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08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도 무제한 복수지원 허용으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거품이 있는 만큼 성적이 적정하다면 소신껏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와 수능성적 반영 방법 등을 꼼꼼히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3∼4곳을 선택한 다음 수시와 정시 가운데 어느 쪽에 지원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높은 경쟁률에 현혹되지 말아야 = 전문대는 무제한 복수지원이 허용되기 때문에 간호과, 관광계열, 치기공, 방사선과,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정보통신계열, 컴퓨터관련학과 등 취업률이 높은 학과에는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은 통학이 쉽다는 이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 그러나 복수지원에 따른 거품도 있는 만큼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대학ㆍ학과에 소신껏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년의 경우 보통 5∼7배수, 많게는 10배수에 해당하는 학생까지 합격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복수지원은 많이 하면 합격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나 보통 3∼4회 정도를 고려하는 것이 적당하다. ◇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택해야 = 대학에 따라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곳과 학생부와 수능으로 선발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우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방법을 택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은 대부분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고 대학자율모집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하고 있고 대학자율모집 중 일반전형은 대부분 수능 성적을 30% 이상 반영하며 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선발한다. 이런 점을 자세히 살펴보고 수시모집이나 특별전형에 지원하려면 학생부 성적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하고 대학별 자율모집의 일반전형을 희망한다면 수능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부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자격증이나 특별한 재능이 있는 수험생은 수시모집의 특별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별 자율모집의 일반전형(주간) 기준으로 계원조형예술대, 농협대, 송곡대, 주성대, 한림성심대 등 5개 대학은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하지만 반대로 강릉영동대학 등 23개 대학은 수능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고려학원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대학의 전형을 유심히 살펴보면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 비율에서 차이가 크므로 이런 점에 유념해 대비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활용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환경실천협의회(회장 이경율)는 ‘아름다운 환경 수호를 위한 제6회 환경사랑 작품공모전’을 5월 4일까지 공모한다. 환경사랑 작품공모전은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자 2002년부터 시작했다. 참가대상은 초·중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으로 입상자에게는 환경부장관상, 서울시장 및 도지사상, 교육감상 등이 주어진다. 공모분야는 표어, 시, 글짓기, 포스터, 회화, 사진이다. 문의=02-805-8840
새 달력 위엔 동기회 모임이 유난히 많은 편이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짝사랑하던 옛 애인의 답장을 기다리듯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 그 시절 함께한 죽마고우 친구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배고픈 시절 하교 길에 친구들과 남의 밭에 들어가 고구마, 무를 뽑아 배를 채우든 일이며, 맨발로 짚으로 만든 축구공으로 논에서 공을 차던 추억이며, 수학시간에 친구들과 팔도병사 묘에 가서 땡땡이를 치다가 선생님에게 혼이 나던 일이며. 아쉽게도 이제 하나, 둘 세상을 떠난 친구들도 있지만, 그러나 아직도 우리 울산을 위해 열심인 훌륭한 친구들도 있다. 오늘은 중학교 한 동기생이 부산 부경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날이다. 명예박사학위는 인류 문화 향상에 특별히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학위로써 아무나 받을 수 없는 큰 상이다. 남다른 창의력과 좋은 아이템으로 그리고 근면 성실로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어 낸 이 친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동기생이다. 서민적인 소탈한 성품에다 애교심 애향심이 강하다. 평소 본인의 성품처럼 소리 소문 없이 조촐하게 행사를 치르려고 했었는데, 예상외로 전국각지에서 이름 있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여 행사를 빛내주었다. 단출하고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졌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사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 교육현장도 그러하지만 가정, 회사, 어느 조직이던 결정적인 순간은 결국 사람에 의해 좌우된다. 재치와 포용력 같은 부드러움을 겸한 리더가 더 능력 있는 리더이구나 하는 생각이다. 직위와 권력을 통해 지시하고 명령할 순 있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진 못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곧 리더의 마음이다. 정직과 성실, 희생과 봉사, 진실이 담겨져 있어야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큰 힘이 우러나는 법이다. 본인은 인사말 말미에 집에 들어가면 부인으로부터 아직도 어린애 취급을 받는다는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친근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밖에서는 큰일을 하지만 가정에서는 순 박한 아버지이며 남편임을 알 수 있다.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고요함과 변함없는 마음을 지녀서인지 항상 편안함을 준다. 언제나 남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마다 않고 옳은 일이라면 묵묵히 하고야 마는 친구이다. 인간적인 강한 매력과 큰 힘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친구의 아들이 마지막으로 연단에 올라와 참석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있었다. 오늘 이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어제 처음으로 듣고 급히 내려왔다는 이야기며, 평소 아버님을 누구보다 존경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아울러 ‘저의 아버님이 이런 명예로운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라는 인사말과 함께 연단에서 업더러 큰 절을 하였다. 각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아직 미혼으로 마냥 어리게만 생각 했었는데 가식 없는 순수한 마음이 참석한 분들의 마음을 압도하는 감동적인 분위기였다. 높아지려면 낮아져야 하는 법. 물 흐르듯 아래로 낮추는 겸손이 포근함과 안정감을 준다. 꾸밈없는 한편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자랑하지도, 뽐내지도 않은 스스로 아름다운 풍경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인성이란 가르쳐서 배우는 것보다는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과 인품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길러지는 것이다. 가정이 우리의 미래이다. 그리고 가정, 학교, 사회, 어느 조직이던 문제는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인력경영이다. 모든 인력경영은 가정이 시초이므로 무엇보다 기초단위인 가족경영이 최우선이다. 그래서 이 친구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이루어 낼 수 있는가 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힘, 그것은 곧 가족이다.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이를 실천하는 아름답고 모범적인 가정을 접하면서 나의 가족 관계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경기도내 10개 외국어고 및 국제고가 내년도 신입생가운데 13%를 별도의 시험없이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한다. 29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성남외고.수원외고.동두천외고.과천외고.김포외고.명지외고.안양외고.한국외대부속외고(용인외고).고양외고.청심국제고 등 10개 외국어고 및 국제고는 올 10월 내년도 신입생 3천60명을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특별전형 오는 10월20일, 일반전형은 같은달 30일 실시되며 원서접수 및 교부는 특별전형의 경우 10월10-16일, 일반전형은 같은달 20-26일 이뤄진다. 각 외고.국제고는 전체 선발인원의 48.7%를 특별전형으로, 나머지 51.3%를 일반전형으로 뽑을 예정이다. 특히 성남외고.수원외고.동두천외고 등 공립 3개 외고를 포함한 7개 외고가 전체 선발인원의 13.9%에 해당하는 424명을 특별전형 방법중 하나인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학교별 내선성적우수자 선발인원을 보면 ▲성남외고 88명(전체 선발인원 240명) ▲수원외고 70명(전체 선발인원 240명)▲동두천외고 72명(전체 선발인원 240명)▲과천외고 48명(전체 선발인원 420명) ▲김포외고 56명(전체 선발인원 280명) ▲안양외고 40명(전체 선발인원 400명) ▲고양외고 50명(전체 선발인원 420명) 이다. 도 교육청과 각 외고.국제고는 입시대비에 따른 사교육 과열 예방과 외국어고.국제고 운영 정상화 기반 조성을 위해 올 외고.국제고 입시에서는 문제은행식으로 시험문제를 공동 출제하되 지난 1월 발표한 외고 입시전형 개선안에 따라 학업적성검사 및 구술.면접고사에서 과학.수학 과목의 수리형 문항은 출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교과내신 성적외에 봉사활동 등 비교과영역 활동상황을 입시에 적극 반영하고 전형이 마무리된 뒤 시험문항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입생을 전국 단위로 모집하되 2개 학교 이상에 중복지원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2008학년도 입시요강(안)을 발표하면서 내신성적 반영률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공고한 성남외고와 수원외고, 과천외고, 명지외고 등 4개교의 올 입시 내신성적 실질반영률은 지난해 실시된 2007학년도 입시 당시보다 다소 높아진다. 성남외고와 수원외고의 내신성적 실질반영률은 지난해 7.5%에서 올해 12.5%와 9.75%로, 과천외고는 지난해 2.2%에서 올해 10.7%로, 명지외고는 지난해 2.0%에서 올해 5.0%로 상향 조정됐다. 다른 외고.국제고의 올 내신 반영률은 동두천외고 7.5%, 김포외고 8.6%, 고양외고 9.1%, 안양외고 2.5%, 한국외대 부속외고 5.2%, 청심국제고 4.0%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도 교육청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학부모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올 도내 외고.국제고 입시전형 방법 등에 대한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느닷없이 ‘스승의 날’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힌데 대해, 한국교총은 “교육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으로 전체 교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28일 성명을 내고 “스승의 날을 옮기겠다는 발상이야 말로 교육자들을 잠재적 비리집단으로 인식하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무슨 권한과 이유로 변경추진을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고,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스승의 날의 성격과 스승의 날이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교육청이 나서 날짜를 변경하려는 것은 월권행위”이라고 지적하고 “교원존경 풍토 조성에 나서지는 못할망정 날짜를 옮겨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발상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승의 날과 관련, 윤종건 교총회장은 창립 60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는 사회적 여론 환기와 자정차원에서 스승의 날을 휴무하였지만, 올 해는 교문을 활짝 열고 제자와 함께 하는 날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꽃 한 송이 외에는 어떠한 종류의 촌지나 금품수수도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도 서울시교육청의 입장이 알려지자 “이 문제는 교육공동체의 합의에 의해 결정되어야 할 신중한 사안”이라며 즉각 제동을 걸었다. 교육부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학기말인 12월이나 2월로 변경하는 것은 학년말 업무 과중, 인사이동 시점, 기타 부정적 문제 해소가 불확실 한 점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올해 스승의 날은 교원들의 사기진작과 교직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는 이 같은 방침을 각 시․도교육청에 전달,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전국의 여러 학교에서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도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은 학생의 두발 문제에서 비롯됐다. 학부모는 자녀의 등교거부 문제로 학교를 찾아와 교감과 상담한 뒤 돌아가는 길에 자녀의 두발문제를 훈계하는 해당 교사를 목격하고 폭행했다.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당한 교사는 현재 입원 치료 중에 있으며, 폭행한 학부모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그러나 해당교사는 폭행으로 인한 육체적인 고통도 심하지만 교육자로서 많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에 의해 교권이 유린당했다는데 대해 더욱 마음 아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의 모 초등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교권사건의 원인별 발생유형이 과거에는 교원의 신분피해나 학교안전사고 피해 등이 많았으나, 갈수록 학부모에 의한 폭행․폭언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교총에서 발표한 2006년도 교권침해사건 처리현황에서도 학부모에 의한 부당한 교권침해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2005년도 보다 무려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 학부모는 왜 부딪히는가. 원인은 학부모의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와 학생들의 자기중심적 사고 및 행동이 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교육활동과 충돌을 일으키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사회에 만연한 교원 경시 풍조가 더 큰 원인이라고 본다.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이 언론을 통해 들려올 때 마다 교사들은 열정을 가지고 학생지도에 임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 모두에게 손해일 수밖에 없다. 학부모들은 교단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교사가 열과 성을 다해 학생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 제정도 필요하다.
한국교총이 창립6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하는 교총’을 선언했다. 올 주요 역점 사업으로 스승의 날을 ‘책 선물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생명존중․제자 사랑 실천 헌혈캠페인, 학생건강 보호 학생인권 중시 교육 실천, 교육대통령 만들기 활동 등을 다짐했다. 학생, 학부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공동체로서의 전문직주의를 추구하겠다며 이를 위해 교총 이념과 강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교총 운영의 패러다임을 교권옹호 차원에서 국민 교육권 확보 차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교총은 지난해부터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안먹기 운동, 가출․비행 청소년 구하기 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교원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학생인권교육지침서 배포, 바른 식생활 습관 교육, 아동 및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보다 한 해 먼저 출발해 국민과 애환을 함께해 온 교총이 교권옹호 단체에 더해 사도실천 단체로서의 역할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다짐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소리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 각 단체가 여전히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기에만 바쁘고 사회적 책무 수행에는 소홀한 실정이다. 사회 각 단체가 이익 추구보다 선행 경쟁에 나서면 한 사회에 희망의 혁명이 일어난다.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교총의 이번 선언이 사회 각계와 각 단체에 파급되기 바란다. 사회 각계와 각 단체가 사회적 책무를 다할 때 우리의 공동체는 한결 건강해질 것이다. 사회 각 단체가 공공선을 향한 경쟁을 펼치면 이 봄이 더욱 아름답지 않겠는가. 하지만 각 단체의 체질이 한 번의 결의와 선언으로 변하기 어려우므로 꾸준한 실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오피니언 리더인 교원들 각자가 교직윤리를 실천하고 단체 활동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최근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 교육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경기도 A중=경기교총(회장 강원춘)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시흥시 A중 B교사(57)가 학교에서 학부모 C씨(46) 부부로부터 폭행당해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중이다. 폭행은 C씨 부부가 무단결석한 자녀 문제로 교감, 학생부장과 상담한 후 벌어졌다. 학부모가 학교에 있는 사실을 모른 교사는 복도에 있던 해당 학생의 불량한 용모에 대해 주의를 주었고, 이를 본 부부가 갑자기 “아저씨가 뭔데 우리 자식에게 뭐라고 하느냐”며 항의했다. 몇 차례 고성이 오간 후 부부는 동시에 교사의 뺨을 때리고 핸드백으로 머리를 가격했다. 교사는 이를 피해 빈 교실로 들어갔지만 그곳까지 따라온 부부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교사는 목과 허리 등에 부상을 입고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들 부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교사는 “학교 교칙 불이행에 대한 선생의 훈계조차 지켜지지 못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떠나 허탈할 뿐이다”며 “앞으로 나 같은 피해를 입는 교원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사건을 목격한 동료 교사들은 “교사를 떠나서 10살 이상 많은 어른을 부부가 폭행한다는 게 상식 밖의 일이다”며 “앞으로 불안해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겠냐”며 분개했다. 경기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권이 무너지고 있는 학교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다”며 “신속하고 가중한 처벌을 통해 학교가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도 D초=지난달 21일 오후 태백시 D초등학교 6학년 수업 중 E씨(38)가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진행하던 F교사(39)를 폭행했다. E씨는 교실로 들어와 “너 나와! 나 알지”하며 교사를 복도로 끌어내 머리채를 흔들며 수차례 뺨을 때렸고, 교사가 교실로 피하자 교실에서도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렸다. 폭행은 학생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온 동료 교사의 제지가 있을 때까지 30여 분간 계속됐다. 5년 전 아이의 담임이었던 교사가 케이크를 선물로 받고 본인의 흉을 봤다는 것이 이유다. 당시 케이크를 받고 “고맙다. 잘 먹겠다”고 했으면서 다른 학부모들 앞에서 험담을 한 사실을 얼마 전에 들었다는 것이다. 교사는 “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 전혀 그런 일 없다”고 했지만, E씨의 상식 밖 행동은 계속 됐다. 이 학교 교감은 “너무 황망한 일이라 교사들이 넋을 잃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허탈해했다. 현재 교사는 병원에 입원해 물리치료와 정신적 충격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E씨를 폭행,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강원교총(회장 유창옥)은 성명서를 통해 “교권침해를 넘어 인권침해가 벌어졌다”며 “피해보상은 물론 사법당국의 조속한 법적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건을 접수한 한국교총은 해당 학교와 사건 처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신정기 교총 교권국장은 “2006년도에 발생한 학생·학부모에 의한 부당한 교권침해가 2005년도에 비해 71%나 증가하는 등 교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현재 교총에서 준비 중인 ‘교육권 보호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학교에서 더 이상 비교육적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적 제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전문대 입시에서는 총 모집 인원(23만 7874명)의 절반(50.9%, 12만 1023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며, 특별전형의 86.4%(10만 4573명)는 수시 모집이다. 간호학과 등 일부 인기학과에서는 수능 4·5등급 이상 획득해야 지원할 수 있다.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회장 한숭동)는 29일 전국 148개 전문대학의 2008학년도 입학전형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 또는 차등적 보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12만 1023명을 모집한다. 정원 내 전형으로 ▲수시 1학기, 2만 1518명 ▲수시 2학기, 16만 3977명 ▲ 정시모집 5만 2379명 등 모두 23만 78974명을 모집한다. 또 전문대·대학 졸업자, 농어촌 출신, 특수교육 대상, 재외국민·외국인 등 6만 4409명을 정원 외로 선발한다. 전문대 입시 전형에서는 수시, 정시 모집 모두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으며, 경북간호대 등 11개 전문대 일부 학과는 수능 4·5등 이상의 최저 학력을 지원 자격으로 요구하고 있다. 계원조형예술대학 전 학과, 적십자간호대학 간호과, 경복대학 간호· 작업치료·치위생과는 정시모집에서 외국어 영역이나 언어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수시1학기는 7월 12~21일 ▲수시2학기는 9월 7일~12월 11일 ▲정시모집은 12월 20일~2008년 2월 29일까지 원서 접수한다. 전문대학은 ‘군’별 모집을 하지 않으며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전문대학과 전문대학 간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1·2에서 합격한 자는 등록 여부에 상관없이 다음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문대 홈페이지(www.kcce.or.kr)를 활용하면 된다.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 교실 10곳 가운데 3곳 꼴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와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 724곳을 대상으로 학교 교실 공기 질을 점검한 결과 교실 1천832곳 중 530곳(28.9%)에서 기준치 이상의 총부유세균이 나왔다. 초등학교는 전체의 40.2%가 기준치를 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24.2%, 11.9%에서 문제가 있었다. 포름알데히드는 1천558개 교실 중 6.5%인 101곳에서 기준치를 넘었고 새학교증후군 유발물질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도 신ㆍ개축된 지 3년 이내인 444개 교실 중 43곳(9.5%)에서 정상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보건진흥원은 "교실의 공기 정화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와 교실내 청결관리 유지, 외부로부터 미세먼지 등의 유입을 막는 한편 주기적으로 물청소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열린우리당 '학부모 교육비 줄이기 TF(태스크포스)'는 29일 학교평가시 교복 공동구매 추진 실태를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당 교육위 간사인 유기홍(柳基洪) TF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복값 안정화 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TF는 각 시.도 교육청에 교복 자문위원회, 지역 교육청에 구매정보터를 각각 설치해 지역단위의 구매 정보를 제공토록 했으며, 교복 착용시기와 교복 공동구매 여부 및 방법 등을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교복 제조 일시 위조 및 경품 제공 등 교복업체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 조사결과에 따라 엄중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TF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그린벨트 안에 대학 기숙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건교부와 협의중이며, 다음달 초께 이 같은 학생복지주택 건립방안을 포함한 추가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2차 대책에는 등록금 인상률 제한, 학습부교재 비용 절감 방안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F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17만명에게 무이자로 대출하고 기초 및 차상위를 제외한 연간 18만명에게는 2%의 금리를 보전하는 학자금 대출 금리부담 경감대책도 2학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유 단장은 "공동구매가 이뤄지면 교복은 동복 기준 24만원에서 14만원으로, 체육복은 10만원에서 3만원 이하로 인하될 전망"이라며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도 현 11%에서 25%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교육부 소속기관으로 1994년 경기도 안산에 설립된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이효자)은 특수교육에 관한 실험․연구 및 학습자료 개발․보급, 특수교육 담당교원 연수, 특수교육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수교육 발전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것이다. 특수교육에 대한 국가의무를 규정한 특수교육진흥법이 제정(1977) 된지 30년이 지난 현재, 우리 특수교육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특수교육원 권택환 정보운영과장(사진)을 만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장애인 정보접근권’ 등에 대해 들어봤다. -특수교육도 이제 양보다 질을 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보화 사회를 맞아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이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장애인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면 또 다른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이고, 정보를 잘 활용하면 장애극복의 자원이 되기 때문에 정보접근권은 행복 추구에 결정적 요인입니다. 그동안 우리 원에서는 정보접근권 확장을 위해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EBS 수능 방송교재 점역사업, 청각장애학생을 위한 수능 콘텐츠 개발, 일반학교에 통합된 학생을 위한 통합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 힘을 쏟았습니다. 2005년부터는 장애학생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웹 접근성 평가프로그램 KADO-WHA의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홈페이지(에듀에이블)를 개편하여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무선스위치와 화상키보드 같은 보조공학기기도 개발해 보급했습니다.” -‘에듀에이블’ 운영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에듀에이블(www.eduable.net)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학생 교수․학습 지원 사이트로 특수학교 학생뿐 아니라 일반학교에 통합된 장애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합니다. 이 사이트에는 그동안 개발된 다양한 콘텐츠가 탑재되어 있으며, 향후 개발되는 콘텐츠 또한 계속 탑재될 것이므로 저희 정보운영과 사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원격교육연수원과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 운영도 중요한 사업입니다. 원격연수원에서는 일반교사를 위한 통합교육 연수, 특수교사를 위한 교과별 연수, 특수교육보조원 및 학부모를 위한 연수를 합니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정보화능력 신장을 위한 특수교육정보화대회는 올해 5회 대회가 열립니다. 특수학교(급) 학생정보경진대회,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특수교육산업박람회, 장애이해 고위관리자 과정, 문화행사 등이 펼쳐집니다.” -올해 계획 중인 정보화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통합교육용 학습콘텐츠와 청각장애학생용 학습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또 특수교육 현장에서 ICT 활용을 위한 지원시스템 개발 연구도 추진합니다. 원격교육연수원에서는 사이버 연수를 희망하는 일반교사, 특수교사, 특수교육보조원, 학부모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여 지난해보다 1100명 많은 4000명을 연수함으로써 특수교육 연수 서비스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특수교육원이 현 안산 시대를 마감하고 아산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정 중인 특수교육진흥법에는 학령기 학생뿐 아니라 장애인의 평생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 생애에 걸친 장애인 교육지원을 위해 우리 원의 정보운영과 기능이 확대됩니다. ‘정보화교육실’을 설치하여 연 5000명 이상의 장애인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각종 보조공학기기를 비치한 ‘보조공학실’을 통해 일반인 1만 명과 장애인 500명에게 활용교육을 할 것입니다. 또한 컴퓨터 활용이 가능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정보이용센터’와 ‘장애인 교재교구지원센터’ 및 ‘특수교육전문도서관’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수교육원이 아산으로 이전되는 2009년에는 보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특수교육 정보가 장애학생은 물론 성인 장애인에게도 손쉽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대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교육부를 비롯한 5개 교육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교수·학습센터 혁신 성과대회를29일 개최했다.
이병호 서울시교육연수원장은 최근 전국 논술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강사요원양성과정 연수 결과물인 ‘교과별 논술수업설계서’를 출간, 16개 시·도교육청과 관내 고교에 배포했다.
김주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시각 너머의 미술’ 출판을 기념해 3월 31일~4월 2일 소마미술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23대 부산교총 회장에 김진성 학산여고 교장(사진)이 당선됐다. 김 신임회장은22일부터 28일까지 우편을 통한 회원들의 무기명 직접투표로 실시된 선거에서 유효투표의 49.8%(5761표)를 획득, 무난히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회장과 함께 선출된 회장단은 수석부회장에 안병모 교동초 교장을 비롯해 부회장에 이성덕 보림초 교사, 이일수 동래중 교장, 김정심 삼락중 교사, 윤웅진 부산사대 교수 등 5명이다.30일 취임식을갖는 신임회장단은 2009년 3월 29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김 회장은 당선 발표 직후 “막중한 책임을 맡겨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함께 선거운동을 펼친 다른 후보들에게도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공약에서 밝힌 대로 교원들의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일한 만큼 대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교원이 체감할 수 있는 업무경감 대책 마련, 교원 법정정원 확보, 교원 연가보상비 추진, 교원자녀 대학 학비보조 추진, 연금제도 개악 반대 투쟁 강화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자기발전을 위한 배움터가 되는 교총, 회원들에게 봉사하고 서비스하는 교총이 되도록 하겠다”며 “현장의 소리가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부산교총 정책연구소를 설립, 정책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동아대를 졸업하고 경상대 대학원에서 농학박사와 일본 벳부대학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를 받았다. 동아대 교수, 학교법인 학산학원 이사장을 지냈으며 한국스카우트 부산연맹 연맹장, 부산교육포럼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태영 전 경희대 교수는 교육생활과 인생의 경험을 일기 형식으로 표현한 수필집 ‘소경의 손을 붙잡고(어느 선생님의 고백)’을 최근 발간했다.
유현상 전북 임실교육청 장학사는 최근 15년간 발표한 동시 중 97편을 골라 첫 번째 동시집 ‘늦게 말한 사람이 진거야’를 펴냈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해온 서술·논술형 문항 반영비율 확대가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매 시험마다 총 배점의 50% 이상을 객관식이 아닌 서술·논술형 문항으로 출제하도록 관내 중·고교에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5개 교과의 학습평가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 반영 비율은 총 배점의 50%를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비율은 각 학교 교과목의 특성과 교과지도의 형편을 고려해 교과협의회에서 정한 후 학교장이 최종 결정해 시행한다’고 돼 있다. 시교육청은 2005학년도 30%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40%, 올해는 50%로 서술·논술형 출제 비율을 확대해 왔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이러한 결정이 학교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에도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개선된 것 없이 반영비율만 확대했다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수행평가와의 중복 부분이다. 국어나 과학 등은 과목특성상 수행평가가 반드시 필요한 교과여서 교육청에서 정한 기준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국어 교과의 경우, 독후감이나 논술 등으로 수행평가를 실시하는데 굳이 지필고사에서 서술·논술형 평가가 50%씩이나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과학 교과는 ‘서술·논술형 평가 범주에 보고서 평가를 포함하면 안되고 서술·논술형 평가 비율 중 20% 이상을 실험·관찰한 내용으로 출제’하도록 정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더욱 크다. 서술·논술형 평가가 오히려 학생들에게 실험내용을 암기하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장에게 최종결정을 떠넘긴 애매한 지침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말이 학교 자율이지 차후에 교육청에서 담임장학을 나와 반영비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학교장 뜻대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교육청의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학교는 더욱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연배 장학사는 “원칙적으로 장학 목표는 50%이지만 과정형 수행평가가 많아 지필고사 비중이 적은 교과도 있기 때문에 학교장이 상황에 따라 출제비율을 정하도록 한 것”이라면서 “여러 여건 상 어려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를 극복하고 ‘학생 사고력 증진’이라는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오늘 이른 아침에는 봄꽃의 삼인방인 진달래꽃, 목련꽃, 벚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차를 몰고 어느 골목을 지나오는데 한쪽에는 하얀 목련꽃과 자주빛 목련꽃이 피어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노란 개나리와 하얀 벚꽃이 피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꽃향기를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어제 일로 아침까지 기분이 좋은데 이 꽃들을 만나게 되니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도 삼인방의 봄꽃과 같이 남에게 유익을 주는선생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어제는 행복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친정 식구들이 딸을 시집 보내놓고 딸이 어떻게 사나 한 번 보자 하면서 그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어 14명의 친정 식구들인 울산여고 선생님들이 다녀갔기 때문입니다. 그분들과의 다시 만남은 행복과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분 한 분이 저에게는 소중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가르침과 도전을 안겨 주었고 많은 사랑과 섬김과 베풂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참석할 수 없는 형편에 있으면서도 능력이 탁월하신 교장선생님께서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오셨습니다. 성실의 대명사 6인방이신 예비 교감선생님, 1,2,3학년 부장선생님, 인성부장선생님, 정보부장선생님이 오셨습니다. 떠오르는 샛별 4인방이신 교무부장선생님, 연구부장선생님, 환경부장선생님, 체육부장선생님이 오셨습니다. 꽃을 사랑하는 원로선생님이신 김 회장님도 오셨습니다. 이웃학교로 가신 언제나 앞서가는 생각과 정보들을 많은 선생님들에게 제공하며 유익을 주시는 조 대감님도 오셨습니다. 보건계의 스타이신 밤하늘의 외로운 별이신 보건선생님도 오셨습니다. 올 때도 그냥 오지 않으셨습니다. 미리 떡과 과일을 보내주셨습니다. 개개인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 예쁘게 포장된 떡과 비싼 과일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전날에는 젊은 여선생님께서 떡을 보내주셨는데 이어서 또 보내주시니 감사와 기쁨과 환희 속에 행복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예쁜 꽃화분을 가져오셔서 교장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난과 분재가 교장실에 자리해 무거운 느낌을 주었지만 이제는 화사한 꽃들로 장식을 해 놓았으니 교장실이 훨씬 젊어졌습니다.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훨씬 세련되었습니다. 감각이 무딘 저에게 교장실은 이렇게 꾸미는 거야 하면서 가르쳐 주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귀한 선물도 가져오셨습니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울산여고에서 근무할 때 이런 좋은 분위기를 가져본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너무 기분이 좋으셔서 잘 들지 않으시는 약주도 한 잔 하셨습니다. 울산여고 부장회의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클린턴 대통령의 내외의 우스운 예화를 들면서 건강하라고 하셨습니다. 건강해야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교감으로 돌아가 바쁘신 가운데 오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림과 동시에 시간 나시면 종종 오셔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저는 자주 면면을 쳐다보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그대로 눈에 보였습니다. 우리학교의 교훈인 사랑, 정직, 성실을 그대로 보여주신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선생님들을 저는 우리학교 20,30대 젊은 선생님들에게 많이 알려줄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환경부장 선생님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침 7시 40분이 되면 교실 안팎을 돌면서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환경부 선생님들이 협조를 잘해 주셔서 환경미화가 잘되고 있습니다. 잘 웃지도 않으시고 칭찬도 잘 안하시는 교장선생님께서 웃기도 하며 칭찬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어제 오신 모든 선생님들이 다 그러한 선생님들이십니다. 오지 않으신 선생님들도 다 그러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을 교직에 있는 동안 전하며 좋은 모습을 젊은 선생님들이 닮아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은 교육은 알리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열정, 성실, 사랑, 정직, 자진함 등을 알리는 것이 교육이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게 됩니다. 열정이 없거나 식은 선생님에게는 열정이 뛰어난 선생님을 소개함으로 자극을 받게 하고 도전을 받게 하며, 성실하지 못하고 게으른 선생님에게 성실하고 부지런한 선생님을 알리면서 그렇게 하도록 하며, 자진함이 없이 끌려 다니는 선생님들에게 자진해서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을 알리면서 그렇게 하게 하며 수업에 본을 보이지 못하는 선생님에게는 수업에 달인이신 선생님을 알리면서 그렇게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우치게 됩니다. 실제로 곁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본을 받는 게 제일 좋지만 그러하지 못할 때는 간접적으로 들음으로 본받는 것도 차선책인 줄 알아 더욱 많은 선생님들의 좋은 모습들을 소개하고 칭찬하고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육은 알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