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우리 옛말에 '모르는 게 약'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도리어 편하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예전엔 그랬을지 몰라도 요즈음에는 모르는 것이 병이 된다. 의학이 발전하여 사람몸에 존재하는 아주작은 병이라도 바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보화시대에서 모르는 것은 절대로 약이 될 수 없다. 도리어 모르면 모든 경쟁에서 처지는 것은 물론, 미래를 보장받을 수도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변해가는 요즘시대에 모르는 게 병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말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시절에 학교의 현실을 너무나 모르기에 교육정책이 우왕좌왕하고 생각대로 만들어졌던 기억을 하고 있다. 물론 효과적인 것도 있었겠지만, 교육을 더욱더 혼란에 빠뜨린 경우들이 더 많았다. 그런 와중에서 정부가 바뀌면 이런 일은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빨리 시간이 지나길 바랐었다. 그런데 정부가 바뀌고 나니, 더 나아진 것을 느끼기 어렵다. 도리어 더욱더 혼란스러운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렵기에 이글을 읽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고자 한다. 최근에 권영길의원외에 9명의 국회의원이초·중등교육법개정안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제출했다. 물론 대표발의자는 권영길의원이다. 주요내용은 '초·중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벌, 조기등교, 두발규정, 개인인격침해등이 교육적목적이라는 명분으로 일어나고 있어, 학생들이 헌법상 보장받고 있는 국민적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모두 금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결국은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인데,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금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물론 학생들의 인권이 매우 중요한것은 사실이다. 인권을 존중해야 하는 것도 맞다. 학생들은 성인이 아니기에 그들을 교육하는 교사들보다 인권을 더 강조하는 것도 틀린말이 아니다. 그러나 학교교육의 현장이 갈수록 학생들로 인해 교육하기 어렵다면 이에 대한 답도 함께 제시해야 옳다. 하루가 멀다하고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도 단 한마디도 하지않던 국회의원들이 학생들의 인권을 앞세워서 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 과연 납득이 되는 일인가. 많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공부하기를 원하고 있다. 학교수업만을 받으면서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 이들 학생들의 인권도 중요하다. 수업시간에 일부학생들에 의한 수업방해로 인해 이들은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인권이전에 동료학생들 때문에 이들은 학습권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인권보다는 학습권을 원하고 있다. 두발규정을 어겨서 교사에게 지도받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훨씬 적다. 대다수의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학교가 일부학생들의 인권때문에 법의 제한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학습권을 침해하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먼저 세운후에 인권을 논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닌가 싶다.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이 과연 학교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으며,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학교가 어려워도 교사이기에 학생들을 끝까지 지도해야 한다는 논리에 절대로 반대하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런 사명감을 가져야만이 교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어느 한쪽만을 위한 법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다. 학교를 한 번 와서 함께 생활을 해보라. 많은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다. 학교규칙도 잘 지키고 교사의 지도에도 잘 응한다. 일부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 교사에게 폭언을 퍼붓기도 하고, 욕설을 하기도 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폭행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일부학생들을 위해 법을 개정하여 모든 것을 금지하여 학생들의 지도 자체가 어렵게 만들어야 하겠는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인 것이다. 이들 국회의원이 내놓은 법안은 '모르는게 약'이 아니고, '모르기 때문에 병'을 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학교현장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인권만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교권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내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가 묻고싶을 뿐이다. 교사의 능력으로 해결하라고 하면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답하고 싶다. 앞뒤 생각을 하지않고 무조건 법안을 만들어 놓으면 피해는 누가 받는가. 교사가 받을 것 같지만 그 피해의 당사자 역시 학생들이다. 왜 학생들을 사랑하는 의원님들께서 이런 생각을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번의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은 절대로 통과되어서는 안된다. 도리어 지금의 법을 개정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인권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인권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은 더욱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장 백지화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들은 자식을 키우면서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에 대한 갈등을 일으킬 때가 많다. 돈을 모아야 하나? 교육을 시켜야 하나? 돈도 모으고 교육도 시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겠지만 우리의 형편은 그렇지 못하다. 대개 교육을 시키고도 황금을 모을 만큼 넉넉하지가 않다. 그러면 돈과 교육과의 갈등에서 어디에 비중을 둘 것인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럴 때 명심보감의 훈자편에 나오는 말씀에서 힌트를 얻어 보면 좋은 것 같다. 명심보감의 훈자편에 “黃金滿영(황금만영)이 不如敎子一經(불여교자일경)이요. 賜子千金(사자천금)이 不如敎子一藝(불여교자일예)니라.”라는 말이 나온다. “상자(바구니)에 황금을 채워두는 것이 자식에게 경서 하나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 것이 그에게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뜻이다. 이 말은 가르치는(敎) 것이 황금(黃金)보다 더 나음을 말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추구해 왔던 것이 황금(黃金)이다. 하지만 황금보다 더 귀하고 가치 있고 좋은 것이 있으니 그게 敎이다. 가르치는 것이다. 가르침이 없으면 황금을 지킬 수가 없다. 가르침이 없으면 아무리 많은 황금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오래 지킬 수가 없다. 황금은 분명 부귀를 나타내고 영화(榮華)를 상징하고 찬란함을 드러낸다 할지라도 이렇게 부귀와 영화와 찬란함을 가져다주는 황금도 오래 가지 못한다. 그것보다 오래가는 것이 있으니 그게 지식이고 지혜이다. 지식과 지혜는 분명 배움에서 오는 것이다. 배움이 없이는 지혜를 얻을 수 없고 지식을 구할 수 없다. 그래서 배워야 한다. 배움이 있는 곳에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지혜를 구할 수 있으니 배워야 하고 가르쳐야 한다. 시서(詩書)를 가르치지 않으면 어리석어진다고 하였으니 자식이 어리석으면 부모가 물려준 황금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겠는가? 황금을 얻기도 어렵거니와 황금을 지키기는 더욱 어렵지 않은가? 자식이 현명하고 지혜롭고 지식이 가득차야 그런대로 황금을 지켜나갈 것 아닌가? 한서(漢書)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고 하나? 그것은 經書(경서)다. 經은 글 경, 책 경의 뜻이 있다. 그러니 經書(경서)란 글을 말한다. 글로 이루어진 책을 말한다. 가치 있는 책, 황금보다 귀한 책을 말한다. 황금을 많이 보관하는 것보다 글을 가르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에 힘을 얻어 자식교육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어떨까 싶다. 재물 즉 돈을 많이 저축해 두는 것보다 자녀들에게 한 권의 책을 배우도록, 한 권의 책을 만나도록, 한 권의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하겠다. 한서(漢書)에서는 황금 위에 책이 있다. 황금 위에 글이 있다. 황금 위에 재주가 있다. 황금 위에 기술이 있다. 그러니 황금을 자꾸만 많이 가지고 있으려 하지 말고 그 가진 황금을 자녀의 가르침에 투자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賜子千金(사자천금)하려고 애쓰지 말고 敎子一藝(교자일예)에 관심을 쏟고 천금을 자식에게 주려고(賜) 하지 말고 차라리 하나의 기술, 재주를 익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우선순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한 열쇠가 될 법하다. 명심보감 훈자편에 이어서 나오는 말이 가장 필요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지극한 요체가 바로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말을 보아서도 자식을 가르침이 얼마나 중한지 엿볼 수 있다. 책을 읽게 하고 배우게 해 주는 것이 행복을 갖게 하고 기쁨을 갖게 하며 즐거움을 누리게 하는 가장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는 말씀이 자꾸만 귀밖에 맴돌아서야 되겠나? 나는 지금 자식을 향한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자식을 향한 가장 긴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한번쯤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특목고에 교육당국의 지원이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집행예산을 분석한 결과 외고와 국제고에 예산지원이 편중돼 있었다"며 "서울의 경우 국제고와 인문계고의 예산 지원이 32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학생 1인당 교육예산 지원액이 서울국제고는 1천89만원으로 서울지역 인문계고(58만원)의 32배였으며 인천국제고는 710만원으로 인천 일반계고(46만원)의 15배 수준이었다. 또 외고의 경우도 부산국제외고는 학생 1인당 교육예산 지원액이 363만원으로 부산 인문계고(46만원)의 8배 수준이었고 경기 동두천외고와 성남외고 등은 140만원으로 같은 지역 인문계고(34만원)의 4배가 넘었다. 외고는 어학영재 양성, 국제고는 외국의 특정지역에 관한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그만큼 학생이 적어 인문계고보다 지원액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지난 3년간 전국 25개 외고 졸업생 1만6천여명 중 어문계열 진학자는 27.9%에 불과했다"며 "국민의 혈세로 입시 전문고를 지원해 주는 꼴이어서 교육 예산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옛 교육인적자원부 장.차관 등 전.현 고위직 18명이 2004년부터 올해 5월까지 122차례에 걸쳐 특별교부금 13억원을 학교방문 격려금 용도로 부당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1일 이러한 내용의 교과부 특별교부금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교과부 간부들의 모교, 자녀학교 특별교부금 지원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지난 5월 공익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교과부와 4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 이달 15일 교과부 장관에게 특별교부금 부당지원과 관련한 재발방지와 관련자 인사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교과부와 옛 교육부 전.현직 장.차관 11명, 교과부 실.국장 7명은 2004년∼2008년 5월 특별한 지역교육 현안수요가 있을 때 지원하도록 돼있는 특별교부금 12억1천500만원을 111차례에 걸쳐 격려금 용도로 부당 지원했고, 11차례는 8천500만원 상당의 교부증서를 일선학교에 전달했다. 장.차관급 지원규모는 2006년까지 장관이 1천만원 이하, 차관이 500만원 이하를, 지난해부터는 장관은 2천만원 이하, 차관은 1천만원 이하를 지급했다. 특히 장.차관, 실.국장의 모교나 자녀학교에는 격려금 또는 교부증서 전달 등의 형태로 20차례에 걸쳐 1억8천500만원이 부당지원됐다. 장.차관이 모교에 지원한 격려금과 교부증서는 13차례 1억5천만원에 달했고, 실.국장이 모교와 자녀학교에 전달한 교부증서는 7차례 3천500만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스승의 날을 앞둔 올해 5월1일 교과부는 장관 주재 간부 만찬모임에서 장.차관 뿐만 아니라 실.국장까지 모교나 자녀학교를 방문할 때 500만원 이하의 격려금을 지원키로 결정하고, 실.국장 7명은 모교(5명)와 자녀학교(2명)를 방문해 특별교부금 교부증서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격려금 지원범위 확대를 제안하고, 두 차례에 걸쳐 직접 모교를 방문해 특별교부금을 전달한 책임자에 대해 비위에 상응하는 인사조치를 하도록 교과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04-2008년 5월 역대 교육부 수장은 안병영, 김진표, 김병준, 김신일 전 교육부총리, 김도연 전 교과부 장관 등이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교과부 우형식 제1차관도 교부금 부당지원 고위직에 포함돼 감사원으로부터 인사조치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2006-2007년 지원요건이 되지 않는 16개 특정학교 사업에 199억원의 교부금을 부당교부한 사례를 적발, 관련 국.과장 3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부당지원 유형과 규모는 ▲시.도교육청 투.융자 심사를 거치지 않은 11개 학교사업에 164억원 교부 ▲지방자치단체 투자지원이 없는 2개 학교 강당 증축사업에 44억원 지원 ▲3년 이내에 특별교부금을 받아 지원대상이 되지 않는 4개 학교에 19억원 교부 등이다. 감사원은 이어 2007년 국가시책사업수요 특별교부금(특별한 재정수요가 있을시 교육부가 지원하는 교부금) 5천668억원으로 추진한 114개 사업을 분석한 결과,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은 20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2007년도 지역교육현안수요 교부금(시.도교육청이 자체재원으로 추진할 수 없는 사업에 지원하는 교부금) 2천833억원을 분석한 결과, 2천330억원(86.7%)이 시.도교육청에 '나눠먹기식'으로 지급됐고 2007년 재해대책수요 교부금 944억원 중 실제 재해가 발생해 지원한 교부금은 42억원(4.5%)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교과부 장관에게 국가시책사업수요 교부금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지역교육 현안 수요, 재해대책 수요 교부금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권고했다.
영국 정부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노래 부르기' 교육을 강화한다. 영국 정부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사회성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에서 노래 부르기 교육을 강화하는 데 2011년까지 4천만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어린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정부의 '싱 엎(Sing Up)' 프로그램을 위해 영국의 스타 가수 자멜리아가 캠페인 전도사로 나설 예정이다. 정부 각료들은 학생들의 노래 부르기를 격려하는 교사진을 돕기 위해 학교 급식 담당자, 학교 건널목 교통안전원, 학교 경비원 등 많은 사람들이 노래 부르기 프로젝트의 리더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는 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서 매일 노래 부르기 교육을 하기를 바란다"며 "노래 부르기는 자기 표현을 자극하고 유용한 교육수단이며 학생들의 기억력과 청취 능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매일 최소한 5분동안 노래를 부르게 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에는 학생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국가적인 노래집을 만들려고 했으나 어느 노래를 포함할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의 이견으로 실패했다. 이 노래집에는 영국의 애창곡, 현대 클래식, 다른 나라 노래 등 600곡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수능결과 분석자료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으로부터 컴퓨터 서버에 저장된 로그(접속)자료 등을 제출받아 G입시업체 김모 팀장이 언제부터 평가원 직원 이메일로 자료를 열람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팀장은 "작년 8월부터 직원 2명의 이메일을 수시로 열어봤으나 빼돌린 자료는 올해 수능성적 분석결과 자료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김씨가 다른 자료도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버에 기록된 접속 내역을 통해 확인 작업을 펼치고 있다. G입시업체 김 팀장은 수능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9일 평가원 직원 이메일에 접근해 수능결과 분석자료를 빼낸 뒤 이를 비상에듀를 비롯한 다른 입시업체 관계자들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팀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통해서 평가원 직원과 사전에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공모 정황은 나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울산시 교육청에서 자료를 몰래 들고 나와 입시학원 관계자들에게 팩스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모 교사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입시학원 관계자들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통장을 토대로 이들이 조 교사에게 자료유출의 대가로 금품을 건넸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조씨의 통화내역을 조사키로 하고 전날 조 교사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이메일을 통해 자료를 빼낸 입시업체 김 팀장과 교육청에서 자료를 들고 나온 조 교사 외 다른 유출 경로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입시정보업체인 비상에듀는 수능성적 발표 전날인 지난 9일 수능시험의 영역별 평균 등 성적 관련 정보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 수능 분석자료 사전 유출 파문을 일으켰다. 경찰은 G입시업체 김 팀장이 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에 접근해 자료를 빼낸 뒤 K입시업체 관계자를 통해 비상에듀 측에 전달한 정황과 울산시교육청에서 자료를 빼낸 조 교사가 입시 학원들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인천남동고등학교(교장 박경훈)에서는 12월 20일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탐방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대학을 직접 방문하여 예비 대학생으로서 꿈을 키우며 성취 의욕을 높이는 동시에 진로 학과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계획되었다. 사전에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선정된 10개 대학에 지도교사의 인솔 하에 방문하여 대학 측에서 준비한 안내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진행되었다. 인천남동고등학교(교장 박경훈)는 '고등학생 시기의 작은 체험이 학생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가 진로 지도 방침이다. 이 학교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음악 체험 교육,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 체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한 진로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들어선 캠퍼스에서 대학생 도우미를 따라 강의실, 실험 실습실, 학과 연구실 등을 둘러보고 학과에 대한 소개, 학과별 교육 내용, 졸업 후의 취업 등에 대한 도우미 대학생의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대학 생활과 직업에 대한 꿈을 설계했다. 도서관의 뜨거운 학습 열기를 접한 학생회장 강성현 학생은 “고등학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대학생을 보며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마음속에 생각하는 학과에 대해 좀 더 알아본 후 진로를 정하고 공부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인천남동고등학교는 학력 향상에 매진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쪽으로 교육의 방향을 잡고 2009학년도 교육계획에는 체험 교육의 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교장 선생님, 이번에 졸업하는 아들 동복 두 벌 그냥 버리기가 정말 아까워요. 한 벌에 25만원 주고 산 것인데…." 학부모 모임에서 한 학부모의 말이다. 교복 물려주고 물려받기를 학교가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건의한다. "우와! 교복값이 너무 비싸다." 거품이 많이 끼어 있는 듯하다. 외환위기 이후 서민들 생활이 더욱 안 좋다고 한다. 그러니 교복 재활용, 가정 경제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당연히 학교가 이런 일에 일정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우리 학교에선 이런 일도 있었어요. 3학년 교복 물려주기를 하라고 학생부장에게 지시를 했더니 한 벌도 모으지 못한 거예요. 그 이유를 알아보니 교복업자들이 교복을 벌당 3만원씩 사들이니 학생들이 학교에 교복을 내지 않고 판다는 겁니다." 이웃 학교 교장의 말이다. 지역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교복을 모아 신입생이나 후배들에게 전하려는 계획은 업자들의 계략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고 한다. 업자들의 입장은 이해가 간다. 교복 물려받기를 하면 교복이 팔리지 않으니 그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헌 교복을 사들여 폐기하는 것이다. 학생들 행위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냥 학교에 공짜로 기증하느니 얼마의 돈을 받고 파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무어라 할 말이 없다. 그들에게는 후배 사랑도 좋지만 현재 손안에 들어오는 현금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걸 탓할 수 없다. "우리 학교도 교복 물려주고 물려받기를 하려는데 이런 안은 어떨까요? 학부모단체가 주관하여 졸업생 동복을 1만원에 구입하여 신입생에게 2만원에 판매합니다. 그 이익금은 장학금이나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고요." 교감과 행정실장 미팅에서 의견을 제시하니 말썽을 우려한다. 교복업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학부모단체가 했더라도 학교장에게 불똥이 튀길까 염려하는 것이다. 아내와 아들의 의견을 물으니 "요즘 신입생 가운데 누가 헌 교복을 입겠느냐?"고 반문한다. 우리들의 의식구조가 타인이 입던 옷을 선뜻 입지 않으며 자식들이 반대하면 부모가 새옷을 사준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문제 해결이 단순하지 않다. 학교에서는 그냥 모르는 체하고 지나가면 그만이다. 교복 물려입기를 학부모 개개인에게 넘기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가정경제가 어려움을 겪던, 가계부담이 많아지던 말던 개인의 책임으로 넘기면 그만인 것이다. 학교가 이 문제에 관여하려니 골치가 아픈 것이다. 또 담당자도 일거리만 늘어나니 반기지 않는다. 좋은 일인 줄 알지만 앞장서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때 학교의 중간입장이 나타난다. 즉 일부 쓸만한 교복을 수집하여 작아서 입을 수 없는 재학생들에게 교복을 교환하여 주거나 전입생에게 주자는 것이다. 신입생 교복에 대해선 관여하지 말자는 타협안이 나온다. 학교장 안전 보호를 거들어주고 있으니 고맙다고나 해야 할까? 우리 사회는 아무리 동기가 순수해도 그것을 그대로 받아주지 않는다.본인이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면,게다가 생계가 달려 있다고 하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주먹질하는 사회다. 교복 거품빼기가 필요하다. 모 교장은 "요즘 어른들 신사정장도 10만원 미만인데 학생교복이 2-3배의 20만원이 넘으니말도 안 된다"고 말한다. 적정가격이면 학부모 부담도 덜고 업자도 공생할 수 있을 터인데 그게 안 되는 모양이다. 우리의 의식도 바꾸어야 한다. 선진국에선 남이 입던 옷도 알뜰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부끄럽지 않게 여긴다고 하지 않던가. 정 꺼림직하면 아는 이웃집 선배옷을 물려받으면 될 터인데. 새옷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학교도 몸사리기만 하면 아니된다. 학교가 옳은 일, 정당한 일,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앞장서야 한다. 사회도 그런 학교를 해코지하려 들면 아니된다. 오히려 그런 학교가 늘어날 수 있도록 각종 여건과 풍토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교복 물려주고 물려받기의 훼방꾼은 교복업자의 이익챙기기, 학생의 이기주의와 의식구조, 학교의 몸사리기와 소극적인 자세 등이다.
지난 가을 어느 날 오후 본교 졸업생 한분이 교장실에 들어서면서 하는 말. “교장선생님 ! 우리 모교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교육청에 근무하기 때문에 가끔 학교를 방문하는 분인데도 탄성을 지르듯 감탄하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있다. 우리학교의 가을 풍경은 방문객 모두가 아름답다고 한마디씩 칭찬을 듣는다. 학교 앞 4차선 도로보다 부지가 낮은 논에 학교터를 잡아 숲과는 거리가 있는 학교였는데 2006년에 생명의 숲과 산림청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학교 숲 시범학교로 지정을 받아 3년간 매년 1천만 원씩 지원을 받아 학교 숲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아름다운 학교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마침 지난해는 개교6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기 때문에 동문회에서 성금까지 모으고 나무 심을 흙이 필요하여 500여차의 마사토를 지원한분, 자연석 광산을 하는 동문이 크고 작은 자연석을 기증하여 비단잉어가 노니는 멋진 연못도 만들고 자연석이 숲과 어울리게 배치되었다. 자연석 사이에서 인공 폭포가 흐르고 주변에는 만수지왕(萬樹之王)이라고 하는 기증받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기반위에 지원금으로는 단풍나무, 주목, 유실수를 비롯한 다양한 나무를 심어 숲의 형태를 갖추어가고 있다. 나무사이 화단에는 야생화가 순박한 모습으로 수줍은 자태를 자랑하듯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가을을 상징하는 키다리 코스모스가 연못주변과 주차장울타리 주변에 화사한 모습으로 곱게 피어 가을바람에 한들거릴 때는 모두가 아름답다고 감탄한다. 이 모든 것은 모교를 사랑하는 동문들의 한결같은 애교심이 한마음으로 결집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래서 교문입구 우측으로 동문의 동산을 조성하여 지난해 4월 동문체육대회 때 준공식과 함께 성대한 동문축제를 개최하였다. 오색단풍과 멋진 소나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교문을 들어서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학교로 변모하였다. 지난 17일에는 충북생명의 숲과 대전ㆍ충남생명의 숲이 공동주최한 『2009년도 충청지역 학교 숲 시범학교 워크숍』이 우리학교에서 개최되었다. 본교가 3년차로 마무리를 하는 해이기 때문에 숲 조성 사례발표와 함께 학교 숲을 살펴보고 숲 조성의 방향과 사업추진에 참고할 내용을 협의하는 자리였다. 학교 숲 만들기에 대해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고 워크숍에 참석한 학교장, 담당교사, 행정실장, 운영위원장, 학부모님들이 우리학교 사례를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는 것을 표정으로 읽을 수 있었다. 학교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동문회나 운영위원회 학부모의 후원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자기가 다닌 모교에 대한 애교심은 자리 잡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데다가 요즘경기가 안 좋아 동문들의 후원을 받기가 걱정이 되는 것 같았다. 자연과 떨어져 있는 학교나 도시에 숲을 조성하는 운동은 생명을 불어 넣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숲에서는 우리 인간에게 이로운 많은 것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녹색 숲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정서안정과 인성교육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숲 가꾸기 운동이 더욱 확산되고 활성화 되어야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좋은 기회였다.
“여러분의 가족은 세계여행 중에 조그만 배로 노를 저어 강을 건너다가 노는 놓쳐버렸고 악어까지 만났습니다. 이런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팀워크와 지혜를 발휘해 가장 즐겁고 신나게 남과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십시오” ‘도전과 창조’(Challenge Creation)를 주제로 오는 27일 처음 개최되는 해피수원 전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CnC 2008, SUWON)의 예시문제이다. 경기도수원교육청과 경기도창의성교육연구회는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의 후원으로 21세기 글로벌경쟁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키우기 위한 색다른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팽배해진 개인주의도 버리고 획일적인 패턴의 사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맘껏 끼도 발휘하게 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지난 1년간 우리 회원들은 미리 예측됐던 미국발 금융위기 같은 불확실성 문제 상황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고민을 쏟았다. 그리고 저명한 미래사회학자나 CEO들의 지적들을 수집하여 향후 상황을 예견하고 국내외 각종 대회들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현 한국의 교육상황에서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경연 방식을 탄생시켰다. 2명이상으로 이루어진 팀원들은 30분간 스튜디오에 갇혀 그 자리에서 뽑은 생활 속의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6분짜리 퍼포먼스를 꾸미는 데 무대, 의상, 소품, 음향도 준비해 온 12가지 재활용품만을 이용해야 하며 순간마다 주어지는 2가지 장애상황을 순발력과 창의성을 발휘해 해결해야 한다. 더하여 EBS와 한국교총이 선정한 겨레의 스승 12명중에서 1분을 즉석에서 뽑아 문제해결사로 등장시키는 시도도 있어야 한다. 대회요강이 발표되자 예상대로 분위기는 두 가지로 엇갈렸다. 이미 해법이 나와 있지만 감히 도전할 엄두조차 못내는 어리석은 현실안주형과 바로 팀을 짜고 전략을 세운 21세기 미래인재형이다. 하지만 처음 접해보는 도전과제 형태에 지도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당황했다. 특히 지금까지 부모나 교사들에 이끌려 꼭두각시 노릇을 했던 학생들은 출발점에 서지도 못한다. 대회와 관련하여 쏟아지는 수많은 질문에 정답은 팀원들이 최대한 자주 모여 웃고 떠드는 즉, 소통이라고 답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시간을 많이 낼 수 있도록 학원 수강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이 짧은 준비기간 동안이 아이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벌써 대회 운영위원들은 네모난 교실과 교과서에 갇혀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우리 꿈나무들이 무한한 능력을 맘껏 펼치는 신나는 상황을 상상하고 있다. 또 그 신바람이 대한민국을 21세기 우주시대의 주역으로 만들 것이라는 것도 확신하고 있다. 지구촌이 정말 어수선하다. 강대국이 흔들리고 글로벌기업들이 나가떨어지는 엄청난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예측됐던 상황이기에 우리는 말 그대로 웃고 떠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국가와 기업이 있고 매출이 올라가는 식당이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정부와 국민, 기업가와 근로자, 지도자와 서민들이 한 발씩 양보하고 조금만 더 대화하여 우리 조상들이 보여줬던 소통과 상생(相生)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만이 우리의 생존전략이다. 역시 결론은 개인의 잠재능력은 물론 팀워크를 최대한 발휘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창의성이다. 끝으로 부족한 필자가 올해의 과학교사상과 희망경기교육 으뜸교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게 해준 창의성 교육 동지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수많은 제자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드리며 끝까지 사랑만을 베푸시다가 지난 2월 세상을 떠나신 어머님 영전에 이 상을 바친다.
"애쓰셨습니다, 존경합니다, 건강하세요“ 어린이들이 자장면집 앞에 펼친 문구가 영하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 ‘영화어린이나라’ 임원들은 그동안 달러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어르신 초청잔치를 열었다. 영화초 어린이들은 10월 8일부터 영화어린이나라 행정부 회의 결의에 따라 미국발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온 국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으자는 뜻으로 ‘장롱속 달러 꺼내기운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달러를 지난 10월 28일 청와대 방문에 맞춰 달러모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은행 관계자에게 전달하였고 이때 환전한 성금으로 이날 동네 어르신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게 되었다. 잔치가 열린 학교앞 자장면 집에는 독거노인과 동네 어르신 1백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어린이들은 직접 자장면과 과일를 대접하고 노래와 울동 공연과 함께 안마도 해드리며 참석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조원시장 노인회 오원표(73,남) 어르신은 “평생 먹었던 음식 중에서 오늘 자장면이 가장 맛있었다”며 어린이들의 따뜻한 정성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행사를 준비한 어린이대통령 손상혁(12세. 6년)군은 “달러모으기 운동으로 경제 공부도 하고 그 성금으로 어르신들께 감사의 잔치를 열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정조대왕의 효성이 담긴 수원화성의 의미를 되새겨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본교 오세건 교장은 “달러모으기운동도 기특하다고 여겼는데 그 성금으로 뜻깊은 잔치까지 여는 아이들의 소중한 마음이 전국으로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의 2009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4.63대 1로 지난해보다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부터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 서울대는 20일 오후 6시 마감 결과 정원 1천409명에 6천517명이 지원해 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정원 1천579명에 7천610명이 지원했던(4.82대 1)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의예과가 26명 모집에 134명이 몰려 5.15대 1, 경영대가 54명 모집에 232명이 지원해 4.30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내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개원으로 법대를 대신해 새로 개설된 인문계열 자유전공학부는 28명 모집에 166명이 몰려 5.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미대 서양화과로 13명 정원에 164명이 지원했고(12.62대 1), 음대 성악과가 26명 모집에 250명이 지원해(9.62대 1)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25명 모집에 216명이 몰린 농생대 농경제사회학부가 3위(8.6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학부의 전년도 정시 경쟁률은 6.79대 1이었다. 이어 미대 디자인학부 공예과와 디자인과의 경쟁률이 각각 7.60대 1과 7.53대 1을 기록했고 사범대 교육학.윤리교육과군도 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사회대 인류.지리학과군과 미대 조소과, 사범대 국어교육과, 사범대 외국어교육계열, 생활과학대 소비자아동학부 등도 6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18명 정원인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에서는 인문대(0.33대 1)와 자연대(0.20대 1), 의예과(0.50대 1)에서 지원자가 모집정원에 미치지 못했고 수의예과와 간호대, 공대, 농생대, 생과대, 음대 등에서는 아예 지원자가 없어 평균 경쟁률이 0.94대 1로 집계됐다. 이밖에 88명 정원인 농어촌 특별전형에는 239명의 지원자가 몰려 2.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연합 학력평가일(23일)이 임박하면서 '일제고사' 문제를 둘러싸고 교육계 안팎에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일제고사 문제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중징계를 받았지만 학부모단체가 다시 체험학습을 강행키로 해 교원ㆍ학부모단체와 교육당국 간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21일 평등교육실현 전국학부모회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10월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학력평가 때도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하고 이달 초부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단체는 시험 전날인 2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뒤 평가 당일 낮 덕수궁미술관의 '한국 근대미술 걸작선: 근대를 묻다' 전시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제고사를 거부키로 했다. 평가 당일 오후에는 체험학습 참가자들이 청계천에서 교사 및 일반 시민과 함께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교조도 최근 소속 교사 7명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파면ㆍ해임을 당했지만 물러서지 않고 일선 학교에서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알리기로 했다.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은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편지글을 보낸다는 지침을 세운 상태"라며 "교육청이 부당한 징계를 한 만큼 그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래 학력평가는 학생이 한해 동안 학교에 얼마나 잘 적응했는지를 보기 위한 것인데 이번 평가는 5지선다형 시험으로 학생과 학교 서열화를 야기할 뿐이라는 게 전교조의 판단이다. 학생 성적을 어느 수준까지 산출할지는 시ㆍ도가 각자 결정할 사항이지만 올 3월 중1 대상의 진단평가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상당수 시ㆍ도교육청이 지역과 학교 평균을 성적표에 담아 비교가 가능했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든 학생에 대한 평가를 거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이어서 실제로 체험학습이 강행될 경우 양측간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시교육청은 최근 지역교육청 교육장들과 학력평가 대책을 논의하고 중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연수까지 실시하며 철저한 시험관리를 당부했다. 이미 전교조 교사 7명을 파면ㆍ해임한 시교육청은 시험 거부를 유도하는 교사를 엄중히 징계한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해 자칫 제2의 대규모 징계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력평가는 올 초부터 공지한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체험학습을 떠나는 것은 평가 거부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학생 출결 처리와 교원에 대한 징계 방침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추진된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금주 내 전 국민이 고등학교 입학금 및 수업료를 지원받도록 하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2010년 3월부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추가,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국한된 무상교육을 확대하도록 했다. 다만 외국인학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학교는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했다.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가 고등학교 등록금 폐지를 주장하는 등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종종 제안됐지만 실제 법안발의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고 의원의 설명이다. 여야 의원 17명이 서명한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기침체 상황에서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자영업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어려운 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근로자들의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하는 기업들의 부담도 덜어줘 경기부양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2000년 들어 고등학교 진학률이 99%가 되면서 실질적인 보편교육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고등학교 의무교육도 필연적 과제"라면서 무상교육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고등학교 입학금 및 수업료 평균 인상률로 단순계산하면 고등학교 무상교육에는 내년부터 5년간 11조870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그동안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받아온 정부와 공공기관 임직원, 대기업 근로자,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을 제외하면 매년 1조9천억원 정도가 무상교육에 쓰여질 전망이다. 고 의원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돈은 매년 교육예산의 5% 수준, 국가 전체 예산의 1%가 되지 않는다"면서 "등록금을 못내 가슴 아파하는 학부모, 경제적 약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교총(회장 서철원)과 국립극장 공동 주최로 19일 1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2008년 서울교총 '제2회 교육사랑 교사음악회'가 열렸다. 서울교총을 중심으로 교원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흥겹게 펼쳐졌다. 여성타악단 '쟁이'가 축하공연으로 북소리 사위를 공연하고 있다. 초청연주로 판소리 남상일, 고수 고정훈님이 '흥보 박타는 대목'을 열창하고 있다. 서울리코더콘서트팀이 고영진 지휘로 공연하고 있다. 에쎔티 남성4중창단이 이재연 반주로 진태식 편곡 '애창곡메들리'를 열창하고 있다. 파이데이아 합창단(서울초등여고사 합창단)이 김동호 지휘로 전우중 곡(김재우 홍종건 편곡) '최진사댁 셋째딸'을 합창하고 있다. '에듀 색소폰 앙상블'의 멋진 하모니. 청룡초등학교 굴렁쇠가 모듬북 '우리소리'를 공연하고 있다. 바리톤 김관동 교수, 피아노 황보경님의 특별연주. 벨칸토아카펠라중창단이 아바의 '댄싱 퀸'을 열창하고 있다.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이 박기청 지휘로 공연하고 있다.
서령고등학교 강태웅 교감(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학생회장 김용은 군(사진 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서산시동문동사무소를 찾아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령고등학교 교직원회와 학생회는 12월19일(금) 연말 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자 충남 서산시 동문동사무소에서 주최하는 '희망 2009 이웃사랑캠페인 운동'에 성금을 전달했다. 서령고 학생회와 교직원회에서는 해마다 연말이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여 불우한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눈속에 파묻힌 충남 서산시 소재 서령고의아름다운 전경(全景) 지방에 명문고를 집중 육성하여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우수인재의 도시 유출을 방지하고 지방 학교의 자생적 발전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교육청과 충남도청이 손을 잡고 실시하는 지역 명문고 육성사업에 서산 서령고(교장 김기찬)가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본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 16억원의 지역 명문고 육성자금을 지원 받게 된다. 제13대 충남교육감 선거공약사업이기도 한 지역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는 앞으로 충남도청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서령에서도 학교 중기발전계획서(2009∼2011)를 작성, 본격적인 학교 가꾸기에 나선다. 우선 2009학년도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개발이란 큰 틀 아래 국제화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 자료 개발, 다양한 입시제도에 따른 정보 및 프로그램 운영, 교육소비자 만족을 위한 선택교육과정 운영, 학생 중심의 효율적인 방과후 활동 운영, 교사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수요자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 습득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 제고, 수요자 중심의 교수·학습 기법 연수 실시, 교과별 교육자료 개발, 교과활동의 활성화, 학력증진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 교실환경 개선을 통한 쾌적한 환경 꾸미기, 학부모, 지역사회의 공동참여에 의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 학교시설의 개방, 인적 자원의 상호협력 증진, 지역 중심, 교육 중심, 인재 중심의 학교발전협의체 구성 등 다양하고 획기적인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명실공히 지역 명문고로써 손색이 없게 가꾸어나갈 예정이다. 명문고 육성프로젝트의 첫해인 2009학년도의 세부 시행계획은 다음과 같다. 1. 영어교사 어학연수 2. 도서 및 시청각 자료 확충 3. 논술교육 강화에 따른 우수강사초청 및 교재개발 4. 학습지원센터 사서보조원 고용 5. 수학사랑 동아리 등 각종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6. 해외 선진학교 견학 및 문화탐방 등 우수교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7. 일반교실 및 교과교실 환경구성 8. 학생용 화장실 환경개선 9. 기숙사 교육환경 개선사업 10. 진학정보자료실의 시설확충 사업 11. 교육정보화 시스템 구축사업 12. 본관과 과학관을 잇는 도복도 설치 13. 과학실 교육환경개선 14. 해외 자매교류 사업 확대 15. 카누부 지원 확대 등이다.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에도 중기발전계획에 따라 교과교육의 활성화, 원어민교사를 활용한 영어교육 활성화, 다양한 입시제도에 따른 논술교육 강화, 학습지원센터(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사서보조교사의 활용,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각종 연수 지원, 지역명문고 육성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학교 운영(평가/환류), 교실환경 개선, 우수학생 유치 및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찬 교장은 "이번 지역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우리 서령고는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여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피가 뜨거워지는 지역의 명문학교로 만드는데 온 정열과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의 화려한 포부를 밝혔다. 지역 주민들 또한 서령고가 지역 명문고에 선정된 것을 열렬히 환영하며 아무쪼록 도농 복합도시에 걸맞는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지역과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명심보감 훈자편에 “憐兒(연아)엔 多與棒(다여봉)이요, 憎兒(증아)엔 多與食(다여식)이니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여쁜 아이에게는 매를 많이 때리고, 미운 아이에게는 밥을 많이 준다는 뜻이다. 어여쁜 아이는 사랑하는 아이로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를 사랑하거든 매를 들어서 교육하고 아이를 미워하거든 밥을 많이 주라고 하였다. 밥뿐만 아니라 떡, 아니 먹을 것, 맛 있는 것 많이 주라고 하면서 예부터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잘못 행동하면 매를 든다. 여기의 봉(棒)은 매 또는 가벼운 회초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몽둥이이다. 잘못된 길로 걸어가는 자녀에게 몽둥이와 같은 무거운 회초리로 교육한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가정에서 자녀들이 잘못할 때 매를 드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다. 매보다는 오히려 욕을 더 많이 사용한다. 자녀를 바로 세워보고자 하는 도구가 회초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가지고 있는 가벼운 입을 사용한다. 그러니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들지 못하게 하니 어떻게 하나? 가지고 있는 입을 가볍게 사용하여 교육을 하게 되니 교육이 제대로 되겠나? 열 번, 백 번 말을 해도 귀밖에 듣는다. 효과가 없다. 그러니 선생님들의 말은 더욱 거칠어진다. 험해진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은 큰 기대를 할 수가 없다. 옛 선조들의 인성교육 방법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옛 선조들의 인성교육은 무거운 매였다.자녀가 기대하는 길로 가지 않고 그른 방향으로 나가면 반드시 매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가벼운 매가 아니라 무거운 매를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바른 길로 들어서게 하기가 힘든다. 지금까지 “憐兒(연아)엔 多與棒(다여봉)이니라”의 憐(련)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 더 낫다 싶다. 憐(련)은 ‘어여삐여길 련’이다. 즉 ‘불쌍히여길 련’이다. 여기의 어여삐 여긴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뜻이 아니다. 고어(古語)로 불쌍히 여긴다는 뜻이다. 可憐(가련), 憐憫(연민)에 나오는 憐(련)과 같이 불쌍히 여긴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사랑하는 아이에게 매를 많이 주는 것이 아니고 불쌍히 여기는 아이에게 매를 많이 주라는 뜻이다. 어떨 때 자식이 불쌍한 생각이 드나? 나쁜 길을 걸을 때가 아닌가? 부모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 아닌가? 이럴 때 부모는 아이가 나쁜 길을 가는 것 보고 장래가 걱정이 될 때 불쌍히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잘못된 행동, 바르지 못한 행동, 나쁜 일을 할 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아이를 나쁜 길로 나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몽둥이와 같은 무거운 매를 들되 많이 들어라고 하였다. 한두 번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고 엄한 벌을 계속 많이 반복해서 내려야 하는 것이다. 바른 길로 돌아올 때까지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애가 매를 들어도 말을 듣지 않으면 자녀를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 미워하는 마음이 생길 때 매를 들면 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불상사가 일어나고 만다. 그래서 오히려 밥 많이 주고 먹을 것 많이 주고 맛있는 것 많이 주면서 역으로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를 학교에서는 적용할 수가 없다. 매를 들면 난리가 난다. 집에서 애지중지 키워놓은 애를 어떻게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애를 때릴 수가 있느냐고 항의를 한다. 왜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매를 들까? 사랑해서일까? 아니다. 불쌍하기 때문이다. 학생을 이대로 두면 장차 희망 있는 인물로 자라날 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려고 하면 바르게 자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多與棒(다여봉)-多與食(다여식)’교육을 허용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을 반듯하게 자라나게 할 수 있다.
최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년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울지역 교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 명예퇴직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서울에서 교원 465명이 신청해 올 2월 신청자(737명)의 63% 수준에 그쳤다고 19일 밝혔다. 명퇴 신청자 가운데 360명은 공립학교 교사, 105명은 사립학교 교사이며 공립학교 교사 중 초등학교 교사가 198명, 중ㆍ고등학교 교사가 162명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2월 명퇴 신청자 중 경력 순으로 260명 정도만 수용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2월에 260명, 8월에 130명의 명퇴를 수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예산 253억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시교육청은 최근 수년간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명퇴 신청을 모두 받아줬으나 올 8월 교과부의 지원이 끊기면서 희망자를 전부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올 8월 명퇴신청은 89%만 처리됐다. 그간 서울 교원 명퇴자는 매년 증가세를 보여 2004년 192명, 2005년 60명, 2006년 437명, 2007년 1천165명에 이어 올해 1천472명에 달했다. 특히 작년과 올해 정부가 연금법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퇴직 후 받을 연금이 급감하거나 수천만원의 명퇴 수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명퇴자가 급증했다. 공무원연금이 1960년 도입된 지 50여년 만인 올해 보험료를 현재보다 약 27% 늘리는 대신 퇴직 후 받는 수급액을 최고 25% 줄이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내년 2월 명퇴 신청자가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통 교육 경력이 많은 교장과 교감이 명예퇴직을 많이 신청하는데 이번에는 교장이 5명, 교감이 6명에 불과했다"며 "최근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까 일찍 명퇴하고 교단을 떠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경력 있는 교원의 명예로운 퇴직과 신규 교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매 학기 말 교원의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대입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다수 발생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최초 예정했던 모집인원보다 최고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온라인 교육서비스 사이트인 이투스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정시 일반전형 기준으로 애초 모집 인원은 1천264명이었지만 최종 모집인원은 1천409명으로 11.5%(145명) 늘어났다. 고려대는 1천783명에서 2천132명으로 19.6% 증원됐고 연세대도 1천331명에서 1천755명으로 31.9% 늘어났다. 또 서강대가 817명으로 34.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성균관대 1천897명으로 40.0%, 이화여대 1천737명으로 52.4%, 중앙대 1천943명으로 24.0%, 한양대 1천814명으로 51.8% 늘었다. 각 대학의 모집단위별로 이화여대 인문과학부의 경우 무려 102명이 증원돼 207명을 최종 선발하고 사회과학부도 82명 늘어 167명을 뽑는다. 고려대 경영대학도 40명 늘어나 최종적으로 172명을 선발하고 정경대학 35명, 생명과학계열학부는 28명이 늘었다. 서울대는 간호대학이 12명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 이처럼 정시모집 인원이 처음보다 늘어난 것은 수시모집 중복 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이동하면서 수시모집 공백이 생기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이투스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