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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연수를 받는 교사들이 연수 주제와 강사를 선정하는 '공모형 연수제'가 부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부산시교육연수원에 따르면 올초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형 연수 신청을 받은 결과 46개 학교가 응모했다. 연수원 측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35개 학교를 선정, 지금까지 초등 12개교, 중등 7개교에서 공모형 연수를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 초등 12개, 중등 4개교에서 공모형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가 신청한 연수 주제는 미술치료, 문제중심학습교육과정(PBL), 학생상담기법 등 다양하다. 공모형 연수는 연수의 주제선정, 교육과정, 강사선정, 연수방법 등을 연수 대상자인 교사들과 연수원 측이 상호 협의해 결정한다는 점에서 미리 주제가 정해지는 일반 연수와 다르다. 또 연수 대상도 일선 학교별 또는 인근 학교 간 연합, 교과연구회, 동호인회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교육연수원은 최근들어 공모형 연수 신청이 늘어나자 퇴직교원 4명을 협력위원으로 영입하는 등 운영팀을 확대구성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연수원 측은 또 공모연수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연수관리종합시스템을 구축, 강사관리를 보다 체계화하고, 연수주제에 따른 교재발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수시간을 채우기 위해 마지못해 연수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들어 전문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주제를 정해 연수를 받으려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영재교육협의체’ 구성해 기관 간 경쟁․견제 해소를 학교 급 높아질수록 소홀, 정규교육과정 유입 검토 필요 영재교육기관 간의 수평적 연계는 물론 학교 급 간 수직적 연계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내놓은 ‘영재교육 연계성 강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교육기관인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 간의 연계는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교육청 산하 영재교육기관과 교과부가 지원하는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과의 연계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숙 KEDI 영재교육센터 소장은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교육기관 간에는 같은 지역 교육청이 관리감독을 하고 있고 심화연수 및 교사워크숍 등을 통해 인적 물적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감독기관이 다른 기관 간에는 영재교육기관이 나눠져 수업진행시 어려움이 있고 교육대상 및 교육내용 등이 일부 유사하게 운영돼 불필요한 경쟁과 견제가 발생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 및 ‘영재교육협의체'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소장이 제시한 영재교육의 수평적 연계성 강화방안은 △영재교육기관의 유형을 학년 또는 학교 급별로 특화시켜 연계성 확보 △영재교육기관을 교육영역별, 지원 부처별로 특화시켜 연계성 확보(교과부는 모든 분야의 영재교육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각 관계부처에서는 해당분야를 특화시킨 영재교육을 대학이나 산하기관을 통해 제공) △영재교육 영역을 지역의 여건과 특성(지역의 역사 및 문화, 지역 인프라, 지역 대학, 산업 등)에 맞게 지역별로 특화시켜 초등에서 대학까지 연계성 있는 영재교육 제공 △영재교육현장과 일반학교, 연구기관, 행정기관 간의 연계체제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및 상호 교류(영재교육연구원에서 제공하는 교사연수, 교수학습자료, 선발도구, 운영모델, 평가 등을 다시 현장수요자인 교사, 학생, 학부모, 운영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보완․개선토록 함) 등이다. 학교 급 간 연계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교 때 영재로 선발된 학생이 상급학년으로 갈 때 영재교육기관으로의 재 진학률이 낮았으며, 특히 고교 단계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것. 김 소장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입시교육에 매진하는 경향과 맞물려 고교 급 영재교육기관의 수와 그 수혜자 수가 현저히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영재교육이 아직 학교 내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별개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선진국의 경우 영재교육이 능력별 집단편성이나 월반, 학교 내 상설 영재학급 운영 등 주로 학교 정규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학교 급 간 수직적 연계성 강화방안으로 △과학영재학교 및 고교 급 영재교육기관의 선발요소와 중학교 급 영재교육기관에서의 영재교육 실천내용의 연관성 제고 △영재학교, 특목고에서의 영재교육 활성화(정규 고교과정에서 실질적인 영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편 및 질 관리 강화) △일반계 고교에서의 우수학생을 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 적극 제공(수준별 수업 확대 및 활성화, 단위학교 영재학급 운영 등) △고교-대학 간 동일분야의 진로지도 강화 및 대학과목선이수제(AP제도) 활성화, 대학에서의 학부 영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내놓았다.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초등 3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07년 7월 현재 한국과학영재학교 1개, 영재학급 708개, 영재교육원 216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38개 등 963개이며, 이들 교육기관에서 초등학생 2만2321명, 중학생 2만1300명, 고교생 390명 등 모두 4만6011명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
광주의 한 여고생들이 과도한 학생지도 등에 반발, 한때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광주 송원여자상업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1교시 수업 시작과 함께 3학년 학생들의 시위를 시작으로 전 학년의 수업이 오전 한때 마비됐다. 이날 시위는 3학년 4-5개반 학생이 수업을 거부한 채 운동장으로 뛰쳐 나온 뒤 이에 동조한 1,2학년 후배들이 뒤따라 나오면서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학생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지난 12-13일 있었던 현장체험교육(수련회)에서 일부 학생들이 숙소로 술을 반입했다가 적발된 뒤 체벌을 받았던 것이 표면적 이유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당시 구례 모 리조트 숙소에서 술 반입 사실이 적발돼 학생지도 교사에게 '엎드려 뻗쳐'를 하고 각목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폭행사실이 없다"이 사실을 부인했다. 여기에다 학생들은 그동안 치마길이 등 복장 단속과 두발 제한, 반강제적 야간자율학습 등 과도한 생활규정과 학습 강요 등 해묵은 감정이 폭발했다는 주장이다. 학교측은 파문이 일자 시위 학생 대표 등을 불러 면담을 갖는 등 원만한 사태해결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1년 전부터 교칙을 강화해 학생들의 불만이 높은 상태에서 술 반입이 직접적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문제를 일으킨 교사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학생지도 등은 교칙에 따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전교생이 수업 거부라는 극히 이례적 사태가 발생하자 관련 장학사를 보내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섰다. cbebop@yna.co.kr
"도시학교에서 큰 맘먹어야 할 수 있는 자연체험학습을 우리는 학교 안에서 매일 할 수 있어 좋아요" 폐교위기에 몰렸다 교사와 학부모의 노력으로 학생이 급격히 늘어나 주목받았던 경남 김해지역 농촌학교인 용산초등학교가 최근 교내 자연학습장을 이용해 1박2일의 야영수련활동을 하는 등 자연과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6일 김해 용산초등학교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이치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 2005년말부터 학교 안과 주변에 990㎡의 텃밭, 660㎡의 생태연못, 3천300㎡의 자연체험학습장과 등산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지난해 마무리하고 이 곳을 야영수련활동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용산초는 전교생 152명과 학부모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 곳의 시설을 이용한 야영수련활동을 개최해 축제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야영수련활동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연학습장에 있는 11종류의 체력단련기구를 이용한 '미니올림픽'을 개최하고 '내 손으로 지은 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야외에서 학생들의 힘으로 식사를 하고 캠프파이어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 학교 주변의 7㎞에 걸친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학생들이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자연체험활동을 통해 '교실 밖 학교'의 진면목을 확인했다. 용산초의 자연학습장은 평소에도 학생들이 자연속의 맑은 공기와 더불어 심신을 가꿀 수 있도록 수시로 야외수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연학습장에 방송시설과 무선 인터넷 시설도 설치돼 있다고 학교측은 소개했다. 특히 이 학교의 자연학습장은 지역 주민에게도 24시간 개방해 학교가 지역의 교육은 물론, 휴식까지 담당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용산초 최용진 교장은 "도시학교가 사설기관에 위탁해 실시하는 야영수련활동을 벗어나 항상 자연체험학습이 가능하도록 학교 여건을 조성했다"며 "학교 자연환경과 시설을 이용해 '오고싶은 학교, 생각하는 교육'의 교육이념에 맞춰 전교생이 항상 자연속에서 살며 돈독한 우애를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전교생 38명에 불과했던 용산초는 교사와 학부모, 동창회, 지역사회 등이 합심해 통학버스 지원, 원어민 강좌 등의 특기적성교육, 1인 1PC 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수가 현재 152명으로 늘어나 농촌의 명문학교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었다. bong@yna.co.kr
첨단범죄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과학수사 학과가 대학 학부과정으로는 국내 처음 신설됐다. 16일 혜천대(학장 백영철)에 따르면 각종 범죄나 사건, 사고 등을 과학적인 기술과 지식을 이용해 분석,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2년제 과정으로 `과학수사과'를 신설, 올 해 처음 200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원 40명의 과학수사과에서는 각종 사건 현장에서의 물증확보를 위한 현장기록, 사진촬영, 잠재증거수색 등 현장조사 방법을 비롯해 법의학, 법문서학, 화재감식, 사진 및 문서 감정 등 감정분야에 대한 전문 교육 등이 이뤄진다. 또한 최면수사, 거짓말 탐지, 심리학적 분석 등을 통해 불특정 대상 범죄나 청소년 범죄, 아동학대, 성범죄 등 최근의 범죄 경향을 분석하는 기법도 배우게 된다. 졸업 후에는 경찰 공채 시험을 거쳐 과학수사분야 전문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국가정보원이나 국립수사과학연구소, 육.해.공군 과학수사대의 감식 요원 등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교통사고나 화재 등 각종 사건, 사고의 손해 감정을 위한 감식요원으로 보험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등 진로가 다양하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이 대학 과학수사학과 우영재 교수는 "미국, 영국 등 과학수사 선진국에서는 이미 여러 대학에 과학수사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들이 설치돼 있는 데 우리나라의 경우 수요에 비해 학과 설치가 늦었다"라며 "공공 부분의 범죄 수사 외에도 민간부문에서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한 분쟁을 과학적으로 분석,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부과정 외에 대학원에서는 지난 2005년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에 과학수사학과가 처음으로 개설돼 석사, 박사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seokyee@yna.co.kr
울산시교육청이 교육청이 학교 급식 납품을 직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김상만 울산시 교육감은 16일 간부회의에서 "해마다 관행처럼 문제가 되고 있는 납품 비리 등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학교 급식 납품을 직영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최근 담합으로 부정당업체로 고시된 납품업체 대다수가 이름만 바꿔 다시 학교에 납품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해마다 학교 급식 납품업체들이 관행화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민간인이 포함된 TF를 구성,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경우 교육청에서 직접 학교 급식 자재를 납품하고 있는데 벤치마킹을 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청에서 직영을 하면 원산지 표시도 보장할 수 있고 질좋은 식자재를 도매가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직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leeyoo@yna.co.kr
충북 영동군은 농촌지역 영어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 수 감소로 남아도는 초등학교 교실 3곳을 영어체험센터로 꾸미도록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군(郡)은 올해 부용(영동읍).황간(황간면).구룡(용산면) 등 3개 초등학교에 1곳당 2억5천만원씩 지원해 생활 체험장과 독서실 등을 갖춘 영어체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 체험장은 슈퍼마켓, 레스토랑, 병원, 사무실 모형 등이 꾸며져 학생들이 원어민과 어울려 실제 외국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하고 독서실은 영어동화책 등을 비치해 보조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2학기가 시작되기 전 리모델링을 마무리 짓고 원어민 교사 2명씩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회화 위주의 영어교육을 시킬 예정"이라며 "체험센터가 학생들의 영어실력향상과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건설기계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경기지역의 학교 설립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곳곳에서 학교 설립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개교하는 데서 오는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16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70여곳에서 학교 설립이 진행중인 가운데 아직 건설노조 파업으로 인한 공사 차질은 보고되지 않았다. 올 2학기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 8곳과 중학교 3곳은 내부 시설공사 단계에서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내년 3월과 9월 개교 예정인 학교는 공사 지연이 우려된다.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9곳 등 56개 현장으로 골조공사가 진행중이어서 크레인과 레미콘트럭 등 건설기계의 운행이 중단될 경우 그 기간만큼 공사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학교는 개교 예정 시기까지 공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학생 수용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순학 도교육청 민자시설사업단장은 "우선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학교들을 대상으로 현장 상황을 긴급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총괄사업자 및 현장별 시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jeansap@yna.co.kr
울산시교육청은 교원단체에 지원하는 사무실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울산지역 교원단체인 전교조에 2억4천만원, 교총에 2억원, 자유교원조합에 1억원씩 해마다 5억4천만원의 사무실 임대료를 지원해왔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교육예산이 충분하지 않고 계속 인상된 임대료를 지원할 수 없어 앞으로는 현 수준에서 임대료 지원규모를 동결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임대료가 너무 올라 사무실을 빌리기 힘들 경우 북구 송정동에 있는 옛 강북교육청의 빈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월 교총이 사무실로 사용중인 남구 삼산동의 건물주가 재계약 조건으로 임대료를 2억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5천만원 더 올려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시내에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전교조와 자유교원조합도 사무실 재계약때 현 수준에서 더 이상 지원해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시교육청은 법적으로 교원단체에 임대료를 지원해주도록 규정돼 있다"며 "임대료 인상분을 지원해주지 않겠다는 것은 노조에 대한 탄압"이라고 말했다. 또 "시교육청이 임대료 인상분을 지원해주지 않기로 한 것은 접근성이 떨어진 북구 송정동의 옛 강북교육청에 교원단체들을 모두 모으겠다는 발상"이라며 "활동방향이 서로 다른 단체들을 한 곳에 모으기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노조법에는 임대료 지원은 예산의 범위내에서 지원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계속 오르는 임대료를 다 지원해주기는 힘든 것 아니냐"고 밝혔다. leeyoo@yna.co.kr
오늘날 우리 교육은 국가와 사회의 선진화를 뒷받침해야 할 중대한 책임과 기대를 안고 있는 반면, 여러 가지 만성적인 장애요소들로 인하여 그와 같은 역할 수행에 심각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는 교육선진화의 방향으로 지방과 학교의 자율과 책무를 강조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하여 시장경쟁원리 적용의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기조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이며 이로 인한 교육행정과 학교현장의 혼선이 예상되기도 한다. 공교육의 위축과 사교육의 극성은 서로 맞물리며 우리 교육발전의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국제학력평가에서 우리 학생의 높은 성적이 학교의 성과인지 사교육의 성과인지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는 실정이다. 우리 학생들은 최고의 교육열과 최고의 사교육 지출, 최다의 학습시간 덕택으로 우수한 성취도를 보이고 있으나(적어도 15세에서는), 우리 학교교육이 과연 세계최고로 우수하고, 교사들이 세계최고로 잘 가르치며 교육체제가 세계 최고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지 묻는다면 ‘예’라고 대답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PISA 결과에 의하면 우리 학생의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평가과목에 대한 태도는 조사국 중 최하위이며, 많은 부모들이 교육에 불만을 안고 어린 자녀들을 해외로 떠나보내고 있다. 우리 교육의 역설(paradox)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정부는 공교육 내실화를 비롯한 수많은 교육개혁안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으나 그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문제는 개혁의 내용보다 개혁을 추진하는 방법에 있다고 본다. 국가주도의 하향식 교육개혁은 지방의 수동적 자세를 초래하였고 형식주의에 사로잡힌 교육개혁은 학교현장의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는데 실패했으며 오히려 개혁에 대한 반감을 누적시켜왔다. 성공의 메커니즘이 아닌 ‘실패의 메커니즘’이 교육개혁을 지배해 온 것이다. 지금까지 역대 정부에서도 지방과 학교의 자율과 책무성 강화는 일관되게 강조되었으며 일부 실천이 이루어진 바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도 자율 및 책임의 실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그에 필요한 조건도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자율과 책임이 구현되는 지방교육과 단위학교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과 실천 전략의 공유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듯하다. 분명한 사실은 인적자원만이 유일한 무기인 우리나라에서 교육의 선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가와 사회의 선진화도 동력을 얻기 어려우며, 학교가 선진화되지 않으면 교육의 선진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학교의 성공은 교육의 성공을 의미한다. 학교의 성공이 가져오는 성과는 연쇄적, 누적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하다. 유감스럽게 실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학교가 변하기 어렵다는 이런 저런 하소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변할 수 있다. 학교가 변하는가 못 변하는가의 여부는 일차적으로 학교장에게 달려 있다. 변화하려는 학교의 리더십은 변화지향적이어야 한다. 즉,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 맞추어진 리더십을 말한다. 변화를 설계하고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며 변화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변화의 결과를 환류, 정착시키는 ‘변화지도자’(change leader)로서의 학교장의 역할이 요구된다. 학교의 자율화는 정치적 이념에 의해 좌우될 사항이 아니라, 학교가 지닌 잠재역량을 최대로 발휘하여 학교구성원이 최고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 있어 본질적인 조건이다. 변화지향적 리더십은 자율과 책임이 부여된 학교에서만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위로부터 통제되고 수동적인 대응이 강요되는 학교에서는 변화지향보다 ‘관리중심’의 리더십이 현실적으로 긴요하게 된다. 관리중심 리더십은 변화보다는 현상유지에, 창조보다는 정형적인 일을 수행하는데 보다 효과적이다. 진정으로 우리 학교교육의 발전을 원한다면 학교경영의 자율과 책임은 최우선의 선행조건이다. 학교가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의 운영이 ‘교육적으로 생산적, 효율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의 학습경험은 학습자에게 유의미하여야 한다. 학생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학습경험의 유의미성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열린’ 곳이 되어야 한다. 학교는 다양한 가치와 관점, 사고방식이 자유롭게 표현되고 논의되며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와 특성이 존중되는 곳이어야 한다. 많은 학교의 현실적 요구인 학업성취도의 향상은 학업시간 증가나 교수방법 개선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의 삶이 의미 있고 즐거울 때 학업에 대한 성취동기가 형성되고 촉진될 수 있다. 학교가 그들의 삶속에서 의미를 가질 때 학교는 비로소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학교가 수요자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열린 학교가 될 것인가 닫힌 학교가 될 것인가?’ ‘열린 교육을 할 것인가 닫힌 교육을 할 것인가?’의 문제는 학교가 교육적으로 생산적, 효율적이 될 수 있는가를 좌우하는 관건이다. 이는 자율과 책임이 구현되는 학교에서만 온전히 이행될 수 있는 사항이다. 자율화된 학교, 책임 있는 교육의 모습에 대한 진정한 성찰과 신념 위에 정립되지 않은 학교자율화는 위태롭다.
- 해양체험학습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과학 교사 연수회 -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강화도 일원에서‘해양체험학습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과학교사 연수’를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연수는 남부관내 초·중학교 과학교사 40명을 대상으로 해안생태 학습지도 방법을 시청각 강의와 현장 실습으로 이어졌는데 갯벌탐사, 조류관측, 해안지질과 천체관측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학생지도에 필요한 유의점과 사전지식, 지도안 작성, 자연 환경의 보전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특히 연수에 참가한 인주중학교의 유혜미 교사는 “바닷가에서 동· 식물의 생태를 재미있게 지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많은 종류의 아름다운 새가 인천에 살고 있는지 몰랐었다”고 망원경(필드스코프)을 보면서 말했다. 한편 남부교육청에서는 해양체험학습 지도 자료를 제작 · 활용하여 연수의 내실화를 기함은 물론 참여교사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올해 10월 이 연수를 한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허청에서 주최하고 한국학교발명협회에서 주관한 2008 전국 지식재산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 대회에서 인천 심곡초등학교 문필주, 박선영, 구민규 교사가 주축이 되어 다양한 발명 관련 활동을 체험해 보는 자생적인 동호회를 소개하는 “발명으로의 초대”가 동상을 차지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심곡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작은 발명이 멋진 미래를 약속합니다’라는 주제로 SBS 드라마 카이스트의 주제곡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을 개사하여 제작하였는데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동영상에 코믹하게 담았다. 전체 기획을 맡은 문필주 교사는 ‘제작하기 쉬운 발명품을 통해 누구나 발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고 훌륭한 발명품은 평범한 생활속에서 불편한 점을 생각할 때 탄생하게 됨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녹화와 편집을 담당한 박선영, 구민규 교사는 ‘학생들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이 큰 상을 타고 푸짐한 상품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수상작은 특허청에서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학생 발명 교육이나 홍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교사에서 교감으로 직무가 전환된 지 3개월이 지났다. 교감 업무 100일을 보낸 지금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아야 될 시점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생들과 어울려 매시간 수업활동과 생활지도 그리고 학급 일에 매달리다가 올해는 학생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어지고 말았다. 그러다 담임선생님이 출장이나 연가 등으로 교실을 비워 보결수업을 맡으면 너무도 기분이 좋았다. 학생들과 어울려 도란도란 거리다 보면 교직을 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교감은 왜 수업도 없이, 또는 보결도 않고 있느냐’며 삐딱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또 최근 보결수당이 지급되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보결수업을 해야 할 경우 1순위는 교감이다. 보결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상담도 하고 평소 학생들과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담임선생님에게 교과 진도라든가 보결수업 대책을 들었음에도 엉뚱한(?) 학습활동을 하게 미안할 때도 있지만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한다. 한 시간 교실 수업을 해보면 그 학급이 지나온 과정을 확인하게도 된다. 교실 환경, 비품들을 깨끗하게 정리한 교실, 아동들의 손때가 묻은 교육활동 실적물, 선생님의 사랑이 곳곳에 묻어 있는 흔적과 학생들의 내음이 교실 곳곳에 서려 있다. 아이들의 눈빛도 빛난다. 교감선생님이 들어 왔다고 호기심을 갖고 더 반짝거리는 눈동자를 굴린다. 그들의 천진하고 맑은 눈들이 내 가슴에 와 박힌다. 긴장감이 돈다. 또한 스스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은 분명 담임을 닮는다. 아니 닮을 수밖에 없는 것이 교단 경험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매일같이 보는 선생님, 매일 같이 듣는 선생님 말씨, 쳐다보는 얼굴 모습, 어찌 닮지 않으랴. 선생님의 생활태도며, 언어, 몸짓 등 모든 걸 닮기에 사표(師表)가 된다고 하지 않는가. 그 중에서도 사제동행 책읽기 같은 것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늘 책 읽는 교사의 모습에서 책 읽는 학생으로 변화된다는 것도 그 하나의 예다. 교감으로서의 직분 중에는 장학활동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장학활동의 중핵은 수업활동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사랑처럼, 교사의 노력과 정성과 시간이 투입되어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교육의 미래를 기대하는 곳이 교실이다.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동료 교사와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는다. 또 수업 준비와 분석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남의 수업도 참관 관찰하여야 한다. 즉, 교사 본업인 가르치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는 교사라야 긍지와 사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교단의 신뢰를 얻고,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행복한 교육, 감동을 주는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장학지도를 받았다. 덕분에 장학지도 요원을 수행하면서 전 교실의 수업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교실에는 젊은 선생님들의 열정이 가득했다. 고백하지만 지난날 나는 도저히 저렇게 자신 있게 수업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새삼 부끄러워진다.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면 스스로 자신을 정제해야 함을 느낀다. 자식을 학교에 맡긴 부모님의 심정을 예전에 미처 몰랐다. 내 아이가 다 자라 사회로 떠나간 뒤 이제 뒤돌아보면서 내일 커갈 아이들을 위해 내가 너무 부족하거나 내가 너무 열정 없이 지도한다면 얼마나 미안하고 죄스러울까? ‘오랜 경험으로 말할 뿐이다’라고 위안할 뿐이다.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교장 이강준)는 6월13일 나근형 교육감과 전년성 교위의장을 비롯한 교육위원 학생 학부모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대수선 및 증축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1995년 3월 개교한 정보산업고는 전 인천중앙초등학교가 연수구로 이전됨에 따라 그 자리에 개교한 학교로 각종 건물 노후와 시설이 부족한 상태였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2006년 본관 대수선 및 증축공사 대상교로 선정, 2007년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19억원여원을 지원받아 2007년 7월 20일부터 본관 29개 교실에 냉·난방기를 포함한 대수선 공사와 9개교실 증축공사를 실시하였으며 2007년 8월 시교육청으로부터 8억2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실습실 환경개선 및 기자재 학충과 2007년 12월 상담실 현대화 대상교로 지정되어 5백만원을 지원받아 전문상담실 ‘베이스 캠프’를 새롭게 꾸미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중구청으로부터 6천3백만원을 지원받아 영어전용구역과 멀티미디어실을 구축 하였으며, 2008년 급식실 노후시설 교체비 2천9백94만원과 국제인증반 운영을 위한 시설비 6천만원을 지원받아 첨단시설인 U-모둠실을 구축과 2008년 시교육청으로부터 7천6백만원을 지원받아 실습동 방수공사를 실시하여 쾌적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대단원의 대수선공사 및 증축공사를 마무리 쾌적한 환경을 발판으로 IT분야 선도학교로서 더욱 매진하게 될 것이다. 한편 정보산업고는 현재 유비쿼터스 인력 육성에 매진하는 정보통신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디지털미디어 전산과를 비롯한 3개 첨단학과 42학급과 특수학급 2학급을 포함하여 44학급 1,292명의 학생과 104명의 교직원이 재직하고 있다.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에는 31개 중학교 중세 개의 학교가 사립이다. 그 중의 하나인 현대중학교(교장 김인식)에서 학교 소식지 08-4호를 보내왔다. B4 용지 앞뒤 양면에 교육소식이 담겨 있었다. 이 학교는 34학급으로 1,171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52명의 선생님들이 수고하고 계신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자'의 교훈 아래 '올바른 가치관 정립으로 자주적, 창의적, 긍정적인 인간을 육성한다'를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학력향상을 위한 기초, 기본학습지도를 강화, 독서교육을 통한 창의력, 사고력 신장,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담임중심의 생활지도 강화, 교육활동 여건 조성을 위한 인화단결, 영어 기본교육의 내실화를 교육방침으로 정하고 있다. 학교 소식을 보니 여러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특히 두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 중 하나는 강북교육청 전반기 장학지도에 대한 소식이었다. "지난 5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육청 담당장학사, 교수학습방법 개선 장학지원단 두 선생님, 시민장학위원, 본교 장학위원들이 참석하였고 오전에는 일반수업 참관과 특정수업으로 수학과 선생님의 수업연구가 있었으며, 오후의 시책장학에는 학교행정전반에 관한 협의 및 장학사의 지도조언이 있었다. 특히 인성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한 독서지도교육이 활발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교육비 절감 및 특기.적성신장을 위한 방과후활동이 잘 되고 있지만 좀 더 활성화할 것을 권장하였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한 가지는 올해 교류체험학습 행사에 관한 내용이었다. "본교는 2000년 전주해성중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각 학교의 교기인 축구 교류, 학생들 상호간 편지 교환, 간부학생 합동수련회, 교류체험 학습활동 등의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 8번째 맞이하는 교류체험학습은 6월 20(금)-21(토) 양일간 실시한 예정입니다. 올해는 본교가 먼저 전주해성중학교를 방문하며, 2학기에는 전주해성중학교가 본교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전통과 예절의 도시인 전주시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경험도 할, 뜻 있는 학생들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신청하게 됩니다. 대상학생은 1학년 20명, 2학년 20명 총 40명이 4명의 인솔교사와 20일 출발하게 됩니다. " 현대중학교의 영호남 화합을 위한 교류체험 학습활동은 그 무엇보다 돋보였다. 단회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8회째 계속 교류활동이 이어지고 있음에 감탄하게 된다. 지속적인 교류활동으로 영호남 화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경기도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청소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 청소년 정책 기본 5개년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 2월부터 경기도 가족여성개발원, 청소년 정책자문단 등과 회의를 거쳐 직업체험을 통한 직업역량 개발, 저소득ㆍ장애 청소년의 사회통합 증진, 성범죄 예방 및 피해 청소년 지원 등의 추진과제를 담은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함께하는 청소년, 성장하는 지역사회'를 목표로 마련된 이 정책안은 청소년의 흡연 및 음주를 예방하기 위한 청소년 친화 마을을 선정하고, 학교폭력예방 학부모 지킴이를 설치해 청소년 유해환경을 근절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도내 성문화 체험관을 추가 건립해 성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성교육 강사를 추가 양성해 일선 학교에서 성범죄 예방을 위한 평등의식 교육과 피해 청소년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도는 계획안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17일 오후 2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국제회의실에서 청소년정책 토론회를 열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열리는 토론회에는 도의회 의원, 청소년 단체 및 시설 운영자, 학부모, 학생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안의 실효성과 효과적인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계획안을 보완한 뒤 8월께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최종안은 2009년 발표하며 2013년까지 세부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오는 25일 치러질 제13대(민선 5대) 충남 도교육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교육청 등 관련 기관들이 주민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오제직(68) 현 교육감도 선거 운동보다는 투표율 높이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고 서천군 등 일부 지자체는 투표율이 높은 읍.면 지역에 주민 숙원사업비를 차등 지급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가 오 교육감의 단독출마로 치러지면서 가뜩이나 바닥을 면치 못하는 주민 투표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충북, 경남, 제주, 울산 등 4개 지역의 경우 6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2월 단독으로 치러진 부산지역은 15%를 간신히 넘겨 낮은 관심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충남도선관위와 도교육청은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의 낮은 투표율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투표일인 25일 하루 도내 일선 초.중.고교의 휴업을 실시하고 투표 참가자에 대해 영화관 할인권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하는 등 각종 방안을 마련했다. 오 후보도 "200만 도민의 관심과 참여만이 민선 교육자치시대의 참의미를 살릴 수 있다"며 투표율 높이기에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오 후보측은 시군 투어에서 모든 선거운동원들이 '6월 25일은 충남도교육감 선거일!'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적극적인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당선되더라도 투표율이 낮으면 교육감의 대표성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시.군 자치단체들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천군은 이번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높은 3개 읍.면 지역에 1천만∼3천만원의 주민 숙원사업비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금산군도 1천만∼2천만원, 예산군은 500만∼1천500만원의 주민숙원사업비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다른 시.군들도 투표율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 제공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들 시군은 사업비 지원뿐 아니라 교육감 선거를 알리는 마을방송, 이장회의를 통한 홍보, 현수막, 가두 방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현수막 게시 등 단순 홍보만으로는 투표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민 숙원사업비를 내걸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까지 교육청 및 일선 지자체 등과 협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투표율 높이기에 힘쓸 것"이라며 "무엇보다 자녀들의 교육과 직접 관련이 있는 내 지역 교육수장을 내 손으로 뽑는다는 인식을 갖고 주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로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19-20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25일 실시되며 차기 충남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말까지다. jchu2000@yna.co.kr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08영어박람회'에 모두 5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올해 첫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16일 2008영어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대구시와 문화뱅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정책 발표에 따라 교사와 학부모, 학생, 업계의 관심이 유달리 높은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사무국측은 YBM어학원ELS, 튼튼영어, UCC센터, IAE유학네트 등 국내외 우수 영어교육업체 68개사를 유치하고 199개 부스를 운영, 영어에 관한 모든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아 유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어교육전문가인 오성식,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캐서린 베일리, '뻔뻔한 영철영어'의 저자 개그맨 김영철 등의 특강에 많은 학생 팬들이 몰렸고 영어 수업자료와 교수법 개발을 위한 대한영어교육학회(KOTESOL) 등이 개최한 워크숍에는 현직 영어교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08영어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행사여서 관람객이 특히 많았고 행사기간 내내 차기 박람회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행사 규모를 2배로 늘려 국내 최대의 영어교육관련 종합정보 박람회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
대학입시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을 기존 읍ㆍ면 단위에서 시 지역의 동(洞) 단위 소재 고교 출신자에게까지 확대한 것은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지원자격 확대 적용 방지를 위한 전국 읍ㆍ면 단위 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지원자격 확대는 농어촌 학생들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지 않다"며 고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련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대책위는 충남 홍성고 등 전국 읍ㆍ면 단위 50여개 고교 학부모 및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이농 현상 방지와 농어촌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996년부터 읍ㆍ면 단위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는데 2006년부터 일부 대학이 행정자치부가 지정하는 `신활력지역' 가운데 시 지역 동 단위에 소재한 고교의 졸업자에게까지 자격을 확대했다. 신활력지역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행정자치부가 선정해 고시하는 시ㆍ군으로 70여곳이 지정돼 있다. 대책위는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속적으로 지도ㆍ감독을 통한 시정을 요구했으나 듣지 않았고 2009년 대입 기본계획 및 수시모집 요강에서 서울대와 원광대 등 전국 약 30%의 대학이 신활력지역으로 선정된 시 지역을 농어촌 특별전형에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 3일 서울대와 원광대를 상대로 지난 3년간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지원자의 출신 고교와 합격 여부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며 13일에는 서울행정법원에 서울대의 2009년 대입 농어촌특별전형 기본계획의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냈고, 조만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까지도 낼 방침이다. noanoa@yna.co.kr
광주지역 일선 학교의 자율 연수비 편성과 집행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6일 광주시교육청과 윤봉근 교육위원 등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교 등 일선 학교에서 시 교육청의 자율 연수비 편성 규정을 지키지 않는 학교가 98곳으로 34%에 달했다. 이 경비는 말 그대로 교원들이 직무향상 등을 위한 자율적인 연수에 사용하는 금액으로 규정상 5만원 이상이다. 1인당 예산이 5만원이 채 되지 않는 곳은 고등학교는 62곳중 25곳(42.3%), 중학교는 81곳중 33곳(40.7%), 초등학교는 139곳중 39곳(28.1%) 이었다. 이는 지난해 자율 연수비 5만원 미만 비율 30-44% 수준과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일선 학교에서 개선의지가 없다는 지적이다. 5만-10만원 이하 편성 학교는 158곳으로 절반(55.1%)이 넘었으며 10만원 이상 학교도 29곳(10.1%)에 달했다. 더욱이 연수비를 편성해 놓고 집행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산액 가운데 절반을 채 사용하지도 않는 학교도 3곳중 1곳으로 무려 32.4%에 달했다. 서부교육청 산하 모 초교의 경우 100만원 남짓된 예산 가운데 연수비 집행 실적이 전무하는 등 34개 학교가 집행비율이 20%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같은 연수를 받고도 지급받은 연수비가 다른 등 형평성 시비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시교육위원회 윤봉근 위원은 "연수비 편성과 지급 규정이 학교장에 있는 만큼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통일된 기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소 1인당 5만원 기준으로 일선 학교에 지원하고 있으며 편성과 집행은 학교 내규에 맡긴 상태"라며 "편성된 예산이 반드시 집행되도록 장학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