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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주 부산 해운대중 교사는 부산대에서 ‘잭 케루액과 선불교 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김 교사는 1950년대 미국 비트세대의 대표적 작가인 잭 케루액의 소설 ‘길 위에서’, ‘제라드의 비전’, ‘달마 행자들’을 불교적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그의 소설은 선불교의 핵심인 선 사상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전재호 인천 한길초 수석교사가 한국교원대에서 ‘교사의 지식 및 정의적 특성과 효과적인 수업행동의 인과 관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전 교사는 논문에서 “교사의 정의적 특성이 지식과 더불어 수업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이를 고려한 통합적 교사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요즘은 프로젝트수업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수업은 제대로 하기 쉬운 수업이 아닙니다. 학생 주도하의 수업이기에 여러 문제에 봉착하기 쉽고, 그만큼 중도 포기도 많은 수업이지요.” 이영민 전북기계공고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이 낯설었던 1998년부터 교실에 프로젝트 수업을 접목시켜 관심을 받았다. 프로젝트 수업은 대개 주제를 선정하고 계획을 수립해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사회성, 인내심을 키워주는 특징을 갖는다. 이 교사의 수업엔 여기에 한 가지 더 프로젝트 수행과 평가 단계 사이에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획득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콘텐츠 제작할 수 있는 단계를 포함시켜, ICT를 활용한 더 많은 창의적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다. “핸드폰, 자동차, 신발 등 요즘은 모든 제조과정에 트렌드가 요구되고 변화가 빨라요. 그만큼 창의력에 대한 요구가 큰 거죠. 저는 학교 수업이라는 생활 속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업이 프로젝트수업이라고 생각해요.” 이 교사는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생들의 확산적 사고를 수렴적 사고로 모아주는 것은 창의력이고, 창의력은 자유연상법, 브레인스토밍, PMI 법(plus, Interesting point), 체크리스트 법 등을 통해 공업 기술적 아이디어로 산출된다고 설명한다. “프로젝트 수업의 평가는 대개 동료평가와 교사평가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여기에 프로젝트 전시를 통한 평가를 추가하려고 노력합니다. 결과물을 많이 볼수록,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일반화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한국기술교육학회․ 한국공업교육학회 연구이사, 한국교총 실업특별위원회 총무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기술자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어부터 포트폴리오까지 브레인스토밍, PMI 체크리스트, 자유연상법 등 창의적 사고훈련 활용 PT하며 의문점 질의응답 통해 스스로 오류 점검 프로그램 지식, ICT 정보, PT 능력 등 형성 평가 CNC 머시닝센터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의 형상을 보여주고 이와 같은 형상을 어떻게 프로그램화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이 교사. 이 교사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동안 순회하며 집중을 유도하고 어려움에 봉착한 부분에 대해 힌트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설명을 하는 역할이면 족하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컴퓨터를 생산해냄으로써 모든 인류가 유익한 정보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자동차를 만들어 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소수의 노력이 많은 사람에게 편리함과 이익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사회적 봉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헌신 봉사하는 일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공업기술자들이 하는 생산적인 일도 이러한 유형의 하나일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일부러 특별한 시간을 내어 봉사를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보람과 자긍심을 갖는다. 그러나 공업기술자들은 직업 생활 속에서 유용하고 편리한 많은 물건들을 생산해 내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대부분은 공업기술자로서의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공업기술자가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를 하향 평가하는 사회의 인식도 하나의 원인이 되겠지만, 공업기술자 스스로가 사회인으로서 자기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공업기술자 양성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배운 전공지식과 기술이 미래에 직업 생활을 하는 기본이 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제품 생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편익을 주는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기술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지속적이면서도 영구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공업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하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욕구에 따라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수업 속에서 학생들이 기술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술적 창의력을 마음껏 습득할 수 있도록 수업을 개발하여 교육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수업의 본질적 기능이라면, 이를 실천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일 것이다. 이에 필자는 공업교육을 하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수업활동 과정 속에서 기술인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확립하고 창의력 배양을 위해 실행한 학생 주도적 프로젝트 수업의 한 실천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 본 수업의 소개 1. 적용 수업 모델=공업 기술적 창의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본 수업에 적용된 프로젝트 수업 모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제 선정 단계에서 학습자들의 주요활동은 프로젝트 주제를 설정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토론 과정을 거쳐, 프로젝트 주제를 설정하게 된다. 창의적 사고를 함양하기 위하여 자유연상법, 브레인스토밍, PMI 법(plus, Interesting point)과 체크리스트 법을 활용한다. 이러한 기법을 통하여 학습자들은 다양한 공업 기술적 아이디어를 산출하고, 분석․종합하여 프로젝트 주제를 설정한다. 둘째, 계획 수립 단계에서 학습자들은 프로젝트 설계 도면을 생성하고, 소요 장비 및 공구를 결정하며 공정계획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종합계획서를 작성하게 된다. 작성된 종합계획서를 교사와 동료 학생들에게 예비발표를 한 후 수정해 최종 계획서를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들이 공업 기술적 창의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브레인스토밍 기법, 체크리스트 법, PMI 법을 활용한다. 학습자들은 이러한 창의적 사고 기법을 활용해 학습자들의 인식 속에 있는 프로젝트의 형상을 스케치와 도면으로 표현하고, 공업 기술적 아이디어를 산출, 분류, 순서 부여, 결정과정을 거쳐 아이디어를 종합하고 정교화 작업을 수행한다. 셋째, 프로젝트 수행 단계에서 학습자들이 작성한 프로젝트 수행 계획에 따라 프로젝트 작품을 제작하는 활동을 한다. 학습자들은 수립된 계획과 실천과정에서 공구, 장비 및 작업순서의 차이를 발견하고 문제해결법과 같은 창의적 사고과정을 통해 문제를 수정하고 해결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학습자들은 프로젝트 작품을 완성하며,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정교화 작업을 수행한다. 넷째, 프레젠테이션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는 주제선정, 계획수립, 실행 단계에서 수집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하여 프레젠테이션 콘텐츠를 제작한다. 학생들은 컴퓨터와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활용능력을 높이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통해 프로젝트의 공업 기술적 정보와 아이디어를 종합하여 정리하고, 공업 기술적 아이디어를 독창적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다섯째, 평가 단계에서 학습자들의 주요활동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계획서, 설계도, 학습활동, 내용, 사진, 그림, 조직 활동 등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여 제출하는 것이고 타 그룹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평가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브레인스토밍 기법과 체크리스트 법, PMI 등의 기법을 활용하여 학습자들은 개성에 따라 독창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타 그룹의 프로젝트 완성품에 대한 독창성, 심미성을 판단하고 평가한다. 2. 본시 학습 - 주제: 윤곽가공을 위한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머시닝센터 프로그램 작성 - 학습목표 : 가. 머시닝센터를 이용하여 제시된 도면의 형상을 프로그램화 할 수 있다. 나. 도면을 토대로 작성한 프로그램에 기초하여 파워포인트 자료를 제작할 수 있다. 다. 파워포인트에 기초하여 프로그램의 과정과 내용을 설명할 수 있다. - 본시 수업 교수 학습 과정: 조별활동을 위하여 모둠을 정한다(1모둠: 드림, 2모둠: 컴투루, 3모둠: 히어로, 4모둠: 훠더퓨처팀). 자동화기계인 CNC 머시닝센터 기술을 배움으로써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지 동영상을 통하여 암시를 준다. CNC 머시닝센터 프로그램 작성을 위한 선수학습의 주요 내용을 상기시킨다(G코드, 보조기능, 보정, 좌표계 등). 학습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기존에 작성된 프로그램에 의하여 가공되는 동영상 장면을 보여준다. 이어서 본시 학습목표를 안내한다.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는 도면과 프로그램 작성 시트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브레인스토밍과 토론을 거쳐서 제시된 도면의 프로그램을 작성한다. 조별로 브레인스토밍과 토론을 하면서 기존에 배운 각종 지식들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학습의 오개념을 수정한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로직과 내용을 결정하며, 프로그램 작성은 개개인의 학습 심화를 위하여 개인별로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동안 순회를 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집중을 유도하고 어려움에 봉착한 부분에 대하여 힌트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설명을 한다. 프로그램 작성이 완료되면 완성된 프로그램을 다른 학생들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작한다. 자료를 제작하기 전에 모듐별로 토론을 통해 프로그램의 오류를 발견 수정하고, 작성할 프레젠테이션의 디자인, 폰트, 색상, 인터페이스를 결정한다. 이후 자료는 개인별로 작성한다. 이를 통해 학습 내용에 대한 오개념을 수정하고 ICT 활용 기회를 갖게 된다. 자료제작이 완료되면 모둠별 논의를 거쳐 최우수 자료를 선정하고 이를 발표하게 된다. 교사는 학생들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거나 학습내용에 대한 조언을 한다. 학생들은 제작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발표한다. 발표자는 도면의 형상과 작성된 프로그램을 비교하면서 지식적인 내용(G코드, 보조기능, 공구보정 및 취소, 좌표계, 이송속도, 주축 속도. 고정 사이클 등)을 설명한다. 다른 학생들은 경청을 하면서 프로그램의 오류 여부를 점검하고 의문점에 대하여 질의응답을 한다. 또한, 발표자의 내용 오류 여부, 디자인의 정교성, 프레젠테이션 자료의 포맷 등에 관련하여 평가를 한다. 교사는 발표내용의 오류 여부를 검토하고, 학생들 간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오개념이 형성되고 있지 않은 지 점검하며, 오류가 발견되거나 오개념 형성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하여 정확하게 교정해 준다. 또한, 발표태도, 음성, 용어의 정확성에 대하여 잘 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주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 교정방법을 조언해 줌으로써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평가과정에서는 형성평가 방법으로 CRC 머시닝센터에서 윤곽가공에 대한 프로그램 지식과 더불어 이에 관련된 ICT 정보,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을 평가한다. 차시 수업과정으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작성되고 오류가 검토된 프로그램을 CNC 머시닝센터에 입력하고 실제적 가공을 통하여 완제품이 만들어지는 대략적인 과정을 멀티미디어 자료를 이용하여 제시해 줌으로써, 다음 시간에 대한 학습 기대를 촉진하게 한다. ■ 수업을 마치고 학습은 생활 속에서 학습자 주도적으로 이루어질 때 몰입과 창의적인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학습자 주도적으로 수행되는 프로젝트 학습을 마치고 난 후의 학생들은, 한 결 같이 어렵고 힘들었으나 다시 수행을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친구들과 협력하여 재미있게 프로젝트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런 생산적이고 도전적인 학습을 통해 창의력 함양은 물론, 추후 생산 직업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과 자부심을 느끼는 제자들의 눈빛을 보면서 교사로서의 행복과 만족감을 느낀다.
정성수 전주송북초 교사는 최근 시집 ‘아담의 이빨자국’과 동시집 ‘할아버지의 발톱’을 펴냈다. 정 교사는 2009교원문학상 동시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고정곤 경기예술고 교사는 11~17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생명의 순환과 다변적 시점’이라는 부제로 5회 한국화 개인전을 갖는다.
이창근 남해여중 교감은 최근 한국시연구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박재삼문학상에서 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경주 (사)대한영양사협회장은 14일 전국 대의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제4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2007년부터 2008년 동안 국내 학술지 검색사이트인 KISS(Korean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에서 ‘창의력’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616건의 논문을 볼 수 있고, 구글(Google)검색에서는 241,000건의 검색결과가 나타난다. 이처럼 창의력은 최근의 화두다. 특히 공업기술자들에게 창의력은 제품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더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영민 선생님이 시도한 공업 기술적 창의력 함양 프로젝트 수업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수업은 일반적으로 1) 주제 선정, 2) 계획 수립, 3) 프로젝트 수행, 4) 평가 단계를 거치면서 학생들의 창의력, 사회성, 인내심을 키워주는 특징을 갖는다. 그런데 이 선생님은 프로젝트 수행과 평가 단계 사이에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획득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프리젠테이션 콘텐츠 제작할 수 있는 단계를 포함시켜, ICT를 활용한 더 많은 창의적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모범적인 수업사례를 보여주었다. 이 선생님의 수업은 세 가지 큰 특징을 갖는다. 첫째, 수업의 매단계마다 창의적 사고기법을 적용하여 단순한 지식 암기보다는 자기주도 적이면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수업기법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자신들이 배우고 있는 자동화 기계인 CNC 머시닝센터 기술이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게 되는지 동영상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적절한 맥락을 제공하고 추후 공업기술자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자기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수업 설계를 할 때, 인지적 능력과 기능적 능력 이외에 학생들의 정의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CNC 머시닝센터 프로그래밍’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힘든 일과 어려운 문제를 동료 학생들과 서로 협력하여 극복하고 해결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바른 교육은 수업을 통해 이루어지며, 훌륭한 수업은 성실한 실천에 의한다. 미래의 인재로 자라날 제자들에게 공업기술자로서 자기정체성을 바르게 확립하고 독창적이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하는 이영민 선생님에게 교육자로서 큰 획을 그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신연성 동북아역사재단 신임 사무총장이 11일 취임했다. 신 사무총장은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 심의관, 한국국제협력단 총무기획 이사, 주 OECD대표부 공사, 주 요르단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등을 지냈다.
이홍우 충남교총 사무총장은 12일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에서 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장에 선임됐다. 총무는 정철욱 전남교총 사무총장이 맡았다.
김동건 대전교총 회장이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다.
김기천 전북교육연수원장이 16일 제29대 전북교총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1971년 전주교대를 졸업했으며, 전주아중초·서문초 교감, 전주교육청 장학사, 전주송원초 교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회장 선거에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함께 만들어 가는 전북교총 Happy 5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출마했으며,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
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樵童)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서양양식의 우리나라 가곡은 그 도입 시기에 있어서 일제 강점기와 같은 시기였기에 당시의 작곡가들은 대체로 일제에 대한 저항정신이 깔린 민족적 한을 노래했다. 그러나 6.25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이었기에 체념적이며 자학적 허무주의가 깔린 한을 노래하게 됐다. 그 대표적인 노래를 든다면 6.25전쟁 때 부산에 피난하여 합창활동을 하면서 작곡한 윤용하의 ‘보리밭’과 치열한 전쟁터의 한복판에서 산화한 무명용사의 넋을 위로한 노래, 바로 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의 ‘비목’이다. ‘비목’은 1970년대 중반, TV드라마 ‘결혼행진곡’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극 내용과 함께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면면서 갑자기 유명한 곡이 됐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 노래의 선율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많은 성악가들이 각종 음악회 때마다 다투어 부르고 음반으로도 취입, 발매돼 더욱 유명해진 노래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고등학교 검인정교과서에 실리게 되면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 귀에 친근한 노래로 남아 있다. 작사자 한명희(1939~)씨는 서울음대 국악과에 입학한 후 ROTC 장교교육을 받고 1964년에 강원도 화천 비무장지대에서 소대장으로 복무하게 됐다. 그 곳은 백암산과 향로봉을 좌우에 두고 철책 넘어 멀리 오성산이 가물대며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금성천이 서로 만나는 계곡이었다. 지금의 평화의 댐 건너 편 북쪽 비무장지대로서 전쟁 당시 화천발전소를 서로 차지하려고 수만의 병사가 많은 피를 흘렸던 격전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듬해 어스름한 어느 봄밤, 한명희는 이 지역을 순찰하던 중 발밑에 차이는 나무로 된 비 하나를 발견했다. 비바람에 병사의 이름도 지워진 이끼가 끼어 있는 썩은 목비였다. 돌무덤 위에는 산목련이 하얗게 피어있고 달빛이 엷은 안개 사이로 산야를 신비롭게 물들이며 적막에 싸여 있는 그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 무명 원혼의 비애를 극적 대비로 체험하게 됐다. 그는 제대 후 1966년 TBC 라디오 방송국 FM부 PD로 근무하게 되는데 이 때 음악편곡을 맡고 있던 장일남(1932~2006)씨를 만나 6.25전쟁을 주제로 한 가곡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한다. 드디어 자신의 군복무시절의 그 격전지에서 목격했던 이끼 낀 목비를 회상하며 시 ‘비목’을 탄생시킨다. 시를 읽어 본 장일남씨는 자신도 결코 이 시와 무관하지 않음을 느낀다. 그도 북한 해주 태생으로 6.25 때 단신으로 월남해 전투경찰에 지원하고 ‘철의 삼각지대’의 격전지였던 철원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실향민의 처지에 북에 두고 온 가족이 그리웠고 언제나 북쪽 고향하늘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시곤 했었다. 그는 실향민의 애달픈 향수와 감회, 그리고 6.25 전쟁의 한(恨)을 승화한 예술적인 정서가 있었기에 이 무명용사를 위한 진혼곡을 의미심장하게 작곡하기에 이른다.
우리의 전통 교육은 유학이 지배적 중심을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주자학(성리학)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세계를 주도했다. 지금도 우리의 의식·무의식 저편에 자리하고 있는 유학적 사유다. 단적인 예로 스승을 공경하고 제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우리 사회가 다른 어떤 사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것은 유학적 사제동행관(師弟同行觀)이 짙게 배어 있는 하나의 예악(禮樂)이다. 어떤 에토스가 그런 삶의 의식을 유인했을까? 그 결정적 중흥의 계기는 우리 역사에서 주자학을 도입한 것으로 기록된 ‘안향(安珦)’이라는 지적 거장의 활동이 아닐까? 시대적 사명감으로 교육에 앞장서 1970년대 중고교 역사 시간에 등장하는 안향은 ‘주자학을 도입했다’라는 짤막한 소개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안향이 주자학을 전래하여 학문을 장려하고 인재를 양성하려고 했던 배경과 노력 과정을 이해하면 그의 위대성은 더욱 돋보인다. 안향이 활동하던 시기, 고려는 장기간의 무신 세력이 집권하여 정치적으로 불안정하였고, 몽고의 침탈로 국가 주권이 상실 위협에 놓이는 등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고려 건국 때부터 중시되었던 불교도 부패하여 흉흉한 민심을 바로 잡아 주지 못하고 미신과 무속이 성행하고 있었다. 안향은 18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들어섰다. 당시 고려는 90여년이라는 장기간의 무신 집권 체제가 막을 내리고, 몽고와의 전란도 종식된 시점으로, 고려사에서 새로운 시대를 모색하던 시기였다. 이때 국가도 신흥 관료 등용 정책을 실시하였는데, 이에 부응하여 안향도 관직에 진출하게 되었다. 특히 안향은 뛰어난 문장력을 인정받아 왕의 교지나 외교문서를 작성하는 등 국사에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빠르게 승진하였다. 안향이 위대한 교육자로서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 계기는 36세 때다. 학문 진흥과 교육을 담당하는 직무인 국자사업(國子司業)에 임명되면서 교육적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그의 탁월한 유학적 소양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안향은 새로운 인생의 지형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다름 아닌 ‘학문(유학)을 일으키고 인재를 양성하는 일을 나의 임무로 삼는다’는 삶의 각오였다. 학문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다 안향이 47세 되던 해, 국가는 그에게 학문(유학) 진흥과 교육 부문의 명예수장인 고려유학제거(高麗儒學提擧)의 임무를 부여했다. 이를 계기로 안향은 당시 국왕인 충렬왕의 원나라 행차를 수행했다. 그리고 원나라의 수도(현재의 북경)에서 우리 역사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문화적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자학풍이었다. 주자학을 접한 안향은 주자의 사상을 마음 깊이 찬동하고, 주자를 유학의 정통 학맥으로 인정했다. 그리하여 주자의 글 중에서 중요한 것을 손수 하나하나 베꼈다. 또한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와 그것을 중흥시킨 주자의 초상화를 모사하여 이듬해 봄에 귀국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주자학이 본격적으로 전래된 계기다. 이후에도 두어 번 원나라를 다녀오면서 그의 신념은 더욱 확고해진다. 안향은 56세 때, 집현전태학사(集賢殿太學士)·수문전태학사(修文殿太學士) 등 국가의 교육과 관련한 관직을 맡았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학문 진흥과 교육 사업을 담당했다. 특히 59세 때에는 자신의 사저를 국학의 문묘로 조정에 헌납했다. 뿐만 아니라, 봉급과 토지 및 노비마저 국학의 진흥을 위하여 나라에 바쳤다. 국가의 학문 부흥을 위해 개인의 모든 재산을 기부한 것이다. 아무리 학문 부흥이라지만, 얼마나 절박했으면 한 개인의 모든 재산을, 거기에 봉급까지 포함하여 모두 다 털어 넣을 수 있단 말인가. 지도급 인사의 책무는 인재 양성 환갑을 넘긴 안향의 활동은 그의 사명의식처럼 충실하다. 61세 되던 해, 그는 한국교육사에서도 중요한 지위를 점하는 국학의 섬학전(贍學錢) 설치와 양현고를 충당했다. 섬학전과 양현고는 일종의 장학기금에 해당한다. 당시 국고가 바닥에 날 지경에 이르자, 그의 처절하고 눈물겨운 학문 진흥책이 ‘증보문헌비고-학교고’에 기록되어 있다. “충렬왕 30년 5월 찬성사(贊成事) 안향이 국학을 보조하기 위해 섬학전을 넉넉하게 할 것을 건의했다. 안향은 학교가 날로 쇠퇴함을 근심하여 양부(兩府)에 다음과 같이 문제를 제기했다. ‘재상의 직책은 인재를 교육하는 것보다 우선 할 것이 없습니다. 지금 양현고가 바닥이 나서 훌륭한 인재를 기를 자본이 없습니다. 청컨대, 여러 관료 신하들에게 은이나 포를 관료의 등급에 따라 차등 있게 내도록 하여 섬학의 자본으로 삼으십시오.’ 그러자 왕도 내고(內庫)의 재물을 내어서 도왔다. 그런데 밀직(密直) 고세가 자신은 무인이라고 하면서 돈 내기를 반겨하지 않았다. 그러자 안향은 이렇게 꾸짖었다. ‘공자(유학)의 도는 온 세상에 모범이 되었다. 신하가 임금에게 충성하고,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 이런 훌륭한 인륜이 누구의 가르침인가? 만약에 나는 무인인데 생도를 기르는 데 구태여 돈을 낼 필요가 있느냐라고 말한다면, 이는 공자를 무시하는 짓이다. 그게 옳은 행동인가?’ 고세가 이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며 바로 돈을 냈다. 그리고 안향은 남은 재물을 박사 김문정에게 주고 그를 중국에 보내어 선성(先聖)과 70자상(七十子像)을 그려오고, 제기(祭器)․악기(樂器)․육경(六經)․제자(諸子)․사(史) 등을 구해 오게 했다. 그리고 이산․이진 등을 천거해 경사교수사(經史敎授使)를 삼았다. 그렇게 하자, 국학의 7재와 사학 12도의 학생이 경을 가지고 수업하는 자가 수백을 헤아렸다.” 환갑을 넘긴 국가 원로의 꿈은 간절했다. 학문을 부흥하여 국가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것이 “재상의 직책은 인재를 교육하는 것보다 시급한 것이 없다”라는 호소로 나타났다. 국가 지도자급 인사들은 국가의 인재를 충실히 길러 내어 국가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현대적 의미에서 국력의 내실화와 경쟁력의 강화이다. 나아가 그는 국학박사를 중국에 파견해, 유학 관련 서적, 특히 주자신서(朱子新書)와 예 의식에 소용되는 물품을 구입함으로써 유학 교육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현실적 사상 비판한 교육지도자 안향이 62세 되던 해, 국학의 대성전이 준공되었다. 이에 국학은 시설 측면에서 어느 정도 정비됐다. 이제 국가 최고의 교육기관이자 인재 양성의 산실로서 국학은 새로운 교육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안향은 이산·이진 등을 시켜서 주자의 성리학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했다. 지금 우리에게 남아 있는 안향의 글은 아주 적다. 그러나 거의 유일하고도 핵심적인 글이라고도 볼 수 있는 있는 ‘국자학의 여러 학생에게 일러주는 글(諭國子諸生)’을 보면, 그의 학문에 대한 성향과 애착을 확인할 수 있다. “성인의 도는 일상생활의 윤리에 불과하다. 자식은 마땅히 효도하고, 신하는 마땅히 충성하며, 예로 집안을 바로잡고, 신의로 벗을 사귀며, 자신을 수양할 때는 반드시 경(敬)으로 해야 하고, 사업을 일으켜 세우는 데는 반드시 성(誠)으로 해야만 한다. 저 불교는 부모를 버리고 출가하여 인륜을 무시하고 의리에 역행하니, 일종의 오랑캐 무리다. 근래에 전란의 여파로 학교가 파괴되어 유학을 배우려는 학자는 배울 바를 모르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불경을 즐겨 읽어서 그 아득하고 공허한 교리를 신봉하니 나는 이를 매우 슬퍼한다. 내 일찍이 중국에서 주자의 저술을 보니 성인의 도를 밝히고 있다. 선불교를 배척한 주자의 공로는 공자와 짝할 만하다. 공자의 도를 배우려면 먼저 주자를 배우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여러 학생은 주자의 새로운 서적을 돌려가면서 읽고 배우기를 힘써 소홀하지 말라.” 안향은 유학, 특히 주자 성리학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일상의 삶에서 벗어난 불교와 당시 사상계에 대해 비판했다. 그리고 고려를 부흥하기 위한 학문적 장려책으로, 공자 이후 유학의 도통을 주자로 확정하고 주자학의 연구를 권면했다. 그것은 인간의 삶에서 현실적 인륜의 확립을 도모하는 일이었다. 안향은 일생을 통해 교육지도자로서 국가의 학문 부흥을 꿈꾸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했다. 국가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지도자들이 나설 것을 권유했고, 교육 기관을 정비하며 국가의 건실함과 인간 삶의 질서를 도모했다. 당시 시대의 요청에 충실한 당연한 임무였음에도 겨레의 스승으로 돋보이는 것은 왜일까? 그의 교육 실천성, 신실한 책무성이 아닐까? 안향의 공헌은 지금도 그의 고향 순흥의 ‘소수서원’에서 살아 움직인다.
한나라당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은 16일 고려대의 2009학년도 입시 논란을 계기로 불거진 고교등급제 도입 의혹과 관련, "(정부의 정책 방향이) 학교를 서열화하는 고교등급제 쪽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자율과 경쟁이라는 철학은 최대한 반영하되 그것이 학생에게 과중한 부담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교육철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위원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학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대교협에 직접적인 권한을 주는 법은 아니고 대학이 입시권한의 자율성을 받는 데 따른 사회적 책무를 제고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로드맵대로 2013학년도부터 완전 자율화하도록 하되 사회적 합의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노동당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3불제' 법제화에 대해 "대학 자율권부여와 3불제 폐지를 등치시키는 건 맞지 않다"고 전제하고 "대학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책무를 논의하게끔 정치권에서 울타리를 쳐주는 게 맞지 자꾸 가이드라인을 주는 건 오히려 자율권을 빼앗는 일"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뭐 도와드릴 일, 없어요?” 밀려가는 겨울의 끝과 더불어 헤어짐의 아쉬움이 을씨년스럽게 교정을 메우는 2월의 하루. 굵직한 음성이 아이들이 모두 가고 없는 텅 빈 4학년 우리 교실을 울렸다. “준표구나. 어서와.” 박준표(가명). 지금은 어엿하게 6학년이 되어 코밑이 거뭇거뭇해지고 목소리도 굵어져 의젓하다. 내가 준표를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3월. 시골에서의 교사생활을 접고 결혼과 함께 수원에 처음 부임하여 담임을 맡은 3학년 3반. 그러나 수업 첫날부터 준표의 고집은 담임교사는 물론 친구들의 속을 썩였다. 오직 자기 맘대로 행동하려는 고집불통이었다. 수업 중에도 뒷문을 통해 불쑥 나가서는 후문 문방구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모든 단체행동은 무조건 거부다. “쟤는 원래 1,2학년 때도 그랬어요.” 반 친구들이나 주변 교사들도 모두 포기한 채 그의 행동을 인정하고 있었다. 분명 최근 우리 사회에서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증후군)였다. ADHD는 원인도 다양할 뿐 만 아니라 특별한 치료방법도 없다. 그저 아동 정신클리닉에서도 아동용 치료약을 주고 꾸준한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한다. 원인이 뭘까? 준표는 젖먹이때 엄마가 준표를 버리고 집을 나갔다. 특별한 직업도 없이 일찍 결혼하여 아들을 둘 둔 어린 엄마는 너무 힘들었나 보다. 그러나 제 먹을 것을 찾을 줄 아는 형에 비해 아직 사랑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준표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이었다. 더하여 엄마를 대신한 젊은 할머니의 고집스런 통제가 ADHD를 키웠다. 그렇게 자란 준표에게 학교라는 통제집단은 당연한 거부대상이었다. 이제부터 반 아이들과 함께 ‘준표와 함께 살아가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우리 반 급훈인 ‘남과 다르게 그리고 함께(Creative Teamwork)'와도 꼭 맞는다. 여기엔 필자가 구안한 ‘무지개형학습모형’도 빛을 발휘했다. 무지개형 학습모형은 무지개처럼 각기 다른 이질적 특성을 조화시킨 다인 1조의 팀워크 학습형태로써 ‘봄’(영)박사의 우주에네르기 학설을 철학적 배경으로 미국의 가드너와 렌줄리 교수의 다중지능이론과 3부심화학습모형은 물론 잘 알려진 가니에와 암스트롱, 존슨박사(미), 시찌다와 히로오까(일) 교수의 각종 학습이론에서 장점을 추출하여 하나의 학습형태로 완성하였다. 아이들 모두는 독창적이고 놀라운 힘을 가진 1개의 광선이며 4단계의 무지개형 학습형태를 통해 더욱 아름다운 무지개광선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학급 아이들에게는 우리 모두는 각각의 형편도 다르고 장단점이 다른 즉, 색깔이 다른 개인이지만 서로를 존중하여 조화를 이루면 무지개처럼 더욱 아름다운 작품이 될 수 있다고 호소하였다. 효과는 적중했다.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한 나는 준표에게 매일 아침 나의 노트북 세팅부터 맡겼다. 그리고 새로운 생활용품 생각하기가 주제였던 재량활동시간에 준표 덕분에 준표가 속한 팀이 최고점을 얻는 일이 일어났다. 이때부터 준표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도 달라졌다. 그리고 할머니께도 준표의 달라짐 점을 알리고 강한 통제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워낙 10여년간 사랑을 못 받아온 탓에 가끔씩 옛 모습이 나타나 안타까웠지만 모두가 참고 기다렸다. 모두가 놀란 변화가 1년 만에 일어났다. 이렇게 사랑을 받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한 준표는 이제 6학년 졸업을 앞두고 의젓한 사회인으로 자라고 있다. 사랑 결핍에 따른 ADHD는 이웃의 사랑으로 모두 치유가 될 수 있다고 동료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준표의 졸업을 위해 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란 프리지어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때 학생들에게 시험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서울 세화여자중학교 김영승 교사가 파면 처분을 받았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교사는 지난 13일 세화여중 재단 일주학원으로부터 '학생들의 시험 거부를 유도하는 등 징계 사유가 분명해 파면 처분을 내린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을 치를 선택권이 학생들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줬으며 실제로 100여명의 학생이 '백지답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사는 당시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허락한 전교조 소속 공립교사 7명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사립학교 교사여서 재단 자체 징계 결정을 받았다.
성장기에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자녀가 청소년기에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일반적 통념을 통계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영실 연구위원이 지난해 7월 서울지역 남녀 초·중·고교생 2천56명(초등생은 5,6학년)을 상대로 최근 1년간의 각종 피학대 경험을 설문조사해 16일 낸 '피학대 경험과 청소년 비행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ㆍ청소년기에 당한 여러 학대가 청소년기 비행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보고서는 학대의 유형을 방임(의식주·치료 소홀 등 5개 행위), 정서적 학대(고함·욕설·협박 등 5개 행위), 신체적 학대(손·발·도구 등을 이용한 폭행 등 9개 행위)로 나눴다. 전 연구위원은 "구타뿐 아니라 '쫓아내겠다'거나 '그렇게 하면 때리겠다'며 겁을 주는 정서적 학대, 또 식사를 제때 챙겨주지 않거나 늦게 귀가해도 신경 쓰지 않는 무관심 등도 자녀를 비행으로 이끄는 학대"라고 규정했다. ◇ 무관심.방임도 학대..부부싸움 등 원인 = 5개 행위로 구분한 방임 학대를 지난 1년간 받아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초등생 9.4∼23.1% ▲중학생 10.3∼34.9% ▲고교생 12.0∼36.7%였다. 정서적 학대를 당한 경험은 유형별로 ▲23.1∼49.8%(초) ▲22.7∼53.8%(중) ▲23.7∼56.4%(고), 신체적 학대는 ▲1.6∼35.5%(초) ▲1.6∼32.8%(중) ▲2.7∼21.2%(고)였다. 가장이 최근 5년내 실직한 적이 있는 가정에서 초·중생 자녀 학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방임, 정서 학대, 신체 학대를 경험했다는 답변이 경험하지 않았다는 대답보다 모두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왔다. 보고서는 "가족 형태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실직 등의 구조적 스트레스 요인이 학대와 관련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욕설, 폭행, 파손 등 부부간 폭력도 자녀 학대 여부에 영향을 줬는데, 모든 유형과 연령에 걸쳐 학대를 당한다는 자녀의 가정에서 부부싸움이 잦고 심했다. 방임이 있었다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부부간 폭력도 평균(매일 폭력이 발생하면 25점)은 초등생 7.84/6.67점, 중학생 9.04/7.66점, 고교생 9.64/8.49점으로 차이가 났다. 정서적 학대를 하는 가정의 부부간 폭력도는 자녀 연령별로 1.09∼1.63점, 신체 학대는 1.1∼2.7점 높았다. ◇ 학대받은 자녀가 비행 청소년으로…대책은 = 가정에서의 피학대 경험과 청소년의 비행은 상당한 관련성이 있었다. 보고서는 비행을 ▲지위비행(음주, 흡연, 가출, 금지시설 출입) ▲폭력(따돌림, 패싸움) ▲재산비행(갈취, 절도) ▲기물파손 ▲질서위반(침 뱉기, 쓰레기 투기)으로 정의했다. 아동기부터 계속 방임을 당한 중학생의 전체 비행도(모든 비행을 매일 저지르는 경우 144점) 평균은 32.67점으로 그렇지 않은 학생(27.78점)보다 4.89점 높았다. 정서 학대 경험이 있는 중학생의 비행도(32.97점)도 경험이 없는 학생(26.97점)보다 높았고 신체 학대 역시 5점 이상 차이가 났다. 고교생은 학대 유형 전반에 걸쳐 학대를 당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행도 평균이 6.8∼8.1점 높아 5점 안팎의 차이를 보였던 중학생보다 폭이 컸다. 보고서는 방임보다 정서ㆍ신체 학대가, 또 학대 유형이 다양하고 복합적일수록 비행으로 이어지는 상관관계도 높았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위원은 초등생의 경우 학대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숙제, 공부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취미생활을 함께 하는 것도 비행을 막는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또 중·고교생은 학대와 함께 법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자기통제력이 부족한 점도 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 부분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