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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7일 오후 내와동산이라고 하는 치매를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을 둘러보게 되었다. 가는 길 들녘은 황금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시골의 감나무에는 황금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다. 황금의 계절임에 틀림없다. 황금의 계절에 우리들의 생각도 황금의 계절처럼 성숙해지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주는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눈에 띈다. 일찍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이 공부를 포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꿈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목표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3학년들은 12월에 고입시험도 있는데, 당장 내일부터 중간고사 시험이 있는데 왜 공부를 하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전날에 공부를 많이 하여 머리를 식히고 있기 때문일까? 시험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이어서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일찍 등교하였으면 교실에 앉아 배운 것을 복습하고 시험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아닌가?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 하더라도 시험 기간마저 공부를 포기하면 어떻게 되나? 이런 학생들은 보나마다 꿈도 포기, 목표도 포기했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선생님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선생님들마저 무감각할까? 그러면 교육을 포기하는 꼴이 되고 마는데. 학생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결국은 교육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 교육은 포기가 아니고 선택이다. 학생들은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꿈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들은 소원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소원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들은 공부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선택해야 한다. 그게 꿈을 이루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그게 목표를 성취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어제 이웃 선생님을 만나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니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도 큰 꿈이었다. 외무고시 준비를 해서 외교관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뚜렷하고 확고한 꿈이 있기에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다. 부족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시간이 아깝다. 시간이 모자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을 낸다. 그런데 우리 애들의 일부 모습은 정반대였다. 이제부터라도 꿈을 선택해야 한다. 목표를 선택해야 한다. 소원을 선택해야 한다. 희망을 선택해야 한다. 공부를 선택해야 한다.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목표를 포기해서도 안 된다. 소원을 포기해서도 안 된다. 희망을 포기해서 안 된다. 공부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포기하지 않고 선택해야 꿈을 이룰 수 있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선택하는 자만이 집중할 수 있고 선택하는 자만이 잔가지들을 제거할 수 있고 선택하는 자만이 시간이 아깝고 선택하는 자만이 시간이 모자라게 된다. 선택하는 자만이 공부를 하게 된다. 포기하는 자는 산만하게 되고 포기하는 자는 노는 데 취미가 생기게 되고 포기하는 자는 매사에 의욕을 잃게 된다. 포기하는 자는 한 가지 방향을 선택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향으로 잔가지만 많아져 결국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선택하는 자에게는 어려움이 장애물로 보이지 않는다. 선택하는 자에게는 어려움이 길로 보인다. 선택하는 자에게는 고통이 절망으로 보이지 않는다. 선택하는 자에게는 고통이 희망으로 보인다. 선택하는 자에게는 실패가 어둠으로 보이지 않는다. 선택하는 자는 실패가 낮으로 보인다. 포기하는 자 되지 말고 선택하는 자 되어야 한다. 꿈을 가지는 일을 선택하고, 목표를 세우는 일을 선택하고, 공부하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 교육은 포기가 아니고 선택이다.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가 되니 게으른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삼가게 되는 이때에 무료함을 달래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있기에 소개해 본다. 언론지상에 가끔 소개가 된 황대권이 지은 「빠꾸와 오라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지은이가 감옥에 있을 때 여동생 선에게 대화형식으로 공책에 사전을 봐가며 찾아낸 일본말 240여개를 어원을 밝혀가며 책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책의 내용과 읽은 소회를 말하기에 앞서 지은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본다. 황대권은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제3세계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구미유학생 간첩단이라는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출소 후 영국으로 건너가 농업생태학을 공부하였고, 현재는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과 교육위원장으로 생명평화 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생태 공동체와 농업에 관한 글을 지속적으로 기고하고 있는 인물이다.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계기는 모 방송국의 책 소개 프로그램에서 권장도서로 소개된 「야생초 편치」라는 감옥에서 들꽃과 야생초를 재배하며 겪은 감상과 소회를 적은 책이 인기를 얻으며 널리 알려졌다. 「빠꾸와 오라이」를 읽게 된 계기는 고향에 내려가면서 라디오를 듣게 되었는데 아나운서와 필자가 대담을 나누는 내용을 듣게 되었는데 지은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실제로 적은 일기를 소개하는 내용 때문이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누가 일부러 만들어낸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 적은 일기로, 그 내용 중에서 일본말만 20여개가 무시로튀어 나왔다. 그것도 저자만 특별히 쓰는 말도 아닌 60년대 당시에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수시로 쓰는 일본말들이었다. "(전략) 만날 늦잠 잔다고 쿠사리(면박, 꾸중) 듣던 나는 의기도 양양하게 식구들을 모두 깨웠다. 할아버지는 "우리 대권이가 이찌방(첫 번째)이로구나"하며 칭찬해주셨다. (중략) 다라이(함지박)에 물이 조금밖에 없으므로 샤꾸(바가지)로 물을 조금 떠서 뽐뿌(펌프)에 넣고 영차영차 뽐뿌질을 했다. (중략) 화장을 대충 끝내고 난닝구(런닝 셔츠).빤쓰(팬티) 위에 메리야스(윗옷) 내복을 입으니 어머니께서 아침 밥상을 들여오셨다. 얼른 독꾸리(목 있는 윗옷) 하나를 더 걸친 다음 밥상에 달라붙었다." (후략) 나오는 내용 중 몇 가지만 추렸는데 굵은 글씨로 표기한 것이 그것이다. 30대 중반인 리포터가 보기에도 다 해석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았다. 지금까지도 고향에 계신 어머니나 아버지가 사용하는 단어인 관계로 귀에 익힌 단어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말 속 일본말의 잔재가 얼마나 심한가 하면 아기에게 밥을 줄때 쓰는 단어인 '맘마'나 금기를 표시할 때 쓰는 '찌찌'라는 말이 그것을 웅변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일제 36년의 역사가 우리말을 얼마나 심하게 오염시켰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흔히 쓰는 일본말 중에서 지금까지도 애용(?)하고 있는 단어를 순서 없이 나열해 보면, 과자로 센베이와 웨하스, 아이스크림으로 께끼와 케이크, 당구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일본말들(히네루, 다마 등), 물건 담는 가마니, 상자를 뜻하는 보루바꼬(board box의 일본식 발음), 남포(lamp), 병따개인 깡기리와 깡통인 간스메, 야구방망이를 뜻하는 빠따, 물담는 큰 그릇인 다라이, 주유소에서 잘 쓰는 입빠이(가득)와 엥꼬(고장 나다 인데 바닥을 드러내다로 씀), 난닝구와 빤쓰, 세라복, 와이쌰쓰(화이트 셔츠를 일본식 발음으로 한 채 발음도 생략시켜 생긴 말), 무데뽀(막무가내), 음식인 돈까스(포크 커틀릿)와 비후까스(비프 커틀릿), 과거 버스탈 때 안내양이 동전으로 벽을 두드리며 쓰던 빠꾸(back)와 오라이(all right) 등 무수히 많다. 오늘은 561돌 한글날이다.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은 말로 표현할 필요 없이 우수하다. 그러한 한글이 인터넷 시대를 맞아 정체모를 외계어들에 의해 그 자리를 야금야금 빼앗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에 못지않은 잘못된 일제문화의 잔재로 인한 우리말의 왜곡 또한 심각한 지경이다. 이제는 그 대상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물론 세계화가 도도한 물결이 흐르는 이때에 우물 안 개구리 마냥 내 것만이 소중하다고 주장하기 보다는 세계인과 교류하여 우리의 언어를 풍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가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우리 한글이 주체성을 가지고 외래문화의 좋은 점을 취사선택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채' 구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글날을 맞아 한 번 권하고 싶은 재미있는 책이다. 부담 없이 하루만에도 읽을 수 있는 양서이기에 소개해 본다.
-부석초, 한글날 기념행사로 교내경필쓰기대회 열려-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10월 9일(화) 한글날 561돌을 맞아 본, 분교학생 115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바르고 예쁜 글씨로 나를 나타내기’라는 주제로 경필쓰기대회를 가져 학년별 최우수아 6명을 비롯한 24명의 학생들을 수상하고 격려하는 제 3회 교내 경필쓰기 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글씨 쓰기는 생각하는 힘과 진지한 학습 태도를 길러주는 중요한 기초기본 학습 교육과정인데 요즈음 컴퓨터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컴퓨터 세대인 학생 상당수가 필체도 악필인데다 띄어쓰기나 문장부호도 올바르게 사용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경필쓰기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어떤 학습을 한다 해도 학습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아래 부석초등학교는 경필쓰기를 2007년도 학교의 4대 특색사업 중의 하나로 정하여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특히 부석초등학교는 학년별 수준에 맞는 ‘부석경필본’을 구안 주 1회 아침시간을 이용 경필쓰기를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방과후학교 교육프로그램에서도 서예부와 보육교실에서 악필인 학생들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석초 채규웅 교장은 “기초기본학습력 정착을 통한 교육력 제고를 위해 중요한 필수학습요소의 하나로 바른 글씨, 예쁜 글씨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강조해 왔다”며 교내 경필쓰기의 수상자들을 격려하였다.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이 2005년 시행 이후 5학기 동안 131만명에게 이뤄졌고 대출 금액은 4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육부와 학자금대출 신용보증기금 수탁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07년 2학기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 규모는 30만6천518명, 1조338억원이다. 2007년 2학기 대출 규모는 2006년 2학기 25만8천명, 7천926억원에 비해 인원수는 19%, 금액은 30.4% 증가했으며 2007년 전체 대출은 61만5천명, 2조1천296억원으로 2006년 전체 51만4천명, 1조6천257억원에 비해 인원수는 19.6%, 금액은 31.0% 늘어났다. 2007년 1학기 대출 규모는 30만8천545명, 1조958억원으로 대출이 진행된 지난 5학기 가운데 인원과 금액이 가장 많았다. 정부 보증 대출이 첫 시행된 2005년 2학기의 경우 대출 규모는 18만1천983명, 6천223억원이다. 이로써 2005년 2학기 이후 5학기 전체 대출은 131만명, 4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학자금 대출에 대한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2007년 2학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에 무이자 대출(8만5천명), 기타 저소득층에 저리 대출(2% 금리 보전 9만명) 혜택을 줄 방침이다. 교육부는 기존 건강보험료만을 이용한 선정 방식을 개선, 가구 구성원의 경제활동능력, 소득, 재산보유 현황 등을 종합한 새로운 선정 모델을 통해 10월말께 금리보전 대상을 선정키로 했다. 일반 대출 대상자에서 무이자ㆍ저리대출 대상자로 변경되는 학생중 연체가 발생할 경우 대출금리 조건변경 기준일 현재 연체를 정리해야 무이자 또는 저리 대출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대출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연체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어 신용 9등급 학생과 빈번한 연체자에 대한 대출 거절, 학생 금융교육, 연체감축 캠페인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지역 외고들이 2009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는 토플 뿐만 아니라 토익, 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의 성적을 입학전형에 제외한다. 또 현행 30% 수준인 중학교 내신 성적 실질 반영비율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특별전형은 2010년부터는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 교장단은 9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이미 발표한 토플 뿐만 아니라 토익, 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의 성적을 입학전형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고 교장단은 올해 4월 '토플대란'으로 2009학년도 입학전형에서 토플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이후 토익과 텝스에 대해 토플과의 형평성을 고려, 입학전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들 외고는 영어 성적 반영을 위해 향후 서울시교육청과 공동 출제방식으로 시험을 치를 것인지, 학교별로 개별적으로 시험을 치를 것인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는 의지에 따라 현행 30% 수준인 중학교 내신성적 실질 반영비율은 내년 40%로 확대한 뒤 점진적으로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외고 교장단은 중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신성적 반영비율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그동안의 지적을 수용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특별전형은 단순화해 2009학년도 신입생 선발에는 기존에 준비하고 있는 학생을 위해 학교별로 1~2개 종류로 축소하고 2010년부터는 폐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장단은 유학반 운영과 관련해서는 "유학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은 아니며 정규 교육과정과 별도로 방과후학교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외고 교장단 회장인 장덕희 이화외고 교장은 "이번 조치들은 서울지역 외고들이 먼저 중학교 교육과정 정상운영과 사교육비 경감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논란이 돼온 외고의 운영 방향을 정상화시키자는 학교들의 합의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내 각급 학교가운데 운동장이 없거나 운동장 크기가 관련 규정에 미달하는 학교가 전체 학교 1천946곳(지난해말 기준)의 3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교육청이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운동장이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이 정하고 있는 기준에 미달하는 학교가 초등학교 293곳, 중학교 197곳, 고등학교 183곳 등 모두 673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초.중.고교 1곳씩 3개 학교는 운동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가운데 107개 학교의 운동장에는 축구골대가, 176개 학교에는 농구골대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학교 운동장이 없는 학교는 도시형 소규모 신설학교이거나 특수목적고이며, 규격미달 학교는 학교부지 면적 부족, 교실신축, 중.고교 병설 등으로 인해 운동장 면적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학교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체육관 및 테니스장 등은 운동장 면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좁은 운동장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 각급 학교의 체육시설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통행이 잦은 정문 입구의 보기 흉한 불모지, 저 땅을 어떻게 할 것인가?" 행정실장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땅이라 함부로 손댈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가만 내버려 두자니 미관상, 교육상 좋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화분 갖다놓기, 맥문동 심기, 화단 가꾸기 등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계절 감각도 살리고 현재 여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운동장 돌멩이와 이 곳의 자갈, 그리고 떨어진 솔잎·솔방울을 이용하여 '서호중'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으니 그런대로 괜찮다. 우리들의 생활, 항상 머리를써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 '창의성' 그렇게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된다. 운동장 돌멩이를 없애니 체육시간에도 좋고, 1석 3조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긴 하지만 교육당국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뚱딴지 같은 이야기인지 의아해 할 것이다. 다름아닌 중3학생들의 진학지도 문제이다. 어느때부터인가 교육당국에서 학생들에게 전문계고(실업계고)진학을 권장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권장한 적이 없고 진로결정에 도움을 준 것 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매년 중3담임들을 대상으로 진로지도 방법연수라는 명목으로 연수를 진행해 왔으나, 내용은 결국 전문계고 진학을 권장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쉽게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올해는 아직까지 중3담임들의 연수소식을 접하지는 못했다. 다만 일선학교에 전문계고 진학을 권장하도록 각 학교 학년부장을 통해 전달된 모양이다. 문서상으로는 아직까지 어떤 움직임을 접할 수 없지만 예년의 경우를 돌이켜보면 올해도 충분히 전문계고를 적극 권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에서 전문계고가 나쁘다거나 전문계고 진학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학지도에는 형평성이 필요하다는이야기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진학지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문계고의 장점과 졸업후의 진로는 충분히 설명이 되고, 교육당국에서 발행하는 홍보책자를 통해서도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일반계(인문계)고등학교의 경우는 특별한 진로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관련정보를 학부모와 학생이 스스로 얻거나, 담임교사와 기타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전문계고와 일반계고등학교에 진학했을 경우, 대학진학이 어느쪽이 더 쉬운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문계고에 진학해서 실제로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재양성에 호응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것이다. 더우기 전문계고 진학희망자를 조사하거나, 학교별로 통계를 내서 전문계고 진학비율이 떨어지는 학교에 대해서는 당국에서 특별지도대상이라는 등의 불필요한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다. 매년 중학교별로 전문계고 진학비율을 조사해서 별도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학생의 진로결정에 교육당국이 나서서 도움을 주는 것은 백번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의 판단에 혼란을 주어서는 안된다. 마치 전문계고에 진학하면 대학진학이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경우보다 훨씬 수월한 것처럼 잘못된 정보를 주어서도 안된다. 물론 최종결정은 학생과 학부모가 하는 것이고 전문계고 육성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전문계고, 특성화고, 특목고, 일반계고에 대한 진로정보를 고르게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목고진학은 특정한 학생만 하는 것이긴 하지만 특목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해당 특목고의 입학설명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3학생들의 진로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의 진로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와 학생 개개인에 맞는 진로지도가 필요하다. 중학교별로 비율을 비교하여 특정계열 진학과 관련하여 일선학교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 이는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전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할 교육당국의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특정계열을 권장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교총과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는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 계기수업 자료를 제작해 일선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소책자 형태로 제작된 이 수업자료는 초등학교 저학년용과 고학년용, 중학생용, 고등학생용 등 학령별로 구분해 3가지 건강증진운동인 3H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H는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안먹기 운동 ▲바른 생활습관 운동 ▲자기 혈압 알기 운동을 가리킨다. 1시간 수업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에 붙일 유해 경고문 만들기, 학교에서 정크푸드가 금지된 외국 사례 보기, ‘어금니의 슬픔’ 연극 관람하기, 고혈압과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 구체적인 수업 교수-학습 과정안이 수록돼 있다. 각종 동영상 자료 등이 담긴 CD도 함께 배포될 계획이다. 교총 교권국은 계기수업 자료집 1400부를 제작해 곧 전국 100개 선도학교에 발송할 예정이다. 선도학교 외에도 원하는 학교는 팩스나 인터넷 등으로 신청하면 자료집을 받을 수 있다. 문의=교총 교권국(02-570-5613)
일본 문부 과학성은 수학,과학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초,중학생을「슈퍼 엘리트」로 기르는 사업을 내년도부터 시작한다. 공모를 통하여 전국의 대학이나 고등전문학교 합계 5교에서 실시한다. 이는 의무 교육 단계에서 사실상의 학력 선별을 하는 동성 첫 사업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일본의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세계수준급의 과학자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의 과학자 양성 강좌」라고 명명한 이 프로그램은 학교의 과외 활동으로 주말이나 여름방학 등에 개강한다. 수강을 희망하는 아동 학생은 테스트나 면접 등을 통하여 선발하게 된다. 대학교수 등이 강사가 되어, 의무 교육의 학습 내용에 사로 잡히지 않고 대학 수준의 수업이나, 대학의 설비를 사용한 본격적인 과학 실험을 실시한다. 이 강좌는 3년간 예정으로 동성은 내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로 약 2억엔을 계상했다. 과학,수학에 탁월한 세계의 고교생이 겨루는「과학 올림픽」에서 일본 팀은 미국이나 중국, 한국, 러시아 등에 상위를 양보하고 있다. 동성에 의하면 싱가폴이나 한국에서는 이미대학 부속 시설에서, 학력 수준이 높은 초등 학생등을 모으고 강좌를 여는 등, 과학, 수학 능력을 일찍부터 신장시키는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등, 과학, 수학 엘리트 육성에 거국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을 들고 있다. 동성은, 과학, 수학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를 지정하는 등「학교 단위」로 과학, 수학 능력 향상에 임해 왔다. 하지만, 세계에 대항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과학자 양성을 위하여는 학교에서의 수업을 넘어, 빠른 단계에서부터 개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대응이 필요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올 4월에 실시된 전국 학력 테스트에 교육위원회로서는 유일하게 불참하면서 평가의 원점을 고집하고 있다.아이치현 이누야마시의 중심부에 가까운 시립 이누야마남초등학교의 3학년 교실은 11명이서 산수를 배우고 있었다. 무작위로 클래스를 2개 반으로 나우어 소인원수로 하는 수업이다. 여교사가「이것은 조금 어려워」라고 하면서 쓴 문장제에 일제히 손을 오른다. 지명된 아이가, 옆자리의 아이의 격려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가냘픈 소리로 답하면, 다른 아이들의 얼굴이 웃음을 띄기 시작했다. 대답한 아이는 입학 이래, 교내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조금씩 말을 하게 되었다. 뒤에서 수업을 지켜보는 마츠야마교장(57)도, 그 아이의 좋아지는 모습에 무심코 미소를 띄웠다. 이시의 초,중학교는 14교 모두, 일본 전국 표준보다 적은「30명 정도」로 학급을 편성하고 있다. 그러나 수준별 수업은 취하지 않는다. 산수 등 수업은 소인원수으로 수업 중에서 4명 정도의 그룹 학습도 하며, 모르는 아이에게 잘 아는 아이가 가르치는 방식도 사용한다. 제대로 말을 선택해 발언하고 있는지, 듣는 태도는 어떤지, 노트의 쓰는 법은 어떤지 등. 한사람 한사람을 다면적으로 평가하려면, 소인원수 클래스는 불가결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평가의 일환으로, 교사 자작의 테스트나 업자에 의한 진단 테스트도 사용한다. 하지만「시내 공통의 평가 기준이나 테스트를 만든 것은 없다」라고 시 교육위원회의 타키 마코토·지도 과장(51)은 단언한다. 장애를 가진 아이나 재일 외국인의 아이가 많은 학교 등, 이누야마 정도의 자치체에서도, 학교의 사정이 크게 달라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고 이 지역 세미이히사시 교육장은 강조한다. 「학력이란 스스로 배우는 힘이다. 배우는 의욕을 어떻게 꺼낼까에 최선을 다한다」.「평가로 제일 중요한 것은, 교사를 바꾸고 아이를 바꾸는 것이다. 수업을 바꾸는 수단으로서의 평가가 중요하다」,「독자적인 대처에는 독자적인 평가가 있다. 학교가 다루는 시책에는 자기 평가가 있다. 외로부터 평가받는 것은 크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시 교육위원회는 이러한 생각에서, 작년 7월에 만든 시내 전 초중학교의 교장들에 의한 교육 평가 연구 위원회에서 학력 평가에 대한 본연의 자세를 검토해 왔다. 지난 달 6일의 회의에서도 타키 과장은「평가란 눈앞에 있는 아이 상태의 정확한 파악을 하는 것이다. 보통의 수업 개선에 활용할 수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라고 역설했다. 「스스로 배우는 힘을, 어떻게 평가하면 좋은 것인가?」,「진보나 성장을 계속적으로 파악하는 평가의 방법은? 」「발표력이나 이야기하는 힘이 약하다. 어떻게 하면 그 분야를 신장할 수 있는 평가가 가능한가」. 참가자들로부터는, 평가의 어려움을 털어 놓는 소리가 잇따랐다. 「중요한 것은 평가자와 평가를 받는 사람이 얼굴이 보이는 관계에 있는 것이다. 학교내에서 제대로 학력 평가의 기준과 방법이 확립해 있으면, 지도·학습에 직결할 수 있다」라고 타키 과장은 말한다. 연구회의 논의의 경과는 이달 말까지 정리해 전 초중학교가 참가하는 다음 달 2일의 수업 개선 교류회에서 배포된다. 이누야마 독자적인 교육개혁은 다음의 단계를 밟으려 하고 있다. 이누야마시의 교육개혁「이누야마시의 아이는 이누야마에서 기른다」라고 하는 기본 이념의 아래, 10년전에 시작되었다.「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르기 위해, 소인원 수 학급이나 소인원 수 수업 외에 독자적인 부교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국 학력 테스트는「학교간에 소용없는 경쟁을 가져온다」라고 하여 유일하게 불참하였지만, 작년 12월에 당선한 타나카지 전 시장은 불참가에 반대하였고, 시민들도 의견이 나뉘고 있었다.
- 전교생 3시간 이상 원어민 교사와 영어 공부-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지난 9월 1일(토)부터 원어민교사(호주,여,Xiao Rong Tian)와 함께 전교생 103명이 주당 3시간 이상씩(1~2학년 2시간, 3~4학년 3시간, 5~6학년 4시간) 영어로 하는 영어교육을 하고 있어 화제다. 언어를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원어민에게 배우는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는 있지만 실제 공교육현장에서 자격을 갖춘 원어민을 찾고 고용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아 일선 교육현장에서 원어민이 배치되어 학생들을 지도하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일인데 2007년 9월 1일자로 서산교육청 관내에 부석초등학교와 해미초등학교에 원어민이 배치되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영어를 지도하게 되었다. 부석초등학교에서는 원어민이 상주하여 근무하게 됨에 따라 교실에서 수업시간이외에도 급식실에서, 운동장에서, 같이 등교하면서 살아있는 영어, 생생 영어가 넘쳐나는 영어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이 되고 있다. 특히 부석초등학교는 도교육청과 학교의 대응투자로 1,000만원을 지원받아 서산교육청 관내에서는 유일하게 영어체험실이 설치 운영 공항, 카페, 시청 등 각 상황에 맞는 살아있는 영어를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영어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부석초 채규웅 교장은 “원어민 교사가 열정을 가지고 정규수업시간이외의 방과후 시간까지 아이들을 지도해 줌에 따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환경에 놓이게 되어 영어를 친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교육의 가장 큰 효과라고 생각 한다”며 원어민 교사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이○○. 출근하기 전 아침 밥상 앞에 앉아서 그 이름만 떠올려도 밥맛이 사라지려 한다. 학교에서 걸핏하면 친구들에게 주먹을 날리고 며칠 정신 차렸나 싶으면 아무 연락도 없이 무단결석을 계속하고, 얼굴이 멍들고 부었다 싶으면 노동판을 전전하는 아버지가 전날 밤 술 드시고 돌아와 행패를 부리고 갔음을 알 수 있는 아이. 애비 구실 못하는 자식의 허물을 알기에 당신 혼자 몸도 간수하기 힘든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손자 녀석 하나 있는 것을 애지중지하면서 뒷바라지 해보지만, 제 부모 말도 듣는 척 마는 척 하는 아이가 할머니 말씀을 귀담아 듣기나 하겠는가. 그래, 무슨 사건을 저질러서 학부모 내교 통지서를 받는 순간이면 불쌍하신 ○○이 할머니께서는 전후 사정도 모른 채 가슴 먼저 철렁 내려앉고 말아, 비 오듯 쏟아지는 눈물 훔치면서 교무실에 오셔서는“ 아이고 선상님, 지 얼굴 봐서 우리 손지 한번만 더 봐 주씨요. 흐흐.”울먹이는 모습을 보인 것이 올해로 벌써 몇 번째인가. 김○○.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이 애 생각만 하면 벌떡 일어나서 식은땀을 닦고 싶다. 오늘 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야 할 텐데. 혹시 친구들과 밤늦도록 동네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거나 pc 방을 전전하지나 않을까. 어른들이 없는 빈 집에서 못된 아이들과 엉뚱한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먹고 사는 일이 너무 힘들어 심야 거리에 좌판을 차려 놓고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님. 부부 간에 장사를 마친 후 이것저것 정리하고 집에 돌아오면 다음 날 새벽 서너 시경. 날마다 피곤에 지쳐 아무 생각 없이 쓰러져 잠들기도 바쁜 부모님의 고단한 삶을 보고 자랐기에, 어린 동생들의 아침밥을 짓는 일과 책가방 챙겨서 학교 보내는 일은 ○○ 몫이 되었는데, 그 착한 아이에게 어느 날 찾아 든 친구들의 유혹. 부모님이 밤 깊은 시간까지 자리를 비운 집에서 아무런 통제도 없다는 안도감에 그만 욕망의 덫에 걸리고 말았던 아이. 박○○. 평소에 과묵하고 착실하던 아이인데, 학급의 몇 몇 부잡한 친구들 꼬임에 넘어가 교실 통로 바닥에 거울을 받쳐놓고 여선생님 치마 속을 들여다보는 사건에 연루되어‘학교 내 봉사활동’처벌을 받게 되었는데 다른 학생들이 지나가며 “야, 변태! 재미 좀 봤다며?” 하고 놀리자 이를 너무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 학교에 나오지 않고 피시방을 전전하더니 무단결석이 잦아진 아이. 부모는 부모대로 멀쩡했던 아들의 갑작스런 좌절과 방황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담임선생님이 수차례 집으로 찾아가 상담도 하고 격려도 해서 최근엔 다시 학교에 나오고는 있지만 얼굴이 예전처럼 밝지 않은 걸 보면 한번 받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나 보다. 최○○, 윤○○, 김○○…. 아, 문제성 있는 아이들을 일일이 다 헤아리기 조차 힘들다. 그 하나하나 얽힌 사연을 들먹일라치면 남의 집 자식들이지만 짠해서 가슴 아프고, 내 일처럼 답답해서 속이 터지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스스로 원해서 잘못된 인생, 비뚤어진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없다는 점에서 불가항력적으로 주어진 경제적 삶의 궁핍과 그로 인한 가정적 불행을 어찌한단 말인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번 나쁜 아이로 취급받다 보니 계속해서 쏟아지는 주변의 따돌림과 무관심 등, 사회․환경적 요인 때문에 심성이 비뚤어지게 된 많은 학생들이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방황과 좌절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저 막되 먹은 놈들, 한데 모아서 대안학교를 만들면 어떨까요?”, “저 놈들 다루느라고 이제까지 애간장이 다 녹아버렸으니, 이젠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버립시다.” “저런 녀석들 데리고는 담임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저를 담임에서 빼주십시오.” 선생님들 입에서 오죽하면 이런 불만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겠는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때로는 밤중까지 학생들과 상담하랴, 가정방문하랴, 그러는 가운데 가르쳐야 할 수업부담은 많고 보고 공문은 하루가 멀다않고 쏟아지는 판이니, 불평할 만하고 짜증도 나겠다. 하지만 어쩌랴. 집에서 부모가 내팽개친 저 아이들, 겉으로 드러난 행실만 보면 어디 가서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할 아이들, 저들의 마지막 삶의 둥지인 학교에서마저도 천덕꾸러기 취급하고 별종인간 대하듯 하면 어디로 갈 것인가.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해서 어려서부터 자존감에 상처를 받고 자라는 아이들이 심성이 비뚤어지고 반사회적 일탈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범죄의 수렁 속을 헤매는 경우가 얼마나 허다한가.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 했던가. “우리 ○○, 웃는 얼굴이 참 보기 좋구나.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었나보지?” “○○아, 오후 수업 끝나고 별일 없으면 선생님이랑 탁구 한 게임할까?” “ 우리 ○○, 계단 청소를 아주 잘했더구나. 매사를 그렇게 열심히 하면 돼.” “○○아, 아버님 건강은 많이 좋아지셨니? 병원에 왔다 갔다 하느라고 가족들이 고생이 많겠구나.” 등등 마음을 주는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면서 머리라도 쓰다듬어 준다면 얼마나 좋아할 것인가. 교육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그것을 사랑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한편 어떤 사랑도 자기헌신의 수고로움이 없다면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지적 측면에서 공부를 잘 가르치는 것도 물론 우리 선생님들이 할 일이지만 그보다 몇 십 배 중요한 것이, 그들이 조화로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함께 나누며 가슴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무한한 가능성을 눈여겨 보아주는 일일 것이다. 오늘날 일선 교육 현장에서 생활지도가 큰 위기에 봉착한 원인 중의 하나가 입시중심의 경쟁적 교육체제 하에서 지적능력의 신장 쪽으로만 교육력을 집중하다보니 학생들의 인격 내지는 인성교육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이고, 신자유주의체제 하에서 물신숭배와 이기주의의 만연으로 날로 세속화되어가는 교사들의 교직관 때문에 예전과 같은 희생과 봉사의 교사상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선생님들께서 힘든 줄 잘 압니다. 하지만 우리마저 저들을 버리면 저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다른 곳으로 전학을 보낸다한들 사고치고 오는 녀석들을 어느 학교에서 환영하며 받아줄 것이며, 너도 나도 담임을 고사한다면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겠습니까. 저도 곁에서 돕겠습니다. 일이 있을 때는 퇴근 시간 좀 늦추면 어떻습니까? 문제가 심각할 땐 밤잠 좀 설치면 어떻습니까? 우리가 물건 팔아 이문 남기는 장사꾼이 아니라 애들 하나라도 사람 만들려고 가르치는 교육자이니까, 지금 이 힘겨움 쯤 당연한 수고로 여기고 힘을 냅시다.” 결국 기대할 것은 우리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뿐이다. 물론 학교의 노력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 가정에서의 부모역할이고, 청소년이 바르게 자랄 수 있게끔 국가차원에서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 일도 시급하지만 그것들이 일조일석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선생님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교육애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이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사회변화의 속도가 가파를수록 교사의 역할이 축소되고 결국에는 단순한 지식전달자로서의 기능 밖에 더 할 것이 없으리라는 부정적 전망을 늘어놓기도 하지만, 인간의 성장과 관련한 삶의 영역에서 교육의 가치야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함없이 소중한 것이라면, 우리 모두가 그런 역할과 소명을 부여받은 사람으로서의 책무성과 자긍심을 높여 나갈 때 교육의 미래는 분명 밝아질 것이다.
사학법인의 정보공개 대상여부를 두고 1심과 2심 재판부가 엇갈린 판결을 내려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대전고법 제1특별부(재판장 권순일 부장판사)는 8일 전국교직원노조 대전지부가 대전 A사학법인을 상대로 낸 정보 비공개결정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전교조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익성이 강조되더라도 공공기관의 범위를 확대해 사학법인의 프라이버시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사학법인은 정보공개법이 규정하는 공공기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사학법인이 경영하는 학교를 이미 정보공개 대상기관으로 정하고 있고 사립학교법이 학교법인에 대해 이사회 회의록과 회계관련 장부와 서류의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사학법인을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법인'으로서 정보공개의무가 있는 공공기관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교육의 공공성을 감안하지 않은 판단으로 수긍할 수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전지법 행정부(재판장 신귀섭 부장판사)는 지난 1월 31일 "사학법인이 정보공개 의무기관인 사립학교 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법인과 학교회계가 밀접히 연관돼 있는 점,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점 등을 볼 때 사학법인도 정보공개를 해야 하는 공공기관에 해당된다"며 전교조의 손을 들어줬다. 현행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서는 사립학교를 공개대상기관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설립주체인 학교법인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상태다. 한편 전교조 대전지부는 지난해 6월 20일 대전의 2개 사학법인을 상대로 법인회계 세입.세출내역서와 현금출납부, 이사회 회의록 등의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2007년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100만 명. 한국 사회는 이미 다문화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한 ‘다문화교육 교수・학습 지원방안’ 세미나에 따르면, 다문화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며, 심지어 외국인들의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본적 자료도 구비되어 있지 않는 실정이라고 한다. 오은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외국 사례를 참고해 이제 우리도 체계적 프로그램을 완성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오 연구위원이 제시한 외국의 다문화 교과프로그램 사례를 소개한다. 주제별 학습, 년2회 5등급 성적 받아 호주=모든 법은 인종차별로부터 학교뿐만 아니라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인종차별을 도모하는 모든 행위를 불법으로 정하고 있다. 일반 교과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영어 능력 향상과 전 교과에서의 학업목표 달성, 문화의 다양성 이해와 비교 등을 목적으로 한다. 학교 재량이나 학생의 필요 등에 따라 주제별 학습을 실시하며, 매년 2회 5등급으로 분류된 성적표를 받는다. 범교과 프로그램은 타문화 간 학생들의 편견을 없애고 국제 사회시민으로서의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을 학교 간 교류를 통해 실시한다. 다양한 의사소통, 수행평가 원칙 프랑스=2007년 1월 9일의 2007-011호 교육부 공문에 따라 2007년부터 모든 학생들에 대한 평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반 교과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공통의 가치를 전수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하길 바라는 것이 목표이다. 따라서 교육내용은 세계와 유럽의 다양성과 관련된 것들이고, 토론이나 협동학습 등 다양한 의사소통방식을 취하며, 수행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범교과 프로그램은 민족적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초청 강연이나 고유문화 소개 등을 실시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한다. 문화적 사례 제시, 다각적 수준 평가 캐나다=캐나다는 1948년 유엔 세계 인권 선언(United Nations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1982년 자유와 기본권에 관한 캐나다 헌장, 1988년 캐나다 다문화주의법, 그리고 주 자체적으로 마련된 다양한 법률, 조례, 강령, 교육공약 등에 나타난 정신을 따르고 있다. 일반 교과 프로그램은 자아개념의 계발, 타인 이해 및 그들과의 관계 형성·유지 등을 바탕으로 하며, 인종적 문화적 정체성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교과에 다양한 문화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모델에 근거하여 지도하고 있다. 평가는 대체로 보다 넓은 교육과정의 차원에서 점검이 이루어진다. 범교과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행사, 전시회, 이벤트 등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각적인 수준에서 평가가 이루어진다. 고교 수험과목이나 입학 정원 배려 일본=다문화 학생의 증가로 대두되는 여러 과제들을 기존의 일본국민을 전제로 한 공교육 시스템 내에서 학교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행정, 지역사회 등과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다. 일반 교과 프로그램은 편견과 차별을 허용하지 않는 어린이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일본어 지도를 필요로 하는 외국인 어린이들에 대해 고교 수험과목이나 입학 정원을 배려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범교과 프로그램은 동아리 활동, 특별활동, 외국인학교 교류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에서부터 국제이해를 깊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화주의 반대, 다원주의 입장 미국=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의 재정적 지원이 큰 역할을 차지한다. 주정부는 연방정부의 정책을 실행하거나 자율적·독자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일반 교과 프로그램은 모든 학생들이 다양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그 차이를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교육과정 내용에 대한 접근방식은 동화주의 철학을 반대하고 문화적 다원주의 입장을 취하는 경향이 많다. 교사는 다양한 학습자들에게 평등하고 쉽게 적응하는 교수활동을 한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포함된 교육과정 자료와 교과서들을 평가하고 있는데, 지역 수준에서 실행되기도 한다. 범교과 프로그램은 동일 국민임을 인식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특별교육과정과 각종 기념일 및 특별한 행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학부모,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수업시간에 다양한 언어 사용 노력 독일=독일의 상호문화교육이 발전하기까지는 반세기가 넘는 전통을 가진다. 학자와 관련 전문연구기관의 이론적 연구뿐만 아니라 연방정부, 주 정부, 기업 등의 행·재정적 지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 교과 프로그램은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를 인식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특히 외국어에서는 다른 인종, 언어, 종교,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인정하고 이해하기 위한 내용을 포함시키고 있으며, 수업시간에 다양한 언어 사용을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범교과 프로그램은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관용과 수용의 자세를 가지며, 상호문화적 의사소통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외국 학부모를 1일교사로 초빙하여 특별활동과 재량활동 시간에 타문화, 타종교에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2회 시행되던 시·도간 교원교류가 연 1회로 축소 시행된다. 7일 전국체전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광주에 모인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사항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은 1년간의 사전 예고 기간을 거쳐 2009년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도교육감들은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학교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매년 3월 1일자와 9월 1일자 총 2차례에 걸쳐 시행하던 교원교류를 3월 1일자 연 1회만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합의는 그 동안 교원 복지 차원에서 실시되던 인사 행정을 교육 수요자 중심의 인사 행정으로 전환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은 이미 지난 5월 시·도교육청 정책국장협의회를 통해 합의된 사항이다. 당시 16개 시·도 중 13곳은 찬성 입장을, 1곳은 유보, 2곳은 ‘도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당분간은 현행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류 횟수를 축소하자는 의견이 제안된 가장 큰 이유는 학년 단위로 운영되는 학사일정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1학기가 끝난 후에 교원 이동이 있게 되면 학사 운영에 여러 가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권혁미 장학사는 “연 2회 교원교류는 법적인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교원 복지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던 것”이라면서 “횟수를 줄임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타 시·도 전출을 희망하는 교원들의 대기기간이 더 길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신청한다고 해서 단번에 전출되는 것이 아니라 과목과 희망 지역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교류시기가 늦춰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권 장학사는 “교류인원에는 전혀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므로 3월 교류폭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이 5일 몽골정부로부터 ‘최우수교육자 훈장’을 수상했다. ‘최우수교육자 훈장’은 몽골정부가 몽골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에게 주는 것으로, 교육부문에서는 고 원장이 처음이다. 한국교육개발원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훈장 전수식에서 투무르 오치르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차관은 “한국과 몽골 간 교육 분야 교류와 몽골 교육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한 고 원장에게 몽골정부를 대신해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양국 간 교육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원장은 “최우수교육자 훈장은 개인적으로는 과분한 영광”이라며 “2007 서울선언의 핵심인 ‘아시아교육혁신센터’ 결성 등을 통해 인종・언어・종교 등을 초월한 새로운 교육정신을 찾아 일구고, 상호 우호 증진 및 협력방안을 모색,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고 원장은 1992년 한국-몽골 간 수교 이후 1994년부터 14년 동안 한국과 몽골 양국 간의 교육 분야 공동연구 및 정책연수, 교류협력 증진과 발전방안 수립 등을 통해 몽골의 교육발전에 기여해 왔다.
최근의 교유계 이슈중의 하나가 특목고 관련 뉴스이다. 특히 외국어고의 특성화고 전환방침은 해당 외국어고는 물론 학부모와 교사들도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이슈이다. 그동안 특목고에서 잘못된 교육을 실시해 왔다면 이번만큼은 자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설립취지에 맞는 교육을 실시했는지의 여,부는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렵겠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설립취지를 살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특목고의 특성화고 전환문제가 아니다. 특목고(과학고와 외국어고)의 입시와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서울의 경우 특목고의 원서접수는 대략 다음주(10월 9일-13일 정도)로 예정되어있다. 그런데 전형은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한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오락가락 하면서 결정된 시기로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있겠지만 최소한 리포터가 볼때는 심각하다. 외국어고와 과학고의 전형에서 성적반영기간은 3학년 1학기 까지이다. 3학년 2학기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바로 이 부분이 문제인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것이 일반전형이다. 특별전형은 말 그대로 특별한 학생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것으로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학생은 특별전형의 대상에 포함되기 쉽지 않다. 원래 외국어고나 과학고가 중학교에서 성적이 대단히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들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교공부만 가지고는 쉽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 학교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별도로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는데, 요즈음의 시기가 가장 힘들게 학생들이 보내는 시기이다. 방과후에 학원등에서 대략 12시 전,후까지 공부를 시키는데, 학생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학교에 오면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시교육청에서는 특목고 진학준비로 학교에 지각하거나 결석, 조퇴가 발생하면 증명이 안될 경우는 '사고'처리를 하라고 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는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실제의 문제는 이런것들이 아니다. 최근 각급학교들이 중간고사를 실시했을 것이다. 중학교3학년의 경우, 외국어고나 과학고 진학예정학생들의 성적을 한번 살펴보았는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들 학생의 성적은 아마도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평소의 그 학생들 실력으로 볼 수 없는 결과일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특목고 전형의 문제이다. 3학년 2학기 성적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 학생들은 학교의 중간고사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로지 학원에서 시키는 해당 특목고의 시험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결국은 특목고의 전형방법때문에 중학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목고 진학을 위해서는 사교육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고, 전형방법과 전형시기로 인해 사교육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욱더 기막힌 것이 있다. 서울시내 2개의 과학고등학교는 전형에서 출석점수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봉사활동도 포함되지 않는다. 오로지 교과성적과 각종가산점이 전부인 것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과학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는 출석과 봉사활동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고결석이나 사고지각 등이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나마 외국어고의 경우는 출석과 봉사활동기록을 전형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특목고 전형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 첫째 원서접수시기를 늦춰서 최소한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포함시켜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3학년 전체 성적을 포함시켜야 한다. 둘째 교육과정에 포함되어있는 봉사활동과 출석결과를 전형에 포함시켜야 한다. 셋째, 전형시기를 조정하고 전형방법에 일대 변화를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방안이 중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내년 시도별 교원 가 배정을 앞두고 교육당국이 진통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5일로 계획된 시도 교육청 교원 정원 담당관 회의를 10일로 연기했다. 교육부가 교원 산정 기준을 학급 수에서 학생 수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 중장기 수급 계획을 최근 확정했지만, 기준 변경에 따라 교원을 적게 배정받는 도 지역 교육청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년 16개 시·도 중 중등 7곳, 초등 5곳에서 교원 수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5일쯤 교원 가 배정을 완료해 26일 내년도 초등 교사 임용 시험을 공고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교육부가 개최한 시도 교원 정책 담당관 회의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 교육통계 연보를 기초로 총학생수를 파악해 ▲여건이 비슷한 몇 개 시도를 하나로 묶은 지역 군별 교사 1인당 학생 수 목표치를 설정한 뒤 ▲시도별 교사 1인당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해 ▲시도별로 필요한 교사수를 산정하고 ▲최종 조정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런 원칙에 의해 마련한 내년 교원 가배정안에 따르면, 중등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317명의 교원이 올해보다 순증 되지만 4지역으로 분류된 강원, 전북, 전남, 경북에는 547명이 줄어든다. 초등은 모두 834명이 증원되지만 부산, 인천, 울산, 강원, 전남 등 5개 시도에서는 교원 수가 감소한다. 다음은 9월 28일자 교육부 회의 자료 중 시도별 교원 가배정안으로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올해 기준 증감안으로, 신규채용 규모는가배정안에 퇴직자 수가 더해 진다. ▲서울=초등 43명(중등 -307명) ▲부산=초등 -186 (중등 -141) ▲대구=초등 2(중등 105) ▲인천=초등 -17(중등 121) ▲광주=초등 15명(중등 34) ▲대전=초등 4명(중등 22) ▲울산=초등-64(중등 52) ▲경기=초등695(중등 846) ▲강원=초등-22(중등 -117) ▲충북=초등 11(중등 15) ▲충남=초등 80명(중등 -7) ▲전북=초등 42명(중등 -81)▲전남=초등-5명(중등 -166) ▲경북=초등 75(중등 -183) ▲경남=초등 87(중등 110) ▲제주=초등 74(중등14) 이에 따라 내년 중학교 신설과 학급 증설로 78명을 증원 요청한 전북도교육청은 “교원 정원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며 우려하고 있다. 전북 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중장기 수급 계획안에는 전북이 포함된 4지역 군은 중등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하다가 목표연도인 2015년에서야 조금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최규호 전북교육감은 4일 교총·전북교총과의 간담회에서 “6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며 “교육부가 계획을 강행할 경우 교총과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교총은 9일 오후 3시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5개 지역 교총회장과 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교총은 “교육부 방안은 농산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암묵적으로 강제하고 있다”며 “교육 격차 심화로 인해 농산어촌 지역 황폐화가 조장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떻게 하면 여학생을 수업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남녀 혼합반을 지도하는 체육 교사의 해묵은 과제다. 그러나 이 과제는 체육교사의 교재연구로해결할 수 있다.교육과정과 교재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우리 학교 체육교사들은 농구 넷볼(Net Ball)을 축구에 응용, 적용하였다. 축구장을 A,B,C 세 공간으로 구분하여 남녀 인원 배치와 활동영역을 다르게 하니 여학생이 활발히 움직인다. 남학생은 여학생을 도와주고 호흡을 맞추어야 하며 슛 기회는 여자에게만 주어진다. 축구의 생명은 '꼴인'이다. 자연히 여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된다. 수업의 어려움, 교사의 열정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그리고 충실한 교재연구 앞에서는 사라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