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은 내년도 임용 도내 초등교사 선발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94명(장애인 55명 포함) 모집에 모두 3천705명(장애인 지원자 9명 포함)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750명을 모집한 지난해 경쟁률 2.3대 1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초등교사와 함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유치원교사는 70명(장애인 3명 포함) 모집에 1천505명(장애인 지원자 10명 포함)이 지원, 2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특수학교 유치원교사는 5명 모집에 50명이 지원, 10.0대 1, 특수학교 초등교사는 46명 모집에 390명이 지원해 8.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임용고사 1차 시험은 오는 18일, 2차 시험은 12월22일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11일 발표된다.
경기도교육청 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 제1권역(수원, 화성, 평택, 부천 4개시)합동보고회가 11월 2일(금) 14:00원천중학교 소강당에서 있었다. 이 날 보고회는 영통중, 원천중, 장당중, 경기예술고, 발안농생명산업고, 중흥고의 합동운영보고(보고자 원천중 장대주 연구부장), 사례 발표(중흥고 학생 2명, 영통중 학부모, 경기예고 황병숙 교감, 장당중 교사, 화성시자원봉사센터 팀장), 특강(행복한 집 최말지나 수녀), 도움 말씀(도교육청 오완수 장학관)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6개 시범학교는 파랑새 둥지 결연, 111 되살림 운동, 행복한 공동체 지킴이 운동, 헌혈,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의 공통과제와 학교별 특색사업 사례를 보고하였다. 도움 말씀에서 오 장학관은 "행복하고 건강한사람만이 행복과 건강을 전할 수 있다. 봉사활동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고 봉사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아름답다"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하였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올해 봉사활동 특색사업으로 '봉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중학교는 93%, 고등학교는 90%가 이웃의 봉사기관과 결연을 맺어 인성교육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지도, 성과를 거두고있다.
아직도 선생님의 사랑의 매가 통하는 학교가 있을까? 그 매를 학생들은 고마움으로 받아 들이고 있을까?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개교 2년차만에 '제1회 서호 어울림 큰잔치'를 열었다. 학생들의 여론 수렴 재치가 보이는 한 곳이 있었다. 어느 선생님 매가 과연 센가? 관람하는 학생들이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다. 스티커가 많이 붙은 선생님. 과연 사랑이 많은 선생님인가 아니면 지도방법이 부족한 선생님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일본의 도시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수학 여행의 일정의 일부를 지방의 농가에서 숙박하는「farm stay」을 도입하는 학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농사일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체재지의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풍부한 사회성을 양성하는 효과도 매력의 하나로 꼽고 있다. 학생들은「별이 굉장히, 예쁘다 」,「소를 가깝게 본 것은 처음이다」등 감동을 자아냈다. 오사카 부립 아베노 고교 2년, 미나미군(17)의 금년 6월의 수학 여행의 추억은 지금도 신선하다. 미나미군은 동급생 3명과 함께 홋카이도 신토츠카와쵸의 호리씨(72)의 농장에 숙박했다. 감자밭, 멜론의 비닐 하우스, 외양간 등에 둘러싸인 집은 인가로부터 수백 미터나 떨어져 있다. 뽑은 지 얼마 안되는 야채의 단맛, 가축의 향기나, 밤이 되면빛 하나 없는 어두운 곳 등, 첫 체험이었다. 한편 이 학생은 호리씨 부부와도 친해졌다. 사육하고 있는 소의 이름을 알고 함께 징기스칸 요리를 먹기도 했다. 현재는오사카에 돌아와서도 전화나 편지로 교환하고 있다. 9월에 열린 동교인 문화제에 초대된 호리씨와 재회가 이루어졌다. 「언젠가 함께 음식 파티를 하자」라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동교가 3박 4일의 수학 여행중 1박을 farm stay에 할당하게 된 것은 작년부터이다. 약 240명의 학생이 4명1조가 되어 각 농가에서 받아 들여 준다. 중심이 되고 있는 야스히로 교사는「호텔에서 손님으로 가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농가의 사람의 따뜻한 인품과 접하고 사람과의 교제하는 방법을 배워 주는 것이 제일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학생은 여행전에 체재지의 농가에 건네주는 선물을 선택하거나 여행 후에 감사편지를 쓰거나 평상시 배우기 어려운 사회 생활상의 매너를 의식하게 되며, 이를 담당한 교사에 의하면 실시후에「훨씬 어른스러워진 인상으로 바뀐 학생도 있다」라고 한다. 여행 회사인 JTB 서일본에 의하면, farm stay를 수학 여행에 짜넣는 중학·고등학교는 3~4년 전부터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해 금년도는 전국에서 100교를 넘는다고 한다. 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은 현지의 NPO 법인이 협력한다. 아베노 고등학교의 수락 창구가 된 동법인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3년전에 설립되었지만, farm stay를 희망하는 학교로부터의 문의는 연간 수십교에 이르며, 수락 체제가 다 수용하지 못할만큼 많다는 것이다. 동법인의 야스다 사무국장은「부등교의 고민을 숙박지의 가족과 상담해, 그 후도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학생도 있다. 부모나 선생님 이외의 어른과 접할 기회는 학생의 세계를 펼쳐주는 새로운 일면을 꺼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며칠 전 서울 모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학부모의 교사 폭력사건은 교권 침해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마저 무너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 또 전북 전주시 모 고교 교사가 학생을 죽도(竹刀)로 심하게 때리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과의 관계가 따로국밥 양상이다. 학부모는 학교 교실까지 들어와 교사를 폭행하는 교권의 침해가 극에 이르렀고, 학생들의 자유방만함은 교사의 권위마저 무너뜨리는 상황으로 이어가고, 관리자는 학부모와 교사를 통제하지 못하는 무방비 무사안일주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학교는 무법천지의 천국 배움을 위해 찾아들어야 하는 신성한 학교가 온통 범죄의 온상이라는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아무리 교사가 학생을 때렸기로서니 학생이 그것을 비디오로 찍어 인터넷으로 유포하여 교사의 비윤리적인 치부를 드러내 보임으로써 학생 앞에서 떳떳해야 할 모습이 파김치로 돌변해 버린 것이다. 교사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 학생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선, 모두가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시대의 흐름으로 보면 “뭐 그럴 수 있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지켜야 할 규범은 존재하는 것이다. 학생이 자신의 스승을 비난하는 것은 자식이 부모를 비난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 바 있겠는가? 담임이 학급을 운영하는 데 때로는 학생에 대한 투철한 제재도 필요할 때가 있다. 다만 학생을 다루는 방식이 너무 지나치게 되면 비난을 받게 됨도 교사로서는 명심할 일이라 생각된다. 문제 학생을 다루는 교사의 태도 또한 지나친 면이 있다고 하지만, 사실 요즘 그렇게 심하게 다루어야 학생들이 겨우 말을 듣는다는 면에서는 한편으로는 매를 든 담임의 입장에 편을 들고 싶은 생각이 든다. 바른 길로 이끌어 보겠다는 담임의 태도에. 연세대의 편입학의 문제는 어떠한가? 부정입학으로 뒷거래를 하였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가자 총장이 사임하는 일로 번지고 있다. 변양균과 신정아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나 되었는가? 양심적이고 소박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옛 선비들의 정신을 이어가는 배움의 전당에서 책과 벗삼아 놀고 학생들을 친구삼아 이야기하는 학자의 물욕의 순수한 바운더리는 어디까지인가? 끝이 없이 불거져 나오는 교육계의 오염들을 한 글자 한 글자 맞추어 가니 그것이 어느 새 한 편의 드라마인양 역어져 나가는 것도 세월을 지켜가면서 느끼는 인간의 푸른 멍에인가? 아니면 인생사 슬픈 드라마를 엮어가는 비극작가의 술수인가? 학교비리는 철저하게, 교사에게는 최고의 우대를 학교 비리는 철저하게 파헤치되 교사에게는 충분한 대우를 받는 사회적 영역을 확보해 나가는 길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학교 폭력이 일어나는 학교에서는 그에 합당한 징계를 부과하여 관리자와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인성 교육 강화를 강조해야 한다. 백문이불여일행이라고 했다. 교육청의 공문이 백번 일선 학교에 하달된들 그것에 대한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교사의 무사안일주의로 흘러 학내의 잠재적 폭력을 끝없이 도출하게 될 것이다.
2007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총액기준 2.5%다. 이는 2006년 2.0%보다 0.5% 올라간 것이다. 언뜻 인상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급 1.6%, 성과급 확대에 쓰이는 나머지 2.5%는 한국은행이 전망한 3%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인하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내년 공무원 보수 역시 2.5% 인상된다. 기획예산처가 10월 1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정부안에 따른 것이다. 기본급 1.8% 인상에 따른 1%, 성과급 1% 등 2.5%다. 이 역시 삼성ㆍ현대경제연구소 등이 전망한 2.8~2.9%의 물가상승률에 비하면 인하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올해처럼 내년에도 교원에 대한 처우개선은 전무하다. 교원 처우개선의 핵심이라 할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은 2002년 말 각각 1만 원씩이 인상된 후 4년 동안 제자리다. 그러니까 참여정부 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이 오르지 않은 것이다. 기억해 보건대 이렇게 교원을 ‘칠싸리 껄짝’처럼 처우하는 정부는 없었다. 하다못해 역대 정부는 시늉이라도 했다. 정부가 짐짓 생색을 내서 교원처우안을 내도 국회에서의 예산안 통과절차가 남아있으니까. 반대로 정부에서 내지 않은 예산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새로 생겨나는 경우도 있었다. 담임수당 1만 원 인상이 그런 경우이다. 하긴 교육부만의 잘못은 아닐지도 모른다. 교육부가 요구한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인상은 번번히 기획예산처나 중앙인사위원회의 반대에 부딪혀 왔으니까. 그렇다면 교육부만 참여정부의 부처란 말인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정부 부처끼리 ‘짜고 치는’ 것처럼 언제까지 교원들을 농락할 셈인가? 사실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 현실화는 노무현 대통령뿐 아니라 여·야의 공통적인 대선 공약이었다. 참여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07년까지 담임 수당 월 27만 원, 보직교사 수당 월 25만 원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그 2007년도 저물어가는 지금 담임수당 11만 원, 보직교사 수당 7만 원 등 4년전 그대로이니, 이렇게 철저한 공약(空約)이 또 어디 있는지 묻고 싶다. 내년도 교원처우 수준이 금명간 정해진다는 보도이지만, 가히 극에 달한 참여정부의 교원홀대라 아니 할 수 없다. 교원 처우개선은 단순히 돈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박봉일망정 교사를 성직으로 여기는 교단의 풍토가 사라졌다. ‘학교 붕괴’니 ‘교육 대란’이니 하는 섬뜩한 용어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복해 있을 뿐이다. 그만큼 대우해주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어내려 해도 될까말까한 지경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해마다 교사 수를 까닭없이 줄이고, 교원평가제마저 강행하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그게 싫으면 떠나라. 예비교사들은 얼마든지 있다’는 배짱과 계산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난 정권의 실패를 교훈 삼아야 할 것이다. 다시 대통령선거의 해가 되었다. 너도 나도 ‘교육대통령’을 자임하며 교원의 처우개선도 공약으로 남발될 것이 틀림없다. 참여정부처럼 5년 동안 나몰라라 하는 대통령 후보가 누구일지 유심히 가려내야 하는 짐을 떠안게 되는 현실이 서글플 따름이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학사모)은 2일 교육인적자원부를 상대로 2007년도 교원성과급의 지급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학사모는 "성과급이란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것으로 교원의 책무성 강화를 위해 당연히 100% 차등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교육공무원에 대한 성과금은 완벽한 차등지급이 이뤄지기 전까지 지급을 정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교육공무원의 성과상여금 차등 지급률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학사모는 교원성과급을 100% 차등지급이 아닌 20%만 차등지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김신일 교육부총리를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사립대 편입학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조사와 관련, "다음주 초 대학들의 편입학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계획,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확인 국정감사에서 편입학 비리 관련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우선 대학들의 편입학 현황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해 내주 초 발표하겠다"고 답변했다. 교육부는 편입학 비리 의혹과 관련한 실태 점검을 위해 별도의 조사팀을 구성,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서울지역 상위권 사립대를 중심으로 편입학 특별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부총리는 또 이날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내년에 '등록금 후불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등록금 후불제는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직 시행되기 어렵다는 게 교육부 판단이다"라며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11월 1일(목요일) 충남 서천고등학교 웅비관에서는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독서·논술 연구학교 합동운영보고회가 있었다. 이날 서천고와 부여여고는 2007학년도 충청남도 교육청으로부터 독서·논술 연구학교로 지정 받아 "단계적 논술지도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논술능력 신장"과 "교과간 연계 독서를 통한 통합 교과형 논술 능력 신장"을 주제로 1년 동안 연구해 온 것을 발표했다. 충남도교육청 장학관 및 장학사 도내 관련 교사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수업 시연과 통합논술 지도 사례 발표가 있었다.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독서.논술 연구학교 합동운영회보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기완 서천고등학교장 그동안의 연구학교 추진 과정을 설명하는 서천고등학교 교무부장 부여여자고등학교 김병욱 선생님께서 통합논술 지도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례발표 내용을 경청하는 선생님들 하나라도 더 들어서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 선생님들은 집중하고 있다. 이날 합동발표회에는 그동안 통합논술 수업을 받은 학생의 사례발표도 있었다. '교과간 연계를 통한 통합교과형 논술능력 함양'이라는 주제로연구과제물 전시회를 열고 있는 부여여자고등학교 서천고에서는 단계적 논술지도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논술능력 신장에 관한 연구 과제물을 전시했다. 연구발표회에 앞서 서천고 국어과 김봉철 선생님께서 국어(상)에 있는 이육사의 '광야'를 수업하고 있다. 복도에 설치된 공개수업 안내 패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 이날 서천고 공개수업에는 많은 선생님들께서 참관해 주셨다. 식장에 입장하기에 앞서 국화향기 그윽한 만추에안면 있는 선생님들끼리 정담을 나누고 있다. 서천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 - 각 건물 복도마다 봉사짱, 학습짱, 선행짱 학생들의 사진이 게시되어 있었다.
아침에 출근을 해보니 책상 옆에 검은 봉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무엇일까?, 누가 가져다 놓았나?’ 조금 궁금해졌습니다. 아침 자습으로 2학년 꼬마들에게 받아쓰기를 하도록 해놓고 교무실로 가는데 청소를 하고 계시던 영석이 어머니가 말씀하십니다. “고구마 좀 가져다 놓았어요, 호박고구마라 맛이 있을 거예요.” 영석이는 우리반 아이인데 근이완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어서 하반신을 완전히 쓰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손발 노릇을 해주시기 위해 영석이 어머니는 하루 종일 학교에 계십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올 7월부터 초등학교에 청소용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딱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교직원 모두가 영석이 어머니를 추천하여 영석이 어머니는 학교에서 청소도 하시면서 아이를 돌보고 계십니다. 학교에서는 영석이를 여러 가지로 배려하여 2층에 있던 교실도 1층으로 내리는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20분 이상 걸리는 등하교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영석이네는 기초생활수급권자입니다. 그래서 소정의 서류를 갖추어 신고를 하면 이동에 편리한 전동휠체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변에서 오신 어머니나 연로하신 아버지는 그런 사정을 잘 모르고 계셨기에 신청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사정을 잘 모르기는 담임인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TV의 자막에 전동휠체어를 생산하는 한 업체에서 9월 한 달간 장애인을 위해 무료로 전동휠체어를 제공해준다는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석이를 위해 그것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위의 내용처럼 영석이네는 기초생활수급권자라 특별기간에 상관없이 신청만 하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계셨던 영석이 어머니는 20분이 넘는 거리를 영석이를 업고 등하교 하셨던 것입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전동휠체어가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어머니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밭에서 수확하셨다면서 고구마를 가져오셨습니다.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가져와서 집사람에게 주었습니다. 봉지를 풀어보던 집사람이 깜짝 놀라며 이야기 합니다. “고구마가 씻어져 있어요.” 학교에서 자랑하고 직원들과 같이 먹기 위해 놓고 오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산삼보다 귀한 고구마였습니다. ‘산삼이 별거더냐,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정성이 가득 깃든 고구마인데’ 그 정성을 하늘이 주신 천삼으로 생각하고 아껴먹어야겠습니다.
11월을 시작하는 날,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장 아이들이 미동산수목원으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충북 청원군 미원면에 있는 미동산수목원은 도립 수목원으로 선진 임업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 산림환경 보존, 각종 수목과 야생초화류 전시, 희귀·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보호 및 증식, 생태교육 환경조성 등의 목적으로 2001년 개원하였으며 총면적이 94만여 평이나 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들이 저절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웨딩프라자를 겸하고 있는 야외광장은 어린이나 연인들의 쉼터로도 좋아 휴일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광장 앞의 작은 연못에서 분수가 물줄기를 내뿜고 있는 건물이 산림과학박물관이다. 산림과학박물관은 소중한 산림자료를 보존ㆍ전시하고, 사람과 숲이 함께 어우러지며 미래의 환경을 가꾸는 열린 학습의 장으로 꾸며져 있다. 또 소나무와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계칙이 수록되어 있는 송계 등 한국의 임업발전사와 소멸되어가는 전통 산림문화를 발굴ㆍ전시하여 우리나라의 산림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산림과학박물관 바로 뒤에 난대식물원과 무궁화원이 있다. 난대식물원은 중부지역에서 자생하기 어려운 난대수종 100여종이 식재되어 있고, 무궁화원은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종류별로 식재하여 나라꽃을 알리면서 나라 사랑을 심어준다. 미동산수목원을 가로지르며 냇물이 흐른다. 다리를 건너면 예쁜 건물이 맞이하는데 수목산야초전시원이다. 주목ㆍ미선나무ㆍ깽깽이풀ㆍ바위솔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나무와 산야초 100여종이 은은한 향기를 내뿜어 자연과 하나가 된다. 나비의 먹이와 일생을 알아볼 수 있는 나비생태원과 이어진다. 나비생태원 밖에 나무로 만든 놀이기구가 있다. 아이들에게는 놀이기구가 최고다. 이상한 모습의 놀이기구를 보자 우르르 몰려가 오르락내리락 신이난다. 한자리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추억남기기도 했다. 10월 18일에 개장한 목재문화체험장이 가까이에 있다. 전시실ㆍ목재체험실ㆍ공방 등 목재전시와 현장체험을 통해 목재와 친근해지도록 목재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제일 즐겁고 신나는 공간이다. 시계, 안경테, 마우스, 라디오 등 나무로 만든 생활용품에 관심이 많았다. 전통문화와 문학ㆍ나무이야기ㆍ산촌체험이 주제인 미동산의 다양한 자연생태계와 생물들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탐방로, 숲속의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MTB코스도 있다. 분교장의 적은 아이들이 나무의 일생과 나무의 쓰임을 보면서 고마움과 사랑을 배운 하루였다. 돌아올 때 이벤트 회사에서 풍선까지 하나씩 받았으니 ‘하하 호호’ 즐거워했던 일만 기억에 남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크는 게 아이들이고, 그래도 귀여운 게 아이들인데 누가 뭐라고 나무랄 것인가? [교통안내] 청주-도청-육거리-남일초등학교-고은삼거리-가덕초등학교-미원-보은방향 1㎞-좌회전-미동산수목원
하나의 사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의 입장과 이해관계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린다는 점을 예리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한편 있다. 1998년에 세상을 떠난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羅生門)이 바로 그 작품인데, 이 영화는 1950년도에 개봉한 흑백영화다. 이 영화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참고로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나오키 상과 아쿠타가와 상이 있는데 전자는 대중적인 소설에 후자는 예술적인 소설에 더 비중을 둔다고 하는데 후자는 그를 기려 만든 예술상임) 소설을 극화한 영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어느 부부가 길을 가다가 도적을 만나 남편은 살해당하고 아내는 겁탈당한, 어찌 보면 사실관계가 아주 단순한 강도 살인과 강간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도적의 입장에서, 아내의 입장에서, 무당의 입을 빌은 죽은 남편의 입장에서, 그리고 숨어서 사건을 지켜본 나무꾼의 입장에서 사건을 재구성하여 서로 너무나 다른 네 편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영화 제일 앞부분을 보면 라쇼몽이라는 허름한 절터에서 비를 그으며 세 사람이 얘기를 나누는데 "알 수 없어. 정말 이해할 수 없어'"라는 독백을 하는데 이 말이 어쩌면 이 영화가 얘기하고 싶어 하는 알맹이인 것 같다. 영화 속에서는 일본 교토 지방에서 가장 악명 높은 도둑이라는 타지오마루라는 자가 여자를 겁탈하고 남편을 죽인 후 관아에 끌려와서 앞의 사실은 인정하지만 진실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사실 그는 칼싸움도 제대로 못하는 허풍쟁이이자 겁쟁이로 또 다른 겁쟁이인 여인의 남편과의 싸움에서 죽을 뻔 하다 겨우 살아난다. 타지오마루는 도적으로서의 자신의 자존심만이라도 지키고 싶어 했던 모양이다. 타지오마루는 죽은 남자 부인의 강인함을 강조했지만, 여인은 자기의 약함을 눈물로써 호소한다. 자신을 보호해주지 못한 남편은 자기가 몸을 버렸다고 평생 처음 보는 냉랭한 눈으로 쳐다보았고, 여인은 남편에게 자기를 죽여줄 것을 호소한다. 그 여인은 결국 남편을 죽이고 자살하려 했으나 자살에 실패했다고 울면서 말한다. 하지만 무당의 입을 통해서 죽은 남편은 아내를 비난한다. 아내가 도적 타지오마루에게 자기를 데리고 가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타지오마루와 달아나다가 멈춰 선 아내는 도적에게 남편을 죽이고 가자고 말했고, 도적은 그 말에 놀란다. 타지오마루는 여인을 쓰러뜨리고 발로 밟고는 남편에게 이 여자를 죽일까 살릴까 묻는다. 때마침 여자가 달아나자 타지오마루는 여자를 쫓아갔다가 몇 시간 뒤 돌아와 남편을 풀어주었는데,도둑이 떠난 뒤 남편은 배신감 때문에 자살했다고 증언한다. 사건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어서 객관적 입장이라 할 수 있는 나무꾼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역시 사건의 현장에서 진주가 박힌 값비싼 단검을 훔쳐갔으니까. 반쯤 부서진 건물에 랴쇼몽이란 현판이 걸린 큰 문 아래에서 비를 그으면서 어느 누구도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임을 보고 승려는 이런 인간사의 모습이 전쟁이나 지진, 화재나 역병보다 훨씬 더 무섭다고 탄식한다. "약한 것이 인간이기에 거짓말을 하는 것이야."라고 하면서. 요즘 신문의 사회면을 보다보면 웬만한 사건사고에는 무감각해진다. 그 보다 더 큰 것들이 워낙 많기에 그럴 것이다. 사회적 지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연계된 사건 몇 가지만 보자.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사건부터 국세청장 뇌물수수 연루 의혹과 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의혹까지 뭐가 뭔지 모를 정도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법무팀장을 했었던 변호사가 구속을 각오하고 차명계좌에 숨겨둔 비자금을 폭로한 사건도 있다. 연세대 총장 부인의 편입학 대가 2억 수수사건은 또 어떤가? 그런데 이 사건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도층 비리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해당 당사자들 모두 하나같이 그 혐의 사실을 부인한다는 것이다. 물론 몇몇 사건들은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지 않았으므로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겠지만 명백한 증거가 상당수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아니올 시다로 일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것 또한 개인의 도덕성 파탄이라고 볼 것인가, 아니면 나약한 인간이기에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인가.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제14대 충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다음주 중 이기용 현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2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지역 고교를 순회하고 있는데 방문을 마치는대로 7일이나 8일께 기자회견 형식으로 출마의 변을 밝히고 도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도교육청과 주변에서는 수능시험 때까지 이 교육감이 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선거일이 임박함에 따라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이는데 이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교육감 업무가 정지되고 선거 때까지 부교육감이 교육감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경쟁 상대인 박노성 전 충북도교육위원은 지난달 8일 교육위원직을 사퇴하고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는다. 김천호 전 교육감의 타계로 2005년 8월 실시된 제13대 교육감 보궐선거(당시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간선제)에서 이 교육감은 1차 투표에서 박 전 위원에게 패했으나 이어 벌어진 결선투표에서는 2천101표(52.1%)를 획득, 박 전 위원을 17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주민직선제로 청주고 1년 선후배 사이인 이 교육감의 수성이냐, 박 전 위원의 설욕전이냐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생과 지역주민에게도 문화 공간 및 평생학습의 장을 열다. 인천영선초등학교(교장 추교열)에서는 10.31일 오후 독서로 지식, 지혜, 희망의 산을 만들어 가는 영선도서관 『세뫼서랑』개관식을 윤낙영북부교육장과 박윤배부평구청장 인근학교장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추교열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교 도서관은 독서교육의 인프라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며, 본 시설을 충분히 활용하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독서활동을 유도함으로써 스스로가 책 읽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도록 보완하여 더 좋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힘 쓸 것이라고 했했다. 한편 영선도서관 규모는 교실 3칸이 조금 넘는 규모의 도서관으로 세뫼카페와 안내데스크, 간이 독서대, 멀티미디어 학습코너, 열린코너(브라우징)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4,570여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있으나 앞으로 양질의 도서들을 구입하여 양서중심의 도서관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영선도서관 『세뫼서랑』은 학생들에게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독서활동을 전개하여 논술, 창의력, 사고력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DLS운영으로 도서관의 정보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주민에게 문화공간의 장으로 개방 평생교육의 장으로도 기여하는 폭넓은 의미의 도서관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인천부내초등학교(교장 이병익)에서는 필독도서 30권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허수아비로 꾸며 화단에 전시함으로써 책 속의 주인공이 학교의 가을동산에 살아나온 것 같았다. “야! 피터팬의 후크선장이다. 추장도 있고, 웬디도 있는데…” 또 다른 어린이는 친구들을 향하여 “여기 좀 봐! 코제트와 장발장이 있어” 어린이들은 이곳저곳에서 함성을 지르며 뛰어다닌다. 10.31일부터 11.2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독서축제는‘허수아비야! 책이랑 놀자!’가 도서관‘부내누리 꿈 터’의 개관 1주년 기념행사로 1,500여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학교 특색사업인 ‘독서교육으로 토론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 기르기’를 통해 얻어진 다양한 독서활동 결과물을 전시하는 독서활동 열매전시회, 각 학년 필독도서를 읽고 퀴즈로 풀어보는 독서퀴즈대회, 독서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동안 각 학년별 필독도서로 선정된 30권의 책들을 선생님과 함께 학교도서관을 활용하여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 읽은 내용을 마음껏 뽐내보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으며, 특히 선생님과 학생들이 직접 책속의 주인공을 허수아비로 만들면서 책 읽기가 즐겁고 재미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보고, 느끼고,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교정에 서있는 허수아비를 구경한 1학년 노현석 어린이는 “형들이 만들어 놓은 허수아비를 보니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고 너무 재미있어요.”라며 즐거워했으며 이 행사를 주관한 이상훈교사는 “필독도서의 마무리로서 이루어지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책과 더욱 친숙해지고 독서습관이 생활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운서초등학교 학교특성화교육 발표회- 인천 중구 운서동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인천운서초등학교(교장 오점순)에서는 11.1일 인천교육연수원 강당에서 배상만 남부교육장과 이웃 초등학교장 지역유지 학생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산 아래 울려 퍼지는 4위 일체 국악한마당!’이라는 주제로 학교특성화교육 발표회를 개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운서초등학교는 인천공항 주변으로 토지구획 및 택지개발로 한창 어수선하여 어린이들이 문화와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전교생이라고 해야 7학급 200여명이 전부다. 이를 위해 마련한 ‘백운산 아래 울려 퍼지는 4위 일체 국악한마당!’은 학생들에게 우리의 소리로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주기 위해 재량활동과 특별활동-계발시간을 편성하여 매주 월요일 국악체험학습의 날(2005년부터 계속)로 지정 운영해 온 결과를 발표 한 것이다. 자칫 이론에 치우치기 쉬운 전통음악교육을 실천위주, 기능위주의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운서초교는 단소, 민요, 사물, 가야금, 양금, 한국무용 등을 지도하여 전교생 모두가 1인 2국악 기능 이상을 가지고 있으며. 교사는 국악동아리활동으로 개인의 기능을 연마했고 학부모는 매주 월요일 학교를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가야금과 사물을 배웠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교육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지원해 주어 국악체험학습교육을 3위일체가 아닌 4위일체(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여 실천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교사 성과급을 11월 중에 지불하겠다고 공언한 것 같다. 현장에서는 그것에 대한 반대가 계속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사 성과급을 놓고 시비를 가리자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장을 지켜보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교사 성과급은 궁극적으로 교사 자격 인증제로 이끌어 가려고 하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 교사 자격 검증제가 인증제로 변한다고 해도 교사의 질이 높이지기보다는 교사들 간의 갈등만이 드높을 것으로 여겨진다. 교사를 질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교사 성과급은 교육부의 고리대금업 체제라는 비난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성과급은 초중고 평가 달리 해야 성과급은 성과를 이루어 내는 자에게 주는 성공보수다. 그런데 생산적인 일을 하는 데 근무하는 자와 비생산적인 데서 근무하는 자와의 평가를 똑같이 한다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교사가 생산적인 일을 한다고 해서 즉시로 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를 평하는 데도 평가 분야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초등은 인성지도 중심으로, 중학교는 진로지도 중심으로, 고등학교는 진학과 취업 지도를 중심으로 교사를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의 각 교사의 평가는 사실상 어렵다. 아무리 교사 검증제가 아닌 인증제를 도입하여 교사의 질적 저하를 막겠다고 하나 그 비방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교사의 각 개개인의 평가는 사실상 교장 교감이 주를 이룬다고 하여도 또 다면평가를 한다고 하여도 평가자가 각 교사의 개개인을 다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교사가 100여명이 되는 학교는 특히 더하다. 각 교사의 업무 평가를 그래도 성과급을 주기 위한 현재의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한다면 부서별로 평가하는 것과 학년별로 평가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학년별은 너무 넓어 평가의 개념이 모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 때 학교등급제를 통한 교사 평가를 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었으면 한다는 취지의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런데 덧글에서 교사수가 많은 학교와 적은 학교에 지급되는 액수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었다. 참으로 교사 성과급은 평가 자체가 어렵다는 취지를 거듭 밝혀도 일선 학교에 교사 개개인의 평가를 통한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교장과 교감 중심의 계선조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비담임은 항상 C등급? 지금의 성과급 제도라면 담임과 부장을 맡지 않으면서 수업을 적게 맡는 교사는 당연히 최하위 등급을 받게 된다. 등급에 따라 지불되는 돈의 차이도 상당하다. 그러다 보니 그 객관적 기준이 모호한 상태에서 불이익을 받는 기분이 드는 교사들은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불합리한 제도를 계속 추진하게 될 때 나타나는 교사들의 심리적 부담감과 관리자와 비관리자 간의 갈등은 깊어만 갈 소지를 내포하게 된다. 진정한 교사의 성과급 평가는 교사들의 일심동체를 도모하고 학교내의 교사들 간의 건전한 경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부서 중심의 평가를 통한 경쟁이 아닐까 한다.
지난달 말에 교육부에서 밝힌 수준별이동수업 확대시행방안은 한마디로 교육부에서 스스로를 부정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교육부에서 발표한 ‘고등학교 운영개선 및 체제 개편 방안’을 보면, 현재 전체 고등학교의 66%(영어·수학 두 과목 기준)가 실시하고 있는 수준별 수업이 전면 확대된다. 원칙적으로 모든 학교에서 학년 당 2과목 이상, 과목별 3~4단계 수준별 학급을 편성·운영토록 하고 있다. 새 교육과정개편에서 수준별수업은 각 학교의 권장사항으로 바꿨다고 했다.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교육인적자원부 고시 제 2007 - 79호 [별책 3]]에 보면 수준별수업이 권장사항으로 바뀐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즉, 수학과 교육과정의 교수-학습지도방법의 카항에는 수준별수업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각 학교에서는 학생 개인의 학습 능력과 수준, 적성, 희망 등을 고려하여 수준별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강제사항이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이번의 교육부 발표는 새 교육과정이 고시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바꾼 것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새교육과정이 금년 2월말에 고시되었으므로, 8개월여가 지난후에 교육과정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발표한 강제성을 띤 방안이다. 더우기 새 교육과정은 시행도 되지 않은 상태이다. 교육과정을 개편하면서 최대 이슈가 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수준별 수업이다. 기존에 해왔던 수준별 수업이 효과면에서 극히 미미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일선학교에서는 교육여건이 조성되기 이전에는 수준별 수업을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해 왔었다. 또한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하여 교육과정심의위원회에 참석한 각계인사들도 수준별 수업의 개선을 요구했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수준별 수업이 권장사항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교육과정에 분명히 명시된 내용을 교육부에서는 간단히 무시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교육부의 발표대로 3-4단계의 수준별 수업실시는 그 자체가 어렵지만 그보다는 교육부가 스스로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새교육과정을 시행해 보지도 않고 7차교육과정때보다 더욱더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교육과정 자체가 무슨소용이 있단 말인다. 교육부에서 교육과정을 개편해서 고시해놓고 그 교육과정을 무시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에 명시된 수준별이동수업과 관련한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 간단히 교육과정을 무시하는 일은 빨리 접어야 한다. 일선학교의 어려움을 모른채로 생색내기 위한 방안을 무조건 발표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앞으로 수준별 수업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일은 교육부의 책임이다.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수준별 수업 확대방안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2012년까지 만 3~5세의 모든 유아에게 완전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유치원 취원 연령을 어린이집과 같은 만 0세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아교육 발전 5개년 계획안’ 공청회가 지난달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교육부 주최로 추진됐으나 보육시설 측의 저지로 무산됐다. 공청회는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시작됐으나 정미라 교수의 발제 도중 한국보육시설 연합회 회원 일부가 단상을 점거하고 소란을 피워 10여분 만에 중단됐다. 이날 공청회장에서는 보육시설 원장, 국공립 사설 어린이집 원장 등 보육업계 관계자 1천 여명이 참석해 ‘결사 반대’를 외치며 공청회를 저지했다.같은 시각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도 보육 시설 측 300여 명이 참석해 반대 집회를 가졌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정혜손)은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로 물리적으로 공청회를 봉쇄한 보육시설 측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논평을 다음날 발표했다.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안은 교육부 산하 유아교육특별연구단(연구책임자 정미라 교수)이 마련한 것으로, 영아 자녀를 둔 부모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선택해 자녀를 맡길 수 있게, 유치원 취원 연령을 0세로 낮추는 내용을 제안했다. 유아교육 공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06년 22%인 공립유치원 분담 비율은 2010년 30%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16개 시도교육청에서 내년도 공립 중등 교사 4861명을 신규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3851명(미발추 801명 외)보다 1003명 증가한 규모다.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공고된 시도별 신규 임용 계획을 집계한 결과 ▲일반 교과교사 365명 ▲특수교사 441명 ▲사서교사 109명 ▲보건교사 256명 ▲전문상담교사 119명 ▲영양교사 271명 등 모두 4861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는 영양사들을 대상으로 영양교사를 특채했지만 올해는 대학서 교직과정을 이수했거나 교육대학원 영양교육 전공자, 교사 양성과정을 마친 영양사를 대상으로 공개 채용한다. 시험 연령 제한은 없으며 준교사 이상 자격증을 소지하고 국가공무원법상 임용 결격 사유가 없으면 응시할 수 있다. 5일부터 9일까지 각 시도교육청이 지정한 장소에 응서 접수 하며, 1차 시험은 12월 2일, 1차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7일 실시한다. 2차 시험은 1월 14~17일 사이, 최종 합격자는 1월 31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