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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수업 거꾸로 하기 사회과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사회현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판적 사고력·창의력·판단 및 의사결정력 등을 신장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탐구방법을 활용하여 학습자 스스로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흥미와 관심을 고려하여 개개인의 수준에 적합한 경험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전략을 지향한다. 교실에서 사회과 수업을 계획할 때에는 이러한 교수·학습상의 특징을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과는 다른 교과목에 비해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고 학생들의 배경지식에도 차이가 심한 편이며, 단위 시간에 해결해야 할 수업의 양도 많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회수업의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의외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상상력과 탐구력을 자극하여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사회수업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일까? 최근 각 교과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거꾸로 수업’을 통해 새로운 사회수업의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다음 차시에 공부해야 할 주제와 내용을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를 통해 다음 사회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수업의 진행 과정 속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참여와 협력이 중심이 되는 학생중심수업의 필요성과 성과를 자연스럽게 발견해 나갈 수 있다. 거꾸로 수업의 진행 순서 1) 수업내용을 미리 확인한 후 성취기준에 따라 수업에서 다룰 주제를 선정한다. 2) 학생들이 수업 전에 공부해야 할 내용을 정하고, 수업 중 활동을 계획한다. 3) 수업 전 공부는 동영상 시청이나 질문 만들어 오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미리 이해하고 관심을 두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4) 수업 중 활동은 학생들이 사전에 공부해온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학생들이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한다(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의 탐구력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이 좋아하는 활동/ 학생들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활동 등). [PART VIEW] 거꾸로 수업을 위한 수업 전 공부 방법 1) 분량 : 10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는 분량 2) 활용 : 수업 전 활동을 수업의 한 부분으로 활용한다. 3) 방법 : 동영상 시청, 질문 활용하기, 교과서 및 참고 도서 찾아보기 등 ▶ 동영상 시청하기 ➊ 교사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 ➋ 뉴스, 광고, 강의, 다큐멘터리 등 ➌ 사건이나 사실 등에 관련하여 제작된 동영상 ▶ 질문 활용하기 ➊ 학습할 내용 중 주요 문장에 밑줄을 긋고 궁금한 내용으로 질문 만들기(3가지 이상) ➋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궁금한 내용 질문 만들기(2~3가지) ➌ 학습할 내용 중 궁금한 것 질문 만들고 예상 답 써오기(2~3가지) ➍ 주인공이나 사건의 인물을 선정하여 인터뷰 질문 만들기 ➎ 내가 그 인물이었다면 어떤 생각이나 결정을 했을까? 자신에게 묻고 이유 쓰기 ▶ 조사해서 정리하기 ➊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정리하기(3가지) ➋ 배울 내용을 읽고 주요(핵심) 문장이나 단어에 밑줄 긋기(2~3가지) ➌ 모르는 단어나 용어의 뜻 찾기 ➍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생각이나 느낀 점을 문장으로 만들기(2~3가지) ➎ 학습할 내용을 읽어 보고 인물이 한 일이나 훌륭한 점 정리하기(2~3가지) ➏ 인물 중심의 학습인 경우 주변 사람들의 평가 조사하기(친구/부모님 등) ➐ 주요 사건의 원인이나 결과 등을 찾아서 정리하기 ➑ 수업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문지 작성해 오기 거꾸로 수업의 실제 1) 세종 때의 문화와 과학기술의 발전 알아보기(5학년 2학기) 대부분의 학생이 알고 있는 세종대의 문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관한 업적들은 수업 전에 세종에 관한 책 읽기·동영상 보기 등으로 스스로 공부를 한다. 본 수업에서는 세종에 관한 책 만들기를 통해 인간 세종에게 다가가 이런 업적들을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생각·어려움·일화 등에 관한 탐구를 한다. 책의 내용도 인터뷰·뉴스·일화로 꾸미기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런 일련의 활동들은 단순히 세종의 업적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는 수업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역사적 탐구력이나 상상력을 자극하고 역사 수업에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단원 : 3-3. 조선의 문화와 과학의 발전 ● 주제 : 인간 세종 탐구 ● 수업의 개요 ● 수업의 흐름 2) 6.25전쟁의 원인과 과정 및 전쟁으로 인한 피해(6학년 1학기) 6.25전쟁의 피해에 관해서는 학생들이 수업 전에 동영상을 시청하며 스스로 공부한다. 수업의 첫 번째 활동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알아본 전쟁의 피해를 확인한 후 본인 들과 비슷한 또래인 학도병의 편지로 전쟁의 피해와 아픔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학도병 사진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친근하고 흥미롭게 역사에 접근 할 수 있고, 학도병 편지에 답장을 쓰며 치유하기 어려운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 단원 : 3-2. 민족의 상처, 6.25전쟁 ● 주제 : 6.25전쟁의 아픔을 알고 공감하기 ● 수업의 흐름
‘불안감’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출근길 막히는 도로 위에서 ‘아, 지각하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에서부터, ‘올해 우리 반이 된 ○○가 큰 사고를 치면 안 되는데’하는 근심,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환절기에 건강은 괜찮으시려나’하는 염려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불안감을 느낀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특히 새로운 환경, 새로운 시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뭔가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할수록 불안감은 높아진다. 하지만 ‘왜 저렇게까지’라며 쉽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학교에서도 중간고사 기간이 되면 유난히 불안감으로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많이 본다. 또한 신학기 파악이 거의 끝나갈 무렵, 친구관계의 이상기류로 불안해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띈다. 불안감은 ‘멘탈’이 약해서 생기는 것일까? 불안감은 누구나 다 경험하는 감정이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이해받기 더 어렵다. ‘친구관계를 맺기가 두려워요’, ‘새로운 교실에 가는 것이 무서워요’, ‘제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 학생들의 이런 호소에 대부분의 부모와 교사는 ‘누구나 다 그렇단다. 처음에는 다 그래. 네가 조금만 더 용기 낸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차 츰 좋아질 거야’라고 격려한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호소하는 불안감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본, 차츰 환경에 적응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 도저히 못 참겠어요.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부모와 교사는 ‘정신력이 약해져서 그런 것’이라며 오히려 ‘더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몰아붙인다. ‘왜 너만, 유난스럽게 그러냐’고 질책하면서. 정말 이 아이들은 ‘멘탈’이 약한 걸까? 그래서 대부분 아이가 견뎌내는 것을 못 하겠다고 버티는 것일까? 불안·공포·우울로 힘들어하는 것은 단순히 정신력이 약해서가 아니다. 그럴만한 분명한 삶의 이유와 원인이 존재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왜 불안해지기 시작했는지 원인을 잘 파악해서 그에 맞는 치료와 상담을 진행해야 ‘병적인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사례 ❶ _ 특정 장소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한 불안감 3월 신학기가 시작되자마자 한 학생이 찾아왔다. 다짜고짜 ‘자퇴’를 하겠다며 교실 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했다. 숨이 막힐 것 같다고 했다. 부모상담을 해보니 부모님과의 애착관계도 잘 형성되어있었고, 자존감 역시 높은 편이었다. 친구관계도 나쁘지 않 았다. 하지만 “선생님, 제가 극복해야 하는 상황인 건 아는데, 교실에 들어가는 게 너무 무서워요”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상담을 진행해보니 학생은 교실에 대한 다양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다. 친한 친구의 자살시도를 목격했고, 어떤 사건에 휘말려 1년 동안 지독한 왕따를 당했으며, 서울에서 손꼽히는 학업성취도가 높은 중학교에 다닌 탓에 교실이 주는 중압감도 견디기 어려웠다. 단순히 학교 다니기가 싫어서 투정을 부리는 것 같지 않았다. 병원으로 연계한 결과 다른 장소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 하다가 특정 장소·대상·상황을 무서워하는 ‘특정 공포증’ 징후가 보인다고 했다. 계속 무리하게 특정 장소에 노출시키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소견에 잠시 학교를 쉬기로 했다. # 사례 ❷ _ 새로운 환경에서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져온 불안감 또 다른 학생은 “제가 이 학교에서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요? 자신이 없어요”라며 자퇴를 고집했다. 본교 입학을 앞두고 나름대로 짜놓은 계획을 과연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것이다. 실패하면 취업도 못하고, 인생 낙오자가 되는 것 아니겠냐며 그럴 바에는 학교를 자퇴하고 혼자서 준비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왕따 경험으로 불안감은 높아졌고, 자존감은 낮아졌다. 학생이 힘들어할 때마다 위로해주기보다는 ‘넌 누굴 닮아 그러니’, ‘정신력이 약해 빠져서’라며 윽박지르는 부모의 말에 주눅 들었으며, 자존감은 점점 더 떨어졌다. 자신감이 없어지자 매사 ‘제가 그렇죠, 뭐’, ‘제가 그걸 할 수 있을까요?’라며 자기비판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학생상담을 할 때마다 곁을 지키던 보호자가 ‘그럴거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마’라는 말에 ‘네’라며 고개를 떨궜다. 우선 지금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감정일 수 있으며,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아주 긍정적인 불안감임을 인지시켰다. 이후 상담을 통해 학생이 짜놓은 계획표의 목표를 낮추는 작업을 했고, 목표달성 기간도 조절했다. 달성해야 하는 목표의 순서를 정하면서 낮은 수준부터 하나씩 해결해보기로 했다. 부모상담을 통해 자녀 에게 자꾸 ‘정신력이 약하다’고 하면 스스로 ‘나는 정말 정신력이 약해’라고 인정하면서 좌절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다시 불안과 우울함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을 설명했다. 답답함에서 오는 ‘질책’보다는 변해보려고 노력하는 그 용기를 칭찬하고 격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금 이 학생은 ‘중간고사에서 중학교 때보다 5등 올리기’ 목표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 중이다. # 사례 ❸ _ 집착과 좌절감이 자책으로 변질되면서 급상승한 불안감 2년 동안 꾸준히 위클래스를 찾아오던 ○○가 1교시 중간에 불안한 눈빛으로 울면서 찾아왔다. 시선맞춤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희망을 잃었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 너무 무섭다’며 한동안 흐느꼈다. 인형처럼 예쁘게 생긴 학생인데도 중학교 때 아이들이 무심코 던진 ‘쟤, 코 좀 봐. 신현준 닮았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 거울을 보면 코만 보였다. 사람들이 자기 코를 보고 수군거리는 것 같아서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 친구관계는 멀어졌고, 학교 이외의 다른 곳은 가지 않았다. 방안에서 자신의 코 사진만 찍었 다. 코 수술을 하면 자신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굳게 믿은 이 학생은 부모님을 졸라서 겨울 방학 때 코 성형수술을 했다. 3월 신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다. 순간적으로 좌절감이 밀려왔다. ‘바보같이, 왜 애들 말에 휘 둘렸을까. 수술 괜히 했나 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수술 전이 훨씬 예뻤던 것 같고,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웠다. 자신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던 만큼 좌절은 커졌고, 그 좌절만큼 자꾸만 자신을 자책했다. 자신의 행동이 한심 스럽고, 앞으로 계속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무섭고 두려웠다.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을 시켰지만, 교실로 돌려보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했다.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서 부모님께 즉각 전화를 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부모님 역시 최근 학생이 잘 하지 않던 애정표현을 하고, 무섭다며 함께 자자고 하는 등 생활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며 병원치료를 흔쾌히 받아들이셨다. 현재 이 학생은 약물치료로 불안증상을 완화하 면서 동시에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돌봄, 지지 덕분에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또한 위클래스에서 학생의 비합리적인 신념을 수정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자존감 낮고, 착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학생일수록 불안에 취약 불안은 학생들의 평온한 마음을 한순간에 휘젓고 가는 심리적 폭풍과 같다. 폭풍이 분다고 모든 나무가 뿌리째 뽑히지 않듯, 불안이 내 마음을 휘젓는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병적인 불안감’을 호소하지는 않는다. 불안감은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이기 때문에 대부분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수 있다. 하지만 폭풍에 뽑혀 나가는 나무처럼 유난히 불안감에 취약한 학생들이 있다.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이다. 불안이나 공포를 견딜 수 있는 내적인 힘은 결국 자기긍정감에 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뜩이나 자존감이 낮은 학생들에게 ‘넌 정신력이 약해서 그래’라고 질책하는 것은 불 속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 학생 스스로 ‘맞아. 나는 정말 정신력이 약해’라고 인지하면서 작은 난관이나 위험상황도 회피하거나 확대해석해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다시 불안과 우울함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한 ‘착한 사람 콤플렉스’와 ‘완벽주의’ 성향을 지닌 학생들도 불안감이 높다. 아이들은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주위 시선(특히 부모)을 의식하면서 억울해도 계속 참는다. 자신의 욕구를 드러내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자신의 욕구를 억압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착하다’, ‘사람 좋다’는 평가를 받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 평가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들은 모질게 자기비판을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무의식 때문이다. 쉬고 싶어도, 피하고 싶어도, 말하고 싶어도 표현하지 못한 채 꾹꾹 눌러놓다가, 결국 못 견디겠다 싶은 상황에서 불안증세가 나타난다. 이런 불안은 매사에 인정받는 사람이고자 하는 욕구와 인정받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운 불안으로부터 유래한다. 불안·두려움이 만들어 내는 비합리적 신념과 인지적 왜곡 과도한 불안과 두려움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압도하면 아이들은 매순간순간 긴장하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주변을 의식한다. 이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일정한 행동 즉, 손톱을 물어뜯고, 머리카락을 뽑고, 손톱에 피가 날 때까지 잡아 뜯기도 한다. 또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무언가에 집중하기 힘들어지면서 자신의 노력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며, 맞서 견뎌낼 용기를 내지 못해 문제상황을 회피하려고만 한다. 이러한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면 아이들은 자신이 근심하던 ‘미래에 대한 부정적 예측’을 ‘확신’으로 받아들인다. 비합리적 신념이 마음속에 자리 잡는 것이다. 이 비합리적 신념들이 모여서 ‘비합리적 인지 왜곡’을 만들어 낸다. 모든 정신질환이 그렇듯이 과도한 불안과 두려움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왜 저렇게까지 생각할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비합리적인 인지 왜곡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냥 넘길 수 있는 문제도 깊은 생각이나 근심으로 끌 어온다던가,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대해 과도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던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자의적으로 판단하면서 확대해석한다던가, 문제상황을 흑백논리로 접근하면서 문제해결방법 역시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 간다던가,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하며 온갖 핑계로 무조건 회피하려고 한다. 이런 학생을 상담하고 나면 영혼까지 탈탈 털려 진이 다 빠진다. 학교에서 과도한 불안 학생 돕기 불안감은 ‘병적인 불안(불안장애)’이 아니라면 스트레스 수준과 개인의 성격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주변인의 적절한 돌봄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위의 사례에서처럼 병원으로 반드시 연계해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흔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담임교사들이 할 수 있는 도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Tip ❶ _ 관심과 돌봄이 ‘약물’보다 중요하다 청소년 시기의 불안은 보호자의 적절한 돌봄과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론 심각한 불안과 두려움이 반복된다면 일차적으로 불안을 감소하기 위해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약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뿐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자신의 인지적 왜곡문제를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삶의 환경적 문제에 접근할 수 있어야 스트레스도 덜 받고 자신도 모르게 받아왔던 불안문제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Tip ❷ _ ‘불안’한 상황을 수용하고 받아들이기 불안·공포·우울로 힘들어하는 것은 계속 강조하지만 정신력이 약해서가 아니다. 따라서 막무가내로 ‘그냥 부딪혀보라’, ‘버텨보라’는 식의 접근은 부정적 정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오히려 ‘누구라도 충분히 불안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수용적 태도가 중요하다. 그리고 차분히 안정시킨 뒤에 한 계단씩 ‘조금만 용기 내보자’며 적응훈련을 해나가야 한다. 이 때 자꾸 서둘러서 재촉하면 조금 좋아지다가도 금방 제자리로 돌아가 버리거나, 회피 무의식을 자극해 숨어버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불안증상이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되는 데도 엄청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학생에 게 인지시키면서 일 년 혹은 졸업할 때까지 시간을 두고 조금씩 개선해보자고 다독거려야 학생은 ‘작은 용기’라도 낼 수 있다. Tip ❸ _ 비합리적 신념과 인지적 왜곡 수정하기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객관적으로 발생한 상황과 학생이 머릿속으로 만들어낸 상황을 구분하면서 학생이 지닌 비합리적 신념과 인지적 왜곡을 자주 논리적으로 언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두 명이 너를 비난했다는 거구나. 반 전체가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라든가, ‘부모님께서 네가 성적이 오르기를 바라시는 거구나. 너에게 엄청난 기대를 하신다기보다’, ‘네가 싫다고 거절한다고 과연 사람들이 너를 나쁜 아이라고 판단할까? 넌 그러니?’,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은 다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면서 왜 너의 말과 행동은 이해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등 학생이 가장 힘들어 하고 있는 문제상황을 일 년에 1~2개 정도만 꾸준히 언급해주면서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수정해준다면 조금은 편안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교육 기관 역할의 질적인 향상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 및 진단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도 교육목적에 맞는 기관평가와 더 나아가 교육개선 방법을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국제미래학회·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17). 중국의 학교평가정책과 제도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국가 수준의 학교평가제도는 학교의 큰 테두리 안에서 학생·교사 등 구성원을 점검하여 그 책무성을 강조하는 데 필요하다. 한국과 중국도 마찬가지로 학교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학교평가를 실시하며 이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改革开放) 정책’을 시행한 90년대 초반부터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고, 이는 기초·기본교육이 이루어지는 초·중등학교 평가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제기하였다. 1997년에 중국 국가교육위원회(현 중국교육부)는 ‘보통 초·중등학교 지도 감독 업무 개요(普通中小学督导评估工作指导纲要)’(中华人民共和国教育部 , 1991a)를 재수정하여 전인교육에 걸맞은 과학적인 학교평가체계를 구조화하였다. 이를 시발점으로 학교평가에 대한 개혁이 시작되었고 교육지도감독체제가 완성됐다. 또 교육 수준과 경제 수준에 따라 일부 지역은 학교자체평가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사회·경제가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중앙집권적인 권력에 의해 이뤄지는 교육 관리·운영·평가는 복잡해지는 학교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학교의 질 또한 향상시킬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교육부에서는 교육관리·운영·평가의 분리를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즉, 정부와 학교 그리고 사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여 한 기구가 권력을 쥐고 있던 기존의 상태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는 더 많은 자율권을 부여받아 학교운영을 하며 정부는 정책 관리자로서 학교의 구체적인 운영을 간섭하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중국 교육부(2015)는 학교자체평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교육지도감독체제 강화를 위해 민간 전문 교 육평가기구를 도입할 것을 발표하였다(中华人民共和国教育部 , 2015). 중국의 학교평가정책 중국의 학교평가는 위로부터의 행정적인 평가와 감독을 강조한다. 지금의 중국 초·중등학교평가는 1) 학교운영을 규정하고 통제하기 위한 목적, 2) 학교의 성취기준 도달률을 평가하는 기능, 3)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행정적인 평가수단의 세 가지 특징이 있다(卢立涛,2009). 1960~70년대 문화대혁명을 거친 중국은 70년대 말, 80년대 초에 정부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으며 학교 교육도 다시 회복했다. 그래서 학교의 운영 상태·교수활동·국가 정책의 집행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중앙과 성(省)·시(市)·현(县)의 총 네 가지 측면에서 지도감독체제를 회복했고, 주관 사무실을 설립했다. 이 지도감독체제는 1) 하급 정부와 학교의 교육정책에 대한 집행 상태, 2) 학교와 교사 교육 업무에 대한 집행 상태, 3) 학교 성과와 학생 성취정도를 감독 및 지도하는 세 가지 업무가 있다. 이는 학교평가를 포함하고 주로 학교의 교육성과와 학교운영을 점검하고 평가한다. 그리고 초·중등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와 검사의 책임과 권력은 지방 분권하였는데, 지도감독 조직도 각 지방에 세워서 중앙부터 지방까지 수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학교평가의 주관기관으로서 국무원 교육감독위원회는 여러 차례의 개정을 거쳐서 2012년에 지금의 정부 기관이 되었다. 학교평가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서 중앙부터 지방 시·현까지 전국적으로 지도감독기관을 설립했다. 감독기관은 교육행정 기능과 행정을 관리 감독하는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1991년 에 중국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지도감독 잠정적 규정(教育督导暂行规定 )’(中华 人民共和国教育部 , 1991b)과 ‘보통 초·중등학교 지도감독 업무개요(普通中小学 校督导评估工作指导纲要)’(中华人民共和国教育部 , 1991a)와 같은 행정법규를 처음으로 발표하였으며 거시적인 범위와 주관기관 등의 내용을 규정하고, 법규에 따라서 전국으로 학교평가를 실시하였다. 중앙에서 교육전문가들로 국가지도감독단을 성립하고 각 지방 정부의 교육연구원이 학교의 모든 업무 집행 상태를 기록하여 정기 평가하며, 학생시험성적과 진학률을 통해서 학교와 교사의 교육 성과를 평가하고 수업 참관을 통해 교사의 능력을 평가한다. 2010년에 중국 발표된 ‘국가 중장기 교육개혁과 발전 계획 강령(2010~2020년) (国家中长期教育改革和发展规划纲要(2010-2020年))’에서 학교평가의 문제가 제기되었고, 향후 10년 동안 국가 초·중등교육평가를 위한 질적 지표와 평가 제도를 수정 및 확립하기로 했다. 또한 전인교육 개혁을 촉진하여 교육기관평가시 스템을 만들고 이에 대해 정기적으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中华人民共和国 国务院 , 2010). 중국의 학교평가제도 중국의 학교평가제도를 살펴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중국의 학교평가는 점차 변화하고 있다. 시·현 교육청의 지도감독 사무실에서 학교평가를 실시하며, 한국 학교평가의 변화 흐름과 마찬가지로 학교평가에 학교자체평가 활용을 강조하고 사회조직이 함께 참여하며 평가결과를 공개한다. 학교평가의 주기는 학교에 서 교수-학습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 해에 한 번씩 평가하고 특이 사항이 있으면 상급 교육기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다 (中华人民共和国教育部, 2007). 학교자체평가는 20세기 초반부터 대두됐는데, 중국 교육부(2002)는 ‘초·중등학교평가 및 고시제도 개혁의 적극 촉진에 대한 통지(关于积极推进中小学评价与考试制度改革的通知)’에서 이를 명확하게 요구했다. 특히 2015년 이후 교육부는 학교 교육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개선을 강조하며 학교자체평가와 민간의 전문평가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중국 양국 모두는 학교평가제도에 있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점차 학교자체평가의 실시로 변화되고 있다. 한국은 2012년 이후 시·도교육청에서의 자체평가지표 활용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중국은 2014년 후반 이후 새로운 교육평가시스템에 대한 요구와 국가의 정책 발표로 인해 학교평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학교자체평가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국가의 특성에 맞게 학교평가와 학교자체평가를 진행하되 세계화 시대의 학교운영변화에 맞춰 정부 및 지방, 단위학교의 상황에 맞게 학교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학교자체평가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김한나·김희규, 2015).
「아동복지법」 제29조의3은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학교·어린이집·유치원과 같은 아동관련기관에 10년간 노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취업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아동을 잠재적 학대로부터 보호하고 아동관련기관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법률의 취지(목적의 정당성)는 동의한다. 하지만 아동학대 관련 범죄의 범위가 너무나 광범위해 아동학대와 관련 없는 행위도 취업제한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과 경미한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징벌의 정도가 너무나 가혹하다는 점에서 위헌의 소지가 있다. 아울러 교원의 신분을 불안정하게 하고 교권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아동학대 관련 범죄 취업제한의 적용을 받는 아동학대 관련 범죄는 특별법인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신체적·정서적·성적 아동학대와 일반 형법의 아동 대상 폭행·상해·폭행치상·협박·모욕·명예훼손·재물손괴 등의 일반범죄가 모두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고소·고발이 빈번하고 민사적인 분쟁도 일단 형사로 걸고 보는 형사 만능주의 풍조가 심하다. 교육현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불만이 있거나,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를 학교가 수용하지 않는 경우 학부모가 아동학대 또는 체벌이라고 주장하면서 고 소를 하는 사례는 너무나도 많다.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 학생이 교실 창문으로 교사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 이를 본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려 하자 학생은 이에 불응하고 도망을 쳤다. 뒤따라간 교사가 학생을 붙잡자 그 학생은 교사를 아동학대 로 고소해 버렸다. 일반인들은 학교나 교사에게 성인군자 수준의 윤리적·법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법 감정이다. 이 때문에 교사들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처벌을 받고 취업제한이란 불이익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현행 「아동복지법」의 취업제한 규정을 개정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취업제한 규정 적용 「아동복지법」은 형의 경중에 관계없이 벌금형만 선고받아도 일률적으로 10 년간의 취업제한을 적용한다. 10년 취업제한 후 재취업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해당 교원을 영구적으로 교단에서 퇴출하는 효과를 낳는다. 일반 적으로 벌금형은 견책이나 주의 정도의 징계를 받는데, 유독 아동학대 관련 범 죄는 벌금형만 받아도 해임·파면과 같은 배제징계의 효과가 발생한다. 경미하 더라도 일단 형사처벌을 받은 교원은 장래에 다시 잘못할 것을 확신하는 잠재 적 범죄자로 인식된다. 또한 행위의 정도가 가볍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는 사람을 심각한 아동학대자와 동일하게 10년간 일률적으로 취업제한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아동복지법」 제29조의3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 교권 추락과 공교육의 위축 가속화 요즘 교장들은 매년 2월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 담임이나 학교폭력·생활지도 업무를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읍소하다시피 사정을 하여 겨우겨우 업무분장을 하는 것이 학교의 현실이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피·가해 양쪽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드물어 학교를 상대로 재심·행정심판·소송 등이 자주 제기된다. 이럴 때면 담당교사는 변호사가 되어 이를 처리해야 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학교 폭력 은폐·축소·규정 위반으로 해당 교사를 징계하라는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우리는 가족 중심주의가 지나치게 강하다. 따라서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중재 과정에서 내 아이는 잘못한 것이 없고 모두 상대방 잘못이라며 학교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심지어 공개사과·담임교체·학급교체 등을 요구하고 이것 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아동학대·학교폭력·학생인권침해를 주장하면서 민원 을 제기하는 사례는 대부분의 학교가 매년 겪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동복 지법」의 취업제한 규정은 교사들이 생활지도 기피를 넘어서 생활지도 자체를 손 놓아 버리는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학예회 연습에서 줄을 맞추지 않은 초등학생의 옷을 잡아 바로 세운 교사, 짙은 화장을 한 고등학생 얼굴을 닦아준 교사가 벌금형을 받고 취업제한 규정에 의하여 학교를 떠난 사례가 있다. 이런 세태에서 예의범절을 지키지 않거나 학 칙을 위반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소신 있는 교사가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교권이 바닥에 떨어진 오늘날의 학교 현실에서 「아동복지법」의 취업제한 규정은 교사의 생활지도 기피 풍조, 학교의 교육 포기 현상을 심화시키고 공교육을 위축시킨다. 이는 결국 학교의 기능을 마비시켜 우리 사회에 부 메랑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아동복지법」 취업제한 규정의 개정 필요성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고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아동복지법」 의 취업제한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취업제한의 적용을 받는 아동학대 범위를 행위의 경중에 따라 취업제한 기간을 달리하도록 「아동복지법」을 개정 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회는 몇 년에 한 번 발생하는 예외적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은 하루아침에 하지만 처벌 규정을 약화하는 입법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최근 국회에서 「아동복지법」 취업제한 규정의 위헌 성을 인식하고 두 개의 개정안이 발의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 박인숙 의원 개정 안은 300만 원 이상의 벌금은 2년, 집행유예는 5년, 실형 또는 치료감호는 10년 으로 형의 경중에 따라 취업제한 기간에 차등을 두고 있다. 조훈현 의원 개정안은 법원이 형을 선고하면서 죄의 경중 및 위험성을 고려하여 10년의 범위 내에 서 취업제한 명령을 하도록 했다. 열심히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가 취업제한 규정에 의하여 학교를 떠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교사의 신분 보장 및 교권을 보호하고 현행 취업제한 규정의 위헌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는 하루빨리 「아동복지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다.
# 사례 1 초등학교 진단평가 날, 한 학생이 시험지를 구기고 책상을 내려치더니 소란을 피운다. 학습 활동 중 다른 학생이 수업할 수 없을 정도로 방해를 하고, A 교사에게 침을 튀기거나 발길질을 한다.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 권보호를 위한 방법을 모색했으나 쉽지 않다. # 사례 2 고등학교 수업시간, B 교사가 코를 골며 자는 학생을 깨웠더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돌아온다. 학교 측은 학생 에게 강제 전학을 권고했으나 학생은 학급만 바뀐 채 여전히 학교에 다니고 있다. B 교사는 두렵다. # 사례 3 C 교사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더니 한숨을 쉰다. 자신의 반 학생 학부모가 저녁, 주말을 불문하고 시시콜콜 문자를 하거나 전화를 한다. 교무실로 걸려온 격앙된 목소리의 전화 한 통, 오전 11시에 연락을 달라고 문자를 했는데, 한 시간 반이 지난 지금도 연락이 없다는 내용의 전화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교권침해와 피해교사에 대한 조치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만 3,576건이고, 2017년 상반기에만 1,665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했 다. 교권침해 유형을 살펴보면 62.7%가 학생의 폭언·욕설이고 수업 방해·학부 모에 의한 교권침해·학생의 폭행·교사 성희롱 등이다. 그러나 사소하거나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교권침해까지 생각한다면 훨씬 심각한 수준이 아닐까. 교권 침해는 교원의 기본적인 교수-학습활동을 방해함은 물론 다른 학생의 학습권까지 침해하고, 교사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안겨주기 때문에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과 전반적인 교육력 제고, 교원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첫째, 교권보호를 위해서는 단단한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 교사들이 생활지도를 두려워하고 있다. 생활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행·협박·성희롱 등의 교권침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권침해로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많지만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미비해 보인다.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부한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에는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원의 보호 조치,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선도 조치를 심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교권보호위원회는 전학을 권고할 수 있을 뿐 강제 전학의 권한은 없다. 때문에 학생으로부터 갖은 수모와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들이 학급만 바뀐 상황에서 학생을 마주쳐야 한다는 것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물론 학생의 강제 전학이 ‘폭탄 돌리기’라는 반대 의견도 존재하지만,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근거는 마련돼야 한다. 더 나아가 교권에 대한 사항을 헌법에 명문화해 더욱 두텁 게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교권보호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학부모는 교육공동체 일원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자유롭게 참여한다. 현 정부는 학부모의 참여를 학급 운영은 물론 학교 운영에까지 열어둔 상황이기 때문에 교사에 대한 폭행·위협 등이 아닌 이상, 학부모의 교육활동 간섭 이나 방해가 정당한 권리행사인지 교권침해인지 법률에서도 정의를 하기 어렵다. 또한 교권침해에 대한 학부모 교육도 한계가 있다.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하면 이러이러한 절차에 따라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교권보호교육은 학부모들을 자극해서 더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학부모의 어떤 행위가 교권침해인지 알려주는 교육보다 ‘학부모가 교권을 존중하면 학생에게 더 큰 사랑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는 선순환 교육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의 미담 사례를 발굴하여 교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이를 만화로 만들어 교원존중풍토를 만들어가는 대구교육청의 ‘아름다운 선생님’ 사업 등은 눈여겨 볼 만하다. 셋째, 교원치유지원센터의 올바른 정착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교권침해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교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교원치유지원센터가 많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단 교권침해가 발생하면 많은 부분이 절차에 의해 문서화가 돼야 한다. 교권보호위원회 담당자는 업무 담당자 이전에 동료교사이므로 일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고, 교원치유지원센터의 경우도 전문상담사와 업무전담변호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때 전문상담사, 업무전담변호사의 충원이 시급하다. 또한 사후 처리로서의 상담 및 심리치료가 아니라 사건 발생 즉시 피해교원의 심리적 회복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원치유지원센터의 긴밀 한 협조가 필요하다. 교원치유지원센터가 피해교사에게 맞는 심리검사·심리 치료·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학교폭력이나 안전사고 등 필요한 법률적 자문 등을 지원하여 피해교사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교사가 교원치유지원센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일도 중요 하다. 교사는 직업 특성상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고, 비밀보장의 이유로 문제를 드러내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거나 담당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상담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공교육이 바로 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권’ 학생의 인권보호가 강조되면서 많은 학교에서 교권이 침해받고 있고, 학생과 교사와의 갈등이 학부모와 교사들 간의 문제로 점점 심각하게 번지고 있다. 교사에게 있어 특별히 교권침해가 문제가 되는 것은 공교육이 바로 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근거는 마련돼야 하며, 교권에 대한 사항을 헌법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부모들도 교권보호에 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학부모가 교권을 신뢰하고 존중할 때, 학생들도 당연히 교사의 교권을 신뢰하고 존중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꾸준히 더 노력해 나아간다면 머지않은 날에 교사와 교권이 존중받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2018년 3월에 완료된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효율성 평가 및 설치기준 연구에 근거하여 2018년 3월 27일부터 학교보건법 시행규칙이 개정되었다(교육부령 제154호). 이에 따라 공기질 등의 유지·관리기준(제3조제1항제3호의2 관련)에 미세먼지 (PM2.5)가 오염물질 항목에 신설됐다. 또한 2018년 4월 5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에 따르면 ‘학교 실내공기질 관리기준 강화’,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방안’, ‘학교 실내 체육시설 설치 지원’, ‘어린이와 호흡기질환자 등 민감군 학생에 대한 보호 강화’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모든 교실에서 직경 2.5㎛ 이하 먼지를 35㎍/㎥ 이하로 유지 및 관리하게 되었고, 향후 3년간 모든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우선 설치 학교)에 학교 공기정 화장치를 설치하며,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전국 617교)에 간이체육실, 소규모 옥외체육관, 정규체육관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019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미세먼지 대응 협력체계, 민감군 학생에 대한 보호, 미세 먼지 교육·홍보 등이 강화될 것이다. 미세먼지 잡으러 공기정화기 틀었더니 이산화탄소 폴폴~ 이렇게 교육부에서 학교보건법을 개정한 이유는 최근 국내 대기질 문제가 악화되고, 특히 황사 및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경보 발생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내 공기질 문제로 학교보건법이 개정된 것은 지난 2006년 새학교증후군 대책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학교 실내공기질 문제는 이렇게 미세먼지만을 위하여 법·제도 일부를 개정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실제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일선 학교에서 실내공기환경을 측정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함께 이산화탄소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미세먼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제시하고 있는 대안 중 하나인 공기청정기만으로는 교실 내의 실내공기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그림 1] 참조). 또한 가장 기본적인 건축·환경 요소인 외피 기밀성능의 경우,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부 학교에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기밀성능 수준에서는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일선 학교의 경우 각 학교의 위치와 학교의 형태 및 학생들의 활동 특성(유·초·중·고)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일원화된 지침(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및 관리기준, 실무매뉴얼)만이 아닌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양한 환기설비로 교실 공기질 개선해야 학교 실내공기질 문제의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법인 환기설비 설치도 마찬가지다. 학교의 특성과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들이 일선 학교의 담당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제 미세먼지 제거 효과 및 성능에 대한 중앙부처 차원에서의 확인절차(인증제도 등)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학교보건법」에 따라 2006년 1월 이후 신축하는 학교는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 었다. 학교 교실에 설치되는 환기설비는 크게 바닥설치형, 벽 또는 창문설치형, 천정 설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 시설은 외부로 면하는 개방 가능한 창문이 넓은 면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자연환기를 하기에 매우 용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내공기질의 관점에서 자연환기가 강제환기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자연환기의 경우 정화되지 않은 외기를 실내로 바로 도입하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도 함께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기계환기는 필터링 등을 통해 외기의 오염물질을 저감해 줄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강제환기 설비의 유지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상황에서는 강제환기가 자연환기 보다 실내공기질 조절 측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일 수 있다. 학교 교실 내에서는 강제환기 적용 시 오염물질을 희석 배출시키는 환기 방법이 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오염물질의 제거 효과가 높은 치환환기의 도입을 권장하는 추세이다(US EPA, IAQ Design Tools for School). 그러나 국내 학교 교실의 경우 대부 분의 난방 장치가 대류를 이용한 에어컨디셔너, 팬코일 유닛 등이기 때문에 치환환기 의 직접적인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학교 교실의 특성과 국내의 계절적인 특징을 고려할 때, 실내를 밀폐하고 냉난방을 실시하는 하계 및 동계의 경우 자연 환기를 대체할만한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중간기의 경우에도 봄가을에 발생하는 황사, 인근 도로 및 운동장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한 적절한 환기 시스템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학교 교실, 실내체육관 등 을 비롯하여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학교 내 실내공간의 대응방안은 단순히 공 기정화장치만을 설치하는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원칙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세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이는 적정한 미세먼지 기준 및 저감 목표 설정, 효과적인 실외 미세먼지 차단 및 실내 발생 미세먼지의 신속한 외부배출 방안 등을 통해 실현해야 한다. 아울러 학교 실내공기질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는 환경요소 분석이 해당 학교별 특성에 맞게 수행되어야 한다. 특히 학교의 건물 및 설비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들 에 대한 우선순위 정립이 요구된다.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는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에 투입되는 자원과 인원이 한정되어 있는 교육 현장의 현실여건도 감안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환기설비를 포함한 공기정화장치에 대한 세부적인 조치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학교보건법상의 환기 기준 재검토 - 1인당 환기량 개정 - 자연환기 및 기계환기방법에 대한 세부규정 보완 - 외피 기밀성능 기준 제정 ② 적정 환기량 확보방안 정립 - 공기정화장치의 정의 및 유형 정립 - 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의 요구성능 제정(풍량·소음·에너지소비량 등) - 학교 교실에 적용 가능한 기계환기설비의 유형 조사 - 필터 등의 세부 유지관리지침 설정 - 교실면적·평면형태·층수·외기와 면하는 부위, 개폐가능창 면적 등의 실태조사와 그에 따른 현실적인 자연환기 방안 제시 - 학교 특성을 고려한 오염물질의 유형 조사 및 유형별 환기량 정립 - 건물 외피 기밀성능에 대한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도출 - 실물실험 및 CFD 기법을 활용한 공기정화장치의 적정 설치 위치 및 효율적인 운용방안 도출 ③ 신축·기존, 학교 유형 등 학교별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대응방안의 정립 - 도심·도로변·지역지구 등에 따른 대응방안 제시 -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체육관, 강당 등의 학교 유형별 미세먼지 저감설계 및 대응방안 도출 - 신축학교 교실의 계획환기를 고려한 설계기법 정립 - 기존·신축학교의 방음벽, 식재, 건물 주변(운동장 등) 녹화 방안의 정립 - 최소 환기를 위한 창문 개방 방법 및 적정시간 대안 제시 - 교실 미세먼지 및 실내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플러쉬아웃(Flush-out) 방안 제시 \ - 학교 공기질 모니터링 및 실내공기질 공지방안 제시 - 교실 유형에 적합한 청소방법 강구 (물청소 등)
2013년 10월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교사의 연봉, 사회적 지위 등을 종합해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를 발표했다(Pota, Boxser, Pajpani, 2013).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고, 교사의 질은 교사의 업무 조직화, 교사 개발 및 연수, 그리고 교사에 대한 지원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일반적 믿음에 기초하여 연구를 수행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교사 위상 지수는 초등학교 교사의 존경도 순위, 중등학교 교사의 존경도 순위, 교직과 위상이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직종의 존경도 순위, 학생들의 교사 존경도에 대한 인식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이 글에서는 보고서 내용을 요약·소개하고, 국제비교연구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해석상의 오류도 밝혀 이 연구가 우리 교육과 관련 연구에 던져주는 시사점을 새롭게 밝혀보고자 한다. ‘세계 교사 위상 지수’ 연구 분석 세계 교사 위상 지수 순위는 중국(100), 그리스(73.7), 터키(68.0), 한국(62.0) 순으로 우리나라가 4위이다. 교사의 질과 교사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핀란드의 교사 위상 지수는 28.9로 13위에 그쳐 의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지표 중 하나는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에게 얼마나 강하게 교직을 권할 것인가를 묻는 것이다. 조사 결과 중국(50%), 한국(48%), 터키, 이집트 순으로 자녀에게 교직을 권하겠다는 답이 나왔다. 자녀에게 교직을 권하는 비율이 높은 나라는 대부분 학생의 교사 존경도가 높다고 믿고 있었다. 한 국가만 예외인데 그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직을 권하는 비율은 두 번째로 높으면서도 학생들의 교사 존경도에 대한 믿음(성인들에게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은 11%로 가장 낮았다. 교사에 대한 사회적 존경도가 높은 나라 중에서 한국만 학생들의 존경도가 낮다고 인식한 이유는 뭘까? 이 보고서는 기성세대들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교사 존경 수준은 높은데, 학생들의 스승 존경 전통이 급속도로 무너져 내리면서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어쩌면 교사들과 사회가 학생들의 스승 존경 수준에 대해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당시 언론에서는 「연봉 3위…학생들 존경심은 ‘꼴찌’」(연합뉴스), 「한국 교사 위상은 4위, 학생들 존경심은 꼴찌」(중앙일보), 「한국 교사 위상 지수, 존경심은 최하, 연봉은 3위」(한국 일보) 등의 기사를 내보냈다. 우리 교육계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이 연구에서는 교사 초임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지, 적절한 초임은 얼마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실제 초임을 알려준 후 초임 수준이 어떠하다고 생각하는지(과다, 적절, 미흡)를 조사했다. 교사 초임 수준이 과다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이고, 그다음은 일본·싱가포르·이스라엘·미국 순이었다. 반 면에 생각한 것보다 실제 초임이 훨씬 적다고 응답한 사람 비율이 높은 나라는 영국· 브라질·뉴질랜드·스페인·핀란드 순이었다. 이번 전체 응답자의 95%는 교사들이 지금 받는 것보다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교사 급여 수준(구매력환산 금액 기준)은 OECD 38개 국가 중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조금 순위가 떨어졌다. 그래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일반인들 머릿속에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각인되어 있는 것 같다. 2013년 교사 위상 지수 보도에서도 교사 급여가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가 아니라 그냥 세계 3위인 것처럼 제목을 뽑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교사 급여에 대한 선입견과 함께 필요 이상으로 높다는 사회 일반 인식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3.10.05; 중앙일보, 2013.10.07 등). 교사 위상 지수 연구에서는 교사의 교육역량에 대한 신뢰 수준, 국가의 교육시스 템에 대한 신뢰 수준, 그리고 교사 급여와 근무 조건에 대한 교직단체의 영향력에 대한 인식 등도 조사하였다. 교사 신뢰 수준 평균은 10점 만점에 6.3점으로 나왔는데 5점 이하인 국가는 없었다. 교사 신뢰도는 브라질(7.2점), 핀란드(7.1점), 스페인(6.8점), 중국(6.7점)이 높고, 이스라엘(5.2점), 일본(5.3점), 그리고 한국(5.4)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교사의 교육역량에 대한 신뢰도 수준은 21개국 중 19위를 차지했다. 교사에 대한 낮은 신뢰도는 우리 교육계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이다. 이 연구에서는 교사의 교육역량에 대한 신뢰와 교사 존경도도 상관관계가 낮아 이 양자는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교사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데 존경도는 높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는 존경도를 위상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하는 데에서 나타난 해석상의 오류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교사의 위상은 높지만, 교사 역량에 대한 신뢰도는 낮다고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교사에 대한 기대치 높지만 신뢰도는 낮은 나라 교사 교육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높은 기대치이다. 비싼 학원에 보내어 맞춤형 교육을 시켜보았거나 현재 시키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학생 하나하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개별 지도를 하지 않는 학교 교사들의 교육서비스가 만족스러울 리가 없다. 이는 교육체제에 대한 낮 은 신뢰도와도 직결된다. 또한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낮으니 급여 수준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또 하나는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불신 및 갈등 수준이 높은 데 그러한 사회적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교사에 대한 신뢰도만이 아니라 의사나 법조인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신뢰도가 낮은 원인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해보고 신뢰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 이 필요하다. 조사 대상 국가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평균은 10점 만점에 5.6이 나왔다. 21개국 중 7개 국가가 5점 이하 즉, 기대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스템 신뢰도가 높은 나라는 핀란드·스위스·싱가포르이고, 교육시스템 신뢰도가 낮은 나라는 한국·이집트·일본이다. 우리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4.4점으로 19위에 그쳤다. 이스라엘의 경우 교사 신뢰도는 낮지만 교육시스템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지켜가야 할 최후의 보루, 스승 존경 풍토 ‘교사 위상 지수 2013’ 연구는 “사회가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교실에서 선생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이고, 학부모는 학교가 보내는 학생지도 안내문을 무시하게 될 것이며, 결국 유능한 사람들이 더 이상 교직을 선택하지 않게 될 것이다.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 사회는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기회를 빼앗겨 궁극적으로 사회의 기반이 약화될 것이다.”라는 말로 서문을 시작하고 있다. 스승 존경 풍토는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가 지켜가야 할 최후의 보루이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사회가 교육시스템과 교사에 대한 신뢰 하락의 원인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여 스승 존경의 전통을 우리 사회가 부활시켜야 할 것임을 교사 위상 지수 연구는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단, 우리 성인들이 생각하는 높은 수준의 존경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너무 큰 존경은 오히려 인간 교사들에게도 짐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더 힘을 쏟는다면 우리 교육은 향후에도 한동안 세계가 부러워하는 교육적 성과를 이어가게 될 것이다.
아버지는 시골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사셨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 지와 1949년에 결혼했다. 두 분은 51년을 해로(偕老)하셨다. 가난했지만 두 분은 사이가 좋으셨다. 늦잠이 허락되는 일요일 아침이나 긴긴 겨울밤 이부자리에 들었을 때, 어머니는 당신이 읽은 소설 이야기를 아버지께 해 드리곤 했다. 가난하던 시절 텔레비전은 아예 없었고 라디오는 귀해서 구경하기도 힘든 때이었다. 우리가 살았던 시골 학교 사택은 궁색했다. 서로 트여진 방 두 칸에 부모님과 우리 사형제, 모두 여섯 식구가 함께 기거하였기에 어머니가 아버지께 해주는 이야기는 초등학생인 내게도 들릴 때가 있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해 드리는 이야기는 참으로 여러 가지이었다. 대중잡지 야담과 실화 등에서 읽은, 단종이나 장희빈 등 옛날 야사(野史)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맥베스나 리어왕 이야기도 있었다. 대학생인 외삼촌이 놓고 간 문고판 버전(그 책은 우리 집에 오래 남아 있었다) 의 셰익스피어 이야기들도 있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가장 열심히 들려주었던 이야기는 당시 한국일보에 연재되었던 한운사 선생의 현해탄은 말이 없다 라는 소설이었다. 어머니는 마치 일일연 속극처럼 이 신문연재소설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더러는 아버지께 직접 읽어주 시기도 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뜨시고 어머니는 한참을 힘들어하셨다. 바깥출입이라고는 거의 없으셨던 어머니는 아버지가 떠나시자 마음과 몸이 모두 적막강산(寂寞 江山)에 드신 듯했다. 우울해하시는 것 같기도 했다. 어머니를 그 적막강산에서 빼내어 오기 위해서 나는 궁리를 했다. 나는 어머니께 각종 공책과 각종 원고지 와 각종 용지를 가득 사서 드렸다. 그리 고 연필, 볼펜, 샤프 펜, 심지어 만년필까지 온갖 필기도구 50여 종을 함께 갖다 드렸다. 그리고는 어머니께 지금까지 살아오신 사연과 겪은 일들을 글로 쓰시기를 간청했다. 쓰시기만 하면 책으로 내 어드리겠다고 약속을 했다. 어머니의 글쓰기 동기를 북돋아드린 것이다. 어머니는 1년 남짓 글쓰기에 매달리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산문집 하나를 내셨다. 그것이 어머니가 73세 때이던 2002년이었다. 그로부터 세월이 많이 흘렀다. 그간 어머니는 두 번의 큰 수술을 하였다. 이제는 고령이고 노쇠하셨다. 움직임도 여의치 않으시다. 이런저런 병고들을 감당하며 요양병원에서 투병을 하신다. 어머니의 병원은 집에서 버스로 세 정거장이다. 병상의 어머니를 뵙노라면, 어머니가 살아 오신 생애가 한순간에 스쳐간다. 어머니는 그 시간을 어떻게 응시하고 계실까. 어머니 병상 옆에는 어머니가 쓰신 책이 놓여 있다. 나는 오늘도 어머니의 병원에서 어머니의 글을 읽어드린다. 병실에서 오늘 내가 읽어드린 글은 어머니의 처녀 시절 이야기이다. 어머니는 사라진 전통문화의 관혼상제(冠婚喪祭) 풍속들을 기억으로 복원하여 써 두었는데, 그중 에서도 수의(壽衣) 만들기 풍속을 적어 둔 대목을 읽어드린다. 그러나 이 대목을 딱히 수의 이야기라고만 할 수도 없다. 그 수의 이야기는 동시에 어머니가 스무 살에 시집오던 날 혼인 예식에 입었던 원삼 (圓衫 : 비단이나 명주로 지은 부녀 예복 의 하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이전에 건강하실 때도 이 대목을 자주 상 기하시곤 했었다. 다음은 오늘 내가 낭독해 드린 대목이다. “지금은 수의(壽衣)를 사서 마련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집안에서 직접 수의를 만들었다. 윤년이 들고 윤달이 드는 달에, 연 만한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서는 수의를 장만해야 한다. 부모님께서 환갑이 넘으면 형편대로 부잣집에서는 비단으로도 수의를 하고 누에를 쳐서 명주로도 한다. 삼베로 하는 사람도 있다. 수의를 만들 때는 대소가(大小家)의 아주머니들이 날을 잡아서 모두 모이면 그중에서도 연세 많은 분의 지시대로 재단을 한다. 수의의 재단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재단을 잘 할 줄 아는 분이 마을에 몇 분 계신다. 수의는 가짓수도 많고 바느질도 어렵다. 재봉틀로 박는 사람도 있고 손으로 꿰매고 인두로 누르면서, 네댓 명이 둘러앉아 꼬박 삼 일을 한다. 바느질하시는 분들의 식사는 일품요리다. 부모님의 수의를 만들어 주시는 분들에게 대접을 소홀히 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냥 하얗게 만들지만 옛날에는 시집가는 신부의 예복 차림과 꼭 같이했다. 우리 할머니의 수의도 그렇게 절차를 밟아서 정성을 다해서 만드셨다. 특히 맨 위에 입으시는 원삼(圓衫)은 곱게 물들여서 결혼식에 신부가 입을 수 있도록 한층 곱게 만들었다. 옛말에 할머니께서 입으실 원삼을 손녀가 입고 결혼식을 올리면 시집가서 귀하게 되고 부귀다남(富貴多男)한다고 했다. 나는 결혼식 날에 그 화려한 원삼을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머리에는 족두리가 아닌 오색 구슬이 영롱한 화관을 쓰고, 금빛도 찬란한 용잠(龍簪)을 꽂고, 금박을 놓은 붉고 까만 공단 댕기를 앞뒤로 길게 늘어뜨리면서, 화려한 원삼을 선녀같이 차려입고 수모(手母 : 전통 혼례 때 신부의 단장 및 예절에 관련된 일 따위를 곁에서 거들어 주는 여자)들의 인도를 받으면서 초례청에 사뿐히 올라섰다. 예법을 지킨다고 나는 꼬박 일 년을 친정에서 묵고 시집을 왔다.” (이숙영, 돌아보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중에서) 어머니는 지금 거동이 어려우시다. 치 매도 상당히 진행되신 상태이다. 침상에 누워서 표정 없이 눈을 감고 들으신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걸까. 나는 낭독해 드리는 중간에 더러 어머니를 불러 깨워, 짐짓 몰라서 그러는 것처럼, 묻는다. “어머니 시집올 때 몇 살이었어요?”, “어머니 우리 외갓집 그때는 잘 살았나 봐요?” 어머니는 답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라도 해야 어머니를 낭독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들으시게 할 것 같다. “혼례 때 입었던 원삼은 나중에 어머니의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수의로 사용했나요?” 이 물음에는 고개를 끄덕이신다. 그 고개 끄덕임이 반갑다. 내가 다시 읽으며 크게 묻는다. “어머니 결혼 초례청에 섰을 때 기분이 좋았어요?” 이 대목에서 어머니는 감았던 눈을 뜨고 나를 보신다. 나는 읽어나가다가 다시 묻는다. “어머니 그때 참 이쁘셨지요?” 어머니가 가느단 소리로 답하신다. “그래!” ‘글을 쓴다는 것’, 그리고 ‘글을 읽는다는 것’, 이것들은 생애 전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어떤 존재론적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이만한 것이 있을까. 그간에는 그저 무심하게 생각했었다. 읽고 쓰는 것을 일상에서 반복되는 가벼운 기능(技能)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자못 깊은 의미가 길어져 올라온다. ‘글을 읽는다는 것’과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무언가 의미 있는 인과(因果)의 생애를 쌓아가게 만드는 ‘숨은 힘’ 이 있는 것 같다. 나는 계속해서 어머니께 글을 읽어드린다. 내가 낭독을 하지만 나 또한 이 글의 가장 ‘적극적인 청자(active listener)’ 이다. 나는 전에 어머니의 책을 읽었지만 오늘 같은 감흥과 애틋함으로 읽지는 못했다. 나는 읽으면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셈이다. 갑자기 주변이 조용해 지는 듯해서 책을 읽다 말고 돌아본다. 병실에 있는 다른 두 분의 환자가 열심히 경청하고 있다. 할머니가 쓴 글이냐며 들어보니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사이 내 등 뒤 마루 쪽에서 누군가 말한다. “조금 크게 읽어 주세요. 여기까지 들리게.” 돌아보니 간병인 여직원들이다. 학교가 가르치는 교육의 중심된 활동은 읽기와 쓰기이다. 어떤 교과목에서이든 읽기와 쓰기는 일상으로 이루어진다.‘읽고 쓰는 일’의 그윽한 구경(究竟)의 경지는 가도 가도 무한이다. 존재를 실현하는 일이, 존재를 공유하는 일이, 읽기와 쓰기의 영토에서 숙성한다. 병실을 나오는데 평소 친숙한 간병인 황 여사가 내게 말한다. “제가 할머니께 저 책을 읽어드려도 괜찮겠지요? 교수님 못 오실 때 말입니다.”
교육계에서 은퇴한 나와 아내(수원 ○○초교 교감)의 아침 기상 후 행동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는 뒷 베란다 일월저수지와 하늘을 바라다보며 오늘의 날씨 ‘맑음, 흐림, 안개’를 확인한다. 아내는 스마트폰을 보며 현재 시각 미세먼지의 ‘좋음, 보통, 나쁨, 아주 나쁨’과 초미세먼지의 8단계(최고, 좋음, 양호, 보통, 나쁨, 상당히 나쁨, 매우 나쁨, 최악)를 확인한다. 이 차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나는 외출의 기준을 70년대, 80년대 사고방식으로 일기예보를 염두에 둔 것이고 아내는 요즘 업무 관심사인 학교에서의 야외수업의 기준으로 미세먼지 숫자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나는 과거의 사람이고 아내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누가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 것일까? 아내이다. 근래에 사람들은 미세먼지 상황을 왜 이렇게 중요하게 여길까? 건강과 안전, 나아가 생존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28일 11시 서수원편익시설 3층 마룻들홀에서는 희망샘도서관이 도서관 주간을 맞이하여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주제는 ‘미세먼지를 이야기해보자’. 여기에 누가 모였을까?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무려 50여 명이 모였다. 성인보다 초등학생이 더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가서 놀까 말까? 창문을 열까 말까? 자전거를 탈까 말까? 마스크를 착용할까 말까? 어느 새 우리 생활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 미세먼지다. 이제 미세먼지는 우리 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오늘 콘서트에서는 미세먼지에 대해 할 말이 있는 당신과 함께 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대처하는 정책과 시민의 행동을 전문가와 참가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이에 대한 방안을 찾아본다. 초청 강사는 ‘굿바이 미세먼지’의 저자인 남준희, 수원시정연구원에서 대기환경 오염과 환경정책을 연구하는 강은하 두 분이다. 진행은 수원YMCA 김성연관장이 맡았다. 참가자 책상 위엔 빨강, 파랑, 노랑 종이가 놓여져 있다. 각각의 종이에 미세먼지에 대해 더 궁금한 점, 우리의 삶에 필요한 정책, 시민이 지켜야 할 약속·행동을 적는 것이다. 우리는 미세먼지 하면 중국 탓을 한다. 미세먼지 관련 영상을 보니 중국요인이 30∼50%, 국내요인이 50∼70%다. 우리 집에 쓰레기가 쌓여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웃집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쓰레기 치우라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 우리 집 쓰레기부터 치우는 것이 우선이다. 남 강사는 미세먼지의 정의와 크기를 소개한다. 대기환경보전법 제2조에 나타난 정의를 알려주고 먼지와 미세먼지를 정의 내린다. 실례로 과거 연탄가스 중독, 흡연 이야기를 들려준다. 안방과 직장 사무실의 재떨이, 버스 좌석 뒤에 붙은 재떨이, 비행기 금연석과 흡연석 이야기를 한다. 담배의 해악이 밝혀지고 민폐라는 인권의식이 성장하면서 우리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미세먼지가 세상을 바꾼 것이다. 그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국민들이 정치와 정책에 관심을 갖자고 강조한다. 각종 선거 등에서 미세먼지에 관심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것은 교량이나 도로 건설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1회용품 사용 억제를 설명하면서 삶의 모든 형태를 바꾸어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함께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변화와 연계한 종합적인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강 연구원은 수원시 미세먼지 현황과 대책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2014년 기준 인도나 중국보다는 낮지만 유럽 선진국보다는 2배 높다고 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학교에는 PM2.5 기준을 신설하고 노후 경유차 운행 제안 등을 소개했다. 미세먼지 줄이는 방법으로 개인은 대중교통을 이용, 에너지 등 자원 아껴쓰기, 고농도시 적절한 대처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질의 응답 시간. 참가자들의 질문 수준은 높았다. 이번 교육감 선거 시 공약의 어떤 점을 살펴보아야 하나? 학교에서 구체적인 미세먼지 낮추는 방법은? 미세먼지가 어떤 질병을 유발하나? 미세먼지를 근원적으로 막으려면 산업구조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나? 이에 대한 답변이 있었다. 이번 토크 콘서트.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 정책, 우리의 행동을 알아보는 소중하고 뜻있는 시간이 되었다.
학령인구 급감 등 반영, 범부처 합의를 거쳐 계획 수립 2030년 초등 3100명, 중등 2600명 신규임용 감축 목표 교총,“범부처 합의 환영, 신규 수요 대응 교원증원 필요” 교대련, "양성기관 정원 감축에 따른 교사대 통폐합 우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신규 임용 인원을 축소하는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의 이번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 마련은 지난해 ‘임용절벽’ 사태로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 없는 교원 수급과 관련 기관의 분절적 의사결정에 대한 비판이 나온 데 대한 대응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원 수급 관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실효성을 갖지 못했던 기존 교육부의 내부용 교원 수급계획을 극복하기 위해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교원 수급 관련 부처가 모인 범정부 TF를 구성해 합의를 도출했다. 30일 발표한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은 2019년 3940~4040명으로 시작해 2030년에는 3100~3500명으로, 중등은 2019년 4310~4450명에서 2030년 2600~3000명으로 신규 임용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그래픽 참조 다만, 보건, 영양, 사서, 전문상담 등 비교과 교사와 유아, 특수교사는 각 영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기존에 발표한 일자리위원회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대로 2만 명을 별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생 수가 올해 559만명에서 2030년 449만명으로 급감하는 학생 수 예측, 2012년부터 2025년까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으로 인해 퇴직교원 수가 증가하는 추계,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교육수요를 고려해 이런 수급계획을 수립했다. 이 수급계획에 따라 2022년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초등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국가 평균 수준인 15.2명에 도달하고, 중등은OECD평균(13.1명)보다 낮은 11명대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 교육부의 전망이다. 교육부는 향후 매년 예측치를 현행화하는 연동계획을 운영하고 5년 주기로 중장기 수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수급계획의 법정 계획화를 추진한다. 또, 신규 임용 인원 감축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정원을 감축하고, 교원양성체제 개편 등을 검토하고, 지역 간 초등교원 수급 격차 완화를 위해 지역가산점을 상향 조정하고 현직 교원의 임용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현직 교원 임용시험 응시 제한은 공무담임권 침해 여지가 있고, 신규 임용 인원 감축이 지난해의 ‘임용 절벽 사태’를 재현하지 않도록 하려면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이 불가피해 향후 논란이 전망된다. 사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와 학과 통폐합에 대한 중등 예비교사의 저항이 극심했으며, 교대는 이명박정부 동안 감축된 이후 통폐합 논란 등으로 6년간 실질적인 감축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이날 교육부의 수급계획에 대해 “교총이 주장해온 중장기 대책 마련 요구 수용을 환영하며, 특히 실질적 권한을 쥐고 있는 기재부와 행안부 등 범정부 참여·합의를 통해 실행력을 확보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교육법정주의로 안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교사 1인당 학생 수를OECD평균수준 도달케 한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대도시의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 농·어촌과 소도시의 소규모 학교 등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지역과 학교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수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쾌적한 교육여건 조성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등의 미래를 대비하고 정부가 공약한 고교학점제, 자유학기제 및 자유학년제 확대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함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도·조장하는 교원이 더욱더 절실하다”며 신규수요에 따른 교원증원을 요구했다. 신규교원 임용의 대상인 전국교육대학연합(교대련)도 성명서를 내고, 교원 증원을 요구했다. 교대련은 성명서를 통해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발표한 점, 이 발표를 위해 TF팀을 구성해 정부 부처 간 합의를 이루려고 노력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학급 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교사 1인 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할 때보다 OECD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실 수업 여건 개선을 위한 교원 증원 계획"을 바탕으로 하는 신규 채용 계획인지 알 수 없다"면서 지역 간 교육 환경 격차에 대한 고려와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 기준이 없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교원양성기관 정원 감축은 교사대 통폐합 또는 이와 유사한 교원양성체제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폐합 시 초등, 중등 교육의 특수성을 크게 훼손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교육 여건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초등교원 80% 이상이 교과서의 국정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수학·사회 과목의 경우 90% 내외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학회 월례학술세미나가 28일 고려대에서 열린 가운데 민부자 서울송촌초 교사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담긴 학술논문 ‘초등 교원들의 도서발행제 완화에 대한 의견조사 연구’를 발표했다. 민 교사를 비롯한 4명의 연구진이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7일간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는 총 8942명이 응답했다. 설문에는 전국 저·중·고학년 담당 교사가 각각 25%정도, 교과전담은 12.8%, 교장·교감은 10.2%가 참여했다. 경력별로는 ‘11~20년’이 33.7%로 가장 많고 ‘21년 이상’이 29.0%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현재 국정 고시 교과에 대해 ‘유지’ 의견이 평균 80%를 상회했다. 과목별로는 국어(91.1%)·수학·사회(이상 87.0%)·과학(76.1%)·도덕(72.1%)·주제별 교과서(74.9%)로 나타났다. 국정유지에 응답한 교사들에게 그 이유를 세 개씩 복수 선택하도록 한 문항에서 ‘국민의 기초·기본 교육 책임’이 전 과목 모두 가장 높은 응답률 평균 80.7%을 보였다. ‘교육기회 균등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평균 60.5%), ‘교육과정의 중복 이수·누락 등 방지’(평균 44.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전출입이 많은 초등학생 특성을 고려할 때 국정이 적합하다, 수업은 결국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큰 문제가 없어 더 타당하다, 교원 간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할 때 정보 공유에 유리하다 등의 이유가 제시됐다. 현재 검정고시 교과인 영어·음악·미술·체육·실과에 대해서는 ‘검정 유지’가 평균 68.5% 정도로 ‘국정 변경’ 응답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국정고시 교과의 ‘국정 유지’ 비율을 고려해볼 때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연구진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정’ 고시된 6개 교과(국·수·사·과·도덕·통합)에 대해 교육부 추천 교과용도서 개발 전문가 12명(각 교과 2명씩) 대상으로도 의견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명(사회, 수학 과학, 통합 각 1명)만이 ‘국정교과서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교과서(보조교재 포함)의 수업 시간 사용 정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그 결과 체육, 미술, 안전한생활 등 실험·실습·실기 활동이 많은 과목의 경우 수업 시간의 활용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민 교사는 “서책 대신 동영상 자료 제작·배포에 대한 방안을 고심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교과서 단권의 적절한 활용 기간’, ‘분 책 교과서의 단권 개발’, ‘교사용 지도서의 필요 여부와 이유’, ‘국정도서 편찬 방식이나 절차의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어 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 교사는 “초등교원들의 교과서 발행제에 대한 선호나 판단은 예상과 많이 달랐다”며 “교과·단원별 교과서의 필요성에 대한 엄정한 판단, 필요에 따른 단원·주제별 교과서의 분책 발행, 발행제의 타당한 구분고시, 교과별 전문출판사 육성 등 교과서를 전면 개편하기보다 꾸준히 수정, 보완하는 일들이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성과 창의성은 국정이든 검·인정이든 그 교과서를 갖고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의 창의적 재구성에 달려 있다”면서 “교과서 발행제 논의와 더불어 교사의 자발적인 수업 연구를 지원하는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월 28일 10시경, 4층에 위치한 효천고(교장 류근석) 소강당을 찾았다. 이곳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파란 옷을 입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어울려 흥겹게 노는 모습을 발견하였디. 효천고 동아리 모임(회원 54명, 지도교사 조선용)인 효천그린피스(회장 송민수 2년)는 순천시내에 살고 있는초등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초청하여'2018 다문화 가정 초청 퀴즈 한마당''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효천그린피스는 다문화 가정과 연결하여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하여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회성 행사 중심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각 학생들의 흥미 및 학습분야 지원을 위하여 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한 후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5월에는 영화감상, 7월에는 문화체험을 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동아리 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울대를 비로하여 SKY대학, 사범대학에 진학하는 등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효천그린피스는 2005년 학교 소속 정규 동아리로 등록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2009년까지 환경 중심의 동아리 활동을 하였으나 2010년부터는 다문화 가정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하여, 2016년도에 푸른 성장 대상 단체동아리상으로 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동아리 회원들은 지도교사의 도움을 발아 영문으로 활동지를 발행함은 물론 매년 다문화 활동을 보고서에 담아 발간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이 다른 학교의 벤치 마킹 대상이 되어 지금은 순천시내 인문고등학교에 확신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활동을 하는 과정에 어려움도 많다. 무엇보다도 다문화 학생들에게 이같은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가 쉽지 않으며, 학생들의 부모가 토요일, 일요일에도 일을 하기 때문에 동아리 회원들은 참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하여많은 노력을 하여야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활동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영어가 전공인 동아리 활동 지도교사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전라남도교육삼락회(회장 정기태)는 27일 오전 11시부터 2018. 정기 임원회를 갖고, 이어서 정일균(본회 부회장) 강사의 '풍수지리, 그 증험적 진실을 밝힌다'는 주제의 인문학 강의 시간을 가졌다. 강의 부제로 '운7 기3'의 의미와 그 연유에 대하여 문헌적 의미를 근거로 설명하면서, 실증적 사례를 중심으로 전개하였다. 강사는 퇴직 후 풍수지리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면서, 천운이란 무엇이며, 그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밝히는 것에 정진하고 있다. 강사는 "개인적으로 '운8, 기2'라고 할 정도로 천운을 타야한다"면서 "대통령은 천운을 타야 되는 것"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수 차례의 풍수기행을 통하여 자신이 발견한 것을 증거해 나가고 있다. 운명이란 과연 무엇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좌절하고 절망하며 종교를 찾곤한다. 역술인이나 무속인을 찾아 운명을 상담하기도 한다. 이 모든 노력이 자신의 운명을 개선하려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 바탕을 추구해 보면 종교의 역사가 긴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될 것이다. 사주명리학이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방법을 완전히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을 바꾸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할 주제이다. 우주와 대자연의 초월적인 힘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우리 인간은 그 힘을 어떻게 수용하여 적용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일균 강사는 구례출신으로 광주광역시 초등교육국장을 엮임하였으며, 2002년 사도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 '한국의 재혈충수, 상, 하권(관음출판사)'이 있으며, 스포츠 조선이 선정한 풍수지리 분야(9개 분야)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졸업한 학교 선생님에 대한 감사 가르쳐야 가슴 벅찬 모교 방문, 가슴 찡하고 기쁨 가득 소소한 행복 찾기 위해 다짐하는 기회 신입생 부족한 학교 시대해 볼 가치 있다 특성화중학교인 전남 용정중(교장 정안)은 지난 20일, 전교생이 자신의 출신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자신을 가르쳐 주신 모교를 찾아은사님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모교 방문 체험'을 실시하였다.이를 마치고4월 27일(금) 오후에는 전교생이 한 자리에 모여 학교 방문에 대한 소감문 작성과 체험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같은 체험 학습은 2015년 이래 연속 4년째이며, 출신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먼저 교장, 교감선생님, 그리고 담임교사를 차례로 찾아 뵙고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는 일이다. 이를 계기로학교 후배들과의 만남의 장을 갖게 되고,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다 멋진 선배가 되어 다시 모교를 방문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로 연결되고 있다.또한, 학생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자기가 소속된 학교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긍지를 느끼게 된다. 이같은 체험이 단순한 방문에 그친 것이 아니라 소감문을 작성하면서 글쓰는 능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귀중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 상당수의 지방 중, 고등학교는 신입생 부족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더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런노력을 하고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학교가 주체적으로 노력해 보지도 않고 가만히 있으면 들어오고 싶은 학생이 있어도 정보가 부족하니 입학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홍보는 교육기관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스승의 날’을 폐지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 글을 쓴 사람은 다름 아닌 현직 초등학교 교사였다. ‘스승’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기념일을 ‘스승’이 원치 않으니 없애 달라는 것이다. 서글픈 일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 교사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 더 문제다. 4월 26일 기준으로 7천 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으며 그 중에 교사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5월 8일 ‘어버이날’과 더불어 5월 15일‘스승의 날’은 나를 돌봐주고 가르쳐주시는 어른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뜻깊은 기념일로 여겨져 왔다. 이 날이 되면 학생을 거쳐 성인이 된 제자들이 학창시절의 스승을 만나기도 하고, 현재의 학생들도 자신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위해 편지를 쓰고,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뜻깊고 따뜻하기만 해야 하는 ‘스승의 날’이 왜 주인공인 ‘스승’들에게 부담스럽고 차라리 없어져야 하는 날이 되기 시작한 것일까? 2011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기자가 직접 겪은 스승의 날 교실 풍경을 되돌아보고, 참다운 ‘스승의 날’이 되기 위해 생각해보아야 할 점에 대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초임교사 시절, ‘스승의 날’은 교실 속 '축제의 날'이었다 2011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이후 초임교사였던 2014년까지의 ‘스승의 날’ 교실은 축제의 장 그 자체였다. 신규교사로 처임 부임하게 된 학교는 도심 속 아파트의 큰 학교였고, 아이들은 30명 내외로 많은 편이었지만 초등학교의 특성 상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반 아이들과 담임교사인 나는 거의 가족과 같을 정도로가까운 관계였다. 처음 담임을 맡은 아이들과는 매 달 축제를 하면서 행복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아이들을 위한 날’로 정하고, 그 달에 생일을 맞이한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삼아 생일 파티를 해주었다. 생일 선물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미리 생일을 맞이하는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이나 수업을 물어보고(물론 대부분 체육활동이거나 장기자랑이었다), 그 활동을 2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두 번째는 아이들을 위해 가장 큰 케이크를 사서 반 전체와 함께 먹고 생일인 아이들을 위해 작은 선물(문구류)을 하나씩 사주었다. 크게 특별하지 않고, 소박한 행사였지만아이들은 한달 중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렸고, 생일을 맞은 몇몇 아이들은 기쁨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교사로서 참 보람되고 행복했다. 또, 다음 해에는 좀 더 특별하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께 허락을 미리 맡아 주말에 반 아이들을 4~5명을 1조로하여 학교 주변의 공원이나 시내를 함께 가서 ‘선생님과의 일일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 코스는 아이들이 직접 짜게 했으며 점심은 선생님이 사주되 다른 돈은 각자 용돈을 가지고 와서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사게 했다. 또, 스티커 사진을 찍거나 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인화를 해주어 추억을 함께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활동으로 아이들은 선생님과 반 친구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가지게 되었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아이들과 반갑게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내가 ‘아이들을 위한 날’로 특별한 선물을 해주었듯이, 제자들은 ‘스승의 날’이 되면 항상 나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겨주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을 위한 장기 자랑을 준비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반장이 선생님 몰래 아이들과 '007작전'을 펼쳐 스승의 날 당일 아침 7시에 나와 칠판에 풍선을 달고 큰 전지에 롤링페이퍼를 만들어주기도 했으며, 본인들의 용돈을 모아 카네이션과 케이크를 사오기도 했다. 또, 몇 년 전 스승의 날에는 내가 학교에서 신는 슬리퍼가 뜯어진 것을 본 제자들이 직접 신발 가게에 가서 새 슬리퍼를 선물로 사왔다. 아이들이 내 신장을 본인들 생각보다 크게 봤는지 내 사이즈보다 큰 것을 사왔지만,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마워 열심히 신고 다녔던 따뜻한 추억도 있다. 2015년 김영란법 시행, 부담스러워진 스승의 날 스승의 날 며칠 전 ‘스승의 날, 담임교사에게 카네이션 포함 일체 선물 금지’라는 가정통신문이 나가고, 스승의 날 전 날에는 ‘아이들에게 스승의 날에 어떤 선물도 가져 오지 말라고 알림장에 써주세요’라는 메시지가 교무실에서 전파된다. ‘스승’인 내가 자신을 위한 날에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라고 알림장에 쓸 때는 참 기분이 묘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탁금지법 문의에 대한 답변을 보면 더 씁쓸하다. 생화 카네이션은 공식석상에서 학생 대표만 줄 수 있으며, 음료의 경우는 어떤 학생이라도 선물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 이유가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청탁품(?)을 받으면 공정하지 못한 평가와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과연 카네이션과 음료를 먹고 그런 생각을 할 교사가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물론, 학부모에게 촌지를 받고 그 학생의 편의를 봐주거나 차별대우를 하는 사례들로 인한 제재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카네이션과 음료조차도 안 된다고 하는 건 좀 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스승의 날 시즌만 되면 김영란 법과 교사를 주제로 한 기사가 자주 보이는데 이 기사의 교사 비하 댓글들을 보면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던 해의 스승의 날에는웃지 못 할 씁쓸한 기억도 있다. 그 해도어김없이 아이들과 주말을 활용해 선생님과의 일일 데이트를 하고 생일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스승의 날’이 문제였다. 아이들에게 미리 ‘선생님한테 선물은 안 돼!’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생일을 챙겨주고, 자신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선생님에게 조금이나마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나 보다. 카네이션을 가져온 아이들, 캔 커피를 사온 아이들, 초콜릿을 사온 아이들 등 참 다양했다. 특히, 기억나는 건 제자 할머니의 '스승의 날' 선물이었다. “선생님, 할머니가 시장가서 선생님 드시라고 전통 과자 사오셨어요.” 선물을 가지고 온 아이는, 부모님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이와 함께 있지 못 해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측은한 친구였다. 그래서 나는 좀 더 그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함께 목욕탕도 가고 신발도 사줄 만큼 뜻깊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이 가져온 선물을 다 돌려보낸 터라 그 과자를 받을 수가 없었다. “준우(가명)야, 이거 집에 가서 할머니랑 같이 맛있게 먹어. 할머니한테 선생님이 정말 감사하다고 잘 말씀드려” 실망하며 그 과자를 가져가는 그 아이의 표정을 생각하면아직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할머니한테 김영란법을 설명하기도 어렵고, 참 난감했다. 또, 어떤 친구는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선생님은 저희 생일 케이크도 사주시고 놀러가서 맛있는 것도 사주시는 데 저희는 왜 못해요?” “선생님이 미안해. 대신 선생님한테 하고 싶은 말 편지로 써 주렴.” 자신의 선물을 받지 않고 돌려보내는 선생님한테 실망한 아이의 질문에 할 말이 특별히 떠오르지 않았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스승의 날뿐 아니라 교사의 생일, 종업식, 졸업식, 수학여행, 수련회 등 들뜨고 설렘이 가득해야 하는 날이 ‘혹시 아이들이 선물 가져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는 부담스러운 날로 자리 잡아 버렸으며 다음 해부터는 이런 부담으로인해아이들과의 일일 데이트를 하지 않게 되었다. 스승의 날, 아이들과 무얼 하며 보내야 행복할까? 이렇게 되면 결국, 교사로서 스승의 날에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의미 있는 날이 될 수 있을 지를 고민해볼 수 밖에 없다. 스승의 날을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도 심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여전히 스승의 날을 통해 표현하지 못했던 제자들이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는 따뜻한 모습이 많이 있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의 은사가 있는 법인데 연락이 뜸했던 은사님께 자연스레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방법이 스승의 날을 활용하는 것이기에 스승의 날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제도적인 차원에서 보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김영란법이 지금 현재 아이들을 평가하는 스승에게 선물을 주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스승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정해 학교를 하루 쉬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되면 교사들은 이미 졸업한 제자들과 연락이 닿을 수도 있고 교사 자신의 은사와 연락을 통해 뜻깊은 만남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스승의 날을 2월로 중순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우리나라 교육체제를 보면 2월 중순에 졸업식, 종업을 하고 3월에 신학기가 시작된다. 실제로 5월에 스승의 날이 있다 보니 만난 지 2달 밖에 안 된 선생님이기에 그 애틋함이 덜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2월은 1년을 마무리하는 시기로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더 크고, 평가의 시기도 끝나기 때문에 감사의 표현이 지금보다는 훨씬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적인 차원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실 속 교사와 학생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스승의 날이 교사와 학생에게 부담이 되고 꺼려지는 날이 아니라 주인공인 교사와 주인공에게 감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제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선생님이 가장 바라는 것은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을 잘 이해시키고 사전에 교사와 학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장기자랑, 야외 체육활동, 선생님을 주제로 한 영화시청 등)을 계획해서 진행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김영란법의 과도한 적용에 대해 일선의 교사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어느 정도 융통성을 부여하는 방안으로 법안을 개정해 나가고, 교사와 학생이 모두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도록 교육주체들이 함께 노력해나간다면 지금보다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스승의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협회는 환경부의 지원으로 ‘학교-민간연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참가학교를 모집한다. 학교-민간연계 지원사업’은 초·중·고등학교의 방과후 및 정규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환경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도권 소재 초·중·고등학교 학급 및 환경동아리 총 18개교(초등 8개교, 중학교 8개교, 특성화고등학교 2개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교육은 총 10차시 환경교육 프로그램과 생활안전(초등), 신재생에너지와 진로탐색(중등), 환경프로젝트(초·중등) 3가지 주제 중 한 개의 주제를 선택하여 진행하게 된다. ‘학교-민간연계 지원사업’에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2018년 5월 1일부터(화)~18일(금)까지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추후 참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전체 프로그램이 완료된 이후 우수활동자를 대상으로 시상도 이뤄질 계획이다.
경북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24일전교생이 모여서 경북소방본부와 함께하는 이동 안전 체험교육을 받았다. 지진 ․ 화재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올바른 대처법을 배운 뒤, 사고 및 재난 상황을 구현한 이동 시설에서 실제로 사고 및 재난 상황을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시간에는 현장에서 뛰는 소방대원 강사님께 다양한 사고 및 재난 상황의 이야기와 대처법을 들을 수 있었다. 예전에 실제로 일어났던 안전 사고들을 소방대원 강사님이 겪은 경험까지 더해 생생하게 전해 듣는 학생들의 눈빛이 빛났다. 안전에 관해 궁금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손을 번쩍번쩍 드는 학생들이 모습이 돋보였다. 두 번째 시간에는 대규모 소방차 내부에 사고 및 재난 상황을 구현한 이동 시설에 들어가 실제로 그 상황을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안전모를 쓴 뒤, 실제로 지진이 난 듯 진도 6.0으로 마구 흔들리는 지면에서 학생들 스스로 판단해 대처해보는 경험으로 시작했다. 저학년 ․ 고학년 가릴 것 없이 모두들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배운 대로 재빨리 방석으로 머리를 감싸고 단단한 가구 밑으로 들어갔다. 몇몇 학생은 그 와중 가스밸브까지 끄는 대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화재가 발생한 지하철 장면이었는데, 주위에서 실제로 화재가 난 것처럼 연기가 나와 학생들은 그 상황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모두들 배운 대로 재빨리 코와 입을 가리고 수동으로 지하철 문을 열어 탈출하였다. 스스로 판단하여 친구들을 도와가며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는 모습에 미래 안전 대한민국의 모습이 언뜻 비치는 것 같았다. 5학년 이지윤 학생은 “지진이 일어나면 꼬마도 아니고 왜 제대로 못 피하고 사고가 나는지 이해가 잘 안 갔었는데, 실제로 안전 체험 시설에서 지진을 경험해보니 땅이 흔들리고 다리가 떨려 제대로 설 수도 없었어요. 오늘 경험한 가슴 두근두근 뛰는 안전 체험교육과 그 소중함이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 평소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준 시간이 되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 있을 안전 교육이 기다려진다는 신녕초등학교 학생들은 사고 및 재난 상황을 제대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안전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자라날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지난 25일 오전 10시 40분 서울효제초등학교 도서관. 정영자 사서교사가 손바닥만 한 종이를 들어 보였다. 학생들의 시선이 교사의 손에 집중됐다. 정 교사는 “도서관 미션을 성공 할 때마다 도장을 받고, 도장 3개를 모으면 스크래치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효제초는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학생들이 책, 도서관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지난 한 주 동안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계 책의 날은 유네스코가 1995년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건 ‘도서관 미션 수행 독서 스크래치’다. 도서관 미션은 모두 다섯 가지. 친구와 함께 3인 1조를 이뤄 릴레이로 책을 추천하는 ‘우리는 책 친구’, 책을 읽고 인상 깊은 장면이나 구절을 엽서에 담는 ‘책 속 진주 찾기’, 자신에게 책이 어떤 의미인지를 적는 ‘나에게 책이란?’, ‘도서관에서 책 대출하기’, ‘가족과 TV 끄기 활동’ 등이다.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스크래치 쿠폰을 긁으면 연필 세트, 연필깎이 등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설명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은 활동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4학년 최보라 양은 동화 ‘명랑한 씨와 유쾌한 씨’를 친구 김재진 군에게 추천했다. 최 양은 “재진이가 유쾌한 씨처럼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백지윤 양은 함께 피아노를 배우는 강서준 군에게 동화책 ‘마음으로 연주하는 아이 예은이’를 소개했다. “장애가 있는데도 피아노를 잘 치는 예은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백양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가족과 TV 끄기’를 꼽았다. “TV를 껐더니 숙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서울효제초는 평소에도 특색 있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손꼽힌다. 특히 사서교사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년별 독서수업을 진행, 학생·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정 교사는 “책을 즐기지 않는 학생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깜짝 이벤트처럼 기획했다”면서 “책과 도서관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전했다.“교사가 권장도서를 읽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친구가 ‘나’를 위해 책을 추천해준다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도서관을 자주 오지 않던 학생들도 도장을 받으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났습니다.”홍명성 교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교실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직접 그림책을 읽어준다. 홍 교장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 보람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독서교육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한 가운데 효과 검증, 교실환경 개선 없이 도입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고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교육부는 6일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된 유‧초‧특수 10만946개 교실에 향후 3년간 2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도로변 학교 등 2700여교 3만9000여 교실에는 올해 우선 설치한다.그러나 학교 현장 및 학부모, 환경공학 전문가들은 현재 개발된 공기청정기로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잡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교실환경에 맞는 설비를 개발․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외기의 상황에 따라 학교 공기질이 실제 어떠한지 데이터가 필요하고 청정기 가동에 따른 저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곰팡이 및 유해 세균, 바이러스 번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어떤 예산으로 누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매뉴얼을 수립해 적용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 정책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에서도 학부모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학부모 김민정 씨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선 연구, 후 도입’을 당부했다. 그는 “얼마 전 개인적 호기심에 아이 학교에서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로 각 공간의 수치를 측정했더니 운동장이 70, 문 열린 1층 복도 60, 공기청정기가 작동된 도서관이 40후반에서 50초반으로 나왔다”며 “내‧외부 차이가 없다는 건 청정기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관리되지 않는다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실은 가정과 다르기 때문에 어떤 종류를 설치할지 연구‧검증이 필요하다”며 “여론에 밀려 이런 과정 없이 세금으로 아이들을 이용한 실험은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전문가들도 신중한 도입을 강조했다. 특히 학교 환경에 맞는 맞춤형 설비 연구는 물론, 원인 파악과 원칙 마련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조영민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학교는 일반 가정과 달리 많은 학생이 모여 있고 활동량도 많으며 창문 등을 여닫는 횟수도 월등히 많은데 현재 학교에 보급되고 있는 기기들은 용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단순히 공기청정기만 켜 놓는다고 교실공기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실 및 외부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학교 자체 예산을 들여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A초 B교장은 “학부모 요구에 일단 설치는 했지만 앞으로 수십 개에 달하는 기기의 필터교체, 청소 등을 누가 할 것인지, 매년 예산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 걱정 된다”며 “정부가 예산이나 유지․보수 등 관리에 대한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영욱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은 “외국은 학교를 지을 때 도로로부터 100m 이상, 공장과는 800m 이상 떨어지게 짓는다는 등 규정이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교실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고 공장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마다 주변 환경, 오염물질, 건물 상태 등이 다 다른데 모든 교실에 획일적으로 같은 기기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맞춤형 설비 연구와 함께 관리‧운영에 대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25일 제20회 경북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식전공연에 본교 아리랑태무시범단(단장 성동표)이 참가했다.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식전공연은 60명의 아리랑태무시범단 중 본교 정재성을 포함한 9명의 아리랑태무시범단이 참가해 태권도를 혼합한 음악과 댄스, 다양한 발 차기와 격파 등을 선보여 체육대회에 참가한 임원 및 선수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아리랑태무시범단 6학년 한지영 학생은 “아리랑태무시범단 활동을 하면서 몸이 건강해지고 친구 사이에도 예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공연을 하면서 태권도를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