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오늘은 수원시 중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 수원시내와 인근 지역의초등학교 1만 7천여 학생들이 48개 중학교에 배정을 받았다.배정된 학교에 가서 임시로 반 편성된교실에 들어가 멀티비전으로 중계되는 재학생의 교복 및 두발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 이들은 임시 담임으로부터 '학교 생활 안내' 유인물을 받고 반편성고사, 학급 편성 및 교과서 배부, 입학식, 학교운영지원비, 스쿨뱅킹 납부 신청안내 등을듣고 중학생으로서 준비해야 할 사항을 주의 깊게 들었다.
부산시교육감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일 후보들은 시장 등 인구 밀집지역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설동근 후보는 오전 부전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했고 오후에는 해운대구와 동구 등 4개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병수 후보는 오전에는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오후에는 사상구 르네시떼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임혜경 후보는 연제구와 동래구 지역에서 집중적인 차량유세를 벌였으며 오후에는 여성의 전화 정기총회에 참석해 여성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정용진 후보는 서면교차로와 덕천교차로 일대와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을 골라 홍보명함을 시민들에게 건네며 한 표를 부탁했다. 윤두수 후보는 오후 동래구 허심청에서 열린 부산시 전.현직 교육위원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후보자 5명은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바른 교육감선거 다짐대회'에 참석해 연고주의를 배격하고 공약을 실천한다는 내용의 '바른 선거 실천서약서'에 서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자율화 확대를 위해 정부 관계자 및 교육ㆍ경제ㆍ법조ㆍ언론계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대학 자율화 추진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2004년부터 시행된 대학 자율화ㆍ구조개혁위원회 규정에 따라 그 해 3월 대학 자율화 추진위를 구성해 학사 및 학생선발, 학생정원, 교원인사, 사학ㆍ법인 등의 분야에 걸쳐 63개 규제완화 과제를 선정해 4년 계획(2004-2007년)으로 추진했다. 이들 과제가 고등교육법시행령이나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과 대입전형기본계획 조정 등의 방법으로 대부분 올해 해결됨에 따라 2차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키로 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 위원회는 2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며 각 대학을 통해 규제 완화 수요를 파악한 뒤 올해 6월까지 자율화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춘란 대학정책과장은 "규제완화 대상은 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다. '3불정책'(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은 힘들겠지만 대학운영 전반의 규제를 총체적으로 검토하겠다. 아직까지 규제 개혁 대상은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대학 총장 및 언론계, 법조계 인사들과 함께 별도의 '대학 자율화 추진위'를 이달 중 발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교협은 당초 교육부와 공동으로 위원회를 발족하길 원했으나 교육부가 소극적 태도를 보여 독자적으로 추진했다. 박 과장은 "공급자이자 이익단체 성격을 가진 대교협과 시각차가 있을 수 밖에 없어 공동 위원회 구성은 어렵다. 대신 위원회 위원으로 대교협 관계자를 참여시키고 대교협과 실무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교협 관계자는 "교육부와의 실무협의가 절실하므로 워킹그룹에는 참여하겠지만 교육부 위원회에까지 참가하는 것은 좀 더 논의해 볼 문제다"고 말했다.
제주방언을 보존하고 사용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는 제주방언을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대 국문과 강영봉 교수는 2일 오후 제주대에서 '제주방언의 가치와 보존을 위한 교육'이란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제주방언의 문화사적 가치와 보존 방안'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초등학교에서 지역사회 알기 교육의 일환으로 방언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가정에서도 방언을 스스럼 없이 사용하게 한다면 마치 외국어처럼 2중 언어 사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마다 개최하는 '제주어 말하기대회'와 관련해 "행정시 단위로, 또 초등.중등.고등부로 구분해서 예선을 거치게 하면 방언 사용의 기회를 넓히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또 서울대 이기문 명예교수가 '제주방언을 살립시다'라는 논문에서 제기한 주장을 인용해 "제주어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 그 중에서도 국보와 같다"며 "제주도민은 국보의 파수꾼이며 이 방언이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된다면 국보를 손상시켰다는 죄명을 영원히 벗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주대 교육과학연구소(강정우 소장)는 제주방언의 보존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교육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와 함께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2일 인하대학교 하이테크 센터 대강당에서 나근형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장 80여명과 인하대학교 정보통신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을 위한 고등학교장 회의 및 컴퓨터 시동식을 가졌다.
‘07학년도 대학 전형에 눈에 띠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각 대학마다 독특한 전략을 펼쳐 나름대로 학생 모집에 최선을 다하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유독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대학의 “홈스쿨링”과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유일하게 모 대학에서 처음으로 학생을 10명 선발했다. 일반적으로 홈스쿨링 하면 대안학교를 연상할지 모른다. 틀에 박힌 기존의 학교 체제를 벗어나 자기 나름대로의 소질을 찾고 그것을 대학의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만들어 내자는 취지에서 개설된 이 과에 지원자 학생의 특성도 모두 대단한 소질과 자격을 갖춘 학생으로 인터넷에 이미 공개되어 있다. 홈스쿨은 e-learning의 열매 사이버 교육이 각 대학에서는 이미 개설되고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신입생까지 모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고교에서는 EBS 교육방송을 통해서나 각종 인터넷 강사들의 강의를 통해서 학생들을 학습시키고 있다. 사이버 강사의 수입도 현장 교단에 있는 교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보장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학교의 위상이 서서히 변함에 따라 학교 밖에서 배울 수 있는 학습기회와 교육체제가 절실하게 필요하기에 이르렀고, 학교 수준, 학년, 학급의 의미 감소는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소질 및 적성에 초점을 맞추게 됨으로써 초, 중, 고등학교 구별의 의미가 약해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학습 내용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실천적 지식과 융통적인 교육과정 중심의 운영은 개개인의 삶에 의미를 주는 실천적 지식이 강조되고 생태주의적 학습관을 기반으로 획일화된 교육과정보다는 학생 개개인에 따라 다양성과 융통성이 필요하게 되었다. 학습자의 중요성이 부각됨으로써 정책, 행정, 교수보다 학습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므로 학습자 또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중시되어지고 있다. 교사의 위치도 변화됨으로써 교과서와 교사만이 유일한 정보의 출처였던 시대에서 교사의 위치는 학습의 보조자, 안내자의 역할로 변화되었고, 학습자의 창의성, 고등사고기능이 중시되자 행동과학적 상담은 행동주의 심리학에 근거를 둔 것으로 행동수정방법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처럼 시대가 바뀜에 따라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양상들이 교육계에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데도 기존의 틀에서 적성을 살리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자유분방한 틀에서 소질을 계발하는 학생도 있다. 변화를 모르고 다가오는 교육계의 대변신은 시대의 조류에 따라 서서히 노를 젓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만 교육은 전통을 지켜가면서 그 전통의 바탕에서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새로운 변화에 조급하게 따르기보다는 흐름을 신속하게 수용하여 그 흐름이 학습자들에게 얼마나 잘 적용되는지를 실험을 통해 학습 강화를 통해서 저울질해야 하는 의무가 현대판 학교 교사의 책무라 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 교육은 사이버 개별화 교육으로 초, 중학교 교육은 탐구교육, 개별화 교육, 범교과 학습 등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입시 부담이 적고 배워야 할 과제는 많으나 학습량을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는 이들에게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도 폭넓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개별화 교육이다, 탐구학습이다 하여 학습할 상황이 아니다. 대학입시를 두고 수준별 교육, 단계형 교육 등등으로 이끌어 가다 보면 학생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수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학습을 채워주는 데는 방해만 된다고 아우성이다. 이처럼 고정관념에 얽매인 학생들의 요구를 채우다 보면 또 그렇지 않는 학생들의 요구가 표면으로 나오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교육이 필요하고 능력에 맞는 개별화 교육이 수요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아 오고 있지만 원래 나의 꿈은 다른 곳에 있었다. 청소년 시절 여러 가지 꿈을 품어보며 장래를 그려보곤 했다. 여러 역사적 인물들의 전기를 읽으며 꿈과 연결시켜보곤 했다. 그 중에 페스탈로치도 하나였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마을길이나 마을의 공터를 다니며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휴지나 깨진 유리 등을 줍는 교육자 페스탈로치의 모습은 오랫동안 내 뇌리에 각인되어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내가 장차 교사가 되겠다는 꿈은 부차적이었다. 교사의 꿈을 갖질 않았다는 게 정확하다. 회사에 들어가 다니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교직에 들어왔던 것이다. 70년대 후반이었다. 당시는 교직이 그다지 인기직종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경제부흥기이기도 했던 때라 이력서만 넣으면 여러 군데서 면접을 보러오라, 시험을 치러 오라는 답장이 쇄도했던 시기라 취직이 큰 문제가 아니었다. 당연히 남자들은 회사 진출을 선호하고 교직을 택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교사를 선호했던 사립학교에서는 사람을 대학에 보내 남자교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학과장실에서 수도권 어디어디에서 남자교사를 보내달라는 연락이 왔으니 지원하라는 전갈이 와도 우리는 대부분 시큰둥하게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마 서울이라면 몰라도 하는 꼼수도 있었지만 교직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 나도 교사를 지원하지 않고 모 제약회사에 입사했던 것이다. 그러나 회사라고 해서 다 적성에 맞고 장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신입사원 교육을 마치고 내가 배치된 곳은 한 지방의 지사였다.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전공인 영어를 활용할 기회는 전혀 없는 직종이었던 것이다. 영업사원이다 보니 전공지식이 업무에 보탬이 되는 게 아니라, 사람들 구미를 잘 맞추고 없는 말 있는 말 너스레를 떨며 장사 수완을 보여야 실적을 올릴 수 있고 회사로 부터도 인정을 받는 직종이었다. 결국 회의가 생겨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장을 찾는 중에 교직을 택했던 것이다. 물론 방송국이나 신문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만학으로 인해서 연령제한에 걸렸던 것이다. 교직에 들어와서 첫 월급을 받아보니 13만 원 정도였다. 회사에선 19만 6천원을 받았었다. 교사 월급이 회사 월급의 삼분에 이 수준에 불과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회사에선 출장을 다니는 업무라 교통비와 숙박비, 식대가 따로 책정돼 나오고 실적을 초과 달성하면 상당한 인센티브가 추가로 주어졌다. 그러나 왜 그렇게 마음은 편했을까? 월급은 훨씬 적었지만 전공한 지식을 활용하는데서 오는 자신감은 충만했던 것이다. 어렴풋이 평생 직업이라는 자각이 들었다. 그래 그 후 나는 사립학교에 오래 근무하다가 다시 공립학교로 옮겨 29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다. 물론 한 번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때는 없었다. 그렇다고 불경기에 시달리거나 부도가 나 고생한 적은 없었다.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적은 대로 절약하며 이제껏 지내온 것이다.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을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른다. 승승장구하며 승진하는 친구들 앞에 내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게 보였는지 모른다. 그렇게 친구들 앞에 오금을 펴지 못하고 지내왔는데 몇 해 전부터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은행 지점장을 하던 친구도 명예퇴직을 하고 대기업 부장을 하던 친구들도 하나씩 명퇴를 하더니만 어떤 친구는 부동산 중개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어떤 친구는 빌딩 보일러 관리원으로 새로 일자리를 얻어 지내고 있다. 이 친구들을 만나면 은근히 나를 부러워하는 눈치다. 물론 친구들 월수입이 전엔 나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퇴직 후의 대책은 미리 다 세워놓았을 것이다. 또 상당액의 명퇴수당을 지급받은 친구도 많을 것이다. 그러긴 해도 오십 전후에 몸담았던 직장을 내놓았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오히려 전보다 더 바쁘게 일하며 월수입도 더 많아 희색이 만면한 친구도 있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많은 친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다. 예전의 수준엔 어림도 없다. 교직에 대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다. 아마 IMF사태 이후부터일 것이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인기가 치솟아 상한가를 연일 갱신하지 않았던가. 그래 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져 요새는 사윗감이나 며느릿감으로 교사만 한 직종이 어디 있는가. 각종 여론 조사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사범대학에 들어가 교육자의 꿈을 불태우던 수재들이 교직 문전에서 좌절을 겪기도 하는 실정이다. 해마다 십오 대 일, 이십 대 일을 넘는 경쟁 때문에 학창시절 이름을 떨치던 수재들이 고전하는 모습이 목전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이 또한 세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풍속도가 아닐 수 없다. 지켜보는 선배교사로서도 안타깝다. Y대를 나와 S대에서 석사학위를 하고서야 올해 처음 도전했다는 딸도 낙방했다며 친구는 허탈한 심정을 전화로 알려왔었다.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 입학 배치고사에서 일등을 하고 외국어고등학교를 우수하게 졸업한 재원이 교직의 문턱에서 좌절된 것이다. 교직이 과연 그렇게 인기 있는 직종인가. 나는 가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모든 직종이 다 그렇겠지만 교직도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적성을 고려치 않고 단지 안정성 때문에, 세속적 평판 때문에 많은 수재들이 너도나도 교직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반영하는 병리현상일 수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교사가 하는 일은 대동소이한데 요 근래 와서 상한가를 갱신하며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는 것은 그만큼 사회의 불안이 증폭됐다는 반증 아니겠는가. 또 타 직종의 근무여건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반증도 될 것이다. 물론 타 직종 경쟁률도 상당히 높다는 걸 감안해도 최상위권 학생들이 사범대를 지원하는 작금에 그 수재들이 벌이는 경쟁이 세태를 반영하는 듯하여 씁쓸하기도 하다. 물론 우수한 교사 확보차원에서 긍정적 요소도 있지만 예전의 경우와 비교하면 기현상으로 비치기도 하여 안타까운 것이다. 그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직에 입문했지만 새내기 교사의 고충은 또 산 넘어 산인 것이다. 국민 절대 다수, 아니 전 국민의 지대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교육은 안팎으로 항상 소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요 근래 첨예하게 마찰을 빚고 있는 교원평가제 논란만 해도 그렇다. 이를 둘러싸고 학부모 단체와 교사 단체, 교육부 사이에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교직은 밖에서 바라보는 것 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것 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 자잘한 일을 잡부처럼 떠맡아 처리해야 할 경우도 있고 가장 숭고한 사명을 제왕처럼 수행해야할 경우도 있다. 작금의 교직 선호 추세도 경계해야 할 일면도 있다고 본다. 교직의 사명과 업무는 도외시 한 체 교직이 단지 안정되고 보수가 좋으며 정년이 보장되는 곳이라는 인식만 팽배하다보면 그것은 문제다. 내막은 모르고 막연한 추측성 선망이라면 국민들이 교직을 오해할 소지도 있다. 그렇게 좋은 자리에서 교육은 제대로 하지 않고 철밥통을 차고 앉아 배부른 소리만 하고 있다는 반감의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내막을 모르면 엉뚱한 유언비가 발 없이 순식간에 천리를 달려가기도 하지 않겠는가. 한때 ‘무서운 핵폭발 더 무서운 인구폭발’이라며 인구 억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출산장려 하기 위해서 갖가지 묘책이 속출하고 있다. 교직도 언제 또 기피 직종으로 추락할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교사 수급 정책을 신중하게 세워 혼란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단지 안정성에 안주하려는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좀 더 진취적이고 원대한 목표를 세워 미래를 조망해야 한다. 우수한 학생이 -물론 교과 성적이 수수한 학생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직을 선택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눈앞의 안정성만 보고 용이하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생각을 경계하자는 것이다. 진정한 자기 성취의 길을 찾자는 것이다. 교직의 특성을 국민들이 바로 인식하고 학부모와 교사와 정부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걸핏하면 피켓을 들고 너도나도 거리로 나선다고 해답이 나올 것인가. 이 첨단 정보화 시대에 힘의 논리라는 게 꼭 그런 것이어야 하는가. 이 모든 현상이 어쩌면 현대 문명과 맞물려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문명의 충돌, 욕구의 충돌일 수도 있다. 이런 대 격돌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개편이 이루어 질 것인가. 날로 발전할 첨단 정보화 사회에서 교육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나로서는 얼른 판단이 서지 않는다.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교육의 본질부터 논의의 대상으로 하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교육계 내부에서부터 정화의 불길이 일어나 쇄신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초등학교 20개교, 중학교 1개교 등 모두 21개교를 통.폐합한다고 2일 밝혔다. 통.폐합 학교는 학생 수 50명 이하 학교 가운데 1면(面) 1교를 원칙으로 했으며, 도서지역은 제외하는 등 지역실정을 고려해 이뤄진다. 또 학부모들의 60% 이상 동의를 거쳐 이뤄지며 폐지학교에 대해서는 2억-3억원의 특별지원금과 학생들에게 개인별 학습 보조기자재 지원하고 통학 편의가 제공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적정규모 학교 학생들에 비해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학습의욕이 저하되고 교우관계의 폭이 좁아 원만한 사회성 발달의 지장을 초래 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남은 전체학교 중 학생 수 5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초등학교가 93개교(20%), 중학교는 10개교(5.2%)로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부터 시.도교육청 통폐합 추진실적을 평가한 뒤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에는 필드상 수상자가 3명있다. 그 중 한사람인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그의 책 ‘학문의 즐거움’에 공부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공부에 열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 같아 적어본다. 멀리서 그의 모습이 보이면 교수들이 피해갈 정도로 만날 때마다 질문을 해대는 학생이 있었다.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밤늦은 시간에도 교수 집에 전화를 해서 한 시간씩이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외모는 뛰어났지만 콜롬비아 대학에 입학할 정도의 실력이 못되는 학생이었기 때문에(경력이 특이하고, 면접 시 추진력이 인정받아서 입학시킨 학생이었다) 그의 질문은 대부분 전혀 조리가 안 맞고 초점이 없었다. 나도 대학이나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통하여 그의 왕성하긴 하나 시시한 질문에 몇 번이나 손을 들었다. ‘그런데 입학해서 2년 정도 지나니까 그는 더 이상 시시한 질문만 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가끔 질문다운 질문을 할 때도 있었고 4학년이 되어서는 마침내 우수한 논문을 써내어 학계 일류의 논문지에 발표할 정도로까지 성장하였다. 그는 그 후 내가 하버드 대학으로 옮길 때 강사로 따라왔다가, 스탠퍼드 대학의 조교수를 거쳐 지금은 캘리포니아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질문을 통해 배운다. 한권 분량의 책에 씌여진 내용을 배우려고 할 때, 학생이 교수에게 가서 "이 책에 무엇이 씌어져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하면 질문받은 교수는 그에 대하여 학생에게 열심히 설명한다. 그러면 그 설명에 대해 또 질문하고, 그것을 여러 번 되풀이하는 동안에 그 책이 요점을 파악해 버린다. 요점이나 골격을 파악해 버리면 그 책에 다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 히로나카 역시 만만찮다. 그 자신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시절에 장시간에 걸려서 푼 문제 중에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같은 기하 문제에 관한 것이다.’ “삼각형의 두 밑각을 각각 이등분하는 선을 그려서, 각 선이 대변에 교차하는 점까지의 길이가 같을 때 이 삼각형이 이등변 삼각형임을 증명하여라.” ‘ 문제는 삼각함수를 쓰면 쉽게 풀 수 있지만 당시는 삼각함수를 배우기 전이었으므로 내게는 난제 중의 난제였다. 난 2주일 동안 다른 공부에는 일체 손을 대지 않고, 밥 먹을 때나 화장실에 갈 때나 이 문제를 푸는 데만 열중했다. 결국은 서너 가지의 경우로 나누어 증명할 수가 있었다. 이때 길을 걸어가면서 그것만 생각하다가, 전봇대에 머리가 부딪혀서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재일교포 3세로서 ‘일본의 빌게이츠’로 통하고, 한때 세계 갑부서열 8위까지 올랐던 인물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씨의 이야기다. 그가 이룩한 오늘날의 성공은 미국의 교육제도가 만들어 냈다고 말한다. 일본 구로메대학의 부속고 1년 중퇴생인 그의 미국 고교과정이수는 전설적이다. 고교 1학년에 입학하자 전 과목을 훑어봤다. 일본어로 쓰여 있다면 모두 A를 받을 것 같았다. 교장을 찾아가 영어실력이 충분치 못할 뿐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 있으니 2학년으로 해달라고 했다. 뜻이 받아들어져 곧바로 2학년이 됐다. 나흘 뒤 다시 교장을 찾아가 3학년으로 해 달라고 졸랐고 1주일 뒤에 그렇게 됐다. 내친 김에 대학시험을 치겠다고 했으나 교장은 고교 졸업을 인정할 수 없으니 대입검정시험을 치르고 합격하면 학교에서도 졸업을 인정하겠노라고 했다. 대학검정시험에 도전한 그는 시험관과 담판했다. 영어실력 테스트가 아닌 학력평가를 위한 시험이니 사전을 펴볼 수 있게 해주고 시간도 연장해 달라고 했다. 주(州)교육 책임자의 허락이 떨어져 시험관과 둘이서 사흘 동안 시험을 치러 합격했다. 불과 2주 만에 고교를 졸업한 그의 도전적인 정신을 높게 쳤던지 폴리네임즈 대학을 거쳐 명문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분교의 경제학부에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아이디어를 교수와 함께 실용화해 1백만 달러를 확보, 사업가의 길로 나섰다. 그리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성공한 사람은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거쳐 그의 꿈을 이룬다.
교원 특별임용을 요구하며 지난해 2학기부터 수업을 거부해 온 교육대 특별편입생 540여명이 집단유급으로 졸업하지 못하게 됐다. 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중 졸업 예정이었던 교대 특별편입생 540여명이 수업 일수 부족으로 학사경고를 받아 졸업이 힘들게 됐다. 올해 2월 졸업예정인 특별편입생은 총 592명이며 이중 25명만 지난해 말 실시된 2007학년도 임용시험에 응시하고 나머지 567명은 임용시험 및 수업을 거부해 왔으며 이중 540여명이 유급 대상자인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급자들은 3월 새 학기에 학교로 복귀해 부족한 학점을 보충해야만 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특별편입생은 1990년 '국립사대 졸업생 우선채용' 위헌 결정으로 당시 임용되지 못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이다. 교육부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2004년 1월 특별법을 제정해 나이제한 없이 중등 임용시험을 치르거나 교대에 특별편입해 초등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에 따라 2005년 3월 미임용자 600명이 10개 교육대에 특별편입했지만 이들은 초등교사 임용시 별도 정원을 확보해 특별채용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4일부터 지금까지 교육부 청사 후문에서 집단 시위를 벌여왔다. 그러나 교육부는 임용시험을 통한 공정 경쟁을 거부하고 특별채용을 요구하는 것은 명분 없는 주장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연가투쟁에 가담한 전교조 소속 고교교사 13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가운데 4명에 대해서는 견책, 5명은 불문경고 처분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또 2명은 경고 조치했고 또 다른 2명은 해외 체류중이어서 귀국 이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 산하 지역청에서 관할하는 초.중학 징계 대상 교사 6명에 대해서는 지난달 25일 견책 4명, 불문경고 1명, 차후 처리 1명으로 결정됐다. 견책 처분 대상자는 6개월간 승급이 제한될 뿐 아니라 승진 임용 대상에서 제외되고 불문경고는 인사 기록카드에 등재되며 표창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박용수 위원장은 1일 '선거 개시에 즈음해 시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담화문을 발표하고 투표참여와 후보자 정책대결을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 백년대계의 초석을 마련하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민주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후보자를 선택할 때 학연ㆍ지연ㆍ혈연 등에 얽매이지 말고 후보자 정보공개자료와 TV토론회 등을 살펴보고 비전과 능력이 있는 후보자를 교육감으로 선출해달라"고 말했다. 박용수 위원장은 후보자들에게도 "편 가르기, 흠집 내기와 같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벗어던지고 교육수장 선거답게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공약으로 시민에게 다가가 달라"며 정책선거를 부탁했다. 박 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부산 시민의 저력을 교육감 선거에서 다시 한번 보여줘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직선제 교육감 선거의 취지를 살려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담화문 전문은 2일 국제신문, 부산일보에 실릴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부족한 식당과 조리실의 면적을 확보하는 등 질 높은 학교급식을 위해 올해 100억여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수립한 학교 급식시설 현대화 사업계획에 따르면 ▲신설학교 급식기구 구입에 20억원 ▲초.중.고 5개교씩 모두 15개 학교의 급식시설 개선 및 확충에 53억7천여만원 ▲초등학교 78개교,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 109개교의 급식기구 현대화 사업에 18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32개 초등학교와 6개씩의 중.고교 등 44개교의 노후 급식기구 교체 사업비 6억9천여만원과 직영전환 3개교의 급식기구 개선 확충비로 4천만원씩 모두 1억2천만원이 지원된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급식 개선 및 확충예산은 작년에 투입된 46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도내 학교급식의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토론토공립교육청이 검토중인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방침에 대해 교직원은 적극 찬성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반대하는 등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교육청의 조쉬 매트로 교육위원은 휴대전화 금지와 관련된 연구 보고서를 4월 초까지 작성해 산하 560개 공립학교 정책으로 공식화하는 안건을 교육청에 제출할 방침이다. 광역토론토(GTA)에서는 이미 더프린-필 지역 가톨릭교육청이 이번 주 투표를 통해 정규수업은 물론 방과 후 스포츠 등 교육활동 중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온타리오주 교장협의회는 시험시간에 휴대전화로 부정행위를 하거나 화장실, 라커룸에서 다른 학생을 촬영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교내 휴대전화 금지를 주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선 교사들도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수업중에 인터넷이나 게임을 즐기는 등 학교생활에 지장이 많다고 불평하고 있다. 한 고교 교장은 "교실 컴퓨터로 동영상 웹사이트에 접속해 휴대전화로 촬영한 학생 패싸움을 구경하는 학생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이후 전교생 1천800명에게 교실과 복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통제는 북미 대다수 교육청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퀘벡주의 한 학교는 지난해 11월 수업시간에 불같이 화를 내는 교사의 모습이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게시된 이후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휴대전화 규제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학교 안에서 친구를 찾거나 방과 후 스케줄에 대해 부모와 연락을 할 수 있는 수단을 없애는 조치라는 주장이다. 미국 뉴욕시에서는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금지와 소지품 검사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사례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음 주부터 교복 판매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비싼 가격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어제 한 공영방송의 뉴스프로그램을 보니 교복 중간 이윤이 무려 50퍼센트가 넘는다는 보도였다. 출연료가 수억 원대인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쓰고 또 각종 CF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다보니까 교복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결국 그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 안기 때문이란 것이다. 정작 교복이란 실체는 사라지고 이미지만 남은 형국이다. 따라서 본고(本稿 )에서는 이러한 폐단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교복 착용의 근본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교복 착용을 일상화한 것은 개화기 무렵이라고 한다. 즉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학당(學堂)에서 학생들에게 동일한 모양의 치마와 바지저고리를 입히기 시작하면서부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조선시대 유생(儒生)들의 복식도 큰 범주로 보면 교복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교복의 역사를 조선시대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지금의 교복 착용이 일제시대의 잔재라는 주장은 틀린 셈이다. 폐일언하고 그렇다면 왜 학생들에게 교복을 입히는 것일까? 교복을 입히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은 소속감 함양과 함께 단합과 통일성을 기하기 위함이란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두 번째가 편리성과 함께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1982년 두발 자율화를 시발(始發)로 하여, 자주·창조·자율적인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획일화된 교복착용을 금지하는 교복자율화 방침이 발표된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1983년부터 전면 자유복을 입게 되었다. 그러나 채 3년도 못 가, 자유복 착용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 및 교외 생활지도의 어려움, 학생들간의 지나친 소비경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자 정부는1986년 다시 교복 착용정책으로 환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요즘의 현실을 살펴보면 다시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는 교복 착용의 근본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교복값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수입교복이다', '명품교복이다' 해서 한 벌에 70만 원씩 하는 교복도 있다니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게 사실이라면 오히려 자유복 보다 교복이 훨씬 비싼 셈이다. 그러나 정작 심각한 문제는 다른 데에 있다. 이런 명품 교복을 입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 생기는 위화감이 그것이다. 특히 비쥬얼에 민감한 사춘기 시절의 이런 상실감은 성격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것이 리포터의 소견이다. 따라서 리포터는 이런 폐단을 시정하고 교복 착용의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의 하나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주창하는 바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 서령고에서는 몇 년 전부터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3학년 학생들은 동복과 하복을 깨끗이 세탁해서 담임선생님께 제출한다. 학생부에서는 이를 다시 반별로 수거해 새것과 낡은 것, 큰 것과 작은 것으로 선별을 한 뒤 학생회실에 전시해놓고 신입생이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벌에 2,000원씩 받고 판매를 하고 있다. 물론 무료로 줄 수도 있지만, 구매하는 학생들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고려해서 약간의 돈을 받는 것이다.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해마다 교복을 판매하는 교실은 늘 학생들로 붐빌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교복 기증률은 약 60퍼센트 정도이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교복 물려주기 운동'은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증 받은 학생들은 선배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으며 기증한 졸업생들도 후배들이 자신의 교복을 입고 다시 공부한다는 사실에 뿌듯한 동질감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절약정신과 건전한 소비 의식까지 심어줄 수 있어 일석삼조의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물론 학교만의 행동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교복의 유통구조를 전면 개선하여 업자들이 부당한 폭리를 취할 수 없도록 철저한 감시를 펼쳐야 한다. 아울러 시민단체나 학부모들도 일치단결하여 지나치게 비싼 교복이 있으면 불매 운동을 벌이고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저렴한 양질의 교복이 탄생할 것이다.
2월1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도민홀 2층에서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인「이충무공 유적 거북선을 찾아라!」출범식이 열렸다. 도민홀 입구에는 판옥선이 전시되어 행사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도민홀 내부는 모형 거북선과 초등학생들이 만든 창작거북선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될 해저탐사장비도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3층 구조의 모형거북선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주목을 끌었다. 거북선은 일반적으로 2층 구조로 알려져 있지만, 3층 구조였다면 이랬을 거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모형거북선이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대우해양조선, 삼성중공업거제조선, STX 조선, 성동조선 등 조선 4사의 관계자와 안홍준 국회의원, 도의원, 지역신문 언론사 대표, 진의장 통영시장 등 시장과 군수, 전국 거북선 관련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이 올랐다. MBC, KBS, KNN 등 각 방송국과 각 언론사 취재 기자도 30명이 넘게 몰려 높은 관심 못지 않게 취재경쟁도 뜨거웠다. 식전 공개행사로 통영승전무보존회의 통영승전무(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공연에 이어,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의 뮤지컬 ‘난중일기’가 선보여 출범식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내빈 및 추진위원 소개에 이어 ‘거북선을 찾아라!’ 추진계획 설명이 이어졌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거북선을 찾지 않는 것은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임진란 조선수군의 영혼들에게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들에게도 우리 경상남도가 역사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여 조상이 남긴 위대한 문화유산을 바다 속에 묻혀 내버려 두기에는 도정을 수행하는 책임자로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려진 황무지를 개척해 멋진 도시를 만들고, 인공섬을 만들어 상상을 현실로 만든 두바이”의 도전정신을 예로 들어 “무한도전이야 말로 경남의 정신”이라며, “사업기간으로 정해진 3년안에 거북선을 꼭 찾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홍준 국회의원이 격려사를 마치자 3건의 협약식이 이어졌다. ‘거북선을 찾아라!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에는 경상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을 비롯해 조선4사인 대우, 삼성, STX, 성동조선과 해군이 함께 나서는데, 대표자들이 협약서에 사인을 한 후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올해 9월에 열리는 ‘「전국 거북선 창작경연대회」 유치 협약체결’은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한국거북선 발명연구회가 함께 손을 잡았다. ‘「거북선 및 문화재 모형연구소」 유치 협약 체결’은 경상남도, 통영시, 거북선 및 문화재 모형연구소가 함께 나서 업무를 추진한다. 협약식이 끝난 후 한국수중공사에서 ‘거북선 찾기 해저탐사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거북선이 가라앉아 있을 확률이 높은 통영시 광도면 추원포와 거제시 칠전도 해역을 중심으로 탐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나종우 원광대교수의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특강을 끝으로 출범식을 마쳤다.
일본의 2007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경기의 회복 등으로 민간 기업에의 취직 상황이 급속히 호전된 것을 계기로 경제계 학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의학부 인기는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약학부나 교원 양성계, 의료 기술계 학부의 지망자는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몇년 계속 되고 있던 실학 지향은 줄어들 것 같다. 유명 입시학원인 카와이학원에 의하면 경제, 경영, 상 각 학부의 지원자는 작년부터 5%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원자 전체에서는 약 2%줄어 들 전망이다. 카와이학원 교육 연구부의 코베 사토루씨는 「경제계 학부를 민간기업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면서, 취직에 유리하다고 보는 수험생이 많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다. 법, 정치학부의 인기는 회복할 것 같지만 사회 복지계와 함께 인기가 떨어질 것 같은 것이 교원 양성계이다. 대도시 주변을 중심으로 교원의 대량 퇴직으로 취직하기 쉬운 면이 인기였지만, 집단 괴롭힘이나 필수 과목의 이수 누락 등의 문제가 잇따라, 교육 현장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 이과에서는 의학부 인기는 붐이 가라앉은 것 같지만 높은 수준의 경쟁이 계속 될 것 같다. 최근 인기였던 이학·작업요법 등을 배우는 의료 기술계 학부나, 4년제로부터 6년제가 된 약학부는 지원자가 줄어 들 것 같다. 그러나, 최근 몇년 크게 지원자를 줄이고 있던 이공계 학부는 경쟁률이 떨어진 국립대나 입학이 어려운 사립 대학을 노리는 수험생이 증가해 인기 저하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 같다고 한다.
일본 도쿄대는 31일, 대학측이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고, 유학생이나 대학원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을 4월부터 상해보험에 가입시킨다고 발표했다. 학생은 약2만 9000명으로, 매년 약 2800만엔을 부담한다. 이 보험을 운영하는 일본 국제 교육 지원 협회에 의하면, 대학의 부담에 의한 대학 전체 학생의 가입은, 사립대에서는 60개교가 실시하고 있지만, 국공립대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도쿄대학이 가입하는 것은 동협회의 「학생 교육 연구 재해 상해보험」으로, 대학의 수업이나 과외 활동중, 통학 도중에 재해나 사고로 사망하면 최대로 2000만엔이 지불된다. 매년 봄, 입학자를 대상으로 재학 4년간의 보험료를 도쿄대학이 지불한다. 지금까지 학생에게 보험 가입을 알선해 왔지만, 3할이 미가입 상태이었다. 보험료를 이미 지불한 학생에게는, 나머지 기간에 따라 보험료가 반환된다. 학생의 안전 관리 담당자가 「 학생 전원을 보험에 가입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해 실현되었다고 한다. 이시도우이사는 「법인화에 의해 단독으로 판단해 복리 후생을 충실히 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교직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다보면 날씨와 관련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된다. 올해도 수능한파가 어김없이 찾아올것같다는 이야기는 흔히 듣는 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그보다 훨씬 이전에는 대학입시한파, 고입선발고사한파라는 이야기도 흔히 접했었다. 꼭 그런것이 아님에도 어쩌다 한파가 밀려오면 꼭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곤했다. 여기에는 당연히 언론의 역할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입시는 크고작고를 막론하고 세간의 관심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교사들 사이에서는 입시한파와 더불어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또 한가지 있다. 바로 개학한파나 개학무더위인데,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교직생활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이 역시 딱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번주 하반기에서 다음주 초반이면 각급학교들이 개학을 하게된다. 이미 개학을 한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음주 월요일을 전후하여 개학을 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이미 이해를 한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겨울답지않게 따뜻했던 날씨가 이번주 들어서 조금씩 추워지더니 주말로 가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늘, 내일을 포함하여 주말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고보니 개학때가 다가왔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또다시 개학한파가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기억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난해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에도 무더위가 밀려왔었다. 기상청의 자료를 보면, 서울의 경우 지난해 8월 19일의 최고기온이 29.7도, 20일은 26.6도였던 것이 각급학교들이 개학을 할 때쯤인 8월 21일 30.5도 8월 22일은31.6도 23일 30.6도, 24일 30.7를 각각 기록하였다.이때 쯤이면 무더위가 약간은 덜해지는 시점인데도 개학때를 맞추어 1주일정도의 날씨는 개학무더위를 몰고 온 것이다. 우연의 일치 치고는 비교적 잘 맞는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들 입시한파나 개학한파등이 매번 밀려온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렇더라도 때를 맞추어 한파가 밀려온 빈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았던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더 많은 자료를 찾아보지 못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일이 많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연초가 되면 그해 운세나 토정비결등을 자주본다고 한다. 그 운세가 맞을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그때 뿐이지만 1년을 지나면서 좋은 일이나 나쁜일이 생기면 그때 보았던 운세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 그 운세가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매번 들어맞지 않더라도 가끔씩 맞는다면 대부분 맞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어쨌든 올해도 개학때가 되면서 그동안의 날씨와 다르게 한파가 밀려왔다. 날씨는 분명 자연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렇더라도 때가되면 뭔가 자주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날씨이고 보면 날씨변화가 그리 단순한 것만은 아닌것 같다. 요즈음의 어수선한 교육계를 대변하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교원승진에 반영되는 2009년도 근무성적평정에서 2006년 치가 제외되고 교육경력반영 기간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윤종건 교총회장과 김신일 부총리는 1일 오후 교육부총리실에서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 등 10여개의 쟁점을 놓고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조흥순 교총 사무총장, 황남택 학교정책실장과 김홍섭 학교정책국장 등이 배석한 이날 간담회서는 현안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2009년 근평서 2006년 치 제외=가장 쟁점이 된 것은 입법예고 된 교원승진규정개정안이었다. 교총은 25년인 경력 반영 기간을 2008, 2009년 2년 만에 20년으로 줄이는 것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며 점진적인 감축을 제안했다. 교육부는 입법예고안에서 물러나 점진적으로 경력반영 기간을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2년인 근평 반영 기간을 2009년부터 매년 1년씩 늘리는 내용에 대해서도 교총은 여러 부작용을 지적했다. 교육부는 “2009년 근평에서는 2006년 치를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근평 반영 기간을 10년으로 늘리는 부문에 대해서는 “최근치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적용 하겠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선택가산점을 15점에서 10점으로 줄임으로써 도서벽지 가산점이 축소돼 농어촌 교육이 황폐화된다는 교총의 주장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오히려 젊은 교사들이 도서벽지에 배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점수 만점을 3점으로 유지하면서 석·박사 비중을 늘리는 부문에 대해서 교총은 ‘현장 교원들의 전문성 후퇴’를 주장했지만 교육부는 입법예고안을 고수했다. ◆“교육자치 후퇴하나”=시도교육감이 특성화중학교와 특목고를 설립할 때 교육부와 사전협의토록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교총은 ‘교육자치 후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교총은 “교육감의 자율결정권을 존중하고, 중앙정부는 뒤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주민자치와 지방분권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주장했다. ◆“주5일 수업제 반영한 교육과정 마련하라”=교총은 일부 보도로 인해 교총의 입장이 잘못 알려지고 있다고 밝힌 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는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교육을 확대하고 선택과정에는 예체능 교과군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교육부안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저해하고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우려하고, 예체능 과목의 성패식 또는 서술형 평가방식으로의 전환도 반대했다. 이와 함께 주5일제 수업을 대비한 교육과정개편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연금법 개정 시 교육계 참여해야”=교총은 “행자부의 공무원연금법 개정 시안으로 명예퇴직 신청자가 지난해 3배에 달할 정도로 교직사회가 동요하고 있다”며 시안 마련 과정에서의 교원단체 배제 등 절차의 비민주성을 지적했다. 교총은 직업공무원제의 근간을 흔드는 공무원연금법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연기금 부실 책임을 공무원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외 교총은 ▲성과금이 교직사회에서 필요한 제도인지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과 ▲관련법도 통과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무리한 교원평가선도학교 선정 ▲만 5세아 무상교육비의 미술학원 지원 부작용 ▲교장공모제 자율학교 확대 실시 반대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학교급식법시행령의 합리적 개정 ▲수석교사제 9월 시범 실시를 위한 철저한 준비 ▲교권보호와 전문직 교원단체의 전임 교원 근무 등을 위한 법적 정비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