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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코로나19가 불러온 교육충격은 매우 놀라웠다. 그리고 여전히 진통 중이다. 전통적인 교육패러다임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미래 교육의 담론은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준비와 실천은 크게 부족하다. 정형화된 집합 수업과 교육과정 등 학사일정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학생 위생과 안전 문제가 최우선이 되면서 기존의 학교 내 수업 중심의 질서는 약해졌다. 자연스레 학력 격차 문제와 당장 고3 학생의 대입 문제가 또 하나의 난관이 됐다. 전국적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물리적인 학교라는 공간보다는 앞으로 일반화될 언택교육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진행할 것인가의 문제가 당면한 것이다. ‘포스트(Post) 코로나’ 가 아닌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현실로 받아들여 교육시스템을 재구조화해야 한다. 단순히 원격교육시스템의 구축만이 아닌 원활한 원격수업과 비대면 생활·진로 지도 등 언택교육의 근본적 문제를 맞닥뜨려야 한다. 역설적으로 지난 시행착오가 그 돌파구를 열어줬다. 바로 ‘작은 학교, 작은 교실’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언택교육은 작은 학교, 작은 교실이 기본 전제다.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적인 원격수업 및 생활·진로 지도를 위해 학급당 적정 학생 수 문제를 다시 논의할 때다. 학급당 학생 수가 15명 수준인 대도시 과학고는 물론, 지방 소규모의 초·중·고는 등교수업이 가능했다. 효과적인 언택교육은 물론 방역 안전도 한결 수월했다. 이는 미래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시작은 교육 당국이 기존의 정책적 고정관념을 깨는 데 있다. 현재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초·중·고교 과밀학급이 2만 개가 넘는다. 이제는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의 효율화에만 집착, 학교 통폐합과 교원정원 축소에만 골몰해 온 교육당 국이 먼저 그 도그마(Dogma)를 깨야 한다. 느닷없이 다가온 언택교육의 시작은 ‘작은 학교, 작은 학급’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교육부가 국가 사무인 교육공무원 선발 결정권을 사실상 시도교육감에게 넘겨주는 임용시험 규칙 개정안을 강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원 임용시험 방법과 최종합격자 결정에 대한 시·도 자율권을 확대해 교육청의 인재상에 맞는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서’라는 개정 이유를 달았다. 문제는 상위법령인 ‘교육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임용령’에서 위임하지 않았고, 임용시험 규칙으로 세부내용을 규정하여야 함에도 이에 관한 내용 없이 바로 교육감에게 재위임하고 있다는 점이다. 복위임금지 원칙에 반하는 것이다. 공사를 하청, 재하청 주는데 설계나 기본 계획도 정해주지 않고 재하청 업체 맘대로 공사를 진행하라고 권한을 쥐여주는 것과 같은 꼴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초연결사회가 도래해 새로운 교사상을 정립하고, 국가 차원에서 교원의 역량을 관리, 극대화할 시점에 지역 담론과 자치기구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지역 인재상에 한정된 교사를 선발하겠다는 발상도 놀라울 따름이다. 교총은 이에 대해 ‘교원 지방직화의 단초로, 철회하지 않으면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시·도별 자체 기준에 따라 임용시험을 치르게 되면 지역 간 편차와 교육의 질 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특히 ‘교육감이 임용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교원 신분이 지방직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 정권 출범 초기에 정부는 교원 지방직화를 시도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방 교육자치 역량 강화보고서를 통해 교원지방직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계속해서 정부 일각에서는 교원 지방직화의 군불을 지피고 있다. ‘교원 선발권 교육감 이양’에 대해 교총과 학교 현장의 반발이 당연한 이유다.
“선생님, 제가 책을 써 보려고 하는데요. 어떤 주제가 좋을까요?” 종종 선생님들이 궁금한 걸 문의하세요. 책을 쓰고 싶은데, 어떤 주제를 골라야 할까요? 정말 어려운 문제에요. 원고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주제에 따라서 출간 자체가 불가능하기도 하니까요. 만약, 자비 출판으로 책을 출간하는 것에만 만족할 수 있다면, 돈을 들여서라도 그냥 쓰면 될 거예요. 하지만, 책 한 권을 내기 위해서 몇백만 원씩 돈을 들이고 팔리지 않는 책을 집안에 빼곡히 쌓아두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아깝기도 해요. 책을 쓰는 일이 사실, 힘들거든요. 글자 포인트 10포인트로 A4용지 100장 분량 이상의 글을 써야 한 권의 책이 나올만한 분량이 되니까요. 책을 쓰려면 일단 주제 선정이 중요해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게 함정이지요. 책을 쓰기 시작하던 때, ‘초보 작가’의 마음. ‘이런 이야기를 쓰면 출간이 되겠지?’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제안서를 만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불과 6년 전이었지요. 기획 의도부터 타깃 독자층, 목차와 샘플 원고를 제안서에 담아서 출판사에 이메일을 보냈지요.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2~3주. 어떤 출판사에서는 정중하게 ‘고민해 보았으나 출간을 어렵겠습니다’, ‘좋은 주제이기는 한데, 출간은 어렵겠네요’라는 답장으로 거절의 말씀을 전해주시기도 했어요. 어떤 출판사에서는 답장도 없었고요. 그렇게 50~60군데의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하고 알게 되었어요. ‘마음 가는 대로 쓴다고 책이 되는 건 아니구나.’ 그렇게 낙담하고 ‘책은 무슨 책이야?’하며 마음을 접고 있을 때쯤 한 출판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매출이 5위 안에 드는 큰 출판사에서 말이지요. 수화기 너머로 “혹시 원고를 다 쓰셨나요?”라는 출판사 편집자님의 말씀. 사실, 원고는 없었어요. 10페이지짜리 샘플 원고만 있었지요. 그래서 “원고는 없어요”라고 말씀드리니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시더군요. 편집자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니, 출판사에서 기획하고 있는 주제가 있는데, 원고가 없다면 그 주제로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집필을 하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처음 제안한 주제는 안 되겠느냐고 여쭤보니 그 주제는 팔리지 않는 주제라서 책을 낼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처음 생각했던 주제는 ‘아빠들의 육아’였어요. 아빠들이 사지 않는 아이템. 그 당시에도 트렌드에 뒤처진 이야기라는 평가. 출판사에서 제안한 주제는 ‘아들 키우기’. 아들 키우면서 힘든 분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출판사에서 그런 주제로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때 느꼈어요. 출판사를 통해서 책을 내려면 사람들이 궁금한 이야기, 듣고 싶을 만한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요. 내가 고집하는 주제, 내가 궁금한 주제보다는 남들이 궁금하고 듣고 싶어 할 만한 주제를 찾아서 그 안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는 것도 함께 느겼지요. 혹시, 출간을 마음에 두고 글을 쓰신다면 예비 독자의 ‘니즈’를 파악해 보시는 것도 중요해요. 일단 소구점(마케팅 포인트)이 있어야 출판사에서도 그 주제로 책을 낼 수 있을지 아닐지 고민을 시작하게 되니까요. 어떤 주제를 사람들이 궁금해할까?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을까? 고민하다 보면 사람들의 니즈와 선생님이 세상에 표현하고 싶은 목소리가 만나는 지점이 있어요. 바로 그 지점에서 고민을 시작하면 선생님은 ‘작가’라는 또 하나의 자아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덧붙이는 글-‘선생님도 쉬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시작했어요. ‘쉬는 시간’의 느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지요. 요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선생님들께도 뭔가 숨통이 트이는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자기 계발’을 주제로 글을 쓰면 선생님들께도 뭔가 돌파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었거든요. 당분간 책 쓰기, 강연하기 같은 ‘자기 계발’을 주제로 글을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와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을 답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글에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 들어왔죠? 이제 시작해볼까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 신민철 대구진월초 교사는 학생들이 모두 화상 회의 프로그램에 접속했는지 확인하고 멘티미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질문을 던졌다. 멘티미터는 대화식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모으는 데 활용된다. 신 교사는 ‘사이버 폭력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물었고,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 악용, 범죄, SNS, 연예인 등을 입력했다. ‘사이버 언어폭력 하면 떠오르는 단어’로는 왕따, 익명, 욕 등을 떠올렸다. 사이버 언어폭력을 경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8명이 ‘있다’고 대답했다. 학생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을 앞두고 신 교사는 특별수업을 진행했다. 한국교총이 기획한 이번 특별수업은 2020 학생 언어문화 개선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언어 파괴와 사이버 언어폭력 등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화상 수업으로 이뤄졌다. 이날 수업은 ‘사이버상의 언어폭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버 언어폭력 실태를 살피고,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사이버 학교폭력이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방송 프로그램도 시청했다. 학생들은 신 교사가 개설한 소회의실로 이동해 조별 활동을 시작했다. ‘사이버 언어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우리들의 아이디어’를 주제로 각자 생각을 나눴다. 10일 오후 3시에는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가 ‘차별과 혐오의 언어’를 주제로 온라인 화상 수업을 이어갔다. 경희여중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 참여 신청을 받았고, 2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강 교사는 “경험담을 통해 우리의 언어를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저는 키가 작아서 놀림 받는 경우가 많았어요. 신체에 대한 차별 언어를 경험한 거예요. EBS 방송 강의를 듣고서 ‘선생님, 못생겼어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와요. 그러면 저는 댓글을 달아줍니다. ‘반사’라고.”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여자가 왜 이렇게 목소리가 크니’ ‘여자가 공손하게 앉아있어야지, 왜 뛰어다니느냐?’ ‘어린데, 뭘 알아’ 등 일상생활에서 겪은 이야기도 하나, 둘 털어놓았다. 강 교사는 “신체 차별, 외모 비하, 가정환경 공격, 성격이나 인성을 낮춤, 능력을 비웃음, 대인관계 공격 등 살면서 차별적인 발언을 듣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공감하면서 “이런 말을 들으면 우울감과 좌절감,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고, 일상화돼 보편화 된다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강 교사는 특별 게스트도 초청했다. 김미경 케임브리지대 교육학 박사는 영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해 경향성(bias)이 미치는 영향과 영국 대학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 박사는 “경향을 뜻하는 ‘bias’는 나쁜 의미로도, 좋은 의미로도 쓰인다”면서 “자신의 경향성이 편견으로 이어지고 고정관념에서 차별, 혐오로 옮겨가지 않도록 스스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영국 대학가에서는 학년이 시작할 때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단어 사용 금지 캠페인을 진행한다”면서 “매년 그에 해당하는 단어를 알리고 쓰지 않게 함께 약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이 제안한 해결법은 다양했다. 특히 SNS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혐오 표현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공익광고로 알리기, 혐오 표현의 뜻을 SNS에 게재하기, 혐오 표현 거르는 기능을 SNS에 탑재하기 등을 내놨다. 강 교사는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라며 “이제부터 우리 학생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번 특별수업은 영상으로 제작해 한국교총 유튜브 채널 ‘샘 TV’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신선식품·수산물 제공 어려워 경비 올려 양질 식사 제공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적용으로 수도권 지역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급식이 인원 감소로 식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시도교육청이 급식 예산을 돌봄이 아니라 학교급식비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단가 하락에 따른 문제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7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등교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돌봄을 받는 학생에게 학교급식(중식)을 지속 제공한다고 밝혔다. 준비에 시간이 필요할 경우 일시적으로 도시락을 제공할 수 있지만 정규 학교급식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정상적인 급식 운영 식수는 1150명이지만 긴급돌봄 운영 시에는 120여 명으로 줄어든다. 돌봄 인원에 따라 더 적은 곳은 50명 이하로 내려간다. 큰 문제는 급식단가다. 1학기 때는 긴급돌봄 예산으로 급식을 지원해 중식비 5000원과 간식비 2000원이 주어졌지만 최근 교육부 발표로 예산지원이 학교급식으로 바뀌면서 3520원으로 책정돼 급식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나마 경기도는 4일 교육청이 단가를 학생 수 구간에 따라 3780원에서 4410원으로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했지만 여전히 이 금액으로는 양질의 급식 제공이 어렵다는 게 영양교사들의 설명이다. 최진 경기도영양교사회장은 “소고기는 거의 쓰지 못하고 돼지고기 후지 부위만 간신히 제공할 수 있고 반찬 없이 일품식 밖에 제공하지 못하는 수준이라 급식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며 “돌봄과 학교급식 사업을 분리해 긴급돌봄 때는 돌봄 예산에서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식재료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존 체계에서는 당일 식재료를 당일 검수해 당일 소진하는 것을 철칙으로 지켰는데 배송 물량이 줄면서 납품 업체들이 배송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된 것이다. 권수현 서울영양교사회장은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만 납품받아 미리 저장하면서 신선식품이나, 수산물, 축산물 제공은 어려워졌고 그나마 납품받은 식재료들도 위생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식재료의 장기관 보관에 따른 변질 가능성과 돌봄 신청 인원과 실제 등교 인원의 차이로 중간 발주량 취소가 어려워 음식물 쓰레기가 다량 발생하는 등 위생과 안전상 문제가 크다는 설명이다. 교사들은 “돌봄인원 수 파악, 납품업체와 배송 관련 협의, 적정 급식단가 및 책정에 대한 학교 현장의 현황조사 및 의견 수렴 없이 긴급 공문으로 시행해 학교들의 혼란이 크다”며 “긴급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행정절차 시행 전에 학교 현황을 먼저 파악하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 “상위법 위임한계 일탈” 교원지방직화 전 단계 우려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부가 10월 중 교원임용 최종 결정권을 시·도교육감에게 주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 일부개정령’을 공포할 예정인 가운데 교총이 반대 입장을 내고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교원 임용시험에서 제2차시험 방법 및 최종합격자 선발 방법을 시·도교육감이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 일부개정령을 입법예고 했다. 교육부가 강행하려는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2차 시험에서 수업실기, 면접을 안 할 수도 있고 1·2차 시험 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정하도록 한 현행 규정도 교육감이 바뀔 수 있다. 이에 교총은 그동안 항의방문, 건의서 등을 통해 철회를 요구해왔으나 교육부는 개정안을 원안대로 공포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총은 4일에도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개정안 철회 및 법적 재검토를 요청했다. 해당 개정안을 원안대로 공포하거나 시행할 경우에는 행정소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교총은 개정안이 △국가사무의 통일적 규율 필요성 △공무담임권 침해 △국민의 균등한 교육받을 권리 침해라는 기본권 제한 △위임입법 한계의 일탈 응 행정규칙 요건의 미비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교육자치단체장인 시도교육감이 교육공무원 임용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교원의 신분을 국가직이 아닌 지방직으로 해야 한다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시도교육감이 상위법령의 통제를 받지 않은 채 국가사무인 ‘교육공무원 선발’에 대한 결정권을 갖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가사무가 자치사무처럼 운영될 수 있으며 법에 근거한 규율이라는 법치주의 원칙과 교원지위 법정주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각 시·도별로 합격자 결정기준이 달라지면서 균등한 기회가 부여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공무담임권 침해 문제로 이어질 수 있고 어떤 기준으로 합격자가 결정되는지 알 수 없어 법적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최근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 사례를 보더라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가직으로서 신분을 보장해야 함에도 이는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적 흐름”이라며 “동 개정안을 원안대로 공포 및 시행할 경우에는 행정소송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개정령안은 법제처 법제심사 대기 중이며 교육부는 현재 시점에서 변경이나 철회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수업실현이나 면접 등 큰 틀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어서 2차 시험 권한을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하더라도 법령의 제도 범위 안에서 하는 것이지 틀을 벗어나 자의적인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원지방직화에 대한 우려 또한 교육공무원법을 바꾸는 등 별도 문제로 지방직화 작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덕질을 해 봤나요? 덕질을 왜 하나요? 덕질을 하면 나는 행복할까요? 내 경우는 본격적인 덕질은 30대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에 했던 덕질은 잡지나 신문에 나오는 사진 오려서 스크랩하는 정도였고, 20대 덕질은 좋아하는 가수 공연 겨우 보러 가는 정도. 공연 보러 간다고 그게 모두 덕질인 것은 아니기는 하죠. 덕질이라 함은 오롯이 그 대상만 보이고, 모든 것이 그쪽으로만 연결되는, 소위 주변에서 보면 살짝 미친 사람 같기도 합니다. 저 덕질은 30대 부터 본격적인 시작이었습니다. 30대 되어 내돈내산으로 공연 가기, 덕질 시작 제가 어릴 때는 이용과 조용필이 쌍두마차로 팬심 대결을 할 때였고, 그때도 가끔은 지방에서 그 공연 보러 가겠다고 학교나 부모님 엄청나게 설득하던 친구들 있었지요. 그때는 정말 그거 이해 못 했어요. 그거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30대에 경제적 자립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내돈내산으로 공연 다니면서 덕질은 시작되었지요. 뮤지션 공연을 가 보면 왜 덕질을 하는지, 아니 왜 덕질을 해야 하는지 바로 이해됩니다. 특히나 락밴드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거의 '늪'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드럼은 미친 듯이 심장을 두드리죠. 베이스 기타와 기타를 양쪽에 두고, 보컬의 함성은 터지죠. 보컬이 가끔 스피커를 찢어먹기도 합니다. 공연이 스탠딩이면 늪이 아니라 주검이지요. 뛰고, 뛰고, 소리 지르고. 에너지 발산, 스트레스 해소. 현장에 가 본 분들은 와우, 바로 공감이 될 것이고, 안 가 본 분들은 와, 이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군, 하면서 혀를 끌끌 찰 것입니다. 락페스벌에서 내 덕주 본다고, 락페 자원봉사 나흘 실화? 저는 한 뮤지션 덕질을 심하게 한 탓에 어느 락페스티벌에 자원봉사로 신청한 적도 있습니다. 티켓 구매를 전쟁처럼 해도 앞자리를 보장할 수가 없어서 아예, 저는 자원봉사 나흘치를 신청했습니다. 소위 숙박을 하면서 봉사도 하고, 공연도 즐기는 것인데 그때 자원봉사자분들 대부분이 대학생들이었습니다. 저는 두둥 40대. 어느 대학교 기숙사를 자원봉사 숙소로 사용했는데 2층 침대에서 그당시 20대 청년들과 밤새 이야기 나누며 애써 나도 열정있음의 허세를 내세우기도 했지요. 왜 나흘을 다 했느냐, 자원봉사를 하루만 신청 할 수 없는 구조였어요. 그러니까 한 뮤지션의 공연을 보기 위하여 그 여름에 나흘 동안의 숙박 자원봉사를 신청한 셈이죠. 내가 애정하는 뮤지션의 공연날은 쉬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하여 자원봉사 근무조에서 대부분 다 양보하며 오직 그날 하루, 그 시간만 봉사 안 하게 해 달라고 주최측에 완전 애걸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애걸 복걸 마음을 궁휼히 여겨서 소위 주최측 찬스로 앞 자리 스탠딩 할 수 있었습니다. 단 봉사단 티셔츠 벗구요. 그런 열정을 만들고, 그 여름날 미친듯이 뛰어도 덥지 않는 그런 추억들이 요며칠 애써 소환되었습니다.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천둥,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초록비책공방, 2020.8 초록비책공방 대표으로 부터 받았습니다. 제 평소 덕질을 알고는 친히 보내준 것입니다. 그렇다고 책의 영접으로 이런 포스팅 하는 것 절대 아닙니다. 덕질의 끼가 넘쳐서 제가 신났습니다. 락음악은 밤새 이야기 해도 모잘라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라는 책 한 권이 내 손에 왔습니다. 소위 덕질 책이라 받는 순간 심장이 쿵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후루룩 열어보니, 세상에 '국카스텐' 덕질이었습니다. 국카스텐 하면 잘 모르는 분이 있을 수 있으나, '음악대장' 하면 거의 다 알겠지요. 음악대장 하현우가 보컬로 있는 밴드가 '국카스텐' 입니다. 인디 밴드로 오래 활동하다가 2012년 '나는 가수다'로 본격 사람들에게 알려진 그 밴드입니다. 나가수 시즌2에 나와서 이장희 선생님의 '한 잔의 추억'을 불러서 바로 1등 했던 그 전설의 밴드가 국카스텐입니다. 제가 국카스텐 좋아하기는 하나, 노래는 거울만 아는 곡입니다. 락음악은 묘한 노래의 힘이 있는데 사실 밤새 이야기 나누어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나가수 그 시절의 국카스텐을 동영상으로 소환합니다. 이미지 출처- 국카스텐 한 잔의 추억, 방송 캡쳐분 무려 국카스텐 덕질입니다 이 전설의 국카스텐을 50대의 한 여인이 덕질하기 시작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덕질, 그게 낯설거든요. 저는 그래도 중학생 때 좋아하는 가수의 사진을 오려 붙이는 덕질 초보라도 해 보았으나,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를 쓴 천둥 저자는 딱 봐도 국카스텐 덕질이 처음이더군요. 소위 덕통 사고를 30대, 40대에 당하지 않고 50대에 당한 것이죠. 사실 그 나이가 덕질하기 딱 좋은 나이라고도 해요. 시간도 좀 여유 있고, 내 덕주의 적극적 소비자 역할도 잘 할 수 있거든요. 적절한 총알이 있으니 원정 공연도 갈 수 있고, 적절하게 유통되는 굿즈도 구입할 수 있고, 다만 체력이 좀 달리기는 하지만 굳이 스탠딩 아니더라도 조용한 자리에서 즐겨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것이죠. 덕질의 올공은 문제해결 학습장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이 책은 덕질을 철학으로 승화해 두었어요. 사실 덕질이 철학 맞아요. 덕질은 온전히 나를 행복하게 하는 도구이고, 그 확산성은 며칠 아니 몇 달 가거든요. 제가 한참 공연 다닐 때, 저는 사실 올공(전국 여러 지역에서 하는 같은 공연, 일명 전국투어)까지 해 봤거든요. 한 뮤지션 따라 팔도를 따라가는 것, 그거 정말 환상입니다. 레퍼토리 소위 셋리*는 같고, 무대 의상도 거의 비슷하나 관객의 분위기에 따라서 노래 결이 달라집니다. 특히 지방은 그 특유의 색들이 달라서 박수 소리도 다르고, 리액션도 달라요. 그때마다 뮤지션들이 대처하는 현장 대응 능력, 그거 바로 실전에서 배우는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그게 얼마나 살아있는 산 교육장인지 저는 매번 느끼거든요. 그래서 올공이 주는 매력은 천 가지, 만 가지가 넘습니다. 다만 체력과 경제력이 내 안의 버거움으로 오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올공은 무조건 행복입니다. 이게 바로 철학이지요. 덕질로 철학하기, 해 봅시다 이런 실전적 전설의 이야기가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에 실려 있어요. 천둥 저자는 저보다 휠씬 우아하여 실제 철학책으로 매칭 해 두었어요.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을 적절하게 인용하여, 정말 덕질로 철학을 합니다. 덕질로 철학하기, 딱 맞습니다. 나는 왜 덕질을 하는가, 하는 답변을 피터 비에리의 교양 수업으로 인용해 두었습니다. 자기의 의견이나 원하는 것, 감정에 관한 것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않으며 스스로 돌보는 능력, 교양은 이러한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29p 천둥,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초록비책공방, 37p 중에서 덕질을 20년 넘게 해 본 선배 입장으로선 천둥 저자님이 한편으로 귀엽기도 합니다(저자분에게는 죄송합니다).또 한편으로는 아직도 쑥스럽구나,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물론 저의 쓸데없는 기우일 수도 있으나, 아직 세상은 연예인 덕질하는 것에 물음표를 다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팬덤이 언제나 넘친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특히 50대 여인이 요즘 유행하는 트롯도 아니고 락밴드라니, 그거 좀 정신 산만하지 않아? 하기도 합니다. 또 때로는 덕질이라는 그것에 색안경을 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장담합니다. 덕질을 한다는 것은 내 안에 열정이 있는 것이고, 그 열정이 생산적인 에너지로 재생산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익히 겪어본 것들이고, 주변에서도 제가 일을 하다가 힘들어하면 공연을 못 보고 와서 기운이 없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맞아요. 딱 맞습니다. 힘들 때, 의기소침할 때 락공연 하나 보고 그 자리에서 미친 듯이 뛰고, 뛰고, 소리 지르고 오면 그다음은 에너지 받아서 일 열심히 합니다. 딱 보약 한 첩 먹은 효과를 누리는 것이지요. 책 재미있습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블루가 스멀스멀 나올 때 이 재미있는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책을 일부러 구입하여 사 보기를 권합니다. 묘한 에너지가 생길 것입니다. 또 다른 세상을 새삼 보면서 와, 이렇게는 살아야 하는데, 하는 부러움도 생길 겁니다. 그래서 덕질이 때로는 보약이 되기도 합니다. 덕질 사전 이 책에 몇 가지 덕질 사전을 탑재해 두었는데 그걸 다 옮겨오기는 그렇고, 제가 쓴 글에서 언급 된 것 몇 가지만 '덕질 사전' 투척하겠습니다. 천둥,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초록비책공방, 73p 중에서 천둥,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초록비책공방, 81p 중에서 *덕주- 덕후의주인을 줄인 말 철학이 별거인가요? 덕질이 별거인가요? 덕질은 이렇게 익었습니다. 천둥 저자는 자신의 덕질로 코로나 블루를 비켜가고 있으리라 상상되어집니다. 덕질로 인생역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덕분에 책이 나왔음이아주 행복하다고 책에서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언제나 주장하는 것은 덕질은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음악이든 예술이든 사람이든 주변에 민폐만 끼치지 않는 덕질이라면 저는 당연히 응원합니다. 철학이 별거인가요? 내가 행복하면 철학이 되는 것이죠? 그 철학을 덕질로 누려보면 좋겠습니다. 덕질이 또 별거인가요?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그것이 또 덕질인 것이겠지요. 가을은 덕질하기, 철학하기 딱 좋은 날입니다. 여러분의 덕질에 행운을 빕니다!!! 덧) 본 글은 글쓴이의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고 간 태풍을 맞이하여 학교는 코로나19 감염병 발생 이후 또 한 번의 학교 자율화의 명분 아래 학교급별 자율결정을 권고받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물론 시·도 교육청별로 권고의 정도와 방법의 차이는 있었을 것이다. 지방교육자치및 학교(교육) 자율화의 최종적인 목적은 학교(급)별 학교장(이하 학교장)에게로 자율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러한 논의는 향후 지방교육자치 및 학교 자율화 조치이행에 고무적일 것이다. 최근 제9호 태풍‘마이삭’과 제10호 태풍‘하이선’의 영향권 하에 놓인 지역의 학교장은 교직원 회의 등을 통하여 재난 상황에 따른 결정을 하여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아마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기상청 예보를 참고하여 나름대로 태풍의 진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의 등하교 문제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과연 재난급에 따르는 태풍을 맞아 학생의 안전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학교 구성원의 회의를 바탕으로 학교장 자율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는가를 검토하여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판단(결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강한 태풍의 힘을 감당하면서 학교를 등하교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에 나무는 쓰러져 전선을 덮쳤고, 거리 곳곳에 시설물이 부서지고 쓰러져 나뒹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제대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라고 일부 A 언론에서 보도하였다. 위의 언론보도 내용에 기초한다면, 적어도 태풍의 영향권이 미치는 당일, 학교장의 최종적인 판단으로 학생의 등하교 문제를 결정짓는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 잘못된 결정은 곧바로 학생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도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조례에 따르면 학교체육·보건·급식 및 학교환경정화 등 학생의 안전 및 건강에 관한 사항을 교육장(지역교육청)에게 위임하고 있다. 물론 시·도교육청에 따라 교육감이 이에 따른 행정권한을 위임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현행 대부분 지역별 자치법규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12조의 2에 따라 재난 및 안전관리에 관한 지역 차원의 민관 협력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조례로 정하고 있다. 위 위원회의 구성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위원장이 되며, 지역교육장을 포함한 각 기관의 장 및 재난관리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서 위원회의 위원장이 위촉하는 사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각 시·군별로 구성원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재난 전문가와 각 기관의 책임(위임받아 권한 행사 등)을 지고 있는 수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항이다. 태풍 ‘하이선’과 관련하여 B 언론에서 “중대본은 아울러 교육부와 협의해 일선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온라인 수업과 등하교 시간조정 등 학생 안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재난급에 속하는 결정은 재난 전문기관과 반드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태풍 등 재난급에 따르는 매우 중요한 결정은 앞서 언급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관리민관협력위원회’등의 회의를 통해 신중한 결정을 내린 후, 각 학교(급별)에 권고하는 것이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확보하기에 바람직할 것이다. 현재 기상청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제11호 태풍 ‘노을’이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결같지만, 앞으로는 학생의 등하교 결정 시스템이 학생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이 확보되며, 효율적으로 작동하기를 기대하여 본다.
21세기 지식정보시대로의 대전환과 더불어 교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초연결성과 데이터 혁신을 감안하면 학교교육체제도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교교육의 화두는 학생들을 어떻게 길러낼 것이냐에 맞춰질수 밖에 없다. 학생에게 필요로 하는 역량을 교육자들이 길러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개편방안을 들고 나왔다. 학령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양성임용체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공론화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미래 교원 양성 체제 개편 방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사범대/교대 학과 통폐합과 개편 필요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원 양성체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교육부는 교원수급계획 조정을 통해 초등교원 채용규모를 줄인다고 밝혔다. 신규임용 규모도 줄어들면서 임용적체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에서는 미래 교육에 발맞춰 학과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교대와 사범대를 통폐합하고 교육전문대학원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교대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호에서는 교직환경의 변화와 교원 양성 및 채용정책의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학생수 만을 잣대로 단순히 교원 숫자만 줄이는 개편이 아닌 미래교육에 대비한 양성과 임용정책을 촉구하는 의미에서다. 정부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과밀학급 해소 등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현행 임용시험제도의 문제점도 함께 짚어본다. 현재 교육부를 중심으로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검토의 배경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인구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사회 변화, 다음 세대가 미래를 열어갈 인재가 되도록 교육의 근본적 변화 요구, 교육 개혁의 주체이자 원동력으로서 교원의 역할 변화 및 확대, 그리고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맞춤화된 양성 시스템으로의 변모 필요를 들고 있다. 그래서 교사를 지식 전달자에서 학생의 성장과 진로개척을 함께하는 협력자로, 교육과정 재구성과 학습자 주도의 수업 구안 등 수업 기획자로, 수업 전문가에 더하여 갈등과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중재자로, 변화에 대한 통찰력 및 열린 태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성 및 탐구심 등 미래를 유연하게 준비하는 혁신가로 길러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자격체계를 유연화, 교육실습의 확대, 수습교육의 도입, 자격과 임용의 개방성 확대, 교원양성기관 개편이라는 네 가지 과제를 선정하였고, 향후 관련 단체의 의견 수렴과 실무협의체의 집중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한다. 새로운 교사 역할과 교원 전문성 아직 구체적인 개편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세부적인 안에 관한 논의는 어렵지만, 큰 틀에서 몇 가지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교육부가 제시한 미래교육의 교사상과 개편 검토안의 과제 구조의 일치성 여부이다. 교육부가 그리는 미래교육의 교사상은 실상 오래전부터 요구되어 왔던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학생과의 협력자, 수업기획자, 소통중재자, 혁신가 등은 이미 90년대부터 교사의 역할 변화 방향으로 제시되어 왔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사상을 어떻게 길러줄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교원양성체제 개편의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즉, 교원양성교육과정에 변화를 주고, 실제 개혁이 이뤄지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새로운 교사의 역할이라는 것은 교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발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교원자격의 유연화를 위해 초등·중등 교원자격을 연계하고, 표시과목을 광역화하는 개편안의 실효성 문제이다. 교육부는 교원자격체계 개편을 통하여 폭넓은 계열 전문성과 깊은 교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사의 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정한 수학연한 내에 폭을 넓히면서 깊이를 동시에 달성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이 둘은 어느 하나를 포기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며, 자칫 두 가지 모두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의 교원양성 시스템에서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이다. 물론 초등의 경우 교육대학에서만 초등교원이 양성되기 때문에 예비교원들에게 전(全) 교과목을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를 바꾸고, 초등전공 심화과정을 확장함으로써 교과전문성을 심화시키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중등의 경우 교원양성기관마다 설치된 학과의 수가 천차만별이어서 계열에 속하는 학과나 전공교수가 없다면 폭넓은 계열 전문성을 도달하기 어렵다. 셋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표시과목의 광역화 문제는 1997년 이후 ‘가정’, ‘기술’ 과목의 통합과 전문계 교과 표시과목의 광역화가 교과 전문성의 저하 문제로 이어졌다는 전례에서 보더라도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통합학교가 많은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학교급이 중복되는 교원자격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임용제도가 다른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기형적인 자격체제가 될 수 있다. 오히려 초등교원 양성과정에서 중등 수준의 교과목을 이수하게 하고, 중등교원 양성과정에 초등 수준의 교과목을 포함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넷째, 교육실습 확대와 수습교육 도입의 문제이다. 수습교사제 도입은 실로 교육계에서 오랜 숙원 사업 중의 하나이므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교육실습을 한 학기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한 학기 동안 교육실습을 하는데 학생이 대학에 적(籍)을 두고 등록금을 납부하며, 대학에서는 실습학교에 위탁교육비를 내는 것은 어떤 근거로든 명분이 없다. 또한 사범대학 학생이 아닌 교직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의 경우 다른 전공과목의 이수가 불가능하여 정규과정 내에 졸업이 불가능하다. 다섯째, 외부 전문가를 교직으로 입직시키기 위하여 표시과목을 유연화하고, 개방형 임기제 임용을 도입하는 문제이다. 급격히 변화하고 발달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외부 전문가를 학교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정규 교원양성과정을 이수하는 예비교원의 표시과목은 광역화하고, 외부 전문가를 교직에 입직시키기 위해서 표시과목을 유연화하는 것은 교원양성 정책의 일관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임기를 정하고 외부 전문가를 임용할 경우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이직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특색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하여 선발한 교사를 해당 학교에서 특색 교육과정을 폐지하거나 변경할 경우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에서 정주 여건을 갖춘 지역인재를 학교단위로 선발하였으나 이동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변수가 너무 많다. 오히려 현재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특수지역 장기근속을 조건으로 선발하는 임용제도를 더욱 확대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산학겸임교사제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여섯째, 초중등 교원양성기관의 연계와 통합문제이다. 초중등 교원양성기관의 연계는 관련 대학 간에 공통교육과정의 편성과 교수나 학생의 교류 등의 방식으로 실현방안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00년대 초반 제주교육대학교와 제주대학교의 통합 이후 진척이 없는 초중등 교원양성기관의 통합은 실제 추진에 많은 난항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치밀하고 정교하게 통합방안을 구상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석사 수준의 교원양성체제 도입 문제이다. 이 문제 또한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던 방안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교육기간과 비용의 증가에 비하여 임용 가능성이 낮은 현 상황에서 석사 수준의 교원양성체제로의 전환은 쉽지 않은 문제이며, 실제적으로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 오히려 한국형 교원양성체제의 도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를테면 교원양성을 대학에서 모두 책임지고, 대학에서 모든 능력과 자질을 길러야 한다는 교원양성 정책기조에 대한 변화이다. 교육청에서도 교원양성에 관한 일정한 소임을 담당해야 하며, 교육청과 교원양성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적인 교원양성기관(또는 기구)의 설립도 고민해 볼 만하다. 교원양성과정에 교육청의 지원·역할을 확대하고, 대학과 학교, 교육청 간 협력·연계의 강화를 담당할 이른바 ‘교사교육센터’의 설치·운영 등을 통하여 획기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협력적인 교원양성체제를 통하여 예비교사 양성과정이 학교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보다 질 높은 예비교사의 양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해묵은 과제 양성체제개편, 이번엔 성공할까 교원양성체제의 개편은 수십 년 전부터 끊임없이 논의되고, 검토되어 왔던 교육부의 ‘단골 과제’이다. 그러나 과거의 개편안이 ‘안(案)’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너무나 많은 난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개편안을 수립하여 실제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난제들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단순히 교원양성체제만을 개편하는 것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도 어렵고, 개편의 당위성을 인정받기도 어렵다. 이번 개편안의 경우도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성에서 관련 구성원들의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쳐 수립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교원양성체제의 개편은 교원정책과 결부 지어 문제점을 추출하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여야 하며,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현장적합성이 높은 교원양성체제의 구축을 위한 개편이 되어야 할 것이다.
21세기 지식정보시대로의 대전환과 더불어 교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초연결성과 데이터 혁신을 감안하면 학교교육체제도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교교육의 화두는 학생들을 어떻게 길러낼 것이냐에 맞춰질수 밖에 없다. 학생에게 필요로 하는 역량을 교육자들이 길러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개편방안을 들고 나왔다. 학령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양성임용체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공론화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미래 교원 양성 체제 개편 방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사범대/교대 학과 통폐합과 개편 필요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원 양성체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교육부는 교원수급계획 조정을 통해 초등교원 채용규모를 줄인다고 밝혔다. 신규임용 규모도 줄어들면서 임용적체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에서는 미래 교육에 발맞춰 학과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교대와 사범대를 통폐합하고 교육전문대학원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교대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호에서는 교직환경의 변화와 교원 양성 및 채용정책의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학생수 만을 잣대로 단순히 교원 숫자만 줄이는 개편이 아닌 미래교육에 대비한 양성과 임용정책을 촉구하는 의미에서다. 정부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과밀학급 해소 등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현행 임용시험제도의 문제점도 함께 짚어본다. 지난 7월 교육부가 교원 수급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교육청, 교직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오유신, 2020.07.28.). 청와대 민원까지 제기된 상태이다. 그동안 충분한 기초 연구와 논의가 이뤄졌을 텐데 왜 현장은 반발하는 것일까? 교육부가 내세운 것처럼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교육’이 되도록 하기 위해, 나아가 자녀교육이 저출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는 교육이 되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왜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을 찾기 위해 교육부 정책 수립 배경을 간단히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미래교육 환경 변화 전제에 대한 분석 교육부가 교원수급정책을 새로이 마련하는 이유로 든 것은 1)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 2) 인구구조 변화, 3)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교육으로 전환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 상시적인 학교방역을 위한 학급당 적정 학생 수 산정 및 과밀학급 해소, 2) 초등학교 안심학년제, 고교학점제, 기초학력보장 등 교육격차 해소, 3)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교원수급체계(가칭, K-교육 선도형)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대부분의 정책은 더 많은 교사를 필요로 하는데 핵심 정책 수단은 교원 정원 감축과 신규채용 감축이다.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이라는 정책 목표와 교원 정원 축소라는 정책 수단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를 이해하려면 정책목표를 설정한 바탕인 환경 변화에 대한 기본 전제, 그리고 정책 내용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만일 그 전제나 정책이 타당하지 않다면 정책 목표의 세부 내용과 수단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교원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교원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자연변인과 정책변인으로 나뉜다. 자연변인이란 단기적인 정책을 통해 직접 변화시킬 수 없는 변인을 말하고 정책변인은 국가의 정책에 결정되는 변인을 말한다. 자연변인도 정책에 의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정책을 통해 직접 통제하기는 어렵다. 자연변인으로는 취학연령 아동 수, 사회의 거대한 변화 흐름, 정년퇴직자 수 등을 들 수 있다(박남기, 2004). 가. 자연변인 – 인구 감소 이번 수요정책에서 주로 감안한 자연변인은 인구구조변화(학생수 급감)와 디지털 전환 및 4차산업혁명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2020.7.23.)에 따르면 2030년 초등학생 수 추계가 226만 명(2018.4월 추계)에서 172만 명(2019.3월 추계)으로 크게 줄었다. 지금계획대로 줄여가도 “공립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의 경우, 중등은 2018년부터 OECD 평균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초등은 2023년에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정책 근거에 따르면 교사수를 줄이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별도로 언급할 추가 수요변인 즉, 정책변인에 대한 것이다. 나. 자연변인 – 시대 흐름 교육부는 자연변인의 하나인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교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가정을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를 비롯한 하이테크 활용과 원격교육 활성화로 교사 수요가줄 것이라는 가정이 타당한가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원격 온라인교육 대 실험에서 나타난 것처럼 온라인 학습약자에 대한 방치 문제를 완화시키려면 더 많은 교사가 필요하다. 인터넷 강의 형태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학생에게 학습 책임을 맡기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학생 모두가 제대로 된 원격교육을 받게 하려면 실시간 쌍방향 교육이 되어야 하고, 그 경우에는 중·고등학교라고 하더라도 학급당 20명을 넘기면 안 된다. 실제로 미네르바 스쿨도 강좌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한정하고 있다. 이처럼 초중등교육에서 에듀테크 기반 개인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더라도 앞으로 한동안은 인간교사 수요 감축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교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교육의 효과성, 학습격차 심화 문제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다. 정책변인 - 학부모 안심학년제, 고교학점제, 기초학력보장 등 교육격차 해소 교사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변인으로 정책변인을 들 수 있다. 정부가 예로 들고 있는 세 가지 정책변인은 모두 교사를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다. 이외에도 교육 질 제고를 위한 과밀학급 기준 하향 및 명시, 교사 의무책임시수, 교사연구년제, 수습교사제 등등 교사 수요 증가와 관련된 정책은 아주 많다. 교육부가 거론한 첫 번째 정책인 ‘학부모 안심학년제’란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학습-안전-돌봄 전 영역에서 책임지도를 강화하겠다는 제도이다(교육부, 2020.03: 5). 1학년 교실에서 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학급당 학생 수를 15명 이하로 낮춰야 한다. 교육부는 이 방안 대신 예산이 적게 드는 교원자격을 가진 임시 보조교사, 교·사대생 활용 등을 통해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안전이나 돌봄의 경우에는 임시 보조 인력을 통해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본령인 학습(기본 학습 습관 지도, 생활습관지도, 건강 훈련 포함)은 그렇지 않다. 대학교수들에게 연구와 교육에 필요한 임시직 조교가 주어지듯이 초등 1학년 담임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1년 단위로 조교급의 보조교사를 채용할 수 있게 한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추가 예산으로 이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교대생과 사대생을 활용하거나 학교가 일방적으로 배정한 보조교사를 사용해본 초등교사들에 따르면 이는 학생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담임들의 심적·시간적 부담만 늘린다고 한다.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일반론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교사 수와 더불어 교사의 질과 전문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학부모 안심학년제가 본래의 성과를 내게 하려면 초등 1학년 담임들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정책 수단을 조사하고, 정책 수단별 실험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추가 예산과 보조 인력 투입에도 불구하고 부작용만 커질 것이다. 교육부의 접근은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책임지고 기르겠다며 홍보하고 있는 저출산 대책과 서로 충돌한다. 고교학점제, 기초학력보장을 비롯한 교육격차 해소 방안, 개인맞춤형 학습지도·생활지도·진로지도 등을 위한 제반 정책들은 AI가 교사를 대체할 수 있기 전까지는 모두 교사 증원을 필요로 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애써 수요 증가 요인을 외면하고 감축요인만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부모가 만족할만한 미래형 공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들이 제대로 구현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책 숙려제를 넘어서는 교육 국민대토론회 필요 교육부는 한편으로는 학생수가 줄었으니 교사수를 줄여야 한다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의 압력을, 다른 한편으로는 교육 질 제고를 위해 교사를 증원해야 한다는 교육청과 교직단체의 강한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나름의 균형을 잡아가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 임시 교사와 교대 사대생 활용으로 보인다. 지금처럼 추진한다면 자칫 이 정책은 ‘학부모 안심학년제’가 아니라 역으로 ‘학부모 불안학년제’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기재부와 행안부가 단순논리로 내세우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교사수 감축은 세금 부담 국민들의 세금 효율적 사용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도 지역 주민이 크게 줄었지만 복지사업을 위해 공무원은 크게 늘리고 있다.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질 높은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려면 교사 증원이 필요함에도 왜 교육에 대해서만 교사 수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일까? 교육부를 제외한 타 부처는 교육 예산 증가를 가져올 교육 질 제고에 대해서는 극히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유는 이미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담세자들이 고비용 개인 맞춤형 초중등교육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타 부처의 인식만이 아니라 교육비 부담에 대한 세대 간 갈등인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 바로 프랑스형 국민대토론회이다. 집단 간의 갈등이 심한 상황에서 정부의 권력, 전문가의 권위, 혹은 다수결에 의존하여 정책을 강행할 경우 갈등은 더욱 커지고, 갈등 비용 증가로 사회의 추진 동력은 크게 약화된다. 집단 간의 시각차나 갈등이 문제의 뿌리인 경우에는 1차적으로 교육대토론회를 실시하여 사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국민들 간의 시각 차이와 그 뿌리를 드러내도록 돕는 작업을 해야 한다. 토론회 과정에서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도록 이끌어 상대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사회 전체의 분별심(分別心)을 줄이게 하는 교육적 과정, 결과의 차이를 극복하는 수준 높은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가는 과정이 바로 국민대토론회이다(박남기, 2017: 259). 프랑스는 2003년에서 2004년까지 1년여 동안 “학교의 사명, 학생의 학습 지원, 교육행정체제 개선을 주제로 한 13,000여 회의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하였고, 여기에 1백만 명 이상이 참가하였다.”(이현, 2018) 디지털 생중계가 활성화된 오늘날에는 이보다 적은 노력으로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토론회를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다. 교육부 혼자서 타 부처를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전 국민의 교육문제 인식 제고와 생각 공유를 통해 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을 택하기 바란다.
21세기 지식정보시대로의 대전환과 더불어 교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초연결성과 데이터 혁신을 감안하면 학교교육체제도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교교육의 화두는 학생들을 어떻게 길러낼 것이냐에 맞춰질수 밖에 없다. 학생에게 필요로 하는 역량을 교육자들이 길러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개편방안을 들고 나왔다. 학령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양성임용체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공론화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미래 교원 양성 체제 개편 방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사범대/교대 학과 통폐합과 개편 필요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원 양성체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교육부는 교원수급계획 조정을 통해 초등교원 채용규모를 줄인다고 밝혔다. 신규임용 규모도 줄어들면서 임용적체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에서는 미래 교육에 발맞춰 학과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교대와 사범대를 통폐합하고 교육전문대학원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교대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호에서는 교직환경의 변화와 교원 양성 및 채용정책의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학생수 만을 잣대로 단순히 교원 숫자만 줄이는 개편이 아닌 미래교육에 대비한 양성과 임용정책을 촉구하는 의미에서다. 정부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과밀학급 해소 등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현행 임용시험제도의 문제점도 함께 짚어본다. ‘교사임용후보자선정경쟁시험’, 긴 이름에서 위압감이 느껴진다. 교사(교육공무원)가 되기 위해선 꼭 거쳐야 하는 ‘교원임용시험’의 정식 명칭이다. 요즘 취업난에 교원임용시험 경쟁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예전과 다르게 한 번에 합격하기도 어려워서 행정고시, 사법고시 등을 본 따 ‘임용고시’라고도 불린다.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교원임용시험, 정말 학교 현장에 적합한 교사를 뽑는 데 도움이 되는 시험일까? 우선 글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초등교원임용시험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임용시험은 크게 2개의 시험으로 나뉜다. 1차 시험은 초등교육과정(초등에서 가르치는 교과인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실과, 도덕, 총론, 창의적 체험 활동, 통합교과에 대한 지식)시험과 논술 시험으로 이루어진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 후 약 50일 뒤 합격자의 1.5배수를 뽑아 3일 동안 치른다. 2차 시험의 첫째 날은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 및 심층 면접, 둘째 날은 수업 실연, 셋째 날은 영어 수업 실연과 영어 면접으로 이루어진다(지역마다 2차 시험에서 보는 요소들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에 합격한 사람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은 2차 시험보다 1차 시험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다. 실제로 1차 시험은 3학년 겨울~4학년 가을 약 10개월 동안 준비하며, 2차 시험은 약 40~50일 정도 준비한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1차 시험에 쏟는 시간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많은 만큼, 주로 1차 시험의 문제점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교육현장과 동떨어진 임용시험 현재 초등 임용시험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점은 두가지다. 첫째, 현재의 임용시험으로는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측정하기 어렵다. 교사에게 필요한 능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흔히들 수업을 잘하는 능력,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능력, 학습이 힘든 학생들을 지도하는 전문적인 교수법 등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1차 시험의 초등교육과정 시험과 논술 시험은 이러한 능력을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다. 암기 중심형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교사의 능력을 측정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1차 초등교육과정 시험에 나오는 부분은 총론과 각론으로 나뉜다. 총론에는 교과목별로 필요한 교육과정 변천사, 내용 체계, 성취 기준,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사항 등 이론적인 여러 가지가 들어있고, 각론은 학생들이 실제로 배우는 교과서 내용이다. 예비 교사들은 총론, 각론 모든 부분을 토시 하나 빼먹지 않고 달달 외우는 데 엄청난 노력을 들인다. 시험에서 이러한 암기요소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만큼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물론 교사가 각 과목의 교육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교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식, 가치, 태도 등을 교사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학생들에게 오개념 없이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죽어라 암기한 내용의 대부분이 학교 현장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수업에서는 각 교과내용을 담은 지도서에 자세히 나와 있어 필요할 때마다 찾아 읽으면 된다. 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교사들처럼 머릿속에 달달 외워서 써먹어야 할 만큼 자주 쓰이지도 않고, 학교나 인터넷 검색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서들이다. 임용시험에서 주로 출제되는 암기식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교사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은 수학의 경우 해마다 약 1점 정도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0.1점 차로 합격·불합격이 갈리는 시험이니 1점이면 매우 큰 점수이다. 예컨대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에 나오는 일부 부분을 살펴보자. ‘학생들의 태도와 실천 능력 함양을 위해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 호기심과 자신감을 갖고 수학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며, 끈기 있게 도전하도록 격려하고 학습 동기와 의욕을 유발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예비 교사들은 지도서 앞장만 펼쳐보면 바로 찾을 수 있는 긴 구절들을 오직 임용고사 시험을 위해 수백 개, 수만 개 외운다. 하지만 정작 교사에게 필요한 능력은 달달 외워서 시험지 답안에 그대로 출력하는 암기력이 아니라 학생들로부터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내는 방법, 수학 학습능력이 낮은 학생들이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학습방법, 어려운 과목인 수학에 대한 학습 동기를 높이는 방법이나 발문 등을 실제로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2015개정 교육과정에 ‘핵심역량’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었다. 핵심역량이란 지식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에서는 실제로 행할 수 있는 능력인 ‘핵심역량’을 강조하면서, 왜 정작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는 ‘핵심역량’을 요구하지 않는 걸까? 교원임용시험은 실제로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행할 수 있는 여러 교육적 방법, 교육적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교육적 이론 지식을 아는 것 보다 행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학교 현장 및 임용시험과의 괴리가 큰 교육대학교 커리큘럼이다. 사실 대학교는 여러 학문 분야를 연구하고 지도자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대학교는 취업을 위한 곳이 아니어서 대학의 커리큘럼이 오로지 임용시험 중심이라면 대학의 본질과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대학과는 달리 ‘초등교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특수목적대학인 교육대학교의 커리큘럼은 어느 정도 교사 양성 시험과 방향성이 같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대학교에서 4년간 많은 수업을 들었고 그 중 유익하고 의미 있는 수업들도 많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교육대학교에서 다루는 내용은 학교 현장은 물론 임용시험과도 동떨어져 있다. 이론과 실제는 크나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은 한 학기에 한번, 2주 동안 가는 실습에서 훨씬 많이 얻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실습 기간마저 계산해보면, 4년 중 약 3달 정도 가는 것이 대부분이니 대학교 4년간 학교 현장에 대해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의과대학의 경우 6년 과정 중 약 2년을 병원 실습으로 보내는 것을 생각해보면, 교대생의 실습 기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교육대학교 커리큘럼 중 실습 기간은 매우 짧으며 1~2주로 단기적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이해는 겉핥기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예비 교사들은 교육대학교의 수업만으로 임용고사를 대비하기도 힘들다.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과 임용고사에서 다루는 내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예비 교사들은 임용고사에 합격하기 위해 교육대학교에서 4년간 배운 내용을 훑어보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교육 시장 강사들의 1년 커리큘럼 강의를 통해 따로 임용시험 공부를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임용고사 시험 및 교육대학교의 커리큘럼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 현재 교육대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실습 기간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교육대학교의 경우, 한 학기에 한 번씩, 1주~2주 정도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4년간으로 계산해보면 약 3달이다. 한 실습 당 길어봐야 2주 정도기 때문에 실습생도, 초등학생들도 하나의 즐거운 이벤트로 생각하기 쉽다. 실습생들은 실습 기간에 주로 수업을 견학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잘 훈련된 실습반 초등학생들과 3~4번 수업해 보는 것이 학교 현장실습의 전부이다. 예비교사가 실습에서 수업을 배우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뭐 더 배울 것이 있느냐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교사들끼리 하는 우스갯소리로, ‘교사가 하는 일 중 수업이 가장 편하고 쉽다’는 말이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 학생 생활지도, 교우관계 관리, 성적 관리, 교실 환경관리, 학교 업무, 학부모와의 연락 등 하는 일이 매우 많다. 사실 수업하는 것은 교사의 능력 중 지극히 일부분이다. 지금처럼 단기적인 실습 상황에선 교사에게 필요한 여러 능력을 확인하고 기르기 어렵다. 적어도 한 학기 이상의 장기적인 실습을 통해 학교 상황을 확인해보고 학생들을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협력교사제와 유사한 방법으로, 고경력 실습 지도교사의 반에 들어가 장기간 실습을 하고 주도적으로 학교 일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이론 공부를 통해 얻기 힘든 여러 능력들, 예를 들어 동료 교사와 협력하여 학년의 일을 처리하는 공동체 능력,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단계적 과제를 제공하는 능력, 학부모의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 능력 등 교직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임용고사 시험의 암기요소를 대폭 줄이고, 실습기간 동안의 포트폴리오를 일정 부분 반영한다. 지금도 실습 학점을 1차 임용시험에 반영하고 있지만, 실습 학점은 전체 학점 중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아 합격·불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 실습 과목의 경우 큰 문제 없이 A~A+학점을 받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형식적인 측면이 매우 강하다. 실습 기간을 늘려 실습 학점이 1차 시험에 미치는 영향력을 크게 하고, 실습 과정에서 작성된 포트폴리오를 평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예비교사들 역시 실습기간 동안 한 교실에서 오래 지냄으로써 학생들의 학습적 측면, 정서적 측면, 교우 관계적 측면 등에 대한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만든 학습 자료나 학습 일지, 상담 일지 등을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모은다. 마치 대학 입시 때 면접관들이 자기소개서를 읽고 그 학생의 가능성을 보는 것처럼,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일정 부분 임용고사에 반영한다면 교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아무래도 포트폴리오는 정성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현재의 1차 시험보다 주관적인 요소가 높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포트폴리오를 평가하는 기준, 실습 담당 교사의 예비 교사 평가에 대한 기준, 예산 등 여러 부분에 있어 보완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처럼 교수학습 및 교육학 방법을 단순하게 암기하고 시험지에 적어 내려가는 것보단 포트폴리오를 일부 반영하는 방식이 훨씬 ‘좋은 교사’를 뽑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적어도 포트폴리오는 교육적 방법을 아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임용시험은 교사로서의 전문적인 능력을 평가 및 선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핵심역량’을 강조하는 것처럼, 교사도 교수학적 지식이나 교수방법을 단순히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현재의 임용시험도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따라 실제적 교사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단순 암기를 지양하고 장기간 실습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도입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21세기 지식정보시대로의 대전환과 더불어 교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초연결성과 데이터 혁신을 감안하면 학교교육체제도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교교육의 화두는 학생들을 어떻게 길러낼 것이냐에 맞춰질수 밖에 없다. 학생에게 필요로 하는 역량을 교육자들이 길러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가 교원양성체제개편방안을 들고 나왔다. 학령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양성임용체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공론화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미래 교원 양성 체제 개편 방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사범대/교대 학과 통폐합과 개편 필요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원 양성체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교육부는 교원수급계획 조정을 통해 초등교원 채용규모를 줄인다고 밝혔다. 신규임용 규모도 줄어들면서 임용적체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에서는 미래 교육에 발맞춰 학과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교대와 사범대를 통폐합하고 교육전문대학원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교대 학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호에서는 교직환경의 변화와 교원 양성 및 채용정책의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학생수 만을 잣대로 단순히 교원 숫자만 줄이는 개편이 아닌 미래교육에 대비한 양성과 임용정책을 촉구하는 의미에서다. 정부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과밀학급 해소 등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현행 임용시험제도의 문제점도 함께 짚어본다.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한국의 방역은 아직까진 성공적이다. 세계는 K-방역에 주목하고 한국의 역량을 부러워한다. 정부는 여세를 몰아 K뉴딜이니 K에듀니 하는 뉴노멀에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교육부의 교원 수급 가배정안은 K에듀를 꿈꾸는 교육계의 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교육계에서는 ‘올드 에듀’ 행정으로의 퇴보를 보여 주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평균 통계에 오도된 교원 감축을 경계한다. 교육부 발표는 교원 수급 기준을 OECD 국가의 교사 1인당 평균 학생수를 근거로 하여 우리나라 지역별 교사 평균에 수치를 단순 비교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개별적 상황을 놓치고 있다. 이러한 교육행정 논리는 평균의 함정에 빠져, 숲만 보고 나무 하나하나를 놓쳐 결국 나무도 숲도 망가뜨릴 우려가 크다. 첫째, 교과 교사의 감축이 지나치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례 없는 코로나 사태에 직면한 교육 현장에서 특히 보건교사, 영양교사, 상담교사 등의 비교과 교사의 노고가 매우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비교과 교사를 더욱 확충하여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에는 누구도 이의가 없다. 그러나 평균의 함정인 교사 1인당 평균 학생수 산정으로 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교육의 본질은 수업에 있고 수업의 핵심 역량은 교과 교사인데도 불구하고, 근래에 학생수 기준을 근거로 교사 정원을 감축하면서 비교과 교사수를 늘리다 보니, 이전보다도 교과 교사의 수업시수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결국 교과교사들의 수업 역량 발휘에 지장을 주어 교육력을 약화 시키는 요인이 된다. 교사 1인당 평균 학생수에 집착하지 말고 비교과 교사를 늘리되, 교과교사 부담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시행해야 한다. 둘째, 지역에 따라 교원 감축 속도가 너무 빠르다. 평균에만 맞추다 보니 이번에 예고된 교사 감축 규모는 교육 현장에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급격하다. 예를 들어 최근 서울 교원 감축 규모는 다음과 같다. 통계적으로 학생 수가 줄고 있어 교원수 감축을 마냥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지난 4년 동안 매년 500여명, 총 2000명의 교사 수가 줄어들었다. 교육환경이 열악해지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감축에 애써 적응했다. 그런데 예년에 비해 100% 증가된 규모를 추가 감축하면, 교육 현장의 충격 및 흡수 탄력성이 떨어져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또한 교사 신규 채용이 중단되어 사회 진입 청년들인 예비교사의 진로를 틀어막아 버리게 된다. 학생수가 늘어나는 경기도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멀쩡한 서울지역 교원 정원을 깎아내는 하향 평균의 추구는 부작용만 낳게 된다. 탁상 통계의 오류인 평균만 보지 말고 하나하나의 현장을 살펴서 상생적인 교육행정을 시행해야 한다. 지금 추진하려는 하향 평균의 폐단의 결과는 서울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그대로 전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사 역할에 걸맞는 정원이어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OECD 평균 통계를 따라가는 것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K에듀로 OECD 학생 기준을 선도하는 진정한 교육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나라가 믿을 것은 오로지 세계 으뜸의 교육을 기반으로 한 인재 중심의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성공적인 K에듀 교육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교원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저출산 사회에서 각각의 개성을 존중받고 자란 학생을 위해 개인 맞춤형 교육을 구현하는 역할이다. 중핵 지식을 골라 가르치는 시대의 교사가 아닌, 학습자 맞춤형 배움을 위한 학습 안내자, 설계자, 상담자가 되어야 한다. 학습 의욕을 촉진해야 되고, 학습 걸음이 늦은 학생을 일대일로 지원해야 하기에 과중한 업무가 주어진다. 이와 같이 학생 개인 맞춤형으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교사 정원 산정에서 감소되는 학생 수만 기준으로 삼기보다 새로운 교사의 역할을 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둘째, 코로나19가 몰고 온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보호는 물론, 온라인 시대가 요구하는 교원 역량 함양, 교육격차 해소가 더욱 요구되는 현시점을 반영한 교원 정원 산출이 반드시 필요하다. 새로운 교육정책은 타이밍과 속도를 맞춰 함께 해야 한다. 첫째, 모든 교육정책은 적절한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2021년이나 2022년의 서울 초등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아니고 아래 표와 같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올해 서울 학생 수보다 앞으로 3년 동안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 되는데도 내년에 대폭 교사를 줄인다면 누가 타당한 교원 정원 감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떤 학부모, 교사, 학생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정녕 교사를 줄인다고 하면 학생수가 줄어드는 때에 실시해야만 정책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지금 시기에 예년보다 감축 규모를 2배 증가시키는 것은 적절한 타이밍이아닌 것은 분명하다. 둘째, 정책 시행의 속도이다. 더 편리해진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매우 쉽다. 그러나 편하다가 더 힘들어지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 그래서 감축 속도는 당위성을 갖춘다고 해도 속도가 완만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가속 행정을 하는 것에 무리가 따르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잘못된 결과가 예견되는 정책을 수정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해도 늦지 않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셋째, 교육의 근간인 교원 정원을 교육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연구, 국민과의 공청회도 없이 교육부의 일방적인 정책발표를 통해 시행하는 건 공감을 얻기 어렵다. 또, 청년 실업 극복을 위해 전국적인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원이 되기 위해 대학 생활을 성실히 준비해 온 예비교사들을 좌절 시키는 교육부의 시대착오적인 탁상행정은 수정되어야 한다. 교육정책을 시행할 때 ‘우문현답’이라는 구호를 외치게 한 적이 있다.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변이라는 뜻이 아니고, ‘우리 교육의 문제 해결 방법은 현장 교육에서 답을 찾아야만 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정책에는 새로운 장점이 있는가 하면 반드시 새로운 단점도 나타난다. 그래서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장점이 단점보다 2배 이상 크다고 산출되기 전에는 정책 시행을 재고하라고 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교원 수급 정책은 반드시 철회 수정되어야 한다.
[문제]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사례1에서 문제점을 지닌 평가도구 양호도의 명칭과 양호도 고양방안을 논하고, 사례2에서 언급한 집단따돌림과 폭력에 대한 연구방법과 데이터 분석방법을 설명하시오. 사례3에서 언급한 타당도의 명칭과 의미를 논하고,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서 활용할 교육과정 평가모형을 설명하시오. 【20점】 [제시문] [사례1] 역사교사 A는 임진왜란의 발생 원인을 학생들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임진왜란의 발생 연도, 처음 시작된 장소, 주요 해전(海戰)의 명칭, 그리고 주요 관련 인물들의 이름을 묻는 문제들만을 중간고사에 출제했다. 그런데 위 사례는 ‘좋은 검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양호도)’ 측면에서 볼 때 중요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동료교사들이 보기에 A 교사가 출제한 평가문항들은 ‘평가도구 양호도’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호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례2] B 전문상담교사는 최근 학교 내에서 집단따돌림과 집단폭력의 횟수가 증가하였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폭력에 대한 실태 파악을 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 적응을 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내고, 그 원인을 확인한 뒤, 한 집단의 응집력과 집단 내 수평적·수직적 대인관계를 분석하는 데 유용한 연구방법을 활용하려고 한다. 그런데 연구에 활용할 ㉡학교폭력 및 따돌림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고, 통계모형을 통한 분석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 내 전문가들인 담임교사의 의견을 반복적으로 수렴하여 ‘학교폭력의 실태 파악과 대안’ 마련을 위한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사례3] (가)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강조한다.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에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진로발달이론에서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아정체성 및 자아개념과 진로선택 만족도 간에 상관관계가 높다고 한다. 또한 자아정체성이나 자아개념이 높은 사람이 직업 만족도와 성공 정도도 높다고 한다. C 진로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믿고, 학생들에게 유용한 진로체험을 위해 ㉣학교 최고 책임자인 학교장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고자 하였다. 01 배점 ● 논술의 체계 [총 5점] : 분량, 글의 논리적 체계성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사례 1]에서 문제되는 양호도의 명칭과 의미 (1점), 중간고사 문제와 연계된 양호도 고양방안 3가지 (3점) [4점] - [사례 2]㉠과 관련된 연구방법의 의미와 측정결과 분석법 2가지 (2점) 그리고 ㉡의 분석법의명칭과 특징 (2점) [4점] - [사례 3] ㉢에 언급된 타당도의 명칭과 의미 (2점), 그리고 결과타당도의 의미 (1점) [3점] - [사례 3] ㉣에서 언급한 교육과정 평가모형의 의미와 각 하위유형의 목적 [4점] [PART VIEW] 02 모범답안 1. 서론 교육평가란 교육목표의 달성 정도나 교육과정의 효율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학습자의 행동 변화 및 학습과정에 관한 제반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함으로써 교육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거나 더 나아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다. 그런데 평가도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평가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교육목적에 제시된 행동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좋은 평가도구를 확보해야 한다. 2. 본론 1) [사례 1]에 문제되는 양호도의 명칭과 의미, 중간고사 문제와 연계된 양호도 고양방안 3가지 [4점] 제시문의 사례는 임진왜란의 발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문제인데, 임진왜란에 대한 원인보다 임진왜란에 대한 사실을 묻는 문제를 출제한 것이므로 내용타당도가 결여되었다. 내용타당도는 검사가 측정하고 있는 내용이 전체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잘 선정하고 있는지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검사의 측정내용을 어떻게 선정하였으며, 검사하고자 하는 구성개념의 영역이 얼마나 잘 대표하고 있는지에 관한 정도이다. 따라서 내용타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측정하고자 하는 평가목표나 내용들을 그 검사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지, 문항곤란도가 대상 집단에 적절한지, 문항표본이 문항 전체 집단을 잘 대표하고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둘째, 교과전문가인 국사교사에게 문항을 검토하도록 하여 내용타당도를 검증받는다. 셋째, 내용과 행동이라는 이원분류표에 따라 문항을 골고루 출제한다. 제시문과 연계된 고양방안은 첫째, 임진왜란의 발생 원인을 전체적으로 확인한다. 임진왜란이 발생할 당시의 사회적 배경, 정치적 배경, 경제적 배경, 문화적 배경, 국제적 배경, 주변국의 상황 등을 묻는 문제로 바꾸어야 한다. 둘째, 역사과목을 담당하는 동교교사에게 문항의 검토를 요청한다. 셋째, 적당한 난이도(50%)를 유지한다. 난이도 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한 범위 내의 문제가 출제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한다. 2) [사례 2] ㉠과 관련된 연구방법의 의미와 측정결과를 분석법 2가지 그리고 ㉡의 분석법의 명칭과 특징 [4점] ㉠과 관련된 연구방법은 사회성측정법(sociometry method)이며, 이는 집단 내 구성원들 간의 호의, 혐오, 무관심 등의 관계를 조사하여 집단 자체의 역동적 구조나 발전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사회성 측정법의 유형 중 첫째, 사회성 측정 행렬표에 의한 분석은 각 질문마다 각 학생들이 선택된 횟수와 순위를 행렬표에 표시하여 사회성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수용성, 사회적 적응성, 교우관계의 적극성 등을 나타낼 수 있다. 둘째, 교우도(사회도)에 의한 방법은 사회성 측정결과를 그림으로 나타냄으로써 교우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의 분석법의 명칭은 델파이(Delphi)분석법으로 전문가 집단이 의견과 판단을 추출하고 이를 종합하여 합의점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특징은 일반적으로 면밀하게 계획된 익명(匿名)의 반복적인 질문지 조사(調査)를 실시하여 조사 참가자들이 직접 한 곳에 모여 논쟁을 하지 않고도 집단 성원의 합의를 유도해 내고자 하는 조사방법이다. 3) [사례 3] ㉢에 언급된 타당도의 명칭과 의미, 그리고 결과타당도의 의미 [3점] ㉢에 언급된 타당도는 공인타당도와 예언타당도이다. 첫째, 공인타당도(concurrent validity)는 현재의 검사결과와 다른 준거척도에 의해서 나타난 결과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현 검사의 타당도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컨대, 흥미검사에서 미술영역에 흥미가 높게 나타난 학생이 현재 그가 미술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이고 또 그림을 잘 그리느냐 하는 것과의 관계를 따지는 것이다. 둘째, 예언타당도(predictive validity)는 검사가 측정한 결과가 수험자의 미래의 행동이나 특성을 어느 정도로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끝으로 결과타당도는 검사결과가 검사의 목적에 부합하는 정도, 즉 의도한 결과를 얼마나 달성하였으며, 의도하지 않은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에 대한 검증이다. 평가를 실시하고 난 결과에 대한 가치판단을 의미한다. 검사가 원래 의도한 결과와 의도하지 않은 결과, 긍정적 결과와 부정적 결과, 실제적 결과와 잠재적 결과에 대한 원인에 초점을 두고 검사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4) [사례 3] ㉣에서 언급한 교육과정 평가모형의 의미와 각 하위유형의 목적 [4점] ㉣에서 언급한 교육과정 평가모형은 의사결정모형이다. 이 모형에서 평가란 의사결정자에게 환경-투입-과정-산출 요인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총체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최선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의사결정모형의 평가유형 중 첫째, 맥락평가(Context:C)는 계획 단계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평가로, 주로 구체적인 목표 수립의 배경과 상황 및 환경적 여건을 파악한다. 평가방법은 체제 분석, 조사, 문헌 연구, 면접, 진단검사, 델파이 기법 등이 활용된다. 둘째, 투입평가(Input:I)는 구조화 단계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평가로, 현재 어떠한 산물이 투입되고 있고 앞으로는 어떠한 산물이 투입되어야 하는가를 파악한다. 주로 참여 관찰, 토의, 설문조사 등이 사용된다. 셋째, 과정평가(Process:P)는 실행 단계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평가로, 구조화 단계에서 수립한 전략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 발생 가능한 사건 등을 파악한다. 넷째, 산출평가(Product:P)는 결과 단계에서 활용을 위한 평가로, 전체 과정을 통해 산출된 결과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수집한다. 성과 비교나 다른 유사 프로그램과의 비교를 통해 평가된다. 3. 결론 평가는 교육의 방향을 결정한다. 평가를 통해 학생의 고등사고능력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교수-학습 방법 및 자료와 평가도구의 개선 자료로 삼아 학습자의 학력 향상에 활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 문제처럼 내용타당도가 낮게 되면, 평가 이후의 모든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는 만큼 교사는 평가도구의 양호도를 검증하고, 좋은 측정도구나 검사작성에 대하여 전문적인 소양과 기법을 배양해야 한다. [참고자료] 타당도(validity)의 의미와 유형 1. 의미 타당도란 검사 또는 평가도구가 측정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말로 충실하게 측정하고 있나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타당도가 높은 검사란 측정목표가 정확히 반영된 검사를 말한다. 교육목표의 이원 분류표 작성도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 타당도의 종류 1) 내용타당도(contents validity) (1) 의미 : 내용타당도는 검사가 측정하고 있는 내용이 전체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잘 선정하고 있는지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검사의 측정내용을 어떻게 선정하였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논리적 타당도 또는 교과타당도라고도 한다. 내용타당도는 검사하고자 하는 구성개념의 영역이 얼마나 잘 대표하고 있는지에 관한 것으로 전문가가 판단하는 데 반해, 안면타당도는 검사문항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읽고 그 검사가 얼마나 타당해 보이는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2) 타당도 고양방안 ① 측정하고자 목표로 하는 내용들을 그 검사가 어느 정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가, 문항곤란도가 대상 집단에게 적절한가, 문항표본이 문항 전체 집단을 잘 대표하고 있는가 하는 점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② 측정하려는 학습결과와 효과내용을 확인한다. 교과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③ 제작하려는 문항이 어떤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이원목적 분류표를 작성하여 활용한다. 즉, 이원목적 분류표에 근거하여 검사문항을 제작한다. (3) 절대기준 검사에서는 교수목표 달성도가 측정의 주 목적이 되므로 내용타당도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 2) 공인타당도(concurrent validity) (1) 의미 : 공인타당도는 현재의 검사결과와 다른 준거척도에 의해서 나타난 결과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현 검사의 타당도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컨대, 흥미검사에서 미술 영역에 흥미가 높게 나타난 학생이 현재 그가 미술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이고 또 그림을 잘 그리느냐 하는 것과의 관계를 따지는 것이다. 평가도구에 의해 밝혀진 학생의 행동특성을 제3의 어떤 행동준거와 비교해 봄으로써 평가하는 것이다. (2) 예언과 공인타당도 비교 : 예언타당도는 미래의 준거와 예언 요인에 관심을 두나, 공인타당도는 현재의 준거와 공통된 요인에 관심을 둔다. 기존에 타당성을 입증받고 있는 검사가 없을 경우 공인타당도를 추정할 수 없다. 즉, 기존의 검사에 타당도를 의존하게 되는 점이 문제이다. 3) 예언타당도(predictive validity) (1) 의미 : 예언타당도란 측정한 검사결과가 수험자의 미래의 행동이나 특성을 어느 정도로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제작된 검사에서 얻은 점수와 준거를 통해, 미래의 어떤 행동과 관계를 추정하는 타당도이다. 한 검사가 얼마나 예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것으로 미래에 관계되는 것이다. 예컨대, 입학 때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입학 후에도 성적이 계속 우수하면 예언타당도가 높은 것이다. (2) 예언타당도는 선행검사 X와 미래의 행동특성을 측정한 검사 Y와의 상관계수(r)로 표시된다. 4) 구인타당도(construct validity) (1) 구인의 의미 : 구인이란 측정하고자 하는 심리적 특성을 이루고 있는 속성들을 가설적으로 정한 것이다. 창의력 검사의 경우 민감성, 이해성, 도전성 등이 구인에 해당된다. (2) 구인타당도 : 아직 개념적으로 정의되지는 않았으나, 인간의 특정 행동을 반영하는 가상적 속성으로서의 구인에 과학적 이론을 부여하는 지수를 말한다. 예컨대, 지배성, 종합력, 학습유형 등의 불완전하고 애매한 개념을 심리학적인 개념으로 분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구인타당도를 산출하는 과정인 것이다. 5) 결과타당도 (1) 의미 : 검사결과가 검사의 목적에 부합하는 정도, 즉 의도한 결과를 얼마나 달성하였으며, 의도하지 않은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에 대한 검증이다. 평가를 실시하고 난 결과에 대한 가치판단을 의미한다. 검사가 원래 의도한 결과와 의도하지 않은 결과, 긍정적 결과와 부정적 결과, 실제적 결과와 잠재적 결과에 대한 원인에 초점을 두고 검사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2) 예시 : 예컨대, 어떤 학교에서 수행평가를 확대 실시하고 난 후, 학교 전체에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면 그 수행평가는 결과타당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시·도교육청 평가나 학교평가를 시행할 때 많은 사람들이 평가에 대비하여 준비하느라 오히려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데에 소홀하여 교육적으로 부정적인 효과가 많았다면 결과타당도가 낮다고 할 수 있다. 6) 생태학적 타당도 (1) 의미 : 생태학적 타당도는 검사의 내용이나 절차가 검사를 실시하고자 하는 피실험자들의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주변상황에 타당한가를 검토하는 것이다. 수행평가에서는 주어진 교육여건과 상황 및 맥락을 중시하기 때문에, 특정 평가방법이나 도구에 대하여 이 타당도 검토가 필요하다. (2) 예시 : 예컨대, 한국 학생들에게 미국에 관련된 지명이나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을 질문한다거나 농촌학생들에게 도시생활에 대한 내용을 질문하는 것은 이 타당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3. 타당도와 신뢰도의 관계 1) 신뢰도의 의미:신뢰도는 ‘얼마나 정확하게’, ‘얼마나 오차 없이’, ‘얼마나 일관성 있는’ 검사인가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한다. 예컨대, 우리가 사용하는 자나 거울이 얼마나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가를 따지는 경우와 같다. 2) 타당도와 신뢰도의 관계 ㉠ 신뢰도는 타당도의 필요조건이 된다. ㉡ 타당도가 높기 위해서는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 ㉢ 신뢰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타당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 신뢰도가 낮으면 타당도도 낮아진다.
1. 들어가며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전면 등교 개학이 제한되어, 아직 출석 수업보다 원격 수업의 비중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다수의 학교 선생님들은 다양한 온라인 수업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유하여, 좋은 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부를 비롯하여 각 시·도교육청 소속 전문직원 역시 이러한 온라인 수업 분위기가 바람직하게 조장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를 성실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1학기는 준비 기간 부족, 전면 등교 개학의 가능성, 초상권·저작권 문제, 학생 가정별 스마트기기 보급·접속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실시간 원격 수업’보다는 ‘콘텐츠 활용 원격 수업’이 주를 이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9월부터 시작하는 2학기에는 ‘실시간 원격 수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활용 원격 수업은 언제든지 편리한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시간 면대면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9월호에서는 교육청의 입장에서 온라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 기획안 작성을 연습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육청을 지칭할 때 각 시·도교육청의 본청과 교육지원청을 일컫는데, 직속기관에 해당하는 학생교육원과 연수원의 교육연구사의 입장에서 사업을 기획하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호에 제시하는 사업 기획안은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에서 추진하여 운영 중인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현실성 있는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온라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 기획안을 작성하기 이전에 2가지 자료를 살펴보고, 사업 기획안을 작성해보겠습니다. 2. 논술과 사업 기획안 작성을 위한 문제(통계 및 신문 논평 활용) ● 자료 1 ‘온라인 개학 학부모의 생각은? (1,099명 참여, 2020. 4. 29. ~ 5. 6.까지 조사) (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 https://www.epeople.go.kr) ‘국민생각함’이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2016년 4월 개통한 것으로, 국민신문고의 민원인과 업무담당자 간 양방향 소통을 넘어, 국민, 전문가, 공직자 누구나 자유롭게 정책 아이디어를 등록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여 공공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다방향 온라인 국민참여 플랫폼입니다. 지난 8월 호에서 소개 드린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통계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교육계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서의 구성원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PART VIEW] 통계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학교급이 낮을수록 온라인 개학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만족도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3 및 중3 학생의 학부모의 경우, 만족도나 절반 이하로 낮습니다. 온라인 개학에 불만족하는 이유를 확인하니 ‘학생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적절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 60%로 가장 높았고, ‘교육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 27.7%, ‘전염병 에방에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 5.6%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 외 의견으로는 ‘저학년·맞벌이 학부모 부담 과중’, ‘학교의 관심 정도에 다라 교육 편차 발생’, ‘서버·접속 불안정’, ‘과도한 컴퓨터·스마트폰 사용’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의견을 참고하여, 온라인 교육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 기획안을 작성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기획안 작성 문제에서는 언제든 통계자료가 작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 자료 2 위의 신문 사설은 지난 4월에 작성된 내용으로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 어떠한 점에 대비하고 또 어떤 걸 실현해야 하는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 9월 시점에, 위 사설에서 제시한 부분 중 어느 정도 해결된 사항도 있지만, 여전히 제자리인 경우도 있습니다. 장기화되어 가고 있는 온라인 수업 상황에서 교육전문직원으로서 어떠한 기획을 하고 어떻게 학교를 도울 수 있을지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1, 자료 2에서 제시된 내용을 파악하여 사업 기획안에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를 잘 읽고, 예시 답안을 살펴보기 전에 직접 사업 기획안을 작성해봅시다. 학생교육원의 교육연구사 입장에서 다소 생소한 문제일 수 있으나, 한 번쯤 경험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입니다. 3. 위의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를 분석하여 사업 기획안 작성 배경 및 목적 ●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으로 재택 교육이 가능한 원격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문화·언어체험교육 개발 요구 ● 하이테크·하이터치를 활용하여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미래형 글로벌 인재 육성 요구 ● 중도입국·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기반 다문화·세계시민 방과후 교육 요구 방침 ● 2020학년도에 우리원 프로그램을 신청한 학교 및 협력 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 ● 쌍방향 화상 및 콘텐츠 수업과 학생 주도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재택 교육 또는 방과후 교육 1일 최대 6시간(1~6교시)의 외국어(영어)를 통한 문화 체험교육 실시 ● 우리원의 프로그램 중 영어체험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변형하여 맞춤 운영 ● 신청 학교는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하여 부담 경비는 없으며, 학생들에게 참여 방법 안내 및 기술적 도움 등 협조만 필요 세부 추진 계획 교육 플랫폼 패○○(P○○○○○○) 기반 원격 교육플랫폼 구축 다양한 원격 교육 플랫폼 비교 결과 아래의 이유로 패○○을 시운영 플랫폼으로 선정함 ● 학생 계정 생성 필요 없이 링크 공유만으로 접근이 가능 ● 영어 설정으로 원어민교사의 편집이 용이 ●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초등학생들의 사용법 파악이 쉬움 ● 영상, 이미지, 문서 등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고 링크 공유로 유○○, Z○○○과 연계 가능 실시간 쌍방향 프로그램 실시간 온라인글리캠프 : Z○○○을 통한 쌍방향 화상 수업 진행 초등학생의 경우 쌍방향 화상 수업이 녹화 영상 시청보다 집중력과 이해면에서 유리하여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Z○○○을 화상 수업 도구로 선정함.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각 주제별 수업을 단계별로 나누어 전개함. 또한 과제 수행 시간은 화상을 이용하지 않아, 하루 최대 6차시 수업에도 기기 이용에 따른 피로도를 최소화함. 콘텐츠형 프로그램 콘텐츠형 온라인글리캠프 : 영상 콘텐츠 지원을 통한 비실시간 수업 참여 실시간 참여가 어려운 여건의 학교를 지원하기 위하여 원어민 영어, 문화 수업 콘텐츠 개발. 영상 콘텐츠는 우리원 유○○에 탑재하여 패○○을 통해 공유되며, 가능한 시간에 영상을 시청한 학생들이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패○○에 올리도록 안내함. 한국인 교육요원이 관리를 총괄하며 학생 과제 게시물에 댓글 형태로 개별 피드백을 제공함. 수업 주제 일정표(안) 시간표 ▣ 시간표 예시(안) 운영 방법 및 평가 ▣ 실시간 프로그램 운영 방법 1) 신청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온라인 영어캠프의 베이스 패○○ 링크 및 Z○○○ 설치 방법이 안내된다. 2) 학생들은 베이스에 접속하여 영상을 통해 원격 수업 방식과 Z○○○ 이용 방법 등을 안내받고, 시간표와 그룹 배정을 확인하고 링크를 클릭하여 해당일의 교실로 이동한다. 3) 각 교실에 안내된 준비물, 활동지, 미리보기 영상 등을 확인한 후 Z○○○ 회의 바로가기 링크를 클릭하거나 앱에서 안내된 코드를 입력하여 화상 수업에 입장한다. 4) 각 화상 수업에 배치된 교육요원 출석 상태를 단체 SNS를 통해 공유하면, 담임교사가 미접속 학생에게 연락한다. 5) 1교시에는 주제별 영어 수업, 2교시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요원은 채팅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한다. 6) 3~4교시 학생 자율학습 시간에는 1~2교시에 배운 것을 통해 학생 스스로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다.(화상 이용하지 않음) 7) 5교시에는 학생들이 과제를 발표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선생님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8) 6교시에는 2~3그룹이 합반하여 원어민교사가 코티칭으로 Team Activity를 진행한다. 9) 학생 참여도 평가 결과를 해당교에 결과 보고하여 수업 시수로 인정한다. 10) 마지막 수업 종료 직후 패○○에 공유된 구글 폼 링크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 콘텐츠형 프로그램 운영 방법 1) 신청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온라인 영어캠프의 베이스 패○○ 링크가 안내된다. 2) 학생들은 베이스에 접속하여 시간표와 그룹 배정을 확인하고 링크를 클릭하여 해당일의 교실로 이동한다. 3) 각 교실에 공유된 수업 영상을 시청한다.(수준별 영어수업 및 문화수업 영상 탑재 18×3=54개. 학교 사정에 따라 배정) 4) 영상에서 안내한 내용 및 패○○의 한글 설명과 예시를 참고하여 학생 스스로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다. 우리원 교육요원이 운영하는 카○○○채널을 통해 실시간 채팅으로 도움을 준다.(학생 연락처는 공개되지 않음) 5) 학생들은 과제 결과물 사진 또는 파일을 베이스 패○○의 과제 올리는 곳에 업로드 한다. 6) 패○○에 공유된 구○ 폼 링크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7) 교육요원이 한국어 또는 영어(학교 선택)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는 학교 요청에 따라 반 친구들이나 담임선생님이 직접 댓글을 입력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역할 분담 운영 일정 교육부의 개학 일정에 따라 아래와 같이 온라인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운영함. 학교 협조 사항 ▣ 실시간 프로그램 협조 사항 ● 학교 협조 사항 조사(희망하는 교육일, 시간, 학생 수, 학생 명렬표, 시정표 및 분반 명렬표, 담당자 사전 또는 교육일 당일 학교 방문, 인증서 및 기념품 희망 여부 등) ● 자택 수업의 경우: 교육일 전까지 링크 안내 및 Z○○○ 이용 사전교육, 태블릿 대여 ● 등교 수업의 경우: 컴퓨터실 또는 수업용 태블릿 PC 지원(필요시 전산실무사 지원) ● 담임교사는 각 온라인 교실에 순회하며 접속하여 모든 학생이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입장 지도 및 교육요원 오픈카○방에서 캠프 진행 상황에 관하여 소통 ▣ 콘텐츠형 프로그램 협조 사항 ● 학교 협조 사항 조사(희망하는 교육일, 시간, 학생 수, 학생 명렬표, 시종표 및 분반 명렬표, 희망하는 피드백 방식, 인증서 및 기념품 희망 여부 등) ● 학생에게 링크 안내 및 교육원 카○○○채널을 통한 질문 방법, 과제 업로드 방법 등 사전 교육. ● 담임 교사 역시 교육원 카○○○을 통해 질의응답 가능. 소요 예산 ● 소요 예산: 금 5,870,000원(금오백팔십칠만원) ● 산출 내역 (단위: 원) 기대 효과 ● 코로나-19 또는 기타 유행병 및 천재지변 상황에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 구비 ● 4차 산업 시대에 정보화 기기를 통한 원격 교육 기반 마련 ● 사회배려대상학생, 장애학생 등 주기적으로 교육 지원이 필요한 경우 맞춤형 원격 프로그램 적용 가능 4. 마치며 이번 9월 호에서는 온라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 기획안 작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교육은 ‘실시간 유형’과 ‘콘텐츠 유형’이 병행되어 균형있게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진다면 그 부작용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교육청의 전문직원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시험 응시자 입장에서 고민해봐야 합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여러모로 어려운 교육환경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학교 내에서 걸음마 단계였던 온라인 교육이 ‘K-에듀테크’로 거듭나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학교와 교육청이 쏟고 있는 온라인 교육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꾸준하게 지속된다면 코로나 위기 상황이 끝난 이후에 더욱 빛이 날 것이라 믿습니다.
1. 들어가며 우리가 출근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중 하나는 교육정보시스템에 접속해서 각종 업무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은 나이스, 에듀파인, 업무관리 모두를 매일매일 들여다보며 업무처리를 해야하고 교육청에 근무하는 교육전문직원은 부서에 따라 이용하는 시스템이 차이가 날 것입니다. 첫 발령을 받아 교육정보시스템의 업무포털을 이용하려면 인증서를 신청해서 발급 받아 등록을 해야만 업무처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교육정보시스템의 이해 없이는 업무처리도 민원처리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맙니다. 최근 구청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 일반공무원 인증서로 로그인을 하여 개인정보를 빼돌린 후 유출하여 많은 여성들이 피해를 본 n번방 사건을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인증서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법적으로도 책임을 지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교육전문직으로서 출근과 동시에 매일 매일 활용해야 하는 교육정보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요를 이해하고 꼭 알아야 할 절차 및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교육정보시스템의 이해 가. 교육정보시스템은 어떤 업무적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1) 교육정보시스템 구성 [PART VIEW] 2) 업무포털 전자적으로 업무수행을 위해 최초 접속하는 교육정보시스템으로 로그인 후 내부 공지사항 및 요청사항 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나이스 등 업무시스템을 별도의 로그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내부포털시스템입니다. 나. 업무포털 이용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1) 인사 정보 등록: 나이스 시스템에 인사 담당자가 사용자 정보 등록 2) 인증서 발급 절차 3) 사용자 등록: 업무포털 시스템에 사용자 ID 및 인증서 등록 ※ 사용자 ID 관리 : 교육정보시스템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며, ID를 타인에게 임의로 양도·대여·위탁 할 수 없습니다. 3. 나이스 시스템의 이해 가. 나이스 시스템을 개념과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요? 1) 나이스 시스템 개념도 2) 나이스 시스템 법적 근거 나. 나이스 시스템의 권한 부여 및 승인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 나이스 권한 2) 나이스 권한 관련 용어 3) 나이스 업무승인 나이스 상에서 결재문서를 기안하고 승인을 하는 것으로 상신함, 미결/협조함, 공람함, 예결함, 기결함, 메세지함으로 구성되어 기안자가 상신한 결재문서의 진행 상태 등 각 결재함을 통해서 결재문서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4) 원격업무지원서비스(EVPN) 급하게 가정에서 처리할 업무가 있다면 원격업무지원서비스를 신청하여 결재를 받으면 근무지외에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합니다. 4. 마치며 교육정보시스템에는 나이스 48개, 에듀파인 18개, 업무관리 14개의 단위업무가 있습니다. 각각의 구성된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해야만 업무처리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인증서 사용 및 관리에 있어서는 최근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볼 때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원격업무지원서비스(EVPN) 사용 기간이 지나 급하게 근무지외 업무처리를 하려고 할 때,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합니다. 교육전문직으로서 교육정보시스템의 구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각 단위업무별 내용 및 사용법을 제대로 파악하여 업무처리를 한다면 인정받는 교육전문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교육정보시스템을 세심히 살펴볼 것을 당부합니다.
협력놀이란? 협력 학습은 학습자 중심의 활동을 다양한 형태로 제시하는 학습으로 특별한 목적과 결과물을 얻으려고 할 때, 과정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이 서로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협력 학습은 구성원들이 협력, 소통, 배려하며 창의와 인성을 함께 추구하는 학습으로 문제 중심 학습(PBL), 프로젝트 학습(Project Based Learning), 토의·토론 학습, 뇌기반 학습, 주제 중심의 분산형 공동체 학습, 협동 학습, 액션러닝 실천 학습(Action Learning) 등을 포괄한다. 이는 2017년부터 적용된 ‘초 1,2학년 안정과 성장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감각놀이, 역할놀이, 놀이 수업 등과도 연계된다. 협력놀이 학습은 개인의 경쟁이나 개별학습이 아닌, 구성원 간의 협력이 요구되는 놀이 활동을 통한 학습을 말한다. 놀이 활동은 만들기, 게임 활동, 함께 그리기, 학급 동영상 제작 등의 협력 활동으로 이루어지며, 협력의 형태는 학급 내 또래 협력, 교사와 학생과의 협력, 동 학년에서의 또래 간 협력, 타 학년 학생들과의 협력 등으로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협력놀이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며 대화와 인정을 통한 의사소통능력, 배려, 수용의 가치를 알아가게 되며 자연스럽게 타협하고 사회적 가치를 습득하게 된다. 협력놀이로 수업 구성하기 ● 성취기준 파악하기 협력놀이를 통한 수업을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취기준을 파악하는 것이다. 교사가 수업의 목표를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교육활동을 운영하다 보면 학생들은 놀이만 기억하고 중요한 개념이나 내용을 놓칠 수 있다. 따라서 단원, 차시별 성취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여 교육과정 재구성이나 교수·수업과정안을 작성할 때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교육과정 재구성 협력놀이를 적용한 수업을 구성하기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은 필수이다.교과 간·단원 간의 통합, 단원 안에서의 순서의 재구성으로 꼭 필요한 학습 시간을 확보하고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활동을 조정하며, 전체적인 수업의 흐름을 계획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놀이의 종류와 방법, 협력구조 등을 대략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 1~2학년 학생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고학년과 비교하였을 때 수업 중 교사의 역할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는 것은 그만큼 더 촘촘한 계획이 필요하다. 학년이 어릴수록 비교적 단순한 규칙으로 교사의 도움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놀이 중간에 계속 교사에게 확인을 해야 하거나 학생 간에 다툼이 생긴다면 학생들은 즐겁고 재미있는 학습을 지속하기 어렵고, 이는 협력놀이의 목표와도 맞지 않다. 동 학년 교사와의 협의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활동 과정 중에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세밀히 체크한다. [PART VIEW] ● 한 아이도 빠짐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활동 모든 교사가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20여 명의 학생들이 있는 교실에서 모든 학생들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집중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차례를 기다리며 1~2명이 참여하는 놀이보다 모든 학생들이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협력놀이 구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모둠으로 구성하여 작은 놀이 활동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놀이, 모든 학생들이 역할을 갖고 참여하는 놀이, 승패가 아닌 참여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놀이 등이 있을 수 있다. ● 수업 돌아보기 협력놀이를 활용한 수업에서 놀이는 목적이 방법이다. 따라서 수업 정리 단계에서 이번 시간을 통해 알게 된 점, 재미있었던 점, 궁금한 점 짧은 말하기 활동을 통해 수업목표에 도달했는지 확인한다. 1~2학년 학생들은 재미있던 점을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데, “시장놀이가 재미있었어요”와 “시장놀이를 하면서 콜라캔 모양, 공 모양 이름 짓기가 재밌었어요”는 엄연히 다르다. 협력놀이 연계 수업 기법 ● 시장놀이 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통합교과 시간 중에 실시하는 시장놀이 - 벼룩시장, 아나바다운동처럼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서 바꾸거나 화폐 모형을 이용하여 사고파는 놀이 - 절약, 나눔의 즐거움, 이웃과의 더불어 삶, 시장원리 등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배움 ② 수업 중 하나의 활동으로의 시장놀이 - 1차시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2~3개의 활동 중 시장놀이를 적용한 수업 - 직접 오감을 활용하여 어려운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하는 장점이 있음 - 시장놀이를 통해 끊임없이 대화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수용함으로써 의사소통능력을 향상함 ● 정지화면 놀이(타블로 기법) - 어떤 주제에 대해 정지 장면을 신체로 표현하는 것으로, 사진 속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움 - 정지된 상태에서 교사나 관객이 ‘터치’를 했을 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대사나 소리, 움직임을 표현함으로써 좀 더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음 - 감정이나 상황 맞추기 놀이를 통한 감성·인성교육, 국어 연극단원, 사회(역사) 인물 및 상황 알아보기의 교과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함 ● ‘1학년 O반이 OO합니다’ 움직임 놀이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변형한 ‘1학년 O반이 OO합니다’의 움직임 놀이 - 입학초기 적응활동, 친교활동, 역할극이나 연극 차시의 교과활동 동기유발, 몸풀기 활동으로 유용함 - 놀이를 통해 익힌 친구들의 다양한 표현들은 본차시 활동에서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줌 ● 구체물을 통한 감각 활동 놀이 - 학생들의 인지적·정서적·신체적 발달을 고루 발달시켜주는 중요한 활동임 - 콩주머니, 솜인형, 카프라, 도미노 블록 등 다양한 감각 교구를 이용함 - 짝·모둠별·전체 활동 등으로 연계한 수업 활동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교실에 배치하면 좋음 협력놀이를 통한 수업 적용 사례 ● 시장놀이를 통한 여러 가지 모양 이름 정하기(1학년 1학기 수학 2단원 재구성) 수학+창체과 협력놀이학습 교수·학습과정안(1학년) ※ 평가 계획 ● 참고 활동 내용 영상 자료 ● 정지화면(타블로 기법) 놀이를 통한 수업(1학년 2학기 국어 10단원 재구성) 1학년 2학기 10단원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단원 학습을 위해 1년 동안 학생들과 읽었던 동화책 독서활동을 연계하여 구성하였다. 프로젝트 활동으로 진행한 이 수업은 [책 선정하기] → [장면 선택하기] → [역할나누기] → [장면 연출하기] 단계로 구성하였다. 전차시에 책 선정과 장면 선택, 역할 나누기까지 모두 하였으며 이번 차시에서 장면 연출을 보여주고 다른 모둠의 학생들이 동화책을 맞추는 게임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국어과 협력놀이학습 교수·학습과정안(1학년) 평가 계획 협력놀이를 통한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며 “우리 반 아이들이 모두 같은 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공부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잘하게 된 것 같아요.” 2020년 2월 한해살이를 마무리하는 날 아이들의 소감 발표 시간에 나왔던 이야기다. 6개월이 지났어도 절대 잊을 수 없는 1학년 아이들의 소감이었다. 협력놀이를 통한 프로젝트 수업은 그저 재미있고 즐거운 수업이 아닌 뿌듯한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조금씩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었다. 친구들과 놀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끊임없는 대화는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은 공감하고 배려하며 함께 하는 협력을 배우는 장이 되었다. 놀이 방법에 익숙해지면서 규칙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규칙을 만들기도 하고, 직접 게임판을 만드는 아이들도 생겨났다. 이렇게 협력놀이를 통한 직·간접적인 습득과 배움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자기관리·의사소통·공동체·창의적 사고·심미적 감성·지식정보처리 역량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재 2학년이 된 학생들은 교실에서 다양한 협력놀이를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교실 생활 속에서 공감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수업에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으로 협력놀이를 통해 배운 역량들을 간직하고 보여주고 있다.
왜 과학이 재미없을까? 어릴 때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많은 아이들이 ‘과학자’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커서 고등학생이 되면, 과학자는커녕 과학 수업도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학생들에게 “왜 과학 수업이 재미없니?”라고 물어보면, 대체로 두 가지 답을 합니다. 첫째, 자기랑 별로 상관없는 내용 같다. 둘째, 그냥... 싫다. 처음엔 이런 대답이 충격이었지만, 학생들의 마음을 모르고 수업을 해온 저 같은 교사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즐겁게 수업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수년 전부터 본교에서는 학생참여형 과학 수업의 일환인 STEAM 융합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생활과 관련된 대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를 중심으로 각 교과별로 소주제를 정해 활동하는 방식입니다. 과학이 아니어도 미술이나 역사, 영어, 음악 등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과 연계한 과학수업에는 조금 더 흥미를 느낄 것 같아서였습니다. 매년 학생들 대상으로 설문을 해보면,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범교과 융합수업을 통해 수업이 즐거워졌다고 대답하는 학생 비율이 높았습니다. 융합수업은 내용에 따라 실험 실습, 모둠별 토의 토론, 비주얼씽킹, 멀티미디어 발표 수업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해왔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이 주를 이루고, 등교를 하더라도 모둠활동이나 이동 수업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원격수업 상황에서, 어떻게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수업을 만들 수 있을지... 학교 구성원 모두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어벤져스 : 원격수업 TF 구성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재미있는 수업’은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수업’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코로나 상황에서 수업을 구해낼 경화의 어벤져스, ‘원격수업 TF'를 구성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원격수업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자원하여 결성한 TF에서는, 임시방편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어디에 있든지 교실에서 함께 수업하는 것과 같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마음으로 유비쿼터스 수업을 준비한 것이죠. [PART VIEW] 안정적인 수업 운영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학생들에게 혼란이 없도록 통일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변하더라도 양질의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사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학급별 시간표를 운영하며 등교와 원격수업을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하였고, 교사와 학생들이 여러 IT 도구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했습니다. 또 하나의 교실 : 구글클래스 각 선생님마다 선호하는 수업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본교에서는 줌을 이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장 보편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형성평가를 포함해 수업 자료를 올리거나 과제를 제출할 때 줌만으로는 수업 활동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교사마다 각자의 수업 플랫폼을 활용할 시 학생들이 1교시는 줌에 들어갔다가 2교시는 패들렛을 하고 3교시에는 EBS에 들어가야 하는 등 혼란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교육활동을 담을 수 있는 공통된 플랫폼을 정해야 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구글클래스룸을 공통 플랫폼으로 하고 모든 수업을 구글클래스룸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는 원격수업 TF에서 전교사를 대상으로 구글클래스룸에 대한 연수를 몇 차례 진행했습니다. 계정 발급, 클래스룸 개설, 평가와 출결 확인, 자료 제시, 영상 링크 등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함께 연습하며 활용법을 익혔습니다. 학생들도 구글클래스룸이나 줌을 사용해 본 적이 없었기에, 학생들에게도 계정을 발급해주고 IT 도구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했습니다. 또한 학생마다 10과목 정도의 수업을 듣는데, 시간표에 따라 매시간 해당 수업의 클래스룸에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학습 안내 웹페이지를 제작했습니다. [경화여자고등학교 온라인 학습 안내]라는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계정 발급부터 플랫폼 사용법 등을 알 수 있도록 구성하고, 각 학급의 시간표를 클래스룸과 연동하여 수업 입장까지 혼란 없이 진행되도록 했습니다. 의미와 재미를 담아 : 콘텐츠 제작 구글클래스룸이라는 규격화된 상자가 준비되었다면 이제는 그 안에 담을 다양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습니다. 인터넷에도 좋은 자료들이 많이 있지만, 외부 콘텐츠 위주로 사용하게 되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에서의 연속성이 약해지기 때문에, 실시간 수업이 이외에는 교사 자체 제작 콘텐츠를 사용했습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먼저 기기가 필요했기에 펜이 있는 태블릿 PC와 휴대폰 거치대, 삼각대와 마이크 등을 제공해드리고 영상 제작에 필요한 앱 사용 연수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 중에는 자신을 ‘골수 아날로그’라고 칭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연수를 받고 나서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야 알려줬냐’ 하시며, 지금은 저보다도 기기들을 더 잘 사용하십니다. 이런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매 수업을 미리 촬영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클래스룸에 링크를 걸어둡니다. 종종 줌으로 실시간 수업을 하기도 하는데, 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때 실시간 쌍방향 수업보다 녹화 영상이 더 좋다고 한 학생이 88% 이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실시간 수업보다 영상과 음성 질이 좋아서 피로도가 적고, 속도 조절이나 멈춤 기능이 있어 어려운 부분을 다시 돌려보거나 잠깐 멈추고 필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1학년 과학탐구실험의 경우는 담당 선생님께서 실험 영상을 제작해서 올려주십니다. 학생이 직접 해보는 것과 효과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선생님이, 우리 과학실에서 찍은 영상인지라 아무래도 학생의 흥미와 친근함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이나 실험·시범 영상을 찍는 일은 실시간 수업을 하는 것보다 더 큰 노력과 에너지가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건강 문제 등으로 실시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은 물론이고, 수업 이후에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반복해서 복습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인터넷 강의를 듣지 않아도 된다는 학생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학생과 함께 :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수업에 학생들은 어떻게 참여할까요? 수업을 ‘듣는’ 것 이상으로 학생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아무래도 현장 수업보다 원격수업이 집중도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강의 내용은 20~30분 정도로 제작하였으며, 영상 시청 후 매시간 핵심 개념을 묻는 형성평가를 시행했습니다. 구클클래스룸의 설문 기능을 활용해 매 차시 3개 정도의 평가 문항을 풀도록 해, 각 학생이 수업에서 놓친 개념이 있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등교수업에서는 매시간 형성평가를 보기도 어려울뿐더러, 채점이나 성적 확인, 결과 활용 등에 시간이 걸렸지만, 설문을 통한 형성평가에서는 바로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가 되므로 성적에 반영은 안 하지만 학생들의 성취도를 가늠하고 출결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개별 과제를 주고 다시 제출받는 방법으로 학생을 참여시키기도 합니다. 제한적이지만 제시된 자료에 대해 댓글을 달며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줌을 통해 개별 발표도 진행했습니다. 질병에 대해 배우며, 관심 있는 질병을 조사한 후 줌 상에서 멀티미디어 화면을 공유하여 발표했는데 기대보다 발표가 또박또박 잘 들리고 집중도도 좋았습니다. 교실에서의 현장 수업만큼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개별 발표나 과제 등 학생에게 역할을 주어 원격수업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소통을 하며 학생들이 수업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이 함께 : 모둠활동 주로 교사의 강의를 위해 줌을 사용하지만, 줌 기능 중에 [소회의실]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몇 개의 소회의실로 묶어 모둠 토의하도록 한 다음, 호스트인 지도교사는 각 회의실에 자유롭게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전체 회의실과 소회의실을 전환할 수 있어서 약물의 오남용에 대해 배운 후, 이 기능을 이용해 수업 시간 일부에 모둠별 토의나 토론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 공유 문서 편집 기능을 사용해서 모둠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제가 기존에 많이 활용했던 비주얼씽킹을 대신하는 방법입니다. 활용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기본 문서 틀을 만든 다음, 모둠별로 각 파일을 편집하도록 할당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흥분 전도 단원이 끝난 다음에 그래프가 포함된 문서 틀을 주고, 모둠에서 함께 요약정리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줌 소회의실에서 소통한 후에 공동 편집을 하거나, 문서상에서 바로 실시간 댓글이나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모둠별 자료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모둠활동을 통한 결과물만을 확인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소통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교사가 지켜볼 수도 있어, 누가 무엇을 작성하고 있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므로 비교적 무임승차 없이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편집을 맡은 학생이 마지막에 디자인을 수정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다른 그림을 가지고 와서 붙여넣기도 했습니다. 원격수업에서 진행된 이런 모둠활동을 통해서 평소 말이 없고 소극적인 학생들도 잘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특히 미술적인 표현력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 손으로 작성하는 것보다 완성도가 높아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더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콘텐츠 시대와 상황이 바뀌면서 그에 걸맞은 교육을 위한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본교는 학교 구글클래스룸이라는 큰 틀을 준비해주었고, 각 교사들은 자체 제작 콘텐츠나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틀 안을 채웠습니다. 학생들은 그 콘텐츠에 개인이나 모둠으로 함께 참여하며 블랜디드러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교 교육의 위기가 왔다고 걱정했지만,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먼저 교내 원격수업 TF의 활동으로 인해서 교직원과 학생들의 IT 역량이 상향 평준화되어 몇 달간 4차 산업혁명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학교 구성원들이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발전적인 소통이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정년퇴임을 한해 앞두신 선생님께서도 열심히 앱을 배우고 연습하며 수업 영상을 만드시는 모습을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과 도전 의식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라는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어디서나 학습을 할 수 있고, 수업 시간 외에도 교사가 제공한 자료를 이용해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학교 수업을 예·복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의 이런 변화 속에는 혼란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훌륭한 프로그램이나 고가의 기자재보다도 역시 우리 선생님들이 최고의 콘텐츠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교사가 최고의 콘텐츠가 되도록 노력하고 협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새로운 수업 준비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환경의 큰 변화가 찾아왔다. 입학과 새 학기의 시작으로 설레야 할 3월이었지만,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인해 등교 연기가 발표되었다, 그런데도 코로나19의 출구는 보이지 않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또 다시 등교 연기를 해야만 했다. 그러다 4월, 온라인개학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6월 등교 개학 날짜와 그 방식이 정해지면서 학교는 큰 혼란을 겪었다. 본교는 현재 학년별 주 1회 등교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염 위험성으로 학교도서관은 문을 닫았고, 학생들과 머리를 맞댄 채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던 도서관활용수업은 이제 생각할 수도 없게 됐다. 22학급에 반 학생 수가 15~17명 내외의 작은 학교여서, 작년까지만 해도 주 1회에 모든 학급이 도서관에 모여 저, 중, 고학년 별로 주제를 나눠 도서관활용수업을 했다. 학교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독서활동 공백이 우려되었다. 공백을 메꾸기 위해 학교 내에서 여러 차례 고민한 결과, 꾸준한 독서교육으로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2020년 1학기에는 학년 당 8차시에 걸쳐 독서교육 온라인수업을 진행하였다. 1~2학년은 “책과 친해져요”라는 주제로 학교도서관과 책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하였고, 학교, 교우관계, 자존감이라는 소주제를 정해 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3~4학년은 “책 속으로의 여행, 책 속에서 배워요”라는 주제로, 주로 인성을 다룬 책을 선정하여 독후활동을 실시하였다. 본교는 2020년 유네스크 학교로 지정되어 세계시민 교육을 각 학년 특색에 맞게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독서교육도 학교특색 사업에 맞춰 5~6학년은 ‘책과 함께 세계시민이 되어요’라는 대주제를 잡고 8차시 내용의 세부 주제로 나눠 그림책을 선정, 독후활동을 준비한 수업을 계획하였다. 이 중, 5~6학년에서 진행한 ‘책과 함께 세계시민이 되어요’ 수업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5, 6학년 독서교육의 차시별 주제는 그림과 같다. 1,2차시에는 도서관 이용 규칙 및 자료 찾기에 관한 수업을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보원에서 제작한 도서관과 친해지기 1,2탄의 영상과 활동지를 통해 실시하였다. 3차시에서 온라인수업 중 나의 독서습관을 점검한 후 4차시부터 본격적인 세계시민에 대한 주제독서활동을 진행하였다.[PART VIEW] 세계시민이 된다는 것 세계시민이라는 용어는 ‘코스모폴리탄’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 사전에 따르면 코스모폴리탄이란 ‘다문화적 인구를 품는 도시나 장소, 사람 혹은 전통적인 민족시민권으로부터 유래된 지리학적 구분을 삼가는 세계시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세계시민이 된다는 것은 직접적인 지역이나 민족에 대한 관심으로만 한정되지 않고 세계적 소속감, 관계성, 책임감 등을 인식하고, 이러한 광범위한 관심을 일상생활의 실천영역으로 통합할 수 있는 문화적 성향을 가지는 것이다. 세계시민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을 가져야 할까? 세계시민으로서 문제를 조망할 수 있는 능력, 사회 내에서 협력하여 일하며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능력,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능력,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비폭력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의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능력 및 의지, 인권을 존중하려는 노력, 지역적·국가적·세계적 차원에서 정치에 참여하려는 의지와 노력 등을 가져야 한다. 이는 학교 교과과정에서 짜여진 틀에서 단기간으로 교육될 수 없기에 유·초등기부터 사회인이 될 때까지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 수업 구성하기 수업 영상은 총 15분~20분 정도로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수업 도입 부분에 마중물 독서시간을 마련, 세계시민 교육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우리가 앞으로 볼 도서가 세계시민 교육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는 영상과 책을 준비하여 5분 내외로 보여주었다. 주제 독서의 영상을 본 후, 독서록에 서지사항을 적고 독서활동 자료를 2~3개 준비하여 독서록에 함께 적어보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주제 독서와 관련된 북트레일러의 영상을 보고 책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며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주제 독서로 선정한 책은 다음과 같다. 지구야 우리가 지켜줄게-세계시민교육 : 환경 구체적으로 5차시 수업 내용을 제시하고자 한다. 온라인수업 내용을 제작하기 위해 미리 캔버스, 클로바더빙, PPT를 사용하였고 영상은 예스24 한글동화 및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다국어동화구연, 유투브의 출판사가 올려둔 자료를 사용하였다. 독서 전, 중, 후 활동의 ppt슬라이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환경 문제를 세계시민적 시선으로 접근하기 위해 ‘지구마을’이라는 책으로 수업을 시작하였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왜 분쟁이 생기는지를 생각해보고, 공통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왜 협력해야 하는지에 알아보았다. ‘지구야 우리가 지켜줄게(제네비브 루소 저)’책을 주제도서로 선정하고, 책의 내용을 예스24에서 제공한 한글동화 영상을 통해 파악한 뒤, 독후 활동을 실시하였다. 영상을 보고 난 후 책 속 인물이 쓰레기 재활용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해보며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방법에 대한 마인드맵 그리기 활동을 먼저 해보았다. 대면수업의 경우 발표수업과 자료 나눔을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기에 사서교사의 마인드맵 자료와 긴급 돌봄으로 온 학생이 그린 마인드맵 자료를 예시로 활용하였다. 두 번째 활동으로는 쓰레기 처리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지식백과등을 찾아보고 쓰레기 처리 방법 세 가지, 매립, 소각, 수출에 대해 알아보고 각 방법의 장단점을 생각해보며 독서록에 적게 하였다. 환경에 관해 다룬 참고도서도 소개하여 깊이 있는 후속학습을 도왔다.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과 환경에 관한 나의 다짐을 글 또는 그림으로 남겨보게 하였다. 북 트레일러로 책의 흥미를 높이고자 ‘나의 집은 우주 시 태양계구 지구로’라는 책을 소개하고 지구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수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더 나은 수업방향을 모색하며 수업 준비 중 제일 힘든 것은 교과서가 없기에 각 차시에 학년별 수준에 맞는 주제를 정하고 책을 선정하는 일이였다. 또한 온라인 수업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올려야 하니 저작권 문제도 여러 가지가 걸려 힘들었다. 서울초등사서교사회에서는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 온라인수업 자료를 서로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전국의 사서교사들이 연구회를 조직하고 활발히 수업나눔을 진행하면 좋겠다. 예기치 않게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사서교사로서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01 어떤 자리에서 내 생각을 진지하게 말했을 때, 누군가 “그건 당신 생각이고….”라고 타박을 한다. 얼굴 맞댄 자리에서 내 의견이 종이 구겨지듯 무시된다. 무안하고 민망하다. 어쩌겠는가. 상대는 나의 관점에 동의할 수 없다는데. 그러고 보니 나도 한때는 ‘그건 네 생각이고…’라는 말을 심심찮게 했던 것 같다. 박정해 보이기는 해도 이 말에 묘한 매력이 있나 보다.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말이 관용어처럼 쓰이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데 무안함과 민망함을 냉정하게 걷어내고 보면, 나의 관점을 말할 때 무언가 모자람이 없었는지 생각해 볼 여지가 보인다. 그러니까 말을 꺼낸 내 쪽에서도 나 자신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말을 했기에, 어떤 빌미를 주었기에, 그건 당신 생각이고 어쩌고 하는 말을 듣게 된다는 말인가. 물론 나와는 관점 자체를 달리하는 상대 논객의 충동적인 반응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걸로도 잘 해명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혹시 내가 너무 지나칠 정도로 진지하게 말하지는 않았나 생각해 볼 일이다. 상대가 따라와 주지 않는, 나만의 과도한 진지함은 자기 과신과 오만으로 비칠 수도 있고, 만약 오만이라면, 그것은 편견일 가능성이 있다. 상대가 그렇게 본다는 것 이전에, 내 관점이란 게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1817)의 작품 ‘오만과 편견’을 읽어 보면, 오만과 편견이 동전의 앞뒤와 같은 것이며, 서로 동의어임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있다. 자신의 관점을 피력할 때,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일종의 착각을 동반할 수 있다. 내 관점은 선한 동기에서 나온 것이며, 선한 목적을 가졌으므로 옳다. 나는 이성적 존재이고, 그런 만큼 내 관점은 합리적 가치를 지녔다. 따라서 잘못이 있을 수 없다. 나는 진지함과 진정성을 가지고 내 관점을 피력하는 것이므로 내 관점은 순수하다. 그러므로 내 생각에는 문제점이 없다. 이런 식의 착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착각이란 주관성에서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상대의 관점에 대해서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건 당신 생각일 뿐이야!”라고 일갈하며, 매몰차게 배격하는 사람의 관점이란 또 무엇인가. 아니 그의 관점 이전에, 타인의 관점을 다루는 그의 태도는 온당한 것인가. 지나친 진정성으로 자기 확신을 절대시하는 사람 못지않게, 그 역시 주관적이다. 게다가 폭력적이다. 그래서 말을 꺼내는 쪽이나, 그걸 반박하는 쪽이나, 말머리를 이렇게 시작하라고 하지 않는가.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렇게 시작해서 개인적 견해의 울타리를 넘어, 널리 동의를 얻어나가면 그것이야말로 ‘힘 있는 관점’이라 할 수 있다. 한때 만화가 박광수 씨가 세태 풍자를 하는 네 컷짜리 만화를 소통시키면서 자기 만화의 간판을 ‘광수생각’이라고 달아두었지만, 그것이 광수 씨 생각만은 아닌, 울림 있는 생각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공유되었던 장면이 생각난다. 어떤 관점이 심하게 주관적이면 다른 관점과 어울리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상대의 주관성을 조금도 인정해 주지 않으려고 하면 그 또한 같은 수준의 주관성에 빠져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세상은 주관성과 주관성 간의 대화하기, 즉 상호 주관성(inter-subjectivity)에 의해서 인식을 확립해 나가는 데에 와 있다고 하지 않는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은 관점들도 모여 뒤섞이는 바다이다. 그 숱한 관점들이 서로 다르면서도 어울리고, 밀어내는 듯 당겨서, 비로소 ‘우리의 관점’을 만들어 낸다. 02 관점과 뉴스의 상관에 대한 흥미 있는 국제 비교 조사가 눈길을 끈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0 보고서’는 40개 국가별로 뉴스를 어느 정도 신뢰하는가를 조사했다. 한국인이 뉴스를 신뢰하는 정도(뉴스를 믿는다고 응답한 비율)는 21%로 40개 나라 중 최하위였다. 40개국의 전체 평균 뉴스 신뢰도는 38%이었다. 주요 선진국 시민이 10명 있으면 6명꼴로 뉴스를 믿지 않는다고 하니, 도대체 뉴스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가별 뉴스 신뢰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와 포르투갈로 56%이었다. 일본은 37%로 22위, 미국은 29%로 30위이었다. 정파적 이해에 따라 정쟁이 심하고 정치가 불신을 당하는 경우, 국민의 뉴스 신뢰도가 낮았다. 다음으로 국가별 뉴스에 대한 선호도 조사가 있었다. 각국의 국민에게 어떤 뉴스를 좋아하는지를 물었는데, 다음의 세 가지 항목을 주고 반응하도록 하였다. 1) 나와 같은 관점을 반영한 뉴스 2) 특정한 관점이 없는 뉴스 3) 나와 반대되는 관점을 반영한 뉴스 등이었다. 한국인의 뉴스 선호 반응은 다음과 같다. 1) 나와 같은 관점을 반영한 뉴스를 선호한다. 44% 2) 특정한 관점이 없는 뉴스를 선호한다. 52% 3) 나와 반대되는 관점을 반영한 뉴스를 선호한다. 4% 프랑스의 경우, 1) 20%, 2) 58%, 3) 22% 등으로 나타났고, 독일의 경우 1) 15%, 2) 80%, 3) 5% 등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나와 관점이 다른 뉴스를 선호하는 비율(22%)이 가장 높았고, 독일의 경우는 특정의 관점이 없는 객관적 뉴스를 선호하는 비율(80%)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두 가지 점에서 두드러진다. 나와 같은 관점을 반영한 뉴스를 선호하는 비율(44%)이 가장 높은 나라이었고, 동시에 나와 반대되는 관점을 반영한 뉴스를 선호하는 비율(4%)이 가장 낮은 나라로 나타났다. 내가 믿고 싶은 뉴스만 골라서 취하려는 태도, 내 관점과 반대되는 뉴스는 외면하려는 태도가 가장 두드러진 나라로 드러났다. 참고로 40개국 평균은 1) 나와 같은 관점을 반영한 뉴스를 선호한다. 28%, 2) 특정한 관점이 없는 뉴스를 선호한다. 60%, 3) 나와 반대되는 관점을 반영한 뉴스를 선호한다. 12% 등으로 나타났다. 관점을 빙자한 뉴스, 즉 자기의 관점을 뉴스로 둔갑시킨, 그런 뉴스들이 횡행하는 풍토에서 국민의 뉴스 신뢰도가 높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뉴스 수용자도 자기 입맛에 맞는, 즉 자기의 관점에 맞는 뉴스만 믿겠다고 하는 풍조가 일반화되었다고나 할까. 내가 믿고 싶은 뉴스만 좋아하고, 내 관점과 반대되는 뉴스는 좋아하지 않으려는 풍토야말로 가짜뉴스가 자라는 음습한 토양이 아닐까. 믿을 수 없는 뉴스들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생태(내가 믿고 싶지 않은 뉴스들이 가득한 생태)에서는 그로 인한 손해가 속출할 것이다. 공정의 파괴와 공익의 실종이 속출할 것이다. 이런 생태에서 개인과 시민사회는 언론 정보 역량과 태도를 어떻게 길러가야 할까. 뉴스에 대한 시민의 민주적 감수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시민사회도 진화할 것이다. 03 관점의 사전적 뜻은 이러하다. ‘사물을 관찰하거나 고찰할 때, 그(관찰하고 고찰하는)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으로 풀이되어 있다. 그러니까 애초에 모든 관점은 다 각기의 입지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절대적 관점’은 없다. 관점에는 특정의 태도나 방향이 이미 들어 있기 때문이다. 개개의 관점은 불완전하다. 그러나 그 개개의 관점들이 모여서 선순환할 때, 불완전성은 사라진다. 그 관점의 융합들이 우리를 구성하고 사회를 재건한다. 어떤 관점을 구박하여 ‘그건 네 생각일 뿐’하고서 처박아 두는 사회는 근대를 넘어서지 못한 미숙한 사회다. 이렇듯 다양한 관점은 시민사회를 정신 가치 면에서 구성하는 질료이다. 관점들은 서로 만나고 부딪치면서, 서로 허용하고 밀어내면서, 흐름을 만든다. 지류를 형성한 관점들은 계속 다양하게 만나고 어우러져서, 여론의 강으로, 세계 인식의 바다로 흘러간다. 그 강과 바다는 개개 주관의 관점들이 ‘해석의 순환’을 통해 이루어 놓은 소통의 생태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러하므로 어떤 특정의 관점도 다른 관점을 조롱하고 비난하고 모욕하고 언어적 테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관점을 고수한답시고 무명(無明)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 관점 유지하기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관점이 ‘앎의 전체성’을 가로막지는 않는지, 살펴볼 일이다. 교육에서 학생을 각성시키는 일 또한 그러하다. 관점의 얻음과 그 관점으로부터의 떠남을 돕는 일 아니겠는가. 상대의 관점에 대해 너그러워지면, 그것이 곧 내 관점을 키우는 힘이 된다. ‘앎의 전체성’을 내다 볼 수 있는 힘이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관점의 유연함을 기르자. 이는 배우는 이의 지적 태도이기도 하지만, 삶에 대한 태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상에 대한 겸손함이기도 하다.
올해 치러진 총선은 여러모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간격을 두어 줄을 섰고, 비닐장갑을 낀 채 기표를 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기억은 투표용지의 길이였다. 비례정당 투표용지에는 총 37개의 정당이 나열돼 있었고, 길이는 무려 48.1㎝에 달했다. 어떤 정당인지 살펴볼 겨를도 없을뿐더러 물리적으로 너무 길어서 짜증이 났다. 심지어 이것이 선거인지, 정치적 장난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가르치며, 가장 선진적이고 고귀한 행위임을 알려주었던 스스로가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현대의 민주주의는 국민의 권력을 국민의 대표에게 이양하는 과정이고 여기에 핵심이 선거인 것이다. 이러한 선거의 과정을 통해 권력을 위임받은 대표는 국민 다수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 최근 ‘교원단체의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원단체의 설립과 운영에 있어 가치 부여와 적극적인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법률적 토대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크게 환영할 만한 부분이다. 전문직으로서 지위와 자격을 갖고 있음에도, 타 전문직 단체 수준의 법률을 갖고 있지 못했다. 그마저도 시행령 차원에서만 갖고 있어 한계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설립과 운영의 법률 규정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모든 법률과 제도가 그렇듯 완벽할 수 없고,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만큼 충분한 검토와 고민이 필요하다. 자칫 민주주의를 왜곡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교원단체의 난립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필요 현재 많은 법외 교원단체(합법적으로 설립되지 않은 소규모 형태)가 교원단체로서 법적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단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발전적인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인정하는 생태의 구축은 중요하지만, 법률적 차원으로 인정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 교원단체는 분명히 교원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현재 법외 교원단체들은 여러 부분에서 대표성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특정 종교에 기반하고 있거나, 기존 노조에서 일부가 분리된 형태인데, 마치 자신들이 교원 대다수의 입장인 것처럼 과장하고 있다. 수시로 교육정책 이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데 설문조사만 놓고 봐도 표집 자체가 지엽적이고 너무 적어 공론이라 하기는 매우 어렵다. 소수의 의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재에도 그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마련되어 있다. 일부 시도교육감의 성향과 정책에 맞는다는 이유로 과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극소수의 대표임에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대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법외 교원단체에서는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교총만을 인정하는 법은위법이라며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기득권의 논의가 아니라 교원단체가 대다수 교원의 입장을 대변하고 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기준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당의 구성이 1,000명임을 논거로 내세우면서 법외 교원단체의 설립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치적 목적의 정당과는 차이가 있는 만큼 근거가 될 수 없다. 일반 노동조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성의 차원에서 설명하기 위해 표1 자료를 참조해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2018년 통계 자료를 보면, 대표성을 갖기 위해 각 직군의 구성원들이 최소 40% 이상의 가입 현황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96년 정부(교육개혁위원회)의 교육법 개정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원의 1/5 이상을 회원으로 확보해야 한다’는규정에 비해, 이번 발의에서 ‘최소 10%’로 정한 것은 기준을 너무 낮게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원단체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과의 교섭 과정이다. 교원단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원의 전문성 향성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 법률에도 교섭 당사 주체는 성실히 임해야 함을 밝히고 있지만 현실을 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정부 교섭 당시에도 교육부총리의 임기에 맞춰 진행을 한다든지, 시도교육감의 한 마디에 교섭 조인 직전에(경기도의 사례) 결렬이 이루어진다든지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교원단체와의 교섭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인식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부당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제어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법률에도 포함될 필요가 있다. 왜곡이 아닌 법률이 목표로 한 가치의 추구를 바라며 유학의 이론적 토대를 만든 주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천리에 따르고 인심이 부합되어 천하의 모든 사람이 함께 옳게 여기는 것이 공론이며 국시다.” 교원단체의 설립과 안정적인 활동을 보장해 주는 취지의 이번 법률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러한 말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교원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한 법률안을 이용하여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은 교육적으로 옳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