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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김진춘 후보를 지지하기로 공개 천명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2일 16개 지부 의장단이 모인 가운데 제78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기타 안건 토의에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진춘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이 같은 의결 사항을 소식지 ‘함성과 메아리’에 게재하고, 각 당사별로 노조위원장들이 투표독려활동을 할 계획이다. 허원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사무처장은 “김진춘 후보가 현 교육감으로서 안정성이 있고, 교육정책면에서도 앞으로 남은 기간 경기 교육을 업그레이드 시킬 능력이 있다고 판단해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며 “지역본부 최고의결기관에서 결정한 것인 만큼 지역지부와 현장에서 지지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2011년 개교할 예정인 공립 국제 초.중학교인 '제주국제학교'의 수업료는 연간 초등학교 1천만원, 중학교 1천300만원 정도가 적절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제주도교육청의 의뢰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제주대 행정학과 양영철 교수팀은 제주국제학교 학생의 연간 수업료는 초등학교 1천만원, 중학교는 1천300만원 수준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숙사비를 포함하면 연간 납입금은 초등학교 1천740만원, 중학교 1천960만원 수준이 된다. 이 연구는 공립으로 설립해 민간에 운영을 위탁하는 제주국제학교의 재원을 등록금(57.6%)과 재단 전입금(30%), 경영수익사업을 통해 충당하도록 계상하고 있다. 또 제주국제학교의 학생선발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실시하되 특별전형은 외국인, 해외 귀국자 자녀, 제주지역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하고, 제주지역 학생의 선발 비율은 정원의 10%, 사회적 배려 대상자 비율은 5% 정도로 제안했다. 양 교수팀은 또 1단계 시범학교의 설립.운영 모델로 제주국제학교 외에 영국, 미국이 선도학교 운영을 맡는 것이 교육공공성 확보와 조기유학 선호국가 등의 측면에서 바람직하며 장기적으로는 예체능.과학영재학교 등 다양한 유형의 학교를 유치해 특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6-3-3제로 한국학교와 학제가 같은 미국 서부지역 최고 권위의 인가기구 WASC(서부지역 학교 연합) 모형이 제주국제학교 교육과정에 적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적 인증이 가능하고 교육기준만 WASC에서 정하고 교육내용은 학교자율에 맡긴다는 점에서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최대로 보장하는 제주국제학교의 성격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어와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교육과정에 제시해 이수하게 함으로써 국내학력인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는 앞으로 제주국제학교 설립.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감 선거가 정당공천과 무관하다는 한나라당의 기자회견에 민주당이 선거개입이라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도 교육감 선거가 정당 추천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원유철 도당 위원장은 "교육감 선거는 정당 추천과 무관한데도 많은 유권자가 후보의 기호만 보고 특정 정당과 관련이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게다가 어느 후보는 한나라당을 연상케 하는 홍보물이나 현수막을 설치한 뒤 우리 당 공천을 받았다고 홍보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30여분만에 민주당 경기도당도 기자회견을 열어 원 위원장의 기자회견을 "교묘하고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고영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에서 파란색 물결이 당의 표를 분산시킬지 모른다는 걱정에 기자회견을 급조한 것 같으나 이는 선거를 이틀 앞두고 특정 후보를 미는 듯한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개입 금지라는 선거 취지를 어기면서까지 나서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다"면서 "도의 교육이 걱정된다면 올바른 교육 정책 수립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가 모레라구요?"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6일 경기도 의왕시 대형 할인마트 앞. 교육감 후보가 직접 마트를 찾는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지만 시민 대부분은 그를 알아보지 못한 채 손사래를 치며 지나쳤다. 이 후보는 시민들에게 몇차례 손을 내밀다 외면당하자 유세연설도 하지 않고 서둘러 다음 유세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오후 오산시청 인근에서 열린 또 다른 교육감 후보의 유세현장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청과 할인마트, 재래시장 등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에서 유세가 시작됐지만 선거운동원과 취재진을 제외하고 가던 길을 멈춰 유세에 귀를 기울이는 시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유세현장을 스쳐지나던 조모(45) 씨는 "교육감 선거를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모레인줄은 몰랐다"며 "왜 안하던 선거를 하는지, 투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후보들은 누가 나왔는지도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감 직선제가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하자 선관위와 후보자들은 막바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거가 코 앞에 닥쳤지만 예상 투표율은 여전히 20%를 밑돌고 있고 일각에서는 "8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고 직선제의 효과는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다. 경기도 선관위는 투표율 30%를 목표로 각 읍.면.동별 방문홍보단을 구성해 투표일을 안내하는 한편 홍보차량과 비행선, 현수막, 전단 등을 이용해 교육감 선거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는 6일 오전 수원역 광장 앞에서 투표참여 촉구 호소문을 발표하고 가두 캠페인을 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경기도 교육감은 초.중.고생 200만명의 교육을 책임지고 8조원의 교육예산을 총괄하는 중요한 직책"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는 교육계의 수장을 우리 손으로 바로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교육과 관련있는 학부형들 외에는 대체로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적고 투표일도 휴일이 아니라 투표율 20%를 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유권자들이 교육개혁을 위해 소중한 한표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하면서도 매일 아침 자습 시간이나, 평소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도록 강요할 뿐 아이들에게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등, 독서 방법적인 측면에 대해 소흘하지 않았는지 냉철한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이런 잘못된 교육 방식이나 지도방법을 탈피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안내자 역할을 하는 성남시 검단초등학교 이은희 선생님의 독서 지도방법을 한번쯤 흉내 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이은희 선생님은 평소에 독서지도에 관해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교육개선을 위해 묵묵히 실천하는 교사로 다음과 같은 지도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1,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책을 읽고 나면 꼭 아이들 가운데 한 두 명이 꼭 독후감을 써야하냐는 질문을 한다. 이런 질문을 한다는 것은 독후감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독후감은 하나의 공식처럼 쓰여져 왔는데 이는 아동들에게 부담만 줄 뿐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독후감은 물론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고 그냥 책을 읽게 하여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한다. 흥미를 갖게 한 후 아동들에게 책을 읽은 다음 책을 읽은 느낌이나 생각,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 이 책을 읽은 다른 어린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 두 줄 쓰게 하여 독후감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한다. 2. 그림․만화 그리기를 하도록 한다. 주제 그림 그리기, 재미있는 장면 그리기, 세칸 만화 그리기, 네칸 만화 그리기, 다섯칸 만화 그리기, 동화가 끝나고 이어질 이야기 그리기, 주인공 마음 그리기, 등장인물(주인공이 아닌) 마음 그리기, 소재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 한 가지 골라 그리기 따위 제목을 붙이기가 있다. 만화일 때는 만화 칸마다 대화 글을 써넣도록 하고, 그림일 때는 밑이나 빈 부분에 설명하는 글을 쓰고 싶은 대로 쓰게 한다. 3. 함께 쓰기를 하도록 한다. 모둠원이 한 가지 동화를 읽고 함께 쓰는 것인데 돌려쓰기와 이어 쓰기, 이야기 주고받으며 쓰기가 있다. 돌려쓰기는 한가지 동화를 읽고 각자의 느낌이나 생각을 한 두 줄씩 돌려 가면서 쓰는 것이다. 이야기 주고받으며 쓰기는 대화체로 쓰는 것이다. 한 어린이가 다른 어린이 이름을 쓰고, 그 어린이에게 묻는 말을 쓴다. 질문을 받은 어린이가 질문에 대한 자기 생각을 쓰고, 또 다른 어린이에게 질문하는 말을 쓴다. 함께 쓰기는 한 가지 동화를 읽고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알게 해주는 것으로 독후감 쓰기를 위한 기초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4. 책을 알리는 글쓰기를 하도록 한다. 책 한 권을 읽고 그 책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글쓰기이다. 좋은 책 소개하기, 나쁜 책 비평하기, 광고하기가 있다. 5.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를 하도록 한다. 책을 읽고 나서 편지 쓰기는 많이 하는 것이고, 어린이들도 그냥 독후감 쓰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생각하고 좋아한다. 6. 독서 보고서 쓰기도 해 보도록 한다. 일정 기간 읽은 책을 보고서 형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계획을 세워 독서를 한 다음에 쓰는 경우도 있다. 주로 5·6학년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대학진학률이 무려 88%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에서 입시제도와 공교육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대학입시는 단순히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인생의 진로를 결정짓는 갈림길이다. 그러다 보니 대입제도에 한번 손을 대면 유아·유치원 교육까지 흔들리는 나비효과가 발생할 정도이다. 광복 이후 약 60년 동안 정권이 6차례 교체되면서 입시제도는 15차례, 전형 방법은 16차례, 교육장관은 무려 50명이나 바뀌었다. 이는 1990년 제정된 입시제도를 지금까지 유지하며 새로운 제도 하나를 바꾸기 위해 평균 13년에 걸쳐 준비하는 일본, 200~300년 동안 한 틀의 입시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 독일 등과 대조적이다. 우리의 경우, 입시제도가 평균 4년 꼴로 바뀌고 대학 신입생 정원이 고교 졸업생수를 초과하는 ‘대입정원 역전’ 시대가 되었지만, 입시지옥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급작스럽고 잦은 대입제도 변경은 결국 고교교육을 비롯한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어 왔다. 바야흐로 또 다시 대입제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최근 KAIST가 입학 정원의 15%를, POSTECH(옛 포항공대)이 모집 정원 전체를 학교장 추천과 면접만으로 뽑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키로 했다. ‘입학사정관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 등에 대한 전문가가 성적이나 수상 실적이 아닌 면접과 그동안 교육적 활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창의성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대학뿐만 아니라 이제는 과학고도 일부 학생을 이 방식으로 뽑겠다고 한다. 우리에게 다소 낯선 ‘입학사정관제’는 현행 점수 위주의 획일적인 입시제도를 개선할 ‘선진국형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기대가 크다. 그러나 이 제도에 대해 기대 못지않게 우려 또한 크다. 우선, 입학사정관의 역량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데 따른 신뢰성 확보 문제이다. 또한 교육현장에서 평가한 지필평가 위주의 성적을 배제하고 학생을 평가하는 것에 대한 평가 기준의 논란 등 공정성 시비도 뒤따를 것이다. 이런 선결과제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될지도 모를 학생·학부모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인삼각(二人三脚)’이라는 경기가 있다. 두 사람의 다리 한 쪽씩을 끈으로 묶은 채 어깨동무를 하고 한 몸처럼 달려 목적지에 도달하는 게임으로, 키도 보폭도 다른 두 사람이 한 사람처럼 호흡을 맞추어야만 넘어지지 않고 제대로 갈 수 있다. 이 경기를 해보면 따라오지 못하는 상대가 못마땅하기도 하고, 제 맘대로 급히 뛰어가는 상대가 원망스러워 묶었던 끈을 풀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뛰다가 걸음이 엇갈릴 때 잠깐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다시 보조를 맞춘 후 공동의 목적지를 향하는 느림의 미학이다. 즉, 이인삼각 게임의 성공 비결은 운동신경이 둔한 상대를 기준으로 해서 느리게 달리는 ‘협조’와 ‘배려’의 마음인 것이다. ‘이인삼각’처럼 둘이 한 마음으로 발맞추어 달려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교육과 대학은 인내심 없이 끝까지 완주하기는 어렵다. 상대를 못마땅해 하거나, 상대가 원망스러워 묶었던 끈을 풀어버리면 모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교육과 대학 모두 한 발씩 뒤로 물러서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대학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크게 벗어난 영역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중·고등학교에서는 대학이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 굳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말하지 않더라도 본질적인 문제해결보다 졸속처방으로 만들어진 교육정책으로, 자칫 잘못 끼워진 단추처럼 방향을 못 잡고 표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지엽적이고 단발적인 빠른 변화보다, 원칙과 원리를 세워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육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지혜로운 통찰이 절실한 때이다.
시대정신 맞춘 개혁 내세워 왕에게 직언 ‘학교모범’, ‘격몽요결’ 등 교육학 이론 갖춰 3세부터 성숙한 시작(詩作) 능력 보여 강원도 강릉 오죽헌(烏竹軒). 까만 대나무가 둘러싸인 집 안 뜰에서, 이제 갓 일어나 걸음걸이를 하고 말을 시작하는 손자에게, 할머니는 빨간 석류를 까서 들었다. “이것이 무엇처럼 보이느냐?” 아이는 눈을 껌벅이며 말한다. “석류 껍질이 부서진 붉은 구슬을 싸고 있네.” 말하기도 버거운 세 살짜리 어린 율곡이 시적으로 사물을 표현한 대답은 주변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무대는 바뀌어, 경기도 파주 임진강 기슭. 화석정이란 정자가 있다. 정자에 오르면 눈앞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맞은편에는 넓은 들판, 뒤편에는 나지막한 산이 반갑게 맞이한다. 여덟 살 무렵의 율곡이 가을 날 화석정에 올랐다. 그리고 한편의 시를 읊조린다. “숲속 정자에 가을이 깊었으니/시인의 생각 끝이 없네/저 멀리 흐르는 강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서리 맞은 단풍은 해를 따라 붉어가네/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 내고/강은 만 리의 바람을 머금었네/하늘을 가로지르는 저 기러기 어디로 가는 걸까/저무는 구름 속으로 울음소리 끊기누나.” 소년 율곡의 시작 능력은 경이롭다. 그것은 그의 비범한 천재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10세가 되어서는 너무나 성숙한 정신 경지로 나아간다. 강릉 경포대. 10세의 율곡은 경포대에서 한편의 글을 짓는다. 그것은 ‘경포대부(鏡浦臺賦)’로 남아 있다. “마음을 비워 사물에 응하고 일을 마주했을 때 마땅하게 하면 정신이 이지러지지 않아 안이 지켜질 것이니, 어찌 뜻이 흔들려 밖으로 나가겠는가. (중략) 선비가 한 세상 태어나 자신만의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살다가, 혹 풍운의 기회를 만나더라도 마땅히 조정을 돕는 신하가 되어야 하리라. (중략) 삶이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짧은 백년이고 넓은 바다의 한 알 좁쌀이로세” 이것이 과연 10세의 율곡이 지은 글이란 말인가? 마치 생을 달관한 노인처럼, 그의 글에는 이미 세상을 향한, 삶의 희노애락을 예비하고 있는 듯하다. 약관(弱冠)에 삶의 뜻을 세우다 그런 천재에게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 사임당신씨의 별세였다. 율곡은 아버지를 따라 외지에 있다가 어머니의 임종을 보지 못했다. 그것은 그에게 무엇보다도 가슴 쓰라린 한으로 남았다. 그의 나이 16세 때의 일이다. 3년간 시묘살이를 마친 율곡은 금강산으로 향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때 율곡이 불교에 심취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궁극적 귀의처는 유교였다. 금강산에서 하산한 율곡은 강릉의 외가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외할머니와 이모가 있었다. 여기에서 율곡은 자신의 삶의 방향을 철저하게 유교에 근거해 구체적으로 설계했다. 그것이 유명한 스스로 경계하며 삶을 다짐한 글 ‘자경문(自警文)’이다. “우선 뜻을 크게 하여 성현을 공부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니, 조금이라도 성현에 미치지 못하면 나의 삶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중략) 공부는 느리게 혹은 급하게 해서는 안 된다. 평생을 통해 해야 하니, 죽은 후에나 그만둘 뿐이다.” 20세의 청년 율곡의 다짐은 간단하지만 무섭다. 그가 스스로 다짐한 제일의 요청은 삶의 뜻을 세우는 일,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학문적 선언이었다. 그것은 나중에 그의 주요 저술인 ‘격몽요결’, ‘학교모범’, ‘성학집요’ 등에서 일관되게 강조된다. 당시로서는 약간 늦은 22세에 결혼을 한 후, 20대의 청년 율곡은 퇴계 이황을 비롯하여 송강 정철 등과 교유하며 지식인 사회에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를 여읜지 10년째 되던 해,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다시 삼년상을 치렀다. 똑똑한 친구들은 모두 과거를 통해 벼슬길에 나갔는데, 율곡은 삼년이라는 기간이 또 늦추어 졌다. 20대의 마지막 해, 29세가 되어서야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였다. 정말 위인의 삶은 대기만성(大器晩成)인가 보다. 불의한 공직사회에 홀로 도전하다 관직에 나아간 율곡은 자신만만한 30대 소장파였다. 그의 정의감은 공직 사회의 행태를 보면서 하나씩 폭발하기 시작한다. 율곡의 눈에 그들은 이렇게 보였다. “중앙의 정부 각 부처에 있는 고급 관료들은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대충 어물어물하기 일쑤다. 하급 관리들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무언가 교활하게 꾸며 적당하게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건성으로 넘어가는 버릇에 젖어 있다. 지방에서는 수령들이 문제다. 그들은 백성들로부터 가혹하게 거두어들이던 이전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문제 있는 것도 말하지 않고 조용하게 지나가는 것을 옳다고 여긴다. 올바른 생각을 가진 참모가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건의하면, ‘괜히 일을 만든다’고 핀잔이나 주고, 백성들을 위해 특별히 뜻을 세워 일하려고 하면, ‘참 어리석은 녀석, 혹은 혼자 잘난 체하는 이상한 놈’이라고 손가락질을 한다.” 이런 모습을 수시로 보고 있자니, 정의와 사명감에 불타는 신참 관료인 율곡, 어찌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있으랴! 보다 못한 율곡은 수시로 공직 사회의 개혁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지도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따라서 왕은 마음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근본을 세워야 한다. 둘째,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여 정부를 맑게 해야 한다. 셋째, 백성을 편안하게 살게 하여 나라의 기반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율곡의 공직 사회 정화를 비롯한 사회 개혁의 요지는 39세 때 선조에게 올린 “만언봉사”에서 그 절정에 달한다. 그것은 시대에 맞는 제도 개혁(變法)과 삶의 알맹이(實)를 회복하는 일, 그리고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방도가 핵심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세금의 경우, 잘 살지 못하는 아래 사람의 것을 덜어서 잘 살고 있는 위 사람에게 보태주던 것이 당시의 관행이었다. 율곡이 볼 때, 이는 시대정신에 맞지 않았다. 인재를 등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등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청탁에 의존하고 있으니, 올바른 인재가 발탁되기 만무하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믿어야 하는 데 믿음의 알맹이가 없고, 관리들은 일을 제대로 맡아하는 알맹이가 없으며, 정책은 백성을 잘 살게 만드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런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다. 국가의 장래는 어디에 기댈 것인가? 율곡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그것은 다양한 사회 정치적 개혁의 목소리로 연결되었으나, 제대로 귀 기울이는 관료는 드물었다. 이런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에 대해, 우리에게 토정비결로 잘 알려진 이지함은 “율곡이 조정에 있으면 나라가 망하지는 않을텐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실’(誠)을 핵심으로 한 교육에 앞장 율곡은 나이 40이 되면서 본격적인 저술 활동에 몰입한다. 율곡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성학집요(聖學輯要)’는 당시 24세의 청년 왕이던 선조를 위한 것으로 지도자의 공부 내용을 담고 있다. 왕이 마음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근본을 세울 수 있도록, 지도자 교육에의 간절한 희망을 담은 것이다. 자기 수양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길에 이르기까지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들의 말씀을 담아 왕에게 올렸다. 그 교육의 핵심은 진실함(혹은 성실함, 정성스러움; 誠)에 있다. 배우는 자는 반드시 성심(誠心)으로 자신의 길을 예비하고 세속의 잡된 일로써 자기의 뜻을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 ‘성(誠)’은 글자 자체에서도 ‘말을 이룬다(言+成)’라는 의미가 배어 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하면 참이요 거짓이 없는 것, 나를 속이지 않는 동시에 남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에 진실로 자신에 대하여 충실한 동시에 남에 대하여 정성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 즉, 성(誠)의 교육은 자기 충실과 타자 배려의 교육 상황을 연출한다. 성실은 성현들의 기본적인 삶의 자세이다. 율곡이 20세에 고심 끝에 내린, ‘뜻을 세우자(立志)’는 말은 ‘반드시 성현이 될 것을 기약’하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옛날 성실하게 삶을 영위했던 성현의 위업을 깊이 깨닫고 그 업적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삶의 실천, 그것이 그의 학자적 양심이었고, 교육자로서의 소망이었다. 은퇴를 결심하고 해주의 석담에서 본격적으로 교육활동을 하려던 율곡은 이런 그의 교육적 열망을 ‘격몽요결’과 ‘학교모범’에 담아냈다. 그 유명한 해주향약, 청계당과 은병정사에서의 활동은 바로 이때의 교육 실천이다. 이처럼 율곡은 학자로서 “뜻을 세우자”라는 선언을 통해, 사람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율곡은 정치가이자 관료로서 사회의 부정의에 대항하여 맑은 사회를 부르짖었고, 교육자로서 지역사회 교육과 제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리는 어떤 뜻을 세우고 있는지, 겨레의 스승이 제시한 입지(立志)를 성찰한 적은 있는지, 사회 개혁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있는지 그의 삶에 비춰보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연구중심대학(WCU) 2차 사업의 1단계 심사에서 총 75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2차 WCU 사업은 인문사회, IT(정보기술) 기반 및 건설 분야와 주로 지방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예산은 총 270억원이다. 지난달 초 마감된 2차 사업 공모에 45개 대학이 총 139개 과제를 제출했고, 교과부는 연구실적 및 향후계획 평가 등을 심사해 75개 과제를 뽑았다. 교과부는 지난해 1차 사업 심사에서 논문 이중ㆍ중복 게재 의혹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각 사업단이 제출한 총 1천700여 건의 논문과 1천800여 건의 특허를 검증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단순 표기 잘못 등 3천여 건의 오류를 발견해 해당 대학 및 사업단에 시정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특히 저자 허위표기 같은 중대한 오류가 있어 실적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58개 과제 305건에는 감점을 줬다. 이는 전체 신청 과제의 42%에 해당한다. 감점 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불인정 논문 75건, 교신저자 오류 216건, 단독저자 오류 11건, 단독특허 오류 3건 등이다. 특히 논문 이중ㆍ중복게재 의혹이 제기된 5건에 대해서는 연구윤리 위반 여부를 심사해 최종적으로 탈락시키거나 감점 처리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1단계 심사를 통과한 75개 과제에 대해 이달 중 2단계 해외 동료평가, 3단계 종합패널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명순 남양주 덕소고 교사는 최근 경희대에서 ‘PBL(Problem-Based Learning)과 GBS(Goal-Based Scenario)의 학습효과 비교연구’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사는 논문을 통해 “교과에 대한 단계별 미션, 시나리오 등을 설계, 진행되는 GBS는 진학부담이 적은 학년에서 도입하고 수업시수와 평가 등을 융통성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석진 안양 관양고 교사는 최근 중부대에서 ‘한약식물 자원을 이용한 오방색의 한지염색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 교사는 논문에서 한약식물자원에서 오방색을 재현해 전통한지에 염색하는 천연염색법을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한양식물자원의 항균성을 입증했다.
전호숙 당진 용연유치원장은 최근 공주대에서 ‘유치원교사의 극활동 컨설팅 장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원장은 논문에서 “극(劇)활동 지도에 7단계의 컨설팅 장학 절차 모형을 적용해 교사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어, 자발적 컨설팅 장학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병수 천안 부대초 전 교장은 퇴직을 기념해 교육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모아 ‘새날을 여는 훈화교육’, ‘훨훨 날 수 있는 새’, ‘희망의 조각배를 띄우고’ 등 3권의 책을 발간했다.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장은 최근 자녀교육의 지침서인 ‘웬수같은 내 아이의 열린 미래를 향한 도전’을 펴냈다.
서대식 평창 면온초 교장은 지난달 28일 제2대 전국교육방송연구회연합회장에 취임했다. 서 회장은 5․6차 교육과정심의위원, 초등교과서편집위원 등을 지냈고 춘천교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임기는 2년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수능시험에서 '중요개념'은 기출문제라도 반복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원칙을 현재보다 좀더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교육에서 중요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기출문제라는 이유로 수업에서 소홀히 다루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선교사의 한 사람으로 전적으로 환영한다. 기출문제를 피해서 출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중요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문항은 반복해서 출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출제원칙이 학교의 정규고사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현재는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에 재출제를 하게되면 그에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중요개념의 문제출제에서는 문항을 변형시켜도 결국은 큰 틀에서 보면 같은 유형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문제삼을 경우 교사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도 교육청 등의 교육행정기관에서는 용납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모 중학교에서 기출문제 시비로 교장부터 출제교사까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으며, 각 학교의 시험출제 연수시간마다 이 문제가 예시로 제시되기도 했다. 원칙만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각급학교의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교사들은 출제에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다. 기출문제 시비때문이다. 기출문제와는 상당히 차이를 두었더라도 묻는 개념이 같다면 역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을 교사들은 잘 알고 있다. 기출문제와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교사들은 출제에 더욱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소한 3-5년전에 당해학교에서 같은 시기에 실시되었던 출제문항과 비교하면서 출제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자칫하면 기출문제 시비에 휘말리게 된다. 시험문제 출제에 따른 스트레스와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수능시험에서도 중요개념에 대한 재출제가 가능함을 천명한 만큼 각급학교의 시험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올해 업무계획이나 장학계획이 이미 확정되어 각급학교에 하달된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입시관련 시험이 수능시험임을 감안할때 일선학교에 이미 내려간 고사관련 계획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이런 결정을 내리기 까지는 상당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중요개념의 재출제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도 중요개념의 재출제를 허용함으로써 학교교육의 정상화는 물론, 교사들의 평가권을 좀더 확실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다고 기존의 문제를 똑같이 재출제할 교사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다만 교사들에게 출제의 고통을 덜어주고 수업시간에 중요개념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어지도록 해 달라는 이야기이다. 각 시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검토를 기대해 본다.
벌써 4월의 두 번째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산뜻한 새 양복에 새로 산 구두를 신은 듯한 젊은 선생님 두 분이 부흥로를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리포터 짐작에 아마 교생선생님께서 오시나보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8시 20분에 직원조회를 알리는 차임벨이 울렸다. 부랴부랴 아침 청소를 끝내고 교무실에 가보니 교장선생님께서 새로 부임하신 교생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다. 갑자기 칙칙했던 교무실에 화사한 봄꽃이 핀 것처럼 활기가 넘쳤다. 두 분의 교생 선생님은 앞으로 한 달 간 우리학교에 머물면서 선배 선생님들의수업도 참관하고 수업기술도 배우고마지막 주에는 연구수업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것이다. 교직에 대한 남다른 희망과 포부를 넘치도록 안고 오신 교생 선생님들이 실습을 하는 동안 부디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선생님, 선후배 선생님들로부터 사랑 받는 선생님, 관리자들로부터는 인정받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 새내기 교사와 경력 교사, 모두가 성장하는 ‘멘토멘티’ 결연식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4월 5일(월) 교무실에서 교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내기 교사와 경력 교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멘토멘티’ 결연식을 정제동 수석교사의 진행으로 한 시간 가량 가졌다고 밝혔다. 어떤 어려운 일도 함께 하면 해결할 수 있고, 모두가 공감하면 힘든 일도 즐겁게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원 간의 협력과 인간적인 친목을 중요시 여겨온 조교장은 이번 멘토멘티 맺기를 지원해왔다. 또한 조교장은 새내기 교사는 경력 교사에게 수업 및 교직 생활 전반에 관해 도움을 얻을 수 있고, 경력 교사 역시 새내기 교사의 열정을 배우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결연식은 멘토링제의 설명, 학교장 환영 인사, 멘토멘티 소개, 케익 컷팅, 건의 및 사진촬영의 순으로 이루어졌다. 성화영 신규 교사와 권광식 교무부장, 안현지 신규 교사와 정제동 수석 교사, 올해 2년차에 접어든 김노을 교사와 오왈순 방과후부장, 군 제대후 복직한 서빈 교사와 박보영 교사가 이번 행사의 주인공으로 앞으로 한 해 동안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이 날 멘토멘티의 인연을 맺은 성화영 교사는 “열정만 있지 실제 교직 생활에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신규 교사로써 저를 도와주실 선생님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벌써 힘이 된다.”다며 앞으로 열심히 배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고, 경력 교사인 정제동 교사 역시 “새내기 선생님이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선배 교사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생활해야겠다.”며 후배 교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었다.
4월6일 인천 마장초등학교와 개흥초등학교에서는 교직원 및 학부모들이 아름다운 교육환경조성을 위한 꽃동산 가꾸기에 나섰다. 인천마장초등학교(교장 김선경)는 김선경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모여 가로화분에 리빙스턴데이지 꽃 150포기를 사각화분 40여개에 정성껏 심었으며 더불어 학교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행사를 실시하였으며 개흥초등학교(교장 김영만)에서는 30여명의 학부모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원추리 비롯한 야생화 10여 종류의 꽃 300여 포기를 정성들여 심어 학교 화단을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조성과 아울러 화단의 잡초를 제거함으로써 학생 및 학교를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서순화에 이바지하기 할 것으로 기대된다. 꽃심기에 참여한 개흥초 6학년 2반 이창한 어린이의 어머니 이현정 씨는 “집에서는 심어보지 못한 꽃을 심으며 땀도 나고 힘도 들었지만 작은 부분이나마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었다는 보람이 생겼으며 앞으로는 학교의 교육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작은 힘을 모아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삭막한 학교 교정의 모습이 알록달록한 꽃들로 채워지는 날 어린이들의 정서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공교육 불신이 사교육의 주요한 원인이다.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의 실력과 열의를 못 믿는다. 잘 가르치는 학원 강사를 찾는 데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다. 그럴 바에는 국가차원에서 최고의 강사를 구해 주자.” 며칠 전 에 실린 정덕상 온라인 뉴스부장의 주장이다. 많은 교사들은 사교육 팽창으로 공교육이 위기에 처했다고 보지만, 이분은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교육이 팽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작금의 사교육 팽창에는 공교육의 지원이 있었다는 논리이다. 또한 가르치는 일에 치열한 노력을 보이기보다는 이념 논쟁에 빠져 있는 교사들의 실력과 열정을 믿을 수 없다고 일갈한다. 어디 그뿐인가. 국가에서 스타 강사를 채용하여 “인강”(인터넷 강의의 준말)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언뜻 보면 교사들의 입장에서, 공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필자로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왜곡된 주장으로 보이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어쩌면 우리 교단 현실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면서 신랄한 풍자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또 이렇게 일침을 더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가 다닌 학교에서 3년 동안 공부해서 무엇을 얻을까를 고민하는데, 많은 교사들은 무엇을 가르칠 것을 고민하지 않은 채 빈손으로 출퇴근한다. 그런가 하면 잘 가르치는 교사에게 성과급을 차등해서 주겠다는데 곗돈타듯 돌아가면서 ABC등급 받자는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지 않은가.” 라고. 이 글을 읽은 교원들은 대부분 어이없는, 궤변에 가까운 질책이라고 받아들였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대변한 것으로 맞장구 쳤을 것을 생각하니 한없이 부끄럽고 두렵게 느껴졌다. 학교와 교육에 대한 학교 밖의 시선이 이렇게 매서운데, 지금 우리 교단 현실은 어떠한가. 며칠 전에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일제고사’라고 폄하하고 비난하면서 시험을 보라느니 또는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가자느니 하는 소모적 논쟁을 일삼지 않았는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자기들 나름의 방식을 고집하면서 소통과 타협을 외면하면서 독단에 빠져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볼일이다. 또한 그는 좋은 교사를 만나는 것을 운칠기삼(運七技三)의 고스톱 판에 비유하면서 그럴 바에는 차라리 스타급 강사를 동원하며 전국의 학생에게 인강(인터넷 강의)을 하자는 주장에서는 거의 압도당할 뻔했다. 얼마나 우리 교원을 신뢰하지 않으면 학교교육의, 또는 면대면 직접교수의 장점을 외면하고 저런 주장을 하고 있을까. 일반 국민의 시선이 이처럼 차가운데도 우리는 낡은 논쟁에 휘말려 옴싹달싹 못하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나 길었다. 소통과 협력이 부족했고, 동료로서 공동체 의식 또한 너무 약화되었다. 동료나 상사의 잘못에 대해서도 살을 도려내는 내부 개혁으로 상처를 보듬어주고 격려하기보다는 천하에 드러내어 돌팔매질을 하게 한 일도 너무나 많았다. 편을 가르고 논쟁을 하는 데에 열중하는 동안 우리는 스스로 내부의 동력을 잃어버린 채 천하의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렸다. 아이들에게 바른 삶 참된 가치를 말하면서도 주변의 억지와 궤변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학교만큼 외부의 간섭과 통제를 많이 받는 기관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통하면서 상생의 방안을 찾는 데에 더 많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정덕상의 ‘학교 수업 인강 스타가 하면 안 되나’에 담긴 신랄한 풍자와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필자는 정덕상 부장의 글을 읽으면서 화가 많이 났다. 그러나 곱씹어 보면서 부끄러움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아마도 이 글을 읽은 교사라면 모두 내 마음과 같았을 것이다. 그러면서 학교와 교육에 대한 비난이 저리 들끓고 있는데도 쓸데없는 소모전에 빠져 있는 우리들 자신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나는 한교닷컴을 통해 학원 강사의 강의에 대한 열정과 학생에 대한 배려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강생이 없는 강의는 폐강되고 마는 것처럼 학생의 호응도가 낮은 수업은 폐강이나 다름없다. 고객의 감동하지 않은 상품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학생의 눈과 귀를 모으지 못하는 수업은 죽은 수업이다. 이런 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교원들 서로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자기 도그마에 빠져 잘난 척, 자기가 최고인 척하면서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임무를 소홀히 할 때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게 된다. 학교 현장의 교원 갈등과 분열은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쩌면 공교육의 불신은 구성원의 이합집산에서 비롯된 피할 수 없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나름대로의 주장만 있을 뿐 이를 아우를 수 있는 공통의 아젠다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한국의 교육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선택이 있어야 하며, 아울러 교원의 상호존중을 통한 결속과 단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