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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영신의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를 보며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었다. 세계 유수의 언어학자들이 모여 여태까지 지구상에 나타난 언어 중에서 가장 조직적인 언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모든 언어학자들이 '러시아어'를 1위로 꼽고 한글을 2위로 꼽았다고 한다. 또 다른 해인가, 역시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영어가 1위였고, 한글이 또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결국 한글이 가장 조직적이고 과학적인 언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는 이야기라고 그 책에서는 결론을 내렸다. 참 맞는 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는 분명히 한글임에 틀림없다. "언어란 강을 건너 피안에 도달할 수 있는 배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님이 설파한 말씀이다. 가슴에 폭폭 와 닿는 소중한 말이다. 그리고 과연 내가 이 한글을 제대로 잘 쓰고 있는 가하는 반성을 불러일으키는 귀한 말이다.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의 저자인 남영신씨는 그 이력이 자못 특이한 분이다. 국어에 관계된 여러 저서를 펴낸 분이기도 하고, 우리말 사전 편찬에도 관계하신 분이지만 정작 대학에서는 법률을 전공하신 분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 분의 전공인 법률과 한글이 그 과학성과 논리적인 측면에서 무척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법률을 전공한 저자가 한글사랑에 쉽사리 뛰어들지 않았을까? 먼저 저자는 머리말에서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즉, 한국인이 타고 항해하는 한국어라는 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여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한국인의 모든 배가 최고의 성능을 갖추도록 안내하기 위하여 지어진 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어라는 배의 성능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 부분을 세밀하게 점검하였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가 가장 주안점을 두고 분석하는 것은 조사의 올바른 사용법에 관한 것이다.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쓰는 '은(는)'과 '이(가)'의 의미를 구별하여 정확하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에'와 '에서'의 용법과 또 흔히 잘 쓰는 '고'와 '-며'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문장 성분의 '호응관계'를 설명하면서 다양한 실례를 들어 분석하는 방법이 무척 날카롭게 느껴진다. 특히 모 방송국의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실례로 들면서 출연자들의 잘못된 어법을 지적하는 모습은 다소 냉소적이기도 하다. 심지어 저자는 한국 현대 소설의 최대 성과라고 하는 '토지'에서도 잘못된 용법이 많다는 것을 서슴없이 지적한다. 박경리라는 거대한 언어의 산등성이를 그는 올바른 국어사용이라는 곡괭이로 거침없이 파 들어가는 것이다. 그 거침없는 파고듦에는 김윤식이라는 문학평론가도, 신경숙이라는 소설가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기자는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나라 말이 정말 어려우며, 아무리 문장공부를 많이 하고 실습을 오래 한 사람이라도 한두 가지 실수는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지금 이 책을 평하는 이 언어조차 그의 시각에서 보자면 한없는 실수투성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참 두렵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국어를 혹사시켰는지 이제 조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너무 멀었다는 생각만이 머리 속을 맴돈다. 그리고 이 책은 아주 조직적으로 쓰여 진 책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저작물에서 지문을 발췌하여 먼저 독자로 하여금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판단할 기회를 준다. 그리고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를 이끈 후, 바로 연습문제를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쉴 새 없이 사고하게 만든다. 하나 하나의 연습 문제와 곧 이어 제시된 답을 보면서 독자는 쉽고도 명쾌하게 저자가 지적하는 국어 사용상의 여러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점차 한국어라는 고성능의 배가 지닌 파워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배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독자는 지식의 기쁨이라는 '법열'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면 우리 문단사의 숨겨진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유명한 김동리 선생과 이어령 선생의 '은유와 비문에 얽힌 험악한 논쟁'이나 선배 문인들에게 절대로 존댓말을 하지 않았던 김관식 시인의 이야기는 은근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든,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이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글을 사용하여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싶은 이는 한 번쯤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하여 짧은 문장력으로 소개해보았다. 아마 내가 쓴 이 글도 저자가 분석하면 누더기가 되고 말겠지만.
"나도 수학의 중요성 깨닫고 수학과로 전과 했다구요" 수험생들은 이제 얼마 후 200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자신이 어떤 과목을 볼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그동안 몇 차례 본 모의고사 점수와 평소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감안해 선택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2008년도 수능에서는 수리 가·나형 가운데 수리 가형을 선택하는 수험생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리 가형은 수리 나형에 비해 시험 범위가 넓고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리 가형을 시험보지 않고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은 불보듯 뻔하다. 실제로 서울의 한 명문 공대의 수업시간 중 적분기호(∫)를 가리키며 그게 무엇이냐고 묻는 학생까지 있었다고 교수들이 탄식할 정도로 요즘 고교생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과 실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최근 '세계의 대학 교육'이라는 특집 기사에서 "(서울대의) 이공계 신입생 5명 중 1명은 정규 대학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수학 보충수업이 필요하다"는 서울대 자연대 학장의 말을 전하고 있다. 더구나 어떤 학생들은 "선생님! 수학은 사회에 나가면 실생활에 거의 활용이 안 되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까?"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심지어 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 때부터 수학을 아예 포기한 학생들도 많이 있다. 수학은 왜 공부하는 것이며 나중에 직업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수학은 여러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들을 추상화,계량화하여 그 본질적 성질에 대해 설명하는학문이다. 단순히 숫자를 계산하는 것만 배우는게 아니라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계산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문제해결력을 배우는 것이다. 수학을 통해 수리력,추리력,분석적인 사고능력,엄격한 논리체계 및 사물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이러한 것들은 모든 과학의 언어로서 자연과학,공학,인문학,사회과학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응용된다. 그러면 수학에서 공부한 것들이 앞으로의 직업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수학은 모든 일, 또는 직업 세계의 밑바탕이 된다. 우리가 어떠한 직업이나 일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논리적인 사고력, 의사결정 능력, 형식적인 표현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 수학적인 능력을 갖지 않고서는 제대로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학 실력은 과학,행정,산업,무역,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부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항공 분야의 관제사는 수학의 벡터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고, 보험계리사는 확률,통계 등 수리적 방법을 적용하며,신문 편집자는 통계 그래프의 분석원리를 활용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수학이 업무수행에 필수적인 직업은 이공학계열 교수, 보험계리인,산업공학 기술자, 외환 딜러, 자연과학 연구원, 에너지공학 기술자 등의 순이었다. 즉, 해당 분야 종사자들에게 현재의 직업에 수학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전혀 필요 없다" 1점, "필요 없다" 2점, "보통이다" 3점, "필요하다" 4점, "매우 필요하다" 5점 등으로 매겨 조사했다. 그 결과 "필요하다" 이상 수준인 직업은 이공학계열 교수(4.72), 보험계리인(4.60), 산업공학 기술자(4.48), 외환 딜러 (4.44), 자연과학 연구원(4.44), 에너지공학 기술자(4.44), 해양공학 기술자(4.40), 전자공학 기술자(4.32), 자동차공학 기술자(4.28),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4.20), 가상현실 전문가(4.20), 환경공학 기술자(4.20), 통신망 설계·운영 기술자(4.18), 전기공학 기술자(4.16), 시장 및 여론조사 전문가(4.08), 금융자산 운용가(4.08), 측량사(4.08), 자연계 중등학교 교사(4.04), 초등학교 교사(4.00), 토목공학 기술자(4.00) 등으로 나타났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면 보험계리사,수학 및 통계 연구원,수학교사,자연계열 교수 등의 직업을 가지게 된다. 또 이들이 진출하는 분야도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중·고등학교 교원, 은행·보험·증권회사, 정보통신기술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정보처리업체, 정보보안 관련 업체, 통계조사기관, 일반 기업체의 관련분야(전산실,통계실,자료처리실 등) 등과 여론조사연구소,국방과학연구소, 기초과학지원연구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에 임하는 자세는 어떠한가? 고등학교 때 힘들게 배웠지만 평생 한 번이라도 써먹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하는 생각을 갖는 학생들이 많다. 그 결과 아예 수학공부를 포기하거나 어려운 부분을 공부하지 않으려 한다. 청소년들이 이런 단견을 뛰어넘어 수학에 관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을 깊이 생각해봤으면 한다. 첫째,생활 현장의 다양한 곳에서 수학적 사고를 적용하는 습관을 갖는다. 수학적 사고를 하면 인생의 여러 문제들을 쉽게 분류하고,그 해법을 찾게 된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의 원리를 활용하면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지구력과 내성이 생겨 삶의 문제 해결이 보다 쉽고 편안해진다. 둘째,앞으로의 사회는 디지털사회,유비쿼터스사회이고 최첨단 산업이 유망 직업이 될 것이다. 그만큼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도 이공계 계통이 인문사회계열보다 졸업 후 연봉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수학을 공부하면 높은 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셈이다. 셋째,지금의 청소년들이 앞으로 수십년간에 걸친 직업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수학적 능력을 가져야 한다. 중·고교 시절 공부하기 힘들다고 수학을 포기하였다간 단순하고 수입도 적은 직업에 머물 수밖에 없다. 나중에 유망 직업으로 전직하려는데 그 직업이 수학적인 지식을 요구한다면 그때 가서 공부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수학은 논리적이고 단계적인 과목이기 때문에 어느 과정의 앞 단계에서 제대로 학습을 하지 못했다면 다음 단계를 학습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넷째,여학생들은 수학에 대하여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다. 현재 여학생들이 공부를 잘 하는 편이지만 수학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의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우리나라의 수학 성취 수준은 3위였지만, 수학의 성취도의 남녀간 성별 차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컸다. 그만큼 여학생들의 수학능력이 남학생에 비하여 떨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부호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처음에 하버드대 법대로 입학하였지만 수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학과로 전과한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게이츠는 수학적 사고력을 발휘하여 MS를 설립했다. 그가 집필한 저서 '미래로 가는 길','생각의 속도' 등에선 수학적 사고력·상상력의 중요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 또 게이츠는 지난 3월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혁신시대에 살아남기 위하여 수학교육을 더욱 강조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자신의 수학 실력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어떻게 수학 과목을 학습할 것인지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당장은 힘들지만 수학을 공부해 두는 것이 앞으로 평생 설계에 두고두고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연금수령액이 깎이기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서울에서만 1,165명으로 2005년도에 비해 무려 20배가 증가하였으니 놀라 자빠질 일이다. 올해 하반기에 명예퇴직하지 않으면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1억원 넘게 손해를 볼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함에 따라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가는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 사실 교원을 포함한 공무원은 연금이라는 빽 하나 믿고 주어진 일에만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사람이다. 30년 넘게 한 자리에서 국가의 공복으로서 최선을 다해 온 사람들에게는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날벼락’과 같은 일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내용이지만 연금법을 개정하려면 연금부실화에 대한 정부의 과실과 책임을 규명하여 이해시킨 다음 연금 수혜 당사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법’을 기준으로 하여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한다고 하니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다. 물론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에는 많은 고민과 정책적 고려를 하였겠지만 고작 ‘더 내고 덜 받는’ 제도를 만들겠다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 ‘낸 것 이상 받는’ 제도는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또한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닌가. 선진국에 비해 훨씬 정부 부담률이 낮은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뒤에 생긴 제도와 비교하면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우리나라에서는 역사가 비교적 짧은 것으로 점차 보완해야 할 요인이 많은 것이다. 새로 만들면서 기존의 제도(그것도 몇 차례의 보완을 통하여 성숙된 제도)와 비교하면서 기존의 제도를 고치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마치 키 큰 형에게 선천적으로 왜소하게 태어난 동생을 비교하면서 동생 닮으라고 채근하는 것과 같다. 물론 의학의 발달로 인한 평균수명의 증가 등이 연금 재정 운영에 문제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 국민은 IMF 외환위기에 ‘고통분담’을 통하여 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이 있지 않은가. 문제의 원인과 부실 책임에는 눈 감고 국민연금과의 상대 우위를 논하면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려는 몸부림은 설득력이 없다. 교원들의 ‘명퇴 엑소더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로만 귀착시키기에는 국가의 대응이 너무나 안일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의학의 발달과 경제적 여건의 성숙으로 퇴직 후 30년을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오히려 정년을 연장하고 노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가는 것이 현실적 대안인데, 일하는 사람들을 억지로 ‘백수’로 만들어 가고 있으니 말이다. 연금은 어디까지나 공무원에 대한 복지적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일반 국민에 대한 복지가 날로 향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의 고혈로 만들어 놓은 공무원연금만을 대상으로 개혁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공무원연금이 잘못 사용되고 있거나 부실 운영되고 있는가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국민연금 또한 ‘더 내고 덜 받는’구조는 온당한 일이 아니다. 연금의 생산적 관리를 통한 재원을 보다 튼실하게 확보하여 그들에게도 ‘낸 것 이상 받는’ 연금제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공무원의 보수가 어느 정도 현실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최초 국민연금제도를 만들 때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을 위한 제도로서 가급적 그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측면에서 기획하여 만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논의되고 있는 공무원연금제도는 출발과 상황 자체가 이와 근본적으로 다른데도 불구하고 국민정서를 왜곡되게 자극하면서 공무원의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전국 16개 시.도별로 '인터넷 중독 지역협력망'을 구축하고 다음달부터 청소년들을 상대로 인터넷 중독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협력망은 전국 142개 청소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96개 협력병원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청소년.학부모단체 등이 연계해 인터넷 중독 청소년에 대한 상담, 치료, 사후 관리를 일괄 지원하는 체계다. 청소년지원센터는 상담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을 찾아 각 지역의 협력병원에 치료를 의뢰하고 치료가 끝난 청소년에게는 상담사를 붙여 3∼6개월간 사후 관리를 해준다. 초기 진단비(5만∼7만 원)는 국가가 지원하며 저소득층 청소년의 경우 추가로 3회까지 치료비가 보조된다. 청소년위는 또 정신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덜기 위해 의사, 상담사 등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상담.치료'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역협력망 이용이나 인터넷 중독 상담에 대한 문의는 국번 없이 ☎ 1388이다.
학교 옆 강둑에 달맞이꽃이 아침나절 환하게 꽃등을 켜고 있습니다. 흐린 날씨 덕분에 그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어 즐거운 날입니다. 달맞이꽃은 그 이름처럼 저녁 무렵 달이 떠오를 때면 피어나는 야생화입니다.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는 아니고 귀화 식물인데 키가 멀대처럼 커서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여름 저녁 무렵에 피는 동그랗고 노오란 꽃은 수줍은 소녀 같아서 참 어여쁩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달맞이꽃은 여리게 안개비가 내린 아침에 보는 것이다. 햇살이 비치면 금새 시들어버릴 꽃이 안개비에 젖어서 애처롭게 피어 있는 모습은 처연하게 아름다워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 유혹에 못 이겨 노란 한 송이 꺾어들면 고운 향내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맑고 청아한 향기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꽃이 피고, 그 꽃마다 꽃내음도 참 다양합니다. 모란은 현란한 색채와 크기에 어울리게 숨이 막힐 듯 짙은 향기로 다가서고, 흰색의 꽃으로 피어 노란꽃으로 지는 금은화꽃은 고운 세모시 한복을 입은 전통 미인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향기로 주변을 가득 채우고, 저녁 무렵 시골처녀처럼 수줍게 피어나는 분꽃은 여릿여릿 처음 화장한 처녀에게서 나는 분내처럼 묘하게 마음을 당깁니다. 젊은 연인처럼 상쾌한 라일락꽃 향기는 오월의 교정에서 바람결에 날려오면 가장 어울립니다. 새하얀 신부처럼 달콤한 향기가 나는 치자꽃이 피면 한 송이 따서 머리에 꽂고 님마중 나가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가을날에 노오랗게 피어나는 감국은 머리가 개운하고 마음이 시원한 내음 때문에 따서 말렸다가 베개 속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소녀처럼 맑은 모습으로 피는 찔레는 귀엽고 앙증맞은 사랑스러운 몸내음으로 다가서지만, 진홍의 해당화는 그 모습만 보아도 유혹될 듯한 미인의 눈웃음같이 황홀합니다. 꽃이 있는 세상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예쁘지 않은 꽃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그 나름의 향기와 빛깔로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고 저는 믿습니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모두가 자기만의 향기로 피었다가 스스로 작은 열매를 거두어주고는 다시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작은 풀꽃처럼 제 삶이 척박한 땅에서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뿌리내리고 최선을 다해 열매 맺고 그리고 조용하게 사라지고 싶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을 하는 날입니다. 저마다 다른 향기를 풍기는 아이들의 얼굴마다 환한 웃음꽃이 방글방글 피어나고 있습니다. 청소하는 밀대에 힘이 들어가고 발걸음에 바람 소리가 납니다. 기분이 마냥 날아다닐 것 같은 모양입니다. 사실 방학해도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좋은 것일까?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좋으니까요. 3학년 교실을 보니 애리랑 예은이가 구석에 모여서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순정만화를 돌려보고 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보는지 내가 옆에서 같이 보는데도 모르고 읽고 있다. 피시식 웃음이 나옵니다. 옛날 중학교 시절에 돌려보았던 '테리우스'와 '안소니' 중 누가 더 멋진가 하고 친구들과 내기까지 했었던 만화 '캔디'가 생각났습니다. 유민와 루터는 체스판을 머리를 맞대고 두고 있습니다. 동우는 다트를 던지다 선생님께 들켰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던져야 한다고 과녁을 향해 폼재면서 던졌는데 엉뚱하게 출입문에 꽂혔습니다. "실력이 줄었나! 왕년엔 잘 했는데…." 1학년 장난꾸러기들은 그저 와글와글 떠들고 뛰어다닙니다. 은실이는 "선생님 방학 잘 보내세요!"하고 방학식도 하기 전에 인사를 하고 다닙니다. 귀여운 녀석들! 교사인 나도 이렇게 좋은데 학생들이야 말해 무엇하랴? 즐거운 일은 즐거운 일인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을 지내고 다시 만나면 아이들은 조금씩 더 여물어 있을 것입니다. 키가 쑤욱 자란 아이부터 집안일을 돌보아서 까만 얼굴로 나타나는 착한 녀석도 있을 것이고, 여름 내내 낚시대를 들고 강가를 돌아다녀서 시커먼 팔다리와 모기자욱을 자랑하기도 할 것입니다. 다른 향기로 다른 꽃으로 피어날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방학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이 매주 일요일여는 체험교육 프로그램'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가 8월 신청자를 모집한다. 첫 번째 일요일 ‘내 손끝에서 나온 단소’ 프로그램은 직접 단소를 만들고 부는 방법을 배워본다. 두 번째 주에는 ‘종이랑 손이 만나면’ 교육을 통해 한지로 등잔을 만들어보는 시간이예정돼있고 세 번째주와네 번째 주에는 각각 '고와 흥겨운 우리장단'과 ‘전통장식알기-꼭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이면 누구나 매월 25일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하며 8월 프로그램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문의=02 3704 - 3133, 3142
여름 방학 하루 전 7월 중순.밤 10시가 다 되어 갈 무렵 받은 전화 한 통은 나를 충격으로 빠져 들게 했다. 인사말도 없이 거두절미하고 “선생님, 저 00엄마입니다. 오늘 **엄마로부터 우리 00가 학교에서 고집을 많이 부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 말을 엄마인 제게 먼저 해주셨으면 안 될까요? 너무 속이 상해서 전화합니다.” “네? 저는 **엄마를 만나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요? 오늘 00가 고집을 부린 건 사실이에요. 그 동안 그런 적이 많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이제 겨우 1학년이잖아요. 담임으로서 충분히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런 일을 엄마인 제가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듣는 게 속이 상합니다.” “이상하네요. 내가 아이들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학교에도 엄마들을 오시게 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그런 말이 전해졌지요? 20년이 넘은 교직 생활에서 이런 전화를 받기는 처음입니다. 저도 황당합니다.” 잠자리에 들 시간에 걸려온 전화는 나를 당황스럽게 한 것은 물론이고 마음이 상해서 속까지 울렁거릴 지경이었다. 일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가닥을 잡을 수 없는데 전화를 건 엄마는 이야기를 끝낼 분위기가 아닌 듯 했다. “00엄마, 저는 아직까지 이렇게 학부모의 항의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서 우황청심환이라도 먹어야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전화를 끊겠습니다. 상황을 알아보고 내일 이야기 합시다.” 솔직히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그날 밤 내내 거의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이들의 잘잘못을 학부모에게 일일이 전화해 본 적도 없고 학급 일로 학부모를 나오게 하는 일도 하지 않기 때문에 사건의 전말을 알기가 어려웠다. 아무리 늦은 밤이었지만 그런 말을 전했다는 **엄마에게 확인 전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엄마는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말하는 과정에서 00가 수업 시간에 고집을 부리고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길래 그 말을 00엄마에게 했다는 것이었다. 00는 평소에도 자기가 하기 싫어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일에는 시간을 보내고 놀거나 엎드려서 잘 하지 않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다가도 다 하지 않으면 다른 놀이에 참여시키지 않거나 늦게 하교를 시키면서 하게 하면 끝내는 버릇이 있는 아이였다. 그 고집을 부리는 시간이 점점 단축되어가고 있었기에 굳이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고도 고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던 터였다. 커다란 문제점이 아닌 이상 필요 이상으로 학부모에게 전화를 하여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더욱이 00엄마는 아기까지 출산하여 벅차게 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던 터라 늘 00를 달래며 학교 생활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해 온 내 마음을 몰라주어 오히려 서운했다. 날마다 마지막까지 점심을 먹는 아이, 밥 수저에 반찬을 올려주며 마지막까지 기다려주느라 다른 아이들 하교 지도까지 힘들 만큼 정성을 쏟은 시간이 100일이 넘었는데, 이제 와서 잘 적응하고 있는 아이가 대견해서 날마다 칭찬까지 해주며 친해졌는데 그런 전화를 받고 보니 교직에 대한 회한까지 밀려왔다. 전날 밤 속이 상해서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한 데다 아침마저 입맛이 없어 먹지 못하고 출근하여 여름방학식을 하면서도 내 마음은 한없이 우울했다. 아직도 나의 정성이 부족하니 그런 전화를 받는 거라고 치부하면서도 억울하고 서글퍼져서 아이들과 차분하고 따뜻하게 헤어지지 못했다.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 껴안아 주며 1학기 107일 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했다고, 방학 동안 건강하게 지내다 오라고 말하면서도 내 마음엔 먹구름이 일렁였다.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 가’하는 자괴감이 나를 억누르고 놓아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가고 난 빈 교실을 혼자서 청소를 하려고 하니 다른 날보다 유난히 쓰레기가 많아 보였다. 의기소침해서 기운조차 없었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혼자서 책상과 의자를 다 옮기고 교실을 쓸고 있으니 00엄마가 아기를 업은 채 음료수를 들고 찾아 왔다. “선생님, 죄송해요.” 눈가엔 물기까지 달고서……. “아기까지 업고 힘들게 오셨나요. 전화로 하셔도 될 텐데.” “**엄마가 우리 아이가 공부 시간 내내 고집을 부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저는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20분 쯤 고집 부리다가 나중에는 다 했어요.연필이 없다거나 지우개가 없다며 고집을부리곤 하지요. 오랜 시간 고집을 부렸다면당연히 연락해야지요. 요즈음 00이가 얼마나 잘 하는데요. 밥도 잘 먹고 숙제도 잘 해오고 발표도 열심히 해요. 특히 아이 심성이 착하고 정직해요. 그림 그릴 때 늦게 시작하는 것은 2학기 때는 작은 종이를 주어서 종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보렵니다. 어젯밤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제 정성이 부족함을 탓했습니다. 그러나 2학년 때는 그렇게 전화하시지 마세요. 충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밤 늦은 시각에 무턱대고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일단 학교와 담임을 믿으십시오. ” “죄송해요. 저도 어젯밤에 울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저도 자식을 키워 본 부모 입장에서 00엄마 마음 잘 이해합니다. 아이들이 집에 가서 미주알고주알 자기 입장에서 본 대로 말한 걸 가지고 부모님들이 곧이곧대로 듣고 흥분하시면 안 됩니다. 겨우 1학년 아이들 말만 듣고 학교와 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서로 힘듭니다.” 그러면서도 00엄마는 다시 눈물을 훔쳤다. 나는 내 제자뻘인 00엄마를 위로하며 달랬다. 가져온 음료수를 아이와 엄마에게 권하며 하던 청소를 거의 다 끝내는 동안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청소를 해야 했다. 학교 시정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었다. 겨우 1학년짜리 꼬마가 자기 친구가 수업 시간에 고집을 좀 피운 걸 가지고 집에 가서 20분 동안 고집 피운 게 아니라 하루 종일 고집을 피웠다고 말한 걸 듣고 그 엄마는 서로 친한 사이라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전달해서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이다. 특히 1학년 수준의 아이들은 사실과 상상 속에서 사는 우주인과 사람의 중간 단계라는 걸 알아야 함에도 학부모들은 자기 자식의 말은 100% 믿기 마련이다. 본의 아닌 거짓말도 매우 잘 하는 단계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걸 배웠다. 학부모와 신뢰감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에게 먼저 상담을 해보기도 전에 미리 판단을 하여 고민을 하게 했으니 내 잘못이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새삼스럽게 학부모님들과 대화 창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심지어 청소를 도와 드리고 싶다는 학부모님의 발걸음까지 막아 버린 상태이니 말이다. 2학기에는 하루에 한 명씩이라도 개인별 알림장을 활용하여 아이의 문제점이나 충고할 점을 교환하도록 해야겠다. 전체 알림장만으로는 개별적인 도움을 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명의 나의 천사들은 여름방학식날 선생님이 왜 그렇게 힘이 없었는지 모르리라. 그 사이에 내 품에 안기지도 않고 빠져나간 몇 명의 아이들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작은 손가락을 걸며 약속하던 00의 멘트가 나의 귓전을 맴돈다. “00아, 방학 동안 동생을 키우는 엄마가 힘드시니까 심부름도 잘 하고 네 스스로 공부할 수 있지? 2학기에는 필통도 잘 가지고 다니고 더 잘 하자, 응? 손가락 약속!” “네, 선생님. 2학기를 기대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00엄마의 눈물과 더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나의 약속으로 오해의 산을 넘어 이해와 신뢰의 강에서 다시 만났으니 2학기의 도약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은 교육을 성공시키기 위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함을 생각하니 혼자 끙끙 앓지 않고 직접 담임에게 전화를 해서 오해를 푼 00엄마가 새삼 고맙게 생각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기들이 듣고 싶은 말만 듣거나 말의 일부만 들어서 혼자 상상하여 생각하니 늘 조심해야 함을 명심해야겠다. 자식을 잘 기르고자 하는 부모 마음이나 제자가 잘 되기를 바라는 선생의 마음은 결코 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진심이 통해야 한다. 잘못 되었거나 오해를 받을 때는 내 정성이 부족했음을 생각하고 돌이켜 볼 일이다. 그래서 교직은 늘 새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나는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만나는 아이들은 늘 새로운 아이들이니 늘 하던 대로가 아니라 그들에게 맞는 맞춤형 선생이 되어야 한다.
체코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 내한공연 'KT 가족과 함께 하는 한여름의 음악회'가 지난 23일(월) 저녁 7시 30분 청주시민회관에서 있었다. 이날의 음악회는 진양혜 KBS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가까이서 보니 프로그램에 쓰인 대로 이미지가 밝고 야무지다.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진행해 진행자에게도 여러 번 박수가 쏟아졌다. 진행자의 체코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에 대한 소개로 음악회가 시작되었는데, 필하모닉 합창단을 대표한 체코의 어린이들이 한국어로 인사를 하면서 처음부터 관객들과 하나가 되었다. 1부는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이 스메타나의 오페라 중 도입 합창, 드보르작의 반지('모라비아의 노래' 중에서)·유모레스크, 모차르트의 글로리아·아베 베룸코르푸스 등 체코와 세계의 합창곡을 노래했다. 2부는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의 체코와 세계의 민요, 게스트로 출연한 청주 안젤루스 도미니 어린이 합창단의 가시리와 찬송이 이어졌다.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과 안젤루스 도미니 어린이 합창단은 얼굴이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지만 화음을 맞추며 우리나라의 민요 도라지, 노을, 아리랑을 불렀다. 진행자인 진양혜 아나운서는 두 합창단의 어울림을 칭찬하며 "마음에 울타리를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지 말고, 좋은 친구를 가까이 두어 친구들로부터 보호받는 게 좋다"는 체코의 속담을 소개했다. 나이 먹으며 형제나 동료들 사이에 놓인 담을 자꾸 높이고 있는 우리네 인생살이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3부는 지야나 바이사로바의 안무로 오트마르 마하의 '봄의 축제'가 펼쳐졌다. 우리의 민속놀이와 닮은 동작이 많아 '봄의 축제'를 보고 있노라니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하는 '봄의 축제'는 화려하면서도 순수하고 소박한 면이 더 많아 친근하고 정이 갔다. 2시간 동안 체코의 노래와 춤을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잘못하면 지방은 문화혜택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 물론 정부의 정책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기업에서 이번 행사와 같은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펼치는 것도 좋다.
교육부가 학원법 조례 개정시 학원 심야교습 시간을 자정 이후까지 허용하는 등 규제를 못하는 시도 교육청에 특별교부금 차등 지급을 통해 불이익을 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24일 "학원법 관련 조례를 개정할 때 오전 1~2시까지 학원 교습시간을 허용하는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강생의 건강 등을 감안, 학원의 심야 수강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됐는지를 점검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으로 학원법 조례 개정에 소극적이었던 교육청은 특별교부금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도 교육청이 입법예고한 '학원 운영에 관한 조례 입법 예고안'에 따르면 부산, 광주, 대전, 경남은 교습시간을 제한하는 규정을 아예 포함하지 않았다. 서울과 충북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교습시간이 가장 짧고 나머지 10개 시ㆍ도교육청은 자정까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교육부의 올해 특별교부금 전체 규모는 총 6천억원으로 이중 조례 개정 내용 등 교육청 평가에 따라 배분되는 특별교부금은 1천6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이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에서 서울대에 별도의 입시설명회 기회를 제공키로 해 공교육 기관이 일부 명문대 위주의 입시정책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산하기관인 서울시교육연수원은 8월 30일 서초구 방배동 소재 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서울 소재 고교 3학년 부장 및 담임교사 약 1천명이 모인 자리에서 서울대에 입학설명회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서울대가 먼저 시교육청에 입시설명회를 요청해 왔고 서울대 입시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많은 만큼 연수 말미에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로부터 직접 구체적인 입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교육 기관인 시교육청이 서울대에만 별도의 입시설명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자칫 특정 대학을 선전해 주고 명문대 위주의 입시정책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애순 대변인은 "다양한 정보 제공도 고려했겠지만 전국에 대학이 얼마나 많은데 서울대에만 이런 독점 기회를 주는지 모르겠다"며 "대학이 요청해도 제지해야 하는데 결국 공교육 기관도 일부 대학 위주의 잘못된 입시정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도 "그동안 공교육을 강조해온 시교육청이 특정 대학에만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의미를 더욱 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매년 3월 말과 수시 2학기, 정시모집 등을 앞두고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며 대학 협의체인 대학교육협의회 및 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지금껏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특정 대학에만 별도의 입시설명회 기회를 제공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연수원 관계자는 "물론 특정 대학에만 입시설명회 기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연수 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특혜는 아니다"면서 "희망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도록 선택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대학간의 형평성 문제는 충분히 거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대학에 일일이 기회를 제공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마침 서울대는 요청이 있어 허용해준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규제개혁회의는 대학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학생 수에 따라서 배분하도록 요구하는 제언을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원의 인건비 등 경비를 토대로 결정하는 현행의 배분 방법에는 낭비가 많다고 하여, 많은 학생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대학에 중점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수상이 내걸고 있는 교육 재생의 실현을 향하여 대학에 대한 보조금을 증액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가 내년도 예산 편성의 초점으로 부상되고 있어서 이 제언은 파문이 퍼질 것 같다. 이 제언은 동회의의 교육개혁 검토 팀이 정리하여 문부과학성과 정부의 교육재생회의 등이 검토를 신청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국립대학 법인에 대한 운영비 교부금(2007년도 예산으로 1조 2천억 엔)과 사학조성 경상비(약 3천 3백억 엔)의 배분 방법의 재검토이다. 현재는 수입과 지출에서 배분 액을 정하고 있지만, 대학의 의식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여 많은 학생들을 모집한 대학에 중점 배분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규제회의에서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 간의 경쟁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이 가속화 되고 있는 속에서 더욱더 학생 획득 경쟁을 시켜 대학교육의 다양화로 연결시킬 목적이다. 단지, 기존의 대단히 큰 사립대에 자금이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수만으로는 평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원 설정의 자유화와 교육내용, 정보 공개의 철저 등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금후 5년에 걸쳐 대학에 대한 보조금을 연 1%씩 삭감하는「예산감축」을 추진 중이다. 정부 내에서도 다른 의견이 나와서 교육재생회의가 정부개발 원조(ODA)예산의 전용을 호소하는 등「증액」을 요구하는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자민당 문교족도「아베 정권의 교육에 대한 의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예산 증액은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어, 평소에는 잘 맞지 않았던 재생회의와 함께 분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성 등은 어디까지나 삭감 목표를 유지할 방침으로 효율적 배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재무자문회의도국립대학의 노력에 대응한 배분을 요구하고, 제3자 평가의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2008년 5월 '대학 정보공시제' 시행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 대학 및 전문대 10곳을 시범 대학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보공시제는 대학들이 학사ㆍ재정 현황 등 주요 정보를 매년 1회 이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교육부에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로 지난 5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된 데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정보공시제 시범운영 대학은 경북대와 한국교원대, 건국대, 건양대, 서울산업대, 서울교대, 남도대학, 영진전문대학, 인하공업대학, 순천청암대학이다. 시범 운영대학은 올해 11월까지 주요 정보를 공시하고 시범 운영결과를 보고토록 했으며 구체적인 대학 정보공시 내용은 학생과 학부모, 기업체, 경제단체(전경련ㆍ경총ㆍ대한상의 등), 대학측의 의견을 설문 또는 심층 면접 조사 등으로 수렴한뒤 시행령 제정을 통해 올해말까지 최종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최근 정부와 대학간 갈등을 불러온 내신 실질반영비율 등을 정보공개 의무 대상에 넣을수 있도록 적극 협의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례법상 정보공개 항목은 대학입학 전형계획, 입학정원 등 모집요강, 학생 충원율, 신입생 충원율, 재적 학생수, 학생 1인당 장학금, 졸업률, 취업률, 전체 취업률, 정규직 취업률, 교수 1인당 SCI 논문 발표 현황 등이다. 예결산 현황, 국립대 일반회계, 사립대 교비회계, 발전기금 회계, 기부금 현황, 등록금 환원율, 사립대 법인의 지배구조, 토지ㆍ건물 현황, 수익용기본재산 및 수익사업체 현황 등도 포함돼 있다. 이중 신입생 충원율과 취업률, 재적 학생수, 1인당 장학금 등 항목은 각 대학들이 자체 수준(또는 서열)을 일반에 스스로 공개하게 되는 것이어서 대학 서열화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대학들이 정보 공개를 이행치 않거나 허위 공시할 경우 시정ㆍ변경 명령 등 조치를 취하고 시정 명령도 어길때는 학생 정원감축, 학과 폐지, 학생 모집정지 등 처벌과 행ㆍ재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정보공시 횟수는 대상 정보의 갱신 주기에 따라 달리 설정할 수 있으나 매년 1회를 원칙으로 정했고 학내 대학정보공시 운영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시행령 제정을 담당할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인 교육부 차관보를 포함해 내외부 인사 등 12명으로 구성되며 교육부는 필요한 경우 대학의 공시 정보를 학교의 종류별ㆍ지역별로 구분, 공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5월부터 대학 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되면 대학의 교육ㆍ연구 여건, 성과 등 주요 정보가 공개돼 국민의 알권리가 충족되고 수요자의 학교 선택권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공시제는 대학 등의 경쟁을 촉진하고 시장 원리에 의한 대학 구조개혁을 유도하기 위해 2004년부터 추진돼 왔다.
상류층 귀족학교로 소문난 영국의 명문 중등과정 남자학교 '이튼 스쿨'이 가난한 학생들에게 문호를 대폭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부자 학교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이튼 스쿨은 저소득층 학생 비율을 전체 재학생 1천300명 중 최대 40%까지 늘리기 위해 5천만파운드의 장학금을 조성하는 '혁명적인 조치'를 발표했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장학금으로 가난하지만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2만6천490파운드(약 5천만원)에 달하는 연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류층 자녀들이 가난한 집안 자녀들과 책상을 맞대고 공부함으로써 사회계층 간 조화를 이룬 학교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립 기숙학교인 이튼 스쿨의 이 같은 조치는 550년 전 학교 개교 이래 최대 변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이튼 스쿨은 부자 동문들의 도움으로 지난 18개월 동안 이미 2천만파운드를 모았다고 밝혔다. 수 세대 동안 영국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이튼의 동문들은 쟁쟁하다. 총리 18명과 5명의 대법원장을 배출했고,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작가 이언 플레밍ㆍ조지 오웰ㆍ올더스 헉슬리 등도 이 학교 출신이다. 앤소니 리틀 이튼 교장은 "학생들을 골고루 받는 것은 전통 깊은 이 학교에 활력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2008년부터 교육기관 면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공공에 대한 기여도를 증명해야 하는 법규 때문에 이튼 스쿨이 이번 조치를 내놓았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일부 관측통들은 1440년 국왕 헨리 6세가 가난한 학생 70명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이튼 스쿨이 창립 당시 취지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물론 이 속담의 교훈은 뱁새는 황새를 쫓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황새나 뱁새 모두 자신들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최근 모 방송사의 「강남엄마 따라잡기」라는 드라마는 이런 속담을 역설적으로 풍자하는 듯하다. 물론 강북엄마가 뱁새고 강남엄마는 황새다. 강북에서 전교 1등을 하고 있는 아들을 두고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억척엄마가 자식 교육을 위해 친구 따라 강남으로 이사 간다는 내용으로 시작한 이 드라마가 세간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얼마 전한국교총이 이 드라마가 학교현장을 심하게 왜곡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방송사를 항의 방문했다. 일개 드라마를 두고 지나치게 민감할 필요가 없다든지, ‘교육문제를 고민해보자’는 뜻으로 그냥 교육현실을 좀 과장해서 풍자한 드라마로 그저 재미있게 보면 될 것 아니냐며 가볍게 넘길 수도 있다. 한 시대의 규범과 사상을 반영하는 문화적 공론장의 역할 수행과 논란이 클수록 시청률이 높아진다는 역설을 노리는 드라마 작가의 의도 또한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대한민국 서울과 그 안에 있는 열혈엄마의 기현상을 풍자하는 이 드라마는 방송사와 작가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야기되는 몇 가지 문제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첫째, 교육문제가 단순히 배경이 아니고 바로 주제이자 형식으로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누구에게나 진실일 수 있는 '객관적' 현실이 아닌 일부 과장되고 피상적인 얘기들을 지나치게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촌지수수’, ‘성적조작’ 등이 마치 교육현장에 일반화된 것처럼 다뤄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서 ‘아이의 성적=엄마의 성적’이란 인식을 심어 줌으로써 강북이나 지방에서도 자식의 성적이 안 나오면 엄마가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등 등장하는 얘깃거리들이 청소년들의 가치관 정립과 교육현장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둘째, ‘교육문제를 고민해보자’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강남의 ‘부동산’과 ‘학원가’ 홍보 드라마로 변질된 느낌이다. 강북엄마가 이사를 위해 강남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장면에서 강남의 전세 시세가 노출되고 부동산 투자회사 사장,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는 여교사, 강남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사장 등 묘사되는 인물들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문까지 거침없이 다루는가 하면 실제로 유명 사설학원에서 직접 녹화까지 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설명회 장면에서는 ‘강북엄마들이 강남으로 모여드는 이유가 강남에 좋은 학원이 많기 때문이고, 그러니까 강남의 집값은 자꾸 오르니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부추기는 등 ‘부동산’과 ‘학원가’ 홍보 드라마로 착각할 정도다. 셋째, 강남과 강북을 단순하게 유형화시키고 상대적으로 강남의 교육환경을 우월하게 그리는 등 강북과 강남 사이에 과장된 위계와 격차를 설정함으로써 강남현상을 비꼬려는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강남우월주의’와 교육양극화를 부추기고 나아가 지역적, 계층적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또한 강남에 집 없는 부모들을 부끄럽게 만들어 강북과 지방 사람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 불필요한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것, 게다가 오히려 역으로 강남으로의 ‘교육 엑소더스’ 현상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넷째,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암담한 사회풍토를 지나치게 부각시키고 있는 점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드라마에서 뱁새격인 강북엄마는 자식을 학원 7군데나 보내는 황새뻘되는 강남엄마를 따라잡기 위해서 마늘 까기에 대리운전, 식당 종업원, 결국 노래방 도우미로 나서는 등 그야말로 가랑이가 찢어질 만큼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은 보기에도 처참하다.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자존심과 가족의 윤리쯤은 가볍게 버리는 암담한 현실을 그린 드라마를 보고 우리의 자식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까. 우리나라에서 드라마가 사회와 교육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다. 드라마가 갖는 사회적·교육적 책임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이런 영향력과 책임이 큰 드라마가 제작 의도와는 달리 사회적·교육적으로 큰 역기능을 끼치면서까지 지나치게 흥미 위주로 다뤄진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강남현상’을 꼬집으려다 오히려 ‘강남 신드롬’을 부추기고, '교육문제'를 다루려다 선량한 교육현장을 왜곡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 어리숙하게 생긴 용한 점쟁이 '바보'라는 말을 사전에 찾아보면 어리석고 멍청하거나 못난 사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또 우리가 어릴 때 쓰던 의미로는 입을 헤 벌리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비실비실 웃고 다니면서,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우리는 '바보'라고 했다. 이 바보라는 말의 어원이 또 재미있다. '밥+보'에서 'ㅂ'이 탈락된 형태로 되면서 '바보'가 되었다는 것인데, '보'는 울보, 겁보, 느림보와 같이 사람을 나타내는 말에 해당된다. 따라서 바보란 말의 원래 의미는 밥만 먹고 하릴없이 노는 사람을 가리키며, 그런 사람을 경멸하여 현재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이나 멍청이를 가리키게 되었다고 한다. '밥통'이라는 속된 표현이 이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바보'의 종류는 무수히 많다. 선천적인 바보, 후천적인 바보, 의도적인 바보, 상황에 의한 바보, 그리고 명예로운 바보 등등. 때론 꼭 병이나 미치지 않더라도 '어리버리'하거나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바보'라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보통 사람은 누구나 한 번씩 바보가 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사랑에 빠졌을 때이다. 이때 바보의 의미는 아무 생각이 없이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사랑에 눈 먼 상태에서는 오로지 상대방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 사랑의 바보가 되는 것이다. 부산시 중앙동 지하 전철역에는 지하상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각종 잡화에서부터 다기류, 수묵화, 장난감, 술집과 음식점 등이 길게 줄지어 있다. 그리고 이 지하상가 한 쪽 귀퉁이에는 아주 용하면서도 복채가 싼 '점쟁이'가 오래 전부터 길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점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나이가 몇 살인지 알 수 없는 그 점쟁이가 '바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복채는 천원이고 2천원이고 주는 대로 받는다고 하니, 참 신기하고 어이없는 점쟁이임에 틀림없다. 부산 지하철이 들어선 지가 20년이 넘었으니, 이 점쟁이가 거의 비슷하게 근무(?)했다는 것이 근처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사실 나는 이 점쟁이에 관한 이야기를 10년 전에 집사람에게서 처음 들었다. 나 하고 결혼하기 전에 집사람은 평범한 직장여성이었는데, 직장 동료나 친구들 하고 가끔 '바보 점'을 보러 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 중앙동 전철역 근처에 가면 진짜 바보처럼 생긴 사람이 있는데, 아주 싼 복채에 비해서 꽤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싼 맛에, 또 미래에 자신을 데려갈 낭군이 누가 될지 궁금해서 가끔 그 사람에게 점을 봤다는 것이었다. 지면상 그를 대놓고 '바보'라고 부르는 것이 다소 미안하긴 하지만, 이미 그가 '바보로서 점을 치는 사람'이라는 것은 하나의 사실로 굳어졌고, 또 '바보가 아니라면 결코 점쟁이를 못하기 때문에' 그를 편의상 '바보 점쟁이'라고 불러야겠다. 이 사람은 그 인상이 다소 바보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흔히 바보의 대명사가 '초점 없는 눈동자'인데 이 사람의 눈동자는 조금 흐리마리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행동도 다소 굼뜨고 조금 어색한데, 신기한 것은 점을 보러 온 사람에게 거침없이, 속사포처럼 이야기하는 순발력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내가 쳐다보는 가운데 어느 부인네가 원양어선 선원인 남편의 안위를 물어보고 있었는데, 남편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지도 않고 남편의 어디가 아프네 마네, 언제 집에 오네 하며 거침없이 쏟아 붓는 것이었다. 그 부인네와 그의 대화는 처음부터 반말로 시작해서 반말로 끝나는데, 두 사람의 대화는 한마디로 말해 전혀 가식이 없는 진실과 소박, 솔직함이었다. 그리고 10분간에 걸친 짧은 대화가 끝나자마자 점쟁이는 복채가 3천원이라고 말한다. 부인네가 돈을 주자, 어디론가 훌쩍 가버리고 만다. 내가가 뭐라고 물어보기도 전에 말이다. 옆의 상인에게 물어보니, 늘 상가 안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닌다고 한다. 물론 자기 자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말이다. 결국 나는 '바보 점'을 보지 못하고 귀가해야만 했는데, 귀가하면서 이 땅에 명멸해간 무수히 많은 국내 바보와 외국 바보가 끊임없이 생각났다. 영화 샤인 포레스트 검프 레인맨에서 볼 수 있었던 순진하면서도 아름다운 '바보'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을 안겨주지 않았던가. 어쩌면 우리 모두는 차라리 '바보'가 될 때,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 남을 속이고, 짓밟고, 무너뜨려야만 자신이 산다는 숨 막히는 경쟁사회에서, 어리숙하면서도 순진하게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는 '바보'들이 많아야, 이 사회는 밝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의 생산도구라야 간이 플라스틱 의자와 사주, 관상이라고 쓰인 종이가 유일하다. 붓도, 먹도 없이 오로지 입 하나로 점을 보는 그 '바보 점쟁이'의 질박한 모습이 오래도록 뇌리에서 잊혀 지지 않는다. 나도 때론 바보가 되고 싶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첫번째 주가 지나고 있다. 방학을 맞긴 했지만 교원들은 각종연수를 받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내는 모습이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의 경우는 전체 교원의 절반정도가 크고 작은 연수를 이번 여름방학동안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이다. 그만큼 연수를 통한 전문성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우리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교원정보화연수에 18명의 교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벌써 이틀째이다. 물론 다른학교 선생님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연수를 받아본 교원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연수 자체가 불편한 점도 많고 아쉬운 점도 많다. 또한 잘 모르는 선생님들과 함께 연수를 받다보면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연수기관을 잘 만나면 풍부한 간식을 즐기면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연수기관에서는 커피나 녹차, 간단한 음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간식을 대신하게 된다. 그것은 예산의 문제인데, 연수진행에 충분한 운영예산을 배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산의 부족으로 인해 연수기관으로 지정된 일선학교의 경우는 냉방비나 난방비는 꿈도 꾸지 못한다. 부족한 운영예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연수에 필요한 물품까지도 연수운영비로 충당해야 하지만 그 예산은 상상외로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연수기관으로 지정된 일선학교들은 항상 연수를 받으러 오는 교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언제 예산이 현실화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기대하는 바는 매우 크다 하겠다. 이렇게 여건이 부족하지만 연수를 받는 교원들의 열기는 더위를 이길만큼 뜨겁다. 진지한 자세는 물론이고 연수시간 내내 단 한차례도 소홀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 그 자체인 것이다. 아침에 연수시작시간이 임박했는데도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항상 제일먼저 컴퓨터실에 와서 자리를 잡았었다. 좀 늦으시는 모양이다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강의준비를 하느라 금새 잊고 말았다. 1교시 연수가 시작되고 10분쯤 지났을 무렵 뒷문을 열고 슬그머니 교장선생님이 들어오시는 모습이 보였다. 잠깐 눈으로 인사를 하고 계속 강의를 진행했다. 그렇게 1교시가 끝이나고 잠시 휴식을 갖는 시간이 되었다. 컴퓨터실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보니 풍부한 간식거리가 테이블위에 놓여 있었다. 출처가 궁금하긴 했지만 일단 연수받으시는 선생님들에게 간식이 있으니 좀 드시라는 이야기를 했다. 모든 선생님들이 맛있게 간식을 드시는 모습이 학생들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에 선생님들은 그 간식의 출처가 궁금해진 모양이었다. 그때 교무부장 선생님이 '이거 교장선생님이 사가지고 오셨다네요. 선생님들 맛있게 드시고 연수 열심히 잘 받으시라는 뜻이라고 하시네요.' 물론 교장선생님도 연수를 받는 연수생이다. 컴퓨터실 안의 교장선생님 곁으로 갔다. '강사가 준비해야 할 것을 교장선생님께서 준비하셨네요. 정말 맛있던데요.' '제가 그거 사가지고 오느라고 좀 늦었네요. 연수생이 지각해서 미안해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다. 연수생들이기 이전에 우리학교를 방문한 손님들에게 접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간식을 준비해 오셨다는 것이다.간식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문제가 아니다. 교장선생님이 마음 자체가 강사나 연수생 모두에게 힘을 주기에 충분하다. 사소한 것 같지만 잘 챙겨주시는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겨울방학때도 꼭 대방중학교로 연수 받으러 오겠습니다. 정말 요즈음 교장선생님 같지 않으신것 같아요. 정말 부럽습니다.' 연수를 받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수협중앙회는 8월 31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촌사랑 글·그림’을 공모한다. 글은 산문·동시 등 형식에 구애 없이 A4 용지 2매 이내이고, 그림도 크레용이나 파스텔 등을 이용해 4절지 이내로 제출하면 된다. 글·그림 모두 바다와 어촌을 주제로 한 창작품이어야 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개인 및 학교별 단체접수도 가능하다. 수상자에게는 수협중앙회장상과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문의=02-2240-2238, www.isealove.com
서울시교육청은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성동여자실업고와 성동공고에서 국민공통기본교과 및 전문교과 필수과목 미이수 학생을 대상으로 이수과정을 운영한다. 전·편입학, 귀국 등의 사유로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고1) 및 전문계고 필수과목을이수하지 못한학생 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당 과목을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국민공통기본교과인 국사를 비롯해 상업계고 필수과목인 상업경제, 회계원리, 컴퓨터일반 과목, 공업계고 필수과목인 공업입문, 기초제도 과목 등이 개설된다. 교수·학습활동 및 평가는 강의, 현장 체험학습, 과제물 학습 등 각 과목별로 4단위 총 68시간을 편성해 운영한다. 시교육청은학교 현장의 교육과정 운영을 보완하기 위해 2004년부터 이 제도를 2004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운영 과목과 시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자녀들을 위해여름방학 중에 ‘형이랑 아우랑 꿈동산 느티나무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교육청별로 지정된 운영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학교에서 추천받은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참가하게 된다. 학생들은 함께 어울려 영어, 전통 민속놀이, 내 고장 알기, 체력 단련 등 다양한 체험학습 위주의 방과후학교 활동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25개 지역교육청별로 ‘꿈동산 느티나무학교 지원단’을 구성, 65개 운영학교에 강사비, 운영비, 현장 체험을 위한 버스 대여료 등 약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30일 시흥초 '아이디어 짱! 꾀돌이 느티나무학교'와 함현초 '형이랑 아우랑 씽씽! 톡톡! ENGLISH!', 연성초 '찰칵! 디카로 여는 아름다운 세상', 남양초 '꿈동동 풍선 느티나무학교' 등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관내1만여명의 학생들이 전문강사의 지도를 받게 될 계획"이라며 "특히 형제가 적은 요즘 아이들의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제5회 전국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 경남대회’가 창원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경남지회와 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사업단이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청, 창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02개팀, 중등부 14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팀당 1~3명이 조를 이루어 경기가 진행되었다. 오전 8시 30분 경 접수를 시작해, 번호 추첨과 자리배치를 했다. 오전 9시부터 로봇 조립과 프로그래밍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봇을 조립한 후 노트북으로 관련 프로그래밍 자료를 입력하면 그 내용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로봇을 리모콘으로 조정해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처음 프로그래밍된 테이터에 따라 로봇이 작동하는 것이다. 오전 11시에는 개막식이 열렸으며, 점심식사 후 오후에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로봇 및 센서 수정을 위한 연습경기를 한차례 가진 후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먼저 초등종합경기가 시작되었다. 가로 120cm, 세로 240cm 규격의 경기장 내에서 정해진 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로봇이 캔을 집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오는 팀이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대부분 똑바로 나아가서 언덕을 넘어 캔을 로봇의 집게로 집는 과정까지는 성공을 했으나 정해진 진로를 따라 정확하게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팀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매우 진지해서 미래의 과학자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중등종합경기는 가로 120cm, 세로 240cm 규격의 경기장에서 정해진 진로로이동하면서 로봇이 탁구공을 집어담는다. 제한된 1분30초 안에 많은 탁구공을 가지고 되돌아오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탁구공이 담긴 통에 로봇이 집게를 넣자 공이 걸려서 올라온다. 한번에 여러 개의 공이 올라올 때는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다시 한차례 연습 시간을 갖고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모든 경기가 끝났다. 심사결과를 집계하는 동안 참가한 학생들이 장기자랑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후 4시 40분경 심사결과 발표에 이어 시상식이 열린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도교육감상인 대상은 로보츠(월산초등 박민준)가 차지했으며, 특별상(창원대총장상)은 스피드(부곡초등 이승훈, 손지수)가 받았다. 금상(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 사업단장상)은 로보킹(배영초등 서정재), 레고짱(대아중 성준영)이 수상했다. 은상(창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장상)은 조이로봇6(신월초등 노동영, 노동건), 파워(월산초등 송주환, 박원석), 무한도전(합포중 홍동진)이 차지했다. 동상((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장상)은 조이로봇4(산호초등 정도영, 정태영), 진구와도라에몽(신월초등 장진오, 장진규), 조이로봇2(양덕초등 염정의), 엠제이(진해중 김민재) 등 4명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시상은 대회장인 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 사업단장인 홍대선교수가 직접하며 수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격려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들은 홍대선교수와 김진갑 (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경남지회장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자는 8월18일 포항공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전국대회의 우수팀은 오는 11월16~18일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월드 로봇 올림피아드) 출전권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