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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받는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 요구에 나선 가운데 2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실을 방문(사진)해 협조를 요청했다. 교총은 지난 1월 27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 보호를 위한 요구서’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전방위에 걸쳐 활동 중이다. 조경태 의원실과의 협의 자리에서 교총은 “교원이 아동학대 행위를 한 것이 확인되면 엄하게 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조차 아동학대라고 주장하며 경찰, 교육청 등에 신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등 관련 법령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법원 무죄 판결이 나도 신고자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반면, 신고당한 교사는 아동학대 가해자라는 주변의 비난과 소송비, 정신적인 압박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총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원이 감내해야 하는 고통도 크지만,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면서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과 함께 교육 당국, 국회, 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는 지난달 중순 캐나다 국제교육협회(BCCIE, BC Council for International Education)와 캐나다 하얏트 리젠시 벤쿠버 호텔에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한국과 캐나다 교육기관 간 직업기술, 문화, 학술 및 학생교류, 국제교류 등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양 기관의 협력 체계 구축, 회원 대학 및 교육기관 간 국제교류 활성화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 기관은 ▲양국 교육기관 및 학술, 비즈니스 교류 ▲학생 교류 및 현장학습을 통한 직업교육 성과 확대 ▲양국 학교 내 교육 프로그램 및 교직원 양성 프로그램 개발 ▲직업교육과 문화교류를 통한 글로벌 역량 및 국제교류 구축 등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BCCIE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교육기관들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BC주 교육기관들의 교육과정을 세계에 알리고, 주 정부와 협력해 국제교육 관련 다양한 행사 및 활동 등을 주최하고 있다. 탄야 오길비 BCCIE 이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 교육 시스템과 학술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캐나다 및 한국 교직원과 학생 모두에게 새로운 직업기술 교류, 양국의 전문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앞으로 한국-캐나다 간 정보 지식 교류, 학생교환, 국제교류 등 양국의 직업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무궁화 봉사단 발대식이 4월 28일 오후2시 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공원녹지사업소 직원과 봉사단원, 수원시민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무궁화 품격도시 수원시의 힘찬 출발이다. 이 날 발대식은 식전행사, 개회,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공원녹지사업소장 인사말씀,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장 축사, 봉사단 활동 안내, 기념사진 촬영으로 1부 행사를 마쳤다. 2부 행사로 나라꽃 무궁화 이론교육이 있었다. 이후 일월수목원 탐방 순서로 행사를 마쳤다. 필자는 무궁화 봉사단원으로 발대식에 참가, 행사 전반을 스케치했다.행사장인 일월수목원이 구운동 집 가까이 있어 도보로 행사장에 도착했다. 수목원 주차장은 만차다. 수목원 방문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선진시민이라는 덕목을 깨닫고 실천했으면 좋겠다. 행사장인 지하 1층 히어리홀을 향하였다. 입구에는 현수막 밴드 다섯 개가 참가자를 맞고 있다. 바로 수원에서 개량한 무궁화 품종 홍보다. 봉사단원이라면 최소한 수원의 품종 5개는 알아야 한다. 수원의 무궁화 품종은 홍재, 효원, 창룡, 수주, 수성이다. 홍재는 정조대왕의 호, 효원은 효원의 도시라는 상징적 표현, 창룡은 수원 4대문의 하나, 수주는 고려 태조 때수원의 이름, 수성은 통일신라시대 수원의 옛 이름. 식전행사로 한국의 전통무용이 선보였다. 이어 장애인 피아니스트가 등장하여 본인의 자작곡 두 곡을 연주하였다. 앵콜이 나와 출연자는 반주를 하고 행사 참가자들은'꽃 중의 꽃'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대중가요로 정부에서 보급하는 국민가요 중의 하나 였다. 무궁화를 상징하는 노래다. 무궁화 봉사단 발대식에 적합한 음악이다. 공원녹지사업소 오기영 소장은 "우리 수원에는예로부터 서울대, 성균관대, 농촌진흥청 등 무궁화 연구 기관이 있었다"며 "2012년 무궁화 축제를 시작으로 무궁화의 도시가 되어 지금은 무궁화의 메카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봉사단 발대식을 계기로 무궁화를 더 보급하고 홍보하여 무궁화 명품도시로 만들자"고 했다. 수원시의회 정영모 복지안전위원장은 "의회 차원에서 무궁화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늘의 중심행사인 봉사단웡에 대한 수원시장 위촉장 수여. 봉사단원 26명이 나와 공원녹지사업소장이 대신 전달하는 위촉장을 수여 받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어 담당자의 무궁화 활동 안내. 담당자는 PPT를 활용하여 수원시 무궁화 정책의 배경, 수원시 무궁화 정책 10년 추진사, 봉사단 추진 목적, 활동 내용, 혜택 등을 홍보하였다. 이번에 수원시에서봉사단을 만들어 추진하게 된 목적은 첫째, 무궁화 관련 시민 참여 봉사 채널 구축을 통한 민관 협치 구현. 둘째, 나라꽃 무궁화애 대한 시민들의 관심 및참여 활성화, 셋째,새로운10년을 위한 무궁화 정책의 원동력 학보 및 도약이다. 86명의 봉사단원들은 나라꽃 무궁화를 지속적으로 심고 가꾸며 무궁화애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 및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무궁화 축제 등 관련 행사홍보에 앞장 서게 된다. 봉사단원에게는 수료증 및 표창 수여, 자원 봉사시간이 인정된다. 또 무궁화 관련 문화행사 초청 및 수목원 관람 기회가 부여된다. 이어 우리꽃무궁화 교육원 박형순 원장의 나라꽃 무궁화 이론교육이 60분 동안 있었다. 박 원장은 '무궁화 특성 및 관리'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끝으로 수목원 탐방이 있었다. 탐방 안내는 김우진 시민해설사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전시온실, 숲정원, 습지원 등을 돌아보며 오늘의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행사에 참가한 봉사단김길용 단원(77)은 "수년 간 무궁화 관련 일에 종사하다보니 봉사단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무궁화 축제 참여를 비롯하여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토피어리 만들기 및 사시사철 무궁화가 꽃피게 하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선유 단원는 "무궁화 봉사활동으로그동안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부정적 이미지를 바로 잡는데 앞장 서겠다"고 했다.
필자가 살고 있는 서수원에는일월공원이 있다. 이 일월공원의 중심은 일월저수지. 공원에 저수지가 있으니 바람이 시원하고 풍광이 다채롭다. 공원 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시간만 나면 공원 산책을 한다. 한 바퀴를 돌면 1900m다. 건강의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기에 아침부터 밤까지 수시로 공원을 찾아 운동을 한다. 걷기와 뛰는 것은기본이고 12가지 운동시설을 이용해 체력을 단련하기도 한다. 건강 100세 시대 풍속도다. 봄비가 내리는 오전,바람도 살랑살랑 분다. 산책객이 뜸하다. 우산을 챙겨들고 공원을 향하였다. 야외공원 잔디밭에서 만난 것은 왜가리 한 마리. 움직이지 않고 한참 동안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나도 덩달아 걸음을 멈추었다. 스마트폰을 꺼냈다. 셔터를 눌렀다.조금 있으니 까치 한 마리가 왜가리에게 종종걸음으로 다가간다. 까치는 텃새로 자기 구역에들어온 다른 새를 물리친다. 왜가리의 반응이 궁금하다. 왜가리는 그대로 서 있다. 까치가 왜가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너 우리 동네 왜 왔니? 여기는 내 구역이야! 다른 데로 갔으면 좋겠네"라고 말하는 듯하다. 까치가 20cm 정도까지 가까이 갔는데도 꿈쩍않는다. 관심 없다는 태도다. 까치는 몇 번 공격 시늉을 하다가상대방이 반응이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간다. 이 때 다른 까치 한마리가 나타났다. 혹시 협동 공격? 까치는 두뇌가 명석해 침입자를 힘을 합쳐 몰아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가리는 상대를 안하겠다는 듯 가만히 있다. 까치 두 마리는 다른 곳으로 날아간다.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출사 나온 사진작가를 보았다. 비 오는 날에도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마니아같다. 이 곳에서는 종종 사진사를 만났다. 이들이 갖고 있는 것은 전문가용 망원렌즈다. 멀리있는 새를 클로즈업하여 순간을 포착한다. 어떤 장면을 찍을까? 지금은 뿔논병아리나 물닭의 육아 시기다. 부화한 어린새끼들은 어미를 졸졸 따라 다닌다.사진사들은 화목한 새 가족 모습을 담는다. 그 중에서도 어미가 힘든 새끼를 무등 태운 모습(사람으로 치면 어부바 장면), 어미가 물속으로 다이빙해 잡은 물고기를 새끼에게 전해주는 장면을 포착한다. 공원 수상데크를 걸었다. 와우, 흰뺨검둥오리 가족을 만났다. 어미와 새끼 세 마리다. 새끼는 부화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듯 싶다. 새끼들은 어미를 졸졸 따라다니고 때론 각자 활동을 하며 혼자 먹이를 찾아서 먹는다. 이 오리들은 물풀 등 주로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내가 따라 다니며 계속 사진을 찍으니까 어미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자기 새끼를 건드리면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태도다. 이게 어미의 본성이다. 내가 본 일월저수지에서 가장 멋진 장면은 부부 어미새가 어린 새끼들을 거느리고 다니는 모습이다. 무려 10여 마리의 새끼를 부부가 자랑스럽게 인솔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 배고플까봐 부지런히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온다. 새끼들은 그 먹이를 받아 먹으려고 경쟁이 벌어진다. 또 새끼들이 힘들까봐 등 위에 태우고 다니기도 한다. 물닭, 뿔논병아리 어미의 부성애와 모성애를 보는 순간이다. 여기에서 물총새를 본 적도 있다. 버드나무가 저수지 쪽으로 쓰러져 가지가 수면과 가깝다. 물총새는 이 자리에 앉아 물속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기회를 노린다. 물고기를 발견하면 쏜살같이 물속으로 들어간다. 작은 물고기를 입에 물고 올라온다. 동작이 매우 빠르다. 그리곤 그 자리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날아간다. 이것은 생존의 수단이다. 내가 일월공원에서 본 새들을 꼽아 본다.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물닭, 뿔논병아리, 기러기, 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백조, 물총새, 민물가마우지, 직박구리, 까마귀, 까치, 물까치, 뻐꾸기, 멧비둘기, 참새 등이다. 일월공원 옆에 일월수목원이 완성되어 5월 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4월말까지는 무료개방이다. 일월수목원에 습지원이 생기면서 일월공원 풍광 하나가 더 늘었다. 바로 습지원에서 까치가 물을 먹는 장면이다. 볼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조류에 관심을 조금 갖다 보면 이에 관한 지식이 저절로 생긴다. 우리가 새를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내가 호수나 숲에서 새들을 찾는 방법이 있다. 바로 먹이 먹는 장소다. 또 새들이 물을 먹는 장소와 목욕하는 장소를 알아두면 좋다. 새들이 쉬는 장소와 조망하는 장소를 살피면 그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새들이 날아다니는 하늘을 보면 새를 찾을 수 있다. 새들이 호수나 숲에서 노니는 모습을 보면 세상번뇌를 잊게 된다. 새들이 먹이먹는 장면이나 세력 다툼 하는 행동에 집중, 몰입하다 보면 골치 아픈 일은 어느새 멀리 사라지고 만다. 또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기면자연에 애정이 생긴다. 맑은 공기 마시며 산새들의 노래소리 들으며 산책하다 보면 건강도 지키게 되고 이게 바로 자연 속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시민을 일월호수로 초대하고 싶다.
“선생님! 편지가 정말 감동적이에요.” 경기 망월초(교장 안희숙) 1학년, 4학년 학생들은 커다란 봉투에서 씨앗과 함께 나온 편지들을 읽고 감탄하며 말했다. 지난해1학년, 4학년이었던 선배들이 썼던 편지였다.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망월초에서는 학년마다 다채로운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한 해로 끝나는 활동이 아닌, 씨앗을 심고 키우며 관찰하고 수확하여 다음 해에 후배에게 선물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망월초만의 생태생명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2022년에 가꾼 식물의 씨앗은 예쁜 편지와 함께 한 봉투에 담겨져 2023년에 새롭게 피어나며, 수확한 식물의 씨앗은 편지와 함께 2024년의 후배들이 물려받을 것이다. 1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에게 물려받은 사루비아 꽃씨를 심고 가꾸며 자라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있다. 선배들이 쓴 편지를 읽고 1년의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신기해하고, 사루비아를 정성들여 가꿔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중에 수확할 씨앗을 편지와 함께 모아 후배들에게 선물할 계획으로 들떠 있다. 2학년 학생들은 봉숭아, 채송화, 분꽃, 나팔꽃 씨앗을 심었다. 등하교길에 위치한 화단을 알록달록한 색과 은은한 향기로 채워 모든 망월초학생들이 지나갈때마다 감동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3학년 학생들은 과학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케일 모종과 배추 흰나비 알을 기르기 시작했다. 배추 흰나비가 건강히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편지에 담아 팻말로 만들어 꽂았다. 케일이 자라나면 배추 흰나비의 먹이로 제공되어 한살이를 관찰하고, 성체가 된 배추 흰나비를 한 마리 씩 차례대로 날려보낼 계획이다. 날아간 배추 흰나비는 새로운 곳에서 꽃가루를 옮기고 번식을 하며 더 멀고 넓은 곳에서 망월초 학생들의 정성을 피워나갈 것이다. 4학년 학생들은 2022년도 당시 4학년 학생들이 물려준 강낭콩 씨앗과 함께 든 편지를 읽었다. 정성들여 가꾼 후 수확한 강낭콩이 잘 자라길 바라는 선배들의 마음을 느끼며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씨앗을 심었다. 탁 트여 하루 종일 볕이 드는 망월초 화단에서 강낭콩을 길러보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한 요소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강낭콩이 모두 자라면 수확해 요리해 먹기도 하고, 3~4개의 강낭콩 알은 편지와 함께 2024년 4학년 후배들에게 물려줄 계획으로 벌써 설레고 있다. 5·6학년 학생들은 실과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쌈채소를 기르는 중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생명의 성장과 결실의 생생한 과정을 지켜보며, 친구들과 함께 농작물을 심고 가꾸고 거둔 후 점심시간에 함께 먹는 체험을 하면서 생명을 존중하고 협동심을 기르는 인성교육을 펼치게 된다. 강낭콩을 가꾸고 있는 4학년 학생은 “강낭콩 씨앗과 함께 편지로 강낭콩을 기르는 법을 알려준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매일 등굣길, 점심시간마다 내 강낭콩 화분을 확인하며 물도 주고 있다. 잘 길러서 후배에게 씨앗과 함께 편지를 보낼 생각에 두근거린다. 내가 후배에게 물려준 강낭콩이 몇십년 후에도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고 감동적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렇듯 망월초학생들은 생태생명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선후배를 사랑하는 고운 인성을 가꾸고, 식물을 스스로 길러봄으로써 탄소를 줄여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소양을 기르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져 많은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경험을 쌓고, 이것이 성인이 되어서도 쭉 이어지길 바란다.
울산시 민주시민교육조례가 편향교육 논란 끝에 폐지됐다. 교총이 편향된 민주시민교육을 바로 잡아 달라고 호소해온 성과다. 울산시의회는 1일 제2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을 열고 ‘울산시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찬성 20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통과됐다. 이성룡 국민의힘 시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지난달 26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원안 그대로 만장일치 가결됐다. 민주시민교육조례가 폐지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지난 2020년 제정된 울산시 민주시민교육조례는 그동안 ‘편향교육을 위한 포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조례를 통해 좌편향 역사교육은 물론 헌법에서 정하고 있는 양성평등에 위배 되는 포괄적 성교육도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울산의 학교 현장에서는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헌법적 가치인 양성평등 교육이 아닌 성평등 교육을 진행해왔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옹호적인 입장을 가르치면서 반대 논리는 차별과 혐오의 대상으로 치부되는 일이 많았다. 중학교서 성소수자 연예인을 놓고 성별과 젠더 등 구분하라는 식의 교육이 이뤄졌다. 편향적 정치교육도 문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체제 안에서 지난 한 세기 동안 가장 번영한 국가를 일군 성과 대신 ‘결과의 평등’만을 강조하며 기업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교육도 있었다. 대놓고 정부를 비판하거나, 공산주의로 가야 한다는 수업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무늬만 ‘민주시민교육’이라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이 같은 문제점이 연이어 터지자 교총은 즉각 대응에 옮겼다. 울산교총은 지난해 10월 25일 울주군청에서 ‘민주시민교육, 무엇이 문제인가?(민주시민교육의 문제점 긴급 진단 포럼)’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21일에는 한국교총이 서울 여의도 소재 이룸센터에서 ‘민주시민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를 열었다. 두 차례 토론회에서 민주시민교육이 특정 정치집단의 편향된 입장만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상황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으로 제기됐다. 특히 이 토론회는 지난해 2022 개정 교육과정 고시를 앞두고 교육부가 진행한 국민 의견수렴 결과 수정 요청이 가장 많았던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변경해달라는 사안에 대해 잘 뒷받침했다는 평이다. 당시 참석자들은 헌법과 교육기본법 등을 기반해 이들 문제를 합리적으로 비판하면서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 교육부 고시에서의 수정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신원태 울산교총 회장은 이 내용들을 종합해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24일 울산시교육청에서 “교육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 관련 교재로 보급된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사용은 전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모두의 맞춤형 교육을 위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개발 아이디어 해커톤’을 개최하고,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12일까지 접수한다. 교육부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수립에 교육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공모전은 한국교육학회, 한국교육공학회, 한국HCI학회, 유니버설디자인학회, 미래학회 등이 후원에 참여한다. 참가대상은 초‧중‧고‧대학생과 교사 등 교육주체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참여할 수 있다. 공모분야는 ‘웹툰만들기’와 ‘숏폼제작하기’다. 참가 희망자는 ▲모두를 위한 맞춤형 AI 디지털교과서 ▲안전하고 신뢰롭고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AI 디지털교과서 ▲누구나 접근과 활용이 쉬운 포용적 AI 디지털교과서 ▲교사의 본질적 교수 활동을 돕는 AI 디지털교과서 ▲문제해결, 가치창출, 경험의 확장을 지원하는 AI 디지털교과서 등 5가지 공모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출품된 아이디어는 교육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분야별 금상(1팀), 은상(2팀), 동상(5팀) 등을 수상한다. 금상은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은상은 KERIS 원장상과 상금 100만 원, 동상은 학회장상과 상금 30만 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5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과 아이디어는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수립을 위한 참고자료, 정책 홍보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공모전과 관련한 세부사항 확인 및 접수는 AI디지털교과서 개발 아이디어 해커톤 사이트 (www.디지털교과서공모전.com)를 통해 가능하다. KERIS 서유미 원장은 “디지털 기반 교육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의 열쇠는 AI 디지털교과서”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모두의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한 AI 디지털교과서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와 공동으로 '제13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3~31일 모집한다. 2011년 시작된 지식재산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특성화고·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산업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정부가 지식재산권(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고도화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특허로 보호받고, 사업 아이템으로까지 활용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지난 12회의 대회를 통해 접수된 1만1202건의 아이디어 중 669건이 특허로 출원됐고(등록 403건),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106건은 해당 특허가 필요한 기업으로 기술이 이전됐다. 이번 대회는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유과제’, 기업이 산업현장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는 ‘테마과제’ 등 4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여하고자 하는 직업계고 학생은 2~3명이 팀을 꾸려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발명교육포털(www.ip-edu.net)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식재산 전문가와 과제 제안기업 등의 심사를 거쳐 1차 선정된 100개 팀은 변리 기관의 상담과 특허 출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종 선발된 50개 팀은 장관 표창과 국외연수,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 등 혜택을 받는다. 최창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전공 분야에 대해 배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권리 출원과 사업화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초·중등 위주로 시행됐던 진로교육정책이 대학생과 성인 등 전 생애에 걸쳐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된다. 교육부는 ‘전 국민의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비전으로 성인까지의 진로교육을 지원을 넓히는 내용을 담은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2023 ~2027)’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늘봄학교와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연계해 방과 후에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초등학생용 진로 정보망인 ‘주니어 커리어넷’을 통해 진로 동영상 등도 보급할 계획이다. 중·고교의 경우 진로교육을 내실화한다.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에 진로연계교육이 포함된 만큼 진로교육 연구학교(중학교 4개·고교 2개)를 운영해 우수 모델을 찾고,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아닌 일반교원을 대상으로도 연수를 강화해 진로교육 역량을 키운다.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을 발굴하고, 진로체험지원센터나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 교육 모델도 개발한다.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체험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새로운 직업 정보와 개인 맞춤 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25년까지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을 고도화한다. 대학생에게는 학생이 수업 대신 자신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해 학점을 이수하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확대한다. 교수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권역별 진로상담단을 통해 많은 학생이 대학 재학 중에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이 지역사회 산업체,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꾸려 진로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실습과 프로젝트 수업 등 공동사업도 발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성인의 진로 확립·전환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진로교육센터를 통해 경력 관리, 심화 학습 등 성인에게 필요한 진로교육 목표를 제시하고, 진로개발역량 검사도구를 개발해 지역 평생학습 기관 등을 통해 보급하기로 했다. 지역 내 대학·기업과 연계해 성인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평생교육진흥원 등에 성인진로상담센터도 둘 예정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는 1일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아이행복 연구자문단'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1차 회의 이후 분과별로 논의된 내용 등을 공유하고, 지난 1월 30일 발표된 '유보통합 추진방안'의 우선과제인 '영유아교육‧보육통합 추진 관리체계 일원화' 대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단은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보육 기능 이관에 관한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받고, 이를 토대로 향후 공개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합리적 통합 방안을 추진단에 권고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에 발족한 '아이행복 연구자문단'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유보통합)을 위한 합리적이고 현실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학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제1차 회의에서 좌장을 김병주 영남대 교수로 선출하고 유보통합 핵심 과제별 쟁점 사항, 향후 연구계획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유보통합추진단은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보육·유치원 교원 자격·양성체제 개편방안 연구'를 공고하고 정책연구자 공모에 착수했다. 자세한 내용은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https://www.g2b.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등록금 인상 학교 수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의 교대가 일제히 인상 대열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4월 정기 공시 항목인 등록금 현황, 학생 성적 등을 분석한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곳 중 17곳(8.8%)이 2023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194개교 중 6개교(3.1%)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전국의 교대 10곳 중 8곳이 등록금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서울과 공주를 제외한 모든 교대가 등록금을 올렸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국가장학금 2유형’을 지원받을 수 없지만 타 대학보다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교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매년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이 오르는 가운데 중장기교원수급 계획에 따라 입학생 수까지 감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이 없다면 재정 악화는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올해 등록금 인상률의 상한선이 4.05%까지 상승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교대 8곳 이외에도 동아대와 경성대 등 9개 사립대학도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79만5200원으로 전년 대비 3만1800원 증가했다.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되면서 입학금 실비용 분을 등록금에 반영한 것이 평균 등록금이 오른 주요 원인이다.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757만3700원, 국공립대는 420만5600원, 수도권대는 766만7800원, 비수도권대는 624만700원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의학 계열의 등록금이 979만200원으로 가장 높고 예체능(779만원), 공학(725만9400원), 자연과학(685만원), 인문사회(597만5800원) 순이었다. 지난해 과목별 B학점 이상을 받은 재학생 비율은 77.0%로 전년보다 6.4%포인트(p) 축소됐다. 졸업 평점 평균을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 비율은 94.4%로 0.8%p 상승했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은 65.4%로 작년 1학기보다 0.7%p 하락했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도 20.3%로 1.1%p 하락했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6%로, 1년 전보다 0.2%p 축소됐다. 전문대학 132개교 공시 결과 2023학년도 등록금은 108개교(81.8%)가 동결, 6개교(4.5%) 인하, 18개교(13.6%)가 인상했다. 전문대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12만6300원으로 전년 대비 12만4500원 늘었다.
지난 2010년 경기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최초로 제정된 이후 진보교육감이 주축이 된 서울, 광주, 전북, 충남,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잇따라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됐다. 10년이 넘은 지금, 오히려 학생인권조례를 폐지 또는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충남의 경우에는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도의회에 상정된 상태이고, 서울시는 주민발의로 학생인권조례 폐지 청원 운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기도도 올해 개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교육현장 부작용 양산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의 인권 의식 향상, 권리 존중 등 몇 가지 장점은 있었지만, 교육 현장에서 여러 가지 폐단과 부작용, 그리고 학내 갈등을 증폭시키는 등 과도한 부작용을 낳았다. 오로지 학생 인권만 강조하고 책임의식은 빠진 채 학생들의 권리와 주장만 내세운 결과 교사들의 사기와 권위가 땅바닥까지 떨어졌다. 주변을 보면 수업 시간에 이뤄지는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및 생활지도조차도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학생 지도 사례를 해외에서 찾아보면 우리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인권 선진국으로 불리는 영국은 ‘학생훈육지침서’에 ‘교사가 합리적 수준의 물리력을 사용할 법적 권리를 인정하고, 마약, 술, 절도품에 있어서는 학생 동의 없이도 몸을 수색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다’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학생권리장전’에는 ‘다른 학생들의 학습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타인에게 공손하고 명예를 손상하지 않아야 하고, 교원에게는 협조적이어야 한다. 자신의 표현은 오직 교육활동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만 가능하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학생 인권이 조금이라도 침해되면 무조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불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교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고, 교사들의 권위와 명예를 끊임없이 실추시키고 있다. 물론, 학생 인권을 보호하고 신장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것이 교사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방해하고 교육권을 심각하게 침해해 생활지도를 무력화시킨다면 교육방임 현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 ‘책임과 의무’ 더해 조화 이뤄야 지금의 학생인권조례는 너무 지나치다 싶을 만큼 학생들의 권리만 강조하고 있다. 학생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조항을 보완하고, 이를 통해 교권과의 조화를 꾀해야 한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지나치면 오히려 부작용이 속출해 부족한 것보다 더 나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금이 바로 학생인권조례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하루빨리 학생인권조례가 학생들의 권리와 책임, 그리고 의무를 다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정돼 교권과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계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
요즘 교육 현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코 챗GPT다. 출시 5일 만에 100만 명, 2개월 만에 월 사용자 1억 명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교육계 역시 챗GPT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 전 직원들이 챗GPT 연수를 받고, 교육청에서 각종 특강과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는 기사가 넘쳐난다. 그 와중에 지난 2월, 국내 국제학교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해 영문 에세이 과제를 제출했다가 전원 0점 처리됐다는 소식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우선 AI가 교육에 필요한 이유 살펴야 많은 교육 기관에서 챗GPT를 교육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하고 있다. 각 교과에서 챗GPT의 교육적 활용 사례를 자료집으로 만들어 배포하고, 수업 사례를 나눈다. 그런데 무언가 너무 조급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교육에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슬쩍 빠져 있다.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인지, 그것이 적절한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보다는 마치 ‘우선 활용하고 생각해볼까?’라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것 같다. 교육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기에 앞서 우리는 잠시 숨 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구,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했을 때 인공지능은 교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에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처럼, 교육에서 인공지능 리터러시는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에듀테크와 기술을 교육에 적용할 때는 그것이 왜 교육적으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교사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기술의 경우, 교사가 먼저 충분히 사용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사용해 보고, 그것이 불러올 장단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교육에 접목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긍정적 측면과 어려움까지도 예측해보는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수업에 적용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긍정적 측면 극대화 위한 설계 중요해 교사는 또 인공지능을 교육에 활용할 때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교육과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수업 설계는 수업 실행만큼이나 중요하다. 수업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교사는 필연적으로 학생과 내가 사용하는 매체에 대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숙고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위기 상황에서 교사들은 언제나 자발적으로 학생과 교육을 위해 노력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 때도 교사는 교육의 최전방에서 서 있었다. 챗GPT를 비롯한 수많은 인공지능이 쏟아지는 이 시기는 조용하게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교사가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 것을 고려하고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를 희망한다.
교육부가 24일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했다. 2033년까지 초등학생 수가 무려 100만 명이 준다는 충격적인 인구추계를 기반으로 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중등학교에도 똑같이 발생할 것이다. 현재 출생하지 않은 인구수요를 예상해 추후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지표가 오히려 낙관론이 아닌지 우려될 정도다. 현재 절망적인 출생률과 미래 학령인구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존속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신규채용 교원을 급격하게 줄이는 것이 아닌 2년 주기로 줄여 2027년 초등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 수 12.4명, 학급당 학생 수 16명을 만들고, 중등은 교사 1인당 학생 수 12.3명, 학급당 학생 수 24.4명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적인 지표를 기준으로 교원정원을 산출해야 하는 교육부의 어려움도 공감은 간다. 학생 수가 반토막 나는 지표 앞에서 현재보다 교원을 더 뽑아야 하는 당위성과 여러 장치도 한계가 있음은 분명하다. 그 한계 속에서 소규모학교의 교원 추가배치를 위한 기초정원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신도시 학급 신·증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습지원 담당 교원 추가배치, 현 정부의 역점과제인 디지털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정보교과 교원 추가배치 등 다양한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는 일부 공감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 드는 아쉬움은, 현실적 지표를 외면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가 교육의 국가책임제를 더욱 강화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국가교육시스템의 확충을 제안한다면 출생률을 반전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인구 변화에 따른 수급계획 공감되지만 정상적 교육시스템 위해 규모는 늘려야 단순히 학교에 오래 붙잡고 있는 것으로 사교육이 줄어들까? 본질적으로 우리나라의 사교육은 입시를 정점으로 찍는, 매우 비생산적인 구조다. 여가나 취미를 위한 사적 영역의 교육이 아닌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대입을 목적으로 한 사교육 시장이 팽창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 장관이 말했듯이 초등 돌봄을 오후 8시까지로 늘린다고 사교육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한계가 뚜렷하다. 돌봄정책이 학교에 들어온 뒤에도 여전히 사교육비는 역대 최고를 갱신하는 것을 보고 현재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걱정과 진정으로 바라는 바를 알아야 할 것이다. 결국 학교교육이 개별화되어 학교가, 그리고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적 시스템이 완성될 때, 학부모의 사교육 의존도는 낮아지고, 적어도 교육에 대한 걱정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부정적 요인은 제거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충분한 개별화 교육을 할 수 있는 전체 교원의 규모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라는 지표는 실제 학생이 학교에서 학습경험을 하면서 보는 선생님의 수와는 큰 차이가 있다. 학생들은 학급 단위로 교사와 대면하고 교육적 경험을 이어간다. 그런데 여전히 학급당 학생 수 21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전국적으로 75%에 달한다. 2027년이 되어도 중등학교에 경우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조차 24.4명이다. 정부는 충분한 교원 충원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꿈을 학교에서 펼치며, 이뤄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비서실 최민호 ▲교육부(지역인재정책과 지원 근무) 정일형 ▲한국교원대 연구지원부장 장윤철
백지원 교육부 청년보좌역이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 서울 온 화상 스튜디오에서 열린 '교육부 2030 자문단 제1차 교육개혁 간담회'에서 CHANGERS 운영 및 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교총이 교육 현장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일주일 간격으로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각각 방문해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27일에경기 성복초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석 교장과 이혜숙 교감, 김남희 교무부장, 최인호 교사, 정윤희 유치원 교사, 김현정 사서교사 등 10여 명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태석 교장은 인력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불필요한 규제가 많아 학교장 재량으로 인력을 충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학교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하려고 해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학교의 어려움을 학교 상황에 맞게 해결할 수 있는 재량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숙 교감도 “교육청 예산을 지원받아 배움터지킴이 제도를 운영하는데, 공백 시간이 있다”면서 “배움터지킴이가 없는 오후 시간에는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지역도 서울처럼 학교 안전을 위한 인력은 종일 배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업무 경감 방안도 요구했다. 김남희 교무부장은 “보직 업무는 업무대로, 교육은 교육대로 하다 보니 업무가 과중할 때가 잦다”며 행정 업무 경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교사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인호 교사는 “교직 현장에서는 교사들의 전문성에 도전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교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정규 사서교사 정원 확대 ▲보결 전담 교원 배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경기 세교유치원을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김미숙 세교유치원 원장(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회장)과 김선숙 원감, 임기순 경기교총유치원교원회 회장, 전영로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재무국장을 비롯해 교사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제3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고, 돌봄 확대에 따른 현장 지원 강화, 보직 교사 배치 기준 개선, 통학 차량 운영지원금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중을 해소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경미 교사는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돌봄을 확대하는 추세라면 돌봄 인력의 추가 배치를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력이 부족해 교사가 돌봄을 맡으면서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하도록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치원 보직 교사 배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성언 교사는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의 보직 교사 배치 기준이 다르다”며 “차별적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보결 전담 교사 배치도 요구했다. 김나진 교사는 “교육청 차원에서 보결 교사 인력풀을 확보해 교육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승혁 한국교총 교원정책국 국장은 “대체 인력풀 확보와 보결 전담 교원 배치는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유·초·중등 핵심 과제”라며 “해당 정책이 관철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성국 교총 회장은 “교총이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교원들의 고충을 듣고 교육 당국과 국회 등에 개선을 요구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청하고 정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왼쪽 네 번째)은 학교 현장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27일 오후 경기 용인 성복초(교장 김태석)를 방문해 현장교원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김태석 경기 용인 성복초 교장(오른쪽 두 번째)이 현장 교원의 애로사항 및 교육활동 침해 등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김태석 성복초 교장(여섯 번째)이 27일 '한국교총 회장과 현장교원의 간담회'를 가진 후 참석 교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서농초(교장 신현자)는 24~26일학생자치회와 학부모회가 함께하는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서농초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학교폭력은 학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는 인식하에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회 학부모님도 함께 동참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게 되었다. 김도현 서농초학생자치회장은 “부모님과 함께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하게 되어서 부모님들에 대한 더욱 든든한 마음이 들었고, 우리가 먼저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현자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님이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이 없는 행복한 서농초를 만들어 밝은 교육의 등불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팬데믹을 벗어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실감했다. 코로나19, 전쟁,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 필요한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주목했던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 이제 학습 격차 해소, 정서적 회복, 미래역량 대비 연구 등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마스크를 벗고 발표하니 열정 어린 표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더욱 반갑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학습 역량 강화에 초점 주요 교과 분야에서는 교과별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작품이 주를 이뤘다. 특히 최근 지적되고 있는 기초학력 저하와 학습 격차 해소할 방법 등을 고민했다. 수학 부문에 참가한 서보국 강원 봄내중 교사는 ‘1:1 멘토링(one-on-one mentoring)을 활용한 협동학습이 성취도 및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 교사는 대면 수업 단절로 인한 학력 격차가 수학 교과에서 두드러진다는 데 주목했다.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격차를 줄여보려고 노력했지만, 학업 성적을 분석했더니 상위권과 하위권에 몰려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서 교사는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줄이고 스스로 문제 해결할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일대일 멘토링을 활용한 협동학습이 학업성취도와 수학적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를 통해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한세영 경기 장자중 교사는 ‘수학 감정’을 키워드로 잡았다. 수학에 대한 거부감으로 학습 자체에 흥미를 잃고 기초학력 부진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심쿵 N·N·C 프로그램으로 DQ 수학 감성과 기초학력 높이기’는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교육과정을 분석해 활동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한 교사는 “기본 개념을 설명하기 전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활동 수업에 대해 미리 안내해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했다. 농촌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 사례도 있었다. 박선경 충북 내토중 교사는 ‘기초 학력 향상으로 미래역량을 키우는 3 STEP-UP 프로젝트’를 통해 학업 능력 성장과 자기효능감 향상, 미래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마련했다. 박 교사는 “모든 선생님이 힘을 모아 학교 TFT를 구성했다”며 “농촌 소규모 기숙학교라는 점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에듀테크 활용, 감성적 요소 고려 인성·창의분과에서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개선, 정서적 회복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창의적체험활동 분과에 출품한 지현민 부산 용문초 교사는 ‘메타버스 기반 TEAM 학습으로 미래핵심 GOAL 역량 기르기’를 주제로 스마트기기를 통한 새로운 학습 방법을 제시했다. 지 교사는 “창의성, 협업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이 대체적으로 향상됐다”며 “학생들은 게임과 공부를 결합한다고 느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2025학년도부터 도입하기로 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 학생에게 AI에 대한 친숙도를 높여주기 위한 연구가 눈에 띄었다. 창의적체험활동 분과에 출품한 곽규태 경남 외간초 교사는 ‘애이아이(愛利兒理) 프로젝트를 통한 미래지혜역량 기르기’를 발표하고 “AI를 사랑하고, 이롭게 쓰고, 즐겁게 다스릴 미래의 지혜로운 아이들을 위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인성교육 분과에서도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등을 활용한 수업들이 여러 편 소개됐다. 김희정 인천해원고 교사는 ‘SLG(Self, Local, Global) 논술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민주시민 키우기’를 발표하고 EBS 등 방송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 민주시민 역량 관련 영상을 활용해 정의로운 일에 대한 소신 있는 자세, 부정부패 방지, 환경 보호 등의 실천을 강조했다. 인성적 요소를 색깔이나 카페 메뉴 등 감성적이고도 흥미 있게 연결한 출품작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성미영 서울구로남초 교사는 ‘사회정서학습 기반 ECAFE 프로그램으로 다문화학생 학교적응 인성역량 기르기’ 발표에서 허브차는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는 프로그램, 밀크티는 학교에서 지켜야할 규칙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 젤라또는 우리나라 전통놀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해 좋은 효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