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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세상의 헛소리를 간파하는 77가지 방법'이란 안내처럼 저자는 방송이나 신문, 잡지 등 언론에 소개된 발언들을 대상으로 우리 실생활의 그럴 듯하지만 논리적이지 못한 말들을 골라 조목조목 '이러이러하니 이렇다 라는 이론은 실상 가짜 논리’임을 주장하고 있다. 처음 딱딱한 책제목과 표지디자인만 보고 차일피일 읽기를 미루기만 했는데, 읽어보니 글도 간단간단하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거의 쉬운 말과 명쾌한 해설로 저자의 '논리'에 빠져들게 되었다. 살인은 했지만, 살인자는 아니다라는 글은 정의의 축소(High redefinition)라는 부제목이 있고 “나는 음주운전자가 아니다. 어쩌다 한 번 그랬을 뿐이다”라는 유명 요리사의 말도 인용한다. 또 아내를 살해한 자가 법정에서 “나는 살인자가 아닙니다. 그냥 어쩌다 한 번 그랬을 뿐입니다”라는 주장도 함께 소개하며 살인자나 정복자, 발견자, 또는 방문자는 한 번으로 족한데도 의미를 너무 축소한 나머지 자신에게 적용되지 않을 만큼 협의의 뜻으로 바꿔버린 이런 논리- ‘정의의 축소’ 재미 있지 않은가? '우유는 송아지가 먹어야지', '부모가 죄인이면 자식도 죄인인가?', '걱정도 팔자',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커피 관장으로 암을 관장한다', '입에 침이나 바르시죠' 등 제목들이 모두 흥미롭다. 각 제목 아래에 지적할 문장을 인용한 다음 논리적 비판을한다.그 아래에같이 읽으면 도움 될 글들을 가려 '함께 읽기'란 제목으로 같은 책글 한두 편씩 권한다. 책 소개 글에서 ‘논증의 실천적인 무게감을 느끼게 해줄 비판의 향연’이라고 썼다.또 서문에서 밝혔듯이 각 장(章)을 마무리하는 끝부분에는 책을 내려놓은 후에라도 내용을 곱씹어볼 수 있게 해줄 일종의 연습문제를 정리해 놓았다. 논술 준비하는 학생들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또 책의 맨 끝부분엔 하나하나 제목에 쓰인 글들에 대한 인용 글 출처 112가지를 친절히 적어놓고 있다. 두렵고‘…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싶은 ‘논리’에 대해 한 수 배운 느낌이다. 가짜논리, 줄리언 바지니 지음, 강수정 옮김, 한겨레출판(주) 발행, 초판 3쇄 2011. 4.1
자꾸 꼬이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 팽개치고 무작정 떠난 여행지에서 삶의 활력소를 얻는 게 여행의 묘미다. 이런 날 높은 하늘과 넓은 바다가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고, 오래된 소나무와 예쁜 꽃들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행지를 찾아보자. 숲속에서 피톤치드까지 실컷 마시며 몸과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여행지면 더 좋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 안면도.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하며 이제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왠만하면 대부분의 섬들이 다리로 연결된 세상이지만 섬에 있는 수목원은 뭔가 특별할 거라는 예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청정자연과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안면도에 수령 100여 년의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룬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이 있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안면대교를 건넌 후 77번 국도를 달려 안면읍 소재지를 지나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이 솔향기 가득하고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에는 토종의 붉은 소나무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국제꽃박람회 부전시장이었던 수목원은 휴양림과 도로를 마주하며 이웃하고 있다. 도로를 내려서 매표소에 들어서면 소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와 솔향기에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특히 궁궐을 짓거나 배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이곳의 곧게 뻗은 소나무들은 조선시대부터 보호목으로 관리하였다. 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찬 차량들이 휴양림과 수목원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휴양림과 지하통로로 연결된 수목원에 들어서면 나무장승과 안면송이 맞이한다. 수목원은 솔향기 그윽한 하늘이 내려준 공간에 짜임새 있게 조성되어 그 자체가 자연을 품은 정원이다. 한국전통정원을 비롯한 각종 테마원도 저마다 멋을 뽐내며 숲속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맛보게 한다. 탐방로를 따라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 남부해안지역의 수목이 사계절 변함없이 푸르른 상록수원, 화려한 빛깔의 꽃을 피워놓고 봄을 만끽하게 하는 철쭉원, 안면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및 멸종 식물을 만나는 먹넌출자생지원, 민가에서 약용으로 사용하는 식물들을 한군데에 모아놓은 약용수원, 산과 들에 피고 지는 야생화의 향기에 취하는 야생화원, 제주도 및 남부지역의 양치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양치식물전문온실, 습지식물과 수서곤충에 대해 공부하는 생태습지원, 외국의 다양한 식물들을 수집해 전시한 외국수원, 키 작은 식물들이 형형색색으로 꽃을 피워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지피원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안면송 7000그루를 쓰러트린 태풍 곤파스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나 안타깝다. 안면송을 형상화한 조형물 '별을 꿈꾸는 나무'를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목원의 풍광이 일품이다. 고려청자를 땅에 반쯤 묻어 놓은 모습의 청자자수원, 현대그룹 고 정주영회장이 생전에 조성하여 기증한 아산원, 방향수원, 조팝나무원, 목련원 등 수목원 대부분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산원은 전통적인 별서정원 형태로 꾸며져 한국미가 넘친다. 햇빛, 바람, 나무가 멋진 풍경을 담아내며 자연과 하나 됨을 느끼게 하는 아산원의 양백정과 일세정은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가기에 좋다. 수목원에서 나오면 쭉쭉 뻗은 휴양림의 소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키 재기 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줄지어선 소나무 사이로 목재의 생산 과정과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소나무를 이용해 배 만드는 모습 등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한 산림전시관이 보인다. 전시관을 돌아보고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작은 고개를 넘으면 숙박시설을 갖춘 '숲속의 집'이 맞이한다. 이곳을 방문하기 5일전에 예약하면 숲해설프로그램을 전액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섬 안면도(安眠島)에서 바닷바람과 솔향기에 취해보자. *찾아가는 길 ①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 → 갈산교차로(좌회전) → 상촌교차로(좌회전) → 서산A.B지구 방조제 → 원청삼거리(좌회전) → 안면읍 소재지 → 안면도자연휴양림 ②당진상주고속도로 예산수덕사IC → 홍성읍 → 갈산교차로(좌회전) → 상촌교차로(좌회전) → 서산A.B지구 방조제 → 원청삼거리(좌회전) → 안면읍 소재지 → 안면도자연휴양림 ③대천항, 오천항에서 승선 or 차량선적 → 영목항 → 안면도자연휴양림 *Tip자료 ①이용안내 : 입장료 1000원, 주차료 3000원 ②이용시간 : 동절기(11~2월) 09:00~17:00, 하절기(3~10월) 09:00~18:00 ③전화 : 041)674-6541, 674-6018 ④사이트 : 안면도자연휴양림(http://www.anmyonhuyang.go.kr)-수목원 ⑤참고사항 : 안면도자연휴양림에 입장하면 도로 반대편의 수목원까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⑥주변 볼거리 : 꽃지해수욕장, 방포항, 방포해수욕장, 바람아래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 안면암, 백사장항, 영목항, 간월암
녹색세상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이맘때 충북 청원군 문의면 남계리 방죽골로 가보자. 가지를 물에 담근 노거수 버드나무와 하늘의 흰 구름을 물에 담고 있는 작은 저수지를 마을 입구에서 만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해 저수지 둑을 거닐다 보면 녹색세상을 만든 주체가 나무라는 걸 깨닫는다. 노거수(수령이 많고 커다란 나무)는 수백 년 동안 마을 입구에서 정자목이나 당산목으로 선조들과 역사를 같이한 신령스런 어르신 나무다. 대청호 주변을 돌다보면 노거수들을 많이 만난다. 금강 물줄기는 수십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지역이다. 노거수가 많다는 그 자체가 대청호 유역이 역사의 향기가 묻어나는 청정지역임을 알게 한다. 방죽골을 나와 대청댐 방향으로 가면 문의소재지 못미처 새미실에서 덕은이저수지를 거쳐 작두봉을 등산하는 사람들이 자주 소개하는 나무가 있다. 미천리 602-3번지에 위치한 이 느티나무는 청원군 보호수로 수령이 500년이 넘지만 높이 40m, 둘레 2.5m로 청년나무처럼 우람하고 싱싱하다. 마을의 길목에 있어 여름철이면 오가는 사람들에게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양성산, 작두봉 가는 길의 팔각정에서 대청호 너머를 내려다보면 산 아래로 농촌마을이 한가롭게 펼쳐진다. 문의면 두모리 인근이다. 기관이래야 도원분교장, 농협분소, 보건지소가 전부인 이곳이 한때는 번성했던 지역임을 상징하는 나무가 한 그루 있다. 두모리 1구 입구에서 수문장 역할을 하며 마을의 유구한 역사를 대변하는 수령이 6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그 주인공이다. 유기농으로 딸기 농사와 벼농사를 짓는 이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MBC의 인기드라마였던 전원일기에 1년 동안 소개되기도 했다. 대전시 대덕구와 동구의 대청호 물가에도 물줄기를 따라가며 노거수들이 즐비하다. 오랫동안 길가나 마을 입구를 지켜온 나무들이라 여러 가지 사연이 있다.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노거수들은 마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대덕구 이현동 369번지 대청호수로 고갯길에 높이가 20m에 달하는 노거수가 있다. 수령 200여년의 이현동 느티나무 아래에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작은 쉼터가 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할아버지 나무가 전해주는 사연을 들어보는 것도 공부거리다. 동구 효평동 905-1, 228-6, 464번지에도 수령 200~300년의 느티나무들이 있다. 길가나 마을 입구에서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노거수를 보고 있노라면 굵은 가지와 줄기가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게 한다. 효평동 사람들은 마을 앞 느티나무의 나뭇잎이 봄에 일제히 피느냐 일제히 피지 않느냐로 풍년과 흉년을 점쳤다고 한다. 농촌체험마을인 직동 찬샘마을에서 산책하기 좋은 옛 길을 걸어 청남대가 바라보이는 황호동 끝 호숫가로 가다보면 성치산 아래 부수골 고개에서 300여년 된 느티나무를 만난다. 황호동 느티나무는 대청댐 수몰지구 실향민들이 나무 아래 설치된 제단에서 거리제를 지내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보은군 회남면 조곡리 23번지에는 나라의 변고를 알려주는 노거수 은행나무가 있다. 지금은 사라진 마전사에 은행나무가 두 그루 있었고, 낙엽 청소 하는 게 귀찮아 경내의 나무를 베다 숨진 주지승에 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사찰 밖에 서있던 노거수 은행나무가 임진왜란이 일어날 때는 한 달 전부터, 6.25사변 때는 깊은 밤중에 1주일을 두고 울었다고 한다. 수령 480여년의 이 은행나무는 높이 23m, 나무둘레 7m의 거목으로 노란 은행잎을 잔뜩 매달고 있는 가을철에 더 아름답다. 감나무골 회인면 죽암리 92번지에는 수령 150년·송평리 201번지에는 수령 390년의 노거수 느티나무가 길가에서 위용을 자랑한다. 용곡리에는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518호로 지정 고시된 고욤나무가 있다. 감나무를 접붙일 때 대목(밑나무)으로 쓰는 고욤나무는 우리의 생활과 친숙한 나무이나 큰 나무를 찾아보기 어렵다. 수령 250년, 높이 18m의 용곡리 고욤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마을의 당산목으로 무속인들이 신성시 하여 생활문화와 민속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군서면 은행리의 200여년 된 왕버들나무, 옥천읍 대천리의 200여년 된 버드나무, 청산면 교평리의 100여년 된 돌배나무, 양산면 누교리의 천연기념물 제223호 영국사 은행나무, 100여년 된 소나무 1만 여 그루가 들어선 양산면 송호리 송림 등 대청댐 물줄기를 이루는 옥천군과 영동군에도 노거수가 많다.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만사혈통을 빌던 노거수들이 대청댐 건설로 많이 수몰되었다. 회남면 사탄리의 물속에 잠겨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고려말의 명장 최영 장군과 관련된 전설의 말채나무도 그 중 하나다. 우리 주변에 있는 소중한 자연과 환경을 잘 보호해야 한다. 그게 바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들이 명심해야 할 일이다.
5월에는 가정, 어머니, 선생님 등 인간삶의 기본 틀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달이다. 한 중학생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선생님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지금도 어디선가 가르치고 계실 선생님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바다보다 넓은 스승의 사랑, 항상 선생님께서는 제 곁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림자처럼, 키다리 아저씨처럼. 그래서 저는 선생님의 넓은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생님을 만나고부터 달라졌습니다. 스승의 날만 되면 제 작은 기억 속에 한 분의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모든 아이를 차별 없이 사랑으로 대하셨던 마음의 스승.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의 이야기입니다. 5학년을 거쳐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 6학년이 되던 해에 저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웃는 인상의 여자선생님이었습니다. 별로 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생활도 조용히 평범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셨고 저는 ‘아. 내가 무슨 잘못했나?’라는 생각에 긴장하며 교무실에 들어섰고 여느 때와 같이 선생님께서 웃으며 “진희 왔니?” 라고 하셨고 그 말이 끝난 후 선생님께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희야, 어려운 형편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체가 있는데 선생님이 진희를 이곳에 신청해서 도움을 받게 해줘도 될까?”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그 말에 자존심이 상하였고, 단호히 “아니요, 안해주셔도 돼요”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그냥 편하게 “네”라고 했을 텐데, 그때 내가 왜 그랬지? 라고 저 자신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 후 저는 선생님 보기가 좀 어려워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가 어렵게 산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는 것이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복도에서 선생님을 만나도 그냥 지나쳐가기 일쑤였습니다. 지난 일들이 서서히 잊혀 질쯤 선생님께서 조용히 저를 부르셨습니다. “진희야, 진희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은 진희를 도와주고 싶어”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저번에 일이 기억났고 얼굴을 붉히며 “아니요. 싫어요”라고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말을 끝내고 교실에 들어왔고 선생님도 같이 들어오셨습니다. “여러분, 오늘 선생님이 재미있는 놀이를 가져왔어요”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이 각자의 의견을 떠들기 시작했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말을 꺼내기 시작하셨습니다. “마니또라는 놀이에요. 아는 친구들은 알죠? 우리 각자 친구 한 명씩을 선택해서 그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거예요. 대신 자신의 마니또는 말할 수 없어요”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마니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분명히 끝이 뭉툭했던 연필들이 예쁘게 깍여 있고, 다 써서 쪼가리만 남아있던 지우개도 새것으로 변해 사물함에 넣어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학습준비물, 그 다음날에는 미술 준비물이 사물함에 넣어져 있었습니다. 서서히 누가 내 마니또일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날 다른 날 보다 빨리 온 나는 교실에서 튀어나오는 누군가와 부딪쳤고 정신을 차리고 교실 안에 들어왔고 책상 위에 있는 포스트잇과 책을 번갈아보고 생각했습니다. ‘아, 마니또가 준거구나’ 저는 그 포스트잇의 내용처럼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썼고 얼마 지나지 않아 60권이 넘는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학교에서 상장도 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다른 반 선생님께서 심부름을 시키셨고 우연히 담임 선생님 위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본듯한 글씨, 마로 마니또의 글씨였습니다. 저번에 선생님께서 했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저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종례 후 선생님께 찾아가 죄송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진희야, 선생님도 진희와 같은 처지였어. 선생님도 다름 사람들의 도움이 반갑지만은 않았어. 하지만 그 분들 덕분에 나는 이렇게 진희를 도와줄 수 있게 되었잖아. 진희야! 다른 사람의 도움을 피하지마. 네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주면 되잖아. 알았지!” 저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계기로 제 형편이 창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이런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선생님을 꿈으로 갖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선생님의 넓은 사랑을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선생님의 넓은 사랑을 다 이해했을 때에는 아마 제가 선생님이 되어 다른 아이들에게 제가 받은 도움을 베풀고 있지 않을까요?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중학생부 심사평 스승은 귀감이다. 그대로가 제자들의 가슴을 흔들며 펄럭이는 깃발이다. 어릴 때는 스펀지처럼 있는 대로 빨아들이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조기교육이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어릴 때 사제지간의 따뜻한 교감은 위대한 인간을 육성하는 자양분이 된다. 최우수작인 김진희(광양여중 3년)의 ‘선생님’은 귀감으로써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안형편이 어려웠던 것을 안 담임선생이 여러 방법으로 도와주고 싶었지만 번번이 자존심 상해하는 제자를 위해 ‘마니또’ 놀이를 통해 담임은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도와주고 그것을 알게 된 제자의 감동은 사람을 바꾸어 놓았다. 뜨거운 사제지간의 정으로 제자도 우리선생님처럼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는 과정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깔끔하다. 제갈태일(시조시인)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체험학습일이다. 모처럼 딱딱한 학교를 벗어난다는 사실만으로도 학생들은 마냥 들떠 있는 모습이다. 더구나 지방에서는 관람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뮤지컬을 보러간다는 설렘 때문에 기분은 하늘을 둥둥 날고 있었다. 아침 8시30분에 버스에 탑승, 체험단 일행은 당진화력발전소로 향했다. 당진화력발전소 관계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홍보관에서 당진화력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수입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로 발전용량은 4000MW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주로 충청남북도와 수도권 일원에 공급된다고 한다. 현재 발전터빈 8호기까지 준공되었으며 앞으로 9호기와 10호기가 더 착공된단다.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과 낭만을 그린 뮤지컬 그리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리스'는 남자들이 바르는 머릿기름(Grease)이라는 뜻으로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39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뮤지컬이다. 1950년대 후반을 풍미한 엘비스 프레슬리와 로큰롤로 상징되는 젊음의 에너지를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뮤지컬 그리스는 영화로도 유명하다.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등장해서 하이틴의 감성을 유감 없이 발휘해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이번에 본 뮤지컬과 영화의 스토리는 서로 비슷했지만 아무래도 뮤지컬이 좀 약했다. 이것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의 한계 때문인 듯했다.
'교사의 주된 업무는 무엇인가'라는 서울시교육청의 다음 아고라 토론방 개설로 인하여 조금 시끄러웠다. 하지만 결론은 내지 않은 채 어정쩡하게 성급한 봉합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교직원 사이에 서로가 건널 수 없는 마음의 강이 흐르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 그 성과(?)라고 하면 성과라고 할까. 하여튼 교원단체에서 교원에 대한 험담과 함께 교직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니 빨리 닫자는 요구를 서울시교육청이 수용하였다. 물론 여기에는 언론이 여기저기서 가십성 기사로 취급하여 토론방에 올라온 글들에 대한 중계 형태의 보도와 함께 싸움을 부추기는 듯 한 구경꾼 모습에 애초 기대(?)한 것에 못 미쳤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이 서둘러 멍석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서울시교육청의 토론회 개설과 폐쇄의 일련의 행동에 대해 몇 가지 느낀 점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우선 어떤 형태로든 교원 업무 경감에 대해 논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것이 5월 스승의 날이 있는 때를 노려 극적 효과를 노렸던 어쨌든 간에 바람직한 결론을 낼 수만 있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다만 지금 같이 조금 조악한 형태의 토론의 장 보다는 운영의 묘를 살려서 부드럽게 이어가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 즉, 토론방을 시교육청 누리집에 한정한다든지 토론 내용에 따른 첨예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예견했다면 익명성으로 얻어지는 장점 보다는 차라리 실명을 밝히고 당당하게 논의하게 하는 방법의 매끄러운 진행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니면 공론의 장에서 교직원 간 대표들이 모여서 공개토론을 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둘째, '잡무(雜務)'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할 비인간적인 용어다. 이에 대해서는 필자가 '잡무(雜務)'보다 '교육외 업무'는 어떨까?(2007.10.22 한교닷컴 게재)라는 제목으로 말했던 것처럼 잡무라는 단어는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앞의 기고문에서도 강조했던 것처럼 교육의 본질적인 것인 가르치는 일 이외의 것들을 모두 잡무라고 취급한다면 그러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은 잡스러운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인가? 좀 더 확장해서 이른바 잡무를 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살펴보자. 현재는 교원들도 이른바 잡무를 하고 있지만 업무 경감을 통해 그것을 다른 쪽에 넘기자는 말이다. 그런데 그것은 행정실 직원 아니면 업무보조원에게 넘기자는 말로 들린다. 가르치는 교육 업무가 학교의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이외의 지원 업무까지를 폄훼하듯이 잡무라고 표현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잡무 대신 ‘교육외 업무’라고 표현하자고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변화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셋째, 교육청의 업무경감 추진은 대안 마련에 목표를 두어야 했었다. 이 말은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해서 애초의 바람직한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학교의 교무실 업무와 행정실 업무에 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일단 원인을 알아야 처방이 나오지 않겠는가. 지금처럼 토론 과정에서 교직원 간 약간의 불협화음이 생긴다고 해서 언젠가 곪아 터질 상처를 터뜨리지 않고 서둘러 봉합한다고 해서 상처가 나을 리 없다. 차라리 허심탄회하게 교직원 대표들이 모여서 토론하는 것은 어떤가 한다. 아울러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서 전직 행정실 직원이든 아니면 현직 직원이든 간에 교원들을 비판이나 비난한 원인을 한 번 더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분명히 교원과 직원은 한 학교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상호 협조해야 할 공동운명체이다. 그런데 왜 토론방에서의 그런 반목이 생겨났을까? 그것은 단언하건데 이번 교원 업무경감 추진의 결론이 인원수가 부족하고 힘이 없는 행정실 직원으로 업무가 전가될 것이 뻔하다는 사전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왜냐면 이러한 선례는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중에 어떤 직원은 교원에 대한 맹목적 반감으로 반대 아닌 반대를 한 사람도 없지 않아 있었겠지만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앞에서 말한 피해의식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나. 필자는 ‘파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파이를 키우는 것은 현재 학교에도 여러 가지 시스템(에듀파인, 전자문서시스템)이 도입되고, 교육과정이나 교육정책이 자주 바뀌어 필연적으로 교직원들의 업무들이 모두 늘어나기 마련이므로 교직원 사이에 떠넘기기 보다는 차라리 그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보조원을 채용하거나 기존 보조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현재와 같이 단순한 사무보조 인력 보다는 책임감과 함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사람으로 채용하거나 업무를 변경하는 것이다. 신규 인력 채용으로 인한 고용효과를 노리거나 아니면 기존 보조 인력에 대한 대우를 높여주어서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면 교직원 사이의 해묵은 업무 전가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조직이든 사람 자체가 나쁜 것이기 보다는 조직원이 행하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상호간에 상처를 주고 괴로워하기 마련이다. 조금 더 나은 제3의 길인 대안을 찾아야지 서로가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업무 경감 방식을 접근하면 결론은 나지 않을 것이다. 서로가 냉정하게 한발씩 물러나서 대안 마련에 생각을 접근했으면 한다.
교총과 한나라당은 2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육정책협의회를 갖고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황우여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은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6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총-한나라당 교육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교총 부회장과 16개 시·도 교총 회장들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교육현안을 질의하고 있다.
선생님으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학생들은 설문조사에서 '넌 잘 할 수 있어'를 꼽았다. 서울고 학생 814명 중 382명(46.9%)은 이어 '널 믿는다'(26.4%) '넌 최고야'(10.9%) '참 착하구나'(10.4%) '널 사랑한다'(5.4%) 순으로 대답했다.
한국교총, 교과부 등이 26일 서울고에서 연 '학생 언어문화 개선 발대식'에서 참석 내빈과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고운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진접초 김진양 교장(왼쪽)과 이혜련 수석은 "수석교사 정착을 위해서는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24일 열린 ‘교총-한나라당 교육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교총 회장단과 16개 시도교총 회장은 실추된 교권의 회복과 교육본질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우여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은 ‘40만 교원은 국보’, ‘교총은 교육의 본산’이라고 치켜세우며 앞으로 현장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한 시간 가랑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반값등록금이나 무상급식 같은 것은 교육본질에서 동떨어진 문제”라며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는 전인교육을 통해 건전한 시민을 양성한다는 교육본질로 돌아가 선생님을 존중하고, 학생을 사랑하는 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도교총회장 중 첫 번째로 발언한 송길화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광주교총 회장)은 “토착비리와 함께 교츅비리를 자꾸 언급하니 교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며 “사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현장 교원들의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경식 대구교총회장도 “역대 정권 중 이렇게 교원을 무시한 정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며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주지는 못할 망정 비리세력으 한 축으로 여기고 있어 교심이 많이 상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은 “학교에서는 ‘이해찬 장관 때보다 더하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며 “교원정연 환원과 같은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정책들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교권회복을 위한 전 국민 의식운동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주5일수업과 수석교사는 적극 검토를 약속했으며, 정년환원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시기를 살피겠다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한나라당이 수석교사법제화를 6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한국교총과 약속했다. 또 주5일 수업제 도입도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총과 한나라당은 2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교육정책협의회를 갖고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지난 4월 국회에서 반대하는 의원 한 명 때문에 수석교사제가 통과되지 못했다”며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안 회장은 “7월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는데 주5일 수업제도 실시돼야 한다”며 “9월부터 부분 실시, 늦어도 내년에는 전면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황우여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원내대표)은 “수석교사제는 민주당 원내대표가 된 김진표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것으로 야당과 협의해 6월 국회에서 통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해 황 대표는 “주5일 수업제는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가족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수업시수 문제만 해결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황 대표에 답에 대해 안 회장은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된다면 방학을 며칠 줄여서라도 수업시수를 맞출 수 있다는 분위기”라며 현장의견을 전했다. 한편 황 대표가 교육계 화두로 제안한 이른바 반값등록금에 대해 안 회장은 “등록금 부담 경감 차원에서 총론적인 입장에서 찬성 한다”며 “재정마련과 정책적 지원 등에 대해 교총도 함께 고민해 의견을 교과부와 여당에 전달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학 등록금 부담 문제는 여러 가지로 고민할 것이 많은 문제”라며 “여려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아 종합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대통령의 결단도 요구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27일~28일 1박 2일간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용현계곡 내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7명과 특수교육대상학생 가족 23명 및 김경민 한서대 교수와 서림초 교사 4 명 등 총 35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함께 가요 우리'라는 주제로 특수학급 가족캠프를 가졌다. 이날 가족 캠프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양육 및 가정교육 등의 정보 및 특수교육 대상자 가족들 간의 교류를 통해 가족 문화를 공유하고 특수교육 대상자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이해와 사랑을 증진시켜 특수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마련되어졌다. 금요일 시작 된 캠프는 참가자들끼리 소개의 시간 및 친교의 시간을 가진 후 김경민 한서대 교수가 진행하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1박 2일간 특수교육대상 학생 및 그 가족들에게 특수교육을 이해하는 다양한 경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진행되어졌다. 특히 서림초에서 도움반을 맡고 있는 오병구 교사는 지난 5월 제30회 스승의 날기념 정부포상에서 특수교육 부문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 교사는 다년간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 특수교육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산관내 특수교육 진흥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사로서 주위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 있다. 이 교장은 “본 가족 캠프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특수 교육에 대한 이해 제고의 시간이 되고 교사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가족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 특수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황토현 끝자락에 자리잡은 작고 아름다운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는25일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이 참여하여 원숭이학교와 누에박물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오전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화려하며 문화 예술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는 화석, 보석, 원석 광물 등이 전시되어있는 자연사박물관, 국내 유일한 원숭이학생들의 단체 수업현장에서 20여마리의 원숭이 학생들이 선보이는 코믹한 수업현장, 감동과 탄성이 함께하는 아슬아슬한 묘기를 선보이는 중국기예단 공연, 나일악어 바닷물악어 민물악어 엘리게이터 등 70여 마리의 악어생태 현장, 전 세계적으로 한 마리뿐인 머리 두 개 달린 보아구렁이 등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누에마을인 유유마을에 있는 누에박물관에 갔다. 누에는 ‘천충’(하늘의 벌레)이라 불리울 만큼 우리에게 유용곤충으로 누에의 생활과 산업적 이용을 보여주는 누에곤충과학관, 누에와 함께 떠나는 정글탐사를 통하여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 못한 곤충들의 생태를 알아가는 정글탐사형 탐험관, 누에를 직접 키워보며 뽕잎과 오디, 누에고치를 이용하여 비누와 오디쥬스 등 20여 가지의 체험을 즐길수 있는 체험관을 다녀왔다. 현장학습을 다녀온 아이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1학년 표아영은 “중국기예단 공연은 신났고, 원숭이 학교는 정말 재미있었다.” 2학년 장영주는 “5학년 중국언니가 그릇을 머리위에 올리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3학년 김성훈은 “원숭이들이 너무 웃겼다. 원숭이 재주가 너무 재미있어서 또 보고 싶다.” 4학년 국윤호는 “원숭이학교 공연은 너무 신기했고, 누에를 오랜만에 봐서 정말 즐거웠다.” 5학년 김효리는 “원숭이들의 공연은 귀엽고 즐거웠다. 누에의 일상도 알아보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았다. 정말 재미있었다.” 전교생이 함께한 현장체험학습 장면과 행복한 도학초 꿈나무들의 활동모습은 도학초등학교(http://www.dohak.es.kr/)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필자는 얼마 전 교육칼럼 4집 '이영관의 교육사랑'을 출간(유림문화사)하였다. 초판으로 1000부를 찍었다. 혹자는 말한다. "혹시, 책 판매하여 돈 벌려고?" 천만의 말씀이다. 요즘 책 출판은 대부분 자비로 한다. 책 팔아서 이익을 남길 수 없다. 이런 사실을 저자나 출판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안다. 그러면 왜 자기 돈 들여서 책을 만드나? 필자의 경우, 집필활동의 중간 정리의 의미가 크다. 일종의 매듭을 짓는 것이다. 리포터 활동, 시대와 환경에 따라 흐름이 형성된다. 글에 시대적, 사회적배경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한 편의 글이 시대의 거울이 되고 있다. 필자는 교육사랑의 정신에 입각하여 글을 쓴다. 이번 4집도 주로 교육에 관한 글이 대부분이다. 교육을 생각하고 실천한 글이다. 다른 학교에 파급되었으면 하는 우리 학교의 우수 실천사례도 있다. 언론에 기고한 글은정수에 속하니 빠뜨릴 수 없다.교육 현장을 찾아 발로 뛰며 가슴으로 쓴 글도 있다.우리 가족 이야기도 나온다. 자연을 좋아하기에 야생화를 찾아 떠난 여행기도 나온다. 이번 4집에서 특이한 것 하나.수원에 관한 것이 하나의 부(部)를 차지하고 있다. 이름하여 '내 고향, 수원을 사랑합니다'수원이 고향이고 50여년을 수원에 살다보니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러다 보니 수원을 사랑하는 글이 저절로 나온다. 아니 글보다 행동으로 먼저 실천한다. 그것을 글로 표현한 것이다. 필자는 애국심을 멀리서 찾지 않는다. 애교심, 애향심이 애국심으로 발전한다고 보고 있다. 더 나아가면 인류애까지 간다.그래서 이런 정신을 교육에 접목시키고 있다. 서호사랑 팀장으로 7년째 활동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원사랑이 들어간 글의 예를 들어본다.겨울철 눈내리는 길에서의 시민들의 선행 모습, 일월저수지 빙판에 새긴 'HAPPY SUWON', 관광버스와 노래방 '수원의 노래' 건의사항, 칠보산 맷돌 화장실 이야기, 효원공원의 계수나무 거리, 수원의 특산물 효원포도, 수원박물관에서 화홍문을 본 이야기, 서호천의 잉어,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 수원의 춘천닭갈비 등이 들어가 있다. 수원사랑이 밑바탕에 깔려 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글이다. 그 만치 누구보다도 수원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생각한다. 디카를 차고 다니다가 '카메라 출동'한 것도 있으나 책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왕이면 수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책에 남기는 것이 좋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수원뉴스 주간을 비롯하여 시청의 담당직원, 시민기자들몇 분과 출판 기념 모임을 갖고 싶다. 출판기념회는 아니고 그냥 축하 친목 모임의 성격으로. 2006년 처음으로 출판기념회를 갖다보니 본의 아니게 지인들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가 있었다. 그 이후 2집, 3집을 출간하였으나 출판기념회는 생략하고 있다. 또한 활동이 활발한 수원뉴스 시민기자들, 책 출간을 권유하고 싶다.요즘엔 100~500부 정도도 가능하다. 다만 비용이 문제인데 필자는 교육사랑의 정신을 국민에게 전파하여 교육을 보는 차가운 시선을 따뜻하게 바꾸고 교육을 보는 바른 눈을 갖게 한다는 사명감으로비용 지출을 감내하고 있다. 그 동안 친분을 쌓은 지인들이 몇 부씩 구입하여 주는 것도 책 출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가 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교육당국은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고 우선하는 것은 수업의 변화이다. 공교육의 신뢰는 수업개선이 먼저이어야 할 것이다. 수업은 한 마디로 종합예술이다.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도 갑자기 좋은 수업을 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의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현장에서는 학부모님들의 수업참관을 강조하고 많은 수는 아니지만 참여를 하고 있다. 참관소감을 보면 이제 학부모의 수준도 보통이 아님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학교의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청결하며 운동장의 천연 잔디가 보기가 좋으면 학생들의 활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며, 여러 분야중수업활동을 중심으로한 학부모의 의견을 소개한다. -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임 - 교사와 학생간에 친밀감 있는 수업이 진행됨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의 진행과 자율적인 분위기가 보기 좋음 - 교사와 학생간에 의견을 주고 받는 발표수업이 인상적임 - 눈높이 수업과 의사소통이 원활한 수업이 집중력을 높임 - 많은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 -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애정이 있는 지도가 좋았으며, 수업에 관련된 많은 내용을 보여줌 - 풍부한 영상자료 활용과 토론 수업 - 집중력과 참여도가 높은 수업 - 어려운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 - 재미있고 자율성이 있는 수업이 진행됨 - 학생들이 잘못 대답을 하여도 웃어 넘기시는 선생님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러한 활동들이 단지 공개를 위한 교사들의 활동이 아닌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이러한 활동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더 깊숙히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을 많이 읽는 이유는 메말라버린 나의 지식 창고를 채우기 위해서다. 자주 이야기하지만 책은 지식의 보고다. 책을 읽어야 그럭저럭 남 앞에서 아는 체도 하고, 남과 더불어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거리가 싹튼다. 그리고 책을 열심히 읽는 이유는 남의 글쓰기를 기웃거리기 위한 것이다. 옆에서라도 보면 거기에는 못 미치겠지만 흉내는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한비야의 ‘그건 사랑이었네’는 사실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우선 현학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글도 그저 그렇다. 전문적인 글쓰기를 하는 작가가 아니다 보니 배울 것이 없다. 그런데도 한비야의 책은 안 읽을 수가 없다. 한비야의 책은 심오한 학문적 지식은 없지만 감동이 있다. 그의 삶은 하나하나가 박제된 지식보다 더 아름다운 가치가 있다. 작가의 이야기는 감동을 주기도 하고, 삶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천천히 마음을 다독거리며 읽어야 한다. 한비야의 글이 그저 그렇다는 판단도 조심해야 한다. 한비야 글쓰기는 표현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한비야 자신이 글쓰기 전에 말로 해본다고 한 것처럼(내 글쓰기의 비밀, p. 114), 한비야의 글은 옆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실제로 글 곳곳에는 ‘밥맛 없다(p. 238), 다행이라며 웃는다. 웃기는……(p. 245), 세상에……(p. 245), 딴 부인을 얻어 나가버렸다. 나쁜 놈!!!(p. 257)’ 등 자신의 감정을 말하는 투의 언어 표현이 보인다. 이렇게 말하는 듯한 문체와 부드러운 문장이 읽는 이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흔히 어렵게 쓴 글, 수식이 많은 글이 좋은 글처럼 느껴지는데, 편안하고 쉽게 쓰는 글이야 말로 가장 잘 쓰는 글이 아닐까. 가정 먼저 이 책에서 전해주는 감동은 재난 현장에 뛰어가는 한비야의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아체의 쓰나미 현장에서 만난 엄마 잃은 아이들은 마음이 아파 차마 똑바로 볼 수도 없었다.(중략) 하루아침에 사라진 엄마 생각을 하며 이렇게 울다가도 조금만 웃긴 이야기를 들으면 눈가에 눈물을 매단 채 웃는 아이들(p. 130). 2학년 교실에 들어가 아침밥을 먹고 온 사람이 있는지 물었더니 마흔일곱 명 중 겨우 다섯 명만 손을 들었다. 나머지 아이들에겐 우리가 점심 급식으로 지원하는 옥수수 죽이 그날의 유일한 음식이라고 했다. 그나마 평일에는 이렇게 한 끼라도 먹을 수 있지만 주말엔 꼼짝없이 물로 배를 채운단다(p. 136). 아무것도 남지 않은 학교 터, 6백여 명의 여자아이들이 수업을 받다가 고스란히 묻혀버린 곳이다. 이 건물더미 안을 막고 있는 꽃상여보다 화려한 트럭에는 세계 곳곳에서 온 구호물자가 가득 실려 있고, 각국에서 온 취재진과 지역 및 국제 NGO들도 많이 눈에 띈다(p. 226). 자신의 몸을 돌볼 새도 없이 돌아다닌 결과 ‘갑자기 얼굴과 혀에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잇몸에 마취 주사를 맞은 것처럼 왼쪽 얼굴에 감각이 없고, 혀가 굳어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p. 119).’는 처지가 되었다. 남을 위해 사는 일에 빠져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도 없다. 세계의 오지를 뛰어다니며 사랑을 실천하는 한비야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여자의 몸으로 험난한 구호 현장에 뛰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마음은 있어도 힘이 부친다. 재난 현장에 씩씩하게 뛰어가는 힘이 어디서 나올까 궁금했는데, 이번 책에서 알았다. 그것은 그녀를 떠받치고 있는 종교관이었다. 천길 벼랑 끝 100미터 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 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 미터 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을 거야. 벼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 테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이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p. 89). 이 시는 작가가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웠던 일종의 기도문이다. 한비야를 지지해준 내면의 울림이다. 즉, 작가는 어떤 괴로움, 극한 상황에서도 종교적 힘을 얻어 일어섰다. 긴급 구호 현장에서 비틀거릴 때도 한비야는 하느님을 믿고 노력한다. 특히 한비야는 성숙한 종교관을 지니고 있다. 개방된 신앙은 그의 삶만큼 너그럽고 부드럽다. 실제로 작가는 구호 현장에서 특정 종교를 앞세우지 않는다. 모슬렘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벌일 때도 월드비전의 로고인 별 모양이 십자가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로고를 사용하지 않았다. 재난 현장에서는 세상의 모든 종교와 만나기 때문에 종교를 고집한다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이런 열린 마음은 성장 과정과 관련이 있다. 작가는 불교와 천주교의 하이브리드라고 고백한다. 외가가 불교였다. 그는 또 개신교와 천주교의 하이브리드라고 말한다. 개신교 미션스쿨을 졸업했다는 뜻이다. 이런 의식 때문인지 그는 타종교를 쉽게 포옹한다. 다른 종교도 우리 사회와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결국 그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어진다.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난 책 한권을 읽으면서, 인생을 깨달았다. 세계 오지 여행을 하고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하면서 성공한 삶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성공했다고 꼽는 사람들은 NGO 직원들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람(중략) 뜨겁게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모든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사람이 내게는 성공한 사람이다.(중략)무엇이든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pp. 207~211). 한비야가 ‘가장 닮고 싶은 한국 여성 2위’까지 올랐다는 여론 조사를 듣고, 성공에 관한 단상을 풀어낸 부분이다. 우리 사회는 성공에 목말라 있다. 높은 학력, 조직에서의 승진, 그리고 돈을 많이 버는 성공에 목메고 있다. 그러나 그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사회는 비정해지고 따뜻한 삶은 없다. 한비야의 말대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그것이 성공한 삶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나는 좋은 책 한 권과 마주한 것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를 만났다. 그의 책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을 읽었을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도 독자에게 가슴 뛰는 삶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사랑을 심어주었다. 늘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 발전하며 독자와 함께 성장해온 한비야가 이번에는 또 새로운 도전을 감행했다. 2009년 7월, 8년 6개월간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해 온 국제 NGO 월드비전을 그만두고 훌쩍 먼 나라로 유학을 갔다. 그가 말한 대로 이번 유학도 지금 세상보다 조금은 더 나은 가슴 따뜻한 세상을 남기고 가는 선택이다. 그것이 한비야 방식의 성공을 하는 과정이다. 이제 당분간 세계의 오지를 누비며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한비야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곧 돌아와서 우리들에게 더 튼실한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날을 기다린다. 가슴을 뛰게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인천동막초(교장 유기환) 어린이 사절단은 현재 열린 세계 환경교육 및 교육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나라이 초등학교(Nalaih district 109 School)를 방문 중이다. 총 7명(교장, 학생6 명)으로 구성된방문단은 23일~27일 3박 5일 일정으로 식림행사 참가 및 몽골 내 유적지, 관공서 등을 견학하고, 본교 '몽골 초등학교 학생 돕기 행사'를 통해 수거된 의류, 학용품, 신발, 장난감 등을 전달했다. 또한 본 행사에 참가하는 방문단 학생들은 몽골 학생들의 집에서 1박 2일간 홈스테이(homestay)를 하며 전통적인 몽골 음식을 맛보고 몽골문화를 가까이 느끼고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인천삼목초(교장 이신근)는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와 인천삼목초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김태기)의 후원으로 영종도 체험 나들이 행사에 3학년 학생들이 참가하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을 관람하는 특별한 체험학습을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이 날 행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세계로 비상하는 큰 꿈을 심어주고 영종도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교 운영위원회 김태기 위원장과 인천공항영종뉴스 유문성 발행인이 손을 맞잡고 추진하여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식회사 인천대교, 신공항 하이웨이(주)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이루어지게 되었다. 특히 인천삼목초 학교운영위원회의 버스 지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점심 지원으로 학생들은 즐겁고 편안하게 체험학습에 참가할 수 있었다. 영종도 체험 나들이는 국내 최초의 교량과학관인 영종대교기념관 관람과 1년 후의 내 모습을 생각해 보며 타임캡슐을 작성하는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타임캡슐을 작성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1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는 진지함이 묻어나 미래의 발전된 ‘나’를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비행기 이착륙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전망대를 관람하고, 스타가든에서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정원에서의 한 때를 보냈다. 이어 인천대교 전망대를 방문 인천대교의 건설과정과 아름다운 서해안의 스카이라인과 이어지는 인천대교의 경관을 관람하고 여독을 풀어줄 비타민과 인천대교 기념관 방문기념 선물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나들이를 마쳤다. 특별하게 마련된 영종도 체험 나들이를 마친 3학년 학생들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생활하는 것에 자부심 가득한 얼굴이었다.
서산시문화회관 민원실 안쪽 작은 공간에 특이한 전시회가 하나 열렸다. 바로 멋진 그림이 그려진 합죽선 전시회가 그것이다. 부채가 참 예쁘고 멋스러워서 저절로 눈이 갈 정도이다. 요즘은 문명의 이기인 선풍기와 에어컨에 너무 익숙해져서 부채를 잊어버린 지 오래라 모처럼 보는 합죽선이 더욱 신선하다. 대나무와 종이가 결혼하여 자식을 낳으니 그것은 바로 맑은 바람이어라.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듯하다. 5월인데도 이렇게 더우니 말이다. 교실에서는 예년보다 일찍 에어컨을 틀었다. 특히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은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 유난히 덥게 느껴져 부채가 그리워지는 날이다. 흔히 합죽선에는 선조들의 느림의 미학이 담겨 있다고 한다. 덥다고 합죽선을 마구 부쳐 대면 손운동을 많이 해 시원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덥고 또 합죽선에 붙인 한지가 찢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천천히 리듬을 타며 부채를 부치면 어느새 한결 시원해지고 몸도 마음도 선선해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