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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원은 학교교육의 기능이 충실히 수행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다. 교원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계속적으로 전문성을 높여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원연수는 현직에 임용된 교육직원을 대상으로 그들의 전문적 능력과 일반적 자질을 배양하기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의무적 또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교육·훈련 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수 목적은 방향 재정립과 개선 교원연수에 대한 접근 시각을 이해하는 것은 교원연수의 실천과 관련하여 그 바탕에 깔려있는 기본 철학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트(M. Eraut, 1987)는 ‘결핍 모델’, ‘성장 모델’, ‘변화 모델’, ‘문제해결 모델’ 등 4가지 교원연수에 대한 접근 시각을 제시하였다. 첫째, 결핍 모델은 ‘교사들이 무언가 부족한 존재다’라는 것을 전제로 한 모델이다. 교사들은 교사양성기관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그들이 지도해야 할 교과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또한 교육발전의 추세와 전망에 대해서 잘 모른다. 교사들의 교수 기술이 적절치 못한 것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학업성취가 저하된다는 것이다. 교사들의 비효율성은 장학지도, 능력중심 교사교육 또는 학생들에 대한 성취도 검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전형적으로 결핍 모델은 교원연수에 있어서 교사들에게 구체적인 기술을 습득시키는 것을 중요시한다. 둘째, 성장 모델은 가르치는 일이 복잡하고 다면적인 활동임을 전제로 한 모델이다. ‘가르치는 일은 알면 알수록 더욱 알아야 할 것이 많은 활동이다’, ‘가르치는 일에 대하여 배우고자 하는 동기는 교직 종사자로서 최선의 성취를 이루려고 하는 데서 기인한다’, ‘완전무결한 교사는 있을 수 없다’, ‘가르치는 일에서 원숙함에 이르는 길은 많다’ 등의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가르치는 일에 대한 지식의 주된 출처는 외부 전문가가 아니라 교수 경험 그 자체라고 본다. 그러나 교수 경험 그 자체만으로는 교사들의 성장·발달을 촉진하지 못한다. 교수 경험에 대한 반성적 사고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성장 모델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종종 교사들의 성장이 부족하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그 문제가 교사 자신들의 결함이 아니라 학교체제의 결함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셋째, 변화 모델은 교육체제가 교육체제 외부의 변화에 맞추어 가야 하며, 학교가 지역사회에서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교육체제 및 학교 외부에서의 변화가 반드시 모든 교사들에 의해 인식되거나, 이해되거나,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는 장차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도 그러한 변화에 대하여 필요한 연수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변화 모델의 기본 가정은 교육체제는 사회의 문화적, 경제적, 공학적 변화에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그 운영 방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결핍 모델과 변화 모델은 교사로 하여금 연수를 받게 유도하는 자극이 교사 자신 또는 학교 내부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또는 학교 외부로부터 주어진다는 데에 공통점이 있다. 결핍 모델은 ‘개선’을 목표로 하며, 변화 모델은 ‘방향 재정립’을 목적으로 한다. 넷째, 문제해결 모델은 교사나 학교 내부로부터의 자극에 기인하여 내부적으로 진단된 문제의 개선에 목적을 두고 연수를 추진하는 것이다. 문제해결 모델에서 교육은 본질적으로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며,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개개 학교 및 교실에서 불가피하게 문제가 유발됨을 가정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학교·교실 및 학생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교사들에 의해 가장 잘 진단된다는 것이다. 물론 문제해결을 위해서 외부 전문가가 활용될 수도 있으나, 효과적인 개선은 직접적인 당사자가 문제의 진단 및 해결에 참여하게 될 때만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교원연수 활동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연구 및 해결에 긴밀히 연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장 모델과 문제해결 모델은 교사로 하여금 연수를 받게 유도하는 자극이 교사 자신 또는 학교 내부로부터 기인하는 것이라는 점에 공통점이 있다. 성장 모델은 ‘방향 재정립’을 목표로 하며, 문제해결 모델은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교원이 전문직 종사자로서 교직의 전체 기간 동안 자율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장·발전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볼 때, 성장 모델과 문제해결 모델의 관점이 중요하다 하겠다. 외국의 교원연수에서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원연수의 발전 방향을 시사받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의 경우를 간단히 살펴본다. 주기적인 재교육과 의무화가 추세 미국의 경우는 주 단위의 다양한 교원연수 체제 및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 ‘교원자격 유효기간제’와 ‘계약기간 갱신제’를 연수와 연계하여 채택하고 있다. 교육청 단위에서 소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대학원에서의 일정 학점 취득 및 석·박사과정 이수 등의 형태로 연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교원연수 참여 실적이 상위 자격 취득, 보수 등과 연계되도록 제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원자격 갱신과 재계약을 위하여 교원들은 주기적으로 연수를 받아야 한다. 영국의 경우, 1980년대 후반 이후 교원연수가 교원의 권리인 동시에 책무로 인식, 임용계약 사항으로 명시되어 있다. 1999년부터는 초임교사 및 임지변경 교사에게 1년간 집중적 전문성 개발지원 제도가 도입되었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성 개발과 관련하여, 지역교육청의 역할보다는 중앙 정부의 부처인 교육부 등의 역할이 강화되는 집권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교원현직연수에서 고등교육기관, 지역교육청, 단위학교가 대부분의 경우 공동으로 밀접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현직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초등교사는 3년에 한 번씩 재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고 시기 및 기간이 다양하다. 중등교사는 의무적 재교육은 없으나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연수를 필수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재교육은 주로 교육부에서 관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교원 재교육에 사용되는 예산의 85%가 지역 교육구에서 실시하는 연수에서 사용된다. 일본은 교직생애 주기에 기초한 체계적 연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998년부터 초임교사에 대하여 1년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항에 관해 연수를 받도록 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다. 1997년부터는 민간기업, 사회교육기관, 사회복지시설 등에 교사를 파견하여(1개월~1년) 자원봉사활동과 복지활동 등을 경험하게 하는 ‘사회체험 연수’가 도입되고 있다. 2001년부터는 ‘지도력 부족 교원’을 교직에서 격리하여 연수를 실시하는 동시에 여타 지방공공단체의 직으로 전직시키는 조치를 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원에 입학한 교사는 2년간 유급휴가를 받아 전일제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경력교사에 대하여 10년 경력 후 자질 향상을 위하여 연수 실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국의 동향이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선진국들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원 연수체제 혁신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둘째, 교직생애 단계별 능력요건을 설정하여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연수 체계화를 꾀하고 있다. 셋째, 교원에 대한 전문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주기적인 재교육과 연수의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단계별 특성 반영한 연수과정 제공 교원연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여야 한다는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판단이 전제가 된다. 즉, 첫째, 현재 교원이 교직의 전문가로서 지속적으로 자기계발과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제가 부족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지식정보사회 고도화 및 e-러닝 학습체제 확산 등 새로운 학교체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교직 전문성 강화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셋째, 연수가 상위자격 취득 혹은 승진 수단화되는 부작용을 완화하고, 교직생애 전 기간에 걸쳐 전문성 증대라는 연수 본연의 목적 회복이 필요하다. 넷째, 연수 참여의지가 미흡한 교사와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연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교원으로 하여금 교직 전 생애에 걸쳐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연수체제가 수립되어야 한다.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명제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궁극적으로 교원 전문성을 강화하여 공교육 내실화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교원연수의 발전 방향은 다음과 같이 설정될 수 있다. 1) 교직생애 단계별 특성 반영한 연수과정 제공 지식기반사회, 평생학습사회에 맞추어 교원의 체계적인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지원하고, 교직생애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 후 주기적인 연수를 할 것을 권장한다. 교직생애 단계는 교직경력을 기준으로 ① 신임단계, ② 발전단계, ③ 심화단계, ④ 원숙단계의 4단계로 구분하고, 생애 단계별 연수 기준시간을 이수하도록 권장한다. 2) 신규교사 연수 강화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직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신규교사 연수를 강화한다. 현행 신규교사 임용 전 1회의 직무연수 체제를 임용 전·후 3년간의 지속적 연수체제로 전환한다. 임용 전 직무연수 시간을 60시간(2주) 이상으로 확대하며, 임용 1년 후 필수연수 과정으로 60시간(2주) 연수, 임용 후 3년 이내 선택연수 과정으로 60시간(2주) 연수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3) 보직교사 직무연수 강화 교직원 간의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과 조화로운 학교분위기 조성을 위한 중견교사 리더십을 개발하고,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주도적인 역할 능력을 함양하며,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보직교사의 직무연수를 강화한다. 업무수행 능력 향상을 중점 내용으로 60시간(2주)의 보직교사 업무영역별 직무연수과정 운영한다. 특히 중견교사로서의 리더십 개발과 보직교사의 역할, 담당 업무수행 능력 향상 등의 내용으로 중점 운영한다. 4) 교장·교감의 학교경영 능력 강화 교장·교감이 교육개혁의 선도자, 교수·학습 지도자, 전문 교육경영자 등 지식기반사회 학교관리자로서의 역할 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연수체계를 강화한다. 학교경영 및 관리에 필요한 핵심 능력을 배양하도록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한다. 연수과정 중 일부를 수요에 따른 선택형 과정(재무, 조직, 교수법, 노사관계 등)으로 운영하도록 한다. 연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교장·교감 자격연수기관의 다양화를 검토한다. 시·도교육연수원, 대학, 기업체연수원, 전문기관, 혹은 유관기관 간의 컨소시엄 체제 등으로 자격연수 기관을 다양화하고, 평가를 통하여 연수기관을 지정하도록 한다. 교장·교감의 지도 역량 신장을 위한 직무연수를 강화한다. 교장 1차 임기 중, 교감 1년 경과 시 직무연수 이수를 권장한다. 교장 직무연수는 학교경영 관련 문제대응 능력신장 중심의 연수과정(교육법규의 해석 및 적용, 교직원 지도·관리, 교내외 갈등 및 위기관리, 교직단체 지도·관리, 학교운영위원회 조직·운영, 자율장학의 실제 등)으로 한다. 교감 직무연수는 교무(校務)관리 관련 문제대응 능력신장 중심의 연수과정(교육법규, 교직원 지도관리, 인사관리, 사무관리, 회계관리,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실제, 자율장학의 실제 등)으로 한다. 5) 수요자 중심 연수체제 수립 기관중심 연수, 학교중심 연수, 개인중심 연수의 균형을 맞추고 수요자 중심의 연수체제를 수립한다(수요자의 선택권 확대, 참여와 활동 중심으로 연수 방법 개선, 연수컨설팅제 도입). 학교중심 연수를 연수 기준시간에 포함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강구한다. 장기적으로 개인중심 연수의 객관적 인정 여부 및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교과연구회, 지구별 자율장학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교직경력 15년 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감 지정 기관에서 1년간 연수할 수 있도록 유급 자율연수 파견제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그리고 연수과정의 다양화 및 수요자 중심의 선택권 확대를 도모한다. 연수시간대를 오후제, 야간제, 주말제, 전일제(평일과 방학기간) 등 다양하게 편성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일정 기간 학교현장에서 수행하는 ‘CASE STUDY 과정’을 운영한다. 가능한 교원들이 원하는 과정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연수 과정 운영을 도모한다. 6) e-러닝 연수기반 조성 e-러닝 기반 교원 원격연수 활성화로 교원 직무연수 과정을 상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원 스스로의 e-러닝 역량 관리 지원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각종 연수과정에서 사전, 사후 연수를 원격연수 방법을 활용하여 실시하며, e-러닝 기반 체험 중심 연수과정을 제공한다. e-러닝을 통해 교원연수를 활성화시키고 민간 e-러닝 산업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전통적인 교수·학습 모델에 대해 교과의 특성과 내용이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한다. 7) 연수기관 간 협력지원체제 강화 교원연수의 효율화와 내실화를 기할 수 있도록 연수기관 간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교원연수 지원 기능을 전담하는 중앙단위의 교원연수지원센터 운영 및 교원연수기관 평가인증제를 도입한다. 교육인적자원연수원의 교원연수 총괄 기획 및 지원 기능을 강화하여, 중앙단위 교원연수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연수기관 간 정보의 공유 및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효율적 연수 기획 및 운영을 위하여, 시·도교육청 및 전국단위 연수기관 간 협력 네트워킹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도록 한다. 또한 교원연수기관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실태를 체계적으로 평가하여(특히 대학 및 특수 분야 연수기관의 연수, 자율연수 포함), 교원연수의 질적 수준을 확보·유지하도록 교원연수기관 평가인증제를 도입한다. 교원연수기관 평가인증은 중앙단위 교원연수지원센터 주관으로 운영하도록 한다. 권리와 책무로서의 연수 간의 균형 교원의 전문성은 교육의 성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교원연수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수단이다. 연수에 대하여 교원들이 가질 수 있는 인식은 크게 ‘권리로서의 연수’, ‘책무로서의 연수’ 2가지가 있을 수 있다. 권리로서의 연수인식은 연수를 받느냐 안 받느냐 하는 것은 교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으로, 교원의 자유의사가 우선되는 것이요, 연수를 받는다면 이에 따른 비용지급 혹은 반대급부(출장비, 연수비, 호봉승급 등)나 우대 조치를 교원들이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생각을 의미한다. 연수를 안 받는다고 해서 교원의 신분을 유지하는데 어떠한 불이익(자격정지, 계약해지, 인사 상 불이익 등)이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이다. 책무로서의 연수인식은 연수는 교원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교원으로서 신분을 유지하고 맡은 바 직무를 적절히 수행하기 위하여,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책무라는 것이다. 만약 연수를 안 받는다면 교원의 신분을 유지하는 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주에서 소정의 연수를 받지 않으면, 교원자격이 갱신되지 않거나, 계약기간이 갱신되지 않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영국의 경우도, 1980년대 후반 이후 교원연수가 교원의 권리인 동시에 책무로 인식되어 임용계약 사항으로 명시되어 있다. 프랑스의 경우도 초등교사는 3년에 한번씩 재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도 초임교사에 대하여 1년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연수를 받도록 의무화되어 있고, ‘지도력 부족 교원’을 교직에서 격리하여 연수를 실시하며, 경력교사에 대하여 10년 경력 후 자질 향상을 위하여 연수 실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이 ‘책무로서의 연수’인식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1982년에 선포된 ‘사도헌장’과 ‘사도강령’에서 뿐만 아니라, 2005년에 선포된 ‘교직윤리헌장’에서도 “우리는 교육자의 품성과 언행이 학생의 인격형성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윤리적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윤리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우리의 다짐’에서도 “나는 수업이 교사의 최우선 본분임을 명심하고, 질 높은 수업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한다”, “나는 교육전문가로서 확고한 교육관과 교직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윤리적인 관점에서 교원연수가 책무로서의 연수로 인식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내용들이다. 법률적으로는 「교육기본법」 제14조에 “교원은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 규정도 교원연수가 책무로서의 연수로 인식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윤리적으로나 법률적으로는 교원연수가 교원으로서 신분을 유지하고 맡은 바 직무를 적절히 수행하기 위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책무인 것을 시사하지만, 실제 우리 교원들이 교원연수에 대하여 가지는 생각은 권리로서의 연수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교직경력 3년 이상 경과 시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은 이후(1호봉 승급의 인사 상 우대조치)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연수는 하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후 교감 승진의 의사가 있는 교원의 경우에는 승진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하여 소정의 연수를 자발적으로 받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교원의 경우에는 전혀 연수를 받지 않는다 해도 교원으로서 신분 유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무쪼록 교원들이 권리로서의 연수와 책무로서의 연수 간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전문적 성장을 위해 책임의식을 가지고 교원연수에 임하려는 교원의 자율적인 노력과 정부의 교원연수 체제 개편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병행될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능력개발 위한 분위기 조성해야 지식기반사회의 화두로 등장한 평생학습은 전 생애를 통하여 종적, 시간적 교육의 수직적 차원과 횡적·공간적 교육의 수평적 차원을 근간으로 자기성장과 자율적인 자아실현을 도모하고 극대화시킨다. 급격한 사회변동은 전문화, 특수화, 조직화된 현대사회 구조의 변화와 과학기술 및 직업기술의 고도화, 정보화, 국제화, 세계화를 가속시켰고, 가치관의 혼란, 이데올로기의 위기 등 생활양식의 전반에 걸친 변화로 새로운 현대사회에 적응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교육을 요청하고 있다. 교원의 교직생애에 걸친 평생학습도 사회의 변화와 청소년의 변화, 교육방법의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계속교육으로, 교원 개인의 발달과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보장되어야 하고 학습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현장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지원정책도 필요하다. 따라서 교원연수는 평생학습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그것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원연수 정책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교육의 변화는 우수한 교원의 육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원연수 체제 혁신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원에 대한 전문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주기적인 재교육과 연수의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와 휴스턴 주는 매년 30시간 의무연수를 시행하고 있고 일리노이 주, 메릴랜드 주, 플로리다 주는 매 5년마다 교사자격증 갱신을 위해 100~120시간 이상의 의무연수를 규정하고 있으며, 일본은 경력 10년이 지난 다음 해에 30일 연수의무제, 대만은 매년 최소 18시간 연수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 영국 등은 교원의 연수를 재계약, 호봉 재사정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원제도는 우수자원이 교직에 입직하고 안정적인 교육활동에 임할 수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제가 부족하여 교원의 전문역량을 신장시키기에는 한계를 안고 있다. 제도와 인식 부족으로 문제 불러 교직은 전문직이다.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사들의 지속적인 노력은 전문직으로서의 본연의 자세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교육의 패러다임에 맞는 교육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현대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교원연수는 체계적인 연수의 부재와 교직이 전문직이라는 인식 부족으로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들의 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신규임용 예정교사 연수와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고 나면 퇴직 때까지 교직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를 이수하지 않아도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 현실은 교원의 전문성에 대한 의심과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불신을 키워왔다. 기존 교원연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체계적인 교원연수 정책의 부재이다. 법적연수는 신규임용 예정교사 연수(60시간), 1·2급 정교사 자격연수(180시간), 교감자격연수(180시간), 교장자격연수(180시간)이다. 승진에 관심이 적은 교사에게는 1·2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끝으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연수가 없다. 교사의 양심에 따른 선택연수만 있는 것이다. 다음은 시대적인 요구와 교원들의 다양한 특징을 반영하지 못하는 교원연수의 질적 문제이다. 교육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고, 교원들의 수준과 관심과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교원연수는 기존의 관행적인 운영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연수를 기피하는 교원들에게 핑계거리를 제공하는 구실을 하고 있다. 전국 시·도 단위의 교원연수기관과 특수 분야 연수기관의 연수까지 교원연수의 양적인 증대는 나날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교원연수의 질 관리를 위한 국가단위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부재는 교원연수의 질적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채 확대되어 가고 있다. 교원연수기관에 대한 국가 단위의 종합적 평가 및 구체적인 지도·감독권 규정이 미흡하여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특수 분야 연수기관에 대한 질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시·도교육연수원의 연수 전문 인력의 부족도 연수 수요의 충족 및 질 제고에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생애주기 반영한 맞춤연수 필요 평생학습사회에 부응하는 교원의 자기개발 기회를 확대하여 시대적 변화에 맞는 교원을 육성함으로써 교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교원연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는 2004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연구 과제를 의뢰하여 교원연수 체제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교직생애 주기별 교원연수의 정례화를 위한 연수체제 혁신연구에 의하면, 교직생애를 신임단계(120시간) - 발전단계(180시간) - 심화단계(60시간) - 원숙단계(60시간)로 나누고, 단계별로 필수 연수시간을 규정하여 교원들의 교직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연수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이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어 있다. 따라서 교원의 현직연수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통해 교원연수의 체제를 재정립하고 교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연수방식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교원연수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첫째, 교원의 생애주기를 반영한 재교육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형식적이고 일회적인 연수가 아닌 교원의 경력, 보직, 특성에 맞는 교직전문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필수 연수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또한 교원평가제와 연계하여 부적격교원을 재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교직생애 주기별 심화단계 직무연수를 2005년 국어과, 수학과 60시간 연수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국어과 연수를 영역별 15시간 선택형연수로 시범운영하였다. 교직경력 10~20년(1급 정교사 자격연수 이수 후 5~15년)된 중견교사를 위한 심화단계 연수는 중견교사들의 수준과 관심과 요구사항이 다르다는 데에서 착안하여 개인별 희망에 따라 영역을 선택하여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10개 영역의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선택형으로 운영하였다. 교직생애 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심화단계연수를 조기 정착시키고, 경력 20년 이상의 교원을 위한 원숙단계 연수과정을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교원들의 교직생애에 따른 교과전문성 신장에 주력해야 하고, 경력과 보직에 따른 특성화된 연수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변화하는 학교현장에 적합한 연수과정의 개발과 다양한 연수방법을 모색하여 교원 스스로 필요에 의해 참여할 수 있는 질 높은 연수의 개설이 필요하다. 학교현장과 밀착된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연수, 원격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혼합연수, 연수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기주도적 연수 등의 새로운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교원연수에 ‘프로슈머제(연수생의 교육과정 설계 참여제)’를 도입했다. 프로슈머는 ‘producer’와 ‘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어 원하는 것을 생산하고 다시 소비하는 형태의 경제활동으로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최초로 사용한 용어다. 이런 경제적 개념을 교육연수에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은 연수생들이 연수과정 설계에 직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교원연수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이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맞춤식연수와 학교현장을 찾아가는 자율연수도 프로슈머의 일종이지만 연수생의 교육과정 참여도를 더 높여 설계한 독서토론과정은 프로슈머의 전형적인 모델로서 추진되고 있다. 희망하는 장소와 참여 시간대가 동일한 연수생들을 기수별로 배정하면 연수생들은 첫날 개강일에 모여 구체적인 교육과정과 일정을 협의하여 그 계획에 따라 연수에 참여하게 되는 형태로 교육연수의 큰 획을 그으며 질적인 상승을 이루는 획기적인 연수가 될 것이다. 셋째, 각 교원연수 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자료와 정보의 공유를 통해 연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 차원에서 교원연수의 질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양질의 교원연수가 제공되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학교 급별로 4개교씩 총 12개교의 협력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함으로써 연수원의 시·공간적인 집중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고 EBS와 영어연수, 논술연수를 공동 개발하여 운영하는 교류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연수의 개발에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교육연구정보원, 교육과정평가원, 교육개발원 등과의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교원연수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가고 있으며 국외기관과의 교류도 추진하고 있어 교원연수의 국제화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스스로 전문성 향상 기회 삼아야 이제 사회적인 흐름은 교원평가 시대로 가고 있다. 교원 스스로가 자신이 필요한 전문성을 신장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게 현실이다. 2006년 9월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인사혁신방안에서 교원이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지속적·계획적으로 직무연수를 이수할 수 있도록 ‘연수의무제’를 2007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전문직으로서의 교원의 변화를 요구하는 최소한의 권장사항이다. 모든 교원들이 매년 15시간 이상의 교과 전문성연수를 이수하도록 권장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직에 대한 사회의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함이다. 교육부도 2008년 전교원에 대해 교직 입직 후 6년차부터는 5년 주기로 최소 10학점(150시간) 이상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제 교원연수는 승진을 위한 교사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교원이 참여해야 하는 체제로 바뀌어 가고 있다. 교사가 전문직으로서 교직전문성을 신장시켜 나가야 것은 의무이자 권리이다. 따라서 모든 교원은 교직생애에 맞는 연수를 스스로 설계해 나가야 한다. 교사로서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60시간 이상의 신규임용 예정교사 직무연수를 받게 된다. 학교현장에서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생활지도방법, 학생 및 학부모 상담방법 등을 중심으로 편성한 연수를 받게 되고, 임용 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추수연수를 60시간 이상 받게 된다. 2급 정교사로서 교직경력 3년이 넘으면 180시간 이상의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는다. 지역별, 교과별로 연수받는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경력 5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이후 필수연수로서 교감, 교장 승진후보자에게는 교감자격연수, 교장자격연수가 있다. 현재 교감, 교장자격연수도 180시간 이상이나 2008년부터 교장자격연수는 360시간 이상으로 확대된다. 교원을 위한 직무연수는 경력이나 직급에 따라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보직교사를 위한 실무과정, 교감·교장을 위한 리더십 과정, 관리자 과정, 일반교사를 위한 교과별 직무연수, 시책 관련 직무연수, 정보화연수 등이 있고, 시·도별 연수원과 특수 분야 연수기관 연수까지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2008년 교육부 지침에 의한 연수의무제 시행에 따라 교과전문성 신장연수를 매년 3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2007년부터 직무연수는 전문성향상과정과 자기개발과정으로 분리되고, 이수증에 구분되어 표시된다. 교육경쟁력 강화 위한 인식의 전환 교원연수도 이제 평생학습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원들은 여러 기관의 연수 개설 현황을 파악하고, 개인별 연수 수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직급이나 경력에서 받을 수 있는 연수가 무엇인지, 전문성 향상 연수 중 무엇이 필요한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설계해 나가야 한다. 한 국가의 힘은 교육에서 나오고, 그 교육은 바로 교사들로부터 시작된다. 교육의 변화는 우수한 교원의 육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원연수 체제혁신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교원에 대한 전문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주기적인 재교육과 연수의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벗어날 수 없다는 명언에서 우리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우리나라 교육개혁도 교원연수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평생학습사회에서는 교원의 학습권을 존중하고 국가 차원의 교육체제를 재구조화하는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를 학습조직화 해야 한다. 교원의 연수, 능력개발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학교의 학습문화 형성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많은 미래 학자들은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는 지식기반사회이며, 지식사회의 핵심은 지식이고, 지식근로자가 노동력 가운데 지배적 집단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또한 피터 드러커는 〈Next Society〉에서 의사, 변호사, 교사, 회계사 그리고 화학기사 등을 지식근로자인 전문가로 설명했으며, 즉 모든 것은 지식으로 통한다고 말한다. 좋은 연수 원하는 교사들의 불만 오늘날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들도 많은 지식을 터득하기 위해 바쁘게 살고 있다. 소속 단위학교, 지역 교육청뿐만 아니라 자비를 들여가며 각종 연수기관의 좋은 내용, 각자에 유용한 연수 프로그램을 찾아 열심히 항해하고 있다. 그러나 연수를 받고 난 후 유익했다는 이야기보다는 불만이 가득한 쓴 소리를 더 많이 듣곤 한다. 우리의 후세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더 많이 변화되어 있을 것이다. 연수기관에서는 새로움에 대처하고 또 새로움을 창출할 수 있는 무한 경쟁 시대의 그들을 위하여 누구보다 먼저 공부하고 실력을 연마해야 할 교사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서 이러한 불만이 사라지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교사들 스스로 즐겁고 보람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연수가 많아져야 한다. 교사들은 ‘교사가 아는 만큼 학생을 가르친다’는 진리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집단이다. 그래서 교사 스스로 자기 연수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며 좋은 연수의 기회를 갖고자 갈망하고 있다. 필자도 연수학점이라는 달콤한 사탕을 주기 이전부터 교육청에서 연수신청자를 접수받을 때마다 먼저 손을 들어 참여하곤 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정보화에 발맞추어 컴퓨터 교육,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특활영어 직무연수 등을 받았으며 영어가 3학년에 정규교육과정에 처음 도입되던 때 가장 먼저 연수를 받았고, 7차 교육과정 연수도 제일 먼저 앞서서 받았다. 그 외 4, 5년마다 과학과 직무연수 등 교육청 주최 연수는 물론 통일부 주관 연수, 타 기관들의 인터넷 연수도 해마다 빼놓지 않고 받고 있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교사들이 학기 중이나 방학 동안 자기 직무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의 전문성 성장을 위해 연수를 받는다. 90년대 후반부터는 교사들에게 연수학점을 부여하면서 연수에 대한 의무감도 한층 강화되었고, 100%는 아니지만 행정적인 지원도 아낌없이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현장에는 각종 연수를 안내하라는 공문이 1년 동안 100건을 넘고, 특히 방학이 다가오면 공문이 폭주한다. 요즘에는 또 교사 개인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오는 연수 안내도 심심치 않다. 이렇게 대다수 교수사들에게 연수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형성되어 있고, 연수 종류도 이론·실기를 포함해 폭주되고 있는 실정인데도 교사들은 연수를 받은 후에 별로 도움이 안 되었다는 불만족의 응답을 많이 하곤 한다. 수요자의 요구 충족할 수 있어야 필자는 몇 년 전에 1정 자격연수점수를 갱신하기 위해 00대학교의 상담교사 자격연수를 신청했었다. 30명 인원 정원에 각 시·도에서 모인 교사들이 강의를 받으러 모였는데 지금도 그때를 떠올려 보면 참으로 희귀한 연수 풍경이었다. 교사들이 어찌나 연수에 대한 열의가 넘치고, 강의를 받는 자세가 좋은지 학교 근처에서 사는 필자는 매일 꼴찌로 강의실 문을 여는 사람이었고, 등교하는 순서로 자리를 잡기 때문에 내 자리는 맨 뒤의 제일 구석자리였다. 그래서 연수가 제법 무르익어 두 학기 강의 중 한 학기의 중반을 넘어가고 있을 즈음 필자도 앞자리에 한번 앉아 볼까하고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학교에 도착하니 강의실 출입문은 아직 열려있지도 않았는데 문 앞에는 벌써 20여 개의 가방이 먼저 와서 줄을 서고 있었다. 두리번거리며 먼저 오신 선생님들을 찾아보니 모두 도서실에서 자율학습 중이었다. 20여년 교직 경력에서 그 때만큼 열심히 정열적으로 연수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 이처럼 교사 자신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연수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자아욕구 실현에 대한 성취의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연수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요구된다. 첫째, 찾아가는 맞춤형 연수가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기관에서 연수주제를 설정할 것이 아니라 수요자의 요구와 만족도를 조사하여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본다. 지역 단위로 인근 학교끼리 연계하여 교사들이 원하는 연수 주제를 찾아서 지역에 있는 가까운 연수 장소를 물색하고 훌륭한 강사를 초빙하여 연수를 실시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현재도 단위학교나 지역교육청에서 1년에 한두 번 실시는 하고 있으나 예산문제, 장소문제, 연수를 준비하는 사람의 업무 부담으로 인해 행사성이거나 형식적인 경우가 허다해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교총과 같은 기관에서 지역단위로 묶어 조직적으로 관리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우수 참여자에 대한 보상 필요해 둘째, 시대감각을 고려한 연수 주제와 현장의 전문 강사를 좀 더 신중하게 물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교사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신의 생애관리 측면에 관심이 매우 높은 것 같다. 스포츠 댄스, 요가, 마술 등 건강한 삶, 즐거운 삶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고 이것은 바로 21세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 교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예체능 교과 지도를 위한 실기(기능적인 내용) 연수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많은 교사가 이야기하곤 한다. 그리고 각 시·도 지역별 특수성에 맞추어 주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경기도의 경우 교사들이 수업실기에 관심이 많을 때는 현장교육에서 전국적으로 수업지도 부문에 유명한 교사를 물색하여 현장교육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다. 교실현장에 바로 투입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기에 이론적인 지식(교과별 수업모형, 교수·학습안 작성 방법, 다양한 평가방법 등)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고려한다면 연수에 대한 참여도도 높을 것이다. 셋째, 좋은 연수에 대한 홍보·마케팅 전략도 있어야 한다. 좋은 연수 프로그램을 교사들에게 공문전달식으로 하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하다. 이런 방법의 전달인 경우에는 교사들이 관심도가 매우 낮다. 좋은 연수에 대한 다양한 홍보와 함께 연수 후의 사후 처리도 신경을 써야 한다. 넷째, 연수 참여 자세를 개선하기 위해 우수한 연수생에게 보상의 폭을 넓혀 사기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 교사 또한 연수 시에는 학생의 신분이다. 연수생에게 지적 호기심 강화, 성취의욕을 불러일으켜 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자아실현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적절한 칭찬이 병행돼야 한다. 이렇게 연수에 적극적인 참여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보면 좋을 것이다. 사회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연수 교사는 교육 전문가이다. 교사는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학생을 길러내고 그들이 현실세계에서 삶이 행복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한 준비에 동참해야 하는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21세기 미래 글로벌 시대의 주인공을 길러내야 하는 우리 교실현장이 가장 먼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우리 교사들은 스스로 좀 더 새롭고, 재미있는, 꼭 필요한 연수를 받아야만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교사들이 연수에 임하는 자세도 이젠 더 적극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연수는 전문가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마인드를 좀 더 확실히 해야 할 것이며, 학생들 지도에 있어서 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자세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자신의 특기와 소질, 즉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계발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적으로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하여 단련된 자신만의 노하우에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 지도성을 발휘해야 고객인 학부모와 학생이 교사를 따르고 공교육을 신뢰하게 될 것이다. 현장 교사들이 갖고 있는 능력들을 모으면 정말 엄청난 힘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 교사 자신이 갖고 있는 특기와 소질이 제대로 꽃 피지 못하고 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사 스스로 자기의 장점을 키워 나갈 줄 알 때 학생들의 소질 발굴과 함양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교육이 건재한 국가는 흥하고 교육이 없거나 무너진 국가는 망하거나 강대국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다. 또 교육의 성패가 국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개인도 끊임없이 배우고 쉼 없이 공부해야 성공하는 길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의 목마름을 적시기 위해 마음의 눈을 뜨고 다듬어서 앎을 찾고자 두레박질을 계속하게 되는 모양이다. 교사는 사회의 지도자다. 지도자는 숲을 보는 눈을 갖고, 코끼리의 한 부분만을 잡고 전부라고 주장하는 우매함을 보여서는 안 된다. 교사는 리더로서, 더욱이 내일의 주인공을 기르는 사람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열심히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좋은 연수 두레박질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1999년 교육부에서는 초·중등교육 발전방안을 마련한 ‘교직발전 종합방안 10대 핵심 추진과제’ 시안을 발표했다. 그중 교원연수와 관련된 사항이 ‘교원양성·연수기관 평가 인증제 도입’과 ‘연수·연구실적 학점제 강화’이다. 환경 변화에 따라 연수도 다양해져 이에 따라서 현장에서는 재빠르게 직무 관련 여부, 연수시간과 점수를 계산했고, 인사기록카드 등재작업에 바빴다. 또한 교사 연수강화로 각 시·도 교육연수원에서는 신설되는 연수과정 프로그램 구성에 바빴다. 한 예로, 강원도 임용고사에 합격된 신규 임용예정자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신규교사 임용 전 연수’는 10일간 62시간을 합숙과정으로 운영했다. 임용고사를 치르고 곧바로 직무연수를 받아야만 임용후보자로 선정되는 것이다. 연수경비는 물론 도교육청에서 부담한다. 이후 매년 교육부에서는 신규교사 임용 전 직무연수 강화 방안을 시달한다.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급격한 시대변화에 따라 교육환경 변화도 빨랐다. e-러닝에서 U-러닝으로 유비쿼터스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지금의 교원연수는 그 형태도 다양하다. 교사 자율연수 강화도 한 이유지만, 교육기관은 앞다퉈 ‘원격연수원’을 개원했고, 지금도 원격연수를 받는 연수생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다. 앞서 말한 교직발전 종합방안에서 연수 학점제를 살펴보면 담당 직무와 관련된 연수와 연구의 누가 학점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할 경우 상위 자격 취득, 보수 및 승진에 반영한다고 하였다. 지금도 15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1학점을 부가하고,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는 반드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교원연수가 교실수업 개선을 1차 목표로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데 있다면, 승진과 승급을 위한 연수는 과연 타당성이 있을지 의심스럽다. 지명제로 인한 타율적인 연수 참여 강원도 중등의 경우 교과별 직무연수는 만 3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그러나 도교육청 예산 규모와 연수원 시설의 수용인원을 고려하면 교과별로 3년에서 5년이 지나도 지명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더구나 대부분 도교육청에서 지명된 명단에 의하여 연수를 받다 보니 연수에 대한 부담을 안고 참여해 연수기간 내내 즐거울 리가 없다. 교원 스스로 내적 동기에 의하여 연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도교육청의 지시나 지명에 의해 타율적으로 연수에 참여하게 되어 연수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학습동기가 약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교원연수에 대한 법규에 의하면 자격연수는 반드시 30일, 180시간 이상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시·도 교육연수원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자격연수를 실시할 수밖에 없으며 연수생들은 별도의 연수휴가를 득할 수 없다. 또한 모든 연수에서 1/10을 연수에 참가하지 않으면 이수가 되지 않는다. 폭염이 아니면 혹한의 시기에 앓지도 말아야 하며 연수원에서 정해진 교육일정에 한 달 동안 연수를 받아야 하는 교사들의 불만은 높을 수밖에 없다. 얼마 전 한 일간지에 연수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이 게재된 적이 있다. 일부 강의내용이 이론에 치우쳐 있고, 현실감이 없으며, 대학생 때 들었던 내용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연수내용이 학교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워 이론과 실제가 맞지 않는 괴리감이 있다는 불만도 있었다. 그러나 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연수처럼 현직교사 강사가 주축이 될 경우에는 연수생들의 불만이 적은 편이다. ‘선 희망, 후 지명’ 방법도 고려해봐야 이러한 교원연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요구된다. 첫째, 연수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연수방법의 모색이 요구된다. 면대면 출석연수만큼 연수효과가 큰 것이 어디 있을까마는 정보화의 일익을 담당한 ‘WBI(Web Based Instruction)’와 적절히 병행하는 방법이 있다. 둘째, 자율적인 연수 참여 유도이다. 3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과 직무연수 지명 방법을 개선하여 선 희망, 후 지명 방법도 좋을 듯하다. 물론 연수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싫어하는 교사는 없지만 스스로 필요하여 선택하게 하면 보다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수요자 중심 연수를 활성화해야 한다. 요즘 ‘찾아가는 연수’는 실시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실정이다. 연수원과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에서의 현지연수는 연수원으로 와서 연수를 받아야 하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고, 하루 일과를 끝내고서 오후 시간에 거주지 내에서 받기 때문에 방학동안 타 지역에서의 숙식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기에 신청자가 넘치고 있다. 스스로 준비해야 만족도 높아져 실로 한 과정의 연수를 계획하고 운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4~8개월이다. 교육과정 편성에서 연수운영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오차가 생기지 않게 시종일관 노심초사해야 하는 것이 연수원에 근무하는 연구사의 일상이다. 지난해 여름과정 연수 시 그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를 모시고 4시간 동안 강의가 진행되는 중이었다. 쉬는 시간에 강사가 과정 담당자인 필자에게 “선생님들이 교실 붕괴니 뭐니 하면서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학생들 때문에 수업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정작 연수받는 선생님이 엎드려 자니 우리나라 교육이 어찌 되겠느냐”며 화를 낸 일이 있었다. 물론 수업시간을 졸리게 만드는 것은 강사 책임이지만, 강사 소개도 하지 않았는데 아예 엎드려 자고 있으면 강의할 맛이 나겠는가. 한 연수생 덕분에 아까운 강사 한 분을 잃고 만 셈이다. 어느 연수원이나 마찬가지지만 연수과정이 끝날 때마다 설문지를 받는다. 교육과정 편성에서부터 교육일정, 시설, 기자재, 구내식당, 강사에 대한 강의도 및 연수 만족도 등 연수 전반에 대한 설문을 받아 분석을 하다 보면, 실망할 때가 많다. 설문 결과, 대체적으로 연수생들은 현장교사인 강사 선호도가 높고, 강의 만족도에 따라서 교과목 선택도 비례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강의를 잘 하는 강사의 교과목 편성은 잘 한 것이고, 강의 만족도가 낮은 강사의 교과목 선택은 잘 못한 것이다. 사람을 가르쳐 사람답게 하고, 일깨워 그릇된 것을 바로 잡아 주는 우리 선생님들은 얼마나 큰 재목인가. 보다 알찬 열매를 맺기 위하여, 보다 멋진 자태를 갖기 위하여 노력하는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연수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만사 마음가짐에 달린 것이니 아무리 잘 짜인 연수과정이라 할지라도 연수생들의 연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태도를 갖지 않으면 시간과 노력 투자는 허사가 되기 쉽다.
어떤 휴가 : 먹고 싶은 것도, 사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보고 싶은 영화나 책도, 미안하게도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 모든 욕망이 갑자기 증발해버렸다. 어차피 환골탈퇴 할 것도 아닌데 머리는 해서 뭐 해. 벗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옷은 사서 뭐 해. 밥은 굶지만 않으면 되지 뭘 맛난 걸 찾아다녀. 맛 집 목록을 보면서 혼자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보거나 공연 일정 같은 걸 살펴보는 것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다운받는 영화나 드라마면 되지, 뭘 더 바래…. 하며 집에서 매일매일 뒹굴었습니다. 그래,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야지. 내 마음이 그 동안,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괴로운 건 다 욕망 때문이었어. 물욕, 육욕, 식욕, 뭐가 되었든 다 버려야지. 그러면 좀 더 편안하고 조용하게 살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한 지 일주일. 욕망하지 않고 사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해 버렸습니다. 머리는 부스스해지고, 제대로 먹지 않아 퀭한 눈에 늘어진 트레이닝을 걸친 ‘낯선’ 여자의 모습은, 욕망을 버린 무소유를 실천하고 있는 평화로운 ‘그녀’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욕망하지 않았더니 평화가 찾아온 게 아니라 삶의 혼란이 닥쳐온 것이지요. 매일매일 욕망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은 더 괴롭기만 했습니다. 두 개의 ‘나’가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욕망을 버려야 해. 시간이 지나면 편안해지지 않을까?”, “니가 무슨 스님이냐? 어울리지 않게 욕망을 버리겠다고? 너 같은 속인이 무슨. 헛소리 집어치워라”라고. 그리고 결국 ‘스님’은 ‘속인’에게 일주일 만에 두 손을 들고야 말았습니다. 마음속의 욕망을 버리지 못한다면, 참는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적당하게 자기 삶을 가꾸어가는 욕망은, ‘생활인’이라면 가져야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갖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건, 적어도 제게는 ‘게으름’의 다른 표현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삶을 살기 위해서 욕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는 삶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뭐,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어제 제가 지름신이 내려와 인터넷으로 물건을 마구 사들인 행위의 심리적 배경을 설명하고자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현대를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 물욕이 없는 보살처럼 살 수는 없지 않은가를 피력하고자 한 것뿐(?)입니다. 소비와 사회는 태아와 탯줄처럼 연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 끈을 놓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쇼핑의 약발이 아무리 짧다고 해도, 오늘도 홈쇼핑 마감 임박의 불이 깜빡일 때면 수화기를 들까말까 망설이게 되고 마는, ‘욕망 덩어리’인 자신을 사랑하려면, 이렇게라도 합리화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지난 6.27일~ 28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SK 텔레콤이 공동 주최한 ‘2007장애 청소년 IT챌린지’ 경진대회에서 인천혜광학교의 3학년 천동국학생이 정보검색부문에서 1등을 차지 지역사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IT전문가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장애 청소년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예선대회를 거쳐 지역별 선수를 선발하였고 선발된 350명의 장애청소년이 이번 본선대회에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천동국학생과 지도교사인 채태병선생님께서는 부상으로 여름방학에 7박 8일의 미국의 장애인시설 및 특수교육기관을 견학할 수 있는 해외연수의 기회를 부여받았다.
인천 만수여자중학교(교장 정남숙)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은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운동장 조회를 탈피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과 필요를 고려해 주제를 정하고 각 학년별로 ‘테마가 있는 학년 조회’의 날을 운영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학교의 조회가 훈화 위주의 전달식 조회였다면 이 학교는 학년별 방송조회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때로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의 강의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채워주는 학생 중심의 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6.2일 토요일 4교시에는 3학년이 먼저 테마가 있는 학년 조회로 학생들의 필요와 관심을 반영해 ‘성(性)’을 주제로 인천성폭력 상담센터 주순옥 강사를 초청 성교육을 실시했으며, 6.30일 3,4교시에는 1,2학년이 각각 테마가 있는 학년 조회를 가졌다. 특히 1학년의 테마 조회는 가정의 달 행사로 실시한 ‘가족 신문 만들기’ 수상자 3명이 나와서 신문을 만든 과정, 부모님과의 인터뷰, 만든 후의 소감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그 내용을 발표하였고, 이어서 분기별로 칭찬 인물을 뽑는 ‘칭찬합시다’의 주인공들의 칭찬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동부교육청에서 열린 나의 주장 발표대회에서 수상한 3학년 김정은 학생이 ‘남북을 이어줄 다리’라는 제목의 주장 발표회 시간도 가졌으며, 마지막으로 이 학교 학생의 택견 시범을 보여 주었으며. 4교시 2학년의 테마 조회는 ‘효행기사 찾기’ 수상자들의 기사내용 발표가 있었다. 한편 정남숙 교장은 “학년별로 테마를 정하여 운영되는 학년별 조회가 전체 훈화 조회에서는 보여 줄 수 없는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왔으며, 딱딱하고 지루한 조회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테마를 선정해서 학생들에게 더욱 즐겁고 유익한 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요즈음의 세상을 ‘명품’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한다. 상품의 선전을 하는 데에도 ‘명품’이라는 말이 들어가야 소비자들에게 통한다. 기업의 CEO에게는 물론이고 신랑감, 신부감에도 ‘명품’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기라도 하듯 사람들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모두가 ‘명품’이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사실 우리 모두가 명품이 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꾸준한 자기 성찰을 통해서 거듭나기를 반복해야 한다. 물론 나 자신도 반성문을 쓰는 마음으로 새로운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6월 25일 경향신문에는 “명품 CEO가 되기 위한 여덟 가지 조언”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덟 가지 조건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학교 다니면서 배운 내용이었고, 직장과 사회에서 만난 선후배들이 늘 되뇌었던 말이었다. 그것은 선견지명, 창의성, 용병술, 인간미, 배려, 칭찬, 신뢰, 겸손이었다. 이런 덕목들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말로 반드시 CEO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들에게 더욱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글을 쓰게 되었다. 첫째, 선생님은 선견지명이 있어야 한다. 선견지명이란 닥쳐올 일을 미리 아는 슬기로움이다. 선생님은 오늘의 현실에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맞는 대응력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또한 학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읽어내고 이에 계발 방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즉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고 동시에, 아이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여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창의성을 일깨우는 교육에 앞장서야 한다. 창의성이란 새로운 착상이나 의견을 생각해내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이는 늘 변화와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변화와 개선을 가져오는 데 있다. 단순한 전수가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키우는 교육을 하여야 한다. 교사의 부단한 자기 연찬과 교수 학습 연구로 학생들의 지적 성장을 키워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셋째, 탁월한 용병술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전쟁터의 장수들만이 갖추어야 할 리더십이 아니다. 교육 관료는 물론이고 학교의 선생님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리더십의 요건이다. 장수가 병사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감화를 주지 못한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교사가 학생의 마음을 붙들지 못한다면 그 교육 성과는 미미하게 되고 만다. 이러기 위해서는 선생님은 자기가 배웠던 그리고 익혀 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몸을 낮춰 아이들과 눈 맞추기를 하여 특유의 용병술을 개발해야 한다. 공감하고 이해하는 리더십으로 무장해야 한다. 넷째, 따뜻한 인간미를 지녀야 한다. 진실한 마음으로 그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학생의 입장을 배려하고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설사 학생들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빗나가는 경우라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진실한 마음으로 마음을 열고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배려해주고 칭찬해 주면 학생들은 따라오게 마련이니까. 다섯째, 믿음을 주어야 한다. 우리 선생님은 정말 우리를 위하여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해야 한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학습지도는 물론 생활지도가 진정으로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야 한다. 위로부터의 신뢰가 아닌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신뢰를 얻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명품교육’ 이는 어쩌면 새로운 트랜드로서 우리들이 절실히 원하는 바 아닌가. 우리 선생님은 교실현장의 CEO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교육청이나 교육부의 공무원들도 학교 현장을 도와주는 감성 CEO가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학교현장에서 우리는 영어와 제2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한다. 그런데 외국어에 관심이 많거나 잘하는 학생들은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현재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어가 가장 필요한 직업은 외교관, 항공기조종사, 외환딜러, 변리사, 선장 및 항해사, 이공학계열교수 등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종사하는 직업에서 영어를 어느 정도 필요한가에 대하여 ‘전혀 필요 없다’는 1점, ‘필요 없다’는 2점, ‘보통이다’는 3점, ‘필요하다’는 4점, ‘매우 필요하다’는 5점으로 표시한 결과 높게 나타난 것은 다음과 같다. 그 결과 외교관(4.96점), 항공기조종사(4.93점), 외환딜러(4.81점), 변리사(4.80점), 선장 및 항해사(4.77점), 이공학계열교수(4.76점), 생명과학연구원(4.76점), 사회과학연구원(4.76점), 비행기승무원(4.73점), 항공교통관제사(4.71점), 번역가(4.68점) 등이 매우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항공기정비원(4.60점),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4.56점), 산업공학기술자(4.52점), 인문사회계열교수(4.48점), 자연과학연구원(4.48점), 시스템엔지니어(4.48점), 식품공학기술자(4.44점), 에너지공학기술자(4.44점), 통신망설계운영기술자(4.41점)등의 순서로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영어이외에도 현재 많이 사용하거나 앞으로 더욱 중요하여지리라 예상되는 외국어는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이다. 중국어는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인구가 가장 많기 때문이며, 아랍어는 중동의 오일달러와 관련이 되며, 스페인어는 남아메리카로 진출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본다. 그 결과 고등학생들이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면 외국어 공부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고, 직장인들도 외국어 공부에 엄청난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연간 직장인이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쓰는 1인당 교육비가 154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온 바도 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회화,영어 프레젠테이션 강좌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또 해외유학이나 외국어고교로 진학하기 위한 토플(TOFEL)을 보기 위하여 일본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을 주위에서 본적이 있다. 정보격차(digital divide)라는 말은 정보와 시대에 정보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존대한다는 말이 있듯이 최근에는 영어격차(english divide)라고 하여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들사이에는 경제적인 격차가 존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국어는 중요한 것이 되었다. 그런 만큼 청소년들은 단지 좋은 점수를 받기위하여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촌화(globalization) 시대에서 외국인과 당당하게 거래하기 위하여 외국어를 알아야 한다는 자세로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 일반적으로 외국어 전공자가 많이 취업하는 곳은 대기업, 외교, 특수직 국가공무원, 관공서, 건설, 무역, 관광, 금융계, 관광업 분야이다. 관련된 직업으로는 국제회의전문가, 국제법학자, 지역전문가, 통역가, 번역가, 국제통상관리전문가, 해외법인관리자, 국제공무원, 언론인, 여행관련사업종사자 등이다. 각 기업이 해외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외국어 전공자의 필요는 필수적이다. 기업에서 무역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각 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어 전공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건설, 금융, 미디어 등의 업종에서도 해외 사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치와 외교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외교관, 국제법학자, 지역전문가, 국제공무원을 꿈꾸는 것도 좋다. 외교관의 경우 3-4개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외무고시라는 국가고시를 쳐야 하는데 제2외국어와 정치, 경제 등의 과목을 심도 있게 공부해야한다. 언어적으로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면 번역가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특별히 학력이 중요하지 않은 분야이기는 하나 기본적인 상식이 부족하면 번역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번역의 분야는 출판, 영상을 비롯하여 의료와 법조계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외국어를 한국어로 혹은 한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을 잘 표현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므로 평소에 서적, 영화, 등을 번역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을 옮기는 사람을 번역가라 한다면 통역가는 실시간으로 말을 옮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직업이다. 번역가와는 달리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통역사는 통역대학원을 통해서 많은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기업이나 기관 등에서 통역을 하고자 한다면 관련 지식이나, 국제관계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다. 관광통역원이 되려면 관광이나 역사에 관해 지식을 쌓는 것이 좋고, 관광통역안내원이라는 국가공인 자격시험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여 자격을 취득하면 취업에도 유리할 것이다. 이 밖에 외국어교사(예 : 영어교사), 외국어 학원강사, 투어컨덕트, 국제회의전문가, 국제통상관리자, 해외법인 관리자 등 외국어를 필요로 하는 직업은 다양한 편이다. 외국어와 관련된 직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는 등 갈수록 세계가 가까워지고 있고, 무역을 주업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의 외국어의 필요성도 나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의 유능한 청년 인력을 해외에서 많이 요청하고 있으나 외국어가 안되어 나가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당당하게 해외에 취업하고 국제적인 기업에서 직업을 갖기 위하여 외국어가 필요하다. 앞으로 외국어에 능통한 인력이 더욱많이 필요한 만큼 우리 청소년들도 외국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외국인과 당당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외국어를 기본적으로 갖도록 더욱 노력하여야 하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http://www.kice.re.kr (외국어 학습 및 평가관련) http://english-village.gg.go.kr/ 영어마을 http://www.ebslang.co.kr/ EBS 외국어 학습방송
일본 아키타시의 사립대학인학교법인 아키타경제법과대학은 4월부터 교원의 임기제도를 도입한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년도의 임기는 1년으로 설정하고 교원의 합의 계약서를, 임기제의 내용을 밝힌 후 7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요구하였다. 이에 일부 교원은「내용을 이해할 시간조차도 없었다」라고 당황해하면서 노동조합도 「충분한 사전 설명이 없다」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기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동법인이 운영하는 아키타 경제법과대학과 아키타간호복지대학(大館市),아키타영양단기대학(아키타시)의 3개 대학으로, 단기대학 전교원(교수, 준교수, 강사, 조수)86명과 신규채용 교원 9명이다. 동법인과 관계자에 의하면 4월부터의 전 교원의 임기는 일률적으로 1년간이다. 그 후에는 교육, 연구활동, 사회공헌 등 에 대해서 업적을 심사하여 이사장이「적당」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재임용한다. 재임용이 안 되는교원은 퇴직하게 된다. 경제법과대학과 아키타영양단기대학의 전교원이 계약서를 제출하였다.재임용의 임기는 교수가 3년(재임회수 제한없음), 준교수가 2년(4회까지) 강사가 2년(3회까지), 조수가 2년(2회까지)으로 하고, 교수를 제외한 오든 교직원에게 임용회수의 제한을 정한 것이다. 처음 년도의 임기를 1년으로 한 것에 대해서 동업인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 신규교원과 현재교원의 연구 성과와 업적 등을 평등하게 평가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생존을 건 개혁의 일환으로서 대학, 단기대학의 차별화와 연구 활동의 활성화 등을 꾀하고 싶다」라고 견해을 밝히고 있다.
원평초, 2007 아나바다 장터 성황‘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사랑나눔 아나바다 장터’운영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6월 29일 본교 체육관에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기증한 1700여 점의 물품으로 7개의 가게를 꾸며, 전교생 및 학부모,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장터를 열었다. 이 학교에서는 3년 전부터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고 한다.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물품의 구매 및 판매과정에 대한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근검절약 정신의 내면화를 꾀해 물자를 아껴 쓸 수 있게 하며, 작은 돈이 모여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적인 행사라고 유주영 교장은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나래(6년) 전교어린이회 회장은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어 너무 좋다.”면서 물건값을 모두 모아 어려운 친구를 돕는다니 더 많이 사야겠다고 했다. 한편 정예지(6년)학생도 엄마께 드리겠다고 성인용 방한복을 구입하면서 무척 좋아하기도 했다. 세 번째의 연례행사이지만 횟수를 거듭 할수록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커져 이번에는 60만6천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 첫 해 53만원, 두 번째 해는 56만원의 수익금이 발생되어 난치성 질병 학생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 지원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경기도내 학원들의 심야수업이 이르면 10월, 늦어도 12월 이전부터 밤 12시까지로 제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일 "수면 및 휴식 부족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성장발달 저해를 막고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학원들의 교습시간을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도내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은 경기도교육규제완화위원회와 법제심의위원회, 도 교육위원회, 도의회 등의 심의절차를 거쳐 개정조례안이 확정되면 본격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도 교육청은 또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학생들의 체격 증가 및 강의실 환경개선 등을 고려, 강의실 일시 학생수용인원 기준을 현재 1㎡당 1.2명에서 1.0명 이하로 낮추고 수강생에게 발생한 생명.신체상 손해에 대한 학원측의 배상범위도 1인당 기존 1억원 이상에서 1사고당 10억원 이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15개가운데 도내에 무려 14개가 영업중인 기숙학원에서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 재학생의 교습을 제한(방학기간은 허용)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이번 조례개정안, 특히 학원 수업시간 제한은 학원들의 영업권 보장 등 차원에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조례안 입법예고기간(2-23일)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정.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할 것"이라며 "조례안 심의를 충실히 하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다 보면 수업시간 제한 본격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세월 참 빠릅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간다고. 새학년 3월 출발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벌써7월, 각급 학교에서는 방학 중 계획 짜기에 바쁩니다. 근무조, 자격연수, 직무연수, 원격연수, 각종 출장, 학급소집일, 독서 교실, 운동부 강화훈련등. 리포터의 경우, 교과교육연구회 회장을 맡았는데 세미나를 준비해야 합니다. 7월 7일(토) 오후, 우리학교 도서관에서열리는데 총무가 제일 바쁩니다. 강사 섭외에서부터 신경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회장은 전체 방향을 안내하며 자료집에 들어갈 인사말을 준비해야 합니다. 참고로 회장의 인사말을 소개합니다. "창의적인 봉사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일선 학교현장에서 봉사활동 교육에 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실천하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봉사활동 지도 경력도 많고 그에 따른 노하우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세미나가 그 공유의 장(場)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봉사활동 직무연수를 받은 후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 수원시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잠시 소개하면, 서호(西湖)에서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의 오염과 예방 대책, 무궁화 정신과 민족정신, 서호의 옛 모습, 서호의 역사, 서호에 살았던 민물고기,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농업과학의 메카 수원, 수원팔경 중 서호낙조, 기상과 우리 생활, 농업의 과거․현재․미래 등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서호 뿐 아니라 수원기상대의 기상통보관․농촌진흥청 연구관의 협조를 받아 기상과 농업과학에 대해 공부를 하니 활동이 더욱 풍성하여 집니다. 4시간의 봉사학습이 끝나면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과 실천 방법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음을 알게 됩니다. 토요일 4시간이 보람으로 와 닿는 순간입니다. 저는 이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일시(同一視)의 대상이 되는 우리 선생님들이 지역사회에서 한 영역을 맡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을 지도하여 적용한다면, 그것이 국민들에게 전파된다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밝고 아름다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그러려면 선생님들이 봉사활동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갖고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여야 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원하는 봉사활동의 목표를 달성하고 봉사활동의 문제점도 동시에 해결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학생들과 국민들의 스승에 대한 존경이 저절로 따라 온다고 봅니다. 오늘의 세미나, 봉사활동을 새롭게 인식하는 뜻있는 시간이 됨과 아울러 우리 봉사활동교육연구회가 더 발전하며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세미나에 참석해주신 연구위원님, 그리고 여러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7년 7월 7일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장 이 영 관
전문상담교사들에게 전문적인 자문과 지원을 해주기 위해 상담․심리학 분야의 교수․전문가들이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을 구성한 것을 아십니까? 한국심리학회를 비롯한 학교상담 관련 학회는 ‘07. 6. 26(화) 16:00 선문대학교에서 전국 상담․심리학 분야의 대학교수와 전문가 136명을 주축으로 한「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단장 : 이기학, 연세대 교수) 발대식을 갖고, 학교현장에서 상담․심리학적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학교폭력 예방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국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이종한 한국심리학회장(대구대학교), 충남교육청 및 선문대학교 관계자를 비롯하여 전국의 상담․심리학 분야의 대학교수와 전문가 136명, 전문상담순회교사 및 전문상담교사 480여명 등 6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은 136인 대표자 강진령(학교상담학회장, 경희대 교수), 이규미(상담심리학회장, 아주대 교수)의 발대식 선언문 낭독을 통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각종 부적응 및 비행,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하여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이 앞장서고, 전문성을 갖춘 학교상담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과내용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문상담교사에게 필요한 학문적 그리고 실제적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연수 및 보수교육, 자문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이어 유영국 학교정책실장(교육부)은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청소년 문화와 각종 유해환경 속에서 정부 및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앞으로는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과 같은 전문가들의 전문적 자문과 지원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도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인권 신장과 인성교육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전문상담교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상담교사 자문단지원단」발대식은 상담․심리 교수 및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우리나라 학교 상담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점과 학계․민간기관․정부 관계자들이 협력하여 뜻을 모아 청소년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이들의 활동이 청소년의 바른 성장에 큰 도움과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참고로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 발대식 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1970대 이후로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상담만을 전담하는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지 않고 수업겸임 상담교사로 하여금 학생들을 생활지도하는 형태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극적인 학교상담체계로는 최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학생문제에 대처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에 한계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교육이념에 의하면, 학교의 역할은 학생의 지적발달을 위한 교과지도활동과 학생의 정의적 발달을 강조하는 생활지도활동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교과지도활동에 그 역할을 제한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청소년기의 경험은 성인기의 국가․사회적인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장면에서의 적응적인 생활은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발전의 주요 원동력이 됨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학교생활에서 전문가의 심리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의 조승희 사건을 보면서 ‘과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학교는 학교폭력이라는 측면에서 안전한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여러 메스컴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일선 학교와 상담교사들이 조금만 일찍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렇게까지 최악의 경우까지는 가지 않았으리라는게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물론 이러한 측면에는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학생들과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당사자들에게 적절한 개입과 예방을 할 수 있는 전문적 자질을 갖고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한다는 가정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돕기 위하여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상담을 전담하는 전문상담교사의 배치에 관한 연차계획을 수립․실시하도록 함과 아울러 상담․심리학 관련 교과의 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전문상담교사의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상담의 전문성을 보강하려는 노력이 국회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수행되어 왔었습니다. 그 결과로 2005년에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2006년부터 시․도 교육청에 전문상담순회교사와 2007년도에는 일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어 현재 약 480여 명의 전문상담교사가 전국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취지에서 일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개인의 적응과 정신건강을 전공하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주무부서인 교육인적자원부와 일선학교의 행정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에 청소년의 심리적 적응 및 발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문가집단인 한국심리학회를 비롯한 학교상담관련 학회에서는 전문상담교사가 올바른 역할을 하고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학교현장에서 상담․심리학적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해당 정부부서인 교육인적자원부와 전문상담교사의 요구와도 부합되고,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전문가집단으로서의 사회적 봉사를 할 수 있는 계기로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오늘 전국의 상담․심리학분야의 대학교수와 전문가 133명으로 한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의 발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은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하나.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은 상담, 임상, 학교, 발달, 성격, 심리평가 등 청소년의 심리적 적응 분야의 대학전임교원 및 대인서비스와 학교상담 분야의 전문가 자격증 소지자로 구성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은 효과적인 자문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전국의 시․도 교육청 단위로 월 1회 이상 전문상담교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자문 및 서비스 제공 모임을 진행한다. 하나. 학교상담 및 청소년 적응과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인적자원부 및 교육청 단위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학교상담 정책을 수립하고 실시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자문을 제공한다. 하나. 효과적인 학교상담 정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의 학문적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한국형 학교상담모형을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자문을 제공한다. 하나. 효율적인 학교상담 정책 및 학교상담모형을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 내에 정기적인 연구팀을 구성하여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가 단위 학교별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상담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자문을 실시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가 단위 학교별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자문을 실시한다. 하나. 다양한 학교상담 모형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우리나라 학교상담 정책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들이 학교부적응을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사례에 대해 정기적인 개별 수퍼비젼을 실시한다. 하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교과선택, 생활지도, 학습부진 및 진로지도 등에 대해 전문적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학교상담자를 양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나. 학교 구성원 전체의 정서적 안녕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문적 조언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지속적을 양성할 수 있는 교과내용과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나. 전문상담교사에게 필요한 학문적 그리고 실제적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연수․보수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하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적응에 주요한 조력자인 학교당국자, 교사, 그리고 부모를 위한 정기적인 자문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학교현장의 교사들은 상담․심리학 분야의 교수․전문가들이 「전문상담교사자문지원단」을 구성한 것을 알고 많이 활용하여야 하겠다. 상담․심리학 분야의 교수․전문가들에 관한 인적사항은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탑재가 되어 있다. 학교현장의 상담이 병원의 1차치료이라면 2차는 지역교육청 상담교사이고 3차는 전문상담교사자문교수와 전문가라는 인식을 갖고 많이 활용하도록 하자.
교육부는 29일 사립대 총장들이 내신 반영비율을 연차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대학들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5일 올해 내신반영비율(50%) 원칙을 확고히 유지하겠다던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내신반영비율 연차 확대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희망하는 내용을 받아 대학들과 얘기를 하겠다"며 "이른바 '내신 갈등'을 조기에 푸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김신일 부총리와 대학총장들간의 모임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전하며 "지금 가장 중요한건 학생과 학부모 등이 더이상 혼란을 겪지 않도록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신 갈등'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올해 내신 반영비율 문제가 조기 해소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각 대학은 또 8월 20일까지 구체적인 입시안을 조기 제출토록 한 기존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교육 활동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것 가운데 하나카 클럽활동이다. 한 지방의 중학교에서 야구부부 고문을 맡는 남성 교사(31)는, 주말도 거의 쉬었던 적이 없다. 토일요 일요일에 연습 시합을 짜면, 아침 7시 반부터 저녁 5시까지 구속된다. 오프 시즌의 겨울도 방과후는 거의 매일 연습이 있어 학교에 얽메이게 된다. 이따금 2살의 딸하고 노는 것이 유일한 숨돌리기다. 야구는 중학생 시절밖에 하지 않았지만, 전임교에서는「젊으니까 」라는 이유로 야구부의 주 고문을 맡았다. 「시합에 져서 보호자로부터「감독의 지도가 나쁘다, 더 열심히 하면 좋겠다」라고 꾸중을 받은 적도 있다」 는 것이다. 원정 시합의 경우 교통비는 지급되지 않고, 모두 자기부담이다. 휴일의 활동 수당은 4시간 이상 일해야 1200엔 정도이다. 동아리동 중에 한 눈을 팔아, 학생이 상처를 입으면 학생관리 부실로 책임을 추궁 당할 수도 있다. 이 일은 적당하게 가벼운 기분으로 감당해내는 일은 아니다. 「동아리의 의의는 인정하고 있고, 가능한 한 지도도 하고 싶다. 그러니까 적어도 보상을 충실하게 해주면 좋겠다」라고 남 교사는호소했다. 교원 채용의 억제로, 동아리를 맡는 신진 교원의 수가 줄어 든 만큼 개인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토일요일에 동아리를 하지 않으면 동료나 보호자, 학생으로부터까지 열심이지 않다고 말해진다」,「현 전체로 토요일은 동아리를 쉬는 것으로 정하면 좋겠다」. 현 교직원 조합 청년부가 작년 여름엥 22~32세의 초중학교의 교사등 약 2400명(회수율 55%)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이런 비통한 소리가 전해졌다. 동아리의 의의는 인정하면서도, 자원봉사로 지도하는 것의 한계를 호소하는 소리가 눈에 띄어, 「동아리보다 수업으로 승부할 수 있는 교원이고 싶다 」라고 하는 소리도 많았다. 설문에 의하면, 이 연령대에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교원은 86·4%이다. 대부분이 토,일요일 반납하면서 근무한다. 「토,일요일은 활동은 안한다」는 불과 5·5%이며, 「토일요일에 한정하지 않고 활동 휴지일은 있다」도 40·5%에 머무른다. 현 교직원 조합의 하시모토화사 집행위원(35)은「옛부터 동아리는 모순을 안고 있었다. 최근에, 지역형의 스포츠 클럽의 성공 사례도 나왔기 때문에, 교직원의 동아리의 부담을 경감해, 학교 본래의 역할인 학습면의 확보를 제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는 소리가 강해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젊다 」라고 하는 이유만으로, 자주 지도할 수 없는 분야의 고문을 맡아 고민하는 교원도 적지 않다. 니가타단기대학부의 한 조교수(53)는, 현내 69개 중학교의 농구부 지도자 9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활동이 왕성하고 경기 수준이 높은 농구조차, 경기 미경험은 31·4%를 차지했다. 타카야마 조교수는「미경험자는 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충분히 도모하지 못하고, 신뢰 관계를 쌓아 올리는 것이 어렵다. 보호자로부터도 말 참견이 많으니 동아리 지도를 하고자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부담은 상당히 클 것이다」라고 걱정한다. 니가타대교육 인간과학부 교원 양성 코스의 학생은, 동아리의 지도에도 의욕적이다. 「장래는 교원으로서 동아리동의 고문을 한다」라는 하는 자각을 가지고, 경험이 없는 스포츠에서도 지식을 몸에 익히려고 노력하는 학생이 많다. 스포츠 지도자 등의 연구를 하고 있는 동학부 모리준교수(42)는, 「동아리를 열심히 지도해야 하는 제도상의 근거나 의무는 없다. 열심히 해도「선생님의 개인적인 취미」로 정리할 수 있어 버린다. 지도자의 대우와 동아리에 기대하는 교육 효과를 명확하게 나타내 보여야 한다」라고 지적한다. 교원에 대신하는 외부 지도자나 동아리에 대신하는 지역형 스포츠 클럽 등, 「학교외」에 스포츠 활동을 맡기는 움직임은 향후 한층 더 가속한다고 보여지고 있다. 중고생에 있어서「제2의 수업」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이처럼 크게 바뀌려 하고 있다. 저출산, 진학열, 지역 스포츠 클럽 인기 등을 들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의 교사는 피곤한 상태이다. 좀처럼 바뀌지 않은 것이 오랫동안 형성되어 온 학교의 문화, 지역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 등을 목표로 1995년 도입한 ‘원어민 보조교사제도’ 문제점이 많다. 원어민 교사는 영어권 국가인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서 한국에 들어와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인 교사와 함께 영어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제도에 대해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본토 발음을 쓰는 영어교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나 일선 교사들은 부실한 검증으로 인해 ‘영어만 할 줄 아는’ 함량 미달의 원어민 교사가 상당수 라고 불평하고 있다. 사실 ‘원어민 교사 자격 기준’에 따르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의 국적 소유자로 4년제 대학 졸업자라면 누구든지 원어민 교사에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물론 시 ․ 도교육청 다름대로 채용기준에 의해 채용과정을 거치지만 원어민 대부분이 교사자격증이 없는 전공도 교육학과는 거리가 먼 다양한 전공자이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원어민 개인 신상 즉, 신원증명에 대해서는 전무한 상태라서 우리의 아이들을 맡기기엔 문제가 있다. 원어민교사는 영어교사가 아니라 영어수업 보조교사이다. 이런 보조교사가 일선학교에서는 보조교사가 아니라 영어수업의 주교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분제이다. 점증되지 않은 무자격교사에게 영어수업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언어교육은 말을 매개로하여 의사를 전달하고 상호 이해과정을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 이러한 엉어교육은 말만 잘하는 사람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언어교육은 언어를 통해 의사전달만이 아니라 전달과정을 통해 도덕교육, 인간교육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영어권의 문화교육 습득도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이들 원어민이 잘 교육한다고는 보지않는다. 이러한 원어민 영어교육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영어수업의 주교사가 아닌 보조교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교원자격을 갖춘 교사, 철저히 검증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인적자원 차원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질때 초등영어교육 10년,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률 확대, 2008 대입전형안 조기 발표, 기회균등할당전형 도입 등 최근 교육부가 추진해 대학들과 갈등을 빚어온 대입관련 정책에 대해 사립대 총장들이 집단 '반대' 의사를 표명,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는 29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올해 내신 실질반영률 50% 적용, 기회균등할당제 도입, 입시안 조기 제출(8월 20일까지) 방침 등을 교육부가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협의회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총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올해 갑작스럽게 내신 실질반영률을 50%까지 올리는 것은 힘들다.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총회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협의회 총회에는 사립대 총장 90여명이 직접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지난 25일 내신 반영비율 원칙 유지 등 입시 정책을 발표하면서 봉합될 듯 보였던 내신 갈등이 더욱 확대될 조짐이며 특히 지난 3월 '3불 정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정부-사립대간 정면 충돌 양상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8월20일까지 모든 대학이 2008학년도 세부 입시 전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문환 국민대 총장은 "8월20일까지 제출하는 것은 무리이므로 재고해 달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전했다. 가난해도 능력있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대입진학 통로를 넓혀주는 '기회균등할당전형' 도입에 대해서도 김 총장은 "이미 대학진학률이 82%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학진학 인원을 더 늘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특히 "기회균등할당전형이 도입되면 지원자 대부분이 서울지역 대학들로 몰려 지방대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는 전국균형발전이라는 정부 방침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2008학년도부터 수능이 등급제로 바뀜에 따라 등급 외에는 점수를 전혀 공개하지 않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서도 협의회는 "입시 경쟁이 심한 우리 교육 실정과는 맞지 않는다. 사실상 점수 1~2점으로 경쟁하는 것인데 수능 점수는 등급화하고 내신 점수는 세분화하는 것은 모순이다"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총회 후 배포한 '사립대학 발전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자료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 ▲대학행정 타율규제 방식에서 자율규제 방식으로 전환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대학입학전형 자율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협의회는 "2008 수능은 과목별 등급만 표시되므로 전형자료로서의 의미가 적어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수 밖에 없으나 이에 대한 규제가 너무 강하다"며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을 폐지하고 대학의 특성화가 반영된 다양한 입학전형이 실시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신 중요도는 높아졌으나 고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상대평가와 성적 부풀리기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개인의 능력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미흡하다. 따라서 개별 고등학교는 교육과정, 영역별 수능등급, 대학진학 현황 등의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재정확충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학의 국제경쟁력 향상에서 재정확충은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나 현재 전체 사립대학 재정 중 정부지원은 10.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를 장기적으로 3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총리를 지낸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이 최근 출간한 저서에서 "대학 개혁을 위해서는 대학 운영의 자율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29일 출판사 중앙북스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은 저서 '서울대가 변해야 교육이 산다'에서 "현재 우리나라 국립대, 특히 서울대와 같은 운영체제로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장은 "서울대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총장선출 방식을 비롯한 대학운영체제, 재정구조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재정, 인사 등 세부사항까지 정부로부터 간섭받는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교육부와 각 대학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내신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도 원칙적으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바로 내신이다. 하지만 고교 간 격차를 반영하는 문제가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학들은 선진국 대학들에 비해 낙후돼 있고 산업사회의 체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지식정보사회에 추월 당해 이중으로 뒤떨어진 처지에 있다"며 "이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도 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