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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딱딱하고 낯선 소재인 수석교사를 설명하자니 다들 따분해 할 것 같았어요. 고민스레 멍하니 앉아있는데 학교도서실 벽에 NEIS를 홍보하는 만화 걸개그림이 보이더군요. 아! 이거야 했죠.” 김포제일고 남정권(47․전자) 수석교사는 지난주 월례 교직원연수 때 3페이지짜리 만화로 본인을 소개했다. 처음 도입되는 제도를 짧고 친밀하게 전달하는 매체로 만화를 선택한 것. 한양대에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의 개성이 묻어난 셈이다. ‘수석교사란’ ‘수석교사의 역할’ ‘수석교사의 도움’을 부제로 각 장마다 두 명의 여교사가 대화를 통해 해당 정보를 알리는 형식이다. 2학년 제자의 솜씨를 상품권과 맞바꿨다. 생뚱맞은 만화자료에 처음에는 “이게 뭐야” 하던 교사들도 이내 “음~아이디어 좋은데” “근데 여교사를 너무 예쁘게 그린 거 아냐” 품평을 늘어놓는다. 남 수석교사는 “만화를 이용한 5분간의 짧은 연수, 반응은 좋았다”며 “앞으로도 연수자료를 모두 만화로 구성해 먼나라 이웃나라 같은 책으로 엮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3월 한 달, 남 수석교사는 6명의 신임․기간제 교사에게 4주 코스의 맞춤형 적응지도에 나섰다. 해당 교사와 부서장에게 일일이 물어 발등의 불인 기안 작성, 수업지도안 설계, 수행평가법, 시험문제 출제 노하우를 전수키로 한 것. 4월부터는 동영상 연수를 병행할 예정이다. 수업 때문에 서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다. 남 수석교사는 “학급경영, 교육 관계법령, 수업자료 제작기법 등을 UCC동영상처럼 만들어 교직원 커뮤니티 블로그에 올려 편한 시간에 활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교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논문도 함께 쓸 계획을 갖고 있다.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한 △ISD 자료․교수 설계(4월) △블로그 활용수업 설계․제작(6월) △체제적 ICT 수업 설계․제작(9월) △혼합형 학습설계․자료제작(10월) △팀기반 학습설계(12월) 등에도 온․오프라인 연수를 다양하게 진행할 생각이다. 주당시수가 15시간이라 연수, 연구, 자료제작에 퇴근시간이 9시로 늦춰진 그. 10년간 도교육청 강사로, 7년간 대학 강의로 바빴던 남 수석교사는 요즘 교사들과의 만남에 바쁘다. “능력이 다가 아니에요. 무엇보다 신뢰를 얻어야 하고, 동등한 관계에서 서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는 그. 수석교사로서 먼저 찾고, 낮추고, 함께 하겠다는 포부다.
지금 논술 교육을 하고 계십니까? 선생님은 논술 교육을 하고 있다고 명확하게 말하지 못했다. 교육과정 진도 나가기도 바쁜데 논술 지도를 언제 어떻게 하냐는 불만도 있었다. 논술은 대학이나 취직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어렵고 힘든 것이라는 선입감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2007년 2월 고시된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에서 국어교과와 관련하여 논술 교육을 강화하고, 각 교과에서 논술 관련 학습 요소를 추출하여 통합 논술을 지도하란다. 왜 논술 교육을 해야 할까? 우리의 교육 현실은 교과마다 단편적인 지식 위주의 전달 수업에 머물고, 평가는 서열을 정하기에 급급하므로, 학생이 학습한 것은 시험 문제 해결에만 쓰인다. 교과서나 문제집에 나왔던 문제를 조금 변형시켜 제시하면, 자기가 배운 어떤 원리나 개념을 통합하여 해결하기는커녕, 배우지 않았다고 아우성을 치는 것이 요즈음 아이들이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사회는 예측 불허의 시대로, 급변하는 사회의 중심에서 지금 보다 더 빠르게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며 살게 될 것이다. 살면서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또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분석하고, 종합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며, 좋은 정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스스로 탐구하여 합리적으로 해결한 것이 가장 독창적일 경우는 세계 최고도 될 수 있다. 그 해결과정을 다양하게 표현하여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 교과 통합 논술을 통하여 길러주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논술교육이 필요하다. 논술교육을 통하여 문제의 핵심을 찾는 능력이 길러진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자기가 각 교과에서 배운 원리나 개념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된다. 그러면서 각 교과의 지식의 통합이 이루어지고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더불어 자기 생각의 표현력이 신장되고, 의사소통의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이렇게 길러진 문제 해결력과 사고력, 좋은 정보를 활용하여 새롭게 자신의 주장를 펼 수 있는 능력, 자기 표현력은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이다. 논술 지도는 언제 어떻게 하여야 할까? 1. 어려서부터 일상 생활에서 시작하자. 논술지도는 어려서부터 가능하다. 일상생활에서 작은 문제가 생기거나, 함께 놀 때, TV 시청이나 여행을 통해서, 책을 읽는 등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면서 각자의 의견을 말하게 하는 것이 소중하다. 예를 들면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 때, 사랑스러워서 이유도 묻지 않고 들어주거나, 떼를 쓰고 울면 들어주는 부모님도 있다. 무조건 요구를 들어주어 자란 아이는 친구들에게도 자기 주장을 할 줄 모르고, 좌절을 쉽게 맛보며, 소극적인 어린이가 되기 쉽다. 자기가 어떤 장난감을 요구하는 지를 정확하게 말 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왜 필요하며, 무엇 때문에 갖고 싶은 지, 장난감을 사 준다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상세하게 얘기할 때 합당성을 따져서 들어주는 것이 좋다.. 작은 일 같지만 아이는 자라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며, 문제를 분석하고, 자기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전략을 짜기도 하며, 가장 효과적인 표현방법을 생각하여 표현할 줄 알게 된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일로써 논술의 기초가 된다. 2. 시간마다 논술 지도가 가능하다. 수업 시간마다 이미 선생님은 논술 지도를 하였었다. 그렇지만 논술에 대하여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교과와 관련하여 체계적으로 지도하여야 한다. 학생이 발표를 하면 다른 어린이는 잘 들어야 한다. 남의 말을 들을 때마다 동의 하는 지, 반대하는 지, 무엇을 잘 모르겠는지, 보충할 것이 있는지, 서로 이야기 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어진 학습 문제를 해결할 때,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게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과 지식을 찾아 궁리하며, 자기가 생각한 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전달할 방법을 모색하게 한다. 정답이 나온 과정을 설명하게 하고, 자기 의견을 말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말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을 글로써 쓰게 하는 것이 논술이다.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의견을 모아가는 태도도 형성시켜야 한다. 논술! 잘 할 수 있다. 미사여귀로 포장되고, 글쓰기 틀에 맞춘 논술이 아니라, 어린이가 깊이 사고하여, 해결방법을 찾아내고, 해결과정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할 때 칭찬하자. 선생님도 어린이도 쉬운 문제부터 차곡차곡 풀어보고, 과정과 근거를 말하여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어내면서 희열을 찾자. 술술 글이 풀릴 것이다. 인생의 어려운 문제도 술술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논술! 잘 할 수 있다. 당수초등학교 교감(교육학 박사) 최영분
울산시교육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울산의 중학교 졸업생 18,350명 가운데 다른 시도의 특목고로 진학한 학생은 모두 217명으로 지난 2004년 73명에 비해 5년 만에 무려 세 배나 늘어나 인재유출을 막을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울산에 인재가 타시도에 로 간다는 자체가 울산으로서는 여간 손실이 아니다. 울산의 인재가 울산의 각계각층에서 봉사하여 울산을 세계의 산업도시, 세계의 교육도시, 세계의 환경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타시도로 빼앗긴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217명의 인재들 중 70%가 부산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보면 자녀들을 둔 부모님이 가정형편을 고려한 것 같다. 서울을 보낸다면 더 많은 교육비가 부담이 되어 울산에서 가까운 부산으로 많이 보내는 것을 보면서 울산에 우수한 인재들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가 더 많아진다면 타시도의 진학을 줄여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울산에 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외국어고, 국제고가 설립되고 자립형 사립고가 늘어나고 과학고의 인원이 많아지고 한다면 이렇게 많은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지 않을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인재는 인재답게 키워야 하고 그 지역 인재를 그 지역에서 책임져야 한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우수학생들을 유치할 학교가 부족해 인재유출이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울산시교육청은 추친 중에 있는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설립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설립은 교육감님의 공약사항이기도 하기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본다. 미뤄서는 안 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늦으면 늦을수록 많은 인재가 타시도로 유출되고 그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기에 관계자는 머리를 맞대로 이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설립은 울산 전 지역의 고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5개 구군 중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북구와 울주군에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설립을 먼저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균형발전에 있어서도 부익부 빈익빈의 기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또 현재 울산에는 상위권의 인재를 수용할 학교가 울산과학고와 자립형 사립고인 현대청운고 2개뿐이기에 울산과학고의 경우에는 학생수를 늘일 수 있도록 환경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고 현대청운고와 같은 자립형 사립고도 빠른 시일 내 더 세워져야 할 것이다.
우리 서령고 1학년 학급반장 8명이 3월 19일부터 3월 21일까지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444번지에 소재한 충무교육원에서 2박3일간 충무 리더십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충무 리더십 과정은 충남 소재 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충무공 정신 계승과 바람직한 가치관 정립을 위해 실시하는 지도자 과정 연수이다. 충무교육원은 1974년에 개원한 이래 30여 년 간 충무공을 비롯한 성현들의 충효정신을 이어 받아 바른 인성을 갖춘 훌륭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약 18만명을 교육함으로써 충남교육의 정신적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알차게 수행하고 있다. 2008년도에는 충남교육지표인 "미래 향한 힘찬 도약, 사랑받는 충남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중 · 고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리더십 함양, 주제탐구 프로젝트 학습, 수요자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11개 과정 32기에 걸쳐 약 2,50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가정에서의 공부를 도와주는 '전남 사이버 가정학습'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전남도교육청 교육정보원에 따르면 전남 사이버 가정학습의 '담임형 사이버학급' 개설 수가 지난해 1학기 784학급에서 올해 1학기는 2천480학급, 14만5천9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교육정보원은 학교에서처럼 담임교사가 지정돼 운영되는 '담임형 사이버 학급'에 대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관심이 높아 올해 사이버 학급 수를 작년의 2배 정도로만 늘리려 했지만 신청 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학급 수를 3배 이상으로 늘렸다. 교육정보원은 이를 위해 초.중.고 교사 2천480명으로 사이버 가정학습 운영 지원교사를 선발하고 이들이 각자 사이버 학급을 구성해 학급당 20명 내외의 학생들에 대한 학습을 집중 지도하도록 했다. 사이버 가정학습의 대상 학년도 작년까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했으나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했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이버마을 공부방과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별도 강좌도 마련했다. 지난해 시작된 전남지역 사이버 가정학습은 학급배정반과 자율학습반, 화상강좌반, 독서.논술반으로 특화된 사이버 학급이 편성되고 반별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구성돼 인터넷을 통해 학습이 이뤄진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저소득층 자녀를 사이버 학급에 우선 배정하고 사이버가정 교사들에게도 월 16만원 정도의 수당을 지급한다. 또 효과적인 사이버 가정학습 지원을 위해 학부모 튜터와 상담교사, 사이버 가정학습 현장지원단 등을 모집해 학습 질의응답 등 새로운 교육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며 웹진 서비스와 사이버 가정학습 UCC(사용자제작콘텐츠)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정보원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위한 사이버 학교와 같다"며 "일선 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담임선생님이 계시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뒤떨어진 학습을 보충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충북도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올해 농산촌 방과후 학교 지원 사업을 읍.면 지역까지 확대키로 하는 등 모두 160억원을 투입한다. 19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올해 방과후학교 운영 기본계획을 보면 11개 시.군에 지방자치단체 지원금 40억원을 포함, 83억원이 지원돼 248개 농산촌 초.중학교에서 '농산촌 방학 아카데미' 사업이, 27개 분교장에서 '농산촌 미니학교 가꾸기'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작년까지 도시 지역 학생들에게 지원됐던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농산촌 지역 및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까지 확대, 1만3천500여명에게 1인당 연간 30만원 씩 총 40억여원을 지원한다. 또 저소득층 및 맞벌이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150개 초등보육교실을 운영하고 '사회복무제도 활용 순회강사제'를 도입, 청주를 제외한 10개 시.군 지역에 공익근무요원 1-2명을 배치, 학교를 순회하며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돌보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방과후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교육청별 순회강사 및 전담인력 채용을 권장하고 수강신청과 출결관리, 통계조사 등을 위한 온라인 관리시스템을 활용, 교원의 업무를 경감토록 했다. wkimin@yna.co.kr
학원의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는 조례안이 공포돼 효력이 발생해도 2~3개월 정도는 학원 운영이 밤 11시까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9일 "조례 개정으로 학원 교습시간이 갑자기 변해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례 공포 후에도 2~3개월 정도는 학원교습을 밤 11시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교육부의 `학원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법 개정안'이 효력을 발휘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당시 학원 교습시간은 밤 10시를 원칙으로 하되 관련 조례가 개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밤 11시까지 허용했다. 학부모와 학생, 학원 운영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어 잠시 유예기간을 둔 것으로 시교육청에 교습시간 연장을 요청한 학원으로 제한했으나 대부분의 학원이 교습 연장을 신청해 밤 11시까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날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학원의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는 조례안이 마련됐고 조만간 서울시교육감이 조례안을 공포하면 밤 11시까지 학원 운영을 허용하는 방침은 효력이 중지된다. 하지만 서울시내 대부분의 학원이 그동안 시교육청의 한시적 허용 방침에 따라 밤 11시까지 학원을 운영해와 `밤 10시' 규정을 근거로 갑자기 단속을 감행할 경우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일부 학원은 규정을 어기고 심야 불법교습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어서 개정 조례에 맞춰 밤 10시 이후 운영되는 학원을 단속하게 되면 심야 비밀과외 등 규제를 피한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풍선효과'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학원들도 "교습시간을 제한하기에 앞서 일선 학교들이 실시 중인 보충 자율학습부터 폐지하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현재 학원들이 밤 11시까지 운영되고 있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 2~3개월 정도는 학원들이 변화에 맞춰 교습시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학원 조례 개정안을 만들 때만 해도 이런 식으로 교습시간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학원 및 서울시의회 등의 의견을 참고해 충격을 완화한다는 의미에서 유예기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a@yna.co.kr
경기도교육청이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지난해 12월 도내 3개 외국어고에서 실시한 재시험 비용에 대해 김포외고 운영 학교법인인 김포학원(이사장 전병두)에 구상권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도 교육청과 김포학원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12일 김포학원 앞으로 공문을 보내 김포외고를 포함, 명지외고, 안양외고에서 실시한 재시험 비용 1억6천112만3천원을 오는 6월10일까지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도 교육청은 재시험 비용에 대해 출제관련 수당 3천500여만원, 출제관련 경비 8천400여만원, 문답지 운송비 66만원, 경호원 인건비 700여만원, 시험관리 수당 690여만원 등이라고 공문을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공문에서 `학교측 관리소홀로 시험문제가 유출돼 결국 3개 외고가 재시험을 실시한 만큼 도 교육청이 임시로 부담했던 경비를 김포학원이 변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김포학원 전병두 이사장은 "김포외고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돼 발생한 일인 만큼 도 교육청이 비용을 내라면 내야하지 않겠느냐"며 "만약 비용을 법인에서 부담한다면 법인은 다시 문제유출에 관련된 서울 목동 종로M 학원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그러나 김포외고가 신설학교인데 도 교육청이 교장.교감 해임에 비용까지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 교육청이 법인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교장.교감에 대해 계속 해임을 요구하면 학교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잘못은 분명 인정한다"며 "다만 도 교육청이 신설학교라는 점을 감안해 경비 부담액을 감액해 주거나 교장.교감의 징계수위를 그대로 받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한규숙 중등교육과장은 "재시험은 당초 계획된 시험이 아니고 김포외고 잘못에 의한 것이므로 당연히 비용을 김포외고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해 구상권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wang@yna.co.kr
'책읽는 도시'시책을 추진중인 경남 김해지역에서 처음으로 자발적 주민개방형 학교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18일 김해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진례면 진례중학교가 각각 교육과학기술부와 김해시의 학교도서관 지원사업비 7천만원과 자체 예산 2천만원으로 교실 4칸 264㎡를 리모델링해 5천여권의 책과 컴퓨터 40대를 갖춘 학교도서관을 마련했다. 이 도서관은 학생들은 물론, 평일과 방학기관에 주민들에게 개방해 자료실 열람과 도서대출 서비스를 실시하며 작가초청 강연회 등 각종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실제 진례중학교는 이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오는 19일 여성학자인 오한숙희 작가를 초청해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되기'라는 주제의 강연을 시작으로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를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진례중학교의 학교도서관은 낙후된 읍.면지역의 소중한 문화센터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책읽는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각급 학교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438개 학교를 각종 연구학교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연구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38개교, 타 기관 지정 69개교, 도 교육청 지정 331개교이며 이 가운데 233개 학교가 올해 새로 지정된 연구학교이다. 각 학교의 연구분야는 개정된 교육 과정, 인성교육, 창의성교육, 영어교육, 방과후 학교, 영재교육, 안전교육 등이다. *`경기도진학지도지원단' 구성.운영*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학생들의 맞춤형 대학진학 상담을 위해 앞으로 현직 전문교사 22명으로 구성된 `진학지도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원단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2009학년도 대학 입시 계획안을 모집 시기별, 유형별 등으로 정밀 분석한 뒤 진학 지도자료를 개발, 각 학교 등에 보급하고 학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상담활동도 벌이게 된다. 또 도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인터넷 사이트(http://kict.kerihome.re.kr)를 통한 사이버 상담도 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이어 지난 12일 고교 3학년생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 과정에 성남 A고교에서 또 시험문제 유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18일 "앞으로 도내 학교에서 실시하는 모든 시험은 수능체제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날 지역별 장학활동 중심학교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 이 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관내 모든 학교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모든 시험을 수능체제로 관리할 경우 일선 학교는 시험 문제지 인쇄와 배부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해야 하고 특히 부정행위 방지 등을 위해 수학능력시험때와 같이 휴대전화 등의 시험장내 반입을 철저히 금지시켜야 한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이날 A고교에 담당 장학관과 장학사를 파견, 시험문제 유출에 대한 철저한 진상을 조사한 뒤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성남 A고교는 지난 12일 전국 고교가 동일한 시간표대로 진행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하면서 수리영역 시험지가 잘못됐다며 임의로 2교시와 3교시 시험과목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시험문제 및 정답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학교는 도 교육청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시험장내 휴대전화 소지도 금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wang@yna.co.kr
대전시교육청은 금품을 받은 교직원을 직위해제, 징계조치하고 내부 공익신고를 활성화하는 등 강력한 반부패 청렴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교직원을 사안에 따라 직위해제 및 징계하고 내부 비리 신고시 신고금액의 10배, 최고 3천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과 함께 본인 희망지에 우선 배치하는 등 인사상 우대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학교운동부는 후원금 수입 및 집행내용의 홈페이지 공개를 의무화하고 학교급식 납품업체 선정에 교사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습 부교재 채택에 학생 선택권을 반영하고 학생들이 인터넷 등으로도 개별 구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 중간 알선업자와의 부적절한 거래를 차단키로 했다. 현장학습, 수학여행, 수련회 계약도 3천만원 이상은 의무적으로 공개입찰을 하도록 했으며 이용 수련시설 선정 답사에 학부모를 참여시키고 학생 만족도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학교 급식재료 검수, 교육기자재 구매 관련 부패방지 등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감사관제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jchu2000@yna.co.kr
싱그러운 봄의 향기가 서서히 코끝을 여미게 하는 요즘 새학기 시작으로 분주한 시점에 한 편의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일어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새 학교에 대한 색깔있는 모습에 반한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다져가야 할 새 정부의 전령사가 되었기 대문일까 피어나는 꽃잎을 보며 우수에 잠기게 된다. 학교의 문화는 학교의 주인의식이 있는 자가 한 나라의 문화는 그 국민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그 사회의 문화는 여론의 향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한 집안의 분위기는 아버지의 지도력에 의해서 좌우되듯, 한 학교의 문화 또한 탁월한 관리자의 지도력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우수한 교사도 우수한 학생도 탁월한 지도력이 부재한 학교에서는 그 존재 가치를 발휘할 수 없는 것도 환경이 주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일치된 학교, 단합된 모습 그것이 바로 그 학교의 미래의 응집력이고 구성원이 생활하는 행복의 첩경이라고 하면 그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 아침에 교무실에 들어오면 안녕하세요 하는 말이 여기저기서 솟아날 때의 모습과 자기의 일을 한답시고 앞만 쳐다보고 있는 교무실 분위기는 대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친교적 기능이라고 하는 말이 아무런 의미없이 표현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공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공무를 집행해 나가는 데 있어 윤활유 역할을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교실에 들어 설 때마다 모두가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면 하나를 가르치고 싶던 생각이 두 개 세 개를 더 가르치고 싶어진다. 모두가 고개를 들고 나만을 쳐다보고 있는 장소에서 나는 누구를 위해 몸바쳐 소리내어 외쳐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문화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졌다가 사라지는 그런 문화를 학교 문화라고 하지는 않는다. 최소한의 학교 문화라고 하면 서로가 서로를 공존이라는 테두리에 놓고 이야기할 때 진리의 전당은 펼쳐지기 마련이고 학교를 위한 한 편의 송사를 쓰고 싶어하는 마음이 되살아 나는 것이다. 위대한 인물의 업적이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듯이, 한 시대의 위대한 인물의 업적 또한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고 했던가? 한 층 한 층 쌓아 정성껏 이루어놓은 공든 탑은 일시에 무너지는 법은 없다는 것을 진리는 늘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거짓없는 진실로 정성을 다해 바친 교육의 탑을 거짓과 갖은 술수를 부려 무너뜨리려 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공든 탑의 원형인 것이다. 1년의 교육은 3월에 바로 세워야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는 법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해 진리처럼 전수되고 있다. 1년의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3월에 들어서는 신입생의 마음가짐을 바로 세워야 하고, 2학년에 진급하는 학생들에게는 인성 교육이 바로 서도록 해야겠고, 3학년에 진급하는 학생들에게는 대수능에 임하는 자세를 올바르게 심어 주어야 하는 것이 담임 교사들의 우선 임무일 것이다. 그 외에도 행정적인 사무가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인성 교육이 주를 이루는 바른 안내가 지금 각 고등학교가 처한 현실적인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말로만 듣던 핸드폰 소지 학생 처벌, 두발 강력 지도가 바로 백석 고등학교였구나 하는 것을 여기에 전입해 옴으로써 알게 되었다. 교장선생님의 각 학년 두발 검사, 핸드폰 소지 자체만으로 벌점 4점 총 10점의 벌점이 넘으면 자동 퇴학을 시키는 교칙의 준엄함이 바른 인성교육으로 이어지고 있고, 인성교육의 바른 길은 학습의 바른 자세로 이어지고 있어 교사가 수업을 하는 데 너무 편하고 가르침에 흥이 날 정도다. 이처럼 바른 인성교육이 얼마나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가를 절실하게 깨닫게 하는 단면을 이 학교에서 다시금 보게 되어 색깔있는 학교에는 탁월한 지도자가 있을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인천 백석고등학교 교사 조기철
"이 학교는 화장실에 비데가 다 있네!" 3월 서호중학교에 부임한교육경력 26년차 어느 남교사가 화장실을 다녀와서 한말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는1층과 2층 남녀 교직원 화장실 각 2곳에 총4대의 비데가설치되어 있다. 지난 2월에 처음으로 설치하였다. 왜? 거기에도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학교 운영방침이 숨어 있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하나의 교육실험을 하고 있다. 학생들 장난에 배겨날 수가 없다고 설치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추경에 예산을 반영하고 학운위 심의를 거쳐 강행한 것이다. 처음보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가정도 아닌 학교에 굳이 이런 걸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하면서. 그러나 좀더 깊이 생각하면 그게 아니다. 학교에 비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흔히들 학교가 변화에 무디다고 한다. 밖에는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고요한 바다라고 손가락질 한다. 교육이라는 특성상 학교가 수동적이고 보수적인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때론 이런 사고방식을 깨뜨려야 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수년 전 은행 용무가 있어 농협에 간 일이 있었다.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그래 손님들의 눈높이 문화를 맞추고 있구나!'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학교라고 왜 못할까? 학교장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요즘 가정 대부분이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화장실이 둘인 집도 많고 비데 또한 둘인 집도 있다. 그런데 학교는 거기에 쫒아가지 못하고 있다. 비데에 익숙한 사람은 큰일 보고나서 종이 화장지가 꺼려진다. 비데를 하지 않으면 개운하지 않다. '거기'가 고급이 된 것이다. 그만치 습관이 무서운 것이다. 흔히들 화장실을 행복공간이라 한다. 악취로 인하여 코를 막고 볼 일만 보고 빨리 나오는 곳이 아니라휴식의 공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학교의 화장실 수준은 어떠한가?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그리 높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중학생이었던 아들은 학교 화장실에 가는 것이 두려운지 쉬는 시간에 집으로 달려온 경우가 있었다. 그 이유를 물으니 편하게 볼 일을 볼 수 없고 친구들이 놀린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음 수업시간 늦게 들어가 야단 맞을 각오를 하고 집에 달려온 것이다. 학교의 시설이 가정보다 뒤떨어져서는 아니된다. 아니 오히려 앞서가야 한다. 각종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 화장실 뿐이 아니다. 모든 시설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튼튼하고 실용적이며 잔고장이 나지 않는 고급 제품이어야 한다. 학생들 사이에 '학교에 있는 것은 고물'이라는 생각을 불식시켜야 한다. 그게 정부와 학교장이 할 일이다. 학교가 가정뿐아니라 지역사회의 문화까지도 앞장서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예산 확보와 함께 교육공동체의 의식도 변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학교에 있는 비데, 학생도 이용할 수 있다. 이제 학생 화장실에도 부분적으로 설치가 되어 학생들이 고장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학교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교육선진국이 되려면이런 것 쯤은 충분히 해내야 하지 않을까?
온 나라가 영어 열풍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영어를 잘 하는 길일까? 실제로 자녀의 영어 지로를 담당한 한 부모의 충고는 “초등학교 때 영어의 기본 문장을 다 외우게 하세요. 놀랄만큼 효과가 있어요. 아들에게 시도해서 성공한 방법인데 초등학교 2, 3학년 동안 중학교 1, 2, 3학년 영어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게 했다"는 것이다. 중학교 교과서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영어의 기본 문장과 문법이 다 들어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는 기억력이 뛰어난 때이므로 충분히 시도해볼 만해요. 그렇다고 특별히 공부시간을 따로 낸 건 아니고, 매일 아침식사 하기 30분전에 식탁에 앉아 문장을 얼마나 외웠는지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 밖에 아들에게 시도한 방법 중의 하나가 문장이 쉬운 영어 소설책을 골라 반복해서 읽히는 것으로, 책장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그 책만 반복해서 읽고 외우게 했더니, 아이의 문장 표현이 날이 갈수록 정확해지고 고급 단어를 구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 아이를 데려갔는데, 미국생활 2개월 만에 미국인들의 말을 알아 듣고 영어로 곧잘 말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오히려 ‘어, 아빠가 말하는 영어가 이상해요’라고 지적을 당했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영어 교육은 ‘회화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전 다르게 생각해요. 영어는 외워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창의력 개발’ 혹은 ‘흥미 유발’이니 하는 말을 내세워 전통적인 ‘암기식 학습법’을 소홀히 하는 것에 단연코 반대한다. ‘서당식 교수법이야말로 학문의 기초를 다지는 데 최고’라고 생각하는 그는 자녀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한문 교육’에도 신경을 쓰라고 권한다. “초등학교 5, 6학년 때야말로 지능이 최고로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아이에게 옛날 서당에서 공부시키던 방법으로 명심보감을 외우도록 했어요. 배운 지 1년 만에 명심보감을 다 외워서 쓰더군요. 그런 다음에는 사서를 가르쳤어요. 그랬더니 문장을 한번 읽고 바로 해석하더군요. 이때 중요한 건 한자를 한자 한자 외우게 하는 것보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도록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조어력이 발달해서, 글쓰기 실력도 향상되고 다른 과목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다.”고 이야기 한다. 기억력이 뛰어난 초등학교 시절에 한문의 기초실력을 탄탄히 다지면 국어뿐만 아니라 일어, 중국어 실력을 미리 다져두는 것에 다름 아니라고 한다. 또한 고전에 대해 해박한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보았을 때 지적 경쟁력이 탁월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한문을 낡은 글, 버려야 할 글로 치부하는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이렇게 나름대로의 프로그램에 의해 아들의 영어, 한문, 독서교육 등은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마음속의 사랑을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퍼부어 주는 아버지, 그의 아들이 똑똑하고 바르게 성자한 것은 교육이론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정성어린 부성애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요즈음엔 한국어 성인 학습자들을 설득하여 교과서에 나오는 삼년고개, 노인과 고목 등 이야기 거리를 외우도록 하는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다. 도저히 불가능한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해 내는 것을 보면서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 이제 얼마 가지 않아 다섯개, 여섯 개, 열개 정도외우고 나면 머릿 속에서 술술 한국말이 튀어나올 것으로 기대하여 본다.
- 언제 어디서나 자기주도적 열린학습문화구축 - 인천시교육청은 3월17일부터 인천교육가족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사이버교육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사이버교육센터(http://cyber.ice.go .kr)는 직장교육의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를 보완하고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7년 개통한 웹 교육 컨텐츠로 그동안 7,000여명의 공무원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해 직무능력과 개인 소양 증진을 위해 거쳐 간바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만족도와 개설 희망 과목을 조사하여 가장 수요가 높은 엑셀 및 파워 포인트 등의 정보처리 과목과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외국어 과목을 우선 편성하였고, “홍보업무의 실제”, “법제실무”, “물품관리 실무”, “디지털시대의 대민행정서비스” 등 새 정부의 정책에 맞는 실용적이고 고객 지향적인 15개 과목들로 구성되어 17일「프리젠테이션」을 시작으로 년 중 유익한 강좌를 제공 한다. 사이버교육센터는 언제나 열려있는 자율학습공간으로 다양한 교육 자료들과 기법이 활용되어 수강자에게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시학습시간 인정으로 증가된 교육훈련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 지식 충전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 유해성혁신총괄팀장은 “지식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공무원의 창의적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지식 축적이 인터넷을 통해 가능해 짐에 따라 자기 주도적 열린 학습문화가 구축되어 명품인천교육 실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그 역할에 큰 기대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인천동부교육청(교육장 김철현)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특수학급에 재학중인 특수교육 대상자 169명을 대상으로 3월17일부터 직접 찾아가서 지원하는 순회치료교육에 들어갔다. 18일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치료교사 4명이 39개 유,초,중학교 특수학급 특수교육대상자 169명을 방문하여 개별 혹은 집단 치료교육을 실시하게 되는데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으로 치료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신청을 받은 후, 기초생활수급자, 중도중복장애, 저학년 등의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하여, 개별시간표를 작성한 3월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각 학교로 방문하여 개별학생에게 적합한 맞춤식 순회치료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치료교육에 필요한 언어, 물리, 작업, 감각∙운동∙지각 훈련에 필요한 교재교구를 구입 했으며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알아보는 진단평가를 실시 특수학급 담당교사 및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상학생에게 적합한 영역의 치료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동부교육청 특수학급 담당 정귀순장학사는 “개별학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질 높은 순회치료교육을 위해, 모든 대상 학생에게 진단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학부모와 교사와 상담을 실시한 후 개별화교육계획안을 작성하여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교육을 실시 학부모, 학생에게 만족을 주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김 교육감님께서는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은 양 수레바퀴와 같다면서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을 강조하셨다. 이에 따라 리포터가 소속되어 있는 강북교육청에서도 오늘 체험위주 인성교육 운영 지침을 각 학교에 내려 보냈다. 우리 교육청에서 특히 강조하고 있는 인성교육은 체험 위주의 인성교육이다. 다양한 행사 참여를 통해 일탈적 행동에 노출되기 쉬운 중학생들을 건전한 청소년 문화 형성에 동참하도록 하고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인해 소홀해지기 쉬운 인성교육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특히 지역사회의 이해, 체험적 교육기회 제공, 공동체 의식 함양,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어 인성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보람을 체험하는 봉사활동,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위해 '1교 1복지기관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100%의 1사-1교 자매결연을 통해 기업과 학교의 필요 ․ 희망 분야의 교류를 통해 상호간의 이익 증진과 산학 협력 활동을 실현하고자 하였는데 올해는 1교 1복지기관 자매결연을 통해 학교와 복지기관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봉사체험활동을 직접 하게 함으로써 바른 인성을 길러주며 복지기관은 자매결연 학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짐으로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격려를 하게 된다. 결연 가능 복지기관은 울산에 있는 보육시설, 장애아동 전담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아동보호, 청소년시설,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상담시설, 청소년단체, 장애인생활시설, 장애인재활시설, 장애인관련단체, 노인주거복지시설, 노인여가복지시설, 노인복지센터, 노인의료복지시설, 요양병원, 종합사회복지관, 지역사회복지, 종합병원, 자원봉사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수많은 울산 시내에 있는 복지기관과 결연을 맺어 추진하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울산 시내 초, 중, 고등학교의 전 학교가 '1교 1복지기관 결연'을 맺어 체험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게 되는데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기록을 갖게 되며 울산을 시발로 1교 1복지기관 결연을 통한 체험위주의 인성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북교육청은 1교 1복지기관 결연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3월중 결연 예정 복지기관을 선정하고 4월 초 복지기관을 방문하여 봉사내용을 확인하며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고 있다. 봉사결연 활동에 대한 세부계획은 학교별로 세우도록 하고, 토요휴무일과 방학을 주로 활용하며 활동의 내실화를 기하도록 하고 있다. 봉사결연 활동이 다음 해에도 지속되어 학교-기관의 결연을 통한 체험적 봉사활동을 모든 학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 질서․안전․예절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올바르게 기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시키게 되어 보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구. 도심권 학교 체육환경 개선 - 인천시교육청은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19개 초·중·고등학교 다목적 강당을 완공하고 2009년에는 20개 학교에 추가로 다목적강당을 설치한다고 한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다목적 강당 확충은 지난해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를 통하여 금년도 준공되는 다목적 강당은 초 3교, 중 5교, 고 11교이며, 학교에 따라 별동으로 건립하거나, 기존의 건물 위에 확충하는 형태이다. 금년도 완공되는 다목적 강당의 총 사업비는 222억원으로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되어 다음달 중 공사를 착공, 2009년 2월까지 준공되며 공사금액은 20년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하게 된다. 한편 올해 추가로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학교는 15개 초등학교와 중 3교, 고 2교에 총 사업비는 252억원으로 현재 시설사업기본계획서를 작성 중이며 금년 4월 중 고시하여 평가, 협상, 협약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2009년 말에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서울시의회 본회의가 18일 학원의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자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은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학원들은 심야 교습시간을 제한하기 앞서 일선 학교들이 실시중인 보충 자율학습부터 폐지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교육계 일각에서는 현행 규제를 위반하면서 심야 불법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앞으로 단속이 강화되면 비밀 학원수업이 더 기승을 부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교원ㆍ학부모단체 `환영'…"총선 이후 지켜보겠다"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서울시의회가 학원의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한 것과 지하실 강의를 금지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영의사 를 밝혔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그러나 시의회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측면에서 한발 물러난 것일 뿐 향후 개정 가능성을 함께 시사한 만큼 잠복기로 본다"며 "다음에 개정할 때는 교육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인철 대변인은 "학원의 교습시간을 제한한 것은 일단 환영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도록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강조하듯 사교육비가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와 참여연대 등 10여개 교육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원시간 연장 저지 시민운동본부'는 "조례안 철회를 환영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여론 때문에 한발 물러선 것"이라며 "총선 이후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기존대로 학원의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지만 "향후 교육문화위원회는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여론 및 각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 등을 거쳐 동 조례를 더욱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 학원 "보충 자율학습부터 폐지해야"…`풍선효과' 우려 = 학원쪽은 이번 결정에 대해 학교에서 밤 늦게까지 보충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교습시간 제한은 학원의 영업을 중지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학교에서 밤 늦게까지 보충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상황에서 학원의 교습시간만 제한하면 학생들이 학원에 올 수 없으므로 학원 문을 닫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며 "먼저 학교의 보충 자율학습부터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이번 결정에 당장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한 바는 없다"며 "향후 학원들의 내부 의견을 취합한 뒤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서울 및 경기권의 상당수 학생이 학교에서 저녁을 의무적으로 먹고 밤 9~10시 이후까지 자습을 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학원수업이 파행을 겪는 것이므로 학원의 수업시간 규제보다 학교 수업시간의 준수가 먼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원 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서울시내 입시학원 일부가 현행 규정을 위반하면서 심야 불법교습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자칫 이번 규제로 인해 불법교습이 더 기승을 부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만큼 밤 10시 이후 학원을 운영하면 단속대상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에 한계가 있다"며 "또 언제 조례안이 개정될지 모르는데 학원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