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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중·고교 내신 9등급제를2014년부터 6단계(A~F) 성취평가(절대평가)로 대체하고교과목별 F학점 재이수제를 도입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중·고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대해 현장의 우려가 높다. 절대평가로의 전환에 따른 교사 평가 전문성과 신뢰도 제고 방안이 없다는 비판이다. 박경일 부산 경남여고 교사는 “평가체제 개선은 교사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평가 기준과 도구가 먼저 마련된 후 이루어져야 하는데 여전히 가장 중요한 부분의 내용은 빠졌다”면서 “제도의 빠른 시행보다는 교사의 평가 전문성과 신뢰도를 위한 대책, 학부모 이의 제기 시 교사 보호 방안 등 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했다. 박정현 인천 국제고 교사는 “절대평가로의 전환에는 동의하지만 현재 대학입시 하에서 대학이 교사의 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가질지는 의문”이라며 “고교 성적이 대학입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중요한 문제인데 이런 문제 극복을 위한 총체적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박현정 서울대 교수도 “교사의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와 교사의 학생평가 전문성을 사회가 인정해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절대평가제 성공의 주요 관건”이라며 “실질적인 연수가 되도록 치밀히 준비하고 교육청 단위의 전담부서를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이에 대해 “국가 성취기준에 의한 엄정한 내신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교사의 평가권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세밀한 보완책을 마련해 신중하게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방학 기간 내내 학교는 ‘공사 중’이었다. 이제 2011학년도 새 학기를 맞아, 화장실 개보수 등 여러 작업도 마무리되었다. 활기찬 학생들의 발걸음과 까르르하는 웃음소리가 교정 곳곳에서 들린다. 문제는 학생을 맞는 내 마음이다. 학기 맞이의 새로움 대신 마음의 부담과 그늘만이 나날이 늘어간다. 외재적 내재적 요인에 의한 학교 현장의 물리적 변화에 대해 아직도 난 여전히 부적응의 혼수상태인가 보다. 2010학년도 지난 학기의 마무리는 참으로 유별났다. 연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벽두 이래 나라 안은 구제역과 AI와 같은 치명적인 가축 전염병의 창궐로 인해 민심이 뒤숭숭하다. 나라 밖도 혼돈의 극을 달렸다. 폭설, 홍수, 기근, 화산, 지진 등 기상 이변과 중동 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대학살극으로 인해 혹독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일반적으로 볼 때 ‘겨울은 추워야 제격’이었다. 그게 맞다. 이태준은 ‘매화’에서 말했다. “차갑더라도 풀 먹인 옷은 다듬잇살이 올라야 하고, 덧문까지 봉하더라도 차야만 겨울 맛이”라고. 하지만 지난 2010학년도 교육 현장의 경우, 우리의 옷에는 다듬잇살이 지나치게 올랐고, 찾아온 겨울은 지나치게 찼다. 참으로 징하디 징하던 시절. 2011학년도 새 학기, 난 막중한 부담감에 짓눌리고 있다. 오늘의 이 순간 밀려오는 내 마음의 부담과 그늘은 교육 현장이 겪는 소통의 부재와 결코 무관치 않다. 교육 경력 24년차, 5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 처음으로 자발적인 비담임 신청을 했다. 주변의 시선이 주는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볼까 해서, 교내 방송반 지도교사의 업무까지도 떠맡게 되었다. 문제는 과에서 내게 부과되는 주당 19시간의 수업 시수 - 방송반 업무까지 고려하자면, 거의 죽음의 시수이다. 80년대 후반의 부임 초기, 주당 20시간의 수업 시수였다. 그 이후 정말 변한 게 없다. 참으로 징하디 징한 세월이다. 후배 교사들은 교과의 최고령자인 내게 일말의 미안함이나 주저함의 심리적 태도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비담임이니까 그 시간을 마땅히 감내해야 한단다. 하기야, 오면 오는지 가면 가는지 교무실의 가벼운 목례조차도 실종된 세월이다. 선배 교사의 경험과 노련함을 예우해 주던 후배 교사들의 겸양의 미덕은 이미 삼삼오오 모여 정글을 향해 제 살 길을 찾아 떠난 지 오래되었다. 새 학기를 위해 논술 수업용 자료를 챙기던 중, 힐러리 스웽크 주연의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를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이런 류의 영화들은 관습적으로 ‘현실적 좌절과 영혼의 상처를 지닌 학생, 학생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마주하는 교사’를 대칭 시킨다. 교사 그루웰의 모습은 헌신과 열정이라는 교사 행위의 당위성을 담고 있다. 그러나 내가 마음이 꼬여서인가. 그루웰 선생의 교육 행위의 한계가 명확하게 잡힌다. 우선 학교 상황이 너무도 단선적이다. ‘열정적인 한 명의 교사와 타성에 젖은 다른 교사들’ - 이런 식이다. 과연 학교가 그러한가? 더불어 교사가 행하는 소통의 과정이 일방적이다. 동료 교사들을 대하는 그루웰 선생의 태도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오타쿠적 외톨이의 잔영이 짙게 깔린다. 또 학생들과의 소통에 매달리지만 정작 본인은 동료나 가족들과의 소통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 문제는 교육의 우선순위이다. 학생들에게 자비를 털어 책을 사주는 그루웰식 헌신과 희생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교육 시스템이다. 좋은 시스템이 갖춰져야 좋은 교사가 나온다. 우리의 ‘시스템’ 교육청에서는 학교 현장과의 소통 부재를 자인하는 황당한 공문을 2011학년도 3월의 개학 직전의 시점까지 주저 없이 시달했다. ‘학교별 단체 수학여행 불허’, ‘수행평가 반영 비율 변동’ 등등 - 이게 진정 봄 학기 개학 일주일을 앞두고, 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에 내린 시행 공문인지 의심스럽기 그지없다. 교사라면 상식적으로 안다. 학교 현장의 수학여행은 활동이 있기 최소 1년 전, 수행평가 계획은 학기 개학하기 수개월 전에 계획이 수립된다는 것을. 상처 입은 영혼은 글이나 말로써 풀어버리면 치유된다. 우울증 환자라면 의사나 주변인에게 제 마음속 이야기를 쏟아내야 한다. 말을 할 데가 없으면 혼자서 글로써 제 생각을 밖으로 끄집어내고 훑어보아도 치유가 된다. 이른바 라이팅 테라피(Writing therapy)’라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에 대한 말을 하면 할수록, 글로 쓰면 쓸수록 치유는커녕 심사는 더욱 꼬이고 답답해진다. 지난 학기의 끝에 적잖은 선생님들이 명예퇴직 신청을 냈다. 받아들여진 경우는 30년 경력을 넘긴 한 분이 유일했다. 무상 급식 전면 시행으로 인한 교육청의 예산 부족이 원인이란다. 멀게는 정권에 따라, 가까이는 교육감에 따라 학교 현장은 정신없이 휘둘리고 있다. 백년지대계는커녕 당장 한 달 앞도 기약하기 어려운 교육계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참으로 망연(茫然)한 세월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2014년부터 중·고등학교의 내신성적을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학사관리 선진화 정책 시안을 발표했다. 이는 9등급의 상대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져 오던 고등학교의 학사관리에 엄청난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현재 절대평가 방식으로 학사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학교에서도 과목별 최소이수수준을 설정해 이에 미달할 경우 재이수제(F)를 도입하겠다고 계획하고 있으니, 이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면 우리나라의 전체 중·고교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중·고등학교의 학생평가를 학생들이 해당 교과에서 얼마나 배웠는지 학생들의 성취를 기준으로 하는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발표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상대적인 서열에 의해 학생들의 성취를 평가하는 것은 다른 국가에서도 유례없는 일일뿐 아니라, 학생들 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기면서 정작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핵심 내용을 학생들이 얼마나 배웠는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도 못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이러한 상대평가는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주요 덕목인 협동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 함께 살아가는 지혜 등의 인성과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에는 오히려 역행하는, 따라서 상당히 비교육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절대평가로 학생들을 평가한다는 것 그 자체가 가지는 교육적 기능에 원칙적으로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다. 지난 2005년에 내신 9등급제를 도입했을 때에는 내신 부풀리기로 인한 고교내신에 대한 불신 등 나름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최근에 필자는 지인과 중·고교 절대평가 시행에 대해 대화한 적이 있는데, 상대방은 절대평가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러면 교사가 맘대로 성적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다 좋은 성적을 주려고 할테고, 그러면 고교 내신의 변별력이 없어질 테니 대학은 자체선발시험을 강화하려고 하지 않을까요?”하는 것이었다. 물론 절대평가가 교사 마음대로 임의의 기준을 적용해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앞서 소개한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교사의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와 교사의 학생평가 전문성을 사회가 인정해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절대평가제 성공의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교사의 평가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한 방안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교사들의 평가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기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이를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평가전문성 함양을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연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특히 이러한 연수가 명목상이 아닌 실질적인 연수가 되도록 치밀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 평가방법 및 예시문항 등을 교과부와 교육청 수준에서 개발해 보급하고, 이들의 활용을 지도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교육청 단위로 설치해 지원해야 할 것이다. 현재 e-평가문제은행 등을 통해 교사들에게 평가문항이 제공되고 있긴 하만 그 활용률이 미흡하고 성취기준 중심이라기보다 교과내용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2009 개정교육과정 중심의 다양한 평가방법과 질 높은 예시문항을 개발해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그 활용을 홍보해야 한다. 또한, 학생평가에 대한 의사소통 기회가 정례화·체계화되어야 한다. 교육평가는 학생들에게 어떤 부분을 좀 더 노력해야 하는 지 교정적 정보를 줄뿐만 아니라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가능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기 초에 어떤 형식과 어떤 기준에 의해 평가가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학기 중에도 학생에 대한 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간 상호의사소통 기회를 정례화하고 이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의 제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행평가의 실시나 평가기준 및 결과의 공개를 꺼려하는 교사들도 있을 수 있으나, 교사의 평가에 대한 재량권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되 평가 방법과 결과(평가기준이나 채점기준 포함)를 공개하도록 하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의사소통을 정례화한다면 학생평가의 공정성 역시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교사의 평가결과에 대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이의를 제기했을 때, 자신의 양심과 전문적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평가한 교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학교 내외에서 동일 교과 교사들 중심의 학습조직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특히 같은 학교 내에 동일 학년, 동일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들끼리 자주 만나서 성취기준 및 평가기준에 대한 의견을 자주 교환함으로써 자생적으로 전문성을 제고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사들이 학생 평가를 포함해서 효과적인 수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한다.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위한 행정지원인력, 학생 생활지도, 진로상담을 위한 전문적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학교 급식조리원, 행정보조원 등 전국 초·중·고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결성돼 학교 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의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9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창립 선포식을 갖고 서울, 광주, 대전, 경기, 충북, 충남, 전남에 지부를 결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직종 정규직화 및 기능직 공무원화 ▲호봉제 및 이전학교 경력인정 ▲교육감과 직계약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된 박금자 씨는 “학교현장에 민주화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가 훌륭한 동지를 얻었다”며 “전교조가 비정규직과 연대해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를 신뢰의 공동체로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에는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조리종사원, 행정보조원, 사서,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이 가입할 수 있다. 전국단위 학교 비정규직 노조 출범으로 일선 학교 경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학교장들은 학교 현장의 정치장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회 한 임원은 “현재 학교에서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데 이같은 조직이 생겨나 외부와 정치적인 세력과 연계된다면 학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화와 협력으로 상생의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저녁 2010년도 학부모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영림중 학부모들의 표정을 밝았다. 23일 교과부가 내부형공모교장의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학교장의 임용제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그간 교과부, 교육청, 감사원을 다니며 호소했던 목소리를 들어줘 감사하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갈라진 학교의 여론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상의 영림중 학부모회장은 “교과부의 결정은 당연한 결과다”며 “이미 공정성 위배가 확인됐고, 학부모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모교장 결정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학부모 대상 경영계획 설명에 17명밖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제기해왔다. 또 심사위원 1명을 제외하고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심사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학부모들이 설명회 불참을 유도한 것이 문제였으며, 심사위원의 정치적 성향은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번 파동을 겪으며 내부형교장공모제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학교가 정치장화되고 의견이 갈라질 우려가 확인됐다는 것. 이 회장은 “기본적으로 교장선생님을 자격이 있으신 분이 하시고 이 분들에 대한 자율권과 남용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라는 의견을 밝혔다. 개학을 앞둔 시점에 큰 일을 겪은 학부모로서 현재 갈라진 학교 구성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고민이라는 이 회장은 “내부형 공모교장을 찬성했던 분들도, 반대했던 분들도 결국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한마음”이라며 “감정을 다듬고 대화를 한다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교육청은 공모교장을 재추진할 것이 아니라 이른 시일 내에 교장을 임명해 학교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번 일을 주도했던 서울시교육청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 줄 것을 건의했다. 수요자들은 학력중시를 원하는데 자신의 소신에 따라 여러 정책들을 추진한다면 결국 저항에 맞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회장은 “곽노현 교육감의 자녀들은 외고를 나왔으면서 지나친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특목고를 없앤다고 하면 학부모들이 어떻게 동의하겠냐”며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방향으로 학교가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내부형교장공모제 반대에 함께 해 준 교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학부모들을 잘 도와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위인설관으로 논란이 됐던 광주시교육청이 이번에는 특별승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3일 발표된 3월1일자 시교육청 교원인사에 따르면 교육청 내 한시적 조직인 광주교육혁신추진단을 이끌어 온 박재성 두암중 교사가 장학관으로 전직해 정책기획관에 임명된 것. 이를 두고 지역교육계에서는 특정인물을 특정자리에 앉히기 위해 무리수에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묵묵히 일하는 교원에 허탈감만” = 박 교사가 기용된 정책기획관은 과장급으로 통상 장학관이 되고도 최소 5년 정도는 근무해야 과장이 될 수 있는 점을 감안 할 때 이번 기용은 파격적이다. 초임 장학관이 선배 장학관과 사무관, 장학사 등을 거느리는 형국이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교육공무원인사관리기준까지 변경해 장학관 임용기준 중에 교육공무원 규정을 준용하는 조항을 넣어, 7년 이상의 교육경력만으로도 장학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기준만 놓고 봤을 때 장학사(15년)보다 쉽게 장학관이 될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측은 “박 교사가 정책기획담당관 임명은 승진이 아닌 전직”이라며 “전직은 직위에 대한 제한이 없고, 임용권자가 절차에 맞게 권한을 행사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교육계에서는 기존 승진체제를 부정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광주의 김 모 초등 교사는 “이번 인사는 위인설관을 넘어 위인설규까지 저지를 것으로 묵묵히 일하는 많은 현장 교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준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정모 중등 교감은 “교육감이 특정 이념성향을 가졌다고 해서 인사마저 그렇게 한다면 앞으로 교육계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며 “교육계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존의 약속을 지켜가며 교육행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상옥’ 논란 속에 신설된 정책기획관 =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정책기획관은 기획, 홍보, 성과평가, 학교혁신지원 등 4개 팀으로 구성되며, 장학관과 사무관이 팀장급을 맡는다. 부교육감 직속기관으로 교육정책을 총괄·계획하며, 상급기관 및 교육감 지시사항 처리, 교육청과 산하 기관 평가, 제도개선 등 사실상 교육청 전반업무에 관여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 행사하는 부서다. 부서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입법예고기간을 채우지 못해 편법논란이 제기됐으며, 시의회 논의 과정에서는 교육의원들에 의해 옥상옥, 위인설관 등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18일에는 정책기획관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교총 등에서는 ‘정치공학적 졸속개편’이라며 조직개편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본보 2월14일자 4면 ■장 교육감 정치색 짙어지나 = 논란 속에 정책기획관이 된 박 교사는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으로 장 교육감의 선거 때부터 핵심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교육감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 교육감이 직접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분’이라고 지칭할 만큼 교육청 내외에서는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혁신추진단에 파견됐던 전교조 출신 교사, 교감 4명 가운데 3명이 그대로 정책기획담당관실에 남았고 전교조 출신 장학사들이 영입돼 앞으로 기존 교육청 조직과는 별도로 교육감이 특정임무를 정책기획담당관실을 통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교총 관계자는 “정책기획담당관의 역할이 비대해져 기존 행정조직이 무력화돼서는 안된다”며 “지역교육계의 우려를 담아 이번 인사의 문제점은 없는지 짚어보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주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교육강국이다. 기회만 있으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칭찬하는 것이 한국의 교육 아닌가. 그러나 그럴수록 우려가 앞서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육열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대학입시에 대한 열기다. 좋은 대학, 원하는 대학에 보내는 것이 교육열의 알파요, 오메가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학생과 학부모, 중․고등학교가 가지고 있는 교육열의 실체라면, 문제다. 정부는 어떤가. 지금 정부는 사교육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물론 공교육을 살리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비정상적인 사교육 열풍은 어느 정도 잠재워야 하겠지만, 사교육 통제를 교육의 목표로 삼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것은 병의 원인을 찾아 건강한 몸을 만들기보다는 병의 증세만 없애려고 하는 대증요법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전교조와 진보교육감들의 교육정책에도 문제가 있다.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에만 전념하고 있다면, 어떻게 교육의 본질에 관한 고민을 한다고 하겠는가. 무상급식이나 인권은 교육의 본질이 아닌 여건에 관한 문제다. 우리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면서 교육의 원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육의 본질이란 어디까지나 ‘항존성’을 갖는 가치다. 플라톤의 표현을 빌린다면, ‘의견의 세계’가 아닌 ‘이데아의 세계’에 존재하는 가치라는 뜻이다. 교육이 시류에 따라, 이념에 따라 또는 정치권력의 취향에 따라 이리저리 흘러간다면, 어찌 항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는가. 교육의 본질이란 고대 그리스인들이 ‘파이데이아’로 불렀고 또 로마인들이 ‘에두카치오’라고 불렀던 것의 문제다. 결국 지·덕·체에 관한 것이다. 삶을 품위 있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가 그 하나고, 도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을 함양하는 것이 또 하나며, 건강한 몸으로 살아가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마지막이다. 지금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 필요한 지식만 섭취할 뿐 품위 있는 삶에 필요한 지혜는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또 우리 교육에서 ‘덕’이 실종 된 지 오래다. 덕은 칭송의 대상이 아니라 비아냥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준칙도 어느덧 생소한 것이 됐다. 지금이야말로 시류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항존성을 갖는 교육의 본질을 찾아야 할 때다. 정처 없이 흘러가는 배를 방불케 하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 교육의 본질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과부가 내부형 교장 공모 2개 학교에 대해 최종후보자의 임용제청을 거부했다. 공모과정에 있어 서울 영림중과 강원 호반초의 경우는 해당 학교에서 심사과정에 불공정이 있었고, 교육청이 지침을 위반했다는 이유이다. 하지만 공정성 논란이 야기된 서울 상원초와 경기 상탄초에 대해서는 임용제청을 했다. 2:2 결론에 대해 교과부가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비판과 함께 일각에서는 임용제청 거부에 대한 법적 투쟁까지 예고하고 있다. 금번 시비와 논란은 노무현 정권이 내부형 교장공모제도를 일방적으로 졸속 강행하면서부터 예상된 결과로, 동 제도가 갖고 있는 치명적 약점에 기인한 것이다. 공모학교 지정과 심사운영 과정에서 학연 및 지연 등에 따라 자기편 심기, 편 가르기가 심각하게 발생해 학교가 정치장화 될 것이라는 우려와 지적을 묵살해왔기 때문이다. 2007년 9월 교총이 시범학교를 전수조사 한 실태 역시 편 가르기로 학교의 공동체 의식이 소멸되었음을 알 수 있고, 이와 관련된 학교구성원들의 인터뷰가 지역 언론에 여러 번 제기 된 바 있다.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다. 심사에 참여한 학부모도 네 편, 내 편식으로 분리되고 있는가 하면, 교육감의 성향과 코드에 따라 지역교육청에서 학교의 심사 결정을 무시해 학부모들이 탄원서를 제기하는 지경까지 왔다. 상황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해당 학교가 난장판이 된 문제의 심각성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인사제도는 조직의 기강과 운영의 효율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중요한 기제인데도 교육 당국은 업적주의에 치우쳐 제도 자체가 갖는 약점을 간과한 것이다. 또한 내부형교장공모제는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과 부합하지 못하는 모순이 있는 제도이다. 평준화를 지향하고 학교선택권이 제약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있어, 승진형교장 학교와는 달리 공모교장이 학교를 본인의 소신대로 학교를 변화시키는 데 있어 필요한 학교자치의 자율권이 제약되어 있는 상황에서 학교경쟁을 통해 공모 학교를 혁신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교장자격증을 전제하지 않고 있어 교직의 전문성에 대한 시비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어 우리나라의 교육구조상에서 학교발전을 도모하는 인사 제도로서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 도입 5년을 맞는 내부형교장공모제에 대한 재검토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시련과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누군가가 나타나서 이 시련과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을까’하고 은근히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당면한 문제의 책임을 바깥에서 찾는다. 그러나 세상은 냉혹하다. 아무리 기다려도 백마 탄 기사가 홀연히 나타나서 나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사실 내 문제를 내가 해결하지 않으면 누가 해결할 것인가? 이미 수년 전 신문에, 대학생들의 수강신청까지도 엄마가 해 준다는 보도가 있었다. 게다가 부모가 갓 취업한 자녀의 직장까지 찾아가 상사에게 선처를 부탁하기도 한다는 기사도 있었다. 이쯤 되면 부모의 자식에 대한 과잉보호는 상당히 도를 지나치고 있다. 결국 성장과정에서부터 시작된 부모의 지나친 과잉보호는 자녀들을 부모의존형 인간으로 만들게 된다. 이렇게 성장한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매사의 선택을 본인이 하지 않고 부모가 대신해 주었기 때문에, 선택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제3자인 부모에게 떠넘기게 되는 책임회피형 인간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인간은 스스로 문제를 일으키며 사는 존재(problem-maker)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problem-solver)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즉, 우리는 매일같이 문제투성이의 삶을 살고 있지만 동시에 스스로 자정능력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주어지는 여러 가지 고난과 시련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러한 것들은 인생의 역정에서 당연히 주어지는 실존적 상황들이므로 당당히 그것들을 직면하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 비탈에 선 나무는 비바람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뿌리를 깊게 내리지만, 평지의 옥토에 선 나무는 뿌리를 깊게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면,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는 비바람을 견뎌내지만, 뿌리를 깊게 내리지 않은 나무는 쉽게 넘어진다. 이처럼 우리의 삶의 노정 속에서 부닥치게 되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은 우리로 하여금 삶의 뿌리를 더욱 깊게 내리게 하는 좋은 도전들인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도전에 응전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인 것이다. 때로는 시련과 역경에 넘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넘어져 본 자만이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존주의적인 삶에서는 무엇보다도 문제 상황에의 직면, 자유로운 선택과 책임을 중요시한다. 그러므로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자녀가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제3자인 부모가 모든 것을 선택하고 해결해 줄 것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가 자유로운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따른 철저한 책임을 지게끔 하여야 한다. 요컨대 자녀들로 하여금 ‘나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는 바로 나 자신’임을 항상 자각하게끔 도와주어야 한다. 특히 모든 문제를 남의 탓으로만 돌리려고 하는 요즘 세상에 있어서는 더더구나 말이다. 동양의 논어에서도 ‘君子는 求諸己요, 小人은 求諸人이라’(군자는 자기에게 책임을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문제 상황에 맞서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고 그 결과에 철저하게 책임을 지는 자세는 오늘날의 민주사회에서 민주시민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신입생들을 둔 학부모들께서는 이제부터라도 자녀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 자녀에 대한 족쇄를 풀고 자유를 부여하되,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지는 민주시민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마침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에서 귀감이 될 만한 글이 있어서 맺음말로 대신하고자 한다.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 그들은 생명 자체의 갈망이 낳은 아들과 딸입니다 / 그들은 그대를 거쳐 태어났을 뿐 / 그대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 당신이 자녀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 그들 스스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중략)… 당신이 자녀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 자녀들을 당신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 삶이란 뒷걸음쳐 가는 법이 없으며 / 이제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얘, 강호야, 오늘 우리 정상에 올라가자.” “응, 그래. 정상에 가자.” “야, 나도 같이 가.” 초등 3~4학년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스키장에서 아침밥을 먹으며 하는 얘기이다. 눈에는 아직 잠이 한주먹이나 묻어 있는 부스스한 얼굴로 밥을 뜨며 오늘 있을 신나고 즐거운 일에 벌써 자신감을 내보인다. 정상에 가면 위험하지 않으냐고 물으니, 전혀 무섭지 않다며 괜한 걱정 하지 말라는 표정이다. 정상에서 저 모퉁이로 휘어 돌아내려 오는 길이 아주 재미있단다. 그래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라 이르니 “네” 하며 씨~익 웃는다. 웃는 얼굴이 어찌나 예쁘고 귀엽던지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스키장 왼쪽 가장자리 쪽으로 점프대가 마련된 보드 길에서도 보이는 아이들이 거의 10대 아이들이다. 점프를 위해 오르고 도전하고, 도전했다 넘어지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또 도전하고. 아이들만의 특권이다. 어떤 아이는 자세를 가다듬고 속도를 조절하며 목표점에 이르더니 점프를 해 공중회전을 하고 사뿐히 내려앉으며 드디어 성공했다. 두 손을 들어 환호하며 성취의 기쁨에 어쩔 줄 모른다. 곁에서 지켜보던 내가 다 가슴이 설레고 ‘와~’하는 감탄이 나왔다. 넘어지는 아이들이 더 많다. 그래도 얼른 일어나 다시 도전한다. 역시 아이들이다. 지치지 않는 그들의 도전정신과 자신감, 높이 사고 싶다. 다치지 않을까 염려스럽긴 해도 아이들을 보며 작은 박수를 보낸다. 이런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창의성으로, 영재성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본다.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앞서 달려가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자신감과 도전정신에 가득 차 있다. 우리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의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고 부채질해 창의성으로 영재성으로 피어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혹 이런 아이들의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꺾고 잠재우지는 않았는지 2박 3일 스키장을 다녀와서 다시금 반성하는 계기를 가져본다.
김동복 전북 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23일 완주봉서초 강당에서 41년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수업을 열었다. 김 교육장은 수업전문성 신장과 수업공개 풍토 조성을 위해 기념수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호숙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충남 예산유치원 원장)과 전·현직임원 등 7명은 24일 한국교총을 방문해 안양옥 교총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 이 자리에서는 유치원의 유아학교 전환, 유치원 수석교사제 실시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공조방안을 모색했다. 또 공립단설 및 병설유치원 설립 확대, 종일반 전담교사 배치 확대, 공립유치원 통학차량 지원, 교원 전문성 신장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연합회는 최근 제9회 정기총회를 열고, 전호숙 회장, 엄미선·박해란·진봉옥·장진옥 부회장, 최미화·이수복·김복남·권영화 감사, 권송녀 재정국장, 유영란 사무국장 등 제8대 전국 임원을 선출했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년간이다.
김경곤 군산영광여고 교감은 최근 군산대에서 논문 ‘양자역학적 파속의 동역학적 연구와 그 응용’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감은 논문을 통해 역조화 퍼텐셜 장벽의 정확한 해인 가우시안 파속을 구하여, 초기운동량에 관한 확률밀도 함수의 투과시간, 파속의 시간 전개와 시간-의존 외부 유도 진동 퍼텐셜의 투과 과정 등을 연구했다.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회장 이홍우)는 18일 제주교총 회의실에서 2011년 회의를 열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불공정 교장공모제 저지, 주5일수업 조속 실시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으며, 이에16개 시·도 사무총장들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미란 전국보건교사회장(이화여고 보건교사)은 24일 한국교총 회관에서 제25회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2010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했다.
박용진 전 문교보 장학편수실장은 25일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총회에서 초대 편수국장을 지낸 고 외솔 최현배 선생님과 제1회 자랑스런 편수인상을 수상했다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은 최근 22대 한국교원교육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송총장은 한국초등교육학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수태 전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은 28일 송원대 제6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최 총장은 교과부 인재정책실장, 인천시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대구교총 퇴직·전출회원에 경조금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2월 퇴임회원과 타 시·도 전출회원 150명에 대해 경조금을 지급했다. 퇴임축하금은 최고 5년, 전별금은 최고 1년 회비에 달하는 금액이 지급되며 본인 사망의 경우 유족에게 조화와 조의금이 전달된다. 희망자는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의 각종서식 메뉴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팩스(053-655-2610) 또는 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교총 조직인사 합동회의 개최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17일 서울교총 강당에서 조직인사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서울교총 임원, 구교총회장 및 사무국장, 대의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기본사업 방향, 조직강화 및 회세확장을 위한 조직인사의 역할, 진보교육감 시대 대응전략 등이 논의됐다. 경기교총 청소년골프협회와 업무제휴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23일 경기교총 소회의실에서 한국청소년골프협회와 업무제휴 협정식을 체결했다.(사진) 정 회장은 “이번체결을 통해 교원 직무연수 및 청소년골프전문지도자연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교총 제1차 교섭·협의위원회 ○…제주교총(회장 이창준)은 23일 제주교육청과 2011년 제1차 교섭·협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교섭·협의소위원회는 교원법정정원 확보, 수석교사 지위향상 등 32개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16일 교육청 회의실에서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2010년도 정기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섭·협의 합의서에는 교원승진·인사·연수제도 개선, 교원 근무부담 경감, 교원 복리후생 증진 등 총 39개항을 담았다. 주요내용은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인사예고제도 운영 ▲신규교감 승진후보자 임용순위를 년1회 개인에게 NEIS를 통해 공개 ▲교직원 자녀를 위한 유아방 운영 ▲맞춤형복지제도 적용범위 확대 ▲순회 보건·영양교사 순회근무수당 지급 ▲유치원 교원의 업무 특수성을 고려한 성과금 평가개선 등이다. 강원교총 관계자는 “교육 및 학교행정 개선과 교육복지 증진, 근무부담 경감, 교원인사제도 합리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추진했다”면서 “이번 합의를 통해 교원들의 근무여건 및 권익과 전문성이 보다 신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교섭은 '교원의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 제11조와 ‘교원지위향상을위한교섭·협의에관한규정’ 제4조의 규정에 의거, 7차례의 교섭·협의소위원회와 5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거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