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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교단은 무너졌고 교단을 떠나려는 선생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선생님들을 이해하려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언론, 시민단체, 정부 등은 여론을 등에 업고 선생님들에 대한 채찍만 꺼내들었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손길은 없다. 흔들리는 학교 상황에 교사들도 일부 책임을 통감하건만 어떤 반성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채 타도의 대상만이 된 듯하다.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이제는 교사가 교단에서 학생,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하고 수업 중 파출소로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교권을 추락시키는 것은 한 달이면 족하지만, 추락된 교권을 다시 세우려면 100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선생님들이 권위를 잃고 병들고 나면 도대체 누가 오늘의 교육을 책임질 것인가? 따라서 본고에서는 교권의 추락 원인 및 해결 방안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오늘날 교단이 흔들리는 것은 정부의 잘못이 가장 크다. 현장 상황을 도외시한 교원 정책과 교원을 죄인시한 교원 경시적 프로그램들이 교단을 흔들고 있다. 학생들만 생각하는 체벌금지와 교원평가 등은 결국 교원 경시 풍조를 낳고 말았다. 요즘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권 침해사건에 대해서는 교육 당국이 상당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는 조성하지 못할 망정 교육 당국이 자꾸만 교원을 경시하는 정책들을 제정하고 추진하니까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덩달아 교원을 경시하는 것이다. 정부는 교원을 교육 개혁의 대상이 아닌 교육의 주체로 인정하고 격려해야 한다. 교육 개혁의 본질은 교사를 평가하고 축출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 부분에 대한 비효율적인 면을 과감히 개선하고 적절한 투자를 통해 교단에 활력과 사기를 불어넣는 것이 교육개혁의 본질이다. 둘째, 교사들에게도 많은 문제가 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 따라서 이제 교원 자신부터 모범을 보이면서 실추된 교권 회복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직자로서 신념을 가진 교사, 학생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가진 교사, 인생의 지표로서의 교사 등 교사로서의 전문성 제고와 함께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도 결국은 교사 자신의 책임이라는 속죄 의식을 가지고 스승의 길을 견지해야 할 것이다. 셋째, 요즘 언론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성폭행 등 언론에서 교사에 대한 지나친 선정적 보도 태도는 지양되어야 한다. 텔레비전, 라디오의 청소년 문제 프로그램은 교육적인 방향에서 제작되어야 하고, 현실성이 결여된 흥미 위주로 전개되는 교사 학생간의 관계를 다루는 드라마의 제작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서양 격언에 '매를 아끼면 아이를 버린다'는 말이 있으며 우리 속담에도 '귀여운 자식에게 매 한 대 더 주고, 미운 자식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무조건 자녀를 감싸는 양육 태도는 아이의 장래를 망치고 더 나아가 결국은 부모 자신까지 불행해지는 사태가 초래될 것이다. 다섯째,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불신 풍조도 큰 문제점이다. 어느 교사가 학생을 때리기 위해 교직에 들어 왔겠는가? 한데도 지금은 교사가 마치 학생들을 구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언론에서 떠드니 선생님들의 권위는 완전 바닥이다. 인간 교육은 스승에 대한 믿음에서부터 출발한다. 자식을 학교에 보냈으면 믿고 그 선생님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상호 신뢰감이 형성되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사와 학생간 상호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끝으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당연히 교권의 회복이 우선이다. 이제 유일한 탈출구는 선생님들의 각성과 단결뿐이다. 우선 모든 선생님들이 냉정을 회복하고 대승적 견지에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인정하고 그것을 일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단결하여야 한다. 초등학교 선생님은 중등학교 선생님을 이해하고, 도시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은 농어촌 선생님들을 이해하고, 선배 선생님은 후배 선생님들을 이해하고 감싸주면서 우리끼리 힘을 모아 교단을 지켜나가야 할 때다.
얼마 전 구두 두 켤레 굽갈이를 하였다. 굽이 닳아 보기에 안 좋고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잘 손질되지 않은 구두를 보면 왠지 게으름이 떠오르는 것이다. 모 제화회사의 광고 문안 '구두는 패션의 완성'이 각인되어 영향을 끼쳤는지도 모른다. 신던 구두가 유명제화라 백화점마다 점포가 있다. 하나는 1만 2000원, 또 하나는 1만원의선불을 주었다. 7월 하순에 맡겨 8월 중순에 찾았다. 구두를 찾고 나서 자꾸 구두를 살펴본다. 뒷굽을 유심히 본다. 혹시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굽갈이 한 것을 눈치채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문득 윤흥길의 단편소설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가 떠오른다. 대학은 나오고 도시빈민으로 전락한 권씨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구두이다. 셋방살림이 어려워도 10켤레의 구두를 깨끗이 닦고 하루에 한 번씩 구두를 갈아 신는다. 어느 날 그는 부인이 병원비를 마련하려고 주인집을 대상으로 복면 강도짓을 하다들켜 자존심이 상한 채 가출하여 돌아오지 않는다. 집에는 아홉켤레의 구두만 남아 있다. 필자의 신발장을 살펴보았다. 구두를 세어보니 총 여섯켤레다. 검은색이 네 켤레, 브라운 계통이두 켤레.가장 새 것이 3년 전에 산 것이다. 총각 때 신던 것도 두 켤레나 된다. 그러니까 그 구두는 20년이 넘은 것이다.그 중 하나는 바닥에 구멍이났다.비 오지 않는 날 가끔 신은 기억이 난다. 나 같은 사람만 있으면 구두점은 다 굶어 죽겠다. 구두굽이 닳았으면, 어느 정도 신어 헌 것이 되었으면 버리고 새 구두를 사야 하는데 구두마다 최소 1회 정도는 구두를 갈아 신으니 하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굽갈이를 3회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경험으로 볼 때구두 수명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은 이상하다. 새 구두를 신으면 발걸음이 활기가 차고 음식점 등에서 구두를 자랑스럽게 벗어 놓는다. 그러나 헌 구두는 왠지 감추고 싶다.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다. 검소한 것은 챙피한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필자의 유년기, 그 당시 어른들은 구두굽에 쇠징을 박기도 하였다. 그야말로 구두쇠를 박은 것이다. 한 5년 전만해도 집에서 구두닦이가 일상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베란다에서 구두를 닦았다. 솔질을 하고 구두약을 바르고융 헝겊으로 윤을 낸다. 그리고 얼굴을 비추어 본다. 만족감을 느끼고 신발장에 구두를 정리 한다. 이게 바로 생활의 여유다. 그러나 요즘은 게을러졌는지생활의 여유가 없는지 정서가 메말랐는지, 나 자신 가꾸기에 관심이 부족한지 구두 관리가 소홀해졌다. 비에 젖었는데도 흙이 묻었는데도 그냥 둔다. 오늘 구두를 살펴보면서 '생활에 대한 애정'을 생각해 본다. 혹시 삶에 대한 활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최근 발표된 수능개편안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험당일 컨디션 조절 등에 실패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고, 시험과목을 축소하여 학습부담을 줄이겠다는 기본취지가 무색하다. 도리어 사교육을 부추기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15일의 간격으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기본취지에 공감을 한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나타날 문제를 그대로 지나치기 어렵다. 과목을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교과 담당교사들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특히 사회과목의 경우는 가뜩이나 2009개정교육과정으로 사회과목의 축소를 가져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수능개편안이기에 더욱 더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과목 이기주의로 돌려 세울 수도 있지만 사회교육 그 자체의 중요성을 따져본다면 과목이기주의와 거리가 있음이 분명해 진다. 대학입시에서 축소되는 과목은 과목 자체의 존폐위기를 불러 일으키게 되어, 일부에서 지적되는 교원수급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수능개편안이 2009개정교육과정과 맞물려 사회과목에는 상당한 부담을 줄것이 확실하고, 이로 인해 학생들은 더욱더 국어·영어·수학에 매달릴 우려가 있다. 시험과목을 축소하여 부담을 줄이고자 한 것이 도리어 학습부담을 가중시킬 우려도 있다. 즉, 과목수 축소에는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과목에 매달리는 부담감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수능을 2회 치르는 방안역시 기본적으로는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15일 간격으로 시험이 실시됨으로써 학생들의 부담감은 기본취지에 어긋날 만큼 가중될 것이다. 물론 2회 시험을 치르는 것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이 보장된다고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2회를 택할 것이다. 결국 짧은 기간 동안 요행을 바라는 심리를 자극할 것이고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되고 이로 인해 사교육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정당한 실력에 대한 결과보다는 요행을 따르도록 유도하는 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시험을 2회 치르도록 한다면 15일 간격이 아닌 몇 개월 간격을 두는 것이 도리어 타당성이 높을 수 있다. 1차 시험을 치른 후 2차까지 어느 정도 시간을 둔다면 요행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사교육을 부추길수 있다는 단점은 그대로 살아있다. 그래도 15일 간격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보다는 더 낳다는 생각이 든다. 수능이 2회 실시되면 채점문제, 감독문제, 출제문제등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 모든 것이 1회 실시할 때보다 정확히 두배의 노력과 예산이 필요하게 된다. 결국 학생들이 요행을 바라고 다시 시험에 응시하는 문제, 예산문제, 소외되는 학생들은 계속해서 소외될 수 있는 문제, 단기간의 사교육문제, 학생들의 엄청난 부담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만 수능개편안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두고 연구가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파생되는 문제에 대한 연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사회과목이 집중이수제 등으로 중요도가 자꾸 떨어지는 구조에서 수능시험마저 이들 과목에 대해 홀대하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목수를 줄이더라도 어차피 선택과목이기에 학생들의 부담이 덜해 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해당과목에 매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도리어 학생들의 선택권을 축소하게 되는데 이런 방안이 옳은 방안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 자체에 개선을 가해야 되는 것은 맞지만 좀더 합리적이고 사회적, 국가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는 11월 취임하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의 취임(인수)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일선 학교를 돌며 편성된 예산을 취소하거나 반납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월권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광주시내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인수위 김모 예산팀장 등 2명이 T초교, K, D, S고교 등을 찾아가 최근 시 교육위원회 추경 심의를 통과한 시설비 등을 자진 반납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사업 타당성, 시급성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며 현장 사진을 찍어갔다. 김씨는 장 당선자 취임준비위 예산팀장으로 현재 전교조 소속의 공립 전문계고 교사다. 김씨 등은 최근 3~4일간 초·중·고교 20여곳을 돈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장 등에게 자율형 사립고 기숙사 증축비 편성의 부당성 등을 지적하며 이 같이 요구했다고 학교 관계자들이 밝혔다. 모 고교 행정실장은 "김 교사가 이번에 예산을 자진 취소하면 내년 본 예산에 다시 편성해 주겠다"며 "무슨 소리냐며 반발하자 사업현장을 찍겠다며 사실상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 교육청과 장 당선자는 최근 추경 편성과 통과 과정에서 심한 갈등을 빚었으며 이번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일선 학교에선 보고 있다. 장 당선자는 교육청이 편성한 자율고 기숙사와 일부 학교 급식소 증축비 편성 등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며 교육위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도 했다. 일선 학교에선 "편성 예산을 학교가 포기하도록 해 무상급식 재원으로 넘기거나 논란이 된 자율고 기숙사비 삭감 명분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열악한 환경 개선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불쑥 찾아와 편성된 돈까지 삭감하려는 행위를 이해 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장 당선자 임기가 오는 11월7일 개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위의 이 같은 행위는 시의회 권한을 침해하는 월권과 적법성 논란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회 진선기(교육위) 의원은 "인수위 관계자가 학교를 찾아가 예산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시 교육위를 통과한 추경 규모는 611억원이며 이 가운데 각종 시설 사업비는 340억원 가량으로 시의회 최종 심의를 남겨놓고 있다. 취임준비위 김모 예산팀장은 "사업의 적정성, 시급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기초자료 확보차 방문했으며 무작정 삭감에 앞서 해당 학교에 이해를 구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급성 없는 예산은 차후 본예산에 편성해주겠다는 뜻을 밝혔을 뿐 (자진) 취소하라고 하지 않았다"며 "(논란이 일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취임위 실무자 입장에서 열심히 하려는 충정에서 학교를 찾은 것 같다"며 "논란이 있는 만큼 시정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 당선자 취임준비위는 취임 3개월여를 남겨놓은 지난달 구성됐으며 무상급식, 혁신학교, 예산, 인사, 조직 등 6~7개 팀이 조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변별력 논란으로 시행 1년 만에 폐지된 수능등급제가 사교육비 감소에는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일반전형보다는 특별전형이, 정시모집보다는 수시모집이 사교육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내놓은 '대입정책의 변화가 사교육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책임자 채창균)에 따르면 수능등급제가 시행된 2008학년도 대입을 치른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도가 그 이전 대입 수험생들보다 훨씬 낮았다. 이 연구는 대입제도의 변화가 사교육비 지출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분석한 것으로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 참가자 중 수능등급제의 적용을 받았던 학생들(2007년 고3)과 그 이전인 2004년 고3 학생들을 비교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7년 고3 학생들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21만 8720원으로 2004년 학생들의 사교육비(33만 8500원)보다 약 12만원 적었다. 과목별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시간도 2007년 수학 1.946시간, 영어 1.660시간으로 2004년(수학 2.527시간, 영어 1.890시간)보다 적게 나왔다. 다만 국어는 2007년(1.621시간)의 사교육 참여시간이 2004년(1.380시간)보다 많았는데, 이는 당시 수능등급제의 부작용으로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논술 사교육 수요가 발생했던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소득수준별로 보면 2004년 대비 2007년의 사교육비 감소율이 소득 하위는 54.6%, 소득 중위 48%, 소득 상위 37.7%로 나타나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사교육 감소 효과가 컸다. 입학전형 유형에 따른 사교육비 분석에서는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이, 정시보다 수시모집이 사교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고3이었던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일반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경우 사교육 참여율은 65% 내외였지만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은 50%대에 머물렀다. 또 정시모집 입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0% 내외에 달한 반면 수시모집 입학생은 역시 50%대에 그쳐 상당한 차이가 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낮아지면 그만큼 사교육도 줄어든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19일 발표된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도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채창균 연구위원은 "남들보다 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구조에서는 사교육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제 확대, 수능 비중 약화는 사교육 감소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목원대 신임 총장에 김원배 무역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감리교 재단인 목원대에서 비 종교계 인사가 총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목원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재적이사 20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목원대 이사회는 신임 총장 및 이사장 선임과 관련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김 교수는 과반을 얻어야 하는 최종 이사회 투표에서 16표를 얻어 제7대 총장에 선임됐으며, 오는 9월 1일부터 2014년 8월 말까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교수는 지난달 6일 대학 구성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총장 후보자 선출 선거에서 91%의 지지를 얻어 최종 총장 후보에 선출됐었다. 영남대를 나와 홍익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목원대 산업경영연구소장과 학생처장, 교수협의회장, 총장직무대행,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건학이념을 충실히 이행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 반영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원칙을 우선으로 하되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제24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목원대 이사장에 박거종(68) 강원 원주 삼천 감리교회 담임목사를 선임했다. 박 목사는 "감리교학원과 목원대가 지역의 대표 사학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지부장 출신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민 교육감은 교육국장을 비롯한 교육전문직 66명과 교장급 92명, 교감급 44명 등 교감급 이상 202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오는 9월 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교 평준화와 무상급식 실현 등의 교육현안을 이끌어갈 교육국장으로는 박상남 철원교육청장이 발탁됐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체육과장에 허윤구 체육담당이 임명되는 등 교육국장과 함께 교육국내 과장 5명도 전원 교체됐다. 도교육청은 "교육국장의 경우 현 교육감이 '영서' 및 '중등' 출신이라는 점에 따라 영동지역 및 초등 출신을 기용했으며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의 경우 해당지역 출신 등 지역안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민 교육감은 "교육계 원로와 학교 현장, 지역 여론을 수렴해 덕망과 능력을 갖춘 분을 주요 보직에 등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특히 교육국장은 지역(영동)과 급별(초등)을 고려하고 인품과 능력을 갖춘 분을 등용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은 다음달 1일자로 초·중등 교감과 교장, 전문직 4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초등은 7명이 직속 기관장과 교육장 등으로 승진하거나 전보됐고 30명과 49명이 교장과 교감으로 각각 승진했다. 중등은 5명을 교육정책국장, 교육장 등으로 승진 또는 전보했고 18명과 29명을 교장과 교감으로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자로 초등교사 126명을 새로 임용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교육청 조직 및 기능 개편에 따라 전문직을 배치하는 한편 교장·교감은 교육현장의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역량을 고려해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사립학교 학생들이 공립학교 학생들에 비해 세배 이상 A* 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닉 깁 학교담당 장관이 "세계에서 가장 차별적인" 교육 시스템이라고 우려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교사들은 이에 따라 공립학교 학생들은 영국의 일류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A* 등급은 전체 학생의 8.1%에 주어졌다. 영국교사조합의 존 뱅스 대표는 A* 등급을 "(20개 영국대학교의 협력기구) 러셀 그룹이 신입생을 뽑기위한 2중 안전 필터"라고 지적하고 "결과는 사립학교 학생들이 공립학교 학생들에 비해 대학에서 좋은 자리를 얻는다는 것으로,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사립학교가 A* 등급을 얻기 위한 지도를 더 많이 한다고 보고 있다. 깁 장관은 정부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받아들이도록 학교에 현금 지원을 늘리는 '학생 프리미엄'과 같은 정책들을 도입해 사회적 이동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A 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은 0.3%포인트 증가해 27%를 차지했다. 합격률은 0.1%포인트가 오른 97.6%로, 28년 연속해서 합격률이 높아졌다. 남녀별로는 A 등급에서 남학생들은 여학생과의 격차를 2%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줄였고 전체 합격률에서는 격차가 1.1%포인트에서 0.9% 포인트로 좁혀졌다. 버밍엄대학 교육고용센터 대표 앨런 스미터스 교수는 이러한 현상은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방형 문제들을 더 많이 도입한 개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에 비해 여전히 상위권에서 점수가 좋았다. 남학생들의 7.9%가 A* 등급을 받은 반면 여학생들은 8.3%가 A* 등급을 차지했다. 한편 외국어 이수자의 비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독일어의 경우는 3.76%포인트 떨어져 5548명이었고 프랑스어의 경우는 3.37%가 하락한 1만 3850명이었다. 뱅스 대표는 이러한 현상은 지난 정부가 14세에서 16세까지 학생들에게 외국어를 필수과목에서 제외했기 때문으로, "정말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발표됨에 따라 일선 고교에서 당장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가 19일 발표한 수능 개편안은 수능을 연 2회 치르고 국영수 A/B형 수준별 시험을 도입하며 탐구영역 응시과목 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이 남긴 했지만 개편안은 지난 20년간 유지된 수능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꿔 입시에서 수능 비중을 대폭 낮추자는 것이어서 교사들은 어떻게 진학지도 계획을 세워야 할지 벌써부터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인 조효완 서울 은광여고 교사는 20일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사실 수준별 수업을 위한 것이므로 자연적으로 A형반, B형반이 생기겠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B형반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개편안에 따르면 국영수 수준별 시험 가운데 A형은 현재 수능보다 훨씬 쉬운 수준이고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이다. 수준별 수업의 취지는 좋지만 대학 입시와 결부되면 아이들은 결국 입시에 유리한 쪽으로 반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수준별 수업의 본래 취지도 퇴색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수시를 100%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일원화한다고도 하는데 과연 진정한 입학사정관제가 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고 학교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전교생의 포트폴리오를 다 만들어줘야 하는데 과연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인 박영식 청구고 교사는 "처음부터 A형반, B형반으로 나눠 지도한다고 하면 원래 A형반에 있던 아이가 학업수준이 향상됐을 때 진학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사는 또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1개로 줄이면 점수 따기 좋은 과목에 아이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외형적으로 과목 수는 줄어들지만 그 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더 커져 학습부담은 여전히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장에서 직접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의 의견을 개편안에 좀 더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고 3학년 부장인 박상호 교사는 "연구진이 오랜 기간 연구해 내놓은 개편안이라고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처음 듣는 내용이었다. 너무 일방적인 연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박 교사는 "탐구영역이 1과목으로 줄면 나머지 과목의 수업은 아예 학교에서 못 할 수 있다. 특히 국사 교육은 오히려 강화해야 하는데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아이들을 대학에 집어넣어야 하고 대학은 또 여러 가지 기준들을 만들어 내놓을 텐데 답답하다"고 말했다.
◇ 사무국 ▲정책본부장 정동섭 ▲교권연수본부장 김항원 ▲대외협력국장 정종찬 ▲정책개발국장 김무성 ▲정책추진국장 신정기 ▲교권국장 이선영 ▲교원연수국장 이헌구 ▲조직국장 이성재 ◇ 한국교육신문사 ▲복지관리본부장 김종식 ▲출판국장 박영옥 ▲교원복지국장 신형수 ▲사업국장 김종안 ▲마케팅전략실장 신연숙
특색 있는 영어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는 전북 익산 여산고등학교(교장 김종선)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주최의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전국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대한민국 좋은 학교'로 선정됐다. 이 학교는 최근 교과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서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좋은 학교에 뽑혔다고 20일 밝혔다. 또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전국 콘테스트에서 교과교실 운영과 환경조성 영역 등 환경조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상을 받았다. 이 학교는 영어교과교실제 운영의 하나로 수준별 수업과 원어민 수업, 영어카페 운영, 방학 중 영어캠프, 실용영어 인증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선진문화 체험과 실용영어 능력향상을 위해 지난 7월 말 캐나다 Grey Highlands Secondary School과 국제교류학습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태국 정부는 교사 자격증을 학년별 또는 과목별로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방콕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태국교사위원회(TCT)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교사 자격증을 2014년부터 세분화할 수 있도록 교사 채용 시험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디렉 폰시마 TCT 위원장은 "하나의 교사 자격증으로 모든 학년에서 모든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현재의 교사 채용 시스템으로는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없다"며 "현재의 채용 시스템을 폐지하고 2014년부터는 학년별, 과목별로 자격증을 부여하는 채용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교사 채용 시스템에 따르면 교사 지망생들은 앞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으로 나눠진 채용 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따야 한다. 또 고등학교나 직업학교 등에 재직을 희망하는 교사 지망생들은 대학교에서 전공한 과목에 따라 채용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디렉 위원장은 "2014년부터 1년에 2~3차례 교사 채용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새 교사 채용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전국 145개 전문대학 총장 임시총회를 열어 제14대 회장에 이기우(62) 재능대학 총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기우 회장은 부산고를 나와 1967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교육부 교육환경개선국장, 교육자치지원국장, 기획관리실장과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거쳐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까지 역임, '고졸 9급의 신화'를 만들어냈던 입지전적 인물이다. 1998~99년 교육부 국장 시절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을 발휘해 당시 이해찬 교육장관에게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공무원'이라는 칭찬을 들은 일화도 유명하다. 이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5일부터 2년이다.
전북도교육청은 20일 초등과 중등 교육전문직 412명(초등 265명, 중등 147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9월 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도내 14개 교육장 가운데 12군데 교육장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는데 전주교육장에 이문용 도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장, 군산교육장에 최전심 장수 산서고 교장, 익산교육장에 이현환 전주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정읍교육장에 장택수 남원사매초 교장, 남원교육장에 박주영 학생해양수련원 교육연구관이 각각 임명됐다. 또 김제교육장에 김봉기 김제여고교장, 무주교육장에 최남선 고창 흥덕중교장, 장수교육장에 진병술 김제월촌초 교장, 임실교육장에 백인숙 완주남관초 교장, 순창교육장에 유현상 익산영만초 교장, 고창교육장에 홍성도 고창 해리고교장, 부안교육장에 박승서 부안동진초 교장 등을 각각 발령했다. 본청 과장의 경우 학교정책과장에 김선애 상관중 교장, 교육진흥과장에 윤덕임 전주미산초 교장, 교육원정책과장에 김원태 군산용문초 교장, 평생교육체육과장에 장영일 군산금강중 교장, 과학직업교육과장에 황현구 김제고 교장을 임명하는 등 본청 주요 보직에 교육전문직 경력이 있는 여성 교장을 중용했다. 본청 과장에 여성 교장이 중용된 것은 전북교육청 개청 이래 처음이라고 도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초등의 경우 교장 20명과 교감 48명 등 68명이 승진했고, 교장 17명은 전보조치됐다. 중등은 교장 11명과 교감 20명 등 31명이 승진했고 교장 6명과 교감 3명, 장학관과 장학사 각 11명 등 31명이 전직됐으며 교장 11명과 교감 4명, 장학관 4명 등이 전보됐다. 그러나 이들 인사 가운데 일부는 친(親)전교조 성향의 인사이거나 개혁적인 인물이어서 진보성향인 김승환 교육감이 '코드 인사'를 단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일 잘 하고 전문성을 갖춘 현장 교장과 교감이 중용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여성을 본청 주요 보직에 임용한 것은 적극적인 지원행정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직 공무원의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17일 북한 미그 21기가 북한 공군 신의주 기지에서 출발한 이후 20여분 이상 중국 상공을 비행하다 200㎞ 이상 떨어진 랴오닝성 추락 지점의 농가를 들이받으며 동체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그 21기는 북한 신의주 공항을 이륙한 뒤 편대 비행을 이탈해 중국 쪽으로 향했던 것으로 우리 공군의 분석 결과로 알려졌다. 20일 MBC 9시 뉴스 시간에는 이 사건에 대해 해당국들의 신속한 처리가 이루어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랴오닝 성 숭강촌에서 MBC 기자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미그 21기의 잔해는 오늘 중국군이 모두 수거해 갔다. 미그기 잔해를 실은 트럭들이 화물칸을 천막으로 가린 채 추락현장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뉴스의 전달 내용도 북한이나 중국 모두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이번 사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하고 있다. 뉴스 자막도 ‘신속하게 뒤처리’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뒷처리’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사이시옷은 뒤 단어의 첫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일 때는 붙지 않는다. ‘개똥, 보리쌀, 위쪽, 쥐꼬리, 허리띠, 개펄, 뒤편, 배탈, 아래층, 위층, 허리춤’ 등이 그 예다. 따라서 ‘뒤처리’가 바른 말이다. 합성어는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대부분 올라 있는데, ‘뒤처리’도 마찬가지다. ‘뒤처리’(명사) 일이 벌어진 뒤나 끝난 뒤끝을 처리하는 일. - 뒤처리를 깨끗이 하다. - 사고 뒤처리를 하느라 골머리를 앓다. ‘뒤처리되다’(동사) 일이 벌어진 뒤나 끝난 뒤끝이 처리되다. - 그 일은 뒤처리된 지 이미 오래다. ‘뒤처리하다’(동사) 일이 벌어진 뒤나 끝난 뒤끝을 처리하다. - 먹고 남은 음식을 뒤처리하다. - 그 일을 뒤처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현대인은 대중매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그 중에서도 텔레비전은 오랫동안 대중에게 뉴스 미디어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최근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 사용으로 우리의 매체 환경이 변해 그 역할이 과거보다 축소되었지만, 텔레비전은 여전히 남녀노소가 즐기는 대중 미디어의 총아이다. 그 중에 텔레비전 뉴스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는 뉴스를 통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건들을 전달받는다. 뉴스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미래의 삶에 대한 선택과 방향을 만들어간다. 뉴스의 틀은 자막과 영상으로 이루어진다. 자막은 사건 보도에 대한 압축적 표현으로 사실성을 갖고 있다. 더욱 자막이 표현하는 내용은 하나의 의미 있는 표제어로 뉴스를 구성하는 첫출발이다. 아울러 자막은 정확한 표현이 생명이다. 정확한 표현은 뉴스 전체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첫째 조건이 된다. 최근 기존 전통 미디어에 대한 대중의 불신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자막의 맞춤법이 틀린다면 미디어의 신뢰 회복은 멀어진다. 뉴스를 제작하는 저널리스트들은 보도 내용은 물론 자막의 지속적인 점검을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도서관이 도서관이 아닌 것 같아요.” “보고 싶은 영화도 영화관처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고요, 친구들이랑 엄마랑 수요일마다 맛있는 음료수와 과자를 먹으면서 책 이야기도 나눠요.” “또 책 읽으러 갈 때마다 상품을 탈 수 있는 응모권도 줘서 가슴이 설레어요.” 불볕더위가 기승하는 여름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일신초(교장 최기은) 신관 4층에는 비오듯 흘리는 땀을 닦으며 도서실로 향하는 어린이들이 몽실몽실 구름떼처럼 모여들고 있다. 일신초는 여름방학 동안에도 아이들의 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주기 위하여그동안 학교도서관에서 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마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다과와 함께 그 주에 읽었던 책에 대한 북토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커피숍처럼 운영하는 ‘수요일의 책 한 잔’을 실행했다. 토요일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하여 책만 보던 기존의 도서관에서 탈피해 멀티플렉스의 이미지로서 변모를 꾀했다. 책에 흥미가 많아 오후 늦게까지 도서관을 이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발행하여 매주 금요일에 추첨해 다양한 상품으로 독서에 대한 유혹을 펼쳤다. 또한 독서퀴즈대회를 겨냥하여 퀴즈대회도서를 따로 구비해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통해 편히 책을 볼 수 있도록 편의를 도왔다. 윤지현 도서관담당교사는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무한한 관심에 힘입어 앞으로 여름방학이 끝나도 업그레이드 된 도서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학생들이 찾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신현고등학교(교장 이승복)는 학생회 간부를 비롯한 동아리활동 우수학생 등 53명을 대상으로14~19일 고구려 유적지인 중국 단둥, 집안, 백두산을 찾아 '글로벌리더 해외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글로벌리더 해외체험학습에서는 그동안 바쁜 학업으로 미뤄뒀던 가장 기본적인 한국인의 개념에서부터 일본의 생체실험 부대인 731부대의 잔해와 세계문화유산 등록, 위안부 할머니의 요구, 동북공정에 대한 실상 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고구려 유적지와 백두산 일대 답사를 통해서는 동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위상, 과거사를 매듭짓기 위한 우리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졌다. 인천 최초 자율형 공립학교인 신현고는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자 이번 체험학습을 준비했다.체험학습을 다녀온 후 학생들은 체험학습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서 고구려 역사를 체험하고 글로벌리더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대학 입시 제도가 변경되어 실시 되었지만,단한 번도 교육의 목표와 목적을 달성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제도도 따라서 바뀌어야 하지만, 절대로 변하지 않은 것은, 우리 국민들의 학벌의식입니다. '최소한 대학은 졸업해야 사람 구실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수험생들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고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준비합니다. 교육정책 입안자들께 묻고 싶습니다. 정말로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위해서 정책을 만듭니까? 정말로 현장교육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책을 만듭니까? 이번 개편안이 정말로입시생들의 학습부담이 줄고, 사교육이 줄고, 학부모의 부담도 덜어준다고 생각하십니까? 천부당만부당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교육정책 입안자들께 제안합니다. 진정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위한다면 단편적이고, 말초적인 정책, 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 보이기 위한 정책은 그만하시고,말 그대로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세워 주십시요. 교육부를 중심으로 타 기관들과 연계하여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경력과 경륜이 쌓인다면, 임금격차, 진급 불이익, 사회적 편견이 존재하지 않는 그런 교육정책을 만들어 주십시요. 대학은학문을 하고 싶은 사람만 진학하고, 진학하지 않아도, 불편 없이 살아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십시요.그렇게 된다면,누가 머리 싸매고, 대학가겠습니까? 사교육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학부모 부담도 없어집니다. 교육의 질도 높아집니다.사회적 합의와 의식 전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진정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생각하신다면, 이제, 현실을 무시한 제도는 그만 좀 만드세요.
서울시교육청은 수학여행 업체 등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된 현직 초등학교 교장 9명을 파면·해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교장 6명을 파면·해임하고 4명을 정직, 1명을 감봉했으며, 다른 1명에 대해서는 재조사 처분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이어 19일에도 징계위를 열어 교장 3명을 추가로 파면했다. 이들 교장은 2006년부터 올해 1월까지 수학여행과 수련회, 현장학습 등 각종 학교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광버스·숙박업체 대표 등에게서 뒷돈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비리에 연루돼 징계 대상이 된 초등교장은 모두 62명이며, 시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나머지 47명을 추가로 징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장 중임 대상자나 정년퇴임을 앞둔 교장을 우선 처분했다. 47명이 남았지만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벗는 사람도 나올 수 있어 실제 징계를 받는 교장의 수는 다소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