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바이러스.웜 같은 악성코드감염, 불법 침입, 홈페이지 변조, 인터넷 서비스 방해 등 불법적인 사이버침해사고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침해사고대응시스템'을 구축,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망과 중요 서버, 방화벽에 대한 각종 보안정보 수집과 실시간 통합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침해 위협정보 및 취약성을 분석하고 해킹, 바이러스 같은 침해사고 발생때 신속한 대응으로 복구 처리를 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교육부 교육사이버안전센터(ECSC)와 연동 운영되며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와의 사이버 위협 공동대응시스템도 갖췄다. 대전시교육청은 이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학교 등에서의 정보보안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고 취약점을 점검, 보안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jchu2000@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입한 `서울 어린이 체력인증제'를 올해부터 중학교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력인증제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중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체력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체력인증제 대상을 중학생으로 확대하기 위해 중학생들의 체력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종목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초등학생은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윗몸 일으키기 ▲1천200m 오래 달리기 ▲신체질량지수 등 4개 항목을 통해 신체의 유연성과 근력, 심폐지구력, 비만도 등을 측정했다. 시교육청은 초등학생 체력인증제 기준과 종목도 조정, 다음달 보완자료를 보급하기로 했다. 체력인증제가 시행되는 것은 학생들이 체격은 커지는 대신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점진적인 체력 향상을 통해 자기 성취감을 주려는 데 목적이 있다. kaka@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391억9천700만원을 들여 도내 전체 학생의 7.3% 10만1천829명의 저소득층 가정 초.중.고교생에게 학교 급식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362억9천여만원을 들여 5.4% 9만9천570명에게 지원한 지난해에 비해 예산은 8.0%(29억원), 학생수는 2.3%(2천259명)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올 급식지원 대상은 초등학생 3만8천40명, 중학생 3만189명, 고교생 3만3천600명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1일 1천700원, 중.고교생에게는 1일 2천4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되며 특히 전체 지원대상 학생가운데 1만6천172명에 대해서는 토.공휴일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급식비가 지원된다. 도 교육청은 이들 학생외에 추가로 급식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발생할 경우 추경예산 편성 등을 통해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급식담당 이경익 사무관은 "도 교육청은 비록 교육재정이 어렵더라도 결식하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매년 급식지원 예산을 최대한 확보, 집행해 나가고 있다"며 "도내에서는 돈이 없어 학교에서 점심을 먹지 못하는 학생이 1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명절이다 보니 친척 모임 화제에서 교육이 빠질 수 없다. 작년 추석 때 가장 열받았던 일이 떠오른다. 서울 처남댁이 질문을 한다. 중학교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학원에서 다 배웠지?” 하면서 진도를 나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들을 위해 학원에 보내야겠다는 것이다. 공교육 최일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해서는 아니될 말 1호는 “학원에서 다 배웠지?” 아닐까? 그 선생님은 무심코 던진 말 속에 가슴이 멍드는 학생과 학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도대체 알고나 있을까? 학원에 못 가는 학생의 자괴감과 못 보내는 부모의 가슴 에이는 심정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런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의 의미를 분석해 본다. 이 말은 대한민국의 공교육을 전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사교육이 공교육을 장악했음을 스스로 인정, 공표하고 본인은 교사로서 공교육의 들러리로 전락하겠다는 것이다. 교사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것이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학생들에게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교는 졸업장을 따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가르친 것이다. 더 심하게 말하면 “가르치는데 별 노력 들이지 않고 거저로 월급 타먹겠다”는 뜻은 아닌지? 즉, 학생들에게 “너희 공부는 학원에서 너희가 알아서 해야지 내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는 무책임의 극치가 아닌지 되묻고 싶은 것이다. 학원에서 선수학습으로 이미 다 배웠으니 그냥 대충 설명하거나 생략하고 넘어가겠다는 뜻이니 교사로서의 ‘교수’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 학생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여 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의 학습권을 유린한 것이다. 그러니 그 죄는 엄청난(?) 것이다. 교육자라면 만에 하나 혹시라도 있을 학생의 원망의 눈빛과 학부모의 원성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곧 있으면 희망찬 새학년도가 시작된다. 학교 교실에서, 수업 현장에서 시급히 추방되어야 할 교사의 말, 해서는 아니 될 말 1호가 “학원에서 다 배웠지?”. 공교육을 스스로 무력화시키거나 비아냥거리는 교사가 있어서는 아니되겠다. 그런 교사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아니 된다. 선생님은 자존심과 존경을 먹고 사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애정가 열정이 공교육을 살릴 수 있다. 공교육 살리기, 교사가 앞장서야겠기에 하는 말이다.
초ㆍ중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교감을 폐지하려는 법안을 발의하여 심의를 하고 있다니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힘이 실려 있는 고등교육법은 손도 못 대면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초ㆍ중등교육법은 심심하면 일부개정이라는 형식으로 만신창이가 되도록 뜯어 고치고 있어 초ㆍ중등교원들의 사기를 팍팍 꺾어 놓고 있으니 과연 어느 나라 국회의원들인지 묻고 싶다. 국민의 정부시절 단번에 3년의 정년단축을 감행하더니 공모제라는 미명아래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임명하는 것도 성이 차지 않는지 이제는 교감마저 폐지하려는 법률안을 발의하여 심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가차서 말이 안나온다. 그런 의원님들에게 단 하루만이라도 학교현장에 와서 1일 교감업무를 해보고 양심적으로 마음의 결정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교감 자리는 수업 안하고 앉아서 편히 쉬는 자리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교감자리에 앉은 분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나중에 교장하려고 교감하지 교장 할 희망이 없으면 교감은 안한다고?” 중간관리자로서 위 아래로 샌드위치가 되어 하는 일도 너무 많지만 심적인 고충이 가장 많은 자리가 교감자리이다. 일반 행정에서의 부지사, 부시장, 부 군수 등은 왜 그냥 두고 교원의 인사 관련업무, 학사업무, 교육과정 및 행사업무추진, 교내장학, 교원의 연가, 병가, 출장 등으로 발생하는 보충수업관리 공문서관리, 교무업무시스템관리, 교육행정정보업무시스템, 학생안전관리 등 업무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데 교감자리를 갑자기 없애면 학교의 교육과정운영은 엉망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말이다. 교감 폐지법안은 이번 임시국회통과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니 다행이나 이런 발상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논의된다는 자체를 바라보는 학교현장의 교원들 사기는 봄눈 녹듯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교감자리를 없애서 우리나라 예산이 얼마나 절감되고 학교교육이 얼마나 더 잘될지 경제 논리로만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울해 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마당에 제발 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교원의 사기 떨어지는 소리는 안했으면 하는 것이 현장교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작은 나라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국회의원까지 두면서 무보수 봉사 직으로 출발한 의원님들의 세비를 깎아서 열악한 학교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백번 옳은 일이라고 박수를 받을 것이다. 우리의 희망이요 미래인 2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교원의 사기진작이 진정 나라를 위하는 길임을 알고 의원님들의 자성(自省)을 촉구하는 바이다.
“내 머리로 한 달에 영어 문장 300개를 외운다고? 아이고, 난 수학이나 물리는 되는데 영어는 영….” 하고 말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영어 잘하는 머리는 따로 타고난다고 생각한다면, 미국에 한번 가 보시라. 거기서는 다섯 살짜리 아이도 영어를 하고, 거지도 영어를 한다. 미국 사람 중에 “오우, 죄송해요. 전 머리가 나빠서 영어를 못해요….” 하는 사람 있나? 노력만 하면 누구나 말할 수 있다. 외국어도 마찬가지이다. 물리학의 천재는 아무나 되지 못하지만, 어학의 달인은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이 영어를 정복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실제로 영어를 말하는 국가가 아닌 한국에 살면서 이처럼 잘 하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직접 교단에서 국어를 가르쳐 본 사람이라면 언어라는게 모두가 능통하게 잘 할 수 있는 것만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초등학교 6년간을 다녀도 그렇게 쉽다는 한글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을 하다보면 언어분야에 감각이 뛰어난 사람, 수학, 체육 등 모두 잘 하는 아이도 있지만 어느 한 분야만 잘 하는 아이도 있으며, 도저히 영어가 안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언어도 아닌 영어를 공교육으로 책임지겠다는 것은 현실 파악이 제대로 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영어를 담당하고 가르치는 사람은 영어만 잘 하면 된다는 사고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학생 하나하나의 장래가 결코 영어에만 달려있다는 생각으로는 교육을 잘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공부를 해도 안되는 아이들에게는 잘 하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지도하기는 하되 다른 분야도 있으니 여러 가지 것들에 도전하여 자기가 평생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도록 안내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노력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언어에 대한 감각과 취미가 있으며,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으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살아가는데 영어보다 더 중요한 배워야 할 것들이 영어 하나때문에 매몰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일부개정 2007.6.28 대통령령 20116호]에는 '43학급이상의 초등학교·중학교 및 고등학교에는 교감 1인을 더 둘 수 있으며, 이 경우 교감중 1인은 수업을 담당할 수 있다.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야간학급을 두는 경우에는 야간학급을 담당하는 교감을 따로 둘 수 있다.'라는 교감증치기준이 정해져있다. 이는 학급수가 많은 학교의 경우 1인의 교감을 더 배치하여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교감이 2인이 배치된 경우를 '복수교감'으로 이야기 한다. 그동안복수교감이 배치되어 있는 학교의 경우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보다는 도리어 교감끼리 의견이 잘 맞지 않아 불필요한 간섭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것이 여러가지 요인에의해 학급수가 감축되면서 복수교감이 배치된 학교들이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규모 학교가 적지않게 존재하고 있어 복수교감배치학교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복수교감배치에 따른 부정적 측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잘만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측면을 더 부각시킬수 있다는 생각이다. 여기서 리포터는 현재 43학급이상으로 규정되어있는 복수교감(교감증치)의 배치기준을 36학급(꼭 36학급이 아니어도 지금보다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정도로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물론 이런 복수교감배치기준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기회있을 때마다 제안을 했었고, 실질적으로 수년전에는 교육부차원에서 논의 되었던 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나 그 당위성이 일반화되지 못하여 기준이 바뀌지 않았었다. 그런데 또다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학생생활지도의 효율성을 위해서이다. 각급학교의 교사라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요즈음 학생들이 교사들의 지도에 순순히 응하지 않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또한 일선학교 교감들이 학생지도에 직접 나서는 경우를 흔히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학생들이 교장이나 교감의지도에는 순순히 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부 학생들이지만 교사를 폭행하는 소식을 심심치않게 접하는 현실에서 정말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다. 물론 교감들 중에는 학생들이 이제는 교감말도 안듣는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최소한 일선학교에서는 교감의지도가 아직은 잘 통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복수교감배치기준(교감증치기준)을 현재보다 완화하는 쪽으로의 검토가 필요하다는이야기이다. 현재 복수교감이 배치된 학교의 경우, 편의상 교무교감과 생활교감으로 분리해놓은 경우가 많다. 복수교감제 도입에서 애당초 업무기준을 이렇게 제시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학교들은 그런 구분없이 1교감, 2교감 등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최소한 교감1인은 학생생활지도에 직접나서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구분을 하든지 실제로 교감1명은 학생지도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준을 완화하기 이전에 생각해야 할 문제는 있다. 복수교감이 배치된 학교의 경우, 교감중 1인은 수업을 담당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실제로 수업을 담당하는 경우를 경험하거나 듣지 못했다. 결국은 학생지도에 나서야 하는데 그러한 경우도 흔지 접하기 어려웠다. 복수교감배치교에서 5년을 근무한 경험이있다. 어느 누구도 실질적인 학생지도를 하지 않았었다. 도리어 교사지도에 충실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이는 곧 교감의 인식 차이에서 오는 경우인데, 앞으로의 교감들은 학생지도에 충실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복수교감 배치기준 완화가 논의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교감이 1인만 배치되어있는 학교에서는 교감들이 학생생활지도에 직접 나서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그만큼 학생들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서 좀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학생지도를 위해서는 복수교감 배치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교감에게도 단순한 업무처리와 교사들 감시에만 매달리지 않고 실질적인 교육활동에 도움을 주기위한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학생생활지도, 각급학교에서 생활지도부장을 꺼리는 현실, 그렇지만 누군가는 꼭 담당해야 할 학생생활지도 업무, 이론적으로는 모든 교사들이 하면 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제약이 너무많은 현실에서 교감을 증원하여 활용하는 방안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 기준을 완화한다고 해도 당장에 복수교감이 배치되는 학교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예산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효율적인 학교교육활동을 위해 복수교감배치기준의 완화를 검토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문법을 사용하고 생각할 때와 문장이나 단어를 이해할 때, 엑센트(음운)를 구별할 때는, 각각 뇌가 다른 부분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쿄대학 사카이방가 조교수(언어뇌과학)가 밝혀내어 뇌의「언어 지도」을 만들었다. 4일 발행의 미 과학잡지「사이언스」에 발표한다. 뇌에서 언어를 주관하는 영역은「언어판」이라고 불려 보통 좌뇌의 대뇌피질에 있지만, 어느 부분이 어떻게 일하는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사카이 조교수팀은 일본인의 성인 총 약 70명에 대해, 문법 지식이나 문장의 연결, 단어나 엑센트의 바르고 틀림 등을 묻는 문제를 내, 뇌의 어느 부위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될까를 기능적 자기 공명 화상(fMRI) 장치등을 이용해 조사했다. 그 결과, 예를 들면 문법을 생각할 때는 전두엽의 하부, 엑센트의 청취에서는 측두엽 상부가 활발하게 작동하였으며, 지도로 하면, 문법·문장·단어·엑센트의 네 개의 중추 부분은 거의 겹치지 않는 것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세분화된 언어 지도를 만드는 것으로, 언어 장애가 뇌의 어느 부위와 관련할지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어학 학습으로, 어느 분야가 자신있는가를 평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기능적 자기 공명 화상 장치는 뇌의 활동이 활발하게 되면 뇌혈관내를 흐르는 혈액이 증가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옮기는 양도 증가한다. 헤모글로빈 가운데 산소와 결합하고 있는 것과 하고 있지 않는 자기 신호의 힘의 차이를 측정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부위를 조사하는 기구이다. 기본 원리는 일본인 연구자가 개발하였다고 전하였다.
우리나라가 이정도로 잘살게 되고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도록 발전하는 데는 교육이 가장 큰 몫을 하였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 마다 교육을 개혁하려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며 어떤 형태로든 교육개혁을 단행하였으나 우리교육은 교원과 모든 국민의 뜻에 맞는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여 아쉽다. 교육은 모든 국민이 이해 당사자이면서 모두가 전문가라고 말한다. 교육의 현장인 학교, 그것도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존경과 사랑으로 배우며 깨닫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식물이 튼튼하게 잘 자라려면 실뿌리가 생명력 있게 살아나야 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높은 자리에 앉아 탁상행정으로 획일적인 개혁과제를 설정하여 강력한 하향식 행정력으로 교육을 바꾸려는 개혁은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흙속에 묻혀있어 보이지 않는 실뿌리는 생각하지 않고 눈앞에 성과를 얻기 위해 비료나 물을 많이 주면서 단기간에 좋은 열매를 얻으려는 것에 비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지난 어느 정부에서는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할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교사의 사기를 꺾어 놓았다. 촌지나 받고 가장 변화하지 않는 무능한 집단으로 몰아붙여 나이 많은 교사 한명을 내보내면 젊은 교사 두 명을 쓸 수 있다는 논리로 단칼에 3년이나 정년을 단축시켜 초등학교의 교사부족으로 장롱자격증을 가진 나이 많은 사람을 교단에 다시 세우는 교육개악(改惡)을 단행하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사이에 교육의 생명인 교권은 눈 녹듯이 서서히 무너지고 말았다.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를 고발하는 등 교원경시 풍조가 만연해 지면서 공교육은 개혁 병에 시달리는 사이 국민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너무 크다고 지금도 아우성이다. 한국교육은 대학입시를 정점으로 집중되어 있어 좋다는 교육처방은 다써보았는데도 우리나라 대학입시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시행착오만 거듭하고 있어 안타깝다. 천만원대에 육박하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4년 동안 공부를 하여 대학을 나와도 취업까지 안 되는 청년실업자가 늘어나는 난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일련의 이러한 문제점을 들여다보면 교육을 수단으로 보는데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교육은 우리 모두가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교권이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교원들이 대우받으려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자긍심을 가져야 열정을 바쳐서 교육 할 수 있는 힘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식전달자를 초월하여 인간다운 삶의 가르침을 전해주고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영혼이 전달되는 정신적 지주가 되는 상담자 역할을 해야 인성교육이 옳게 되는 것이다. 교원이 주체가 되어 교육을 변화시켜야 우리의 희망이요 미래인 2세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우리민족의 품격을 높여서 선진국으로 가는 위대한 일이 교육현장에서 싹튼다고 보는 것이다. 조급하게 성과나 업적을 내려는 욕심을 버리고 교권을 존중하는 길이 진정한 자식 사랑의 길이요 살기 좋은 우리사회를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상의하달(上意下達)식 개혁은 지양하고 교원이 변화(개혁)의 주체가 되어 학교현장에서 도출되는 문제들을 토론과정을 거쳐 좋은 교육으로 변모하는 결실을 맺어나가야 한다. 일방적이고 획일적인강요가 아닌 필요에 따라 배워가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학교현장에 전파되어 생기(生氣)가 넘치는 변화된 모습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지역에 따라, 학교 급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하의상달(下意上達)식으로 학교현장을 보듬어주고 지원해주는 것이 우리교육을 되살리는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
나비 세 마리 얼굴을 맞 대고 있다 / 삼각관계가 아니다 / 주둥이 끝만 마주대고 /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 꽃의 마음을 학습 중이다 (강은령 詩. 사랑초 중에서) 그 동안 사랑초 잎만 보았지 꽃을 본 적이 없다. 그 만치 감각이 무디고 관찰력이 부족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 거실 창가 화분에 가냘피 솟아오른 가녀린 줄기에서 핀 꽃을 보았다. 꽃봉오리 3개도 보인다. 사랑초의 자줏빛잎을 볼 적마다 '아, 하트 모양의 잎...그래서 사랑초...'하던 것이 고작이었다. 연보랏빛 사랑초 꽃을 보니 생명이 신비롭다. 자연이 경이롭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을 가까이 하나보다. 사랑초를 보면서 '사랑'을 생각해 본다. 나에겐 어떤 '사랑'이 있을까? 가정생활, 사회생활에서 혹시 '사랑'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위대한 사람 아니던가! 사랑초를 보니 어느덧 마음이 순화된다. 새해엔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자연은 인간의 스승이다.
학교교육계획에 「직업세계 체험 주간」을 합시다. 한국의 진로교육에 있어서 큰 문제의 하나는 학생들이 직업에 대하여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 학교에서 직업세계 체험이 부족한 편이다. 즉 학교에서 직업 체험 학습을 통한 실천 중심의 진로교육 활동이 미흡하고, 창의적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을 통한 진로교육이 일회적이며 단편적인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창의적인 진로지도 운영 현황(’06)은 초등학교 68.7%, 중학교 69.9%, 고등학교 75.2%에 불과였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체험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하려 하고 있다. 다양한 직업세계 체험을 통하여 스스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건전한 직업의식을 함양하고자 한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2007년부터 5월 셋째주를「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자 하고 있다. 2007년의 경우 18,525개교에서 6,265,772명이 체험에 참가하였다. 정부에서는 2008년에도 학교에서 학교별「직업세계 체험 주간」지정 운영하도록 각 시도교육청으로 지침을 내려준바 있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5월 셋째주를「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여 전 국민 캠페인으로 운영한다. 「2008년 학교교육계획서」에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학교에서 가능한 직업체험활동은 다음과 같은 7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학교가 지역내 기업체(지자체 포함)와 협의에 의해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강 및 직업 설명회, 현장 견학 및 체험, 인터뷰, 직업 박람회 공동 개최, 직원과 학생의 멘토링제 운영 등을 한다. 둘째, 기업의 CEO 특강 및 현직자의 직업 설명회이다. CEO가 특강을 요청하는 학교를 방문하여 직업세계의 변화 및 성공 사례 등에 대하여 강연하거나,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종사자가 직업 소개 및 직업 수행에 요구되는 능력, 직업 에피소드 등을 설명한다. 기업체에서는 출장처리 및 자기계발 실적으로 인정하고, 학교에서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강사료를 지급한다. 학부모를 활용한「1일 교사제」운영시 진로․직업 분야도 포함한다. 셋째, 현장 견학 및 체험 기회 제공이다. 학생들이 공장이나 회사 등을 견학하여 정보를 수집하거나, 기업체에서 가능한 간단한 직업 체험을 실시한다. 기업에서는 현장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한다. 넷째, 직업 박람회 등 직업체험 행사 공동 개최 및 지원이다. 현재 시․도교육청별로 실시되고 있는 행사에 기업체 공동 참여 및 지원이다. 다섯째, 학생들이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한 면담 및 인터뷰 기회 제공이다. 학생들이 기업체를 방문하여 직업 종사자가 면담 및 인터뷰를 실시한다. 여섯째,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직업종합체험실 운영이다. 기업의 대표적인 직무내용을 모형으로 제작하여 일선학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학교의 실험실 등에 직업종합체험실을 설치하는 것이다. 지역 중심학교, 농․공업계 공동실습소, 또는 각 시도별 거점 위치에 설치한 ‘직업종합체험실’ 활용하는 것이다. 일곱째, 「부모님의 회사 탐방의 날」 운영이다. 학생들에게 부모님(또는 친인척 등)의 일터 방문 기회를 제공하여 부모님의 일터 방문을 통한 직업세계를 체험한다. 시․도교육청 및 직속기관(지역교육청, 연수원, 과학연구원, 도서관, 단위학교 등)부터 개방하여 자녀를 위한 탐방의 날 실시를 유도한다. 여덟째, 기타 활동으로 사이버진로체험을 들 수 있다. 에듀넷의 사이버 가정학습을 통하여 직업체험을 할 수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정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협의하여 공동 추진이 가능한 사업체(소재지, 직종 분야, 운영 프로그램 등)를 안내한바 있으며 보완하려 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관련 정보망(커리어넷, 청소년 워크넷 등)의 개편을 통하여 다양한 진로체험학습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한다.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이 개발되어 커리어넷에 탑재되었다. 주5일제 및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한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을 운영한다. 지역진로교육협의회 및 지역진로교육인력풀을 활용한다. 단위학교는 지역내 기업체와 협의를 통하여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이러한 직업체험 할동이 단순한 견학이나 체험 또는 산업체 인사 특강 등에 국한되지 않고 학생들의 경험이나 느낌을 서로 공유하여 진로의식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부설 영재교육원 개원식과 함께 영재교육 석학인 바루흐 네보 이스라엘 교육부 영재교육위원회 위원과 조셉 렌줄리 미국 국립영재연구센터 소장을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바루흐 네보 하이파대 교수가 '21세기 국가 전략으로서의 영재교육'을 주제로, 조셉 렌줄리 소장(코네티컷대 석좌교수)가 '영재교육과 학교교육의 연계를 위한 조언'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교총은 초청 강연회에 앞서 부설 영재교육원 개원식을 열고 공교육 기반의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사연수, 영재교육 및 심화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교 현장 지원 서비스 등에 대한 향후 계획을 소개한다. kaka@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공무원연금법 개정 움직임으로 지난해 급증했던 경기도내 교원들의 명예퇴직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달말 명예퇴직이 확정된 도내 교원은 초등 222명, 중등 145명(공립 102명, 사립 43명) 등 36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2월 명예퇴직 교원 471명에 비해 22.1%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도내 교원중 명예퇴직한 교원은 2월 471명, 8월 171명 등 모두 642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월 명예퇴직자는 전년도인 2006년 2월의 명예퇴직자 90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었다. 지난해 이같이 명예퇴직 교원이 급증한 것은 공무원 연금법 개정 움직임으로 많은 교원들이 연금수령액 감소를 우려, 명예퇴직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아직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교사들의 연금수령액 감소에 대한 우려가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명퇴자가 감소한 것으로 도 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올해 교원들의 명예퇴직금으로 281억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희망자 전원의 명예퇴직을 수용했다. 도 교육청 초.중등교육과 학사담당은 "올 2월 명예퇴직자수는 전체 교원이 9만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그다지 많은 인원은 아니다"라며 "이미 명예퇴직 규모를 예상해 신규 교사를 선발했기 때문에 올 교원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지난달 31일 발표한 경기도내 중등교원 임용시험의 여성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더 높아지면서 83.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34개 교과목에서 모두 1천320명을 선발한 이번 시험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83.4%(1천101명), 남성합격자 비율은 16.6%(219명)로 집계됐다. 이같은 여성 합격자 비율은 1천569명을 선발한 지난해의 여성 합격자 비율 82.4%(1천293명)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도내 중등교원 임용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6년 81.9%, 지난해 82.4% 등 최근 매년 증가세를 보여 왔다. 또 올 임용시험 합격자중 18.3%는 대학원 졸업학력 보유자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은 "군가산점 제도 폐지이후 남성 합격자들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것도 여성합격자가 많은 원인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10일 합격자를 발표한 도내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는 남성합격자 비율이 20.6%를 기록, 지난해 16.5%에 비해 4.1%포인트 높아져 오랜 만에 증가세를 돌아섰다. 초등교원 임용시험의 남성합격자 비율 증가에 대해 도 교육청은 교육대 졸업자 등 응시자격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취업난과 교사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교대 출신 성적우수 남학생이 임용시험에 많이 응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kwang@yna.co.kr
(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교육 내실화 방안 공약에 대해 충북 실정에 맞는 추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기획관리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각 과 주무담당 장학관과 사무관을 팀원으로 하는 제17대 대통령 당선인 교육공약 이행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TF는 이달 말까지 대통령 교육공약 자료 수집과 내용 분석에 들어가 다음 달 말까지 교육공약 이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새 정부가 출범하고 교육공약이 확정되면 '준비 TF'를 '추진 TF'으로 바꿔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정책과 도교육청 주요업무계획 및 교육감 공약사항과 연계한 주요업무를 추진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이행 준비반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이행 준비반 ▲3단계 대입 자율화 대비 실무추진반 ▲기초학력, 바른 인성 책임교육제 이행 준비반 ▲맞춤형 학교지원 시스템 이행 준비반 등 각 프로젝트별 실무 준비반도 구성했다. wkimin@yna.co.kr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고영진 전 경남도교육감이 현 권정호 도교육감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고영진 전 교육감측은 5일 "변호인을 통해 권 교육감에 대해 창원지방법원에 1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고 전 교육감측은 소장을 통해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와 관련, "당선된 권정호 신임 교육감이 선거 운동 당시 방송 토론에서 '상대인 고영진 후보가 1993년 책걸상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함에 따라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고 전 교육감의 한 측근은 "당시 선거 운동 비용이 모두 15억여원에 달해 손해배상청구 금액을 15억원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권 교육감을 소환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 교육감은 "그때 고 후보의 자질 검증 차원에서 확인차 질문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권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19일 첫 주민 직선제로 실시된 도교육감 선거에서 77만3천981표(51.6%)를 얻어 72만5천814표(48.4%)를 획득한 전 교육감인 고영진 후보를 4만8천167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돼 같은달 28일 취임했다. ym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5일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이 5.31 개혁의 흐름을 되돌리거나 특정 계층과 집단의 이익에 휘둘리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이임식에서 "무엇보다 대학 입시제도는 상급학교가 하급학교를 지배하는 수단이 돼선 안된다"며 "이 원칙이 앞으로 입시제도 개선에서도 확실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부총리는 "하급학교가 상급학교 입시에 종속돼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없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생활의 과정과 결과를 기록한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입시제도가 안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목고와 평준화 체제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평준화 체제가 담지 못하는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 수요를 평준화 체제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모든 댐에 보조수로가 있듯 평준화라는 댐에도 보조수로가 필요하지만 보조수로가 댐 자체의 존립을 위협한다면 반드시 관리돼야 한다"며 "특목고는 이런 의미에서 반드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데 평준화 체제가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새 정부의 입시 정책을 겨냥했다. 김 부총리는 이임식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로스쿨 인가를 놓고 여러 의견이 조율되고 그 과정에서 사회적 물의가 빚어졌는데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며 이것이 수용된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전했다. ksy@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선정결과가 발표되면서 탈락한 대학들의 법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동국대는 로스쿨 예비인가 신청을 낸 41개 대학 전체의 인가신청서와 조사보고서, 법학교육위원들의 의견서, 관련 회의록과 평가표 등에 관한 증거보전신청서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고 5일 밝혔다. 동국대는 또 교육인적자원부에 로스쿨 설치인가와 관련된 서류 일체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동국대는 "로스쿨 예비인가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며 경우에 따라 본안 소송으로 예비인가 불허 취소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교육부가 관련 자료를 조작, 은닉, 폐기할 우려가 있어 증거보전을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단국대는 김석현 법대 학장 등 학교 관계자 20여명이 교육부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인 뒤 국무총리실 앞으로 로스쿨 예비인가에 관한 행정심판청구서를 전달했다. 청주대도 이날 로스쿨 인가거부 취소소송과 심사자료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단국대가 4일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 거부 취소 소송과 함께 교육부의 행정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해 법적 대응의 포문을 열었고 국민대와 조선대, 영산대 등 상당수 탈락 대학들도 조만간 관련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숭실대 관계자 100여명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수도권 역차별에 분노한다"며 항의 집회를 연 뒤 교육부에 항의문을 전달했다. 명지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부 예비인가에 동의할 수 없으며 우리와 입장을 같이하는 타 대학들과 공동 노력을 기울이겠다. 로스쿨 도입 목적에 충실한 재심사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firstcircl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5일 오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김신일 교육부총리의 퇴진은 그가 로스쿨 선정과정의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절차를 밟았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5일 김 부총리 사표 수리 이유로 "로스쿨 선정 최종단계에서 지역간 균형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라는 대통령의 뜻을 이행하는 데 있어 미흡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한데서도 이 같은 청와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청와대가 `1개 광역단체 최소 1개 로스쿨 원칙' 적용을 천명했고, 특히 "법학전문위안에서 탈락한 경남지역 대학은 포함시켜야 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교육부가 끝내 이를 수용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교육부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발표를 연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후 노 대통령은 공개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공개적으로 촉구된 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은 노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특히 로스쿨 도입으로 대표되는 사법개혁과 지역 균형발전은 노 대통령의 역점 국정과제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4일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기공식에서 "로스쿨 선정에도 지역균형 발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고, 10월30일 교육부는 5개 권역 배분 원칙과 더불어 각 권역내 지역간 균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원칙을 담은 로스쿨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법학교육위안을 변경할 경우 혼란이 더욱 커진다"는 상황 논리를 내세웠지만, `권역내 지역간 균형' 원칙을 지켜내지 못했고 노 대통령이 강조했던 지역간 균형 원칙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게 청와대의 인식이었다. 결국 청와대는 법학교육위 결정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예정된 교육부의 발표를 4일로 연기시키는 `무리수'를 뒀지만, 오히려 교육부는 법학교육위 심의안을 전격적으로 공개하고, 청와대의 협의과정에서 "법학교육위 원안대로 발표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태도를 취했다. 청와대는 교육부와 협의과정에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김 부총리를 비롯, 교육부의 자세에 대해 불쾌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의 태도를 `항명'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청와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 부총리가 4일 오후 5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발표 브리핑을 마친 후 사표를 제출해 오자, 청와대는 사표 수리 여부를 놓고는 고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를 불과 20일 남겨둔 상황에서 김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신중론도 적지 않았지만, 임기말과 상관없이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의 정책 방침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은 묻고 기강을 다잡고 세워야 한다는 원칙론이 결국 채택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번 로스쿨 논란에 대한 책임을 사표를 수리하는 형식으로 김 부총리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희망대로 예비인가 대학 선정단계에서 경남 등 탈락 광역단체 대학 1∼2곳을 추가할 경우, 다른 예비인가 대학의 정원을 감축할 수 밖에 없고, 총정원 증원을 명시적으로 약속하는 방안도 교육부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김 부총리가 노 대통령의 뜻을 관철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측면보다는 그것을 관철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논리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honeybee@yna.co.kr
한 재미작가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매우 흥미 있고 유익한 명상록이 십여 편 원문과 함께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번역 된 내용도 매우 깊이 있는 철학과 삶의 지혜를 담고 있었지만 영문 역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서 나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블로그에는 그 내용이 러시아계 미국인 Peter Sekirin 이 톨스토이 저서에서 발췌 편집 영역한 "Wise Thoughts for Every Day"에서 인용한 것이라는 주석이 붙어 있었다. 나는 즉시 인터넷 서점을 방문하여 해외주문을 했다. 열흘 쯤 지나서 책이 왔다. 빨간 표지로 산뜻하게 꾸며진 책은 385쪽 분량의 두툼한 책이었지만 포켓용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손 안에 쏙 들어오도록 아담하게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있었다. 나는 곧 이 책에 매료되었다. 몇 해 전 베트남 출신 세계적인 평화운동가 틱 낫한(Thich Nhat hanh)스님의 "Anger"를 비롯한 몇 작품에 매료되어 반복해서 읽은 후로 또 한 권의 좋은 영문 명상록을 발견한 기쁨에 즉시 번역작업에 들어갔다. 365일 하루 한 가지 주제로 펼쳐진 명상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톨스토이가 내 십대 적에 존경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은 더욱 호기심을 부채질 했다. 하루하루 날짜별로 번역을 하는 동안 이 책의 번역본이 나오면 한국인 독자에게도 호평을 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내 목적은 출판보다는 한 권을 통째로 다 번역해보고 싶은 막연한 욕심이 더 앞섰다. 하루는 대형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톨스토이 작품을 전부 검색해보았다. 혹시 번역판이 나왔나 알아보기 위해서다. 수백 권의 톨스토이 저작물 가운데 이 책은 없었다. 아직 한국엔 소개되지 않은 책으로 알고 하루 한 장, 어느 날은 하루 몇 쪽씩 시간 나는 대로 작업을 해서 내 개인서재에 저장해 나갔다. 영어 원문을 그대로 직역해 나가다 보니 문장이 어색하기도 하고 산만하기도 했다. 일단 나중에 가필과 정정을 하기로 하고 일단 번역만 해나갔다. 그런데 한 가지 애로가 있었다. 한글 타자는 많이 익숙한데 영타는 완전히 기초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점이었다. 나는 이웃하고 있는 여자상업고등학교에 문의해서 아르바이트 학생을 써볼까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업하는 학급에 들어가 이러이러해서 영어 타이핑을 할 것이 있는데 할 수 있는 사람 혹시 없느냐고 운을 떼자마자 만면에 웃음을 터트리며 손을 번쩍 든 학생이 있었는데, 지방대학에 일찌감치 수시합격을 해 놓고 요새는 거의 수업을 듣지 않고 딴 일에 열중하는 영훈(가명)이었다. 자신 있어 보이는 태도였다. 나는 반신반의 하며 그래 그럼 이따 쉬는 시간에 같이 교무실로 가자 그러고 수업을 이어갔다. 수업이 끝나고 영훈이를 데리고 가서 타자 실력을 점검해 보기 위해 책의 한 페이지를 쳐 보라고 했다. 나는 그만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완전히 속사포로 한 페이지를 후딱 쳐내는 것이 아닌가. 제자의 숨은 재주를 발견해 내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계약을 시도 했다. 좋다 그럼. 한 페이지 당 얼마를 주겠다하고 협상을 했다. 협상은 곧 타결되었다. 영훈이는 며칠 만에 다 했다며 알려왔다. 이제 어려운 과제 하나는 해결된 셈이다. 나는 그 영문을 날짜별로 저장해놓고 수시로 컴퓨터 앞에 앉아 번역작업에 매달렸다. 낮에 계속 수업을 해야 하고 방과 후엔 일주일에 3일씩 TESOL(Teaching English to the Speakers of Other Language) 교육을 받으러 다니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꾸준하게 번역작업을 해나갔다. 영어 자체는 용이했으나 거기에 담긴 뜻을 우리말로 표현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그 와중에 자전거를 타다가 빙판에 미끄러져 다리가 골절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내 생활은 일시에 혼란 속에 빠져들었다. 학교는 장기 결근계를 내고 TESOL 교육은 삽시에 중단되어 1월중에 있는 한 달간의 호주 현지 연수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수술을 하고 정형외과에 입원한 동안에도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하여 수시로 번역을 했다. 하나하나 그 뜻을 음미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퇴원하여 가끔 통원 치료를 하면서도 꾸준히 이 작업에 몰두해 두 번 세 번 점검까지 마치고 완벽하게 번역을 마무리 해 놓았다. 이제 솔솔 한번 출판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참고로 몇 개의 예문을 들어 읽는 분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APRIL 1 Faith It is often said or thought that it is difficult to fulfill the law of god. This is not true. God does not ask you for anything other than to love God and your neighbor, and love is not difficult but joyful. Religious thinking develops over time. It is a mistake to suppose that past religious thinking is the same as today's. This is the same as thinking that you can fit into your baby clothes again after you've grown up. True faith does not need great temples, golden ornaments, or music. On the contrary, true faith comes into your heart out of silence and solitude. Faith does not consist in the things you hesitate to believe in, but in those things you are certain of. True religion, true faith, makes us sons of God, not His slaves. To know God means to love God, to rely on Him, and to live according to His law. 믿음 신의 법을 실현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신은 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상 요구하지 않고, 사랑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다. 종교적 사고(思考)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한다. 과거의 종교적 생각이 오늘날과 똑같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것은 마치 성장한 후에 어렸을 때 옷을 다시 입으려는 것과 같다. 진정한 믿음은 큰 사원, 금장식, 음악이 필요 없다. 반대로 침묵과 고독으로부터 당신 마음에 온다. 믿음은 믿기 망설여지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당신이 확신할 수 있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정한 종교, 진정한 믿음은 우리를 신의 노예가 아니라 신의 아들로 만든다. 신을 안다는 것은 신을 사랑하는 것이고, 신을 의지하는 것이고 신의 계명에 따라 사는 것이다. 위에 든 예문은 4월 1일자의 명상이다. 근래 교회의 대형화와 세속화, 성직자들의 호화생활과 십일조가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 이 몇 구절의 말은 바람직한 신앙의 문제에 명쾌한 해답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20여개의 주제가 달마다 다른 내용으로 전개된다. 7월 1일자 명상에서 톨스토이는 다음과 같이 신앙을 설파하고 있다. JULY 1 Faith Don't you know that the source of life is in your body? Why do you look for it elsewhere? When you do this, you are like a man who burns a lamp in daylight. False religion tells us to deny this life for life eternal. Eternal life already exists; it is a part of this present life. -INDIAN PROVERB When we find religion, we stop looking for individual purposes and can walk together along the path of life by understanding there is one common law, one origin, and one purpose. Religion existed before Christianity. It began when people had their first religious aspirations and has existed ever since. Just as there is one big world ocean, there is only one true religion; but we nevertheless think true believers are only the ones who belong to our church. -THEODORE PARKER 믿음 인생의 근원이 당신 몸 안에 있다는 걸 몰랐는가? 왜 다른 데서 그것을 찾는가? 그렇게 하면 대낮에 호롱불을 켜는 사람과 같다. 그릇된 종교는 영원한 생명을 위해 세상을 부정하라고 말한다. 영원한 삶은 존재한다. 그것은 현재 삶의 한 부분이다 -인도 속담 종교를 찾게 되면 개인적 목표 찾기를 멈추고 하나의 공동법칙, 하나의 근원,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인생의 길을 따라 다 함께 걸어갈 수 있다. 종교는 기독교 이전에도 있었다. 사람들이 최초의 종교적 영감을 가졌을 때 종교는 시작되었고 그 이후 계속 존재했다. 하나의 큰 세상이라는 바다가 있듯이 단 하나의 진실 된 종교가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참된 신자는 우리 교회에 속한 사람들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데오도로 파커 그런가 하면 또 다음과 같이 들려주기도 한다. JULY 18 Faith If a person never really thinks about his faith, he will believe that the only true religion is the one he was brought up in. But what if you were born a Muslim, a Buddhist, or a Hindu? Religion does not become true just because you say yours is the only true one. The most harmful lies are the sophisticated ones, and these are most often lies about religion. True religion is nothing more than the moral rules and laws that we understand with our intellect and our conscience. Your faith is established from the inside, not the outside. Prayer as a formal religious ritual is a mistake. Our true spiritual prayer is the desire of our heart to draw closer to God and to please Him. -IMMANUEL KANT 믿음 자기 믿음을 사실 그대로 생각해보지 않으면 단 하나 참된 종교는 성장 배경이 된 종교라고 믿게 된다. 그러나 당신이 회교도, 불교도, 힌두교도로 태어났다면 어떨까? 당신 종교만이 유일하게 진실 된 종교라고 말한다 해서 사실이 그런 것은 아니다. 가장 해로운 거짓말은 세련된 거짓말인데 가장 흔히 종교에 대한 거짓말이다. 진실 된 종교는 지성과 양심을 가지고 우리가 이해하는 도덕적 법칙 이상이 아니다. 당신의 믿음은 밖이 아니라 안으로부터 수립된다. 형식적인 종교행사로 행해지는 기도는 잘못이다. 진정한 영혼의 기도는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 신을 기쁘게 하기 위한 가슴 속의 열망이다 -임마뉴엘 칸트 어김없이 요 근래의 그릇된 신앙, 기복과 기적으로 포장된 신앙, 물질에 오염된 종교를 질타하고 있지 않는가? 출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해갈 무렵 나는 몇 군데 출판사에 샘플 원고를 보내서 의사를 타진해 보았다. 그런데 세 군데 출판사에서 저작권 문제만 해결되면 출판을 고려해보겠다는 답신이 왔다. 이상하게 원서 앞뒤 어디에도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없다. 홈페이지 주소를 알았는데 홈페이지에도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가 없다.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지 난감했다. 그렇게 저작권문제로 고심하던 중 우연하게 교보문고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메인화면에 덥수룩한 수염의 톨스토이가 근엄하게 앉아있는 사진이 보이지 않는가? 자세히 보니 책 광고였다. 좀 더 그 책을 자세히 알아봤다. 이런 낭패가 있는가? 몇 개의 책 내용이 소개되어 있는데 내가 번역한 책과 똑같았다. 아뿔싸! 출판 날짜를 보니까 2007년 10월 31일이었다. 나는 책을 사서 확인해보기로 하고 서둘러 주문을 했다. 맞았다. 러시어판을 번역했다고는 하지만 미국 저자와 출판사의 협조를 얻어 영어판을 번역한 게 틀림없었다. 이미 한국어판 저작권을 한 출판사가 확보하고 작업을 완료한 상태가 아닌가. 원서의 내용을 3분지 2로 줄이고 편집도 원서하고는 전혀 다르게 되어 있어서 외부로 봐서는 전혀 다른 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 혹시 영한 대역으로 출판할 방도를 해당 출판사에 문의해 봤는데 불가방침을 통보해 왔다. 아쉬웠다. 열심히 노력해서 번역을 했던 것인데. 욕심 같아선 어디 교육관련 사이트에 하루하루 연재 명상으로 소개하고 싶기도 한데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묵혀 개인 서재에 방치하자니 아까운 생각이 드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