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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문학의 교리를 충실히 반영한 소설 ‘마르트, 어느 창녀의 이야기’(1876) 등을 써서 졸라의 문하생으로 출발했던 조리스-카를 위스망스(1848~1907)는 1884년 특이한 상징주의 소설 ‘거꾸로’를 발표함으로써 데카당적 문학운동의 선두 주자가 된다. 이는 졸라의 입장에서 보면, 용서할 수 없는 커다란 ‘배반’이었으나, 초자연의 세계로 한사코 도망치고자 했던 위스망스로서는 어쩔 수 없는 필연적 ‘개종’이었다. 위스망스가 창조한 ‘거꾸로’의 주인공 데 제생트는 파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퐁트네에 자신만의 성을 마련하여 거기서 낮에 잠자고 밤에 깨어나 활동한다. 그는 세상 사람들의 습관과는 완전히 ‘역행하는’ 생활을 하며 인공적인 것에 대한 자신의 열정에 빠져 든다. 그의 조그만 미술관에는 환상적이고 기이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작품들, 즉 오딜롱 르동, 고야, 모로 등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위스망스는 자신이 특히 좋아하는 상징주의 화가인 귀스타브 모로(1826~1898)의 두 작품, 유화 ‘살로메’와 수채화 ‘현신’(1876, 사진)을 보고 느낀 감동을 그대로 소설 ‘거꾸로’ 속에 옮겨놓는다. 화가의 이름과 작품명을 실명으로 썼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스망스가 모로에게 얼마나 깊이 매료되어 있었는지를 짐작케 한다. 위스망스는 살로메의 모습을 ‘거꾸로’ 속에서 이렇게 묘사한다. “그녀는 단지 엉덩이를 음탕하게 놀려서 한 늙은이에게서 욕정과 발정의 탄성을 이끌어낸 무희, 젖가슴을 출렁이고 배를 흔들며 허벅지를 떨어대어 왕의 기력을 부수고 의지를 녹여버린 무희였던 것만은 아니었다. 이를테면 그녀는 파괴할 수 없는 음탕함을 상징하는 여신, 불멸의 히스테리의 여신, 자신의 살집을 뻣뻣하게 만들고 근육을 단단하게 하는 경직증에 의해 모든 여자 중에서 선택된 저주받은 미의 여신이 되었던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 데 제생트, 즉 위스망스는 자신이 꿈꾸어 온 살로메가 모로의 작품 속에서 ‘초인적이고 기이한’ 모습으로 실현되어 있음을 보고 열렬한 예술적 교감에 빠져든다. 모로가 그린 살로메의 그림이야말로, 그 어떤 복음서의 저자도 설명해주지 않은 살로메의 참다운 매력을 구현해 보여준 가장 감동적인 작품으로 그에게 다가온 것이다. 1998년 10월부터 1999년 1월까지 파리 그랑팔레 미술관에서 개최된 모로의 100주기 기념 특별 회고전은 이미 알려진 상징주의적 경향의 그림들뿐만 아니라 추상적 화풍의 작품들도 체계 있게 정리하여 보여줌으로써 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적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한 계기가 되었다. 위스망스와 모로, 평생 똑같이 독신자의 삶을 살았던 이 두 예술가는 당대의 유행사조에 휩쓸리지 않은 채, 초자연적 비전의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속악한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한 외로운 수도사라 할 수 있다.
지난해 ‘학생 건강 지키기의 해’를 주제로 한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섭취 줄이기 운동으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낸 교총의 건강캠페인이 올해도 계속된다. 한국교총과 한국한교보건교육연구회(보건교사회)는 올 초부터 10여 차례 협의회를 갖고 올해 주제를 ‘건강한 가정, 행복한 교육’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교총과 보건교사회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건강 문제도 함께 인식하고 교원·학생·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바른 건강 생활습관 갖기 ▲음주, 흡연하지 않기 ▲우리 가족 건강지키기의 3H운동을 펼치며 ▲1·8·30 손 씻기 ▲아침식사 꼭 하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등 11가지 실천수칙을 발표했다. 교총과 보건교사회는 캠페인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전국학교에 이를 안내하고 학생·학부모·교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높은 초·중·고 100개 학교를 중심으로 캠페인 선도학교를 공모한다. 선도학교는 ▲홍보 리플릿 및 포스터 배부 ▲건강다이어리 보급 ▲건강캠페인 관련 행사 후원 ▲연말 우수 선도학교 표창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신청 마감은 18일까지이며 지난 8일 전국 각 학교로 발송된 공문의 신청 양식을 작성해 팩스(02-577-7487)로 보내면 된다. 문의=02-570-5632(교총 대외협력팀) 한편 교총은 지속적인 캠페인을 위해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 홈페이지(www.kfta.or.kr)를 운영하며, 보건교사회와 함께 수업자료를 제작해 5월중 특별수업을 실시한다. 또 건강 다이어리를 제작해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탑재하며, 건강 포스터를 학교 게시판에 부착한다. 연말엔 선도학교, 우수 실천 교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교과부장관상,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 한국교총회장상 등을 시상하고 실천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잘못된 교육시스템 바로 잡아야" 안녕하십니까? 유족대표 서승직입니다. 먼저 고(故) 서승목 교장선생님의 5주기를 맞이하여 뜻 깊은 추모식과 음악회를 마련해주신 충남교총 김승태 회장님과 예산군교총 박종환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일정 중에도 오늘의 추모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한국교총 이원희 회장님과 16개시·도 교총회장님 그리고 학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유족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서승목 교장선생님 사건이 일어 난지도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서승목 교장선생님 사건은 통상의 지나간 한 사건으로 기억하기에는 너무나도 잘못된, 교장의 교권이 유린된 충격적인 실상들이 담겨져 있는 부끄러운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10년 동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집권 기간은 한마디로 오늘날 세계 10위권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교육시스템 모두를 사정없이 부정하고 분쇄하는 거센 폭풍이 몰아치던 참기 어려운 고통의 시기였습니다. 그럴듯한 참 교육으로 위장된 그 내면에는 도덕이나 교육윤리는 찾을 수 없었으며 오직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협박만이 난무했을 뿐입니다. 더욱 참담했던 것은 교권은 물론 자유민주주에 대한 교육이념의 근간마저도 흔들렸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한 알의 밀알이 썩어 많은 열매를 맺듯 서승목 교장선생님의 희생을 계기로 잘못된 교육 역사를 바로잡게 한 것은 오로지 함께 비바람의 거센 폭풍을 맞으면서도 뜻을 같이한 여러분과 같은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이 나라의 교육을 걱정한 진정한 교육동지와 학부모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자의 몫은 그동안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입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서해 교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국가가 추모키로 한 결정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반드시 그동안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은 결코 승리를 얻기 위함이 아니며 오로지 나라를 나라답게 교육을 교육답게 바로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가 맺듯이 잘못된 교육시스템의 본질을 바로잡아야만 우리 미래가 기대되는 새로운 희망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족으로서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5년간의 세월은 한 마디로 참기 어려웠던 고통의 세월 이였습니다. 그래도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중요한 정서적인 힘은 고 서승목 교장선생님과 지난세월동안 고락을 함께했던 교육동지여러분과 학부모님들의 변함없는 따뜻한 위로와 관심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는 비록 10년이란 세월동안 민주화로 위장된 잘못된 역사의 역주행으로 국력을 낭비하고 교육의 경쟁력을 크게 잃었지만 그래도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정부의 탄생으로 희망의 21세기를 같이하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입니다. 앞으로는 갈등과 대결보다는 화합과 용서로 그동안 닫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교육이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매년 4월이면 과학의 달이라하여 과학관련 행사가 나름대로 풍성하게 열린다. 또한 4월 21일이면 과학의 날이라하여 기념식이 열리곤 한다. 본디 우리나라 과학의 날의 제정 기원은 나름대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인 1934년 4월 19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용관 선생님의 주도로 찰스 다윈 서거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제1회 ‘과학데이’로 삼아 행사를 벌였으며, 과학의 날 노래까지 있었다. 그 이후 이 행사는 일제의 탄압으로 지속되지 못하다가 해방 이후에 과학기술처 발족일인 1967년 4월 21일을 기념해 1968년 ‘과학의 날’로 정해졌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독립된 과학기술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통합되어 더 이상 독립된 정부 기구로 남아 있지 않으며, 그 어려운 일제 강점기 하에서도 이루어졌던 대중의 과학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공감대는 크지 않은 것 같다. 그 증거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학에 대한 중요성은 식상할 정도로 정치 구호화 되어 저잣거리를 난무하고 있지만 현실 속에서는 그 움직임의 지표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들이 몸담고 있는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만 보아도 그 증거는 곳곳에서 살이 있다. 이공계 기피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국제학력 테스트인 PISA나 TIMMS 결과에서 과학을 즐겁게 여기고 과학에 자신감을 가진 학생들의 비율이 주요 국가들 중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그저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은 여전히 어려운 과목일 뿐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우리 아이들의 꿈의 목록에서 과학자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원인과 처방이 나오겠지만 가장 큰 처방은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과학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과학교육에 눈을 돌려 보면 그 방향이 잡힐 것이다. 물리를 공부한 학생과 전혀 공부하기 않은 학생이 모두 물리학과에 가는 현실, 미·적분을 모르는 학생이 공과대학을 가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는 교육과정 상에 나타난 모순점을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은 차치하고라도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과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어야 함에도 과학 과목을 선택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은 한국 사회 발전의 장밋빛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교육대학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과학에 대한 생각이 정립되지 않은 인문계열 학생들이 거의 입학생을 독식하고 있는 현실은 그대로 학교 현장으로 이어져, 재미있고 즐거운 과학 시간이 아닌 따분하고 어려운 과학 시간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한국과학교육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과학을 필수과목으로 바꾸는 등 교육과정이 개편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는 어떤 이의 표현에 함축되어 있다. 그러나 7차 교육과정과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이것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여전히 이 구호가 유효하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답답할 따름이다. 또한, 여전히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 등 많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음에도 교사 자신의 변화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Hands on Activity는 사라지고 개념 위주의 교과서라는 종이와 컴퓨터 모니터에서 시뮬레이션만으로 움직이는 과학은 개선되어야 한다. 사실 ‘입시, 시설 미비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다. 그러나 어려움만 되뇌이며 실천하지 않는 교실 현장을 그대로 안고 가는 것은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 한 학기에 몇 번만이라도 살아 움직이는 교실 현장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황 탓만 늘어놓는 정치성 구호에 갇힌 과학교육이 아닌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는 과학교사, 그리고 직접 실험하고, 스스로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수행하는 학생, 이들 모두가 살아 움직이는 과학교실 여기서부터 또다시 출발해보자.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원 50명에 대한 TESOL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초등교사 25명, 중등교사 25명은 5개월의 국내연수와 호주 국외연수 1개월 등6개월간 총 240시간 연수를 받는다. 국내연수는 인천평생학급관에서 주 2~3회, 오후 7시부터 3시간씩 영어교수법, 의사소통능력 신장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국외연수는 현지 학교수업 참관, 공동수업 등 현장체험 학습으로 이뤄진다. 영어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영어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수가 끝난 후에는 평가를 거쳐 TESOL 자격증을 부여하고, 교사들은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수업 공개, 인천 영어수업 축제 등에 참가해 연수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우수 영어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160여명의 해외연수와 1200명의 국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장기순 중등교육과장은 “바쁜 일과에도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 덕분에 영어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여성 임용비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난 40년새 여교사가 절반 수준에서 80%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의 최종 합격자 1천18명 중 여성은 879명으로 전체의 86.3%에 달했다. 초등학교 임용시험 합격자의 여성 비율은 수년간 고공행진을 지속해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90.8%, 90.4%로 무려 90%를 넘었고 2007년에도 88.5%에 달했다. 이처럼 여성의 초등학교 교직 진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여교사 비율은 지난 40년새 절반 수준에서 80%를 훌쩍 넘겼다. 지난 1967년 서울 초등교원 중 여성은 52.9%(4천434명)였으나 1977년 58.3%(8천182명)에 이어 1987년 70.1%(1만6천74명)까지 늘었고 2003년(80.2%) 마침내 80%를 넘겨 2007년 83.1%(2만2천978명)에 달했다. 1987년 이후 한때 여교사 비율 증가세가 다소 감소했는데 이는 당시 교육대학 신입생 선발시 한쪽 성(性)을 60~75% 이상 초과해 뽑을 수 없도록 `양성균형' 선발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교사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과 달리 관리직인 교장과 교감의 여성 비율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은 편이었다. 여성 교장은 1977년 13.8%(36명)에서 1987년 11.9%(51명), 1997년 15.4%(80명)에 이어 2007년 19.7%(111명)에 불과했고 여성 교감은 1977년 15.8%(41명), 1987년 17.6%(120명), 1997년 22.1%(159명)에 이어 2007년 35.2%(274명)에 그쳤다.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여교사 비율이 월등해 높아 서울의 여교사가 전체의 52.9%였던 1967년 전국의 여교사는 아직 25.9%(2만3천95명)에 불과했고 당시 부산(33.0%), 경기(32.7%)도 30% 수준이었다. 하지만 서울의 여교사 비율이 83.1%까지 확대된 지난해 전국적으로 여교사 비율이 크게 늘어나 부산(78.3%), 경기(76.7%), 대구(78.8%), 인천(73.0%) 등도 70%를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원의 양성균형 임용을 위한 제도 마련을 교육과학기술부에 건의하는 등 교원의 양성균형을 위해 앞장서는 것도 바로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kaka@yna.co.kr
경기도 수원시교육청은 학급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수원 A초등학교 교사 B씨를 직위해제한 뒤 조만간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B교사가 돈을 요구했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은 아직까지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같은 의혹으로 인해 전교생이 등교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B교사가 교사의 품위를 손상시켰으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초교측도 자체 인사위원회를 통해 B교사에 대해 수업정지 조치하고 시 교육청에 적절한 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하루 등교를 거부했던 이 학교 전교생 1천100여명은 이날 정상 등교했다. 학부모들은 "B교사가 지난달 28일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 어머니회 회장과 총무를 학교로 불러 `다른 학부모들과 상의해 소문나지 않게 조용히 학급발전기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뒤 해당 교사의 전보조치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하루 전교생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당일 이 학교 전교생중 1천여명이 등교를 하지 않아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B교사는 돈을 요구했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여전히 "그런 일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wang@yna.co.kr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따라 마이스터고교 설립과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마이스터고교는 창의적 기술인력, 직업현장에서 기술을 인정받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이다. 원래 마이스터라는 용어는 독일에서 장인으로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독일에서는 약 200여개의 마이스터 자격증이 있다. 마이스터 학교는 직업학교(실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3년간의 기업체 경험을 쌓은 다음 입학하여, 1~2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시험을 치러 장인(마이스터)이 되는 것을 준비하는 학교이다. 마이스터고교는 지난 대통령선거공약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계속 공약으로 제시되었고 이명박 정부의 교과부 업무보고에도 반영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마이스터 고교와 관련된 다음 내용을 보고하였다. 자율화ㆍ다양화된 교육체제구축을 위하여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하는데 이에는 기숙형 공립고(150), 마이스터고(50), 자율형 사립고(100) 도입이 포함된다. 그중 2008년도에 추진할 정책 중 마이스터와 관련된 내용으로 다음을 들고 있다. 창의적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 20개교를 지정한다. 즉 기존 우수 특성화고 중에서 ‘08년 20개교를 지정하고, 관련기관ㆍ산업체의 인력 수요를 적극 반영(’11년까지 50개교 운영)한다. 직업현장의 마이스터가 학교의 교원으로 참여하고 마이스터고와 고등교육기관과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한다.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마이스터고’ 인증시스템을 구축한다(‘08.12). 이번에 교과부가 발표한 내용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공약에 기초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학생․학부모의 선택이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살립니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기숙형 공립고 150개, 마이스터고 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시작으로 사교육이 필요없는 다양한 고교를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현재 학생당 월 45만원에 달하는 일반계 고교의 사교육비(연간 총 7조원)를 절반(총 3조5천억원)으로 줄이겠습니다. 그중에서 마이스터고교와 관련하여 다음 사항이 공약내용이다. 학생의 특기적성을 살리면서, 졸업 후 취업․진학의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전문계 특성화고교 50개교를 집중 육성한다. 학비면제는 물론, 외국어 교육, 해외연수 및 취업․진학을 지원한다. 커리큘럼과 교원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학교단위 자율성을 보장한다. 산업체, 시민단체 등도 협약을 통하여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선후보시절 경기 시흥에 있는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찾아 ‘마이스터고’의 필요성을 설파하였다. 주요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후보는 그동안 “학생들이 적성에 따라 다양한 분야를 골라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혀왔다. 이 후보는 또 “선진국일수록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갖고 일한다. 요리는 단순히 음식만드는 차원을 넘어 과학이고 예술이며 미래의 대장금들이 세계를 누비는 성공신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마이스터고교를 192개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했다. 마이스터고에는 국가 장학금으로 542억원이 투입된다. 50개교(학교당 정원 516명)가 설립되는 마이스터고 학생의 70%도 1인당 300만원의 학습부대비용 및 실습비를 지급받는다. 마이스터 고교의 추진방향 이들 공약과 교과부의 내용을 종합하여 보면 △마이스터 고교는 기존의 전문계 특성화 고교 중에서 잘하는 학교들 중에 잘하는 학교를 지정하여 지원을 늘리는 것이다 △마이스터고교는 학생의 특기적성을 살리는 학교이다 △졸업 후 취업․진학의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2008년 20개교, 2011년까지 50개교를 선정한다 △학비면제를 한다 △외국어 교육, 해외연수 및 취업․진학을 지원한다 △커리큘럼과 교원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학교단위 자율성 보장한다 △산업체, 시민단체 등도 협약을 통하여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자료를 기초로 우리 나라에서 마이스터 고교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 고려하였으면 하는 것을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이스터고교는 특성화고교중 우수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대통령 공약에 의하면 기존의 131개 특성화고교중 사립 46개는 자율형학교로 전환하고 공립 85개중 50개의 마이스터 고교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특성화 고등학교는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에서 규정하고 있는데'특정 분야에 소질과 적성, 관심이 있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특성 있게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라고 정의하고 있다.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전문 직업분야에서 이론과 실기 능력을 겸비한 숙련된 전문 기능ㆍ기술인을 양성하는 학교'로 정의하고 있다. 굳이 마이스터와 특성화 고등학교의 차이점을 찾는다면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숙련된 전문 교육'을 특성화 고등학교는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실시한다는 정도이다. 따라서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와 성격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직업인으로 진로를 정한 고등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고등학교로 기존의 전문계 고등학교를 발전시킨 것이며 전문농업, 자동차, 기계, 중장비, 세공, 요리, 전통공예, 보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실력자를 양성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형 마이스터 고등학교 육성 방안」에서 목표를 '전문 직업분야에서 이론과 실기 능력을 겸비한 숙련된 전문 기능ㆍ기술인 양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숙련된 전문 기능ㆍ기술인 양성'이 특성화 고등학교의 '기초적인 전문교육'과 차이는 있지만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특성화 고등학교와 차별화하는 차원에서 수준 차이를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이스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목표는 기술과 능력을 조화롭게 갖춘 인력으로 해당 직업분야 직무 수행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신장에 목표를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마이스터 고등학교 교육내용은 산업현장 직종의 세분화된 다양성을 반영하는 현장성, 현장 직종의 생성 및 소멸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통합성을 적용하여 선정ㆍ조직되어야 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의 교수-학습 방법은 다음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교수-학습의 주체가 학생 자신이 되어야 할 것이며, 학습의 장이 현장 또는 현장과 유사한 상황에 맞게 조성 되어야 할 것이며,교수-학습 과정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마이스터 고교의 평가는 단순 지식이나 기술 습득 정도의 측정과 같은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보다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수행 중심의 평가 방안이 적극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직업 세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진로교육을 졸업 후 진학 및 취업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진로 이행 이후 진로 유지 가능성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현장성, 유연성을 갖춘 학교가 되려면 규모가 되도록 작아야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영역만 특성화한 복합형 특성화 고등학교에서처럼 규모가 큰 학교에서도 별도의 과정으로 설치하면 얼마든지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소질과 적성, 재능과 관심이 있는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선발 방법을 다양화해야 할 것이다. 특정 분야 대회 입상 실적, 자력증, 생활기록부, 실기, 면접, 적성 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집 지역을 지방 자치 단체에서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그 비율은 적절한 선에서 조절해야 할 것이다. 둘째, 2008년까지 20개교를 선정하고 2011년까지 50개교를 선정한다면 결국 시도별로 3-4개 정도이다.마이스터 고교를 건축고등학교, 기계고등학교, 금속고등학교, 자동차고등학교, 컴퓨터고등학교, 정보통신고등학교, 환경고등학교, 간호고등학교, 제과고등학교, 식품조리고등학교, 의류고등학교, 관광고등학교 등으로 특성화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셋째, 이들 학교에 대하여는 학비면제를 한다. 이명박 정부는 마이스터고에는 국가 장학금으로 542억원이 투입된다. 50개교(학교당 정원 516명)가 설립되는 마이스터고 학생의 70%(학교당 361명)도 1인당 300만원의 학습부대비용 및 실습비를 지급받는다고 하였다. 넷째, 외국어 교육, 해외연수 및 취업․진학 지원한다고 하는데 현재 선린 인터넷고교를 참고한 것 같다. 서울의 경우 이미 인터넷 정보고교와 도봉정보산업고교 등에서 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도 해외연수를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다. 직업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직업교육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하여 해외유학 및 연수를 장려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로그램(유럽 직업교육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와 유사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어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독일 연방정부는 외국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다섯째, 커리큘럼과 교원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학교단위 자율성을 보장한다. 특히 직업현장의 마이스터가 학교의 교원으로 참여하게 하려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마이스터 제도가 없다. 그러면 기능장이 이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독일 마이스터 교원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풍부한 현장 경험이다. 직업학교와 대학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교원으로 임용되고, 임용 후에도 현장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연수와 재교육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교원의 질이 매우 높은 상태다. 우리 나라에는 기능장이 15,312명이다. 기계 9,219,금속 454,화공및세라믹 279, 전기 1,456, 전자 226, 통신 147, 조선 0, 항공 3, 토목 0, 건축 72, 섬유 20, 광업자원 1, 정보처리 0, 국토개발 0, 농림 15, 해양 0, 산업디자인 0, 에너지 0, 안전관리 755, 환경 0, 산업응용 0, 교통 0, 공예 0, 음.식료품 508, 위생 526, 전문사무 0명이다. 기능장이 없는 분야는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필요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산학겸임교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각종 연수 프로그램 개발ㆍ적용 및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좋을 것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교원 확보, 교육과정 편성ㆍ운영, 교과서 개발 및 활용 등에서 학교의 자율성 보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61조 및 동법시행령 제105조에 명시되어 있는 자율학교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마이스터고와 고등교육기관과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한다. 그러나 그동안 전문대학과 연계는 전문대학 차원에서 학생유치에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일곱째, 산업체, 시민단체 등도 협약을 통하여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독일의 마이스터고는 기업의 요구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기 위하여 수요자중심형 직업교육체제를 확대하는 등 직업교육의 질 관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학교교육, 직업교육, 고등교육의 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질 관리 기준인 ISO9000 제도를 직업교육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공주 계룡산 등반 및 갑사 학술 탐사 프로그램 마련 충청남도교원총연합회(회장 김승태)는 2008. 4. 12일(토) 교원들의 친목도모 및 학술 탐사를 위해 공주계룡산 및 갑사 학술탐사 프로그램을 충청남도 도내 교총 회원 6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회원 상호간의 강력한 단결을 통하여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과 교직의 전문성 확립을 기함으로써 교육의 진흥과 문화의 창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충남교총에서 교원들의 건강증진과 친목도모 및 학술 탐사를 위해 올해로 제 3회가 되는 교원 등반대회를 가졌다. 올해에는 각 지역에서 각급 학교의 분회끼리 또는 교사 연구모임 및 동호회끼리 참여하여 전년도에 비해 더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참석한 교사들의 평이었다. 충남의 각 지역에서 아침 일찍부터 계룡산에 모인 교원들은 아침 10시 서울에서 내려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과 충남교총의 김 회장의 인사와 대회취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삼삼오오 계룡산을 오르면서 등반대회 및 학술탐사를 시작하였다. 모처럼 만에 만나는 교원들은 화려한 계룡산의 봄을 만끽하면서 서로들의 안부와 학교 및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등 봄철 산행을 즐겼다. 이날 행사에서 서산지역 교총회원 40여명과 함께 참여한 서산교총 채규웅회장은 “바쁜 학기 초를 보낸 교원들에게 잠시나마 산에 와서 지금 서있는 나의 자리를 돌아볼 수 있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갑사탐사를 기획했다”며 같이해 준 교원들에 건강을 기원하였다.
지난 금요일 저녁은 놀토를 앞둔 터라어느 때보다 여유가 있는 시간이었다. 어떤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교육가족과는 관계가 없는 학부모들이라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자식을 둔 부모들의 관심사는 역시 자녀들의 교육문제였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 집에서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할지? 어떻게 공부를 시키면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다.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는 중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인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공부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직 공부만 잘하면 다른 것은못해도 그냥 넘어간다는 것이었다. 공부만 잘하면 잘못한 점이 있어도 야단도 치지 않고 눈감아준다는 것이었다. 공부만 잘하면 인성이야 어찌됐던 간에 괜찮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성은 뒷전이라는 것이다. 너는 공부만 잘하면 된다. 다른 것 못해도 좋다. 학생으로서 좀 벗어난 행동을 해도 눈감아준다. 생각이 건전하지 못해도 눈감아주고 행동이 올바르지 못해도 눈감아주고 습관이 나빠도 눈감아주고 예절이 없어도 눈감아주고 버릇이 나빠도 눈감아주고 행동이 느려도 눈감아주고 늦잠 자도 눈감아주고 하는 식이었다. 정말로 교육이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다가 교육 망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사람 되는 것은 관심이 없었다.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도 관심이 없었다. 웃어른에 대해 예의를 지키는 것에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방문한 집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었는데 어른들을 보고 인사할 줄도 몰랐다. 부모도 인사를 하도록 교육을 시키지도 않았다. 당연한 것처럼. 오직 공부, 공부...공부만 잘하면 된다. 실력만 있으면 된다. 이런 식이 되니 중시되어야 할 인성교육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날 모임을 마치고 걸어오는데 역시 학생들의 질서의식도 실종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밤10시쯤 되었는데 고등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하는 시간이었다. 신호등에서 푸른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푸른 신호인데도 남학생 몇 명이 기세등등하게 길을 건너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 또 다른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었다.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했다. 양쪽 길에는 그래도 양심이 있는 남학생 몇 명과 여학생들은 그대로 푸른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세 많으신 어른도 서 있으면서 그들의 행동을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 양쪽에 서 있는 몇몇 어른들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교육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나 자신이 부끄러울 뿐이었다. 그 학교 교문 옆 담에는 아주 크고 아름다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기초질서 남이 안 볼 때 더 잘 지키자’라는 거리질서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런 학생들이 매일 등하교하면서 이 글을 볼 텐데 왜 그럴까? 가정교육이 잘못되니 학교교육도 먹혀들지 않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자녀들에게 넌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가르쳤으니 학교에서 ‘기초질서 남이 안 볼 때 더 잘 지키자’라는 글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다. 모두가 눈 뜬 봉사라 아니할 수 없다. 학교 벽에 걸려 있는 커다란 현수막은 하나의 장식품이고 전시용이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 금할 길 없다.
‘교권 추락이 먼저냐, 공교육 붕괴가 먼저냐’에 관한 문제도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만큼이나 복잡해 주장하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다. 하지만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제 교권은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충북 청원군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충청타임즈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지난 10일 낮 12시30분쯤 교무실에서 중학생 C군과 그의 어머니는 학교 측의 전학조치에 대해 3학년 부장교사와 말다툼을 했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 동료 여교사가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C군과 어머니가 화를 내며 언쟁 장면이 촬영된 휴대전화를 뺏으려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정도 선에서 그쳤더라면 도의적으로 이렇게 지탄받지 않았을 테고 서로 서운한 감정을 풀기에도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C군이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리고 머리를 20여대 정도 폭행했다는 것이다.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한 것을 따지기 이전에 C군의 어머니가 ‘내 아이를 문제 학생으로 본 근거를 대라’며 3학년 부장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C군이 '교무실 바닥에 침을 뱉으면서 욕설을 한 것'이 과연 정상적인 행동이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동영상 증거를 없애기 위해 빼앗은 휴대전화를 개수대에 넣고 물을 틀어 망가뜨렸다는 그 자체가 바로 무엇을 뜻하는가? 자기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자기들의 잘못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학교는 아이들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헤어지는 마당이라고 막말을 하고 막가는 행동을 해도 되는 곳이 아니다. 이날의 행동이 우발적이었다고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교권을 경시하는 풍조가 조성된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다 교권 추락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용서하는 일도 쉽지 않다. 재발을 방지하고 실추된 교권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문제가 일어나면 발 빠르게 대책회의를 열고,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가 일어난 뒤에 이루어지는 일들은 모두 사후약방문이다. 그전에 교권이 보호될 수 있는, 교원이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학교를 방문해 사과하기로 했으나 오히려 항의를 하고 돌아갔다는 C군과 학부모가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문제를 확대할 생각이 없다.’는 피해 여교사의 진심을 헤아려봐야 한다. 당장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교육은 올바른 길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같다. 한 달여 간 나를 괴롭혔던 부모를 법률사무소에서 무고죄로 고발하라는 것을 아이를 생각해 용서했던 오래전의 일이 생각난다.
충북학교급식운동본부(상임대표 성방환)는 11일 청주 세광고에 대해 학교기숙사 학생과 일반학생에 대한 비교육적 차별급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급식본부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적에 의해 학생을 분리하고 급식을 차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명백한 권리침해이고 교육차별로, 교육기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학교급식은 올바른 식습관과 식생활 문화를 익히는 교육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세광고는 차별급식과 교육으로 아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하라"면서 "도교육청도 학력신장을 내세워 기숙사나 학교급식을 편법으로 운영하도록 한 책임이 큰만큼 도내 고교의 실태조사를 통해 비교육적인 기숙사 운영과 차별급식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도내 고교에서는 '장미반', '들풀반'의 차별교육이 일상화돼 있다"며 "학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약속하라"고 요구하고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최미애 충북도의원 등 '우리 아이들 교육을 고민하는 시민포럼' 대표자들은 전날 이 학교를 방문, 체벌 금지를 통한 학생의 인권을 존중해 줄 것과 급식차별에 대해 학교측의 가시적인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학교는 성적우수생들을 기숙사에 수용하고 학교급식을 일반학생들과 별도로 하도록 해 논란을 빚고 있다. wkimin@yna.co.kr
손병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지난 정부에서 개정, 재개정을 거듭하며 논란이 됐던 사립학교법을 또 다시 원래대로 재개정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개정 사학법은 사학 비리 등을 차단할 목적으로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는 개방형 이사제를 설치하도록 한 것 등이 핵심으로 사학들은 줄곧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악법이라 주장해 왔다. 지난 8일 대교협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한 손 회장은 11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의 목표는 재개정된 사학법을 원상회복시키는 것, 더 나아가 폐지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선진국으로 가자고 하면서 후진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옛날처럼 재단이 전횡하던 시대는 지났다. 대학 자율화를 한다고 하면서 사학에 대해서만 통제를 해선 안된다"며 "오는 6월 새 국회가 구성되면 이 문제를 정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입 업무가 정부에서 대교협으로 이양되면서 입시부정 등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손 회장은 "대교협 내 윤리위원회 활동을 한층 강화, 비리가 발생하면 직접 조사를 벌여 사안의 경중에 따라 수사를 의뢰하는 등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교육당국이 대학에 대한 감독(감사) 권한은 여전히 갖고 있고 앞으로도 유지해야 할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 회장은 로스쿨 정원 문제와 관련, "총정원을 제한한 것부터 잘못됐다"면서 "로스쿨 정원 배분에 대한 각 대학의 불만, 예비인가 탈락에 대한 불만 등 모든 문제는 정원을 늘려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 대학들은 정부 지원금, 기부금 등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돈이 적기 때문에 등록금 의존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시민단체 등이) 대학에만 등록금을 낮추라고 하지 말고 정부에도 대학 지원금을 늘리라고 요구하라"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모든 학생들의 등록금을 싸게 해주는 것 보단 등록금을 많이 낼 수 있는 학생들은 많이 내게 하고 그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글로벌 스탠더드가 중요한데 우리나라 대학의 봄 학기제는 세계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학 규제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학기 시작일 및 만료일에 대한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은 "외국의 경우 9월 학기제가 많은데 그렇다 보니 교환학생, 해외교수 영입 등을 추진할 때 문제가 많다"며 "9월 학기제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청와대의 대교협 사무총장 내정설과 관련, 손 회장은 "대교협은 대학들의 자율협의체이므로 외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다. 인사 문제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내정설을 일축했다. yy@yna.co.kr
충북 청원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0일 낮 12시께 청원 A중학교 3학년 김모(15)군이 어머니(46)와 함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은 뒤 이 학교 3학년 교무실에서 수업을 마치고 들어서던 학년부장 신모(43.여) 교사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점심식사를 마치고 교무실로 들어온 이모(35.여) 교사가 휴대전화로 이 장면을 촬영하자 김군은 이 교사의 머리채를 잡았고 김군 어머니는 휴대전화를 빼앗기 위해 이 교사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 교사가 김군 어머니의 손을 물자 김군이 달려들어 이 교사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20여 차례 폭행했고 김군 어머니는 이 교사에게 발길질까지 했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교사들은 전했다. 이날 사태는 김군이 평소 교사들의 지도에 따르지 않고 학교 규정을 어기는 등 문제를 일으키자 김군을 전학시키기로 한 어머니가 그 동안 김군의 나쁜 행실을 지적해온 신 교사에게 '근거 없는 얘기를 왜 하느냐'며 항의를 하다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이 교사는 전치 2주의 상처 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정상 출근해 예정대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김군의 아버지(47)는 "아이와 아이 엄마가 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모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교사와 몸싸움을 하던 엄마를 지키기 위해 한 일종의 정당방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권보호 차원에서 청원교육청에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wkimin@yna.co.kr cielo78@yna.co.kr
돈을 요구한 교사의 전보조치 등을 요구하며 11일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던 경기도 수원시 A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오는 14일부터 학생들을 등교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학교 학부모회에 따르면 학교측은 학부모들이 학급발전기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B(42.여)교사에 대해 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 회부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내주부터 학생들을 등교시키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학급담임 B교사가 지난달 28일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 어머니회 회장과 총무를 학교로 불러 `다른 학부모들과 상의해 소문나지 않게 조용히 학급발전기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뒤 해당 교사의 전보조치 등을 요구하며 이날 전교생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이 학교 전교생 1천100여명가운데 100여명만 등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B교사는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동안 학교와 교육청측은 "뚜렷한 증거없이 해당 교사를 징계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학부모 대표는 "학교측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약속한 만큼 일단 학생들의 등교를 재개하기로 했다"면서도 "학교와 교육청의 조치를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제18대 총선을 통해 상당수의 현직 대학 교수들이 사직하지 않은채 국회로 진출하면서 교육자로서의 본분을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폴리페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인 명부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299명의 6.68%인 20명이 현직 교수(초빙교수나 겸임교수 제외)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지역구 의원은 모두 13명으로 초선 의원이 8명, 재선 또는 3선 의원이 5명이며 비례대표 의원은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대학에서 사직하지 않고 앞으로 4년간 장기 휴직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교육과 연구 활동이라는 교수의 본분을 망각한 채 `양다리'를 걸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그 중에서 최소한 8년 이상 강단을 떠나 있어야 하는 재선 이상의 의원들의 경우에는 일부가 사직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여전히 휴직 상태로 교수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원도 있었다. 모 사립대 대학원 교수인 한나라당 A의원은 재선에 성공했으나 사직서를 내지 않고 계속 휴직 상태를 유지할 것을 검토 중이다. 중앙대는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아예 이 의원의 자리(교육대학원 교육행정학과)에 새 교수를 1명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민주당 김효석(중앙대 교수) 의원은 지난 8년간 휴직 상태로 교수 신분을 유지해오다 이번에 3선 성공으로 휴직기간이 10년이 넘을 수 밖에 없어 대학에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다. 단국대 교수인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17대에 이어 18대 국회에도 입성하게 되면서 교수직 사직을 검토 중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이 (대학에는) 어차피 오래 못나가게 돼 사직서를 낼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달에는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지난 17대 총선 때도 사직서를 내려 했지만 학교 측이 말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초선 의원들도 대부분 일단 4년간 휴직을 해놓고 정치 활동을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 상황을 지켜본 뒤에야 사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 당선된 사립대 B의원은 "지난달 휴직을 했지만 사직 여부는 4년 뒤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으로 생각하겠다. 학교에서 휴직을 받아들여 준 것이니 휴직 상태에서 의원 활동하는 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C교수는 "지금은 안식년으로 곧 학교에 휴직계를 낸다. 대학 교수를 사직할지 여부는 국정활동을 하면서 두고 봐야 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임기가 끝나면 (대학에) 복직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역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이 된 국립대 D교수는 "학교 인사위원회가 사직 결정을 내릴지 지위를 유지시킬지 결정한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먼저 사직을 하고 정치활동에 전념할 생각은 없지만 인사위 결정에 따라야 한다"라며 일단은 휴직을 희망했다. 교수들의 잇단 정계 진출 자체보다는 휴직계를 내지 않고 지역구 선거활동을 벌이는 일부 경우가 더욱 문제가 된다는 지적도 많다. 최근 폴리페서 논란을 몰고 온 장본인인 서울대 김연수 교수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자 맡았던 강의를 버려놓고 선거운동을 벌이다 낙마한 뒤 학교에 복직할 움직임을 보여 교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연세대 성치훈 총학생회장은 최근 폴리페서 현상에 대해 "교수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정계 진출을 노리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수업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에서 출마해 학생의 수업에 지장을 주거나 휴직계를 내더라도 학교를 보루삼아 정계에 진출하는 것은 문제다. 이런 경우에는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최근 초등학생이 납치되면서 방과후 안전하게 보내는 것에 관심이 주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통계청의 한국사회지표조사에서 초등학생의 방과후 생활에 대하여 조사를 하여 발표하였다. 초등학생이 방과 후 낮 동안 시간을 보내는 곳은 「집」이 절반 이상이었다. 즉 2007년 초등학교 학생이 방과 후 낮 동안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집」이 54.4%로 가장 많고, 「학원」 39.5%, 「방과 후 아동 교실 또는 공부방」 5.8% 순이다.도시지역 학생이 낮 동안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집」인 경우 55.1%로 농어촌지역(50.2%)보다 많았고, 「학원」은 도시지역 학생이 39.2%로 농어촌지역(41.6%)보다 적게 나타났다. 고학년(4~6학년)이 저학년(1~3학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적은 반면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게 나타났다. 초등학교 학생이 방과 후 낮 동안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집」인 경우 돌보는 사람은 「부모(61.0%)」, 「혼자 또는 아동끼리(21.6%)」, 「조부모(9.4%)」 순이다. 다음으로 방과 후 시간의 활용에 대하여 살펴보자. 초등학생의 학습관련 활동 시간은 「2~3시간 미만」이 가장 많고, 학습외 활동(놀이)은 「1~2시간 미만」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 학생이 평일 방과 후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공부․학원 등 학습관련 활동 시간은 「2~3시간 미만」이 32.6%로 가장 많고, 「1~2시간 미만」 31.5%, 「1시간 미만」 15.5% 순이었다. 도시지역 학생은 「2~3시간 미만(33.2%)」, 「1~2시간 미만(30.4%)」순인 반면, 농어촌지역은 「1~2시간 미만(38.1%)」, 「2~3시간 미만(29.3%)」 순으로 나타났다. 학습외 활동(놀이) 시간은 「1~2시간 미만」이 39.2%로 가장 많고, 다음이 「2~3시간 미만」 29.4%, 「1시간 미만」 13.5% 순이다. 도시지역, 농어촌지역 및 남녀별 모두 「1~2시간 미만」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 학생이 방과 후 학습 외 활동(놀이)으로 「TV 및 비디오 시청」이 34.8%로 가장 많고,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 31.8%, 「독서」12.8% 순이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TV 및 비디오시청(34.8%)」,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30.8%)」, 「독서(13.4%)」 순으로 나타난 반면, 농어촌지역은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37.9%)」, 「TV 및 비디오 시청(35.0%)」, 「스포츠 활동(10.7%)」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스포츠 활동」을, 여자는 「TV 및 비디오시청」, 「독서」, 「악기연주」 등의 놀이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방과 후 놀이장소는 「자기 집」이 78.0%로 가장 많았다. 2007년 초등학교 학생이 방과 후 학습 외 활동(놀이)을 하는 장소는 「자기집」이 78.0%로 가장 많고, 「공원 및 놀이터」15.1%, 「친구 집」 3.0% 순이다. 「자기 집」에서 학습 외 활동(놀이)은 농어촌지역 학생이 80.7%로 도시지역 77.6% 보다 많았으며, 성별로는 여자(83.7%)가 남자(72.9%)보다 많았다. 「공원 및 놀이터」는 도시지역 학생이 15.5%로 농어촌지역 12.8%보다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자(18.7%)가 여자(11.1%)보다 많았다. 초등학생 양육의 어려운 점은 「사교육비 및 양육비용 부담」이 90.3%로 가장 많다. 초등학교 학생을 양육하는 데는 「사교육비 및 양육비용의 부담」이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가구주가 90.3%이며, 「방과 후 지도 등 자녀 돌봄과 사회생활 병행의 어려움」 37.4%, 「주거공간 협소 및 편의시설 부족 」 33.4% 순이다. 남자 가구주는 「사교육비 및 양육비용 부담」, 「주거 공간 협소 및 편의시설 부족」, 여자 가구주는 「방과 후 지도 등 자녀 돌봄과 사회생활 병행의 어려움」, 「성적부진 또는 학습부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초등학생의 안전한 방과 후 생활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첫째,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집에서 혼자 보내거나 아이들끼리 있는 경우를 줄여야 하겠다. 선진외국에서는 아동들만 집에 두는 경우 처벌을 받는다고 들었다. 둘째, 농촌지역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공부하는 시간이 도시에 비하여 훨씬 적다. 이를 보완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셋째, 초등학생들이 인터넷 게임 등으로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경우를 줄여야 하겠다. 특히 남학생들과 농촌학생들이 게임을 하는 비율이 높은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이들 보완 내용이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방과 후 생활을 보내도록 하여야 하겠다.
*명함[名銜] 성명, 주소, 직업, 신분 따위를 적은 네모난 종이쪽. 흔히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자신의 신상을 알리기 위하여 건네준다. 퇴근길이었다. 내가 다니는 직장의 선거구에서 출마한 18대 총선 국회위원 후보자가 명함을 내밀었다. 한표 부탁한다면서. 난 익히 아는 사람이었지만 그는 나를 전혀 모르는듯 했다. 언제였던가? 내가 문학 관련 시상식 사회를 보았을 때 그는 내빈으로 참석을 했었다. 초대받지 않은 느닷없는 손님이여서 우리측에서는 정치인이 왜 문학단체에 얼굴을 내미느냐, 소개를 하냐 마냐 실랑이를 벌이다 식순 맨뒤에 잠깐 이름만 소개해 준 사람이었다. 그 때 그는 심하게 아는 척을 했고 찬사의 말을 잔뜩 늘어놓으며 명함을 내밀었었다. 그 뒤로도 그런 류의 장소에서 몇 번 대면한 적이 있고 명함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명함이 아직도 내 명함첩에 고이 모셔져 있는데, 그는 처음 보는 사람처럼 직접도 아닌 옆의 대변인을 시켜서 내게 명함을 건네주었다. “누구누구입니다. 이번에 한 표 꼭 부탁드립니다.”면서... 마음이 씁쓸했다. 처음 본 사람이 아님에도 첫 대면한 사람처럼 명함을 계속해서 받아야하는 일방적인 구도에, 국회의원 후보인 그에게 나라는 대상은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아닌 단지 한표에 불과하다는 느낌에, 이번에도 떨어지면 다음에도 오늘처럼 처음 본다는듯 명함을 또 내밀 것이 아닌가하는 마음에 솔직히 기분이 더러웠다. 매번 만날 때마다 명함을 준다는 것은 나를 모른다는 얘기와 상통한다. 이래서 정치인들은 못믿는다고 하는 모양이다. 명함을 건넬때만 친절한척 아는척 하지만 그것이 선거용에 불과하다는 것을 파악하는데 몇시간 걸리지 않으니까 말이다. 선거철이면 무수히 뿌려지고 발에 밟히는 명함 명함들... 그렇게 남발하는 명함은 소장의 가치도 없다는 것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접고 들어가는 사실이다. 어차피 다음 선거 때면 나와서 또 뿌릴 것이기에 받는 즉시 길에다 버려도 그러려니 한다. 그것을 치워야 하는 환경미화원들은 선거 후보 명함을 ‘명함 낙엽’으로 부른다고 한다. 코팅재이기에 재활용도 되지 않을뿐더러 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쓸기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하루종일 쓸고 또 쓸어도 퇴근 할 때쯤이면 낙엽처럼 또 다시 쌓이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이란다. 누가 그랬던가? 선거철의 국회의원들, 그들이 토해내는 싸구려 명함은 쓰레기 공해고 그들이 토해내는 요란한 구호는 소음공해고 그들이 토해내는 위선적인 악수는 정서공해라고... 내 이름도 모르는 유명하신 분이 공손하게 명함을 쥐어주고 허리를 깊이 숙여 손을 잡아쥐었건만 과친절에도 마음이 와닿지 않는 것은 나만의 기분일까? 적어도 주고받는게 명함의 에티켓이라면 명함을 준비하지 않은 쪽의 이름만큼은 알아주어야 하는게 예의가 아닐까? 그런 일방적인 명함 공세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내게 원치도 않았던 첫명함이 손에 쥐어졌다. 학교에서 단체로 발급한 것이었다. 앞면에는 내 이름과 학교주소 그리고 전화번호와 메일이, 뒷면에는 좋은 선생님으로 거듭나겠다는 구호가 적혀있는... 너무도 황송했다. 명함을 만들 일도 쓸 일도 없는 일개교사에게 이렇게 칼라명함을 만들어 지급했으니 엎드려 절이라도 해야할 판국이었지만, 왜 이런 대단하신 일(?)을 학교에서도 굳이 따라해야 하는건지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처음 보는 학부모들도 아니고, 직접 대면해서 예의바르게 주고받는 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뿌리는 명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차피 학기초가 되면 담임선생님 메일주소와 전화번호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나가는 것은 기본이다. 궁금하신 사항은 전화나 메일을 주시면 친절히 상담해드리겠다는 멘트가 주간교육계획 첫머리에 나간다. 더군다나 학교 홈페이지에도 교직원 소개란에 공공연히 개인 메일이 안내되어 있고, 각반 홈페이지도 활성화 되어 있어 교사와 학부모간에 대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판국에 명함을 일방적으로 지급하여 교장, 교감, 교사 것을 봉투에 넣어서 뿌리라니 참으로 내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내 머리가 나쁜건지 아님 내가 시대사조를 못따라가고 있는건지... 내 첫명함을 보면서 길거리에 밟히고 찢겨 돌아다니는 선거철의 후보자의 명함이 먼저 오버랩되는 것은 왜일까? 요란하게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공약한 국회의원의 명함이나, 좋은 선생님이 된다고 공약한 교사의 명함이나 그게 그것 같은 이 묘한 기분은? 거창한 구호가 적힌 명함을 대량 살포하면 떨어진 교사의 권위가 레벨 업 되기라도 한단 말인가? 그렇게 요란을 떨지 않아도 묵묵히 음지에서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교육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진심은 통하지 않을까? 학교도 이제는 보여주기식 선거판이 되어가는 것 같아 폼나는 내 첫명함을 보면서도 마음이 씁쓸해진다.
지난 4월 6일(일요일) 오후 12시 30분, 심현직 학교법인 서령학원 명예이사장님의 구순 잔치가 수도회관에서 있었다. 이날 생신연에는 가족을 비롯해, 서령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교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심현직 명예이사장의 만수무강과 구순을 축하했다. 현, 심관수 이사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본교 김기찬 교장선생님의 축수 건배 제의 및 최용재 음악 선생님의 색소폰 축하공연이 있었다. 하객들은 떡과 술을 마음껏 들며 심현직 명예이사장님의 건강과 학교의 발전을 축원했다. 사모님과 함께 케익을 절단하는 심현직 명예이사장 서령고 최용재 음악선생님께서색소폰으로 구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많은 하객들이 심현직 명예이사장의 구순 생신을 축하해 주고 있다. 하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는 심현직 명예이사장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도서관길에서 학생들이 글을 쓰고 있다. - 제10회 청소년 문학제 백일장 스케치- 벚꽃이 꽃비가 되어 내리는 4월 12일 토요일 오전, 서산시 문화원주최 제10회 청소년 문학제 백일장이 성대하게 개최되었답니다. 오전 10시가 되자 서산시문화원 좁은 안마당에는 서산시·군에서 몰려든 문학 지망생과 지도교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벚꽃향기 그윽하고, 어디를 둘러보나 꽃이 아니 핀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계절에 학생들의 문장 실력을 겨루는 백일장이 개최된 것입니다. 각자 연필을 곱게 깎아들고 새하얀 원고지 칸을 빼곡이 채워 가는 학생들을 보며 리포터는 한국문학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해 흐뭇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여고생들도 작문 삼매경에 빠져 있다. 백일장에 참가한 서령고 1학년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화원 앞마당은 금세 꽃처럼 예쁜 아이들로 가득찼다.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글을 쓰는 학생들 서로의 작품을 곁눈질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 학생들 평소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계단인데, 오늘만큼은 아이들 차지다. 이번 글제는 운문과 산문 공히 '약속'이다. 한 초등학생이 글쓰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백일장을 지도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한 시가 훌쩍 지나버렸더군요. 배도 고프고 아이들도 그만 가자고 조르는 통에 작품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작품을 접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초등학생들은 아직도 벚꽃길에 돗자리를 펼쳐놓고 열심히 쓰고 있었습니다. 어느 것이 꽃이고 어느 것이 초등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