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에서는 SBS의 수행평가 문제점관련 보도후에 '중·고교 학업성적 관리시행지침을 개정해 올해부터 학생들이 수행평가용 과제물을 제출하면서 표절한 사실이 확인되면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이미 일선학교에서는 나름대로표절한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학생에게 통보하고 감점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표절관련 규정이 성적관리규정에 포함될 것이라는 것이 새로운 방안이라면 방안이라 할 수 있다. 그보다는 수행평가를 대신해 주는 대행업체를 업무방해로 고발조치한다는 것이 좀더 진일보한 대책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주문하고 싶은 것이있다. 일선학교의정규고사 시험문제를 학생들을 통해 입수하여 유료로 재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라는 것이다. 이미 학교시험문제도 교사의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결론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철저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험문제출제를 위해며칠을 고생한 교사들의 문제를 간단히 입수하여 유료로 재판매 한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시 수행평가 이야기로 돌아가자. 서울시교육청의 이번조치가 과연 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의문이다. 실제로 학생들의 과제물을 점검하면서의심이 가는 경우는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본다. 학생들이 작성한 과제물의 일부분을 그대로 검색하면 쉽게 표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의 과제물을 모두 검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학생수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은 재수없는 학생만 적발이 되는 것이다. 재수좋은 학생은 표절을 했지만 적발되지 않고 넘어가게 된다.현실이 이런데 어떻게 교사들이 모든 학생들의 과제에 대해 표절여,부를 가릴것인가는 심각한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보다는 학생들에게 수행평가를 과제로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꼭 과제로 부여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급적 학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수업시간을 활용하거나 방과후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이 더 현실적이다. 원천적으로 표절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과제로 나갈 경우는 인터넷 등에서 표절이 어려운 주제를 제시해야 한다. 그 편이 나중에 표절여,부를 가리기 위해 인터넷 검색등으로 대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교사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행평가가 전체과목에서 실시된다고 볼때, 학생들의 부담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역시 쉽지 않다. 학부모가 느낄때는 무슨 수행평가가 이렇게 많으냐고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시간을 더 필요로 하는 수행평가과제를 제시할 경우 불만은 더욱더 가중될 것이다. 다양하게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되지 않는다. 이미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서의 수행평가는 서술형평가가 도입되면서 반영비율이 축소된 경우가 많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목에서 서술형평가를 50%이상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수행평가와 서술형평가의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서술형50%에 수행평가 30%를 반영하면 나머지 20%가 객관식 평가이다. 그렇다면 시험때마다 서술형 50%에 객관식 20%로 1시간 평가를 해야 한다. 현실적이 못하다. 서술형도 1-2문항만으로 평가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결국 서술형평가에 밀려 수행평가가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수행평가관련 내용을 서술형에 반영하도록 권하고 있지만 이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 수행평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어떻게 평가해야 가장 잘 한 평가가 된다는 정답이 없다는 뜻이다. 다만 교사들의 노력과 학생들의 인식변화, 시교육청의 정책방향등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만 돌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니듯, 시교육청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도 옳지 않다. 또한 표절을 하는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돌려서도 안된다. 교사, 교육청, 학생들이 함께 대안을 찾고 연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E-CIO 리더십 변화주도과정』 연수를 받고 교육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였다. 리더십 [leadership]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집단의 목표나 내부 구조의 유지를 위하여 성원(成員)이 자발적으로 집단활동에 참여하여 이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능력이라고 정의 되어 있다. 리더십이 지배와 다른 것은 그 기능의 수행을 피지도자의 자발성에 기대하는 점과, 집단의 성질에 따라 특성이 반드시 고정적이 아닌 데 있다. 그러면 학생의 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자의 리더십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교육자는 정직하고 고결한 성품의 소유자로 온화한 표정과 항상 긍정적인 마음자세가 요구된다. 공정과 성실함을 끊임없이 간직함으로써 구성원으로 부터 신뢰를 받는 일이 중요하다. 정직한 리더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관계가 형성되므로 구성원이 존경심을 가지고 리더를 따르게 된다. 둘째, 소박하며 청렴한 생활을 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직위를 앞세워 겉치레에 힘쓰는 지도자는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본다. 금전에 깨끗한 지도자여야 교육가족으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육리더는 경제적수익을 창출하는 경영자와는 차별화 되어야 한다. 셋째, 항상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은 지식과 사회환경의 변화에 적응해야하기 때문에 항상 독서를 하는 모습과 새로운 변화에 뒤지지 않도록 연구노력하는 리더의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교육자는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며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며 함께 호흡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공동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해 나가도록 교육리더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다섯째, 교육리더는 옳고 그름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수많은 일을 책임지고 최종결정권자로서 명확하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자세와 교육경륜이 필요하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려면 유연하고 탄력적인 사고를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리더에게 통찰력과 적응성이 요구된다. 여섯째, 교육리더는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구성원이 맡은 역할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에 힘써야 한다. 일은 조금하고 과대포장하여 자기실적 홍보에 열을 올리는 지도자는 수명이 짧고 주위로부터 신뢰감을 잃게 된다. 오래된 간장과 된장에서 진미가 우러나오는 것처럼 인간관계도 조미료 같은 얕은 맛이 아닌 재료자체에서 우러나는 맛을 내는 것이 건강에 이로운 것 처럼 시간이 흐를 수록 아름다운 향기를 내품는 인품을 가진 지도자의 리더십이 요구 된다.교육 본연의 정체성을 잃고 혼돈을 거듭하는 우리교육을 바른길로 이끌 수 있는 진정한 교육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의 국제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 및 사립대학들의 전임강사 이상 외국인 전임교원의 비율은 3.7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6년도 외국인 전임교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립대 23개교와 사립대 149개교 가운데 시간강사나 겸임교수가 아닌 전임강사 이상의 외국인 교수 수는 정교수 171명, 부교수 154명, 조교수 293명, 전임강사 1천460명 등 총 2천78명이었다. 이는 전체 대학 전임교원 5만5천343명의 3.75% 수준이다. 23개 국립대 중 외국인 전임교원을 채용한 대학은 8개 대학으로 그 숫자는 22명에 불과해 전체 전임교원(1만3천214명)의 0.17%였다. 서울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와 부경대가 각각 4명이었다. 비율로 보면 서울대는 전체 전임교원 1천733명의 전임교원 중 외국인 전임교원은 0.46%에 불과했다. 149개 사립대의 외국인 전임교원의 수는 1천976명으로 전체 전임교원 3만9천406명의 5.01%였다. 그러나 31개 사립대의 경우, 외국인 전임교원이 전무했다. 학교별로는 홍익대가 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외대(86명), 한양대(75명), 경희대(62명), 동서대(62명), 고려대(59명), 수원대(57명), 연세대(52명), 부산외국어대(51명), 동국대(49명)가 차례대로 10위안에 들었다. 성균관대(47명), 중앙대(41명), 이화여대(36명), 포항공과대(22명) 등은 10위 내에 들지 못했다. 비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부산외국어대가 23.5%(217명 중 51명)로 가장 높았고, 홍익대 22.24%(589명 중 131명), 동서대 21.5%(288명 중 62명), 수원대 18.9%(302명 중 57명), 한국외대 18.26%(471명 중 86명)의 순이었다.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이 10% 이상인 사립대는 149개 대학 중 21개교였으며, 이 중 신학대학이나 교원이 100명 미만인 경우를 제외하면 13개 대학만이 1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이 1%도 되지 않는 사립대도 11개교에 달했다. 소위 명문 사립대들도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이 저조하긴 마찬가지였다. 포항공대가 9.82%(224명 중 22명)으로 그나마 가장 높은 가운데 고려대 4.74%(1천246명 중 59명), 이화여대 4.19%(859명 중 36명), 연세대 3.10%(1천677명 중 52명), 서강대 2.47%(324명 중 8명)에 그쳤다. 한편, 전체 국립대와 사립대 119개(신학대 및 전임교원 100명 미만인 53개교 제외)를 대상으로 전임교원 비율을 살펴보면 서울대는 90위에 그쳤고, 사립인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49위와 56위, 연세대는 65위로 각각 나타났다. 이 의원은 "외국인 전임교수가 모두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인재 채용에서는 국적을 가릴 필요가 없다"며 "세계속의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발전하려면 특히 국립대들은 적극적으로 외국인 전임교수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7명 중 1명은 자기 이름을 잘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등교육ㆍ가족부는 11일 발표한 연례 아동 평가 보고서에서 초등학교 1학년인 만 5세 어린이 중 15%가 '엄마(mum)', '아빠(dad)' 같은 기초 단어나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를 보면, 35%는 개(dog), 펜(pen) 같은 쉬운 단어의 철자도 몰랐고, 12%는 10까지 셀 줄을 몰랐다. 어린이 14%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알파벳조차 제대로 읽을 줄 몰랐다. 전체적으로 5세 어린이 중 54%가 정부가 어린이 발달과정의 목표로 잡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야당 보수당의 마리아 밀러 의원은 저소득층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노동당 정부의 '슈어 스타트' 프로그램이 제대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랫만에 속이 참 후련하다!" 조선일보 강천석칼럼 '바보들아, 교육이 나라의 運命이다'를 읽고 혼자 내뱉은 말이다. 얼마나 현실이 답답하기에100년전 교육으로 민족을 되살리고 나라를 되찾으려 했던 구국지사들의 입을 빌려 '바보들아'를 외쳤을까?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칼럼은 노무현 정권 사람들에게 풀어보라는 문제로 시작된다. 한국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이상재(李商在) 이승만(李承晩) 김좌진(金佐鎭) 이시영(李始榮) 신채호(申采浩)의 공통점 2개는?다음 문제는 김구(金九) 안중근(安重根) 이동휘(李東輝) 박은식(朴殷植) 안창호(安昌浩) 이승훈(李昇薰)의 공통점은? 독립투사이면서 교육자를 강조하기 위해서 낸 문제다. 칼럼의 핵심은 후반부에 나온다. 노무현 정권은 5년 동안 수월성 교육의싹을 찾아 뭉개는 데만 열심이었고큰 키는 자르고 작은 키는 뽑아 늘리는 것이 평등이고, 그것이 교육의 목표라는 허깨비에 홀려 있었던 것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이 정권의 ‘가짜 평등 교육’의 말로(末路)는 온 국민을 중국, 미국, 일본의종속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고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리포터는 얼마 전 조간신문을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의보고서인데'외국어고는학교교육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연구자는 나아가 "특목고의 효과는좋은 배경과 학구열이 높은 학생들을 선발해 얻게 되는 선발 효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특목고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부모의 경제적 배경이 높고 두뇌가 우수한 학생들의 사교육 덕분이지 특목고가 잘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특목고 교사들은 놀면서 보수받고 생색내기만 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특목고 죽이기가 국책연구기관의 해바라기형 코드보고서로 나타난 것이다. 교육 무용론(無用論)까지 주장하니 혀를 차지 않을 수 없다. 이게 참여정부의 교육을 보는 실상이다. 교육홀대, 교육경시, 교육무시를 넘어 교육깔아뭉개기, 교육무너뜨리기가 밑바탕에 있다. 교육말아먹기도 성에 안 차 이제는 교육이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아무리 국책기관이라고 하지만 연구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객관성이 결여된, 한 쪽 이념에 편향된, 정권의 입맛에 맞는 보고서를 내놓는 꼴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평가절하하는것이다. 얼마전 이 문제에 관해 S외고 교감과 의견을 주고 받은 일이 있다. 외고 죽이기에 대해 외고 교장단의 성토성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전국의 외고 교사들의 모여서 그 억울함을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하지 않는냐고 했다. 그 교감은 "정부의 외고 죽이기에 신물이 나 더 이상 귀담아 듣기에도 지쳤으며 빨리 이 정권이 끝나기만을 기다린다"고 답한다. 이 정권의 대못질과 말뚝박기에 대해 이야기 하니체념과 한숨이다. 그는 참여정부의 평등교육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테스의 침대'에 비유한다. 사람을 기준으로침대를 만들어야지 침대를 기준으로사람의 다리를 잘라서야 쓰겠냐고 한탄한다. 참으로 적절한 비유다. '프로크루테스의 침대'는 모두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침대보다 작은 사람은 늘려서 죽이고 큰 사람은 다리를 잘라서 죽이고. 침대와딱 맞는 사람은 구하기 어려운 현실인 것이다.참여정부는 그것을 추구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것이다. 선진 각국의 앞서가는 교육과 경쟁하여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데 우리는 다리가 길다고 자르는 우(愚)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다리가 길면 거기에 맞는 침대를 다양하게 생산하면 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기준이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침대가 기준이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몸이 작으면 거기에 맞는 작은 침대를 마련하면 되는 것이다. 억지로 다리를 늘이다가는 죽고 마는 것이다. 다시 칼럼으로 돌아가자.리포터에게는 칼럼 '바보들아, 교육이 나라의 運命이다'가 국민들에게 외치는 '이 바보들아!'로 메아리친다. 오죽 국민이 못났으면 좌파정권 1기도 부족해 2기를 선택해 '잃어버린 10년'을 자초했냐고. 그렇게 국가 지도자를 보는 안목이 없냐고. 이렇게 된 것은 자승자박의 결과가 아니냐고 울부짖는 것이다. 방북하여 '인민은 위대하다'라고 방명록에 서명하고 '아리랑 공연'에 박수치고 'NLL은 영토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노대통령이다. 이 정도면 국민들도 노 정권의 정체를 파악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더 이상 같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리라고 본다. 국민은빤히보이는 속임수에 넘어가는 어리숙한 존재가 아니라고 믿는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노상 강도 프로크루테스는테세우스에게 같은 방법으로 죽음에 이른다.이 땅에 더 이상 '가짜 평등교육'이라는병신교육이 창궐하게 해서는 아니 된다. 선각자의 말씀대로 '교육이 나라의 運命'인 것이다.
내가 교직에 몸을 담고 평생직업으로 살아온 교직을 선택하게 된 것은 학교선생님이 아닌 분이시다.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신 아버지께서 자식의 진로를 정해 주셨다는 생각을 하니 진로교육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보다 늦게서 대통령 옥새가 찍힌 교장발령장을 아버지께 보여드리며 “아버지께서 선생이 되라고 하신 덕분에 이렇게 교장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밝게 웃으시던 모습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자식이 첫발령을 받은 학교구경도 못하신채 지난 9월 말일 병상에서 눈을 감으시며 세상을 하직하여 지금은 고인이 되셨습니다. 나는 60년대 중반에 고등학교를 다녔다. 당시만해도 실업계고등학교를 나오면 취업이 잘되어 중소도시에서는 인문계고등학교 보다 인기가 더 좋았다. 공업입국으로 산업사회가 시작되던때라서 농과 공과 상과로 구성된 실업고등학교 기계과에 입학하였다. 전공과 실습시간이 많아 국ㆍ영ㆍ수를 배우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대학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었다. 3학년 2학기에는 시멘트 공장으로 현장실습도 다녀왔고 한국전력에서 한명을 뽑는 시험에 응시했으나 선발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을 무렵에 시골집에 들어갔을때 였다. 6.25전쟁에 참전하신 후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시던 아벼지께서 면서기, 순경, 교사 이렇게 세가지 직업을 이야기 하시면서 그 중에서 교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시며 교사가 되는 시험을 보라고 하셨다.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교육대학을 가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청주교육대학에 입학원서를 내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방황을 하고 있는 나를 보시고 하루는 원서를 냈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격하지 그렇게 놀아서 어떻게 하느냐면서 심하게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의 엄한 채찍에 시험을 며칠 앞두고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였다. 대학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던 터라 합격의 기쁨을 안고 3년간 배운 전공과는 전혀 다른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60 여호가 사는 시골마을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이 되었던 것이다. 2년간 교육대학을 다니며 공부한후 초등학교 2급정교사로 모교에 첫발령을 받아 여러학교에 근무하면서 한때는 직업을 바꿔보려고도 했고 중등학교로 가기위해 야간대학을 다녀 중등교사 자격도 받았으나 중등으로 전직을 못하고 늦게서 승진의 꿈을 품고 연구하고 벽지점수따서 남들보다 늦게 교감이 되었고 교장에 이르게 되니 평생직업을 갖도록 해주신 아버지의 진로지도가 나의 운명을 결정해 주셨다는 생각을 하니 아버지의 생전의 모습이 더욱 그리워진다. 얼마 남지 않은 정년까지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작은 초등학교 아이들이지만 기초 기본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아동교육에서 보람을 찾는 것이 나의 진로를 정해주신 아버님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은 아버지 묘소를 찾아뵈어야 겠다.
오늘은 2학기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는 3일째가 된다. 오늘 아침은 1,000명이 넘는 우리 학생들이 여유가 있는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런 소득도 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하는데,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문제를 만들어 내어서는 안 되는데, 오락실에 가서 오락이나 하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되는데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된다. 꿈이 있는 학생들은 시간을, 특히 여가시간을 잘 관리할 것 같아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 꿈과 비전이 있는 학생들은 보나마나 시험이 끝나면 보고 싶은 책을 읽는다든지, 운동을 하면서 몸을 다듬는다든지,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키워 나간다든지, TV를 통해 영화 한 편을 감상한다든지, 친구와의 친밀한 대화를 통해 내면의 세계를 가꾸어 나간다든지 목욕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든지 그야말로 시간을 값있게 활용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함으로 다시 시작을 위한 노력의 재충전을 해나갈 것 같아 걱정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꿈이 없는 학생은 그냥 시간을 마음대로 소비하고 낭비할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된다. 꿈과 전혀 관계없는 곳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고 할 것이고 비생산적인 곳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여가를 활용하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게 되고 말 것이니 우리 선생님들의 각별한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 여가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말이다. 여가관리가 바로 시간관리이고 나아가 자기관리이며 자기 인생관리 아닌가? 그러기에 여가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의 좋은 그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여백관리를 잘해야 하듯이 여가관리를 잘해 자기의 삶이 아름답고 균형이 잡혀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 시험이 끝나고 나면 여유 있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여가가 많아질 것이다. 이 여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이 여가를 얼마나 값지게 보낼 것인지 나름대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어떤 분은 자신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인생이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투리 시간도 잘 활용해야 한다. 시간으로 이루어진 인생, 시간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한다. 시간으로 이루어진 학생시절을 여가까지 잘 활용해야 한다. 여백처리를 말끔하게 하듯이 여가처리를 말끔하게 해야 한다. 독서로 살을 찌우는 것도 좋겠고 부족한 부분의 과목을 채워나가는 것도 좋겠고 약한 부분을 강하게 하기 위한 체력 훈련도 좋겠고 풍성한 내적관리를 위해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험 이후 자기 고유의 시간을남에게 빼앗겨서는 안 된다. 자기 시간을 친구에게 빼앗겨서야 되겠나? 자기시간을 다른 사람에 의해서 조종당해서야 되겠나? 자기시간을 자기가 차지해야 할 것 아닌가? 자기의 여가시간을 자기가 말끔히 처리해야 할 것 아닌가? 자기시간을 자기가 조종해야 할 것 아닌가? 자기 그림의 여백을 남에게 맡길 수 없듯이 자기 시간을 남에게 맡겨서는 안 될 것이다. 시험 이후 한 학생도 쓸데없이 돌아다니는 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 한 학생도 몸도 망가뜨리고 정신도 망가뜨리는 오락에 빠져서는 안 되겠다. 한 학생도 흐트러진 행동을 해서도 안 될 것이다. 한 학생도 망가진 모습을 보여서도 안 될 것이다. 오직 학생은 학생답게 여가관리를 잘해 아름답게 자기시간을 채워나가면 어떨까? 교육은 여가관리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15명과 같이 생활하는 현장교사이다. 남자 아이 11명, 여자 아이 4명 지독한 성비불균형이다. 하루 하루의 삶이 고달픈 사람들의 자리 같이 되어버린 시골의 학교이다 보니 조손가정 아이들도 많고 결손 가정 아이들도 많다.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교실현장이다. 그래도 교정에만 들어서면 아이들은 자기들의 세계가 있어 마냥 행복한 모양이다. 우리학교는 운동장을 바라보고 2층 슬라브 일자형 건물로 되어있다. 1층에는 교무실을 비롯한 특별실들이 있고 2층에 6개 학년의 교실이 배치되어 있는 흔히 보는 학교들의 모습이다. 이런 구조이다 보니 아이들이 10분 쉬는 시간에 다음 시간의 학습 준비하랴, 화장실에 다녀오랴 하다보면 쉬는 시간 10분이 그냥 지나가 버린다. 이래서는 교실에 한번 들어서면 운동장 구경을 하기가 어렵다. 1학년 아이들이 담임선생님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한다. “매일 5교시를 했으면 좋겠어요” 공부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긴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노는 것이 좋아서란다. 며칠전 우리반이 드디어 1층의 도서실자리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반에는 근이완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영석이가 있다. 1학년 입학때만해도 어렵게나마 한 걸음씩 걷는 것을 본 것도 같은데 1학년 말부터 아예 한 걸음도 걸을 수 없게 된 아이이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가 아이의 손 발 노릇을 하고 계신다. 일반적인 시골의 풍경이 되어버린 것 중의 하나가 다문화가정인데 영석이네 어머니도 연변에서 오신 조선족이시다. 그런 아이가 있어 진즉에 이루어져야 할 교실의 1층으로의 이동이 이제야 이루어지게 되었다. 새롭게 단장된 교실로 옮긴 아이들은 그저 좋아한다. 창밖을 바라보니 가까이 다가온 운동장이 너무 정겹게 느껴진다. 그날부터 쉬는 시간이면 운동장에 나가놀게 했다.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좋다. 그런데 운동장쪽으로는 출입문이 없다. 창문만 있다. 혼자 생각해보았다. ‘창문 하나를 없애고 그 대신에 출입할 수 있는 문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 아예 창문 넘어로 아이들이 다닐 수 있도록 창문 밑에 디딤돌을 가져다 놓을까’ 학교는 아이들이 주인인데 어쩌다 한번 찾아오는 민원인이나 업자들을 위하여 교무실이나 행정실, 보건실이 1층에 출입이 용이한 곳에 있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못된 것 같다. 대부분 학교의 일반적인 폼이 되어버린 1층에 있는 행정실, 교무실 등 특별실을 2층으로 보내고 운동장 출입이 용이한 1층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려주자. 한 가지 더 운동장 쪽에는 왜 꼭 유리창만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출입문 좀 만들어보자. 문만 열면 운동장이 손에 닿는 그런 학교 구조로 바꾸어 보자. 대도심에 있는 신설학교에는 운동장 없는 학교가 생기기 시작하는 판에 행복한 투정인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있는 운동장이라도 제발 제대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해보자.
급식비 미납금 처리로 학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교에서 급식비가 연체됐다는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납부를 독촉해도 무시하기 다반사이고,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도 오히려 화만 낼 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학교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가 국회 민주노동당 최순영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16개시도 급식비 미납 총액은 76억 641만원. 지난 3월 조사 때 36억 5287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전국 초중고 학교 평균으로는 70여 만원(잠정)에 불과하지만 제주(학교평균 399만원, 잠정), 경기(123만원, 잠정) 등 도시학교에 비해 농어촌 학교는 미납액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제주의 한 실업계고의 경우 미납액이 1300여 만원에 달해 학교 전체 예산의 1%가량이 급식비 미납으로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관계자는 “실험실습, 각종 사업이 많은 실업계고 특성상 예산이 많아 손실비율은 낮지만 금액으로 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액수”라고 전했다. 또 급식비 미납의 경우 재정적 문제 외에도 급식비 독촉 반복 등 잡무를 증가시켜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미납 급식비를 대납하기도 해 학교부담이 교사에게까지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는 학부모의 비협조와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설마 먹는 것 가지고 학교가 뭐라고 하겠느냐’는 식으로 급식비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해 급식비 미납을 이유로 학교가 급식을 중단한 것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등 급식과 관련해서는 인지상정이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에 내야할 다른 납입금은 잘 내면서 유독 급식비만 연체시키는 것은 그만큼 급식비를 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학부모의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하겠지만 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학교의 어려움을 잘 파악해 대리수납이나 행정조치 등의 지원도 함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한국교총회장은12일 전국학교운영위원회종연합회 회장단(회장 송인정)을 맞아 교육현안에 대해 설명 및 협조요청을 구하며 상호 정책연대 등을 논의했다.
제88회 전국체전 출전 선수단 격려차 광주에 모인 서울시교육위원과 서울시교육청 교육장들이 술자리에서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는 충돌을 빚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교육위원들과 교육감·교육장 등 집행부 고위 간부들이 무등산 아래 한정식집에서 만난 것은 8일 저녁. 발단은 폭탄주가 몇 순배 돈 뒤 일부 취한 교육위원을 부축하기 위해 직원들이 식사장소에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모 교육장이 "감히 교육감도 앉아 계신데…"라고 하자 교육위원 측에서 "그따위 말을 할 수 있느냐"고 응수했고, 사태는 멱살잡이 일보직전까지 가는 난장판으로 변했다. 시교육청 주변에서는 "교육감에 대한 과잉충성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며 "문제는 전국체전과는 전혀 관련 없는 교육장들의 지방 나들이와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접대 악습"이라고 꼬집었다.
교육부가 15일 오후 성과금제도개선위원회를 개최키로 해, 차등 폭에 대한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교원 성과금이 지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에도 교육부는 교총, 전교조, 한교조, 자유교조 등 네 교원단체와 성과금 지급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견 폭을 좁히지 못했다. 서남수 교육부 차관이 위원장인 15일 회의에는 교육부 관계자 3명, 교원 4단체 각 1명, 진재구 교수(청주대), 최오규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국장, 윤용현 인천 진산초 교사, 이세용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부회장 등을 포함한 13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는 성과금 제도 개선 의견 수렴, 성과금 차등 지급 기준 마련 정책 연구보고서 보고가 공식 안건이다.
서울시내 중학교라면 요즈음에 외국어고등학교 특별전형 원서를 작성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원서쓰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묻는다면 특별히 답하기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원서가 작성되는 것을 보니, 고등학교 입시철이 다가온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이 워낙에 대학입시에 매달리다보니, 고등학교입시는 단순히 통과의례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입시도 대학입시만큼은 아니더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최초로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와 고등학교입시 중 어느쪽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정하자는 뜻은 아니다. 다만 요즈음 외고입시가 시작되면서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글을 시작하였다. 서울에서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D외고가 있다. 학생들이 상당히 선호하는 학교이다. 앞으로 외국어고의 특별전형을 폐지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긴 하지만, 아직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어고의 입시는 대략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분류된다. 다른 특목고들도 대체로 이러한 선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별전형중에는 '학교장추천'제가있다. 학교장의 추천서를 받으면 지원이 가능한 부분이다. 다른 특별한 특기사항(외국어를 잘하거나 학생회 회장, 부회장 경험등)이 없는 학생들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바로 학교장추천이다. 요즈음 학생들이 예전같지 않다고는 하지만 개중에는 예전의 학생들보다 훨씬 더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 중에서 외국어고 진학을 원할경우 추천하는 것이 학교장추천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앞서 언급한 D외고의 경우, 학교장추천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다. 각 학교별로 남,여 각 1명을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만일 어느한쪽의 성에서 추천자가 없을 경우는 남학생이나 여학생중 한쪽만 2명을 추천해도 된다는 단서조항을 두고있다. 반면에 서울의 M외고같은 경우는 학교장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해당학교에서 요건을 갖춘 경우는 모두 추천하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당연히 인원제한을 두는 쪽에 있다고 생각한다. 즉 학교별로 2명이라는 것은 학교의 규모나 남녀 비율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3학년의 전체학급이 6학급의 학교와 16학급의 학교가 있다면 이 두학교에서 추천가능한 인원은 2명으로 같게되는 것이다. 첫번째 불합리한 점이다. 두번째 불합리한 점은 남,여공학의 학교라도 여학생이 월등히 많은 학교가 있는가 하면, 남학생의 비율이 훨씬 더 높은 학교가 있다. 이 경우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성쪽에서는 당연히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에서 무리한 남,여공학의 추진으로 성비가 맞지않는 학교들이 상당수 있다. 이런 학교들의 경우는 해당외고를 지원할때 어쩔수 없이 추천인원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비율이 적은 쪽에서 한명을 추천하면 비율이 높은 쪽은 아무리 학생수가 많아도 나머지 한명만을 추천해야 하는 불합리한 점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학교장추천에 해당학생을 추천하는 것은 중학교에서 권한을 가질 일이다. 외고에서 추천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생각이다. 학교장이 아무리 대상자를 추가해서 추천하고 싶어도 규정을 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입시에서 학생의 선택권과 학교장의 추천권한을 동시에 빼앗고 있는 것이다. 외고입시에서 마저도 학교장의 권한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외고입장에서는 수준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추천될 것을 염려하여 그렇게 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추천인원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선 중학교에서 기준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추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반면 M외고 같은 경우는 추천권한을 완전히 중학교의 학교장에게 일임하고 있다. 충분히 중학교에 권한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일선학교에서도 추천학생을 선발하기 쉽다. 원하는 학생들을 적절한 심사를 통해 추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일선 중학교에 권한을 주었느냐의 문제이다. 당연히 신입생을 뽑는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제한할 일이 아닌 것이다. 결국 두 학교의 추천인원이 대조적인데, 어느쪽이 더 합리적인가는 쉽게 판단이 될 것이다. 학교장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고 추천되어진 학생중에 취지에 맞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할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친 제한으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생각이다. 좀더 합리적인 방안을 연구하길 바랄 뿐이다.
경기도민주시민교육연구회(회장 김청극 교장)가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제6회 경기도 초·중·고 학생토론대회가 시군 지역 예선을 거친 학교급별 대표 26명(초 7명, 중학생 9명, 고 12명), 지도교사, 학부모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11일(목) 13:30 청명고등학교 특별실에서 열렸다. 학교급별 토론 주제로 초등학교는 '남교사를 일정한 비율로 뽑아야 하는가?' 중학교는 '범죄자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하는가?' 고등학교는 '기여 입학제도를 허용해야 하는가?'가 제시되었는데 내손초등학교 6학년 원서윤, 상일중학교 3학년 심규현, 수성고등학교 2학년 김준태 학생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전국 학생 토론대회(11월 24일, 서울 창덕여자고등학교)에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경기도민주시민교육연구회는 도교육청 지정 교과연구 단체로 현재 1,000여명의 회원이 올바른 가치관 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식 함양을 위해 하계연수회, 토론대회, 논술대회, 지역사회 봉사활동, 체험활동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했거나 교육에 관심이 있는 인사들이 가장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획일적인 교육'이다. 그만큼 현대사회가 다양화 되었기 때문에 학교교육에서도 '다양화'가 요구되기 때문일 것이다. 요즈음에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입시에서의 내신방영비율 문제도 따지고 보면 '획일적인 반영비율 제시'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대학에 자율권을 주지 않고 무조건 몇 퍼센트 이상은 반영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선학교에서는 여러가지 실질적인 자율권을 부여해 달라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특히 매년초가 되면 교육부의 당해년도 계획이 발표되고, 각 시,도교육청에서도 당해년도 교육계획이 나온다. 이를 근간으로 하여 지역교육청에서도 계획을 발표하는데, 여기에 꼭 포함되는 것이 바로 '특색사업'과 '역점사업'이다. 이들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일선학교에서는 충실하게 실행계획을 세워서 교육계획서를 작성하고 실천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이들 사업들이 일선학교에서 반드시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계획이 세워졌으면 그 사업을 충실히 시행해야 한다. 수시로 실행정도를 교육청등에서 점검을 하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개선촉구를 요구받게 되는데 이것이 일선학교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학교에서 어떤 특별한 사업을 하고자 해도 교육청의 기본사업은 무조건 실행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실행에 옮기기 어렵게 된다. 결국은 이런 사정때문에 같은 시,도교육청에 소속된 학교들의 교육활동은 '획일화'의 길을 걷게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자율권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청의 특색사업이나 역점사업을 전혀 무시할 수도 없겠지만 무조건 실행해야 한다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교육이 획일성을 탈피하여 다양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사업에만 매달리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가 소재한 지역의 특성이나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 자율권을 부여한 다음에 교육행정기관(교육부나 시,도교육청)에서는 해당사업을 충실히 실천하도록 지원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자율권을 부여했을때 일선학교에서 교육활동을 제대로 실시했는지의 여 부는 학교평가등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이다. 내실있고 효과적으로 운영이 되었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실시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면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학교평가의 분위기 조성이 우선이긴 하다. 최소한 현대의 교육이 획일화를 달피하고 다양하게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면 중앙에서 반강제적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으로는 곤란하다. 일선학교에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교육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학교에 자율권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책임도 함께 주어져야 한다.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하여 '다양화'에 촛점을 맞춘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올해부터 서울시내 중ㆍ고교생이 내신용 수행평가 과제물을 인터넷 등에서 표절해 제출하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ㆍ고교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을 개정, 올해부터 학생들이 수행평가용 과제물을 제출하면서 표절을 하면 불이익을 주기로 했고 표절 방지를 위한 예방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넷 등에 올라 있는 글을 그대로 베끼는 등 표절 행위가 적발되면 학생에게는 성적 무효화 등의 불이익이 주어지고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도 행정 조치를 받는다. 이런 조치는 학생들이 수행평가 과제를 해결하면서 인터넷에 올라 있는 글을 그대로 베끼거나 약간만 각색해 제출하는 등 표절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학생들이 중간ㆍ기말고사 등의 지필고사와 별도로 내신 성적을 위한 수행평가 과제를 해결하면서 인터넷에 의존하는 비율이 90%를 넘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필시험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없다보니 짧은 시간에 손쉽게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인터넷 등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이 아니더라도 유명 작가의 글이나 신문 기사 등을 그대로 표절해 수행평가 과제물을 제출하는 경우도 표절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수행평가 과제를 돈을 받고 대신해 주는 대행사이트도 성행, '수행평가 과제물이 학부모 숙제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개정 시행지침은 표절 및 대필을 방지하기 위해 표절 예방교육과 함께 수행평가 과제 평가시 동일과목 담당교사들이 그 내용을 공동 평가하거나 상호 교환 평가하도록 했다. 교사의 평가에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실험ㆍ실습ㆍ실기평가 등의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공개해 확인시키는 규정도 포함됐다. 중ㆍ고교의 교과 평가는 지필고사와 수행평가를 별도로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의 경우에만 올해부터 음악, 미술, 체육 등의 예체능 과목에 한해 수행평가만 실시할 수도 있다. 시교육청은 최근 초등학교 학업성적관리지침을 개정, 음악, 미술, 체육, 실과, 즐거운 생활 등의 과목의 경우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 구술ㆍ실기, 실험ㆍ실습, 보고서 등으로만 성적을 낼 수 있게 했다.
교육부가 교원 산정 기준을 학급수에서 학생수로 변경해 내년 시도별 교원을 배정하려하자, 이전보다 교원을 적게 배정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 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에 이은 10일 시도교육청 관계자회의를 갖고, 조만간 내년도 시도별 교원 가배정안을 확정키로 했다. 가배정안이 확정되면 초등은 26일, 중등은 31일 경 내년도 교사임용공고가 발표된다.(본지 8일자 보도) 이에 앞선 9일 교총은 강원, 전북, 전남, 경북교육청 및 도교총 관계자들과 교원 배정안 기준 변경에 관해 협의한 후, 정부의 일률적인 학생수 기준 교원 배정안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총은 “교원 배정 방식을 학생수 기준으로 변경하면 농산어촌 지역이 많은 도 지역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별도의 교원 배정 기준 방식을 적용하고,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수 기준의 교원 배정안을 적용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도 교원 가 배정 일정에 쫓겨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안을 졸속적으로 만들지 말고, 올해는 기존의 학급수 기준으로 배정하고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안은 교육청, 교원단체,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한 협의기구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부가 농산어촌 지역이 많은 도지역의 교원 배정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고 학생수 기준 배정을 강행할 경우, 해당 지역 도교육청 및 교육위원회, 학부모, 농민단체 등과 연계해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동의장·박성철 김찬균)은 11일 오전 공노총 사무실(서울 당주동)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공무원 연금 개편과 처우 개선, 단체교섭 시 연대 활동을 전개키로 뜻을 모았다. 공노총은 일반직공무원, 경찰, 체신공무원 등 7만 5천여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연기금 안정을 위해서 무리하게 단축한 교원정년을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고, 박성철 공노총 위원장은 “찬성한다”며 같이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박성철 공노총 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하기는 어려우며, 연금 기득권은 보장되고 연금과 퇴직금은 분리될 것”이라며 “계속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이철연 교육기관공무원노조위원장은 “교원과 행정실 직원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지만 근무여건과 처우가 달라 갈등이 많다”며 “일반직 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교총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원희 회장은 “자주 만나서 협의하자”고 답변했다.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정홍섭)는 교사자격 갱신제, 초ㆍ중등학교 학년군제 및 고교 무학년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 2030'을 확정해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8월 공개된 초안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확정안에는 ▲교사자격 갱신제 ▲장기적으로 근평과 교원평가를 통합하는 방안 ▲수석교사제 도입 ▲교장 공모제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교원사기진작 방안으로 ▲우수교원에 대한 학습년제 ▲근무시간 탄력제 ▲교원 전문성 개발 확대를 위해 국내외 민간기업, 교육기관, 연구기관에 고용 휴직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공무원의 고용 휴직제는 국제기구, 외국 기관 또는 재외국민교육기관에 임시로 고용된 경우에만 허용토록 돼 있어, 다른 국가공무원에 비해 제한 돼 있다. 교사자격 유연화 방안으로, 국가기술 자격증 소지자, 교육훈련 분야에서 교육경력이 있는 자, 해당 교과 박사학위 소지자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을 교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사자격 특례 인정 범위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단기적으로 교원양성기관을 대학, 지역간 실정에 맞게 구조조정하고 장기적으로 교원 양성 주된 경로를 교대, 사범대, 일반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에서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자는 방안이다. 혁신위는 초중등 사학을 재정부담 능력, 운영의 건전성 투명성 등에 따라 공립 전환형, 자율형, 정부 보조형으로 구분해 선별 지원하고, 자율형 사학에는 단계적으로 자율권을 확대하자고 밝혔다.
한국교총 중등교사회장에 당선된 라오철 교사(서울 강동고․사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겨준 교총 중등운영위원에게 감사한다”며 “임기 내에 중등교사회의 기틀을 완전하게 갖춤으로써 교총이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라 회장의 임기 역시 2010년 10월 14일까지이다. -중등교사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항상 학생과 교육을 먼저 생각하는 입장에서 회원들의 권익이 향상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조직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회세 확장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회원들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 -조직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교총이 새로운 면모와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단결된 조직이 필요하다. 아직 일부 시․도조직이 정비되지 않았다. 시․도교총과 긴밀히 협조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직정비를 끝내도록 하겠다. 조직정비와 함께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한다면 ‘교총이 거듭난다’는 여론이 확산될 것이다.” -교총의 체질개선은 현장에서 주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서 교총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원희 회장의 당선은 교총의 변화 모습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관리직은 교총의 발전에 중추적이며 선도적 역할을 하되, 후배 회원에게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모두가 함께 변화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