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폭발적인 확대와 세계화 속에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생산하는 교육 시스템이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래서 국가가 교육개혁에 앞장서고 있고 진보적인 교육감이 수장으로 선출된 몇개 지역에서는 더욱 학교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시간이 흐르면서 학교혁신은 지금 교육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혁신의 중심축에는 교사가 서 있다. 이는 하루 아침에 이루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문화는 시간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문화적 변화라 지칭할 수 있으며, 이는 어느 조직체에서 '어떻게 일을 하는가?' 이며 매우 도전적이고 복잡한 변화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문화적 변화는 조직의 영혼이요 정신이다. 한 마디로 교사들이 가르치는 방법을 바꾸는 것(changing the way teachers teach)을 핵심으로 한다. 그러므로 문화적 변화는 아주 어려운 일이어서 변화를 위하여 교직원들의 저항도 따르기에 감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최근 미국의 많은 학교에서는 교사와 교감, 교장들이 학생들의 배움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어 실천하는 것을 중시하는 흐름을 볼 수 있다. 이는 문화적 변화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장 어려운 일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장과 교직원들이 계속하여 배우는 자세로 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교사들 중에는 세 그룹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첫째, 수퍼스타즈(Superstars) ― 상위 5%로 가장 잘 가르치는 교사들, 둘째, 백 보운즈(Backbones/Solids) ― 80%~90%로 대부분 열심히 일하는 교사들, 셋째, 미디오커즈(Mediocres) ― 하위 5%로 그저 미미한 수준의 교사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은 다른 곳에서 실천하여 성공하였다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바로 사람들, 즉 교사의 변화를 뜻하며, 변화는 리더 혼자서가 아니라 수퍼스타즈와 함께 시작해야 성공한다고 학교경영을 연구한 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다.
학교를 혁신하고자 하는 리더가 기억하여야 할 것은 "당신만 최고이고 당신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팀 워크만이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학교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서로 신임하는 분위기를 창조하는 것이다. 서로 긍정적인 상호의존과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듣고, 또 들을 때에 비로소 학교 조직체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은 오늘날 학교 혁신을 부르짖는 행정가나 학교의 리더가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
유능한 리더는 사랑받고 칭찬받는 사람이 아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올바른 일을 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인기는 리더십이 아니다. 리더십은 성과이다는 말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