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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국가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의 교육비부담 경감을 위해 대학등록금 동결을 많은 대학에서 결정한 가운데, 고등학교의 수업료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시교육청과 충청남도 교육청은 지난달에 내년도 입학금과 수업료를 동결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교육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학들이 자진해서 동결을 결정했고, 전국의 16개시·도교육청이 내년도 고등학교 수업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국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고 대학과 시·도 교육청이 자진해서 동결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겠다. 그런데 아직도 요지부동인 곳이 남아있는 것이 안타깝다. 바로 학원비인데, 이런 분위기와는 반대로 편법, 불법을 통해 학원비를 부당징수하는 경우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곳은 모두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독 사교육시장은 무풍지대로 남아있다고 한다. 불황속에서도 계속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국가전체의 경제가 흔들릴 정도로 어려운 현실에서 사교육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 고통분담의 차원에서라도 학원비의 동결 내지는 인하가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공교육비의 부담보다는 사교육비의 부담이 훨씬 더 큰 현실에서 공교육비의 동결은 서민가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나마 대학등록금이 동결되면서 부담감이 줄어들긴 했지만, 천문학적인 숫자로 제대로 파악도 되지 않는 사교육비가 요지부동이면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더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들 사교육기관의 사교육비로 인해 학부모들의부담감이 크다면 당연히 국가경제의 어려움에 동참해야 옳다고 생각한다. 가만히 있어도 고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구조이기에 더욱더 그 필요성이 높은 것이다. 교육세폐지가 어떻게 될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국의 시·도교육청이 수업료를 동결하기 까지는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수시로 여건을 개선해야 하고, 매년 필요한 특별사업도 있다. 이런 사정때문에 쉽게 동결을 결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럼에도 동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제는 사교육이 나서야 한다. 물론 사교육비는 공교육기관의 수업료처럼 동결발표를 하면 그것이 끝까지 지켜지는 현실이 아닐 수도 있다. 학원마다 학원비가 다르고 수시로 올렸다 내렸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사교육을 받는 것이 어느 특정층만의 특권이 아니라고 본다면 당연히 이들도 국가의 방침과 각 시·도교육청의 방침에 동참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는 공교육과 사교육이 따로 없다. 따라서 이제는 사교육도 공교육을 따라야 할 때이다. 국가경제의 어려움에 최소한의 동참의사를 밝혀야 한다. 이대로 지켜보면서 넘어가려고 한다면 국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다. 사교육기관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여보, 밤 사이 첫눈이 내렸네! 저수지 한 바퀴 돌자!" "응, 당신 먼저 돌아." 와, 멋없는 남편이다. 아무리 생활이 짜증나더라도 아내의 분위기는 맞추어 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 저 눈쌓인 길을 아내더러 혼자 걸으라고. 그러면서 고독을 즐기라고. 참 무정한 남편이다. 그래가지고 노년에 제대로 대접 받을 수 있을까? 며칠 전, 중부지방에 첫눈이 내렸을 때 우리집 거실에서 아내와 나눈 대화다. 나이가 먹을수록 감성이 무디어지고 웃음이 없어진다고 한다. 웬만한 일에는 감동하지 못하는 것이 나이 먹은 사람의 특징이라는데. 그렇다면 50대 초반에 벌써 노년이 찾아왔다는 것인가? 창밖을 내다보니 저수지 물이 얼었다. 첫얼음이다. 그 위에 흰눈이 소복이 쌓였다. 어느 연인은 벌써 카메라를 들고 추억 담기에 바쁘다. 차량을 몰고 저수지까지 찾아와 손을 잡고 도는 부부도 보인다. 그래 지금 우리에겐 저런 낭만이 필요한 것인데. 문득 유머 강사의 말이 생각난다. 유머를 배우고 유머를 찾아가면서 살자고. 그리고 웃음을만들며 활기차게 살라고 충고한다. 하루에 갓난아이는 400여번, 어린이들은 300여번 웃지만 어른들은 17번도 안 된다는 웃음 통계를 제시한다. 웃는 횟수가 줄어들수록 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겁까지 준다. 첫눈 오는 날,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그 당시엔 그렇게 눈이 많았었다. 눈을 맞으며 뛰어다니고 눈싸움을 하고 옷이 젖는 줄도 모르고 마냥 좋아했었다. 함박눈을 입으로 받아 먹는 사람도 있었다.당시만 해도 오염이라는 것을 몰랐던 세상이었다. 생활이 좀 어려웠었더라도 첫눈을즐거워하였다.학창시절에는 첫눈 오는 날, 무조건 00에서 만나자는 약속도 했었다. 초년 교사 시절에는 학생들과 함께 눈사람도 만들었다. 누가 눈사람을 커다랗게 만드나 시합도 했었다. 눈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만치 마음이 순수하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요즘은 눈이 내리면 걱정부터 앞선다. 낭만은 어디로 가고 출퇴근길 걱정이다. 현실을 생각하는 세속인이 되고 말았다. 첫눈 오는 날, 목석같은 남편은 아내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이제부터라도 멋과 낭만을 찾고 즐겨야겠다. 아내가 자연풍광을 보고 감탄하면 최소한 맞장구라도 쳐야겠다. 눈쌓인 저수지를 돌면서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야겠다. "야, 눈이다! 여보, 우리 눈싸움하러 밖으로 나갈까?"
청주시 경계선을 따라가며 문화답사를 하고 있는 청주삼백리가 2008년을 마무리하는 날(7일)이다. 참석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지만 부랴부랴 출발장소인 흥덕구청 주차장으로 갔다. 회원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보니 HCN충북방송 촬영 팀도 보인다. 청주삼백리에서 제작한 안내지도로 오늘 답사 산행할 코스를 살펴보는 것으로 일정이 시작되었다. 1년 동안 답사를 후원해준 유철호 이사님이 직접 운행하는 우진교통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중심가와 36번 도로를 달려 구성리 입구에 도착했다. 가까운 곳에 세워져 있는 목은선생영당 표석은 주변의 건물에 가려 도로에서 보이지 않는다. 세운 사람들의 무지를 탓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다. 이곳에서 청주시 상당구 주성동에 위치한 주성강당(酒城講堂)으로 가다보면 오늘 답사의 최종목적지인 상당산성이 산 뒤편으로 고개를 내민다. 낙엽이 진 겨울이라 배낭을 짊어진 회원들 여럿이 시골길을 걷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오랜만에 환경운동연합 김학성 대표를 만나 근황을 나누다보니 가까운 거리에서 멋진 송림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곳 바로 아래에 주성강당과 목은영당이 있다. 주성강당에 도착하자 충북참여연대 강태재 대표가 고려시대 삼은이었던 목은 이색과 주성강당의 역사에 대해 들려준다. 이번 답사에는 청주삼백리 송 대표의 아들이자 답사의 단골손님인 영준이의 창신초등학교 5학년 7반 친구들과 선생님까지 참석했다. 안내판 앞에서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몇 번 문을 두드리자 영당 안에 살고 있는 후손이 문을 열어준다. 안으로 들어가 훌륭한 유학자를 많이 배출했다는 주성강당의 마루, 대들보, 온돌방을 구경했다. 목은영당으로 올라가니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한 관복차림의 영정이 맞이한다. 후손이라며 영정 앞에 절하는 회원도 있다. 청주시청 홈페이지(http://www.cjcity.net) 문화재상세정보에 주성강당(충북문화재자료 17호)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주성강당(酒城講堂)은 목은영당 내에 있는 건물로서 유학자들이 학문을 닦는 장소로 사용되던 곳이다. 본 건물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창건 후 수차례의 보수가 있었으며, 1996년 지붕 및 서까래 보수공사로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되었다. 본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기와집으로 중앙에 대청마루를 두고 좌우로 온돌방을 설치했으며, 자연석 기단위에 덤벙주초를 설치하고 네모로 된 기둥을 세웠다. 특히 대들보는 크고 기교는 없으나 예스럽고 소박한 멋이 있다. 각 부재가 잘 남아있어 조선시대의 목재 다루는 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목은영당(牧隱影堂) 조선 숙종 36년(1710)에 창건되었으며, 1979년 중건되었다. 본 영당에는 고려 말의 문신이며 성리학자인 목은 이색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목은 이색은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고려시대 삼은(三隱)의 한 사람으로 문하에 권근, 김종직 등을 배출하여 조선 성리학의 주류를 이루게 하였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문인보다 무인의 업적을 부풀리며 성역화 하던 시기가 있었다. 주성강당과 목은영당의 보존이나 관리가 허술함을 보며 해방 후 오랫동안 군인 출신들이 대통령을 하며 생긴 병폐 중 하나라는 얘기도 나눴다. 아뿔싸, 사진 몇 장 찍지도 않았는데 카메라가 충전을 빨리하라는 표시를 보내온다. 보조 충전지도 챙기지 못할 만큼 급하게 참석한 것을 탓하며 답사 길이 아직 멀지만 카메라를 배낭에 집어넣었다. 이런 일이 처음이기도 했고, 답사에서 가장 확실한 물적 증거인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무거웠다. 그래도 영정을 카메라에 담은 것에 위안을 삼으며 보고, 느끼며, 즐거워하는 답사를 하기로 했다.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고 휴대폰의 충전지까지 방전되며 일이 꼬이자 카메라와 휴대폰에서 해방된 하루를 보내자는 오기까지 발동했다. 주성강당에서 나와 마을을 벗어나 다시 길게 줄을 만들며 주성동과 국동리를 이어주던 산길을 걸었다. 이곳에서 처음 만난 고개의 이름이 아시고개다. 아시가 우리말이냐, 일본말이냐로 의견이 분분하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처음ㆍ애초ㆍ애벌이라고 써있기도 하고, 손으로 빨래를 하던 시절에 처음에 대충 빠는 것을 아시빨래라고 했던 것으로 봐선 아시고개가 첫 번째 고개나 낮은 고개를 뜻하는 것 같다. 아시고개에서 우측 능선으로 접어들면 산행하기 좋은 오솔길이 한참 이어졌다. 그 끝에서 백화산(해발 247m) 정상의 쉼터를 만났다. 체육기구와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데 바로 앞 가까이에 우암산이 보인다. 청주의 북쪽지역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라 갑자기 등산객들도 많아졌다. 잠시 쉬며 땀을 식힌 후 산성방향으로 향했다. 능선이지만 산행하기 좋을 만큼 평탄한 산길을 걷다보면 길옆에서 서낭당을 만났다. 송 대표는 이곳이 청주시 율량동 상리와 청원군 내수읍 국동리를 연결하는 상리고개로 바람이 많아 바람내기로도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제야 상리에서 가까운 동부우회도로의 길가에 바람막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다는 걸 생각해 냈다. 상리고개에서 산성으로 가다보면 왼편으로 여러 명이 함께 쉴 수 있는 바위가 있다. 예전에 매가 많이 날아들었다는 매바위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국동리 방향의 조망이 일품이다. 바위 바로 아래 죽은 소나무가 있는 곳은 풍수지리 하는 사람들이 청주 주변에서 손꼽는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단다. 좋은 자리라면 살아 있는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탐을 내나보다. 두런두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산성이 눈앞이다. 미호문 아래에 있는 약수터에서 약수로 목을 축였다. 송 대표는 약수터 옆에 쌓은 돌탑의 아랫부분에 성 돌이 들어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미호문 앞 잔디밭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었다. 출발시간을 간신히 맞추느라 달랑 도시락만 들고 왔는데 먹을 게 풍년이다. 1년을 마무리하는 답사라 회원들도 많이 참여했고 기분 좋을 만큼 술잔도 받았다. 상당산성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 미호문이다. 미호문에 올라 미호천과 미호평야를 바라봤다. 서문에서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호랑이가 산을 내려오는 형태로 서문의 위치가 호랑이의 꼬리에 해당한다거나 서문에서 남쪽의 성벽을 바라보면 성벽의 형태가 활처럼 생겼다거나 미호문(弭虎門)에 왜 ‘활고자 미’와 ‘범 호’자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의견도 여러 가지다. 미호문에서 남암문까지는 성벽을 따라가며 여럿이 함께 걸어도 될 만큼 넓은 길이 이어지고 한눈에 보이는 청주 시내의 풍경과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는 하늘 때문에 발걸음이 가볍다. 남암문 위에서 상당산성을 지나는 한남금북정맥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누군가 이곳에 소변을 보면 어디로 가느냐고 질문하자 송 대표는 동쪽은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 서쪽은 금강의 지류인 무심천으로 흘러간다고 답해 한바탕 웃었다. 남암문에서 내려와 상당산성의 남문이자 정문에 해당하는 공남문에 도착했다. 청주문화의집 임병무 관장이 충북의 산성과 상당산성에 관한 역사, 포곡식ㆍ치성ㆍ옹성ㆍ여장ㆍ내탁공법 등 산성에 관한 용어를 자세히 설명해줬다. 공남문을 돌아보고 동쪽 성벽을 따라 산성 안에 있는 한옥마을로 향했다. 어느 때든 보화정과 진동문, 한옥마을이 평화로워 보인다. 방어 목적으로 세운 게 산성이니 옛 사람들도 이렇게 살았으리라. 저수지를 지나 두부를 직접 만드는 식당으로 갔다. 그동안의 노고를 자축하며 막걸리를 나누는 것으로 2008년의 답사를 마무리했다. 복원작업이 이뤄져 하루라도 빨리 상당산성이 옛 모습을 되찾기를, 그리고 새해에는 우리 고장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느라 마지막 마무리가 시내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은 14일 정부.여당의 교육세 폐지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교육3법'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과 이광재 기획재정위 민주당 간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세를 폐지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교육예산을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대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6%까지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우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현행 20.0%에서 21.0%로 상향조정하고 교육예산이 GDP(국내총생산)의 6%에 달할 때까지 단계적으로 교부율을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특별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기초자치단체가 자체수입의 10%를 교육예산으로 지원할 경우 정부의 교육특별교부금 지원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으로 이미 제출돼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경우 1조8천억원의 교육재정 확충 효과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가 교육예산 법정 전입금을 교부하지 않을 경우 국비지원 등에서 불이익을 가하는 법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교권이 무너진 초등학교 교실의 실상을 폭로하며 '체벌 허용'을 주장한 현직 교사의 책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서래초 영어교과 전담교사 김영화(55)교사가쓴 '지금 6학년 교실에서는…'(미니허니)이 파문의 중심에 있다. 야단치는 교사에게 아이들이 욕하고 대들면서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하는 현실이 소설 형식으로 묘사돼 있다고 한다.이 책을 아직 접하지는 못했지만, 교사들이라면 최소한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중학교에 근무하는 필자로써는 초등학교 6학년들의 이런 행동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소위 교사에게 대드는 학생들이 최소한 초등학교에는 없는 줄 알고 있었다.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의 보도를 접하면서 너무나 놀라운 현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이와 유사한 일들이 있음을 알고있다. 저자인 김교사가 체벌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체벌을 허용해야 하는 이유와 체벌의 사회적 논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김교사도 체벌에 대한 확고한 주장을 펼치기에는 사회적 여건이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체벌문제는아무리 토론을 하고또 해도 끝장토론이 될 수 없는 주제이다. 서로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할 뿐이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교권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론적으로야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이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이다. 당연히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일부의 학생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의 학습받을 권리가 침해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에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사랑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제재조치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랑을 강조하는 현재의 풍토에서는 적절한 조치가 적절한 조치로 끝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교사가 적절한 조치를 했어도 이 조치를 문제삼으면 문제가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의 체벌문제도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결국 결론없이 며칠 지나면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이다. 학생들이 교권을 침해할 경우의 조치는 나름대로 학교마다 하고 있다. 문제는 그 조치에 대해 학생들이 전혀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적법한 과정을 통해 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그 조치에 부담이 없다면 조치를 취하는 자체가 무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조치를 내린다는 것은 유사한 일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그보다 더한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면 그 조치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조치의 필요성까지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체벌문제만으로 압축시킬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일어나는 제반 문제에 대한 당국의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학교에 맡겨놓고 처리과정에서의 문제점만 자꾸 발생시키는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재발방지가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교권침해가 학생들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 대해 일반 학부모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집에서 자녀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더욱더 이해가 안갈 것이다. 그러나 학교는 학생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곳이다. 이런 단체생활에서 학생들은 평소에 보지 못했던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집에서의 생활과 다른 것이다. 따라서 체벌에 촛점을 맞출 문제가 아니고 학생들이 학교규칙을 어기고 교사에게 불손한 행위를 한 경우, 그들이 부담을 가질만한 제도적장치가 필요하다. 이것을 교육당국에서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사랑으로 가르치는 풍토에 찬물을 끼얹는 학생들에 대한 장치마련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그들이 또다시 같은일을 계속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학교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본질은 체벌문제가 아니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995학년도 이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들은 인터넷으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2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온라인 성적 증명 시스템을 구축, 수능 성적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2009학년도 수능 시험 응시자는 물론 1995학년도 이후의 수능 응시자들이면 누구나 자신의 성적 증명서를 인터넷으로 손쉽게 확인하고 출력할 수 있게 된다. 성적 증명서에는 자신의 출신학교와 수험번호, 수능 영역별 성적과 함께 성적 내용을 확인하는 교육과정평가원장 명의의 직인이 찍혀있다. 지금까지는 수능 성적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평가원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신분증 사본 제출 등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우편, 팩스를 통해 전송을 받아야만 했다. 평가원은 이러한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고 손쉽게 성적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나 성적 증명 발급 시스템 홈페이지(http://scorecard.kice.re.kr)에 접속한 뒤 수능 성적표 발급 메뉴로 들어가 발급 신청을 하면 곧바로 출력할 수 있다. 다만 보안 문제 때문에 발급을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하며 1부당 소정의 발급 수수료(국문 2천원, 영문 3천원)가 부과된다.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 '일제고사'에 반대해 야외 체험학습을 주도했던 학부모단체가 오는 23일 중학생 학력평가때에도 현장학습을 강행키로 해 교육당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14일 평등교육실현 전국학부모회에 따르면 전국 중학교 1∼2학년 대상의 학력평가가 실시되는 23일에도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강행키로 했다. 이 단체의 정경희 사무국장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일제고사에 반대해 야외체험학습을 허락했던 교사들을 중징계하는 등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체험학습을 진행할 것"이라며 "겨울이기 때문에 서울의 실내 미술관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초중고교생 대상의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 체험학습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교육당국의 방침을 어기고 시험 당일 경기 포천의 한 식물원으로 학생 100여명과 함께 체험학습을 떠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일제고사에 반대해 등교거부 운동을 벌였던 청소년단체 '무한경쟁교육,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모임 Say-no'는 이번에도 등교거부를 한다는 계획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번 학력평가에서도 현장학습을 허락한다는 지침을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김민석 사무처장은 "평가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해 체험학습을 수용하려는 것"이라며 "본부 차원에서도 2주전 야외학습을 허락하라는 방침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일제고사 문제로 전교조 교사 7명에 대해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파면ㆍ해임 조치를 통해 일종의 '경고'를 보낸 상태여서 일선 학교 교사들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시달한 기존 방침을 고수, 이번 학력평가에서도 현장 체험학습을 떠나는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하고 체험학습을 허용한 교사는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학업성취도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평가를 거부하기 위해 갑자기 떠나는 체험학습은 허락할 수 없다"며 "학교에 오지 않는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하고 체험학습을 허락한 교사는 관련 자료를 모아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내년도 고등학교 수업료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으로 많은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미 지난달 24일 내년도 연간 수업료(145만800원)와 입학금(1만4천100원)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충남도교육청도 같은 날 수업료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시도 교육청의 고등학교 수업료 인상률이 매년 2.24∼3.01% 였다"며 "학생들의 수업료 납부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대 수시 모집에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 수가 800곳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12일 오후 2009학년도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 765명, 특기자전형 합격자 1천72명, 정원외 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합격자 30명 등 최종 합격자 1천867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환일고 박창희(18)군도 의예과 합격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시 모집에서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807곳(정원외 전형을 제외하면 795곳)으로 작년 748곳보다 59곳 늘어났다. 이중에서 특기자전형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 수는 작년 378곳보다 48곳 늘어난 426곳이다. 지역 분포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으나 광역시가 29.2%로 작년(31.1%)에 비해 1.9%포인트 줄고 지방 시 지역은 35.1%로 작년(33.1%)에 비해 2%포인트 늘었다. 또 최근 3년 이내 합격자가 없었던 충남 홍성군과 전북 완주군, 경북 봉화군 등 3개 군에서 모두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이 1천336명(71.6%)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고 330명(17.7%), 외국어고 96명(5.1%), 예술고 52명(2.8%), 자립형 사립고 32명(1.7%), 전문계고 9명(0.5%), 외국 소재고 7명(0.4%) 등의 순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합격생 중 남학생은 1천85명(58.1%), 여학생은 782명(41.9%)으로 여학생 비율이 0.4%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특기자 전형 합격자 가운데 재학생은 671명, 조기졸업자 270명, 재수 이상인 학생 123명, 외국소재고 7명, 검정고시 출신 1명이다. 한편 이번 수시 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한 지원자는 114명으로 전년도(88명)에 비해 26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기한이 지난 분말식 소화기를 수거해 놓은 모습 소화기는 유효기간이 보통 3년이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교체하거나 분말약제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만약 평소 이런 대비를 해놓지 않으면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큰 봉변을 당하게 된다. 특히 휴대용 소화기는 약제가 굳지 않도록 한 달에 한번 정도 흔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사용할 때 약제가 잘 분사된다. 화재는 인명은 물론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드는 무서운 악마이다. 따라서 평소 미리미리 대비하여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 소화기 사용요령 1. 바람을 등지고 화점(火點)으로 접근한다. 2. 안전핀을 뽑고 화점(火點)을 향하여 호스를 빼어낸다. 3. 손잡이를 힘껏 눌러 방사한다.(상용하는 ABC소화기 방사시간 : 8∼12초, 방사거리는 4∼7m임) 설치 및 관리요령 1. 소화기는 보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곳에 비치한다.(소화기 위치표시를 하여 항상 정해진 위치에 비치한다.) 2. 도난을 막기 위해 철사 등으로 묶어 두어서는 절대 안 된다. 3. 직사광선을 피하여 비치한다. 4. 사용 후에는 남아있는 압력을 방출하고 재충약하거나 재구입한다. 5 월 1회 정기 점검 정비하여야 한다. 소화기 성능 점검 요령 가압식 소화기 - 소화기를 분해하여 가압가스용기의 외부에 표시되어 있는 무게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재충전이 필요함. - 분말소화약제가 덩어리로 응고되어 있는 경우에는 약제불량으로 교환이 필요하다.(소화기를 거꾸로 하여 귀에 가까이 들어보면 응고된 것은 덩어리가 떨어지고 정상적인 것은 부드럽게 가루가 떨어짐) 축압식 소화기 - 압력게이지의 바늘이 녹색부분에 위치하고 있지 않은 것은 내부의 가스압력 미달로 재충전이 필요함. - 무게를 달아서 소화기에 표시되어 있는 총 중량에 미달하는 경우 약제량 미달로 재충전이 필요함.
'도대체 계란으로 바위치기입니다. 아무리 설명하고 설득해도 안됩니다. 도무지 타협이 안됩니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교육이 큰일 날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 일선학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교원들의 의견역시 소중하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참여정부시절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당시 한나라당의 한 의원이 교육관련 포럼에서 했던 이야기이다. 이렇듯 그 의원은 참여정부를 호되게 비판했었다. 그런데 하나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지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교과부에서 대책없는 교장임용제 개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후년부터 교감직을 거치지 않고 일정 기간 교직을 이수한 자에게 대학원 형태의 '교장전문양성과정'만 거치면 교장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는 교장선발제 다양화와 함께 교감만 되면 대부분 교장까지 '철밥통'이 보장되는 현행 승진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조치로 미국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교장 세대 교체를 위해 도입한 '리더십 아카데미'에 견줄 만하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김이경 충남대 교수가 교과부에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제출한 '교장양성제도 도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2011년께 현행 교장양성제도 개선을 위해 일반 4년제 대학 등에 대학원 형태의 '교장전문양성과정'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매일경제신문, 2008-12-12 04:02). 결국 참여정부시절의 교장공모제보다 한층더 개악적인 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교사 뿐 아니라 교장도 경력을 무시하겠다는 발상이다. 교장을 젊게 임용하여 학교현장을 개혁해 보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학교교육이 교장에게 달려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나이만을 가지고 교장임용방식을 변경하겠다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또한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승진구조를 한꺼번에 무너뜨리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현재의 교원승진규정은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젊은 나이라도 '교장전문양성과정'만 거치면 교장이 될 수 있는데, 힘들게 교감을 거쳐서 교장을 할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럼 교감은 누가 하겠는가. 교장은 전문양성과정을 이수하면 되도록 해놓고, 교감은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이다. 교장의 아래직위가 분명히 교감인데, 교감을 뛰어넘는 교장이 온다면 굳이 교감을 하려고 매달릴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대책없는 교장임용제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교감이 될려면 최소 20년이상을 교직에 몸담아야 하는 것이 현재의 교원승진구조이다. 그런데 교직경력 10-15년만 갖추면 교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앞 뒤가 전혀 안맞는 안이다. 한마디로 다른 연관된 제도의 수정없이 교장임용제도만 불쑥 튀어오르도록 하겠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할려면 교감임용도 20년보다 대폭 낮춰야 한다. 서로 균형이 맞아야 할 것 아닌가. 여기에 젊은 교장을 양성하기 위한 교장전문양성과정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이고, 정원은 얼마를 뽑을 것인가도 문제이다. 또 선발은 어떻게 할 것인가도 문제이다. 과정을 마친후에 교장이 될 수 있는 적절한 자격자를 어떻게 선발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너도나도 교장전문양성과정에 들어가기 위해 올인한다면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무조건 미국에 비슷한 제도가 있다고 그것을 모방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참여정부시절의 교장공보제보다 훨씬더 문제점이 많다. 더욱이 교장전문양성과정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에 교직경력이 없어도 유능하면 될 수 있다는 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교장공모제와 똑 같은 안이다. 문제점이 많았기에 채택되지 못했던 안이었는데, 그 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부교원단체에서 반대해서 공모제를 못했다고 슬그머니 발뺌을 하고 있다. 문제가 많았기에 접었던 안이 아니었던가. 더욱더 큰 문제는 연구용역을 통해 제시된 안이 곧바로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과부의 내부방침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곧바로 시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2011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검토된 상태로 보인다. 이 안이 대책없는 안이기도 하지만, 교과부도 대책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교직의 특수성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생각한다. 교장전문양성과정만 마치면 교장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교직의 행정고시 시대가 오는 것인가. 한마디로 이대로 시행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안 자체도 큰 문제이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추진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간단히 모든것이 해결된다면 지금껏 교장임용제도를 개선하려고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갑작스런 개선에 깊은 검토없이, 연구용역 하나만으로 결론짓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대책없는 교장임용개선안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무조건 밀어붙인다면 참여정부시절의 그런 모습보다 한 술 더 뜨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진정으로 교육을 걱정하고 개선을 하고 싶다면 이런식의 접근은 안된다. 신중에 신중을 더해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12월, 송년회의 계절이다. 불황이어서 그런지 모임 횟수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정기적인 모임은 비용을 줄여 모이기도 한다.흥청망청의술모임 대신 1년을 차분히 돌아보는 모임이 필요한 때다. 오늘수원의 모 한정식 집에서 모임이 있었다. 교육자들의 모임이다. 교단에서 퇴직한 분을 비롯해 현직에 있는 분들이 모였는데 알찬 식단에 적은 비용으로진지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다. 모임 총무여서 환영과 배웅을 하다보니 음식점 울타리 벽에 붙은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골목길 후미진 곳이다. "00생 이 곳에서 담배 피우면 엄벌함"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오죽하면 이렇게 하였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시민들이 많다면 우리의 청소년들은 바르게 자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써 붙인 어른이 고맙기만 한 것이다. 요즘 어른들, 과거의 그 어른들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못된 행동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 흡연과 음주 행위를 보고도 못 본 체 한다. 왜? 내 자식이 아니니까. 괜히 어른으로서 충고 하다가 겁 없는 청소년에게 무슨 봉변 당할 줄 모르니까. 해 보았자 요즘 청소년들, 어른들 말이 먹히지 않으니까. 쓸데없이 남의 일에 왜 나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방관할수록 그들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간다. 거리의 청소년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그들을 지도한다면 청소년들은 함부로 행동하지 못한다. 때론 무슨 일을 당할 줄 모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그들을 지도한다면 탈선을 하는 청소년들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고교생들은 이미 수능이 끝났고...중학생도 16일에는 고입시험을 치룬다. 들뜨기 쉬운 연말이다. 그들의 일탈이 염려된다. 어른들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한 때다. 청소년 선도를 외면해서는 아니 된다. 어른들이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야 한다.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위험지역에는 '경고 문구'라도 붙여야 한다. 청소년이 푸르게 자라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 그들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전공 교사가 없거나 희망자가 적어 개설하지 못한 고등학교의 선택과목에 대해 내년부터 원격수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6억원을 들여 강원교육정보원에 미개설 과목에 대해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장비 등을 갖추고 내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수업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 선택중심 교육 과정상 고등학교 2,3학년이 선택할 수 있는 81개 과목 중 특정과목에 대한 희망자가 극히 적거나 전공 교사가 없어 과목을 편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원교육청은 희망 과목에 대한 수요조사를 한 후 희망자가 많은 상위 3개 과목을 선정한 후 도내 교사를 상대로 공모를 통해 강사진을 구성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으며 매년 과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격수업 이외의 미개설 과목을 신청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지정한 과목으로 선택을 유도할 방침이다. 강원교육청은 미개설 과목을 신청한 학생들을 위해 2004년부터 희망 지역별로 3~5개의 학교를 지정해 위탁교육을 했으며 그동안 1천여명이 수업을 받았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은 진로 및 수능시험과 밀접하게 연관돼 중요한 문제이지만 사정상 일부 과목이 편성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원격수업이 이뤄지면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12일 "기숙형 공립학교는 좋은 학교, 좋은 대학을 많이 만들기 위한 것으로, 아이들을 잘 가르치려는 교육 본질을 추구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이날 오후 경북 경산시 대구가톨릭대 CU테크노센터에서 열린 '기숙형 공립학교의 정착방안 탐색 공청회'에서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인재대국이 있고 이를 위해 창의적 교육 및 교육을 실시해 사회통합 및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수석은 "지금까지 정부가 좋은 학교 만들기 정책을 내놓으면 귀족학교에 대한 우려와 사교육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낳았으나 농산어촌지역의 기숙형 공립학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기숙형 공립고 사업 82개교를 선정.발표해 학교당 평균 38억원, 총 3천173억원을 지원하면 9천여 명 이상이 기숙사를 이용하게 된다"면서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력을 높이고 학생, 학부모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대하며 우수한 교원진 구성, 지역 및 학생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돌아오는 학교' '찾아가는 학교'로 육성하고 자녀교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우리나라가 인재대국으로 발전하는 것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정치과잉 △이념과잉 △규제과잉 등을 꼽고 "공교육 불신과 사교육 팽창을 야기한 하향평준화 정책은 이념과잉의 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명박 정부는 기숙형 공립고 등 고교다양화300을 시작으로 대입 자율화, 영어공교육 완성 등 교육프로그램 개혁, 인사제도 개선을 비롯한 교원개혁으로 좋은 학교 만들기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경교육학회와 경북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는 김병주 영남대 교수, 정일환 대가대 교수가 주제발표했고 송석봉 울진고 교사, 영양고 학부모 김규태씨 등이 참석해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을 벌였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12일 재학생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하 NEIS)'에 수집된 본인 정보를 담임선생님이나 학부모를 통해서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인천 모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A군은 "NEIS에 있는 재학생 본인의 정보를 열람할 수 없게 한 것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지난 1월 초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교육정보시스템의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제 9조에 따르면 재학생이나 학부모 등은 NEIS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교과부는 정보 제공 대상을 학부모로 제한한 뒤 재학생이 NEIS에 접속해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방법은 마련치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인권위는 "NEIS에 수집된 정보가 비록 본인 확인에 의해 이미 공개된 정보라해도 이는 엄연히 인격주체성을 특정짓는 '개인정보'"라며 "각 학교는 재학생에게 열람ㆍ정정청구권을 보장해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교과부 장관과 각 시도교육청에 재학생이 본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기술적 보완체계를 마련할 것과 유사 사례 방지 대책을 수립해 각급 학교에 내려보낼 것을 권고했다.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10월 실시한 학생들의 일제고사 당시 대체(현장체험) 학습을 승인한 장수중학교 김인봉 교장에 대해 중징계를 하기로 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체조사 결과 김 교장이 국가공무원법에 명시된 공무원의 성실.복종 의무 규정을 위반하고 행정명령인 행정지시 사항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최근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조만간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고 실.국.과장과 장학관, 연구관 등 10명으로 교육공무원 일반 징계위원회를 구성, 김 교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징계에는 파면과 해임, 정직이 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연대 등 도내 교육 관련 단체로 구성된 '사회공공성.공교육 강화를 위한 전북네트워크'는 "도교육청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일제고사 대신 현장 체험학습을 승인한 교장을 징계하기로 한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이자 학교자율성에 대한 유린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학생과 학교의 서열화를 조장하는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일제고사에 불참한 학생의 무단결석 처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장수중학교 김 교장은 지난 10월 14-15일 실시한 일제고사 때 학생 8명이 신청한 현장 체험학습을 허락한 바 있다.
일본 고치현 교육위원회가 지난 7월에 공식 발표한「학력 향상· 집단 괴롭힘 문제 등 대책 계획」에서, 수학의 학력 향상 대책의 핵심 사항으로 여겨지는 것은「현 단원 테스트」이다. 이 방법은 11월 하순부터 시작되어, 시스템 개요 등에 대한 보도를 위한 설명회가 8일에, 고치시 다이젠시립 성서중에서 행해졌다. 단원 테스트는, 전국 학력 테스트에서 기초 문제의 정답율이 지극히 낮았던 중학생의 수학 과목을 대상으로, 기초의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서 도입한 것이다. 현 교육위원회는「지금까지, 교사들의 각 학생의 이해도의 파악은 감각적인 것이었지만, 명확하고 객관적으로 알게 된다. 수업 개선에 연결하면 좋겠다」라는 기대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는, 동계획으로 2011년도까지, 중학생의 학력을 전국 수준까지 개선하는 목표를 내걸고 실시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원 테스트를 도입하고 있는 아키타현이였다. 동현에서는 05년도부터 단원 테스트의 전달을 초중학교의 전학년에서 실시해, 전국 학력 테스트로 성적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에서는, 토쿄 서적(본사·도쿄도)과 공동으로 문제를 작성. 테스트는 각 단원 마다 엄선한 10문을 15분 정도로 풀이하는 내용으로, 현 교육위원회와 현립 학교등을 묶는 네트워크「현 교육 넷」에서 전달한다. 결과를 시스템상에 쓰면, 순간에 수험한 학교의 평균점 등 자기 학교의 위치를 알 수 있어, 약점을 분석할 수 있다. 테스트의 결과는 현 교육위원회에 집약되어 교원의 연수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은 학생용의「복습용 문제」, 완전하게 이해해 다음의 단계로 진행하고 싶은 학생용의「도전 문제」도 아울러 전달되어 학습 의욕을 향상시키는 구조도 갖추고 있다. 활용 방법은 각 학교에 맡기고 있어 향후, 문제나 시스템의 개선 등의 의견을 참고할 계획이다. 벌써 2학년에서 실시한 성서중의 테라다 시즈요 교장은「테스트 결과를 기본으로, 학생 수준에 맞춘 섬세한 지도를 교원도 할 수 있다.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2009년도에는 초등학교 4~6 학년이 참가해, 10년도부터는 초중학교 전학년에서 실시한다.
우리가 보통 강태공(姜太公) 하면 낚시꾼으로 잘 알고 있다.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면서 낚시나 하러 다니는 백수건달(白手乾達)이 아니다. 강태공은 중국 주(周)나라의 신하로 본명은 여상(呂尙), 성은 강(姜)이다. 주나라 문왕(文王)이 웨이수이 강(渭水)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던 여상을 만나 선군(先君)인 태공(太公)이 오랫동안 바라던(望) 어진 인물이라 하여 태망공이라 불렀고 강태공도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라 한다. 강태공(姜太公)이 태공이 오랫동안 바랐던 이상적인 어진 인물이다. 이분이 낚시나 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낸 사람이 아니다. 정말 책을 많이 읽은 분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어릴 때부터 배움에 힘을 쏟았다. 그분의 하신 말씀을 보면 알 수가 있다. 명심보감 근학편(勤學篇)에 보면 강태공(姜太公)은 “人生不學(인생불학)이면 如冥冥夜行(여명명야행)이니라”라고 했다. 사람이 나서 배우지 않으면 마치 캄캄한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 말씀을 보면 강태공이 어렸을 때부터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가히 짐작할 수가 있는 것이다. 깨달음이 올 때까지 책을 읽고 글을 읽은 것이다. 그래서 유명한 신하가 되었고 훌륭한 정치가가 되었던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배우지 아니하면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는 말씀을 잘 음미해 보면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다. 밤길을 걸어본 사람은 다 느꼈을 것이다. 밤길은 걷기가 힘든다. 희미한 밤이 아니라 캄캄한 밤이면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길이다. 조금도 예측할 수가 없다. 이런 길은 혼자서는 걸을 수가 없다.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 희미한 불빛이라도 있어야 한다. 아니면 지팡이라도 있어서 먼저 더듬어봐야 한다. 아니면 밤눈이 밝은 이가 손을 잡아주어야 한다. 이 밤길을 잘 아는 분이 이끌어주어야 한다. 밤길은 두렵기만 하다. 언제 넘어질지 모르고 언제 구덩이 빠질지도 모른다. 언제 장애물에 부딪칠지도 모른다. 배우지 않은 사람이 캄캄한 밤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했으니 배우지 않고서는 맹(盲)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배우면 맹(盲)에서 벗어날 수 있다. 컴맹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폰맹에서도 벗어날 수도 있다. 눈이 밝아진다. 밝은 지혜가 생긴다. 혜안을 가지게 된다. 지팡이가 필요 없게 된다. 불빛도 필요 없게 된다. 다른 사람을 의지할 필요도 없게 된다. 혼자서 걸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도 잘 넘어갈 수도 있고 잘 피해갈 수도 있다. 책을 많이 읽고 많은 것을 배우면 어진 사람이 되니 좋지 않은 길을 가지 않는다. 옳은 일과 그른 일을 분별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판단할 수 있는 눈을 얻게 된다. 책이 지팡이가 되고 책이 안내자가 된다. 책이 빛이 되고 책이 등불이 된다. 책이 도와주는 도우미가 된다. 책이 장애물을 넘게도 하고 가로막는 장애물을 허물게도 한다. 책이 남을 의지하는 의타심도 버리게 하고 자립할 수 있는 힘도 길러준다. 그래서 강태공은 사람이 나면 어려서부터 배우라고 권한다. 책을 읽으라고 한다. 언제나 자신을 잘 닦아나가라고 한다. 준비를 해 두라고 한다. 그러면 때가 되어 능력을 인정받게 되고 쓰임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강태공 위수 변에 주 문왕 기다리듯’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의 뜻은 큰 뜻을 품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큰 뜻을 품었으면 크게 노력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노력해야 한다. 낚시나 하면서 놀러다녀서는 안 된다. 피눈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책을 가까이 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준비된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오게 되어 있고 기회가 오면 준비된 자만이 얻을 수 있다. 이를 일찍 깨달은 분이 강태공(姜太公)이었다. 진정 낚시꾼 강태공을 원하는가? 아니면 태공망(太公望) 강태공을 원하는가?
뉴질랜드는 학생들의 무단결석을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무단결석한 학생의 부모에게 최고 3000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224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12일 무단결석한 학생의 부모에게 처음에는 3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무단결석이 재발했을 경우에는 벌금으로 3천 달러를 내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 수정법안이 현재 국회에서 심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등록시키지 않았을 때도 벌금을 종전의 두 배인 3천 달러를 내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교육 수정법안에는 교육장관에게 학생들의 읽기와 쓰기, 수리 능력의 국가 표준을 정할 수 있는 권한도 새로 부여,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무단결석 벌금 부과 방안에 대해 야당인 노동당과 오클랜드 고등학교 교장 협회는 많은 벌금을 부과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학교를 무단결석 하는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1주일에 3만여 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클랜드 고등학교 교장협회의 피터 골 회장은 "부모들도 학교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결석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무단결석을 눈감아주고 있지 않는 한 부모를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노동당의 크리스 카터 교육담당 대변인은 무단결석을 막기 위한 벌금제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도 학교에서 벌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벌금을 대폭 인상한다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무료 학습사이트인 '부산사이버스쿨'이 내년부터 학습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부산시 교육청은 2005년 4월 개통한 부산사이버스쿨 운영체계를 확충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부터 쌍방향 학습증진을 위한 화상강의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학생들의 학력 및 학습습관 진단을 통해 수준별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학력진단처방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학생들의 개별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교육청은 수준별 맞춤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국어, 영어 등 5대 교과를 중심으로 기본-보충-심화의 3단계로 나눠 수준별 학습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교과상담과 생활상담, 문제은행을 통한 학력평가, 학습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인터넷 공부방인 부산사이버스쿨은 학교교육과 연계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 보충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현재 초등 4~6학년 238학급과 중학교 106학급, 고등학교 6학급 등 모두 350개의 사이버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2005년 개통한 부산사이버스쿨의 등록회원이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맞춤형 학습시스템 구축을 통해 앞으로는 양적인 확대보다는 질적인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