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역대 정권 치고 교육을 강조하지 않은 적은 한번도 없다. 김대중 대통령 역시 취임사를 통해 만난을 무릅쓰고 교육을 개혁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취임 절반이 지난 학교의 모습은 어떠한가. 학교붕괴, 교실붕괴는 일상 용어가 되었다. 교사는 힘들어서 못하겠다 아우성이고 학생과 학부모는 무시험이다, 수행평가다, 7차 교육과정이다 해서 혼란이 극심하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잠자고 있어도 제대로 지도할 수 없는 곳이 바로 교실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교육파탄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커녕 자신의 공적만 앞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총이 10월28일 서울역에서 교단동요를 촉발시켰던 연금법의 개악을 저지하고 교육실정을 규탄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이 대회를 통하여 교육계에 만연된 무책임주의가 반드시 근절되기를 간곡히 기대한다. 얼마나 많은 설익은 정책들이 위정자들의 공명심이나 전시행정에 편승하여 혜성처럼 등장하였다가 슬그머니 사라졌는가. 그 와중의 혼란과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육자들의 몫이었다. 이번 규탄대회는 교육실정에 대한 책임을 묻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국회도 책임을 통감하여야 한다. 행정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기능을 수행하였다면 오늘날의 사태는 초래되지 않았을 것이다. 권력형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교육실정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여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에 즉각 착수하여야 한다. 한국교총도 이번 대회를 변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제 학교바로세우기니 교단안정이니 하는 고상한 구호보다는 학교현장의 아픔을 직접 치유하는 움직이는 교원단체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교육실정을 과감히 규탄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존재의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어떤 이유로도 교육자가 길거리로 나서는 모습이 바람직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교육실정의 재발을 방지하고 교육계의 뿌리깊은 병폐를 발본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희생은 차라리 아름다운 것이다. 교육실정에 대한 규탄과 책임규명이 가장 시급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없는 교육을 상상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 사회에는 교사가 있는가. 학교에서 교사들이 교육에 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이 어색한 일이 돼버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분명하게 하기보다는 단편적인 지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주입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일이 돼버린 학교교육. 교육인 것과 교육 아닌 것이 뒤섞인 채로 혼란스럽게 돌아가고 있는 학교를 교사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파울로 프레이리(1921~1997)는 현실 속에서 나약함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통해 교사가 '교사'로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가 교사들에게 충고하는 "기꺼이 가르치려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프레이리의 교사론"(아침이슬)을 발췌해 싣는다. 낮은 봉급, 사회적 홀대 그리고 냉소주의의 희생양이 될 위험 속에서도 계속해서 가르쳐 왔고 또 그렇게 해야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의 관료화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방법을 꼭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모든 시도를 그만두는 것이 차라리 물질적으로 이득이 될지라도 이 도전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머리말 '교육학의 함정'에서=우리는 어리석고 감성적이라는 말을 듣거나 반과학 까지는 아니지만 비과학적이라는 말을 듣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하게 사랑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온몸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알게된다는 것을 단순히 허튼 소리로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느낌, 정서, 소망, 두려움, 의심, 열정과 비판적 이성으로써 이 모든 일들을 해냅니다. 결코 비판적 이성만으로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지와 정서는 둘이 아니라고 말해야 합니다. 잘 알고 있듯이 우리는 오랫동안 낮은 봉급, 사회적 홀대 그리고 냉소주의의 희생양이 될 위험 속에서도 계속해서 가르쳐 왔고 또 그렇게 해야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마음의 관료화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방법을 꼭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모든 시도를 그만두는 것이 차라리 물질적으로 이득이 될지라도 이 도전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네 번째 편지 '진보적인 교사의 자질에 관하여'=시인 티아고 데 멜로가 말했듯이 교육자들에게 일종의 '무장된 사랑(armed love)'이 없다면 그들 직업의 부정적인 면들을 견뎌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무장된 사랑이 없다면 쥐꼬리만한 봉급과 교사들에 대한 홀대 등 정부의 멸시와 모든 부조리 속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교사는 자식을 양육하는 어머니가 아니라 분명한 자기 입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사랑은 싸우고 고발하고 선언할 권리와 의무를 믿는 사람들의 치열한 사랑, 즉 '무장된 사랑'으로 전화되어야 합니다. 진보적인 교사에게 꼭 필요하고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런 형태의 사랑입니다. 여섯 번째 편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관계에 대하여'=최악의 사태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관계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늘 나약해 보이고 의심스럽고 학습자와의 관계에서 믿음직하지 못하면 그 교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청소년 때였습니다. 학급질서를 잡지 못한다는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함부로 대하는데도 어쩌지 못하고 가만있는 선생님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걸 보고 나는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수업이 2교시였는데도 그 선생님은 이미 완전히 지친 상태로 교실에 들어왔습니다. 심술궂은 학생들은 선생님을 잔뜩 놀려줄 태세를 하고 있었지요. 이 해괴한 수업을 마치자마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감히 등 한 번 돌리지 못한 채 뒷걸음쳐 교실 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아이들을 두려워하고 그 아이들 때문에 직장에서 쫓겨날까 두려워했던 선생님의 나약하고 기죽은 이미지를 나는 청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장차 교사가 되리라 희망했던 나는 그 교사의 권위가 철저히 무너지는 걸 보면서 스스로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최종결정을 항상 자기 맘대로 내리는 오만한 교사, 즉 무한권력을 휘두르는 권위주의자에게 끌려 다니지도 말며 청소년 시절 그 선생님처럼 권한도 존재도 철저히 상실 당하고 불안해서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도 말아야지, 그래서 나의 존재 자체가 부정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지라고 말입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특기·적성교육 우수사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박도순)은 13일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방안 탐색 및 우수사례 발표 세미나'를 열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소개된 우수사례. ◇경남 함양교육청=13개 초등학교에 총 학생수는 2600여명. 함양, 위성, 안의 등 3개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수가 100명이하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 기간 중 군내 학교를 통합한 교육청 차원의 학교간 연합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해 성과를 거두었다. 이 기간 중 13개 학교 814명을 대상으로 1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2개부서 16개 강좌를 운영했다. ◇경기 부천 상도초등교=학생 1053명 중 52.7%가 참여하고 있다. 교과관련 7반(영어 4반), 음악관련 5반, 미술관련 3반(그리기 2반), 체육관련 1반, 컴퓨터관련 2반, 기타 3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강사는 총 21명인데 전문단체강사가 9명, 인력풀강사가 12명이다. ◇천안 쌍용중=특기·적성교육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올 교무조직 때 '열린교육부'(교사 5명)를 조직했다. 교내강사 33명, 학부모 4명, 지역인사 5명, 교수 4명, 학원장 33명 등 79명의 강사진을 구성했다. 총 학생 1509명 중 1124명(중복 희망 포함)이 69개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수강료는 5000원에서 4만원까지 다양하다. ◇경기 경화여중=강좌는 팀당 20시간을 기준(수강료 1만5000원 정도)으로 하되 지속성을 요하는 프로그램은 학기별,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전체학생 1055명 중 1학기의 1차교육은 23개 강좌에 355명(33.6%), 2차교육은 19개 강좌에 290명(27.5%)이 참여했다. 예체능 분야 등 강좌는 시험기간과 여름방학 기간에도 계속해 3차와 4차교육을 실시했다. 2학기에는 수업이 일찍 끝나는 화요일과 금요일에만 실시해 현재 17개 강좌에 257명(24.4%)이 참가하고 있다. ◇서울 경동고=1∼2학년생 1412명 중 79.7%인 1142명이 37개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 각 강좌는 가급적 진로지도와 연계된 교육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예컨대 컴퓨터교육 60시간 이상 수료자에게 정보소양인증서를 수여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해 대입 전형자료로 사용토록 한다. 강사진은 교사와 외부강사를 초빙해 구성 운영하고 있다. ◇전남 장성고=1·2년생 715명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 예능 분야 29%, 교과학습관련 25.6%, 체육 19.3%, 취미 14.1%, 정보통신 12% 순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기·적성교육을 특별활동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학생 활동을 집중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연계되도록 했다. 강좌별로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과 희망에 따라 참여토록 했다. 45개 강좌를 예시하고 학생들의 희망을 받았으나 17개 강좌는 희망학생 수가 적어 운영할 수 없었다. 월, 화, 목, 금 8교시에 1시간씩 배정해 주4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주제발표와 토론, 우수사례 발표 내용 등 전문은 '인터넷 한국교육신문'(kew.webclass.net) 자료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각계 인사 60여명 학교와 결연맺어 지난 4월말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와 중앙일보사, 한국교총이 학교사랑 SOS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학교사랑도우미 결연운동'이 하반기를 맞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사회각계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거나 전문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개척, 청소년과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일반사회 인사들이 교육현장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100여명이 신청, 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우미의 역할은 다양한 사회 경험과 성공담, 철학 또는 관심 주제에 대해 학생·교원·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연간 2회정도의 무료강의를 실시하고 매월 지정일에는 `만남의 날'을 통해 학생들의 고충과 진로 등에 대해 조언하게 된다. 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연학교 등의 결식학생이나 학생가장을 지원·격려하는 활동(월 1만원의 구좌를 1∼10구좌까지 1∼2년 범위 내에서 지원 가능)도 펼치게 된다. 상반기에는 학교사랑도우미를 학교에 1대 1 결연하는 관계로 많은 인사들이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강지원 전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등이 가락고와 서울여고에서 각각 도우미로 활동하는 등 좋은 호응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이미 도우미와 학교가 결연을 마쳐 무료강의와 학생지원 등 다양한 도우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학실련은 현재 도우미를 신청한 지역학교가 학교사랑도우미의 희망사항과 맞지 않아 아직 결연되고 있지 못한 지역의 경우 지역인사(경북, 전북)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다음은 학교도우미 신청자와 결연학교 명단. ▲강지원 검사(가락고) ▲변주선 걸스카우트세계연맹 아태의장(동남고) ▲김석산 한국복지재단 회장(청운중) ▲김갑재 칭찬의전화 공동대표(광진학교) ▲우옥환 한국청소년마을 이사장(구정고) ▲정원석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사무총장 (인창중) ▲박형양 한국지식기반평가연구회 이사장(동원중) ▲장원 한국가정교육 상담소장(여수신월초) ▲박종덕 대한적십자 봉사 회장(양일고) ▲김강자 서울종암경찰서장(성신여고) ▲오윤석 (주)해든실ENG 대표(장충중) ▲전만수 (주)한국파워트레인(원촌초) ▲유광숙 학부모(오상중) ▲한건희 (주)덕산특장차 대표이사(원촌초) ▲정용희 서해부부치과의원 원장(동광초) ▲문인자 서울피아노 학원장(한림초) ▲전대주 서울남부의원 원장(적성종고) ▲송진호 한의원장(거제아주초) ▲주혜권 목양교회 목사(공덕초) ▲김수현 영양과 건강약국 약사(곡란초) ▲장명수 우석대 총장(거창대성고) ▲곽창신 교육부 국장(일신여중) ▲윤덕홍 대구대총장(경신고) ▲윤정일 서울대교수(안동고) ▲권이종 한국교원대 교수(돈암초) ▲박민수 춘천교대 총장(춘천고) ▲진태하 한국국어교육학회 회장(대성고) ▲정동인 전 전남교육감(구례여중) ▲양종관 남서울대교수(동명여자정보산업고) ▲김기섭 한국교원대교수(화수중) ▲양진건 제주대교수(송당초) ▲정관 대구교대 총장(동천초) ▲김한기 구미문화원 부위원장(구미전자공고) ▲우종옥 한국교원대교수(부흥중) ▲박영무 청주교대 교수(청주교대부속초) ▲윤종건 한국외국어대 사범대학장(신일중) ▲채수연 한국교총 사무총장(황동중) ▲정형명 동부산대교수(해송초) ▲강재보 제주도부교육감(고산초) ▲진대현 건양대 총장(논산여고) ▲어윤배 숭실대총장(정의여고) ▲김선형 인천대교수(운봉고) ▲김덕배 국회의원(백제고) ▲정철기 국회의원(광양중) ▲임종석 국회의원(무학여고) ▲오세훈 국회의원(구홍중) ▲김동욱 국회의원(충무고) ▲이낙연 국회의원(영광고) ▲손학규 국회의원(전성고)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여고) ▲김성호 국회의원(경복여자정보산업고)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서울여고) ▲송영길 국회의원(계산여고) ▲이재정 국회의원(상산초) ▲심재권 국회의원(동북고·동서울상고) ▲정병국 국회의원(양일고) ▲이금룡 (정화여상) ▲허승부 영주제일교회 목사(오상중) ▲문동휘 한국가정행복청소년상담연구원장(이리남창초)
하반기 첫 도우미 행사 9일 하반기 들어 첫 도우미 행사가 열렸다. 변주선 걸스카우트세계연맹 아태지역 의장이 포천 동남고를 찾은 것. 2시간 동안 열린 강의에 1학년 300명의 학생들이 참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변의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지금은 인성과 인내력을 형성하는 시기이므로 주변환경을 자기 성취의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학생들에게서 일고 있는 두발 자유화문제에 대해 변의장은 "교복이나 머리모양 등 유행에 맹목적으로 따라 행동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듯 자기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변의장은 이밖에 국제화 시대를 맞이해 갖추어야 될 덕목과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지도자상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학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혜경교감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초임교사를 비롯한 선생님들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다며 "자주 이런 프로그램이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실시된 부산시교육감 보궐선거 결선투표 결과 설동근후보자(52)가 유효 투표수의 56.83%인 3276표를 얻어 2489표를 획득한 강학석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설교육감은 마산고·부산교대를 졸업한 뒤 부산 용호·좌천초등교사를 지냈으며 연안해운업체인 삼영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3기 교육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설교육감은 9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전임 교육감의 잔여임기인 2003년 2월까지이다. 설교육감은 당선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선전한 후보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며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선거인도 절반 가량 된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행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교육감은 또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다소의 갈등을 화합으로 승화시켜 내실 있는 부산 교육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 동안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투명한 인사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설교육감은 그러나 선거전략으로 초등표 결집을 호소하고 특히 결선투표에서 초등대 중등의 대결로 압축된데 대해서는 "초등이 중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겠다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 오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충남교련(회장 박준구)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강복환)은 10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2000년도 교섭·협의를 갖고, 학습부진아반 운영을 적극 권장하며 이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토록 노력키로 하는 등 10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기회 확대 및 연수비 지원 ▲유치원 전일제 교사에 대한 학습보조원 배치 ▲연수성적 반영의 합리적 개선 ▲양호교사 연수기회 및 배치 확대 ▲불필요한 장부를 비치하지 않는 등 교원의 잡무 경감 ▲교원 당직근무 부담 완화 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또 여교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휴게실과 갱의실을 점진적으로 설치하며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여교원은 학교업무의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1시간의 육아시간을 허용토록 홍보·권장키로 했다. 이밖에 양측은 학생수 100명 이하 또는 5학급 미만의 학교에서도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감직을 배치하고, 제7차 교육과정 적용에 필요한 각종 교육자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재원을 확보하는데 공동 노력키로 했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박회장외에 임경재교장, 변숙·김혁석·신민철·김세일 교사, 최송석 사무국장이 교육청에서는 강교육감과 김학근 교육국장, 이치범 기획관리국장, 최영락 초등장학관·최창학·한중희·박영세 과장이 각각 참석했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31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계절의 변화와 지구의 운동 원리 학습을 위한 태양고도 측정 탐구 자료'를 출품한 경기도 남면 초등교 이환규·오광성 교사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자생식물 보존가치 내면화를 위한 야생화 탐구부 지도자료'를 제출한 인천 주안남 초등교 이인순·권혁미 교사가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16개 시·도 예선을 거쳐 최우수 작품으로 추천된 13개 분야 228점을 최종 심사한 분야별 심사위원단은 1등급 80점, 2등급 80점, 3등급 65점을 각각 선정하고 최고상인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상자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자료전은 처음으로 비회원에게도 참가 자격이 주어져 국무총리상을 비롯, 12개 작품이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8∼15일 한국교총 회관 로비에서 전시된 이들 작품은 올 연말 경 교총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경기 남면초등교 이환규·오광성 교사의 `위도에 따른 태양 고도 측정기'와 `태양 고도와 그림자 길이, 기온 측정기'는 기존 측정기구의 문제점을 보완한 발명품으로 평가됐다. 초등 자연과의 지구영역에서 교사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위도에 따른 태양의 고도를 측정할 자료가 없어 태양의 고도와 위도, 계절에 따른 태양의 남중고도의 변화를 추상적인 언어로 가르칠 수밖에 없다는 데 착안했다. 이환규 교사는 "지구본 위에서 위도별 태양 고도를 측정할 도구가 없고 교과서에 제시된 자료도 추상적이어서 태양의 고도를 시각적으로 관찰할 수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또 곡면에 나타난 그림자 길이로 태양의 고도와 위도와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태양의 고도가 지평면과 천체가 이루는 각이라는 개념에 위배돼 교수학습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개발한 자료가 `위도에 따른 태양 고도 측정기'다. 합판을 이용해 가상 지평면과 그림자판을 만들고 나침반, 볼록렌즈, 방향지시자, 미세 조정자, 각도기, 위도 확인창 등을 설치한 측정기는 크기도 적당해(13㎝×13㎝×15㎝) 학생들이 조작하기에도 편리하다. 이 측정기는 지면과 지구본 위에서 그림자를 이용해 태양의 고도를 모두 측정할 수 있다. 지면에서 태양의 고도와 방위를 측정하는 방법은, 수평으로 측정기를 놓는다→측정기가 태양의 방향과 일치하도록 가상 지평면을 회전시켜 방향 지시자의 그림자를 방향선과 일치시킨다→그림자가 생기지 않을 때까지 그림자 판을 조정한다→미세 조정자를 움직여 그림자를 미세 조정선과 일치시킨다는 순서를 따르면 된다. 이 때 나침반의 방위와 그림자 판의 바늘이 가리키는 눈금이 각각 태양의 방위와 고도가 된다. 또 위도에 따른 태양의 고도 측정은, 지구본에서 측정하고자 하는 위도를 찾고 측정기의 위도 확인창의 중앙을 측정지점에 일치시킨 후 지면에서 태양의 고도를 측정하는 순서를 그대로 따르면 된다. `태양의 고도와 그림자 길이, 기온 측정기'는 측정판 위에 동심원과 방위선을 그리고 수평기 나침반, 그림자 막대, 온도계 걸이, 고도 지시기, 결과 그래프를 설치함으로써 차시별로 여러 실험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고도 지시기를 활용해 태양의 고도를 재고 동심원과 방위선을 보고 그림자의 길이, 태양의 방위를 측정한 후 온도계의 온도를 보면 태양의 고도, 그림자의 길이, 기온의 변화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오광성 교사는 "이런 실험들을 동영상, 에니메이션, 사운드, 그래픽 기술을 총 동원해 컴퓨터 상에서 해보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할 수도 있는 웹 시디 자료와 계절의 변화와 지구의 운동원리 학습을 위한 워크북도 개발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인순·권혁미 교사(인천 주안남초)의 `야생화 탐구부 지도자료'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야생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도록 시디롬, 비디오·오디오 테이프 자료 등을 학생과 교사가 함께 제작한 점이 돋보인다. 이인순 교사는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교사라도 클럽활동이나 재량활동 시간에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야생화 지도자료를 개발하고 싶었다"며 "야생화 교육은 학생에게 탐구력과 과학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야생화 지도자료는 크게 주자료인 시디롬과 보조자료인 교사용 지도서, 이야기 자료1(책), 이야기 자료2(오디오 테이프), 파일자료, 비디오 테이프로 구성돼 있다. 시디롬은 △야생화 학습 △야생화 퀴즈 △야생화 탐사 △자료실 △용어사전 △질문있어요 등 6개의 메뉴화면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야생화 사진자료 102종, 야생화 관련 동영상 59종, 구연동화 형식의 야생화 이야기 10편이 담겨 있고 단계별 퀴즈와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야생화 사전도 만들어 지속적인 탐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시디롬 자료는 인터넷에 탑재해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하다. 교사용 지도서는 야생화 탐구부를 지도하거나 재량활동, 교과시간 중 야생화 지도를 위한 지침서로 활용이 가능하다. 지도서에는 특별활동 1년 전차시분(34차시) 교수-학습과정안 세안이 제시되어 있고 학습지, 기타 참고자료가 수록돼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이야기 자료1(책)은 사계절 별로 피어나는 야생화에 얽힌 이야기를 컬러사진과 함께 담고 있으며 이야기 자료2(오디오 테이프)는 이 같은 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파일자료는 시디롬으로는 부족한 차시의 수업과정을 보강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만들기 및 미술관련 자료, 감상자료 등을 실물화상기와 OHP용 자료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비디오 테이프 자료는 야생화 역할극과 3분 말하기 장면을 수록했다. 권혁미 교사는 "이 자료는 클럽활동을 위한 자료로 만들어졌지만 일반 교사들도 야생화 관련 교과학습에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학교 재량시간, 공동체험학습을 위한 자료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이란 대주제 하에 개최한 제31회 전국교육자료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창의성, 그리고 완성도에 있어서 예년에 비해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자료전의 긍정적인 특징들은 CD-ROM, Web 자료의 활용, 멀티미디어 등 컴퓨터를 활용한 학습자료가 주종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학교교육 현장의 정보화 마인드 및 정보기기 활용능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 중등교원들의 작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금년에도 작년에 비해 시·도에서 입상추천 된 작품 중 중등교원들의 작품이 10여 편 늘었다. 이는 교육방법개선 및 교육효과 향상을 위한 중등 교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증대되고 있는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대부분의 자료가 현장의 수업개선 노력과 직접 관련되어 활용가능성이 높고 멀티미디어 자료제작기술도 한층 정교해졌으며 다양한 보조자료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아쉬운 점들도 적지 않았다. 먼저 주제를 너무 넓게 설정하거나 자료의 대상 교과와 학년이 광범위하고 양이 방대해 현장 활용가능성이 낮고 제 7차 교육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또 출품작 중에는 교과서와 참고서 내용, 그림들을 컴퓨터나 영상매체로 복사하거나 기존자료를 약간 보충한 것과 기존 자료들을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이와 함께 컴퓨터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자료들 중에는 미디어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거나 컴퓨터의 강점을 이용하지 못한 작품들, 즉 인쇄매체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내용까지 컴퓨터 자료화하면서 역동성을 살리지 못한 사례들도 있었다. 아울러 인터넷 웹자료나 컴퓨터 CD-ROM 자료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실제 수업상황에서 직접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자료들이 부족한 느낌도 받았다. 마지막으로 개발된 자료의 보급가능성의 측면에서, 자료가 대형화되고 방대함에 따른 경제성이 의문시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아쉬웠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모든 작품에는 수업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열정과 노고가 묻어나고 있었다.
오랜만에 일 학년 담임을 해서 그런지 몇 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아이들이 그렇게 똑똑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지도하기에 좋은 점도 있지만 날이 갈수록 약아지는 아이들 탓에 선생님들은 그 만큼 더 힘들어진다. 하루하루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액션영화의 주인공처럼 긴장해야 하는 위기의 순간이 많다. 그래서 나 같은 교사들은 운전기사처럼 `오늘도 무사히'라는 말을 하루종일 되뇌곤 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을 어찌 말리랴. 네 시간을 못 참고 마지막 시간에 난리를 치다니…. "선생님, 찬현이 자리에서 냄새나요" "어휴, 진짜 지독하네" "어디, 어디…" 오징어 냄새를 맡은 강이지처럼 코를 킁킁대며 찬현이 주위에 모여드는 아이들. 한쪽에서는 벌써 `찬현이는 ×쌌대요'하며 장단 맞춰 합창을 하고 당사자는 창피해서 어쩔 줄 몰라하며 엉거주춤 앉아 있다. 재판관인 나는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배에 힘을 잔뜩 주고 교탁을 힘차게 탁탁 두드렸다. "너희들, 자리로 다 돌아가 앉아. 누가 찬현이를 놀리니" 이렇게 분위기를 잡은 나는 "오늘 아침 선생님은 찬현이 어머니 전화를 받았어요. 밤새 배탈이 심해서 학교에 가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했는데도 결석 안 하려고 나온 거예요. 조금만 아파도 학교에 안 오는 친구도 있는데 찬현이는 정말 착한 아이예요. 그런데 누가 놀려요. 놀린 사람 이리 나오세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아주 근심스런 표정으로 찬현이의 이마를 짚으며 "열은 없니? 아픈데 참지 말고 집에 가요. 그리고 친구들, 아파도 학교에 나온 용감한 찬현이에게 박수를 쳐주자"라고 말한 후 박수를 막 쳤다. 그랬더니 아이들도 어정쩡 따라서 박수를 쳤고 부끄러워 고개 숙인 찬현이는 의기양양해서 집으로 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찬현이는 아침에 지각할까봐 볼일을 못 보고 등교한 모양이었다. 그리고는 참다참다 1교시에 실수를 하고는 4교시에 들통이 난 것이었다. 기가 막혔다. 그 동안 얼마나 가시방석이었을까. 그런데 그 일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그 순간 내가 찬현이에게 박수를 쳐 줄 생각을 한 일이다. 아이들도 깜빡 속인 멋진 얘기를 꾸며내 오히려 찬현이가 영웅이 되도록 한 내 순발력이 아무리 생각해도 참 신통하다. 어떻게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을 떠올렸을까. 나의 천재성이 자랑스럽다.
행자부에서 만든 공무원 연금법이 드디어 입법예고 됐다. 그렇게 입만 열면 `안 한다. 기득권을 보장하겠다'는 말을 대통령을 위시해 말할 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은 다 했는데도 말이다. 이 나라 교원들이야 지난 정년단축 때도 그런 속임을 당했으니 정부를 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최고 통치권자가 직접 약속한 말이라 설마 하는 마음으로 지냈다. 그런데 이제 그 분들의 말과 행동이 모두 연극으로 드러나 버렸다. 도대체 교원과 공무원들이 국가 정책이나 통수권자의 말을 믿지 않게 만들고서도 어찌 복지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국가는 대통령이나 일부 측근에 의해서 통치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공직자들이 헌신적인 봉사와 사명으로 일해 나갈 때, 가능한 일이다. 연금은 국가의 돈이 아니다. 그 돈은 박봉의 공무원들이 내일을 생각하며 적립한 돈이다. 그러므로 그 돈을 관리하는 연금관리공단은 연금을 불입하는 전 공무원에게 고용된 자금 관리인이다. 그들은 주인의 재산을 최선의 방법으로 운용해 안정된 연금혜택을 누리게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연금기금이 바닥났다는 것은 그들이 성실히 책임을 다하지 않고 또 국가도 상당 부분 책임을 면키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머슴이 맡았던 주인의 재산을 다 탕진하고 이제 와서 주인에게 결손된 만큼 더 내어놓으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정말 황당하다. 그런 정책을 입안하는 정치가나 경제관료들은 어찌된 셈인지 모두 재산이 몇 십 억씩 되니까 그까짓 연금이 조금 적어져도, 또 더 부담해도 아무 관계가 없을 지 모른다. 하지만 평생을 봉직한 공직을 떠날 때, 오직 그 연금만 믿고 산 말단 공무원에게 이 같은 처사는 한마디로 배신행위다. 우리는 단돈 백 만원이라도 융자받으려면 온갖 서류를 다 요구받고 문턱이 닳도록 다녀야 하는 그런 은행이 어떻게 모두 부실이 됐고, 그걸 메우려고 국민이 공적자금을 몇 십조 원이나 부담해야 하는지, 왜 잘못 운용된 연금에 대해서는 책임질 사람이 없고 공무원이 희생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과거든 지금이든 이 나라의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마찬가지다. 그들의 잘못으로 생긴 일을 이런 식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최고 통치권자가 약속한대로 기득권을 보장하고 공무원의 사명감을 흔들지 말라.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진 국가를 누가 붙들고 일으킬 수 있단 말인가. 책임 있는 생각과 행동을 기대해 본다.
개별 학교의 교총 분회와 분회장은 그야말로 한국교총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조직이다. 분회에서부터 회원들의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의욕적인 활동이 이뤄져야 회원이 늘어나고 교직단체로서 역량이 커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교총에서도 몇 년 전부터 단위학교 분회장을 학교 교총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선거를 통해 뽑도록 회칙을 고쳐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일선학교에서는 이런 회칙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사문화 되고 있어 안타깝다. 이제는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교총, 전교조, 한교조 등 여러 교직단체가 조직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옛날과 같이 구태의연한 자세로 운영되어선 교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는 교직단체가 교총 하나 뿐이어서 조금 불만이 있더라도 회원에 가입해 활동했지만 요새 젊은 교사들은 민주적인 방식으로 공정하게 운영되지 않으면 교총회원으로 가입했다가도 미련 없이 탈퇴하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확실히 구별할 줄 아는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도 3월에 신규교사 3명이 교총회원으로 가입했다가 이런저런 일에 실망해 2명이 탈퇴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이런 일은 비단 우리 학교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총 중앙본부에서는 일선학교에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분회장이 선출되고 교총활동이 이뤄지는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시급히 지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총에 관한 사무는 일선학교에서 교총회원이 맡도록 협조공문도 보내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교총회원도 아닌 교사가 단지 경리나 봉급담당자라 해서 같이 맡으니까 교총에 관한 홍보나 활동이 다소 소홀해 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교총회원이 아니라고 해서 모든 교사가 교총과 관련된 사무를 소홀히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또한 아직도 교총의 회칙과 운영방식에 관한 홍보가 부족한 면이 있어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선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교총에서는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좀 더 적극적으로 교총 회칙과 운영방식 등을 홍보해야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교직단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그 동안 교사의 권리와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힘쓴 교총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교사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교총, 민주적인 교총의 모습을 모든 역량을 모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입법예고 된 행자부의 연금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를 보면 수급 연령의 상향 조정, 산정 기준의 하향, 퇴직 후 다른 소득이 있으면 감액 지급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설마 했는데 이번 행자부 안이 그간 정부의 약속을 뒤엎고 개악으로 치닫다니 정말 실망이다. 그리고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대 반대한다. 정부는 무리한 구조조정에 따라 발생한 기금 약6조원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런 방안만을 제시해 버렸다. 정부는 그 동안 구조조정에 따른 책임은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 그러나 이번 행자부 안에는 이에 대한 언급이 완전히 누락됐다. 오히려 퇴직 후 근로소득이나 자영 소득이 있는 경우 50% 내에서 연금을 감액 지급하기로 하는 등 공무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불쾌하다. 퇴직을 하면 퇴직금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개인 사정에 따라 퇴직금을 연금으로 또는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는 연금 수령자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행자부 안대로 된다면 연금법이 개정되기 전에 퇴직을 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며 그들은 연금이 아닌 일시금을 모두 탈 것이 뻔하다. 왜냐하면 퇴직 후 다시 소득이 있을 지도 모르고 일시금을 받으면 50%의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연금 수혜자는 소득이 되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먹고 놀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소득이 없어야 그나마 연금을 받게 될테니 말이다. 정부는 마땅히 퇴직 후라도 능력이 있으면 일할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하며, 노력한 만큼 소득이 있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어찌 국민들에게 일하지 말라고 하는가. 이 같은 안은 철회해 주기 바란다.
정년단축을 시행할 때 언론이 교육계를 무능하고 촌지나 밝히는 집단으로 매도한 사실을 교사들은 다 안다. 그 결과 많은 선배 교사들이 정든 교단을 떠났다. 그리고 그로 인해 연금재정은 고갈됐고 떠난 교사를 다시 기간제란 이름으로 재 임용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일은 이런 결과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연금 고갈의 원인을 제공한 행자부는 법정부담금을 9% 인상하고 연금산정기준을 평균 보수로 하며, 고 소득자의 연금을 감액하는 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으로써 공무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그런데도 교단의 울타리가 돼야 할 교육부는 교종안에도 없는 교장 자격증제 폐지와 보직 임명제 도입을 검토하면서 힘을 모아야 할 교총과 전교조를 갈등하게 만들었다. 교총은 이 같은 제도가 도입되면 승진체계의 대혼란과 학교의 정치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입장이고 전교조는 교장의 전횡과 불공정한 경쟁에 의한 교단의 노령화를 지적하며 선출 임명제를 주장하고 있다. 각각의 주장이 어떻든 학교가 붕괴되고 교육이 황폐화되는 마당에 두 단체의 반목은 교단으로서는 득이 되지 않는다. 교총은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진보를 수용해야 하고 전교조는 보수를 인정하지 않으면 교육체계가 붕괴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서 교육을 이렇게까지 만든 당사자에게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를 받는데 우선 노력해야 할 줄 믿는다.
살아가면서 잊을 수 없는 한때를 꼽는다면 아마도 학창 시절일 것이다. 그러기에 모교에 대한 애착심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운동 경기 등 모교의 이름이 자랑스럽게 언론 등에 오르내릴 때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매스컴에서는 시·도명을 생략한 채 학교 이름만을 알릴 때가 많다. 그렇게 되면 어느 곳의 학교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학교가 여럿이다 보니, 동명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는 더 심하다. 시·도내에서도 같은 이름의 학교가 있다. 한자까지도 말이다. 학교가 불분명할 때, 재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 동문들의 서운함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학교 이름을 나타낼 때는 반드시 시·도명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지역명까지도 명시했으면 한다. 이를테면 산곡남 초등교 보다는 인천 산곡남 초등교로 명기할 때, 보다 정확한 표기가 될 것이고 애향심도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부는 교사가 시·도교육청 소속 전문직으로 전직 임용된 경우 현재 `5년 이상'으로 되어있는 전직 제한기간을 삭제하고, 전직사유가 발생한 교육전문직의 경우에도 특별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전직을 시키지 아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5년 이내'의 범위로 정한 정기 전보기간을 지역 특성에 따라 교육감이나 교육장이 자체적으로 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인사관리규정에 교육부장관이 지정하는 전국규모 연구대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개정안'을 마련, 시·도교육청과의 협의에 들어갔다. 개정령안의 그밖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승진대상 직위와 관련이 깊은 평정대상 자격연수성적에 관한 사항은 교육공무원 승진규정(32조 3항)에 규정돼 있으므로 중복 규정을 삭제하고 조문을 정리 ▲교원의 전직범위를 초·중등 학교급간 교원으로만 한정했으나 이를 유치원 및 특수학교를 포함한 학교급간 교원으로 확대하고 시·도교육청 소속 교원의 교육전문직 전직 임용자격에 관한 규정을 삭제해 임용권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장관이 지정하는 연구대회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 내용은 전국 학교체육연구논문 발표대회(대한체육회), 전국교육자료전(한국교총), 현장교육연구대회(〃), 초등교육연구대회(〃), 인성교육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교육부), 열린교육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 전국과학전람회 및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관련 학생작품지도논문 연구대회(과기부·국립중앙과학관), 전국교원발명연구대회(특허청), 과학교육연구대회(과교총), 전국농업교사현장연구대회(농업교육협), 교육방송연구대회(EBS), 전국교육용소프트웨어공모전(교육부,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 전산개발경진대회(교육부,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 특수교육용소프트웨어공모전(특수교육연합), 전국열린교육연구발표대회(열린교육학회) 등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일선교원의 여론을 수렴해 개정규정을 확정,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요즘 인터넷에는 초·중·고 학습 사이트가 많이 있다. 무료 사이트도 있고 한 과목의 사용료가 한 달에 몇만원하는 유로사이트도 있다. 무료 사이트에는 전과목 학습내용이 모두 들어있지 않아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유료 사이트에 가입해 과목당 몇만원을 지출하자니 부담스럽다.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초등학교 전학년 전과목을 학교처럼 똑같이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 토피아넷(www.topianet.co.kr)이 오픈했다. 일년 사용료는 2만2천원. 예습과 복습은 물론 숙제를 쉽게 할 수 있다. 토피아넷의 각종 자료들은 현직교사 100여명이 만들었다. 초등교사방과 초등학생방으로 구분돼 교사가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다. `똑소리 공부'는 모든 학년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학생의 국어, 수학실력을 급수별로 학습하도록 해 자녀가 차근차근 공부하도록 했다. `엄마와 같이 하는 공부'의 경우 영어교과서에서는 미국인의 발음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했고 음악교과서에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동요를 직접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다. 이밖에도 공부방, 놀이방, 이야기마당, 퀴즈한마당 등 내용이 다양하다. `주제별 자료실'에서는 곤충, 동물, 식물, 천체, 사회, 인체, 지리, 실험, 컴퓨터, 한문, 생활정보 등으로 나눠져 있어 숙제를 할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곤충자료실과 동물자료실은 사진자료가 풍부하게 실려있고 천체자료실에는 태양계, 우주, 별자리, 외부 은하 등의 사진자료를 얻을 수 있다. 사회자료실에서는 교통시설과 교통수단에 대한 자료, 119대원들의 인명구조 활동자료, 연자방아·디딜방아 등 옛날의 생활도구, 한국의 전통가옥, 국립공원, 한국의 산 등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전통악기인 아쟁, 거문고, 태평소 등을 선택하면 그 악기의 연주음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서양미술자료에서는 아타미라 동굴 벽화와 같은 원시미술에서부터 낭만주의, 사실주의 등 모든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 학교도서관의 절반이상이 PC를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이중 도서검색이 가능한 학교도 설치학교의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서작성 프로그램의 경우 학교에 보급된 컴퓨터중 35%만이 정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학교장 296명, 교육정보부장 296명, 일반교사 1860명, 컴퓨터 보조 교사 296명, 초등학생 600명, 중등학생 1260명 등 4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은 교육정보화의 핵심. 조사결과에 따르면 22.9%의 학교가 56Kbps 이상의 전용선을 구축하고 있는데 256Kbps 전용선을 구축한 학교가 12.7%, 512Kbps 전용선을 구축한 학교가 5.1%로 나타났다. 이외 56Kbps 전용선을 구축한 학교는 2.0%, 128Kbps 전용선을 구축한 학교는 1.4%로 집계됐다. 그러나 인터넷 연계 수업에 적정한 관경이 30대의 PC의 경우 512Kbps, 40대인 경우 T1, 50대 이상인 경우 E1 이상의 통신용량으로 설치돼야 한다고 볼 때 미진한 수준으로 지적됐다. 도서관 내 PC 활용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가 넘는 학교(60.0%)의 도서관에 PC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서관 내 PC가 설치돼 있는 학교중 도서관에서 도서 검색을 PC로 할 수 있는 학교는 35.3%로 나타났다. 교내 도서관 내 소프트웨어 및 시청각 자료 등의 미디어 자료가 보관되어 있는 학교는 9.8%에 머물렀고 나머지 90.2%는 미디어 자료를 보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기기의 보안도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반수가 넘는 학교(59.8%)에서는 정보화 기기의 보안 방법으로 잠금 장치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의 학교(34.3%)에서는 전문 보안업체에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 기기의 도난 및 고장 등의 사고에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한 학교는 7%에 머물렀다. 또 정보통신기술 활용 관련 연구회 또는 동호회는 대부분의 학교(81.6%)에서 운영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8.4%의 학교만이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운영 주기가 월 1회인 학교가 48.8%, 학기당 1회인 학교가 20.9%, 주 1회인 학교가 16.3%로 집계됐다. 컴퓨터 보조 교사(전산 보조원)가 배치돼 있는 학교는 63.9%로 파악됐다.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온 교육용 컨텐트의 부족은 학교현장에서 가장 애로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업에서 코스웨어(수업목적을 위해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회수는 한 학기당 1∼5회가 가장 많았다.(41%) 담당 교과 영역의 코스웨어에 대한 만족 여부는 응답 교사의 68.6%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수업 목적에 일치하 코스웨어를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가 54.6%로 가장 많았다. 또 코스웨어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마땅한 코스웨어가 없어서(30.5%), 활용 방법을 몰라서(20.9%), 하드웨어적인 시설이 없어서(20.3%)로 응답했다. 학교에 보급된 정품 소프트웨어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각급 학교에는 평균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약 14종 105편의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수-학습용의 경우 33종 48편의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태조사에서 학교당 평균 142.5대의 PC가 보급된 것으로 조사된 것을 고려할 때 학교당 평균 49.99편이 보급되어 있는 문서작성 프로그램의 경우 보급된 컴퓨터의 35%만이 정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학교 및 교육기관에 대한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단속에 대한 소문으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활용중인 소프트웨어를 삭제함으로써 컴퓨터 이용 교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문서 작성 프로그램 외의 다른 소프트웨어에서는 더욱 심각한 실정인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정보화 사업이 진전됨에 따라 교육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7차교육과정에서 정보활용교육이 강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교육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매 요구가 증가될 전망이다. 실태조사에서 현재 학교에서 연간 소프트웨어 구매 예산 평균은 약 147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향후 정품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구매 예산은 교수-학습용 소프트웨어가 372만원,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353만원 정도로 추정됐으며 학교당 총 1348만원 정도가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예산의 약 10배에 가까운 예산규모로 정부의 지원과 학교현장의 요구 사이에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지 않은 이유로 가장 큰 이유는 기회가 없어서(42.6%)와 시간이 없어서(34.3%)이다. 이는 교사들이 컴퓨터 교육을 받을 의향은 있는데도 연수 기회가 특정 교사들에게 주어지거나 혹은 교육청 단위의 연수 과정이 주는 불편함 때문에 교사들이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보화 관련 연수를 얼마나 자주 실시하는가에 대해서는 월 1회(34.8%)와 학기당 1회(27.8%)가 가장 많았다. 내용면에서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 등 업무용 프로그램에 대한 연수(25%)와 파워포인트 등 교육용 자료 제작 소프트웨어 활용 연수(20.9%)가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