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부산교총(회장 조금세)은 15일 성명을 내고,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정당 및 시민단체는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교총은 “다음달 14일 주민직선으로 실시되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와 관련, 일부 후보자들이 특정 정당의 내천(內遷)설을 흘리는가 하면 일부 시민단체가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상 첫 주민직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부산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어 그 어느 선거보다 깨끗해야 한다”며 “교육감선거가 정치권과 일부 시민단체에 의해 오염된다면 그 피해는 교육현장의 교원들과 학생, 나아가 부산시민들이 입게 되며 부산교육의 미래는 암담해 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올해 150개 각급학교에 학교숲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숲'은 녹지환경이 열악한 학교 안에 녹지공간을 조성,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도(道)는 지난 2003년부터 모두 268개 학교에 학교숲을 조성했다. 도는 올해 1개 학교당 1억원씩 지원, 모두 150개 학교에 학교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학교 실정에 맞는 숲과 생태연못, 자연학습원, 휴식시설 등을 설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별 학교숲 조성 학교수는 수원 16개, 용인 11개, 안산.시흥 각 10개, 성남 8개 등이다. 도는 학교별로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계획을 수립,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학교, 학부모, 인근 주민, 동문 등이 계획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오는 2010년까지 도내 1천923개 각급학교 가운데 학교숲 조성사업이 필요없는 948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 모두 학교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매년 150개 안팎의 학교에 숲 조성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숲 조성 사업으로 780만㎥의 녹지가 늘어났으며, 컴퓨터게임만 즐기던 학생들이 자연속에서 뛰어 놀아 성공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초등학교부터 논술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수능과 내신이 등급제 되면서 비슷한 등급에 속하는 학생이 몇 만 명이 되어 선택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학생들이 자신에 대하여 잘 알고 진로에 대하여 교육을 받은 후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진로교육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진로교육의 현황과 문제에 기초하여 교육인적자원부의 2007년도 진로교육 강화방안을 살펴보고 각급 학교에서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2007학년도 학교교육계획서에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에 대하여 검토하고자 한다. 진로교육의 현황과 문제 먼저 우리 나라 각급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의 진로교육이 미흡하다. 중등학교에서 「진로와 직업」 과목을 선택교과로 운영하고 있으나, 선택 학교 비율이 높지 않고 체계적이지 못하다. 2006년에 「진로와 직업」 교과 선택 비율(’06)은 일반계 고교는 59.0%(839교/1,423교), 실업계 고교는 49.9%(357교/715교)로 2005년에 비하여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각급 학교에서 논술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진로와 직업」 교과 선택비율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공통기본 교과 중 일부 교과(기술․가정, 도덕, 사회 등)에서 진로교육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나, 범교과에서 진로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교수학습 자료의 개발이 부족하고 발달적 연계도 미흡하다. 직업 체험 학습을 통한 실천 중심의 진로교육 활동이 미흡하고, 창의적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을 통한 진로교육이 일회적이며 단편적인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창의적인 진로지도 운영 현황(’06)을 보면 초등학교 68.7%, 중학교 69.9%, 고등학교 75.2%로 어느 정도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학교에서 주5일 수업이 실시되면서 창의적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이 축소되는 추세에 있다. 다음으로 교사의 진로교육 전문성이 부족한 편이다. 초․중등학교 교사 양성 과정에서 진로교육 관련 내용이 부족한 편이며 대상별․수준별 차별화된 진로교육 연수 프로그램이 미흡하고, 교사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수 기회가 부족한 편이다. 진로교육 연수(’06)는 138개 과정에 16,366명이고, 진로교육 내용이 포함된 연수(’06)는 219개 과정, 15,235명으로 전체 교원의 10%미만만이 진로분야에 연수를 이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진로교육 지원체제가 미흡하다. 국가 및 지역단위의 진로개발 관련 기관간 연계협력이 부족하다. 시․도에 진로교육 담당자가 지정되어 있으나, 다양한 업무의 하나로 수행하여 진로교육 업무 집중도가 낮은 편이다. 개인․학교․시도교육청․국가 수준의 진로교육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진로교육 지표가 부재하여 진로교육의 진단 및 처방을 위한 DB 축적의 기틀 미흡한 상황에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2007학년도 진로교육강화방안 이러한 진로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교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교원의 진로교육 전문성을 신장하고, 범정부적 지원체제를 구축하여야 하려하고 있다. 학교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진로교육을 내실화하여 학교 진로교육이 교과지도, 특별활동, 재량활동 등 각종 교육활동과 연계되도록 체계적인 진로교육계획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첫째, 중등학교에서「진로와 직업」교과 개설을 확대한다. 지식 위주가 아닌 체험과 실천 중심의 교과 운영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운영한다. 둘째, 교과․특별․재량 활동 시간을 활용한 진로교육을 강화한다. 초등 5․6학년, 중등 8․9․10학년에 집중 실시한다. 인정도서, 교육인적자원부, 시․도교육과학연구원 및 노동부 등에서 개발한 교육 자료를 활용한다. 셋째, 각 교과에 진로교육 요소를 반영한 진로교육을 내실화한다. 각 교과 및 단원과 관련된 직업 에피소드, 일화, 성공 직업인 사례, 진로 활동 자료 등을 통하여 진로학습의 다양성과 적응성을 제고하고 학습 동기를 유발한다. 넷째,「직업세계 체험 주간」을 지정 운영한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매년 5월 셋째주를「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협의하여 공동 추진이 가능한 사업체(소재지, 직종 분야, 운영 프로그램 등)를 선정 안내한다. 학교와 지역 내 기업체가 연계하여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하는데 개별 학교별로 추진 중인 「진로체험주간」, 「진로체험의 날」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다섯째, 체험 학습 및 봉사 활동을 통한 진로 관련 학습을 강화한다. 민․관 차원에서 전개되는 진로체험학습 활용 확대한다. 단순한 견학이나 체험 또는 산업체 인사 특강 등에 국한되지 않고 학생들의 경험이나 느낌을 서로 공유하여 진로의식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다. 여섯째,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 진로상담 활동 활성화함으로써 성적 위주의 진로지도를 지양하고, 다양한 진로정보와 진로상담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활성화한다. 이를 위하여 단위학교별 진로상담실 이용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진로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학교 급별․서비스 대상별 특화된 진로정보를 개발․제공한다. 일곱째, 개인별 진로개발 관리 시스템 구축하여 학교별로 직업 적성․흥미검사를 확대하여 실시하고, 검사 결과 및 개인의 진로 탐색․계발 활동 과정 등을 커리어 포트폴리오로 작성․활용한다. 이를 위하여 각종 표준화 검사 실시 및 활용하고, 자율적인 진로탐색 및 진로정보 활용지도하여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진로경험의 지속적․누가적인 기록 및 관리를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활용한다. 여덟째, 전 교원의 진로교육 역량을 강화하여 진로교육이 범교과 학습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전 교원의 진로교육 인식 제고 및 진로지도 역량을 강화한다. 초․중등 교원대상 모든 자격 연수 및 일반연수 프로그램의 진로교육 내용 강화하고 전 교원 대상 진로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아홉째,「진로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를 2006년에 이어 개최한다. - 연구대회관리규정이 2006년 12월에 교육인적자원부훈령 제714호로 개정되면서 진로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전국대회 근거 마련하여 입상자에게 상장 수여 및 연구실적 평정점을 인정하고 있다. 2006년에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별로 10여편이 전국 1등급이 된바 있다. 2007학년도 학교교육계획서 반영희망사항 이상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학교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여 보았다. 학교에서도 2007학년도 교육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위의 내용을 반영하여야 하겠다. 물론 시도교육청에서 각급학교로 공문이 내려가겠지만. 특히 ▲학교 진로교육이 교과지도, 특별활동, 재량활동 등 각종 교육활동과 연계되도록 하는 것 ▲각 교과에 진로교육 요소를 반영하는 것 ▲체험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 ▲5월 셋째주를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 운영하는 것 ▲학교와 지역 내 기업체가 연계하여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 운영 ▲체험 학습 및 봉사 활동을 통한 진로 관련 학습 강화 ▲다양한 진로체험학습 운영 관련 정보 제공 ▲개인별 진로개발 관리 시스템 구축 ▲자율적인 진로탐색 및 진로정보 활용지도 ▲진로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전국대회 참여 권장 등에 대하여 초중고교 학교교육계획서에 대한 적극적인 반영과 초중고교의 참여유도를 바란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에 의하면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의 진로지도에 가장 불만이 많다고 밝혀지고 있어 학교진로교육은 획기적으로 변화되어야 하겠다. 더구나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가학생들의 내신과 수능이 등급화되는 상황에서 학생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도록 학교 진로교육이 이제 까지와는 다른 자세로 임하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교의 진로교육이 강화되기 위하여 교육인적자원부의 진로교육에 대한 진단과 정책추진방향을 고려하여 학교실정에 적합한 진로교육을 학교교육계획서에 반영하고 실천할 것을 바란다.
어느 조직이고 문제가 발생한 후에 대처를 서두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 홋카이도교육위회는 9일, 「의사소통이 좋은 조직」을 만든다는 것을 목표로 해, 청내에 신진 직원을 중심으로 한 회의인 「홋카이도 교육청 개혁 회의」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타키카와시의 여아 집단 괴롭힘 자살이나, 고등학교의 필수 과목 누락 등으로 도교위의 대응에 비판이 모아진 것을 계기로 직원들에게 개선·개혁 의식의 침투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의의 통칭은 「도교위챌린지 엔진」으로 참가 직원을 모집해, 도교위가 안는 과제에 대해 매월 2회, 보도 관계자에게도 공개하고, 스터디 그룹도 열어갈 계획이다. 타키카와시의 여학생 집단 괴롭힘 자살 문제 해결 과정에서는 학생의 유서 복사본을 직원이 분실한 것 외, 조사를 정체시킨 타키카와시 교육위원회를 방치한 것 등에 비판이 모아졌다. 고등학교의 필수 과목 누락 문제에서도 감독해야 할 도교위가 실태를 간과하는 등, 도립고교 28개교가 교육과정대로 수업을 하지 않아서 수험 시즌을 앞에 두고 도립고의 3년생 계 약 5,000명이 보충학습을 강요당하는 사태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모두, 「종적 관계」,「위기감의 결여」,「내부 조직에 부드럽다」라는 도교위의 자세가 지적되어 요시다 요이치 교육장이 의회 답변 등에서, 직원의 의식 개혁에 임할 생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회의는 총무 정책국장이 주관하여, 도교위 직원으로부터의 공모와 같은 국장이 지명한 직원들이 담당 위원 등에게 된다. 정보의 전달·공유나, 직원의 의식 개혁 등, 테마 마다 개선·개혁안을 검토해 같은 국장에 대해서 정책 제언도 실시한다. 제언 내용은 교육장 등이 협의해, 정책 결정이나 담당과에의 지시 등을 통하여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총무과가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지만, 지금까지 직원 8명으로부터 위원의 응모가 있었다고 한다. 스터디 그룹은 「수요일 세미나」라고 이름을 붙여 매월 제2, 제4 수요일에 열린다. 도교위가 안는 과제에 대해 담당 과장들이 강사를 맡아 직원은 부국과에 관계없이, 청강 할 수 있고 의견 교환도 실시한다. 첫회는 10일, 「타키카와시 사건으로부터 배우는 것」을 테마로 열렸다. 집단 괴롭힘 문제에의 대응 강화 등을 목적으로 작년 12월에 신설된 학교 안전·건강과 학생 지도 대책 담당 참사가 강사를 맡았다. 두번째는 이번 달 24일로, 졸업식의 중간에 국가 연주를 방해한 남성 교사에 대한 징계처분을 취소한 도인일위원회 재결과 재심 청구에 대해 교직원과의 법무담당 참사가 해설할 예정이다. 사무국의 총무과에서는 「도교위 직원에게는 횡적 대화가 부족하다. 신진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가로 문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발상과 능력을 기르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혁신이 직장에서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현재에 안고 있는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다. 혁신의 핵심은 조용한 가운데 연구하고 학습하는 가운데 얻는 아이디어이다. 항상 일에 쫒기는 사람에게 여유는 없다. 이 여유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이다.
최근의 조선일보 기사내용이다. "전교 6학급인 충남의 S초교 임모(47) 교사는 최근 도시학교로 전근신청을 냈다. 지난 12월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안’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승진에 반영되는 근무평정(근평)이 10년으로 늘고, 가산점이 줄어드는 등 농,어촌·도서벽지 교사들이 불이익을 받게 돼 있다. 1년 전 이곳에 부임한 임 교사는 '힘들어도 견뎌왔는데, 이제 승진까지 어려워지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충분히 예견된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그뿐 이겠는가.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개정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갖가지 문제점이 예견되었을 터인데, 그 문제를 쉽게 넘긴 것은 무슨 이유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기존의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댄 규정이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은 실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위의 예에서 나타난 것을 보더라도 이번에 개정될 규정하나 때문에 농·어촌 교육은 거의 포기를 해야 할 판이다. 그 책임을 과연 누가 질 것인지,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의구심은 자꾸만 더해간다. 우리는 보편·타당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고 자주 하기도 한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직접적인 당사자는 당연히 현장의 교원들이다.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것 또한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의 승진규정개정안이 보편·타당한가. 보편·타당성을 만족시키고 있느냐는 것이다. 보편·타당성이란 원래 철학용어로, '때와 장소를 초월하여 대상의 모든 것에 예외없이 유효한 것'을 의미한다.(원어명 Allgemeingltigkeit )' 이번의 승진규정개정안이 보편·타당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더우기 거의 모든 교원들이 승진규정개정안이 어떻게 개정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다만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개정할 것이라는 어렴풋한 짐작만 하고 있었다. 교육부의 결정적인 오류가 바로 보편·타당성이 없는 개정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최소한 일선교원들에게 사전에 의견을 물었어야 한다. 아직도 밀실에서 몇몇의 의견으로 중요한 규정을 만들고 개정하고 하는가. 개정의 취지중에 젊고 유능한 교사가 승진하도록 하기 위해 개정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역으로 경력많고 능력있는 교사들은 승진을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젊고 유능한 교사만 교육계의 중요한 재산이고 나이많고 능력있는 교사들은 중요한 재산이 아니란 말인가. 젊은교사나 나이많은 교사나 똑같이 승진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해놓고도 보편·타당성이 있다고 할 수 있나. 어느 한쪽만을 위한 규정개정은 보편·타당하지 않다. 어느 한쪽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똑같이 능력이 있으면서도 나이 때문에 승진에서 제외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다시 처음의 예를 보자.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교육부는 '20~25년차 교사들이 가산점을 노리고 승진을 앞둔 막바지 1~2년간만 농어촌 지역에 몰리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웃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젊은 교사들이 한꺼번에 연구점수 따기 위해 몰리는 것은 부작용이 아닌가. 단 한번의 연구점수 입상실적으로 승진반열에 올라설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적은 점수를 몇년에 걸쳐 획득한 교사들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것이다. 이들이 대거 승진에서 탈락할 것인데, 이것은 부작용이 아니고 정당한 것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결론적으로 입법예고된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안은 당장 백지화 해야 한다. 밀실에서 이루어진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자신들이 만드는 것은 정당하고 현장에서 주장하는 것들은 부당한 것인가.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보편·타당성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원 모두에게 예외없이 유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의 아침 출근 시간. 1분 1초가 아쉽다. 그러나 정보화 시대는 외면할 수 없어 식사 전에 조간신문 큰 제목은 대강 훑는다. 아내가 신문을 접어 내게 건네며 하는 말, "이 칼럼, 당신이 읽어야겠네"이다. "응, 뭔데?" 건성으로 답하고 출근을 서두른다. 퇴근하여 그 신문을 찾아 읽어보니 '은퇴자 수칙 제1호'다. 내용을 요약하면 "은퇴자를 위한 준비로서 건강 챙기기, 노후 자금 준비하기, 취미 다양화하기 등 많은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제일 으뜸가는 대비책은 배우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칼럼 필자는 한 술 더 떠 남편의 정신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즉. "나는 마누라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 태어났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마누라의, 마누라를 위한, 마누라에 의한 가정"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마누라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가 아니라 내가 마누라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연구하는 자세로 최대한 자신을 낮추고 가정에 임해야 한다는것이다. 다시 말해 남편이 힘 있을 때 아내에게 잘 하라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젊음 잃고 아내까지 잃어버리는 초라한 신세로 전락한다고 경고한다.이사라도 가게 되는 경우,남편은 이삿짐차의 운전석 옆자리에 강아지를 안고 미리 타고 있어야만 동행을 허가 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10년전부터 와이셔츠 세탁과 다림질은 직접하고 있다. 설겆이와 집안 청소, 빨래널기는 가끔씩 하고 있다. 아내가 신문을 읽어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이 정도 가지고는노후보장이 안 되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아내에게 불만족, 불합격 남편인 것이다. "당신, 왜 나더러 이 글 읽으라고 한 거지?" "아, 당신은 해당사항이 없겠네. 당신은 배가 고프면 직접 요리하여 먹잖아?" 아내는 점잖게 응대한다. 며칠 뒤 아내 기분이 좋을 때 같은 질문을 다시 하였다. "당신,나더러 그것읽으라고 한 이유가 정말 무엇이지?" "응, 거기 나온 것이 당신 미래의 모습이 아닌가 해서…." 이 정도면 한 방 크게 먹은 것이다. 완전 케이오다. 집안일 앞장서 하고 아내가 시키는 것 제대로 하고 한 마디로 목에 힘주지 말라는 것이다. 젊어서 아내에게 큰소리치고계속 군림하다가는 나중에 거들떠보지 않겠다는 협박에 다름 아닌 것이다. 필자도 직무연수 교양시간에 들은 것을 바탕으로 한교닷컴에 '40·50대 남자들이여!'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40·50대가 현재 이후의 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인데 결론은 1健 2妻 3財 4事 5友 6息 7去라는 것이다. 풀이하면 첫째 건강하고, 둘째 부부가 해로하고, 셋째 돈이 있어야 하고, 넷째 할 일이 있어야 하고, 다섯째 속 터놓고 놀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하고, 여섯째 자식 때문에 속썩이지 않아야 하고, 일곱째 갈 때 잘 가는 것이다. 그런데며칠 전 신문에서 충격적인 글을 읽었다.그것은 어디까지 남편의 경우이지 아내의 경우는그 순서가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즉, ‘여자가 50이 넘으면 필요한 것’은1財 2友 3健 4犬 5夫 순이라는 것이다.아내에게 있어 남편은 개보다 후순위인 것이다. 50대 이후의 남편은 개만도 못한 존재라니?인터넷에 떠도는 우스갯 소리라지만 그냥 흘려들을 일이 아니다. 한 때 '있을때 잘 해'라는 가요가 대중의 공감대를 얻은 적이 있었다. 그렇게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요지만 그 가사 내용이 인생의 진리를 담고 있고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도 떠오른다.현재의능력과 힘 그리고 권세, 한 평생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혼자 오랫동안가지고 갈 수 있는 것 아니다. 그게 바로 우리네 인생 아니던가. 건강을 위해 주말이면 인근의 산을 찾고 있다. 오늘 아내와 같이 광교산 등반을 하였다. 형제봉을 거쳐 종루각에서 한시 첫 부분을 함께 읊어 본다. "청산은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한적한 코스에 접어드니우리 부부밖에 없다.아내가 한 마디 건넨다. "당신, 오랫만에 나 업어 주어야지." "그럼, 그래야지. 한 10m 업어 줄까?" 어쩌랴! 노후에 아내로부터 천대받지 않으려면 이렇게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 노후대비, 정말 잘 해야 한다. 그러나 아내에게 이런 말도 해 주고 싶다. "여보, 야구는 9회말부터이고 축구의 결승골은 후반에 터지는 거야. 당신은 알고 있겠지?"
방과 후 학교가 이번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임은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사교육비 감소와 공교육 내실화라는 기치하에 이번 정부가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국적으로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2007년 방과 후 학교가 지향해야 할 바를 짚어 보고자 한다. 우리 사회가 사교육비로 인하여 겪는 고통은 누구나가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자식교육을 위해서라면 뭐든 내 놓을 용기가 있는 우리 사회의 부모들이 만들어 놓은 자화상이라고 자책하기에는 그 문제가 비단 교육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기에 심각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정부가 강력하게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고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모든 사교육을 학교로 끌어 들인다는 목표하에 실시했던 것이 다름 아닌 방과 후 학교이다. 하지만 그런 훌륭한 정책기조하에 일선 학교에 적용된 결과는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교육비와 감소와 공교육 내실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방과 후 학교가 사교육비 감소와 공교육 내실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역부족임을 방과 후 학교를 실시해 본 학교에서는 다들 공감하고 있다. 특히 무리한 학교교육에로의 흡수가 오히려 학생들을 학교를 더 부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결과도 만들었다. “올해 제일 힘들었던 업무 중의 하나가 방과 후 학교 업무일꺼야.” “학교 전체 선생님들이 학교가 마친 후에도 아이들을 붙잡고 뭔가를 해야 하니 아이들도 죽을 맛이고, 선생님들도 다들 죽을 맛이었지.” “맞아요, 아이들도 어떤 날은 저녁 늦게까지 남아 활동을 해야 하니…” 보충수업을 하면서 여러 선생님들과 올 한해 방과 후 학교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다. 다들 방과 후 학교 운영 때문에 작년 한해 고생들을 많이 한 탓이라는 생각에 업무 담당자로서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방과 후 학교가 가지고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가령 초등학교의 경우는 방과 후 보육 부문은 실제로 맞벌이 부부가 학부모인 아이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실제 운영상에서 드러났거든요.” “맞아 그런 부문은 도움이 되겠어. 하지만 중․고등학교에서는 기존의 보충수업이나 특기적성과 거의 차별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더구만, 다만 수업 시간과 강좌만 늘여 놓았을 뿐이지.” 방과 후 학교 연수나 시범학교 행사 때 만난 대다수의 담당자나 일선 학교 선생님들은 방과 후 학교가 오히려 학생들에게 이중의 부담을 안겨 준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고 있었다. 특히 중․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학교로 무리하게 끌어 들이려 하다보니까 많은 부작용이 생겨났다고 한다. “방과 후 학교가 시작되고 어떤 학부모들은 사교육비가 더 늘어났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아이가 학교 수업을 마치면 저녁 늦게 또 학원을 간다고 하니 이중 부담을 진다고 불평들이 많았어요.” “맞아요, 특히 저희 고등학교의 경우는 아이들이 불만이 많아요. 학교를 마치면 다들 부족한 것을 나름대로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보충해 왔는데, 방과 후 학교를 하니 참석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엄청난 교육재원을 어떻게 마련할런지? 비단 방과 후 학교의 문제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겪는 여러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까지 교육인적자원부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는 데 엄청난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재정적으로 어려운 농․어촌 학교들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본교와 같은 시골의 조그마한 학교에서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을만큼 지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전에 학생들 자비 부담으로 실시했던 보충학습 마저도 방과 후 재원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그것도 때로는 남아 기타 학습기자재나 도서를 구입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는 데는 많은 재원이 든다. 우선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아이들을 사교육 시장에서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아이들을 학교로 끌어들일 수는 분명 없는 노릇이고 또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이 곧잘 학교 현장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처럼 이렇게 엄청난 재정적 지원만 해 주면, 방과 후 학교는 성공아니겠어!” “하지만 내년에도 올해처럼 재정 지원을 해줄까 의심스러워요. 일회성 정책으로 끝나지나 않을지…” “방과 후 학교가 성공할 수 있는 관건은 대폭적인 재정적 지원과 방과 후 학교의 교육여건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지. 그것도 되지 않은 채 우리 아이들을 방과후에도 학교에 남겨 놓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 방과 후 학교가 이미 시작된 마당에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은 당연하다. 이미 엄청난 교육재정이 방과 후 학교에 쓰여졌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방과 후 학교의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재정이 충당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을 교육당국에서는 제대로 헤아리고 있는 지 모르겠다. 대폭적인 재정 지원없이 사교육과 맞서라는 무모한 책임 전가를 일선 학교에 하지 않으리라 본다. 방과 후 학교는 무엇보다 대폭적인 재정 지원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제도다. 그간의 사교육을 아무런 교육 환경의 변화 없이 고스란히 공교육으로 전환시키자는 발상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정책임을 정책당국자들을 명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학이 아닌 때는 매일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학습이나 생활지도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도나 개인별로 적절한 지도가 용이하나 방학이 되면 아이들의 생활이나 학습에 대한 부분이 궁금해도 확인할 어떤 마땅한 방법이 없다. 학급 홈페이지나 선생님께 메일로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나 자신이 수행해 나가고 있는 학습에 대한 내용, 또 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을 올리도록 하지만 잘 시행되지 않는다. 오늘 마음먹고 학급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였다. 방학이 되어 친척 집에 간 어린이들도 몇 있었으나 부모님이 모두 직장에 나가시므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직접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의 소리가 들리자 아이들도 반가움을 금치 못하였다. 아이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였다. “응, 그러니?”, “그렇구나.” “참 즐거웠겠네.” 등의 응답을 해주면 더욱 신나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하나같이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하고 묻는다. 아마 아이들은 선생님은 방학 때 무엇을 할까에 대하여 제일 궁금한 듯 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다음 가정에서 하고 있는 학습에 대해 확인을 해 보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목소리가 작아진다. 그것은 학습에 대해 소홀히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부모님들께서 직장에 나가신 후 게임으로 하루 내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방학 중에 학습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방학 할 때 다양한 과제를 제시하고 부모님과 상의하여 스스로 계획을 세워 보도록 하였다. 그토록 다양한 과제물 중에서 신기할 정도로 능력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교사가 조언을 하게 되지만 거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상의해서 세운 계획에 의한다. 학년에 맞게 다양한 학습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교육방송은 아이들의 방학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매체이다. 그렇게 강조했는데도 시청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어 남은 기간만이라도 꼭 시청하도록 당부하였다. 리포터가 교육방송 시범학교에 근무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의 모든 학습능력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공통과제인 나누어준 영어 CD를 정해진 시간에 들을 것과 ‘다높이’사이트에 들어가서 하루에 한 가지씩 공부하고 제목이라도 잊지 말고 꼭 기록하도록 하였다. 몇 명의 어린이들과는 통화를 못했지만 왜 이렇게 홀가분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저마다의 멋진 인생의 날들을 만들어 가며 10살 겨울방학을 나름대로 잘 보내고 있는 것을 확인해서일 것이다. 개학이 얼마 안 남았으니 시간이 되는 대로 편지도 쓸 작정이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에게서 카드를 많이 받았지만 곧 방학이 되는 바람에 답장을 못하였다. 은근히 선생님의 답장을 기다릴 텐데... 내일은 예쁜 편지지를 사러 돌아다녀 보아야겠다.
초ㆍ중ㆍ고등학생들에게 투입된 1인당 공교육비가 11년만에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공교육비는 초등학생 379만8천원, 중학생 421만원, 고등학생 587만3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1년 전인 1995년 초등학생 141만2천원, 중학생 138만원, 고등학생 178만5천원에 비해 각각 2.7배, 3.0배, 3.3배로 증가한 수치다. 공교육비는 국ㆍ공립학교의 수업료, 등록금 등 교육비와 기성회비, 학교발전기금, 인건비, 시설비 등 학교운영에 들어가는 회계 예산을 모두 합친 것으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많이 활용된다. 초ㆍ중ㆍ고 1인당 공교육비는 1995년 100만원대에서 2000년 200만원대, 2003년 초등학생 300만원대, 중학생 400만원대, 고등학생 50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학부모들이 개별적으로 지출하는 사교육비까지 합치면 초ㆍ중ㆍ고생 1명에게 들어가는 연간 교육비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된다.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도 1995년 422만7천원에서 지난해 763만2천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교육개발원 이광현 박사는 "1인당 공교육비가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고, 반면 공교육비의 민간 부담률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이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에는 우리나라 한 가구의 연간 교육비 지출 규모가 700만원을 넘어 2005년의 2.65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소비구조 장기전망 :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통계청의 도시가계조사와 장래가구추계, 장래인구 특별추계, 국민소득통계 등의 자료를 이용해 2005∼2020년 가구의 소비지출 변화를 전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가구 수는 2005년 1천579만 가구에서 2020년 1천816만 가구로, 소비자물가는 같은 기간 3.2%에서 2.5%로 둔화될 것으로 가정한 뒤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06년 5%에서 2020년 4%로 둔화되는 경우(고성장 시나리오)와 2006년 4%에서 2020년 3%로 둔화되는 경우(저성장 시나리오)의 가계소비지출 변화를 각각 추정했다. 고성장 시나리오에 따르면 명목 가계소비지출 규모는 2005년 358조6천억원에서 2020년 924조4천억원으로 157% 증가하고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 규모는 같은 기간 2천271만원에서 5천90만원으로 124%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각 품목별(주거비는 제외)로 살펴보면 가구당 평균 교육비 지출은 2005년 267만원에서 2020년 707만원으로 165% 늘어나 증가 속도가 전체에서 가장 빠르고, 교통비 지출은 같은 기간 253만원에서 652만원으로 158% 증가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보건.의료비 지출이 2005년 127만원에서 2020년 322만원으로 154% 늘어나고, 같은 기간 교양.오락비 149%(130만원→324만원), 기타 소비지출 141%(465만원→1천122만원), 피복.신발 107%(149만원→308만원), 통신 105%(92만원→189만원) 등으로 전망됐다. 가구.집기.가사용품은 98%(101만원→200만원), 광열.수도는 94%(98만원→190만원) 늘어나고 식료품은 전체 항목 중 가장 낮은 82%(590만원→1천76만원) 증가하는게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전체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1.8%에서 2020년 13.9%로 2.1%포인트 상승하고 교통비와 기타 소비지출의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1.6%포인트(11.2%→12.8%)와 1.5%포인트(20.5%→22.0%)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의료와 교양.오락 지출이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년여동안 각각 0.7%포인트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식료품의 비중은 2005년 26.0%에서 2020년 21.1%로 4.9%포인트 감소, 전체 항목 중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됐고 광열.수도와 가구.집기.가사용품도 각각 0.6%포인트씩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저성장 시나리오에 따르면 명목 가계소비지출 규모는 2005년 358조6천억원에서 2020년 802조2천억원로 123% 증가해 가구당 평균 소비지출 규모는 같은 기간 2천271만원에서 4천417만원으로 9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저성장 시나리오에 따른 품목별 구성비 추정 역시 변동폭의 크기는 작지만 구성비의 변동 방향은 고성장 시나리오와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정 결과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급속한 출산율 하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등 인구학적 요인으로 교육비 비중은 감소할 수 있지만 교육의 강한 사치재적 성격, 즉 높은 소득효과로 인한 상승분이 훨씬 크기 때문에 향후 전체 가계소비지출에서 교육비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보건.의료비 비중은 높은 고령층 가구의 구성비 증가 등 인구학적 요인 변동에다 소득수준 향상이라는 비인구학적 요인이 겹치면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교육, 교양.오락, 보건.의료, 기타 소비지출 등 서비스에 대한 지출 비중은 증가하는 반면, 식료품, 피복.신발, 가구.집기 등 제조업 제품에 대한 지출의 비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가계소비지출의 품목별 구성변화는 산업구조의 변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상품 및 생산요소 시장이 완전하다면 수요구조의 변화는 시장기능에 의해 청산되므로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정부의 개입 필요성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수요구조의 변화가 시장에서 신축적으로 청산되려면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의 산업간 이동이 필수적이므로 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교원평가제 저지를 위한 연가투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434명이 이달 초부터 소집된 교육당국의 징계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집단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달 25일까지 전국 시ㆍ도 교육청별로 징계위원회를 한 차례 더 소집하고 그래도 징계 대상 교사들이 불출석하면 서면 심사를 통해 전원 징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전교조 교사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가담한 교사들 가운데 과거 비슷한 전력이 4회 이상인 435명을 징계키로 하고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교육청별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했으나 1명만 출석했다. 나머지 434명은 징계위에 나타나지 않은 채 출석포기서도 제출하지 않아 연가투쟁 참여 경위 등에 대한 본인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던 교육당국의 징계절차가 무산됐다. 교육부는 전교조 교사들의 연가투쟁에 과거처럼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불법행위가 반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달 25일까지 2차 징계위를 소집하되 그 때도 출석을 거부하면 진술권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 전원 불출석 상태에서 징계수위를 결정하라고 최근 전국 시ㆍ도 교육청에 지시했다. 교육부는 해당 교사들에게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 복종 의무, 직장이탈 금지의무, 집단행위 금지 등의 조항을 적용해 징계한다는 방침이어서 1980년대 말 전교조 교원 무더기 해고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징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교조가 합법화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8천여명의 교사들이 조퇴투쟁을 포함해 모두 12번의 연가투쟁에 가담했으나 단지 11명만 견책 처분을 받았다. 박표진 교육부 교원단체지원과장은 "징계위를 2회까지 소집해도 해당 교사들이 불응하면 불출석 상태에서 서면 심사로 징계 수위를 의결토록 했다. 전교조 교사들의 반발에 무기력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처럼 강경 입장을 고수한 데는 학부모 단체 등의 압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전교조 교사 3천명이 작년 11월 연가 투쟁을 벌였지만 교육 관료들이 참가 교사 징계에 소극적이었다며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15개 시도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이달 9일 검찰에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가 이 사건을 맡아 현재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는 "연가권이 교원들의 합법적인 권리이기 때문에 연가투쟁을 벌인 것은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 그런데도 교육당국이 전교조 결성 이래 최대 규모로 교사들에게 징계나 행정처분을 내리려 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해온 점에 비춰 금주까지 징계가 끝날 경우 반발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현장의 공교육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예방법과 시행령에 의하면 폭행과 협박, 집단 따돌림, 모욕 등으로 다른 학생에게 신체와 정신, 재산에 피해를 주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어떤 사건이든 간에 학생들을 피해자와 가해자로 나누어서 서로를 힘들게 한다. 고통을 당하는 피해자의 안타까움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해자가 안게 되는 정신적, 경제적 부담 또한 적지 않다. 2002년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는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등의 정부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줄지 않자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법률을 기초하였고, 2004년 학교폭력예방법이 제정되었다. 그런데도 학교폭력은 줄지 않고 더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초등학생은 17.8%가, 중학생은 16.8%가 학교폭력의 피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학생의 폭력 피해는 1999년 4.4%에서 2006년 13.9%로 거의 3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연말에 경기도 안산에서 여중생 네 명이 동급생을 100여차레 손찌검을 하고 강제로 교복을 벗겨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사건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난폭함과 대담성을 보면서 얼마나 놀라고 좌절하였는가. 학교폭력의 피해는 고스란히 교육공동체에게 전가되고 있다. 학생과 학생, 학부모 간, 교사와 학부모, 교육당국과 시민단체 등의 반목과 갈등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학교폭력으로 서로 맞고소하고, 심지어는 선생님과 학교장, 교육당국이 고소를 당하는 일도 있다. 언제까지 이런 일이 반복되어야 하는가. 실제로 어느 학교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 학교의 교육활동은 크게 위축되어 버린다. 담임교사는 물론이고, 학생부장, 교감, 교장은 우선적으로 사건의 뒤처리에 매달려야 한다. 일단 사건화 되면 이해 당사자는 교육적 배려에는 무관심하고 법률적 처리에만 집착한다. 선생님의 역할 또한 극히 제한적이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에는 선생님이 원만한 합의를 제안하면 대체로 이에 승복하고 재발 방지를 다짐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예외 없이 선생님이나 학교당국은 가해자와 같은 수준에서 고통을 당해야 하고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우선, 학생 지도를 잘못했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 다음으로는 처리과정에서 조금만 소홀히 하면 학교폭력예방법과 시행령을 위반하게 되어 법률적 책임도 벗어날 수 없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첨예한 대립이 있는 사안일수록 선생님의 역할은 기대할 수 없고 사법적 판단에만 의지하게 된다. 오죽했으면 법을 만들어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고 했을까. 그러나 법률이 마련되고 시행령이 만들었어도 여전히 학교폭력은 공교육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특히 의무교육 학령기에 있는 초중학교에서는 특별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폭력예방법과 시행령에는 가해자의 심리 상담 및 일시보호, 치료를 위한 요양, 학급 교체, 전학 권고 등의 규정이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시행방법이 정해지지 않아 실제로 적용할 수가 없다. 사실 학교폭력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학생은 소수의 몇 사람에 불과하다. 이 소수의 학생들이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도 특별한 처벌이나 근절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초중학교의 경우 의무교육이라는 우산 속으로 숨어들기 때문이다. 가해학생의 학부모도 처음에는 선생님의 지도에 협조하지만 자신의 아이가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경우는 포기하거나 일방적 감싸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지도과정에 선생님의 잘못은 없었는지를 따져 소위 ‘ 물귀신 작전’ 같은 것을 구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학부모의 역할을 전혀 기대할 수 없다. 피해자가 치료비조차 보상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학교에서의 내린 처벌은 항상 ‘솜방망이’처벌에 불과하다. 면역성이 강해진 아이들은 결국 ‘짱’으로 등극하여 폭력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이들은 ‘무서운 아이들’이 되어서 동료학생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선생님들에게는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방해꾼’되어 학교현장의 교육활동을 크게 위축시킨다. 지금 현재와 같은 제도와 상황이라면 학교 폭력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 사법당국은 물론이고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 시민 단체에서 많은 의견 등을 내 놓고 있지만 모두가 본질을 빗겨 나가고 있다.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법적 권위가 확보되어야 한다. 경찰관 또는 판검사, 지역인사, 학부모, 교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에는 어떤 구속력도 없다는 점이 문제다. 가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불응할 때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법률과 시행령은 ‘죽은 법’이다. 법령에는 엄정함과 추상같은 기운이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는 자신이 불리할 때는 법적 취약점을 언제라도 이용하려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요즈음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징계를 받은 학부모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묻는 민원이 종종이 있다.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묻는 거처럼 위험한 민원 아닌가. 결국 내 아이 감싸기에 급급한 학부모들은 처벌 거부라는 극단적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거부해도 특별한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둘째, 선생님들에 대한 역할기대가 강화되어야 한다. 교육적 견지에서 판단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사건이 일어나면 우선 선생님의 잘못 캐기에 급급한 현행의 처리 방식은 선생님들의 사기를 저하시킴은 물론, 사건 해결이나 사후 지도에 책임성을 약화시킨다. 실재로 학교 폭력이 일어나면 어떤 경우에든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법정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가칭 학교안전사고예방법 등을 보완하여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에서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가해자의 가정환경이 열악한 경우에는 피해자가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다. 이런 경우는 피해자는 학교나 교육당국을 대상으로 소송을 하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있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지도 기피를 부추기는 원인이기도 하다. 말로는 인센티브를 주니 어쩌니 하고 말만 무성하지 어떤 보상책 하나도 없지 않은가. 인센티브는 그만두고라도 소송이나 사건 속으로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보상책은 정부가 마련하고 처벌을 강화하여 근절시키는 쪽으로 정책 개선을 촉구한다. 그래야 교사가 사명감을 가지고 지도할 것이다. 현행과 같은 경우라면 피하는 것이 제일 상책 아닌가. 셋째, 학생과 학부모 교육이 실질적으로 강화되어야 한다. 학기 초에는 모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여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학교에서 자체 강사를 활용하거나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또는 경찰관서가 서로 협조하여 실질적인 지도를 해야 한다. 교육내용에 포함하여야 할 내용으로는 자치위원회의 결정의 엄중함과 법적 책임에 대하여 확실하게 안내하여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칙을 포함한 학생 징계규정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학부모에게는 학부모 책임의 막중함을 강조하여야 한다. 옛날에는 집에서 고칠 수 없는 버릇 학교에서 고친다고 하였다. 그러나 요즈음은 집에서 고칠 수 없는 버릇은 학교에서도 고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못된 버릇을 고칠 수 있는 힘을 선생님에게 절대로 주지 않는다. 학생이 잘못했을 경우, 학부모들은 무슨 잘못을 했는가보다는 자기 아이가 받을 벌이 무엇인가를 먼저 걱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이 어떤 강력한 지도가 가능할까. 아울러, 마지막으로 학교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대안교육을 제안한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지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의무교육을 받고 있는 초중학생들의 경우에는 시도별 대안교육기관을 설치하여 별도의 특별교육을 받게 하여야 한다. 충분한 반성과 개선의 징후가 있을 때까지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게 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특별한 제재 방안도 없이 다수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게 하여 계속 문제를 일으키게 해서는 안 된다. 이는 또 다른 교육 포기의 하나이다. 실제로 학교폭력예방법과 시행령의 법적 취약점을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다 강력한 제재의 방안으로 정학 및 퇴학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 정말 듣기만 해도 불쾌한 기분이 드는 말이다. 난폭하기 이를 데 없고, 무서우리만큼 잔인해져 버린 우리 청소년들의 실상을 보면서 우리는 절망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지도하는 것이 우리 성인들의 사명이다. 그러나 언제나 더운 가슴으로만 품을 수는 없다. 그들을 사랑하기에 때로는 냉혹하리만큼 매서움으로 그들을 가르쳐야 하고 이끌어야 한다. ‘내’가 중요한 존재인 만큼 친구들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학부모 또한 ‘내 아이 중심’의 맹목적인 사랑이 자신의 자녀를 잘못 인도하여 우리의 미래를 암울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깊이 인식하여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중앙일간지에서 본 기사가 나에겐 신선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그 내용은 서울 중심의 초등학생들 몇 명을 섬진강가의 시골학교로 유학을 보내어 학교운동장 철봉에 매달려 행복해하는 모습의 기사였다. 나의 오랜 교직생활에서 터득한 것 중의 하나는 어린시절 특히 초등학교시절은 농산어촌에서 학교를 다니며 공부하는 것이 한사람의 인격을 올바르게 형성하는 인성교육에 매우 적합하고 바람직하다는 생각과 일치한 기사였기 때문이다. 인성교육은 13살이 지나면 이미 늦었다고 한다. 초등학교시절에 이미 인성의 기본 틀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의 어린시절은 자연을 벗 삼아 자연 속에서 보고 느끼고 배우며 성장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 자연 속에서 공부하도록 시골학교로 유학을 보낸 학부모의 선견지명과 현명한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흔히 영어공부를 시킨다고 우리국어도 형성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을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극성학부모들의 어리석음과는 대조가 되는 부문이다. 학생수가 줄어들어 분교장격하를 거쳐 폐교의 위기에 처하면 인근의 학교로 보내지 않고 시내 큰 학교로 아이들을 보내주면 폐교에 동의하겠다며 막연하게 도시학교를 선호하는 잘못된 자식사랑이 문제인 것이다. 과연 어느 부모가 올바른 자식교육을 하고 있을까요? 먼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학부모라면 섬진강이 아니라도 좋다. 어촌이나 산골학교에서 1년 이상만이라도 유학을 시켜보면 아이에게 외국유학을 보낸 부잣집 아이들보다 어른이 되어 더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며 더 행복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그릇을 키워주는 일에는 관심도 없고 학교공부 외에도 여러 곳의 학원으로 이동시켜가며 가득가득 채워주기만 하면 훌륭한 인물로 자랄 것이라는 생각은 과연 옳은 것인가? 무조건 많이만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들의 그릇에 넘쳐나지 않을까요? 사교육비를 아까워하지 않고 자식에게 투자만 많이 하면 훌륭한 부모일까요? 우선 당장은 시골아이들보다 앞서 갈지 몰라도 실력과 재능만 키워주기 보다는 성장기에 평생을 사용할 튼튼한 그릇을 만들어주는 것이 자녀교육에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인구의 도시집중현상에서 시골학교가 그 동안 얼마나 많이 폐교가 되었는지 모른다. 자연 속에 위치한 시골학교가 폐교가 되는 안타까움도 크지만 더 큰 아픔은 어른들의 판단만으로 어린시절을 자연과는 거리가 먼 아파트가 밀집한 도시에 있는 대형학교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며 자라는 아이들이 문화혜택과 우선 편리함은 있을지 몰라도 인성교육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도시에서 6년 동안을 성장하도록 하는 어린이들을 절반만이라도 학생이 줄어들어 교실이 여유가 있는 시골학교로 유학을 보내는 운동이라도 요원의 바람처럼 불어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기러기 아빠를 두고 외국도 나가는 우리나라 부모의 열성이라면 국내 또는 도시 근교의 인연이 있는 시골학교로 단 1년 만이라도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유학을 시켜보라고 권하고 싶다. 6년 전 도농교류체험학습을 하면서 서울아이들이 자연 속에 묻혀있는 시골학교 운동장에 도착하여 하는 첫마디가 떠오른다. “야! 참 좋다. 여기서 살고 싶다!” 라고 외치던 그 아이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들려오는 것은 나만의 편견일까?
교육부에서 제시한 교육과정 개정안에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에 대한 방안이 빠져있어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가 예정보다 늦춰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일본에서 토요일 수업을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옴으로써 주5일 수업제의 조기실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미 일본은 70년대 초반부터 '여유교육(유토리(餘裕)교육)'을 표방해 왔으나 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심화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이를 포기하고 학력신장을 위해 새로운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여유교육이란 체험활동등을 강화하여 종합적인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는 교육으로 일본은 이미 30여년 전부터 교육의 근간으로 해왔다. 일본의 교육재생회의는 지난 19일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수업시간 10% 늘리기'와 '토요일 수업 부활'을 골자로 하는 1차 보고서 최종안을 확정지었다. 이 안은 24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에게 공식 전달돼 이르면 올해 안에 실시될 전망이다. 공립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수업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1977년 이후 처음이다(중앙일보, 1월 20일자). 이러한 일본의 행보에 따라 우리나라의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가 영향을 받을까 우려된다. 주5일 수업제을 전면실시하면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학부모단체들의 주장이 힘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과 우리는 엄연히 다르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30년 전 과잉 교육에 대한 폐해가 지적된 이후 공립 초등.중학교에서 수업시간 10%, 교육내용 20%가 줄어들었고 10년에 한 번꼴로 진행된 학습지도방침의 개정에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었다.92년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주5일 수업이 실시됐고, 95년부터 한 달에 두 번, 그리고 유토리 교육이 본격 도입된 2002년부터는 토요일 수업이 완전 폐지되고 교육 내용도 추가로 30%가 줄었다. 확연히 한국의 교육과정개편과 다른점이다. 우리는 교육과정이 개정되더라도 수업시수의 축소는 거의 없었다. 잠깐 1-2시간 줄어든 적도 있었으나, 7차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다시 늘어나서 현재와 같아졌다. 지난해에 월 2회의 토요휴업을 하도록 하면서 주당 1시간 정도의 감축이 있었으나, 교과수업의 감축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2005년 11월 29일에교육부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하여 연구한결과를 중심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개정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였는데, 그 자리에서 주5일 수업제가 전면실시되더라도 주당 수업시수를 2시간 정도 감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된적이 있다. 현재 주당 33시간에서 추가로 1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중학교의 경우). 주당 32시간의수업시수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일본은 주5일 수업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면서 연간수업일수를 175일 정도로 감축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190일 정도가 적절하다는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결과에서 제시하였다. 일본보다 15일 정도의 수업일수를 더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방학일수가 현재보다 7일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결과이다. 최소한의 시수를 감축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기본안 이었다. 실제로 주5일 수업제가 전면실시되더라도 주당 2시간 이상의 감축이 있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본의 토요수업부활 분위기와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에 다시 손을 대거나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가 늦춰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우리나라의 경우는 우리의 특징을 살려 독자적으로 교육과정을 발전시켜 나가면 그만인 것이다. 특히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해도 일본의 경우보다 수업시수의 감축이 많아지지 않을 것이고,일본처럼 여유교육을 실시한 적도 없다. 이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절대적인 강점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움직임을 참고할 필요는 있지만 따라갈 필요는 없다. 도리어 주5일 수업제를 전면실시하기 이전에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은 우리가 좀더 검토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주5일 수업제 도입은 시대적인 요구가 된지 이미 오래다. 전면실시 이전에 충분한 연구와 대비가 될 것으로 본다. 독자적인 교육과정의 운영이 필요하다. 이웃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넘겨버리기 어렵더라도 참고만 할 뿐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더 많은 나라에서는 주5일 수업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울산교육연수원에서의 생활은 규칙적일 수밖에 없다. 숙소마다 스피커시설이 다 되어 있어 수련생들과 함께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맡은 일이 없다 하더라도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아침에는 언제나 오전 6시 기상을 하게 된다. 오전 6시가 되면 행진곡이 울림과 동시에 사감의 수련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일째 기상시간입니다 신속한 동작으로 생활실을 정리정돈하고 중앙현관 앞으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수련이 시작된다. 엄숙하고 장엄한 국기에 반주에 맞추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후 울산교육연수원만이 자랑하는 넓고 푸른 바다를 향해 외친다. “야호, 울산○고 파이팅, 아버지, 어머니”하고. 외치며 학교사랑, 부모사랑을 하게 한다. 연수원 원훈인 “푸른 꿈 갖자, 무한한 창의력을 기르자,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 라고 복창한 후 이어 우리의 다짐을 이렇게 한다. ‘우리는/Ⅰ. 자신을 바르게 알고, 겸허하게 행동한다./Ⅰ. 이웃에 봉사하고, 나라 사랑을 몸소 실천한다./Ⅰ.진취적 기상으로 밝은 미래를 창조한다.’ 그리고 난 다음 부모, 형제, 친척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묵념을 한 후 국민체조를 한다. 그 후 운동장 세 바퀴를 돈 후 청소, 세면, 자기 관리에 들어간다. 나는 자기 관리 시간에 맞추어 연수원을 둘러싸고 있는 울울창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두 길로 난 울기공원 속으로 산책한다. 이 코스를 산책하는 날이 많지만 보통 때와는 달리 3월 말이라 그런지 유달리 시야에 들어오는 것과 귀에 맴도는 소리가 많아 산책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면 메모를 한다. 그 날 특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연수원 양쪽 입구에 늘어서 있는 소나무 숲에는 곧고 길게 자란 소나무만이 아니다. 왜소하게만 보인 벚나무를 비롯한 이름 모를 잡나무들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고, 벚나무는 자기가 있을 곳이 아니라 미안한 듯 푸른 잎을 내며 자기만이 지진 아름다운 꽃을 선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정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두 갈래 길이 나 있는데 한 길은 다듬어진 길이고, 다른 한길은 자연미가 풍기는 길이다. 갈 땐 다듬어진 길을 걸었고, 올 땐 자연미가 넘치는 길을 걸었다. 봄을 알리듯 개나리가 줄지어 웃으면서 반기며 벚꽃이 환영준비를 한다. 겨울을 이긴 동백꽃은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운 듯 살며시 입술을 머금고 손짓한다. 급하다 못해 지쳐 버린 목련은 제 색을 잃고 힘없이 한 잎 두 잎 떨어진다. 또 무슨 꽃인지 알 수 없지만 붉다 못해 흰 자취를 남긴 채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눈에 들어오는 건 이것 말고 또 있다. 상처 입은 나무와 누군가에 의해 톱으로 잘려나간 흔적이 넷이 너무나 선명하다. 그 잘려진 나무 옆으로 조그마하고 가느다란 새끼 가지가 둘이 나서 푸른 자태를 뽐내며 손님맞이에 끼어든 것이 대견스럽다. 비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기 할 일을 다 한 상처 입은 나무는 조그만 상처도 치료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나를 꾸짖으면서 맞이하는 것 같다. 이미 부려져 죽은 가지도 모양내는 데 한 몫 했으며, 뿌리째 뽑힌 고목이 드러누워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이름 모를 잡초들은 한 구석 자리를 잡고서 방석을 줄줄이 깔고 있었다. 한편 내 귀에 들려오는 건 나무 숲 속의 각가지 새들의 다양한 리듬이었다. 처음에는 아주 차랑차랑하고 맑고 고운 소리가 들려 왔다. 찌지지∨지, 삐이∨삐,.빽∨빽, 박자도 다르고 리듬도 분명히 달랐다. 가다가 멈춰서 나뭇가지 속을 쳐다보니 손바닥 크기보다 작은 새들이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 조금만 더 지나가면 좀 더 큰 새들의 소리가 들린다. 빽-, 뻐국.... 이제는 까마귀 소리가 들린다. 꾁-꾁 . 멀리서는 부엉이 소리가 들린다. 딴딴∨따따다, 따따단,딴따다, 계속 반복해서 들린다.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낸 고유악기의 소기는 이들을 본뜸이 틀림없다. 꽹과리는 작은 새소리에서, 북은 중간 새소리에서, 장구는 부엉이에서, 징은 까마귀에서 얻은 소리로구나! 특히 부엉이의 딴딴∨따따다, 따따단,딴따다의 반복해서 들리는 리듬은 오방진의 가락과 너무 흡사하구나! 어디서 오방진과 같은 신나는 가락을 만들었을까 했는데 역시 부엉이가 가르쳐 주었구나! 새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의 모음은 완벽한 하아모니다. 소나무를 비롯한 갖가지의 나무들이 그들의 무대고, 크고 작은 갖가지 새들은 합창 단원이며, 산책하러 온 분들은 청중이다. 앞서서 지휘하는 자 없어도 어느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아모니를 엮어낸다. 무리하게 소리 내지도 않으며 질서 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 않고 소리 낼 때 소리 낸다. 자기 소리만 내지 남의 소리 흉내도 안 낸다. 들어주고 보아주는 청중도 그렇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좌석도 고정하지 않는다. 박수도 보내고 싶으면 보내고 가다가도 듣고 싶으면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인다. 때로는 함께 산책하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에게 눈길도 준다. 새들이 엮어내는 합창곡이야말로 음악을 전공한 지휘자가 엮어낸 합작품의 원형이 아니고 그 무엇이랴! 제○기 입교식 때 원장님께서 수련생에게 들려주신 말씀이 귀에 쟁쟁하다. “학교에서 가까이 지내지 않던 친구들도 한 생활실에서 한 연수원에 어울려 생활할 텐데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더불어 사는 공통체 의식을 가져보자”.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들려주는 것이 분명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더불어 사는 모습이다. 전혀 어울릴 수 없지만 소나무 숲 속에 끼여 있는 작은 벚나무가 싱싱한 푸른 잎과 꽃을 내놓아 자기 할 일 다 할 때 소나무 숲은 이걸 수용하였다. 그리함으로 송림은 더욱 포용력 있는 자태를 드러내게 되었고, 나에게 다가오는 아름다움은 더했다. 찍히고 잘린 가지들도 슬픔과 상처를 지닌 채 연한 가지를 내고 푸른 잎을 내어 제 몫을 다하는 상처 입은 나무도 수용하니 하늘도 감동하고 바다도 감탄하여 검은 목도리까지 선사하였네. 멀리서 보면 가관이요. 하나의 작품이다. 그리고 이름 모를 잡초들도 한 구석에 줄줄이 서서 봄을 알리기 위해 방석을 깔았으니 소나무군은 더욱 빛났다. 친구들 속에 끼어들 자격이 없어도, 알게 모르게 안과 밖이 할퀸 상처투성이의 나라 할지라도, 아예 인간으로서 대접받을 자격이 못해도 자기의 위치에서 할 일을 다 하면서 더불어 살아간다면 하늘도 놀라고 땅도 놀라고 바다도 놀라고 바람도 놀랄 것이다. 멀리서 보면 볼수록 작품은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며, 영원히 간직하고픈 예술작품이 될 것이다. 크고 작은 새들도 자기들의 보금자리 제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들 특유의 목소리로 노래하니 어느 누가 그 화음을 흉내 내랴! 그들의 소리 하나하나 떨어져 울면 시끄러운 잡소리로 들릴 것이나 숲 속에서 함께 모여 품어내는 소리이기에 멋진 하아모니를 엮어내게 된다. 현재의 위치가 어떠해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나에게 주어진 소질과 자질을 총동원해서 맡은 일에 충성하여 시끄러운 소리 내는 인간이 아니라, 멋진 하모니를 엮어내는 소리 내는 멋진 인간되고 싶다. 그렇다. 숲속에 어울려 한몫하는 까마귀처럼, 상처입고 잘린 채 새 가지를 내며 역한 싹을 내는 나무처럼, 어울리기 힘들지만 함께 어울려 싱싱함과 아름다움으로 한 몫 하는 벚꽃처럼,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는 잡초지만 줄줄이 자리 깔아 푸르름을 과시하는 들풀처럼, 현재에 처한 대로 제 몫을 다하며 살고 싶다.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져보라는 은은한 목소리가 3월 말의 아침 찬 기운과 함께 내 옷가에 스미고, 내 귀가에 스쳐간다.
교사들은 서 있는 시간이 많고 업무추진에 있어 크건 작건 간에 다소 긴장 속에 생활하게 되며 이로 인해 각종 스트레스성 질환 등을 가져오기도 한다. 교사들에게 있어 근무시간 중에 운동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는 일이며 남교사들이 퇴근 후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하는 경우와는 달리 가정을 가진 여교사들은 운동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항상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쓰게 되고 조금이라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실천해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지난 10일간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특수분야 직무연수로 위임받아 한국사회체육진흥회와 국민건강클리닉협회가 주관하는 스포츠 마사지 연수를 있었다. 그동안 유익한 연수가 많았지만 이번에 받은 연수는 교사에게 꼭 필요한 연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18명만이 참여했는데 홍보부족으로 좀 더 많은 교사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우리 몸에 그렇게 많은 근육과 뼈와 혈이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 연수였고 직무상 피로감이 올 때 적기에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시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스포츠 마사지의 역사는 스포츠의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발달해 왔는데 18-19세기 경부터 유럽에서는 마사지가 체계적으로 연구되었고 19세기부터는 임상에 마사지가 응용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개선이 이루어져 근대 의료마사지의 체계를 확립했다고 한다. 또 스포츠 마사지를 시행하는 목적은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정신적인 긴장상태를 느슨하게 풀어주며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데 있다. 즉 시술자의 손으로 피술자의 피부 위를 일정한 방식과 방법으로 역학적인 자극을 가하고 생체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병을 예방하거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있는 것이다. 스포츠 마사지를 시행할 때 크게 두부, 안면부, 경부, 상지부, 흉부, 복부, 하지부로 나누고 또 각 부를 여러 개 세부적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는데 안면부 하나만 보아도 전두근, 추미근, 안륜근, 비근, 협근, 구륜근, 상․ 하악근, 이근 등으로 나누어지므로 각 부위를 세세히 마사지를 해 주어야만 한다. 모지복(엄지의 한 마디)이나 수근(새끼손가락과 연결된 손바닥), 지절구(엄지와 검지 사이 안으로 들어 간 부분), 사지(네 손가락) 혹은 오지(다섯 손가락)로 각각의 위치를 압박, 압박유동(힘주어 누르고 힘 빼어 위로 살짝 밀어 주는 것), 압박유념(힘주어 잡아서 상하나 좌우로 왔다갔다 해주는 것) 등의 연습을 시술자와 피술자가 되어서 실습을 하였다. 피술자가 되더라도 마사지만 받는 것이 아니라 시술하는 자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확인하며 받아야만 한다. 가만히 앉아서 받는 연수가 아니라 이렇게 활동하게 되는 연수이다 보니 시간도 금방 지나가고 시술자와 피술자를 바꾸어 하는 과정에서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해 진다. 10일 동안의 연수가 끝나고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의 자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그동안 연수에서 느낀 점을 돌아가며 이야기 하였는데 이구동성 이번 연수가 앞으로 자신과 가족, 또 학생들의 건강에 많은 유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아울러 피곤을 느끼는 동료 교사에게도 즉석에서 시술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장으로 돌아가면 오늘의 결심이 느슨해 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잊어버리기 쉬운 시술법에 대해서 정보도 서로 교환하기로 하였고 학교에서 교사 연수나 학생들을 인솔하고 봉사활동을 갈 때 협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하셨다. 스포츠 마사지 연수에 교사 강사가 모두 세 분이 있었다. 이 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스포츠 마사지를 지도하여 지체 장애자들이 있는 곳이나 양로원 등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하였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유익한 연수가 많이 개설되어 교사자신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었으면 한다.
일본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하여 아베 신조 수상의 주선으로 발족한 정부의 교육재생 회의가 제1차 보고안을 정리하였다. 이를 1월 24일 총회에서 정식 결정하여 수상에 제출한다고 한다. 이 보고안은, 「여유있는 교육」의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4개 과제의 긴급 대응」과「7개의 제언」으로 요약 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교육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지극히 높다. 많은 일본 국민이 교육의 현상을 염려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있다. 교육개혁을 내각의 중요 과제로 내걸어 유식자의 영지를 결집하고 문제로 해결하려고 하는 정권의 의욕과 자세는 우선 솔직하게 좋게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보고안에 포함된 수많은 제언이, 교육 현장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의 해결에 어디까지 유효할지는 충분한 음미가 필요할 것이다. 교육의 최전선에서 격투하고 있는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것과 동시에 국민적인 합의 형성의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보고안은 작년말에 나타난 골자안에 비하면, 구체적인 제언이 확실히 증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처음 안의 단계에서는 포함되었지만 주요 현안에서 없어진「여유있는 교육의 재검토」가 부활한 것은 그 상징이다. 학력 저하의 한 요인으로 여겨지는「여유있는 교육」에 대한 비난은 강하다. 주입식 교육에 대한 비판을 받아 초중학교의 수업 시간은 1970년대로부터 계속 줄어 들어 왔다.「학교 주 5일제의 완전 실시」,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의 창설」, 「학습 내용의 3할 삭감」을 단행한 현행의 학습 지도 요령은 「여유있는 교육」의 총합이라고도 한다. 그 「여유있는 교육」을 재검토하기 위해, 공립 학교의 수업 시간을 10%정도 늘린다고 한다. 이것으로 어떤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인가.「여유 교육」의 검증과 함께 아주 비판받아 온 주입식 교육에 회귀하지 않는 브레이크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교육위원회의 근본적인 개혁」도 큰 테마이다. 교원의 인사권을 도도부현 교육위원회로부터 시정촌교육위원회에 이양하는 것과 동시에 소규모 시읍면 교육위원회는 통폐합 한다고 한다. 제삼 기관인 가칭 「교육 수준 보장 기관」에 의한 학교나 교육위원회의 외부 평가도 포함되었다. 그런데 이부키 문부과학 장관은 교육위원회 제도의 재검토에 관해서 「중앙교육심의회에서 한 번 더 숙고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하고 있다. 이 발언이 상징하듯이 수상 직속의 자문 회의인 교육 재생 회의와 실제의 교육 행정을 담당하는 문부과학성이나 중앙교육심의회와의 관계나 역할 분담은 반드시 명확하지 않다. 교육재생회의가 헤멘 요인의 한 가지도,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이다. 보고안 가운제에「 도덕 시간」의 확보와 충실이나 고등학교에서의 봉사 활동의 필수화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걱정이다.「규범 의식」을 모든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라고 하지만, 수상이 주창하는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의 교육론에 영합한 것 같은 인상도 부정할 수 없다. 교육 현장이 당황하거나 혼란하거나 할 우려는 없는 것인지 신중한 배려도 필요하다.
요즘 심심찮게 여교사의 문제가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초·중등에서 여교사가 하는 학생 지도 방안이 문제시되고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여교사가 학교생활을 방만하게 하는 데서 나타나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여교사의 인성이 학생에 미치는바 영향력이 너무 크기 때문인지. 이 시점에서 여교사의 지도 역할에 대해 집어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중·고등학교에서의 여교사의 역할 초등학교에 여교사가 많은 것은 여교사의 역할이 학생들의 인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데 우월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초등 교직에 남교사들이 쉽게 발을 들려 놓으려고 하지 않았던 과거가 있었기에 교직계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아진 것이다. 그러던 것이 IMF라는 경제적인 충격과 직업에 대한 탄탄한 노후 보장에 관심을 쏟기 시작하면서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런 까닭에 대학에서도 사범대 지원 경쟁률이 사상 최고조에 이를 정도로 비율이 높아졌고 이에 남녀 할 것 없이 교직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교직을 지원하는 학생 또한 교직에 대한 진정한 봉사정신이 높아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생활 직업이 우선이냐 아니면 사회봉사정신이 우선이냐를 두고 생각의 여지를 남기게 한다. 특히 만성화되어가는 남학생들의 여성화 경향은 부모님도, 교사들도, 사회 일각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없는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에까지 줄곧 여교사가 담임을 맡을 경우 학생에게 미치는 여성화 경향은 농후해 질 수도 있다. 학교 현장에서 남교사라도 어느 사람이 어느 반을 지도하느냐에 따라 그 반 학생들의 인성의 흐름이 달라지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불만이 많은 교사가 책임 지도하는 경우는 그 반 학생들의 인성의 흐름이 대상에 대해 비판 쪽으로 많이 흐르고 있음도 오랜 교직 경험에서 세밀하게 관찰해 본 결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한 예를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여교사가 담임으로 있는 반의 경우는 대체로 학생 통제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교사에 따라 다르나, 특히 요즘 학생들의 경향으로 보면 남교사에게도 정면에서 자신의 의견을 서슴없이 표출하고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을 때면 “내가 왜 매를 맞아야 합니까? 말로 하세요.”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상황에서 여교사의 남학교에서 생활지도 쪽에서는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음을 주시할 때가 많다. 학년부장으로서 각 여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경우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학생이 교사에게 행해서는 안 될 비속어를 예사로 표출하는 것도 요즘 학생들의 특성이라고 그냥 넘기기에는 교사로서는 다시 생각의 여지를 갖게 한다. 학교 현장에서는 세대 구분 없이 아직도 학생을 지도할 때에는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을 두고 학생 상담을 해 나가는 경향은 드물다. 연속되는 수업에 쉴 틈이 없는 교사들의 방과후학교 등등이 교직계에 팽배해 있는 현실에 여교사의 수만 많다고 아우성칠 것이 아니라, 학생 관리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출해 내는 마인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하겠다. 여교사의 직업의식 생활지도에서 거듭나야 학교에서 생활지도에 문제를 일으키는 빈도는 대체로 여교사 담임반 아니면 새로운 초임 교사반에서 일어나는 경향이 높다. 이제 막 임용된 신임 교사이기에 그 패기도 강해 학생들의 비아냥거림을 그냥 넘기기에는 정열에 넘치는 교사로서는 참기 어려울 것이다. 또 중·고등학교에서 여교사가 남학생을 지시일변도로 이끌어 가기에는 톡톡 튀는 요즘 학생들의 행동으로 보아서는 학생지도가 그리 만만치 않다. 이처럼 학생지도를 전통적인 사고의 틀에서 학생을 지도해 가야 하는 현실이 무엇보다도 아쉽다. 학생을 지도하는 시점이 이제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켜 가는 중도혼합형 지도방안이 모색되는 시기다. 이런 시점에는 자칫 잘못하면 학생지도를 잘못한다고 핀잔을 받을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잘한다고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양면성을 띠고 있는 현실 교육구조에서는, 교사에게는 힘을 실어줄 동기가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학생을 지도하는 데는 종합적인 상담 마인드를 갖추는 길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개청 후 청사 없이 더부살이3년, 어려운 여건을 이겨낸 직원들이 너무나 고맙죠. 지난 종무식에서 올해의 인물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습니다." "이 곳은 직원간에 상하 구분이 없습니다. 정(情)으로 끈끈하게 맺어져 있습니다. 인화로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었습니다." 이덕승(李德承. 59) 시흥교육장. 그는 지난달 27일 지역교육청 평가보고회에서 김진춘교육감으로부터 최우수교육청 표창장을 받았다. 총 14개 평가과제에서 최우수 6개, 우수 3개를 차지한 것이다. 지역교육청 평가는 3년마다 이루어지는데 시흥교육청은 개청 이후 처음, 첫 영광으로최우수교육청 수상의 명예를 안은 것이다. 겹경사로 혁신기관 평가에서는 25개 교육청 중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다. 교육청 평가 최우수 영역은 과학·영재교육 내실, 교직 전문성 신장, 평생·체육·진로교육의 활성화, 교육정보화 내실, 영어교육 활성화, 혁신역량 등이고 우수 영역은 유아·특수교육 내실, 교육 여건 개선, 자율·특색사업이다. 그 만치 기관운영의 다양성을 도모하고 학교현장 교육 지원체제 강화로 교육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교직경력 34년 중 장학사 9.6년과 장학관 5.6년으로 교육청에서만 15년 근무한 교육행정통인 이 교육장. 경기교육계에서는 그에 대하여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 '온순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안다' '적(敵)이 없는 덕장(德長)이다'라고 평한다. 그도 "장학관이 되고 나서 한번도 화낸 적이 없다"라며 세간의 평가를인정한다. 신설교인 시화중학교 여유교실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 시흥교육의 바람직한 미래상은? 꿈을 펼쳐가는 조화로운 시흥인 육성입니다. ■ 학교 방문 시 관점은? 학교장 중심의 자율적인 학교 경영 성과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 교육장으로서의 교육 기본마인드는? 바로 학교 지원행정입니다.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희망 경기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일선현장에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부임 후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 나타난 그 구체적인 성과는?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감동합니다. 직장 동료 간에 인화, 우애, 민원인에 대한 친절을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전직원이 직장생활에 편안함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교육장으로서 보람과 긍지는? 시흥교육의 책임자로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성원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을 때입니다. ■ 시흥교육의 자랑은? 현안과제는? 학생중심 교육과 교단중심 행정으로 교육 공동체가 함께 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입니다.교육청 청사 건립과 전문직 증원은 시급한 현안과제입니다. ■신학년도 계획(포부) 및 새해 인사 올해는 독립 청사건립 및 시설 여건의 개선으로 양질의 교육행정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자 합니다.시흥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꿈을 펼쳐가는 시흥인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가족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고교 신입생들이 진단평가를 치르고 있다. 표정이 자못 진지하다. 새학년이 되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대상이 고등학교 신입생들일 것이다. 중학교에 비해 과목 수도 늘고 학습의 강도 또한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교 1학년 때 성적이 뒤쳐지면 고3까지 간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이러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에서는 1월 20일, 2007학년도 고교신입생을 대상으로 제1차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진단평가는 국어(30문항에 50분, 수학(20문항에 50분), 영어(30문항에 50분) 3개 과목만으로 치러졌으며, 문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고교 선생님들이 과목별로 직접 자체 출제했다. 성적처리는 본교 교육정보부에서 컴퓨터로 처리된다. 선행학습 정도와 학력신장 방안의 하나로 실시된 이번 진단평가의 결과는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가려내는 동시에 학급을 편성하는 기초자료로만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