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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 안의 교사는 있어도 학교 밖의 교사는 없다. 교회 안의 신도는 있어도 교회 밖의 신도는 없다”라는 풍문이 한국 사회의 인성 교육의 지각 변동을 의미하는 것일까? 살인과 폭행이 계층을 가리지 않고 매스컴을 들썩거리는 이면에는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와 물질주의로 가는 길목에서 겪는 아노미를 제어해줄 장치가 없는 탓인지. 아니면 교육이라는 현장이 지식 교육의 표층만 드러내고 인성 교육은 무의식으로 묻어 두고 있기 때문인지. 매년 겪는 것이지만 학기 초에 각 학교의 정문을 장식하는 플래카드에는 무엇이 씌어져 있는가? 우리 학교는 모모대학에 몇 명 합격, 고시 몇 회 합격 축, 모모 대회에서 우수상 수상 등등 참으로 학교의 자랑이 가득하다. 학교의 정문에 진정으로 붙어야 할 문구는 무엇일까? 학교의 자랑이 외면적인 치장으로 가득차고 내면으로는 썩고 병들어 가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인가? 학생들의 폭력과 학생들의 인성 교육의 무방비한 상태가 교육청으로부터 내려오는 학교 폭력예방교육, 인성 교육, 화합으로 가는 장 마련 등등의 공문은 진정 현장 교사들의 마음에는 없는 것일까? 아니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교사는 아마 한 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만 같다. 외향으로 치우치는 학교 교육의 이면에서 쓰러져가는 인간 교육의 아쉬움이 여기 저기서 용광로처럼 끊어 화산으로 폭발되고 있다는 것도 강호순 사건이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지는 않는지. 사람의 교육과 인간다운 교육 그 차이는 무엇일까? 점층화되어 가는 인성의 깊이가 아닐까? 각 학교 정문 플래카드에 “우리 학교에는 폭력이 없습니다. 우리 학교는 도서관과 독서실 학습을 자랑합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서로 인사를 잘 합니다”라고 써 붙이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은 한 사람만의 생각일까? 매너리즘에 빠져 외향 추구에만 눈을 돌리고 있을 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사교육이 부를 상징하는 잣대로 넘실거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을 앞서가려는 이기주의 풍토는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지는 않은지. 김수한 추기경이 마지막 유언에서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강조하였다지만, 전라도 임실교육청을 비롯한 타 교육청의 학력평가 조작의 파문은 학교 교육문화의 실조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시장경쟁이 교육계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의식을 오용하고 있는 전라도 임실교육청을 비롯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교육문화의 실조는 현장을 지켜가는 교사들의 양심에 다시 한번 사회의 지탄을 포함시켜야 했다. 성적만능주의를 지향하는 오늘의 학교의 현실이 곧 교사들의 교육의 양심도 무의식으로 내팽개치는 결과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서울 모 대학의 입시 파문 등은 교육의 총체적인 개혁을 암시하는 신호탄은 아닐지.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차가운 겨울의 한파가 달려와 교육문화의 실조를 풍자하고 있다.
지난 2월 16일 발표된 2008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공개 후, 평가결과 조작 이 밝혀지는 등 당초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학력정보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하기 위한 평가’라고 한 교육당국에 대해 국민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발등에 떨어진 교육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새 학기가 시작되려는 시점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사실 2002년부터 실시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을 평가영역으로 하는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초등학교 6학년이 그 대상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실시될 때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리포터는 당시 상황을 세세히 기억한다. 방송이나 신문을 통하여 여러 차례 예고가 된 상태여서 평가 일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에 보냈고 학원에서는 촘촘하게 기록한 단원 요약정리 유인물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아이들은 학원선생님들이 나누어 준 것을 들고 학교에서 외우곤 하였다. 해당학년 교사들은 평가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잘못되고 있음을 감지했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의 결과를 지시받은 평가결과 처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세한 진단정보를 학생 개개인에게 통지하였고 표집학급에 대한 평가결과도 자료를 통하여 확인 하여 교육과정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각 단위학교에서는 평가결과를 학교실정에 따라 적이 하게 사용하였고 6년 동안 별 문제없이 잘 진행되어 왔다. 최근 문제가 된 것은 성적결과 공개이다. 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 결과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고 하니 이를 교사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교사들이 잠잠히 있다고 하여 그 의견에 동의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지금 교사들의 뇌리에는 학교현장을 떠올리며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있을 것이다. 교육현실에서 평가결과 공개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현재 교실 안에는 평균 30명~ 40명의 어린이들이 있다. 모두가 가정환경, 개성, 지적, 도덕적 수준이 다르다. 3월에 어린이들을 맡으면서부터 나날이 다양한 장면이 연출되는 교실 상황에서 담임교사는 민첩하게 대처해 나가야만 한다. 리포터가 지난 한 해 동안 1학년을 담임하였는데 특히 신경을 많이 썼던 아이들을 살펴보면, 말을 거의 안하는 아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아이, 아토피 질환으로 공부는 안중에도 없고 한 시간 내내 다리를 피가 나도록 긁어대는 아이, 수업 중에 집중하지 못하고 몸을 계속 흔들거나 움직이는 아이, 괴성을 지르며 복도를 뛰어다니는 아이, 소변을 못 참고 수업시간 중에도 화장실을 여러 번 들락날락하는 아이, 긴장하면 변을 보는 아이, 호기심이 발동하면 교실에 들어오지 않고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는 아이 등이다. 학급경영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교과시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아이들에 대한 생활지도이다. 참으로 어렵기가 한이 없다. 교과 지식으로만 아이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로 교사를 평가하여 학교 및 지역 간에 줄을 세우는 것은 그리 급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 위에 떠 오른 부분 보다 물에 잠긴 부분이 많은 빙산처럼 수많은 날들을 인내하고 기다리며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우는 교사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사들은 그 누구보다도 학급에 부진아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으며 개개인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아무리 교사가 잘 가르쳐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있는 법이다. 이제 우리 교육은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시대가 많이 바뀐 것을 교사들도 인지하고 있으며 굳이 줄을 세우지 않더라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내가 책임진다라고 하는 교사양심이 누구에게나 자리 잡고 있다. 교육부 수장이, "학교 발전의 모체는 평가에 있고, 평가 없이 학생들의 성취도가 향상되기 힘들며 교사들의 능력성장도 어렵다."며 “교원평가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였다. 평가결과 공개도 중요하겠지만 어린이들이 각자의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서 정직한 민주시민으로 바른 역할을 하도록 하게 하는 데 교사로서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하며 교육현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시책 등엔 좀 더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교사, 학부모, 사회의 지대한 관심 속에 2006년 3월부터 월2회(둘째 주, 넷째 주) 토요휴업일이 시행되었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 제고, 가족 간 유대 증진 및 사회체험을 통한 바람직한 인성 함양의 계기로 삼는다는 취지로 시작된 토요휴업일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애로도 없지 않다. 비 토요휴업일의 경우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저학년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비 토요휴업일인데도 체험학습신청서를 내고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 간의 행사 등에 참여하느라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부모는 행사 차 가야하는데 어린 아이를 마땅히 맡길 곳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또한 종교적인 이유로 토요일은 아예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부모들의 종교로 인해 어린이들이 학습권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또 토요휴업일에 부모님께서 직장에 나감으로 미리 등교신청서를 내고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어떤 학부모님은 집에 계신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집에서 놀기 심심해 하니 학교에 등교한 아이들과 함께 놀게 하기 위해 보낸다는 편지를 써 오는 사례도 있다. 비 토요휴업일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어린이들은 월요일 수업 시 학습의 연계가 잘 되지 않으며 종교적인 이유로 인해 지속적으로 결석하는 어린이들은 토요일 교과목에 대해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 또 가정에서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체험학습 운영으로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월요일 수업시간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동안에 무리한 여행계획을 세웠다가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한 사례도 있어 안전사고의 문제도 있다. 토요휴업일이 되면 무조건 먼 곳으로 체험학습을 가야 자녀에게 유익할 것이라는 학부모 인식의 제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토요휴업일을 겨냥한 전국체험학습장의 인터넷을 통한 화려한 홍보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이는 아이들의 수준에 적합한 체험이 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교육과정 속에는 굳이 먼 곳에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가정에서 아이들의 교육과정을 고려한 토요휴업일에 대한 철저한 계획으로 좀 더 유익하고 보람된 토요휴업일이 되었으면 한다. 또 앞서 말한 비 토요휴업일에 대한 일선 학교의 실태를 파악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새롭게 제고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공자께서 배우는 학생들이 부모에게 무례하게 행하고 웃어른에게 공손하지 않으며 말에 대한 조심성도 없고 믿음도 없고 거짓에 난발함과 남에 대한 무관심과 무배려, 무사랑함과 친구와의 사귐이 도가 넘어 이를 염려하고 안타까워 한 나머지 배우는 이에게 배우기 전에 무너진 것에 대한 회복을 부르짖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한탄하고 있음에 공감하면서 역시 배우는 이가 회복되어야 할 것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언급을 한 것이다. 공자께서 親仁(친인)하라고 하셨다. 어진 이를 가까이 하라고 하셨는데 그의 제자인 자하는 어진 이를 가까이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말씀하였다. 좀 더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자하가 말하였다.: 어진 이를 좋아하기를 여인을 좋아하듯 하라고 하였다. “賢賢 易色(현현 역색)”하라고 하셨다. 어진이를 좋아하되 여자를 좋아하듯 하라는 뜻이다. 賢賢(현현)은 술목구조로 앞의 賢(현)은 서술어이고 뒤의 賢(현)은 목적어이다. 뒤의 현은 ‘어진 이’를 말하고 앞의 현은 ‘좋아하다’의 뜻이다. 그리고 易色(역색)도 같은 구조로 앞의 易(역)은 ‘기뻐하다’의 뜻이고 뒤의 色(색)은 ‘예쁜 여자’를 뜻한다. 자하는 어진 이를 좋아하기를 마음에 드는 여자, 예쁜 여자를 좋아하듯 하라고 한 것이다. 어진 이를 가까이 하기를 아름다운 여자를 가까이 하듯 하라, 어진 이를 여색을 기뻐하듯이 하라고 한 것이다. 事父母(사부모)하되 能竭其力(능갈기력)하라. 부모를 섬길(事) 때는 있는 힘을 다해(竭) 섬기라고 하였다. 부모를 섬기는 것이 얼마나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배우는 이들이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음을 보시고 공자보다 44세 연하인 자하도 더욱 강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부모에게 함부로 대하는 태도, 욕하고, 대들고,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주고 하는 태도를 고치도록 한 것이다. 與朋友交(붕우교우)하되 言而有信(언이유신)하라고 하였다. 친구와 사귈 때는 믿을 수 있는 말만 하여라고 하였다. 친구와 관계를 말씀하셨다. 하도 말에 대한 신의가 없고 거짓말을 예사로이 하니 이에 경계의 말씀을 하신 것이다. 하얀 거짓말이든 새까만 거짓말이든 거짓말을 삼가야 함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비로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반드시 배운 사람이라고 하셨다. 자하는 이렇게 하는 이는 비록 배우지 않았거나 배움이 모자란다 하여도 배운 사람이라고 인증을 해 준다는 뜻이다. 그만큼 인성에 대한 강조를 한 것이다. 그 선생님에 그 제자였다. 공자께서도 인성을 강조하셨는데 제자인 자하도 똑같이 인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도덕이 무너지고 있음을 한탄하고 안타까워하면서 배우기에 앞서 바른 인성을 갖도록 강조한 것이다. 바른 인성을 갖추게 되면 비록 배움이 모자라거나 배움이 없었다 하더라도 배운 이와 똑같은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공자께서는 바른 인성을 가진 후에 남은 힘이 있으면 공부하라고 했고 자하는 바른 인성을 가진다면 배움이 없더라도 배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 것이다. 바른 인성을 도외시한 배움이 아무 쓸모가 없음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무너져 내리는 도덕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 돋보인다. 사람다운 사람 만들기에 큰 공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올해도 바른 인성에 대한 가르침은 더욱 강해져야 하겠고 바른 사람 만들기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고 장래가 있게 되면 현재가 빛나게 되고 황폐해지지 않게 될 것이다.
회의 중에 이런 일이 있었다. 1안 - 교감이 낸 의견 2안 - 교사가 낸 의견 거수로 둘 중에 하나의 안을 택하기로 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은 교감의 의견에 우르르 손을 들어주었기에 셀 필요도 없이 1안으로 결정이 되었다. 땅땅땅. 의사봉이 세 번 쳐지고 다음 사안으로 넘어가려는데 교장이 나직히 한마디를 던졌다. “난 두 번째 안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안건은 다시 재상정되었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2안으로 낙착되었다. 이 결정에 대해 의의가 있는 사람은 발언하라고 하자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분명히 반론이 있었어야 했다. 교감안에 몰표를 몰아주었을 때는 어쨌든 1안이 2안에 비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해서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도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일개 교사가 의견을 낼 때는 교감 쪽에 표를 몰아주던 사람들이 어떻게 교장 한마디에 우르르 다시 되돌아와 무시했던 안에 묵언의 몰표를 선사한단 말인가? 교장이 한마디 안했다면 일사천리로 교감의 의견으로 낙착되었을게고, 교사가 낸 의견은 일말의 가치도 없이 쓰레기통에 쳐박혔을게 아닌가? 아무리 관리자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강압감에 산다고 하지만, 자기 주장하나 제대로 어필하지 못할 정도로 그렇게 눈치를 봐야하는겐지 참으로 입맛이 쓰다. 이런 의지로 어떻게 아이들에게 민주적인 절차며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법을 가르칠런지…. 여러 학교를 거치다 보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평생을 아이들만을 위해 헌신하는 멋진 교사들이 참 많다. 하지만 일부 비위를 잘맞춰 윗사람의 수족이 된게 엄청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양 뻐기고 다니는 교사들도 있다. 본업인 아이들 가르치는 일보다는 어떻게 하면환심을 사서 승진할 꺼리를 엮어보나 하는 일에 목표를 두고 사는 사람들. 이네들은 실력보다는 관리자의 귀를 달콤하게 할 좋은 말과 눈을 즐겁게 할 행동들을 찾느라 늘 분주하다. 앞에서는 최고라고 추켜세우면서 안보이는 뒤에서는 침을 튀겨가며 앞장서 힐난하기에 바쁘다. 면전에서는 벙어리처럼 옴쭉달싹도 못하던 입이 뒤에서는 어쩜 그렇게 술술 뚫리는지…. 현재진행형으로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 그래서는 안되지 않을까? 혜택의 비수혜자인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어쨌든 수혜자인 당사자가 관리자를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치의 의리라는게 남아있다면…. 그 놈의 자리가 뭔지 참. 힘 있는 의견이 곧 자신의 의견인 교사들이여, 관리자를 욕하기 전에 우선 자기 자신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조용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맨날 부장점수가 어떠니 근무평정이 어떠니 교감 교장의 임기는 얼마남았니 하는얘기만 하지 말고….
- 예비신입생 영어캠프- 인천부흥고(교장 백완희)는 2.19일부터 2.23일까지 400여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한다. 하루에 4시간씩 심화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캠프는 원어민 강사인 줄리안 고든(Julian Gordon)과 영어교사 2인 팀 티칭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며 예비신입생들의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다양한 실용적인 주제를 다루어 예비 고교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고 있다. 영어캠프 내용은 ‘영어 닉네임 짓기’,‘드림하우스 만들어 설명해보기’,‘ 미래시제 활용한 장래계획 발표하기’등의 주제를 그룹 · 개인 활동을 통해 영어로 이야기하는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주제 관련 영화나 영어 낱말 게임 등의 시청각 자료를 이용한 교수ㆍ학습 과정안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뜻 깊은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한편 백완희교장은 이번 영어캠프는 고등학교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학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루어 진 만큼 신입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고 영어실력 향상과 자신감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큰 어른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2월 16일 선종하셨다. 선종이란 임종 때에 성사를 받아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 일을 뜻하는 가톨릭계에서 쓰는 용어라고 한다. 필자가 비록 가톨릭교도가 아닌 무신론자이지만 가톨릭에 대한 인연은 있다. 작고하신 할머니께서 는 칠순이 넘은 연세에 가톨릭에 귀의하셨고, 내 첫 직장은 오웅진 신부가 세운 음성꽃동네 우체국이었다. 추기경의 인품과 사회에 끼친 지대한 영향은 언론에 많이 나온 관계로 따로 언급하지 않고 그 중의 하나인 장기기증 운동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김 추기경은 지난 89년 서울에서 진행된 세계성체대회 때 각막기증을 약속했던 뜻에 따라 선종 후 강남성모병원에서 각막적출이 이뤄져 두 시각장애인에게 새 빛을 찾아주게 됐다. 이런 여파가 있어서 그런가. 추기경이 각막기증을 한 이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평소에는 20여명 정도 신청이 들어왔으나 이 일 이후에는 6배정도 증가한 신청이 있었고 문의전화도 2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 장기기증의사를 밝힌 어느 시민은 “성인(聖人)이 마지막 가시는 길에 모든 것을 베풀고 가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며 ‘서로 사랑하며 살라’는 추기경의 마지막 말씀처럼 사랑을 나누고 싶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기증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삶은 아름다운 것이며, 생명은 소중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많은 이들이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에 동참하게 만드신 것이다. 장기기증은 신체 건강하고 기증 의지만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어느 선승의 '어차피 죽으면 썩어서 흙으로 돌아갈 몸, 아껴서 무엇 하겠느냐'는 말처럼, 이 세상을 떠나도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일이라면 기꺼이 동참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 더불어 학생들에 대해서는 이러한 취지로 교양교육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참고로 2007년 현재 신장을 비롯한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20,047명이며 이식 건수는 900건이다. 대기 환자 수 대비 이식 건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많은 환우가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고, 심지어 외국으로 장기를 불법으로 이식 받으려 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www.donor.or.kr, 02-363-2114)에 문의하시면 된다.
전북 임실교육청에 이어 20일 대구 지역에서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집계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평가결과를 전면 재조사하는 카드를 내놓았지만 이미 평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진 상황이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평가결과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지시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 서부교육청 관할 2개 초등학교에서 학력 미달자 보고를 누락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초등학교는 당초 전 과목에서 학력 미달자가 없다고 보고했으나 실제 5개 과목에서 각각 2~5명의 미달자가 있었고, B초등학교도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미달자가 없다고 보고했으나 역시 1~2명씩의 미달자가 나왔다는 것. 이처럼 임실과 대구시교육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과연 다른 지역에서는 이 같은 오류가 없었겠느냐는 의구심이 한층 커지고 있다. 교육청들이 성적을 고의로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교과부는 아직까지 "그런 가능성은 극히 예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도 19일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학력 미달자 통계를 보면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상당히 고르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부 위조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고의적인 조작이든, 실수이든 간에 이를 제대로 검증할 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개별학교에서 채점을 해 그 결과를 교육청으로, 다시 교과부로 보고하는 형식인 만큼 오류 가능성은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 국가적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수능만 해도 응시인원이 지난해 기준으로 58만명이었으나 이번 시험에는 그 세 배가 넘는 196만여명이 응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점에서 성적 보고까지, 관리 시스템이 이토록 허술한데 과연 오류가 없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교과부는 일단 현재까지 임실, 대구 외에 성적 오류가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임실 사건이 터지고 난 뒤 강원 영월 등을 비롯해 언론에서 성적이 우수하다고 소개된 지역을 골라 전화로 일일이 다시 조사했으나 오류 사례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그러나 평가결과에 대한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3월 말까지 이번 시험에 응시한 전체 초ㆍ중ㆍ고교 1만1천80곳을 대상으로 성적 결과를 전면 재조사하고 그 결과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20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관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적을 철저히 확인해 다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가 1만1천여곳이나 되는 만큼 오류가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가 어렵다"며 "실태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관련해 전북 임실교육청의 학력미달자 축소보고에 이어 대구에서도 초등학교 학력미달 보고 누락 사실이 확인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서부교육청 내 2개 초교에서 학력미달자 보고 누락이 밝혀져 상세한 경위 파악 및 조사에 나섰다. 대구서부교육청의 A초교에서는 당초 모든 과목에서 학력미달 학생이 전혀 없다고 보고했으나 조사 결과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과목에서 각기 4명, 2명, 2명, 5명, 4명의 학력미달자가 확인됐다. 같은 교육청의 B초교에선 영어 7명을 제외한 다른 과목에서 학력미달 학생이 없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국어, 수학, 과학에서 1명, 2명, 1명의 미달 학생이 밝혀졌다. 더구나 이들 학교는 응시인원 보고과정에서 실제 응시인원(A초교 167명, B초교 207명) 대신 정원(A초교 169명, B초교 209명)으로 부풀려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A초교는 평가 통계처리 담당교사가 아닌 타 교사가 보고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으며 B초교에선 학생 개별통계를 토대로 전체통계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초교 측은 "통계 담당자가 작년 말 성적보고 당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학습부진아 담당교사가 대신 보고하면서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 교사는 학습부진아 성적이 대체로 좋아 주관적으로 '학력미달자가 없다'고 보고 각 과목 미달자를 0명으로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B초교 측도 "학생 개인별 5교과 통계를 먼저 내고 전체 통계를 내야 하는데 통계를 처리하는 엑셀프로그램 과정이 복잡해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한 모든 초등학교에 대해 통계 재조사를 지시했으며 학력미달자를 보고에서 누락시킨 두 초교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고 자세한 누락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대구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해당 2개교가 성적에 연연할 만큼 명문학교도 아니고 평범한 일선학교인 점으로 볼 때 단순 착오로 보인다"며 "학력미달자 비율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소수점 셋째 자리인 0.001%포인트 수준에서 영향을 미쳐 지난 16일 발표한 학력미달자 비율은 그대로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허위보고 파문과 관련해 이날 교과부는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전국의 초ㆍ중ㆍ고교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전면 재조사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오류 파문과 관련해 20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교과부 심은석 학교정책국장이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학업성취도 평가 담당자 32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이 자리에서 임실교육청, 대구시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에서 나타난 성적 허위보고 사례가 다른 지역에는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평가결과를 전면 재집계해 보고하라고 지시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개의 중요성을 각 교육청 및 학교 담당자들이 인식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통계를 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번 재조사를 다음달 말까지 완료한 뒤 필요하면 성취도 평가결과를 다시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재조사 결과 이후에도 오류가 나온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히 재조사에 임해줄 것을 각 교육청에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학력 측정을 위해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한 파장이 적지 않다. 이번에 공개된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6, 중3, 고1 학생 196만명을 대상으로 작년 10월에 실시한 결과이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발표는 학부모들의 자기자녀의 학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물론, 학업성취 결과에 따른 시·도간의 희비가 교차하였고, 학력의 고저에 대한 원인 및 향후 파장 분석 등으로 교육청은 물론 언론에서 까지 분주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자신과 자녀의 성취수준을 파악하고 알권리를 제공해주며, 교사에게는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교수방법을 개선하고 교수내용을 피드백할 수 있는 기회를 줄뿐만 아니라 지역별, 학교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잘 가르치기’ 경쟁력을 확보하여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번 학업성취도 검사에서 '최상위'로 인정받았던 모교육청의 평가가 3일 만에 곤두박질하면서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신뢰성은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맡고 있다. 이처럼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공개는 처음부터 찬반 논란의 대상이었지만 그 파장 또한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간행동의 변화이다. 바람직한 인간교육은 도덕성, 사회성, 정서를 포함한 바람직한 인간으로서의 성품을 가지도록 하는 교육이다. 그러므로 교육에서는 지식교육만큼이나 인간교육이 중요하다. 이처럼 학교교육은 학생들의 지식을 축적하는 교육과 인간교육은 반드시 함께하는 양대 수레바퀴나 다름없다. 어느 한쪽만을 너무 강조하면 다른 한쪽 바퀴는 돌 수 없어 교육의 수레는 방향과 중심을 잃고 만다. 사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공개는 공개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계는 물론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이 크다. 또한 그 효과도 직․간접적으로 얻었다. 그동안 우리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젠 우리 교육은 학교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된지도 오래 되었다. 이는 그 만큼 우리사회에서 교육이 차지하는 자리가 크고 중요하다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이번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개의 문제는 무엇일까? 먼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대한 책무성만을 너무 강조하였다.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공개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영국은 학교성취도는 물론 학교의 서열화까지 공개한지가 오래전부터 이루어지고 있다. 공개된 결과에 대해서도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순수히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정서는 그렇지 못했다. 한마디로 충격이다. 평가결과가 나오자마자 교장, 교감의 승진, 근평, 성과급자료로 활용한다는 시․도교육청의정책이 쏫아졌다. 자칫 교장의 능력을 학생 성적의 잣대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러한 책임모면 정책보다는 결과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장기적인 교육정책을 세워야함이 순서가 아닌가 싶다. 둘째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보다 장기간 측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단계적이고 계획적으로 공개했으면 충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교육을 100년지대계라 하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1년 교육성과를 측정하여 공개한다는 것은 너무 성급한 정책결정이 아닌 싶다. 그리고 평가결과의 공개 방법도 평균정도를 제시하여 학교나 시도교육청의 참고자료로 제시했더라면 이번처럼 교사는 물론 학부모, 학생들에게 줄 혼란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셋째,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Feed back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 물론 국가차원의 대책도 필요하지만 교육청 및 학교차원의 학력향상계획을 지원하는 대책이 선행될 때 우리 교육의 신뢰성은 회복되고 그 책임성도 확보된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교육은 채찍보다는 당근과 격려, 그리고 사기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이다. 마지막은 우리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일류대학 진학 지향에 대한 문제이다. 우리의 사교육시장은 바로 명문대학의 진학에 그 초점을 두고 있다. 실력보다는 간판주의 의식이 사라지지 않은 한 교육의 과열화는 식지 않을 것이다. 매년 대학입학시즌이면 나오는 언론보도이지만 올해도 예외 없이 전국 고등학교별 서울대 입학자 수를 거론하면서 명문대 지향 성적제일주의 교육을 부추기고 있다. 학교교육은 학업성적만을 가르치는 학원이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은 지식교육보다 더 큰 인간교육에 있다.문제학생을 지도하여 바른 인간을 만든 교사가 우대받는 시대가 와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교육은 인간의 바람직한 행동변화이기 때문이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가 공개된 후, 일부지역에서 결과를 고의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더 많은 지역에서 결과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와중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뒤늦게 학업성취도평가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 파문을 줄이기 위한 방편일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지않고 조기에 학업성취도평가를 강행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그보다 결과에만 매달리는 사회적인식이 더큰 문제이다. 또한 단위학교에서 학생지도에 소홀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낮게 나왔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있지 않다.학교에서 학원보다 더 열심히 가르쳤다면 이런일이 없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이나 생활지도, 특별활동 등 다양한 교육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학업성취도결과가 낮게 나왔다는 이유로 대응하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일정부분은 학교교육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100%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은 그래도 선택받은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하루벌어서 하루를 지내는 부모밑의 학생들은 학원을 갈래야 갈 수가 없다. 따라서 학원에는 학교처럼 기본적으로 학력이 많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지 않을 것이다. 학교에서도 학원처럼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 문제는 학원강사처럼 행정업무를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하겠지만, 시간을 두고 처리해야 하는 행정적인 업무는 많지않다. 당장에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 훨씬 더 많다. 이번의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서울지역이 하위권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시교육청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 대책중에는 교장 교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포함되어있다. 나머지 대책을 세우면서 일선학교에 대책을 세워서 보내라고 한다. 그것도 결국은 교사들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학부모는 자녀가 학원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 학원에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연히 방문한 학원에서 목격한 사실때문이다. '학원계단에서 학생들이 흡연을 하고 있는데도 학원에서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더라. 학원에 이야기 했더니 자기 학원생들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지도할 시간이 없다.'라는 것 때문이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이런 사실을 접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학교외부에서 발생하는 문제까지도 교사들은 모든일을 뒤로하고 곧바로 달려나간다. 물론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학원에도 기본적인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이들이 학원을 다님으로써 몰라보게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학교교육에도 소홀히하고, 학원교육에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학원과 학교를 비교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학원에서는 잘 가르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지만, 막연한 생각일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학원과 학교를 객관적인 근거없이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학교도 학원처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는 공교육기관이다. 당연히 사교육과는 차별화되어야 한다. 그것이 공교육에서 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그 차별화 과정에 인성교육이나 생활지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인정해야만이 공교육이 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 학원과비교하면서 학원이 더 우수하다는 인식을 자꾸 심어주는 것은 교육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 시점에서는 학원과 학교의 비교보다는 학교교육발전을 위한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교육여건 개선에서 시작하여 교사들이 단 1분이라도 수업에 충실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한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실이 없어서 억지로 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으로는 높은 기대를 하기 어렵다. 전반적인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전북 임실교육청의 성적 허위보고 파문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전면 재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19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성적 결과에 오류는 없었는지, 성적 부풀리기나 미달 학생 성적 누락 등 허위보고는 없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성적 결과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한 학교는 초등학교 6학년은 전국 5천813개교, 중학교 3학년은 3천77개교, 고등학교 1학년은 2천190개교 등 총 1만1천80곳이며 학생 수로는 총 196만여명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20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성적 오류를 판단하는 가이드라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재조사는 다음달 말까지 실시된다. 교과부는 재조사 결과 성적 집계 내용이 당초 발표됐던 것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날 경우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자체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또 이번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 1천200곳의 학교를 선정, 집중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들 학교에 대해서도 실제 미달 학생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실사를 벌여 예산 지원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에 대한 재조사와 더불어 평가와 채점, 집계 과정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시스템을 보완하는 작업도 병행해 이번과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편이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하는 중학생 학부모 김 모씨(42·서울 노유동) 개학을 하고 난 뒤 마음이 무겁다. 지난해 2학기 급식비를 아직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급식비를 내지 못하면 급식이 중단될 수 있다는 통지를 받았지만 남편의 일거리가 줄어 생활비가 빠듯한 형편에서 밀린 급식비는 부담스럽다. 경제위기가 길어지면서 학교 현장에도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9월말 기준 급식비 미납학생 수는 1만3046명. 2007년 2894명보다 4.5배 증가한 수치다. 강원도교육청은 12월 말 기준으로 한다면 1만 5000명은 훨씬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전 역시 급식비 미납학생 수 증가가 심각하다. 2006년 210명에서 지난 해 1학기말 기준 3421명으로 늘었다. 2학기 급식비 미납 학생 수와 미납액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 된 지난해 하반기에는 1학기보다 늘었을 것으로 교육청은 예측하고 있다. 충남도 초중고 급식비 미납자수가 급증했다. 2006년 초·중·고 급식비 미납학생은 1475명이었으나 2008년 12월 말 기준으로 초등학생만 4325명으로 조사됐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쌍용자동차 공장이 있는 평택 지역의 경우 급식비 미납이 두드러진다”며“아무리 어려워도 아이들 교육만큼은 시키려는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볼 때 급식비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는 단적이 사례”라고 말했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미납학생이 8000명을 넘어 긴급 지원을 통해 1800여명을 구제했으나 급식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2월 중으로 지자체와 사회단체를 통해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각 교육청은 회기가 끝나는 2월말이 되면 미납자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이 경제난을 호소하고 있어 미납금 징수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급식비는 전국적으로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월 4∼5만원 내외이며 일부 저소득층 학생들은 여러 경로로 지원을 받아 최저 2~4만원 정도 감면혜택을 보고 있다. 하지만 급식비를 지원을 받는 학생들의 미납이 더 심각하다는 점에서 문제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민 서울 이문초 교장는 “지난해 2학기 이후 급식비를 못내는 학생이 많이 증가했지만 사정을 다 아는 처지에 심하게 독촉할 수 없다”며 “‘신빈곤층’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을 통해 급식비 미납 문제도 해결해 줬으며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9일 전북 임실교육청의 학업성취도 성적 조작사건과 관련, 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업성취도 평가가 당초의 정책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평가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확보는 물론 행정보고 또한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전북 임실교육청에서 빚어진 학업성취도의 채점과정 및 공개오류 논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또 "성적을 올리기 위한 사전모의고사 실시, 예상문제 배포, 성적이 낮은 학생의 평가 참여 배제 등의 비교육적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고 학부모의 시험감독 자발적 참여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정기 전보 인사 발령이 났다. 5년 동안 정든 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떠나 다른 학교로 가야한다. 물론 새 학교에 가서 지내다 보면 곧 익숙해지고 다시 정이 들기도 하겠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오랫동안 앉아 교재연구를 하던 책상이며 의자까지도 다시는 앉아보지 못한다 생각하니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 낯익었던 학교 시설물들, 내가 드나들던 교실이며 칠판, 원어민과 함께 수업하던 영어전용구역, 하다못해 매일 아침 차를 대던 주차장이며 넓은 운동장, 매일 이용하던 교직원 식당, 낯익은 긴 복도, 그 복도에 붙어있는 화장실까지도 남다른 감회로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 함께 근무했던 선생님들, 교무실이 다르고 교과목이 달라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생님들조차도 언제 알게 모르게 정이 들었는지 헤어지려 하니 섭섭해진다. 숙제를 하지 않았거나 예습을 하지 않고 수업 시간 소란을 피워 힘들었던 아이들조차도 이제는 다시 만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면 여간 서운 한 게 아니다. 특히 그 동안 4년 동안이나 내 가 맡았던 방송반 아이들에겐 아쉬운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학교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만 착오를 일으키면 행사가 엉망이 되다 보니 늘 신경이 곤두서서 다그치고 소리 지르던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제 학교에 들를 일도 2일 밖에 없다. 23일 가서 업무 인계하는 일과 25일 가서 이임인사를 하고 학교 측에서 마련한 저녁 송별회식에 참석하는 일이다. 떠나야 하는 마당에 너무 미련을 갖고 있어도 안 될 것이다. 어떤 일에든 과감한 결단이 요구될 때도 있는 것이고 훌훌 미련과 아쉬움을 털고 발길을 옮기기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이렇게 마음을 붙들고 있는 것인가? 나름대로 열심히 근무한다고 했으면서도 열심히 따라와 주지 않던 아이들, 혹시 내 교수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원로교사로서 각 부장선생님들, 담임선생님들의 노고를 충분히 헤아렸는가? 학생들과 소통하는데 혹 나이가 걸림돌이 된 것은 아닐까? 수업시간 무엇인가 딴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듯한 학생들을 어떻게 학습으로 이끌지 몰라 난감해지던 숱한 시간들이 무엇보다 아쉽다. 이제 정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동료교사들이 교육전문직으로 혹은 관리자로 진급했다. 진급한 동료들에겐 또 부여받은 더 큰 책무가 있을 것이다. 그분들이 그 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축하하며 나는 또 내게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할 것이다. 직장생활의 성공 여부가 꼭 지위는 아닐 것이다.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하루하루 성실하게임할 때성공한 교육자가 될 수도 있을것이다. 엊그제 나는 새로 발령받은 학교에 들러 교장선생님께 인사드리고 왔다. 교감선생님께도 업무에 관련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 몇 선생님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새로 근무하게 될 학교는 신설학교다. 작년에 개교했으니 아직 3학년이 없다. 신설학교는 그 초기에 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학습하는 분위기, 정직하고 예의바른 인성을 갖춰가는 분위기, 소질과 특기를 계발하는 동아리 문화도 초기에 형성될 것이다. 비교적 교직경험이 많은 교사로서 젊은 교사들이 창의적으로 능력을 펼쳐갈 수 있도록 나도 열심히 동참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16일 발표한 전국 초ㆍ중ㆍ고의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16개 시ㆍ도교육청과 180개 지역교육청별로 공개되었다. 이번 학력평가의 취지는 학생들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하여 기초학력이 미달되는 지역의 학교에 집중지원을 하여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2008년에 치러진 이번의 학력고사 실시 과정에서 시험거부사태까지 있었으나 초등6학년, 중학교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언론에서 경쟁적으로 보도하면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역교육청단위로 등위가 공개되어 상위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고무되어 있고 하위등급으로 기초학력 미달의 비율이 높은 곳은 마치 죄인이라도 된 것 처럼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 평가결과가 하위권인 지역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나 학교장도 할 말을 잃고 침울해 있는 형편이다. 지필평가에 한정된 결과를 학생들의 전체 학력으로 보는 데는 다소의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 동안 학생의 학력평가는 지필고사와 수행평가를 병행하여 평어로 성적을 나타냈었다. 오랫동안 월말고사를 봐서 암기한 결과를 시험지에 나타나는 점수만 높이려고 학생들을 다그쳤었다. 반 별로 순위를 매겨 경쟁을 시켰고 꼴지를 하는 반의 담임교사는 학교장에게 질책을 받으며 위축되었었다. 이러다보니 점수를 높이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어 배움이 즐겁기 보다는 스트레스였고 항상 공포분위기 속에서 획일적인 암기교육이 판을 치게 되는 역기능이 문제로 부각되어 점수보다는 인성교육에 무게를 두었다. 과연 점수만 높이면 좋은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고 올바른 품성은 언제 기르고, 창의력과 타고난 소질과 재능은 무시되는 교육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교육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선의의 경쟁보다는 상대를 밟고라도 앞서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인성교육은 자연히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객관식점수위주의 평가에서 주관식 수행평가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전인교육에 힘써오며 평가방법도 다양화하였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놓고 지금 선생님들은 원인분석을 하며 나름대로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번 평가 결과를 보고 우리 교원들은 자성(自省) 하는 자극제로 삼을 것이다. 학생들이 수업에 재미를 느끼며 만족하도록 교재연구를 충분히 하여 학생들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단위 수업시간을 밀도 높게 운영하여 수업이 학생들에게 만족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형성평가와 성취도평가를 정확히 하여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보충수업, 수준별 이동수업, 방과 후 수업을 통해 피드백 시켜 학력 미달 자가 없도록 열정을 바쳐 가르쳐야 합니다. 이 번 학력평가가 수업의 밀도를 높여 공교육이 더욱 신뢰받도록 노력하는 촉매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과거 점수만 높이면 된다는 식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성교육을 무시하고 창의성도 외면하면서 시험점수만 높이는 교육은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선배선생님들이 훌륭한 인물을 길러 낸 것처럼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선생님을 찾아오는 제자들의 꿈을 키워주실 분은 바로 선생님이십니다. 가르치는 일이 힘들다는 것도 잘 압니다.그러나 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고 위대한 일을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외롭다고 기죽지 말고 힘냅시다. 우리 앞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새 학기엔 더 힘찬 출발을 다짐합시다.
수석교사제 법제화가 18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된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20년 이상 경력 교사 일부를 ‘수석교사’로 임용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23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17대 국회 임기만료로 자동 폐기됐던 수석교사 3법이 다시 햇볕을 보게 됐다. 김진표 의원은 “관리직으로만 나가는 단선적 승진제도로는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유도할 수 없기 때문에 상위자격인 수석교사를 신설해 본인의 전문성 제고는 물론 새로운 교수법을 개발보급하고 교내외 현장 연수를 지도하게 함으로써 학교 교육력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법안에 따르면 수석교사 자격기준은 ‘초·중등, 특수학교 정교사(1급),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실기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자 중 20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유아, 교과교육에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가진 자로서 소정의 재교육을 받은 자’로 명시됐다. 교과·비교과 교사가 망라된 셈이다. 선임교사 신설은 일단 빠졌다. 수석교사는 소정의 선발절차를 거쳐 별도의 자격증을 부여받게 되며 교과부 장관이 임용한다. 현재 시범운영에서는 시도별로 교수, 전문직, 교장 등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가 서류, 수업시연, 면접 등의 3단계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그러나 교장·교감처럼 한번 자격을 취득하면 영구화되지는 않는다. 수석교사는 최초 임용 후 매 5년마다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정기준의 연수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를 이수하지 못할 경우 수석교사로서 직무 및 보수 등에서 제한을 받게 된다. 김 의원 측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아무래도 일정한 평가는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일종의 자격갱신 개념이다. 수석교사는 학생 교육은 물론 교사를 대상으로 교수, 연구활동을 지도하는 임무를 맡게 되며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특별히 우대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 측은 법안 예산 추계에서 수석교사는 1호봉을 승급하고 교장 관리업무수당인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시도별 인센티브도 별도로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됐던 관리직과의 교류 부분에 대해서는 법안에서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법안은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수석교사제 신설은 그 규모에 따라 예산과 정원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연내 처리가 낙관적이지는 않다. 현재 20년 이상 교사는 약 12만명으로 교과부는 이중 약 1%인 1200명 정도를 수석교사로 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1호봉 승급(약 7만원)과 수당 20만원을 주면 약 4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 법제화 일정도 교과부는 내년 2월까지 2기 수석교사를 시범운영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입법을 추진해 2011년부터 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거리가 멀다. 이와 관련 교총은 “학교의 교육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우수교사들의 관리직 승진욕구를 해소하는데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며 “의지를 갖고 적극적인 행재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8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수석교사제는 올해 대상자가 171명에서 295명으로 확대됐고, 시범학교 교원, 학부모, 학생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와 법제화 논의는 점차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19일 “평가 없이 교사들의 능력성장이 어렵고, 평가 없이 학생들의 성취도가 향상되기 힘들다”며 “학교교육을 바로 세우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교원평가제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초청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 학교 발전의 모체는 평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교원평가제는 교원들을 벌주자는 게 아니라 교원의 학생교육 능력․지도력․학사관리 능력을 평가하여 현 수준을 식별한 후 앞으로 능력향상의 방향을 설정하고,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결국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중 관련 법 정비를 마치고, 교원평가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원평가제는 노력하는 교사들이 대우받고,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또 “학업성취도 평가로 학교 간 성적이 같지 않다는 사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며 “학업성취 향상도를 교장․교사에 대한 평가와도 연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안 장관은 농산어촌에 ‘전원학교’를 육성해 학생이 돌아오는 성공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전원학교’ 육성 사업은 도농복합도시와 군 지역의 면 소재 소규모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올해 110개의 학교가 1단계로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된다.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초청 토론회에서 안병만 교과부 장관이 '한국교육의 미래경쟁력 강화'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안 장관은 임실교육청의 학업성취도오류파문과 관련해 "이번 일을 계기로 평가와 채점, 집계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곤혹스러워했다. 이날 안 장관은 교육개혁을 위한 핵심과제로 교원평가제, 학업성취도 평가와 기초학력 미달학생 해소, 대입자율화와 입학사정관제 및 교과교실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