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오는 14일 치러질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휴일인 11일 5명의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부산시내 전역을 돌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특히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유권자들이 많이 찾는 종교시설과 대형할인점을 빼놓지 않고 방문하며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설동근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진역 앞에서 산행을 떠나는 불교산악회 회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한표를 호소한 뒤 연제구 황정사를 찾았고, 오후에는 해운대구 새누리교회, 수영구 광안안드레교회, 동래구 온천교회, 브니엘교회를 돌았다. 설 후보는 또 오후 3시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지지자 등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행복실천 10대 공약 발표회'를 갖고 자신이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하며 '설동근 대세론' 확산에 주력했다. 윤두수 후보는 강서구와 사하구의 교회와 시장 등을 쉴새 없이 돌며 '바닥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윤 후보측은 "선거 초반에 보였던 유권자들의 냉랭한 분위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반전됐다"며 남은 기간에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복지 확대정책을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병수 후보는 북구 포도원교회와 덕천교회, 영도구 제일영도교회, 강서구 호산나교회, 사하구 신평로교회 등 교회를 집중적으로 돌며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2,13일에는 유세차량을 타고 시내 전역을 돌며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거의 '홍일점'인 임혜경 후보도 역시 영도구 임마누엘교회와 강서구 호산나교회, 부산진구 양정제일교회, 부전교회를 잇따라 방문했다. 임 후보는 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유권자들에게 "부산 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용진 후보는 동아대 앞과 서구 대신동 꽃동네를 방문한 뒤 서구 대신성당과 부산진구 양정성당 예배에 참석했고 수영구 광안리 수변공원과 해운대구 장산 등산로 입구, 홈플러스 등을 찾아 유권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았다.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후보는 "교육재정의 위기를 조속히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수준별 맞춤수업 개설 등 공교육 활성화 정책을 집중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 기호식품도 저가의 중국제품이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당국이 학교 앞 어린이 먹거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부산식약청이 부산지역 소재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 58개 업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 61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국산은 267개 품목(43%)이었고, 수입산은 352개 품목(57%)이었다 특히 수입산을 제조국가별로 분류해보면, 중국 240개 품목으로 수입제품의 6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53개 품목, 아르헨티나 9개 품목, 말레이시아 8개 품목, 불가리아 8개 품목, 남아프리카공화국 7개 품목, 기타 27개 품목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식품의 94%에 해당하는 582개 품목이 100원대의 저가 제품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판매품목은 스낵과자류, 젤리.사탕류, 조미건어포류 등이었다. 식약청은 "학교 주변 업소들은 이들 제품을 대부분 상온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나, 보관기준 위반과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 무표시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어린이 먹거리 종합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관련 수입식품 판매업자에 대한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등 어린이 기호식품 안전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의 모든 행보를 보면 교육부에서는 무조건 교단개혁에만 관심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더라도 교육부에서 다른 교육문제에 대처하는 것을 보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분명 우리나라의 교육문제가 교단에만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신학기의 시작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오로지 교단개혁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며,최근에는 교육과정개편에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교단개혁말고 산적한 문제들이 한 둘이 아니다. 자주 지적되는 학교폭력문제, 최근의 가장 큰 이슈인 교복문제가 대표적이라 하겠다. 교복문제를 두고는 당분간 사복을 착용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책을 제시하더니, 이번에는 수년전에 만들어진 공동구매 권장책자를 배포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당장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본다. 교육부에서는 교복공동구매를 통해 고가인 교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구매를 권장하고 있지만 이것이 겉돌면서 실효성에 의문에 제기되자 일선학교에 공동구매 권장책자를 배포하였다. 그런데,지난5일에 컴퓨터 파일로 배포된‘교복공동구매 길라잡이’라는 소책자가 이미 지난 2000년에 제작돼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거의 담겨 있지 않은것으로 밝혀졌다. 어떻게 우리나라 최대의 교육행정기관인 교육부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자에서 ‘입찰양식을 다운받거나 입찰공고를 내는 곳’으로 소개한 홈페이지는 폐쇄된 지 오래이고, 이 책자를 만든 ‘교복공동구매운동전국네트워크’ 또한 없어진 단체라는 것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한 YMCA 등 30여개 단체 관계자들은 '공동구매 일은 현재 하지 않고 있으며 담당자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경향신문, 2007-02-10 09:39) 고가의 교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 도리어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교복공동구매가 고가의 교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중의 하나임에는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고가의 교복문제가 발생한 것이 벌써 한참전의 이야기인데, 그동안 별다른 대책없이 일관해 오다 겨우 배포한 책자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아니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를 배포한 것이다.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 특히 이번의 문제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공동구매 절차나 입찰방법 등의 정보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말 그대로 ‘참고자료’용으로 배포했다”며 “교육 당국은 공동구매에 대해 ‘권고’ 정도만 가능한 입장이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껄끄럽다”고 해명했다고 하는데, 이 해명도 납득하기 어렵다. 정보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참고자료로 배포했다는 부분은 이해를 한다고 해도, 교육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껄끄럽다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 즉 고가의 교복문제가 터져 나와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왜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당연히 이런 문제는 교육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권장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교단개혁에만 매달리지 말고 산적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 모든 관심을 교단개혁쪽으로 모으려고 하고 있지만, 당장에 고가의 교복문제를 겪고있는 학부모나 학생들이교단개혁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질적인 문제를 더 먼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옳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외면한 정책은 어떤 경우라도 환영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금까지 각 도도부현·정령 지정 도시의 교육위원회가 각각 기준을 정하고 있던 「지도력 부족 교원」의 인정이나 연수에 대해서, 정부 수준에서의 기준을 정한다고 발표하였다. 9일 있던 자민당의 교육 재생 특명 위원회에서 이번 국회에 제출 예정인 교육 공무원 특례법의 개정안의 골자를 제시, 승낙되었다. 수업을 진행시킬 수 없는 등 지도력이 부족한 교원에 대해서는, 인사권이 있는 도도부현과 지정시의 교육위원회 모두가 인정이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2005년도에는 전국에서 506명이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되어 이 중 342명이 연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정의 기준에 대해서는,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의욕이 부족하다」(미야기현)이라고 하는 6개 항목의 기준을 정하고 있는 교육위원회도 있으며, 「학생을 적절히 지도할 수 없다」(아이치현)이라고 추상적인 표현을 한 교육위원회도 있다. 또, 인정 후의 연수의 내용도, 연수 기간의 상한이 「1년」(쿄토부)이거나, 「상한 없음」(사가현)이거나 제각각인 상태이다. 문부과학성은 지금까지, 지도력 부족 대책에 대해 「임명권자인 교육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하는 자세였다. 그러나, 정부의 교육 재생 회의가 대응의 엄격화를 요구한 바 있어, 전국 통일의 기준이 필요라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기준은 법 개정을 교육위원회에 통지할 때에 명기하는 등 제시해 보인다고 한다. 골자에서는, 이 외에 교원 자격 갱신제가 도입되었을 때에는, (1) 지도력이 부족하고 연수중의 교원은 연수 종료까지 자격증을 갱신하지 않는다. (2) 연수에서도 개선을 볼 수 없는 경우는 처분 등에 의해서 학교 현장으로부터 배제한다는 등의 방침도 제시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이 다양한 경제활동의 사례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미래 경제교과서 모형이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공동 노력으로 개발돼 올해 신학기부터 일선 학교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교육부는 11일 학생들이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충실한 경제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모형'을 개발해 전국 고등학교에 1부씩 보내 교과지도에 사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 교과서는 교육부와 전경련이 현행 경제교과서의 문제점 개선과 경제교육의 내실화를 목표로 지난해 2월15일 체결한 공동협약을 근거로 제작됐고 교육내용 개발 과정에 한국경제교육학회가 참여했다. 이 교과서는 '경제 생활과 경제 문제' '시장 경제의 이해' '생산활동과 분배' '국민 경제의 성장과 변동' '세계 시장과 국제거래' 등 5장으로 짜여 있고 우리 경제 체제의 장ㆍ단점을 객관적으로 설명한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풍부한 사례 학습과 체험활동 및 경제 실험 등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 개념이나 원리를 스스로 깨우쳐 나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참고서의 도움 없이도 경제관련 지식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특징이다. 일례로 '남미 국가들은 미국보다 왜 가난하게 사는가' '동물원의 반달곰과 지리산의 반달곰, 누가 더 행복할까' ' 젊어서 많이 내고 늙어서 돌려 받는다' '성형외과 의사는 직접 세차를 해야 하는가' 등이 읽기 자료로 제시됐다. 이는 시장 또는 관료 중심의 경제제도, 사유재산과 공유재산, 부유세 및 면세점 , 비교우위 등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기 위해 준비됐다. 기존 사회과 교과서가 지나치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재계의 의견과 노동 및 노동자에 대한 편향적 시각이 많다는 노동계의 입장을 감안해 경제교과서발전자문회의의 자문을 거쳐 양측의 입장을 균형있게 다뤘다는 게 교육부의 전언이다. 이 자문회의는 재계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언론계, 학계, 노동관련 전문가, 현직 교사 등 각계 인사 13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3월31일부터 4차례 협의를 거쳐 합의안을 도출했다. 교육부는 모형 교과서를 다음달부터 고교 현장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며 새로운 교과서 개발의 편찬 체제 및 서술 방향 등의 모형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홈페이지 교육과정ㆍ교과서 정보서비스(cutis.moe.go.kr)에도 올려진다.
학과를 선택할 때 해당학과의 특성보다는 대학서열에 의존하는 경향이 최근 10년새 더 심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994학년도와 2003학년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서열과 학과선택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상관계수가 1994학년도보다 2003학년도에 더 높아졌다. 조사는 국내 118개 4년제 대학과 인문계열, 사회계열, 교육계열, 공학계열, 자연계열, 의학계열 등 6개 계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118개 대학별로 수능 점수 평균을 내 서열을 매기고, 계열별로도 수능 점수 평균에 따라 계열 내 대학서열을 매긴 뒤 상관계수를 산출했다. 이 결과 인문계열의 경우 2003년의 상관계수가 0.9756으로 1994년(0.9622)보다 높게 나왔다. 상관계수는 1을 기준으로 1에 가까워질수록 대학서열과 계열 내 대학서열이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만큼 학과를 선택할 때 대학서열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회계열은 1994년 0.9454에서 2003년 0.9764로, 자연계열은 0.9422에서 0.9769로, 공학계열은 0.9491에서 0.9818로, 교육계열은 0.8822에서 0.9070으로 높아졌다. 의학계열 역시 0.4176에서 0.4530으로 높아졌지만 상관계수 자체는 다른 계열에 비해 낮게 나타나 의학계열 특성상 대학서열과 학과 간 상관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를 담당한 오호영 부연구위원은 "재능과 적성을 고려해 학과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대학 졸업장 획득을 목적으로 대학 진학이 이뤄진다는 것은 인적자원개발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는 '희망을 실현하는 실업계고 육성 전략’을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실업계 고교의 취업지도를 강화하기 위하여정부부처/지자체/산업체가 직접 참여하는 실업계고 특성화 추진, 졸업 후 취업 및 학사학위 취득까지 가능한 경로 구축, ‘학습-일’ 연계를 통한 능력개발 기회확대, 실업계고 교원의 전문성 향상, 직업교육과정 혁신 및 운영 내실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상급학교의 진학을 확대하기 위한 시책을 강화하여 왔다. 실업계 고교생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하여 정원 외 3%이던 것을 2007년부터 5%로 향상하였으며, 실업계고교생을 위하여 직업탐구영역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 결과 실업계 고교 졸업생 진학률이 42.0%(’00)에서 68.6%(’06)로 증대되었다. 그에 따라 실업계 고교와 인문계고교와의 차이가 무엇인가? 실업계 고교가 꼭 필요한가?라는 비판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과연 실업계 고등학교는 진학이냐? 취업이냐? 등 어느 기능에 초점을 두어야 할것인가? 이를 위하여 실업계 고교생들이졸업 후 가질 수 있는 진로가 무엇인가를 설정하면 실업계 고교의 존재의의인 정체성(identity)도 명확하여 지리라 생각한다. 첫째,실업계 고교생을 취업으로 유도하여야 하겠다.실업계 고교생중 취업을 빨리 하고 싶거나 가정형편상 취업을 하여야 하는 학생도 상당수 있는데(전체 학생의 30% 정도로 추정한다) 이들을 위하여실업계 고교에서 취업기능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창업이다. 실업계 고교생들중 거의 비율은 낮지만 창업을 하여 자신의 사업체를 꾸려나가는 학생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비즈쿨이나 Be the CEO라는 프로그램이 있듯이 창업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다. 이들 취업과 창업을 한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직업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공부를 할 수 경로도 아주 바람직한 것이라 판단된다. 요즘 등록금이 1천만원 가량 되고 등록금 지원을 위하여 부모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직업생활을 하면서 사이버대학, 방송통신대학, 야간대학 등에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사회 진출 후 무엇인가 더 공부하여야 하겠다는 욕구를 가질 때 공부하면 더 열심히 할 것이고 효과도 더욱 높을 것이라 판단된다. 셋째,실업계 고교생들이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는 경로도 현재의 수준에서 더 이상 확대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실업계 고교생도 10학년까지는 인문계 고교생과 똑 같이 공부하고 11학년과 12학년에서 전공을 공부한다고 하여 이들 학생들이 더 공부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기회균등의 원칙에 어긋난다. 그러므로 현재와 같이 실업계 고교생들이 계속 공부할 기회를 유지하여야 하되 진학지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실제로 실업계 고교생중 학업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전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의 입학정원 미충족에 따라 쉽게 진학을 하기도 한다. 이들이 대학에서 학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실업계 고교의 학습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 비전공과 선생님들이 이들의 부족한 학습결손을 보충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하겠다. 100미터 달리기를 할 때 어떤 학생은 10미터 20미터 먼저 출발한 경우도 있지만 실업계 고교생의 일부는 이들에 비하여 불리한 상황에 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이번 발표를 통하여 실업계 고교생들의 취업을 위하여 다양한 시책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무조건적인 진학열풍을 줄여야 할 것이다. 실업계 고교 졸업 후 전공한 것을 취업현장에서 살려보고 그 과정에서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졸업생에게 계속 공부하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하겠다. 사회에서도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보람을 가지고 일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여야 하겠다.
요즘 각급 학교의 졸업 시즌이다.'슬픈 졸업식'을 보았다. 독자들은 '아하, 헤어짐에 아쉬워 우는 학생들이 많았구나! 옛날 졸업식 모습이 아직도 남아 있나?'하고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눈물을 글썽이며 훌쩍거리는 학생은 졸업생 답사할 때 맨 앞줄에 있는딱 한 명정도였다. 먼저 학교의 반성이다. 졸업식을 축제로 승화시켜 즐거움과 기쁨 속에서 새출발을 다짐하게 해야 하는데 아이디어, 기획력 면에서 그러하지 못했다. 학사보고, 각종 시상, 축사, 회고사, 송사와 답사, 졸업가와 교가 제창등 과거 내용을 답습했다. 졸업생 한 명 한 명을 주인공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아이디어가 빈약했다. 기껏한 것이 현수막에 도입한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 정도가 고작이었다. 교감과 교장의 혁신적인 마인드가 아쉬운 순간이다. 교육력의 부재다. 졸업식날 강당을 제외한 타 건물 출입구가 봉쇄되었다. 졸업생들이 마지막으로학교를 떠나면서학교 기물 파괴를 우려한 조치였다. 아예 교실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추억의 교실을 둘러 볼 수 없게 한 것이다. 밀가루 뿌리기는 사전 압수 조치로 어느 정도 성과는 거두었지만 졸업생들이 학교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교육의 실패가 아닌가 한다. 존경과 지도력의 실종이다.졸업생과 담임, 학부모가 함께 축하와 감사 그리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누고 새출발을 다짐하는자리가 되었어야 하는데, 졸업식후 담임들이 졸업생들의 밀가루 세례를 피하기 위해 교무실로 피신을 하였다면 믿을 사람 있을까? 물론 인식의 차이도 있다. 학생들은 밀가루 뿌리기를 축하의 의미로 여기지만 선생님들은 퇴폐로 여기기 때문이다. 일부 선생님은 그것을 학생들이 행하는 보복(?)으로 여겨 학생들의 접근이 두려운 것이다. 교정의 스프레이 낙서는 교육 염증 내지는 혐오감을 주는 일대 충격이었다. 그 학생은 장난으로 하였는지 모르지만 기성세대로부터 배운 것은 아닌지? 그래서 본(本)이 중요한 것이다. 어찌보면 그 학생에게 있어 학교는 가기 싫은 지옥(?)이 아니었을까? 선생님은 꼴보기 싫은 존재이고. 이쯤되고 보니 교감의 인내력도 한계에 달했나 보다. 졸업식의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자니 기대와는 많이 어긋난다. 기대 수준이 높았는지도 모른다. 스프레이 낙서를 보니 '이건 아닌데?'이다.학년부장에게 한 마디 건넨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말았다. 그것이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 "○○○부장님, 교문 앞의 낙서 보았어요? 빨리 그 학생을 찾아 학부모에게 연락하고 조치를 취하세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두려워하여 몸을 피하는데교외 생활지도라고요? 바깥에서 그들을 맞닥뜨리면 어떻게 하려고요?" 교감 스스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선생님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말았다.감추고 싶은 치부를 드러내고 만 것이다. 어찌보면선생님에게 한 말이 아니라 못난 교감을 스스로 꾸짖는 말이었다.이렇게까지 만든 대통령과 교육부와 우리 사회와 세태에 대한 울부짖음이었다. 학교 현장에서의 무기력과 몸부림에 지친 아우성인지도 모른다. '슬픈 졸업식'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물론 있다. 교감과 교장의 학교 교육 마인드에 있어 대대적인 변화다. 과거의 좋은 것은답습하되 구태의연한 것은 과감히 버리는 용단이 필요하다. 졸업식도 앞서가는 학교를 본받아야 한다. 과거의 졸업식 순 다 생략하고졸업생 특기발표, 졸업장 개인 수여하면서 덕담나누기,그 장면 생중계하면서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학창시절 추억사진, 좌우명, 하고 싶은 말 방영 그리고 축하 공연 등. 졸업생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면서 추억을 공유하면서 미래로 나가게 하는 졸업식, 가능하다고 본다. 교육력의 강화다.아니다. 우선 교육의 불씨를 살려냐 한다. 학교에서 교육이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의 구국 차원에서의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고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힘을 합쳐 학교를 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교권을 살려야 한다.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 학생들은 배우는 기쁨을 맛보고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보람을 느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차원에서 현재의산적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 선생님의 소명(所命)의식과 사명감이다. 교육부가 앞장서 아무리 교단을 흔들어대도, 교육을 모르는 사회가 교단과선생님을 싸잡아 욕을 해대도 '존경받는 스승'이라면 그것을 무위로 만들지 않을까?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사표(師表)가 된다면 우리 사회의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고 본다. 끝으로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의 일심동체이다. 삼위일체가 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목표를 향해 함께 나갈 때 교육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로따로 움직이는 것은 교육 효율성 측면에서도 제로다.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가 희망과 꿈, 사랑으로 함께어우러질 때 교육은 살아나는 것은 아닐까?우리가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즐거운 졸업식'을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요즈음에 교육부의 행보를 보면 뭔가 쫓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교원평가문제가 그렇고, 교육과정개편이 그렇다. 여기에 교원성과급 차등지급폭확대안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시행시기를 못박아 놓고 거기에 억지로 꿰맞추려는 듯한 느낌이다. 주변에서 좀더 검토하고 의견수렴을 하라고 해도 전혀 귀담아 듣지 않는 분위기이다. 왜 이런 분위기로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쩌면 참여정부 말미에 뭔가 뚜렷한 업적(?)을 남기기 위함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2월말까지는 새교육과정 고시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이를위해 교육과정심의위원회도 하루에 2-3개 위원회를 여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것도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면서 형식을 갖추기에 여념이 없다. 교육과정 운영위원회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위원들이 깊이 검토하여 일치된 안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분위기인 모양이다. 물론 일치된 안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객관성을 갖춘 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각 교과에서 요구하는 것을 교과이기주의로 몰아 붙이지 말고 타당성이 있는 부분은 충분히 수용해야 함에도 교과이기주의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지적하고자하는 것은 왜 고시시기를 2월말까지로 못박고 진행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시간적으로 볼때 그때까지 고시가 되지 않으면 시행시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표면적인 이유가 있긴하다. 그렇지만 그동안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오면서 깊이 검토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막판에 와서 서두르는 이유는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7차교육과정이 시작된것이 10여년이 다 되어가고 있고 그동안 문제점이 많이 노출되었기에 새로운 교육과정을 준비하는데에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했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준비소홀은 인정하지 않고 고시시기를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맞춘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결국 급히 서두르다보면 또다른 문제를 발생시킬 개연성도 있다. 이번의 교육과정 뿐 아니라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는 지난교육과정에 대한 문제점추출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7차교육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나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깊은 검토가 필요한 것이다. 관련 전문가와 교사들이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미리 고시시시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는 식의 개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과정개편이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중에는 각 교과의 이해관계 때문인 것도 일부는 인정 한다. 따라서 관련교과 당사자나 전문가들도 무조건 자신들의 주장만을 펼치지 말고 조금씩 양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결국은 교육과정이 학생들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대로된 교육과정이 나오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고시시기를 좀더 늦추더라도 더 많은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번 개정하면 최소한 7-8년이 지나야 개정이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이기에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인화여고 등 7개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8 ~ 2.9일까지 2+1 디딤돌 직업전환교실을 운영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10여명의 교사지도로 꾸며진 2+1 디딤돌 직업전환교실은 2006년 한 해 동안 농어촌체험, 문화체험, 직업현장방문 등 다양하게 실시해오던 프로그램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인 제과제빵 이라는 주제로 경인제과제빵학원에서 진행했다. 학생들이 만든 제품으로 빵 위에 생크림을 바르고 쵸콜릿 가루를 묻힌 폭신하고 달콤한 기리쉬 케익, 호두와 땅콩으로 만든 월넛 쿠키, 완두콩 앙금으로 만든 완두앙금빵, 커피가루를 넣은 모카빵, 피자재료를 식빵위에 올린 식빵피자 등을 만들어 보았으며 자신이 만든 빵과 과자 등 완제품을 직접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가 가족들에 자신이 만든 빵임을 자랑도 하고 함께 시식하는 등 자부심을 심어 주기도했다.. 한편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김순남 특수교육담당장학관은 방학동안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 이번 직업전환교실은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직접 정성껏 만들어 가족과 함께 시식해 봄으로서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라 말하고 2007년도에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수학급 학생들이 사회 적응에 보탬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수원에 처음 발령을 받고 갔을 때 거기에서 만난 고등학교 선배 연구사님이 계셨다. 지금은 정년퇴직 6개월을 앞두고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수고하고 계시는데 그 교장선생님께 저에게 많은 호의를 베풀어 주셨다. 저보다 2개월 먼저 연수원에 발령 받아 가셨다고 연수원에 구석구석을 안내해주셨다. 어떻게 적응해야 할 것에 대한 것도 말씀해 주셨다. 연수원에서 집에 가는 날이 있으면 자기 차로 태워주기도 하셨고 시간만 나면 사모님께서 운영하시는 시내 제과점, 다방 등에 함께 가서 후하게 대접을 하셨다. 그야말로 VIP대접을 받았다. 지난 99년 5월 11일 울산대학교에서 직무연수를 받고 돌아올 때는 울산대학교에서 연수원까지 태워주는가 하면 빵, 커피, 녹차, 저녁 식사 대접까지 함께 받았으니 지금도 그리워진다. 그 따뜻한 마음 이어받고 싶다. 99년 5월 11일은 내가 전문직이 되고 처음으로 받는 교감, 전문직 직무연수날,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연수를 받았지만 유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어제 소개한 고 김지웅 교육감님의 특강이 좋아서 그런지 다음 시간의 강의도 기대가 되었다. 첫째시간 교육감님의 특강에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하셨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리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은 연수원 입구에 세워져 있다. 자신을 알고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삶의 기본임을 깨닫게 해 주셨다. 둘째시간 울산대총장님께서 특강을 해 주셨는데 ‘현대사회는 세계화, 지식화, 정보화사회인데 매력 있는 인간, 더불어 사는 인간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셨다. 경쟁사회에서 노력은 필수지만 전략적 제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함께 참가할 수 있어야 하고 열린 마음, 협동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교육으로 외톨이교육, 배타성, 성의 차별, 인종차별 등이 없어야하고 서열화, 백화점식 지식 주입 교육도 사라져야 함을 강조하셨다. 창의성을 길러주고 취미 있는 것 교육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지적해 주셨다. 셋째시간 노사관계 실무자께서 특강하셨는데, 그분은 어릴 때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형편이 어려워 교사가 되지 못했지만 오늘 여러 선생님들 앞에서 강의를 하게 돼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고 말씀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교사가 되기를 소원하고 교사의 꿈을 꾸지만 이루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는 복이 많아 교직의 지금까지 교직을 길을 걷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분께서는. 노사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고 강조하셨다. 넷째시간 회계 관련 특강에서 ‘전문직과 일반직, 교원과 행정직’간의 상호 대화 속에 원만한 협조가 서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독불장군(獨不將軍)은 ‘나뿐인 사람’으로 ‘나쁜 사람’이라는 말 수긍이 되었다. 남 생각지 않고 나만 챙기는 사람이 독불장군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우쳐 주셨다. 점심식사 후 다섯째시간 ,여섯째시간, 일곱째시간, 문서관리, 교육정보화과, 사체과, 생활지도, 인사관리 순으로 특강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유익이 되었다. 그 중 교육정보화과 이선규장학관님의 특강은 깊은 인상을 주었다. 함께 근무한 탓도 있으리라. 그 때 당시 이 장학관님께서는 올 2월에 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으로 퇴직을 하시는데 그 동안 나름대로 울산교육의 발전을 위해 애를 많이 쓰셨는데 벌써 퇴직이라니 정말 아쉽기만 하다. 내가 인턴장학사 시절부터 장학관, 과장, 국장으로 모신 분이신데...
일본 히로시마현 쿠레시내의 빌딩의 한 실내에서 히로시마 대학 대학원의 치약학 종합 연구과의 모리카와교수(47)가 「조급하게 구는 손님이 왔어요. 자, 약제사로서 의심되는 것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 본다. 일선에서 일하는 약제사 전용의 연수회에는 주말의 밤에도 불구하고 약 40명이 몰려들고 있었다. 「생명과 관계되는 일이니까,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장소는 고맙다」라고 수강생 사사키 타쿠야씨(36)는 고마움을 표시한다. 2시간에 걸친 연수는 대학의 부속 병원에서의 임상 사례를 기초로 약제나 치료법의 최신 지식이 포함된 내용이 수강자들에게 호평이었다. 모리카와씨는 대학에서의 강의나 병원에서의 업무 중 틈을 내어 이러한 연수회를 매월 적어도 10회 정도 개최한다. 게다가 전국을 순회한다. 예를 들면 2월 중순은 16일 도쿄, 17일 오이타, 18일 오사카, 19일 도쿄, 20일 후쿠오카이다. 이 같은 과밀한 일정이 연수회의 평판과 모리카와씨의 위기 의식을 나타내고 있다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교수는 대학의 존재를 어필하는 세일즈맨이 되고 있다. 지방의 국립대학은 독자적 특색을 나타낼 수 없으면 도태된다」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주고쿠 지방의 라이벌 학교를 예로 들어 「지금의 위협은 오카야마대. 히로시마대 중에 어느 쪽이 살아 남을까이다」 모리카와씨는 토쿠시마 대학 대학원을 끝으로 약제사로서 가가와의과 대학에 근무하고 있다. 1991년에 약제부의 부부장으로서 오이타 의과 대학 부속 병원으로 이전했다. 오이타 의과대에서는 필요없는 약제부를 줄이는 등 경영 개선에 임해 왔다. 국립대학의 재편·통합 계획이 밝혀진 결과, 가가와 의과대도, 오이타 의과대도 2003년에 각각 카가와대, 오이타대와 통합되었다. 모리카와씨는 오이타 의과대의 통합 1년전에 갑자기 히로시마대 교수 취임이 결정됐다. 같은 대학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한, 의·치·약학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대학원의 교수에 어울린 폭넓은 시야를 가진 인재라고 인정된 이례의 인사였다. 그 인사에 놀라면서도 「국립대학도 독자적 특색을 갖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라고 통감했다. 이처럼 일본의 대학은 위기감을 갖고 경영에 임하고 있다.
경남 마산시는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을 40억6천67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시세의 3.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시세의 5%를 교육경비에 지원키로 한 데에 따른 것이다. 특히 시는 초.중학교 원어민 교사 배치 사업에 모두 17억1천500만원을 투자, 2명에 불과하던 마산지역 원어민 교사 수를 35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밖의 지원 내역은 ▲원어민 교사 배치 17억1천500만원 ▲교육여건 개선 사업 10억7천만원 ▲학교급식 지원 8억1천만원 ▲교기육성 보조금 2억원 ▲합성초등학교 축구부 운영비 7천600만원 ▲통학버스 임차료 6천만원 등이다. 마산교육청 관계자는 "시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이 각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 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체단체의 교육경비 지원이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대학가에 흐르는 잔잔한 소용돌이를 들여다보면 교수들의 의식이 어디에 쏠리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각 대학마다 잘 가르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음을 교수신문을 통해서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것은 교수는 연구하면 된다는 정적인 틀에서 벗어나 가르치고 연구하는 통합적인 교수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바로 포스트모더니즘 교육이다. 포스트모더니즘과 교육이라는 틀을 접목시킨 학자로는 료타르(J.F. Lyotard)의 지식론, 데리다(J. Derrida)의 해체주의 교육과정 이론에의 적용 등을 둘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적 교육관은 과학적 지식에 의하여 소외되었던 일상생활 속의 실천적 지식을 학교 교육에서 터득하여야 한다고 보았으며, 교육에 대한 획일적이고 고정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교사의 연구열은 포스트모더니즘 교육의 길잡이 대학가라면 의례히 교수들은 어떤 연구를 통해서 우수한 논문을 잡지에 발표하느냐하는 것이 일반인이 교수를 바라보는 시각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교육에 대한 기존의 시각은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가르치는 교수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의미가 무엇보다도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교수나 교사는 공급자적인 입장을 떠나 수요자 중심의 학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었다. 7차 교육과정이 주는 의미도 바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 학생을 중심으로 한 탐구학습, 자기주도적 학습, 개별화학습 등등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무학년제를 주장하면서 학령기의 개념을 넘어서는 범교과적인 교육이 새로운 교육과정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것도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인 것 같다. 그런데 교육부에서 새로운 승진규정을 발표한 이후 각급 학교에서는 교사의 연구열이 줄었다고 한다. 연구를 해도 승진에 의미가 없다는 말을 예사로 교사들의 입에서 오르내린다. 참으로 야릇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교사도 인간이기에 승진에 대한 욕구를 외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문직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길은 바로 교사 자신들이 현장 연구나 맡은 바 업무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할 때 교사의 질은 향상되어 가는 것이다. 잘 가르치는 열정은 자신이 교사로서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려고 노력할 때 기존의 교육과는 다른 새로운 흥미를 동반한 교수법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포스트모더니즘 교육의 열정이요. 학생들이 교사의 교수법에 한 발짝 다가서는 길이 되는 것이다. 결국 교사 자신이 교과에 또는 전공에 얼마나 연구력을 쏟아내느냐 하는 것은 교사 자신의 스스로의 열정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제는 가진 것만 가지고 우수한 교사가 되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 가진 것을 학생에게 얼마나 흥미 있게 그리고 교사의 교수법이 얼마나 학생들에게 붙임성이 있느냐를 여과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물은 열을 받으면 100도에서 자연히 끊지만, 교육은 수치상의 정도를 가지고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은 0도에서도 교육의 실효성을 거둘 수도 있고, 100도에서도 교육의 효과를 거둘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 만큼 잘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열정은 있어도 그 열정에 따르는 교육적 효과를 거두는 기간은 장기간 요하기에 교육자는 피교육자를 잘 가르치려는 노력은 너무나 중요하다. 교사는 잠재력 있는 실력을 길러가야 Piaget는 인지학습이론을 내면서 아동의 경험과 이성을 불가분의 관계로 보았듯이, 교사도 마찬가지로 교사가 터득한 지식과 현장 교단의 경험이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그것은 죽은 지식을 학생에게 부여하는 것이요, 이처럼 서로 호응될 수 있는 함수관계를 서로 유지할 때 학생과 교사는 배워 간다는 면에서 동심일체가 되는 것이다. 논어 술이(述而)편에 學而不厭(학이불염)하며 誨人不倦(회인불권)이라는 말이 있다.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또 사람들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바로 공자의 사상이라면 이 사상 또한 배우는 자나 가르치는 자나 마땅히 본받을 만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고교 2학년이 되는 2012년부터 선택과목군을 5개에서 7개로 늘리려던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이 학생들의 학습부담 가중 등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사실상 철회됐다. 교육부는 9일 오전 세종로 청사 7층 회의실에서 이종서 교육부 차관, 황남택 학교정책실장 등 교육부 관계자와 교사, 교수, 학부모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과정심의회 운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이 증폭된 초ㆍ중등 교육과정 개편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개편안 가운데 최근 가장 논란이 된 고등학교 선택과목군 조정과 관련해 3가지 시안이 제시됐으나 교육부가 지난달 공청회 당시 제출했던 1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운영위원들이 전했다. 1안은 현행 5개 선택과목군(인문ㆍ사회, 과학ㆍ기술, 예ㆍ체능, 외국어, 교양)을 세분화해 7개(국어ㆍ도덕ㆍ사회, 수학ㆍ과학, 기술ㆍ가정, 체육, 음악ㆍ미술, 외국어, 교양)로 늘리는 것이다. 운영위원들은 공청회안이 학습 부담을 줄이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을 고려해 1안을 사실상 포기하는 대신 현행대로 5개 과목군을 유지한다는 2안과 5개 선택과목군을 6개로 늘리는 3안을 놓고 집중 논의했다. 3안은 예ㆍ체능 과목군은 분리하되 과학ㆍ기술군은 그대로 둔다는 절충안이다. 교육부 박제윤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오늘 회의에서 1안은 공청회안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됐고 주로 2안과 3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고교 2,3학년들에게 적용되는 교과과정은 현행대로 5개 선택과목군을 유지하거나 1개 과목군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운영위원들은 주5일 수업에 따라 초등학교 3∼6학년의 연간 총 수업시간을 34시간 범위 안에서 감축하고 중학교의 교과 재량 활동을 한문, 정보, 환경, 생활 외국어, 기타 선택 과목 학습 시간에 집중 운영토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 특별활동의 영역별 시간수는 학교 재량으로 배정하고 봉사 활동 및 행사 활동은 별도 시간을 확보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양성평등의 민주적 실천 내용을 사회교과 개정안에 반영하고 다문화 가정 내용을 사회, 기술ㆍ가정 과목에 넣도록 했다. 하지만 학교가 종교 과목을 개설할 때는 종교 이외 과목을 포함해 복수로 과목을 편성해 학생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 접근이 이뤘으나 사회적 논란이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의견 수렴 및 합의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키로 했다. 예ㆍ체능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음악, 미술, 체육 실기평가 때 학생들이 악기, 과제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열린 1차 심의회 운영위원회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로 심의절차를 끝낼 계획이었으나 운영위원들 사이에 완전한 합의 도출이 이뤄지지 않자 이달 22일 한 차례 더 심의회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박 과장은 "앞으로 국회 협의과정도 남아있어 어떤 안으로 결론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려 확정안을 고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는 2.2일부터 9일까지 1주일간 인천교통연수원에서 2007년도 신규임용교사 420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연수회에 참가한 새내기 교사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면목고(교장 문계철)가 9일교육과정이 끝나는 종업식 날에 사은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책씻이(책걸이), 학부모 대표의 감사 떡 증정, 선생님께 큰 절 올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장애인.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무얼까. 몸이 불편한 사람들, 도와 줘야 하지만 가까이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워 멀게 느껴지는 사람들. 특수학교 설립 담당을 하는 필자부터 위에 있는 생각부터 드니 사람 마음의 편견은 중국의 저 만리장성 보다 높고 견고하다. 이러한 마음의 담장을 허무는 작은 시도가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의 한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에서 펼쳐지고 있어 자랑을 하려고 한다. 그곳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택지개발지구의 학교로서 2007년 3월 개교예정인 가오초를 비롯하여, 이미 개교한 맹학교(시각장애인)와 혜광학교(정신지체장애인), 가오중학교를 하나로 묶어 학교의 담을 모두 허물고 그 공간을 푸르른 숲과 공원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계획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서 자치단체인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서로 합심하여 추진한 훌륭한 시도다. '열린 교정 푸른 숲 조성'이란 이름을 달고 추진하는 본 계획은 앞으로 학생들의 안전문제와 시설물 통합 운영방안, 합쳐진 학교의 청결유지와 질서 문제, 학교폭력 예방, 조경시설 보완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참다운 의미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우선 돼야 할 사항은 장애학생이 다니고 있는 맹학교와 혜광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인식전환이다. 장애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일 뿐이며, 단지 생김새만 조금 다를 뿐이라는 평범한 생각을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느끼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편 2006.2.7.(목)에 박성효 대전광역시장(시장의 자녀 중 한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과 이장우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학교장, 지역주민들도 이곳을 직접 찾아서 "필요한 시설과 녹지공간 및 소공원 조성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전국에서 보고 배워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네로 만들어 보자."고 했다고 한다. 교육이란 교육행정을 지원하는 교육청과 교육가족만이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자치단체, 입주민 등 모든 사람들이 나서서 해결할 때만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일에 '열린 교정 푸른 숲 조성' 사업은 좋은 시금석이 될 만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중국 합비 제1중학 선생님들이 본교 도서관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교를 둘러본 뒤 우리학교 선생님들과 담화를 하고 있는 합비 제1중 선생님들 2월 8일 중국 합비 제1중학교(우리나라의 고교에 해당) 교사 일행이 본교를 친선 방문했다. 합비 제1중학과 본교는 2002년부터 학생 및 교직원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지금까지 활발하게 학생 및 교직원 교육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들어 5회 째를 맞이한 본교의 교육교류 사업은 앞으로도 변함 없이 적극적인 교육 교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악교육에 관심 있는 초중등 교사와 관계자들이 모인 '한국국악교육학회'가 10일 한국교원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현장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마땅히 정보를 구하고 수업자료를 공유할 통로가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이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발기인 대표를 맡은 허정미 서울 거여초 교사는 "주변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학교를 통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국악을 배우기가 힘들다"면서 "국악이라는 분야가 방대한 만큼 음악교과뿐 아니라 국어나 국사,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악교육학회는 앞으로 교사연수와 학술대회, 수업발표회 등을 개최해 현장 교사들을 지원하고 홈페이지(www.skme.org)를 통해 다양한 교수-학습자료와 지도프로그램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