22.8%였으나 24세 이하는 95.4%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동안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남자 담임을 만나기 너무 어렵고 여성화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그러나 여자 교사의 임용 비율을 제한하고 남자 교사 비율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있어 도입과정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고 서승목 전 교장의 4주기 추모식이 7일 충남 예산 고인의 묘소에서 열렸다.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김승태 충남교총 회장, 장남 서정현 씨를 비롯 지역 내 교원과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 수석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갈등으로 소용돌이치는 교단의 현실을 충고하기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버리신 서 교장선생님의 뜻을 기리자”고 말했다. 또 이 수석부회장은 “교육현장에서 사제간 정과 교직원간의 신뢰가 약해지고 갈등과 반목이 그치지 않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지적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소망과 꿈을 심는 선구자의 역할을 우리 교육자들이 담당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유족대표 서정현 씨는 인사말을 통해 추도식 참석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 서승목 교장은 기간제 여교사에게 차심부름을 시키고 전교조 비하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전교조로부터 협박과 사과요구를 받아오다 2003년 4월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교육계와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교장으로 취임한지 1개월이 지났다. 4년 6개월 전문직 생활을 끝내고 학교들뜬마음으로 현장에 돌아왔다.학교는 아이들이 있어서 좋았다. 교정을 가득메운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소리와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 새싹들의 힘찬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교직에 첫발령을 받을때 벅찬 가슴만큼 교장취임도 설래임으로 시작했다. 교장으로서 새로운 다짐들을 하나하나씩 생각하면서 ‘내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식이 통하는 일을 해보자’고 재다짐 했다. 선생님들의 환영 박수와 꽃다발에 교장임을 새삼 느끼게 했다. 교장실! 교육청 방과 비교도 되지 않는가? 이렇게 큰 방이...... ‘그래도 이젠 교장이 잖아. 그것도 대통령이 준 임명장인데.....’ 첫날은 취임식, 입학식 등으로 교장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한 하루를 보냈다. 그 다음날 교장실을 들어온 옆반 선생님. “교장선생님! 아이들이 뛰어서 죄송해요. 다음부턴 잘 지도할께요.” “선생님 괜찮아요. 아이들은 뛰면서 자라잖아요. 전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와 모습 오히려 좋아요, 뛰는 모습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느껴요.” 하루 종일 분주한 선생들을 모습에서 “선생님, 힘드시지요? 천천히 하세요.” 란 말을 만나는 선생님마다 되풀이 했다. 교육청 업무만큼이나 학교도 하루 종일 분주하게 보냈다. 그리고 몇일 후 교감선생님의 업무보고에서 “교감선생님, 학년초 선생님들이 너무 바쁜 것 같은데...... 이번 교내 환경심사 없애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없애면 선생님들은 좋아하지요”. “3월은 학기초라 선생님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면 교육과정에 충실할 것 같아서요.” “3월은 아이들과 선생님이 대화 시간을 충분히 주어 차분한 학습분위기 정착에 두기로 합시다” 학교의 3월은 분주했다. 새학년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 그리고 새학년 업무로 밤늦게까지 일한 기억이 되살아 났다. ‘그래 내가 힘들었던 일부터 개선해 보자.’ 먼저 결재에 대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여 학교 전결규정을 고쳐 결재과정을 단축하였다. 업무의 효과를 고려하여 학습에 효과적인 최소 단위업무만 수행키로 했다. 그래서 학년부장 중심 학년을 운영하게 하여 권한과 동시에 책임감을 부여했다. 이를테면, 동학년 교사의 조퇴 및 외출은 학년부장 결재후 교감으로 라인을 단축하였다. 그리고 자율연수 방법을 학년중심으로 개선했다. 교원의 자율연수를 교단수업개선을 두고 기획부터 실천까지 학년에서 결정하고 실천하게 하였으며, 공개수업 교사에게 인센티브 제공방법을 연구하게 하여 의무감 없이 자율적인 연수방법으로 유도하였다. 학교는 교육 전문가 집단이므로 이들의 관리의 방향도 전문가의 자존심을 손상되지 않은 부문에서 자율성을 최대 보장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일부터 출발했다.1달 교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교원들의 업무에 가까이 접근하여 그들의 업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첫 번째 직무였다. 교원들의 고유한 업무를 인정해 주고, 칭찬하여, 이들의 사기진작이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에 교장의 중요한 업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국내에서 일반인들의 이러닝 이용도 급속히 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닝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전통적 교육방식을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미래지향적 교육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닝은 인터넷과 이동통신망 등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학습자가 원할 때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PC 등의 기기만 갖춰지면 동시에 무제한의 교육자를 대상으로 교육할 수도 있다. 또 한번 제작된 이러닝 콘텐츠는 무한한 활용이 가능하며, 교육 방법도 일방적 교육이 아닌 양방향 지식정보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식경제의 신성장 엔진으로 부각되고 있다.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이러닝을 도입하는 분야도 인터넷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위성DMB의 오디오 방송을 통해서는 각종 어학 교육 프로그램도 방송되고 있다. 위성DMB를 통한 이러닝은 효과면에서도 입증됐다. 이러닝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육부 주관으로 `교육정보화 종합추진계획'이 수립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정책의 목표는 연간 13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데 있었다. 이제 이렇게 축적된 이러닝의 장점을 해외 시장에도 적용할 시점이 아닌가 검토하여 볼 때이다. 일본의 경우는 한국 드라마가 일반 방송을 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가능하다면 일본어 자막이 없이 방송을 청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살려 그 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한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어 교육의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다양한 어학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다. 이것을 시스템화 하여 한국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한국교육비전포럼 창립식 및 기념 학술 세미나를주관하고 포럼 회장에 취임했다. 포럼은 교육전문가 등 1천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창립식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앞으로 서울시교육청관내의 교사들은 교감승진시에 동료교사와 학부모평가를 받아야 한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승진 심사시 학부모 평가를 반영해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전국 각 시ㆍ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교감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최근 교감 승진 심사에서도 평가단이 대상자 160여명의 과거 동료교사와 학부모 500여명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의견을 들었으며 대상자 중 1명이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반대로 승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리포터는 수년전부터 이런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도저히 교감이 되면 안되는 교사가 교감이 되는 경우를 가끔 보았기 때문이다. 점수만 채우면 교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 했었다. 학생들의 인성을 중시하는 것처럼 교감승진시에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물론 공정성확보라는 난제가 있기는 해도 현재의 점수위주의 승진보다는 훨씬 좋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의 서울시교육청 방안이 왜 교감승진시에만 적용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교감승진 뿐 아니라 교장 승진도 같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꼭 교감승진대상자만을 동료교사와 학부모 평가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당연히 교감에서 교장승진하는 경우도 적용해야 한다. 어차피 부적격자를 가려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본다면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승진 심사시에 학부모 평가를 반영해 왔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반영했었는지 금시초문이다. 실제로 그런 제도가 있었는지 처음접하는 이야기다. 특히 교육전문직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아닌데 어떻게 학부모 평가를 했을까 의문 스럽다. 어떻게 했었는지 알고싶다. 그런 방법보다는 차라리 교육전문직의 경우는 일선학교 교사의 평가를 받는 방법이 더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교육청에 근무하는 전문직의 경우는 일선학교에서 충분히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교감을 교육청에서 평가하는 것처럼, 전문직을 학교에서 평가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교감승진시에 동료교사와 학부모 평가를 반영하기로 한것은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다만 학부모평가는 좀 성급하지 않나싶다. 동료교사 평가라면 그래도 객관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학부모가 해당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부모평가는 조심스럽게 도입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런방안을 추진하면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선의의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에서 충분히 검토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억울한 경우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승진규정문제로 학교가 어수선한데 이로인해 더욱더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공정성과 객관성만 확보된다면 일단 동료교사 평가는 찬성을 한다. 학부모 평가는 좀더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봄이 성큼 다가왔다. 우리는 겨우내 추위에 떨면서 따뜻한 봄을 기다린다. 희망의 봄, 사랑의 봄,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봄을 칭송하며 봄이 어서 오기를 고대한다. 매스컴이 저 남쪽지방의 봄소식이라도 전하면 더 조바심을 내며 빨리 봄이 북상하여 우리 집 마당까지, 우리 동네 들녘에까지 당도하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그렇게 아름다운 봄은 얼른 우리 곁으로 오지 않는다. 왜 그토록 간절히 기다리던 찬란한 봄이 얼른 오지 않는 걸까. 혹시 우리가 어떤 착각에 빠져있는 것이 아닐까. 사춘기 소년이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며 밤잠을 설치듯이 우리도 봄에 대하여 일종의 환상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가. 멀리 남쪽 지방 어느 곳에 유채꽃이 만발했다고 했을 때, 3월 며칠쯤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이라는 화신이라도 접하면 우리는 열심히 그 환상적인 봄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된다.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봄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무런 제약 없이 그려보는 봄의 정경 속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운 봄날 마당에, 울타리에, 도로변에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낙원을 이루고 있다. 산에는 진달래가 울긋불긋 장관을 이루고 도로가엔 개나리 벚꽃이 만개하여 세상이 온통 꽃 대궐을 이루고 있다. 버들강아지 눈뜨는 실개천엔 찰랑찰랑 시냇물 소리 노래하듯 흐르고 파릇파릇 움돋는 들녘엔 어느 선계인양 아지랑이가 하늘하늘 춤을 추고 있다. 그런 꽃 세상 속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속삭이며 꿈길을 가듯 봄에 취하여 걸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상상이 상당부분 환상임을 알아차리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봄은 꽃소식으로부터 오지만 또 꽃샘추위와 황사와 더불어 오기 때문이다. 봄은 부드러운 남풍, 설레는 마음과 함께 오지만 또 세찬 먼지바람과 며칠씩 계속되는 짓궂은 비바람과 함께 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계절은 벌써 봄으로 접어든 지 오래지만 내가 그리던 봄은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아직도 싸늘한 대기 속에 여기저기 도로변에 피어있는 개나리꽃의 모습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어디 그것뿐인가. 사상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강타하여 우리는 모두 황사 대비용 마스크를 준비해야 했다. 황사가 극히 작은 미세입자라 웬만한 마스크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매스컴은 또 호들갑을 떨지 않았던가. 어제 오늘 가슴이 답답하고 자꾸 코가 막혀오는 것은 아마 온종일 들이마신 황사 때문일 것이다. 기다리던 봄은 지금쯤 어디에 있는 걸까. 계절은 벌써 4월, 어제가 식목일 오늘은 또 한식인데 아직 우리가 고대하던 그 봄은 곁에 와 있지 않다. 사랑에 대한 나의 기대가 환상이었듯이 내가 기다리던 봄은 실제로는 없는 환상의 봄이 아니었을까. 저 비발디의 봄노래 속에 나오는 부산하고 아기자기하고 생명력 넘치는 봄 그것은 음악속의 봄에 불과한 것인가. 시인들이 읊조렸던 꿈결 같은 봄, 사춘기 소년이 상상 속에 그려보는 황홀한 봄이 정령 세상에 있기라도 한 것인가. 오랜 세월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런 꿈같은 봄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나는 아직도 간파하지 못했단 말인가. 마음이 혼란스럽다. 벌써 계절은 치달아 봄이 무르익을 무렵인데 창밖으로 보이는 봄은 황사와 흙먼지 속에서 오들오들 떨며 곤욕을 치루고 있다. 내 마음이 너무 서둘렀는지도 모른다. 봄은 원래 4월에 와서 오월에 무르익는 것인데 내가 터무니없이 봄을 재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3월은 원래 꽃샘추위와 세찬 바람과 진흙의 계절이고 봄은 예로부터 4월에나 당도했던 것인지 모른다. 나는 마음을 달래 본다. 내가 그리던 봄은 4월에 올 것이라고. 그리하여 그 아름다운 봄이 5월까지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그렇다면 저 개나리와 목련은 봄의 전령이란 말인가. 세찬 바람과 황사먼지를 뚫고 봄을 알리려고 미리 달려 온 계절의 첨병이란 말인가. 어쩌면 목련꽃의 봄과 벚꽃의 봄은 다를지 모른다. 매화의 계절과 산수유의 계절이 다르듯이 라일락의 봄과 모란꽃의 봄은 아마 다른 봄인가 보다. 이제 개나리가 지고 하룻밤 세찬 바람에 목련꽃이 우수수 떨어져 땅바닥에 누워버린 다음 여기 저기 라일락은 피어나 아파트 한 모퉁이, 정원의 한 귀퉁이에서 강렬한 봄의 향기를 날릴 것이다. 조팝나무는 산책길 양쪽으로 길게 도열하여 나의 봄나들이를 열렬히 환호하듯 하얀 꽃을 피워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던 그 봄은 아직도 우리 곁에 오지 않았다. 아직도 공기는 차갑고 바람은 세차고 제비 한 마리 돌아오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바라던 그 봄은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 마음에 사랑이 넘치고 희망이 용솟음치지 않으면 내가 바라는 그 봄은 영영 자취를 감춰버릴지도 모른다. 봄이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닐 텐데.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만의 잔치도 아닐 텐데. 빈부를 떠나 남녀노소 모두 봄을 기다린다. 그렇다면 내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봄은 어떤 봄인가. 행장을 꾸려 초로의 아내와 함께 훌쩍 봄나들이라도 나서야 하는 건가. 친구를 불러내어 꽃그늘 아래서 온종일 술잔치라도 벌여야 할까. 이 좋은 봄날 혼기에 접어든 아이들 혼사라도 치러야 하는 것 아닌지. 마음은 여전히 쓸쓸하고 고단하다. 4월 중순쯤이면 내 마음도 화사한 봄기운으로 황홀하여 지려나. 오월이 되면 비로소 내 마음속에도 봄이 만발하여 환희의 찬가를 목청껏 부를 수 있을까.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 어쩌면 오월이 다 가고 다시 따가운 뙤약볕이 지상을 달굴 때가 되더라도 내 마음에 봄은 한 번도 만발하게 피어나지 못하고 소중한 또 한 번의 봄을 아쉬움 속에 묻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기다릴 것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하는 김영랑 시인과 함께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리는 날'까지 나는 나의 봄을 기다릴 것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