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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내 1천621억원 상당의 초.중학교 건립 용지가 도교육청에 무상 공급된다. 공급가액이 978억원인 고등학교 부지는 무상 사용 후 개발이익 규모를 감안해 사후 정산하게 된다. 경기도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도와 경기도시공사, 수원시, 용인시 등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공동 시행자와 도교육청이 만나 합의한 사항"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학교용지 무상 공급 결정에 따라 그동안 도교육청과 광교신도시 4개 시행사 사이에 빚어진 갈등이 일단락됐으며, 입주 시기에 맞춘 학교 개교가 가능해져 '학교대란' 우려도 해소되게 됐다. 도에 따르면 무상 공급되는 학교용지는 6개 초등학교 부지 8만3천100여㎡(1천5억원 상당), 4개 중학교 부지 5만900여㎡(616억원 상당)이다. '선 무상사용 후 정산' 방식으로 공급되는 고등학교 부지는 4곳 5만7천800여㎡이다. 학교용지 공급 방식이 결정됨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27일 학교설립심의위원회를 열어 광교신도시 14개 초.중.고교를 포함한 신설학교 설립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내 학교는 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건립공사가 진행돼 광교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2011년 4월 이전에 개교하게 된다. 도는 이와 별도로 도교육청이 요구하고 있는 학교용지매입비 미전입금 9천600여억원에 대해서는 차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안양호 도 행정1부지사는 "주민 입주 전에 학교를 차질 없이 개교하기 위해 비록 늦었지만 학교부지 무상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학교 문제 해결을 계기로 광교신도시가 명품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교신도시 학교용지 무상 공급이 같은 문제로 도교육청과 사업시행자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수원 호매실지구 택지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교 1학년의 경제교육 수업시간을 늘리고, 특히 신용관리, 자산관리 등 금융교육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 개정이 추진된다. 교과부는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중등 사회과 교육과정 내용 보완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안'을 공개했다. 강원대 사범대학 김진영 교수의 주제발표로 공개된 개정안에 따르면 고교 1학년 일반사회에서 '문화' '정의' '세계화' '인권' '삶의 질' 등 5개로 돼 있는 단원이 각각 '사회변동과 문화' '정치과정과 참여 민주주의' '인권 및 사회정의와 법' '경제성장과 삶의 질' '국제경제와 세계화'로 변경된다. '통합주제별'로 구분돼 있던 일반사회 단원들이 정치, 경제, 법 등 '학문별'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는 개별 학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교육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5개 단원 가운데 2개가 경제 관련 단원('경제성장과 삶의 질', '국제경제와 세계화')으로 구성돼 결과적으로 경제 수업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용 면에서도 거시경제와 국제경제뿐 아니라 신용관리, 자산관리, 재무설계 등 금융교육 부분을 강조하고 '노동자의 경제적 역할과 책임'에 관한 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김 교수는 "2007년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경제수업 시간이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줄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번 개정안은 경제교육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경제 수업시간을 확대하고 내용도 내실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반사회 단원이 '문화' '정의' '세계화' 등 통합주제형으로 구분되도록 한 것은 2007년 2월 고시된 교육과정에 따른 것이었고, 이 교육과정은 2011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개정된 교육과정이 시행되기도 전에 다시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회 단원을 개별 학문별이 아닌 통합주제별로 구분한 것은 사회 현상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탐구력을 가르쳐야 한다는 논의 결과에 따른 것인데, 이를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그간의 논의를 송두리째 무시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어 "전문가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만든 교육과정을 시행도 해보지 않고 바꾼 경우는 그동안 한 번도 없었다"며 "의견수렴도 없이 갑자기 교육과정 재개정을 추진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결국 정권이 바뀌면서 일부 경제계와 경제교육 강화론자의 입김에 따라 경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바꾸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되는 교육과정 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다른 과목은 모두 학문중심으로 단원이 구성돼 있는데 일반사회만 통합형으로 돼 있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정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일축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작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 때 주경복 후보를 불법 지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지회장 13명을 22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로써 주 후보를 불법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간부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5명의 지회장 중 혐의가 없는 1명을 제외하고 불법 선거운동 가담 정도가 경미한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비위사실을 교육청에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지회 조합원들에게 전화 홍보 활동을 독려하고 조합원 600여 명으로부터 모금한 6억8천여만원을 주 씨 선거비용으로 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주 후보의 유급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김모 씨 등 시민단체 활동가 7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공정택 교육감이 차명예금 4억원을 재산신고에서 빠뜨린 혐의 등으로, 주 씨는 전교조로부터 8억여원을 불법지원받은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또 주 씨를 불법 지원한 혐의로 송원재 서울지부장을 구속기소하는 등 전교조 서울지부 간부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청학중학교(교장 이덕호)는 지난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간, 학생들의 건강한 겨울 방학을 위한 ‘스키 캠프’를 강원도 춘천 강촌리조트에서 열렸다. 8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겨울 방학에 학생들에게 활기차고 건강한 시간을 만들어주었다는 점과 저렴한 활동비로 일반 스키 캠프와 동일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만족을 주었다. 스키캠프는 올해로 4회 째를 맞고 있으며 스키 기술뿐만 아니라 안전 상식, 스키장에서의 매너, 단체생활을 통한 리더십, 애교심등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으며 학생들의 스키 수준도 많이 향상되어 학생들 대부분이 중급 슬로프를 자유자재로 활강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지도와 인솔을 맡은 김두섭 담당교사는 “겨울스포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키교실을 통하여 슬로프에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속도에 대한두려움과 경사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학생 자신에게는 자신감과 즐거움을 줄서 있어 좋았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PC방과 노래방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스포츠로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며 다녀온 소감을 말했다. 학교에서, 평소 학업에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방학을 이용해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교육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방학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후 들어 하늘은 회색빛으로 탁하기만 합니다. 덩달아 교정도 어두운 빛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잠시 주춤거리던 추위는 다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교정 군데군데에 패여 있던 물웅덩이에 다시 살얼음이 끼기 시작하고, 매서운 바람이 옷 속을 파고듭니다. 등나무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던 콩꼬투리는 "탁, 탁" 요란한 지명을 지르며 터지는 한겨울의 오후. 등나무는 지금 잔인한 추위와 혹독한 일상과 현란한 봄을 그리워하며아프게 싸우고 있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봄을 위해......
명심보감 훈자편에 “지락(至樂)은 막여독서(莫如讀書)요 지요(至要)는 막여교자(莫如敎子)니라.”라는 말이 나온다. “지극한 즐거움은 책을 읽는 것과 같은 것이 없고, 지극히 중요한 것은 자녀를 가르치는 것과 같은 것이 없느니라.”는 뜻이다. 한문에서 莫如(막여)는 최상급의 비교 의미를 나타낸다. 莫如讀書는 ‘독서만 같은 것이 없다’로 독서가 최고란 뜻이고 莫如敎子는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최고다’라는 뜻이다. 독서가 최고이고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최고이다. 자식 입장에서 보면 책을 읽는 것이 최고이고 부모 입장에서 보면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최고이다. 자식이 책을 읽고, 글을 배우는 것이 최고요, 최상이요, 최선이라는 뜻이 된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자식의 책 읽는 소리가 나면 그게 가장 큰 즐거움이 되고 자식이 글을 배우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긴요한 일이 되는 것이다. 자식의 입장에서 보면 스스로 책을 읽음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찾아야 하고 스스로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너의 지락(至樂)이 무엇인고?” 하고 물으면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오락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고, 어떤 이는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은 운동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고, 어떤 이는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이 수영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고, 어떤 이는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이 등산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자기의 가장 큰 즐거움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명심보감에서는 지락(至樂)을 독서에 두었다는 것은 글을 배우는 것이 기쁨의 원천이라는 것을 잘 말해 주는 것이다. 책을 읽음으로 즐겁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책을 읽음으로 인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배우고 익힐수록 새로운 것을 알게 되니 즐거움이 더해가는 것은 사실이다. 책을 읽고 배우고 익힐수록 기쁨이 더해감을 체득한 대표적인 분이 바로 공자(孔子)이다. 공자(孔子)는 ‘논어(論語)’ 첫머리에서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不亦說乎-학이시습지불역열호)”라고 하셨다. 배우면 즐겁다. 책을 읽으면 기쁘다. 삶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이요, 즐거운 가운데 생활하는 것이다. 삶의 기쁨, 즐거움의 원천이 독서다. 배우는 것이다. 자녀들이 배우는 것에서, 자녀들이 책을 읽는 것에서 기쁨을 더해가는 부모가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컴퓨터 오락이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아간다. 요즘 TV쇼가 배움의 기쁨을 빼앗아간다. 요즘 스포츠 프로가 기쁨이 되어간다. 오락, 쇼, 스포츠프로가 지락의 자리를 차지하면 안 된다. 이들의 기쁨은 진정한 기쁨이 될 수 없다. 갈증이 날 때 탄산음료 마시면 순간적으로 시원하고 쾌감을 느낄지 몰라도 조그만 지나면 다시 갈증을 느끼게 된다. 갈증을 풀어주는 것은 시원한 물밖에 없다. 참 기쁨을 주는 것이 탄산음료가 아니라 시원한 냉수 한 그릇이듯이 참 즐거움을 주는 것이 오락, 쇼, 스포츠프로가 아니라 한 권의 책이다.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 기쁨을 찾아야 한다. 하나라도 배워나감으로 진정한 즐거움을 얻어야 한다. 부모에게서 至要(지요)가 과연 무엇일까? 가장 필요한 것이 돈일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식을 가르치는 것일까? 부모의 즐거움도 돈에서 찾으면 안 된다. 부모의 즐거움을 자식을 가르치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 자식이 배우는 것을 보고 기쁨을 얻어야 한다. 자식이 책 읽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해야 한다. 책 읽는 자식을 보면 장래가 눈에 보이지 않는가? 공부하는 자식을 보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가? 혹 자식이 TV보며 즐기는 것을 보고 함께 즐기고 있다면 “지락(至樂)은 막여독서(莫如讀書)요, 지요(至要)는 막여교자(莫如敎子)”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가 일부 중ㆍ고교에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현재 실시되고 있는 수준별 이동 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대학생처럼 수업을 받게되는 교과교실제를 중ㆍ고교에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교과교실제란 과목별로 교실을 지정해 학생들이 자신이 신청한 과목의 교실을 찾아가 수업을 듣게 하는 교육 방식이다. 따라서 교과교실제가 도입되면 중ㆍ고교생도 대학생처럼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과학고, 국제고 등 일부 특목고와 서울 한가람고, 공항중 등에서는 이미 시범 실시됐다. 교과부는 그러나 전국 모든 학교에 당장 도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우선 올해 지정할 '코어 스쿨'(Core School)이나 학력 향상에 대한 지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학교를 선정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과부가 최근 도입 계획을 밝힌 '코어 스쿨'은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학교로 올해 120개교가 지정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과교실제는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적용 대상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주경복 건국대 교수를 위원직에서 해촉해 달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교과부는 파행을 겪고 있는 사분위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해촉 건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지만 해촉 사유와 임기가 보장된 사분위원을 강제로 해촉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교과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주 위원을 해촉해 달라는 건의서를 최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며 "건의서는 행안부를 통해 대통령에 전달된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27일 출범한 사분위는 분규사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기구로 위원은 총 11명이지만 위원장이었던 정귀호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사퇴해 현재 10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위원은 대통령이 3명, 국회의장이 3명, 대법원장이 5명을 추천해 대통령이 위촉하므로 해촉 권한도 대통령에게 있다는 게 교과부의 설명이다. 교과부는 해촉 사유로 주 위원이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비 불법 조성 의혹과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최근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된 점을 꼽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불구속기소가 된 상태에서는 위원으로서 정상적이고 공정한 활동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사분위가 파행을 겪어온 가장 큰 이유가 사분위원들 간 성향 차이로 인한 의견 대립 때문이었고 주 위원은 그중에서도 가장 진보 성향의 위원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현 정부의 '코드'에 맞지 않는 인물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해촉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전망이다. 또 위원들의 임기가 2년으로 아직 11개월가량 남아있는 상태여서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를 무시하고 강제로 해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분위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2008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겨울방학 프로그램-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하상철) 특수교육지원센터는 1월20일~1월22일까지 3일간 특수교육대상 학생30명과 학부모30명 등 60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원예치료 ‘미니정원 만들기’를 실시하고 있다. 예뜨락에 근무하는 이태희 강사의 지도로 다양한 꽃과 원예용품을 이용 미니정원을 만들어 집안을 꾸미는 인테리어로도 활용할 수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한 학부모들로부 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원예치료는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꽃에서 나는 향기를 통해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으로 참가한 학생들은 “냄새가 좋아요. 예뻐요.”라고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매우 즐거워했다.
며칠 전 문단의 선배 출판 기념회가 있었다. 이름 있는 문인답게 축하를 해주는 사람이 많았고, 지역 인사의 축사도 많았다. 축하 케이크 절단 순서까지 행사가 제법 화려했다. 그런데 식순 안내문에 ‘케이크’를 ‘케익’이라고 표기한 것이 보인다. 오타처럼 보이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이러한 지적에 ‘케이크’는 외래어이기 때문에 적당히 표기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나아가서 어차피 외래어이니 ‘케익’이나 ‘케잌’도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람은 일차적으로 외래어 표기법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외래어 표기법도 모른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를 한국어로 적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서 외래어 표기법은 국어의 일부다. 외래어는 외국어에서 들어오는 말이기 때문에 태생은 외국이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말 속에서 사용되고, 우리들의 의식에 젖어든다. 이제는 우리가 널리 쓰는 국어가 된다. 어엿하게 국어사전에도 표제어로 오른다. 앞 사람처럼 외래어를 외국어라고 생각해서 임의로 표기한다면 그 혼란은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된다. ‘케이크’를 ‘케익’, ‘케잌’으로 표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결국은 ‘캐이그’, ‘캐이크’, ‘캐익’, ‘캐잌’도 틀릴 이유가 없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케이크’라고 하면 못 알아들으니 ‘켘’이나 ‘캐크’라고 하자는 주장도 할 수 있다. 이 지경에 이르면 표기를 자유롭게 하는 만큼 의미가 여러 가지가 생기고, 담화 상황에서 사용되면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다. 우리가 언어생활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하늘, 가을, 강, 바람, 나무……’처럼 어형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정되어 있는 언어가 의사소통을 정확히 하도록 하고 아름다운 문학적 표현도 가능하게 한다. 외래어도 마찬가지다. 깔끔한 언어 표현을 위해서 정해진 표기 규칙을 따라야 한다. 외래어 표기는 기본 원칙이 있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중국어의 표기 세칙을 두고 있다. 이 중에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영어의 표기에 대해 대표적인 경우를 골라서 알아본다. 무성 파열음([p, t, k])을 적을 때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p],[t],[k])은 받침으로 적는다.(gap-갭 cat-캣, book-북) 하지만, 짧은 모음과 유음 비음([l],[r],[m],[n]) 이외의 자음 사이에 오는 무성 파열음([p],[t],[k])은 받침으로 적는다.(apt-앱트, setback-셋백, act-액트) 이는 둘 다 짧은 모음 다음의 [p, t, k]의 표기에 관한 것이므로 한 조항으로 묶을 수도 있으나, 조항이 대단히 길고 복잡해지므로 편의상 두 조항으로 나누어 규정한 것이다. 위 경우 이외의 어말과 자음 앞의 ‘p, t, k’는 ‘으’를 붙여 적는다. 따라서 ‘cake’는 ‘케이크’라고 적는다.(stamp-스탬프, cape-케이프, desk-데스크, apple-애플, mattress-매트리스) 또 하나 많이 헷갈리는 것이 어말의 [ʃ]이다. 이는 ‘시’로 적고, 자음 앞의 [ʃ]는 ‘슈’로 모음 앞의 [ʃ]는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샤’, ‘섀’, ‘셔’, ‘셰’, ‘쇼’, ‘슈’, ‘시’로 적는다.(flash-플래시, shrub-슈러브, shark-샤크, fashion-패션, shopping-쇼핑) 어말 또는 자음 앞의 [ʒ]는 ‘지’로 적고, 모음 앞의 [ʒ] 는 ‘ㅈ’으로 적는 것도 알아 두어여 한다.(mirage-미라지, vision-비전) 그런데 ‘비전’을 ‘비젼’으로 적는 경우도 많다. 국어에서는 ‘져’는 ‘저’로 발음된다. ‘져’뿐만 아니라 ‘쟈, 죠, 쥬, 챠, 쳐, 쵸, 츄’가 ‘자, 조, 주, 차, 초, 추’로 발음된다. ‘ㅈ, ㅊ’이 이미 구개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중 모음의 표기는 무의미하다. ‘주스, 텔레비전’이 바른 표기다. 국어의 맞춤법에서 ‘가져, 다쳐’ 같은 표기가 있지만, 그것은 이들이 각각 ‘가지어, 다치어’의 준말이라는 문법적 사실을 보이기 위한 표기에 불과하다.
한국교총과 시․도교총 임원진, 사무국 간부 160여명은 21일 대전에서 연수회를 갖고 “올해를 20만 회원 확보의 원년으로 삼자”고 결의했다. 이날 연수회는 교총 이사를 포함한 임원진 34명, 시도회장 7명 등 집행부가 대거 교체된 상황에서 교총 조직과 사업, 정책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회세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들 결의=참석자들은 “한국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전문직 교원단체인 교총을 중심으로 결집해야 한다”며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무적(無籍) 교원의 회원 가입을 선도하자”고 결의했다. 아울러 “교총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조직 활동가가 먼저 변해야 한다”며 “현장의 요구를 담아내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강화하자”고 다짐했다. 공교육의 만족도와 학생의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존경받는 최고 지성인 단체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초정권적 국가교육위 필요”=이원희 교총회장은 지난 1년간의 교육현안에 대한 교총의 역할을 소개한 뒤 “올 상반기 안에 19만 회원을 돌파한 뒤 20만 회원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 교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책임감도 커졌으므로 강력한 교총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장은 교육자치제, 공무원연금법, 교장공모제, 대입시 자율화 정책 등을 거론하며 안정적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조직 활동가가 앞장서자”=김동건 대전교총회장은 “교육자치 시대를 맞아 지방교원단체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도교총의 지역교육정책을 개발,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유대 강화 등을 주문했다. 교총 이사를 역임한 최대욱 교사(고흥여중)는 한국교총 이사가 중앙과 시도교총의 가교역할을 해, 조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시도교총의 정책, 홍보 업무를 중앙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고 한국교육신문을 중앙과 시도의 연계 및 소통 매개체로 삼자고 제안했다.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은 특강을 통해 미국 서부 인디안(라코타 서족)에서 전승되고 있는 지도자 유형을 소개하며 ▲말로하고 ▲보여주기보다 ▲조직원들과 함께하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지적해 좋은 반응을 받았다. 진 원장은 기존의 교육개혁이 정부 주도로 청사진을 제시하는 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교육현장의 경험을 존중하고, 교원의 참여를 중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종찬
사교육비가 계속 증가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이로 인해 지역계층 간의 교육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공교육 내실화는 한국 교육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최근 인터넷 기반 학습 서비스인 사이버가정학습이 공교육 내실화의 모범적인 사례로 호평 받고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은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정부의 주도하에 2005년부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별로 운영되고 있다. 거주지의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를 방문해 가입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08년 8월 현재 일일 평균 접속자가 30만여 명에 달하며, 6만여 명의 현직 교사들과 4천500여 명의 학부모 튜터들이 참여해 학생들의 학습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한 단체(IMS)의 심사에서 대상을 받아 국제적으로도 최고의 이러닝 서비스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이버가정학습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우선 학교 교육과 연계한 기초, 보충, 심화와 같은 다양한 수준의 학습 자료와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진단하고 보완할 수 있는 평가 체제를 제공해 자율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유용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열의와 능력이 뛰어난 현직 교사들을 사이버교사로 위촉해 철저한 학생 분석과 계획된 사이버 학급 운영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주는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내신관리용 핵심콘텐츠, 방학용 콘텐츠,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논술첨삭과정, 컴퓨터자격증 준비 과정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추가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흥미를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복습과 예습이 저절로”, “과제풀이로 선생님과 더 가까이”, “자율평가로 실력이 쑥쑥” 등이 사이버가정학습을 이용한 학생들의 평가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작년에 사이버가정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80.2%가 사이버가정학습을 통해 성적이 향상됐다고 응답한 바 있다. 사이버가정학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줄 뿐만이 아니라, 학습효과도 좋다는 점에서 고맙고 반갑다. 자녀가 사이버가정학습을 이용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아이들에게도 같이 나누어 주고 싶다. 이렇게 좋은 교육 시스템이 홍보가 적어 다른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제는 사이버가정학습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야 할 때임에 틀림없다. 청주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
서울시교육청이 21일 발표한 '서울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SMILE Project)은 크게 3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영어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기르며 영어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처럼 영어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지만 수능 평가방식이 여전히 읽기 위주인 것 등을 고려하면 사교육비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말하기ㆍ쓰기 등 내신에 50% 반영 = 올해부터 중학생과 고1 학생의 경우 영어 내신 성적에 듣기ㆍ말하기ㆍ쓰기 평가를 50% 이상 반영한다. 이중 말하기 평가는 최소 10% 넘게 포함된다. 음악ㆍ미술의 실기평가와 마찬가지로 평소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수행평가에서 말하기 능력 등을 측정해 중간ㆍ기말고사 등 내신 성적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영어 수업이 수능 시험에 대비해 읽기ㆍ듣기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을 개선하고 2012년 도입되는 '국가영어 능력 평가시험'에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또 수준별 이동수업도 점진적으로 확대, 2011년 모든 중ㆍ고교가 상ㆍ중ㆍ하 3수준 또는 4수준의 수준별 수업을 실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학생들의 개인 차를 고려해 학급을 세분화하고 이를 통해 소규모 학급을 만들어 말하기와 쓰기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영어 학습이 부진한 학생은 대학생 보조교사를 활용해 특별지도하고 방과후학교 영어수업과 영어체험캠프 운영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 영어로 영어수업 2012년 달성 = 시교육청은 오는 2012년에 모든 영어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시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는 60% 수준이었고 이를 오는 2012년까지 100%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영어교사 2천500명이 3~6개월의 국내외 중ㆍ장기 연수를 받게 되며 총 1만7천500명이 60시간 이상 연수에 참가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와 영어 교과 전담교사가 실시하고 있는 영어수업을 앞으로는 영어 교과 전담교사와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맡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제도를 정비 중인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는 교원 자격증을 가진 영어 능통자를 채용하는 것으로 서울은 올해 400~6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는 학교당 1명씩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영어수업을 100% 영어로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문법은 영어로 설명할 경우 오히려 학생들의 이해도가 떨어지므로 우리 말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만큼 실제로는 '이중언어' 수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 모든 학교에 영어전용교실 설치 = 시교육청은 영어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기 위해 2012년까지 모든 학교에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재작년 초중고 300곳에 영어전용교실을 처음 개설한 데 이어 올해 200개를 추가 설치하고 2012년 영어교실을 1천500실로 늘릴 계획이다.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생각이다. 또 영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의 인터넷 영어학습 서비스를 확대하고 영어권 국가와의 국제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의 경우 기존 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모든 초ㆍ중학교에 배치하고 2012년에는 고교까지 배치를 완료키로 했다. ◇ 영어 사교육비 잡힐까 = 시교육청은 이번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통해 영어 사교육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어를 잘 하는 교사 요원을 늘리고 방과후 영어수업도 강화해 사교육을 막을 것"이라며 "학교에서 얼마만큼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읽기에 치중한 지금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이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 공감하지만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한 기대는 그리 높지 않다. 아직 말하기ㆍ쓰기 수업의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가 방식부터 바꿀 경우 오히려 어학원 등 사교육 시장만 배불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또 대학들이 내신의 영향력을 줄이고 수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고 수능 영어 평가도 읽기ㆍ듣기 위주인 상황에서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 방법 개선이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올 2학기부터 중1~고1 내신 성적에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가 포함된다. 또 중고 수업에서는 듣기·말하기·쓰기 평가 비율을 50%이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2학기부터는 서울시내 초·중학교에 영어전문강사를 배치하고 듣기·말하기·쓰기 평가 비율을 50%이상으로 확대 해 중간·기말고사 등 내신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중 말하기 평가비율은 10%이상 반영해 할생들의 영어표현능력 향상이 주력할 방침이다. 또 영어 전문강사를 2학기부터 채용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영어 수업과 중등 수준별 이동수업 추가학급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중등에 각각 2~300명의 전문강사를 선발하고 내년에는 1300명을 추가로 뽑아 초·중·고등학교에 학교당 1명씩 배치해 수업시수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영어수업 및 이동수업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이같은 교육청의 계획에 대해 교총은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와 실용영어교육 실시를 위한 영어 교사 연수 체계 개선 등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영어 수업능력 개선 방안은 단계적으로 보완해나가며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교총은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의 진단도구 미개발, 교사 맞춤연수 기반 미흡 등 무리한 목표 설정에 따른 추진일정은 재고해야 한다”며 “초등 영어교과전담교사에게 실시되는 인센티브 역시 다른 교사들과의 형평성 면에서 재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은 21일 "'교육이 곧 국력'이라는 세계적 추세에서 미래 대한민국의 존망과 성패는 현행 교육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전직 장관과 대학총장 등이 참여하는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이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의 육성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 보낸 이메일에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임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당초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업무관계상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교육과학강국의 실현'이라는 시대의 소명의식을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주최측에 보냈다.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로 나선 박동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외형적으로 성장한 것에 비해 질적 관점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지 못한 게 우리나라 대학의 실정"이라며 "대학은 실질적인 특성화를 위한 투자가 미흡하고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기업에서 요구하는 핵심 인재와 대학에서 양성된 인재간의 양적.질적 불일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기업과 동떨어진 대학 중심의 산학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학 교육도 학생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보다 취업 편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연구위원은 대학교육의 과제로 ▲ 대학별 브랜드를 만들고 ▲ 자율적인 입시를 통해 창의적인 핵심 인재를 양성하며 ▲ 기업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쌍방향적 산학협력을 실시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20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후보였던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주경복 건국대 교수가 각각 법정에 섰다. '정치자금법 위반'과 '전교조 기부금'으로 첫 공판을 치른 이들은 “서울 교육감 선거가 처음 직선으로 시행되다 보니 잘 몰라서 업무처리가 미숙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급하게 돈을 빌리다보니 절차를 밟지 못했고, 전례가 없어서 선관위에 확인해가면서 일을 했지만 결국 일이 이렇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공 교육감과 주 교수 측의 피고들은 “교육자로서 일의 잘잘못을 떠나 법정까지 오게 된 것이 부담스럽고 부끄럽다”는 말도 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 중 하나는 ‘과연 교육감선거에도 정치자금법을 적용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검찰은 법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선관위는 교육감 선거에 정치인 경력이 있는 사람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정치자금법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정치인이 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못하도록 제한한 것은 교육을 정치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조항이다. 따라서 검찰도 이 같은 법 취지를 재판과정에서 재고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감 선거의 본질적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교육자치는 일반자치와 다른 개념으로 선거인단, 후보자에 대한 엄격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교육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나타날 선거의 문제점을 보완해 한 평생 교육에 매진해 온 교육자가 정치적 잣대로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학부모 및 신입생 대상 ‘입학초기 적응교육’자료 제작 배부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009. 1.21(수)일 10시부터 서림학관에서 신입생 과 학부모가 13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신입생 예비소집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2009학년도 서림초등학교에 취학이 배정된 입원은 석남동과 수석동 일부의 남학생 67명, 여학생 63명으로 4학급 편성되게 되었는데 이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의해 초등학교 취학연령이 올해부터 변경되게 되어 2003년 1, 2월생이 다음 학년도 취학대상자로 결정됨으로써 편성된 인원이다. 서림초등학교에서는 이날 예비소집일을 맞아 종래의 예비소집일 진행방식에서 벗어나 취학아동과 학부모가 처음 학교에 접하는데 거부감을 없애고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입학초기 교육프로그램을 계발 진행하였다. 특히 ‘1학년 신입생 입학초기 적응 교육 이렇게 합시다’라는 A4용지 8쪽짜리 교육자료를 1학년 선생님들과 여러 선생님들이 협조하여 제작 이날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입학전까지와 입학초기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여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게 되었다. 이날 신입생 예비소집 행사를 주관한 조교장은 “처음으로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의 걱정과 염려 및 아이들의 호기심 등을 채워 줄 수 있는 입학초기 적응교육 프로그램을 방학을 맞이하여 선생님들이 자체 구안, 제작하여 학교 이해 교육 도움자료로 배부하게 되었다”며 예비소집일 진행과 교육자료 제작에 애쓴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인천광역시서부교육청(교육장 하상철) 특수교육지원센터는 1월16일부터 1월22일까지 5일 동안 일정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베이킹”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과 베이킹”은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직업전환강사인 조영숙 강사가 오전 10:00~12:00까지 5일 동안 5조로 구성하여 각 조마다 특수교육대상학생 7명, 보호자 7명으로 총 특수교육대상학생 35명, 보호자 35명, 전체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부모와 함께 빵을 만들어 봄으로서 부모와 자식간의 교감을 쌓을 수 있으며, 학생에게는 소근육 활동 및 손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어서 신체발달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비록 부족하여 엄마인 내가 도와주긴 해도 아이 스스로 열심히 해서 처음으로 빵을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나눠먹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다.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행복해 했다.
우리가 흔히 말하고 듣는 단어 중에 '법대로 하라', '법치주의를 실천하자'는 말이 있다. 법치주의란 국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국회에서 만든 법률에 따르지 아니하고는 국가나 권력자가 국민의 자유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법치주의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형식적 법치주의(시민적 법치국가)는 봉건적 속박으로부터의 정치경제적 해방을 목표로 한 근대시민혁명을 경험하지 못한 독일에서 발전한 이론이다. 독일의 경우 자유와 권리의 보장체계로서 발전한 법치주의가 법실증주의의 영향에 의하여 국가작용의 형식적 성격을 의미하는 것, 특히 행정과 법률의 관계로 협소화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극단적으로는 법률에 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법률국가로 변질되기에 이르렀으며, 법률을 도구로 한 합법적 지배(법률에 의한 불법), 즉 나치즘으로 나타났음은 역사가 증명한다. 나치가 집권하던 1933년에 베를린의 제국의회 의사당에 불이 나자, 네덜란드 공산주의자가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러자 히틀러는 곧바로 대통령에게 공산주의 혁명의 위협을 막아야 한다며 비상통치권을 요구했다. 그 이후 나치즘의 활개와 독재로 벌어진 역사의 비극은 모두 알 것이다. 이때 독재를 법적으로 정당화하는 데는 법률가들이 앞장섰다. 수권법을 ‘임시헌법’이라고 옹호한 법학자 카를 슈미트, 지도자(히틀러)의 명령은 국법의 필수적 조건에 구속되지 않는 긴급조처로 공포할 수 있다는 논리를 만든 나치당의 법률가 한스 프랑크, 정치범과 유대인 등의 사형 및 ‘절멸’ 절차를 ‘간소화’한 ‘피의 재판관’ 오토 티라크 법무장관, 게슈타포 등 정치경찰과 강제수용소를 정당화한 헌법이론가 베르너 베스트 등이 그들이다. 베스트는 “정부가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판단한 것을 처리하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간은 흘러 칠팔 십여 년이 되었건만 나치 치하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공공연하게 대한민국에서도 벌어지기에 하는 말이다. 서울 용산구에서 주택 재개발에 따른 주택재개발조합(이하 '조합')과 이주민 간에 보상비 요구로 인한 격렬한 싸움으로 6명이 화상으로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5명은 이주민이었고, 1명은 경찰특공대원이었다고 한다. 주택재개발은 경제가 불황이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하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조합에서 말하는 휴업보상비 3개월분과 주거이전비(집세) 4개월분은 과연 합당한 것일까? 물론 그들은 말할 것이다. 이러저러한 법에 나와 있는 것을 참작해서 했다고. 그러나 과연 이 엄동설한에 그 보상금을 받아들고 나간다면 사람다운 삶이 가능할까? 주택재개발이라는 것이 여러 사람이 좋은 주택환경에서 살도록 하는 것임에 틀림없지만 실상은 한 두 사람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로 나타난다. 여기서 바로 형식적 법치주의의 문제점이 나온다. 이와는 반대로 실질적 법치주의(사회적 법치국가)는 법률에 의거한 공권력의 행사라는 의미를 넘어서 법률의 목적과 내용도 정의에 합치하는 정당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통치의 정당성을 특징으로 하는 국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질적 법치주의라고 해서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법의 가장 큰 목적이자 보루인 인권을 등한시 할 수는 없다. 법의 형해화(形骸化)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법이 형식만 남아있다는 뜻으로, 탈법행위를 심하게 하여 외형적으로 법을 따른 듯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법의 뜻을 위반한 것을 말한다. 법이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만들어 놓은 약속인데, 그러한 본뜻은 어디로 가고 껍데기만 살아서 돌아다니기에 하는 말이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중용(中庸)에도 배움에 대한 말씀이 있다. “박학지(博學之·널리 배우고)하며, 심문지(審問之·자세히 묻고)하며, 신사지(愼思之·깊이 생각하고)하며, 명변지(明辨之·독행지(篤行之·돈독히 행하느니라)”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 속에는 학문하는 단계가 나와 있고 학문하는 방법이 나와 있음을 보게 된다. 학문하는 단계는 다섯 가지이다. 첫째가 學(학)이고, 둘째가 問(문)이며 셋째가 思(사)이고 넷째가 辨(변)이고 다섯째가 行(행)이다. 즉 학문하는 단계는 ‘배우기-묻기-생각하기-분별하기-실천하기’의 단계이다. 배우는 자는 언제나 이 다섯 가지의 과정을 거치면서 배우도록 하고 있다. 먼저 배우고, 배우면서 모르는 것 나오면 묻고, 배우고 터득한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배우면서 옳은지 그른지 판단해 보고,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을 잘 거치고 있다면 배움이 제대로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또 이 문장 속에는 어떻게 배울 것인가에 대한 방법이 잘 나와 있다. 배우되 ‘널리’ 배우라고 하셨다. 博學之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학생시절 배울 때는 스스로 배움에 한계를 두어서는 안 될 것 같다. 두루 많이 배워야 한다. 폭넓게 배워야 한다. 크게 배워야 한다. 깊게 배워야 한다. 博(박)은 ‘넓다’의 뜻도 있지만 ‘많다’, ‘크다’의 의미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넓게 배울 뿐만 아니라 많이 배우고 크게 배우고 깊이 배워야 할 것이다. 묻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 審問之하라고 하셨다. 審(심)은 ‘자세하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니 자세하게 물어야 한다. 장난삼아 물어서는 안 된다. 대충 물어서도 안 된다. 꼼꼼하게 물어야 한다. 배우는 학생이 가장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 먼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이게 무슨 뜻이지? 이게 무슨 의미일까? 하고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은 나보다 나은 친구에게 물어야 한다. 친구에게 묻는 것이 부끄러워서는 안 된다. 다음은 선생님에게 물어야 한다. 선생님에게 묻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두려워하는 게 묻기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다음은 보이지 않는 선생님에게 물어야 한다. 책을 통해 물음에 대한 답을 얻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묻기에 대한 과정은 잘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하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 깊이 생각해야 한다. 愼思之(신사지)하라고 하셨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생각이 깊어야 한다. 생각이 깊어야 배움에 대한 분별력이 생기게 된다. 생각이 신중해야 배움에 대한 판단력이 생기게 된다. 분별하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분명하게 해야 한다. 명확하게 해야 한다. 明辨之(명변지)하라고 하셨다. 판단이 흐려지면 안 된다. 옳고 그른 것에 대한 명확한 분별을 해야 하고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래야 소위 내 것이 된다. 나의 배움이 된다. 나의 지식이 된다. 실천하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 篤行之하라고 하였다. 돈독히 행하라고 하셨다. 지식을 생활에 활용하라고 하였다. 배운 것을 아는 것으로 거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라고 하셨다. 지식을 삶에 적용하라고 하셨다. 마지막 실천의 단계가 있어야만 배운 것이 진정 나의 것이 되고 산 지식이 되고 산 체험이 된다. 다섯 구절마다 끝에 붙어 있는 之(지)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之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음을 보게 된다. 보통 之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기도 하고 또 하나는 之가 대명사로 ‘그것’의 뜻이 있는데 博學之를 ‘그것을 널리 배우다’로 풀이할 수 있다. 그것은 배울 것이라고 해도 좋고 학문 완성의 이상 즉 ‘선’을 의미한다고 하는 이도 있다. 그래서 之 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10대 청소년들은 중용에서는 가르치는 학문의 방법 ‘博學(박학)-審問(심문)-愼思(신사)-明辨(명변)-篤行(독행)’의 다섯 가지를 가슴 속에 새겨놓고 배움에 더욱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