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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성환고 교문 옆에는 대학 입학 합격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자랑스럽게 걸려 있다. 도심지 명문고에 걸려 있는 화려한 대입실적에 비하면 대단하지 않지만 이 플래카드가 자랑스러운 까닭은 이 모든 것이 학교 구성원 전체가 쏟은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오고 싶어 하지 않던 학교 “오고 싶어서 온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고요.”성환고 심의경 교장은 2005년 3월 부임 후 첫 입학식 광경을 이렇게 회상한다. 오랫동안 미달학교로 있으면서 찍힌 낙인과 천안 시내는 물론이고 성환읍내에서조차 오가기 힘든 교통때문에 학생 · 교사 누구도 이 학교에 다니게 된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이다. 심 교장 자신도 모처럼 자신의 거주지인 천안에 발령받게 돼 기대에 부풀던 차여서 적잖이 실망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한다. 통합형 특성화고 전환으로 재도약 시작 심 교장이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처음 시작한 것이 통합형 특성화고로의 전환이다. 교육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인문계 교육만을 해서는 학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음은 물론, 학생들에게 목표의식도 심어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천안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자문을 구해 관광 · 사회복지 · 의료분야가 유망하다는 결론을 내린 후, 교육청에 관광경영과와 사회복지과, 보건간호과 설치를 신청했다. 하지만 신청을 접수한 교육청은 이 계획에 반대 했다. 기존의 전문계고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문계고에 전문계학과를 설치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였다. 거기에 간호사협회 같은 직능단체의 반대도 있었고, 교사 자격증과 관련한 법률적인 문제에도 부딪혔다. 그러나 꾸준한 설득과 동문 · 지역인사들의 도움으로 이듬해인 2006년 충남에서는 최초로 보건간호과와 관광경영과를 개설했다. 연 840시간 임상실습하는 보건의료과 통합형고로 전환한 성환고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전국에서 6번째, 공립 고등학교로는 최초로 설립된 보건간호과의 경우 인근 대학의 간호학과와 연계해 자체적인 교과서와 교육과정을 개발했고, 여느 대학 못지않은 실습실도 갖췄다. 또한 정보교류 및 임상실습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 · 의료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체계를 구축, 현재 공주대, 호서대, 천안충무병원 등 12개 유관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 840시간에 달하는 임상실습을 실시해 실무 능력을 갖춘 보건의료인을 육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설 학원의 간호조무사 양성코스가 6개월의 단기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얼마나 내실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성환고 보건간호과의 교육과정은 일선 의료기관과 대학 등에 입소문이 나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은 물론 진학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PAGE BREAK] 호텔을 옮겨 놓은 듯한 관광경영과 실습실 관광경영과 역시 실습 중심의 수업으로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라운지, 바, 테이블 등 실제 호텔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실습실에서 지배인, 관광통역안내원, 컨벤션기획사, 호텔종사원, 국내여행안내원, 주조 등 관련 자격증 취득에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전형 수업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덕산스파캐슬, 인천로얄호텔 등 4개 호텔과 공주대, 남서울대 등 8개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생들은 현재 항공사, 여행사, 호텔, 리조트, 한국주재 외국 관광청, 컨벤션관련산업, 이벤트기획업, 외국여행 안내원, 관광통역 안내원 등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동일계 특별전형을 통한 대학진학자도 많다.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으로 목표의식 함양 성환고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적성맞춤형 동아리 활동이다. 현재 풍선(Balloon)으로 사랑(Love)을 전하는 동아리(Club)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풍선아트 봉사동아리 ‘BLC’, 매주 노인정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하는 보건간호과 동아리 ‘나이팅게일’,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관광경영과의 주조동아리 ‘SHMC’ 등 33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모든 동아리 활동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도록 하기 위해 무개입 · 무학년제를 기본원칙으로 이뤄지며, 교외활동을 적극 장려해 현재 전체 동아리 중 2/3가 대학이나 사회시설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내에서 활동하는 동아리도 강사는 학생 스스로 교외에서 위촉하도록 하며, 모든 강사료와 시설비는 학교에서 지원한다. 학교 발전의 원동력은 결국 교사 통합형 특성화 고교로의 전환이나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이 성환고의 역동적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우수한 교사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가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심 교장은 임기 내내 우수 교사 영입에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 15명의 교사를 영입, 학교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모든 교사가 자기 수업브랜드를 창출해 수업의 질을 높인 결과 2006년부터 4년 연속 학력증진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학생 상담 및 홍보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최근 들어 천안은 물론 인근 평택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이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더해 동일계열전형과 농어촌전형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진학지도를 통해 대입시에서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숙사 완공되는 2011년, 재도약 기대돼 한편, 성환고는 2011학년도 기숙형고로 지정돼 내년까지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그동안 약점으로 여겨졌던 통학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생활지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율학교에 주어진 학생선발권으로 타 지역의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기숙사 건립과 관련해 심 교장은 “기숙사 건립으로 학교운영에 여러 가지 이득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저소득계층 학생의 경우는 경제적 부담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년 ‘성환고 VISION 2010’이라는 발전 로드맵을 설정, 지난 4년간 꾸준히 발전해온 성환고가 기숙사 건립을 계기로 명문고로 거듭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교직팀 변용권 장학관 “시행 1년 만에 학교경영 태도 크게 변해” 부산시교육청 변용권 장학관시행 2년 차를 맞이했는데, 나타난 성과가 있다면?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장 · 교감에 대한 다채널평가를 실시한다고 했을 때는 반발도 컸고, 평가에 냉소적인 태도로 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가 결과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평가 결과가 좋으면 확실한 보상도 주어지니 1년 만에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작년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던 10명 중 9명이 올해 A, B등급으로 향상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는지? “가장 큰 변화는 학교 내에 대화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관리자의 독선과 독단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러 경로를 통해 평가를 받게 되니 자연스럽게 소통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를 받기 전까지는 이런 문제에 대해 본인이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평가의 신뢰도에 대한 불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불만을 갖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 평가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분 중에는 교육청으로 직접 찾아와 항의하는 경우도 있지요. 무조건 등수로 나눠 하위 3%에 대해 불이익을 준 것이나 학부모 평가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것이 특히 많았는데, 올해는 이 부분을 보완해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하위 3%에 포함된 분들은 따로 메타 평가를 실시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불이익이 없도록 했고, 학부모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평가 홈페이지에 학교장의 실적을 게시하고 평가인원도 학급당 5명에서 10명으로 늘렸습니다. 다음 평가부터는 모든 학부모가 평가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학력신장부분이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객관적인 점수로 산출되다 보니 그런 우려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최저점과 최고점이 4점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평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교원노조 가입 비율 같은 인적 구성도 영향을 많이 미치진 않는지? “그런 부분을 염려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가 결과를 보면 단순히 노조 가입비율이나 이념적인 문제만으로 혹평받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생활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냉정하게 평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사들의 평가를 보면 거의 대부분 6점(보통) 이상의 점수를 얻었습니다. 오히려 큰 격차를 보인 것은 학부모 평가입니다. 앞으로는 이 부분에 주목해 학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 홍보가 필요해진 것이지요.” 교감 평가의 경우 같은 학교 교장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진 않습니까? “같은 학교에 근무할 경우 교장 · 교감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서로 영향을 끼치고 결과가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더라도 두 단계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교감선생님들이 평가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해 교감 평가를 위한 별도의 평가지를 마련했습니다. 교감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교사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듯 교사들은 교감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PAGE BREAK] 2008 다채널평가 최우수 등급 부산 배영초 이승희 교장 “교사들은 교육 전문가, 믿는 만큼 믿게 일한다” “그와 함께 근무한 1년 반 동안 우리 교사들에게 얼굴을 찡그리거나 언성을 높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언제나 웃으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이뤄내는 참 특이한 사람이다.” “평소에는 동학년을 하면서도 그의 존재를 그다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지냈던 것 같다. 그러나 후배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그 선배가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부산 배영초 이승희 교장이상은 지난해 다채널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부산 배영초 이승희 교장에 대한 동료교사들의 평가로, 그의 부드럽지만 강한 리더십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렇게 평가받는 비결에 대해 묻자 이 교장은 아직 선배들에 비해 교단경력이 미천하고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손사래를 치면서 “나름대로 신경 쓰는 것이 있다면 스스로 얼마나 참고 배우며 즐기고 있는지를 돌아보며 생활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눈에 보이는 대로 교사들에게 이것저것 요구하기 시작하면 구성원 간의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늘 참고 배우는 자세로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교육 환경 조성이 교장의 할 일 그가 처음 부임할 당시 배영초는 낙후된 학교 시설, 문방구 하나 없는 주변 환경 등 온통 문제 투성이였다. 부임 후 학교를 돌아보며 손대야 할 것을 메모해보니 교육내용을 제외하고도 A4지 두 장 분량이 넘었다. 더욱이 근무여건이 좋은 소위 ‘가급지’ 사립학교에서의 17년간 근무한 경험과 장학사 생활 등으로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태여서 주어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이 매우 컸다. 그러나 이 교장은 교사들에게 여러 가지 요구를 하기보다는 스스로 작업복을 입고 환경개선을 시작했다. 이 교장의 모습에 당황한 교사들이 따라나와 함께 작업하려 했지만, 이 교장은 오히려 수업과 연구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교사는 수업과 연구에 집중해야 하고, 교장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처음에는 몸 둘 바 몰라하던 교사들도 이제는 이 교장의 생각을 이해하고 수업준비에 집중하게 됐다. “제가 하는 방식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주어진 상황이나 능력에 맞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저는 조각을 전공해 아무래도 이런 일이 익숙한 편이어서 이 방법을 선택한 것뿐입니다. 작품 하는 기분으로 출근한다고나 할까요.” “늘 아집과 독단 경계해야” 그는 “오랜 기간 교단에서 경력을 쌓고 학교에서 가장 높은 교장자리에 오르면 누구나 나름대로의 교육적 소신과 고집이 생기는데, 이런 교육적 소신과 고집은 교사에게 있어 하나의 재산과도 같지만 그것이 조금만 지나쳐도 교육을 망치는 아집 · 독단이 되어버리므로 늘 경계해야 한다”며 그 방법 중 하나가 각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해 믿고 맡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교사는 교육전문가이므로 그에 걸맞게 대해야 합니다. 사람은 원래 믿는 만큼 믿게 일하는 것이지요.” 많은 권한 위임과 대면결재의 최소화 그래서 이 교장은 교감과 부장교사에게 권한의 상당부분을 위임하고 대면결재를 지양한다. 불필요한 회의 역시 모두 생략한다. 연초에 교육과정을 수립하면서 전체적인 줄기를 제대로 잡아 놓으면, 그 안에서 이뤄지는 여러 교육활동에 대해 일일이 간섭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장이 결재할 것이 있어도 그냥 교장실 책상에 서류를 올려두고 가도록 한다. 혹 교장의 지침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인터폰이나 핸드폰을 이용해 협의한다. 이렇게 하면 교장실에 여러 번 드나들 필요도 없고 설명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교장 입장에서도 시간을 갖고 서류를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교사를 초빙할 때도 교사들이 주도적으로 이력서를 검토해 선발하도록 한다. 일을 함께 나눠 해야 하는 교사들 스스로 함께 일한 파트너를 선택하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면 사적인 감정이나 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는 게 이 교장의 생각이다. 교장의 일차 고객은 교직원 교직원의 사기 관리 역시 이 교장의 주요 관심사다. 학교교육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사의 의욕이 가장 중요하므로 늘 이 부분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교직원을 교장의 일차 고객이라고 표현한다. “선생님들이 신이 나야, 아이들도 신이 나죠.” 이를 위해 교직원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적합한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연구학교와 상훈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집에서 차로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하면서도 늘 열심히 교육에 임하는 교사들에게 적합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훌륭한 인성을 지닌 교사라도 그 열정이 오래 지속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또 각종 직원 행사에 과감히 교장 개인 지갑을 열기도 하고, 학교 운영에 있어 스스로 청렴한 생활을 하는 것도 교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학생·학부모와의 소통도 중요” 배영초가 위치한 부산 강서구 대저동은 그린벨트 지역으로 불법 공장이나 고철상이 모여 있는 낙후된 환경이고, 학생들의 가정형편도 그리 좋지 못하다. 이 교장은 이런 여건을 학교운영 시 늘 잊지 않고 고려한다. 체험활동을 할 때 담당교사가 예산에 묶여 가까운 지역만 편성하면, 다른 예산을 더해주면서 먼 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다.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평소 장거리 여행을 해 볼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라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또 도서 구입 시에는 교사들이 학생들과 서점에 나가 학생들이 직접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고른 책을 읽기 위해서라도 자주 도서관을 이용하게 될 뿐 아니라 대형 서점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 고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교육에 있어 학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넉넉지 못한 생활로 평소 자신을 돌아보거나 자녀교육에 신경 쓸 틈 없는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전문가 특강 등 학부모 교육은 물론, 문화기행 · 체험 기회도 부여한다. 또한, 학교의 여러 계획을 동문, 운영위원회와 적극 상의한다.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은 이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좋은 교육과정을 만들어 장기간 일관성 있게 유지해 나가려면 오랫동안 이 학교와 함께할 동문이나 운영위원 등 지역민들이 학교의 계획을 이해하고 수긍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도권을 교장이 쥐고 있으려 하면 안 됩니다. 이제는 운영위원 등 지역 주민들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고 공유해야 합니다.” 여건에 불만 갖기보다는 좋은 점 찾아야 부산에서도 가장 낙후됐다는 학교에서 2년 6개월을 지내고도, 다시 초빙교장으로 4년간 더 근무하는 길을 택한 이 교장. 교통체증을 피해 매일 오전 5시 30분에 집을 나와 밤 9시에 퇴근하고, 그 사이 학교의 갖은 막일을 도맡아 하는 생활은 누가 봐도 힘든 일이기에, 주변에서는 이러한 생활을 스스로 연장한 것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들 한다. “제가 이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저희 학교가 시골의 소규모 학교라는 점도 있습니다.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용이하고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하기도 좋지요.”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해 불만을 가질 법도 하지만 오히려 그는 관리자 입장에서 볼 때 배영초가 가진 긍정적인 면을 먼저 말하며, 앞으로 배영초를 누구나 부러워하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교장은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저는 아직 어린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독서교육을 통한 지식 습득과 선진화된 시민의식 함양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평생학습의 기초를 쌓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자신의 교육관을 피력하며, 과분한 영광을 받았으니 앞으로도 계속 좋은 교육을 하는 교육자로 남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PAGE BREAK] 2008 다채널 평가 최우수 등급 부산 분포중 신애련 교감 “교감은 구성원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자리” 지난해 최우수 교감에 선정된 후 부산 문현여중에서 분포중으로 자리를 옮긴 신애련 교감. 비결을 묻자 “다채널평가가 정작 본인은 누구로부터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모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의 어떤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평가 결과를 받고 얼떨떨한 상태에서 바로 인사에 반영돼 크게 놀랐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평가가 지속되다 보면 둔감해질 수도 있고 다른 방향으로 변화될 수도 있지만, 평가 후 전반적으로 교육청 정책에도 관심을 더 많이 갖고, 사업개발에도 주력하는 등 분명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장과 교사의 중간에 놓인 교감 신 교감은 “역할 수행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 교장과 교사의 중간자적 입자에 놓여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교장의 지시 사항을 수행하다보면 교사와 어쩔 수 없이 부딪히는 면이 있어 본의 아니게 ‘악역’을 맡아야 하고, 교사들의 불만이나 건의 사항을 교장에게 오해 없이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더구나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교감직은 많은 책무에 비해 실질적인 권한이 없기 때문에 직접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결국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늘 일에 당위성과 합리성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즉, 악역을 맡되 미움받지 않는 악역이 되도록 늘 신경 쓰고, 상 · 하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늘어나는 민원, 일차적 해결은 교감의 책무 요즘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교권침해나 학교폭력 등 학교와 관련한 민원사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는 그만큼 민원이 늘어났다는 것을 방증한다. 신 교감은 “이런 민원을 1차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교감의 책무입니다. 점점 복잡 · 다양화 되고 때로는 상당히 지능적 · 악의적으로 학교와 교사를 공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기에 이와 관련한 연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지만, 예방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학교에서는 예상치 못하는 사건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단 사건이 발생하면 초반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이때 주의할 것은 한 번 감정이 상하면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 순발력과 지혜는 물론 상대를 대할 때 강약 조절도 필요하다. 여러 방법을 적절히 활용해 자기주장이 강한 상대를 어떻게든 확실히 수긍하도록 해야 같은 일로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계량화 통한 자기관리와 홍보가 중요해 질 것” “이제는 실적평가표가 공개되기 때문에 자신이 한 일을 정확히 알고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를 살 소지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자신의 실적을 계량화해 관리하고 어느 정도 자기 PR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신 교감은 자신이 한 일을 스스로 적어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과정이 많이 부담스러웠다며, 이 같은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감으로서 해야 할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른 직업, 다른 직책에 비해 교감은 특히 대화와 설득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말로 다시 한 번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2006년 최초로 독일 - 프랑스 양국이 공동으로 한 편찬한 교과서 1945년 이후 유럽과 세계는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각각 독일 프랑스 학자 10명이 공동 작업을 했었다. 이는 교환학생으로 양국을 오가던 두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역사를 타자의 눈으로 보며 양국 국민들 사이의 편견을 줄여보자는 취지였다. 이들은 독일-프랑스 청소년 의회에 정식으로 공동 교과서 제작을 제안해 지난 2003년 1월 양국 우호 조약인 엘리제 조약 체결 40주년 기념행사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당시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 그 길을 열어줬다. 두 나라가 공동 역사교과서를 갖는다는 것은 그 유례가 없었던 만큼 편찬 과정이 험난했다. 특히 공통된 역사 교과서가 없는 독일의 16개 주와 프랑스 교육부의 요구를 함께 담아야 했다. 한편 양국 교과서 공동 편찬 작업이 독일과 폴란드 사이에도 이뤄지고 있다. 역사 과목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지리, 경제 교과서까지 아우른다. 이러한 교과서 공동 편찬 작업의 숨은 공신은 바로 독일 북부 소도시 브라운슈바이크에 자리한 국제 교과서 연구를 위한 게오르크 에커르트 연구소다. 사회민주주의자였던 게오르크 에커르트는 역사학 교수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교과서들을 체계적으로 비교하고 고쳐나가는 작업을 시작했다. 독일 국민들이 역사교과서로 나치화되었다는 믿음에서였다. 그는 이웃국가인 폴란드, 프랑스와 화해를 하려면 교과서에 들어 있는 이들 국가에 대한 왜곡된 상을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결국 독일과 이웃 국가 간의 화해로 이끌었다. 이로써 이 연구소는 유네스코 평화상과 폴란드와 독일 외무부 평화상을 받았다. 게오르크 에커르트 연구소는 최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공동 교과서편찬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이러한 양국 교과서프로젝트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정치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담긴 교과서는 책을 낼 출판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독일 프랑스 공동 역사교과서를 편찬한 클레트 출판사의 편집인 비욘 오퍼클링어는 “정치적으로 까다로운 주제는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런 책을 편찬하면 항의 전화가 올까 봐 두렵다”며 양국 공동 교과서 편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년간 게오르크 에커르트 국제 교과서 연구소에 몸담고 있는 로버르트 마이어 연구원은 다양한 경험을 했다. 공동 교과서에 들어갈 내용을 위해 수많은 국가의 대표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토론한 것.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교과서로 다른 나라들이 특정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교과서 공동편찬은 민감한 사안이므로 항상 주의 깊게 임해야 한다. 현재 독일 폴란드 공동 역사교과서 콘셉트를 연구하고 있는 토마스 슈트로벨은 독일과 폴란드 대표들로 구성된 공동위원회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 그가 쓴 교과서 내용을 이 위원회가 함께 읽고 심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논의는 동시통역으로 이뤄지고 모든 참여자가 동의한 교과서 내용만이 편찬된다. 슈트로벨 연구원은 “이러한 과정이 물론 쉽지 않고 언어적으로도 매우 번거롭긴 하다. 하지만 이웃국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이들의 역사적 경험을 서술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장점들이 이러한 수고를 잊게 한다”고 말한다. 교과서 편찬에 드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이번 독일 폴란드 공동 역사교과서 콘셉트는 2009년 말에 완성됐지만 편집에서 편찬까지는 2011년에야 끝난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게오르크 에커르트 연구소는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이 연구소는 다국가 참여 공동 교과서 편찬이 갈등 지역의 의사소통의 도구가 되고, 이웃국가를 더 가까워지게 한다는 취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연구소는 또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구상하고 있는데 유럽의 갈등 지역인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공동 역사 교과서 편찬 계획이다. 이미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지역 공동 교과서로 이스라엘 지역 화해도 도모하고 있다.
자기력을 이용한 MRI MRI(Mar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는 자력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해 2차원 및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것으로, 인체의 횡단면과 종단면을 볼 수 있는 장비다. MRI 장비는 자기장을 형성시킬 수 있는 커다란 전자석과 같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몸 속 수소분자들이 자기장에 반응해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종전에는 2차원적인 이미지를 얻는 데 그쳤지만, 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2차원뿐만 아니라 3차원의 이미지를 계산, 구현함으로써 좀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MRI 검사는 뇌졸중 및 유방암, 간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과 같이 연부조직의 암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육, 연골, 인대, 혈관 및 신경 등에 대해서도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한다. MRI는 자기장을 형성하는 자석의 세기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영상의 해상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자기장의 세기를 말하는 단위가 바로 테슬라이다. 최신장비일수록 자기장의 세기, 즉 테슬라가 높으며, 이 테슬라가 높을수록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1.5T와 3.0T MRI가 있는데, 3.0T가 기존 기기보다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방사선을 이용한 CT CT(Computerized Tomography)는 X-ray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인체 단면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로 뼈의 미세골절이나 석회화된 병변 등을 MRI보다 민감하게 찾아낸다는 장점이 있다. 촬영하는 시간이 MRI에 비해 짧고 움직이는 장기의 촬영에도 유리하다. 하지만 촬영할 때 조영제를 투여해야 하므로 약물에 과민성을 갖고 있다면 CT 촬영은 위험할 수 있다. X선을 이용한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실시간 영상을 얻을 수도 있으며, 64채널의 CT는 0.5㎜이하의 두께로 다양한 영상을 찍어 기존에 불가능했던 뇌 관류, 심장혈관, 폐 볼륨 등의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3차원 그래픽을 통해 관상동맥의 이상 유무를 살피고 심장혈관을 정밀하게 검사할 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의 이상 유무도 판별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대장 내시경이나 기관지 내시경과 같은 영상을 얻을 수도 있다. 암을 찾아내는 PET-CT 현대인들의 가장 큰 적인 암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비가 바로 PET-CT다. PET-CT는 양전자단층촬영술, 즉 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와 앞서 말한 CT를 접목해 만든 진단기기로 CT의 해부학적 영상 위에 병변의 위치를 파악하는 양전자 단층촬영 결과를 더한 자료로 진단하는 의료기기다. 우선 PET 검사는 방사성 의약품을 혈관에 주사한 후 전신에서 방출되는 양전자를 이용, 염증부위나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다. 여기에 CT를 통한 전신 스캔 이미지를 합성, 이상이 있는 부위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이 바로 PET-CT의 주된 원리다. PET-CT 검사는 암의 조기발견이 가능하고, 전이 여부나 병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 암뿐만 아니라 간질, 치매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다른 검사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질병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단,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 조절이 필요하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 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 전 병력 숨기지 말아야 환자가 어떤 검사를 받는지의 여부는 얼마나 질병을 찾고 진단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영상의학과는 의료기기에 의한 결과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질병 유무를 판독하게 되는데, 이 역시 전문적이고 경험이 필요하다. 첨단장비와 축적된 노하우가 만나 환자의 질병을 밝혀내는 것이다. 또한 의료기기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이 있으므로 검사 전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병력을 숨기지 않아야 한다. 도움말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정환훈 교수
부임의 명에 따른 이전비 지급 기준 부임의 명에 따라 신임지로 거주지 및 이사화물을 이전한 자에게는 이전비 지급이 가능합니다. 다만, 동일 시(특별시와 광역시 포함) · 군 및 도서(제주도 제외) 내에서 부임하는 경우나 부임의 명을 받은 날부터 1년 이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이전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전비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이사화물이 2.5t 화물차 1대 분 이하인 경우에는 실비 전액이 지원되고, 그 이상의 경우에는 실비의 80%를 지급하되 5t이 넘는 화물에 대해서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실비 산정 시 이사화물의 운송비, 인건비 등이 포함되는데, 사다리차 비용이나 에어컨 설치비용 등 옵션사항에 대한 비용은 제외됩니다. 신규임용자 역시 채용 당시 거주지를 기준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하는 경우 이전비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이전비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거주지를 이전한 날의 다음날부터 6월 이내에 거주지의 변경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주민등록등본 등)와 이사화물 운송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준비해 새로 부임한 근무기관에 이전비 지급을 신청하면 됩니다. 다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주민등록을 정리하지 못한 경우에는 실제 거주지 이전을 증빙할 수 있는 임대차 계약서나 공과금 납부영수증이 필요합니다. 한편, 이전비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부임의 명과 이전이 시간적으로 선후관계에 있어야 합니다. 단, 부임의 명이 나기 전에 이사를 한 경우라도 해당 지역으로 부임의 명을 받을 것이 객관적으로 명백한 상황에서 주택사정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거주지를 사전에 이전한 경우에는 이전비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이전을 하면서 해당 지역이 아닌 인근지역으로 이사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이전비의 지급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부임의 명에 따라 신임지에서 근무하기 위해 이전한다는 것과 그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유(자녀의 교육, 경제사정, 배우자 직장 등)가 객관적으로 명백해야 하며, 전 거주지에서 신임지까지의 통근시간보다 신거주지에서 신임지까지의 통근시간이 더 짧아야 합니다. 조기출근 시 시간외근무수당 교육공무원보수업무등편람에 따르면, 1시간 이상 조기 출근해 실제 본연의 업무에 대해 행한 시간외 근무에 한해 당일 정규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외근무시간과 합산해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단위까지 시간외근무수당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단, 업무특성상 조기출근이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소속기관장이 조기출근 시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학교의 전 교직원이 항상 일찍 출근해야 할 경우에는 교직원 협의회를 통해 학교별로 탄력적근무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휴직연장 신청 기한 휴직 중에 있는 자가 규정된 휴직기간의 범위 내에서 휴직기간을 연장하고자 할 때에는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25조(휴직기간 연장)에 따라 휴직기간 만료 전 15일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단, 휴직의 절차에 관한 상세한 사항은 시 · 도교육청 별로 임용권자가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므로, 관할 교육청의 지침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5월 15일 스승의 날 사상 최대 규모의 '교사 결의대회'를 추진한다. 이는 작년 두 차례 '교사 시국선언'에 이은 사실상의 3차 시국선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커 또다시 현직교사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 및 고발 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27일 충북 단양에서 대의원 300여 명과 중앙집행위원회 등이 모인 가운데 제59차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작년도 예산 집행과 올해 사업 계획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교조는 특히 올해 지방선거를 앞둔 5월 '전교조 죽이기 중단 교사 선언'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확정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입수한 '2010년 사업계획안'과 '대의원 자료집' 등 비공개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문건은 교사 결의대회 취지를 "현 정부의 전교조 죽이기 실체를 폭로하고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전교조 지키기' '사회적 연대' '국내외 단체 및 개인의 전교조 지키기 선언' 등을 세부 추진 내용으로 제시했다. 전교조는 애초 초안에서 참가자를 '10만명'으로 정했으나, 조합원뿐 아니라 일반교사들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실제 참가 예상 인원을 점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 최소 1만명 이상'으로 수정했다. 결의대회 일자는 5월 15일 스승의 날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대회 준비를 위해 지도 체제를 투쟁본부로 전환하는 한편, 조합원 서신 및 위원장 대국민 담화문 발표, 대국민 광고 사업, 국회 의견서 제출, 전국 순회 투쟁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50억원 투쟁기금 모금 방침도 이번 대회에서 통과시켰다. 전교조는 비록 법원에서조차 유무죄 판단이 엇갈리는 '시국선언'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담길 경우 작년과 같은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교조는 이들 문건을 통해 조직이 창립 이래 최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교조는 "2004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조합원은 2008년 12월 현재 7만 7798명 으로까지 줄었다. 조합원 4명에 1명꼴로 탈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조합비 원천징수 동의서 수합 과정에서도 동의서를 낸 조합원 비율이 95%로 집계돼 5%인 3천∼4천명 가량이 추가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도부는 판단했다. 또 "분회가 기능을 상실하면서 전교조의 학교내 영향력도 감소하고 있고 친목활동, 교권·복지운동, 조합원교육 등 일상활동도 현장에서 실종됐다"고 우려했다. 전교조는 특히 정부가 전교조 배제 전략과 정치활동 의혹 수사를 통해 전교조 자체를 '불법단체'로 규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6·2지방선거 교육의원선거의 선거비용제한액을 7개 선거구별로 일제히 공고했다. 교육의원선거의 평균 선거비용제한액은 3억 9600만원으로, 제5선거구(수원·평택·오산·화성)가 4억 6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제3선거구(의정부·동두천·남양주·포천·가평)가 3억 6300만원으로 가장 적다. 제1선거구(안양·의왕·과천·군포·의왕) 3천 8천만원, 제2선거구(성남·구리·하남·광주) 3억 9400만원, 제4선거구(부천·안산·시흥) 3억 8600만원, 제6선거구(고양·파주·양주·김포·연천) 4억 1300만원, 제7선거구(용인·여주·이천·양평·안성) 3억 7900만원 등이다. 후보자는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을 담당하는 회계책임자를 신고해야 하고, 선거비용제한액의 0.5% 이상을 초과 지출한 이유로 선거사무장이나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은 때에는 그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사교육없는 학교나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등에만 지원되었던 인턴교사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에도 있었던 제도이긴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인턴교사를 모집하기 위해 공고를 내니 구름같이 모여 들었다. 채용하는데까지는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번에 인턴교사에 관한 글을 이 코너에 올렸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다. 정부의 청년실업해소 의욕이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런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실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기본적으로 교원자격이 있어야 채용이 가능하도록 돼있는데, 이 부분에 함정이 있는듯 하다. 물론 특별한 경우에는 교사자격증이 없어도 채용이 가능하지만 기본방침은 교원 자격증이 있는 경우에 채용할 수 있다. 과목은 학교에서 정하면 되는데, 수준별이동수업 학습보조 인턴교사이기에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전공자만 지원할 수 있다고공고를 냈었다. 총 지원자 152명 중 지원자가 가장 많은 과목은 사회였다. 이어서 과학, 국어, 영어, 수학 순이었는데, 영어에 20명, 수학에 19명이 지원했다. 대체로 과목별 지원자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사회과목은 60명정도 몰려서 다른 과목의 두배 정도 지원자가 몰렸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기 위해서 수학, 영어에서 1명씩 채용을 했다. 채용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했다. 과목별로 5명의 지원자를 선별하여 면접 대상자로 연락을 취했는데, 실제로 면접에 응시한 지원자가 그보다 훨씬 더 적었다. 이유는 이들이 여러곳에 원서를 냈기 때문인데, 이미 다른 곳으로 갔거나 인턴교사의 보수가 너무 적어서 포기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수학1명, 영어 1명을 채용했지만 지금은 영어 1명만 남고 수학은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 상태이다. 기존에 수학과에 지원했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이들은 보수 문제와 업무가중 문제로 포기한다고 했다. 아직도 수학은 채용을 못했으나, 교육청에서 수준별 강사를 구해서 대체하라는 연락을 받고 수준별 강사를 겨우 구했다. 수준별 수업시수보다 인턴교사의 보수가 더 높다고 인턴으로 계약을 하자고 했으나, 강사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지만 인턴은 하루종일 학교에 묶여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다. 결국 시간강사로 채용했다. 그런데 이런 사정이 우리학교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다른 학교에서도 수준별 강사는 그럭저럭 구했으나 역시 인턴교사는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유 역시 같았다. 보수 문제와 시간적인 제약 문제로 포기한다는 것이었다. 시간강사를 하면 나머지 시간에 교원임용시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들의 이야기가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학교입장에서는 어려움이 많다. 도리어 인턴교사가 없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인턴교사제를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과목의 인턴교사를 채용하면 가능할 수 있으나, 현재의 학교상황에서는 다른 과목의 인턴교사를 채용하기 어렵다. 부진학생지도, 수준별 수업 등이 수학, 영어로 몰려있기 때문이다. 부진학생이 가장 많은 과목도 이들 과목이다. 다른 과목 전공자를 채용해서 수학이나 영어를 지도하도록 하기가 어렵다. 결국 수학, 영어가 필요한데 이들이 쉽게 학교의 요구에 응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는 이야기다. 인턴교사제가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도리어 국가적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강사비를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 업무의 한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턴교사제를 계속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아니면 교원자격증이 없어도 채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교원자격증 제한이 없어진다는 것은 결국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부분이 개선방향의 촛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교원자격증 소지자는 최소한 대학교 이상 졸업을 해야 한다. 이들의 학력이 이렇게 고학력이면서 여기에 교원자격증까지 소지하고 있으니, 쉽게 인턴교사제에 응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꼭 학습보조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보조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에서 필요한 보조역할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어려워지는 인턴교사제 보다는 다양한 보조활동에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쓰는 답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 흔히들우리 교육의 문제점으로 암기 위주의 교육을 지적하곤 한다. 지식을 외우게 하고 그 외운 것을 테스트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점수가 높게 나오면 우수 성적이 되고 우수 학생이 된다.이것이 과연 올바른 교육인가? 이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논술식, 서술식 문항이 출제되곤 하지만 일반화되지 못했고 교사들은 객관식 문항을 선호한다. 객관식은 채점이 빠르고 성적 감사 시 지적 당하지 않는다. 서답형 출제를 강제해도 기껏 낸다고하는 것이 단답식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이것을 타파하는 작은 시도를 했다. 그것은 시험 문제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다.180도 사고의 전환이다. 기존의 시험문제 출제 방식이 아니다. 국어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2년째 하고 있는데 우리 나라 교육의 문제점 해결의 도화선이 됐으면 한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치르는 반편성고사에 우선 적용했다. 100점 만점에 무려 15점을 부여했다. 문항은 둘이지만 학생들이 답으로 쓰는 것은 문항당 3개씩 총 6개다. 답 하나 하나가 1.5점이다. 학생들은 자기가 알고 있거나 자신의 생각을 쓰면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문항이다. "서호중학교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3개 쓰시오." "각각의 사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쓰시오." 사고력, 비판력, 창의력 등을 기름은 물론 애교심을 키우는 문항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자신이 진학할 학교라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것이 정상이다. 적극적인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도 여러 번 방문했을 것이다. 출제교사는 학교 홈페이지에 '우리 학교에 관한 시험 문제가 출제 된다'는 사실을 공지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어떻게 답을 적었을까?어느 한 학생의 답이다. ①교장 선생님이 인터넷에 기사를 올리신다. ②학교에서 축제를 한다. ③강당이 없다. ①학교를 알릴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 ②장기자랑도 하고 재밌을 것 같다. ③춥거나 비가 올 때는 체육을 못하는 게 아쉽다. 또다른 학생의 답이다. ①7개의 표창을 받았다. ②2006년에 지어졌다. ③학생이 단정하다. ①선생님과 학생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②최근에 지어졌지만 훌륭한 선배를 배출했을 것이다. ③규칙을 세워 실천하기 때문에 단정한 것 같다. 채점에서는 알고 있는 사실이 옳거나 그른 것을 따지지 않는다. 개개의 사실에 대한 의견의 가부를 채점하지 않는다. 열린 사고에 의한 열린 채점이다. 학생들은 쓰기만 해도 정답이다. 때론 부분점수를 인정할 수도 있다. 이런 문제가 일상화되면 학생들의 사고력이 크게 신장되리라 본다. 공부 방식도 달라지고 교사들의 수업 방식도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지식을 외우고 그 재생 여부가 실력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토론식 수업이 위주가 되리라 보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아직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정규 시험에는 적용하지 못했다.그러나 교사가 답을 예측하지 못하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에서 답이 무궁무진하게 나오는 개방적 문항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출제문항이 우리나라 교육을 바꾸고미래를 이끌 수 있는 영재를 키울 수 있다. 학교 교장, 교감, 교사의사고의 전환이 교육을 바꿀 수 있다.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미래는 개방적 사고를 갖춘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문항 출제,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전남도교육청 옛 청사 매각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1년 가까이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다. 2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무안 남악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광주 북구 매곡동 옛 청사가 빈집으로 남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지난 2007년부터 입찰 등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3년 가까이 겉돌고 있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광주시와 매각가격을 놓고 수차례 협상을 벌여 감정평가단 구성 합의 등 일부 진전을 이뤘으나 지난해 10월 김장환 교육감이 퇴임하면서 전면 중단된 상태다. 현재 3만 7천여㎡에 이르는 부지와 건물 등은 용역업체 등 2명이 관리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토지가격을 314억원으로 산정했으나 시는 200억원대를 제시,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도 교육청은 영어체험센터나 제2연수원 부지 등으로 사용 계획을 밝히며 시를 압박했고 시는 '땅 가치가 떨어지는' 공원부지로의 용도변경 등을 거론하며 맞서는 등 진척을 보지 못했다. 도 교육청은 무안 이전으로 청사 매각에 나섰고 광주시는 이 부지(3만 6938㎡)를 사들여 '미디어 파크' 등 중외문화예술벨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고 결정권자의 퇴임으로 사실상 매각 추진이 중단된 상태며 6월 선거 후 새 교육감 취임해야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이 '충북교육사랑카드'로 적립된 기금으로 난치병을 앓는 학생과 다문화 가정 학생 등을 지원한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제휴해 사용금액의 0.2∼1%를 기금으로 적립하는 교육사랑카드로 작년에 3억2천36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70%인 2억2천425만원을 학생복지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학생복지비 지원 대상자는 난치병을 앓는 학생과 소년·소녀가장 학생, 조손가정 학생, 다문화 가정 학생 등이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9600여만원은 교직원 국내외 연수 지원비 등으로 쓸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03년 3월 농협과 제휴, 이 카드를 도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개설된 공직비리신고 핫라인(☎031-2490-999)을 실명으로 접수하되 구체적인 정황과 진술이 나올 경우 익명제보도 사실확인과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직비리 핫라인은 신고가 접수되면 내용검토 및 처리부서 배정, 정보수집 및 사실확인, 조사절차를 거쳐 실명 제보자에 대해서는 처리결과를 통보해준다. 도교육청은 내부고발자의 경우 감사담당관실 홈페이지 내부신고센터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전화로도 접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내부고발자에 대해 최대한 관용을 베푸는 플리바겐을 적용하는 한편 신고자의 동의 없이 인적사항을 공개하거나 암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징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어 신고대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업체로부터 금품향응을 받고 불필요한 교구.교재를 구입하도록 지시하거나 분할발주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시중가보다 높게 계약하는 행위, 자기 소유 물품을 가져다 놓고 업체로부터 새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거짓 서류를 꾸미고 업체가 받은 대금을 되돌려받는 행위 등이다. 교직원들과 식사자리에 업체 사장을 동반해 회식비용을 치르게 하거나 계약 특혜를 권고하는 행위 역시 지위와 권한을 남용하거나 불법으로 직무와 관련해 자기 또는 제3자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로 간주해 신고대상에 포함시켰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권개입이나 직무태만 등 교육계 불신을 초래하는 잔존부조리를 적발해 처벌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 받는 풍토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내외부 제보자 모두 익명이 보장된 가운데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신고체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사정수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교육계의 고질적인 비리에 작심하고 메스를 들이대면서 이번 수사의 종착역이 될 것인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미 사법처리됐거나 수사선상에 오른 교육공무원이 40여명에 달하지만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과거 어느때보다 고강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법처리 대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하급수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워낙 뿌리가 깊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킨 교육비리의 특성으로 인해 '용두사미'로 끝난 적이 많았던 검찰 수사지만 이번에는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연중무휴'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누구든 검찰의 칼날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 실체 드러내는 '숨은 비리' = 검찰은 교육비리를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숨은 비리'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 수십 명이 사법처리 대상에 올랐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9월 전국 검찰청에 숨어 있는 구조적·고질적 부패범죄의 철저한 단속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교육 관련 비리 집중단속' 지시를 추가로 내려보냈다. 지난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교육비리 척결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며 주문했고, 이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엄정한 교육비리 단속을 지시하면서 검찰은 그야말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만 보고 수사에 매진할 수 있는 입장이 됐다.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 교육행정기관인 서울시교육청 수사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냈다. 서울서부지검은 학교공사 예산배정 비리 수사로 서울시의원과 시교육청 공무원 등 6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수사중이다. 또 학교공사 수주청탁 비리 수사로 시교육청 사무관과 고교 행정실장 등 5명이 구속됐고 4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받고 있다. 인사청탁 비리로 장학사 1명이 구속되고 교사 2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장학사 선발시험 및 학교공사 수주 청탁 수사에서 시교육청 전 국장과 장학관, 교육청 시설과장 등 5명이 구속됐다. 서부지검은 공정택 전 교육감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하는 등 정면으로 '몸통'을 겨누면서 서울교육청 수사는 정점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또 서울남부지검은 '방과 후 학교' 업체선정 비리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초등학교 교장 5명 등 총 6명을 수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경기 북부의 사학재단인 신흥학원에서 8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린 혐의로 박모(53) 전 사무국장을 구속했고, 열린사이버대 비리 사건에서는 88억원을 횡령한 재단이사장 변모(34·여)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사 2명을 수배했다. 중앙지검은 서울자유교원조합과 뉴라이트학부모연합이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고발한 공 전 교육감을 서부지검과 별도로 수사중이다. 현재 참고인과 내사자 신분인 교육비리 관련자 가운데 일부는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드러난 수사 대상자만 40여명에 이르는 것이다. 대검 관계자는 "자정 능력을 잃은 교육계의 비리를 방치하면 우리사회의 선진화는 요원하다. 교육비리 수사는 연중 내내 강도높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신종·토착형' 비리 쏟아진다 = 교육계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제 시작 단계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수사가 고강도·전방위로 진행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신종' 또는 '토착형' 교육비리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검 중수부는 교육비리 중점 수사대상으로 ▲교육예산 편성·집행 또는 교비 집행 ▲기자재·급식 납품과 시설공사 ▲교수·교직원 채용 또는 승진 ▲대학 연구비 ▲사학재단 설립·운영 ▲대학 입학이나 학위 취득 등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리를 망라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비리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될수록 각종 제보를 통해 수사 정보가 축적되고 있다"며 "노출되지 않았던 신종 교육비리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검이 전국 검찰청에 교육비리를 중점 수사하라고 지시를 내려보낸 지가 한달이 다돼가는 만큼 이제 지방 검찰청의 교육비리 수사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서울과는 다른 모양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서울에 비해 인구이동의 속도나 폭이 적고 인간관계가 공적인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대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토착형 교육비리가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이 사학재단 비리에 본격적으로 손을 댈 경우 교육비리 수사의 불똥이 정치권으로 옮겨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신흥학원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학원측이 조성한 비자금의 일부가 전 이사장인 강성종 민주당 의원의 정치활동 자금으로 쓰였거나 정치권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강 의원과 친분이 있는 야권의 중진의원 등 주변 인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방의 사학재단은 대부분 현지의 유력 정치인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의 본질은 교육비리 그 자체"라며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가지산과 천황산 사자봉 등 속칭 '영남 알프스'로 유명한 내륙도시인 경남 밀양시교육청이 3년째 독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8일 밀양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92쪽짜리 '독도지킴이' 250권을 발간해 14개 중학교에 배포했다. 밀양시내 초·중·고등학교 교직원들로 구성된 '독도사랑 교육연구회'가 발간한 이 책은 독도의 연혁과 중요성부터 독도를 지킨 역사 속의 위인들, 일본 등의 독도 침탈사 등을 담았다. 밀양교육청은 일본이 독도영유권 억지 주장을 펴던 2008년 이우걸 교육장 재임때부터 독도관련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지난해 5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독도관련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청 산하 14개 중학교에는 독도사랑 동아리 구성을 지원하고 활동비를 지급해왔다. 밀양교육청은 올해는 독도사랑 동아리 가운데 우수 동아리를 뽑아 학생들이 '우리 땅' 독도를 직접 답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문창권 교육장은 "비록 독도와 멀리 떨어진 내륙도시지만 독도사랑 교육을 통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아기공룡 둘리의 환영, 6학년 선배와 아우 지킴이 결연, 축하편지 전달..." 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초등학교들이 신입생들에게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인상과 친밀감을 심어주기 위해 입학식에서 다양한 형태의 이색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북구 침산3동에 있는 침산초교는 다음달 2일 입학식때 1학년 신입생들이 두려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하도록 교사 1명이 아기공룡 둘리의 탈과 의상을 쓰고 환영 이벤트를 벌인다. 또 신입생에게 책을 증정하고 재학생이 이들을 업어주는 우정의 시간도 마련한다. 달성군 다사읍의 죽곡초교는 같은 날 입학식을 통해 1학년생과 6학년생이 1대 1로 '아우지킴이' 결연을 하고 이들이 매주 1차례 이상 만나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게다가 6학년 선배들은 신입생에게 지킴이 목걸이를 걸어주고 한 해동안 키울 작은 화분과 학년 초 필요한 학습용품세트를 선물한다. 이와 함께 북구 읍내동 칠곡초교는 내달 2일 입학식에서 1학년 담임 교사들이 신입생 모두에게 선물과 함께 사랑의 축하편지를 전달하고 달성군 옥포면 금계초교는 1학년생들에게 직접 키울 수 있는 카네이션 모종을 담은 꽃 바구니를 선물로 줄 예정이다.
사교육을 받는 목적으로 초중고생 학부모 10명 중 7명 이상이 학교수업 보충을 꼽으면서 종전의 5명꼴에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중학생 학부모는 10명 중 8명이 같은 이유를 들면서 공교육만으로는 성적향상이나 내신관리가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반면 선행학습이나 불안심리 때문에 사교육을 시킨다는 학부모는 크게 줄었다. 28일 통계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전국 1012개 초·중·고교 학부모 4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교과 나 논술 사교육을 받는다는 응답자의 72.3%가 '학교수업 보충'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는 2008년(52.3%) 조사 때보다 무려 2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07년(52.0%)에도 학교수업 보충을 꼽은 응답자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었다. 반면 2007년(58.6%)과 2008년(59.9%)에 사교육의 최대 목적으로 꼽힌 '선행학습'은 지난해 49.2%로, 전년보다 10.7%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사교육을 받는 목적 가운데 1위가 종전의 선행학습에서 지난해에는 학교수업 보충으로 바뀌었다. '불안심리' 때문이라는 응답도 2008년 33.1%에서 지난해 23.3%로 10%포인트 가까이, '진학준비'를 목적으로 꼽은 답도 같은 시기 32.0%에서 28.4%로 각각 줄었다. 이번 조사는 응답항목 6개 가운데 2개씩을 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학교급별로는 초·중학교는 학교수업 보충을, 고등학교는 진학준비를 가장 많이 꼽았다. 초등학교를 보면 학교수업 보충이 2008년 50.9%에서 지난해 69.7%로 증가한 반면 선행학습은 68.1%에서 58.4%로, 불안심리는 36.5%에서 25.9%로 각각 줄었다. 중학교는 같은 시기에 학교수업보충이 57.9%에서 80.1%로 무려 22.2%포인트 증가하면서 가장 많았고 선행학습(56.6→47.4%)과 진학준비(34.6→28.0%), 불안심리(32.8→23.2%) 순이었다. 고등학교는 진학준비(73.0→70.0%)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20%포인트 늘어난 학교수업 보충(47.9→67.9%)과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지켰다. 선행학습(38.8→25.6%)과 불안심리(22.9→15.9%) 때문이라는 응답은 많이 줄었다. 한편 성적 수준별로는 성적이 높아질수록 선행학습을 위해, 낮아질수록 학교수업 보충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자율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 부정 합격한 13개교 132명을 일반고에 재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학생들은 이날 낮 12시까지 배정신청서를 냈고 시교육청은 거주지를 기준으로 인근 일반고에 추첨 배정했다. 시교육청은 조만간 특별감사반을 편성해 다음달 중순까지 관련자를 징계·고발하고, 해당 자율고에 대해서는 학급 수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교측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종용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재배정과는 별개로 법적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일부 자율고에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로부터 2~3배 많은 등록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조사를 벌이고 있다. A고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합격생에게서 일반전형 합격자와 동일한 수준인 100여만원을 받았고 B고도 90여만원을 내도록 했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배려대상자에 대한 등록금 지원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학교 행정실 직원들이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학교측 해명이 석연치 않아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들 공무원을 가리켜 철밥통이라 한다. 한 번 임용되면 커다란 잘못이 없는 한 그 직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계발을 게을리 해도 누가 무어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그런 모습이 국민들의 눈에는 좋지 않게 보인다. 교원도 국가공무원이다. 학생들이 변하고 학부모들의 요구가 변하고 시대가 급변하건만 교직은 지극히 보수적이다. 변화 수용이 더디다.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데 변화를 쫒아가기 바쁘다. 그래서 때론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학교의 기간제 교사 취업, 경쟁이 치열하다. 한 번 ‘불성실’로 낙인 찍히면 재취업이 어렵다. 금방 소문이 나기 때문이다. 젊은 기간제 교사들의 교육 열정이 대단하다. 정규교사 못지 않을 뿐더러 그들을 능가하기도 한다. 기간제 교사들은 이력서를 항시 준비하고 있고 자기소개서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놓는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교장의 면접에서도 준비되어 있는 자세다. 그렇다면 정규교사는? 반성할 점이 있다. 전보교사의 경우, 새학교로 발령통지서 한 장 갖고 방문한다. 이미 근무지를 국가가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학교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은 있지만 그래도 기간제 교사에 비해서는 느긋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전보 받아 오는 교사도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여 교감, 교장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다. 그들을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다. 4∼5년만에 근무지를 새로 옮기면서 교사로서의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자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5가지로 ▲출생 및 가족사항 그리고 학력, 경력 ▲나의 ‘교육 성공 사례’ 및 취미와 특기, 장단점 ▲인생관과 교육철학 ▲나의 꿈과 소망 또는 ‘나는 이런 교육을 하고 싶다’ ▲교육과 관련하여 하고 싶은 말 등이다. 어디까지나 항목은 예시이므로 창의적으로 바꾸어 작성하거나 내용에 맞는 제목을 붙이면 더욱 좋다고 안내했다. 부임교사들의 반응은 어떨까? 아이디어를 낸 교장으로서 그것이 제일 궁금하였다. 혹시나 “별 희한한 학교 다 있네?”하며 나올 수 있는 부정적인 반응을 경계하였다. 교장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할까 염려를 하였다. 부임교사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사실 부담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교사로서의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답한다. 20년 이상의 교직생활에서 자기 소개서를 써 본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사실 교장으로서 불만스러운 것은 함께 근무할 교사들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 첫 대면을 하면서 호구 조사 하듯 그들을 맞이하는 거였다. 그들의 정체와 내면세계를 알고 대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는큰 차이가 있다. 교장의 뜻을 선의로 해석하고 홈페이지에 안내 탑재된 것을 보고 신속히 작성하여 보내준 전입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필자가 강조하고 있는 생활철학 ‘6적’(긍정적, 능동적, 자율적, 적극적, 교육적, 창의적)이 벌써 통했나 보다. 전입 정규교사가 13명인데 자기소개서 조회 건수는 250회를 넘었다. 이러한 사실이 주위에 입소문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신규 교장으로 승진한 지인에게 이야기 하니 자기도 흔쾌히 받아들여 학교에 적용하겠다고 한다. 공무원, 이젠 철밥통이 아니다. 교원들도 자기 계발을 하지 않으면 교단에 서기 어렵다. 근무지를 옮기면서 자신의 교직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필자의 이번 시도가 교육을 발전시키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새로 부임한 교사들의 자기소개서는 이미 출력해 놓았다. 교장으로서는 그것을 그들의 이해자료로, 그들을 도와주는 자료로 활용하려 한다.학교 교육력 신장의일면이다.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이 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금메달을 따서 국위를 선양했고 국민들에게 가슴 벅찬 감격을 안겨줬지만 27일 치러진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에서 김연아 선수가 획득한 금메달은 그 어느 것 보다 값지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준 가치 있는 금메달이다. 세계기록을 갱신하며 역대 최고점수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달성한 김연아 선수는 그의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하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TV앞에서 응원을 하던 국민과 해외교포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과 기쁨을 안겨주었다. 아직 만 20세가 안 된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의 여왕으로 세계에 우뚝 서기에는 그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그야말로 극기심을 가지고 피눈물 나는 훈련을 거듭하여 이룬 감동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밴쿠버 하얏트 호텔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할 때 김연아 선수는 "어릴 때 꿈을 이뤘다"며 "앞으로의 계획은 이 기분을 좀 더 즐긴 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는 '한국의 미쉘 콴'을 꿈꾸며 7살의 어린나이에 피겨를 시작하여 13년의 노력 끝에 결국 빙판위의 전설이 되었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린다고 한다. 선수로서 금메달보다 더 큰 영광은 팬들로부터 사사받는 '전설'이라는 말일 것이다. 이는 객관적인 실력뿐만 아니라 팬들이 인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딴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를 되새기며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기본이 매우 중요하다. 기본을 소홀히 하면 사상누각(砂上樓閣)이 되고 만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물론 타고난 재능이나 신체적인 조건도 중요하지만 기초가 튼튼한 선수는 기록을 갱신할 수 있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근본바탕을 기르는데 훈련의 초점을 맞춘 것이 김연아 선수가 세계를 제패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둘째, 훌륭한 지도자를 만났다. 기본이 충실해도 그 기본기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끌고 지도해 주는 지도자가 있었기에 훌륭한 선수가 된 것이다. 김연아 선수를 지도해준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캐나다 사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을 김연아를 지도하면서 그 꿈을 이뤘다고 한다. 훌륭한 지도자 밑에 훌륭한 선수가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고 볼 수 있다. 셋째, 훌륭한 선수 뒤에는 든든한 후원자인 어머니(박미희 씨)가 있었다.박미희 씨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어머니의 강인함과 통찰력으로 아이를 강하게 이끄는 리더십이 있었기에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데 주역을 담당했다고 본다. “아이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라”라는 책 제목처럼 아이의 꿈을 키우기 위해 헌신한 어머니 덕분이 아닐까? 역시 훌륭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다. 넷째, 스포츠만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이벤트는 없다. 은반의 여왕, 피겨의 여왕 이라고 불리는 김연아 선수를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김 선수가 일본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의 통쾌함은 많은 국민들의 몸에서 엔돌핀이 솟아나게 하였고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는 효과는 억만금을 주고도 못사는 무한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