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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는 올해 13개 교육지원사업에 232억3천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전반적인 재정여건 악화에 따라 지원 규모가 지난해의 254억원에 비해 8.7% 감소했다. 주요 사업별 지원내역을 보면 ▲좋은학교만들기(30개교) 15억8천만원 ▲농어촌 소규모학교살리기(100개교) 24억5천만원 ▲초등학교 원어민보조교사(360개교) 지원 50억4천만원 ▲중등 원어민 보조교사(127개교) 지원 17억8천만원 ▲미군과 함께 하는 영어교실(25개교) 운영 6천만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종일반(928개원) 운영 지원 9억3천만원이다. 또 ▲특수교육 보조원(300개교) 지원 10억5천만원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1만1천여명) 지원 49억5천만원 ▲주말 초등학생 버스학교(2만5천여명) 사업 6억원 ▲전문계고 특성화(6개교) 지원 7억5천만원 ▲마이스터교(1교) 지원 5억원 ▲꿈나무안심학교(30개교 40개 교실) 운영 22억5천만원 ▲학교도서관 사서(200개교) 지원 12억9천만원 등이다. 마이스터교 지원은 올해가 처음이며 저소득층 자녀 무상급식 사업비는 지난해 47억5천만원에서 올해 49억5천만원으로 2억원 증액됐다. 반면, 농어촌지역 소규모학교살리기 사업 지원액은 지난해 35억원에서 올해 24억5천만원으로 감소했다. 도는 "도 재정여건 악화와 학교용지부담금 증가로 교육협력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교육지원을 최대한 확대하되 도민이 직접 혜택을 볼 수 있는 신규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대 등 전국 10개 교육대학에 등록금을 동결하라고 촉구했다. 전국 교대 총학생회로 구성된 이 단체는 "많은 사립대학과는 달리 교대 중에는 아직 한 곳도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다"면서 "이는 교육 공공성 확보라는 국립대 본연의 의무를 저버리고 등록금 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또 "지난 5년간 각 교대는 등록금 인상률을 물가 인상률의 2∼3배로 높게 책정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을 안겨왔다"며 "즉시 등록금을 동결하고 효율적 예산 운영으로 고통을 분담하라"고 주장했다.
이제 2009년이 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업무보고를 통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하였다. 그중 2009년에는 한미 FTA체결 등 농산어촌 여건 변화에 맞추어 농산어촌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 주요정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숙형 고교이다.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과 학교의 자율적 운영을 위해 도입한 기숙형고교이다. 2008년 8월 기숙형공립고 82교를 지정하여 기숙사 신‧증축비 3,173억원 재정 지원한바 있다. 2009년에는 기숙형공립학교를 도농복합 도시와 사립고교로 확대하여 2009년에는 142개교로 늘리려 하고 있다. 둘째,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이다. 농산어촌 학생에게 학기중‧주말‧방학에 관계없이 365일 학습‧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전국 86개 면지역 학교의 12%(378교), 학생의 15%(3만6천명)에 298억원을 지원하려 하고 있다. 셋째, 농산어촌 K-2학교이다. 저학년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및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유치원에서 초등1‧2학년(K-2)으로 구성된 미니학교를 선정하여 보육 및 교육서비스 시범 지원한다. 3학년 이상의 학생은 본교에서 수업하도록 통학버스 지원이다. 넷째, 농산어촌 학생 급식비 지원한다.’09년에 3,756억원을 지원하려 하고 있다. 다섯째, 농산어촌 및 도시저소득층 초등학생 대상 방학중 무료 영어캠프 운영을 하려 하는데 3만명이 해당된다. 여섯째, 다문화가정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을 하려하는데 이들 다문화가정의 상당수가 농산어촌에 근무하고 있다. 이들 다문화가정의 학생을 위하여 학생의 연령‧수준에 맞는 한국어‧기초학력 프로그램 및 학교생활안내, 통역지원 등 학부모의 자녀교육을 지원하고, 교대에 ‘다문화교육’ 강좌를 개설하고, 일반학생을 위한 학교내 ‘다문화 이해교육’ 강화하려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숙형 공립고등학교가 고등학교 교육다양화의 첫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되어야 하겠다. 하드웨어적인 기숙사를 짓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는 기숙사라는 상징적인 투자를 통하여 그 지역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정책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각 시도교육청은 해당학교가 소속한 시군과 밀접한 연계를 맺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농산어촌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학생들에 대한 복지적 차원에서 돌봄학교, 급식비 지원, 영어캠프 등을 실시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복지시책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농촌학생들의 학력결손에 대한 보충이며 이를 위한 농촌학교 교사에 대한 지원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농촌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다문화가정에 대하여서도 농촌교육 활성화 차원과 연계하는 접근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교육과학기술부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밀접하게 연계하고 각시도교육청은 각 시도청과 밀접하게 연계하여야 할 것이다.
2009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수험생들은 싫든 좋든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으며, 고3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은 입시에서 1점이라도 더 얻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입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내신, 수능, 논술 등)를 감안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수능이라고 할 수 있다. 내신이나 논술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고 정시모집은 아예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대입에서 수능이 중요한 전형 요소로 부각되면서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부터 학습 비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는 수능이 단일 교과가 아닌 다양한 교과를 평가한다는 점이다. 현행 수능성적표는 원점수가 빠지고 영역별 등급과 백분위 그리고 표준점수가 제공된다. 그런데 이들 정보는 하나같이 객관성이 결여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험생 간의 실력 차이를 세밀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등급은 주로 수시모집의 자격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정시모집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백분위는 동점자 처리에 따른 상대적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며 표준점수 또한 모집단의 수준과 난이도에 따라 점수폭이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대학마다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보정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과목 간의 난이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 학생들도 이런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백분위나 표준점수를 더 얻기 위하여 특정 과목을 기피하거나 또는 반대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현재 인문계 선택 과목인 국사의 경우, 서울대에서 필수로 지정했기 때문에 상위 그룹에 속한 학생들이 대거 응시한다는 점에서 상위 그룹이 아닌 학생들은 소질과 적성에 맞더라도 결국 시험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계에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물리Ⅱ의 경우 중하위권 학생들은 공부하고 싶어도 낮은 성적을 받을까 두려워 지레 겁먹고 포기하고 만다. 제2외국어 영역의 경우 아랍어를 선택하는 인문계 고교는 전국에서 한 곳도 없지만 조금만 공부해도 높은 표준점수를 얻을 수 있고 심지어는 일부 대학의 경우, 사회선택과목 가운데 하나와 교환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배우는 제2외국어는 제쳐두고 혼자서 공부하는 학생도 나타나고 있다. 선택과목이 없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매년 수리영역의 난이도가 언어나 외국어에 비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표준점수 차이도 크게 벌어진다. 올해만 하더라도 언어와 수리 가형(인문계),수리 나형(자연계), 외국어의 영역의 만점자 표준점수는 각각 140점, 154점, 158점, 136점으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원점수 기준으로 같은 만점이더라도 외국어와 수리의 표준점수는 30점 가까운 차이를 드러내기 때문에 학생들이 치중해야할 과목은 당연히 수학일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문계와 자연계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학 공부에만 매달리고 있다. 학생들이 장차 자신이 전공할 학과와 관련하여 선택과목을 정하고 그와 관련하여 공부하는 것은 학문의 연계성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오로지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과목 편식 현상으로 이어진다면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와 같이 애매하고 모호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출제 단계에서부터 과목간의 난이도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대안의 하나로서 문제은행을 통한 출제를 제안하고자 한다. 어차피 수능이 대학입시의 주요 전형 요소로 고교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복잡한 점수 체계를 단일화하여 객관성을 높이는 것도 공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무척 중요한 일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3월로 예고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앞두고 일부 핵심 부서의 개편을 먼저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과부는 5일 새해 들어 학교정책국 산하에 '교육자치기획관' 직급을 신설하고 관련 부서들을 재배치하는 직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정책국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한국근ㆍ현대사 교과서 문제를 비롯해 교원평가제,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학업성취도 평가, 초ㆍ중등학교 업무의 지방교육청 이양 등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을 다루는 곳이다. 이번 개편으로 신설되는 교육자치기획관 밑에는 교과서선진화팀과 교직발전기획과가 배치되고, 기획조정실 산하 영어교육강화추진팀과 교육복지지원국 산하 교육분권화추진팀은 학교정책국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교과부는 이달 중 시행을 목표로 이런 내용의 직제 개정안을 이날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서 문제, 교원평가제 등 학교정책국에 워낙 현안이 많아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었다"며 "교육자치기획관이라는 국장급 직위를 신설해 업무를 분담하기 위해 이번 직제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외부기관 컨설팅 작업을 거쳐 3월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과는 별도로 교과부 차관 및 1급 이하의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7명의 1급 가운데 교육 분야 2명, 과학 분야 1명 등 3명 정도를 교체키로 하고 청와대의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검증작업이 끝나는 대로 가급적 이번 주말까지는 인사를 마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우형식 전 제1차관의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된 차관에는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설과 내부 승진설이 나돌고 있는 상태다.
교과부는 지난달 말 단위학교 중심의 교육과정 자율권을 확대하여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 ‘교육과정 우수학교 100개교’를 선정, 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 우수학교는 16개 시․도 교육청에서 자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에 의해 초등학교 50개교, 중학교 33개교, 고교 17개교가 선정됐다. 선정된 100개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0개교로 가장 많고 서울 13개교, 경남 9개교, 충남․경북 각각 7개교 등의 순이다. 선정된 학교 가운데 대구수성초는 주제별로 교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체험학습을 학년별로 연계성 있게 운영하는 등 초등학교급에서 일반화가 용이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서울 용마중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방과후 교육과정-토요학교 운영 등 학생 맞춤식 교육과정의 효과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또 경기 평촌고는 SWOT 분석을 통한 교육적 요구를 수용하여 교과 전용교실을 활용한 맞춤형 수준별 수업과 수준별 방과후 프로그램을 연계․운영하는 등 수준별 수업을 특색화한 교육과정 편성․운영으로 교육과정 질 관리와 학력 향상을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과부 교육과정기획과 관계자는 “교육과정 우수학교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일반화함으로써 단위학교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한 자율성 확대와 함께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명단은 아래의 첨부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체제의 독립법인체로 운영되고 있는 정부출연 국책연구기관들이 통폐합돼 부처로 환원될 예정이다.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정치·경제·안보·외교 등과 관련된 연구 및 교육 등을 다루는 미국의 보수적인 연구재단)과 비슷한 ‘종합연구기관’도 설립된다. 국무총리실은 4일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제시한 3개 안에 대해 검토한 끝에 부처 환원 방침을 정하고 지난해 11월 청와대에 보고했다”며 “현재 23개인 국책연구기관을 16~20개로 통폐합한 뒤 부처로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부처 산하 연구기관과 기능이 중첩되지 않는 ‘종합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내용도 정부 안에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지난해 10월 공청회에서 제시한 3가지 안 가운데 ▲개별부처 환원안과 ▲종합연구원 설립 안 등 두 가지 안을 절충한 형태다. 총리실은 정부 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 달 말이나 내달 초에 정부출연법을 전면 개정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사회단체들은 부처 환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와, 사람들 정말 많다. 학교 운동장에 사람들이 모인 것 같네. 떠드는 소리도완전 소음이구만!" 관악산 연주대(戀主臺) 가까이에 오르니 이건 산행이 아니다. 단체 소풍 가듯이 줄서서 가야 한다. 앞 사람 뒷꿈치를 보며 계단을 올라야 한다. 땅바닥의 흙먼지가 풀풀 날린다.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하는데 이건 아니다. 연주대를 들러 나오니 커다란 바위에 굵게 새겨진 이름이 꼴불견이다. 어떤 이는 락카로 뿌려 자기 이름을 썼다.누군가 말했다. 산에 새겨진 이름이 바보 명단이라고. 그렇게 자기 이름을 남길 수밖에 없으니 못난이 아닌가? 연주대 정상 뒤편, 이건 쓰레기장이다. 담배꽁초, 귤껍질, 비닐, 휴지 등이 널부러져 있다. 공중 도덕을 모르는 사람의 소행이다. 진정 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자기 쓰레기는 되가져가고 산 아래 분리배출하는 곳에서 처리한다. 연주대와 연주암 사이,평평한 곳. 식사를 하는 사람들 돗자리 가운데에 놓인 가스버너와 코펠이 눈에 띈다. 라면 끓이는 사람, 불고기 굽는 사람, 찌게 끓이는 사람 등. 관악산 등산객 수준이 이것밖에 아니 되는지? 산에서는 취사금지인데... 부끄러움도 모른다. 옆에 붙은 현수막에는 '벌금 30만원'이라는 경고문구도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곳곳에서 보인다. 이 맑은 산 속에까지 와서 흡연을 하다니? 그야말로 비흡연자에게는 민폐다. 그러고 보니 등산하면서 내가 본 여러 개의 담배 꽁초가 우연이 아니다. 이런 분들이 산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늘 수원의 광교산, 칠보산만 다니다가 몇 년 만에 관악산에 왔는데 등산객의 수준에 실망이 크다. 광교산, 칠보산과 비교가 된다. 관악산에서는 등산객의 잘못된 행위를 제재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오지 말 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관악산(冠岳山),리포터에게는 악산(惡山)이 되고 말았다. 사람에 치이고 흙먼지 마시고. 과천향교로 향하는 계단은 너무 많아 무릎에 무리가 오고. 관악산은 과천, 안양, 서울 등지에서 오르는 코스만 11개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산행인구도 많다. 점심시간 무료 공양 줄에는 100여명 이상이 길게 늘어서 있다. 화장실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주말 산행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정부종합청사 역 인근의 식당은 손님들로 꽉 차 있다. 올바른 산행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산에서 금지 행위는 하지 말아야한다.그게 선진 문화인의 올바른 태도다.산을 찾은 등산객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는 스스로 삼가야 한다. 산행의 흔적도 남기면 아니 된다. 자연에게 감사만 남겨야 한다.
교원능력개발이라는 말이 이제 가슴에 와닿는 새해가 열렸다. 몇년전 교원들이 가르키는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하기위해서 업무경감, 수업시수 감축 등 교사들에게 부푼 가슴을 가지게 한 약속들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다. 대통령이나 교과부 장관의 신년사를 보면 메아리를 한번 더 확인하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교사들에게는 매만 들기로 합의를 보았는 것 같다. 처우개선이나 업무경감 등은 이제는 버릇없는 철없는 아이의 때 씀에 불과하게 취급되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이러한 현상들을 바로 잡아야 할것인가? 여러 토론회에서 교육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하지만 현장과는 거리감이 있고 문제는 모두 교사들이 야기한것처럼 이야기 한다. 학생이 바르게 성장시키려는 목적은 모두가 다 같다고 본다. 교사는 학교에서 교육과정되로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고 학생은 열심히 따라주고 학부모는 학생과 학교를 적극 지원해주고 교과부와 교육청은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한다면 작금의 모든 문제는 일거에 해소 되리라 본다. 사교육의 문제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우리나라 교육열에서 본다면 있을 수 밖에 없다.이것을 국가에서 모두 해결해 주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제는 교사를 믿어야 한다. 대신에 교사의 선발을 엄격히 하고, 학생관리를 철저히 하는것은 두말할 나위 없을것이다. 1992년 초임시절 교사가 되었다는 자부심과 가슴부푼 첫 부임의 설레이는 마음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전인적인 인간을 만드는 교육현장을 다시한번그려보며 2009년 소띠해 우리 교육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첫 졸업생들이 자신이 4년 간 다니던 정든 학교를 놔두고 낯선 교정에서 학사모를 쓰게 됐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졸업식이 인천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경인교육대학교가 올해로 24회째 졸업식을 맞는 가운데, 지난 05년도에 새로 생긴 안양의 경기캠퍼스 또한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으나 졸업식은 인천캠퍼스에서만 열려 학생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학교 측은 올해 첫 경기캠퍼스 졸업생이 나오는 것을 고려, 인천과 경기캠퍼스에서 각각 졸업식을 여는 것, 번갈아 졸업식을 여는 것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 경인교대 허숙 총장의 반대로 졸업식을 인천 캠퍼스에서만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경인교대는 하나의 학교이며, 경기캠퍼스에 졸업식을 진행할 만한 시설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따라 경기캠퍼스 학생들은 인천 캠퍼스에서 졸업식이 끝나면 학교 버스를 타고 경기캠퍼스로 돌아오게 된다. 학교로부터 이 같은 사항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경기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학생들은 경인교대가 한 학교임은 인정하지만 학사 생활의 공간이 다른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경기캠퍼스 학생들이 학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럽게 졸업하기 위해서는 경기캠퍼스가 가진 공간을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항의했다. 또한, 졸업식은 체육관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음향문제는 관련 업체로부터 대여하여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학생 측의 의견이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총학생회장 김주현(06학번)학우는 “졸업식의 주인공은 졸업생이다. 이번 졸업식 결정은 학생들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행정 편의주의적인 처사”라며 “학생 개개인에게 인생의 마지막 졸업식이 될 수도 있다. 교직원에게는 매년 스쳐지나가는 행정 업무일지 몰라도 학생에게는 단 한 번뿐인 졸업식이다. 학생 각자에게 의미가 깊은 대학 졸업식을 교직원 입장 중심으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망쳐도 되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그는 “그동안 입학식도 인천캠퍼스에서만 하는 등 학사 행정 자체가 인천캠퍼스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경기캠퍼스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설움을 겪는 처지에 있었다. 이제는 졸업식마저 인천으로 가서 해야 하는 것이냐. 경기캠퍼스 학생의 졸업식은 경기캠퍼스에서 하게 해 달라.” 고 말했다. 경인교대 경기캠퍼스 총학생회는 인천캠퍼스에서만 졸업식이 시행될 경우 경기캠퍼스 학생들은 참석하지 않겠다는 선언서 양식을 작성, 배포하고 학생들로부터 선언서를 수합했다. 또한 경기캠퍼스 학생들은졸업식이 이대로강행된다면 경기캠퍼스에서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빌려 학생들끼리 자체적으로 졸업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학교 홈페이지에 질문과 항의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으나, 학교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는데’라고 붙여 쓰는 경우와 ‘-는 데’를 띄어 쓰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본다. 둘은 문법적 차이가 있다. 먼저 어미 ‘-는데’는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1.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 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그 애는 노래는 잘 부르는데 춤은 잘 못 춰./눈이 오는데 차를 몰고 나가도 될까? 2.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 잘 달리는데./성적이 많이 올랐는데? 반면 ‘-는 데’는 관형사형 어미 다음에 의존명사 ‘데’가 온 것이다. ‘데’는 의존명사로 1. ‘곳’이나 ‘장소’의 뜻을 나타내는 말. ○ 올 데 갈 데 없는 사람/예전에 가 본 데가 어디쯤인지 모르겠다./지금 가는 데가 어디인데?/그가 사는 데는 여기서 멀다. 2. ‘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내는 말. ○ 그 책을 다 읽는 데 삼 일이 걸렸다./사람을 돕는 데에 애 어른이 어디 있습니 까?/그 사람은 오직 졸업장을 따는 데 목적이 있는 듯 전공 공부에는 전혀 관 심이 없다. 3. ‘경우’의 뜻을 나타내는 말. ○ 머리 아픈 데 먹는 약/이 그릇은 귀한 거라 손님을 대접하는 데나 쓴다. ‘-는데’와 ‘-는 데’는 문법적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는 붙여 쓰고, 하나는 띄어 쓴다. ‘-는데’는 어미이기 때문에 앞 말에 붙여 쓴다. 하지만 ‘-는 데’는 관형사형 어미 다음에 ‘데’라는 의존명사가 왔다. 의존명사는 앞 말과 띄어 써야 하기 때문에 ‘데’가 독립적으로 쓰인다. 둘은 띄어쓰기를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를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도 문법 의식을 동반해야 한다. 즉 의존명사 다음에는 조사가 붙을 수 있다. ‘데’ 다음에 ‘에(혹은 문맥에 따라 ‘에서’)를 붙여보자. 말이 자연스러우면 ‘데’가 의존명사다. 직접 실험을 해 보면 ○ 내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에 전화벨이 울렸다./그 애는 노래는 잘 부르는데 에 춤은 잘 못 춰./눈이 오는데에 차를 몰고 나가도 될까? ○ 그 책을 다 읽는 데에 삼 일이 걸렸다./그 사람은 오직 졸업장을 따는 데에 목 적이 있는 듯 전공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앞의 예문에서 전반부는 조사 ‘에’가 어색하다. 하지만 뒤의 조사 ‘에’는 문장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따라서 뒤의 예문은 조사가 붙는 의존명사다. 그렇다면 이때는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 참고로 ‘-는데’와 용법이 비슷한 어미를 살펴본다. ‘-ㄴ데’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형용사 어간, ‘ㄹ’ 받침인 형용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사오-’ 따위 뒤에 붙어) 1.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 여기가 우리 고향인데 인심 좋고 경치 좋은 곳이지./날씨가 추운데 외투를 입 고 나가거라./그 사람이 정직하기는 한데 이번 일에는 적합지 않다./저분이 그 럴 분이 아니신데 큰 실수를 하셨다./제가 알아보았사온데 사실은 그와 다르옵 니다. 2.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 나무가 정말 큰데./어머님이 정말 미인이신데. ‘-은데’ 1.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 대상과 상관되는 상황을 미리 말할 때에 쓰이는 연결 어미. ○ 볼 것은 많은데 시간이 모자란다./방이 좁은데 가구를 너무 많이 가져오지 마 라./미친놈, 달이 대낮 같은데 어둡다니.(현진건, ‘무영탑’) 2.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드러내는 데 쓰는 종결 어미. ○ 기분 좋은데./집이 좀 작은데?/경치 좋은데? ‘-던데’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1. 뒤 절에서 어떤 일을 설명하거나 묻거나 시키거나 제안하기 위하여, 그와 상관있는 과거 사실을 회상하여 미리 말할 때에 쓰는 연결 어미. ○ 너 고향에 자주 가던데 집에 무슨 일 있니?/너 그림을 잘 그렸던데 그거 여기에 걸자. 2. 해할 자리에 쓰여, 과거의 어떤 일을 감탄하는 뜻을 넣어 서술함으로써 그에 대한 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태도를 나타내는 종결 어미. ○ 그 사람은 집에 있던데./그 사람 참, 잘 달리던데!
올해 서울지역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해외연수가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각종 사업의 국외 실태조사 등을 위한 해외연수 예산을 편성했으나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외유성' 논란이 제기돼 해외연수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수 목적이 뚜렷한 장기연수를 제외한 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전면 유보키로 했다"며 "관련 예산은 사용하지 않고 불용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가 시교육청 해외연수 사업에 제동을 건 것은 그간 연수 목적과 대상국 간의 연관성을 찾아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학교선택권 확대 방안을 위한 연구조사 명목으로 대표적인 관광국가인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에 대한 교직원들의 단기연수가 시행됐다. 9박10일 일정의 이 연수에서 현지 교육청 및 학교 방문은 3개국에서 모두 합쳐 7시간에 불과했고 대부분 시간은 오스트리아 빈의 도나우강 등 관광지 방문에 배정됐다. 또 학교폭력에 대한 국외 실태를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터키와 그리스를 돌아보는 연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처럼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이 대부분인 해외연수가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공부하는 것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고 올해 계획된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는 게 시의회의 지적이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해외연수가 특정업무를 담당했던 교직원들이 `노고'를 인정받아 격려 차원에서 떠나는 해외여행쯤으로 통하는 실정이다. 보통 단기 해외연수는 수십명이 2~3개 국가를 돌며 수천만원의 경비를 사용하는데 최근 3년간(2006~2008년) 해외연수는 한해 30~40건씩 총 124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시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는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해 저소득층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은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은 "시교육청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예산을 삭감하지는 않았다"며 "이 사안을 계속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85개 군 지역의 378개 유치원, 초ㆍ중ㆍ고교를 `돌봄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돌봄학교란 365일 쉬지 않고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로, 교과부가 농어촌 지역에 대한 교육 복지 투자를 확대하고 도시·농촌 간의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지정했다. 돌봄학교로 지정된 유치원이나 초ㆍ중ㆍ고교는 주말과 방학기간은 물론 학기중에도 학생들에게 영어캠프, 돌봄교실, 생태학습 등 다양한 학습ㆍ문화ㆍ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들 군 지역에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 간 평균 10억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또 농어촌 지역 저학년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ㆍ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분교 형태인 `K-2 학교' 5곳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 대상으로 올해 40개 지역의 216개 학교를 새롭게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 간 평균 35억원이 지원된다.
대통령의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과 박희태 한나라당대표의 ‘다난흥방(多難興邦·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해야 큰 일을 이룰 수 있다)’은 경제위기를 극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나라를 발전시키겠다는 여권의 의지가 담겼다.반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상창난기(上蒼難欺·위에 있는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와 함께 ‘분붕이석(分崩離析·나라가 나뉘고 무너지며 민심이 이탈하고 단절됐다)’을 제시해 경제살리기를 강조하면서도 국론분열에 대한 비판을 잊지 않았다. ‘상창난기’는 ‘벼슬아치들은 오직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를, ‘분붕이석’은 새 정부에서 갈등이 심해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국가 융성을 기원하는 뜻에서 ‘풍운지회(風雲之會·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기운을 얻는다)’를, 조환익 KOTRA 사장은 수출과 투자가 원동력이 되어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절도봉주(絶渡逢舟·끊어진 길에서 배를 만나 위기를 넘긴다)’를 각각 골랐다.교수신문은 교수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화이부동(和而不同·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않는다)’을 뽑았다.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과 국민이 힘을 합치자는 취지에서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바람이 질풍처럼 불어야 강한 풀인 줄 안다)’를,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여러 사람의 힘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는 의미의 ‘토적성산(土積成山·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을 꼽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우보만리(牛步萬里·소 걸음으로 만리를 간다)’를 언급하며 “한걸음 한걸음으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뤄 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소 걸음으로 천리를 걷는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다 보면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희망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우보천리’라는 말처럼 원칙과 방향성을 가지고 전진해 간다면 결실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문화일보, 2009.1.3) 이렇듯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총체적인 어려움을 일컫는 사자성어들을 제각기 내놓는 것이 마치 유행이라도 타는 듯하다. 지난해보다 이런 사자성어가 훨씬 더 많아진 것이 특이할 만하다. 모두가 나라를 염려하는 뜻에서 사자성어를 인용했을 것이다. 앞으로 조만간 모든 것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쩌면 이런 사자성어를 이야기하는 것도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함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던 때였다. 그때 어떤 행사에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되지 않지만, 지도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라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교육분야에서만큼은 최소한 개혁이라는 이야기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급격한 개혁은 반드시 피해자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교육개혁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사용하지만 교육은 개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을 이렇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호시우보(虎視牛步)' '범처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소처럼 우직하게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교육을 보는 눈은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보되, 소처럼 우직하게 천천히 바꿔나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제자들 중 단 한명이라도 교육개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단 한명의 제자라도 제대로 가르치고 훌륭히 자라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의무입니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뒤집어 놓는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좌중은 거의 한마디의 말도 없었다. 교육개혁을 일상적으로 이야기하던 때였다. 그럼에도 그때 그 교수님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단 한명의 제자라도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이야기를 지금도 잊지않고 있다. 호시우보라는 이야기는 잊었었는데, 올해들어 인터넷 등에서 호시우보가 눈에 들어와서 새삼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문화일보의 지면에서 자주뵙는 교수님이다. 항상 제자들을 먼저 생각한다는 교수님이었다. 요즈음의 교육상황을 보면 호시우보와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바꿔놓고 보자는 식의 정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찰력도 없고 그렇다고 소처럼 우직함도 찾아보기 어렵다. 여론에 밀려 무조건 어떻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교육에서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가 소의해이고 내년(2010년)이 범의 해이다. 올해와 내년을 발판삼아 우리나라 교육이 '호시우보(虎視牛步)'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대전 한밭교육박물관은 우리나라의 각종 교육 문서를 모아 전시하는 '교육 문서 기획전'을 올해 연중 열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한밭교육박물관은 해마다 다른 테마로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교육 잡지들을 모아 전시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과거시험을 볼때 시(詩)를 짓던 글장인 '시권'(詩卷)과 '합격 교지', 교사 임명장인 '동몽교관 임명장' 등 조선시대 문서와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상장과 통지표 등도 전시돼 교육 관련 문서의 변천사를 한 자리서 볼수 있다. 또 지역 교육문서 발달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대전지역 각 학교의 상장과 통지표, 교원 임명장 등도 전시된다.(관람 문의 ☎ 042-626-5393)
서울시교육청은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초중고교의 영어전용교실을 5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초중고교 300곳에 영어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영어전용교실을 처음 개설한 데 이어 올해 각급 학교에 200개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2010년까지 모든 학교에 최소 1개 이상의 영어전용교실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각급 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지난해의 850명 수준에서 올해는 1천50명 규모로 늘리는 등 보조교사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ㆍ중학교에는 2010년까지, 고교에는 2012년까지 모든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아울러 경기침체에 따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교육보조 인력을 2천300명 가량 늘려 1만8천여명 규모로 운용하고 청년 인턴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올해 방과후학교 강사(1만5천명)는 1천100명 가량 늘어나고 유치원 종일제 교육보조원, 배움터 지킴이, 특수교육보조원 등도 1천200여명 확충된다. 인턴은 기록사서(11명), 유아교육(13명), 학생상담(13명), 보건보조(13명), 사서보조(35명), 평생교육(27명), 과학교육(11명), 전산통계(10명), 교육행정(11) 등 9개 분야에서 144명을 신규 채용한다. 시교육청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 교육예산 중 1조1천41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내년도 전체 교육예산 가운데 인건비 등 조기 집행이 불가능한 4조4천213억원을 제외한 사업비와 운영비(1조8천945억원)의 60%에 달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대책으로 초등학교 36곳과 중ㆍ고교 50곳을 방과후학교 거점학교로 운영키로 했다. 또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과 학교에 지원을 집중하는 '교육지원우선지구' 학교를 217곳에서 3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조직진단 및 기능개편을 통해 지방공무원 정원의 5%(358명)를 감축하고 본청과 지역교육청의 기능도 효율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라고 뉴질랜드 교육 전문가가 주장했다. 오클랜드 대학 존 해티 교수는 전 세계 8천300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자료 분석 등을 통해 학생 성적에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15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 학생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티 교수는 최근 자신의 연구 결과를 담은 저서에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에는 한 반의 학생 수가 작은 것도 아니고 숙제나 출석도 그다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따라서 한 반의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쓰기보다 교사들의 봉 급을 올려주는 데 예산을 쓰는 게 수업의 질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반의 크기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돈을 쓰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해티 교수의 이번 연구는 이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방대한 것으로, 영국의 '더 타임스' 교육판은 '교육의 성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높게 평가했으며 앤 톨리 뉴질랜드 교육장관은 뉴질랜드 학교 수업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연구라고 밝혔다. 해티 교수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때 배운 것을 교사에게 정확하게 다시 설명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말하는 따위의 '자기보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돌아가면서 자기가 아는 것을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쳐보도록 하고 교사가 이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도 좋은 수업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부모들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많은 요소들, 가령 반의 크기나 사립이냐 공립이냐 하는 문제나 숙제, 학생들이 먹는 음식, 운동 등은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한 요소들이 학생과 교사 사이에 상호작용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학생과 교사 사이에 오가는 상호작용을 높이거나 상호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어떤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 신경을 쓰기보다 교사들 개개인의 자질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며, 교사들의 자질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반응이나 의견을 보일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동부산권과 서부산권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중.고교의 우수한 교장과 교감을 서부산권에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를 통해 상위 3%에 해당하는 교장.교감을 3월 신학기부터 북부교육청(북.사상.강서구)과 서부교육청(서.사하.중.영도구) 소속의 학교에 배치해 서부산권의 전반적인 학력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취지를 설명했다. 교장.교감 다채널 평가는 교사와 학부모의 학교경영 만족도 조사, 외부 평가단의 경영실적 검증, 시교육청의 학력 향상도 및 학교평가 등으로 이뤄지며, 상위 3%는 604개교에서 선발된 18명씩 36명이다. 시교육청은 서부산권에 근무하는 우수 교장 등에게는 월 100만원 이상의 특별직무수당과 교사 선택권 등 파격적인 예우를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부터 서부산권의 모든 고교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가산점(월 0.003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당초 상위 3%에 해당하는 교장.교감에게 원하는 학교에 우선 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들이 서부산권 학교에 지원해야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의 성공 여부가 올해 상반기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이달 6일 도 교육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참여한 가운데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추진기관별 역할 및 실천방안에 관한 워크숍'을 열어 사립학교 유치 실현방안과 공립학교 설립 및 운영계획 등을 협의한다. 또 올해 추진될 로드맵을 확정해 기관별 업무계획에 적극 반영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국토해양부가 JDC의 도시개발사업 인가 신청서를 받아 관계부처 및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께 최종 인가가 이뤄 질 것으로 예상돼 2월 착공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2011년 개교 예정인 해외 명문사립학교의 유치는 영국의 킹스 칼리지 스쿨과 노스 런던 칼리지에이트 스쿨 등을 대상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합의각서(MOU)가 체결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립 위탁학교의 공모절차도 교육청 주관으로 2월중에 끝날 전망이다.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의 월별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청소년들이 방학을 맞이하기 직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의 방문 상담건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6월과 12월로, 각각 105건과 101건의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8월과 7월이 각각 98건과 92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1월과 10월이 78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의 시기에는 매달 평균 70건 초반의 상담 건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전체 상담건수는 963건이었다. 6월과 12월은 청소년의 방학이 시작되기 직전 또는 비슷한 시기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방학을 시작하기 전 자녀의 인터넷 이용에 대해 걱정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부모의 심리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자녀의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지켜야할 10계명도 공개했다. ▲인터넷 사용시간은 강압적으로 통제하지 말고 자녀와 합의해서 정한다. ▲부모도 컴퓨터에 대해 알고 인터넷 사용에 모범을 보인다. ▲컴퓨터는 거실 등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둔다. ▲학습을 돕는 긍정적인 인터넷 사용을 칭찬한다. ▲자녀가 여가시간에 인터넷 사용 이외에 다른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도록 한다. ▲인터넷 사용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여준다. ▲자녀 스스로 인터넷 사용 시간의 조절이 어려울 경우 시간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자녀의 평소 생각이나 고민에 관심을 보여준다.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생활부적응이나 갈등이 지속되면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관계자는 "겨울 방학 기간 외부 활동 대신 가정에서 컴퓨터를 즐기면서 인터넷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며 "잘못된 습관은 학기가 시작된 뒤에도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부모가 관심을 갖고 사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