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초등학교(교장 임홍빈)가 다문화가정의 빠른 한국 정착과 자녀의 학교 적응력 등을 돕기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미원초교에 따르면 국제적 인적교류가 확대되고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현재 전교생 270여명 가운데 다문화가정 출신 자녀는 13%인 36명에 이르고 있다. 미원초교는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 자녀와 학부모들에게 학교생활의 적응력을 높여주고 우리 전통문화를 인식시키며 민족 정체성도 키워주기 위해 최근 3개월 과정의 다문화가정 적응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프로그램은 한글교실을 비롯,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 우리 전통 알아보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활동 위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우리의 전래동화와 위인들의 이야기, 가정과 사회의 예절교육 등을 익히도록 하고 자녀들의 학교생활도 자세하게 안내, 다문화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학생 36명 전원과 학부모 15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학교측은 반응이 좋아 청원군 내 다문화가정 학부모나 학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원초교는 이와 함께 학교교육 과정이 포함된 학교생활 안내자료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국어로 제작해 나눠줘 다문화가정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wkimin@yna.co.kr
`한국판 토익, 토플'로 불리는 국가 영어능력평가 예비시험이 5월 13~17일 초중고교 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가 영어능력평가 예비시험은 초등 1(3-4학년), 초등 2(5-6학년), 중등 1(중1-2학년), 중등 2(중3-고1), 중등 3(고2~3학년) 등 5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같은 날 실시된다. 예비시험은 문제지별 200명(학년별 100명)을 대상으로 말하기와 쓰기, 듣기, 읽기 등 4개 영역(25%씩 반영)에서 출제되고 초중고교 9곳이 대상이다. 이번 예비시험은 4개 영역별 문항의 난이도 적정성과 신뢰도를 검증하고 iBT(INTERNET BASED TEST) 기반의 평가 시험 시행 가능성, 말하기 및 쓰기 채점 기준 및 채점 방식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12년 수능 영어를 대신해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을 치르고 읽기와 듣기 영역에서 시작해 2014년부터 4개 영역 모두 반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2009년 하반기 초중고교 학생용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먼저 시행하고 2011년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을 실시한다는 목표아래 영어능력평가 도입 방안을 올해중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ksy@yna.co.kr
우리 학교는 공주교육대학교 대용부설초등학교다.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줄이기 위해 0교시에 수업을 공개 한다. 이는 선생님들이 수업참관을 하여야 하는데 학생들의 수업관계로 참관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0교시에 수업을 하는 것이다. 아침 시간은 누구나 느끼는 일이지만 평상시보다 조금 일찍 오는 것도 신경을 무척 써야만 10여 분 정도 당길 수 있다. 그런데, 무려 30여 분 일찍 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학습지도에 대한 열정은 어느 것 못지않다. 필자도 지난해에는 수업공개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대용부설초등학교를 세 번씩이나 근무하면서 연구학교 근무가 이미 끝나기도 하였지만, 필자가 맡은 업무가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어찌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상황이 달라졌다. 수석교사에 지원을 하면서 수석교사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석교사가 법제화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기주도적으로 해야 할 일을 정하여 활동을 해야 한다. 시교육청에서는 사랑방지기 활동 요청으로 장학팀을 조직하여 활동을 하여야 하며, 지역교육청에서도 교실수업개선지원단을 조직하여 장학요원으로 활동하여야 한다. 또 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교과상담과 교과연구회 운영을, 교육 연수원에서는 신규 교사나 자격갱신을 위한 연수에 강사요원으로 활동을 하여야 한다. 학교에서도 수석교사 활동계획에 의해 수업공개는 물론 수업지도, 신규교사 멘트링 장학, 현장 연수, 특히 우리학교에서는 대용부설초등학교 이기 때문에 교과수업지도와 학년별 공개수업, 교생 수업 대표자 수업지도안 지도 등 너무나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이번 0교시 수업도 교과수업지도의 일환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은 그래도 학생을 교육할 때가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것임을 늘 말은 하면서도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막연한 향수에 젖어서 하는 입에 발린 말처럼 하는 것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경력이 많은 교사들이 수업공개를 하는 것을 보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며, 승진을 한 관리자들은 이제 승진이 이루어진 후에 그들의 노하우를 젊은 후배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수업공개 하는 것을 본 일이 없다. 오늘도 0교시 수업을 참관하기 위해 일찍 서둘러 학교에 갔다. 벌써 수업참관실은 선생님들로 가득 채워졌고, 수업을 지도하시는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에 눈을 떼지 못하며 선생님의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모두가 숨죽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가끔은 연구부장이 학습목표기술 방법과 글씨의 크기 자료제시 방법 등에 대해 조언을 하여 동시다발적인 지도로 모두가 교실 수업개선을 위한 열기가 넘쳐난다. 한 때는 교육대학교 실습을 하는 학교에 근무를 하면 교육부지정 시범학교의 점수를 부가하여 대용부설초등학교에 근무를 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시 교육청 시범운영 점수로 하향되면서 열기는 식었지만 그래도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들을 보면 대용부설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노력에 비해 너무 열악한 점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 수업을 전개하는 선생님은 음악교담 선생님이다. 지난해에는 다른 학교에서 영어교담을 하시다가 올해에는 음악교담을 하게 된 것이다. 담임을 하고 싶었지만 교담을 지원하는 선생님이 없어서 교담을 맡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시간의 수업목표는 리코더의 여러 가지 텅잉 방법을 익혀 연주해 보자는 것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하는 것이 너무 창의적인 지도 방법이었다. 에델바이스 익히기를 영화 사운드 오브 무직에 나오는 에델바이스를 감상하게 하고 가락 익히기와 곡의 특징을 알아보고, 여러 가지 텅잉 방법을 설명하여 창의적으로 익히게 하는 것이 아주 돋보였다. 여러 가지 이야기로 꾸며서 발표하면서 여러 가지 주법이 필요한 것을 깨닫도록 하여 텅잉방법으로 2중주를 해보는 것으로 정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수업을 정리하며 ‘사랑하면 할수록’이라는 곡을 동영상을 보며 함께 연주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너무나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하는 마음에 감동을 받게 되었다. 학부모님들이 보았으면 얼마나 좋아 하실까?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는 감사한 마음과 배움의 감사한 마음이 교차되면서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이다. 이 아름다움은 많은 참관하는 선생님들을 감동시켰기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근래에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종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심지어는 학생까지 합세하여 폭행에 가담하였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가슴 아파했는지 모른다. 이제 너무 자주 교사폭행에 대한 언론 보도로 많은 국민들은 웬만한 뉴스에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 문제는 교육에 대한 열의가 가장 많다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더욱 놀라운 일이다. 그들이 실제로 학교에 와서 수업지도를 잘 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아마 그들도 자식을 위해 멋지게 수업을 잘 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 차마 그렇게 까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교실현장의 수업이 교육의 핵이라고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대학교 입학성적은 서울의 일류대 상위권 수준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곳이다. 그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열정을 쏟도록 할 것인지 시급히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잘못된 시스템에서 엉뚱한 곳에 열정을 쏟는다면 국가적인 낭비일 뿐만 아니라 미래 우리나라는 얼마나 암울할 것인지는 너무나 뻔한 이치이다. 우수한 인재를 자신의 승진을 위한 일에만 매진하도록 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의 본분은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이 자리에 들어온 것이다. 그들은 학생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여 그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들이 학생교육을 위해 교실현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창의적인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헌신적인 노력을 하였을 때 그들에게도 합당한 성과에 대한 인정을 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수석교사제도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오로지 승진을 위한 일에 매진해 왔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오죽하면 과열된 승진경쟁을 없애기 위해 교장자격증을 폐지하고, ‘공모교장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 돼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도‘선생님 존중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선생님들이 존경을 받으려면 학생교육을 열심히 하는 일이다. 학생교육을 열심히 하려면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수업공개를 하는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 교수학습 개선을 위해 0교시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은 당장 어렵고 힘들겠지만 먼 훗날 학생지도의 노하우로 신규교사와 동료교사들의 수업지도를 해주는 훌륭한 선생님으로 동료교사들은 말할 것도 없이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존경하는 선생님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0교시에 이루어지는 공개수업을 참관하면서 그들도 먼 훗날 수업의 달인으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세상은 이제 빠른 속도로 국경이라는 벽이 엷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이에 대처하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래서 세계어라 할 수 있는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새 정부에 이에 대한 대안을 내 놓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영어교육을 언제 시작할 것인가에 관심이 많다. 영어교육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설이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만 5세가 지난 후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도록 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오랜 연구 끝에 “열두 살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올바른 발음을 배우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른 아동 영어교육 전문가도 역시 “초등학교 2, 3학년이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데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도 다 맞지는 않은 것 같다. 어디에 아동이 사는가가 중요하며, 일상적으로 대하는 환경이 어떠한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국이라는 상황에서 영어를 배워도 사용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개인의 능력이 좌우한다. 아이들을 너무 일찍부터 학교에 보내기 보다 아이가 성숙한 정도를 잘 보고 학교를 보내야 학교교육에 실패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 원리이다. 그리고 영어 지도 방법면에서 비디오 테이프나 플래시 카드 등 흔히 사용되는 영어 교재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언어는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비디오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자극으로는 언어를 배우기 어렵다”는 것이다. 카드에 그려진 그림과 영어단어를 번갈아 보여주는 플래시 카드도 단어가 아닌 말을 배우는 효과는 적다는 것이다 . 특히 ‘영어는 억양과 강세 중심의 말’이라는 특성을 알고 “발음 하나하나보다 영어와 한국어의 음의 차이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엄마의 ‘뜨거워!’라는 말에 뜨거운 냄비를 잡으려던 손을 멈추는 것은 ‘뜨겁다’는 말을 알아들어서라기보다 그 음감을 듣고 경고의 의미를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식으로 영어를 가르치거나 발음을 반복적으로 주입시키면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주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가 영어에 지치지 않고 즐기면서 배우기 위한 환경으로 은 “동작과 그림, 노래 등을 이용하는 등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다. 유아교육의 전문가들 대부분이 강조하는 점은 “섣부르게 영어를 가르치기보다 차라리 어릴 때부터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엄마가 자주 노래를 불러주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음감의 세계에 민감해지면 영어 배우는 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언어는 아주 짧은 음악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아이가 성공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뭐든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기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면서 무엇이 가능한 것인가를 탐색하고 지켜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현명한 엄마는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멀리 내다보고 기다릴 줄 아는 엄마의 마음이 필요하다.
전국의 아동의 성적이 어떤 상황이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정부가 교육정책을 만들어 낼 때 아주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뒤집어서 이야기한다면, 정확한 근거자료 없이 어떤 정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무모하기도 하고 실패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이런 점에서 ‘일제고사’는 꼭 필요하고 유의미하다. 영국에서는 2, 5, 9, 11, 13학년에 걸쳐 전국 통일 학력평가 시험을 실시한다. 2, 5, 9학년 시험은 한국의 ‘교육과정평가원’과 같은 교육부 산하의 기관이 실시하는 시험이고, 11학년과 13학년 시험은 ‘어워딩 보디’라고 하는 외부 학력 평가기관이 실시한다. 11학년 시험은 의무교육 졸업시험이고, 13학년 시험은 대입 학력고사이다. 일반에 공개되는 시험 결과는 교육부 시험은 영어·수학·과학 세 과목에 걸쳐 각 과목별로 ‘C 등급(6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전국, 지역별, 학교별로 공표된다. 11, 13학년 시험의 결과는 졸업시험 성적으로 6등급으로 기록되며, C등급 이상 취득자 비율은 전국평균, 지역, 학교별로 공표되고, 상세등급은 본인에게 통보된다. 아동의 성적은 교사의 개인 노트에는 참고용으로 ‘점수’로 기록되고 ‘학교 밖’으로 나갈 때는 ‘수준별’로 변환되어 보고된다. 다시 말해, 단원별 학습발달상황은 교사의 노트에 필기체로 기록이 되어 이 노트는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 때 새 담임교사의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학부모와의 상담에서 보여주는 것은 점수가 아니고 등급별 수준이다. 정부가 정한 수준별 등급은 ‘학년별 상(A)-중(B)-하(C)’ 로 기준치가 설정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성적표나 학부모와의 면접에서 알려주는 것은 (만약 5학년일 경우) “당신 아이의 수학 성적은 ‘6C’ 수준으로서 ‘정부기준 6학년 하’ 의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영어의 경우, ‘4B’ 로서 ‘정부기준 4학년 중’의 수준으로 낮은 편이고 과학은 ‘5B’로서 5학년 중간치다”라고 알려 준다. 따라서 학부모는 아이의 학력이 정부가 정한 학년별 기준에서 어느 정도에 와 있는지는 알 수 있지만 등수나 ‘전국에서 몇% 이내’라는 추이는 불가능하다. 이들 시험의 결과를 수집한 데이터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지만 크게는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정부의 교육정책 수립에서 중요한 판단근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는 학교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학부모에게 자신의 아이의 학력 수준이 어디에 와 있는지 알게 해준다. 첫 번째의 경우 크게는 정부의 평가에서 활용된다. 가령 보수당 시절, 아이들의 성취도가 어떠했으며, 노동당이 들어서고 나서 지난 7년간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작게는 어떤 교육 정책을 집행하고 그 정책의 효과를 검증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예를 들면,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 사업’과 같은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그 정책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정부는 학교의 예산을 지급할 때 아동의 성취도가 저조한 지역이나 학교로 추가 예산을 지급한다. 2007학년도 예산에서 캠브릿지 지방처럼 부유한 지역 교육청 관할내의 학교에는 학생 1인단 연간 평균 3623파운드(약 700만원)이 지급되며, 런던 도심지의 취약지구인 타워함렛 지역에는 6028파운드(약 1200만원)이 지급된다. 물론 이 계산 공식에는 아동의 성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지표’(Deprivation index)라든가, 이민자 자녀 학생 수 같은 변수도 포함된다. ‘전국 공통 학력평가시험’ 결과를 많이 활용하는 두 번째 영역은 학교평가다. 학교평가는 학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지만, 학교를 지원하는 근거로도 활용된다.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97년 이후에 모든 학교에는 기계적으로 매년 전년도 학교 평균성적 대비 2%의 평균성적을 올리도록 구체적인 실천 계획서를 학교장이 제출하도록 했다. 이 계획서는 학교장의 임용-해고권을 가지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에 보고하게 하고,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을 때는 학교장에게 그 사유를 설명하게 했다. 그 사유가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경우 이것은 교장의 근무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해고의 사유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학교평가 시스템은 학교장에게 거대한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하여, 때로는 교장이 아이들의 답안지를 고쳐서 성적을 조작하는 사건이 생기기도 한다. 학교장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판단되지만,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들로 인해 성적이 오르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나 지역교육청은 이러한 학교에 추가 예산을 투입하거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넣어준다. 세 번째로 학부모에게 아이의 성취도를 알려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1988년 교육법에 의해, 국가수준교육과정과 전국 공통평가시험이 같이 도입됐지만, 그 이전에는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는 16세 의무교육 졸업시험을 칠 때까지 알 수 없었다. 매년 학년 초 현재는 자신의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성적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교사와의 면담에서 설명된다. 영국의 학교나 학부모들이 점수나 등수에 개의치 않는 배경에는 대학의 입시제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영국의 대학은 진로학과의 전공에 따라 3개 과목의 등급을 요구한다. 이공계의 경우 수학·물리·화학이나 인문계의 영어·역사·아트 같은 과목이다. 따라서 이런 과목에서 A, A, B 라든가 좀 낮은 대학은 B, B, C 의 등급을 요구한다. 물론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아주 낮은 대학들은 C등급 또는 그 이하의 등급을 가지고도 입학할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생들은 서로 다른 과목을 공부하고 있기에 누구랑 비교한다든가 경쟁을 해야 될 상황이 생기지도 않는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이나 학과에서 요구하는 등급을 취득하는 것이 목적이지, 누구보다 점수가 높고 낮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등급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이다. 물론 이러한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기에 때로는 시험문제의 난이도 조정이 되지 않아 대학에서 지원자 선별에 고충이 생기기도 하고, 난이도 조정 실패의 책임을 물어 2002년 당시 에스텔 모리스 교육부 장관이 사임하는 사태가 생기기도 했다.
“전주의 맛있는 한국음식을 경험하면서 한국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매일 10시간 이상 계속되는 학원수업 탓에 제대로 된 한국을 경험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서울에서 생활하고 싶었는데 마침 원어민 교사 자리가 생겨 2년 전부터 동산초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KBS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애나벨 앰브로스(Annabelle Ambrose). 지난달부터는 EBS 영어교육채널에서 ‘EBS lalala Happy School’ 진행도 맡고 있다. 애나벨 교사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서울 동산초를 방문하자 이미 대중스타가 된 그녀는 수줍게 기자를 맞았다. 한국에서 생활한 지 4년 됐다는 애나벨 교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애나벨 교사가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호기심 때문. 대학 졸업 후 회사원 생활을 하던 그녀는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던 중 강사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한국행을 택했다. 첫 직장은 전주의 한 영어학원이었다. 애나벨 교사는 동산초에서 근무하면서 한국문화도 경험하고 예의바른 아이들을 만나 가르치는 재미도 늘었다고 했다. “영국은 학생들이 교사를 무시하고 심지어 욕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비록 혼이 나더라도 복도에서 만나면 웃으면서 인사를 해요. 또 영국 학생들에 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언제나 밝은 표정이어서 참 예뻐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힘든 일이 생기면 영국에서 초등교사를 하고 있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한단다. 어머니는 “처음엔 좀 엄하게 대한 뒤에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지만 웃는 것이 습관이 된 그녀는 어머니의 충고를 따르지 못했다고 했다. 방송에 출연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방송을 본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인해 달라며 조르는 모습이 너무 귀엽단다. 다만 촬영이 주말에 있어서 한국인 남자친구를 만날 시간이 줄어든다며 아쉬워했다. 유명해져서 불편하지 않은지 물었지만 “TV 속 모습이 못생기게 나와서인지 사람들이 몰라본다”고 쑥스러워 했다. 애나벨 교사는 한국에서 불고 있는 영어교육 열풍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영국 초등학생 중에는 영어를 읽지 못하는 학생도 있지만, 한국 학생들은 공부를 잘해서 모두 잘 읽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 때문인지 즐겁게 배우지 못하고 영어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원어민 교사는 2006년 4월 1909명에서 2007년 9월 3808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그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애나벨 교사는 원어민 교사가 더 늘어야 한다고 했다. “원어민 교사는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발음과 억양을 교정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한 반에 30~40명씩이나 돼 제대로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원어민 교사가 더 늘어나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영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인터뷰 말미에 그녀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내비쳤다. “가족들은 영국으로 돌아오라고 하지만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지금 한국생활이 너무 행복하거든요.”
전국의 아동의 성적이 어떤 상황이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정부가 교육정책을 만들어 낼 때 아주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뒤집어서 이야기한다면, 정확한 근거자료 없이 어떤 정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무모하기도 하고 실패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이런 점에서 ‘일제고사’는 꼭 필요하고 유의미하다. 영국에서는 2, 5, 9, 11, 13학년에 걸쳐 전국 통일 학력평가 시험을 실시한다. 2, 5, 9학년 시험은 한국의 ‘교육과정평가원’과 같은 교육부 산하의 기관이 실시하는 시험이고, 11학년과 13학년 시험은 ‘어워딩 보디’라고 하는 외부 학력 평가기관이 실시한다. 11학년 시험은 의무교육 졸업시험이고, 13학년 시험은 대입 학력고사이다. 일반에 공개되는 시험 결과는 교육부 시험은 영어·수학·과학 세 과목에 걸쳐 각 과목별로 ‘C 등급(6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전국, 지역별, 학교별로 공표된다. 11, 13학년 시험의 결과는 졸업시험 성적으로 6등급으로 기록되며, C등급 이상 취득자 비율은 전국평균, 지역, 학교별로 공표되고, 상세등급은 본인에게 통보된다. 아동의 성적은 교사의 개인 노트에는 참고용으로 ‘점수’로 기록되고 ‘학교 밖’으로 나갈 때는 ‘수준별’로 변환되어 보고된다. 다시 말해, 단원별 학습발달상황은 교사의 노트에 필기체로 기록이 되어 이 노트는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 때 새 담임교사의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학부모와의 상담에서 보여주는 것은 점수가 아니고 등급별 수준이다. 정부가 정한 수준별 등급은 ‘학년별 상(A)-중(B)-하(C)’ 로 기준치가 설정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성적표나 학부모와의 면접에서 알려주는 것은 (만약 5학년일 경우) “당신 아이의 수학 성적은 ‘6C’ 수준으로서 ‘정부기준 6학년 하’ 의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영어의 경우, ‘4B’ 로서 ‘정부기준 4학년 중’의 수준으로 낮은 편이고 과학은 ‘5B’로서 5학년 중간치다”라고 알려 준다. 따라서 학부모는 아이의 학력이 정부가 정한 학년별 기준에서 어느 정도에 와 있는지는 알 수 있지만 등수나 ‘전국에서 몇% 이내’라는 추이는 불가능하다. 이들 시험의 결과를 수집한 데이터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지만 크게는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정부의 교육정책 수립에서 중요한 판단근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는 학교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학부모에게 자신의 아이의 학력 수준이 어디에 와 있는지 알게 해준다. 첫 번째의 경우 크게는 정부의 평가에서 활용된다. 가령 보수당 시절, 아이들의 성취도가 어떠했으며, 노동당이 들어서고 나서 지난 7년간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작게는 어떤 교육 정책을 집행하고 그 정책의 효과를 검증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예를 들면,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 사업’과 같은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그 정책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정부는 학교의 예산을 지급할 때 아동의 성취도가 저조한 지역이나 학교로 추가 예산을 지급한다. 2007학년도 예산에서 캠브릿지 지방처럼 부유한 지역 교육청 관할내의 학교에는 학생 1인단 연간 평균 3623파운드(약 700만원)이 지급되며, 런던 도심지의 취약지구인 타워함렛 지역에는 6028파운드(약 1200만원)이 지급된다. 물론 이 계산 공식에는 아동의 성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지표’(Deprivation index)라든가, 이민자 자녀 학생 수 같은 변수도 포함된다. ‘전국 공통 학력평가시험’ 결과를 많이 활용하는 두 번째 영역은 학교평가다. 학교평가는 학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지만, 학교를 지원하는 근거로도 활용된다.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97년 이후에 모든 학교에는 기계적으로 매년 전년도 학교 평균성적 대비 2%의 평균성적을 올리도록 구체적인 실천 계획서를 학교장이 제출하도록 했다. 이 계획서는 학교장의 임용-해고권을 가지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에 보고하게 하고,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을 때는 학교장에게 그 사유를 설명하게 했다. 그 사유가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경우 이것은 교장의 근무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해고의 사유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학교평가 시스템은 학교장에게 거대한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하여, 때로는 교장이 아이들의 답안지를 고쳐서 성적을 조작하는 사건이 생기기도 한다. 학교장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판단되지만,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들로 인해 성적이 오르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나 지역교육청은 이러한 학교에 추가 예산을 투입하거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넣어준다. 세 번째로 학부모에게 아이의 성취도를 알려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1988년 교육법에 의해, 국가수준교육과정과 전국 공통평가시험이 같이 도입됐지만, 그 이전에는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는 16세 의무교육 졸업시험을 칠 때까지 알 수 없었다. 매년 학년 초 현재는 자신의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성적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교사와의 면담에서 설명된다. 영국의 학교나 학부모들이 점수나 등수에 개의치 않는 배경에는 대학의 입시제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영국의 대학은 진로학과의 전공에 따라 3개 과목의 등급을 요구한다. 이공계의 경우 수학·물리·화학이나 인문계의 영어·역사·아트 같은 과목이다. 따라서 이런 과목에서 A, A, B 라든가 좀 낮은 대학은 B, B, C 의 등급을 요구한다. 물론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아주 낮은 대학들은 C등급 또는 그 이하의 등급을 가지고도 입학할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생들은 서로 다른 과목을 공부하고 있기에 누구랑 비교한다든가 경쟁을 해야 될 상황이 생기지도 않는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이나 학과에서 요구하는 등급을 취득하는 것이 목적이지, 누구보다 점수가 높고 낮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등급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이다. 물론 이러한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기에 때로는 시험문제의 난이도 조정이 되지 않아 대학에서 지원자 선별에 고충이 생기기도 하고, 난이도 조정 실패의 책임을 물어 2002년 당시 에스텔 모리스 교육부 장관이 사임하는 사태가 생기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 철학과 핵심 정책 과제를 담은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백서 ‘성공 그리고 나눔’이 최근 발간됐다. 백서에는 50일 가량의 인수위 활동으로 확정한 ▲5대 국정지표와 ▲21대 전략 목표 ▲193개 국정과제가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초중등 교육 관련으로는 5대 국정지표의 하나인 ‘인재대국’ 부문에 ‘수요자 중심의 교육경쟁력 강화’ 전략 과제로 제시돼 있다. 백서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원희 회장 등 교총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새 정부가 추구하는 공교육의 방향이 상술돼 있다. 1월 15일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서 이 당선인은, 교육의 기본은 공교육을 살리는 것이며 그것이 첫째 목표라고 밝혔다. “학부모가 선생님을 존중해야 아이들이 선생님을 존중한다고 본다. 학부모가 선생님을 존중하지 않으니 아이들도 그렇게 된다. 결국 교육상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된다. 그런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 그런 것이야 말로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교육개혁이다. 또한 제일 먼저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이번에 교총과 함께 캠페인을 한번 대대적으로 하겠다” 당시 이원희 회장은 ▲교원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을 반드시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인수위가 영어교육 정책을 너무 서두르고 있다 ▲현장교육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학교단위 자율 경영체제 확립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이 우선 제시돼 있다. 그 ▲1단계는 학생부, 수능 등 전형 요소 반영 비율을 대학이 자율로 결정하고 ▲2단계는 수능 과목 축소 ▲3단계는 대학에 학생 선발의 완전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또 ▲고교만 졸업하면 누구나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영어공교육 완성 ▲단계적인 국립대 법인화, 사립대 학사 운영과 재원 확보에 자율권을 주는 대학운영의 자율성 확대 ▲기숙형 공립학고,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를 300개 설립하는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대학생 및 저소득층에게 장학 기회를 확대하는 국가장학제도 구축 ▲교원평가 법제화, 교사연구년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교원능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해외 교포 대학생,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을 국내 방과후학교 영어강사로 채용키로 한 계획에 따라 16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아일랜드 포함) 등 5개국, 20개 도시에 모집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역 간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교포 및 외국인 대학생을 농산어촌 지역의 방과후학교 강사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이달 초 전국 시ㆍ도 교육감협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TaLKㆍTeach and Learn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총 300~500명이며 이들은 8월부터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배치돼 6개월에서 1년 간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농산어촌 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현재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학교는 전국적으로 1천500여곳이며 교과부는 학교측의 신청을 받아 우선 500여곳을 선정, 교포ㆍ외국인 대학생 강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교포, 외국인 대학생들이 한국어 사용에 익숙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교과부는 이들이 국내 대학생들과 1대1로 조를 이뤄 학교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자격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교포 대학생과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으로 대학원생, 졸업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내에 유학 등 목적으로 체류중인 외국인 대학생들도 비자 변경 등 일정 절차를 조건으로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5~6월 중 5개국 현지의 재외공관에 제출하면 되고 지원자들은 재외공관에서 1차 서류 및 2차 면접심사를 받은 뒤 2차 심사까지 통과하면 국내로 입국, 국제교육진흥원 또는 외부 전문기관이 실시하는 종합심사(면접, 에세이 등)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4~6주 간 한국문화 및 생활양식, 영어교수법, 학생 지도법 등에 대한 사전 연수를 받은 뒤 학교에 배치돼 주 15시간(주 5회, 1일 3시간)씩 수업을 하게 된다. 강사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월 150만원 내외의 활동비 등이 지급되며 활동 후에는 정부 인증서가 수여된다. 교과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농산어촌 학생들에겐 질 높은 영어교육을 받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교포 학생들에겐 고국을 체험케하고 외국인 학생들에겐 한국문화를 이해토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자질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엄격한 잣대로 심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yy@yna.co.kr
영어몰입교육의 부작용에 이어 그동안 묶여왔던 학교자율화 추진 정책규제를 해제 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발표에 전국이 다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그 충격은 더욱 컸다. 그렇지 않아도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로 국민의 허리가 휠만큼 휘었는데 말이다. ‘교육은 백년지 대계(百年之 大計)’라는 말이 이제는 ‘교육은 5년지 대계(五年之 大計)’라는 말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총선이 끝날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 정책을 발표하는 새 정부의 속셈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긁어 부스럼 만드는 교육정책이 얼마나 오래갈지도 의심스럽다. ‘학교 자율화 추진 안’이 여러 권한을 시도교육청에 돌려주자는 취지는 좋으나 충분한 수렴을 거치지 않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의 순간적인 생각에서 나온 발상이라면 이것은 홧김에 불을 지른 경우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거기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매일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으로 지쳐 있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교사로서 마음 아픈 적이 한두 번 아니었다. 그리고 자율학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위안 한답시고 입버릇처럼 한 말이 있다. “얘들아,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야간자율학습 없는 날이 찾아올 거야.” 그런데 학교 자율화 발표가 난 오늘, 아이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매번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되고 만 것이다. 이제 아이들은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어제(4월 15일) 치른 모의고사 결과에 아이들은 실망한 듯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았다. 교육의 질보다 양을 늘린다고 교육이 선진화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화를 자처하는 교육정책을 남발하는 교육부의 저의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교과부(교육과학기술부)는‘밀어 붙이기’식의 교육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문제점이 대두하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궁색한 변명도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방과 후 학교에 학원 강사의 허용 방침에 일선 학교는 술렁이고 있다. 아이들의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학교가 영리를 추구하는 학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생각에 교사들은 벌써 한숨을 쉬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선생님의 입지가 더욱 작아지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교과부의 권한이 시도교육감, 학교장 등 학교구성원으로 이양됨에 따라 권한 남용을 제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태에서 생길 수 있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교육정책이 남발하기 쉽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듯 이로 말미암아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칠 악영향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교과부(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자율화 전면 시행에 앞서 무엇이 아이들과 학부모를 위한 것인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더는 그들의 마음을 멍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리고 소수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다수를 위한 교육 정책 수립을 촉구해 본다.
라는 격언은 어려서부터 듣던 말이다. 아는 것을 조금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최근 세계화, 국제화의 급속한 진전과 더불어 국제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상품과 자본, 지식 정보가 매우 자유롭게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아직도 이동성이 제약된 결과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체가 발달하고 있다. 이 공동체가 바로 국가이고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이 국가의 중요한 실체이기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책은 날이 갈수록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새로 들어선 정부는 영어교육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현실로 나타나 해외 교포 대학생, 한국 관련 전공 외국인 대학생을 국내 방과후학교 영어강사로 채용키로 한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4월 16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아일랜드 포함) 등 5개국, 20개 도시에 모집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고 보면 이제 단번에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교단에 서게 될 것이다. 교과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농산어촌 학생들에게는 질 높은 영어교육을 받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교포 학생들에겐 고국을 체험케하고 외국인 학생들에겐 한국문화를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홍보하고 있으며 "자질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엄격한 잣대로 심사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학교라는 곳이 쉽게 아무나 들어가서 가르치는 곳은 아니다. 이러한 계획도 장기적으로는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특히 가르치는 자들의 역할 정립, 위상 등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로서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같은 거대한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여 보지도 않고 막대하게 추진한다고 하니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않다. 이곳 일본에서는 하나의 정책을 현장에 도입하기까지는 수년을 거쳐서 실시하여 보고 본격적으로 실시하여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교육이다. 더욱이 교사라는 직은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수년간의 교육과 연수를 통하여 주어지는 직위이다. 이러한 점들을 심도있게 고려하여 이 업무가 추진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이곳이 대통령께서 지난 13일에 기자회견을 하신 춘추관입니다.“ 어린이대통령을 비롯하여 의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임원을 뽑는 3부제도를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수원 영화초 어린이들이 이번에는 직접 민주주의 현장을 찾아 나섰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의 ‘영화어린이나라’ 3부 임원 111명은 16일 청와대를 방문하여 대한민국 국민과 행정부의 대표로서 대통령의 역할과 집무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조선시대 5백년 역사의 얼이 담긴 경복궁에서 청와대로 이동하여 언론사들의 취재열기가 뜨거운 춘추관,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녹지원, 수궁터를 지나 외국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칠궁에서 옛날 왕들의 숨결을 느껴보는 황홀한 시간을 경험하였다. 청와대를 찾은 어린이대통령 안지현(6년)양은 “대통령께서 미․일 순방중이시라 직접 만나뵐 수 없어 아쉬웠지만 국민을 위해 매우 긴박하고 바쁘게 일하고 계신 것을 직접 느낄 수가 있었다”며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좀더 봉사하는 마음과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결심을 덧붙였다. 지난달 14일 출범한 ‘영화어린이나라 제도’는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명품학교 브랜드사업의 일환으로 본교 좋은수업나눔멘토링 학교특성화팀(팀장. 교사 이철규)이 1년간의 사전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헌법에 명시된 3권분립 제도를 어린이회 운영에 도입한 창의적인 특별활동 교육과정이다. 어린이대통령, 의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대표를 직접 선출하는 한편,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약속이나 활동내용을 스스로 정하고 실천하면서 반성, 견제까지 하도록 기획한 제도로 매니페스토 협약식, 투표참여운동, 임원워크숍, 3부회의에 이어 오는 7월엔 영어로 진행하는 가상UN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청와대에 이어 국회의사당, 대법원, 경기도청, 시청 및 의회 등 계속하여 방문할 예정이며 ‘법의 날 판사와의 대화’ ‘선거연수원의 리더십연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수업 기법을 배우기 위해 현직 고교교사도 입시학원의 강좌에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면서 다니기 시작하였다. " 이것은 입시로 자주 출제되는 숙어에요" 중요한 포인트를 강조하느라 일본 도쿄도립고등학교에 재직중인영어교사 야마다씨 (40) 의 목소리가 커졌다. 대기업인 입시 학원 ·요요기세미나(본부·도쿄도 시부야구) 본부교에서 지난 달 말에 2일간에 걸쳐 행하여 진 고교교사 대상 강좌 「학습 지도 스킬 연수 프로그램」이다. 강좌 2일째 핵심은 수강자에 의한 모의 수업으로, 야마다씨는 대학입시 센터 시험의 영문독해 문제를 제재로 한 수업에 도전했다. 수업 시간의 15분이 지나면, 인기 강사에 의한 5분간의 수업에 대한 강평이 있다. 「미국의 젊은이가 사용하는 표현 등도 함께 가르치면, 인상에 남아서 입시에 필요한 지식도 기억합니다」. 강좌 첫날에 「학생의 의욕을 끌어 내는 연구와 기술」이라는 테마로 수업의 비법을 전수한 세미나(seminar) 전임 강사의 사토씨 (36)의 조언에 야마다씨가 수긍을 한 것이다. 봄, 여름, 겨울의 장기 휴업 때에 열리는 이러한 강좌를 야마다씨가 받게 된 것은 도쿄도교육위원회가 고교교사에 적합하게 연 입시 학원의 강사에 의한 연수가 계기이었다. 2001년에 시작된 수도교육위원회 주최의 이 연수는 인기가 많아 야마다씨가 참가한 작년 여름에는 117명의 정원에 155명이 응모하여, 연수경험등에 의한 전형이 행하여 졌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연수는 수업의 연구 리포트를 발표하고「서로 서로 칭찬하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입시학원의 연수는 달랐다. 「관심을 가지고 이해시켜 기억시킨다」. 연구가 많았던 판서와 설명의 기술에 놀라고, 눈에서 비늘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토로하였다. 그 이후, 방학을 이용한 장기 휴업 때마다 여러 입시학원이 실시하는 강좌에 자비로 참가해 왔다. 지난 달 말의 「학습 지도 스킬 연수 프로그램」에는 영어 이외에도, 수학, 현대문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에는 동북 지방의 아오모리나 고치에서 온 교사도 있다. 참가비용은 2일간에 4만8000엔이었다. 요요기세미나에 의하면, 「강사의 수업을 견학하고 싶다」라고 한 요망이, 고등학교측에서 오게 된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라고 한다. 2002년에 개설한 동 입시 학원 교원연수 센터의 나베시마사 부장은 입시학원에서 가르치는 방법을 지도하게 하는 것은 예전에는 터부(taboo)이었지만 의식이 크게 바뀌었다」라고 한다. 이 같은 배경은 출생률 감소와 「여유있는」교육과 출생률 감소로 사립도 공립도 학생의 확보가 큰 테마가 되고, 한편, 「여유있는」교육으로 수업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좋은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라고 나베시마 부부장은 강조하여 말하였다.
다음은 우리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글로 손자를 지극히사랑하는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를 영어 선생님께서 소개한 사연입니다. 어디를 가나 봄꽃향기로 가득하고, 어디를 둘러보나 감동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계절에 사람냄새 물씬 나는 이런 이야기를 읽고 나니 봄 흥취가 더욱 진하게 밀려오네요. 17시 정각. 교사이기 전에 한 직업인으로서 퇴근 시간만큼 즐거운 시간이 또 있을까? 하기야 나는 점심 시간도 무척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하루 일과 중 2교시만 끝나고 나면 배에서 쪼르륵, 쪼르륵 소리가 나서 3, 4 교시는 수업하기가 힘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 교직원 모임이 시내에서 있던 터라 허둥지둥 책상을 정리하고 막 내 차 쪽으로 빠르게 걸어가고 있었다. 2008학년도 새학기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3월을 힘차게 출발하라는 의미에서 교장선생님께서 특별히 마련한 자리라 빠질 수도 없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급한 마음에 막 내 차문을 여는 순간 저 멀리에서 연세가 많으신 듯한할머니 한 분이 머리에 무슨 박스 하나를 이고 교무실 쪽으로 걸어오고 계셨다. “할머님,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다소 사무적인 인사말로 그 할머님께 먼저 말을 건넸다. “아, 예 우리 손자 보러왔는데 2학년 9반 교실이 어디인가요?” “2학년 9반요? 제가 바로 2학년 9반 담임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순간 나는 오래 전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님이 떠올랐다. 할머니와의 추억은 내가 대구에서 자취 생활을 하면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늘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이 되면 할머니께선 상주 시골에서 대구까지 손수 오셔서 먹을 것을 준비해주시곤 하셨다. 손자가 당신이 손수 지은 밥을 맛있게 먹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시던 우리 할머니. 제가 2학년 9반 담임이라는 말에 할머님은 환하게 웃으시면서 “우리 손자 좀 보러왔어요”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머리에 이고 있던 박스를 내려놓으시며 “이거 별거 아니지만 이 늙은이 성의라고 생각하시고 우리 손자 반 아이들한테 나눠주세요.” 그것은 다름 아닌 갓 돋은 해쑥으로 만든 쑥떡이었다. 할머니께서는 우리 학교 바로 옆에 사는 딸네집에 들리러 오시는 김에 이 쑥떡을 해 오셨다고 했다. 정말로 고마운 마음을 할머니께 전하고 모임 시간에 늦을 것 같아 쑥떡을 내 차에 싣고 일단 모임에 참석한 후, 학교에 다시 들러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쑥떡을 고루나눠주었다. 영화 ‘집으로’에서 치킨을 먹고 싶어하는 손자의 마음을 달래려고 할머님께서는 모든 정성을 다해 맛있는 백숙으로 상을 차린장면이 문득 생각났다. 그러면서 햄버거나 피자보다 더 맛있게 쑥떡을 먹는 우리반 아이들이 더더욱 고맙고 대견스럽게 생각되었다. 그 다음날, 할머님께서 그 먼 안면도까지 잘 가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시 한번 더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하기 위해 다시 전화를 드렸다. 마침 그 학생의 어머니께서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전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드렸더니 그 어머니께서는 그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계셨다. 할머니께서는 며느리에게도 알리지 않고 할머니 혼자서 사랑하는 손자생각에 불쑥쑥떡을 해 오신 것이다. 내 얘기를 다 듣고 난 어머님께서는 당신의 시어머님께서 그렇게까지 손자를 생각하시는지 몰랐다며 울먹이셨다. 할머님을 바꿔 달래서 다시 한번 더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니 무슨 그런 일로 전화까지 하셨느냐며 오히려 할머니께서 더 미안해 하셨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을 볼 때마다 아주 공손하게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인사하고 따뜻한 미소를 건네던 그 학생 뒤에는 바로 이처럼 자애로운 쑥떡 할머님이 계셨던 것이다.
-HB(High performance Brain institute)두뇌학습클리닉 프로그램 지원- 인천중앙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애경)가 ‘ HB(High performance Brain institute) 두뇌학습클리닉 프로그램’을 도입, 전문계 고등학생들에게 두뇌학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중앙여상 김애경 교장은 지난 110일 ‘눈편한 안과(인천 중구 인현동 42)’ 배희철 원장과 이 병원 원장실에서 ‘HB두뇌학습클리닉 프로그램’ 지원을 비롯, 취업기회 제공, 장학금 지급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눈편한 안과에서는 2007년에 이 학교 재학생의 장학금과 급식비로 470만원을 지원한바 있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금년부터는 이를 더욱 확대하여 선진국형 교육프로그램인 ‘HB두뇌학습클리닉’ 지원, 취업의 기회제공, 새로운 일자리 확보, 장학금 지급을 확대 한다고 밝혔다. “HB(High performance Brain institute)두뇌학습 클리닉”은 두뇌개선을 통해 학습피로와 부진, 장애의 문제점을 제거하고 집중력증진, 암기력 향상 등 학습두뇌능력을 발달시키는 선진국 인증 필수 프로그램 및 미국교육부 지정 단기간 영어능력성취프로그램으로 일선학교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이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우리나라에서 개발이 늦어 그동안 시행되지 못했었으나 금번 인천중앙여상에 처음 도입되게 된 것이다. 눈편한 안과는 앞으로 인천광역시 자치구마다 확대 설치할 전문클리닉의 직원으로 인천중앙여상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기로 하였다. 김애경 교장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교육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교육과 의료산업이 만나 협정을 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우리학교는 전문계고등학교로서 당면과제인 우수한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학습능력향상은 물론, 일부 학생들의 부적응, 성격장애, 정서장애(우울,중독) 등 생활지도 문제를 최첨단뇌파클리닉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눈편한 안과와 좋은 파트너쉽을 가지고 협력하여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계특성화 고등학교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중앙여상은 지난 1일 삼영물류(주)와, 지난 2월에는 중국 천진시 소재 천진고교 및 천진대학교, 상학대학교 등과 국제화에 대비한 산학협정을 각각 체결한바 있으며 이번 눈편한 안과와의 산학협정까지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해 장학금 확대와 취업지원은 물론 교육의 질을 높여 특성화 맞춤교육의 단계까지 끌어올린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앞으로 인천중앙여상의 수준 높은 회계전문인 양성의 특성화 교육은 인천 지역사회에 보다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전국의 16개 시·도교육청에서는 15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력평가를 실시했다. 인천에서는 부평여고 등 88개 고등학교 29,072명이 참여했다. 이번 평가는 공교육의 신뢰회복과 학생 학부모의 불안 심리해소, 사교육비 절감, 진학진로상담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평가로 평가영역은 1교시 언어영역에 이어 2교시에서는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는 사회·과학탐구영역중에서 선택 실시하도록 했으며 직업탐구영역과 제2외국어 영역을 제외한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 형태로 실시됐다. 한편 평가결과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등급 등을 산출한 학교별 성적일람표 및 개인별 성적표를 5월13일까지 각 학교에 직접제공되며 학교에서는 이를 분석해 교실수업개선 및 진로 진학지도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어제부터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서당식 영어사랑방을 운영하게 되었다. 초등 7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에서 운영이 되는데 어제 오후 5시 50분에 각급 학교별 서당식 영어사랑방 운영학교 개강식을 가졌다. 배우는 학생, 가르치는 선생님, 학부모님, 담당 장학사님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가졌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벌써부터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대송중학교와 호계중학교에서도 개강식을 가졌다. 이 학교에는 교실 2개 내지 3개 정도의 크기에 영어학습체험실을 만들었는데 일과시간에는 초, 중학교 학생들이 공항, 은행, 거리, 슈퍼마켓 등 상황에 따라 영어체험교육을 받게 되며 오후 6시부터는 2시간, 주 3일씩 30주간 서당식 영어사랑방을 운영함으로 영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 반별 인원은 8명에서 12명의 소규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의 기초부터 토론까지 수준별로 집중학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라 아주 적은 경비에 최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특히 서당식 영어사랑방은 학급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 내국인 보조강사 각각 1명씩 2명이 영어로만 진행하는 수업을 하게 되고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서당식 영어사랑방 운영은 학교에 설치된 영어체험실과 원어민 보조교사를 최대한 활용해 영어수업을 진행함으로 영어 실력의 향상은 말할 것도 없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게 하는 교육정책이라 학부모님들로부터 좋은 반응과 호응이 예상된다. 교육가족과 학부모님들은 사교육비 절감과 영어 실력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서당식 영어사랑방 운영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서당식 영어사랑방이 성공리에 잘 운영되어 더욱 활성화되고 많은 학생들에게 폭 넓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인천북부교육청 관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대학생 멘토링 [두드림(Do Dream)] 연합캠프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간 강화군 양도면 소재 계명 청소년수련원에서 있었다. 이번 두드림(Do Dream) 연합 캠프는 인천한길초등학교(교장 박승수) 주관으로 한길초 7명, 진산초 5명, 삼산초 6명, 갈산중 11명 등 모두 29명의 멘티 학생과 대학생 멘토 29명, 지도교사 9명 등 모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이번 두드림 연합캠프는 결연식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멘토와 멘티가 일체감을 갖고, 멘토가 어떻게 멘티를 이끌어 꿈을 찾아 주고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인가에 대한 방법 탐색과 학교별 멘토와 멘티의 체험활동 계획을 세우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 멘음와 멘티의 유대감 형성과 친밀감 향상을 위한 세 줄타기, 거미줄 통과 등 모험활동과 염색 체험, 결연 편지쓰기, 멘토와 멘티가 함께한 장기자랑, 진강산 등반, 강화 역사탐험 등 유익하고 신나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두드림(Do Dream)] 활동은 꿈을 찾아 꿈의 문을 두드린다는 우리말의 의미와 영어의 꿈을 이루자는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브랜드 명으로 두드림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정서 심성 영역 활동프로그램으로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인 맨티(Mentee)와 멘티를 지원해 줄 대학생 멘토(Mentor)를 1:1로 연계하여 월 2~3회 만남을 통해 문화체험 활동, 인성 및 진로지도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전인적인 성장과 꿈을 찾아주고 키워 주기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3년째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인하대학교 선박해양공학과 4학년 양용식학생은 “멘티와 만나 활동하면서 변해가는 모습들이 인상 깊게 다가왔으며, 다른 멘토, 멘티들과 교류하면서 그 속에서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티와 자신의 변화에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담임선생님과 함께 하는 아침영어- 인천시교육청 관내 각 초등학교에서는 영어 교육과정을 보완하여 영어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어로서의 영어 구사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자 아침영어 프로그램을 14일부터 시작했다. 초등학교 아침영어 프로그램은 의사소통의 바탕이 되는 회화를 중심으로 담임교사와 학생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어 이야기와 노래, EBSe의 영어 방송 프로그램 중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학년별로 재구성한 자료를 교육청과 학교의 게시판에 제공함으로써 가정에서도 자유롭게 활용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의 아침 영어 프로그램은 해외 연수를 다녀온 교사들이 EBS 영어프로그램을 재구성한 것으로 초등학교 6개 학년별로 32개 단원으로 나눠져 있으며 담임 판단 하에 학생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정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주 4회 아침 시간 20분씩과 재량이나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하게 된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11일 EBS와 영어 프로그램의 공동 연구 및 교재 개발, 활용 등에 대하여 상호 협력 교류 협정을 체결한바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원 50명에 대한 TESOL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초등교사 25명, 중등교사 25명은 5개월의 국내연수와 호주 국외연수 1개월 등6개월간 총 240시간 연수를 받는다. 국내연수는 인천평생학급관에서 주 2~3회, 오후 7시부터 3시간씩 영어교수법, 의사소통능력 신장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국외연수는 현지 학교수업 참관, 공동수업 등 현장체험 학습으로 이뤄진다. 영어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영어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수가 끝난 후에는 평가를 거쳐 TESOL 자격증을 부여하고, 교사들은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수업 공개, 인천 영어수업 축제 등에 참가해 연수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우수 영어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160여명의 해외연수와 1200명의 국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장기순 중등교육과장은 “바쁜 일과에도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 덕분에 영어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