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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교총을 비롯한 시도교육감 대표 및교육위원회 대표가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원장을 방문해 교육세 폐지 철회및 교육재정 확충, 교원정원 동결 문제 등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좌로부터 김승태 충남교총 회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신상철 대구교육감, 설동근 부산교육감, 임갑섭 서울교육위의장, 박규선 전북교육위 의장. 임태희 정책위원장이 교육세법 폐지및 교육재정 확충과 관련해 교육계의 양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 우로부터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원장,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 우형식 교과위 제1차관, 임해규 교육위 한나라당 간사.
9일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이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의 특별대담에서 공무원연금법 및 교원정원 동결 등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건전한 방식의 노사관계를 통해 서로 참여와 협조속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학생들을 잘 교육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교사와 교육여건이 잘 갖추어져야 합니다. 대전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고 있고,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를 비롯한 많은 대학이 있어 교육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이라면 전국에서도 높은 실력을 갖춘 학생으로 교육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비슷한 여건의 광주와 비교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학생 폭력건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서울대 등 소위 명문대 합격자는 못 미치고 있으며 올해 서울대 수시합격자 수도 뒤떨어집니다. 이것이 현재의 교육행정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한다면 대전교육은 퇴보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현재와는 다른 교육조직과 교육방법, 행정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교육의 변화를 통해 제대로 된 인간교육을 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만족도를 높여야 합니다. 저 이명주는 대전의 교원특성, 학교수준, 학교 교육환경을 고려해 좋은 생각, 긍정적 사고, 공동체 의식이 강한 학생을 키우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좋은 인간성의 바탕 위에서 학력을 신장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학교교육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되찾고 교육만족을 향상시켜 대전교육을 명품대전교육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품성 좋은 인간육성=예․체능활동, 봉사활동 등 체험위주의 다양한 활동 지원 △고교 무료 아침급식 및 급식 질 개선=질 좋은 우리농산물을 사용하도록 조례 개정 등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생 치료=병원 등 전문가와 연계 △테마별 심화학습학교=지능형 학습클리닉 시스템(아크로 브레인) 학습방법으로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학생 개개인을 진단해 학습 스타팅포인트를 설정, 개인별 맞춤처방으로 학습 결손 부분을 보완 △충양중·공주고·공주교대졸, 충남대 대학원졸(교육행정학 박사) △초등교사, 대전광역시 교육청 장학사 △제4대 대전광역시 교육위원 △현 공주교대 교수, 교육발전실천연대 대표, 대전광역시 정책자문위원
저는 대전교육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대전은 여러 가지 교육적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지금의 교육현실은 학부모들의 걱정을 말끔히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전교육의 현실을 저 오원균이 바꿔놓겠습니다. 스승은 사명감과 신념으로 재무장하고 교육을 보람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신뢰를 드리겠습니다. 또 학생은 자신의 소질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각종 정책을 펴겠습니다. 우선 우리 아이들을 능력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교육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대전을 전국 최고의 교육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는 교육으로 훌륭한 품성을 지닌 학생으로 지도하겠습니다. 셋째, 자신의 특기와 소질을 개발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과학, 수학, 영어영재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 영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미래를 준비하고 희망과 꿈을 품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다섯째, 친구와 이웃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이끄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오랜 현장경험으로 강한 대전교육을 만들 수 있는 저 오원균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는 교육=스승존경, 제자사랑, 부모효도 △능력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교육=학력신장,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절감 △향기로운 사람으로 빚어내는 교육=특기적성교육, 문화예술 교육, 청소년 문화 교실 활동 강화 △꿈이 있는 사람으로 북돋는 교육=정보화교육, e-러닝, U-러닝 교육, e-book 개발 △함께하는 사람으로 이끄는 교육=저소득층 자녀 지원, 다문화 가정 지원, 전문계고 활성화 △대전공고, 충남대 교육대학원졸, 한양대 대학원졸(공학박사) △대성중․고 교사, 서대전고․우송고 교장 △우송공대 교수․부학장 △현 충남대 총동창회장, 스승존경운동중앙협의회장, 한국효실천운동연합회공동의장
대전광역시교육감으로 일한 2년 3개월은 제 생애 가장 행복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의 학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신장시켰으며, 취임 당시 교육재정을 압박했던 교육청 빚을 2년 만에 모두 갚았습니다. 국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교육청 중 유일하게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년 3개월은 새로운 교육정책을 추진, 완성하기에 너무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추진했던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대전교육발전의 또 다른 희망을 심고 싶습니다. 학교특색살리기와 학력신장A+ 정책으로 사교육비를 확실히 덜겠습니다. 영재학교 유치와 외국어교육원 설립으로 대전을 영재교육과 외국어교육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학교환경 개선과 맞춤형 장학으로 교육 격차를 확실히 줄이겠습니다. 또한 교원 업무의 획기적 경감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획기적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저 김신호는 교육학을 전공한 박사로서, 초․중등학교 교단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친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교수로서 선생님이 되고자 희망하는 학생을 가르쳤고, 대전시 교육위원으로 교육행정을 견제하고 지원했습니다. 또한 현직 교육감으로서 교육행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교육자 김신호를 믿어 주십시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대전예절교육센터 운영, CCTV 100% 설치, 배움터 지킴이 200% 확대, 급식실 현대화 △영어교육=대전외국어교육원 설립, 원어민 교사 100% 배치, 영어전용교실 100% 설치 △사교육비 경감=방과후학교 운영 강화, 교수학습지원센터 운영 △유아교육=공립 유치원 종일제 100% 실시 △기타=문자해독교실 운영, 특수교육보조원 확대 배치, 글로벌 영재교육원 운영 △미 아이오와대 졸(교육학 박사) △전 초중등 교사, 공주교대 교수 △제4대 대전광역시 교육위원 △현 대전광역시 교육감
교육은 믿음입니다. 교육은 학생과 선생님 상호 간의 믿음과 사랑 위에서 싹트고 성장합니다. 초·중등 교육은 이론보다 실천이 중요합니다. 40년 동안 학교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대전 교육을 바르게 변화시키겠습니다. 교육감 선거는 선거가 아니라 교육입니다. 교육자가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것처럼 교육감 선거도 타의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모범적인 선거의 첫출발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입니다. 깨끗한 선거는 선거조직을 최소화하고 선거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정책 선거, 정치 중립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교육은 희망입니다. 밝은 미래를 여는 행복한 대전 교육의 첫출발을 저 김명세가 열겠습니다. 동서교육격차 해소는 동부의 한밭여중 교장, 서부의 어은중학교 교장을 두루 역임하면서 전국 최고의 학교급식과 뛰어난 학력신장을 몸소 실천한 검증된 교육 실천가인 저 김명세만이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 가지 실천이 더욱 값지다는 것을 믿습니다. 실천을 통한 대전 교육의 밝은 미래를 반드시 저 김명세가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성교육 강화=독서의 생활화, 멘토링, 상담활동 강화, e-인성교육, 다양한 상찬 기회 확대, 자치활동 강화 △양질의 학교급식=양질의 식재료, 투명한 업체 선정, 급식시설 첨단화 △사교육비 절감=선행학습 사교육 효과 바로 알기 운동, 우수교육 프로그램 개발, 1교1공부방운영, 대학생학습도우미, 방과후 지원센터 운영 등 △동서 교육격차 해소=학교의 행정 ․ 재정적 지원, 시설격차 해소 △대전고, 공주사범, 단국대 교육대학원졸(석사) △대전고․충남기계공고 교사, 어은중․한밭여중․만년고 교장 △대전시교육청 장학사․장학관 △대한검도협회 대전협회 이사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9일 조진형 행정안전위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좌로부터 윤석진 인천교총 회장, 조진형 행안위원장,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한국교총은 국회와 정치권이 연금개혁에 대한 사회적 합의안을 존중한다며 금년 정기 국회 중 정부안대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처리 되기를 요망했다.
5일 대전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후보들은 500여명의 교원, 학부모 앞에서 자신만의 교육비전, 소신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모두발언 후 이어진 일문일답에서 후보들은 인성교육, 사교육 경감 등에 대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인성교육 방법에 대해 김명세 후보는 “가정, 학교, 사회가 연계해 교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명주 후보는 “윤리교육이 도덕적 실천력까지 기를 수 있도록 체험위주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교육 절감 방안에 대해 오원균 후보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무엇보다 교권을 확립하고, 방과후 학교를 더 수준별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호 후보는 “공교육 정상화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학벌사회를 능력위주 사회로 바꾸고 입시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개최한 대전교총 김동건 회장은 “첫 주민직선 교육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총은 전날인 4일에도 △영어교육 질 제고 △안전한 학교급식 등을 담은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20대 공약과제’를 발표, 후보 진영에 전달함으로써 정책선거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투표는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새 교육감의 임기는 2009년 1월 17일부터 2010년 5월 30일까지다.
광주지역에 초·중등학교 교장으로 승진하고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한 사람이 83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미발령 상태인 초등교장은 44명, 중등 교장은 39명 등 모두 83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초등교장 13명은 지난해 승진하고도 2년째 일선 학교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도 퇴직과 학교 신설 등으로 신규 임용될 교장 수는 초등이 16명, 중등이 13명 등 29명에 불과해 무려 54명이 남아도는 실정이다. 교감도 내년 2학기까지 임용할 수 있는 초등을 제외하곤 중등 교감은 25명이나 발령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발령 교장 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최근 2-3년간 퇴직과 학교 신설 등 수요보다 승진자를 과도하게 배출했기 때문이다. 시 교육위원회 이승연 위원은 "장기간 미발령 교장, 교감들의 원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수급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장, 교감 정원의 1.3배까지 승진을 시키고 있으나 될 수 있으면 수요를 맞춰 장기간 대기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초등학교들이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이 지역별, 학교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시 교육청이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동부산권에 해당하는 동래와 해운대교육청 소속 216개 초등학교에서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은 119억9천만 원으로 학교당 평균 5천500만 원에 달한다. 반면 서부산권인 서부와 북부교육청 소속 276개 초등학교에서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은 96억7천100만 원으로 학교당 평균 3천500만 원을 조성하는데 그쳐 동부산권 학교에 비해 평균 2천만원이 적은 63%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학교간 차이는 더욱 심각해 지난 3년간 1년에 1억 원 이상 고액 발전기금을 조성한 학교는 누적집계로 전체 796개 학교 중 13%인 104개 학교에 그쳤지만 누적 조성금액은 193억8천만 원으로 전체 조성금액 292억3천700만 원의 66%나 차지했다. 최고 금액을 조성한 학교는 동부산권의 J초등학교로 지난 2005년 12억7천7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의회 예결특위 권영대 의원은 "동.서부산권 학력격차가 부산교육의 현안인데 학교발전기금 조성까지 지역별, 학교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동.서간 사회경제적 여건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좋은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좋은 선생님을 위해 뛰는 경북교총을 만들겠습니다” 김정현 의성 다인중고 교장(사진)이 제 43대 경북교총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19~30일까지 실시된 경북교총 전 회원 우편투표에서 유효투표 9804표 중 5463표(55.7%)를 얻어, 3945표(40.2%)에 그친 이진 경주화랑고 교사를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당선 직후 김 신임 회장은 “1만3000여 회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며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이른바 ‘무적교사’를 적극적으로 회원으로 확보해 회세를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화하는, 힘 있는, 활동하는 경북교총’을 표방한 김 회장은 정통성있는 교직단체로서 교총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의견 수렴과 현장에서 관심있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해 학교와 소통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교총-경북교총-시·군교총-학교분회로 이어지는 조직을 강화해 회세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단체교섭력을 높이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경북대 사대, 국민대 교육대학원을 나온 김 회장은 영양, 경산, 의성 등에서 중·고 교사를 역임했으며, 안계중 교감, 문경교육청 장학사 등을 거쳐 다인중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울산여고 앞뜰에는 커다란 돌비석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敎學相長(교학상장)"이라는 글이 큼직하게 새겨져 있다. 이 말은 ‘예기’에 나오는 말이다. 예기의 첫머리에 “玉不琢(옥불탁)이면 不成器(불성기)요 人不學(인불학)이면 不知道(부지도)니라”라는 구슬 같은 맑고 고운 구절이 나온다. 옥은 쪼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문(漢文)은 항상 대구의 형식을 많이 갖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 구절도 마찬가지다. 옥(玉)과 대비되는 글자가 인(人)이고, 불탁(不琢)과 불학(不學)이, 불성기(不成器)와 부지도(不知道)가 대칭을 이룬다. 이 대칭을 이루는 말들을 잘 눈여겨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을 구슬과 대칭하였고 구슬에 비유하였다. 구슬은 무엇인가? 구슬은 보배다. 구슬은 왕을 상징한다. 구슬은 아름답다. 구슬은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난다. 구슬은 무진장으로 감추어져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은 왕과 같은 귀한 존재다. 구슬이 아름답듯이 사람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구슬이 빛나는 것처럼 사람들도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난다. 구슬이 무진장으로 감추어져 있는 것과 같이 사람도 무진장으로 많이 감추어져 있다. 구슬이 드러난 것이 적은 것처럼 사람들도 드러나는 것이 적을 뿐이다. 옥은 쪼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 없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가 없다. 옥을 쪼듯이, 옥을 갈듯이 사람은 배워야 한다. 배워야 그릇이 될 수 있다. 옥 같은 보배로운 그릇이 될 수 있다.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는 인물이 될 수 있다. 배우지 않고야 어찌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겠나? 배우지 않고야 왕과 같은 인물이 될 수 있겠나? 배우지 않고야 어찌 아름다움을 발할 수 있겠나? 옥이 땅에 무진장으로 감추어져 있는 것과 같이 옥과 같은 사람은 무진장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드러나게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배워야 하는 것이다. 글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예기’에 “是故(시고)로 古之王者(고지왕자)는 建國君民(건국군민)에 敎學爲先(교학위선)하니라.”고 하였다. “이런 까닭에 옛날에 왕된 자는 나라를 세우고 백성들에게 임금 노릇을 함에 교(敎)와 학(學)을 우선으로 삼았다.” 고 하였다. 옛날부터 왕은 배움을 최우선으로 하였다. 배움보다 우선시한 것이 없다. 왕이라고 교만하여 배움을 등한시하지 않았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옥(玉)이 될 수 있었겠는가? 그렇게 될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도 옥(玉)과 같은 존재요, 왕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오직 배우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이어서 “雖有佳肴(수유가효)라도 弗食(불식)하면 不知其味也(부지기미야)요, 雖有至道(수유지도)나 弗學(불학)하면 不知其善也(부지기선야)니라.”라고 하였다. “비록(雖) 좋은 안주(佳肴)가 있더라도 먹지 않으면 그 맛을 알지 못하고, 비록 지극한 도가 있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그 좋음을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러기에 좋은 책이 있으면 책을 읽어 그 맛을 맛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 책의 좋음을 알게 될 것이고 좋은 길이 어떤 길인지 판단이 설 것이고 좋은 사람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책을 읽어야 자기의 부족함을 알게 되고 많이 배워야 자기의 위치를 알게 될 것 아닌가? 가르치는 자도 가르치고 나면 자기의 부족을 깨달아 더욱 학문연구에 몰두하게 되는 것 아닌가? 배우는 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되기 때문에 더욱 겸손하게 배움에 임하게 될 것이고 더욱 배움에 힘을 쏟을 것이다. 가르치는 선생님도 가르치면서 진땀을 흘리고 가르침에 만족이 없음을 깨닫고는 자기연찬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것이다. 끝맺음에는 배우는 학생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스스로 반성하며 분발하려고 하며 가르치는 선생님은 가르침에 한계를 느끼고 스스로 가르침을 위한 배움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더욱 열심히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선생님에게서 배워야 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이 배움에 감동을 받고 막힘이 없이 잘 가르치도록 자기연찬에 힘써야 하는 것이다. ‘교학상장(敎學相長)’ 즉 학생을 가르치는 일과 스승에게서 배우는 일이 서로 도와서 자기의 학업을 증진시킨다는 말을 잘 되새기고 옥을 갈듯이 배움에 박차를 가해 옥 같은 인물이 되었으면 한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낮아졌거나 비슷하고 2007학년도를 비롯한 예년 수능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수능 시험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거나 비슷했지만 2007학년도에 비해서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수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형과 나형 모두 2007학년도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수리 영역 점수가 상위권을 변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학년도 수능의 경우 등급제였기 때문에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 등이 공개되지 않아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능 채점결과와 영역ㆍ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 분포를 10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 언어와 수리 가형,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0점, 154점, 158점으로 9월 모의평가 때보다 5점, 6점, 5점씩 하락했다. 반면 2007학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각각 8점, 9점, 18점 상승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1점, 2007학년도 수능에 비해 2점 상승했다. 이는 9월 모의평가가 수리영역을 중심으로 너무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어 평가원이 난이도를 다소 낮게 조정했지만 영역별로 고난도의 문항이 고루 출제되면서 예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어려웠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가 14점(경제 83점, 국사 69점), 과학탐구가 6점(지구과학I 73점, 물리I 67점), 직업탐구가 11점(정보기술기초 80점, 농업이해 69점), 제2외국어ㆍ한문이 31점(아랍어 100점, 프랑스어 69점) 등으로 나타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여전히 발생했다. 1~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 131점, 수리 가형 135점, 수리 나형 138점, 외국어 131점 등으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언어와 외국어는 1점씩 오르고 수리 가형과 나형은 2점, 4점씩 떨어졌다. 1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4.23%, 수리 가형 4.08%, 수리 나형 4.22%, 외국어 4.2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발표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이번 수능 성적은 대체로 무난한 분포를 보인 가운데 변별력 확보면에서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모든 영역에서 등급 블랭크(동점자가 속출해 특정 등급이 비는 현상)가 없고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등급 비율도 적절한 수준인데다 언어, 수리 등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져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탐구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최대 31점까지 벌어져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어려웠던 수능…표준점수 최고점 ↑ =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2007학년도에 비해 크게 높아지고 올해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약간 낮거나 비슷했다. 올해 수능 점수를 2007학년도와 비교하는 것은 지난해(2008학년도)에는 수능이 등급제로 치러져 등급을 제외한 표준점수, 백분위 등의 정보가 아예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리영역의 경우 2007학년도에 비해 수리 가형은 9점, 수리 나형은 18점이나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그만큼 올해 수능 수리영역이 어려웠다는 뜻으로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리영역 점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54점, 158점으로 수리 가형이 나형보다 4점 낮게 나왔다. 평가원 조용기 기획분석부장은 "수리를 잘 하는 학생들이 가형에 많이 응시하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나형보다 낮을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가, 나형의 점수 격차는 많이 좁혀져 가형 응시자 불리 문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선택과목 간 최대 31점差 = 탐구영역에서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최대 31점까지 벌어졌다. 사회탐구의 경우 윤리 77점, 국사 69점, 한국지리 74점, 세계지리 74점, 경제지리 76점, 한국근현대사 71점, 세계사 72점, 법과사회 71점, 정치 70점, 경제 83점, 사회문화 74점으로 과목별로 최대 14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는 물리I 67점, 화학I 72점, 생물I 69점, 지구과학I 73점, 물리II 72점, 화학II 72점, 생물II 70점, 지구과학II 73점으로 최대 6점 차이를 보였다. 직업탐구는 농업정보관리 70점, 정보기술기초 80점, 컴퓨터 일반 79점, 수산해운 정보처리 70점, 농업이해 69점, 농업기초기술 77점, 공업입문 79점, 기초제도 73점, 상업경제 72점, 회계원리 77점, 수산일반 78점, 해사일반 71점, 해양일반 73점, 인간발달 72점, 식품과영양 71점, 디자인일반 76점, 프로그래밍 73점 등 과목 간 최대 11점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이다. 아랍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이 나오면서 독일어(72점), 프랑스어(69점), 스페인어(75점), 중국어(74점), 일본어(70점), 러시아어(80점), 한문(73점) 등 나머지 과목과 최대 31점 차가 벌어진 것. 아랍어는 잘 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잘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과목이다. 이 때문에 아랍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는 학교가 한 곳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생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표준점수 100점을 맞는 학생들도 종종 나오고 있다. 과목 자체의 이러한 특성상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에서 표준점수 격차를 더이상 줄이기는 힘들다는 것이 평가원의 설명이다. 탐구와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에서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벌어지면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 9월 모의평가 때 선택과목 간 최고점 격차가 사회탐구 최대 29점, 과학탐구 12점, 직업탐구 21점, 제2외국어ㆍ한문 36점이었던 것에 비하면 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유불리 정도는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 등급 블랭크 없어 = 모든 영역에서 등급 비율이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이면서 등급 블랭크는 나타나지 않았다. 언어는 1등급 4.23%, 2등급 7.44%, 수리 가형은 1등급 4.08%, 2등급 7.83%, 수리 나형은 1등급 4.22%, 2등급 6.87%, 외국어는 1등급 4.27%, 2등급 7.12% 등 기준 비율(1등급 4%, 2등급 7% 등)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국사(1등급 7.14%), 세계사(1등급 6.18%), 생물I(1등급 6.38%), 상업경제(1등급 7.27%), 프랑스어(1등급 7.57%), 일본어(1등급 7.11%) 등 탐구와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에서는 기준 비율을 초과하는 경우가 일부 나타났다. 1등급 구분점수는 언어 131점, 수리 가형 135점, 수리 나형 138점, 외국어 131점, 윤리 69점, 국사 67점, 한국지리 68점, 세계지리 66점, 경제지리 66점, 한국근현대사 67점, 세계사 68점, 법과사회 66점, 정치 66점, 경제 69점, 사회문화 66점 등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I 67점, 화학I 67점, 생물I 65점, 지구과학I 67점, 물리II 68점, 화학II 68점, 생물II 67점, 지구과학II 68점 등으로 나타났다.
수시 2학기에 응시해 조건부로 합격한 학생들은 이번 수능 성적에 따라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수시에서는 수능이 전형 요소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상당수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모두 84개 대학이 일부 또는 전체 모집단위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과 인문ㆍ의예 특기자 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라는 조건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내걸고 있다. 고려대는 수시 2-2학기 일반전형에서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연세대는 수시 2-2학기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인문계는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는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우선선발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 모두 계열별로 언어, 수리, 외국어 등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합격이 보장된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도 있다. 경희대 한의예과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2개 영역 이상 1등급 기준을,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1등급 기준을, 인하대 아태물류학부는 2개 영역 이상 2등급 기준을 각각 적용한다. 따라서 수시 2학기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등급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 학부의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잘 살피고 만약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정시 모집 기회를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정답한 문항에 부여된 배점을 단순 합산한 원점수는 성적표에는 표기되지 않지만 학생 스스로 채점을 통해 알 수 있다. 따라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의 기본 개념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자신의 점수로 어느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 지 알 수 있다. ◇ 표준점수 = 현재 치러지는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제'로 응시자에 따라 선택 과목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 차이에 따른 점수의 불균형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표준점수다. 표준점수는 동일한 영역의 시험을 치른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성취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수험생들의 원점수 분포를 정상분포에 가깝게 가공해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으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계산해 매겨진다. 따라서 평균점이 낮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표준점수는 크게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크게 낮아진다. 탐구영역의 경우 원점수로 만점을 받았다 해도 해당 과목의 평균이 높으면 평균이 낮은 다른 선택과목에서 두세개 틀린 사람보다 표준점수가 낮게 나올 수 있다. 표준점수 산출 공식은 원점수에서 평균점수를 뺀 뒤 표준편차로 나누고 여기에 20(탐구영역은 10)을 곱한 결과에 100(탐구영역은 50)을 더해 구한다. 예를 들어 A과목에서 원점수 60점을 받았는데 평균이 50점, 표준편차가 20이면 표준점수는 110점이 되지만 B과목에서 원점수 60점을 똑같이 받았는데 평균이 70점이고 표준편차가 20이면 표준점수는 90점이 된다. 표준점수의 범위는 이론상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0~200점이고,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0~100점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성적이 정규분포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40~160점, 탐구영역은 20~80점 범위에서 성적이 나온다. ◇ 백분위 = 수험생이 받은 표준점수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백분율이다. 백분위의 범위는 0~100으로 수험생의 상대적 서열 정보를 알 수 있어 선택과목간 난이도를 조정할 수 없는 표준점수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된다. 백분위 점수의 큰 장점은 계산하기 쉽고 이해하기도 쉬우며 여러 종류의 원점수를 백분위 점수로 환산해 놓으면 서로 비교하기도 쉽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어떤 수험생이 수리영역에서 표준점수를 70점을 받았는데 이 점수보다 낮은 응시자가 전체의 75%라면 이 수험생의 백분위는 75가 된다. ◇ 등급 = 수능 성적표에는 영역별 선택과목별 등급이 1~9등급으로 표시된다. 1등급은 표준점수 상위 4%, 2등급은 상위 11%까지, 3등급은 상위 23%까지 순이며 9등급은 하위 4%가 해당된다. 그러나 동점자는 모두 상위 등급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실제 1등급은 4%를 넘게 되고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원점수 만점자가 1, 2등급을 합한 누적비율인 11%를 넘을 경우 모두 1등급으로 처리돼 2등급이 비는 상황(등급 블랭크)도 발생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0일 부채 해결 등의 문제로 구성원간 갈등을 빚고 있는 학교법인 청주 서원학원(이사장 박인목)과 산하 서원대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서원대가 교과부의 특별감사(종합감사)를 받는 것은 최모(56) 전 이사장이 거액의 재단 공금을 빼돌리고 나서 외국으로 도피한 199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교과부는 오는 23일까지 감사반원 12명을 투입해 법인과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학 학생회와 교수회 등은 올 3월부터 부채 해결을 요구하며 이사장실 등에서 농성을 벌여오고 있고, 교과부는 지난달 29일 서원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법인 측이 부채 해결 방안을 완전히 이행하지 않으면 사립학교법령 등에 따라 청문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청주지검은 2003년 말 법인 인수협상 과정에서 부채 해결을 약속하며 예치 금액을 부풀린 거짓 통장을 제시해 이사회 등을 속인 혐의(업무방해 등)로 박 이사장을 지난 10월 불구속 기소했다.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생들의 수학, 과학 분야 학업 성취도는 세계 2위, 4위로 최상위권이지만 학생들이 두 과목에 대해 느끼는 자신감, 즐거움 정도는 세계 평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과학 성취도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높았으며 수학의 학력 수준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과학은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미국, 영국, 러시아, 호주 등 세계 50개국의 중학교 2학년생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2007년 수학ㆍ과학 성취도 비교 연구(TIMSS)에서 밝혀졌다. ◇ 수학ㆍ과학 성적 최상위 =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생들의 수학 성취도는 세계 2위, 과학 성취도는 세계 4위로 최상위권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수학은 1995년 세계 3위, 1999년 2위, 2003년 2위, 2007년 2위, 과학은 1995년 4위, 1999년 5위, 2003년 3위, 2007년 4위 등 최상위권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최상위 그룹인 '수월 수준'에 속하는 학생비율은 수학의 경우 40%로 세계 2위, 상위 그룹인 '우수 수준' 비율은 71%로 세계 1위로 나타났다. 과학의 '수월 수준' 학생 비율은 17%로 세계 3위, '우수 수준' 비율은 54%로 4위를 차지했다. 두 과목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긴 하지만 수학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과학은 다소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점수는 1995년 581점, 1999년 587점, 2003년 589점, 2007년 597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한 반면 과학 점수는 1995년 546점, 1999년 549점, 2003년 558점에서 2007년 553점으로 하락했다. 수월 수준 학생 비율도 수학은 1995년 31%, 1999년 32%, 2003년 35%, 2007년 40%로 상승했으나 과학은 1995년 17%, 1999년 19%, 2003년 17%, 2007년 17% 등 큰 변화가 없었다. 남, 여학생 비교에서는 남학생이 수학 599점, 과학 557점으로 여학생(수학 595점, 과학 549점)에 비해 모두 높았다. 하지만 여학생의 수학, 과학 점수는 1995년에 비교해 각각 24점, 19점 상승해 남학생(1995년에 비해 각각 11점 상승, 2점 하락)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의 순위를 살펴보면 수학에서는 대만이 1위, 싱가포르 3위, 홍콩 4위, 일본 5위, 헝가리 6위, 영국 7위, 러시아 8위, 미국 9위, 리투아니아 10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1~5위를 휩쓸었다. 과학은 싱가포르 1위, 대만 2위, 일본 3위, 영국 5위, 헝가리ㆍ체코 공동 6위, 슬로베니아 8위, 홍콩ㆍ 러시아 공동 9위, 미국 11위로 나타났다. ◇ 자신감, 흥미도는 떨어져 = 이처럼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 수준은 세계 최고였지만 두 과목에 대해 느끼는 자신감이나 흥미도는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학의 경우 자신감 지수가 '상'인 학생 비율은 29%로 세계 43위였으며 국제 평균(43%)에도 크게 못 미쳤다. 수학에 대한 즐거움 인식 지수가 '상'인 학생의 비율도 33%(국제 평균 54%)로 세계 43위에 머물렀다. 과학 역시 자신감 지수가 '상'인 학생 비율은 24%(국제 평균 48%)로 세계 27위, 즐거움 인식 지수가 '상'인 학생 비율은 38%(국제 평균 65%)로 세계 29위에 그쳤다. 이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공부는 잘 하지만 자신감과 흥미를 가지고 능동적, 창의적인 태도로 학습에 임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경희 팀장은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 동양권 학생들이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데 표현을 강하게 하지 못하는 유교 문화의 특성 때문도 있다"며 "흥미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교육과정, 교과서 등을 개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TIMSS란 = 수학ㆍ과학 성취도 비교 연구(Trends in International Mathematics and Science Study)란 미국의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에서 4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연구를 말한다. 각국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두 과목에서의 학업 성취도 수준을 측정, 분석하는 것으로 1995년 첫 평가가 시작된 이후 4년 주기로 평가와 연구,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평가 첫해인 1995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만 평가에 참여해 오고 있다. 4번째로 실시된 2007년 평가에는 세계 50개국, 23만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전국 150개 중학교, 5천448명의 학생이 표집돼 평가에 응했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의 성적분석 자료가 입시 관련기관에 또 다시 사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학습교재 출판, 온라인 교육사업 등을 담당하는 업체인 비샹에듀는 9일 오후 4시께 '2009학년도 수능성적 결과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교육 담당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이번 수능 시험의 영역별 평균, 표준편차, 표준점수 최고점, 백분위 등 성적 관련 정보가 학원의 자체 분석 내용과 함께 담겨 있다. 표준편차는 수능성적이 발표되더라도 공개되지 않는 자료다. 수능 시험 성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해 10일 오전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공정한 시험 관리 지침상 공식 발표 이전에 성적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평가원은 성적 발표에 앞서 학생들의 성적표를 비롯한 성적 관련 자료를 8일 각 시도 교육청에 전달했고 시도 교육청은 이를 9일 다시 각 학교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 관계자는 "각 학교로 전달된 성적표 등 관련 자료는 내일 오전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며 "어떤 경로로 자료가 사전에 유출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6년 12월에도 2007학년도 수능 시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한 입시학원이 성적 관련 자료를 자체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일었었다. 교육부 조사 결과 당시 해당 학원은 경남의 모 고등학교를 통해 성적 자료를 사전에 입수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일선 학교에 배포한 현대사 동영상의 '4ㆍ19 폄하' 논란과 관련, 안병만 장관이 9일 오후 4ㆍ19 민주 혁명회 등 관련 단체를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교과부의 불찰로 4ㆍ19 혁명의 숭고한 정신이 훼손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민주화라는 큰 변화를 가져오도록 한 역사적 사실 등이 동영상에서 누락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교과부는 문제가 된 동영상 자료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으며 자료가 배포된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과부는 건국 60주년 기념 학습 참고용으로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 초중고교에 배포했으나 영상물에 4ㆍ19 혁명이 '데모'로 소개돼 있고 5ㆍ18 민주화 운동, 남북정상회담 등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어 논란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