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친구와 함께 하는 영어 학습 멘토링(Mentoring) 연성중학교(교장 이도영)에서는 영어 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영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멘토(Mentor)가 되어 같은 또래의 연성중 유도부 학생들에게 영어 회화 및 문법을 일대일 멘토링(Mentoring) 방식으로 지도하고 있다. 총 8명의 유도부원들은 매달 영어 회화와 문법에 관한 학습지를 받아 스스로 공부한 후 모르는 부분이나 어려운 것이 있으면 각자 자신의 멘토(Mentor)에게 질문하고 함께 공부하는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멘토링(Mentoring)에 실제 참여하고 있는 멘티(Mentee) 유지나(유도부,3학년)학생은 “같은 반 친구에게 아무 때나 물어볼 수 있어서 좋고 쉽게 설명해줘서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계속해서 친구와 함께 공부하고 싶어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또한 멘토(Mentor) 김서연(3학년)학생은 “운동부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고, 친구를 가르쳐주면서 공부하니까 더 잘 기억된다.”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이도영 교장은 “ 멘토링(Mentoring)을 통해서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유도 선수를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 사이의 친밀감 및 소속감을 형성하여 공동체 의식을 더욱 함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자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어느날의 일이었다. 정규수업을 멈추고 갑자기 응급처치(應急處置, first aid)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었다. 하루종일 응급처치 교육만 받았다. 전문강사들이 각 학급에 두명씩 들어와서 교육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 교육을 이수한 후 응급처치 자격증명서라는 것을 받았다. 그때 받았던 교육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았다. 실제로 응급처치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때의 교육은 강의 위주의 교육이 아니고, 철저하게 실습위주의 교육이었다. 즉 친구와 짝을 이루어 모든 상황을 실습해 볼 수 있었다. 단순히 강의만을 했었다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친구와 짝을 이루어 인공호흡을 하는 실습을 했는데, 실습에 참여하면서 제대로 안한다고 강사에게 혼쭐이 난 경우도 있었다. 그때의 교육이 어떤 연유로 그렇게 하루종일 이루어졌었는지는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어쨌든 도움이 많이 되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후로는 그때처럼 응급처치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아보지 못했다. 물론 연수과정을 찾아보면 있을 법도 하지만 특별히 해당연수과정을 찾아보지 않았다. 아마도 그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에서는 언제나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보건교사가 있기 때문에 소홀히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교육도 체육시간이나 보건교육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다. 재량활동 시간에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부족하기 짝이없다. 앞으로의 교육에 좀더 전념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등학교 체육 시간에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학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체육시간에 팔굽혀펴기를 하다가 쓰러져 뇌손상으로 식물인간 상태가 된 A군과 부모가 학교 운영주체인 경상남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연합뉴스, 2008.5.11)' 학교측에 20%의 과실을 인정했다. 이번의 판결로 향후 제2, 제3의 사건이 발생한다면 학교에서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의 경우, 보도 내용을 보면 학교에서 사건발생후 병원까지 도착하는데 14분이 걸렸다고 한다. 왠만한 학교가 아니고서는 사건발생에서 병원도착까지 14분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학교앞에 병원이 있다면 가능하지만, 병원이 많은 서울의 경우도 14분안에 도착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학교와 담당교사가 신속히 대응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과실을 인정하여 배상을 하도록 한 것은 앞으로 유사한 사건에 대해 학교에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에서 학교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따라서 학생과 교직원들 모두에게 응급처치와 관련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의 사건이 비교적 신속하게 대처되었지만 응급처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고 한다. 결국은 응급처치 미숙으로 학생이 식물인간 상태까지 갔다는 것이다. 각급학교에서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교직원들도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연수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최소한의 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의 돌발상황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사건을 계기로 응급처치에 대한 인식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인천부일여중 12시간 밤샘 책읽기 행사 실시 화제- 부일여자중학교(교장 서판권)는 9일 18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 30분까지 학교도서관에서 70여명의 학생.교사.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책 읽기 행사를 가져 화재가 되고 있다. 밤샘 책읽기 행사는 학생들이 각자 집에서 저녁을 마친 후 부모 동의하에 학교도서관에서 열리는 책읽기 행사에 참여 초청된 강사의 특별강좌에 이어 나만의 펠트 책갈피 만들기 행사가 이어졌다. 9시 1차 책읽기 시간이 진행되고 11시 각자 준비한 간식과 학교에서 준비한 컵라면, 빵, 우유와 함께 학부모 명예사서들이 준비한 맛있는 김밥이 열심히 책을 읽어 출출해진 배를 달래주기도 했다. 그리고 조별 게임시간과 함께 “빌리엘리어트” 영화를 다 같이 감상한 후 2차 독서에 들어가니 어느덧 동이 트고 있었다. 부일여중은 올해 처음으로 전 학년 ‘윤독’을 통해 전교생이 한 달에 3권씩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교실에 권장도서를 사서 바구니에 넣어서 교실로 배달하는 독서유인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실시한 결과는 기대를 뛰어넘어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전에 억지로 아침독서 시늉 만하던 학생들이 지금은 고요와 침묵 속에 책장 넘어가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교탁에 앉은 담임교사들도 제자들 못지않게 책 읽는 열기가 뜨겁기만하다. 『책 읽는 학생들이 있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는 밝다.』 섬세한 감성이 요구되는 학창시절에 책과의 만남은 학생들이 자라서 어른이 된 이후에도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가슴에 기억될 것이다. 학생들이 365일 내내 책을 즐기고 신나게 읽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부일여중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인천평생학습관이 인천시민에게 전하는 행복플러스 테마특강 - 인천생학습관(관장 이성주)은 인천시민에게 20여개의 다채로운 행복 플러스 테마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복플러스테마 특강은 시민들에게 유익한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가족이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과 유아∙아동에게는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 에듀플러스, 일반시민에게는 문화예술(오페라, 음악, 미술)교육 실시로 쉽게 즐기며 체험하는 문화공감중심의 20여 강좌를 5월 말부터 8월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수강신청이 가능하고 19일 00시부터 선착순 온라인(www.ilec.go.kr) 접수를 받게 되며 교육비는 무료로 진행 된다. 또한, 유명인사를 초청하여 행복한 가정, 건강한 식탁, 재테크 노하우와 관련된 기획 특강의 제공으로 보다 행복하고 지혜로운 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2008 중앙어린이 페스티벌」평생학습축제를 17일(토) 시 교육청 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 주요행사로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술공연과 아이들의 다양한 독서체험과 함께 창의력을 길러주는 '독서감상화그리기 대회', 책읽고 꽃액자만들기, 미래꿈을 POP로 설계하기,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멋쟁이 페이스페인팅, 그리고 추억의 사진을 촬영할수 있는 포토존, 풍선아트 등의 '각종 체험마당이 준비되어 있으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인형극 “두꺼비 마왕과 꺼꾸리”의 공연도 볼수 있어 지역주민에게 감동과 재미를 더해주리라 기대된다. '독서감상화그리기 대회' 참가학생은 7세 유아부터 초등학생으로 참가접수는 학교장추천과 개별접수를 병행하여 받고 있으며 개별접수는 13일부터 16일까지 전화(☎420-8420)와 방문접수를 통하여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건전한 독서문화를 조성하고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하여 각 가정에서 읽고 난 도서를 도서관에 기증할수 있는 기증도서코너, 예쁜 가족사진을 촬영할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되어 5월의 햇살가득한 하늘아래 즐거움과 나눔이 함께하는 지역평생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주안초등학교(학교장 안효승)는 9일 본교체육관에서 학교인근에 위치한 경인·부곡·송내경로당 어르신 200여명과 지역주민 150여명 등 350여명을 초청 효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큰잔치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이 날 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행사에 이어 (주)린나이코리아 팝스오케스트라 초청 연주와 주안어린이 합창단 및 무용단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지역 주민들의 우렁찬 박수갈채와 앵콜속에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공연 후에는 점심식사를 대접 훈훈한 온정을 더하게 했다. 이어 안효승교장과 교직원·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안4동 경인경로당과 자매결연을 맺고 유대관계를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주안4동 경인경로당 김순곤회장은 오늘은 주안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매우 의미 있는 날로 주안어린이들에게 지나온 세월동안 쌓아온 인생의 지혜를 들려주고, 주 2회 노인 8명씩 한 조가 되어 주안 어린이 지킴이 활동을 전개 할 것을 다짐했으며 도우미로 참여한 문선옥학부모(학교운영위원장)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어르신과 주민을 모시고 이런 뜻 깊은 효 행사를 갖게 되어 참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학습의 장을 열어 바람직한 효 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혜민전교어린이회장(6-5반)은 한 동네에 살면서도 서로 모른 척 하는 이웃이 많은데, 앞으로는 주안4동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뵈면 반갑게 먼저 인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누구보다도 효행을 먼저 실천하는 어린이가 될 것을 다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중,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이 촛불행사등에 참여함으로써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잘못된 정보로에 학생들이 노출될 우려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전문가들 조차도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자칫하면 교육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쇠고기 수입문제가 교유계의 이슈가 되는 것이 어쩌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의 참여가 많은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발생가능성 때문에 학교급식에서 사용되는 것을 우려하여 청소년들의 참여가 높다. 또한 이들이 성장하여 군대에 입대하면 역시 군부대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게 되어 자신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청소년들의 행동을 무조건 비판하지 말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특히 중,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주축이라고는 하지만 대학 1.2학년에 재학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촛불시위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의 참여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공정택서울시교육감의 전교조가 부추기고 있다는 발언으로 특정 교직단체를 비방함으로써 교사들의 반발까지 가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측에서는 여의도 쪽이 전교조가 많아서 학생들이 많이 동원되었다고 한다면, 청계천 쪽의 학생들은 누가 모았는가라는 반론을 제기하면서 교육감의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 어쨌든 이런 발언으로 인해 교사들의 심기가 불편해지고 있다.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이 과연 학생들을 선동하여 촛불시위 등에 가도록 했겠느냐는 의구심을 가지는 교사들이 많다. 또한 특정 교직단체를 지목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가 더욱더 커지기전에 교육당국에서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학생들을 교육하기에 가장 적절한 곳이 바로 학교이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광우병 문제와 관련하여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기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즉 현재까지의 광우병 발병현황이라든가 광우병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것, 또한 외국의 발병사례등을 제대로 전달하여 무조건 불안해 하거나 무조건 괜찮을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현실적인 정보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학생들을 교육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실을 제대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 많은 학생들의 우려는 학생들 만의 우려가 아니다. 학부모들의 우려도 함께 깔려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들을 두고 있는 경우에는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매우 높다. 학생들이 직접 미국산 쇠고기를 급식 등에서 먹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앞으로 학교급식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지하고 만일 허위로 원산지를 표시한 경우에는 엄벌에 처하는 등의 정책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이러한 대책을 세운 후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학교급식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 어떤일이 있어도 학생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편안히 공부해도 목적달성이 어려운 현실에서 불안감이 더해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학생들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고교교육의 다양화를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즉 100개의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의 설치 운영, 150개 기숙형 공립고교, 50개의 마이스터 고교교육이 그것이다. 자율형 사립고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이런 형태의 학교형태가 더욱 효율적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 자율형 사립고와 유사한 특목고 등 학생들은 대학생활에서 인문계 고교출신과 전문계고교 출신과 대학생활과 진로에서 차이가 있을까? 이에특목고 등, 전문계고교, 인문계 고교출신 4년제 대학생들이 대학생활과 진로에서 차이가 있을 것인가를 비교하여 보고자 한다. 즉 전문대학과 교육대학은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분석을 위하여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실시한 전문대 이상 대졸자들의 직업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06년 10월 16일~12월 8일까지 실시한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의 결과를 활용하였다. 이 자료에서는 ’05년 대졸자 50만 2,764명의 자료가 조사되었다. 그중에서 4년제 대학생 266,958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중 인문계고교 문과가 119.481명, 인문계 이과 122,509명, 상업계고교 8,487명, 공업계고 5,999명, 농업 수산, 해양계고 450명, 외국어고 4,002명, 과학고 644명, 예체능고 4,024명, 자립형사립고와 지율학교등 기타 677, 무응답 785명을 분석하였다. 그중 인문계고교 문과와 이과를 인문계고교(241,990명)로, 상업계고, 공업계고, 농업, 수산, 해양고를 전문계고(14,936명), 외국어고, 과학고, 예체능고, 자립형 사립고, 자율학교를 특목고 등(9,347명)으로 구분하였다. 특목고 등 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대학에서의 학교생활과 진로를 분석하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특목고 등을 졸업한 4년제 대학생은 전공 선택 시 자신의 적성을, 대학 선택 시 자신의 전공과 적합한 대학을 선택하는 비율이 다른 유형의 고교 졸업생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고 있다. 둘째, 특목고 등을 졸업한 학생들은 직업을 가지는 비율이 다른 계열보다 낮았으며,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셋째, 특목고 등을 졸업한 학생들은 목표달성율이 다른 계열보다 높았으며, 졸업 후 취업분야에서 전공일치율이 높았으며, 다시 전공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여도 현재의 전공을 다시 선택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넷째, 특목고 등을 졸업한 4년제 대학생들의 졸업 후 보수는 전문계고교나 인문계 고교생에 비하여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것은 병역문제나 예능분야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섯째, 특목고 등을 졸업한 4년제 대학생은 다른 유형의 4년제 대학생에 비하여 수도권에 근무하는 비율이 매우 높았으며, 첫일자리에 대한 만족정도가 높았다. 이상의 결과에 비추어 볼 때 특목고 등을 졸업한다고 하여 취업후 근무여건이 매우 좋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전문계고교 출신이나 인문계 출신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다만 졸업 후 대학원을 많이 다니고 취업을 상대적으로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또 취업에 있어서도 전공분야로 취업하고 첫일자리에 대한 만족정도가 높은 것이다. 근무여건에서는 수도권에 더욱 많이 근무한다는 정도이다. 물론 이 자료는 특목고 등의 출신자들의 대학 졸업 후 20개월이 지난후의 자료이지만 특목고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자료에 예고 등도 포함된 면도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예고도 특목고에 해당한다고 보이며 특목고 등을 졸업하고 해외에 유학하는 경우도 반영되지 않은 점도 있다. 그러나 특목고 등을 졸업한 4년제 대학생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목고 졸업생들이 다른 계열의 고등학생에 비하여 월등하게 진로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청주 남성중학교 조태평(58) 교감을 비롯한 3남매와 부인, 제수 등 5명은 2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육가족이다. 조 교감과 여동생 조희남(52) 진천중 교사, 남동생 조의행(49) 진천교육청 장학사, 그리고 조 교감의 부인 이묘임(56) 청주 청남초교 교사와 제수 송원호(49) 충북대사대부고 교사가 그 주인공. 이들의 교직 경력은 조 교감이 34년을 비롯, 조 교사 27년, 조 장학사 23년, 이 교사 36년, 송 교사 25년 등 봉직기간이 모두 145년에 이르고 있으며 모두 교감, 장학사, 부장교사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급 교원들이다. 또 조 교감 형제는 충북대 수학교육과 동문이며 송 교사도 충북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한 대학 선후배간이다. 조 교감 남매가 교직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청주 덕성초등학교 옆에 살던 어린 시절,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은 교사들의 위엄있고 멋있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졌던 데다, 당시 연초제조창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아버지(작년 작고)도 "이 다음에 자라서 훌륭한 선생님이 되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 교감 형제는 대학을 졸업한 직후 교단에 서게 됐으며 반려자로 모두 교직의 길을 함께 걷는 교사들을 맞았다. 이 교사는 "30년 동안을 부부교원으로 생활하다 보니 가정이나 직장의 어려움을 서로 이해해 줄 수 있고 학교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조언도 해주게 된다"며 "이 때문에 교단에 선 것을 이제까지 후회하지 않았고 항상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들려준다. 그녀의 여동생 부부는 경기도에서, 또 다른 여동생은 청주에서 각각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교육자 집안을 이루고 있다. 조 장학사도 "형님과 형수님, 누님, 그리고 아내가 모두 교육가족이어서 함께 모이면 교직과 교육활동을 위한 정보를 활발하게 나누게 된다"고 동기애를 과시한 뒤 "그러나 정작 조카들과 우리 아이들은 모두 교직에 뜻을 두지 않은 채 각자 갈 길을 가고 있어 다소 서운하다"며 웃었다. 곧 교장 승진을 앞두고 있는 조 교감은 "요즘 학생들에 대한 훈계와 간단한 체벌조차도 학부모들의 항의로 이어지는 등 옛날과 달리 교권이 땅에 떨어진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면서 "학생 시절 꽤나 속을 썩였던 제자들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것을 볼 때 교사로서 가르친 보람과 큰 희열을 느끼게 되고 이런 멋이 있어 다시 태어난다 해도 교직의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 교감의 4남매 가운데 둘째인 동광(55)씨도 산림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wkimin@yna.co.kr
일선 교사들이 `스승의 날' 가장 만나고 싶은 스승은 `인격적인 선생님'이며 가장 생각나는 제자는 공부 잘 하는 학생보다 `성실한 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앞두고 4월29일~5월8일 교원 7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65%P) 결과 스승의 날 가장 찾아뵙고 싶은 은사에 대해 응답자의 71.77%가 `인격적으로 모범이 됐던 선생님'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유머가 있고 학생들을 잘 이해해 준 선생님'(15.58%), `말썽을 피워 괴롭게 해드린 선생님'(4.31%), `수업을 잘하신 선생님'(2.64%) 순으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는 `공부는 잘 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하던 제자'(53.13%)가 가장 많았고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한 제자'(22.53%), `말썽을 많이 피운 제자'(18.36%)가 `수업에 성실하고 공부 잘 하던 제자'(4.87%)보다 많았다. 교직생활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13%가 `만족', 33.38%는 `보통', 15.02%는 `불만족'이라고 답했으며 만족도는 2년전(67.8%)에 비하면 14.67% 감소했다. 교직에 대한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77%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고 19.75%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으며 4.46%는 `부끄럽게 느낀다'고 응답했다. 스승의 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은사(31.71%), 제자(21.42%)보다 `일부 언론ㆍ학부모단체의 촌지수수 등 교직사회의 부정적 이미지 들추어내기'(35.61%)를 최우선으로 꼽아 촌지수수 이미지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으로 가장 어울리는 유명인으로는 유치원의 경우 왕영은(27.82%), 장나라(23.64%), 한지민(12.24%) 순이었고 초등 교사는 김제동(20.03%), 하희라(14.33%), 유재석(13.77%) 순이었으며 중등 교사는 차인표(26.43%), 최수종(23.23%), 이윤석(11.13%) 등이 3위 안에 들었다. 교장ㆍ교감으로 어울리는 유명인은 최불암(33.52%), 이순재(33.24%), 신구(10.29%) 순이었으며 대학교수는 손석희(40.47%), 유인촌(14.74%), 안성기(14.19%) 순이었다. 수업을 가장 재미있게 할 사람으로는 김제동씨(41.86%)가 압도적으로 많아 초등 교사에 가장 어울리는 부문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시대별로 교육자의 귀감이 될 만한 인물로는 고대 인물 중에는 최치원(33.46%), 원효대사(28.86%)가 선정됐고 중세 인물로는 정약용(24.89%), 세종대왕(17.66%), 근ㆍ현대 인물은 안창호(33.88%), 김구(25.62%) 선생 등이 선정했다. kaka@yna.co.kr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각급 학교 학교급식 현장의 조리과정 등을 불시 점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광우병 파동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과 품질확보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급식 조리과정 및 위생관리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대해 식재료 원산지 확인 등 검수에 만전을 기하고 조리과정에서도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시교육청 간부들이 담당지역을 정해 학교 현장을 찾아가 배식과정 등을 직접 점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위탁급식 직영 전환, 급식시설 현대화, 조리실 냉방기 확충 등 급식시설 환경개선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스승의 날을 맞아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격조 높은 음악회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송정중학교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는 14일 학교 강당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의 사랑 음악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스승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이 학교 관현악부 학생들과 음악 교사 뿐만 아니라 지역의 음악가들도 다수 출연해 클래식과 국악의 향연을 펼친다. 학교는 수준 높은 음악회를 만들기 위해 방과후 음악학교 강사들이 무대에 오르게 하는 한편 소프라노 조혜원씨와 바리톤 이배준씨 등 지역출신 성악가들도 초빙했다. 특히 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교향악단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인 스티븐 크레이머(Stephen Kramer)씨 도 특별출연,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곽대훈 송정중 교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아름다운 음악의 하모니처럼 스승과 제자, 학부모도 사랑으로 화합하고자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정중학교는 음악이 갖는 교육적 효과에 주목해 2006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 기념 음악회를 열어왔으며 입학식 등 행사에서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음악회를 개최해왔다. ljglory@yna.co.kr
고양 성사고등학교는 스승의 날 행사의 하나로 15일 각계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 엑스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모두 스승입니다'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각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직업세계에 대한 강연을 한다. 초빙된 강사는 변호사, 변리사, 간호사, 경찰, 조종사, 모델, 배우, 교수, 의사, 선교사, 운동선수, 디자이너, 상임 지휘자, 만화가, 회사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행사는 24개 교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동시에 진행되며 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강사를 선택해 해당 분야의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다. 이번 행사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보다 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한 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해야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또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진로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자는 목표도 있다. 성사고는 진로적합도 검사와 상담 등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그 결과와 학생의 성적을 감안해 학생의 진학상담 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성사고 김현숙 교감은 "막연한 진로상담보다는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해 직접 들려 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성취의욕을 갖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정부의 마이스터고(미래형 직업분야 전문계고) 육성 방침에 따라 광주에도 1곳의 마이스터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12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기존 공립 공업계 고교 4곳 가운데 1곳을 골라 마이스터고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상 고등학교는 광주공고, 광주전자공고, 전남공고, 광주정보고 등이다. 시 교육청은 지역 핵심.전략산업인 자동차, 메카트로닉스, 디지털 가전, 자동화 등 특성화 분야를 정한 뒤 관련 학과가 개설된 학교를 우선적으로 전환 대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또 학급수를 줄이고 학과를 개편해 운영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행.재정 지원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마이스터고 육성안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전환 대상 고교를 지정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경기도교육청은 직업교육 활성화와 전문계 고교생들의 직업선택 지원, 초.중학생의 직업세계 체험 등을 위해 오는 14∼31일 수원 등 도내 14개 지역에서 권역별 `직업교육 페스티벌'을 1∼2일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주민 및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직업세계를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계 고교 학생동아리들의 발표회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직업교육 훈련을 통해 만든 학생들의 작품과 실습기자재, 각종 대회 수상작품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 설치된 홍보관에서는 각 전문계 고교들이 참석자들에게 교육과정 및 학과, 진로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2006년부터 직업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원(14일.수원청소년문화센터) ▲성남(23일.성남실내체육관) ▲안양.과천.군포.의왕(17일.평촌중앙공원) ▲부천.광명.김포(14일.부천야외음악당) ▲안산.시흥(21일.안산공과대학) ▲평택.안성(22일.안산공과대학) ▲여주.양평(14일.양평고) ▲화성.오산(14일.오산정보고) ▲광주.하남(14일.하남정산고) ▲이천.용인(29∼30일.이천제일고) ▲의정부.동두천.양주(22∼23일.의정부공고) ▲고양.파주(31일.신일정산고) ▲구리.남양주.가평(28∼29일.남양주공고) ▲연천.포천(14일.포천일고) kwang@yna.co.kr
정부가 교원의 자질향상 등을 목표로 추진한 교원평가제의 시행 근거가 되는 법률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극적 통과'냐, `자동 폐기'냐의 갈림길에 놓였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13일 오전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교원평가제의 시행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이날 안건으로 채택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국회에 제출된 지 이미 1년 6개월 가량이 지났으나 교원노조의 반발이 워낙 심한데다 번번이 다른 쟁점 법안에 밀려 현재까지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만약 13일 소위에서 심의를 통과한다면 곧바로 14일 열리는 교육위 전체회의에 상정되며 전체회의까지 통과하면 법사위, 국회 본회의를 거쳐 내년 3월부터 교원평가제를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 전면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얻게 된다. 그러나 13일 소위에서도 안건으로 다뤄지지 못하면 교원평가제법은 이번 임시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 물론 새 정부가 6월 개원하는 제18대 국회에 법안을 다시 제출, 연내에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는 있지만 입법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는데다 통과 여부 또한 쉽게 장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법안은 2005년 당시 이주호 의원이 발의한 의원입법안과 2006년 정부가 낸 정부발의안을 절충한 안으로 18대 국회에서는 의원입법안이 될지, 정부발의안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절충안이 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18대 국회에서도 입법이 지연될 경우 내년 3월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한다는 정부 계획에도 또 다시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어 교과부는 당장 13일 열리는 법안심사소위에서 최대한 법안이 다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기존의 교원 대상 근무평정, 성과급 외에 교원평가제까지 도입하면 평가가 중복되고 교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법안 통과에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통과 여부를 예측할 수 없지만 18대 국회로 가면 교육위원회도 새로 구성해야 하는 등 유동적인 상황이 훨씬 많아 일단 이번 회기 내에 무조건 통과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yy@yna.co.kr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에서도 20세 미만 미성년자가 크게 늘어 최근 2년 동안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미성년 피해자와 가해자가 각각 44%,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성폭력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학생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학생 성폭력 전국 실태조사를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경찰청과 각 시ㆍ도교육청의 성폭력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세 미만의 성폭력 피해자는 최근 2년새 44.3% 증가했고 미성년 가해자도 60.7%나 증가했다. 성폭력 사건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2005년 3천787명에서 2006년 5천159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5천460명에 달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수(773만4천531명)와 비교하면 1천400명당 1명꼴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셈이다. 성폭력 사건을 저지른 청소년 가해자도 2005년 1천329명에서 2006년 1천811명으로 1년만에 500명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2천136명)에는 2천명이 넘었다. 청소년 성폭력 가해자가 크게 늘면서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학생도 2005년 54명에서 2006년 110명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105명이나 됐다. 성폭력 관련 징계건수 역시 2005년 22건에서 2006년 51건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41건에 달했다. 교육당국은 이처럼 성폭력 사건에서 미성년 피해자와 가해자가 동시에 급증한 것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이 음란영상물에 손쉽게 접근하지만 청소년 유해환경 차단이 미흡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각급 학교에서 매년 10시간 이상의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초중고교 중 성교육담당 보건교사가 배치된 곳이 66.6%에 그치는 등 일선학교의 성교육이 부실한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교과부는 학생 성폭력 전국 실태조사와 성폭력 추방 캠페인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시ㆍ도교육청들도 이번달 중으로 성폭력 예방 특별집중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ㆍ장기적으로 성폭력 담당교원을 확대 배치하는 한편 유해 인터넷 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보급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변경 등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소년보호법 시행령은 평일에는 오후 1시~오후 10시, 공휴일ㆍ방학기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 유료채널은 오전 6시~오후 10시를 각각 청소년시청 보호시간대로 정해 `19세 이상' 등급물 상영을 제한하고 있다. kaka@yna.co.kr
한국 초등학생과 교사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다가올 미래의 교실을 선보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천안 입장초등학교 이건모 교사와 박영웅(6학년) 군이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지난 9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정부 지도자 포럼' 기조 연설에 참여, `U(유비쿼터스)-러닝'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정부의 기술을 통한 사회 경제적 도전 직면과 지원'을 주제로 한 기조 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교육 정보화 프로그램인 PiL(Partners in Learning)을 소개했다. 또 교육정보화 선도 사례로 한국의 U-러닝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빌 게이츠 회장의 초청으로 이 무대에 선 입장초등학교 이건모 교사와 박영웅 군은 태블릿(휴대용) PC 하나만을 이용해 `정보통신기술 활용을 통한 사회문화의 변화'를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천안 입장초등학교는 한국의 U-러닝 연구학교 중 하나다. 이건모 교사는 "U-러닝 연구학교를 대표해 아시아 정부 관계자 및 세계 각지의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께 우리나라의 U-러닝에 대한 사례 발표를 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수년간 미래교육 연구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노력으로 학교 현장에서 U-러닝에 대한 많은 연구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지도자 포럼(GLF)'은 정ㆍ관계 리더와 석학들이 모여 주요 이슈에 대한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행사다. 올해 11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시민에 대한 봉사:정부 서비스에서의 정보 기술 변화의 힘'을 주제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 주최했다. mina@yna.co.kr
며칠 전, 딤채가 고장 나 AS를 신청했다. 서비스요원이 방문한다는 전화가 오자 아내는 부랴부랴 속에 들어있던 물건들을 밖으로 꺼냈다. 바쁘게 일을 하던 아내가 갑자기 나를 부르면서 그곳으로 와보란다. 나도 하던 일이 있어 뜸을 들였더니 빨리 오라고 재촉을 한다. 급하게 남자 힘으로 해결할 일이 생긴 줄 알고 딤채가 있는 뒤 베란다로 갔다. 그런데 아내는 손바닥 위에 콩나물을 한 개 올려놓고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내의 얘기인즉 애프터서비스를 받기위해 며칠동안 전기코드를 빼놨는데 콩 봉지의 틈새로 빠져나간 콩 한 알이 그사이 길게 뿌리를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손바닥 위에 있는 콩나물의 뿌리가 제법 길다. 생명의 신비가 호들갑에 가까운 아내의 행동마저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게 했다. 공주에서 조치원으로 가다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유동적이라 어수선하지만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행복도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곳에서 가까운 충남 연기군 남면 갈운 2리의 도로변 산에 분재를 닮은 나무가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환자의 온몸을 붕대로 감듯 덩굴나무가 소나무의 줄기를 칭칭 감고 있어도 가지 하나는 푸른 하늘과 어울리며 생명을 지키고 있다. 식물의 생명력처럼 어려운 환경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는 삶을 가르쳐야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바로 그런 교육이 필요하다.
10일 오전 9시경, 서해안 해수욕장 중 최고의 피서지인 대천해수욕장에 들렸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를 찾는 시기가 아니라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피서객들로 넘쳐나는 여름철보다 여유를 누릴 수 있어 좋았다. 바닷바람이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불어왔다. 날씨도 해변을 거닐며 추억을 떠올리고 낭만을 찾기에 좋았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니는 연인들과 수련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의 단체 활동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나이 먹은 탓일까? 나에게도 언제 저런 시절이 있었나를 생각하노라니 젊음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그런데 이곳에서 본 젊은이들의 풍경이 너무나 대조적이다. 시민탑광장 앞 백사장에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피구를 하고 있다.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와아 함성도 지르면서 즐겁게 노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인다. 한 무리에 불과하지만 백사장 위에서 발산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해변 가득 젊음을 채우고도 남는다. 분수광장 앞 백사장에도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수련회의 교육상 꼭 필요한 것인지, 규정을 어겨 벌을 받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침부터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서있거나 백사장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룰루 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마음으로 푸른 바다를 찾은 여행객에게는 눈엣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