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Q. 현재 임신 1개월 된 여교원이 몸이 좋지 않아 두 달간 입원을 권유받았습니다.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반병가는 사용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출산 후, 육아시간도 1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인 사용방법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 의거 출산휴가는 정상적인 만기출산과 임신 8월(197일) 이후부터 발생한 유산·사산·조산의 경우에는 출산 전·후를 통하여 90일의 출산휴가를 허가할 수 있습니다. 출산휴가는 산모의 건강을 고려하여 출산일 또는 출산예정일을 기준으로 출산 후에 45일 이상 확보되도록 부여하며 1. 임신 중 심한 입덧이나 부작용 또는 안정의 필요성이 있을 경우 2. 임산 4월(84일) 미만까지의 기간 중에 발생한 유산·조산·사산의 경우에는 일반병가를 허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신체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담당의사의 진단서를 근거로 일반병가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7조에 의거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은 자녀(휴직신청 당시 1세 미만인 자녀에 한함)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교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 최대 3년(남교원은 1년)의 범위 내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 때 최초 1년의 육아휴직 기간은 호봉승급과 경력에 100% 반영되며, 출산 후 최대 1년의 범위 안에서 월 40만원의 육아휴직수당이 지급됩니다. 또한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교원은 1일 1시간의 육아시간을 얻을 수 있으며 허가여부는 병원의 출생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으로 확인합니다. 육아시간은 본인의 신청에 따라 수업 등 학생지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근무시간 중의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여 유아가 만 1세가 되는 날의 전일까지 허가합니다. ※ 출산·육아휴직 세부사항이나 기타 교직·교권관련 문의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교권/교직상담’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는 지난달 29일 교총회관에서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주제로 교육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문용린 서울대 교수(전 교육부장관)는 주제강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피해자는 55만명, 가해자는 18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신고되는 가해학생은 5만여명 내외, 처벌을 받는 학생은 2만명 정도로 결국 가해학생의 90%이상은 신고의 부담없이 가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해 문 교수는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을 알리고 신고가 최선의 예방책임을 알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경찰-학교-지역사회의 긴밀한 네트워킹 확립을 제안했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강소연 회장(연세대 교수)은 발표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도 필요하다”며 “내 아이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아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성희 청담중 교사는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을 보면 법의 목적이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학생의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함이 목표”라며 “학교에서 인권교육을 조직해 경험하게 하고 학생들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인권친화적인 학교공동체 문화 형성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근절 대책과 관련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한 신인철 교육부 학교폭력대책팀장은 “그동안 학교주변 순찰, 전담경찰제 시범운영, 보호관찰 학생 멘토링 등의 활동을 해왔다”며 “이같은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민단체, 학부모, 교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하준 삼락회총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폭력의 양상이 흉포화되고 집단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원로교원들이 봉사의 정신으로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태재 세계평화교육포럼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三不정책-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출근 시간은 정식 관리들과 똑같았는데, 봄~가을과 겨울의 출근 시간이 달랐다. 해가 긴 봄부터 가을까지는 오전 5시에서 7시 사이에 출근했으며, 퇴근은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대략 오전 6시에 출근하여 오후 6시에 퇴근했으니까, 12시간 정도 근무한 셈이다. 해가 짧은 겨울에는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출근했고,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퇴근했다. 그러나 밤새 왕을 비롯한 왕족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 돌아가면서 숙직을 해야만 했다. 내의원의 시설은 ‘내의원 식례’에 나와 있는데, 중심 건물인 대청을 비롯하여 침의청과 서원방, 의녀방 등 각 직책에 따른 건물이 있었고 약재 창고와 도서관이 있었다. 내의원 의원들은 임금이 일어나면서부터 잘 때까지 건강 상태를 하나하나 관찰하여 ‘내전일기’에 기록하였다. 심지어 임금의 대변도 중요한 관찰 항목이다. 그들은 대변의 색깔에서, 대변의 농도, 심지어 대변의 맛까지도 보면서 임금의 건강을 관찰하였다. 임금을 진찰할 때는 내의원의 최고직인 도제조와 어의 세 명이 함께 진맥을 하였다. 진맥 후에는 약물에 밝은 의원과 함께 임금의 건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그 결과에 따라 보약이나 약을 짓고, 심지어 음식까지도 감독하였다. 그러므로 내의원은 조선시대 최고의 의료 시설이면서 임금과 그 가족의 건강을 관리하는 전문가들의 집합체였다. 전의감이나 내의원에 소속된 의원들은 대부분이 남자였다. 그런데 조선시대는 남녀의 구별이 엄격했기에 여자를 진맥(아픈 사람의 맥을 짚어 보아 병을 알아 냄)할 때 환자의 팔목에 헝겊을 걸친다든지, 가는 실로 묶어 맥의 진동을 느끼는 등의 불합리성으로 인하여 병을 제대로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더욱이 여자가 환자일 경우, 남자 의원이 피부를 만지고 치료하는 것을 수치로 여겨 치료를 받지 않고 죽는 사례까지 나타나자, 태종 때에는 창고궁사에 소속된 계집 아이 수십 명을 뽑아 침술과 진맥법 등을 가르쳐 제생원에서 일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들 의녀들은 남자의사들로부터 배워야 했으므로 전통적으로 남녀의 자유로운 대화나 접근이 불가능했던 당시의 윤리관에 어긋나는 점이 많아 중인 출신이 아닌 하층민을 뽑아 교육을 시켰다. 세종 때에는 지방에도 여자 의사를 두었으며, 그 뒤로도 계속 의녀들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역대 왕들은 그들을 더욱 많이 기르도록 하였다. 연산군 이후에는 경찰관의 임무를 부여받아 임금에게 반역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잡는다든지, 호화 혼수품을 단속하는 다모가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임무가 여자 경찰에게 주어지면서 의녀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오는 듯 하였으나, 다모들에게 기생의 임무가 주어져 노래와 춤을 익혀야 했다. 그래서 약방 기생이니 하는 말처럼 의녀를 기생으로 부르기도 했던 것이다. 이렇게 의녀가 기생의 임무하게 되어 개화기에 근대식 병원이 들어설 때 여자 의사와 간호사를 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근평 ‘우’ 이상을 요구하는 교육전문직 시험에 응시하려는 서울의 A 초등학교 교사는 자신의 과거 근평 결과를 확인하려는 정보공개를 지역교육청에 청구했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으로 올해부터 자신의 근평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문의가 빈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의 근평 최종 점수는 본인에게 공개하되, 과거 근평 결과는 수, 우, 미, 양 등의 평어만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자신의 근평 결과는 정보공개 절차에 따라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 ▲고등학교 교원은 시도교육청에 요구할 수 있다. 한편 대법원(재판장·이홍훈)은 지난해 12월 ‘(개정 전의)교육공무원승진규정을 근거로 근평을 공개하라는 정보 공개 청구를 거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판결했다.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은 ‘법률이 위임한 명령에 의해 비밀 또는 비공개 사항으로 규정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은 정보공개법이 위임한 명령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은 이에 따라 ‘(정보공개를 요구한)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1심의 결론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판단을 누락하거나 정보공개법의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라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조치 했다.
10월부터 교육청, 국·공립 초중등학교, 국립대학교에 근무하는 32개 직종 비정규직 5만 120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는 이들에 대한 직급과 임금체계, 인사관리 규정안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다. 최근 성삼제 과장을 통해 정규직 대책을 들어봤다. - 학교 비정규직 중 올해 정규직화 되는 규모는 “9945개 교육청과 공립학교 4만 9826명, 54개 국립 초중고교 200명, 44개 국립대학 1179명 등 모두 5만 1205명이다.” - 어떤 부문 비정규직들이 정규직 대상인가 “상시·지속적 업무로서 5월 31일 기준, 근무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가 대상이 됐다.” - 기간제 교사와 대학 시간강사들은 제외되나 “기간제 교사 대학 시간강사는 제외된다. 교육공무원법 제32조 및 사립학교법 제54조의4에 의한 기간제교원은 휴직, 파견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여 정규교원이 복귀할 때까지 그 업무를 대신할 필요가 있는 경우이며, 고등교육법 제17조에 의하여 채용된 시간강사는 일반적으로 계약기간이 학기(4개월) 단위로 이루어지고 근로시간도 1주일 평균 9시간으로 기간제법 시행령 제3조 제3항 제6호의 초단기 근로자에 해당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제외됐다. 이들은 근로계약도 여러 학교와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정규직 대상자는 어떻게 결정됐나 “공공기관 비정규직 종합대책(2006.8.2)에 의거 학교와 시도별 전환계획을 제출받아 검토한 후, 노동부 공공기관비정규직실무추진단에 제출해 여기서 확정됐다.” -언제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았나 “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된 전환대상 인력에 대하여, 각 기관별로 전환 절차, 인사관리규정 등을 마련하여 9월 30일까지 전환이 완료된다.” -정규직 대상자는 언제쯤 알 수 있나 “교육부가 구체적인 전환계획을 마련해서 시도교육청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7월 말쯤이면 누가 정규직화 되는 지 알 수 있다.” -이번에 정규직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나 근속기간이 2년 미만이어서 전환대상에서 제외된 기간제 근로자는 내년 6월 2차 대책에 따라 전환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규직화 되면 처우가 어떻게 달라지나 “기간이 없는 근로자로 정년이 보장되며, 직종별 정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급여는 유사·동종 임금수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교육부는 기능직 10등급 1호봉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호봉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정규직화 되지 못한 사람에게도 처우는 동등하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는 점진적으로 더 개선돼야 한다.” -연금 적용은 어떻게 되나 “현재도 국민연금, 고용보험,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4대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노조 가입 가능 한가 “노조 가입은 개인 선택 사항이다.” -당부 하고 싶은 말은 “학교 현장에서 학생교육을 위해 함께 일한다는 가족 같은 소속감을 가지고 업무에 더욱 충실히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
비정규직보호법이 7월 시행됨에 따라 조리원을 포함한 32개 직종 5만 1205명의 학교 비정규직이 10월부터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무회의를 열어 ‘무기계약 전환·외주화 개선 및 차별 시정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교육청 및 국·공립 초·중·고·대학 1만 41개 기관에서 5월 31일 기준으로 2년 이상 근무한 5만 7461명 중 5만 1205명이 10월부터 정규직인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전환되는 공공 부분 7만 1861명 중 교육관련 인원이 71.2%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 관련 비정규직 32개 직종 중 ▲조리원 2만 9229명 ▲교무보조 3598명 ▲구육성회 직원 3810명 ▲과학실험보조 2996명 ▲조리사 2711명 등의 순서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근속 기간이 2년 미만인 사람들은 내년 6월 2차로 전환이 추진된다. 하지만 상시 지속적인 업무에 2년 이상 근무했더라도 대학조교나 수습생 등 수련과정에 있는 경우나 기간제 교사와 시간강사 등은 정규직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내달 말쯤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부는 구체적인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정년이 보장되며, 기능직 10등급 1호봉 기준으로 보수가 지급되지만 근무기간에 따라 호봉이 올라가지는 않아 처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교육관련 정규직화에 소요되는 올 예산 17억 원은 학교나 교육청이 자체 충당해야 하고, 내년 소요되는 예산 743억 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자체 예산으로 조달된다.
“창의적인 교육을 원한다고요? 학생, 교직원, 학교가 3가지만 버리면 됩니다. 바로 답습 버리기, 획일화 버리기, 고정관념을 버리면 실질적인 교육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초등학교 8년차 교장은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안산 시곡초 김경태(金慶泰. 59) 교장을 만났다. 우선, 기르려는 인간상(人間像)이 뚜렷하다. 그는 "기본이 된 사람으로 창의력과 특기를 지닌 능력 있는 인간"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른 하위요소도 명확하다. ‘기본이 된 사람’이란 착한 마음으로 바르게 행동하고 겸손하고 예의바르며 질서가 몸에 배고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있으며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사람이다. ‘능력 있는 사람’이란 기초학력이 있고 높은 창의력과 컴퓨터 활용능력, 외국어 회화능력, 한 가지 이상의 특기를 가진 사람이다. 학교 교육지표도 있다. “인성교육과 창의력 신장 및 잠재력 계발 교육의 내실”이 바로 그것이다. 교육목표로는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춘 어린이, 창의력과 특기를 지닌 어린이, 정보 활용 능력과 외국어 회화 능력을 지닌 어린이, 끈기와 인내심이 있는 어린이다. 그는 ‘365일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현대화된 교육 환경을 갖추고 교직원 및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어 웃음과 사랑으로 온갖 정성을 다하여 교육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교육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몇 가지를 살펴본다. 담임과 원어민이 함께 하는 영어교육 담임교사가 영어교과를 직접 지도하고 있으며, 일반교과 시간에도 교실영어를 사용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영어에 친숙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학교장이 학기별 1회 담임 영어 수업장학을 통해 수업 전문성 제고를 꾀하고 원어민 교사를 통해 재량시간에 영어 교과시간의 학습내용을 복습하게 하여 어린이들이 영어 사용에자신감을 갖도록하고 있다. 1인 1악기 연주하는 토요 음악 조회 음악의 생활화를 통한 고운 심성과 정서 함양을 위해 1인 1악기 연주 지도를 학년별로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으며 토요 음악 조회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연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토요 음악 조회에서의 학년별 연주발표회는 많은 학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작은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침 건강 달리기와 건강 줄넘기 건강달리기는 매일 아침 8시부터 학년별로 트랙 코스와 목표 거리를 다르게 하여 개인의 체력에 맞춰 달리고 있다. 학급에 게시된 ‘건강달리기 활동 상황표’에 학생 스스로 누가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줄넘기 목표제는 체육시간을 이용하여 체계적인 지도를 하고 아침이나 점심시간 또는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학생 스스로 줄넘기 연습을 하고 있다. 전통 예절과 생활예절을 익히는 예절교육 예절실을 활용, 4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급별로 1학기 2시간, 2학기 2시간, 총 4시간의 예절교육을 실시한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예절 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예절교육 도움 어머니회'를 조직, 담임선생님의 예절교육에 조력하고 있다. 미래 교육의 세 축은 창의성, 인성, 독서 교육 학교 홈페이지에 창의적인 생각, 사이버 독후감, 칭찬합시다 코너를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탑재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창의적인 생각 코너에는 현재 총 4,400여 편, 사이버 독후감 코너에는 총 5,300여 편,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총 3,600여 편의 게시물이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중앙현관에는 ‘창의력이 세계를 지배한다’, ‘칭찬하고 본받고 싶어요’ 게시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복지 예산과 급당 40만원 보상품비 지원 생일을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축하 상품을 수여하고 있다. 상품으로는 초창기엔 필통, 지갑 등의 학용품을, 2005년부터는 모자와 T-셔츠를 수여하고 있다. 또한, 바람직한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동기유발 보상품제를 실시하여 담임 재량의 급당 40만원의 보상품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 교장의 경영관은 첫째, 기본이 된 사람·창의력이 높은 사람·특기를 지닌 능력 있는 사람 교육에사랑과 정성 다하기. 둘째, 학생과 교직원이 스스로 하도록 하는 지원과 조장 행정.셋째, 답습·획일화·고정관념의 3가지 버리기이다. 그는 학교장으로서 8년간 학교교육을 소신껏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마치부족한 신혼살림늘려나가면서 행복을찾는 것과 같았다고 회상한다.그러면서 "시곡초 선생님만큼만학급운영을 하면정말 잘하는 겁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교육은 스스로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김경태 교장의 교육 신념이다.
드디어 학교폭력 SOS 지원단이 발족되었다. 학교폭력의 위협과 고민으로부터 벗어나 즐겁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인적자원부와 청소년폭력예방 재단이 발벗고 나섰다. 이에 학교와 지역 경찰관서들도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1588-9128(구원의 팔), 1588-7179(친한 친구)로 전화를 걸거나 각 지역 국번 없이 112로 신고하면 된다. 신고자의 비밀과 신변 보장은 절대 보장되며, 만약 신고자의 정보가 누설되면 담당자가책임을 진다고 한다.
학교에서 보건교육의 주요한 영역중의 하나는 학생들의 구강건강교육이다. 2007년 6월에 보건복지부에서는 2006년에 전국적으로 만12세 학생 1,758명과 나머지 학년은 880명 내외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자료를 보면서 학교보건교육차원에서 초등학생들의 구강건강을 위한 방안에 관하여 살펴보자. 우리나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61%가 충치경험이 있고 전체의 23.5%는 치과에 가야 할 상황이며, 2006년에 충치발생을 비교하는 12세 연령에서, 충치를 경험한 치아의 개수는 2.2개이었고, 이 중 약 1/4에 해당하는 치아는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 숫자는 1995년 3.11개, 2000년 3.30개, 2003년 3.25개에 비하여 낮아진 것이다. 또 2003년도에는 약 절반 가까운 충치가 치료받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었음에 비해 볼 때, 발생한 충치를 방치하는 비율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높다고 볼 수 있다. 12세 아동의 충치수가 1개 정도인 나라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보다 높은 편이다. 이 결과는 12세 연령의 영구치 충치의 지표변화는 만 6세에 영구치가 맹출하기 시작하여 적어도 6년간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이므로, 이러한 감소추세는 지속적으로 전국적으로 구강보건사업을 수행한 구강보건정책의 결실이라고 보아야 하겠다. 초등학생 중 생겨난 충치에 대하여 치료를 받은 경우(1.58개)보다는 받지 않은 경우(0.57개)가 적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치료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농촌지역의 충치에 대한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 대도시 지역 아동에서 치료받지 않고 방치되는 충치는 2003년도 48%, 2006년도 17%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군지역의 방치율은 2003년도 48%, 2006년도 52%로 2003년도보다 오히려 증가하였다. 농촌지역의 충치발생 치아 2.6개중 치료를 받은 경우는 1.22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가 1.35개 이었다. 또 점심 식사 후 잇솔질 하는 어린이의 비율(초등학교 3학년 기준)은 대상연령 전체 어린이의 1/4 정도인 27%에 머물고 있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치아 건강을 위하여 학교 내 구강건강증진사업의 촉진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점심 식사 후 양치질하는 비율을 2010년에 60%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06년의 27%는 너무 낮으므로 어린이들이 점심직후 잇솔질하는 것을 강조하는 사업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이제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정책은 바람직한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였다고 보고 있으나 구강보건사업의 효과는 장기간이 지난 후 나타나므로 아동에 대한 사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현재 성인 인구 중 상당수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초등학교때 적절한 구강지도를 못 받아 치아상태가 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인구의 55%가 구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응답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담임, 보건교사, 영양교사 등은 초등학교 아동들에게 양치질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교육하여야 하겠다. 특히 농촌지역의 교사들은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건강한 이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하고,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교육시키고, 습관을 들이도록 하여야 하겠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당신의 자녀라 생각하고 점심 식사 후 양치질을 반드시 하도록 적극 지도하여야 하겠다. 학교관리자들도 점심 식사 후 학생들이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하겠다.
교육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07년 2학기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을 7월 2일~9월 14일(75일간) 실시하며 대출 금리를 6.66%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2학기부터 17만5천명(연인원 35만명)의 저소득층 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에게 거치 기간중 이자 전액을 지원하며 나머지 저소득층 학생은 이자의 2%를 지원받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원금을 상환하는 기간에는 본인이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학자금 대출금리 6.66%는 지난 1학기 6.59% 대비 0.07%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이는 금리 결정 기준이 되는 국고채 5년물 금리가 1학기 5.02%에서 5.37%로 0.35% 포인트 오른데 따른 것으로 금리 인상 일부 요인은 비용 절감 등으로 흡수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 신청자격은 국내 정규 고등교육기관에 재학중인 대학(원)생으로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가 점수 100만점에 7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또 기금이 정한 최소한의 신용등급(9등급 이상)을 갖춰야 하고 1학기 기간 중 3개월 이상 연체 사실이 없어야 한다. 교육부는 2008년 1학기부터 대출 보증에 필요한 최소 신용등급을 8등급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기존 대출받은 학생의 연체 심사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학자금 대출 희망 학생들은 신용 및 연체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계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7월 2일부터 '2007년 사교육비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그간 부정기적 정책 연구 형식으로 이뤄지던 사교육 실태조사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처음 실시하는 정기적 사교육비 실태 조사로 신뢰성있는 사교육비 통계 시스템을 구축키 위한 것이다. 사교육비 실태조사는 올해부터 매년 연 2회(7월ㆍ10월) 전국 초중고 272개 학교 학부모 3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사교육비 지출 규모 및 사교육 유형(개인교습ㆍ그룹과외ㆍ학원수강ㆍ인터넷강의ㆍ통신강좌 등)을 파악하게 된다. 조사 범위는 학교내 보충교육비(방과후 학교 활동비), EBS 교재비, 사교육비로 나뉘며 사교육비는 학원비, 개인 및 그룹 과외비, 학습지, 인터넷, 통신강의 과외비, 어학연수비 등이다. 일반교과(국영수 등)와 논술 관련 유형별 사교육비, 예체능 및 취미교양 관련 유형별 사교육비, 취업 목적관련 사교육비, 월평균 1주당 사교육 받는 시간 등이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1차 조사는 매년 7월 2일~13일, 2차 조사는 10월 8일~19일 이뤄지며 조사 대상 학생에게 설문지를 배부, 학부모로 하여금 조사표를 작성토록 할 방침이다. 초중고 학생들이 받고 있는 사교육의 종류와 참여율, 규모 등을 파악함으로써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 대책 수립 등 정책 입안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교육비 표준 개념을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의 정규 교육 과정 외에 학교 밖에서 받는 보충 교육을 위해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학교밖 보충교육비)'으로 규정했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를 지역별, 학교단위별, 인구특성별, 사교육 유형별 등으로 분석해 2008년 2월 공표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학부모님의 응답 내용 하나하나가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며 "응답한 개인 정보는 법으로 엄격히 보호하고 조사의 혜택은 국민 모두에 돌아가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교육부와 마찰을 빚어온 입시 정책 핵심 쟁점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2일 전체 회동을 갖기로 해 '내신 갈등'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이 회동에서는 지난달 29일 사립대 총장 90여명이 총회를 갖고 교육부 입시 정책에 정면 반발한데 뒤이은 대학들의 구체적 후속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여 교육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사립대 '구체적 후속 조치' 내용은 = 1일 대학들에 따르면 입학처장들은 2일 모임을 통해 총장들이 제시한 '3개 반대안'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올해 내신 반영률 50% 확대ㆍ8월 20일까지 입시안 조기 제출ㆍ기회균등할당제' 등 3개 방안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사립대 입학처장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총장들의 '집단 반대' 선언이 나온 당일 오후 '자체 모임을 갖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모임을 가진뒤 올해 내신 반영률 50% 적용 방침과 입시안 조기 제출, 기회균등할당제 도입 등을 재검토해 달라는 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사립대 한 입학처장은 "교육부가 발표한 3개안에 대한 대학의 후속 조치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장들이 얘기를 터줬고 교육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하니 이번 사태를 조기 안정시키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입학처장들은 교육부의 '3대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천명할 예정이지만 '성명서 발표' 등 단체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는 방식은 취하지 않기로 했다. '내신 갈등' 사태에 대학이 책임의 한축을 지고 있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의 경중을 따지기 앞서 학생들의 희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부의 '3대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자체 대안을 제시해야 할 상황임에는 변함이 없어 교육부와 과연 어느 선에서 접점을 찾게 될지가 관건으로 대두된다. 사립대입학처장협의회는 전국 7개 지역별 협의회로 나뉘어 있으며 경인지역 등 지역별 모임과 전국 단위 협의회 모임이 잇따라 열려 의견 수렴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 교육부 '긍정 검토' 어디까지 = 교육부는 사립대 총장들의 '반발' 직후 대학들의 입장을 '긍정적이고,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긍정적이고 유연한' 검토 대상에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 문제가 우선 거론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내신 대책 발표를 통해 '올해 내신 반영비율 50%(또는 40%) 유지' 원칙을 고수하되 ' 특별한 사유'가 있는 대학들에 대해선 연차 확대 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가 당초 제시한 '특별한 사유'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50%까지 확대하면 해당 수험생들의 많은 피해가 불가피하거나 현행 내신 방식이 제대로 변별력을 갖기 어렵다는 점을 대학측이 입증해 오는 경우 등을 말한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이같은 지침에 대해 현실적으로 무리한 요구라며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연차 확대 방안을 수용하기 위한 특별한 사유의 범위를 넓힐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한 '유연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학측에서 연차 확대를 요구하면서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10~20% 내로 해달라고 한다면 어떤 이유로든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내신 반영비율은 적어도 30% 안팎 정도에서 제시돼야 검토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교육부는 8월 20일까지 구체적인 입시 요강을 제출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변화를 줄 명분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제시하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의 정도에 따라선 발표 시점도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재검토될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학들이 '기회균등할당제' 재검토를 요구한데 대해 교육부는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문제 아니냐"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진로교육은 진학지도와 생활지도를 포함하면서 장래의 직업선택을 돕는 직업지도까지 망라한 상위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직업세계의 다양화·전문화 추세에 맞춰 학교교육도 이에 적응하는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 전반에서 명문대 인기학과만을 고집하는 풍토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능력보다는 학력을 더 존중하는 고질적인 사회 분위기를 과감히 바꾸려면, 학부모의 인식 전환 및 전문 기술인을 우대해주는 국가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공계 출신들, 의학고시 열풍’이란 유명 일간지 칼럼에 의하면, 서울대 생명공학부 정원 50명 중 30여 명이 의사 도전중이고, DEET(치의학교육입문검사) 응시생 수는 2005년에 1548명에서 2007년에 1640명으로, MEET(의학교육입문검사)응시생 수는 2005년 749명에서 2007년 239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공계 위기와 관련해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운영 중이다. 그 중 2003년에 도입된 대통령 과학 장학생제도는 과학학생 1인당 매년 1000만원씩 지급해왔다. 지난해까지 국내 장학생 507명을 대상으로 모두 112억 원이 투입되었지만, 507명 가운데 자퇴와 성적 미달로 지원 중단된 인원이 각각 16명, 19명으로 합계 35명에 이른다. 자퇴생 중 2명은 의대에 진학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국가의 장학금 지원책이 명분과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늦은 감이 있지만 국가도 이공계 출신을 강도 높게 우대해주는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하며, 학교의 선생님이나 가정의 부모님들도 진학 진로지도에 있어서 더 신중해야 한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문과, 이과 계열 선택시에 선생님 또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거쳐 선택해야 한다.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학교교육과정에 진로교육을 편성해야 되고, 학교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찾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08학년도부터 달라지는 대학입시는 중·고등학교에서도 진학을 위한 진로지도의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므로, 학교에서는 계발활동, 방과 후 교육활동 등을 활성화하여 특성화 고등학교와 특성화 대학, 장래 직업으로까지 연계되는 진로교육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 그 일이 좋아서 미치는 사람, 창의력이 있는 사람 등이 성공하는 시대이다. 학교교육도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교육을 해야 하며 입시에서도 점수 위주로 선발하던 관례를 벗어나 다양한 영역의 평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 명문대학 입학조건을 예로 보면 ① 학업성적(내신) ② SAT(수능) ③ 과외활동 및 학과관련 활동, 개인경력과 수상경력 ④ 개인 에세이 ⑤ 추천서 ⑥ 면접 등 6가지로 학생 개개인이 갖는 다양한 특기를 고려하여 선발한다. 2008학년부터는 수능 표준점수제 대신 수능 등급제로 바뀌고, 또 대학들도 입시에 특례조항을 다양하게 두고 있다. 특히 전문계고 출신을 위해 대학의 정원 외 5%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면접 구술시험도 대학마다 반영비율이 제각각 다르므로 대학의 입시요강을 잘 따져본 후 자신의 학력수준과 내신성적, 적성 등을 감안해 지원할 대학을 미리 3~4개 정도 골라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입전형 중 논술 면접시험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어려워지면서 시사성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신문 읽기와 독서지도를 중학교 때부터 해야 한다. 대학입시에 전문계 고교 출신 우대정책이 나오면서 중학교에서 고입 진로지도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고입 내신성적 70% 이하는 일반계고로 진학했을 때 성적이 최하위 그룹에 속하게 되어 부적응 일탈행위가 생기면서 대학은커녕 문제학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전문계고로 진학해 우대정책 수혜 기회가 많아 대학도 무난히 진학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수도 있다. 급변하는 직업세계의 다양화, 전문화 추세와 함께 우리의 교육도 이에 적응하는 인간을 육성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여전히 명문대 인기학과만을 고집하는 사회적 풍토와 학부모들의 인식이 전혀 바뀌어지지 않고서는 해결될 수 없다. 학부모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연수에 힘써야 하고, 사회나 언론도 학부모 인식전환에 앞장서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하고도 시급한 것은 국가의 정책이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보유 지하자원도 제한적이어서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더더욱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사법고시, 행정고시보다는 기술고시가 더 인기 있는 고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출신의 기술자 및 연구원들을 획기적으로 우대해주는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도 바뀌어진 대학입시와 함께 정부, 학교, 학부모, 사회 모두 합심하여 학생의 성적, 취미와 특성, 직업까지 연계한 진로지도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대학들도 급속도로 변화하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걸맞게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되어야 될 것이다.
어른이나 아이나 도무지 사람 될 것 같지 않은 못된 행태를 보이면, 당장 협기를 동원하여 매섭게 나무라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성정(性情)이 거칠고 양심 없는 듯이 행동하는 사람들, 하는 짓이 고약하여 선량한 이웃을 건드리고, 찍찍 욕지거리를 입에 달고서 늘 문제거리를 만들고 다니는 사람들, 어디든 그런 족속이 있게 마련이다. 생각 같아서는 불러서 혼꾸멍내 주고 싶은데, 세상이 워낙 험하여 무슨 행패를 어떻게 겪을지 몰라서 억지로 참고 있으려면 마침내 분(憤)하고 노(怒)한 마음이 되어 버린다. 정도 차이가 있기는 해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심심치 않게 생긴다. 요즘은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사람[人性]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나는 느낌이다. 그래도 학교라는 곳이 사람을 가르치고 기르는 곳이기에, 또 명색이 선생의 자리에 있는 자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불러서 훈계를 하고 야단을 치면, 요즘 아이들, 불쑥 침 뱉듯이 내뱉는 말이 있다. “나 원래 그런 놈이에요.” 불만과 못마땅함의 표정을 얼굴에 덕지덕지 붙인 채 들이대는 말이다. 훈계를 하는 쪽에서 듣기로는 기가 차는 말이다. 그런데 녀석의 못된 행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나 원래 그런 놈이오’하는 말과 꼭 짝을 이루어서 다니는 말이 잇달아서 나온다. “상관 마세요.” 그러고는 아까 했던 말을 억양을 높여서 한 번 더 반복한다. 이를테면 강조법인 셈이다. “나 원래 그런 놈이라니깐요.” 이쯤 되면 어찌 더 해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손이 올라가는 것을 가까스로 진정시키기는 해도 뾰족 묘수가 없다. “그래 너 같은 녀석을 데리고 말을 하는 내가 바보지. 아무튼 어디서 무슨 짓을 하든지 간에 그건 네 마음대로일지 모르겠지만, 내 눈 앞에서는 절대로 안 돼. 알았어?” 이렇게 처리하고 대충 쫓아버리려고 해도 훈계자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지 않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의 자존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씁쓸하다. 이쯤에서 필자가 아는 어떤 선생님의 경험담 하나가 생각난다. 새 학년이 된 선생님의 반에 그런 돼먹지 않은 아이가 하나 있었더란다. 영철이라는 아이가 첫날부터 제멋대로 못된 행동을 하기에 불러 야단을 쳤다. 그 녀석이 짜증 섞인 톤으로 대꾸를 해 왔다. “선생님, 나 원래 그런 놈이라니깐요. 상관 마세요!” 선생님은 녀석과의 장기전을 각오했다. 그리고는 그 녀석을 데리고 둘만이 있을 수 있는 조용한 방으로 갔단다. “영철아! 네가 무얼 잘못한지 알겠니?”하고 물었지만 녀석이 대답을 성의 있게 해올 리 만무했다. 한참을 아무 말 없이 앉아 있다가, 선생님은 “나도 너에게 보여 줄 것이 있다.”고 말했다. 녀석이 눈길을 돌려 선생님을 쳐다보았다. 그 순간 선생님은 그 녀석을 향하여 도저히 선생님 같지 않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단다. 말도 교양 없이 하고, 마치 양아치처럼 그 녀석을 툭툭 건드리기도 하고, 행동도 꼭 실성한 사람처럼 하고, 상식 없는 사람처럼 굴기 시작했다. 불량배처럼 굴면서 거칠고 상스런 투로 녀석에게 말도 안 되는 시비를 걸기도 했다. 그리고는 선생님 스스로 자학하는 듯한 투로 말을 해 보기도 하다가, 녀석을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기를 한참. 녀석이 참고 참다가 버럭 소리를 질러 한 마디 했다. “선생님!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예요? 선생님답지 않게!” “박영철! 나 원래 그런 놈이야! 네깐 놈이 상관할 거 없어! 나 원래 이런 놈이라니깐. 근데 너 오늘 나한테 죽었다. 원래 그런 놈들끼리 한번 붙어 보자.” 이렇게 시작한 선생님의 지도법은,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하면서, 두 달 이상 지속되었고, 영철이에게 입버릇처럼 따라다니던 말, ‘나 원래 그런 놈이에요’라는 말은 서서히 사라져갔다. ‘나 원래 그런 놈이야’라는 의식의 상대되는 자리에 놓인 의식이 있다면 그게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의식일 것이다. 표현 그대로도 서로 상대적인 표현이고, 내포하는 의미도 정반대의 뜻을 드러낸다. ‘나 원래 그런 놈이야’라는 의식은 내가 나를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했을 때 나오는 말이다. 나도 나를 잘 대접하겠다는 의지가 사라진 심리가 반영된 말이다. 흔히 하는 말로 자존감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언어이다. 자기 자신이 막가파식으로 막 가게 되는 것을 방치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반면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의식은 무너지고 추락하려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해서든 위로 끌어올리려는 의식이 반영된 말이다. 자기 자신을 도저히 그렇게 부끄럽고 형편없는 존재로 둘 수 없다는 의식, 그것은 내 자존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는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언어가 바로 ‘나 그런 사람 아니야’이다. 나라는 사람이 귀한 존재이고, 가치 있는 존재이고, 나 스스로도 그런 나를 소중하게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때,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의식을 가지게 된다. 프로이트는 일찍이 사람의 본성적 의식 가운데 ‘자신을 살리려는 의식’과 ‘자신을 죽이려는 의식’이 함께 있다고 보았다. 신학자들은 전자를 두고 인간에 관여하는 선한 신[善神]의 의지로 설명하기도 하고, 후자를 두고 악한 신[惡神]의 의지로 설명하기도 한다.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의식은 선신의 의지에 감응하는 인간 정신이고, ‘나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는 의식은 악마의 조종에 지배를 받는 인간 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단순한 이분법이라 위험하기는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사람은 자존감을 먹고 그가 살아가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존재라는 점, 인간은 자존감과 더불어 높게 아름답게 고양되는 정신적 존재라는 점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하니 ‘나 원래 그런 놈이야’라는 의식이 인간을 얼마나 파탄시키는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자존감은 어디서 오는가.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은 어디서부터 생겨나는 것일까. 그것은 남으로부터 존중을 받아 보는 데서 오는 것이다. 존중받아 보지 못한 사람은 남을 존중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그윽한 삶의 향기를 지니고 있는 것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물론 내가 아무것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 상대가 무조건적인 존중감을 부여하는가. 설령 그렇다고 치더라도 언제까지 상대의 너그러운 동정심에 의탁하여서만 나의 존중됨을 확인할 것인가. 스스로 자존감을 기르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무슨 특단의 조치나 전략을 통해서 강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지식과 앎’이 한 인간의 자존감을 서서히, 그러나 굳건하게 형성시켜 준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무언가를 알게 된다는 것은 생각과 판단의 준거를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그런 지식 때문에, 바로 그 아는 것 때문에 어떤 행동을 하려다가도 되돌아보게 된다. 배운 사람이 다르다. 몰랐을 때는 용감했었는데 알고 나니까 함부로 못하겠더라.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이듯이 배운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모두 지식이 우리 안에서 깊숙이 인격으로 작용하는 모습들이다.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고 하면, 그런 교육은 무조건 문제가 있다는 표정을 띠는 사람들이 있다. 지식교육은 으레 주입식 일방적 전달의 교육이고, 그런 교육은 구태를 벗지 못한 것이라 하여, 용도폐기된 쓰레기 취급을 한다. 교육을 좀 안다는 사람일수록 그러하다. 알고 보면 이런 인식 역시 상투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음을 다시 진지하게 던져 보아야 한다. 지식을 왜 가르치는가. 우리는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가르쳤는가. 지식교육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가. 당장 써 먹기 위해서 가르치는 지식(엄밀히 말하면 정보에 해당하는)은 일회용 반창고처럼 다루어지고 또 버려진다. 지식을 그런 모양새로 가르쳤기 때문에 지식과 인격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하지만 지식은 인격으로 발효되는 재료이다. 지식 자체가 소중하다는 인식의 교육은 그래서 중요하다. 이때까지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가르쳐 왔는지를 반성할 일이지, 지식 자체를 타박할 일은 아니다. ‘나 원래 그런 놈이야’이었던 사람을 ‘나 그런 사람 아니야’의 상태로 길러주기 위해서 학교는 지식교육의 새 장을 열어야 한다. 공지영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꼼꼼하게 읽었다. 베스트셀러라는 세속의 명예를 의식하지 않고, 이 작품 자체에 진지하게 다가가도록 책을 한번 손에 들고 다 읽을 때까지 불필요한 휴지(休止)를 두지 않고 읽으려 했다. 그렇다고 해서 만사 제치고 몰입하여 책에만 홀딱 빠져서 읽는 것은 아니었다. 나이가 이렇게 된 이즈음에는 소설 이야기와 사는 일상을 적절히 동반시키는 모양새를 취한다. 지금 필자가 읽고 있는 소설의 내용을 일상에 그윽하게 대조하면서, 소설 이야기가 일상의 현장성에서 어떤 감응과 상상력을 불러 오는지를 은근히 맛보려 했다. 그런데 이 소설을 읽는 동안에 필자는 ‘나 원래 그런 놈이야’이었던 주인공이 ‘나 그런 사람 아니야.’로 변해 가는 매우 순정하고도 내밀한 과정을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외면으로 ‘나 원래 그런 놈이야’를 표방하는 인간들의 내적 상처와 불안과 아픔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내게는 참으로 아프고 눈물겨웠다. 주책없이 책을 보다가 아무데서나 눈물을 찔끔거리기도 했다. 거꾸로 멀쩡하게 ‘나 그런 사람 아니야’를 선언하면서도 ‘나 원래 그런 놈이야’의 원죄를 지니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아프기는 매한가지이었다. 그러니 다시 ‘말’에 대해서 생각이 머문다. 어떤 말이든, 표현 그 자체이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그 말을 사용하는 맥락에 영향을 받아서 교묘하게 변한다. ‘나 그런 사람 아니야’라는 말은 우리들 각자의 내부의 언어로서 있을 때가 가장 진정되고 바람직하다. ‘나 그런 사람 아니야’를 너무 밖으로 자주 노출시키면 이것은 자칫 과시용 내지는 위장용 언어로 타락할 가능성이 많다. 지식인들 그러하지 않을까. 그것을 가르치는 맥락에 따라서 지식이 곧 ‘자존감’을 기르는 인성의 질료가 되기도 하고, 지식이 곧 물신(物神)의 탐욕을 채우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르치는 이의 철학이 중요하다.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교실에서도 새로운 수업 방법이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수업입니다. 우리 학교는 설비나 내용 면에서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았고 어느 학교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인천구산초(교장 이동현)가 수업 및 학교생활에 멀티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BS 교육방송, 자체 제작 동영상 등을 활용한 수업으로 학습효과를 높이고,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User Creative Contents)’로 제작해 탑재하고 가정통신문도 UCC로 만들어 학부모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산초는 지난 2000년부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을 위해 방송 및 IT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학교 자체적으로 3개 채널이 동시 분리 방송될 수 있는 3원화 방송시스템과 40대의 디지털편집시스템을 갖춘 영상자료실 구축, 각 교실마다 캠코더 지원 등 설비를 갖추고 교사는 물론 학생, 학부모도 자유롭게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영상 및 사진 자료는 홈페이지에 탑재해 5년 이상 모은 풍부한 자료들을 학교, 가정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 시범학교 통해 노하우 쌓아 구산초의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이 효과를 보게 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 2년간 ‘교육방송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자기학습력 신장’을 주제로 인천시교육청 지정 교육방송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부터다.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연간 47회의 교사 연수와 6회의 외부 강사 연수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영상물 제작 및 활용에 노하우를 쌓고 수업에 이용하면서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교육방송을 접하고 학습 효과도 높아졌다. 또 주간학습안내 및 교육방송소식지, 교육방송학습지를 제작해 학부모들에게도 교육방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노력했다. 그 결과 가정에서 교육방송을 시청하는 정도가 주 2회 이상이 37.5%, 주 1회 이상은 36.1% 늘었고, 학부모들도 교육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연구부장 김석례 교사는 “선생님들이 EBS의 모든 프로그램을 분석해 수업 자료를 만들었다”며 “동영상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면서 학습 동기 유발, 간접 체험 효과 등의 효과가 있었고 선생님들도 교수 업무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자랑했다. 영상물을 통한 수업이 여러 장점이 있는 반면에 창의력을 저하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산초는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1~5분 정도로 편집했다. 수업의 중심이 아니라 보조로서 효과를 극대화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교사가 관련 자료를 수집해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모둠 활동 등 수업과정을 촬영해 개선점을 학생들과 함께 찾으면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은 교육방송을 시청하면서 ‘발표력, 표현력이 늘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다’, ‘흥미가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장은 “방송 활용 방법을 지도하기 위해 찾은 전문가들도 우리 학교의 교육방송 활용 능력에 감탄한다”며 “방학 기간에도 EBS 초등방학생활 활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수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그동안 축적된 정보를 활용하고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이끄는 ‘현장추적 620’ 구산초의 또 하나의 자랑은 바로 구산방송반. 4~6학년 20여 명으로 구성된 구산방송반은 뛰어난 기술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과학, 인성, 환경에 관련한 동영상과 격주 토요일마다 ‘배워봅시다’, ‘현장추적 620’, ‘장기자랑’, ‘학교행사’ 등으로 구성된 ‘구산방송’을 송출한다. 모두 방송반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다. 이중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현장추적 620이다. 방송반원들이 매일 학교 구석구석을 찾아 잘못되거나 잘된 부분을 찾아 방송한다. 이 방송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잘한 점은 서로 칭찬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하면서 구산초는 인근 학교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인성교육이 잘되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북인천 케이블 방송국’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구산방송 편성부에 있는 구보람 양(5학년)은 “친구들이 자신의 모습이 방송되는 것을 보면 너무 좋아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면서 “우리 학교가 더 좋은 학교가 되는 데 도움이 돼서 좋다”며 웃었다. 김신환 교감은 “6시가 넘어서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의 기술력이 교사들보다 뛰어나다”며 “방송반원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방송으로 이끌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통신문 UCC로 1석 3조 효과 올해는 방송을 이용한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UCC로 하나 되는 구산 커뮤니티로 선진학교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가정통신문 UCC’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탑재하는 것이다. 가정통신문 UCC는 학교생활에 대한 각종 안내를 담당 교사가 직접 출연하거나, 관련 자료를 수집해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지역 특성상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가 많아 학부모들이 직장에서 쉽게 학교행사를 확인하고 동영상으로 교사에게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처음 아이디어는 이 교장이 냈다. 매주 발송해야 하는 가정통신문이 가정에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또 사용해야 하는 종이(연간 70만장 정도)도 만만치 않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김 교감은 “가정에 컴퓨터가 없거나 컴퓨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학부모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끼리 ‘알림이 짝’을 만들고 해당 학부모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한 결과 지금은 큰 불편 없이 활용되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하면서 각 학급 홈페이지에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 또다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산초는 앞으로도 2, 3명의 교사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고 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홈페이지 서버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가정통신문 UCC뿐만 아니라 ‘학교 UCC’, ‘학급 UCC’, ‘우리 가족 UCC 콘테스트’, ‘학생 UCC’, ‘이 달의 베스트 UCC’ 등의 코너를 만들어 UCC 활성화에 앞장선다. 운동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운동장의 모습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이 교장은 “멀티미디어 교육을 위해 모든 장비를 갖출 필요는 없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누구라도 활용할 수 있다”며 “구산초의 노하우가 필요한 학교는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과 후 늦은 시간에도 대부분의 학교에 불이 꺼지지 않아 보내고 싶은 학교로 알려지고 있는 구산초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동화작가인 영국의 로알드 달(1916~1990)은 〈찰리와 초콜릿공장〉, 〈마틸다〉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작가로 꼽힌다. 그가 동화작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재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가 세계적인 동화작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여덟 살 때부터 쓴 ‘비밀일기’였다고 한다. 그는 일기를 가족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일기장을 방수가 되는 얇은 상자에 싸서 집 정원에 있는 나무 꼭대기 가지 위에 묶어 두었다고 한다. 그는 매일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일기를 썼다.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처럼 일기를 쓴 것이다. 그의 일기 쓰기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 달의 아버지는 비록 그가 세 살 때 돌아가셨지만 그는 평생 아버지가 남긴 일기를 간직했다. 전쟁이 일어나는 5년 동안 달의 아버지는 거의 매일 당시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관찰과 나름대로의 해석이 담긴 일기를 썼다고 한다. 아버지의 일기 쓰는 습관을 보고 자란 달 역시 일기를 썼으며, 그게 그를 세계적인 동화작가로 키워준 원동력이 된 것이다. 미국의 정치가이자 성공한 사람들의 대명사인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은 자기 관리와 시간 관리에 철저했다. 그 까닭에 그의 이름을 딴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등장했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시간 관리수첩의 상징이 될 정도로 유명하다. 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는 아직도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 세계적 대문호 만든 평범한 습관 사소한 것이라도 습관 하나가 위대한 작가를 만들고 철학자를 만들고 부자를 만든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 중에 하나가 다름 아닌 좋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냐의 차이 하나가 성공과 실패를 가른다.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도 영향을 준다. 생활습관에서 공부습관, 건강관리습관 등 좋은 습관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성공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부모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부모의 습관을 모방한다. 그것은 백만 달러를 물려주는 것보다 더 위대한 유산이 된다. 한 집안의 가보(家寶)는 다름 아닌 부모의 좋은 습관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는 두 살 때 어머니 마리아를 여의었고 아홉 살 때에는 아버지마저 잃었다. 아버지가 죽고 9개월 만에 할머니마저 돌아가셨다. 당시 톨스토이 가족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살고 있었다. 톨스토이 5남매는 하루아침에 고아신세가 된 것이다. 톨스토이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정교사에게서 공부를 할 수도 없었다(톨스토이는 정규 학교 졸업장이 하나도 없다). 그는 공부를 혼자서 했기 때문에 체계적이지 못하다고 스스로 고백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톨스토이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도 세계적인 대문호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어쩌면 작은 습관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톨스토이에게는 열아홉 살부터 시작해 평생 이어진 습관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일기 쓰기’였다. 평범한 일기 쓰기가 톨스토이를 세계적인 대문호로 만든 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와 〈부활〉 등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런데 걸작만큼 더 값진 보물을 남겼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60여 년 동안 쓴 그의 일기다. 톨스토이의 일기 쓰기 습관은 그의 문학적 결실을 이루게 한 엔진과도 같았다. 1)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실행할 것. 2) 실천할 때는 성심성의로 단단히 할 것. 3) 책에서 얻은 지식은 다시 보지 않아도 될 만큼 완전 자기 것을 만들 것. 4) 내가 지니고 있는 지혜는 더욱 키워 나갈 것. 5) 언제든지 소리를 내어 책을 읽을 것. 톨스토이가 스스로 세운 계획이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언제든지 소리를 내어 책을 읽는 습관’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전에는 아이들이 어려운 한문책을 큰소리로 반복해서 읽었다. 소리를 내 읽으면 자연스럽게 암기가 될 뿐만 아니라 반복해서 읽을 경우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깨우칠 수 있다. 특히 발표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한다. 요즘에는 발표를 잘하는 인재가 기업이나 사회에서 대접받는다. 콤플렉스 극복 위해 스스로 단련 톨스토이의 일기를 들여다보면 그가 얼마나 일기를 통해 치열하게 내면과의 싸움을 벌였는지 알 수 있다. 그의 일기는 대문호로서 인격을 완성하게 한 참회록이자 고백록이다. 명문가의 후예로 태어나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어려운 성장과정을 거쳐 대문호에 이른 톨스토이의 영혼의 울림이 담겨있다. 그것은 치열한 자기반성의 기록이었다. 톨스토이는 대학을 중퇴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열아홉 살 때부터 일기를 쓰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반성을 하고 계획을 세우며 실천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무리하게 공부계획표를 짤 정도로 ‘공부 욕심’이 많았다. 톨스토이는 공부 목표를 정한 일기를 쓰고 이튿날이 되자 무리하게 계획을 짰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음과 같이 일기를 쓰기도 했다. “나는 자신에게 너무나 많은 규정을 부과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수행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나는 힘이 모자란다.” 우리는 톨스토이와 같은 훌륭한 사람들이라면 자기 자신에 대해 열등감이나 콤플렉스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위대한 인물일수록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콤플렉스에 시달렸다는 것을 가끔 보게 된다. 톨스토이도 그런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인간적인 콤플렉스가 오히려 약이 됐다. 더 열심히 공부를 했고 반성을 하면서 인격적인 성숙에 힘썼던 것이다. 그는 일기를 쓰면서 차츰 자신을 단련해나갔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 자신의 노력이 미흡할 때는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 어떤 날에는 목표를 달성한 자신에게 “크게 진보되었다. 그 정신적인 개선의 진전속도에 크나큰 기쁨을 맛본다. 절대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목표한 바를 이루면 자기 자신에게 칭찬해줘야 한다.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데 큰 효과를 나타낸다. 이게 이른바 ‘마인드 컨트롤’이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면 자신감을 샘솟게 하면서 더욱 정진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일생을 살면서 크게 삶의 방향을 바꾼다. 청년시절까지만 해도 명문 귀족 신분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가문에 대해 자긍심을 가졌다. 그러다 나이가 들수록 차츰 귀족 신분을 부담스러워하며 농민학교를 세우고 농민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이웃사랑의 이상주의가 싹트게 된다. 톨스토이의 이런 심정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이는 그의 일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는 먼저 하루 한 가지의 착한 일을 하자는 맹세를 일기에 적고 있다. “나는 평생을 이웃 사람들에게 바칠 각오를 했다. 말하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이다. 앞으로 사흘 안에 남을 위한 일을 한 가지도 못하면 나는 자살한다.” 이러한 일기를 쓴 한 달 뒤에는 “만일에 내일 (이웃을 위해)아무 일도 하지 못하면 자살한다”고 적고 있다. ‘말하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표현과 ‘자살하겠다’는 결의에 찬 표현에서는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엄격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톨스토이는 젊은 시절 어려운 여건에서 방황을 거듭했고 결국 성자로 불릴 정도의 영혼의 소유자가 되었다. 그의 인간적 완성은 다름 아닌 일기 쓰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어느 날 쓴 일기에서 자신의 과오를 우유부단, 자기기만, 성급함, 거짓 수치심, 신경질, 혼란, 모방심, 변덕스러운 마음, 경솔함 등으로 꼽고 자기반성을 하기도 했다. 그는 보통사람과 마찬가지로 온갖 번민과 인간적 고통을 껴안고 싸웠던 것이다. 그 엄격함이 결국에는 톨스토이를 소설가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로 만든 것은 아닐까. 자녀에게도 전염시킨 일기 쓰기 톨스토이의 일기 쓰기 습관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일기의 ‘전염성’이다. 톨스토이는 비단 자신뿐만 아니라 그의 부인, 아들과 딸 등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일기 쓰기를 전염시켰다. 톨스토이가 굳이 가족들에게 일기 쓰기를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전 가족이 일기 쓰기의 애호가가 됐다. 톨스토이 자신에게는 일기가 작품의 원천이 되었고, 아내와 자녀들에게는 하루의 중요한 일과가 된 것이다. 일기를 통해 가족들은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이해를 넓혀갔다. 여기서 바로 부모의 솔선수범만큼 더 큰 스승이 없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한다. “아빠는 우리에게 벌 준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내 눈만 보고도 아빠는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았고, 나는 그것이 무서웠다. 나는 엄마에게 거짓말을 했지만 아빠에게는 그럴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아빠는 금방 알아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도 아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아이의 일기에 이러한 아빠의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면 아마도 그 아빠는 성공한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톨스토이의 아홉 명의 자녀들은 톨스토이 사후에 그들이 쓴 일기를 토대로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을 마치 경쟁하듯 출간했다. 모두 10여 권에 이른다. 세계적인 문호 가운데 톨스토이만큼 회고록이 많은 이도 드물다. 톨스토이의 아내 소피아의 일기 또한 남편인 톨스토이에 대한 글로 가득하다. 소피아는 열여덟 살에 서른네 살의 톨스토이와 결혼해 13명의 자녀를 낳고, 특히 톨스토이의 원고를 교열하고 정서하는 데 평생을 보냈다. 그야말로 남편을 위해 평생을 헌신적으로 살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소피아는 톨스토이가 자기에게 해주는 부드러운 말을 적는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일기에 옮겼다. 자녀들과 함께 체조를 한 이야기며 심지어 톨스토이가 배앓이를 한 것까지 적었다. 톨스토이가 나이 들어서 시작한 네덜란드어와 이탈리아어 공부에 대한 기록도 있고, 꿀벌 사육, 테니스 등 남편이 열중한 것에 대해 40여 년 동안 성실하게 일기에 적었다. 초등학생을 둔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매일 밤마다 아이와 일기 쓰기로 실랑이를 벌이곤 한다. 이런 집안에서 대부분 엄마 아빠는 일기를 쓰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만 강요한다. “엄마 아빠는 쓰지 않으면서 왜 나만 쓰게 하세요”라고 아이가 떼를 쓴다면 부모로서는 아이를 설득할 말이 없다. 창의성 키우는 자율적인 자녀교육 톨스토이는 소설을 쓸 때 작업실에 아이들을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했지만 아이들과 놀 때는 동화를 즐겨 들려주었다. 그가 아이들에게 들려준 〈일곱 개의 오이〉는 톨스토이 자녀들의 일기나 회고록에 꼭 등장한다. 이 동화는 한 사내가 오이를 손으로 부러뜨려 먹는다는 이야기인데, 톨스토이는 오이를 부러뜨리는 장면과 먹는 장면을 흉내 내면서 아주 사실적으로 들려주었다. 아이들은 톨스토이가 몸으로 흉내를 낼 때마다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또 톨스토이는 아침마다 소설을 쓰기 전에는 반드시 아이들과 함께 체조를 했는데 톨스토이는 자녀들에게 지적인 정신세계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도 물려주려고 애썼던 것이다. 톨스토이는 아이들에게 벌을 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창의성을 키우는 이러한 자율적인 교육은 자녀들에게도 그대로 적용했다. 톨스토이는 9명의 아이들이 성장하자 직접 집에서 가르쳤다. 아이들은 8시에 일어나 차를 마시고 9시부터 공부를 시작해 저녁 9시까지 공부를 했다. 영국과 독일에서 데려온 가정교사에게 영어와 독일어 공부를 했다.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어머니로부터는 프랑스어와 러시아어, 역사, 지리를 배웠다. 아버지에게서는 산수를 배웠다. 식사시간과 오후 자유시간 2시간, 각 수업시간 사이 15분간 휴식을 제외하고는 수업의 강행군이었다. 그리고 오후 7시에서 9시까지는 숙제를 한다. 한주에 두 번은 사제와 함께 성경공부를 한다. 부모는 그림에 재능이 있는 딸 타티야나에게는 그림 과외를 시켰다. 자녀들이 가장 긴장한 시간은 톨스토이가 가르친 산수시간이었다. 요즘에도 아빠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아이들이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면 성질이 급한 아빠들은 화를 내고 목소리를 높인다. 톨스토이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톨스토이 역시 평범한 아빠들처럼 아이들이 조금만 머뭇거려도 화를 내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결코 때리지는 않았다. 타니야나가 쓴 회상록 〈딸이 본 톨스토이〉에는 이런 글이 나온다. 이 대목에서는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5분의 2 더하기 5분의 3은?” 침묵. 아버지는 소리를 지른다. “흰 빵 두개와 흰 빵 세 개는 몇 개냐? “흰 빵 다섯 개”하고 나는 거의 들리지 않는 소리로 대답한다. “맞았다. 5분의 2 더하기 5분의 3은?” ‘옳지, 알았다!’ 그러나 내 입은 꽉 닫힌 채였고, 눈에서는 눈물이 솟았다. 나는 무서워서 5분의 2 더하기 5분의 3은 5분의 5, 즉 1이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내 태도를 눈치 챘는지 부드러워졌다. “좋아, 일어서서 좀 뛰어봐라!”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는 눈에 눈물을 머금은 채 마지못해 그 자리에서 뛰었다. 그러자 실제로 내 머리는 확 밝아졌다. 대안교육의 선구자로 추앙받아 톨스토이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현재도 톨스토이 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톨스토이 학교는 1859년 톨스토이가 고향에서 가난한 농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농민학교’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톨스토이 학교는 현재 러시아 전역에 100여 개가 있다. 톨스토이 학교는 세계 각국에서 대안교육을 연구하는 교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톨스토이는 발도르프, 몬테소리, 프레네 등과 더불어 자유로운 창의성 교육을 강조한 대안교육의 선구자로 추앙받는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고아나 다름없었던 톨스토이가 위대한 작가로 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명문가의 후예라는 가문에 대한 자긍심도 한몫했던 것으로 보인다. 300여 년 전에 톨스토이의 고조부인 표트르 안드레비치 톨스토이가 큰 공을 세워 귀족(백작)의 대열에 올라섰다. 표트르는 톨스토이의 고조부로 〈이탈리아 여행기〉를 썼고 군사령관과 외교관도 역임했다. 톨스토이의 조부는 해군준장, 톨스토이의 부친은 중령을 지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귀족의 특권을 모두 버리고 농민 편에 서서 살려고 노력했지만 600년 명문가라는 자부심은 어린 시절 그를 지탱해준 ‘묘약’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톨스토이의 후손은 100여 명이 작가와 예술가 등으로 러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톨스토이의 생가는 모스크바에서 버스로 6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2층짜리 하얀 저택인 톨스토이 생가에는 전 세계에서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이 찾는 ‘교육 성지’가 되고 있다.
Q1. 지방자치단체 공사입찰에 있어서 입찰참가자격을 일반건설업 면허와 전문건설업 면허를 동시에 보유한 업체로 제한할 수 있는지요? A1. 「지방자치단체를당사자로하는계약에관한법률시행령」 제13조의 규정에 따라 당해 공사의 관련 법령에서 정한 면허 등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므로 건설산업기본법령상 일반건설업 면허로 시공이 가능하다면, 당해 일반건설업 면허 외에 전문건설업 면허를 동시에 보유한 업체로 입찰참가자격을 정하는 것은 과다한 제한사항에 해당됩니다. Q2. 교실 2개를 합쳐서 하나의 특별교실로 개조하는 공사를 하려고 합니다. 이런 공사의 경우 미장·방수·조적공사와 실내건축공사 등 2가지 이상의 전문공사가 복합되었는데 일반건설업인 건축공사업 면허소지자와 계약해야 하는지, 아니면 전문건설업인 시설물유지관리업 면허소지자와 계약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2. 이런 공사의 경우에는 「건설산업기본법시행령」 제12조 제1항 제2호의 규정에 의한 부대공사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즉, 2종 이상의 전문공사가 복합된 공사로서 공사 예정금액이 1억원 미만이고 주된 공사의 예정금액이 전체공사 예정금액의 1/2 이상인 경우에는 나머지 부분의 공사를 부대공사로 봐야 하므로 건축공사업이나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으로 볼 수 없습니다. 1억 원 미만인 공사로서 실내건축공사업 부분이 1/2 이상인 경우는 나머지 공사는 부대공사이므로 실내건축공사업 면허소지자와 계약해야 합니다. 1억 원 미만인 공사로서(3종 이상의 업종이 복합되는 등의 사유로) 1/2을 초과하는 업종이 없는 경우는 얼핏 생각하면 복합공사라고 볼 수 있으나 모두 완공 이후의 건축물을 보수하는 공사이므로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이라는 업종의 단일공사이며 동 면허소지자와 계약해야 합니다. 1억 원 이상인 공사의 경우에는 실내건축공사업 부분이 1/2 이상이라 해도 나머지 공사를 부대공사로 볼 수 없으므로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 면허소지자와 계약해야 합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타인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늘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 같이 밥 먹고 잠자며 사소한 일로 부딪치는 사람들. 설령 며칠에 한번, 아니 몇 달에 한 번씩 얼굴을 보게 될지라도 별 어색함 없이 마주 앉아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사람들. 싫으나 좋으나, 미우나 고우나 평생 외면하고 살 수 없는 사람들. 이들을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너무나 친숙해져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가도 어느 날 문득 돌아보면 한없이 낯설게 느껴지는 집단, 이 가족이라는 공동체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어 가는지 가끔씩 새삼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런 호기심은 〈가족의 탄생〉이라는 영화를 유심히 지켜보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제목이 ‘가족의 탄생’이라니? 그 오묘하고도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 〈가족의 탄생〉은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혹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소묘이며, 그 안에서 사랑의 본질(혹은 이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가족’이라 불리는 공동체는 우리가 흔히 봐오고 알아오던 혈연 중심의 가계도를 그리지 않는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누나와 남동생, 두 번째 에피소드에선 어머니와 딸이 등장하지만 그들은 소위 가족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에 그다지 충실하지 못하고 그들의 주위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야 하는, 낯선 이들이 존재한다. 서로에게 상처 주는 무책임 누나 미라(문소리)는 몇 년 동안 소식도 없던 남동생 형철(엄태웅)이 데려온 어머니뻘 되는 여자 무신(고두심)을 올케로 인정해야 하고, 선경(공효진)은 어머니 매자(김혜옥)가 낳은 아버지가 다른 동생을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형철은 말만 앞서는 사고뭉치에 철없는 남자이고 매자는 ‘사랑 지상주의자’로 딸은 안중에도 없다. 게다가 형철과 매자는 자신들의 욕망으로 힘들어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해하지도 않고 오히려 무책임하게 사라져 버리기까지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은 더 이상 사랑과 혈연으로 끈끈하게 연결된 공동체가 아니다. 이 가족들의 삶은 당황스럽고 이해할 수 없고 화나는 일 투성이다. 형철을 위해 밥을 지으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미라는 돈을 달라는 형철의 요구에 냉담하고, 선경은 자신을 찾아온 엄마를 매몰차게 밀어내면서 문도 열어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사랑하는 연인 사이라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청춘의 파릇함이 마냥 눈부실 듯한 연인 경석(봉태규)과 채현(정유미)은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고받는다. 그러나 감독은 이 위태위태한 인물들의 관계를 섬세하고 따스한 손길로 꿰매어 경이로운 그림을 만들어낸다. 남동생이 떠난 후 미라는 무신이 전 남편에게서 낳은 딸 채현과 무신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는다. 비가 오든 해가 비치든,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흰 눈이 내리는 그 세월 동안, 채현을 정 많은 아이로 키워내며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간다. 새롭게 탄생한 가족 공동체 홀로 남겨진 선경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남동생 경석을 돌본다. 늘 사랑에 빠져 있으면서도 늘 외로웠던 엄마를 이해 못하던 선경은, 엄마의 죽음 이후 그 커다란 빈자리를 깨닫게 된다. 엄마는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연애’라고 말했지만 자신의 딸과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그들의 기억 한 곳에 새겨 놓았다. 부모의 온전한 사랑 속에서 자라지 못해 가슴이 메말라버린 선경에게, 엄마가 남기고 간 그 한 줌의 사랑은 남동생의 여린 등을 보듬게 만드는 힘이다. 미라와 매자, 선경과 채현은 사연 많은 과거를 저만치 밀어버리고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을 받아들인다. 때론 원망도 하고 눈물을 흘릴지라도 가슴깊이 분노를 쌓진 않는다. 선경은 사랑을 주고받는 데 익숙하지 못해 남자 친구와 갈등을 겪지만 어린 남동생을 따뜻하게 품어준다. 두 명의 엄마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채현은 정이 너무 많아 경석을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나름의 이타적 사랑법에 당당하다. 그녀들은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니라 서툴지라도 자신의 방식대로 타인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보여 주는 것이다. 채현을 매개로 미라와 무신, 경석이 한 집에서 만나게 되면서 드디어 그들은 ‘새로운 가족’이 된다. 혈연과 배타적인 사랑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의리와 동병상련의 애틋함으로 가족이 재구성된 것이다. 그렇게 감독은 편견과 고정관념이라는 울타리를 살짝 뛰어넘어 새롭게 탄생한 가족 공동체로 인도하는 손을 내민다. 혈연 아닌 인연으로 재구성 이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여자들이다. 무능하고 무책임해 보이는 남자들 대신 어린 아이를 돌보며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은 여자들은 새로운 가족을 탄생시킨다. 그들이 만든 ‘가족’의 조건은 이기적인 사랑과 혈연주의를 넘어선다. 그저 비를 맞고 있는 사람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배고픈 이를 위해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올려놓는 그런 온기와 배려와 기다림으로 가족을 일구어낸다. 이 영화는 전통적인 혈연주의를 넘어서는 대안적인 (모계)가족을 제시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 바탕엔 관계와 사랑에 대한 섬세하고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김태용 감독은 전작 〈여고괴담 2〉에서 우정, 사랑 등 인간의 존재를 규정짓는 관계들이 어긋났을 때 그 상실감에서 오는 외로움과 아픔을 연민어린 시선으로 담아냈었다. 감독은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나만의 영역이었던 곳에 그 사람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평범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를 이론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게 한다.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그 현실의 팍팍함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을 보여줌으로써 슬픔을 위로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든다. 영화 〈가족의 탄생〉은 비정한 현실 속에 숨겨진 작은 희망의 실마리들을 한 줌씩 풀어내면서 상처받은 이들의 눈물이 반짝이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힘들지만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말며, 사랑의 밝은 면만이 아니라 그 어두운 면까지 바라볼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내 주위에서 나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라고 말한다. 그럴 때에 비로소 가족은 새롭게 태어나고, 관계는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말하고 있다. 박준용 문화평론가에 이어 김지희 영화평론가가 이번 호부터 Film Review 집필을 맡습니다. 필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월간 출판저널, 주간 여성신문 취재기자를 거쳐 현재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www.siyff.com)에서 미디어교육팀 스탭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영상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을 위한 영화제작캠프와 비평캠프, 미디어교육 포럼을 운영하는 일을 담당하며 좋아하는 문학과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문제 1. 수업은 교사와 학생 간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양상은 교수·학습 패러다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아래 제시한 자료를 참고하여 1)각각의 패러다임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의사소통의 특성을 ㄱ)수업 참여자의 역할 ㄴ)수업 참여자간 상호작용 양상 ㄷ)수업분위기 조성의 세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고, 2)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수업 의사소통은 어떠해야 하는지 논하시오. * A패러다임 - 지식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 언어는 지식을 저장하는 창고이다. - 교수는 학습자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행위이다. - 학습은 교수자에게 전달한 지식을 획득하는 과정이다. * B패러다임 - 지식은 인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 언어는 지식을 구성하는 매개체이다. - 교수는 학습의 과정을 안내하는 행위이다. - 학습은 상호작용을 통하여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1. 序論 패러다임이 변하면 수업방법도 변하기 마련이다. 지식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구성주의적 패러다임에 적합한 교육이 요청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교육은 아동의 발달단계나 선개념을 고려하지 않고 교사가 중심이 된 설명식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학습자 주도의 의미형성이나 학습자 상호 간의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고 실생활의 문제해결력이나 고등사고력 신장을 어렵게 하는 만큼 시대에 맞는 교수·학습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2. 本論 제시문의 A패러다임은 교육을 전이(轉移)로 보고, 아동은 성인이 제공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교육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로 보기 때문에 수업참여자인 학생은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동시에 교사 중심의 설명식 수업은 일방적인 전달에 초점을 맞춰 수업참여자 간의 협동학습이나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환경보다 체계적으로 정선된 교과서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피드백을 통해 목표도달 여부를 확인하는 활동에 중점을 둔다. 반면에 제시문의 B패러다임에서는 학습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학습자 스스로 구성한다고 보기 때문에 학습자는 학습의 주체자로서 주변 환경과 적극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동시에 상호 협력학습 속에서 의미 있는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교환하므로 수업참여자 간에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의미를 형성할 수 있도록 풍부한 학습자료 제공(scaffolding)은 물론, 지적 자극을 촉진할 수 있는 발문과 허용적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그런데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폭발적으로 지식과 정보가 증가하고 변화되기 때문에 학습자 스스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을 재구성해야 한다. 즉, 바람직한 의사소통은 B패러다임에 근거한 쌍방향의 의사소통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우선 학생을 인격자로 존중해야 한다. 지식구성이란 차원에서 학습자의 선개념이나 이미지 등의 경험을 존중하고 학습자의 수준에 적합한 과제나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지식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활동중심의 수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실험이나 실습, 토론, 체험학습 과정에서 교사는 수업 안내자나 촉진자로서 풍부한 학습 자료나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자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스스로 지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학습자 상호 간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협동학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협력을 통해 실제상황에 적합한 토픽이나 프로젝트 학습, 웹기반 학습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함으로써 문제 계획 및 해결과정에서 학습자 간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3. 結論 수업은 교사와 학생, 학생 간의 의사소통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의사소통 속에서 지식을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 그에 적합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A와 같은 객관주의 패러다임으로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 신장이 어려운 만큼 B와 같은 구성주의 패러다임에 따라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기존의 권위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학습의 동반자로서 학생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는 의식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문제 2. 전통적인 수업설계와 구성주의적 수업설계의 근본적인 차이를 논술하고,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적합한 수업설계에 대해 논술하시오. 1. 序論 시대가 변화하면 교육내용과 방법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는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이 요구되므로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은 학습자의 요구는 물론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따라서 교사는 우리의 학교현장에서 습관화된 전통적인 수업모형에서 벗어나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새로운 수업설계 모형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2. 本論 전통적 수업설계는 배워야 할 실체를 경험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 지식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지식을 조직·이해함에 있어서 경험보다 전이에 중점을 둔다. 이에 교수전략은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주입 및 전달하게 된다. 즉, 교사가 수업목표를 설정하고 경험을 선정·조직하여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아동)의 의사는 고려되지 않는다. 또한 평가에 있어서도 학습결과를 중시하여 학습 성취 여부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둔다. 반면, 구성주의적 수업설계에서는 실체란 학습자의 마음속에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학습자는 경험을 토대로 실체를 구성하며, 개인의 경험이 따라 구성된 실제의 모습도 다르다고 본다. 이에 교수전략은 학습자가 중심이 되어 정보를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학습하는 과정이나 실제상황 하에서 수행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현대사회는 다양화·정보화로 특징지어지는 지식기반 사회로 정보와 기술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주입식이 아닌 학습자의 활동과 체험 중심의 수업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또 실제상황하에서의 학습자 중심 학습이나 협력학습, 토의나 토론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고양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구성주의적 차원에서 학습자의 주도성이 강조되는 웹 기반이나 문제기반 학습을 실시해야 한다. 이때 교사는 학습자와 함께 탐구하고 안내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허용적이고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 3. 結論 원효의 ‘유심연기(唯心緣起)’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모든 것은 학습자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볼 때 교육은 스스로 탐구와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자학자습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타인에 의해 주입된 지식은 참된 의미의 지식이 될 수 없고 더 나아가 창조로 이어질 수 없으므로 우리 교육도 학습자의 경험과 연관된 지식을 스스로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할 것이다. ※ 참고자료 〈구성주의 교육의 교수·학습 원리〉 1. 구성주의 교수·학습의 특징 가. 지식(知識)이란 외부에 존재하는 객관적 실재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각자의 인식활동을 통해서 혹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주체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나. 학습자가 지식을 구성해 가는 일련의 과정이 바로 학습의 과정이며, 학습자의 학습을 돕는 활동이 바로 교수(敎授)이다. 다. 구성주의에서 교수와 학습은 서로 독립되어 있는 별개의 활동이나 과정이 아니다. 2. 구성주의 학습(學習)의 원리 가. 학습은 발달의 결과가 아니라 학습이 곧 발달이다. 나. 불균형이 학습을 촉진한다. 인지적 갈등과 혼란은 학습을 위한 자극이며 이것이 학습될 내용의 조직과 본질을 결정한다. 따라서 실제적이고 유의미한 맥락에서의 도전감 있고 개방적인 탐구가 강조되어야 하며, 긍정과 모순이 되는 다양한 대안을 탐구, 산출하도록 해야 한다. 다. 반성이 학습의 원동력이다. 반성적 글쓰기를 통한 반성의 시간을 줌으로써 광범위한 경험을 다양한 상징적인 방식으로 표상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논의함으로써 반성을 촉진할 수 있다. 라. 학습은 원래 사회적, 대화적 활동이다.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대화가 깊이 있는 사고를 촉진시키며, 지식은 개인적인 이해의 적합성에 대한 평가와 사회적 협상을 통해 진전된다. 마. 학습은 구조의 발전을 지향한다. 학습자들이 의미 구성을 위해 노력할 때, 관점에 점진적인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져 보다 큰 아이디어를 구성하게 되며, 이는 곧 다양한 경험에 일반화될 수 있는 핵심 조직 원리가 된다. 이러한 과정은 발달의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바. 학습은 상황에 기초하여 일어난다. 그러므로 학습이 진정한 의미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맥락, 실세계 상황이 반영된 실제 상황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사. 학습은 구성적, 능동적 과정이다.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구성되며 학습은 학습자가 지식을 내적으로 표상하는 구성적 과정이자, 경험에 기초하여 의미를 개발(開發)하는 능동적인 과정이다. 아. 학습은 도구와 상징을 통해 촉진된다. 학습은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며, 의미의 구성은 도구(물리적 수단과 기능)와 상징(언어, 수, 지도 등과 같은 기호적 수단과 기능)의 활용을 통해 촉진된다. 자. 인간의 궁극적인 성취는 앎의 방법을 아는 것이다. 앎과 학습의 과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즉 반성적 사고야말로 인간이 지녀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 3. 구성주의 교수(敎授)의 원리 가. 학습에 대한 책무성과 주인의식 및 자율성(自律性)을 강화해야 한다. 학습이란 지속적인 자기구성의 과정이다. 따라서 지식을 구성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호를 제공해 주어야 하며, 교육과정도 학생들의 주장과 의견을 반영하여 조절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으로 전개해야 한다. 나. 실질적인 과제를 설계하여 유의미한 맥락(脈絡)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선행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수업을 실제 상황과 관련시킴으로써 내용의 유의미성을 증진하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내용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문제해결 기능을 최대한 촉진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상황을 직접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 다. 고등 수준의 지식 구성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특정 상황에 대한 예측과 가설을 설정하도록 하고 스스로 탐구, 실험하도록 하는 등 고등 수준의 사고를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의 기회와 학습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라. 협동학습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해야 한다. 학습은 대화적, 사회적 과정이다. 협동적 학습 환경은 대화를 통한 상호교류와 반성적 사고, 생성적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 마. 비위협적이고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학습자가 의기소침하고 위축되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므로 긍정적이고 구성적인 피드백과 격려를 통해 도전감과 자신감을 고취시켜 주어야 한다. 바. 학습내용과 학습의 과정 및 성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도록 고무해야 한다. 반성은 자기 평가를 통해 차원 높은 사고 기능을 정련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사. 다양한 관점들을 경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자신의 이해를 검증하고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대안들을 설정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그들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이해하며, 그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아. 다양한 표현 양식을 활용하도록 고무해야 한다.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컴퓨터, 사진, 음향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 자. 실제 수업의 맥락에서 학생들의 학습을 평가해야 한다. 창의적,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등의 고차적인 교육목적의 성취와 복잡하고 실제적인 맥락에서의 능동적인 활용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수행평가, 포트폴리오 등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평가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