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기도 교육청이 앞으로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 6개를 추가 설립하고 중앙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기숙형 공립고 4개와 마이스터고(미래형 직업분야 전문계고) 2개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형 사립고의 설립과 과학영재학교 설립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춘 교육감은 취임 3주년을 맞아 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우선 현재 외국어고 9개와 국제고 1개 등 모두 18개인 특목고를 6개 추가 설립, 모두 24개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도 교육청이 검토하고 있는 특목고는 해당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화성 국제고(동탄택지지구내), 구리 외국어고(사노동), 시흥 외국어고(장현택지개발지구) 등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올해 기숙형 공립고 4개와 마이스터교 2개를 지정하고 지자체나 기업에서 설립인가를 요청할 경우 자율형 사립고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이밖에 자율학교와 교과특성화학교, 교과특기자육성학교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숙형 공립고는 군(郡) 지역 고교만을 대상으로 지정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여주와 양평, 가평, 연천 등 도내 4개 군 지역에 설치될 전망이며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되는 고교에는 학교당 50억원씩이 지원된다. 자율형 사립고는 2010년까지 2-3개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 교육청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경기과학고의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신청했다 무산됨에 따라 앞으로 과학영재학교를 기존 학교의 전환이 아닌 신설하는 방향으로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또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과 저소득층 급식비 지원, 저소득층 방과후학교 지원 등 교육복지 사업에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2천4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각급 학교 화장실 개선 및 냉난방 시설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모두 3천2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의 다양화.특성화.자율화 등 경기교육 방향은 바르게 설정됐다"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가장 다양하고 특성화된 학교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이화여대 교육대학원과 중국 북경대학 대외한어교육학원이 공동개발한 ‘국제 중국어교사교육과정’(EPTeCSOL, 텍솔)이 8일 개강한다. 텍솔은 초중등학교와 기업 중국어교육과 사회교육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실용 중국어 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 재교육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인에 적합한 교육을 위해 양 대학의 중국어 교육전문가가 공동으로 만들었다. 6월 28일까지 총 96시간 동안 진행되는 과정은 성적 우수자에게 ‘국제중국어교사인증서’를 발급하며, 방학 중 북경대 교육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31개 중학교 중 3개 학교를 제외한 28개 학교가 재량휴업(단기방학)을 하였다.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나흘간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재량휴업(단기방학)에 들어갔다. 관내 현대중학교에서는 교육청이 가족간의 유대를 증진하고 체험활동을 통한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는 한편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휴업일 운영으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고 휴가의 질적 개선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토대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재량휴업(단기방학)을 권장함에 따라 재량휴업(단기방학)을 실시한다고 학교소식지는 전하고 있다. 그리고 동부지역 학교에서는 재량휴업(단기방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학교 재량휴업일을 지역별로 동일한 시기에 4-5일 정도 학교가 동시에 실시하여 각기 다른 방학기간 운영에 따른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여 가족체험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고 한다. 재량휴업(단기방학)을 각 학교마다 실시한다고 하니 맞벌이 부부 등 일부 학부모님들이 항의 전화를 하기도 하고 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도 하여 재량휴업(단기방학)을 무엇 때문에 하느냐고 불평을 하기도 하였다. 애들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려느냐, 어른들은 모두 직장에 나가고 없는데 애들은 어디서 무얼하느냐, 왜 단기방학을 하여 부자집 애들은 부모들과 함께 외국에 나가 해외여행을 하는데 우리애들은 여행도 못가고 스트레스만 받게 하느냐, 선생님들은 여름방학, 겨울방학이 모자라 또 방학을 하느냐는 등 많은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나왔다. 그래서 학교마다 재량휴업(단기방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였다. 현대중학교에서는 학교소식지(08-3호)를 통해 재량휴업(단기방학)에 대한 홍보를 하였는데 '(앞부분 생략) 단기방학은 기존의 여름, 겨울방학기간을 분산하여 어린이날, 어버이날, 설, 추석 등 가족단위 활동이 필요한 시기에 가족 체험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뒷부분 생략)' 이렇게 해서 선생님들이 수업일수나 학습 결손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며 방학을 늘리는 것이 아니고 방학을 분산해서 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각 학교마다 나름대로 재량휴업일에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학교에 오는 학생들에 대한 지도 등 각가지 과제와 프로그램을 만들어 재량휴업일을 효과적으로 보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화암중학교에서는 재량휴업(단기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효행실천과제를 내줘 가족간 유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실천과제를 통해 학생들이 부모님들의 손과 발을 직접 씻어드리고 그 모양을 그려보는 활동인 '세족식'을 가지며 가족과 한 이불 속에 누워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재량휴업(단기방학)이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며 교육의 성과를 가져왔으면 한다. 그리고 학교마다 맞벌이부부 자녀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마련하여 잘 지도가 되었으면 한다. 우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보다 알찬 재량휴업일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이명박정부는 몇 안 되는 교원 정책 관련 공약의 하나로 선뜻 5~10년 주기의 교원 연구년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원의 경쟁력과 전문성 신장’을 키워드로 하면서 현직 교원의 자질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이러한 교육 공약에 대한 화답으로 교과부는 3월 20일자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학습연구년제 도입을 추진할 것이며, 근무실적 및 교원 평가 우수 교원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천명하였다. 대통령의 교육 공약은 임기 내내 교육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해당 정부 정책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공약에 포함된 교원 연구년제의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놓고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학교교육에 있어서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해 내기 위해서는 교원들을 움직여야 하는데 닫힌 교실 안에서 준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을 움직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 집단으로 불리면서도 노동조합에 의해 신분과 권익을 보호받는 매우 모순된 지위를 지니고 있는 교원들을 움직이는 데 있어서 줄 세우기나, 과도한 경쟁과 채찍, 퇴출 압력 등이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음을 선진국의 사례는 말해준다. 이러한 점에서 새 정부의 연구년제 도입 천명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유도하기 위해 교원에 대한 부정적, 통제적 조치보다는 윈-윈(win-win) 성격의 전문적 기제를 활용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연구년제의 도입 취지가 긍정적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년제가 의도한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기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심사숙고해야할 사항들이 여럿 있고, 이러한 사항을 둘러싼 신중한 타진과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주로 대학 교원들에게 적용되어왔고 최근 일부 연구소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연구년제는 문자 그대로 연구를 위한 제도이며, 학자나 연구자들이 연구력을 향상시키고 학문 발전에 공헌하도록 정해진 기간 동안 직무를 면제해 주는 제도이다. 따라서 대체적으로 선발 대상의 요건과 범위, 혜택을 받은 후의 의무 복무 기간 등이 정해져 있고, 복귀 후에 연구 결과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초중등 교원의 경우, 학문의 발전 보다는 현장 연구를 통한 교수·학습 발전을 목적으로 그리고 학교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선도 교사의 육성을 목적으로 연구년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도입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 압박이다. 얼마나 많은 교원들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보수를 다 줄 것인가 혹은 일부만 줄 것인가 등의 문제는 바로 재정과 직결된 것이다. 본봉만 지급하는 등의 방편으로 추가적 재정 부담 없이 제도를 운용하겠다는 발상은 새 정부가 진심으로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의지가 있는가를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기왕에 연구년제를 도입하려면 교원의 연구력 향상과 사기 진작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추가 재정을 확보하고, 보다 많은 교사들에게 연구년제도가 주는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혜 대상으로 선발된 교사들의 수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기간제 교사의 안정적 확보 방안, 연수의 파급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결과 활용 방안 등도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선발 기준과 방법이다. 어차피 그 혜택이 일부 교원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발 기준과 방법이 불합리할 경우 제도의 취지와 장점이 크게 훼손될 수 있으므로 제도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대상자가 선발되어야 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흉내만 내거나 다른 정책과의 유기적 연계를 무시한 채 엉성하게 구상된 제도의 도입은 자칫 약보다는 독이 될 수 있다. 이전 정권에서 산발적으로 거론만 되었을 뿐 열매를 맺지 못한 교원 연구년제의 도입이 이번 정부에서는 신중한 정책 판단과 제도 구안을 통하여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문성을 향상시켜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학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기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지난해 4월 참여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일반 초중고교에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및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통과시켰다. 또 1차 시범 적용에 대한 아무런 평가도 없고, 입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감이 한창인 10월 중순 2차 시범 적용학교를 대외 발표 없이 강행했다. 그 결과 교사에서 교장으로 진출한 무자격 교장은 전국적으로 1차 8명, 2차 9명으로 총 17명이 재직하고 있다. 당시 교육혁신위 내 교원정책특위 조차 문제점을 인식해 부결시킨 사안을 다시 강행한 것은 참여 정부가 특정집단과 코드인사에 경도돼 있었음을 방증한 사례였다. 그러나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지난해 대선 결과를 보면 참여정부의 민심 이반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였음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각종 정책 중 교육부문의 지극히 포플리즘적이고 교육계를 만신창이로 만든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당장 용도 폐기함이 마땅하다. 모든 조직 사회가 그렇듯 구성원들의 승진에 대한 욕구는 성취동기 유발 기재로 존중받아야 되고 또 장려해야 될 사안이다. 그런데 순수하고 교육적 사명감에 불타야 될 젊은 시절부터 학생들 가르치는 일보다는 정치성향에 휘둘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로또 교장(?)으로 발탁돼 대다수의 교사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상실감을 주는 것은 누가 봐도 교직자의 자세가 아니다. 현재 국․공립 교원의 평균 나이는 42.2세로 타 직종보다 상위 직급으로 승진 소요 연한이 매우 높다. 그것은 교직의 특수성으로 이해해야지 직급 구조가 다단계인 일반 행정직처럼 이해하는 되는 무리가 있다. 또 관리직인 교감, 교장으로의 승진은 직급 구조상 병목(Bottle neck)은 상존할 수밖에 없다. 덧붙여 현 승진 제도가 합리성과 타당성을 100% 만족시키느냐 하는 데는 필자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반면에 투명성과 객관성은 여타 직종 종사자들이 부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자격 공모 교장 선출과정의 심각한 문제점은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무자격 교장에 대한 선례가 DNA로 유전돼 계속 발원하는 상황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지금 현장 교원에게 시급한 과제는 양질의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수업 기술 강화다. 교사의 잠재된 성향은 부지불식간에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은 여러 연구물과 전문가들이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한 발은 교직에 한 발은 정치성향에 발을 담그는 이중적 자세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와 같은 태도는 학부모가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 똑같은 이슬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 같은 말도 변호사가 법정에서 하면 구속력 있는 ‘변호’가 되지만 술집에서 하면 헛소리로 치부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이제 현명한 국민들 덕분에 교육이 위기의 궤적을 밟아 가다가 본 궤도에 왔다는 점이다. 정부가 발표한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진정한 교육자치의 신호탄이 발사된 것이다. 추진계획은 교육감·교장이 단위학교 자율운영을 할 수 있도록 초중고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29개의 지침을 즉각 폐지하고, 규제성 법령 13개 조항을 6월 중 대폭 정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각급 학교장을 포함한 교원의 역량과 창의적 마인드가 교육 수요자의 시험대에 와 있다.
“늘 선생님들께 도움만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즐거워요.”(유승호·사진 오른쪽) “교육을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영광스럽습니다.”(오수아) 영화 ‘서울이 보이냐?’가 8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주인공 오수아 씨(26)와 유승호 군(일산 백석중 3년)이 지난 25일 교총 임시대의원회에서 교육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담임교사 은영과 어린 길수를 연기한 두 배우는 “홍보대사로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유 군은 “학교선생님들이 참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영화 속 은영선생님은 14명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도 어려운데 학교에서는 한반에 3~40명이나 되기 때문에 선생님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다. 그만큼 학생 수가 적으면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씨는 학창시절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고 정을 나눠줬던 은사들을 떠올렸다. “방학 전날 아이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써서 전달해 주셨던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나 국어 시간에 그림을 그리도록 해 상상력을 키우는데 노력하셨던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생각났다”며 “영화를 통해 어릴 때 꿈이었던 선생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가 아닌 학생으로서유 군은 “선생님들 도움으로 학교에선 연기자가 아닌 학생으로 평범하게 생활한다”며 “우리들이 잘 공부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이해해주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참 좋다”고 자랑했다. 오 씨는 교총 대의원회에서 ‘아동안정망 구축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채택한 것을 보고 “선생님들이 수업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업광고 모델이 되는 것 보다 홍보대사가 된 것이 더 자랑스럽다”고 대답했다. 홍보대사로서 교육에 대한 한 마디를 부탁하자 오 씨는 “교육이 어렵다고 하지만, 선생님들을 보니 힘이 난다”며 “책임감을 갖고 선생님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군은 애교 섞인 내용으로 담임교사에게 메지시를 전달했다. “장소연 선생님, 스승의 날 미리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1년 동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최근 중고교 학생들 사이에 '5월 17일 등교를 거부하자'는 글이 포털사이트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17일은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는 토요일이며 인터넷과 문자 메시지 등으로 떠돌고 있는 '5.17 휴교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 등에 10대 중고교생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포털사이트 등에는 '5.17 전국 중고생 단체 휴교 시위' 등 내용의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10대들이 주로 방문하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휴교 지지' 글을 올리거나 문자 메시지를 다시 전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교육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미 쇠고기 수입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일부 학생들이 논쟁을 벌이면서 터무니없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학생들이 이런 소문에 현혹되지 않도록 일선 학교에 지도 지침을 내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장 이날 저녁 종로와 여의도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한편 생활지도 교사들을 현장에 파견, 학생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당장 오늘 저녁 촛불문화제에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어 학교별 훈화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자제를 당부했다"며 "경찰도 제재 가능성을 시사해 만약의 경우 위험할 수도 있는 만큼 교사들이 현장에서 학생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터넷에 온갖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지만 '5.17 휴교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무척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일 타계한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첫 날부터 문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 외손자 원보, 세희씨가 빈소를 지킨 가운데 박완서, 황석영, 박범신, 이근배, 이문재, 도종환, 공지영, 윤대녕, 조정래, 윤흥길, 백가흠, 천명관, 윤성희 등 문인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정몽준 국회의원, 양숙진 현대문학 주간, 최열 환경재단 대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김성훈 상지대 총장, 정창영 연세대 전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완서 씨는 "평화롭고 곱게 돌아가셨다"고 임종 당시를 전했다. 박씨는 "항상 손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하면서 "형님이자 어머니, 대선배였다"고 말했다 소설가 황석영 씨는 "한국문학의 큰 기둥이 사라졌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후배들이 그 빈자리를 메워야하는데 그럴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황씨는 "선생님이 성격이 그렇게 편하신 분은 아닌데 나는 김지하 시인과의 인연도 있고 해서 사랑을 많이 받은 편"이라며 "토지문화관을 보면서 나도 그런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설가 공지영 씨는 "편안하게 가셔서 하나도 슬프지 않다"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공씨는 1996년 원주로 박씨를 찾아갔던 당시를 회고하며 "그때 책상 옆에 놓인 조그만 손재봉틀을 보여주시면서 문학에서 실패하면 삯바느질할 각오로 글을 쓴다고 말씀해주셨던 것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공씨는 이어 "중학교때 처음으로 토지 1부를 밤새워 읽은 이후 토지를 거의 외울 정도로 여러번 읽었다"며 "작가되기 전부터 너무 좋아해서 작가된 이후 강석경 선배의 소개로 만났는데 둘다 성격이 데면데면해서 항상 조심스러웠다가 이제야 당당하게 선생님을 찾아뵙는다"고 말했다. 도종환 시인은 "문학으로 한 생을 살아오신 어르신이고 다시 뵙기 힘든 어르신"이라며 "그 정신 이어받아 한 생애 다 바쳐 문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토지문화관에 4개월간 머물며 집필했던 소설가 천명관 씨는 "박경리 선생님이 작가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싫어하셔서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우리같은 '객들'에게 손수 밥을 챙겨주시고 반찬을 만들어 내려보내주시던 마나님 같으신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소설가 조정래 씨는 "우리 문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신 분"이라며 "홍명희의 '임꺽정' 이후 대가 끊겼던 대하소설의 맥을 이어주셨다"고 평가했다. 조씨는 "선생님의 타계는 우리 문학계에도 큰 손실"이라며 "그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후배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더 많이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준 국회의원도 빈소를 찾아 "좀 더 건강하게 오래 사셨어야 했는데 안타깝다"며 "돌아가신 왕회장님이 개인적으로 선생님의 작품을 좋아하셔서 자주 교류하셨다"고 전했다. 문국현 의원은 "정말 큰 별이고 아직도 더 할일이 많으신데…"라고 아쉬움을 전하며 "생명에 대한 사랑과 경외심이 문학에서나 생활에서나 묻어나셨다"고 말했다. 일찍부터 빈소를 지킨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박경리 선생님은 훌륭한 문인이시기도 하지만 넓게는 20세기의 생명사상가"라며 "박경리 선생님의 생명 사상을 기리는 상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피곤한 모습의 김지하 시인은 "이렇게들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 외에는 취재진들에게 말을 아낀 채 조문객들을 맞았다. 이날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한승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화환을 통해 조의를 표했다. mihye@yna.co.kr
교육과학기술부는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한 교장공모제 제3차 시범운영에 참여할 70여개 학교를 이달 말까지 지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교장공모제는 역량있는 전문가나 일반 교사에게 교장직을 개방하는 제도로 지난해 9월 1차로 55개 학교가, 올 3월 2차로 57개 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 112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3차 시범운영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12년 8월까지 4년 간이며 대상학교는 올해 8월 31일자로 교장 임기가 만료되는 학교의 10% 가량인 70여개 학교다. 공모 유형은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 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특성화중ㆍ고, 전문계고, 예체능계고 교장직을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농산어촌 고교를 포함한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는 초빙교장형 등 세 가지다. 시범운영 학교는 해당 지역 교육감이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정하거나 신설학교 등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지정하게 된다.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별로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 학교를 지정하도록 하고 6~7월 공모ㆍ심사를 거쳐 8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뽑힌 교장들은 9월 1일자로 취임하게 된다. 교과부는 앞으로 설립될 마이스터고, 기숙형 공립고 등에도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고 공ㆍ사립 외에 국립학교에 대해서도 교장공모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yy@yna.co.kr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제주지역 초등교사가 어린이 날인 5일 "어린이 건강을 악화시킬 광우병 의심 쇠고기와 유전자조작 식품을 반대한다"며 단식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제주시 동광초등학교 이용중(51.체육전담) 교사는 이날 "광우병과 유전자 조작식품이 쟁점이 되고 있지만 아이들 건강이라는 사회의 기본과제는 여전히 미흡하게 다뤄지고 있다"면서 "교사로서 방관만 할 수 없어 항의단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아토피, 비염, 천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으로 고통을 받고, 각종 습관성 질병을 예약한 채 자라나는 현실의 중심에는 자연의 질서에서 멀어진 먹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사료를 먹이는 것은 광우병을 지닌채 소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소 가운데 일부가 광우병으로 쓰러져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실은 광우병으로 쓰러지지 않고 도축해 팔려나가는 소의 상당 부분도 이미 광우병에 걸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축산시스템은 소가 쓰러져 죽거나 죽을 만큼 문제가 있어야 광우병으로 판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암으로 사망하지 않으면 암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하는 이야기와 똑같은 억지"라고 강변했다. 이 교사는 이어 정부와 국회에 식생활교육기본법, 식품안전기본법,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법, 학생체력증진 및 비만관리법, 아동-청소년 6대 질병(아토피, ADHD, 비만 등) 조기진단 및 치료법 등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장과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 제주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초등학생에 대한 비만 치료 교실을 운영해 관심을 끌었던 이 교사는 "항의단식은 1주일을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ksb@yna.co.kr
2008년 5월 5일, 전주교육대학교(이하 전주교대)에서 주최하는 어린이날 한마당이 본교 곳곳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이 행사는 예비교사인 전주교대 학생들의 진행을 발판 삼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공연 부문으로 인형극이 소강당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려 아이들이 동심의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본교 내 여러 장소에서 아이들이 흥미를느낄 만 한 여러 게임이 열렸다. 전통을 이해하자는 차원에서 윷놀이 한마당과 고리 던지기가 사회관 1층에서 열렸고, 조금 더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체육관 앞과 야외농구장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투호, 널뛰기, 협동 제기차기 등과 미니 농구, 물풍선 터트리기 등의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기르자는 취지였다. 국어 공부와 놀이를 적절히 조합시킨 게임판으로 게임을 해보고, 꿈나무에 자신의 꿈을 적어 매달아보는 인간 보드 게임과 퀴즈 대회, 이른바 ‘도전 골든벨’이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각각 오전, 오후에 진행하였다. 본교에서는 단순히 어깨너머로 구경만 하는 행사를 넘어서서,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만지고, 느끼고, 깨닫도록 체험해보는 행사를 다채롭게 열었다. 수학 교구놀이는 하노이 탑, 퍼즐 등의 수학 교구를 직접 만져보아 수학적 원리를 깨닫는 데에 도움을 주었으며, ‘신나는 과학 나라’는 어린이들이 많은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넓은 중앙잔디밭에서 물 로켓 발사, 관성총 만들기, 사이다 만들기, 세안비누 만들기 등을 아이들과 함께했다. 음악관 뒤 잔디밭에서는 방문한 어린이 모두에게 토마토 모종과 화분을 개인별로 나누어 주어서, 예비 초등교사와 함께하는 토마토 심기 행사가 한창이었다. 히말라야 시다나무가 심어져 울창한 그늘을 만드는 본교 내의 작은 공원에서는 아이들이 한지 부채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여 자신만의 부채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전주의 특산물인 한지의 특색을 살린 것과 동시에 표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외, 매직 풍선으로 각종 동물이나 꽃 등을 만들거나 어린이들의 손이나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 율동을 배워보는 어린이 율동교실 등이 열려 어린이날 한마당의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오전부터 교내 곳곳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 주제곡과 동요가 울려 퍼졌으며, 어린 유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전주교대를 찾았다. 이 날, 전주교대의 주차 이용시설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면 무료로 개방되었다. 송원경 전주교대 명예기자 (teomalok@hanmail.net)
어느 때부터인가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 예전같으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어도 집에가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금새 학부모들이 학교에 항의를 한다. 심지어는 교권침해 사건으로까지 비화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대가 변했으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무조건 학교에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도 반전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학부모들 중에는 학원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학원이 막연히 학교보다 잘 가르친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수준별 이동수업에 관한 것이다. 좀더 정확히 하자면 학교에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이지만, 학원에서는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학원이 학교보다 급당 인원이 절반정도가 채 되지 않는다. 보통 15명 내,외로 한 수준을 구성하게 되는데, 학교는 한 학급의 인원이 35-45명(서울의 경우)이니 학원과 비교하기 어렵다. 이런 연유로 학부모들이 학원을 더 신뢰하는 것일수도 있다. 왜 학교는 학원처럼 그렇게 못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또 하나는 이해가 잘 안되는부분이긴 하지만, 학원들의 체벌(물론 전체 학원은 아니겠지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체벌을 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학원에서는 체벌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논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도 학원가의 체벌이 아이들의 학습에 효과가 상당히 높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학부모들은 학원을 더 선호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교육당국의 대처는 어떠한가. 한마디로 학원들의 교육여건이 학교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눈치다. 아니 학교의 교육여건이 여의치 않음에도 무조건 학원을 비교대상으로 하면서 학교를 학원에 견주어 경쟁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경쟁을 치열하게 한다면야 학교가 학원보다 못할 것이 없겠지만, 여건개선에는 매우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의 학교자율화 문제만 하더라도 각 시,도교육청에서 나름대로의 규정을 정하고 자율화의 수위를 정하고 있지만 학교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시,도교육청이 거의 없다는 것은 슬픈일이 아닐 수 없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겠다고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 발표했지만 이를위한 여건개선 의지를 보인 곳이 거의 없다. 확대는 하지만 여건개선이 없다는 것은 하지 말라는 것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아니면 억지로라도 하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억지로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인들이야 뭐가 어렵냐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2개 학급을 3개 수준으로 나누어서 실시하려면 1개의 여유 교실이 필요하다. 학급보다 1개 수준이 더 있으니 당연히 수업할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1개 수준을 담당할 교사가 더 필요하니 억지로 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확대하겠다고 한다. 만일 4개과목 정도를 수준별 수업으로 한다면 10개 학급이 한 학년인 학교의 경우는 해당 학년만 과목당 5개의 여유교실이 필요하다. 4개 과목이면 동시에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20개 정도가 더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실시 하기 어렵다. 운동장 구석에 천막을 치고 수업을 하지 않는한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억지로 한다고 해도 주당 1시간 정도만이 가능할 것이다. 주당 1시간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더욱이 매일같이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과의 경쟁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무조건 하라는 식의 지시보다는 학교의 어려움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수준별 이동수업의 기본취지에 공감을 한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학원등의 영리기관에서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들 영리기관에서 학교의 여건이 안되어 수업을 하기 어렵다고 한다면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가서라도 수업을 하라고 할 것인가.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라면 해야한다가 아니고 한다면 여건을 마련해 주겠다라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학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때, 최소한 교사때문이 아니고 학교의 여건때문에 실시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꼭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여건조성에 우선적인 노력을 하는 교육당국의 조치가 아쉽다 하겠다.
강원도 내 초.중.고교 중 어린이날을 전후해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전체의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전후해 3~4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147개교(초 115개, 중 26개, 고 6개)로 전체(639개교)의 23%에 해당한다. 어버이날인 8일을 전후해 2~5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가 89개교(14%), 스승의 날인 15일을 전후해 1~2일 간 자율휴업일을 정한 학교가 22개교(3.4%)다. 또 공휴일인 현충일(6월6일)과 단오절(6월8일)로 이어지는 다음 달 첫 주말에도 전체의 절반을 넘는 351개교(초 212개, 중 98개, 고 41개)가 2~4일 간 단기방학을 한다. 이밖에 추석명절(9월14일)을 전후해 절반 가량인 321개교(초 205개, 중 90개, 고 26개)가, 개천절(10월3일)을 전후한 기간에도 46.3%인 296개교(초 181개, 중 79개, 고 36개)가 2~5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한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긴 연휴로 인한 학업 손실은 물론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급식이 중단되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5일씩이나 되는 방학에 점심 해결이 어려운 아이들은 어떻게 하느냐?", "아이를 빈집에 그저 방치해야만 하는 엄마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학부모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단기방학 시기를 5일 이내로 적정화 해 줄 것과 지역별 축제 등에 맞춰 운영할 것을 권장하는 지침을 시달했으며 특히 중식지원 대상 학생 및 단기방학 중 등교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강원도도 단기방학 기간 맞벌이 및 한 부모 가정이나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급식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hak@yna.co.kr
강호봉 서울시교위 의장(사진)이 차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강 의장은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지난 4․9총선은 교육계에도 질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서울교육은 젊고 유능한 리더가 보다 역동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는 말로 불출마 의지를 확인했다. 유력주자로 거론돼 온 강 의장의 불출마 선언은 서울사대 후보군에게 단일화 압력으로 작용하는 한편, 이번 선거전이 ‘공정택 현 교육감 대 반(反) 공정택’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30일 첫 주민직선으로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여름방학과 휴가기간이 겹쳐 지난해 부산교육감 선거(15.3%)에도 못 미치는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면서 학연과 지연에 따른 ‘그들만의 리그’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유아체험학습원을 갖춘 유아교육지원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중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마치고 설립 예산과 부지를 확보해 내년에 건물을 착공, 오는 2010년 3월1일 개원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 설치할 유아체험학습원에는 창의놀이, 과학놀이, 인형극, 교통놀이, 신체활동, 안전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또 유치원 교원들과 학부모들에게 선진화된 유아교육프로그램과 유아교육 관련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에는 0∼5세된 영.유아가 6만6천862명이 있으며 그동안 유치원들은 이들 영.유아의 선진 교육을 위해 타지역에 설치된 유아전용 체험학습실을 견학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지원센터는 울산지역 유아교육 선진화를 위한 체험실과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어린이 날이 다가오면 잊을 수 없는 학성고 동문인 고 김도현 소령 을 생각하게 한다. 학이여! 비상하는 청춘이여! 고 김도현소령은 학성고 학생회장을 역임하고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97년부터 전투조종사로서 조국의 영공을 수호해오던 중 지난 2006년 5월 5일 어린이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에어쇼를 펼치다가 추락, 순국 하였는데 ‘블랙이글스’ 소속으로 A-37기를 몰고 기체 결함으로 추락하면서도 어린이 등 1,300여명의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조정 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탈출을 포기하여 혼자만의 희생을 선택하였던 것이다. 추모식은 고인의 유족과 모교인 학성고 총동문회장 겸 추모사업회장, 지역 국회의원, 울산시교육감, 공군 5전술비행단장, 제8전투비행단을 비롯해 옥성초와 제일중, 학성고의 후배들이 모인가운데 이루어졌다. 후배들의 가슴 가슴에 자신의 안위보다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어린이를 위해 목숨을 바친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 는 그의 얼이 전하였으리라. 비상하는 학처럼 살다가 불꽃처럼 산화한 이 선배는 21회졸업생으로 학성고 재학당시 전교회장으로서 리드쉽을 발휘하였던 것으로 우리 울산 110만 울산시민의 자랑스런 아들이요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 하는 영원한 대한의 아들인 것이다. 또 다른 세상의 창공을 훨훨 날고 있을 영원불멸의 비상하는 학인 선배의 넋을 기리는 오늘 그래서 5월의 울산 하늘이 더 높고 푸른 까닭인가 보다. 눈물의 시를 낭송하였던 학성고 9회 졸업생 김종렬 동문의 시를 다시 새겨본다. 다시 오월 앞에서 옷깃을 여미며 다시 오월 앞에 섭니다 올해도 약속처럼 꽃 피고, 잎이 돋았습니다 냇물 소리 여전하고, 바람도 그저 순하기만 합니다 당신이 가신 저 파란 하늘엔그때처럼 아이들의 꿈과 희망의 아우성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인정하기까지 삼백예순 날이 걸렸습니다 이제, 이제 오늘 우리는 슬픔과 충격의 긴 터널을 지나 가슴에 담으려 합니다 다시 한번 불러보는 거룩한 이름 그리운 이름 아름다운 이름 김도현 소령! 소령 김도현! 당신은 갔지만, 비록 몸은 갔지만 살신성인의 뜻과 정신은 우리들 가슴속에 아로새겨 있나니 저 오월의 장미가 아무리 붉게 타오른들 당신의 그 뜨겁던 심장의 피빛만 했을까요 저 오월의 신록이 제아무리 눈부신들 어찌 당신의 푸르디푸른 생각만 했을까요 용서하십시오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너무 빨리, 너무 쉽게, 당신을 잊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망각의 늪에 중독된 우리들을 용서하십시오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비통한 슬픔을 볼 때마다 '국립현충원이며 보국훈장이 무슨 소용인가' 하는 푸념도 늘어놓곤 합니다 김도현 소령! 이 세상 또 어떤 아름다움이 있어 당신의, 그 영혼의 빛깔만 하겠습니까 이 세상 또 어떤 고귀함이 있어 그 영혼의 무게만 하겠습니까 언젠가 우리도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당신의 영혼을 밝혀주고 비춰주는 저 하늘의 이름 없는 별이 되게 해주십시오 하다 못해 여름밤의 반딧불로나 남게 해주십시오 아직 세상이 살만한 것은 당신이 우리들 가슴에 남아있기 때문이요 당신의 향기가 온누리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항간에 떠도는 초등학생의 성폭력 사건은 교육계의 소식을 떠나 한국 사회의 또 다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듯하다. 성폭력이 비단 오늘의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한국 사회에 던지는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연령층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성폭력사건은 문제를 문제로 보기보다는 문제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신설학교일수록 남녀 공학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성에 대한 바른 인식 교육은 현장 교사의 또 다른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성교육 직무연수 의무화 방향으로 최근 인성 교육 상담 교사 의무화 배치, 생활 지도 교내 경찰 상시 주둔 등은 학교 현장 교육의 순수성을 지켜가려는 안간힘의 데드라인이 아닌가 싶다. 통제를 통제로 받아들일 줄 모르는 아이들, 잘못을 잘못으로 인식할 줄 모르는 철부지들, 받기만하고 줄 줄 모르는 이기주의 근성의 아이들. 이들에게 인성, 상담, 생활지도 등은 기성세대의 허울 좋은 메아리는 아닌 지. 회초리를 드는 교사를 인터넷으로 고발하는 학생들. 처벌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오히려 유흥으로 생각하는 학생들, 교사들 앞에서 예사로 비속어를 사용하고도 그것에 대한 당당한 태도 등을 보면서 교사된 입장에서 그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이들에게 잘못했다고 회초리를 들어 학생에게 심할 정도로 책망한다면 그것은 교육의 도를 넘는 것일까? 혹자는 말하곤 한다. 왜 말로써 타이르면 되지 않겠느냐고. 옳은 말이다. 하지만 현장을 지켜가는 교사 입장에서, 그들의 개성적인 특성을 알고 있는 자라면 학생들에게 적절한 회초리 교육은 한국 사회의 교육 풍속도를 엮어가는 구심점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들 한다. 서구식 타이름의 교육 방향과는 그래도 차이가 있기에 한국 교육의 뿌리가 유지되어 가고 있다면 궤변주의자의 어설픈 흉내일까? 엄한 아버지, 자애스런 어머니가 존재하는 한국 가정교육의 포석에 학교 교육의 단면을 지켜가는 회초리 교육이 근대와 현대를 연결해 가는 건널목에서 타이름 교육으로 한국 현장 교육을 이끌어 가기에는 여전히 한계를 지니고 있다. 성은 본능이다. 초등학생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한국 사회의 충격은 한국 사회의 순수성을 아직도 지켜가려는 몸부림은 아닌 지. 어린 아이라고 하여 성을 통제하면 통제의 굴레에만 매여 있을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기성세대의 어설픈 생각이다. 성에 대한 바른 교육은 지속적인 계기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를 보이는 이념을 현장 교사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그래도 현장 직무연수를 지속적으로 하는 가운데서 예방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성교육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야 인간의 행동과 사고의 변화는 인간의 3대 욕구의 충족에 비례해서 나타나기 마련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배부른 사자는 먹이가 눈 앞에 있어도 잡아먹으려고 하지 않는 것처럼 인간도 배부른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음식이 있어도 음식에 대한 욕구보다는 좋은 집에서 살면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살아가고파 할 것이다. 물질적으로 여유있고, 정신적으로 시청각 공간에 여유 있다면 아무리 어린 아이라고 하더라도 성에 대한 조기 교육의 필요성은 선진국의 어린 아이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눈여겨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부모는 최초의 교사이며 지속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교육자원입니다. 그래서 학부모를 통한 성교육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되고 있어 학부모를 통한 자녀 성교육은 자녀의 올바른 성가치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를 오프닝멘트로 학부모 성교육 교실을 열었다. 4월30일에서 5월 3일까지 4일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성폭력을 주제로 매일 40명씩 4일 동안 각반 4명의 학부모님으로 총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는 시험기간 중 감독으로 참여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참여하지 않은 학부모님들께도 학부모 자체모임을 통해서 전달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교육의 동기부여는 교육기간 동안 대구 초등학생 100명의 피해 가해자로 인한 성폭력 관한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었고 교육 3일째 되는 날인 5월 2일은 국회에서는 교육위원 중심으로 학교 성폭력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다룬 내용 중에는 학부모 교육을 강화하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게다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실종되었던 혜진이와 예슬이 사건, 제주도 양지승 어린이 사건, 몇년 전 밀양 41명이 가담한 울산여중생 성폭력 사건 등 뉴스의 헤드라인을 편집한 동영상 시리즈로 동기 부여를 더 추가 하였던 것으로 나날이 학부모 성교육 교실의 열기는 높아 갔다. 주제는 ‘성적자기결정권’ 에 관한 내용으로 성폭력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는데 성적 가지결정이란 자신의 의지나 판단에 의해 자율성 있고 책임성 있게 자신의 성적인 행동을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이다. 성적자기결정권이 침해를 당하거나 가해하지 않토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곧 성적자기결정권 침해란 성폭력인 것이다. 성교육의 영역은 신체․ 심리에서 인간관계, 사회적 성문화, 양성평등, 성건강 등으로 그 영역이 넓다. 따라서 강의의 내용은 이 모두를 접근하는 것으로 국내외적 연구나 동향 사례등을 찾아가며 준비를 하였고, Dewey의 ‘수업 설계는 학습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수업에 설계되어져야 한다‘ 는 이론을 가미하여 유인물 강의보다 시청각자료를 가미한 자료를 준비하였던 것이다. Diclemente와 그의 동료들은(1996) 컴퓨터와 인터넷의 사용 증가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음란물의 접촉을 가져오고 이로 인하여 여러가지 성적 위기 행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고 Zillmann Bryant(1984)은 음란물을 통해 강렬한 선정성을 경험하는 경우 이를 올바르게 수용하지 못하고 모방이나 현실을 일탈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견하였던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컴퓨터음란물을 차단하기 위하여 컴퓨터와 접촉하는 것 자체를 막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볼 수 있는 것과 보지 않아야 할 것을 구별 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컴퓨터 음란물의 접촉 폐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인가를 가르치는 일인 것이다. 여기서 가치에 대한 예를 ‘체’ 라는 동시를 소개하였다. 이 시는 이 학교 부임날 전체 학생 조례시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중에 소개된 것인데 좋은 예로 제시할 수 있었다. ‘거친 것은 버리고 고운 것만 골라내는 체 우리들 입에 체하나 받치고 살면 좋겟네요. 우리들 생각에 체하나 받치고 살면 좋겠네요‘ 그렇다 ‘체‘ 는 바로 스스로 걸려내는 가치관인 것이다. 그러면 성가치관을 어떻게 쉽게 접근 할 것인가에 대한 예도 중요하였다. 온전한 사랑은 생명, 책임, 쾌락인 것으로 음란비디오나 성문제는 쾌락만이 추구하는 성이다. 쾌락은 생명을 만드는데 필요한 수단임을 정자 난자 만나는 과정으로 제시하였다. 여성의 생식기 위치는 몸 한가운데 있어 생명의 존귀함을 나타내는 신비로운 존재인 것으로 강조하였다. 그리하여 쾌락만 추구하는 성은 성적 질병과 낙태 등의 부정적인 댓가로 치루진다는 것도 언급되었다. 성법률에 대한언급을 하였는데 특히 장애인을 대상으로,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친족의 성에 대한 성폭력은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는 구체적 사실을 제시하여 성법률에 대한 경각심을 부여하였다. 교육을 준비하면서 요구한 기도는 ‘강의를 잘하기 보다는 이 교육을 받은 분들 한사람 한사람이 성의식 변화가 이루어져 자녀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성행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였고, 마무리로 맺음한 인사말씀은 ‘우리 자녀들에게 성폭력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리는 일은 마치 물건을 훔치는 거나 다름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오락적 성이 생명존중의 성으로 바뀔 때 우리 아이들의 성폭력은 사라지고 그들의 행복권이 추구 될 것입니다. 부모의 성의식, 성태도는 자녀의 성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로 맺음하였다. 좀 길었다고 생각되던 끝맺음 시 박수 갈채소리는 지금도 남아 이번 학부모와의 동행에서 ‘가치를 가르치는 일’ 이 긍정적 평가로 인식되어져 더욱 흥미롭고 유익한 학부모 성교육 교실로 반영하여 나아갈 것이다. 학부모 대상 성교육 2008.4.30-5.3
- 토요일 실시한 작은 운동회, 지역 축제로 자리 매김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5월 3일(토)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린이 날 및 어버이날 기념 작은 운동회를 토요일 실시하여 학교행사 진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어린이! 그 미래의 주인공을 위한 잔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푸른 5월 서림건아들의 체육대회’가 900명의 서림어린이들과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 속에서 열렸다. 운동장을 백색의 라인과 형형색색의 만국기가 장식한 가운데 아침 9시 아이들의 함성과 조충호교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총 소리로 대회의 막이 열렸다. 2학년 어린이 160명이 김영국 선생님의 지도아래 운동장안에서 훌라후프를 이용한 놀이 ‘동그라미가 있는 풍경’을 학부모와 함께 연출하는 등 운동장 안에서는 학년별로 준비한 단체경기, 달리기 주로위에서는 1학년부터 6학년 어린이들의 혼신의 힘을 다한 달리기가 학부모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조교장은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더 많은 학부모 참여를 위해 토요일을 택해 봄철 작은 운동회를 준비해보았다”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학교행사에 적극 참여해준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웃음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악극! 2008년 경기도립극단(예술감독 전무송)의 제55회 정기공연 ‘꿈에 본 내 고향’이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과거 악극‘꿈에 본 내 고향’과 ‘여자의 일생’을 히트시킨 극단예군의 대표이자 한국연극계를 이끌어가는 중견연출가인 남궁연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우리의 정서와 한이 잘 담겨 있고 그 옛날 관객과 더불어 울고 웃었던 극장 문화의 재연으로 의미가 있으며 50여 년전 연극의 형태였던 악극을 그리워하는 단절된 세월의 복원이라는 1차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孝악극 티켓으로 부모님께 효도 하세요! 주인공인 우정원, 한범희, 김미옥외에 이승철, 이찬우, 강상규, 강성해 등의 중견연기자를 비롯한 25명의 도립단원들이 관객과 더불어 울고 웃는 벅찬 감동과 자유롭고 순수한 열정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립극단이 야심차게 내 놓은 ‘꿈에 본 내 고향’은 공연 중간 중간에 ‘막간극’의 형식을 도입, 옛날의 악극단의 볼거리를 재현해 청중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변사의 만담, 캉캉춤 등 60년대 악극단의 쇼를 통하여 풍부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공연 일시는 2008.5.9(금) 19:00 / 10일(토) 15:00, 18:00 / 11일(일) 15:00 공연문의 전화 031-230-3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