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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요즘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 변화하지 않은 것은 없는 것 같다. 빠른 시대의 변화 앞에서 인간의 삶의 방식도 점점 복잡해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소통과 리더십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사회 속에서 인간의 삶이 커뮤니케이션의 연속인 이상,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모든 활동을 포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부모 등 모든 관계가 소통의 망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소통은 모든 직장인이 성공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학교를 비롯하여 국가기관이나 기업에서 소통이 가장 큰 비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오늘의 일이 아니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당장 갈등으로 표출되고 그 결과는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젠 과거처럼 경영자의 일방적인 소통으로는 기업이나 직장의 성과는 기대할 수 없다. 소통의 부족은 새로운 문제를 낳을 뿐 아니라 기존의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므로 요즘에 강조되는 의사결정은 경영자의 일방적인 Top-down식이 아니라 Bottom-up식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학교경영에서도 보다 많은 교직원들이 학교경영에 직접 참여 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택하고 있다. 나와 타인 간의 관계에서 서로 전달되는 내용들이 얼마나 설득력 있고 진실된 것이냐에 학교조직의 신뢰관계가 형성된다. 직장의 갈등은 조직 간, 개인 간의 불신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런 갈등의 해결 실마리는 조직원 상호의 진실한 소통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메시지로 상호관계를 맺는 것의 중심에는 신뢰가 있가 있어야 한다. 즉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람들이 당신의 메시지를 이해했는지, 그들이 당신을 믿었는지를 통해 소통이 일어난다. KBS 아나운서이자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박사인 김은성은 “두려움을 버리고 소통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의 법칙으로 공감, 경청, 통합, 스토리텔링, 명료성, 반복과 자극, 진정성” 이라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신뢰성의 본질적인 요소는 능력, 침착성, 인성, 사교성, 활력 등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믿음직한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들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본다. 어느 시인이 말처럼 만남에서 동반까지는 희로애락의 아흔 아홉 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는 그만큼 인간관계는 쉽지 않다는 반증을 말한다. 요즘 직장인들의 생활이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업무의 어려움이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일 것이다.그런 이유에서 새롭게 소통이 떠오르는 말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소통은 인간관계의 윤활유이며진실한소통이야말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비결이기도 하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기분이 시원치 않고 끝내는 신체적인 고통으로 옮겨간다. 소통의 기본은 배려와 경청이라고 할 수 있다. 소통의 기본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역지사지에 있다. 그래서 소통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상대방을 설득한다. 연설자는 청중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을 격려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문제나 주제에 관하여 공감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설을 할 때는 연설자는 먼저 청중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들의 수준에 맞는 이야기로 그들의 목표와 기대, 가치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해야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통의 특징은 공감대 형성, 경청, 통합, 스토리텔링, 명료성, 반복과 자극, 진정성’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한 예로 오프라 윈프리는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토크쇼에서 말을 하는 시간은 대략 10여분 정도이고 남은 50여 분은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가 끊이지 않도록 질문을 던져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항상 초대 손님과의 포옹은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바로 원프리가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 토크쇼의 진행자로서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소통은 먼저 자신을 열고, 상대방을 열린 마음으로 대할 때 서로의 진실성을 이해하고 원활한 소통할 수 있다. 이렇게 하려면 자신의 내면과 생각을 제대로 이해해야자존감을 갖고 당당하고 건강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바르게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나와 타인의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다음은 자신을 비워야 다른 사람의 신뢰와 공감을 받을 수 있다. 즉 자신의 왜곡된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 입장 바꿔 생각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 넌 그럴 수 있니…’ 이처럼 소통은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기술인 것이다.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타인의 입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역지사지인 것이다. 타인의 입장에서 나를 생각할 수 있다면 나 또한 타인을 이해 못할 이유가 없으므로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소통은 타인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경청해야 이루어진다. 그리고 소통은 자신의 열등감을 버려야 한다. 열등감은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볼 수도 이해할 수 없게 한다. 이 같은 이유는 열등감을 자기 자신이 방어하고 자꾸 숨기려 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마음의 문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토크쇼에서 자신의 열등감인 빈민가 출신, 사생아 흑인, 14세 미혼모 등 모든 것을 진솔하게 말해 청중들로부터 공감을 받았다. 이처럼 그녀는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보다 진솔하게 밝힘으로써 청중들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받은 것이다. 마지막 소통의 최후 방법으로 상대방과 협상해야 한다. 우리는 매일 협상을 하며 살아간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때 최후의 방법이 상대방과 선의의 협의인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협상을 모르며, 어떻게 협상해야 잘해 낼 수 있는지도 모른다. 효과적인 협상을 위해서는 우리의 목표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목표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윈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협상이라 해도 상대방으로 부터 오히려 비난을 받아 평판과 신용을 떨어뜨려서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같이 소통은 조직 간 개인 간 신뢰를 기본으로 하여, 서로 마음을 열어 긍정적인 사고를 스스로 목표를 향해 갈 때 좋은 직장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소통방법은 교직원 간의 수평적인 대화에서 출발해야 한다.대화 속에서 교직원의 불만이나 갈등을 찾아 이를 주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교직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여 사기를 진작시켜야 교직에보람을 갖일 수 있다. 이처럼 모든 교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학교의 비전을 향해 갈 때 높은 교육성과를 달성할수 있다. 그러므로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소통문화는 새로운 교육혁신에 중요한 변인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교원평가를 한다고 동료교사를 뽑아서 동료 교사 수업을 참관하여 평가한다고 아우성이다. 베테랑교사는 동료들 보기 민망해서 서로 눈치를 보다가신출내기 교사에게 평가를 맡기는 형식을 취함으로써자신의 위상에 흠을 얻지 않으려고 하는 면이 역력하게 보이는 것같다. 평가를 한다고 하여 뚜렷한 변화를 아직은 모색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평가가 형식에 치우치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평가를 공정하게 하기 위해서는 교사 개개인의 수업을 심도있게 참관해 본다는 면에서는 참으로 바람직한 것이다. 또 교사 자신은 자기의 수업을 뒤돌아 본다는 면에서도 새로운 참신성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의 수업이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모르겠지만 형식에 치우치는 평가에 마지 못해 응한다는 이미지를 받고 있다면 그 평가는 유야무야되고 말 것이다. 수석교사제를 왜 도입하려 했는가?관리자 중심의 평가를 새로운 관점에서 교직 사회를 변화시켜 보자는 의도 아니었는가? 그런데 수석교사제가 승진 정체를 해소하는 측면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패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수석교사제를 마련하지 못하는 일회성 수석교사는 그 누구도 반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수석교사가 수업에 있어 수석의 위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반면 그에 합당한 자리와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왜 마다할 것인가? 지금 교원평가를 한다고 하니 현장에서 보는 교사로서 한숨만 나온다. 수석교사제도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교원평가도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일치단결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어떤 도의 교육감은 교원평가를 한다. 어떤 도의 교육감은 하지 않는다 등등 교원평가의 방향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지 않음을 느낀다. 무엇이 오늘의 교육계에 교원평가를 잘못으로 이끌어가고 있는가? 그것은 정책상의 잘못이 우선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수석교사제를 위해 많은 예산을 쏟아부어시행된 제도가 용두사미격으로 되어버리자 그에 대한 대안으로 교원평가제를 들고 나와 교단에 또 한번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어떻게 교원평가를 올바르게 이끌어 갈 것인가? 자꾸만 되물어 볼 수밖에 없는 것같다. 현 시점에서 진정한 교원평가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수석교사제를 먼저 정착시키는 일부터가 급선무다. 수석교사에게 장학에 대한 책임을 확고하게 하도록 하고 교원평가를 교감과 조율하여 평가하는 방안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장, 교감, 수석교사가 하는 평가나 교장, 교감, 동료평가 형태가 무엇이 다른가? 후자가 훨씬 복잡하고 형식으로 치우쳐 사문화되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동료교사 전체가 진정한 평가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허나 큰 학교의 경우 각 과목마다 월별 평가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일 년 내내 교원평가에 얽매여 진정한 교사 자신의 업무에도 소홀해질 뿐만 아니라 진정한 교원평가도 이루어지지 못해 오히려 교사들로 하여금 불만과 불평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할지라도 진정한 교권의 위상을 지켜 나가고 학생들의 그릇된 사고를 바로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대학 입학생부터 면접을 더욱 강화시키고 교육대학을 졸업했다고 하여 바로 교단에 들여보낼 것이 아니라 1년간의 수습기관을 거쳐 진정한 교사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한 다음다시 임용 최종 시험을 거쳐 현장에 내 보낼 때 공립과 사립의 교원에 대한 불만은 없어질 것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새로운 신임 교사들의 진정한 교육관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부터 묻고 싶을 때가 많다. 그들에게 인성의 진정한 교육은 어디에 있으며 참다운 교사의 바른 길은 어디에 있는 지. 한국의 교사상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지 그것이 오늘의 현장 교사들 모두의 과제가 아닌가 싶다.
조흥순 전 한국교총 사무총장이 1일 광주여자대학교 대학원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영국의 신경제재단(NEF)에서는 행복지수(HPI)라는 것을 조사해서 발표하고 있다. 행복지수는 각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인간개발지수(HDI) 등을 통해 산정된다고 한다. NEF 측은 "낮은 소득만이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이 아니다"며 "긴 근무시간과 공동체 의식 부족,의욕감퇴,수동적인 생활습관도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전하고 있다. 2009년 세계 행복 지수를 보면 143개국 중 1위-코스타리카, 2위-도미니카 공화국, 3위-자메이카, 4위-과테말라, 5위-베트남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은 68위, 프랑스는 71위, 영국은 74위, 미국은 114위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6500달러에 불과한 중미 '코스타리카'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생물종을 갖췄을 뿐 아니라 에너지부와 환경부의 통합으로 인한 산림벌채 감소, 높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국가별 행복지수는 국민의 기대수명, 국민이 느끼는 행복감, 환경파괴 현황 등을 고려해 작성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연파괴가 적은 삶의 방식을 가질수록 높은 행복지수를 얻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문명이 발달되고 살기가 좋아지면 행복지수도 높아져야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는 대부분 개발이 늦고 국민소득이 낮으며 잘살지 못하는 나라들이다.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봐도 지금보다 훨씬 못살던 농경사회가 더 행복했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사회로 급변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너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핸드폰을 대부분 가지고 있으며 한 가정에 한 대 이상의 자가용시대에 살면서 주거 문화도 대부분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가정에는 첨단기술로 만든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지구촌 사람들과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교류하며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풍요로운 물질문명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의 편리함 때문에 길거리의 빨간 우체통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종이에 편지를 써서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는 여유로움은 거의 볼 수 없다. 각종 모임도 문자메시지로 연락을 하는 편리하고 속도가 빠른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주변에 속도가 느린 것들은 점차 외면을 당하고 있다. 농촌에서 볼 수 있었던 소달구지가 사라지고 소의 힘을 빌려 농사를 짓던 쟁기나 써레도 사라졌다. 못줄을 띄워 모내기를 하는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농사철에 아낙네들이 머리에 들밥을 이고 가던 모습도 볼 수 없다. 가을철 추수를 하며 타작 밥을 먹으며 이웃과 정을 나누던 모습도 볼 수 없다. 편리한 기계가 빠른 시간에 농사일을 모두 해주기 때문이다. 아이까지 적게 낳아 동네아이들이 모여서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사촌이면 가까운 사이인데도 명절이나 집안애경사가 있을 때 어른들이 촌수를 일러주지만 남이나 다름없는 서먹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기 보다는 컴퓨터 앞에서 게임하는 것을 더 즐긴다. 또래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정을 주고받는 기회가 적어졌고 문명의 이기를 더 많이 접하기 때문에 인성교육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행복을 느끼는 것은 값비싼 문명의 이기가 아니라 친구나 가족 등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정을 나누는 것이다. 문명의 이기도 모두 사람이 만든 것인데 가장 존중 받아야 할 사람이 기계의 노예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문명의 발달이 아무리 좋아도 자연과 함께 사람이 존중받고 서로 정을 주고받으며 여유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우리국민의 행복지수는 올라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태풍곤파스가 몰려왔던 날, 학교의 등교시간이 늦춰지고, 유치원은 휴원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것들이 교과부 주축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고, 타의적으로 움직인 것 같아 씁쓸하다.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교과부는 휴교와 관련된 태풍 대응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지침의 존재 여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워낙에 긴급한 상황이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에서 발표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침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태풍으로 인해 등교시간을 2시간 늦추라는 공식적인 공문은 다음날 받았다. 각 학교에 사전에 통보를 했다면 대처방향을 잡지못해 일선학교에서 혼란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아침에 학생들 등교가 시작된 시간에 발표됨으로써 일선학교에서는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도 학생들이 등교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런 대응이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었던 것이다. 재빨리 움직이고 재빨리 대응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방송에서 등교시간을 늦춘다는 기사가 보도된 후에 교육청에 문의를 하니, 교육청에서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자신들도 방송을 보고 등교시간이 늦춰진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는 것이다. 전국의 수많은 학생들의 안전이 걸려있는 문제임에도 이렇게 원시적이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교과부는 지난 2006년 태풍경보나 호우경보 발령이 예상되면 경보 전날 휴교 예비령을 내리고, 경보 당일 오전 6시30분 이전에 휴교 여부를 확정해 언론에 알린다는 '태풍ㆍ집중호우 대책'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교과부 관계자는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 따르면 자연재해를 관심ㆍ주의ㆍ경계ㆍ심각 등 4단계로 구분하고 '심각'일 때에만 휴교를 하도록 돼 있다'면서 '이번에는 관심 혹은 주의 단계였기 때문에 휴교는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연합뉴스, 2010.09.03). 일선학교에서는 아침부터 곤혹을 치렀다. 그럼에도 교과부에서는 지침 자체를 몰랐다니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큰 사고없이 무사히 지났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만일 학생들에게 무슨 사고라도 있었다면 비난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학교도 마찬가지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 사소한 실수가 자칫 큰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 어쩌다 한번씩 일어나는 일이긴 해도 정확한 지침을 토대로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학교 자율화 시대라고는 하지만 이런 문제까지 학교에서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다. 앞으로 태풍등이 또 올 수 있다. 한번의 실수는 용납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또다시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용서가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교육을 관장하는 교과부이기에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 앞으로 지침을 제대로 정비하고 그 지침의 내용을 정확히 하여 재해가 발생했을때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하루빨리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풍 곤파스가 수도권을 강타한 것이 지난 목요일이었다. 이제 만 이틀이 지났다. 언제 그랬었느냐는 듯이 주변이 너무나 고요하다. 그러나 목요일 아침은 더큰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일 만큼 긴장을 했었다. 비는 밤에만 내렸고 새벽부터는 오지 않았다. 바람은 주변의 모든 것을 쓸어갈 정도의 강풍이었다. 아침일찍 학교에 출근했으나 여러가지로 힘든 하루였다. 오전 7시경에 출근을 했다. 학교에 오는 도중에 가로수가 뽑히는 모습, 신호등이 쓰러지는 모습, 전신주의 변압기가 터지는 모습등 여러가지를 목격했다. 바람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도착하고 나니 교무실의 모든 전화가 벨이 울리고 있었다. 한통을 받았다. '태풍때문에 등교시간이 두시간 늦어진다는데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학부모의 전화였다. 다른 전화를 받았다. 똑같은 내용이었다. 또다른 전화도 같은 내용이었다. 아직 연락받은 바가 없어서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잠시만 기다리면 문자메시지로 알려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순식간에 전화를 20여통 받았다. 그래도 전화는 계속해서 걸려오고 있었다. 담임선생님들의 전화도 있었다. 아이들이 담임선생님에게 전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역시 대답하기 어려웠다. 교장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한 끝에 등교시간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모든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 사이에도 전화는 계속 걸려오고 있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잠시 전화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5분여가 지난후에 다시 또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에는 확인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미처 보지 못했거나, 데이터가 없어서 문자메시지가 가지 않은 경우였다. '학교에서 메시지를 받았는데 그 내용이 맞느냐'는 것이었다. 맞다고 대답했다. 그래도 전화는 계속해서 걸려오고 아무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7시 반이 지나자 교장선생님과많은 교사들이 출근을 했다. 이제는 서로 나누어서 전화를 받기로했다. 그래도 전화는 계속해서 걸려오고 내용도 거의 같은 내용들이었다. 그렇게 아침시간을 보냈다. 우리학교도 크진 않지만태풍피해를 받았다. 현관의 강화유리문중 하나가 모두 깨진 것이다. 바람이 유리문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모두 복구가되었지만 현관의 강화유리가 깨질 정도의 바람이 불었던 것이 이번의 태풍이다. 정말로 보기드문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었다. 그날 받은 걸려온 전화가 헤아려보지는 않았지만 100통 이상은 될 것 같다. 전화도 많이 받으니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땀이 뻘뻘났다. 가만 생각해 보니 이야기하는 것과 계속 수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 때문이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학교에 일찍 출근해서 제대로 역할을 했던 하루였다.
우리나라의 근대 역사를 한번 돌이켜 보게 되면 일제시대의 아픔과 광복, 기쁨도 잠시 전쟁으로 인한 또다른 아픔을 겪은 나라였다. 그래서 부끄럽게도 다른 나라에 원조를 받으며 살아온 최빈국의 나라였다. 그러나 60년이 지난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우리의 아버지들이 피땀 흘려 노력 끝에 선진국의 대열에 당당히 들어서게 된 자랑스러운 조국이 되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해 주는 유일한 나라가 되었으며,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비관론과, 징크스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나라가 되었다. 이렇게 국가의 발전이 일어나게 된 계기로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 많은 이유들 중에서 유독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교육을 꼽겠다. 교육수준이 떨어지는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사람들이 미련하고 깨우치지 못했는데, 국가의 발전이 된다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가난한 시절이 있었지만 배움의 열정은 굉장히 강했다고 들은 바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인간개발지수도 높아지고, 문맹률은 떨어져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나 싶다. 즉, 리포터는 ‘교육수준의 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하지만 고인 물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반드시 썩는다고 했던가,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로 너무나 획일화된 교육을 중시해 왔다. 물론 이 획일화된 교육으로 국가의 기하급수적 발전을 이끌어 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이제는 학생들을 한 자리에 앉혀놓고 똑같이 공부를 시키는 구식적 교육은 지양되어야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인간개발지수가 높아지고, 문맹률이 낮아져서 선진국의 대열에 끼었는지는 모르지만 학생 각각의 개성을 살려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서 노벨상을 보면 우리나라는 노벨 평화상 한가지를 받았지만 이웃나라 일본은 노벨상의 여러 부문(물리학상, 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우리나라는 전혀 받지 못한 세계적 권위있는 ‘상’인 프랭클린상(과학), 바르잔상(자연, 인문과학), 아카데미상(영화), 필즈상(수학), 퓰리처상(기자) 등 수십 가지의 상을 받았다. 이렇듯 한명의 인재는 수 백명의 평범한 사람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기에 학교나 다른 교육기관에서는 반드시 인재를 키워야 한다. 물론 교육기관에서 그 수많은 학생들의 재능을 찾아주고 키워주는 것은 쉽지 않고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획일화 교육을 계속 지양하는 이 사회가 조금이나마 바뀌지 않으면 여전히 사막속의 흑진주 같은 인재들이 있으나 그 흑진주들을 찾지 못하고 영원히 계속 버려두는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하기 그지 없다.
인천부흥고등학교(교장 지혜경)는 2일 부평구에 속한 중학교 특수학급에 배치되어 있는 중3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인 ‘징검다리’를 부흥고 학습도움실에서 개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징검다리’ 프로그램은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특수학급 중3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특수학급의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이와 더불어 사회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실시되는 프로그램으로 특수학급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직업교육활동들을 소개하며 직접 학생들이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실습활동으로 이루어져 중3 학생들에게 미리 고등학교 특수학급의 생활을 경험해보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특히 도예, 목공예, 원예, 종이공예, 조립, 천 공예 등 고등학교 이후 사회로의 직업전환을 위한 다양한 직업교육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흙과 돌, 화초로 화분을 만드는 원예수업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부흥중학교와 특수학급 3학년 학생들과 부흥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들이 참여했으며, 각 학교 교장과 특수학급 담임들이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흥중학교 특수학급 3학년 이지연 학생은 “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처음 와봤어요. 고등학교에 미리 와 보니깐 좋아요. 그리고 직접 화분도 만드니깐 즐거워요”라며 환하게웃었다.
2010년 9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변화되는 것 중의 하나는 직업체험을 하는 것이다. 2010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간 교과부에서 공모한 '진로체험프로그램 개발'에서 전국에서 응모한 총 프로그램 수는 348개(시·도별 평균 22개)로 그 중 190개(54.6%)가 당선되어 지원을 하게 되어있다. 경남도교육의 경우 9월부터 연말까지 경남지역 24곳의 기업체나 문화시설, 행정기관, 대학교, 농어업현장에서 중고등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거나 흥미가 있는 직업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예를 들면 시티세븐 풀만 호텔에서는 지배인과 매니저 체험을, 삼성테크윈에서는 생산과 품질관리ㆍ연구개발ㆍ 영업ㆍ마케팅 체험을, 뉴거제크루즈해양관광에서는 선장과 항해사ㆍ기관장ㆍ갑판장 체험을, 통영 해덕진주조개양식장에서는 진주조개 양식과 가공처리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직업체험을 전담하는 진로코디네이터를 선발하여 중학교에 배치하여 앞으로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시되는 직업체험과 관련하여 한구고용정보원이 전국의 중고등학교 진로담당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직업체험 운영 실태조사'를 발표하였다. 그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국의 중고교 25.7%가 학생들에게 정기적인 직업체험을 실시한 반면, 74.3%의 학교는 직업체험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없이 비정기적으로 하고 있었다. 직업체험의 정기적 실시는 학교가 직업체험에 대한 연간계획을 세워 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뜻하며, 비정기적 실시는 구체적인 사전 계획없이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 중고교의 36.3%가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비해,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에서는 각각 23.7%와 16.3%의 학교만이 정기적인 직업체험을 실시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직업체험(중복 응답)은 ‘직업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 활용 교육’(88%)이었으며, 직업인 초청 특강(61.1%), 직업현장 견학(49.5%), 프로그램 참가(39.2%), 진로 및 직업박람회 참석(3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체험 가운데 학생들에게 가장 호응이 높은 것은 직업현장에서의 체험(직접 해보기․82.3점)이며, 현장실습(82.9점), 프로그램 참가(81.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일선 학교에서 직업체험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업현장 체험이나 현장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는 높은 반면, 직업체험 활동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직업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 활용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는 가장 낮게 나왔다. 직업체험의 수요자인 학생들은 현장 위주의 활동을 선호하지만, 실제 상당수 학교에서는 동영상 교육 등 소극적이며 간접적인 형태의 직업체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직업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의 어려움들로는 ‘활용 가능한 시설/기관의 부족’(33.4%)이 가장 컸고, ‘직업체험 활동 참여 기업체의 다양성 부족’(27.7%), ‘강사섭외의 어려움’(27.1%)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이 연구결과를 학교현장에서 직업체험을 강조하기 위하여 고려하여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업체험에 대한 강조를 하여야 하겠다. 교실 중심의 진로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청소년을 위한 창의적이고 현장 위주의 직업체험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재량체험활동이 중요하여짐을 고려하면 연간교육계획서에 직업체험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하겠다. 둘째, “대도시와 읍면지역의 직업체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겠다. 농촌지역 학생들은 평소 접하는 직업인도 수적 제한되어 있음을 고려하여 이를 보충하는 직업체험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되어야 하겠다. 에듀넷에 가면 사이버로 직업 체험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것을 많이 활용하도록 하고 최근에 떠오르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통하여 직업체험을 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셋째,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유도하여야 하겠다. 학교에서는 시청각물이나 동영상 관람, 외부인 특강, 견학, 박람회 등을 주로 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전체적인 흥미와 효과도 낮은 편이다. 좀 더 체계적인 현장실습, 현장체험, 체계화된 프로그램 활용을 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되어야 하겠다. 넷째, 각 지역 사회의 기업체와 공공기관, 직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운영하여야 하겠다. 학교에서 직업체험을 다할 수 없으므로 관련기관, 기업, 시설 등과 평소 긴밀한 연계체제를 구축하여야 하겠다. 울산이나 부산의 1사1교, 1교 다사 프로그램등과 같이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운영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현재 경기도 성남에 건축 중에 있는 직업체험관도 막대한 돈을 들여 이벤트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일본 교토의 경우 폐교되는 시설을 활용하여 직업체험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 돌아가면서 교육시키는 것을 본적이 있다. 이제 2009교육과정 개편안이 적용되면서 각 급 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매우 중요하게 되면서 그중에서 진로체험이 더욱 강조될 것이며 실제로 진로코디네이터 등이 배치되면서 진로체험이 더욱 활성화 될 것임을 고려하여 이 분야의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교육재정 효율화를 위해서는 교무지원인력을 확대하고 교원의 직급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특별교부금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개최한 ‘주요 재정이슈에 대한 공개토론회’ 교육분야 토론에서 안선회 고려대 연구교수는 ‘초중등 교육예산 효율화 방안’에 대해 토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 초중등 학교의 교무지원인력은 초등 10.7%, 중등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초등 10.7%와 중등 15.1%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보조교사를 포함해 교무지원인력을 확대함으로써 교사들의 수업집중과 학생 인성, 진로지도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 교수는 “교단의 교사직급을 다양화해 교사의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입직 시 수습교사를 도입하고 현 5단계의 직급을 다층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입부분과 관련해 안 교수는 “2005년 봉급교부금의 통합 이후 교육재정의 내국세 연동률이 심화 돼 지방교육구조의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세입증가율이 인건비 증가율에 못 미치면 지방교육이 악화된다는 것으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실제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 안 교수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안 교수는 “봉급교부금을 분리하고 나머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일정 비율로 증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하면 정부의 지출 증가율이 사전에 정해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율을 초과할 때 그 비율만큼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에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토론자들은 방안의 현실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교육재정의 경우 내국세와 연동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세입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OECD국가들처럼 GDP대비 5%이상의 교육재정을 지속적으로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준렬 공주대 교수도 “보수교부금분리의 경우 찬성하지만 이렇게 되면 결국 교원 충원이 중앙정부에 의해 통제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또 최 교수는 “교무인력 충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교원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우선 가르치는 교사를 먼저 채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규 기재부 교육과학예산과장은 “교부금을 일정률화하면 안정적인 재정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특정목적 재정을 만들면 칸막이 효과 때문에 탄력성을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국가재정운용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에 이어 공개토론회까지 마친 KDI와 기재부는 이번에 발표된 각 주제별 발제와 토론 결과와 각 부처 예산 요구 내용을 검토해 10월말 ‘2010~2014년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1일 정기국회가 개원함에 따라 여야간 이른바 ‘100일간의 입법전쟁’이 시작됐다. 정기국회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연찬회와 워크숍을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 처리해야 할 중점법안을 선정, 발표했다. 각 당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법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교육분야는 무상교육, 무상급식, 서울대법인화 등이 핫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161개 중점처리 법안을 발표한 한나라당은 ▲서울대법인화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법 ▲국립대재정회계법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교원능력평가 도입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등 5개 교육관련 법안과 환경노동위원회의 ▲교원노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법인화법은 효율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우 세종시 유치를 유보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원노조 설립 및 운영법 개정을 통해 교섭창구 단일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교원능력평가도 도입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서울대법인화의 경우 비인기 학과 통폐합으로 기형적인 학교구조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으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우 지역 간 갈등을 이유로 세종시 유치가 고수돼야 한다는 반응이다. 교원노조법 개정도 ‘전교조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법안처리를 최대한 저지하면서 ▲만5세 무상교육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법 ▲국가와 지자체가 급식비를 지원하는 학교급식법 ▲취업후상환 학자금 이율을 소득위로 차등하는 취업후학자금상환특별법 ▲고교무상교육을 담은 교육기본법 등 6대 민생희망 교육법안과 12대 중점 교육법안을 추진해 친서민법안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무상급식법의 경우 저소득층에 한해 지원해야 한다는 한나라당과 입장 차가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자유선진당은 지난달 31일 정기국회 대비 연찬회를 갖고 ▲농어민 고등학교 등록금 면제 ▲저소득층 유아보육비 지원 등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각 당의 야심찬 계획에도 불구하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정기국회 첫날인 1일부터 파행을 빚었다. 교과위는 당초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 회계연도 결산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열리자마자 야당이 상지대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해 여야간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여야는 8일 안병만 전 장관을 출석시켜 상지대와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하기로 했다.
신임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공식 취임을 마치고 교과부의 새 수장으로 업무를 시작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후반기 교육개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지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경력을 가진 설동근 교과부 제1차관과 맞춰나갈 호흡에도 관심이 높다. 표면적으로 볼 때는 코드가 맞지 않는 장 차관으로 보이지만 교과부장관취임 이전부터 현 정부의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주도해온 장관과 부산발 교육혁신을 이끌어내면서 9년9개월 동안 교육감을 지낸 차관의 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신임장관과 신임 1차관의 코드는 개혁성에서 정확히 일치한다 할 수 있다. 즉 공교육의 개혁을 통해 교육정상화를 꾀한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 교육감 시절부터 이어진 신임 1차관만의 독특한 교육개혁의 추진과 신임장관의 현장중심 개혁이 서서히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산교육의 수장으로써 숱한 성과를 일궈냈던 설 차관의 역량과 현장중심의 교육정책을 펴겠다는 신임장관의 코드가 다시 한 번 맞아 떨어진다면 우리가 짐작하지 못했던 훌륭한 교육개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신임 장관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저소득층과 소외된 계층에게 교육의 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돼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은 국가적, 사회적 책무로 보인다. 또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 것은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교육개혁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소외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중요하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부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새롭게 출발하는 후반기 교과부의 핵심은 교육현장의 정서에 맞는 정책의 추진이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교육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잠재울 만한 가시적인 정책의 추진이 필요한 것이다. 신임 교과부장관이 가장 고민할 문제는 지금까지의 교육개혁이 학교현장의 가시적인 변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교육여건의 질적 개선을 통해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전환이다. 즉 인위적인 교육현장의 변화를 강요하기 보다는 자연스런 변화를 유도하여 교육경쟁력을 키워야 하며, 부족한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교원평가제의 조기 도입으로 교육의 질은 높아 졌을 수 있지만 교원들의 질이 높아졌다고 볼 수 없는 것은 교원들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기가 떨어진 문제를 제쳐 두더 라도 교육현장의 성숙한 여건 조성 없이 추진한 결과인 만큼 지속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수업을 뒷전으로 하고 보고 문서를 작성해야 하거나, 밀린 업무처리를 위한 시간 확보에 매달리는 일들이 반복된다면 그 어떤 정책으로도 교육현장과 연계된 개혁을 이룰 수 없다. 교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지만 그럴만한 틈을 주지 않는 것이 교육현장의 진실된 현실인 것이다. 신임교과부장관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또 있다. 진보성향 교육감들과의 협조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직까지는 큰 갈등을 겪지 않았지만 앞으로 갈등이 나타날 개연성은 매우 크다. 물론 교육에서 이념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그렇더라도 진보성향, 보수 성향으로 나누어진 상황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언제든지 갈등은 시작될 수 있다. 이런 갈등이 커진다면 교육개혁보다는 이념적 갈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에 진보성향 교육감들을 잘 어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끝으로 교육개혁을 통한 정책이 옳은 방향일지라고 속도 조절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교육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궁극적으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겠지만, 교육현장의 정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교육은 한꺼번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기 보다는 부족하고 문제 있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여 개선해 나가야 한다. 급격한 변화를 선택했을 때,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최종적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듯이 교육현장을 자주 방문하여 현장을 꿰뚫는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 교육현장의 의견과 정서는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형성된 공감대를 극대화 시킬 때 우리의 교육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현장의 교육주체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된 학교교육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달 24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 및 31일 관훈클럽 토론회를 통해 “서울교육학생참여위원회를 구성, 교육정책 수립에 학생들의 참여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의 한 주체인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요즈음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성장과 가치판단도 빠르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다 해서 고도의 전문성과 판단력이 필요한 교육정책의 수립에 있어 학생들이 제도적․조직적으로 참여토록 하는 것까지 동의하기 어렵다. 학생의 정책 참여 제도화에 앞서 전제되고 고민되어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즉 ▲미성숙한 학생들이 외부의 영향을 받기 쉽다는 점 ▲수많은 고려사항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보다는 근시적인 시각과 학생 자기적 판단이 앞설 수 있다는 점 ▲학생들의 주장과 교원, 학부모, 교육행정기관과의 입장차가 클 때 교육주체간의 갈등과 분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이념에 따라 참여 학생이 결정되고, 이에 따라 대리기구화 및 홍위병화 될 우려가 크다는 점 ▲학생참여위 학생들의 대표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 등이다. 특히 학생들이 요구 및 개선사항은 학교별, 지역별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교육청이 선정한 몇몇 학생들에 의해 광범위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이 어렵다는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현재도 ‘서울특별시립학교운영위원회설치・운영에관한조례’ 제9조에 따라 각급학교에서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심의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에서 현행 제도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민주주의가 오랫동안 정착된 영국의 경우도 학운위에서는 학생대표로부터 필요에 따라 발언을 들을 수 있지만 ‘학생의 의견을 들어야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는 법령이나 지침은 없다한다. 영국이 학생의 의견수렴을 의무적,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이유를 성찰해야 한다. 이번 논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체벌전면금지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여론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점이다. 곽 교육감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체벌전면금지는 ‘논쟁의 사안이 아니라 선택의 사안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한 인식이라면 ‘절차적 민주성’은 자기의 필요 및 판단에 따라 활용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곽 교육감은 그간 교육개혁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더불어 현장 교원의 목소리를 우선 경청하는 제도적 장치부터 마련해야 한다. 인기영합주의적 정책은 일부에서 잠시 박수를 받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육현장이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태풍 '곤파스'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모 일간지는 1면 톱 기사로 '승용차 덮친 가로수' 사진과 함께 숫자로 제시하고 있다. 5명 사망, 51편 항공 결항, 157만 가구 정전, 185척 전복-참수, 2399ha 낙과 피해, 6233동 비닐 하우스 파손. 그렇다면 우리 학교의 피해 상황은? 소나무 두 그루가 쓰러지고 현관 천장 텍스가 10개, 옥상 차양 1개가떨어져나갔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자연재해 발생 시 학교의 대처다. 언론을 보니 '목숨 걸고 출근, 등교' 를 지적하며 정부와 교육청, 학교의 우왕좌왕과 늑장 대처를 꼬집고있다. 정말 학교와 교육청이 맥 놓고 있었을까? 2일 아침,필자는06:00 기상,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아파트와 뒷베란다에서 보이는 도로,뿌리가 뽑힐 듯 흔들리고 있는나무들을 번갈아 보면서 학교 걱정과 등교하는 학생들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06:52.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우리 학교 운영위원장이다. 학부모 문의가 여러 통이 왔다고 전해준다.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교감 선생님과 의논하여 말씀드린다고 하였다.mbc 라디오에서도 시청자 문의가 쇄도하고휴업과등교 시각 늦추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06:55.수원교육장으로부터 긴급 문자 메시지가 왔다. "학교장 판단 하에 휴교, 등교 시간 조정 등 긴급 대책 강구할 것. 교육장 김태영" 얼마나 급한 상황인지 짐작이 간다. 06:56. 우리 학교 교감에게 전화를 건다. "등교 시각 두 시간 늦춘다는 사실을 학년부장에게 전달하고 학년부장은 각 담임에게, 담임은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바랍니다."학생들이 집에서 출발하기전에 빨리 전달해야 한다. 06:58. 운영위원장에게 위 결정 사실을 통보하였다. 연락 받은 학부모에게 우선 전달하시라고 하였다. 그러면 그 분들은 또 연락이 닿는 이웃에게 전달할 것이다. 07:00 산남중 원순자 교장의 전화다. 원 교장은 수원시 중학교 교장협의회 총무 일을 맡고 있다. 필자는 교육장 문자 받은 사실과 '2시간 등교 시간 조정' 한 조치를 알려 주었다. 07:02. 서호초 김진용 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자 메시지 수신 사실과 우리 학교 조치 사항을 알려주고 초등학교도 함께 움직이자고 하였다. 김 교장은 학교 방송을 생각하고 있었다. 07:03. 교육장 문자 메시지 수신. 내용을 보니 방금 전에 받은 문자 내용과 같다. 확인용 문자 메시지로 재차 발송한 것으로 생각된다. 07:06숙지고 권순일(전 서부지역 중심교인 고색중 교장)교장의메시지다.김 교육장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한 것이다. 9월 1일자 전보 발령을 받았지만 과연 책임감이 강하다. '2시간 등교 조정'이라는 답신을 보냈다. 07:07. 교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 발송 급합니다!" 07:10. 컴퓨터를 켰다.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탑재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아뿔사! 접속 불능이다. 이 중요한 순간에. 07:20 출근 가방에 우비를 넣었다.학교에 가서 우중에 일을 하려는 것이다. 운동화를 신고 집에서 출발하니 도로에는 아파트 지붕 재료가 수 십개 널부러져 있다.구운사거리 가로수 옆 버드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고있다. 서둔동사무소를 지나니 서울농생명과학대 미류나무가 쓰러져도로 전체를 막았다. 대학교 후문쪽으로 우회하여 출근하였다. 학생들이 많이 나와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학생들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다행이다 싶다. 교정을 둘러보니 교장실 옆 출입구 학교 소나무 두 그루가 쓰러져 있다. 그 외 다른 피해 사항은 보이지 않는다. 07:30. 교문 밖으로 나갔다. 등교길은 부러진 플라타너스 나무가 널부러져 있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우선 사람 통행이 가능하도록 나뭇가지를 한 쪽으로 치웠다. 07:40.특수학급 학생을 비롯해 남학생 2명의 등교 모습이 보인다. 2시간 등교 시각을 늦추었다고 알려주며 도서실로 가든가 귀가하도록하였다. 08:00. 등교하는 학생들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교실에 있는 학생과 등교하는 학생들은 도서실에 모이도록 해 지도하고 있다고 교감이 보고 한다. 10:45-11:00 비는 그친 가운데 학생들 등교 모습이 비로소 보인다. 안도의 숨을 내쉰다. 이번 태풍이 교장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우선 학교장에게 정확한 판단력을 요구하고 있다.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일깨우고있다. 그 다음이 신속성이다. 교장의 지시가 교감을 통해 부장교사에게 그리고 곧바로 담임들에게 이어져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비상연락망도 늘 정비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웃학교와의 동조다. 형제자매들이 함께 등교하는데 보조를 맞추어야한다. 이웃학교 교장들의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아야 하는 것이다. 평상 시 안면을 익히고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 곤파스 태풍, 피해만 준 것이 아니다. 정부와 교육청과 학교에'평상 시 준비'와 '발빠른 대처 능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가을에도 한 두차례의 태풍이 수도권을 지나간다는 예보다. 피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 대처능력이 더 중요하다. 위기에 대응하는 학교의 민첩한 대처와 일사분란한 행동은 학부모에게 신뢰감을 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 대구, 대전, 울산, 경기, 전남, 경북 등 전국 7개 시도에 자율형 공립고 14개교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 공립고보다 운영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된 학교 유형으로 교육과정을 특성화ㆍ다양화해 전인교육을 구현하는 목표를 가진 학교를 말한다. 선정된 학교는 대영고(서울 영등포구), 미양고(서울 강북구), 중경고(서울 용산구), 달성고(대구 서구), 학남고(대구 북구), 호산고(대구 달서구), 대전고(대전 중구), 대전송촌고(대전 대덕구), 동신고(대전 동구), 문현고(울산 동구), 삼숭고(경기 양주시), 목포고(전남 목포시), 순천고(전남 순천시), 북삼고(경북 칠곡군) 등 14곳이다.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22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운영 계획서, 교육과정 및 입학전형계획 등을 엄격히 심사해 이들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심사에서는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 신설교 등에 우선순위를 뒀으며 교육과정 등에서 혁신 의지가 있는 학교, 구성원의 의지가 높은 학교에 좋은 점수를 줬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연간 수업시수의 35% 범위 내에서 국민공통 기본교과를 증감할 수 있으며 선택중심 교과는 학교 자율로 편성할 수 있다. 또 학년을 통합한 무학년제를 운영할 수 있고 교장은 공모제로 임용한다. 교과부는 교육과정 개발비, 교원연수비 등으로 학교당 연간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 선발은 광역단위 모집, 후기 선발을 원칙으로 하고 평준화 지역에서는 선지원 후추첨, 비평준화지역에서는 학교 자율로 선발하되 학교별 필기고사는 금지된다. 이들 학교는 교육과정 개발, 교원연수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신입생을 선발한 뒤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한다. 14개교가 새로 지정됨에 따라 전국에 있는 자율형 공립고는 총 58개교로 늘었으며 교과부는 2012년까지 지정학교 수를 1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6·2 지방선거 후 지자체의 교육지원이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남 화순군은 9월부터 지역 고교생 전원에게 수업료를 지원하기 위해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에 나섰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수업료 지원으로 지역 중학생의 타지 전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서울대 등 소위 명문대에 진학하는 고교 졸업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 용인시는 전체 예산의 1.5%(170억 원)인 교육예산을 2배인 3%로 늘리기로 했다. 그 외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교육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개는 수월성교육을 위한 예산지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화순군같이 고교생 전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군산시 역시 선거이전부터 학력증진비 명목으로 관내 모든 고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계까지 포함한 ‘반수월성교육’ 예산지원이라 일단 바람직해 보인다. ‘일단’이라 말한 것은 그 덕분에 전문계고에서조차 국·영·수 위주의 8·9교시 보충수업을 하게 되어서다. 일제고사를 통한 기초학력미달 학생 가려내기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때여서 8·9교시 보충수업은 학생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승환 교육감 취임 후 일선학교에 내려보낸 강제적 보충수업 금지와 충돌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요컨대 지자체의 교육지원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예산배분마저 학교의 프로그램에 맞추지 못하는 늑장 행정이라면 좋은 일 하면서 욕 얻어 먹기 십상이다. 가령 6월말 이미 학력증진 수업일정을 마쳤는데도 3주가 지나도록 수당 지급이 안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알고보니 지난 해와 달리 1년치 예산 전액이 한번에 내려오는게 아니다. 분기별로 배분하는데, 2차분 예산이 아직도 내려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속된 말로 ‘외상’인 셈이다. 학교에선 4월부터 연속적으로 8·9교시 수업을 해왔다. 수업은 예산배분에 맞춰 찔끔찔끔 할 수 없는데 무슨 이유로 분기별로 나눠 주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탁상행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은 더 말할 나위 없지만 필자부터 전문계고 교사들은 억지로 8·9교시 보충수업에 임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보통과목의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보충수업할 것 같으면 인문계고 근무하지 뭐하러 전문계고에 있겠냐’며 불만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명박정부 출범후 8·9교시는 기본이고, 나아가 기초학력미달의 심야반 운영까지 그야말로 진풍경이 전문계고에서 벌어지고 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거기에 지자체의 늑장 행정이 조화를 이루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학력증진수업이라 외래강사는 거의 없어 그나마 덜 ‘쪽팔리게’ 됐지만, 무슨 부도 직전의 조그만 회사도 아니고, ‘외상 수업’은 할 짓이 아니다. 필자는 그전처럼 7교시 정규수업만 하고 월급받는 전문계고 교사이고 싶다.
전주지법 행정부가 3일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진보성향의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상대로 낸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취소처분의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자 김 교육감 측은 "유감스럽다"는 반응이지만 해당 학교 측은 "당연한 결과"라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이로써 두 학교는 1심 본안 판결 선고 때까지 내년도 신입생 모집 등 학사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 김지성 대변인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안소송이 고입 원서접수(10월 30일) 이전에 끝났으면 좋겠다"며 "본안소송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학교측은 "당연한 결과"라며 반기는 분위기이다. 남성고와 중앙고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고를 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정책과 맞지 않는다고 직권으로 지정을 취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뒤늦게나마 재판부에서 우리 쪽의 손을 들어줘 예정대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비록 본안 소송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번 법원의 판단은 본안소송까지 감안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북교육청도 더 이상 이 문제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산 중앙고는 예정대로 11일 오후 2시 교내에서 입학설명회를 할 예정이고, 지난달 5일 입학설명회를 한 차례 가졌던 남성고도 이번 달과 다음 달 각각 한 차례씩 입학설명회를 더 가질 계획이다. 이번 법원의 결정을 두고 도교육청 주변에서는 김 교육감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본안소송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김 교육감의 자율고 지정 취소가 잘못됐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전북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자신의 교육정책, 즉 선거공약과 다르다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한 자율고를 취소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난 두 달여 간 행정력만 낭비할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김 교육감의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물론 해당 학교 측과도 마찰을 빚는 등 전북교육의 이미지에 먹칠했다"며 "그에 따른 손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 법을 가장 잘 아는 김 교육감이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했다는 비난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학 전문가인 김 교육감은 평소 '헌법학자' 답게 법의 정의와 해석에 중점을 둔 '민주교육감'상을 지향해왔다. 그러나 그는 이번 법원의 판단으로 그동안 쌓았던 명성이 크게 훼손되고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일부 교육가족의 지적이다. 전주지법 재판부도 "김 교육감의 자율고 지정 취소 처분은 재량권의 한계를 일탈해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밝힐 만큼 그의 판단은 다분히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교과부도 지난달 23일 전북교육청에 시정명령을 내리면서 "전북교육청의 자율고 취소 처분이 내용상.절차상 모두 위법하고 재량권을 이탈·남용했으며, 행정기관이 절차상 불이익 처분을 내릴 때 행해야 하는 고지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혀 이 같은 법원의 결정을 예고하기도 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은 다소 해소됐으나 아직도 본안소송이 남아 있어 자율고 지정 취소를 둘러싼 김 교육감과 해당 학교측, 교과부 간 지루한 법정싸움과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성고와 중앙고는 현재 김 교육감을 대상으로 자율고 지정 취소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이며 법원도 학생들의 입시 혼란을 막기 위해 늦어도 원서접수 마감날인 10월30일 이전에 재판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영리행위와 겸직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자영업 등을 해 온 교사 45명을 최근 적발해 징계했다고 4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일부 교사들의 이중 직업을 적발한 뒤 전국 시도 교육청과 사안감사를 벌여 자영업을 하거나 사설학원 등에서 부당 영리행위를 한 교사들을 단속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징계는 각 시도 교육감이 비위행위의 정도를 판단해 당사자 소명을 듣고 나서 경고·주의 등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시도 교육청별 적발 인원은 부산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대전 각 13명, 경기 4명, 경남 1명 등이다. 적발된 교사 중에는 연수 프로그램에 인솔교사로 참여하고 항공료 등을 받거나 사설학원 입시설명회에 강사로 나서 강연료를 받은 경우, 대중목욕탕을 가족과 공동 운영한 사례, 주차장 등 사업장을 운영한 사례가 있었다.
2학기가 시작 되었다. 항간에는 동료 교사들이 무너진 교권을 한탄하고, 잘못된 교육정책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오히려 업무가 더욱과중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또 교권과 학생 통제를 위한 체벌로 시끄러우며 학교내의 범죄나 교육 종사자들의 근무태만, 불법도박 등으로 교육계를 부끄럽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교육청의 업무와 명칭 변경 등 여러 가지로 혼란한 가운데 2학기가 시작 된 것이다.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에 군자삼락이 나온다. 그 세번째가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라 하였다. 천하의 영재를 얻어 이를 가르치는 것이 군자의 세번째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또 '君子有三樂而王天下 不與存焉'이라 하여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임금 노릇 하는 것은 그 세가지 즐거움에 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많은 돈과 권력과 승진욕심에 남에게 못할 짓도 하는 그런 사람을 경계하는 뜻이다. 그래서 나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음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공장에서 같은 물건을 수없이 만들어내는 고되고 반복적인 일도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해 기업을 경영하고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일도 아니고, 시장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건을 사주라고 통사정을 하는 일도 아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후대를 살아갈 어린 사람에게 앞으로 살아가는데 유용한 지식을 전달하고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도리를 깨우쳐 주는 일만큼 보람되고 값진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천하의 영재가 아니면 어떠랴. 아이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를 알기 때문에 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직생활을 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얼마 전 함께 근무하던 교감 선생님께서 정년퇴직을 하셨다. 그 분은 교장선생님의 학교 경영 방침에 따라 교사들을 독려하며 학교를 이끌어 가야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다. 많은 아이들의 신상 명세를 두루 섭렵하고 계셨고 웅변지도나 생활지도 등은 직접 하시곤 하셨다. 그리고 늘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여 불러 주시며 먼저 인사를 하여 그 많은 교사 중에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은 분이었다. 욕심을 부렸으면 더 높이 승진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쫓지 않으셨다. 물론 관리자나 경영자가 되어 자신의 뜻을 더 높이 더 넓게 펼칠 기회가 주어졌다면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윗사람이면서도 늘 겸손하셨고 후배들을 존중해 주시던 태도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나도 그 분처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사이며 부모와 같이 자애로우면서도 엄중한 교사이고 싶다. 나는 내가 주는 것보다 아이들로부터 항상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학교에 등교하면서부터 나를 하루 종일 찾으며 의지하는 아이들 속에서 에 나오는 ‘가브리엘 루아’ 선생님처럼 나도 아이들의 순수한 눈과 마음속에 살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오늘도 교단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내 곁에 순수한 아이들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