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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암초등학교(교장 김대성) 1학년 3반 권필선 선생님이 학부모총회에서 학사운영 및새내기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국과 인도 유학생들을 환영합니다.' 호주 정부가 중국 및 인도에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을 무척 반갑게 맞고 있다. 미국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호주로서는 중국 화폐인 런민비(人民幣)와 인도 화폐인 루피를 들고 호주에 입국하는 유학생들이 그지없이 반갑기만 하다. 이들이 학비 말고도 호주에서 지출하는 돈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및 인도 출신 학생들이 가져오는 런민비와 루피가 호주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9일 보도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외국인 유학생 등록은 4년제 정규대학과 직업학교 등을 포함해 모두 29만8천462명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21% 급증했다. 이들 가운데 중국 출신 유학생이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 출신 유학생은 20% 정도를 점하고 있다.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은 경영과 무역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인도 등지의 중산층들은 호주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자녀들을 호주에 유학을 보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는 것. 호주 대학 연합체 가운데 하나인 유니버시티스오스트레일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유학생들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이 155억호주달러(15조5천억원 상당)에 달했다"며 "2010년에는 유학생 수가 올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해외유학생 수입이 호주 최대 수출업종인 광산업 수출액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 등 동남아 국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동유럽 등지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홍콩 출신의 올해 38세 된 한 유학생은 노스시드니의 한 요리학교에 다니면서 호주 및 프랑스 요리사 자격증을 따는 데 지난해 한해 2만5천호주달러(2천500만원)를 썼다. 이 유학생은 "호주는 영어권 국가로 해외유학생들의 주요 관심 대상지"이라며 "유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영주권을 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조속 처리를 촉구하는 100만 공무원 서명운동이 전개된다. 4월 임시국회를 앞둔 공무원들의 대국회 압박 카드다. 교총, 공노총 등이 참여하고 있는 ‘올바른 공무원연금법 개혁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18일 공노총 사무실에서 제17차 집행위 회의를 열고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사회적 합의안 조속 관철을 위한 100만 공무원 서명’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11월 공무원단체, 노조, 정부, 전문가 합의로 마련된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공무원들의 추가 희생을 요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반대로 4개월 여 논의가 진전되고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국회 행안위원들은 급여율 삭감(1.9%→1.75%), 유족연금 지급률 인하(70%→60%), 재직자도 연금지급 개시연령 연장(60세→65세)을 검토하고 있어 자칫 어렵게 마련된 연금법 합의안이 깨질 위기에 있다. 행안위원들은 4월 초 연금법의 처리방향,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전체 간담회를 열 예정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에 공투본은 행안위원들을 항의방문한 데 이어 행안위에 계류된 연금법 개정안의 처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 서명은 공투본 단체가 주축이 돼 각 조직단위에서 팩스로 작성해 수합하게 된다. 공투본은 서명부를 1차로 각 정당과 행안위에 전달하고, 이후 관련 기자회견, 언론 광고 등을 통해 추가 희생의 부당성을 알림과 동시에 개정안의 국회 수정을 저지할 방침이다. 공투본은 이날 회의에서 “합의안은 공무원이 납부하는 기여금을 약 20% 인상하고 공무원이 받는 총 연금액은 최대 20% 감소하는 등 고통분담이 전제된 속에서 OECD, ILO 등 국제사회가 권고하는 노후 적정소득대체율(30년 가입기준)의 최저선인 50%를 유지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추가 희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어렵게 마련된 합의안을 깨고 다시 지리한 논란을 시작하는 동안 연금 재정은 계속 악화되고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값비싸게 치러야 할 것”이라며 “개정안을 처리해 향후 5년, 10년 간 연금재정의 건전화를 기하고, 이후 정확한 연금재정 추계에 기반해 전문가, 관련 단체가 장기적인 연금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ㆍ중ㆍ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에 이어 전국의 고3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원자료가 16개 시도 및 230여개 시군구 단위로까지 공개될 예정이어서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업성취도 성적 자료와 마찬가지로 개별 수험생 정보와 학교명 등은 일절 밝히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수능 성적 원자료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학교, 지역 간 서열화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지난해 9월 수능 성적 자료 공개를 요구한 데 대해 법적 검토 등 내부 논의를 거쳐 공개 범위를 16개 시도 및 230여개 시군구 단위로까지 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능 출제기관이자 수능 원자료를 보관 중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현재 공개될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 측이 공개를 요청한 수능 성적 자료는 2005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 최근 5년간의 자료다. 평가원은 이달 말까지 자료정리를 마치고 조 의원 측에 공개할 예정이고, 공개 방식은 조 의원 측이 평가원을 방문해 `열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교과부는 다른 국회의원들로부터 자료 공개 요청이 있을 경우 역시 `열람'을 허용하되 공개 대상을 국회법에 의거해 의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개별 수험생의 정보를 보호하고 학교ㆍ지역 간 서열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수험생 이름, 수험번호 등 개인정보와 학교명을 밝히지 않은 채 지역별로 학교명 대신 일련번호 등 기호를 붙여 성적을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상임위에 참석한 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 "(지역 간 성적격차 분석을 위해) 수능 원자료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고 안 장관은 "사회문제를 야기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수능 원자료는 개별 수험생의 수능 표준점수, 등급, 백분위 등 성적 정보가 그대로 담겨 있는 자료로,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어 당시 안 장관의 답변은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교과부는 수능 원자료가 공개되면 고교별, 지역별 학력차가 그대로 드러나 자칫 고교 평준화 체제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그동안 철저히 비공개 원칙을 지켜왔다. 조 의원은 이달 말 평가원을 통해 자료를 열람한 뒤 자료 내용을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한번 성적 자료가 공개되면 어떻게든 외부로 알려지게 될 수밖에 없고 다른 국회의원들로부터도 자료 공개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 엄상현 학술연구정책실장은 "수능 성적의 원자료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며 "국회의원에 한해 연구목적으로만 제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지역 간 성적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는 있겠지만 서열화된 형태로 공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심보감 정기편에 이런 시가 나온다. “樂見善人(락견선인)하며 樂聞善事(락문선사)하며 樂道善言(락도선언)하고 樂行善意(락행선의)하라”는 말이다. 이 시는 강절소 선생님의 시(詩)인데 ‘즐겨 하라’에 관한 것이다. 즉 무엇을 즐겨할 것인가에 대한 시이다. 먼저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라고 하였다. 왜 강절소 선생님이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라고 했을까? 착한 사람을 보아야 자기도 착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한 사람을 보아야 자기도 좋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자기 주위의 친구들이 선한 사람들이 아니고 악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악한 사람으로 물들 수밖에 없다. 나쁜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그래서 강 선생님은 선한 사람 보기를 즐겨 하라고 하신 것이다. 요즘은 착한 사람 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착한 사람이 보이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기뻐해야 한다고 하신 것이다. 가뭄에 콩 나듯이 착한 사람을 찾기 어렵다 해도 착한 사람 찾아 보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다음은 착한 일 듣기를 즐겨하라고 하셨다. 주위의 친구들이 학교에나 어디에서든 선한 일을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것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하신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 당시에도 그만큼 착한 일, 선한 일을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학교 내에서 작은 일일지라도 선한 일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면 그것으로 기뻐해야 한다. 작은 선행을 하는 학생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학교는 분명 좋은 학교일 것이다. 책걸상 정리하는 것부터, 휴지 하나 줍는 것부터, 교실 문단속을 하는 것부터, 남들이 하기 싫은 작은 일부터 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들으면 그것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해야 한다. 또 착한 말 하기를 즐겨하라고 하셨다. 악한 말을 하기 쉬운데 선한 말은 잘 못한다. 순식간에 입에 욕설과 비방은 쉽게 튀어나온다. 그런데도 선한 말은 잘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평소에 선한 말하기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친구가 남을 비방하고 비난하는 말 들으면 맞장구나 치고 함께 욕하고 비방을 하지 않도록 자신을 잘 다듬어 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입에 선하지 못한 말, 악한 말, 욕설, 비방하는 말을 삼가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 선한 말, 남에게 유익이 되는 말, 남에게 힘을 실어주는 말, 남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 예사로이 하는 욕설, 비방을 사라질 때까지 자기 입을 잘 통제하며 잘 다스려 나가야 할 것 같다. 착한 뜻 행하기를 즐겨하라고 하셨다. 선한 뜻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남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며 그것을 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셨다. 남을 해치는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면 그건 이 순간부터라도 없애야 한다. 내가 착한 마음을 가지고 착한 뜻을 가지고 착한 일을 행하는 것을 즐겨하며 기뻐하는 것이 내 몸에 배여야 한다. 강절소 선생님은 시를 소개하기 전에 남의 악한 것을 들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가시덤불을 등에 진 것같이 가슴 아파하고 슬퍼해야 한다고 하셨다. 친구가 계속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면 내가 가시덤불을 등에 진 것같이 힘들어해야 한다.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것은 훈련과 연습으로 가능해지리라 본다. 그리고 친구가 착한 일을 하고 있음을 들으면 향기로운 풀을 지닌듯이 기뻐해야 한다는 말씀이 훈훈한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친구가 착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들으면 기뻐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향기처럼 느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입학율은 80%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4년제 대학진학률은 59%로 독일의 35%이나 일본의 45%처럼 직업교육이 잘돼 있는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래서 영국을 비롯한 몇몇 선진국들은 한국 고등교육의 우수사례를 따라잡기 위해서 한국교육제도를 배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의 중요한 목적은 대학교육이 아니라 교육을 받기 위한 수단인 대학입시에 두고 있다. 교육의 주객이 전도되어 대학교육 질보다는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대학입시 교육에 치중해 대학교육의 질적 하향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대학입시는 학생 개인으로서는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며, 국가로서는 대학교육을 통해 미래의 인적자원을 길러낼 인재를 선별하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대입전형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새로운 정부가 창출될 때마다 거듭 바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대입전형제도는 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된 문제, 사회적 통합을 위한 대학입학의 기회 배분,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적 정서적, 문화적 맥락과 복잡하게 연결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대입전형제도의 특징은 표준화된 평가와 다양한 전형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평가하는 인간의 판단에 기초한 평가로서 개방적이며, 호주의 경우는 HSC과정 성취도 평가를 통한 객관성과 상대를 서열을 강조하며, 농어촌과 개인의 조건을 배려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그 해결점도 도출되리라 기대되지만 우리 국민의 정서에 깊이 뿌리박은 명문학교 선호사상이 사라지지 않은 한 지금의 문제가 싶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대학교육의 주체자인 대학이 학생 선발권을 갖지 못하고, 국가시험인 예비고사, 학력고사, 수능 등 단 한 번의 지필평가의 결과로 전국대학을 한 줄로 세워 학생을 선발해 왔다. 이러한 선발 방법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대학들은 서열화 되었고, 학교의 특성마저 사라지게 하였다. 며칠 전 한 취업준비생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만점 가까운 토익점수에 4.0 이상의 학점이지만 지방대학이라는 이유로 서류를 수 십 번 내었으나 면접 기회조차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출신학교를 서울의 모 대학 졸업이라고 이력서를 내었더니 면접 통보가 왔다는 이야기였다. 정말 어처구니없고 이해하기 힘든 우리만의 일이다. 기업은 창업철학이나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도전한다. 그래서 기업은 무엇보다 이윤창출을 목표로 경쟁에 다양한 아이디어나 전략을 세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므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간판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인재이다. 선진국은 우리처럼 2세 경영인이 아닌 전문경영인을 도입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 기업도 이젠 간판위주의 취업 방식에서 벗어나야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다. 이런 채용방식이 빨리 바뀌어 지지 않는 한 대학의 서열화도 사라지지 않는다. 평가 방법이 바뀌면, 교육방법도 바뀐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대기업의 채용방법이 바뀌면 우리나라의 대학입시가 바르게 개선될 수 있다. 이제 대학은 입학사정관이라는 새로운 학생선발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입학사정관 전문 양성과정을 신규 개설․운영키로 발표하였다. 학생의 잠재력, 소질, 환경 및 고교 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되면 학생․학부모의 입시부담 축소와 고교교육 정상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얼마나 공정하고, 객관성과 타당성 있는 잣대를 만들어 학생들을 측정하고 선발할지 걱정스럽다. 사실 좋은 대학이라면 우수하지 않은 학생을 우수한 졸업생으로 만들어내는 학교가 좋은 학교가 아닌가? 대학이 우수한 학생만을 유치하여 교육하겠다는 것은 교육의 수월성을 포기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졸업생을 또 우수한 인재로 선발하고 있는 기업들의 자세도 문제를 부추기고 있다. 과거 서울대 이면우 교수가 연구소의 연구원을 지방대 출신 중심으로 채용한 사례를 발표한 적이 있다. 자존심 강한 독선자보다 현재 실력은 좀 부족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협동심을 발휘하는 의욕적인 젊은이가 장래의 기업조직성과에 더 중요하지 않을까? 교육정책은 한 사람의 정치가나 교육행정가로서 개혁될 수 없다. 리더가 교육의 새로운 방향은 제시할 수 있으나 우리 국민의 의식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국민의 교육의식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부터 바꿔보는 것이 대입전형의 새로운 해결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올 신학기 경기도내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2.5명으로 전년 대비 1.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초등학교 학급을 편성한 결과 2만7천235학급에 학생 수는 88만5천5명으로, 급당 평균 학생 수는 32.5명이다. 34.3명이던 전년에 비해 1.8명이 감소했고 2006년 37.6명과 비교하면 5.1명이 줄어들었다. 4년전부터 연차적으로 3조5천여억원을 투자해 193개교를 신설하고 518개 교실을 증축한 결과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중학교의 급당 평균 학생 수는 38.1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2002년 이후 매년 6% 안팎의 학급 증가율을 보이던 중학교가 2007년부터 둔화된 뒤 올해 처음 39개 학급이 감소된 점으로 미뤄 2012년께면 급당 학생수가 35명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어촌 공동화와 저출산 등의 여파로 경남지역 일부 초등학교의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도내 17개 초등학교에서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데, 본교가 3곳이고 분교가 1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통영이 9곳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대부분 섬지역에 있는 분교이며, 사천과 합천이 각 2곳이고 마산, 진해, 창녕, 거제가 각각 1곳씩이다. 또 신입생이 1명 뿐인 초등학교는 통영, 의령, 고성 등지의 15곳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도 올해 초등 신입생은 524개교 3만1천916명으로 지난해 529개교 3만7천135명에 비해 5천219명(14.1%)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변호사가 변호사협회에 가입하고, 의사가 의사협회 가입하듯 전문직인 교사가 교원단체 가입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서울신사초 홍진복 교장(사진)은 교사가 교원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초임 교사들이 올 때마다 전문직단체에 가입해 전문성을 향상시키라고 강조하는데 이렇게 해서 가입시킨 교사가 올 해만 17명, 총 32명이다. “교사들이 교원단체를 교원노조와 대칭적 개념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있어서 ‘노조에 가입하기 싫으니, 교원단체에도 가입하지 말자’는 식의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홍 교장은 이런 안일한 생각이 결국 ‘무임승차’교원으로 남게 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교원노조가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부분이 있고, 교총은 교권옹호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이런 혜택을 그냥 노력없이 받는 ‘무임승차’행위는 전문직이며, 오피니언 리더인 선생님이 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1969년 교단에 첫 발을 내딛은지 올해로 40년이 된 홍 교장은 앞으로 교사들이 교원단체 활동을 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을 자임했다. “교총이 전문직단체 아닙니까. 교총회원으로 가입해 교과연구활동도 하고, 현장연구대회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
일부 교복대리점이 학생들에게 돈을 지급하고, 심지어는 미성년자에게 술까지 사 먹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교복공동구매를 위한 공개 입찰을 무력화시키는 등 업체의 교복공동구매 방해활동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 16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는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교복 대리점 대표가 다른 대리점 업주 2명의 ‘상거래질서 문란행위 근절과 위법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요청한 진정서를 공개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교복대리점 대표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중학교 3학년 불량서클 학생들에게 동급생들의 입학예정 고교의 교복구입 예약금을 받아오면 1벌 당 1만 5000원씩 지급하고, 정기적으로 회식도 시켜줬다는 것. 진정서와 함께 공개된 학생들의 자필메모에는 “올 1월 교복대리점 측이 펜션에서 교복을 홍보하는 학생들에게 술을 사주고 10~25만원씩 줬다”는 내용도 있었다. 교복업체 관계자는 “이 같은 행위를 ‘탈선마케팅’이라고 부른다”며 “탈선마케팅이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대리점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17일 경북 경주경찰서는 “교복대리점 사장 2명과 학생 3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술과 음식접대 등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교복대리점의 본사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교복업체의 악덕 상혼은 학생들을 ‘영업사원’화 하는 것도 모자라 학부모들의 공동구매 마저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A중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 공개입찰에는 단독으로 응찰한 B사가 납품업체로 결정됐다. 전날까지 대형 교복업체 3곳이 참가의사를 밝혀왔지만 당일 약속이나 한 듯 연락도 끊고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한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은 “입찰 당일 단체로 불참한 것은 교복을 비싸게 팔기위한 고도의 수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안양과 강서구의 학교에서는 교복공동구매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가 공동구매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교복을 판매해 공동구매추진위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교복공동구매추진위에 참여했던 한 학부모는 “최저가로 공동구매 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가 경쟁업체가 저렇게 나와 다른 학부모로부터 ‘도대체 뭐했냐’는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부 교복업체가 무리한 수법을 동원하는 것은 1년 매출이 결국 입학철 승부에서 결정나기 때문. 현재 교복 시장 규모는 연 5000억원 정도로 이중 90%이상이 3~5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 85%이상을 차지하고 4개 대형 교복업체가 시장지배력과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과열 경쟁을 하면서 학부모와 중소 교복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국회는 지난해 3월 교복 등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학운위가 심의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했으나, 시행령 등 마련되지 않은데다 특정 교복을 공동구매로 결정하는 것을 학교에서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커 아직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않고 있다. 최미숙 학사모 대표는 “학교와 당국은 교복구매가 학생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좀 더 관심을 가져 달라”며 “교육청과 학교가 교복물려주기와 공동구매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업체의 횡포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교복 공동구매를 강요할 수는 없는데다 학교별로 여건이 달라 일괄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래도 공동구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시도교육청을 통해 계속 강조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정기전보 등으로 인해 신임지로 이사한 교원들의 경우 이사비용 일부를 보전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 이런 사실을 몰라 ‘근무지 변경에 따른 이전비 지급’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여비업무처리기준’은 구임지에서 신임지로 거주지와 이사화물을 이전한 경우 이전비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동일 시(특별시 및 광역시 포함)‧군 및 도서(제주특별자치도 제외) 안에서 이전하는 경우는 예외다. 이전비 지급기준을 보면 2.5톤 화물자동차 1대분 이하의 이사화물은 실비를, 2.5톤 화물자동차 1대분을 넘는 이사화물은 실비의 80%를 지급한다. 실비는 각종 옵션사항(사다리차 이용‧ 에어컨 설치 등)을 제외한 금액을 말한다. 2007년까지는 이동거리에 따라 지급액을 산출했으나 현재는 이 규정이 삭제됐다. 예를 들어 A교사가 2.5톤 트럭 1대로 광주에서 전주로 이전하면서 이사비용 40만원과 사다리차 비용 5만원이 소요됐을 경우 A교사는 4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B교사가 5톤 트럭 1대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사하면서 70만원이 소요됐을 경우 B교사는 56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거주지의 변경 및 이사화물의 운송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학교 행정실에 제출하면 이전비를 받을 수 있다”며 “이사화물 운송내역은 현금영수증, 세금계산서 등이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4월 8일 경기도 첫 주민 직선제 교육감 선거를 앞둔 가운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도선관위는 가로등 8천 200개에 홍보문구가 적힌 현수기를 내걸었다. 31개 시.군별로 도심에 높이 10m의 선전탑을 각각 설치 했다. 시내버스 350대에도 홍보도안을 부착해 운행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8일 청소년에게 유해 환경 대처 능력을 학습시키는 YP(youth patrol) 프로그램의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초등학교 36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2곳 등 모두 40곳의 학교를 'YP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전국 10개 대도시에 있는 11개 청소년단체를 통해 230개의 'YP 동아리'를 운영키로 했다. 또한 2013년까지 동아리 숫자를 올해 2배 이상인 5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YP란 아동ㆍ청소년의 자발적 참여와 학습을 통해 유해 환경을 분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3년 개발됐으며 연간 4만5천 명의 청소년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YP 연구학교로 지정됐던 경남 동성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TV 시청 시간과 게임 시간이 줄었다는 응답이 각각 75.7%와 78%에 달할 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오는 20~21일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YP 연구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YP 프로그램 활동 지도자 워크숍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 예산으로 4년제 대학 2천649억원, 전문대학 2천310억원 등 총 4천959억원을 책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은 누리사업(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수도권 특성화 사업,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등 기존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실시돼 왔다. 올해 사업은 지방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 비중이 수도권보다 훨씬 큰 것이 특징이다. 4년제 대학은 총 지원 예산 2천649억원 가운데 수도권에 699억원, 지방에 1천950억원이 책정됐으며 전문대학도 2천310억원 중 수도권에 739억2천만원, 지방에 1천570억8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원 대학을 선정할 때는 '포뮬러 방식'(대학의 여건, 성과 등을 객관적인 공식을 통해 평가해 지원하는 것)이 적용된다. 지난해까지는 졸업생 취업률, 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학생 1인당 교육비 등의 지표를 활용해 평가 공식(포뮬러)이 짜여졌으나 올해에는 4년제 대학의 경우 국제화 지표, 전문대학은 산학협력 지표가 새로 추가됐다.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 외국인 재학생 비율 등 국제화 수준이 높은 대학일수록, 산학협력단을 통한 수익이 많은 전문대학일수록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또 대학의 '발전 의지'를 보기 위해 각각의 지표가 전년도에 비해 얼마나 상승했는지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다음달 중 지원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며 예산 지원시에는 용처를 지정하지 않고 총액으로 교부해 대학 총장 책임하에 지원된 예산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단 학생들에 대한 취업 지원,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받은 금액의 15%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10%(전문대학은 15%)는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이규진)은 3월 학생 눈높이 맞춤공연으로 혼성6인조 그룹의 퓨전타악『KaTA』공연을 갖는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3시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좀처럼 보기 어려운 우리의 국악기와 전자악기가 어우러진 퓨전 타악의 자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 신나는 타악과 다양한 볼거리로 기획된 카타의 이번 공연은 페스티발, 두드림, 비나리, 놀이, 판 등 다섯 개의 구성 형식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축제를 알리는 나발과 나각소리의 리드미컬한 시작과 함께 궁중 음악인 수제천을 멜로디 테마로 한 우아하고 멋이 깃든 작품과 판놀이인 상모와 짝쇠춤의 묘미를 함께 볼 수 있으며, 웅장한 북소리와 신디사이저의 오케스트레이션, 3비트와 4비트 리듬을 넘나드는 동서양 악기의 선율을 들을 수 있다. 공연 입장권은 학생은 무료이며, 일반은 6,000원, 국가유공자 및 장애우는 3,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권은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를 이용한 인터넷 예매를 하여야 하며, 예매를 하지 못하였을 경우 당일 현장판매분을 구입하면 된다.
주요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고3 교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대학들의 입시안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작년 말 발표한 2010학년도 입학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고 다만 전형과정 중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부분이 추가·확대된 정도인 학교가 많다.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지원 예산(236억 원)을 받기 위해 ‘무늬만 입학사정관’인 전형 발표를 양산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도가 공정성 시비를 뒤로하고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 선결되어야할 조건과 앞으로 필요한 대책 등에 대해 고교 교원 및 입학사정관 등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다. 학생부가 가장 중요한 전형자료, 꾸준한 활동 증명해야 인증제 등 자격 갖춘 인력풀 구성, 신뢰․공정성 담보를 입시-인성교육 균형 이뤄 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할 것 교차․상호평가 등 다단계 심층면접 통해 사교육 진위 여부 밝혀져 - 지난 10일,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먼저,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인지, 입학사정관을 통한 학생선발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어떠한 전형 요소나 자료가 중요하게 고려되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전경원=입학사정관제도란 대학이 대입전형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 육성, 활용함으로써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배경에는 지금까지의 입시제도에 대한 한계 내지 모순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과 이에 대해 일정 부분 사회적 공감대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학사정관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들은 대체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통해 학업성취도 평가와 더불어 매 학년 교과목 담당교사가 기록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된 평가내용, 자치활동, 적응활동, 봉사활동, 계발활동, 학년별 담임교사의 종합의견란 등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진로계획서 등을 통해 명확한 비전을 지니고 있는가 하는 점 등도 평가합니다. 2단계에서는 제출한 서류를 중심으로 심층면접이 이루어집니다. 심층면접에서는 1단계에서 제출했던 서류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동시에 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전공에 대한 준비도와 열정 등을 평가합니다. 따라서 학생부가 가장 중요한 전형자료가 됩니다. 그 외에도 학교교육과정을 통해 체험한 다양한 자료들을 증빙자료로 제출하는 경우 중요한 전형자료로 인정됩니다. - 입학사정관제 실시로 점수 위주 입시제도 개선, 초․중등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며,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시는지요. 김기철=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소질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성적 외 전형자료들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교에서 대학진학을 위한 지나친 점수 경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초중등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고무적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준순=지금 당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많다고 보지만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보통교육, 특히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입니다. 입학사정관제가 확산되고 정착되면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는 소질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성적 이외의 전형자료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대학진학을 위한 점수 경쟁을 다소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 대학 신입생에 대한 사후관리를 통해 고교와 대학교육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어 입시와 인성교육이 균형을 이뤄 학교교육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전경원=맞습니다.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면 학교 현장에서는 획기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점수 경쟁 시스템이 사라지고 교육이 내실화될 것입니다. 점수에 맞춰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선택하는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또 진로 및 진학지도가 현재보다 더욱 내실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더 이상 국영수 중심의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도 대학 진학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입학사정관제도가 갖는 의의는 지대하다고 판단됩니다. - 기대만큼 우려도 큰 것 같습니다. 정량적 평가에서 정성적 평가로 전환되면서 입학사정관에 의한 선발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이준순=당연히 걱정이 됩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신뢰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이 제도는 국민의 불신감만 더할 뿐입니다. 제도의 도입 자체가 유명무실해지는 셈이죠. 궁극적으로는 입학사정관의 육성부터 활용까지 모든 절차가 대학 자율에 의해 시행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부득이 도입 초창기에는 교과부 장관이 발표한 대로 입학사정관인증제 등을 통해 소정의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력을 선발, 인력풀을 구성하고 대학별로 채용해 국민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기철=입학사정관제 실시 확대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막막하다’거나 ‘기준이 너무 모호해 시간이나 노력을 투자하기가 겁난다’, ‘너무 섣불리 추진한다’ 는 등의 부정적 반응이 많습니다. 이는 교과부와 대교협, 그리고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한 사전예고 없이 일방적으로 입시 제도를 전환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혼선을 바로잡기 위해 최근,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관한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하지만, 이보다도 학생과 학부모, 학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이에 맞추어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중고교 생활 내내 대비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에 대한 법적 제도적 신분 보장은 물론 전형 결과를 세부 기준별로 공개되어야 합니다. 이화규=숙련된 입학 사정관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에 이 제도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현재처럼 입학사정관의 인원이 절대적으로 한정된 상태에서는 이 선발을 확대하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전체 입시 인원 비중으로 보아 최소한의 비중에 따른 인원 선발을 하고 이후에 점진적으로 아주 조금씩 확대해야 합니다. 그러니 대학 당국은 우선은 잠재력이 있는 숨은 인재를 최소한 선에서 선발하는 데에 치중해야 할 것입니다. 선발 인원을 확대하려 한다면 전제적으로 수치화 계량화할 수 있는 선발의 잣대를 제시, 입시 당사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선발 과정 투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 사정관의 주관과 정실이 개입으로 제도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컨대, 학생이 제출한 서류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는 있더라도, 제출된 서류를 사교육업자들이 대리 제작했는지 여부까지 확인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전경원=입학사정관제도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요구됩니다. 반세기 이상 계량화된 수치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었던 만큼 계량화된 수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개인의 성장과 환경적 요소, 잠재력과 발전가능성, 전공에 대한 열정과 적성 등을 학업성적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할 때 과연 국민정서상 결과에 대해 쉽게 수용하고 승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제기될 수 있습니다. 결국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 등의 문제 해결이 입학사정관제도의 성공적 안착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 명의 지원자에 대해 입학사정관 2~3명 이상이 교차평가를 실시하고, 상호 평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재심위원회 및 전형공정관리위원회 등의 다단계 전형 및 심사과정을 통해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학생과 학부모, 고교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되는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이준순=학교 차원에서는 자기 학교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해 입학사정관이 그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김기철=입학사정관제 전형 대비 학원에 쫓아가지 말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고3이라면, 입학사정관제 전형과 다른 전형 가운데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고 그 전형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학사정관제는 수시의 수많은 전형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에 매진해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대학마다 전형 요소나 방법이 다르므로 현재 자신의 학업 성취 수준이나 향후 예측치를 고려해 지원 대학을 3~4개 선정,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1,2학년의 경우 평소에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향상에 매진하면서도 학교 내에서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학생회 활동 실적은 물론, 주말이나 방학 등을 이용해 봉사활동 실적 및 각종 경시 대회 등에도 꾸준히 준비,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화규=그렇습니다. 학교의 입장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다는 자체가 문제 상황을 낳을 수 있습니다. 특별한 제도로 인식이 되면 또 다른 입시 준비에 대한 부담이 돼 결국 정보싸움으로 변질되게 됩니다. 수시와 같은 일반 입시의 맥락에서 준비하고 사정관제도의 선발 방식을 적절히 홍보하는 선에서 지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또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입학사정관 제도 하에서는 화려하게 서류 내용을 치장하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활동한 사실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유의할 것은 이 제도를 또 다른 입시 전형으로 생각하고 목표로 삼아 준비해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입시 부담을 가중 시키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전경원=선생님들의 지적대로 입학사정관제도는 단기간에 준비해 합격할 수 있는 대입전형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계발해 모집단위나 학과에서 요구하는 인재 상에 부합하는 학생들이 현재 각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사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교육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자료는 다단계의 심층면접과정을 거치면서 진위여부가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합격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학생부를 더욱 내실화해야 합니다. 이는 일선 교사들의 평가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학입장에선 지원자에 대한 다양하고 객관적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특기사항 기재란을 통해 지원자가 학교에서 모든 교과목 선생님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입학사정관들은 주의 깊게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중요한 평가요소로 반영함과 동시에 대학은 학생부의 다양한 요소를 고교DB로 구축, 해당 고교에 대한 신뢰성을 판단하는 척도로 삼을 것입니다. 따라서 교사들은 책임감을 갖고 양심에 따라 학생을 정직하게 평가하고 기록해야 할 것입니다.
3월 14일, 청주토요산악회원들이 광양의 백운산(1,218m)을 산행한 후 매화꽃을 구경하는 날이다. 요즘 감기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내마저 열이 오르내리며 밤새 끙끙 앓는다. 몸 아픈 사람이 따라나설 때를 기다리며 미련을 떨다 약속시간이 되어서야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용암동과 분평동을 거쳐 7시 30분경 청주체육관 앞을 출발했다. 차가 너무 조용하다 싶을 때 운영총무가 마이크를 잡고 청주토요산악회가 명품산악회인 이유를 설명한다. 현재 산악회의 인터넷회원이 1,752명, 평생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이 351명이나 된단다. 산행을 하며 회원들과 정을 나누고 건강을 챙기면서 성취의 기쁨을 누리니 명품산악회가 분명하다. 운영총무가 넌센스퀴즈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아침을 못 챙겨줘 미안하다는 전화가 왔다. 금산인삼휴게소에서 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한참을 달린 차가 남해고속도로의 사천휴게소에 들어섰다. 세상은 참 좁다. 뒤차에서 내리는 회원들 틈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원을 발견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넘나드는 섬진강이 오른편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로 들어서자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농촌의 풍경이 정겹다. 장거리 여행은 오가는 시간이 길어 지루하다. 11시 40분경이 되어서야 산행 들머리인 광양시 옥룡면 진틀마을에 도착했다. 꽃샘추위가 시샘을 하는지 찬바람과 눈발이 차에서 내린 회원들을 맞이한다. 주 5일제가 시행되며 등산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산골짜기의 주차장에도 산행 온 차들이 가득 들어차있다. 초입부터 시멘트로 포장한 마을길의 경사가 급하다. 그 길에 회원들이 꽉 들어차 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볼만하다. 3월 중순인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모자를 썼지만 산위로 올라가니 찬바람 때문에 볼이 따갑다. 그래도 산등성이의 대죽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진풍경이다. 언뜻 왼편의 나뭇가지 사이로 하얀 세상이 보인다. 아! 눈꽃이 가득한 백운산 정상의 자태가 아름답다. 정상은 산행하는 내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즐거움을 준다. 오늘은 바람과 함께 산행을 하는 날이다. 산 아래서 불어오는 바람은 귀청을 때리고 감기 걸려 숨이 가뿐 입에서는 저절로 '하악~' 소리를 낸다. 산소부근에서 만난 친구 부인이 과일을 한쪽 준다. 물도 한 모금 마시고 다시 힘을 내 오르다보니 널찍한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에서 가까운 정상을 바라보며 점심도 먹고 술도 한잔 마셨다. 적당히 마시는 술은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추운 날 독주 몇 잔 마시면 금방 몸에서 열이 난다. 그래서 겨울에는 배낭에 술부터 챙긴다. 헬기장에서 정상까지의 상고대가 오늘 백운산 등반의 클라이막스다. 꽃이 피는 3월 중순에 눈꽃이 만발한 세상을 만나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사계절 중 겨울 산을 가장 좋아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총은 눈총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눈꽃'이라는 넌센스퀴즈가 슬며시 떠오른다. 정상에 있는 큰 바위는 사람들이 꽉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다. 바람이 세게 불어올 때는 위험해 오르내리는 것도 쉽지 않다. 사람이 사는 모습은 산위에서도 비슷하다. 사진으로 추억남기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정상 표석을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북새통을 만들었다. 사진 촬영을 일찍 포기하고 자연풍경을 감상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운산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이런 맛에 힘들어도 정상에 오르는 것이리라. 가끔은 사진기보다 가슴으로 담아가는 게 있어야 한다. 아름다운 상고대가 길게 이어지는 동쪽과 서쪽 능선, 섬진강 건너편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지리산의 천왕봉 자락을 번갈아 바라보며 가슴에 담아가는 것도 행복이다. 정상 옆 좁은 공터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열심히 회원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회장님 덕분에 나도 사진을 한 장 남겼다. 눈꽃 세상이 발길을 붙잡아 일정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 이제 섬진강 주변을 하얗게 꽃피운 매화를 구경하기 위해 하산할 시간이다. 다리에 근육통이 와 정상에도 오르지 못한 채 먼저 하산한 후배를 중간에서 만났다. 몸 아픈 동료를 챙기는 게 회원들의 끈끈한 정이다. 부모 모시고, 아이들 커가는 인생살이 얘기를 하다 보니 산 아래가 온통 눈꽃세상이다. 고사리 마을이 꽃 잔치를 벌이고 있다. 만발한 매화 속에 숨어있는 작은 집들이 정겹다. 나무둘레 3.6m의 팽나무도 길가에서 마을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활짝 꽃피운 매화를 카메라에 담은 후 어머니의 품같이 포근한 섬진강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을 바라봤다. 먼저 내려온 회원들이 하산주를 마시며 반긴다. 오징어 찌개를 안주로 소주를 서너 잔 마셨다. 찬바람 때문에 청주로 향하는 차안에서 재채기를 하는 회원들이 있다. 몸 컨디션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를 했더니 피로가 몰려온다. 산 위에서는 가슴을 후련하게 만드는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 아래에서는 코끝을 간질이는 매화 향에 취하며 눈꽃세상에서 놀은 날이라 편안하게 단잠에 빠졌다. [교통안내] 1. 남해고속도로 광양IC -우산리 - 운평리 - 죽천리 - 동곡리 - 진틀마을 주차장 2. 남해고속도로 동광양IC -2번 국도 - 재동마을 - 운평리 - 죽천리 - 동곡리 - 진틀마을 주차장
2009년 3월6일 조선일보에 서울 여고생들의 교복 착용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의 한 고등학교 근처 장면이었는데 쉬는 시간에 학교 앞으로 나온 여학생들이 하나같이 짧게 줄인 교복치마를 입고 있었다. 보도에 의하면 고3은 학교에서도 별 제재가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입을 수 있다고 한다. 기자가 이 사진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기자는 가능한 한 현재 여고생들의 교복 입은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보도를 보고 학교에 근무하는 필자는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꼈다. 여학생들의 짧은 치마 교복은 교사들이 생활 지도를 게을리 한 결과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현상을 선생님의 책임으로 다 돌리기에는 억울한 면이 있다. 최근 사회적인 추세가 학생의 외모 지도를 하는 것을 자율권 침해니 개성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교사가 하는 복장 점검 및 외모 지도를 인권 탄압으로 몰아가는 사람도 있다. 어린 아이들은 손 가는 것이 많다. 교복을 바르게 입는 것부터 머리도 단정히 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고, 손톱도 깎게 하고 화장도 못하게 해야 한다.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들도 교복을 무리하게 줄여 입어 보기 흉하다. 머리도 지도를 안 해주면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다. 그리고 화장은 왜 그렇게 많이 하는지 피부 손상이 우려될 정도다. 교사의 역할을 학습 지도에 국한해서는 안 된다. 집에서 부모가 자녀를 일어나는 시간부터 자는 시간까지 일러 주고 밥 먹는 자세까지 교육한다. 마찬가지로 학교에서도 교사의 관심이 필요하다. 친구와 이야기하는 태도, 청소 하는 방법, 공동생활을 할 때의 마음가짐 등이 모두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얼마 전 진보 논객의 글을 읽었다. 글은 우리 주변의 삶의 모습을 바라보는 이야기였다. 특히 진보 논객답게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고 있었다. 필지도 공감을 하고 통쾌함을 느꼈다. 그런데 저자는 학교에서 머리를 짧게 하는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머리를 짧게 하는 것과 학업 성적과 관련이 없다고 단정을 짓고 있다. 머리를 짧게 하는 규칙을 두고 지도하는 것은 선생님들이 통제를 하는 것으로 인권 탄압의 사례라고 한다. 머리 검사가 학생을 억압하고,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주장은 일부 수긍이 가는 측면도 있다. 머리가 길다고 성적이 나쁘지는 않다. 아이들이 머리를 기르는 것과 학교생활은 상관관계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집단의 문화 이해를 단편적으로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사고다. 학교의 오랜 전통이 바탕이 된 복잡한 문화 현상을 보아야 한다. 또 머리 하나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다니는 학교생활은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선생님들은 머리가 길다고 성적이 나빠지는 것이라고는 안 했다. 우리 아이들을 예쁘고 단정하게 키우기 위한 지도를 한 것이다. 나아가서 오랜 경험으로 볼 때 학교 규칙을 잘 지킨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올바르게 성장한다는 믿음이 있어서 끊임없이 지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에서 지난 해 학생의 날을 맞이하여 이른바 학생인권법안이 발의 되었다. 이는 이미 2006년에도 발의 된 바 있는데 주 내용은 학생 인권에 관한 조항이다. 물론 이 법안은 충분히 논의를 거쳐 학생들의 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학생의 두발과 복장을 검사하는 것이 무턱대고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집에서는 내 아이는 밥을 조금 먹어도 많이 먹으라고 주문하고 너무 많이 먹으면 많이 먹는다고 조절을 해준다. 밥뿐인가. 일찍 자면 일찍 잔다고 말하고, 늦게 자면 늦게 잔다고 간섭을 한다. 의자에 앉아서 공부할 때도 똑바로 앉으라고 일러주고 텔레비전도 가까이 보면 멀찍이 앉아서 보라고 말해준다.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교사가 두발과 복장을 검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학생 생활 지도는 은근히 밀어내고 싶은 잡무다. 힘에 부칠 때도 한두 번이 아니다. 수업하기도 벅찬데 머리 검사까지 해야 하고, 복장까지 지도하는 현실이 때로는 야속하고 얄밉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학생들이 졸업식 날 잔인할 정도로 교복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이유도 제복을 정복으로 입던 시절의 악몽이 남긴 무서운 트라우마의 재발현이라는 한다. 현학적인 표현이 일견 그럴듯하다. 그러나 교복을 찢는 행동은 어느 집단에서나 존재하는 독소 조항이다. 그야말로 일부 일탈된 행동일 뿐이지 일반화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학창 시절의 억압에 대한 저항의 표현이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 지금 우리 사회는 학생 생활 지도를 왜곡하는 현상이 많다. 학교에서 금연 지도가 ‘학교의 이미지가 나빠지기.’ 때문에 담배를 못 피우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그 예다. 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염려나 피해는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억지도 이런 억지는 없다. 전국에 어느 교사가 학생의 건강이 먼저지 학교의 이미지가 먼저란 말인가. 물론 과도한 지도 방법이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지도 방법에 대해 인권 탄압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다. 필자를 포함해서 현장에 모든 선생님들은 학생 지도를 하면서 큰 것을 얻겠다는 욕심은 없다. 우리 애가 좀 더 깔끔하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 ‘머리가 좀 길면 어떻고, 교복 단추 하나가 풀어져 있으면 어떤가.’라고 하지만 우리 애이기 때문에 머리도 단정하고 교복 단추 하나도 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반듯한 옷차림으로 남에게 눈총 받지 않고 자신감 있게 커 나가갈 바랄 뿐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학교 맞춤형 전자계약지원시스템인 ‘학교장터’(http://s2b.teachiworld.com)를 오픈했다. 학교가 필요로 하는 각종 교육용품, 사무용품을 전자계약 방식 등을 통해 각 공급기업으로부터 직접 조달하는 교육기관 전용 사이버조달서비스다. 취급 품목이 문구류에서부터 컴퓨터, 보건기구 및 약품, 체험학습 지원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총 272개 분야 1만 100여종에 이른다. 학교장터에서는 일반 인터넷 쇼핑몰처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바로구매’ 외에 물품의 비교견적을 통해 구매하는 ‘견적구매’가 가능하다. 견적구매는 학교가 원하는 사양과 조건을 학교장터에 공고하면 업체들이 전자견적서를 제출하고, 이중 구매업체를 정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